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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립주택 규제일몰제 적용 주택거래신고 2년뒤 재검토

    건설교통부는 이달 말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인 주택거래신고제 신고대상 주택 중 연립주택은 일단 2년 동안만 한시적으로 운영한 뒤 필요성 여부를 재검토하는 규제 일몰제를 적용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건교부는 또 연간 집값 상승률이 전국 평균의 2배를 넘는 지역에 대해서도 주택거래신고지역 지정이 가능토록 했다.당초 안에는 집값 상승률이 월간 1.5%,3개월 누계 3% 이상일 때에만 신고지역으로 지정토록 돼 있었다. 건교부는 또 신고제 지정 구역을 시·군·구 단위뿐만 아니라 동·단지별로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이와 함께 주상복합아파트가 입지하는 준주거,상업지역의 토지매입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사업부지 소유자에 대해서는 종전처럼 분양주택을 우선 공급키로 했다. 건교부는 또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부동산시장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키로 하고 이달 중 국토연구원 또는 한국개발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하반기 중으로 관련 시스템을 구축·가동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보 지수로는 주택가격추이,매물동향,청약률,미분양추이,이자율,주택건설실적,건축허가면적 등을 조기경보시스템의 예고지표로 활용키로 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의원42명 1억이상 증가

    국회의원의 절반 이상이 지난해 경제불황 속에서도 재산을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10억원 이상 재산이 늘어난 의원도 5명이나 됐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의원 269명의 2003년도 재산변동 신고내역을 공개한 결과 145명(54%)은 증가,113명(42%)은 감소했으며,11명은 변동이 없다고 신고했다.2002년도에는 증가가 66%,감소가 32%였다.이번에 1억원 이상 증가는 42명,1억원 이상 감소는 43명이었다. 정몽준 의원이 902억 9800만원으로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그가 대주주로 있는 현대중공업의 주가가 크게 오른 덕이다.재산총액도 2567억 7500만원으로 부동의 1위를 지켰다.반면 지난해 증가율 1위였던 민주당 이정일 의원은 올해 감소율 1위를 차지했다.자신이 운영하는 전남일보에 토지를 증여한 때문이다.한나라당 민봉기 의원은 지난해 마이너스 4700만원이었으나,올해 850만원이 더 줄어 3년 연속 ‘최빈(最貧)의원’으로 기록됐다.1억원 이상 증가한 42명을 정당별로 보면 한나라당이 24명으로 가장 많고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이 각각 6명,자민련이 3명,민국당 1명,국민통합21 1명,무소속 1명 등이다.그러나 이같은 수치는 의원들의 신고내용에 따른 것이어서,실제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더 있을 수도 있다.1억원 이상 감소한 의원은 한나라당이 26명,민주당 5명,열린우리당 9명,자민련 1명,무소속 2명 등이다. ●증가율 2위인 한나라당 임진출 의원은 96년에 13억원으로 신고한 자택을 지난해 35억원에 매각하면서,김진재 의원은 서울 서초동의 32억원짜리 고급주택을 매입하면서 재산이 늘었다. ●대선자금 등 각종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의원들의 경우 대부분 재산이 감소하거나 소폭 증가했다고 신고했다.이회창 캠프의 자금 총책이었던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은 7억 1200여만원이 줄었다고 했고,노무현 캠프의 돈줄을 쥐었던 열린우리당 이상수 의원은 1억 3900만원이 감소했다고 신고했다.한나라당 김영일 의원과 열린우리당 김원기 의원은 나란히 1억 500만원이 늘었다고 신고했다.갖가지 비리가 드러나 구속된 김운용 의원은 재산변동이 없다고 신고했다. ●3000㏄급 이상 고급승용차를 구입하거나 7000만원이 넘는 골프회원권을 구입한 의원도 적지 않았다.조부영 국회부의장은 체어맨 승용차를 구입했으며,박관용 국회의장은 골프회원권을 매입했고,한나라당 유흥수 의원 등은 골프회원권을 2개나 사들였다. ●당 대표들 중에서는 민주당 조순형 대표만 1억 1600만원 늘었다.배우자 예금 때문이다.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3억 5900여만원,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1000여만원이 줄었다.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30만원이 줄었다고 신고했다. 김상연 박정경기자 carlos@˝
  • [공직자 재산공개]어떻게 불렸나

    행정부 고위 공직자들의 재테크 기법이 바뀌고 있다.지난 2000년 주식투자,2001년 저축,2002년 부동산 거래가 재산증식의 주요수단이었다면 지난해에는 월급 저축과 부동산 거래 수익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재산증가 상위 20명 가운데 11명이 월급 저축을 원인의 하나로 꼽았으며 국무위원 14명 가운데 11명,청와대 비서실 고위직 5명 가운데 4명도 마찬가지였다.재산증가 20위 가운데 17명이 저축과 부동산 거래 수익으로 재산을 늘렸다고 밝혔다. 지은희 여성부 장관은 월급의 절반가량인 3650만 4000원을 저축했고,배우자도 월급 가운데 5345만원을 저축했다고 신고했다.장관 연봉이 8000만원 안팎(지난해 기준)인 점을 감안하면 연봉의 절반가량을 저축한 셈이다.지 장관의 남편은 대출금인 2350만원도 월급으로 상환했다고 했다.본인과 배우자 월급으로 1억 2046만 1000원이 늘어난 것이다.곽결호 환경부 장관도 월급과 이자수입만으로 4015만원이 늘었다고 신고했다.박봉흠(전 기획예산처 장관) 청와대 정책실장은 자신의 월급으로 3005만원을 저축했고,박주현 청와대 참여혁신수석은 1708만원이 증가했다. 이와 관련,중앙청사의 한 장관은 “장관이 되고 나니 개인 돈을 쓸 일이 별로 없어 저축을 많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식사비,교통비,경조사비 등의 비용이 ‘판공비’로 지출되면서 월급을 고스란히 모았다는 얘기다.반면 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과 정찬용 청와대 인사수석은 생활비·경조사비 지출 등을 이유로 각각 883만원,624만원 감소했다고 신고해 대조적이었다. 재산증가 상위 20명 가운데 부동산을 팔면서 기준시가 신고액과의 차이 때문에 재산이 증가한 사례가 많았다.법무부 박상길 기획관리실장 3억 2100만원(아파트),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7000만원(아파트),윤웅섭 한국공항공사 사장 7억 2400만원(토지),박재갑 국립암센터 원장 2억 2000만원(아파트) 등이 여기에 해당하는데,매매가격과 기준시가에 따른 차익을 얻었다고 신고했다. 임태진 수출입보험공사 사장 3억원(아파트),김영화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장 5억 4600만원(아파트) 등도 같은 경우다.실거래가보다 훨씬 낮은 기준시가 신고기준의 문제점이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 반대로 재산이 줄어든 경우 부동산 매입이 주요인으로 꼽혔다.정완호 한국교원대 총장은 주택 매입액과 기준시가 차액 등으로 3억 3745만원,송인동 충남지방경찰청장은 연립주택 매입액과 공시가액 차이로 3억 1346만원,문봉주 외교통상부 본부대사는 주택 매입가와 공시가액의 차이로 1억 6427만원이 줄었다.상속받는 사례도 많았다.법무부 박상길 기획관리실장은 오양수산 대표인 장인으로부터 32억여원을 증여받아 재산증가 1위로 뛰어올랐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실거주증명 받아야 토지매입

