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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올 임대주택 7186가구 공급

    서울 올 임대주택 7186가구 공급

    서울시내 저소득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올 한 해 동안 7100여가구의 임대주택이 제공된다. 서울시는 16일 국민임대 3890가구와 재개발임대 2246가구, 다가구임대 1050가구 등 모두 7186가구의 임대주택을 신규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5143가구에 비해 40.7% 늘어난 것이다. SH공사가 국민임대주택 단지에서 짓는 국민임대는 월평균 소득이 정부가 정한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인 가구 등이 신청할 수 있다. 이달 마포구 상암지구 468가구와 은평구 은평지구 160가구를 시작으로 ▲상암지구 477가구, 강남구 세곡지구 491가구(이상 5월) ▲강동구 강일지구 807가구, 송파구 마천지구 545가구(8월) ▲세곡지구 178가구, 양천구 신정지구 686가구, 은평지구 78가구(11월) 등으로 예정돼 있다. 기존 다가구·다세대주택을 서울시가 사들여 공급하는 다가구임대는 기초생활수급권자와 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른 보호대상 가족에게 1순위로 공급된다. 재개발임대는 재개발사업구역 내 철거 세입자 중 사업시행인가 당시 임대주택 공급대상자로 확정된 가구에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김윤규 주택정책과장은 “신규 공급 물량과 별도로 기존 영구임대주택(50년)을 3월과 9월 두 차례에 나눠 2000가구씩 추가로 공급할 방침”이라면서 “올해 안에 임대주택 관련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임대주택 포털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또 주요 개발지역에서 부동산 투기를 차단하기 위해 부동산 중개업소 등을 상시 단속하기로 했다. 보금자리주택지구와 위례신도시, 뉴타운, 재건축지구 등을 중점 단속지역으로 정하고 부동산 거래동향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남대현 토지관리과장은 “모니터링에서 투기 혐의 등이 감지되면 단속반을 투입하게 된다.”면서 “집중 단속대상은 무등록 중개와 등록증·자격증 대여행위, 이중계약서 작성, 전매 금지된 분양권 중개행위, 떴다방 설치 등”이라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정책진단] 미분양 26% 4만가구 감소… 거래활성화 ‘반짝 효과’

    [정책진단] 미분양 26% 4만가구 감소… 거래활성화 ‘반짝 효과’

