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주택침수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조력자살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인사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역설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소변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0
  • 관악구, 침수피해 복구비 신속 지급 총력…복구비 현실화 건의도

    관악구, 침수피해 복구비 신속 지급 총력…복구비 현실화 건의도

    서울 관악구가 이번 수해로 피해를 본 구민들을 위한 재정지원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17일 관악구에 따르면 구는 주택침수로 피해를 당한 주민에게 세대 당 200만원, 수해 피해 소상공인에게 상가 당 200만원을 복구비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9일부터 각 동주민센터에 침수 피해 접수창구를 마련해 피해상황을 접수하고 있고 지난 16일 기준 주택침수 5272가구와 점포침수 1286개소를 접수했다. 구는 더 빠른 조사로 신속하게 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지난 10일부터 구청직원, 자원봉사자, 청년 공공일자리 등을 총동원해 침수피해 조사에 힘을 쏟고 있다. 피해복구에 여력이 없어 미처 신고를 못 한 소상공인들을 위해서는 소상공인연합회, 시장 상인회 등 유관단체와 협조해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신고절차를 안내하며 접수를 병행하고 있다. 이번 집중호우로 직접적 피해를 입은 개인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지방세 납부기한 연장, 징수유예, 체납처분 유예 등 세제지원도 추진한다. 취득세와 지방소득세 등 자진신고 세목에 대해 기한 연장 신청 시 최대 1년까지 연장가능하며, 침수 피해로 파손된 자동차임이 입증된 경우 2년 이내 새로 취득 시 취득세를 기존 차량가액의 한도 내에서 면제한다. 재산세와 자동차세 등 지방세와 각종 과태료 등 세외수입 부과고지 세목도 신청에 따라 최대 1년까지 징수 유예할 수 있으며, 체납자에 대해서도 재산압류 등 체납처분 유예를 지원할 예정이다. 구는 주민들에게 더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특별재난지역 선포 지정을 건의하는 등 일상회복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6일 풍수해 피해 1차 조사내역을 바탕으로 서울시에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청을 했으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복구비 중 일부 국고 추가지원, 건강보험료 경감, 통신·전기·도시가스·난방요금 감면 등 재정지원과 간접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특히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17일 서울시구청장협의회에서 신속한 일상회복과 실제적인 피해복구를 위해 복구비를 현행 2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현실화해 줄 것을 행정안전부에 건의했다. 또한 현행 복구비 외에 서울시와 자치구 간 매칭 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해 줄 것을 서울시에 건의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번 침수피해복구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조속히 피해를 복구하고 주민들이 안전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수해 中企 연리 2%로 최대 2억 융자… 구로, 소상공인에겐 복구비 200만원

    수해 中企 연리 2%로 최대 2억 융자… 구로, 소상공인에겐 복구비 200만원

    서울 구로구가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본 주민들을 돕기 위해 총력 지원에 나섰다. 구로구는 우선 풍수해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중소기업특별자금 융자’는 업체당 최고 2억원 이내로 받을 수 있으며, 대출금리는 2% 고정 금리다. 소상공인에게는 수해 현장 조사를 통해 1곳당 긴급 복구비 200만원을 지급한다. 또 구는 침수 피해 가구에 ‘주택침수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필수 인력을 제외한 모든 공무원이 침수 가구를 방문해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각종 재난지원금을 받으려면 재난 종료일로부터 10일 이내에 신청해야 한다. 신청 방법, 제출 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동 새마을방역단과 보건소는 방역반을 구성해 방역 소독을 한다. 침수 가구를 직접 방문해 분무 살균소독을 하고 방역 소독 키트와 살균 소독제도 배부할 예정이다. 이재민 대피 시설을 비롯한 침수피해 취약지역에도 소독을 한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조속히 수해 복구를 완료하고 주민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피해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실시간 대응 체제를 유지해 위기상황에 신속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 김동연 지사, 용인, 광명 침수 현장 찾아 신속 복구·지원 지시

    김동연 지사, 용인, 광명 침수 현장 찾아 신속 복구·지원 지시

    김동연 경기지사가 9일 용인시 고기동 침수 현장과 광명시 이재민 임시거주시설을 잇따라 방문해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피해주민을 위로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침수 현장을 방문해 피해상황을 점검했다. 용인시는 전날부터 내린 비로 고기교를 비롯한 교량 8곳, 도로 8곳, 둔치주차장 1곳이 한때 통제됐다. 김 지사는 하천범람으로 물에 잠겼던 고기교를 둘러본 뒤 “다시 비가 와 범람하지 않도록 도와 시가 인력을 투입하는 등 물길을 막고 있는 나뭇가지와 철근 등을 빨리 치우는 방법을 찾아보라”고 지시했다. 이어 침수피해를 본 인근 마트에 들러 상인으로부터 당시 상황을 듣고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주택침수로 60여 명이 일시대피 중인 광명시 광명3동 광명종합사회복지관도 찾았다. 광명시에는 모두 68가구 105명의 일시대피자가 발생했으며, 도는 광명종합사회복지관을 비롯한 6곳의 임시거주시설에 구호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김 지사는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제가 학교 다닐 때 집이 어려워서 이렇게 비가 오면 물난리가 났다. 그래서 남의 일 같지가 않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광명시에서 잘하고 있지만 필요한 것이 있으면 도에서 (이재민들이)원하시는 것들을 빨리빨리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신속한 지원을 위해 절차를 없애거나 최소화하고, 자원봉사뿐만 아니라 예산을 대폭 지원해서라도 복구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 수해 재난지원금 인상했지만… “피해 복구엔 턱없이 부족”

    충북 영동군 양강면 송호리에 사는 A(63)씨는 지난 8월 중부지역을 강타한 폭우와 댐 방류로 당근 재배 밭 1만여㎡가 쑥대밭이 됐다. 집까지 물에 잠겼다. 한순간에 1년 농사를 망치고 집까지 물바다가 됐지만 수해 재난지원금은 주택침수 200만원과 농작물 피해 600만원 등 800만원이 전부였다. 그는 “한 해 5000만원 벌던 농사를 망쳤는데 10% 정도 주는 게 말이 되느냐”며 “굶어 죽게 생겼다는 농민도 있다”고 한숨 지었다. 정부의 재난지원금에 수해민의 불만이 그치지 않고 있다. 21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9월 주택 침수는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농작물 피해 시 과채류는 ㎡당 707원에서 884원 등으로 재난지원금을 인상했지만 수해민들은 피해복구에 턱없이 부족하다며 울상을 짓고 있다. 주택 완파의 경우 1300만원에서 1600만원으로 올랐지만 2층 집을 새로 지을 경우 철거비용과 폐기물처리에만 2000만원이 넘게 들어간다. 조건도 깐깐하다. 충주지역에선 8월 폭우로 농작물 피해를 입은 주민 3200여명이 재난지원금을 신청했지만 400여명이 한푼도 못 받았다. 단양군은 1073명이 농작물 피해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80여명이 탈락했다. 규정 때문이다. 세대주나 세대원이 회사원, 상업 등의 주생계수단이 있으면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연 근로사업 소득이 ‘농어촌 세대원당 가계지출금액’ 이상인 경우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기준이 2명 이하 3112만원, 3명이 4405만원이다. 충주시 관계자는 “농사 소득이 얼마 안 돼 다른 일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사람들마저 지원대상에서 탈락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충북도 관계자는 “수해 지원금은 최소한의 위로금”이라며 “정부와 지자체는 피해 상당 부분을 보상하는 풍수해보험이나 농작물보험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경남 폭우로 2명 사망, 화개장터 침수, 낙동강 둑 붕괴