    오는 25일부터 ▲불법증여 ▲단기전매 ▲위장전입을 노린 토지 거래가 전면 금지된다. 건설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으로 ‘토지거래업무 처리규정’을 개정,25일부터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건교부는 또 25일 배포되는 반상회보를 통해 ‘텔레마케팅 주의보’를 내리고,시·군·구에 불법 텔레마케팅 신고센터를 설치키로 했다.텔레마케팅업체 가운데 상당수가 전주(錢主)를 동원,명의신탁 형식으로 불법 중개행위를 하고 있다고 판단,이들을 부동산중개업법 및 금융실명제위반,부동산실명제 위반 등으로 처벌키로 했다.정부가 부동산 텔레마케팅을 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 위반으로 처벌하기는 처음이다. 개정된 규정에 따르면 그동안 토지거래허가 대상에서 모두 빠졌던 증여의 경우 ‘부담부 증여’를 허가 대상에 포함시켰다.‘제3자 증여’는 증여사유를 소명하는 경우만 허가 대상에서 제외된다.전세권·근저당 등 채무관계가 있는 부담부 증여를 허가 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증여를 가장한 투기거래를 막기 위한 조치다. 예컨대 허가구역에서 아들에게 보증금이 들어있는 상가를 증여할 경우 지금까지는 허가를 받지 않았으나 앞으로는 허가를 받아야 한다.건물과 함께 보증금을 입주상가에 반환할 일종의 채무가 아들에게 함께 이전되는 ‘부담부증여’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단타’투기 거래를 막기 위해 농지는 사들인 지 6개월,임야는 1년간 전매를 금지키로 했다.당초부터 땅값 차익만을 목적으로 농지를 취득한 것으로 판단되면 거짓으로 허가받은 것으로 간주,고발된다. 토지 매입자는 실거주 여부를 증명하기 위해 허가 서류에 주택매매나 전세 계약서를 첨부해야 한다.현지 거주를 증명하기 위해 세대원 전체의 주민등록을 이전하더라도 실제 거주를 증명하는 주택매매계약서 또는 확정일자를 받은 전세 계약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허가를 받지 못한다. 건교부는 또 허가를 피하기 위해 여러 필지로 쪼개 파는 경우 최초 구입자를 빼고는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되는 제도를 노려 분할된 땅을 일괄 구입,되파는 것을 최초 구입자로 간주해 모두 허가를 받도록 했다.예를 들어 330평 미만으로 쪼개 이를 현지인에게 판 것처럼 꾸며 허가를 받은 뒤 이를 여러 사람에게 되팔 때는 반드시 허가를 받도록 했다. 택지분양권·보상권 전매도 토지거래 허가 대상에 포함하고,도시인 등 비농업인의 주말농장용 토지 구입은 실수요 구입이 아니라는 것을 명문화해 주말농장을 가장한 투기를 막기로 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부동산시장 봄날은 없다