    정부가 주택거래 활성화와 미분양주택 해소를 위해 도입한 양도세 감면 혜택이 오는 11일 종료된다. 1년간 시행된 이 제도는 소비자들의 거래부담을 덜어줘 당초의 목적을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건설사들의 밀어내기 분양에 따른 부작용과 수도권 건설사를 위한 특혜라는 논란도 적지 않았다. 미분양주택 양도세 감면 제도의 성과를 짚어보고, 미분양주택 감소를 위한 다른 대책은 없는지 알아본다. 정부는 서울이 아닌 수도권과 지방의 주택을 구매할 경우, 취득 후 5년 동안 양도세를 감면하는 조세제한특례법을 1년간 한시적으로 운용해왔다. 수도권 내 과밀억제권역 이외의 지역과 비수도권의 경우 양도소득세를 완전히 면제해주고,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에 대해서는 양도세를 60% 감면해줬다. 그 결과 지난해 2월 16만 1972가구에 이르던 전국의 미분양 주택의 숫자는 지난해 10월 12만 437가구까지 줄어들었다. 감소폭은 전국 평균 25.6%로 높았다. 국토해양부 이원재 주택정책관은 “시장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세금감면을 통해 주택 구매 수요를 이끌어내는 효과가 컸다.”고 평가했다. 미분양 가구수의 감소는 당시 돈줄이 막혀 있던 주택전문 건설업체들의 숨통을 틔워주는 역할을 했다. 실제 당시 분양률이 30%를 밑돌던 경기 일산 식사지구의 경우, 이같은 양도세 감면 혜택 등에 힘입어 현재 대형 평형 일부만 남기고 80% 이상 분양이 된 상태다. 이승훈 홈텍스사장은 “당시 갑자기 불어닥친 금융위기 때문에 은행은 추가대출은 않고 자금 회수에 나서는 바람에 건설사들의 돈줄을 죄고 있었다.”면서 “당시 마케팅 비용은 들었지만 미분양을 상당부분 털었다.”고 말했다. 물론 양도세 감면 혜택 때문만이라고 할 수는 없다. GS건설경제연구소 지규현 선임연구원은 “지방의 경우 취·등록세 감면 등도 투자자들을 유인했다.”고 말했다. 대한주택보증은 2008년 11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총 76개 사업장 1만 3412가구의 미분양 주택을 환매조건부로 매입했다. 그러나 이같은 정책이 지방 주택시장에는 큰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지규현 선임연구원은 “기본적으로 양도세란 양도차익이 기대되는 곳에서 발생하는 것인데, 지방은 경기가 워낙 위축된 상태라 양도세 감면 정도로는 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가장 큰 감소폭을 보인 광주(54.6%), 경남(41.2%)의 경우 미분양 주택 구매에 따른 감소분이 아니라, 건설사가 아예 사업을 포기한 것이 수치에 반영된 것이다. 경남은 지난해 3월 미분양 가구수가 1만 6000가구에서 한 달 새 1만 4400가구로 줄어들었는데, 이는 경남 양산 물금지구에서 대림산업(998가구) 등이 사업을 중단한 것이 반영됐다. 광주 역시 퇴출된 대주건설의 수안지구 사업이 취소된 것이 반영된 것이다. 반면 수도권 신규 분양시장에서는 양도세 감면제도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특히 수도권 비과밀억제권역인 인천 송도, 청라지구는 최근까지도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투자자들이 몰려들었다. 그러나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1월부터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양도세 감면 종료를 앞두고 건설사들이 너도나도 밀어내기 분양에 나서는 바람에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터무니없이 늘었기 때문이다. 2009년 한해 동안 공급된 주택 23만 625가구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0만 4600가구가 10~12월 사이에 분양됐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의 미분양 가구수는 12만 3297가구로 2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이 7만 87가구(수도권 3226가구, 지방 4만 6861가구)로 지난달보다 1012가구 늘었다. 업계에서는 올 1, 2월 분양 물량을 합치면 최대 16만 가구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는 양도세 감면을 하기 전인 지난해 2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대한주택건설협회 정동주 부장은 “금융비용 등의 문제로 더 이상 사업을 미룰 수 없는 업계의 상황을 볼 때 앞으로 미분양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금천 부동산예보 위한 DB구축

    “우리 지역 전·월세 가격은 3개월 뒤부터 완만한 하락세가 예상됩니다. 전세 수요자들께서는 잠시 기다리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조만간 서울지역 자치구 홈페이지 등에서 미모의 ‘부동산 캐스터’들이 전하는 이런 전·월세 가격 예보를 볼 날이 머지않은 것 같다. 서울지역 내 대규모 뉴타운·재개발 사업 등으로 서민들의 보금자리인 주거용 전·월세 가격이 불안정해지고 있는 가운데, 금천구가 전·월세 가격동향 파악을 위한 데이터베이스(DB)화 사업에 나섰다. 구는 지난 1일부터 주택가격 안정화를 위한 ‘주거용 전·월세가격 조사 프로그램’ 구축을 위해 지역 내 전수조사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당부했다. 구의 조사 프로그램이 본격 운용되면 지역 내 전·월세 시장의 가격에 대한 체계적인 DB 자료가 구축돼 지역 내 적정 전·월세 가격 수준과 변동 등에 대한 예측이 가능해진다. 구는 전·월세가격 조사를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동주민센터를 순회하며 동별 담당자 교육을 마쳤다. 지난 1일부터 오는 10월 거래분까지 적용한 뒤 이후부터는 서울시의 부동산정보포털시스템과 연계해 활용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에는 소재지와 건물유형(아파트, 단독, 다세대, 다가구 등), 규모 및 층별 규모, 보증금, 월세 임대가격, 확정일자 및 임대차계약일등이 입력돼 지역별 가격 동향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이는 올바른 주택정책사업 추진을 위한 정확한 근거로 쓰이게 된다. 특히 구는 이번 가격 조사 프로그램이 지역 현안인 구심(區心) 개발과 시흥재정비촉진지구 등 재개발사업에 따른 주택시장 불안정성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병윤 토지관리과장은 “이 프로그램이 서민 주거 안정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인사]