    경남 폭우로 2명 사망, 화개장터 침수, 낙동강 둑 붕괴

    경남도는 5~9일 쏟아진 집중 호우로 경남에서 2명이 숨지고 도로·주택침수, 산사태, 문화재 파손 등 모두 96건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도에 따르면 하동·산청·합천·창녕 등에서 주택과 마을 침수로 주민 777명이 학교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가 일부는 물이 빠지면서 귀가했다. 국·지방도 등 도로 25곳이 물에 잠기거나 무너진 토사로 차량 통행이 통제됐고 긴급 복구작업으로 통행이 재개되고 있다. 농작물 686.9㏊가 침수되고 농경지 4.3㏊가 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축사 침수 및 파손으로 소·돼지·닭 등 가축 피해도 발생했다. 산사태도 18건이 일어났다. 보물 제374호인 산청군 율곡사 대웅전 석축이 무너지는 등 국가지정문화재2건과 도지정 문화재 4건 등 문화재 파손도 6건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이날 오전 4시쯤 창녕군 이방면 낙동강 본류 제방 50여m가 유실돼 장천리 구학마을과 죽전마을 등 2개 마을이 침수됐다고 밝혔다. 마을 침수가 예상되자 이날 새벽 77가구 주민 156명이 인근 이방초등학교로 긴급 대피했다. 또 장천리, 송곡리, 거남리 주민들도 고지대로 급히 대피했다. 다행이 마을 주택 침수까지는 생기지 않았지만 유실된 제방 주변 농경지 350㏊와 도로 등이 물에 잠겼다. 창녕군과 경찰, 소방대, 도로공사 등은 이날 오전 9시 부터 제방 복구작업을 벌여 다행히 침수피해는 더 이상 확대되지 않았다.하동군 화개면 지역에서는 전날 최대 450㎜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화개장터가 물에 잠겨 상가 208동이 침수되고 13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비가 그치고 이날 오전 물이 빠지면서 화개장터 주변 통행은 재개됐지만 화개장터가 정상화 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화개장터는 2014년 11월 27일 새벽 화재로 당시 점포 80여개 가운데 40여개가 불에 타는 바람에 다시 지어 2015년 4월 1일 재개장했다가 이번에 또 침수피해를 당했다. 거창군 주상면 연교리에서는 지난 8일 오전 10시 50분쯤 산사태로 경운기를 몰고가던 80대 주민이 토사에 매몰돼 숨졌다. 밀양시 산내면에서도 8일 오후 2시 20분쯤 배수에서 막힌 쓰레기 제거작업을 하던 50대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경기도, 호우 피해 저수지 보수 국비지원 건의

    경기도, 호우 피해 저수지 보수 국비지원 건의

    경기도는 호우로 피해를 본 농업용 저수지 보수 및 유지관리를 위한 국비 지원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5일 밝혔다. 도는 이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보낸 공문에서 “1일부터 내린 호우로 경기지역 농업용 저수지가 붕괴하면서 하류 지역의 주택침수, 농경지·도로·하천 등이 유실·매몰되는 피해가 났다”며 “특히 피해가 발생한 저수지는 만든 지 50년이 넘은 노후 시설물로 현행 저수지 시설물 설계기준에 맞지 않고 홍수(수위) 조절 등 재해기능도 매우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수지 시설 기준에 적합한 시설물 전면 개량과 보수·보강 등 유지관리에 드는 사업 예산의 국비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저수지 현행 설계기준이 과거 200년간 내린 강우 중 가장 많은 홍수량을 기록했을 때에 대비할 수 있도록 강화된 만큼 이에 맞게 시설을 보강하고, 수위 상승 자동화 시스템과 연계해 통합 관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또 시군이 관리하는 저수지 중 안전등급 D등급 이하 저수지 유지보수 등을 위해 정부가 국비 50%를 지원하고 있는데, 열악한 지방재정을 고려해 지원 비율을 70%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도 전했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4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 호우 대비 회의에서 이를 건의했으며, 김희겸 행정1부지사도 3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천 산양저수지 수해 현장을 찾았을 때 국비 지원을 건의한 바 있다. 도내 저수지 337곳 중 시군이 관리하는 저수지는 243곳, 나머지 94곳은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한다. 이 가운데 시군이 관리하는 저수지 243곳 중 78%인 189곳이 만든 지 50년이 넘었다. 지난 2일 둑이 무너져 아랫마을이 흙탕물로 뒤덮인 이천 산양저수지는 1966년 축조해 54년이 지났고, 3일 일부 붕괴가 발생한 안성 북좌저수지(소류지)는 1949년 만들어 71년이나 됐다. 다행히 두 저수지는 물이 모두 빠져 추가 피해가 발생할 우려는 없는 상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오늘만 6명 사망” 폭우 피해 속출…위기단계 ‘심각’(종합)

    “오늘만 6명 사망” 폭우 피해 속출…위기단계 ‘심각’(종합)

