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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라마 찍는다며 ‘길막’, 벚꽃길 전세냈나”…부산 갔다가 분통 터졌다

    “드라마 찍는다며 ‘길막’, 벚꽃길 전세냈나”…부산 갔다가 분통 터졌다

    전국의 벚꽃 명소에 시민들의 발길이 몰리는 가운데, 부산의 벚꽃 명소로 알려진 부산 개금벚꽃문화길에서 드라마 제작진이 촬영을 이유로 보행을 통제해 시민들의 분통이 쏟아졌다. 3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부산진구 개금동 개금벚꽃문화길에서는 지난 1일과 2일 저녁부터 새벽까지 넷플릭스 드라마 촬영이 진행됐다. 촬영팀은 지난 2일에는 메인 데크길 약 20m가량을 통제하고 촬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금벚꽃문화길은 오래된 단층 주택들 사이로 벚꽃나무가 식재돼 있는 언덕길에 나무 데크길 등을 조성해 탄생한 명소다. 약 200m 구간으로 길지는 않지만, 벚꽃나무가 촘촘하게 식재돼 벚꽃에 파묻힌 느낌을 안겨준다. 또한 오래된 주택들과 벚꽃이 어우러져 아날로그 감성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소셜미디어(SNS)에서 입소문을 탔다. 매년 봄마다 산책 또는 출사를 하려는 시민들로 붐비는 곳인데, 지난 2일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돌연 드라마 촬영으로 데크길을 통제한다는 소식에 불편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SNS에는 “개금벚꽃길에 갔다가 허탕쳤다”는 글과 영상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사진 스팟’ 명소는 아예 막혀서 못 들어갔다. 데크길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 걸어다니기도 힘들었다”면서 “벚꽃이 만개했는데 아쉽다”고 토로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6시간을 달려서 왔는데, 2시간 기다리다 포기했다”면서 “외국인들도 많았는데,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드라마 촬영 탓에 현장에 조명이 켜지지 않았고, 이로 인해 보행에 불편을 겪었다는 글도 여럿 있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촬영 스태프에게 물어봤더니 내일(3일)도 촬영한다더라”라는 댓글을 달았고, SNS에서는 “3일도 통제되니 주말에 오시라”라는 글이 확산됐다. 그러나 실제 촬영은 3일 새벽에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SNS에서도 벚꽃길에 갔다가 헛걸음질했다며 “사람들이 1년 동안 기다렸는데, 무슨 권리로 통제하나”, “드라마 촬영이 벼슬인가”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벚꽃길에서 드라마를 촬영한다는 안내를 비롯해 정확한 촬영 일정 및 시간 등에 대한 공지도 없었고, 시민들은 벚꽃길에 도착해서야 드라마 촬영으로 데크길이 통제된다는 사실을 안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드라마 제작사의 부산 촬영 로케이션을 지원한 부산영상위원회는 차도를 통제하는 촬영이 아니어서 도로 점용 허가는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전을 위해 촬영 주변을 통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려 일부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똑똑한 CCTV’, 쓰러진 시민 구해… 울산 남구 지능형관제 효과

    ‘똑똑한 CCTV’, 쓰러진 시민 구해… 울산 남구 지능형관제 효과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이 쓰러진 시민을 구했다. 3일 울산 남구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5시 36분쯤 남구 CCTV 통합관제센터의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에 알림이 울렸다. 주택가 골목길을 걷던 시민이 쓰러진 뒤 움직임이 없는 상태를 ‘이상 징후’로 판단해 관제요원에게 알린 것이다. 관제요원은 확인 즉시 112 상황실에 상황을 알렸고, 순찰차가 현장으로 출동해 쓰러진 주취자를 안전하게 귀가 조처했다. 이 시스템이 이상 징후를 탐지한 시점부터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 구호 조치를 시작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8분 정도였다. 남구는 지난해 지능형 관제를 고정형 CCTV 전체로 확대 적용했다. 육안 관제의 한계를 보완해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특히 주취자 관련 사고가 많은 심야 시간대 대응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구는 치매 어르신이나 지체 장애인 등 고위험군 실종 사건 발생 시에도 이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구 관계자는 “기존 일부 지역에서만 가능했던 지능형 관제를 전 지역으로 확대한 만큼 경찰 등과 긴밀히 협력해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입주 2년 고양 장항지구 수돗물서 ‘검은 이물질’

    입주 2년 고양 장항지구 수돗물서 ‘검은 이물질’