    ■행정안전부 ◇부이사관 승진 △경상남도 전출 이종민◇과장급 전보△인사실 균형인사정보과장 이재천△정보화전략실 정보문화〃 신영숙 ■국토해양부 ◇국장급 전보 △국토정책국장 박상우△주택정책관 이원재△건설〃 도태호△항공〃(직무대리) 박종흠△자동차정책기획단장 김수곤△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 유인상△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부단장(파견) 송기섭◇과장급 전보△국가공간정보센터장 변용근△국토지리정보원 지리정보과장 고영진 ■통계청 ◇국장급 △통계정책국장 신윤수△통계정보〃 신승우△경제통계〃 정규돈△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 정규남 ■소방방재청 ◇소방감 승진 △소방방재청 이양형△중앙소방학교장 권순경 ■산림청 ◇서기관 승진 △정보통계담당관실 황효태△기획재정담당관실 손봉영 ■식품의약품안전청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김영찬△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연구기획조정과장 최영주△〃 위해영향연구팀장 윤혜정 ■KBS △심의실장 윤동찬△이사회사무국 전문위원(편성·제작) 황우섭△교양제작국장 이영돈△영상제작국장 직무대리 김형탁△영상제작국 총감독 최기준 ■한국가스안전공사 ◇전보 △대전충남지역본부장 직무대리 박종천△전남서부지사장 〃 정강철◇승진△대전충남지역본부 검사2부장 우영철△교수실 교재개발〃 박성수 ■한국언론진흥재단 △경영기획실장 이동우△산업진흥〃 노성환△광고국장 권영배△검사역 장철진△유통사업국장 기세민△기금관리실장 백민수△검사〃 정병철△대전사무소장 최광범△대구〃 박기옥△부산〃 김동필△광주〃 윤현배<팀장>△기획 황호출△경영지원 최대식△재무회계 서인식△기금운용 유재권△지역신문 정문규△연구 김영주△조사분석 오수정△산업지원 정민△읽기문화진흥 정봉근△미래기술 허영△미디어정보 조동시△매체전략 최지훈△영업 장부영△미디어교육 황치성△인적역량강화 이종경△유통지원 이영욱△자산품질관리 이문희△공배 서종훈△간행물사업 권선준 ■한국거래소 ◇승진 △경영지원본부 본부장보 강기원△유가증권시장본부 〃 조재두△유가증권시장본부 〃 박성래△시장감시본부 〃 이철재◇영입△시장감시본부 본부장보 정남성 ■국민은행 ◇승진 △우만동지점장 임동환△박달동〃 김근식◇전보△본오동지점장 김동근 ■산업은행 ◇부점장 △산은아카데미원장 김용환<실장>△비서 이해용△홍보 김영식△법무 신종신△여신감리 김문호△기업금융1 최광현△기업금융3 손경석△성장기업지원 신홍순△개인영업추진 최재홍△지역개발금융 홍성진△투자금융 이상명△국제금융 김수재△자금거래 김영모△발행시장 최윤석△M&A 김형종△KDB컨설팅 구동현<부장>△종합기획 노융기△업무지원 이상흠△리스크관리 이연성△여신심사1 이성욱△여신심사2 오병석△자금 김대현△신탁 문승석<지점장>△강남 백운기△노원 이순택△서초 이덕원△압구정 김창배△여의도 백대영△종로 이재익△마포 최종복△분당 지광남△일산 이성일△부평 정재섭△대전 송인수△천안 김승식△충주 지상철△목포 서한탁△제주 이준훈△진주 배재환△종로개인금융 최대현△서초개인금융 박금영△상하이 이명재△베이징 박기순 ■한국감정원 ◇승진 △1급 한성희 김정일 안길찬 이승재 윤광국△2급 박종무 김형철 윤일채 변성렬 박철형 김석천 한숙렬◇보임 <처장>△공적평가 김경훈△기업평가 변성렬△보상사업 윤호영△부동산조사 황선구<실장>△조사지원 정찬윤△사업지원 유해철△경영관리 이승재△기획조정 윤광국△창의혁신 조주현△감사 안길찬△연구개발 이성영<지점장>△강남 이원민△중부 구태군△동부 홍재문△남부 이재현△강서 곽기석△인천 구일회△수원 권중행△안양 박상수△성남 이창우△부천 조장행△일산 김원식△안산 박승안△오산 최승문△의정부 정경생△춘천 박기학△원주 공재호△강릉 노재수△대전 한성희△천안 최길주△홍성 김형철△청주 배구희△충주 윤일채△광주 조계영△목포 주상배△순천 정양균△전주 김성식△군산 박원준△부산 박정호△동래 김종안△사상 박인석△울산 신필균△창원 최덕근△진주 김열두△대구 서명철△구미 지화진△안동 이승탁△포항 김정일△제주 은대현 ■한국전력 △UAE사업 총괄부사장 겸 해외사업본부장 변준연△UAE사업단장 이희용
  • 경기도 아파트 빗물재활용 의무화