    사흘간 사망자 최소 12명 나와이재민 919명…충북 가장 많아철도 6개 노선은 운행 안 돼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사흘째 내린 집중호우로 3일에만 최소 6명이 숨지는 등 추가 사상자가 잇따르고 있다. 주민 900여명이 주택침수와 산사태 등으로 이재민이 됐고 농경지 2300여㏊가 침수·매몰 등 피해를 봤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3일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3일 오후 4시 30분 현재 사망 9명, 실종 13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1~2일 이틀간 집계된 6명에 이날 경기도 평택 공장 토사 매몰로 숨진 3명이 추가된 수치다. 아직 중대본 집계에 반영되지 않은 경기 가평 펜션 매몰사고 사망자(잠정 3명)를 합치면 3일 하루 사망자는 최소 6명으로 파악된다. 사흘간 사망자는 12명으로 늘어난다. 실종자는 전날까지 8명이었는데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서 맨홀 작업 중 실종된 50대 남성 등 모두 5명이 추가됐다. 아직 미반영된 가평 펜션 매몰사고 실종자를 합치면 이보다 더 많다. 이재민도 이날 오전까지 800명대였다가 오후 들어 591세대 919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충북 523명, 경기 353명, 강원 43명 등이다. 이 가운데 89세대 175명은 귀가했으나 502세대 744명은 아직 친인척집, 체육관, 경로당, 마을회관 등에 머물고 있다. 일시 대피 인원은 1712명으로 집계됐다. 경기지역이 1321명으로 가장 많고 충북 342명, 강원 49명 등으로 집계됐다.시설물 피해는 사흘간 모두 1747건이 보고됐다. 사유시설 피해가 875건, 공공시설 피해는 872건이다. 비닐하우스 피해면적을 건수로 집계한 오류를 바로잡으면서 이날 오전 집계(시설피해 3410건)보다 건수는 줄었으나 실제 피해 규모는 늘었다. 침수나 토사 유출 등 주택 피해가 356건이고 축사·창고 373건, 비닐하우스 146건 등으로 집계됐다. 농경지 피해 면적은 2329㏊로 파악됐다. 침수가 1720㏊이고 벼 쓰러짐(도복) 480㏊, 낙과 62㏊, 매몰 67㏊ 등으로 나타났다. 공공시설 붕괴·파손·범람 등 피해는 도로·교량 527건, 철도 등 182건, 산사태 126건, 하천 30건, 저수지 7건 등이다. 시설피해 1747건 가운데 62.6%에 해당하는 1094건의 응급복구가 완료됐다. 영동선 등 철도 17곳과 저수지 3곳, 도로 7곳 등에서 응급복구를 마쳤다. 도로와 철도 통제도 확대됐다. 서울과 충북, 경기 등에서 도로 54곳이 막혔고 충북선·태백선·중앙선·영동선·경강선·함백선 등 철도 6개 노선도 운행되지 않고 있다. 북한산·태백산·속리산 등 10개 국립공원 252개 탐방로와 경기·충북·경북 지역의 상습침수 지하차도 16곳, 서울·경기·강원·충북지역 둔치주차장 85곳도 통제 중이다. 중대본, 풍수해 위기경보 ‘심각’으로 격상 중대본은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기습적 폭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날 위기평가회의를 열어 오후 6시를 기해 풍수해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심각’은 주의-경계-심각 순으로 올라가는 풍수해 위기경보 중 가장 높다. 중대본 비상대응 단계는 앞서 전날 오후부터 1~3단계 중 가장 높은 3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중대본은 “현재 호우는 예측하기 어려운 게릴라성 패턴을 보이며, 앞서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져 적은 비로도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위험 상황에 대한 인식을 국민과 공유하고 선제적 예방·대피 등을 위해 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중대본부장인 진영 행안부 장관은 “강하고 많은 비가 일시적으로 내리는 최근 기상 상황을 고려해 국민들이 불필요한 외출과 야외 작업을 하지 않도록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해 달라”고 강조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성남시 풍수해보험 주택침수 최소 보상금 175만→350만원 인상

    경기 성남시는 풍수해보험의 주택 침수피해 최소 보상금액이 175만원에서 350만원으로 2배 인상 됐다고 22일 밝혔다. 50㎡ 이하 주택 세입자가 침수피해를 봤을 때 침수 높이에 따라 150만~450만원까지 차등 보상하던 기존 방식도 소유자와 같은 보상액인 최대 400만원을 보상하도록 개선됐다. 시는 이런 내용 앞세워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지진 등 자연재난에 대비해 풍수해보험에 미리 가입할 것을 당부했다. 풍수해보험은 예기치 못한 자연재난에 스스로 대처할 수 있게 한 재난관리 정책이다. 보험 가입 비용을 국가와 성남시가 지원해 저렴한 비용으로 가입할 수 있다. 소상공인의 상가, 공장은 34%~92%, 주택, 온실은 52.5%~92%의 보험 가입 비용을 지원한다. 피해 복구 때 실손 보상도 받을 수 있다. 주택(단독, 공동), 온실(농·임업용), 상가·공장(소상공인)의 소유자뿐만 아니라 세입자도 가입할 수 있다. 기상특보 예비 특보 발령 땐 보험 가입이 제한된다. 시는 풍수해보험 가입 촉진을 위해 전광판, SNS, 안내문 배부 등을 통해 홍보하고 있다. 풍수해보험 가입 신청은 5개 보험사 또는 각 동 행정복지센터로 하면 된다. 지난해 풍수해보험에 가입한 성남시민은 1500명이며, 이들의 보험가입료 3362만9000원 중에서 2536만500원(75.4%)은 국가와 성남시가 부담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오강현 김포시의회 의원, 폭염·폭우 등 재난 실질적 대책 제안

    오강현 김포시의회 의원, 폭염·폭우 등 재난 실질적 대책 제안

    오강현 경기 김포시의회 의원이 폭염·폭우 등 실질적인 재난대책과 현실성 있는 주민피해 보상방안을 제안했다. 오 의원은 지난 4일 열린 제18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내년 폭염에 대비해 먼저 열감 대책을 미리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올해 데이터를 토대로 도심 사거리와 횡단보도에 그늘막을 설치, 확대하고 중증 장애인과 어린이·노약자 등 저소득 취약계층에 대한 에어컨 보급 등 온열질환 방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시의 벽면녹화사업처럼 시멘트 벽면에 나팔꽃이나 담쟁이 같은 넝쿨 식물을 심어 도시 녹지사업을 강화하고 수목터널이나 옥상녹화를 적극 추진해 도시 녹지율을 높여 열섬효과를 줄여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폭우 대책도 제시했다. 기존 위험지대뿐만 아니라 처음 피해를 본 위험지대를 추가 지정해 계획적으로 관리하고 이번 폭우로 산사태와 침수 지하차도 및 도로, 주택, 수로 등 위험지역은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히 사전 관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뿐만 아니라 폭우 대응 비상연락망이 실효성 있게 가동되는지, 현실성 있는 매뉴얼이 진행되는지 점검하고 펌프장용량을 제고하고 증설·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농수로 정비와 양수기·수중펌프의 수리·구비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양수기나 수중펌프기 담당자를 지정하고 사용방법 교육을 실시할 것을 제시했다. 올해 겪은 재난을 토대로 2019년의 재난·재해 대비 사업과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달라고 시에 주문했다. 올해 김포는 지난 7월 중순부터 8월까지 35도가 넘는 폭염이 한 달 넘게 지속됐고 지난달 내린 폭우는 400mm가 넘는 기록적인 강수량을 보인 바 있다. 지난해 김포시 재난지원금 지급 통계에 따르면 주택침수 5건과 농작물피해 1건으로 모두 6건인 데 비해 올해 호우 피해는 주택 153건과 공장 217건, 농작물 및 농경지 74건으로 무려 444건이 접수됐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채유미 서울시의원, 집중호우로 인한 재해 현장 찾아 수해 복구 작업 직접 나서