    꽃피는 춘삼월,부동산 시장은 그러나 오히려 깊은 겨울잠에 빠져들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투기억제 ‘칼날’이 더욱 날카로워지고 있기 때문이다.부동산 전문가들은 시장 분위기가 사그라들고 있는 만큼 투자를 자제할 것을 권한다. ●주택거래신고제,거래 위축 3월 말부터 주택거래 신고제가 시행될 예정이다.투기지역 가운데 집값 상승률이 월간 1.5% 이상 급등하거나,3개월간 3% 이상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지역이 지정 대상이다.단기간 집값 오름세가 눈에 띄는 지역은 가차없이 신고제를 실시하겠다는 것이다. 신고제가 도입되는 지역의 아파트 거래는 크게 위축될 전망이다.신고 대상은 전용면적이 60㎡(18평)를 넘는 아파트와 전용면적 150㎡(45평)를 넘는 연립주택이다.재건축·재개발구역은 모든 주택이 포함된다. 문제는 신고 내용이다.아파트를 사고 팔면서 거래 당사자의 인적사항과 거래일자,소유권 이전 예정일은 물론 실거래가액,주택구입자금 조달계획 등을 빠짐없이 밝혀야 한다.‘다운계약서’를 작성,거래가를 낮춰 검인받던 지금까지의 거래 관행이 확 바뀌게 된다. 특히 실거래 가액과 자금조달계획 신고는 투자자의 거래 심리를 크게 위축시킬 것으로 보인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은 “‘10·29대책’ 이후 가뜩이나 움츠러든 주택 시장이 더욱 얼어붙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토지시장 유입자금 묶여 정부의 부동산 투기억제 ‘칼날’이 아파트에 이어 토지시장을 겨누고 있다.땅값이 급등한 경기도 판교 일대,신행정수도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는 충청권은 투기지역으로 지정될 것으로 전망된다.대부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겹겹 규제가 되는 셈이다.이렇게 되면 아파트 시장 규제를 틈타 토지시장으로 유입됐던 자금이 묶이면서 거래는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성찬호 청부동산 대표는 “충청권 땅 투자도 이제 한물 간 것 같다.”며 “정부의 투기지역 추가지정 발표 이후 가격 오름세가 멈추고,거래도 완전히 끊겼다.”고 말했다.김치영 공인중개사는 “판교 주변 부동산 거래가 사그라지고 있다.”면서 “토지시장 규제 강화로 가격 상승세는 일단 진정됐다.”고 말했다. ●주상복합 아파트도 규제 청약자격 규제를 받지 않던 주상복합 아파트도 청약자격 요건이 까다로워진다.3월부터 20가구 이상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하려면 토지의 소유권을 확보하고 분양보증을 받아야 한다. 여기에 입주자 모집승인을 받은 후 청약통장 가입자를 대상으로 입주자를 모집해야 한다.투기과열지구에서는 과거 5년 동안 다른 주택에 당첨된 사실이 있거나 2주택 이상을 소유한 가구는 청약 1순위 자격이 제한되고 전매도 금지된다.일반 아파트 수준으로 청약조건이 까다로워지는 것이다.주택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도심 아파트 청약 붐을 일으켰던 주상복합 아파트 시장이 가라앉으면 전체 주택시장이 침체로 빠져들 것으로 전망된다. ●손바뀜 많아 투자 신중해야 막차를 조심해야 한다.땅값에도 거품이 많기 때문이다.특히 큰 폭으로 오른 지방 땅값이 주춤거리고 있는 만큼 당분간은 땅 매입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손바뀜이 잦았던 땅을 조심해야 한다.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꾼들의 매물이기 때문이다.용인·대전 근교 땅에 이런 매물이 많다.계약 전 등기부등본을 떼어 최근 소유권 이전이 많았던 땅은 피하는 것이 좋다. 아파트 값도 당분간 안정세를 띨 것으로 보인다.거래도 살아나기 힘들 전망이다.주상복합 아파트도 전매제한에 걸리는 만큼 무조건 청약에 덤벼들어서는 안 된다. 류찬희기자 chani@˝
  • 재용씨 73억 '전두환 비자금’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전두환 전 대통령 차남 재용씨의 차명계좌에서 발견된 괴자금 167억원 중 73억 5000만원이 전씨 비자금으로 확인됐다고 10일 밝혔다.검찰은 이날 재용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혐의로 구속·수감했다.재용씨는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했다. 서울중앙지법 박희승 판사는 “증거인멸 우려가 있어 영장을 발부했다.”면서 “피의자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자금으로 추정되는 채권 167억 500만원을 증여받고도 노숙자 김모씨와 사채업자 등의 차명계좌를 개설,74억 3800만원을 포탈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10면 문효남 수사기획관은 “재용씨의 채권 167억원을 역추적한 결과 73억 5000만원 가량이 전씨가 관리했던 비자금으로 확인됐다.”면서 “채권 73억 5000만원은 지난 87년 4월쯤 대통령 경호실의 김모 재무관이 관리했던 자금과 연결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사실관계에 대한 추가확인과 법률검토 등을 거쳐 73억 5000만원 전액을 몰수추징할 방침이다.나머지 괴자금 93억여원의 원출처도 전씨 비자금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추적키로 했다. 검찰은 재용씨의 영장범죄사실로 2000년 12월말 외조부 이규동씨로부터 액면가 167억원(시가 141억원) 상당의 국민주택채권을 받고도 증여재산을 은닉,74억 3800만원 상당의 조세를 포탈한 혐의를 적용했다. 재용씨는 문제의 자금 167억원을 ▲기업어음(CP)·주식 매입(53억원) ▲부동산 매입(33억원) ▲벤처회사 2곳 투자(21억원) ▲또다른 채권 매입(34억원) 등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또 CP거래 등을 하면서 유명 탤런트 P양 어머니 윤모씨 명의 계좌를 활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재용씨 괴자금 중 50억원 상당의 어음과 유가증권,자기앞수표를 포함한 현금 2억 3000만원,5개 예금통장의 잔액 1억 600만원,여행자수표 5만달러를 압수했다. 지난 97년 대법원에서 추징금 2205억원을 선고받은 전씨는 지금까지 314억원만 납부했으며,지난해 6월 법원에 제출한 재산목록에서 본인의 예금은 29만원뿐이라고 신고했었다. 강충식 구혜영기자 chungsik@seoul.co.kr˝
  • 전재용씨 9일 재소환… 영장청구 방침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9일 오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를 3차 소환,170억원대 괴자금의 출처 등에 대해 보강조사한 뒤 형사처벌 수위를 결정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문효남 수사기획관은 “170억원대 자금의 원출처가 전두환씨라는 증거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외조부 이규동씨로부터 받았다는 재용씨의 진술은 신빙성이 없다는 것이 수사팀 판단”이라면서 “9일 소환이 재용씨에 대한 마지막 소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검찰은 재용씨를 증여세 포탈 혐의 등을 적용,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그간 조사과정에서 재용씨가 2개의 차명계좌로 괴자금을 관리하면서 호화빌라 3채와 고급주택 1채 등을 매입하고,O사와 P사의 미국 현지법인에 100만달러를 송금하는 등 투자한 사실 등을 밝혀낸 바 있다. 한편 검찰은 불법 대선자금 수사와 관련,삼성·LG·SK·현대차·롯데 등 5대 그룹 구조조정본부장급 임원들을이달말 모두 소환조사할 방침이다.검찰은 또 비자금 조성방식이나 사용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죄질이 두드러진 기업과 건설사에 대해 엄하게 처벌하겠다고 밝혀 기업인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가 주목된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아파트 분양가 40% '폭리’

    서울시 도시개발공사(도개공)가 공급한 아파트의 수익률이 분양원가 공개 결과,분양가의 40%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는 공공기관과 민간업체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지난 99년 아파트 분양가 자율화 조치 이후 분양가 인상을 통해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아온 민간업체들에 대한 분양원가 공개압력도 커질 전망이다. ▶관련기사 24면 도개공은 지난해 11월 분양한 서울 마포구 상암지구 7단지 40평형(전용면적 32평) 아파트 162가구에 대한 분양원가 산출 결과를 4일 공개했다. 평당 분양가격 1210만 2000원 가운데 분양원가는 736만 2000원이다. 즉 도개공은 이번 아파트 분양을 통해 총 분양가격 792억 3600여만원 중 39.2%인 310억 4000여만원(평당 474만원)을 수익으로 챙기게 된 셈이다. 항목별 분양원가는 ▲토지매입비가 41.6%인 200억 2800여만원(평당 305만 9000원) ▲건축비가 46.2%인 222억 6300여만원(평당 340만 1000원) ▲기타비용이 12.2%인 59억 1000여만원(평당 90만 2000원) 등 모두 481억 9700여만원이다. 김승규 도개공 사장은 “분양가를 낮게 책정할 경우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자만 이익을 보기 때문에 인근 마포와 용산지역의 평균 분양가에 맞춰 결정했다.”면서 “수익금 310억원 가운데 210억원은 공공임대주택 건설재원으로,나머지 100억원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고등학생 1만여명을 위한 장학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투기차단 초강수