    경기도가 2012년부터 모든 아파트단지의 빗물 재활용 시설 설치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물 자원 절약을 위해서다. 도는 24일 “물부족 해소와 입주민들의 아파트 관리비 절감 등을 위해 아파트 단지내 빗물 재활용 시설 설치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우선 내년 경기도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하는 10개 아파트단지에 빗물 재활용 시설을 설치한 뒤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1000가구 이상의 민간 아파트단지에 대해서도 빗물 재활용 시설 설치를 권장할 예정이다. 도는 관련 기관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를 구성, 경기도시공사 및 LH가 건설한 아파트 단지내 빗물 재활용 시설의 시범 운영에 대해 정기적인 평가 작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도는 시범 운영을 통해 드러나는 문제점을 개선하고 가칭 ‘공동주택 빗물관리조례’와 같은 관련 조례를 제정한 뒤 이르면 2012년부터 모든 아파트단지에 빗물 재활용 시설 설치를 의무화한다는 방침이다. 아파트에서 저장탱크를 만들어 재활용하게 될 빗물은 정원수, 소방용수, 공용화장실 청소용 등으로 사용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아파트 단지내 빗물 재활용 시설 설치비가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건설사들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감안, 설치비를 건축비에 포함시켜 분양가 상한선을 상향 조정하거나 일부 시설비를 도비 등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도 주택정책과 한대희 사무관은 “아파트단지의 빗물 재활용이 우리나라의 물부족을 해소하고, 주민들의 아파트 관리비를 절감하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빗물 재활용 시설 의무화 전에 시범운영 등을 통해 각종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철저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아파트 실거래 가격지수 첫 발표