    채유미 서울시의원, 집중호우로 인한 재해 현장 찾아 수해 복구 작업 직접 나서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채유미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5)은 8월 30일 밤사이 발생한 기습적인 폭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노원구 상계3,4동 수해 지역을 찾아 관계공무원 및 자원봉사자와 함께 직접 복구 작업을 벌였다. 채유미 의원은 노원구에 상계3,4동 수해현장에 도착해 바로 현장복구 지원소에서 직접 수해 복구를 위한 수해지원현황을 보고받은 한편 수해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는 수해 복구 지원방안을 면밀히 검토할 것을 지시하였다. 채 의원은 파손된 도로와 물에 잠겨있는 주택을 방문해 수해 주민들의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며, 수해 복구를 위해 직접 현장에서 복구 작업을 실시했다. 채 의원은 “밤사이 기습적인 폭우로 인해 마을 및 주민들이 많은 피해를 입었다”라고 안타까워하며,“수해 주민들을 위해서 빠른 시일내에 복구작업이 완료 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의 협의에 최선을 다하며, 다시는 이러한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재난예방에 힘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노원구 상계3,4동에 피해를 입은 지역은 보광사 앞 일대에서 도로파손 약 400㎡, 주택침수 10여 세대, 도로파손, 일부 세대 정전이 일어났으며, 덕릉로 129길 107 일대에서 축대붕괴 150㎡가 일어났다. 복구를 위해 채유미 의원을 비롯하여, 경찰 20여명, 소방대원 15여명, 공무원 20여명이 동원 되었으며, 굴삭기 및 덤프트럭 등 각종 중장비가 동원되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전처 “집중호우로 6명 사망, 115억 재산피해…지원금 先지급”

    안전처 “집중호우로 6명 사망, 115억 재산피해…지원금 先지급”

    최근 열흘간 전국에 내린 집중호우로 모두 6명이 숨지고 100억원 이상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국민안전처는 지난 2∼11일 호우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를 잠정 집계한 결과 모두 6명이 사망하고, 약 115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13일 밝혔다. 다만 안전처는 최종 피해액이 잠정 집계보다 많아지거나 줄어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전처는 각 지자체가 호우로 피해를 본 지역의 응급 복구작업을 조속히 완료하도록 하는 한편 호우 피해를 본 가구에는 복구 계획수립 이전이라도 재난지원금을 미리 지원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호우 피해 규모가 큰 강원 홍천군에 대해서는 오는 17일부터 중앙재난피해조사단을 보내 복구 계획을 조기에 확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피해규모가 국고지원 기준을 밑도는 시·군·구라 하더라도 주택침수, 농경지 유실 등 피해 주민에게 지원하는 재난지원금 총액이 3000만원을 넘으면 국고로 지원해 지자체 재정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안전처는 향후 지자체에서 감당하기 힘든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경우 예비조사를 통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하는 등 범정부 차원에서 재난 수습을 총력 지원하기로 했다. 김희겸 안전처 재난관리실장은 “이번 호우피해 지역에 대해서는 복구계획을 조속히 수립하는 등 이른 시일 내 피해 주민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국지성 집중호우 등 여름철 자연재난에 대비해 관계 중앙부처와 지자체, 유관기관 간 협업과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열흘간의 집중호우에 따른 재산피해 사항을 보면 주택파손·침수 254동, 농작물 침수 439.41㏊, 도로·교량파손 37개소, 하천 유실 72개소, 소규모 시설 유실 65개소 등이다. 최근 10년간 여름철에 발생한 자연재난 피해를 보면 연평균 16명이 목숨을 잃고, 3221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를 복구하기 위해 7139억원의 예산이 집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원 영서지역 ‘물 폭탄’ 속 피해 속출

    강원 영서지역 ‘물 폭탄’ 속 피해 속출

    강원 영서지역에 시간당 50㎜ 이상의 ‘물 폭탄’이 쏟아져 도로가 쓸려나가고 등산객이 고립되는 등 비 피해가 속출했다.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강원 영서지역에 폭우가 쏟아져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이 기간에 홍천 내면 355㎜, 춘천 남산면 231㎜, 횡성 청일면 214㎜, 평창 봉평면 209㎜, 인제 신남면 201㎜ 등이 내렸다. 기상청은 5일까지 영서지역에 50∼100㎜(많은 곳은 150㎜ 이상), 영동지역에 30∼8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비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가 예상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이번 폭우로 홍천 내면 광원리 가덕교 교량 일부가 무너져 마을 20여 가구가 고립됐다. 평창 대화면 평창강에서는 강물이 불어나 이 일대 도로 15m 구간이 침수돼 9시간 동안 차량을 우회시키고 긴급 복구작업을 벌였다. 강릉시 대관령 일대 옛 영동고속도로 구간 도로에서도 토사가 유출돼 복구작업을 펼쳤다. 소양강댐 인근 국도 5호선에서 가로수가 쓰러져 도로를 덮쳤고, 춘천 서면 덕두원리 인근 도로에서 낙석이 떨어져 통행에 불편을 겪었다. 인제 상남면에서는 펜션 투숙객 4명이 불어난 강물에 고립됐다 2시간여 만에 구조됐고, 원주 지정면 점말마을에서도 강물이 불어 펜션 투숙객 25명이 고립됐다 119구조대에 의해 보트를 이용해 구조됐다. 홍천 서석면 미약골 인근 계곡에서 탐방객 12명이 불어난 계곡물로 고립됐다가 119구조대에 의해 2시간 30분 만에 구조되기도 했다.북한강 수계 댐들은 올 들어 처음으로 수문을 개방하며 수위 조절에 나섰다. 3일 오전부터 한강 수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팔당댐과 청평댐이 수문을 열고 하류로 물을 방류했다. 충북에서도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곳곳이 피해를 입었다. 청주에서는 불어난 하천을 건너던 80대 노인이 물에 빠져 숨지는 일도 발생했다. 3일 도에 따르면 시간당 최대 54㎜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청주, 충주, 옥천군 등에서 10여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청주에서는 상당구 석교동의 한 상가 건물 지하 음식점이 침수되는 등 침수와 토사유출, 농경지 침수 등 총 8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는 이날 오전 3시30분부터 전 구간이 통제됐다. 충주에서는 주택침수와 낙석피해가 발생했고, 옥천군에서는 주택과 비닐하우스 침수, 전신주 전도, 토사유출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도 관계자는 “다행히 피해가 대부분 경미하다”며 “응급복구가 마무리됐거나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낮 12시20분쯤 폭우로 불어난 청주 무심천 돌다리를 건너던 장모(87)씨가 실족해 물에 빠졌다. 장씨는 3시간 30여분 뒤 실종장소에서 1㎞ 떨어진 서문대교 하상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쇠사슬 등으로 무심천이 통제됐지만 장씨가 이를 무시하고 돌다리를 건너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일부터 내린 충북지역 누적 강수량은 청주 121.2㎜, 충주 42.4㎜ 제천 53.0㎜, 보은 123.5㎜, 옥천 114.5㎜, 영동 51.5㎜, 증평 47.0㎜, 진천 28.0㎜, 괴산 103.5㎜, 음성 41.0㎜, 단양 83.5㎜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장마철 수자원 확보 가치 2470억”… 오염물질 제거 등 환경 순기능도