    늦은 감이 있지만 정부가 투기꾼들에게 날카로운 칼을 들이댔다. 정부는 4일 긴급 부동산시장안정대책 회의를 열어 판교와 아산 등 수도권·충청권 땅값급등 지역 44곳을 이달 중 토지투기지역으로 지정키로 했다. 대책은 투기목적으로 사들인 토지는 일정기간(농지 6개월,임야 1년 등) 되팔 수 없고,장기적으로 증여도 토지거래허가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또 위장거래를 찾아내기 위해 주택 매매·전세 계약서로 실거주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도 도입키로 했다. 이번 대책은 땅값 급등과 투기꾼들의 활동을 더 이상 두고볼 수 없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그런 만큼 동원된 수단도 그 어느때보다 강력하다.하지만 이미 땅값이 오를 대로 올랐고,발빠른 투기꾼들은 이미 잠적한 상태여서 ‘뒷북정책’이라는 지적도 있다. ●“투기꾼 꼼짝마” 관행으로 이뤄진 위장전입,미등기 전매 등의 불법거래가 차단된다.성행해온 ‘쪼개 팔기’등 편법 거래도 근절된다. 먼저 토지거래 허가요건을 강화키로 했다.허가를 내주기 전 실거주 여부를 반드시 확인키로 했다.위장 전입을 막기 위한 조치다.따라서 앞으로 허가구역에서는 실제 거주해야 땅을 살 수 있다. 농지·임야 등은 아예 일정기간 되팔 수 없게 했다.농지는 최소한 6개월,임야는 1년 이내 전매를 금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단타’를 노린 토지매입이 사실상 어려워지는 셈이다. 어린 자녀 이름으로 땅을 구입하는 관행도 어렵게 됐다.증여를 허가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기 때문이다.무상증여는 겉으로 정당한 것처럼 보이나 사실은 토지거래 허가를 피하기 위한 편법거래이다.전화 등으로 투기를 부추기는 ‘텔레마케팅 영업’도 뿌리뽑는다.불법 텔레마케팅을 적발하면 업무정지 등 행정처분과 함께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부정확한 정보와 사탕발림으로 꾀어 땅을 사게 한 뒤 발을 빼는 수법을 막기 위한 조치다. ●땅값 이상급등 투기지역 대상에 오른 곳은 서울 종로·중구 등 24곳,성남시 수정·분당구 등 경기도 14곳,아산시와 연기군 등 충남 4곳,충북 청원군,부산 기장군 등 44곳이다.지난해 4·4분기 전국의 땅값 상승률 조사 결과,이들 지역은 땅값 상승률이 물가상승률(0.8%)을 크게 웃돌았다.지난해 전반적인 땅값 상승률은 3.43%로 물가상승률(3.6%)을 밑돌았다. 하지만 4·4분기에는 1.45%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도권·충청권 일부 지역의 땅값이 급등했다.특히 투기거래가 많았던 경기 성남시 분당구는 땅값 상승률이 무려 8.27%에 이르렀다.수정구(5.51%)와 중원구(5.33%)도 땅값이 큰 폭으로 올랐다.충남 연기군(5.13%)과 아산시(5.03%) 등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오창지역은 지난해 중순까지만 해도 도로변 땅값이 평당 30만∼40만원에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평당 70만∼8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오진우 벤처부동산 사장은 “행정수도 이전 후보지를 중심으로 ‘묻지마 투자’가 성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맥경화’‘뒷북정책’이 투기 원인 김치영 공인중개사는 “투기가 극성을 부리는 것은 사회 전반적으로 만연된 투기심리와 주택시장 규제 강화로 부동자금의 흐름이 막혔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또 수도권·충청권 택지지구에 쏟아진 거액의 보상금도 투기 과열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뒤늦은 투기대책도 지적받고 있다.대형 투기꾼들은 이미 ‘한탕’ 뒤 빠졌다는 것이 부동산가의 소문이다.자금흐름 등을 추적하지 않아 대어를 놓친 채 미꾸라지만 잡는 꼴이 될 공산도 다분하다.일정 기간 되팔 수 없도록 한 조치는 자칫 거래 자유의 원칙을 어겼다며 위헌소지도 제기되고 있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대표는 “그린벨트 해제,농지 규제완화 등 지가 상승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이번 조치로 당장 오름세를 잡기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장희순 강원대교수는 “대책이 엄포용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거래는 자유롭게 하되 불법·탈법을 근절시키고,자금추적과 시세차익의 환수책이 이뤄져야 투기 수요를 사전에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주택거래 신고등 투기대책 미리 피하자”편법거래 고개 든다