    아파트 실거래 가격지수 첫 발표

    아파트의 실거래 가격을 바탕으로 한 ‘주가(住價)지수’가 처음으로 발표됐다. 국토해양부는 실거래 가격을 활용해 개발한 월간 아파트 실거래 가격지수를 23일 공표했다. 실거래 가격지수는 기준시점(2006년 1월)을 지수 100으로 놓고 매월 가격변동을 상대값으로 표시한 수치다. 실거래 가격지수는 2008년 6월 148.9로 상승했다가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지난해 12월에는 126.4로 15.1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올해 9월 현재는 147로 전년 말 대비 16.3포인트 상승,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서울은 2008년 6월 144.1에서 그해 12월 116.9로 하락했다가 올해 9월 144.6으로 올랐다. 특히 상대적으로 아파트값이 쌌던 동북권(노원·도봉·강북 등 8개 자치구)은 9월 지수가 163.9로 가장 많이 뛰었다. 반면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은 128.4에 그쳐 전국 평균치를 밑돌았다. 아파트 실거래 가격지수는 주택가격과 관련한 첫 국가 통계라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호가(呼價) 통계에 의존하던 주택시장 왜곡현상을 바로잡고 정확한 주택시장 진단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그러나 정확한 아파트 가격 흐름을 최단 기간에 분석, 선제적인 주택정책 수립에 도움을 주고자 개발한 실거래 가격지수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실거래가 지수는 주택시장 침체기에는 급매물이, 회복기에는 수익성 높은 재건축이나 입지 좋은 우량 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진다. 이 때문에 시장 평균가(호가)가 발표되는 국민은행 지수보다 변동성이 매우 크게 나타난다. 예를 들어 올 9월 국민은행이 발표한 주택가격지수는 102.3으로 지난해 말(100)보다 2.3포인트 올랐지만, 실거래가 지수는 올해 9월 144.6으로 지난해 말(116.9)보다 23.7포인트 상승했다. 정부가 공식 통계로 사용하는 아파트값 통계 지수가 20포인트 차이가 났다. 이 때문에 집값이 상승할 때는 집값이 상대적으로 폭등한 것으로, 집값 하락기에는 폭락한 것으로 인지될 수 있어 정확한 시장을 읽는 데 한계가 따른다는 지적이다. 실거래가를 시·군·구에 신고해야 하는 기간이 최장 60일이나 돼 거래 시점과 지수 발표 시점 간 차이가 석 달 가까이 발생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도태호 주택정책관은 “30일 이내에 신고된 자료로 집계한 잠정치라도 우선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장희순 강원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거래 시점과 통계 발표 시점의 차가 커 자칫 통계연보 제작용이라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면서 “거래신고기간을 앞당기고 세부 지역별 분석통계가 나와야 제대로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위례신도시 지역우선 공급비율 배분 서울시·경기도 “절대 양보 못한다”

    위례신도시 지역우선 공급비율 배분 서울시·경기도 “절대 양보 못한다”

    지역우선공급제를 둘러싸고 서울시와 경기도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19일 서울시와 경기도가 경기 과천 국토해양부 청사에서 ‘수도권 주택정책협의회’를 열고 지역우선 공급제에 대한 협의를 가졌으나 서로 입장차이만 재확인했다. 당초 이날 회의에서 지역우선 공급제의 개선안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협의가 결렬됨에 따라 국토부는 조만간 조정안을 마련하면 이를 양측이 받아들일 것을 제안했다. 지역우선공급제는 서울, 수도권에서 공급되는 66만㎡(20만평) 이상의 공공택지에 대해 지역거주자를 청약대상자로 우선하는 제도. 수도권의 경우 해당지역 거주자에게 30%, 나머지 70%는 서울 및 다른 수도권 거주자에게 청약기회를 준다. 반면 서울에서 공급되는 주택은 모두 서울시민에게 우선권을 주고, 미달이 될 경우에만 경기도 주민이 청약할 수 있는 식이다. 경기도는 경기도 주민에게 상대적으로 주택공급의 기회가 적다고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이 제도가 협의테이블의 주요 논의 대상이 된 이유는 내년 4월 공급될 위례신도시 때문. 위례신도시는 서울, 성남, 하남에 걸쳐 개발되는데 서울의 면적은 38%다. 그에 비해 현행 방식대로 주택을 공급하면 총 4만 6000가구 가운데 64%인 2만 889가구가 서울시민의 몫으로 돌아간다. 경기도는 “위례신도시 면적의 62%가 경기도에 속해 있는데 물량의 64%를 서울시민에게 배정하는 것은 헌법에 보장된 평등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30대70(기초자치단체:광역자치단체)’나 ‘30대 50대 20(기초자치단체:광역자치단체:수도권)’으로 공급 비율을 늘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시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경기도는 주택공급 기회가 많지만, 서울에서는 대규모로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가용택지가 없기 때문에 청약 기회를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김효수 주택국장은 “서울시의 청약대상자는 70만명으로 연간 청약당첨률은 1.6%에 그치고 있다. 반면 경기도는 청약대상자가 50만명 수준이고, 성남, 하남의 청약당첨률은 각각 16%, 4%로 서울보다 훨씬 높다.”고 주장했다. 현재 분위기로 볼 때 공급 배정비율 수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동안 서울시민에게 특혜를 주어왔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현행 제도를 그대로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조만간 조정안을 마련해 양측을 다시 협의테이블로 불러낼 방침이다. 국토부가 마련한 조정안을 서울시와 경기도가 받아들이라는 얘기다. 국토부의 또 다른 관계자는 “결국 서울시가 얼마만큼 양보하느냐에 달려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조정안으로는 ‘30대 20대 50(기초자치단체:광역자치단체:수도권)’ 등이 거론되고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수명 100년 아파트 나온다