    [주말 인사이드] “장마철 수자원 확보 가치 2470억”… 오염물질 제거 등 환경 순기능도

    여름철 장마가 시작되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재난 피해에 신경이 곤두선다. 서울 강남과 광화문 일대 등 도심은 물론 전국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해마다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장마철에는 불쾌지수가 최고조에 이르면서 만사가 귀찮아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러다 보니 기업과 상인들에게 있어 장마는 그야말로 ‘불청객’이다. 우리 경제 활동과 산업, 일상 생활에 적잖은 피해를 준다. 그러나 장마의 순기능도 적지 않다. 때때로 천문학적인 금전적 손실과 인명 피해를 낳기도 하지만 수자원 확보와 환경적인 측면에서는 꼭 필요한 존재다. 지루한 장마철에 집 나서기를 꺼려하는 ‘방콕족’을 위해 기업들은 다양한 마케팅으로 이들을 유혹하고 있다. 장맛비를 뿌리는 장마전선은 주로 6월 하순부터 7월 하순까지 한반도를 거쳐 북상한 뒤 소멸된다. 고온다습한 열대기류가 지역적으로 집중호우를 뿌려 곧잘 피해를 준다. 기상청이 1961년부터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가장 짧은 장마 기간은 6일로 1973년 남·중부 지방에서 6월 25일에 시작해 같은 달 30일 끝났다. 반면 가장 길었던 장마 기간은 1969년 남부 지방에서 진행된 48일(6월 25일~8월 11일)로 나타났다. 최근 40년의 장마 중 가장 많은 비가 내렸던 해는 2006년으로 전국 평균 699.1㎜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던 곳은 1985년 여름의 제주도로 강수량이 1119㎜였다. 전문가들은 장마로 인한 손실만큼이나 경제학적 가치도 무시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장마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은 주로 집중호우에 따른 인명·재산 피해다. 기상청에 따르면 호우로 인한 재해는 연평균 5회 정도 발생한다. 태풍 피해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호우 피해를 본 해는 1998년으로 2만 4000여명의 이재민과 324명의 인명피해, 1조 2900여억원의 재산 손실이 있었다. 최근 가장 주목할 만한 호우 피해는 2011년 7월 26~28일 장마가 끝난 후 수도권에서 내린 비다. 사흘 동안 서울에 평년 연 강수량의 41%인 595㎜의 비가 내렸고 서초구 우면산 등지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사망 57명, 실종 12명의 인명피해를 냈다. 주택침수, 정전 등으로 인한 재산 손실만도 2500억원에 이르렀다. 김병식 강원대 소방방재학부 교수는 21일 “장마 이후 땅이 포화 상태에 이르고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가 많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여름철에 집중된 장맛비는 막대한 홍수 피해를 일으키지만 수자원 확보와 환경보전 측면에서 그 가치를 과소 평가할 수 없다. 국립기상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30년의 연평균 총강수량은 1343㎜로 이를 전국적인 수자원 확보 측면에서 환산하면 9097억원 규모의 경제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장마 기간의 평균 강수량은 27.1%인 364㎜로 2470억원 규모에 이른다. 이는 바로 댐에 저장돼 생활 용수나 농업 용수로 활용되거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김백조 국립기상연구소 정책연구과장은 “장마가 없다면 모내기 이후 가장 물을 필요로 하는 시기에 농업용수 확보가 문제가 될 것”이라면서 “장마 기간에 오는 많은 양의 강수는 고갈된 지하수층에 물을 공급해 이후 봄철 가뭄을 해소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장마는 환경 보호에 있어서도 많은 역할을 한다. 장마 기간 중에 내리는 비는 공기중에 떠 있는 먼지와 분진, 중금속 등 오염 물질을 제거해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순기능을 수행한다. 서울시와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1월에 공기 1㎥당 평균 60㎍를 넘는 미세먼지 농도가 장마철이 지난 7, 8월에는 각각 28㎍, 22㎍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마 기간 중 강수는 이 밖에 수질을 개선하는 역할을 하며 도시의 ‘열섬 효과’를 낮추는 효과도 있다. 장마가 길어지면 이후 이어지는 무더위 기간이 짧아진다. 김 과장은 “미래에 예상되는 국가적 물 부족 사태에 대비하고 대기 질을 개선한다는 점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장마의 긍정적 효과가 그 사회적 비용을 상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킹맘 진민경(31)씨는 중부 지방에 올해 첫 장마가 시작된 지난 18일 저녁 장을 보기 위해 동네 대형마트에 들렀다가 진땀을 뺐다. 한 손은 어린이집에서 데려온 세 살짜리 아들의 팔목을 붙잡고 한 손에는 우산을 들었다. 커다란 비닐봉투 2개를 팔뚝에 걸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더욱 고역이었다. “장마철에 다시는 혼자 장을 보러 오지 않겠다”고 결심한 진씨는 그날 이후 동네 대형마트의 배달 서비스를 하루가 멀다하고 이용하고 있다. ‘장마철, 발에 물 묻히지 마시고 집에서 시원하게 쇼핑하세요. 배달은 저희가 해 드립니다’라는 광고 문구가 진씨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문자메시지로 품목을 적어 보내기만 하면 집 앞까지 배달되는 데다 비가 오는 날이면 겪어야 하는 교통 체증과 각종 짐의 부담에서 해방된 진씨는 “장마철 장보기가 겁나지 않는다”고 했다. 푹푹 찌는 더위에 습도까지 높은 장마철을 맞아 외식도, 쇼핑도 귀찮다는 ‘장마철 방콕족’이 늘고 있다. 세찬 빗줄기를 피해 집으로, 실내로 파고드는 소비자 때문에 마트와 백화점, 옷 가게 등 업계에서는 “장마철은 곧 비수기”라며 울상을 짓는다. 그러나 최근에는 장마철에 최적화된 다양한 마케팅 기법이 쏟아져 나와 방콕족들의 소비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비가 오면 생각나는 부침개로, 한편으론 ‘그동안 미뤄 왔던 성형 수술을 하기에 적합한 시즌’이란 달콤한 말로 소비자들을 유혹한다. 장마철은 이제 여름 성수기에 못지않은 마케터들의 타깃 시즌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통업계는 장마철 방콕족들을 노린 먹거리 기획전을 속속 내놓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부침개와 각종 전, 막걸리 등 비가 오는 날이면 문득 생각나는 음식을 마케팅의 전면에 내세워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마트는 오는 26일까지 부침개·막걸리와 관련된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부침가루와 호박, 감자, 계란 등 부침개에 들어가는 대표적인 재료 10개 품목 가운데 2개 이상을 동시에 사면 가격의 20%를 깎아 준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장마철이 시작된 6월 29일부터 1주일간 매출을 한 해 전과 비교해 보면 막걸리, 부침가루 등 관련 제품의 판매량이 20.6%, 26%로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일부 음식점은 비가 내릴 때만 기습적으로 음식값을 깎아 주거나 덤을 주는 ‘게릴라성 이벤트’로 고객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회전초밥 프랜차이즈 전문점 S식당은 비가 내릴 때 매장을 방문하면 특선우동과 따뜻한 커피를 제공하고 패밀리 레스토랑 B사도 기상청 발표를 기준으로 5㎜ 이상 비가 내리면 매콤한 맛의 파스타를 30% 할인해 판매한다. 장마철 특수를 노린 ‘성형 수술’ 관련 애플리케이션(앱)도 쏟아지고 있다. 장마철은 비를 핑계로 외출을 줄일 수 있는 데다 여름휴가 시즌이 이어지기 때문에 성형을 계획한 여성들에게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병원 정보를 얻고 성형 시술비 중 일부를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는 앱 ‘메디라떼’, 눈·코선·가슴 등 가상으로 성형 결과를 볼 수 있는 ‘레알 성형’, 진료비 견적을 비교할 수 있는 ‘병원견적 넘버원’ 등이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다. 앱 마켓에서는 날씨 관련 앱이나 장마 시즌에 인기가 많은 ‘혼자놀기’용 앱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T스토어는 테마추천관에 ‘웨더퐁’ 같은 날씨 앱과 심리테스트, 무료 음악감상, 카메라, 각종 유형 테스트 등 장마 관련 콘텐츠를 모아 제공한다. 소셜커머스 업체인 티몬은 ‘장마용품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제습제, 빨래 건조대, 우산, 곰팡이 제거제 등 장마와 관련된 상품들을 30~8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같은 가전업체들도 제습기 제품에 대한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춘천등 9곳 특별재난지역 선포