    부동산 거래시장에 불법·편법이 판을 치고 있다. 정부가 투기꾼의 발목을 잡는다고 갖가지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비정상적인 거래는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재건축 아파트 거래제한과 주택거래신고제 시행(3월 말 시행 예정)에 대비,가등기나 근저당을 통한 교묘한 편법이 동원되는가 하면 ‘이중계약서’ 작성도 은밀히 이뤄지고 있다. 토지시장에 돈이 몰리면서 양도세를 줄이거나 토지거래허가를 피하기 위한 편법거래도 자행되고 있다.정부가 투기대책을 내놓으면 투기꾼들은 곧바로 이를 피해가는 길을 마련하는 식이다. ●기는 단속,나는 편법 오는 3월 말 주택거래신고제 시행을 앞두고 아파트가 제법 거래되고 있다.신고제가 도입되면 세금 부과 기준이 실거래가로 바뀌어 취득세·등록세가 3배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또 집값이 바닥을 치고 있는 지금 아파트를 구입,기준시가를 기준으로 세금을 내는 게 낫다는 판단도 작용했다.매도자들은 잔금 납입시기도 가급적 당겨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문제는 이렇게 거래되는 주택 가운데 일부는 실제 거래가를 낮춘 이중계약서를 작성한다는 것이다.매수자는 취·등록세를,매도자는 양도세를 적게 낼 수 있다는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각종 편법이 도입된다.흔히 사용하는 방법이 이중계약서를 써주는 대신 가격을 깎아주는 방식.서울 잠실의 박모씨는 4억 9000여만원짜리 J아파트(3억 7000만원에 매입)를 팔면서 4억 6000만원에 판 것처럼 계약서를 작성했다.양도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박씨는 양도세 1200여만원을 적게 냈다.엄연한 탈세다.매수자는 싸게 구입하고 취·등록세를 적게 낼 수 있어 이를 받아들였다.이런 거래는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만큼 오래 거주할 목적으로 집을 사는 실수요자들이 많다. ●재건축에는 근저당 성행 가등기와 근저당과 같은 보다 교묘한 방법도 동원된다.토지 거래시 주로 사용되던 고전적인 수법이다. 매도자가 비과세 요건을 맞추기 위해 매수자와 짜고 비과세 요건이 맞춰지는 일정시점 후에 소유권을 넘겨주는 조건으로 가등기와 근저당을 설정하는 것이다.이같은 거래는 전문 투기꾼들이 흥정을 붙여 성사시킨다.최근 재건축 아파트 거래가 제한되면서 은밀히 이뤄지고 있다. 최근 부동자금이 토지시장으로 몰리면서 토지거래허가가 필요한 농지에도 편법이 성행하고 있다.허가제를 피해 근저당 방식으로 농지를 산 뒤 채무불이행을 이유로 다른 사람에게 팔아 넘겨 세금부담을 줄이는 일종의 미등기 전매방식이다. 근저당 방식은 분양권에도 활용된다.기존 주택을 가진 분양권 보유자가 분양권을 프리미엄을 받고 팔면서 분양권 대신 기존주택에 근저당을 설정해주는 편법을 쓴다.분양권에는 근저당이 설정되지 않기 때문이다.베테랑 투기꾼들이 주로 사용하는 수법으로 서울이나 용인 등지에서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도 악용 막을 장치 필요 불법·편법거래는 워낙 은밀히 이뤄지고 있어 적발하는 데 한계가 따른다.부동산 전문가들은 가등기를 이용한 거래는 소유권 이전 가등기인지,아니면 담보 가등기인지 구분하기 힘들다고 말한다. 따라서 이번 기회에 편법거래를 막을 수 있는 가등기제도의개선 등 보완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무기명 국민주택채권 사라진다

    오는 4월부터는 국민주택채권을 통한 불법 증여와 자금세탁의 길이 원천적으로 막힌다. 건설교통부는 무기명 채권인 국민주택채권의 발행방식을 ‘등록발행’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이에 따라 앞으로 국민주택채권은 실물채권으로 발행되지 않으며,매매·담보 등 권리이전도 증권예탁원 계좌를 통해 실명으로 거래된다. 국민주택채권은 서민주택건설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지난 1973년부터 발행되는 국채(5년 만기,3%)로서 부동산 등기·저당권 설정 때 시가표준액의 2∼7%를 의무적으로 매입해야 한다.연간 7조원 어치가 발행되지만 무기명채권이라서 탈법 증여,불법 비자금 조성,뇌물전달 등의 수단으로 악용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또 채권 발행액의 80%가 채권수집상을 통해 높은 할인율(18% 정도)로 매각,국민부담이 적지 않았다.은행을 통한 공정할인율은 12%이다. 국민주택채권이 은행창구를 통해 실명으로 거래되면 채권의 불건전 유통을 막을 수 있으며,할인율이 낮아져 부동산을 사고 파는 국민들의 채권매입 부담도 줄어들게 된다. 예컨대서울 소재 시가 3억원(시가표준액 1억 2000만원)짜리 주택을 구입하면 840만원어치의 국민주택채권을 매입해야 한다.이를 채권수집상을 통해 팔면 18%에 할인,689만원을 받을 수 있다.은행창구에서 매각하면 12%의 할인율을 적용,739만원을 받을 수 있어 채권매입 부담이 50만원 정도 줄어든다. 건교부는 국민들의 채권할인 부담액이 연간 4000억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또 채권 매매 수수료율이 0.6%에서 0.3%로 인하돼 연간 180억원이 추가 절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서울시 국립보건원부지 매입 공공주택·공연장등 조성방침

    서울시는 충북 오송으로 이전하는 국립보건원 부지를 보건복지부로부터 매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은평구 녹번동에 위치한 국립보건원 부지 3만 1116평과 건물 31동을 2023억 5400만원에 매입,5년간 분할납부키로 하고 최근 계약을 체결했다. 2009년 국립보건원 이전이 완료되면 이곳을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전용 공연장이나 공공주택,청사부지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당초 공개 경쟁방식으로 부지를 매각할 예정이었으나 난개발을 우려한 서울시의 요청을 받아들여 시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시 관계자는 “대규모 국유지가 민간인에게 팔릴 경우 난개발이 걱정된다.”면서 “인근에 지하철역과 대로변이 있는 만큼 시민들에게 유용한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유종기자 bell@
  • 수도권 택지보상금 새 투자처 찾기 7조원 떠돈다