    수명 100년 아파트 나온다

    서울시가 ‘부수고 새로 짓는’ 현행 주택 재건축 패러다임을 ‘고쳐서 다시 쓰는’ 쪽으로 바꿔 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신축할 공공아파트는 자유로운 평면 변화가 가능한 기둥식 아파트로 지어진다. 서울시는 2012년부터는 모든 공동주택 건축을 이 같은 방식으로 추진한다는 입장이나 민간 건설업체들은 분양가 상승을 이유로 부정적이어서 주목된다. ●내부 벽·설비 평면변경 가능 서울시는 18일 다양한 주거양식에 적응하고 주택 수명을 100년까지 연장할 수 있는 ‘지속가능형 공동주택’을 새해부터 서울에서 지어지는 아파트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지속가능형 공동주택은 건축물의 골조는 그대로 유지하되 벽이나 설비 등은 필요에 따라 손쉽게 구조를 바꿀 수 있는 ‘라멘(Rahmen)’식 주택을 말한다. 아파트 전체는 기둥과 보(기둥 사이를 잇는 구조물)로 지탱하고 벽은 조립식 벽돌이나 석고보드 등으로 쌓아올려 쉽게 철거할 수 있도록 한다. 이렇게 되면 가구별 리모델링이 쉬워져 2가구를 1가구로 또는 3가구를 2가구로 통합할 수 있게 된다. ●공공부문 아파트부터 적용 시는 지속가능형 공동주택 보급을 위해 내년 1월부터 SH공사가 공급하는 공공부문 아파트에 이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민간이 짓는 아파트도 ‘지속가능형 공동주택’으로 지을 경우 현재 20%까지 운용되는 시의 용적률 인센티브와 별도로 10%까지 추가로 용적률 인센티브를 줄 방침이다. 이어 2012년부터 지어지는 모든 신축 공동주택을 지속가능형 공동주택으로 짓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공동주택을 지속가능형 구조로 전환할 경우 주택수명 연장과 함께 ▲자원절약 ▲온실가스 감축 ▲자연생태지반 확보 ▲다양한 주거방식 수용 ▲건축기술 국제경쟁력 강화 등 ‘1석5조’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건기 서울시 신주택정책기획단장은 “지속가능형 주택은 철근 콘크리트를 수명이 다할 때까지 쓸 수 있어 20~30년마다 집 전체를 부수고 새로 짓는 일을 반복하는 현 재건축 방식의 패러다임이 바뀔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설업계 “분양가 상승” 난색 하지만 아직까지 건설업계에서는 라멘식 구조로 아파트를 지으면 골조 공사비 증가로 분양가가 높아지고 주민들이 기둥식보다는 벽식 구조를 선호한다는 등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정부가 먼저 지속가능형 주택 건설을 위한 법률적 기반을 마련해 이를 권장하고 있지만 이 방식으로 주택을 지으면 집안에 기둥을 세워야 해 평면구조가 나빠져 시공을 꺼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는 “분양가격 상승이나 건설기술 문제 등 주택시장에 미칠 영향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 실행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전·월세 거래정보 관리시스템 추진