    입주한 지 2년도 안 된 경기 고양 장항지구 아파트 단지에서 수돗물 이물질과 대형 지붕 낙하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주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3일 고양시의회 권용재 의원에 따르면 일산호수공원 인근 장항지구 1·4·5단지 세대 내 수돗물에서 지난달 검은색 이물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견됐다. 그러나 장항 도시개발사업 시행사이자 상수도 공급시설을 직접 시공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측은 “먹는 물 기준 수질검사 결과 적합 판정을 받았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권 의원과 고양시 상하수도사업소는 4단지 물탱크실과 열교환실, 세대 내 냉수·온수 라인 등 7곳에 필터를 설치해 10일간 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냉수에서는 이물질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열교환기를 거친 온수에서만 다량의 검은색 이물질이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LH는 4단지 열교환기 교체 계획을 밝혔지만, 동일 설비가 설치된 1단지와 5단지에 대한 조치는 아직 없는 상태다. 주민 불안을 더 키운 것은 지난 1월 발생한 이른바 ‘10m 지붕 낙하 사고’였다. 강풍주의보가 발령된 당시 장항지구 5단지 후문 주차장에 설치된 길이 10m, 폭 2m 규모 우레탄 지붕 6칸이 뜯겨 단지 내부를 날아다니다 땅으로 떨어졌다. 한 성인 남성 입주민이 머리 위로 떨어지는 구조물을 가까스로 피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고, 당시 119가 출동해 단지 내 통행을 긴급 통제하기도 했다. 해당 지붕 구조물은 당초 길이 7m로 설계됐다가 이후 10m로 설계 변경된 것으로 파악됐다. 설계 변경은 LH가 진행했고 시공은 KCC가 맡았다. 사고 이후 시공사 측은 “초속 22.4m의 강풍에 따른 자연재해로 시공 하자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권 의원은 기상청 자료를 근거로 이를 반박했다. 권 의원은 “사고 당시 인근 지역의 순간 최대풍속은 초속 16.0m 수준이었고, 지난 10년간 전국에서 순간최대풍속 초속 16.0m 이상이 기록된 횟수는 1만 1056회에 달한다”며 “이 정도 바람은 비교적 흔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설령 시공사 주장처럼 당시 바람이 초속 22.4m였다고 가정하더라도, 같은 수준 이상의 풍속이 기록된 사례가 지난 10년간 1283회나 된다”며 “이례적인 자연재해가 아니라 이 정도 바람에도 뜯겨 나가도록 설계한 것은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이처럼 입주 초기부터 반복되는 시설 문제의 근본 원인으로 LH의 ‘자체준공 제도’를 지목했다. 현행 한국토지주택공사법 제19조는 사업 시행자인 LH가 스스로 준공 검사를 수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어 객관적인 외부 검증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권 의원은 “사업 시행자가 스스로 준공을 승인하는 구조에서는 부실 설계와 시공을 걸러내기 어렵다”며 “주민 안전을 위해 자체준공을 허용하는 관련 법 조항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국토부, ‘건설현장 비상경제 TF’ 운영…단장에 김이탁 1차관

    국토부, ‘건설현장 비상경제 TF’ 운영…단장에 김이탁 1차관

    국토교통부는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국제 유가 급등과 건설 자재 수급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건설 현장 비상 경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TF는 지난달 31일부터 운영했던 ‘중동전쟁 기업 애로 해소 지원센터’를 격상한 것이다. 단장은 김이탁 국토부 1차관이 맡는다. TF를 통해 중동 전쟁에 따른 리스크가 큰 레미콘 혼화제, 아스팔트, 페인트 등 자재를 중심으로 건설 현장의 수급 상황을 면밀히 관리하며 유관 단체와 협력해 건설분야 위기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TF는 5개 건설 유관 협회(대한건설협회·대한전문건설협회·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대한건축사협회)를 통해 상시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건설 현장의 긴급한 애로 사항 등을 접수해 제도 개선과 위기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자재 수급 차질이 건설산업에 미치는 리스크 전반에 대한 분석도 나선다. 또 매점매석과 담합 등 시장 교란 행위가 접수될 경우 현장 점검 등을 통해 엄정 조치하고, 부정확한 정보로 시장 불안을 키우는 가짜뉴스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건설자재 수급 차질은 곧 국가 경제와 국민의 주거 안정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정부와 업계가 함께 대응해 이번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완도군, 해양바이오 등 전략산업 지원 주택 건립 나서

    완도군, 해양바이오 등 전략산업 지원 주택 건립 나서

    전남 완도군이 신지면 대곡리 일원에 조성 중인 해양바이오연구단지 내 ‘지역 전략산업 지원 주택’을 건립한다. 지난 2022년 국토교통부 ‘일자리 연계형 지원 주택 공모’에 선정된 이 사업은 총 10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실시설계 및 행정절차를 거쳐 이달 중순 착공한다. 전략산업 지원 주택은 연면적 2603㎡에 지상 4층의 공동주택 2동과 지상 1층의 부대시설 1동이 들어선다. 주택 규모는 43세대는 25㎡(12평형), 24세대는 34㎡(16평형), 12세대는 59㎡(25.7평형) 등으로 다양한 가족 구성원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세분화했다. 군은 2027년까지 해양바이오 등 지역 전략산업 종사자들이 입주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사업이 완공되면 해조류 특화 해양바이오 연구 단지와 해양바이오 소재 공급 기지 등 전략산업 연구·종사자들의 유입과 안정적인 주거환경 제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완도군은 해양바이오 공동 협력 연구소와 해양 헬스케어 유효성 평가 실증 센터와 함께 해조류 활성 소재 인증·생산 시설 준공과 해조류 바이오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위한 실시설계를 추진하는 등 해양바이오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평택 고덕지구 ‘알파탄약고’ 이전 끝, 명품 국제신도시 조성 ‘본궤도’

    평택 고덕지구 ‘알파탄약고’ 이전 끝, 명품 국제신도시 조성 ‘본궤도’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 개발의 최대 현안이었던 ‘알파탄약고’ 이전이 완료되면서 고덕지구 3-3단계 사업을 비롯한 명품 국제도시 조성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3일 오전 시청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알파탄약고 이전을 위한 그동안의 노력과 향후 부지 활용 및 개발 추진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고덕국제화계획지구는 2008년부터 단계별 개발을 통해 현재 약 6만 7000명의 인구가 거주 중이나 지구 중심부에 있는 알파탄약고의 이전 문제로 마지막 3-3단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평택시는 2021년부터 주한미군,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과 ‘특별합동실무단’을 구성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다. 알파탄약고 이전이 완료됨에 따라 그간 탄약고 주변 군사시설 보호구역에 묶여 착공이 불가능했던 도로 등 필수 기반 시설 건설 사업이 즉시 가능해졌다. 평택시는 주민들의 생활 불편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국방부와 협의해 군사보호구역 해제 및 공여구역 반환 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고덕지구가 당초에 계획된 명품 국제도시의 위용을 갖출 수 있도록 LH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탄약고가 이전한 부지는 지역의 역사적 상징성을 살린 열린 공간이자, 세계적인 수준의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시는 부지 활용의 전문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시민 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한 뒤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단계적으로 수렴해 평택을 대표하는 명품 공원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정장선 시장은 “알파탄약고 이전 완료는 고덕신도시가 평택의 중심이자 국제적인 도시로 도약하는 핵심 발판이 될 것”이라며 “시민 모두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쓰레기 줄이기, 우리 단지가 1등”…은평구,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 경진대회