    올 상반기까지 수도권 택지개발지구에서 토지 보상금 7조원이 풀린다. 한꺼번에 풀린 보상금을 유치하기 위해 금융·증권·부동산업계는 보상금 유치 경쟁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일부 택지지구 주변에는 토지 브로커와 사기 도박단까지 몰려들고 있다. 13일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보상이 시작된 성남 판교지구를 비롯,수도권 13개 택지지구 보상금이 무려 4조 48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올 상반기 수도권에서 보상이 실시될 파주 운정지구 등 5개 택지지구 보상금 2조 2000억원이 추가로 쏟아질 계획이다.협의 보상 과정에서 보상금액이 늘어나는 것을 감안하면 상반기까지 무려 7조원에 가까운 돈이 시중에 풀릴 전망이다. 엄청난 자금이 풀린 것과는 달리 주식·부동산 시장의 불황으로 땅주인들은 돈을 굴릴 만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보상금 대부분이 시중에 떠돌고 있다.이를 틈타 증권·금융·부동산업계는 부동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한 투자 유치경쟁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다. 은행·증권사들은 마땅한 투자처를 잃은 땅주인들을 설득하기 위해 수도권 지점에 본사 직원을 파견하는가 하면 원주민들의 정보를 캐내기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증권사들은 경쟁적으로 수도권 지점을 돌며 투자설명회를 열고 있다.은행도 장기 투자상품을 내세워 고객잡기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부족한 인력을 보충하기 위해 일용직을 고용하고,원주민이 사는 동네를 돌며 투자 안내 홍보 전단을 연일 돌리고 있다. 장우철 대신증권 분당지점장은 “한꺼번에 엄청난 돈이 풀린 것과 달리 보상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는 징후는 아직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업계, 대토(代土)마련 종용 부동산중개업자들은 주변에 토지를 다시 사두는 것이 투자의 지름길이라며 땅주인들의 소매를 잡아당기고 있다.이들은 수도권 택지지구 보상비는 올해 수도권 토지시장을 흔들 수 있을 만큼 엄청난 규모라고 말한다. 보상금을 받은 원주민들은 대부분 다시 땅을 사는 경우가 많다.대부분 이 일대에서 농사를 짓던 사람이어서 장사를 하는 데는 익숙지 않기 때문이다.원주민들 사이에서는 보상금을 다시 땅에 투자해야 한다는 인식이 굳어져 있다.과거 신도시 건설 당시 보상받았던 원주민들 가운데 수도권에서 땅을 산 사람은 재산을 유지하고 있지만 주식에 투자하거나 사업을 한 사람은 대부분 몰락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수도권에서 보상을 받은 사람 가운데 일부는 신도시 때 보상받은 돈으로 땅을 산 사람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토지와 함께 분당이나 용인 등에 10억∼20억원의 상가 건물이나 업무용 빌딩을 매입한 사람도 많다. 그러나 보상을 받은 상당수는 아직 투자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보상액 한도에서 다른 지역에 땅을 살 경우 취득·등록세가 비과세되는 혜택이 1년간 유효한 데다 이미 주변의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보상금 노린 검은세력도 가세 보상금을 노리고 서울 등에서 사기도박단이 잠입했다는 소문도 나돈다.원주민들이 대부분 가까운 곳에서 땅을 다시 산다는 것을 노린 토지 브로커들도 활동 중이다. 판교에서 중개업소를 운영하는 박모씨는 “토지보상이 시작되자 외지에서 사기꾼들이 잡입했다는 소문이 지난주부터 나돌고 있다.”고 말했다.사기도박단도 암암리에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판교주민들의 상당수는 농민이어서 농한기에는 특별히 할 일이 없다.돈과 시간이 많은 이들을 도박단이 공략대상으로 삼으려 한다는 것이다. 판교 일대 거주자로 이번에 밭 600여평을 수용당해 9억원 안팎의 보상금을 받게 된 이모(48)씨는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어디에 가면 도박판이 벌어지고 있다는 소문이 나돈다.”면서 “대부분 현지인을 끼고 있어 의심없이 판에 끼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브로커들은 번듯한 이름의 컨설팅사나 대부업체 명함을 뿌리는 경우가 많다.이들은 ‘어디를 사두면 돈이 된다.’는 식의 얘기로 주민들을 유혹한다.그럴 듯한 도면이나 개발계획 등을 지니고 다니면서 투자를 권유한다. 용인 H부동산 K사장은 “판교 보상이 이뤄지면서 이 일대에만 10여명의 토지브로커들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류찬희 김성곤기자 chani@
  • ‘미등기 전매’ 돈거래 추적

    부동산 미등기 전매자와 부동산을 직접 거래하거나 편법적으로 알선·중개하는 중개업자(떴다방),타인명의로 부동산을 거래하는 사람,분양권 전매자 등 불법적이고 투기혐의가 짙은 부동산 거래자들은 앞으로 금융거래 일괄조회를 받게 된다. 금융거래 일괄조회는 그동안 조세탈루 혐의가 있는 경우 특정 점포(금융기관의 해당 지점)에 한해 허용됐으나,부동산 투기혐의자에 대한 금융거래 일괄조회를 허용하는 ‘금융실명법’이 지난 8일 국회에서 개정돼 대통령령이 정하는 부동산거래의 경우에는 특정 점포뿐 아니라 금융기관 본점에서도 일괄조회할 수 있게 됐다.이번 조치는 대상자의 모든 금융거래 상황을 파악하기 때문에 투기사실은 물론,편법적인 상속·증여,미등기 거래 등 추가적인 불법사실들도 드러나게 돼 불법적인 부동산거래를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기사 19면 정부는 13일 과천청사에서 김광림 재정경제부 차관 주재로 관계부처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동산시장 안정대책반’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금융실명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7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르면 금융거래 일괄조회 대상인 부동산거래의 범위는 부동산 미등기 전매,중개업자가 부동산을 직접 거래하거나 알선·중개한 경우,타인 명의로 부동산을 취득해 양도하는 경우,분양권 전매 행위 등이다.또 투기지역내 부동산 양도,다량의 토지 매입후 분할 매각,2년 이내 단기거래,양도소득세율 60% 적용 대상인 1가구 3주택 이상인 경우,1가구가 1년간 3회 이상 양도·취득하는 등의 경우 ▲기준시가가 5억원 이상이고 ▲세금탈루 혐의가 높으며 ▲거래 당사자가 실지 거래가액을 확인할 수 있는 증빙서류를 제시하지 않거나 증빙서류가 허위임이 명백한 거래로 드러나면 일괄조회 대상이 된다. 정부는 또 주택거래신고제를 오는 3월부터 시행키로 했다.이에 따라 투기지역 중 건설교통부 장관이 지정하는 지역의 부동산거래 당사자는 계약체결일부터 15일 이내에 인적사항,주택규모,거래가액 등을 시장·군수·구청장에게 신고해야 한다.신고하지 않거나 허위로 신고하면 취득세액(거래가액의 2%)의 5배까지 과태료가 부과된다.중개업소가 부동산을 거래할 때마다 실거래 가격을 검인계약서에 적어 인터넷을 통해 시·군·구에 신고하는 전자신고시스템도 6월부터 시범 실시하고,내년 1월부터 전국으로 확대키로 했다. 한편 국세청은 올해 신행정수도 이전 예상 지역과 신도시 개발예정지 등의 토지나 상가 등 부동산거래 자료를 신속하게 수집·분석해 투기가 재연될 조짐을 보이면 즉각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오승호 주병철기자 osh@
  • 올 금액대별 유망투자상품 진단