    주택의 전·월세 거래 정보를 관리하는 시스템 구축이 추진된다. 또 부동산 거래신고 대상이 매매계약 외에 교환·증여 등 소유권 이전을 목적으로 하는 모든 거래로 확대될 전망이다.국토해양부는 국민의 주거안정을 도모하고 올바른 주택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이런 방향으로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RTMS)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국토부는 매매와 마찬가지로 전·월세에 대한 거래정보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전·월세 거래량과 가격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주택 전세 정보는 국민은행이나 부동산 정보업체가 내놓는 호가 위주 정보에 의존하고 있어 실거래가와 차이가 있다. 특히 월세 거래가격이나 전·월세 거래량에 관해서는 신뢰할 만한 통계가 없는 상황이다. 국토부는 임차인이 받는 확정일자 제도를 보완하거나 공인중개사의 거래신고 대상에 임대차 항목을 추가하는 방법 등으로 전·월세 정보를 수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임대주택 시장에서 가격이나 수급 불안 조짐이 나타날 경우 효과적인 대책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교환·증여·신탁해지·준공 전 분양 등도 신고제를 적용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이달 25일쯤 공개토론회를 열고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본격적인 제도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서민주택 투기자는 사회 공적”

    “서민주택 투기자는 사회 공적”

    이명박 대통령은 7일 무주택 서민을 위해 공급되는 보금자리 주택과 관련, “서민을 위해서, 집 없는 사람을 위해서 공급하는 이 서민주택을 투기에 이용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사회적 공적(公敵)”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시 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에서 열린 토지주택공사 출범식에 참석해 “서민들은 이대로 있으면 정말 평생 집 한 채 못 가질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서민들은 아무리 저축을 해도 집값 오르는 것만큼 따라가지 못할 것 같다.”며 “서민을 위한 주택정책은 시장경제논리로만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그래서 보금자리 주택을 해보려 하는데 부정적인 사람은 ‘언제 다 만들 것이냐, 너무 싸서 문제가 아니냐.’라고 한다.”며 “집값 싼 게 문제가 아니고, 너무 싼 집을 투기 목적으로 이용하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주택은 투기의 대상이 아니고 주거의 목표가 있어야 한다.”며 “임대주택이 되든, 전세주택이 되든, 개인 소유가 되든 어쨌든 주거에 맞는 집에 살겠다는 것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땅 사서 집 짓고 하려면 누가 못하겠느냐. 토지주택공사는 민간기업이 이익이 나지 않아서 하지 않겠다고 하는 분야를 보완해야 한다.”며 토지주택공사가 서민주택 보급에 앞장서줄 것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공기업 중에도 민간기업 이상으로 잘하는 최고경영자(CEO)가 있고, 또 그에 협력하는 임직원이 있다.”며 “그런 공기업은 사장에게 재량권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제도적 보완을 해서 그 회사 대표가 책임지고, 민간기업처럼 자기 책임하에 운영해 나갈 수 있는 재량권도 주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통합된 회사는 민간회사와 경쟁할 필요가 없다.”면서 “새로 통합된 토지주택공사는 오로지 스스로 경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토공과 주공의 통합은 공기업 선진화의 신호탄이며, 공기업 선진화의 크나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공기업 선진화 측면에서도 토지주택공사의 역할이 크다고 역설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인사]