    “쓰레기 줄이기, 우리 단지가 1등”…은평구,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 경진대회

    서울 은평구는 RFID 종량기 또는 감량기를 설치한 100가구 이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 경진대회를 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구 전체 음식물류 폐기물 발생량의 약 75%가 가정에서 배출되는 점을 고려해 폐기물 감량 실천 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참가 대상은 RFID 종량기 또는 감량기를 설치한 100가구 이상 공동주택 중 참여를 희망하는 아파트 단지다. 구는 공동주택 207개 단지 중 121개 단지에 RFID 종량기를 설치 완료해 보급률 약 67.8%를 달성했다. 구는 이달 참여 단지 모집을 시작해 5월부터 10월까지 감량 실적을 평가한다. 11월 우수 공동주택을 선정하고 12월 시상을 진행한다. 평가 항목은 지난해 대비 음식물류 폐기물 평균 배출량(30점), 감량률(70점), 주민 홍보 및 실천 활동(가점 3점)으로 2개 분야 3개 항목이다. 시상 규모는 최우수 1개, 우수 2개, 장려 5개 총 8개 단지다. 부상으로는 최대 200만원 상당의 청소용품(일반종량제봉투)을 제공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대회를 통해 공동주택 중심의 자발적 감량 체계를 강화하고 폐기물 발생량 감소, 처리비용 절감, 환경보호 효과를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김현석 경기도의원, 경마공원, 이전 아닌 도시자산으로…정책토론회서 해법 제시

    김현석 경기도의원, 경마공원, 이전 아닌 도시자산으로…정책토론회서 해법 제시

    김현석 경기도의회 의원(국민의힘, 과천)이 좌장을 맡은 「경기도 말산업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04월 02일(목) 한국마사회 본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본 토론회는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26 경기도 정책토론회’의 일환으로, 정부의 1·29 부동산 대책에 따른 과천 경마장 이전 계획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 성장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유승호 제주한라대학교 말산업자원학과장은 “서울경마공원은 단순한 부동산이나 사행산업 시설이 아닌 국가 핵심 인프라 플랫폼”이라며 “단순한 ‘공장 이전’ 방식에서 벗어나 글로벌 접근성과 도시 브랜드를 결합한 산업 관점의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를 맡은 김혜민 법무법인 송천 변호사는 “정부의 일방적인 이전·주택 공급 방안은 연간 500억 원 규모의 세수 손실과 도시 브랜드 하락을 초래할 수 있다”며 “말산업과 AI·Tech, 관광, 주거를 결합한 ‘G-LEAP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기존 자산을 고도화하고 수도권 최초의 도심형 말산업 특구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토론에 나선 황선희 과천시의회 경마공원 이전 및 주택 공급 전면 철회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대책 없는 9,800호 주택 공급 계획은 행정의 무능과 정책 기만이 낳은 ‘주택 폭탄’으로 시민 생존권을 심각하게 침해한다”며 “국가 비전 없는 도시설계와 일방적 이전 계획을 전면 철회하고 지역사회 의견을 반영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민아 과천시 세무과장은 “경마장은 과천시 세입의 약 11%를 차지하는 핵심 재원으로, 이전 시 연간 508억 원, 최대 5,080억 원의 세수 손실이 예상된다”며 “재정 부담 방지를 위한 국가 차원의 보전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창근 한국건설감정사회 회장은 “비용-편익 분석 결과 존치 기반 복합개발안이 경제성을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전보다 비용과 사회적 갈등이 적은 공공·민간 협력의 센트럴파크형 개발이 과천 자족 기능을 강화하는 현실적 대안”이라고 제시했다. 끝으로 좌장을 맡은 김현석 의원은 “과천의 선택은 ‘경마장을 비울 것인가’가 아니라 ‘경마공원을 미래 도시 자산으로 어떻게 전환할 것인가’의 문제”라며 “지금 반복되는 ‘기회’, ‘실리’, ‘일석사조’라는 표현이 과연 시민의 삶을 기준으로 한 판단인지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협상이 항상 실리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라며 “같은 정치적 이해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협상이 시민의 이익을 지켜내는 협상인지, 아니면 정해진 방향을 조정하는 수준에 그치는 것인지 6년 전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경마 관계자와 경기도민 수십 명이 참석해 경마장 이전 문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 성동구,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경진대회 개최