    춘천등 9곳 특별재난지역 선포

    지난달 말 폭우로 피해를 본 경기 동두천시, 강원 춘천시 등 9개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다. 한나라당과 행정안전부 등은 3일 긴급 수해 당정협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9개 지역은 강원 춘천시, 경기 동두천시, 남양주시, 가평군, 광주시, 양주시, 포천시, 연천군, 파주시 등이다. 서울 서초구는 충분한 피해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포함되지 않았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 “오는 12일까지로 예정된 조사기간이 종료되지 않아 특별재난지역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별재난지역은 일반 피해 규모의 약 2.5배 이상의 재해가 발생하면 선포된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정부는 피해지역 ‘복구비’ 가운데 최소 75%에서 최대 90%까지 예산을 지원한다. 일반 피해 규모란 재정 규모에 따라 기초자치단체별로 정해진 국비로 복구비 지원이 가능한 최소 피해액이다. 일반 피해 규모가 38억원인 서초구는 95억원 이상의 피해를 입어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다. 재난으로 피해를 본 개인 소유 재산에 대해서는 재난지원금이 국비 70%·지방비30% 비율로 지원된다. 인명피해에는 최대 1000만원, 주택피해는 최대 900만원, 주택침수에는 최대 100만원까지 지급된다. 정부는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데 한 달 이상 시일이 걸리는 점을 감안, 지자체의 예산으로 우선 지급하도록 할 방침이다. 조속한 복구 지원을 위해서다. 지자체가 쓴 예산은 이후 정부가 보전해 준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올 장마 피해 줄여라!

    올 장마 피해 줄여라!

    29일 서울에 최고 200㎜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등 장마철을 맞아 서울 자치구들이 수해 피해 줄이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광진구, 침수가구 돌봄서비스 지난해 9월 시간당 100㎜에 가까운 집중호우로 서울에서만 8000여가구가 침수됐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다. 오전 5시 서울에 호우경보가 발령되자 서울시와 자치구 소속 공무원 1만 841명이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수해방지상황실에 나와 비상근무를 했다. 서울에는 올 들어 가장 많은 폭우가 쏟아졌지만 다행히 주택침수피해는 10여채에 그쳤다. 폭우 피해를 막을 수는 없지만 대폭 줄이겠다는 게 자치구들의 생각이다. 자치구들은 수해 예방 시스템 등을 다시 한번 점검했다. 광진구는 30일 오후 2시 ‘2011 침수취약가구 공무원 돌봄서비스’ 운영에 대비해 현장 훈련을 실시한다. 지난해 주택 1510가구와 상가·공장 164곳이 침수됐는데 재발하지 않도록 모의훈련을 실시하는 것이다. 현장 훈련은 호우경보 발령을 가정해 돌봄공무원 515명이 저지대 주택과 상가를 돌며 집중호우 대비 시민행동 요령이 담긴 안내책자와 관리카드를 나눠 주고, 수중 모터펌프 작동 등을 점검한다. ●동대문구, 취약지역과 공무원 연결 동대문구는 침수피해가 예상되는 가구별로 담당공무원을 배치하는 ‘1가구 1담당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국지성 집중호우로 지하건물과 영세공장, 상가와 공무원을 1대1로 연결해 관리하도록 했다. 공무원은 지난 4월부터 건물 구조와 침수 취약 요인 등 문제점을 파악해 관리하고 있다. 기상특보 등 비상발령 때 신속히 담당가구를 방문해 양수기 긴급지원 등 현장에서 수방활동을 한다. ●구로구, 침수지도 제작 구로구는 지난해 수해 피해를 입었던 2311가구에 대한 위치와 피해상황, 원인 등을 담은 침수지도를 제작했다. 또 저지대에 사는 1200여가구에 역류방지시설과 모터펌프를 설치하고, 방수판을 나눠 주었다. 지난해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자치구들은 하수관거 등을 정비하고 있다. 종로구는 광화문 일대가 지난해 폭우 때처럼 침수되지 않도록 하수관거 용량을 늘리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이화사거리~동대문역 등 3개 구역 총 2.6㎞의 하수관거 용량을 늘리는 한편 평창동 일대 노후 하수관거 개량사업을 마쳤다. 양천구는 최근 신정동 오금빗물펌프장 등 하수관거를 사전 점검한 데 이어 올해와 내년에 500억원 이상을 투입해 하수관 확장과 개량공사를 한다. 예산 281억원을 들여 가로공원길 빗물저류조를 2013년 6월까지 건설하고, 현재 착공을 앞둔 빗물 펌프장 2곳의 증설공사에 290억원을 들여 2012년 4월과 12월 각각 준공할 예정이다. 강서구도 현재 10년 빈도 강우량에 견디는 수준의 방재시설 용량을 2013년까지 30년 빈도의 폭우에도 버텨 낼 수 있도록 하고, 하수관거 개선과 빗물저류조 신설 등 수방대책 사업을 벌인다. 용산구는 오는 8월 10일까지 장마기간 중 오염물질 무단방류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오염물질 다량 배출 가능업체를 중심으로 특별단속 및 감시활동을 벌인다.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 820곳에 협조문을 발송해 자율점검을 유도하고, 주민을 대상으로 신고체계를 구축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초안산 절개지 붕괴… 차량 3대 매몰 ‘날벼락’