    ‘맞춤형 투자전략은 없을까.’ 재건축 아파트와 분양권,주상복합아파트,오피스텔 등 기존 주력 투자상품들이 ‘10·29 부동산대책’으로 된서리를 맞으면서 투자자들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시장 추이를 지켜보면서 이미 대부분 관망세로 돌아섰다.일부에서는 토지나 상가 등으로 투자대상을 바꾸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요즘같은 침체기에는 리스크가 큰 부동산보다 수익은 적게 나더라도 안정적인 상품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핵심지역의 주도상품,이른바 블루칩 위주로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또 은행융자를 많이 낀 투자도 일단 피하는 게 좋다고 지적한다. 전문가들의 조언을 통해 금액대별 유망 부동산 투자상품을 진단해 봤다. ●농가주택 1가구다주택서 제외 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권 전매가 금지되면서 1억원 미만의 돈으로 투자할 만한 부동산을 고르기가 쉽지 않다.게다가 오피스텔 시장은 동면 중이고 주상복합아파트 역시 미분양이 속출하는 데다 분양권 전매까지 쉽지 않다. 따라서 1억∼2억원을 가졌다면 재개발 지분이나 경부고속철 주변의 소형 아파트를 매입하는 것이 괜찮다. 고속철 주변의 17∼24평형 아파트는 대부분 가격이 평당400만원 안팎이다.오는 4월 고속철이 개통되면 프리미엄이 붙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1가구 2주택에 따른 불이익을 감안하더라도 시세차익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만약 여유자금이 1억원 미만이라면 준농림지 등 토지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이 중에서도 전원주택이나 음식점이 적합하다. 특히 농가주택도 투자를 고려해 볼 수 있다.농가주택은 1가구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판교 오를 만큼 올라 신중기해야 RE멤버스 고종완 대표는 2억∼5억원의 여유자금을 가졌다면 토지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신도시나 택지지구,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등의 주변 땅을 권했다. 지역적으로는 화성이나 오산,평택 등이 꼽힌다.다만 판교 신도시 개발예정지 주민들이 토지보상금을 받으면서 이들 지역은 땅값이 어느정도 오른 만큼 매입에 신중해야 한다. 이 정도 금액이라면 아파트는 피하는 것이좋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조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예외적으로 리모델링 대상 아파트는 앞으로 테마상품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 투자를 고려해 볼 만하다. ●상가는 노른자위 위주 투자를 5억원 이상이면 상가가 좋다.특히 단지내 상가나 근린상가는 철저히 노른자위 위주로 투자를 해야 한다.프리미엄을 주더라도 블루칩 상품에 투자를 해야 손해를 보지 않는다. 시간과 공간사 한광호 대표는 “상가 분양물량 가운데 상위 5%에 드는 노른자위 점포는 프리미엄을 주고라도 매입하는 ‘블루칩 투자’가 먹혀들고 있다.”면서 “투자금은 좀 들지만 이같은 원칙을 철저히 지키면 크게 손해보지 않는다.”고 말했다.지역적으로는 용산,영등포,청계천 주변 등이 꼽힌다.또 재래시장 재개발 상가도 투자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고종완 대표는 “상가 등은 리스크가 큰 만큼 핵심지역의 주도 상품을 사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서울 그린벨트 78만평 추가 해제

    서울시가 78만여평의 시내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1차)를 추진해 내년까지 임대주택 1만 8000여가구를 짓기로 한데 이어,오는 2006년까지 이만한 면적의 그린벨트를 추가로 해제(2차),이곳에 임대주택 1만 9000여가구를 건립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미 해제 계획을 발표한 78만여평 이상 규모의 그린벨트가 추가로 풀릴 전망이다.해제 대상 지역은 확정되지 않았다.서울시는 2006년까지 진행될 국민임대주택 10만가구 건립계획에 따라 내년까지 2만 49가구,2005∼2006년 4만 230가구를 짓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시는 2001년부터 올해까지 4만 170가구의 임대주택을 지었다.내년에 짓는 2만 49가구 가운데 1만 8350가구는 1차 그린벨트 해제지역(78만평)에 지을 계획이다.그외 1199가구는 재개발 임대주택 건설이나 매입을 통해,500가구는 소규모 택지 등을 활용할 방침이다.2005∼2006년에 짓는 4만 230가구의 경우,이 가운데 1만 9420가구를 2차 그린벨트 해제지역에 짓기로 했다.그외 소규모 택지 등에 1만 6910가구를,재개발구역에 3900가구를 각각 건립할계획이다. 서울시 권혁소 주택기획과장은 “내년까지 시내 그린벨트 가운데 농경지를 비롯,상대적으로 보전가치가 적은 지역을 선정해 임대주택 부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장석기자 surono@
  • 투기과열지구 재건축 인가후 지분매입 내년부터 조합원 명의변경 금지

    내년 1월부터 투기과열지구에서는 재건축 설립인가 이후에 지분을 사더라도 조합원 명의변경이 금지된다. 건설교통부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이 법이 시행되는 내년 1월 중순부터 재건축 조합원의 명의변경이 제한된다고 21일 밝혔다. 도정법에 따르면 투기과열지구에서 아파트 재건축조합 설립인가가 난 뒤에 재건축단지 주택이나 토지를 사들일 경우 조합원 자격을 취득할 수 없게 된다. 다만 위헌시비를 없애기 위해 조합설립 인가 여부 등을 모르고 주택을 샀을 경우에는 조합이 150일 이내에 조합인가일 당시 주택가격을 기준으로 현금 청산해 주도록 했다.집값 산정에 이의가 있으면 감정평가업자 2명이 평가한 감정평가액(일반 매매가의 80% 수준)을 산술평균한 금액으로 협의토록 했다. 지역·직장조합 전매 제한 위반자와 마찬가지로 허위 또는 부정한 방법으로 조합원 자격을 취득하거나 조합원 자격을 취득하게 해 준 조합 임직원 등은 3년 이하의 징역,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한창섭 건교부 주거환경과장은 “재건축 조합원 명의변경 제한 조치가 시행되면 단기차익을 노린 투자는 사실상 금지된다.”면서 “따라서 집값도 어느 정도 안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청약 전략과 장단점/새해 서울지역 재건축·재개발 1만여가구 공급 조합원 지분매입 노릴만