    성동구,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경진대회 개최

    서울 성동구는 ‘공동주택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경진대회’를 이달부터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생활폐기물 가운데 38%에 달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감량하고자 한다. 구는 배출량을 정확히 계량할 수 있는 전파식별(RFID) 종량기가 설치된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대회를 실시한다. 참여 대상은 2025년 4월 이전부터 RFID 종량기를 사용하고 있는 약 90개 아파트 단지다. 진행 기간은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간이다. 경진대회 결과는 전년도 같은 기간 음식물쓰레기 배출량 대비 감량률을 기준으로 평가하며, 오는 12월 감량률이 높은 상위 5개 공동주택을 선정해 청소 및 쓰레기 배출 관리 용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는 주민 참여 확대를 위해 ‘쓰레기 분리배출 실천 서약 챌린지’도 추진한다. 에코마일리지 누리집(홈페이지)에서 ▲음식물쓰레기 분리배출 ▲비닐·플라스틱 분리배출 ▲종이 분리배출 ▲다회용기 사용 ▲외출 시 장바구니·텀블러 사용 등 실천 서약 5가지 항목에 동의하면 500원의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인센티브는 서울사랑상품권, 온누리상품권으로 전환하거나 아파트 관리비, 가스비, 세금 납부 등에 사용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음식물쓰레기 감량은 기후위기 대응의 중요한 실천”이라며 “주민들의 작은 실천이 모여 자원순환을 앞당기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데 큰 힘이 되는 만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박승진 서울시의원, 중랑구 지역상권 활성화 예산 1억 5000만원 확보

    박승진 서울시의원, 중랑구 지역상권 활성화 예산 1억 5000만원 확보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박승진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중랑3)은 2026년 서울시 예산에 중랑구 전통시장 및 골목형상점가 활성화를 위한 사업비 총 1억 5000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은 중랑구의 ▲태릉시장 ▲꽃빛거리 ▲도깨비시장 ▲장미달빛거리 ▲장미제일시장 등 총 5개 전통시장 및 골목형상점가에 각각 3000만원씩 지원되는 것으로, 시장 상인들이 주도하는 축제 및 문화행사 개최 비용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중랑구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은 지역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공간이자, 지역경제의 핵심 기반이다. 그러나 대형 유통시설 확대와 소비 패턴 변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상권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지원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특히 중랑구 일대에서는 그동안 상인과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축제와 거리 행사가 개최되며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어 왔다. 시장 골목을 중심으로 먹거리·체험·공연이 결합된 행사들은 단순 소비를 넘어 지역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계기로 작용하며, 방문객 증가와 매출 증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왔다. 박 부위원장의 예산 확보로 2023년부터 꾸준히 지역 상권 활성화 축제가 개최되어 성과를 거뒀다. 그는 이러한 성과에 주목해, 일회성 지원이 아닌 상인 주도형 지속 가능한 축제 구조를 만들기 위해 서울시 예산 반영을 적극 추진해 왔다. 박 부위원장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은 단순한 상업 공간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삶과 문화가 살아있는 공간”이라며 “상인들이 직접 기획하고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가 지역경제를 살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예산은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니라, 실제 상권에 도움이 되는 현장 중심의 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각 시장의 특성과 강점을 살린 축제가 활성화되면 자연스럽게 방문객이 늘고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중랑구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이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박홍근 국회의원과 함께 주민과 상인이 함께 웃는 지역경제를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현장을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 오세훈 “투기 목적과 임대 공급 보유 명확히 구분해야”

    오세훈 “투기 목적과 임대 공급 보유 명확히 구분해야”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전월세 재앙이 현실이 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몰려오고 있다”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재차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전월세 재앙이 몰려오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리며 이렇게 밝혔다. 오 시장은 “‘줄어든 정도가 아니라 씨가 말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현장에서는 전월세 매물이 급격히 사라지고 있다”며 “서울 전세 매물은 한 달 새 15% 이상 줄었고, 지난해 대비로는 40% 넘게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서민들은 전세 가격이 올라도 살 집을 구하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에 원래 살던 전세를 갱신하고 있다”며 “문제는 이런 상황에서 올해 3만 4000가구, 내년 6만 4000가구가 전세권 갱신계약권 만료가 예정되어 새집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등록임대 활성화라는 현실적인 해법을 다시 꺼내야 할 때”라며 “시민 두 명 중 한 명은 전월세 임차세대인 서울에서 임대 물량 확보는 신규 주택 공급만큼 절박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투기 목적 보유와 임대 공급 기능을 수행하는 보유를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며 “정부는 현장의 목소리를 직시하고 규제를 합리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안산시 청년창업펀드 2호, 로봇·AI반도체 기업 2곳 투자 유치

    안산시 청년창업펀드 2호, 로봇·AI반도체 기업 2곳 투자 유치

    경기 안산시가 2일 안산시 청년창업펀드 2호 투자기업인 ㈜와트와 ㈜아티크론에 대한 투자기업 현판식을 가졌다. ㈜와트는 자율주행 기반 배송 로봇 기술을 바탕으로 공동주택과 스마트시티 환경에서 물류 자동화를 구현하는 기업이다. 4륜 스워브(4WS) 기반 자율주행 기술과 엘리베이터 연동, 무인 택배 시스템 등을 통해 실제 생활공간에 적용 가능한 ‘현장형 로봇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건물 자체를 하나의 물류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혁신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아티크론은 AI 반도체 설계(IP) 분야의 딥테크 스타트업으로, 저전력·저면적 메모리 IP와 SRAM-PIM 기반 AI 반도체 기술을 중심으로 엣지 AI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안산시 반도체·AI 산업 생태계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로봇과 AI 반도체는 미래 산업을 이끌 핵심 분야인 만큼, 이번 투자 유치는 안산시 산업구조 고도화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아티크론의 성남에서 안산 이전을 계기로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기업들이 안산에 모일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산시는 현재까지 1호부터 3호까지 청년창업펀드를 조성했으며, 올해 4호 펀드 조성도 진행하고 있다.
  • 군포 환경미화원, 청소 중 발견한 1300만원 상당 금품 주인 찾아줘