    초안산 절개지 붕괴… 차량 3대 매몰 ‘날벼락’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에 걸쳐 최고 230㎜에 달하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인명과 침수피해가 속출했다. 29일 오전 5시부터 호우경보가 발령된 서울에서는 산사태로 전철 운행이 중단되고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한강 수위도 높아져 잠수교는 보행자와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06건의 침수 우려 신고가 접수돼 소방재난본부가 긴급 배수 지원에 나섰다. 이 가운데 주택 13채가 침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오후 1시쯤에는 노원구 월계동 초안산 국철 1호선 공사 현장에서 절개지가 무너지면서 차량 3대가 매몰돼 1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으며, 인근 선로에 흙이 쏟아져 월계역에서 창동역 구간의 전철 운행이 중단됐다. 마들길 녹천~월계 구간이 오후 1시부터, 이어 증산 지하차도와 개화 육갑문, 동부간선도로 월계1교 구간이 잇따라 통제되기도 했다. 경기 지역에서는 오전 6시 30분 가평군 상면 덕현리 샘터유원지에서 동모(36)씨가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경찰은 동씨가 야유회 중 술을 마신 상태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수색을 하고 있다. 이어 오전 11시 28분에는 남양주 오남읍 양지리 공장 가건물이 붕괴되면서 오모(61·여)씨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주택침수와 붕괴사고도 잇따랐다. 오전 7시 30분쯤 경기 광주시 송정동 모 빌라 옹벽 15m가량이 무너져내려 8가구 주민 15명이 긴급 대피했고, 오전 8시 30분쯤에는 가평군 청평면 하천1리 주택담장에 토사 750t가량이 유실돼 주민 8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또 오전 10시 30분에는 양주시 봉양동 인근에서 버스 1대가 침수되는 등 평택과 광명, 의정부, 구리시 등에서 주택이 침수됐다. 의왕 청계동 원터마을 인근 57번 국지도가 오전 한때 물에 잠겼으며, 안양의 창원·비산·수천·내비산 등 지하차도 4곳도 통제됐다. 호우경보가 내려진 인천지역에서도 시간당 30㎜가 넘는 큰 비가 내리면서 주택 30여 가구가 침수되고, 도로 18곳이 통제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오전 9시에는 부평구 곳곳에서 빌라와 상가 건물 지하층이 물에 잠기고, 주택 30여 가구와 상가 10여곳이 침수됐다. 옹진군 덕적도 농경지 9만 9000㎡도 물에 잠겼다. 부평구 일신동 송내IC 진입로와 남동구 도림동 일대, 부평구 구산사거리, 중구 운북동 일대, 남구 용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종점 지하차도 등 도로 18곳이 물에 잠겨 차량 운행이 일시 통제됐다. 최고 160㎜의 폭우가 쏟아진 강원 영서지역에도 피해가 속출했다. 오전 11시 15분 춘천시 신북읍 용산리 용왕성샘터 인근에서 3t가량의 낙석이 떨어져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남산면 강촌리 모 민박 인근 도로에 1t가량의 토사가 유출됐고, 사북읍 원평리와 신동면 의암리 피암터널 인근에서 크고 작은 낙석이 발생했다. 올해 처음으로 수문을 연 의암댐과 춘천댐은 각각 초당 1340t과 710t을 방류하며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 충남 서산시와 태안군 등 서해안 일대에도 100㎜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져 농경지 2000㏊가 침수됐다. 그러나 비 피해 우려가 제기됐던 4대강 사업장이 몰려 있는 경기 여주군의 경우 23㎜의 비가 내리는 데 그쳐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구제역 매몰지에서도 큰 피해는 없었다. 장충식기자·전국종합 jjang@seoul.co.kr
  • 상습 주택침수지에 공무원 배치

    서울시는 서울시내 상습 침수지역에 공무원 1만명을 전담 배치해 장마철 전에 수해방지 시설을 점검한다. 시는 지난해 발생한 집중호우의 문제점을 토대로 현장 중심의 재난대응체계를 구축, 기상이변과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하는 ‘2011년 풍수해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골자는 6월 15일까지 하수관거 954㎞ 준설, 광화문광장 배수능력 10년에서 30년으로 향상, 침수 우려 2만 2000여 가구에 담당 공무원을 배치하는 돌봄 서비스 시행, 재난 발생 초동대응과 신속복구 행정지원, 주요 취약시설 및 수방시설 사전 점검이다. 시는 우선 침수 취약지역의 주택과 상가 등 2만 2591곳에 전담 공무원 9749명이 배치돼 우기 전에 주민들과 배수펌프, 물막이판을 비롯한 수방시설을 점검, 개선한다. 집중호우 땐 세입자와 건물주에게 비상연락을 한 뒤 방문해 배수펌프 가동 여부를 확인하고 긴급인력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시는 또 이달 말까지 빗물받이 47만곳을 점검한다. 아울러 물막이판 772개와 수중 자동펌프 3402대를 추가로 설치, 지하주택 침수를 막는다. 지난해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광화문광장에는 지하 ‘C자형 하수암거’의 배수용량을 늘리는 공사를 하고 있으며 우기 중 2만 2000㎥의 빗물을 담을 수 있는 임시 빗물 저류조도 설치한다. 또 광장 지하 40m에 길이 2㎞의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을 뚫는 공사도 2013년까지 마칠 예정이다. 시는 오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운영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기존 4개 조 2교대 방식에서 6개 조 3교대 방식으로 확대 개편하고 재난상황팀을 신설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
  • 水公 “경인운하가 비 피해 줄였다”

    지난 추석 연휴 발생한 인천지역 물난리와 관련, 경인아라뱃길(경인운하)의 홍수방지 기능을 의심하는 시각에 대해 한국수자원공사가 강력히 반박하고 나섰다. 28일 수자원공사는 1987년 홍수(6시간 최대 강우량 258㎜)와 이번 홍수(6시간 최대 강우량 209㎜)가 비슷한 규모임에도 이번 피해가 현저히 적은 것은 경인아라뱃길 방수로 기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987년에는 굴포천 중·하류 전지역(3767㏊)이 침수되고 사망자 16명, 이재민 5427명이 발생했지만 이번에는 도심 일부 주택만이 침수돼 이재민이 15가구 25명에 그쳤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21일 오후 4시를 기해 서해만조(El 3.52m)가 형성돼 굴포천유역 홍수량 처리가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굴포천유역 총 홍수량 1658만㎥ 중 87%인 1437만㎥를 경인아라뱃길(굴포천 방수로)을 통해 서해로 방류시켜 굴포천유역 21㎢의 침수를 막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인천 계양·부평·서구지역 저지대 주택침수가 발생한 것은 시간당 60mm 이상의 집중호우로 내수방제 처리용량이 부족해 발생한 피해라고 설명한 뒤 내수방재 시스템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온라인 송금대신 자치구별로 현금전달