    재개발이 나을까,재건축이 나을까. 내년 서울에서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1만여가구가 분양된다. 특히 서울에서 공급되는 재건축 아파트 중에는 잠실 등 저밀도 아파트 1800여가구가 포함돼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의 그늘에 가려 있던 재개발 아파트의 공급도 크게 늘어난다.단지 규모가 큰 데다 분양가도 재건축 아파트보다 낮아 인기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일반분양과 함께 조합원 지분을 매입하는 방법도 괜찮다고 조언한다. 서울 재개발구역에서 일반분양되는 아파트는 대략 20곳,4500가구에 달한다.단지규모가 1000가구가 넘은 것도 4곳이나 된다. 재건축 아파트도 20여곳에서 일반분양 6000여가구가 나온다.특히 강남권 저밀도 지구 7개단지에서 분양되는 1800여가구가 관심을 끈다.청담도곡지구 개나리3차와 잠실주공4단지,개나리3차,도곡주공2단지가 포함돼 있다. 내년에 일반분양에 나오는 재개발 단지 가운데 눈에 띄는 단지는 성동구 금호동 대우 푸르지오와 은평구 불광2구역 현대홈타운,롯데건설이 분양하는 중구 황학구역 삼일아파트 재건축 물량.동부건설이 시공하는 종로구 숭인4구역 재개발아파트도 내년에 일반분양에 나서게 된다. 서울에서는 집지을 땅이 줄어들면서 나홀로 아파트가 많이 공급돼 왔다.이런 아파트는 집값 상승기에는 프리미엄도 붙고 팔기도 쉬웠지만 지금같은 침체기에는 투자가치가 크게 떨어진다. 이런 나홀로 아파트에 비해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는 일정 규모의 단지형태를 갖추고 있어 주거여건이 뛰어난 편이다. 문제는 분양가다.주택경기가 침체되고 기존 집값이 떨어지고 있지만 강남권아파트 분양가는 좀처럼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지난 10차동시분양에 나왔던 아파트의 초기계약률이 30% 안팎을 기록했던 것도 분양가가 너무 높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분양을 받을 때에는 반드시 주변 아파트 시세와 분양가를 비교해 봐야 한다.경우에 따라서는 조합원 지분을 매입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일부 지역에서는 조합원 지분이 일반분양가 밑으로 거래되는 경우도 있다.특히 조합원 배정분은 층이나 향이 일반분양 물량보다 더 낫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이같은 상황은 재개발 아파트에서도 마찬가지이다.지금까지는 재개발 아파트는 재건축 아파트에 비해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았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재개발 분양가도 점차 상승추세다.그래도 아직은 재건축 아파트보다는 싼 편이다. 닥터아파트 김광석 정보분석팀장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개정되면 내년부터 재건축 아파트는 조합원 지분 거래가 안되지만 재개발 아파트는 거래가 가능하다.”면서 “일반분양과 함께 조합원 지분을 매입하는 것도 내집장만의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철도시설공단 출범전 ‘잡음’

    내년 1월 설립되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출범을 앞두고 각종 불협화음으로 삐걱대고 있다. 고속철도건설공단과 철도청의 건설부문이 통합되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의 본사 위치를 놓고 고속철도공단과 철도청,지방자치단체까지 가세해 혼전상을 보이는데 이어 급기야 정원과 직급을 둘러싼 충돌조짐마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월17일 건교부 산하 한국철도시설공단설립위원회는 시설공단 본사 위치를 대전으로 잠정 결정했다.대전을 철도 타운으로 조성하려는 철도청 직원들의 환영 속에 시설공단은 내년 1월5일 대전에서 현판식을 가질 계획이었다. 그러나 고속철도공단 노조와 시설공단 후보지로 거론됐던 아산시가 반발하고 나섰다.아산신도시 개발 주체로 지난해 고속철도공단과 개발계획 확정 후 부지를 매입한다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주택공사도 아산행의 후원세력으로 나섰다. 이들은 건교부의 ‘대전본사청사 임대’는 단기 대책이라면서 신축 후 완전 이전하는 것이 비용과 불편을 줄이는 방안이라고 주장했다.내년 4월 개통일까지 전체 인력이 옮길 수 없는 상황인 만큼 현 청사를 활용하다 본사 결정이 되면 그때 옮기자는 것이다. 그러나 결정권한을 갖고 있는 건교부는 정확한 일정을 밝히지 않은 채 ‘대전 임대이전’이라는 애매한 원칙만 고수,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건교부 관계자는 “대전행은 아산지역에 공단본사가 입주할 만한 건물이 없기 때문”이라고 군색하게 해명했다. 시설공단은 6본부,3실,5개 지역본부 체제로 정원은 1545명 규모.이는 철도청(892명)과 고속철도공단(726명)에서 오는 인력(1618명)보다 적은 숫자이다.이에 따라 고속철도공단직원 73명이 잉여인력이 됐다.여기에 직급 문제를 놓고도 양측의 입장차가 크다. 고속철도공단 노조는 “철도청이 시설공단으로 승계되는 업무 관련자(588명)외 다른 인원까지 보내려는 탈법행위를 하고 있다.”며 “정원보다 인원이 많아 시작부터 구조조정이 우려된다.”고 직격탄을 쏘았다.이에 대해 철도청 직장협의회는 “철도 인력이 공단의 55%를 차지하지만 1대 1 원칙 아래 직급별 인원조정을 자체 결정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동일직급을 비교하더라도 철도 직원들이 평균 5년 이상 재직기간이 길다.”고 반박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국민주택債’ 대선자금 전달用?/삼성~한나라간에 이용 관심 끌어

    삼성이 지난 대선 직전 한나라당에 대선자금을 전달할 때 ‘국민주택채권’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져 이 채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주택채권은 국민주택건설 촉진을 위한 재원을 조성하기 위해 건교부 장관의 요청에 의해 재정경제부 장관이 발행하는 무기명 국채로 지난 73년 처음 발행됐다. 처음에는 주택은행(현 국민은행)이 정부 보증하에 국민주택채권을 발행했으나 82년 발행주체가 재경부장관으로 바뀌었다. 주택의 소유권 보전 또는 이전 등기를 할때 구입하며 주거전용 건축물의 경우 보통 시가표준액의 2∼7% 정도를 채권으로 매입한다.5년 만기에 이율은 3%다. 무기명으로 추적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전환사채(CB) 등과 함께 돈세탁 및 비자금 조성 창구로 종종 이용되어 왔다는 것이 관계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작년 말 현재 국민주택채권의 발행잔액은 22조 5000억원으로 국내 전체 채권시장규모의 약 4%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건설교통부는 국민주택채권의 유통구조를 투명화하기 위해 내년 4월부터 국민주택채권의 발행방식을 실물발행에서등록발행으로 바꾸기로 했다. 등록발행 제도로 전환되면 소유자 등 채권의 내용을 등록기관에 전산으로 등록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기명의 효과가 있다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서울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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