    군포 환경미화원, 청소 중 발견한 1300만원 상당 금품 주인 찾아줘

    생활폐기물 수거 과정에서 발견한 거액의 현금과 귀중품을 주인에게 돌려준 군포시청 환경미화원이 군포시 ‘청소분야 지역사회 청렴실천 유공’ 시장 표창을 받았다. 배영제 환경미화원은 지난 3월 5일, 군포시 산본동 소재 공동주택에서 생활폐기물을 수거하던 중 1280만 3000원 상당의 중국 화폐와 현금, 골드바 등 다량의 귀중품을 발견했다. 배 씨는 곧바로 관할인 군포경찰서에 신고했고, 귀중품은 경찰의 확인 절차를 거쳐 원 소유자에게 반환됐다. 지난 1일 군포시장 표창을 받은 배 씨는 “맡은 일을 하던 중 발견한 물건을 당연히 신고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가운데서도 높은 도덕성과 정직함을 실천해 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사례가 지역사회 전반에 정직과 신뢰의 가치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세금 부담 없이 10년간 장기 임대 …호반건설 ‘위파크 제주’ 청약 시작

    세금 부담 없이 10년간 장기 임대 …호반건설 ‘위파크 제주’ 청약 시작

    호반건설이 제주시 오라이동 854-1번지 일원에 건설 중인 ‘위파크 제주’의 민간임대 141가구의 청약 접수를 3일부터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총 1401가구 규모의 단지인 ‘위파크 제주’에서 이번에 공급되는 민간 임대는 1단지 69가구, 2단지 72가구로 전용면적 84㎡, 108㎡, 129㎡와 펜트하우스 등 중대형 평형으로만 구성됐다. 임대 가구와 일반 분양 가구가 함께 있는 ‘소셜믹스’ 단지에서 임대 주택을 주로 소형 평형 위주로 배정하거나 별도의 동으로 분리하는 경우가 많지만, 위파크 제주는 임대 주택에 중대형 평형을 공급하고 단지 내 모든 동의 1층부터 최고층까지 분양 가구와 함께 배치했다. 또 분양 가구와 동일한 마감재와 사양을 적용했다. 전 가구에는 발코니 확장이 적용되고 시스템 에어컨 5개도 시공됐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조성된 축구장 106배에 달하는 약 76만㎡ 규모의 생태공원이 단지와 연결돼 있다. 1·2단지 사이에는 아트센터·음악당·도서관 등 생활문화 시설이 조성되고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선다. 단지는 장기일반 민간임대 방식으로 공급돼 취득세·보유세 부담이 없고 임대 의무 기간 10년 동안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을 통해 임대보증금 반환 리스크도 막는다. 국내 거주 만 19세 이상이면 주택 소유 여부나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누구나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고 거주 기간 중에도 무주택자 지위가 유지된다. 청약 신청은 오라이동 1585-1번지 일원에 위치한 위파크 제주 견본주택에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 서울시,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 토허구역 1년 연장

    서울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의 재건축·재개발 단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됐다. 서울시는 전날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4.6㎢ 규모의 주요 재건축·재개발 단지에 대해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을 의결했다고 2일 밝혔다. 투기성 거래를 차단하고 주거 안정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대상은 강남구 압구정 아파트지구, 영등포구 여의도 아파트지구, 양천구 목동 택지개발사업 아파트단지, 성수동 성수전략정비구역이다. 내년 4월 26일까지 1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 연장된다. 시는 2021년 4월 해당 지역을 토허구역으로 지정한 뒤 매년 효력을 연장해왔다. 용산구 후암동 일대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사업지 2곳은 사업구역 결정 경계에 맞춰 토지거래허가구역 경계를 조정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주거지역 6㎡, 상업지역 15㎡를 초과하는 토지 지분에 대한 소유권이나 지상권 이전·설정 계약 때 구청장 허가를 받아야 한다. 개발 기대감이 높은 정비사업 지역에서 투기 수요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제도다. 최진석 시 주택실장은 “시장 상황을 자세히 살펴 실수요자를 보호하고 건전한 부동산 시장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 주담대 7% 넘었는데… 시중은행 예금금리 왜 2%대인가요

    주담대 7% 넘었는데… 시중은행 예금금리 왜 2%대인가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7%를 넘어서며 2022년 10월 이후 3년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지만, 예금금리는 여전히 2%대에 머물고 있다. 가계대출 규제로 은행의 수신 확대 필요성이 줄어든 데다 기업대출 중심의 저마진 구조까지 겹치면서 예금금리를 끌어올릴 여력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2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최고 연 2.85~2.95% 수준이다. 우대금리를 제외한 기본금리는 연 2.05~2.95%로 더 낮다. 반면 같은 날 기준 5대 은행의 5년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연 4.42~7.02%로 집계됐다. 불과 두 달 전인 1월 중순(연 4.13~6.29%)과 비교하면 상단은 0.72% 포인트, 하단은 0.29% 포인트 올랐다. 예금금리는 제자리인 반면 대출금리만 오르면서 예대금리차도 확대되고 있다. 은행은 시장금리가 오르면 이를 대출금리에 먼저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예금금리는 자금을 얼마나 더 끌어와야 하는지에 따라 천천히 조정된다. 이 때문에 금리가 오를 때는 대출이자가 먼저 뛰고, 예금금리는 뒤늦게 따라가는 흐름이 반복된다. 은행들이 기업대출 비중을 늘린 점도 예금금리 인상을 제약하는 배경이다. 기업대출은 가계대출보다 금리 경쟁이 치열해 마진이 낮다. 이 때문에 예금금리를 크게 올리기 어려운 구조가 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기업대출 경쟁이 심해지면서 예금금리를 적극적으로 높이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출금리에는 추가 상승 요인도 더해졌다. 한국주택금융공사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2억 4900만원을 초과하는 주담대에는 0.17~0.20% 포인트 가산금리가 붙어 고액 대출일수록 부담이 커졌다. 반면 저축은행은 자금 유치를 위해 금리를 올리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평균 예금금리는 연초 2.92%에서 이날 기준 3.19%로 0.27% 포인트 상승했다. 은행권과 저축은행 간 수신금리 격차도 더 벌어지는 흐름이다.
  • [사설] 30대 영끌 대출 1억… 가계부채 경고음 무겁게 들어야