    올 추석 연휴 중 폭우로 거주공간이 침수된 서울시민들에게 가구당 100만원씩 117억여원의 현금이 신속히 지급됐다. 예전보다 훨씬 빨라진 재난지원금 지원에는 서울시와 우리은행의 긴밀한 업무협조가 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 정윤택 재무국장이 시 재난관리본부로부터 재난지원금 32억원을 현금으로 마련하라는 통보를 받은 것은 추석 연휴 첫날 밤인 지난 21일 오후11시쯤. 21일 쏟아진 폭우로 방바닥 이상이 물에 잠긴 3200가구에 가구당 현금 100만원씩을 지원한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이에 정 국장은 시 금고인 우리은행 측에 현금 인출을 요청했다. 사안의 중대성 때문에 금융사고 발생 가능성을 우려, 모든 자금 인출은 현금 대신 은행 전산망을 통한 온라인 송금을 원칙으로 한다는 시의 입장은 잠시 접어야 했다. 시 금고 측은 처음엔 난색을 표했다. 영업시간 외에는 자금 인출을 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명절에 큰 피해를 입은 서울시민들에 대한 긴급자금 지원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은행장의 최종결재를 거쳐 현금 지원에 나섰다. 서울시청에 학수고대하던 재난관리기금이 도착한 것은 추석 당일인 22일 오전 11시. 당초 요청한 32억원에다 추가로 접수된 침수피해 사례가 있어 모두 56억원이 들어왔다. 시에서는 ‘배달사고’ 가능성을 감안, 자치구별로 3명의 직원을 오게 해 재난지원금을 전달했다. 정 재무국장은 “서울시내 빌딩 일부가 물에 잠기는 등 큰 침수피해가 있었던 2001년에는 재난지원금 지급에 일주일 이상 걸렸다.”고 말했다. 이번 폭우에 따른 침수피해를 입은 가구주들에게 지원하기로 한 시 재난지원금은 27일 오후 6시 현재 159억원이며 이 가운데 73%인 117억 2100만원이 지원됐다. 피해신고 접수는 다음달 2일까지 가능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마련한 ‘2010 자연재난 조사 및 복구계획 수립지침’에 따르면 주택침수는 방바닥 이상이 침수돼 수리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경우에 한해 지급하는 것으로 돼 있다. 벽체누수나 지붕누수는 집주인의 관리부실 사유에 해당돼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외국인 세입자도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위로금으로 끼니” “물먹은 기계 수리 한달 걸려”

    “위로금으로 끼니” “물먹은 기계 수리 한달 걸려”

    “눈물을 머금고 팝니다. 자, 2000원~.” 지난 21일 집중 호우로 수천 가구가 침수피해를 입었던 서울 강서·양천, 경기 부천지역 수재민들은 일주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수해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서울 강서구 화곡유통단지. 화장품·과자·학용품 등을 파는 240여개 도매상은 대부분 침수피해를 입었다. 27일 물을 빼내고 쓰레기가 말끔히 정리돼 겉으로는 안정을 되찾은 것 같지만 상인들의 가슴은 새까맣게 타들어가고 있었다. 도로에는 지하창고에서 꺼낸 젖은 물건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한푼이라도 건지기 위해 상인들은 물에 잠겼던 화장품 등 물건을 울며 겨자먹기로 헐값에 팔고 있었다. ●“한푼이라도 건지려 헐값에 판매” 한규성(45)씨는 “지하창고의 물을 빼고 물건을 꺼내 말리고 있지만 앞으로가 더 큰 문제”라면서 “월말에 돌아오는 어음과 종원업 월급 등을 어떻게 막아야 할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쉬었다. 진언수(43)씨는 “이번 수해는 천재지변이 아니라 정부와 서울시의 무책임한 도시계획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씨는 “2002년에도 폭우로 침수피해를 입었다. 당시 지하 우수관을 증설하고 청소하는 등 다시는 물난리가 없을 것이라고 했었다.”면서 “정부와 서울시를 믿었지만 8년만에 같은 피해를 당했다면 이 모든 것은 정부가 보상해줘야 한다.”고 했다. 주택침수가 많았던 양천구 신월2동. 어디가 피해지역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깨끗하게 정리됐지만 집 안에 들어서자 가재도구와 가전제품 등이 어지럽게 널려있다. 진영숙씨는 “그릇과 냄비밖에 남은 것이 없다. 위로금으로 당장 끼니를 때우고 있지만 이불, 옷, 가전제품 등 모든 것이 필요하다.”면서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다.”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경기 부천시 삼정동 쌍용테크노파크 아파트형 공장. 공장마다 복구작업에 여념이 없었다. 직원들은 기계에 유입된 물과 흙 등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제거하느라 걸려오는 전화조차 받지 못했다. 한쪽에서는 공장 곳곳에 널려 있는 이물질을 수거하기에 분주하다. 이곳은 11개동 건물이 모두 지하로 연결됐기에 각 동 지하층에 입주한 61개 업체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공장에 찼던 물은 이튿날 빠졌지만 입주 공장 대부분이 아직까지 정상가동되지 못하고 있다. 추석 연휴가 낀 탓에 실질적인 복구가 24일부터 이뤄진 데다, 피해상황이 워낙 광범위하기 때문이다. 상당수 공장에서는 정확한 피해 내역조차 집계되지 않았다. 기계 9대 모두가 침수돼 4억여원의 피해를 본 대양정공(201동 지하 5호) 직원들은 이날 밤 늦게까지 복구작업을 펼쳤으나 공장가동 재개시점에는 고개를 저었다. 산업기계를 생산하는 광전기업(302동 107호)은 모터가 잘 작동되지 않아 복구에 애를 먹었다. ●“이불·옷 등 모든 것 필요” 특히 이번에는 주변 흙과 오물, 기름 등이 물과 함께 기계류에 대거 유입돼 피해가 컸다. 기계와는 상극인 이런 물질들이 들어가 기능이 마비된 기계는 수리과정이 간단치 않다. 상당수의 기계는 자체 수리가 불가능해 전문업체에 맡겨졌다. 손상 정도가 심한 기계는 수리하는 데 한 달 이상 걸리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보원(55) 쌍용테크노파크 관리본부장은 “일부 공장이 가동을 시작했지만 단지 전체가 정상화되기까지는 얼마만큼 시일이 걸릴지 예상조차 할 수 없다.”고 걱정했다. 김학준·한준규기자 kimhj@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