    [사설] 30대 영끌 대출 1억… 가계부채 경고음 무겁게 들어야

    지난해 30대 대출이 1인당 평균 1억원을 처음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30대 차주의 대출 잔액은 1억 218만원으로 2년 연속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집값 상승과 전세 불안 속에 ‘영끌’로 내 집 마련에 나선 결과다. 문제는 빚은 늘고 상환 여력은 빠르게 약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원리금 상환 부담이 소득 대비 과도한 이른바 ‘고위험 가구’에서 20·30대 비중은 34.9%까지 늘었다.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높은 30대는 금리 변화에 특히 민감하다. 최근 주담대 금리는 7%대까지 올라서 같은 빚이라도 체감 부담이 크게 달라졌다. 실제로 2%대 금리로 대출받았던 차주들이 재산정 구간에 들어서면서 금리는 5~6%대로 뛰었고, 월 상환액도 40만~50만원씩 늘었다. 자녀 교육비까지 줄이며 허리띠를 졸라매는 사례를 주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소득은 정체돼 있는데 주거비 부담은 계속 불어나는 상황이어서 30대가 받는 충격은 더 클 수밖에 없다. 폭증하는 이자 부담의 그늘은 가계 살림에 그치지 않고 경기 전반으로 번진다. 원리금 상환에 소득이 묶이면서 내수 회복이 더뎌지고 가계부채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80%를 웃도는 수준에서 금융 리스크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주담대 연체율마저 상승 조짐을 보이며 금리 상승기의 부담이 점차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30대 대출 1억원 돌파는 결코 방관할 수 없는 경고음이다. 금리 재산정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변동금리·주기형 대출 의존 구조를 그대로 둘 경우 가계 부담은 더 빠르게 커질 수밖에 없다. 장기·고정금리 전환을 유도하고 주거비 부담을 낮추는 정책을 서둘러 강구해야 한다. 금리 충격을 개인이 감당하도록 방치할 일이 아니라 구조적으로 흡수할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가계 부담은 소비 위축을 넘어 거시경제 전반의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서울광장] 정부가 깎아 준 가격, 누가 대신 내고 있나

    [서울광장] 정부가 깎아 준 가격, 누가 대신 내고 있나

    한국에선 빵이 비싸다. 그래서 빵집이 늘 욕을 먹었다. 그러나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의뢰 용역조사에선 의외의 답이 나왔다. 빵의 핵심 원재료인 계란, 우유, 설탕이 하나같이 시장 원리에 따라 가격이 작동하지 않는 품목이었다. 계란의 경우 수십 년간 생산자단체가 고시해 온 ‘희망 가격’이 사실상 시장가격을 대체해 왔다. 우유 역시 생산비 연동 구조에 묶여 있다. 우유 소비가 줄든 말든 사료값이 오르면 우유값이 오른다. 설탕은 기본관세가 30%여서 정부의 할당관세(0%) 물량을 소진하면 비싸게 들여와야 하는 구조다. 결국 빵이 오븐에 들어가기 전부터 시장과 유리된 가격이 붙어 있었던 것이다. 계란값처럼 공급단체가 가격을 통제하는 ‘관리가격’, 우유처럼 투입된 생산비가 현재 가격을 지배하는 ‘앵커링’, 설탕처럼 변함없이 30% 세율이 유지되는 ‘가격 경직성’. 가격 결정에 개입하는 이런 일들이 켜켜이 쌓이면 이 물건값이 애초에 맞는지 가늠조차 하기 어려워진다. 시장이 가격을 만들어야 하는데, 왜곡된 가격이 시장을 왜곡한다. 금리에도 이런 왜곡은 있다. 금리는 돈의 가격표. 그 가격표가 유령처럼 시장을 왜곡한 대표적인 사례가 2010년대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다. CD금리는 오랫동안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였다. 10개 증권사가 하루 두 번 내는 호가의 평균으로 정했다. 그런데 2010년 코픽스 금리가 도입되고 CD 거래가 급감했음에도 CD금리가 계속 사용됐다. CD금리 기반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가계는 오를 때는 빠르게 오르고 내릴 때는 더딘 CD금리 속성 때문에 필요 이상의 이자를 내야 했다. 지난해 말 기준 376조원이 여전히 이 유령 가격표에 묶여 있다. 자신이 지불한 가격 때문에 종국적으로 손해가 나는지 알아채는 건 쉽지 않다. 그러나 1원이라도 손해보는 걸 알게 됐다면 기를 쓰고 달려드는 게 사람이다. 그렇게 생긴 직업이 2013년 병행수입 활성화 정책이 낳은 ‘통관 변호사’다. 당시 정부가 스포츠 용품·의류 브랜드의 독점수입 구조를 풀어 물가를 잡겠다며 추진한 정책이 시행되자 독점 수입사들이 세관에 상표권 신고 등을 통해 경쟁사 물건을 항구 창고에 묶어 두는 일이 빈번해졌다. 관련 서류를 준비해 통관을 푸는 동안의 창고 사용료를 내고 나면 해외에서 싸게 들여온 가격 경쟁력은 사라진다. 그래서 통관을 빨리 풀어 주는 변호사에게 돈을 쓴다. 가격이 수요와 공급이 만나는 교차점에서 결정된다는 건 교과서에나 있는 이야기다. 굳이 찾자면 단기간에 전국을 휩쓴 두바이 쫀득쿠키 가격에서나 일시적으로 작동하는 가격 체계다. 그렇다고 정부가 모든 가격을 통제할 수 있다는 북한 교과서식 해법 또한 현실에서는 작동하지 않는다. 가격은 수요, 공급, 정부개입 외 수많은 변수와 제도로 결정된다. 기업들은 이러한 ‘가격의 무게’를 알고 변수를 최대한 통제하는 데 전력을 다한다. 반면 정부 영역에선 가격의 성격을 두고 부처끼리 이견을 보이는 일이 잦다. 예컨대 복날 닭값이 오르지 않게 농식품 당국이 생산자들과 꾸린 수급협의회에서 결정한 닭값, 유엔이 국제 관행으로 인정하고 해운법이 허용한 해운운임 공동행위. 이를 공정거래위원회는 담합가격으로 보고 제재한다. 가격을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모든 경제정책의 최일선에 가격이란 도구가 있다. 경제가 흔들리면 정부는 가격에 직접 손을 대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중동전쟁으로 유가가 치솟자 29년 만에 석유 최고가격제를 꺼낸 행보를 이해 못 할 바는 아니다. 그러나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 가격표에서 줄어든 숫자는 필연적으로 다른 어딘가에서 반드시 청구된다. 석유 최고가격제의 경우 운전자가 내야 할 기름값이 추경을 통해 전 국민의 세금으로 돌아갔다. 마찬가지로 주택보유세를 올리면 그 비용은 세입자의 월세에 전가된다.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을 당장의 주가 지렛대로 쓰면 미래의 노후자금이 그 값을 치른다. 책임 있는 정부라면 가격표를 낮췄다고 생색낼 일만은 아니다. 줄어든 숫자가 누구의 부담으로 돌아가는지 살펴야 한다. 가격을 건드린 정책이 한 번도 공짜인 적은 없었다. 홍희경 논설위원
  • 삼전도 굴욕의 역사 메워낸 자리…시민이 심은 벚나무엔 봄이 핀다[서울 로드]

    삼전도 굴욕의 역사 메워낸 자리…시민이 심은 벚나무엔 봄이 핀다[서울 로드]

    인조가 청에 머리 조아린 나루터한강 물길 메워 잠실섬 강남 편입남은 흔적이 오늘날의 석촌호수롯데월드 들어서고 벚나무 식재주민 기증분 더해 ‘벚꽃터널’ 완성봄이면 800만여명 찾는 명소길로인근 송리단길·방이맛골 미식 유명‘길에는 주인이 없고, 그 길을 가는 사람이 주인이다’ 조선 영조 때 실학자 신경준은 ‘도로고(道路考)’에 이렇게 썼다. 소설가 김훈은 ‘허송세월’에서 ’“길은 소통의 통로란 의미”라고 풀었다. 오래 전부터 길을 중심으로 사람과 재화, 서비스가 움직이고 건물이 들어섰다. 이처럼 길은 도시의 경쟁력이자 풍경이며 삶을 비추는 거울이다. 600여년 역사의 서울에는 많은 길이 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단종이 쫓겨갔던 유배길부터 3·1 운동과 4·19 혁명, 6월 민주항쟁, 2002년 월드컵, 두 번의 탄핵 촛불까지, 역사의 변곡점마다 길이 있었다. ‘서울 로드’에서 길에 스며든 과거와 현재, 미래를 풀어보려 한다. 박정희 정부는 1970년 11월 훗날 ‘강남’으로 불리게 된 영동(永東) 지구 개발을 공식 발표했다. 과밀화하는 인구를 한강 이남으로 분산하고 서울의 균형 발전을 추진한다는 취지였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가 땅 투기로 수백억원의 매매 차익을 남겨 대선 자금으로 썼다는 얘기도 나온다. 영동과 함께 잠실도 개발됐다. 잠실(蠶室)은 조선 시대에 왕실에서 지정한 누에치는 장소라는 의미다. 1520년 조선 중종 때 대홍수가 나면서 잠실 위쪽에 샛강이 생겼는데 지금의 신천(新川)이다. 이후 잠실은 한강 본류인 송파강과 지천인 신천 사이 섬이 됐다. 뽕나무가 사라진 지 오래인 척박한 섬인 잠실도 주민들은 밀이나 수수를 경작했고, 일부는 나룻배로 강을 건너 뚝섬 공장 지대로 출근했다. 서울시는 1971년 송파강 물막이 공사를 시작해 1978년 6월 매립을 끝냈다. 그렇게 남은 송파강의 일부가 석촌호수가 됐다. 잠실대교에서 석촌호수를 가로질러 성남시로 이어지는 왕복 8차선 송파대로도 이즈음 만들어졌다. 송파대로를 중심으로 강동구 쪽의 동호와 강남구 방면의 서호로 나뉘었다. 동호와 서호 사이 북쪽에는 김훈의 소설과 황동혁 감독의 영화 ‘남한산성’으로 변주된 병자호란(1636~1637), 오욕의 역사가 담긴 삼전도비가 있다. 원래 이름은 ‘대청황제공덕비’다. 삼전도는 조선 세종 때 만들어진 한강 나루 중 하나로, 도성과 남한산성을 잇는 요충지였다. 조선 인조는 이곳에서 청나라 태종에게 절을 하고 군신 관계를 맺는다. 이후 청의 요구로 세워진 비석이 삼전도비다. 이 비석은 청일 전쟁 이후 강물에 버려졌다가 다시 세워졌고, 해방 이후 주민들이 땅에 묻었다가 홍수로 드러나기도 했다. 1983년 석촌동 아름어린이공원에 세워졌다가 2010년 원 위치와 가까운 곳에 둬야 한다는 중론에 따라 현재 자리로 옮겨졌다. 석촌호수는 1978년 완공 이후에도 오랫동안 난간을 두고 멀리서 봐야 하는 호수였다. 밤이면 석촌호수 북측의 서쪽 끝에서 동쪽 끝까지 포장마차 행렬이 늘어섰다. 1989년 서호 북측에 롯데월드 어드벤처, 이듬해 서호 가운데에 매직아일랜드가 문을 열면서 이 일대는 전환점을 맞았다. 방문객과 유동 인구가 급증하자 송파구도 석촌호수를 달리 보기 시작했다. 벚꽃이 심어진 것도 이때다. 송파구는 석촌호수 공원을 조성하면서 2007년까지 왕벚나무 592그루, 수양벚나무와 산벚나무 320그루를 심었다. 지금처럼 빽빽한 벚꽃 터널을 이루게 된 것은 2007년 주민들로부터 벚꽃나무를 기증받으면서다. 당시 구는 수목 기증자를 모집해 한 그루당 11만~30만원을 모금 받아 총 300그루의 벚꽃나무를 더 심었다. 벚꽃이 석촌호수의 정체성을 바꿔놓았다. 지난해 석촌호수 벚꽃축제(2025년 4월 2~13일)를 다녀간 인원은 862만여명에 이른다. ‘전통의 강자’인 여의도 윤중로 봄꽃축제 방문객이 지난해 303만여명(4월 8~12일)이었다. 여의도 축제 기간이 7일 더 짧았던 점을 고려하더라도 석촌호수 벚꽃의 위상을 짐작할 만하다. 석촌호수에는 2.5㎞ ‘벚꽃로드’ 외에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간과 시설, 소셜미디어(SNS)에서 인기 있는 포토 스폿들이 있다. 지난해 4월 잠실 호수교 남측에 설치된 지름 7m 규모의 특수 곡면형 LED 디스플레이 ‘더 스피어’가 대표적이다. 2014년 10월부터 500만명의 관람객을 모았던 공공미술 프로젝트 ‘러버덕’의 인기를 이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에는 잠실 호수교 아래 길이 33m의 대형 미디어파사드 ‘호수교 갤러리’도 문을 열었다. 롯데월드몰 뒤편 서호에는 문화실험 공간 호수, 동호 동쪽에는 더 갤러리 호수가 있다. 서호 남측의 서쪽 끝에는 음악과 연극 공연이 열리는 석촌호수 아틀리에도 있다. 벚꽃을 실컷 즐겼다면 배를 채울 차례다. 동호 남측에 줄지어 있는 카페거리의 카페 사이로 백제고분로까지 이어지는 ‘송리단길(송파+경리단길)’이 유명하다. 주택가에 드문드문 식당이 있던 송리단길은 2014년 동호 북측에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이 문을 열면서 상권이 팽창했다. 본격적으로 배를 채우고 싶다면 구청 건너편 먹자골목 ‘방이맛골’을 찾아도 된다. 방이동 먹자골목으로도 불리는 방이맛골은 구청이 문을 연 1990년대 초에 형성됐다. 구청 직원이나 근처 직장인들이 자주 찾는 길인 만큼 MZ들이 몰리는 송리단길과는 느낌이 또 다르다.
  • 미사섬 ‘K-스타월드’ 재추진… 하남, 민간참여자 공모

    미사섬 ‘K-스타월드’ 재추진… 하남, 민간참여자 공모

    지난 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남이 현장을 방문해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하남 K-스타월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하남도시공사는 2일 경기도 하남시 미사동 미사섬 일대 약 118만㎡ 부지에 조성하는 ‘K-컬처 복합 콤플렉스(가칭) 도시개발사업’을 함께 추진할 민간 참여자 공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K-스타월드로 불리는 이 사업은 스튜디오와 영상산업 시설, 대형 공연장 등을 갖춘 K-컬처 허브시티를 조성해 대한민국 문화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미사섬 일대와 주변 지역의 균형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대규모 도시개발 프로젝트다. 2034년까지 약 9년 동안 추진될 예정이다. 다만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인허가 여건 등에 따라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 이 사업은 4년 전부터 이야기가 나왔으나 개발제한구역 해제 문제와 주택 공급 규모 과다 논란 등으로 추진이 지지부진했다. 하지만 이번 공모 착수로 실제 사업 절차에 들어갔다는 점에서 청신호를 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지난 2월 트럼프그룹 총괄 부사장인 에릭 트럼프가 K-스타월드 호텔 예정 부지 등을 방문해 사업 비전과 입지 경쟁력을 직접 확인한 바 있다. 그는 한강 수변 환경과 서울 강남권 접근성 등 입지적 강점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며 해당 사업이 글로벌 관광과 비즈니스 기능을 결합한 국제적 거점으로 성장할 가능성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 구조는 공공과 민간이 공동 출자하는 방식이다. 공공이 민간보다 주식을 1주 더 보유하는 방식으로, 사업의 최종 의사 결정권은 공공이 갖도록 설계됐다. 프로젝트 회사 자본금은 100억원 이상이며 총사업비 약 4조 2183억원은 민간 참여자가 전액 조달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번 공모에서 민간 참여자는 2개 이상 9개 이하의 법인으로 구성된 컨소시엄 형태로 나서야 하며 각 출자자의 최소 지분율은 5% 이상이어야 한다. 외국 법인이 참여할 경우 국내 기업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야 한다. 참여 의향서는 이달 31일부터 6월 1일까지 접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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