    ■서울신문 △독자서비스국 발송부 차장 송일수 ■기획재정부 ◇서기관 승진 △세제실 조세특례제도과 이인기△대외경제국 대외경제총괄과 장보영△기획재정부 홍민석△기획재정부 신준호 ■지식경제부 ◇과장급 전보 △장관비서관 이호준△지식서비스과장 권오정△성장동력정책〃 이동욱△에너지기술팀장 주영준△전력산업과장 엄찬왕 ■노동부 △전북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유병한 ■국토해양부 ◇4급 승진 △감찰팀 황현성△운영지원과 김지태△기획담당관실 김영현 박병석△주택정책과 이익진△주거복지기획과 김용환△택지개발과 김영길△건설경제과 이용호△종합교통정책과 노진관△도로정책과 김내형△국제항공과 김홍락△공항환경과 심재홍△해양정책과 유은원△공공주택건설본부 이정희△4대강살리기 추진본부 손덕환 김구범 김정훈△신도시개발과 김성호△국토정보정책과 김순태△기술기준과 조태희△간선도로과 임광수△항만개발과 김명진△항만투자협력과 장순재△공항정책과 김종천△건축문화팀 김태오△해사안전정책과 황의선△국립해양조사원 최창섭△항공정책과 정의헌△서울지방항공청 김근수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본부장 김문조 ■서울대 △입학관리본부 부본부장 및 입학전형실장 권혁승
  • [인사]

    ■국무총리실 ◇서기관 승진 △조세심판원 행정실 박종호■기획재정부 ◇파견 △지역발전위원회 지역발전기획단장 권해상■교육과학기술부 ◇고위공무원 승진 △서울특별시교육청 기획관리실장 이대열■국토해양부 ◇고위공무원 승진 △국토정보정책관 장성호◇부이사관 승진 △주택정책과장 이문기◇과장급 전보 △부산지방해양항만청 해양환경과장 최명범△부산지방해양안전심판원 심판관 정대율△인천지방해양안전심판원 심판관 오동연◇고위공무원 임용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심판관 김종성■통계청 ◇서기관 승진 △조사기획과 안병건△산업통계과 문정철△농어촌통계과 손은락△통계청 어운선■특허청 ◇서기관 전보 △상표디자인심사국 국제상표심사팀 박주연△〃 디자인1심사과 최대순△전기전자심사국 반도체심사과 김준학△정보통신심사국 통신심사과 임현석■대구시 △대구문화예술회관장 박창대△체육시설관리사무소장 이광재△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서상우△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김태익△문화체육관광국 교육학술팀장 조현철△문화산업과장(직무대리) 이승유△보건복지여성국 저출산고령화사회과장(직무대리) 박병률■한국전파진흥원 △부산 시청자미디어센터장 김홍석■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이사회 의장 강창순△감사 김두일△이사 권재도△〃 전선애△원자력안전국제사업단장 이석호△열수력연구실장 설광원■농수산물유통공사 ◇전보 △수출전략처장 남상원 △농수산마케팅처장 김진영△식품마케팅처장 김학수△국영무역처장 전원수△감사실장 이동혁△대전충남지사장 김홍주△수출전략처 수출기획팀장 기노선△〃 수출관리팀장 차흥식△〃 마케팅전략팀장 하상목△〃 시장개척팀장 김동관△〃 농수산마케팅처 과수화훼수출팀장 염대규△〃 채소특작수출팀장 이원기△〃 수산임산수출팀장 김진곤△식품마케팅처 전통식품수출팀장 민경한△〃 가공식품수출팀장 양인규△〃 수출정보팀장 조학형△식품산업처 식품육성팀장 박연호△〃 식품소비촉진팀장 이관△화훼공판장 관리팀장 권오엽△대전충남지사 관리비축팀장 정종일■포스텍 △연구부총장(산학협력단장 겸무) 정윤하△연구처장 조무현△학술정보〃 정기현△나노기술집적센터장 박찬경
  • [보금자리주택 공급] 수도권 5대신도시 웃도는 ‘물량 공세’… 집값 안정 기대

    [보금자리주택 공급] 수도권 5대신도시 웃도는 ‘물량 공세’… 집값 안정 기대

    ‘1980년대 말 5대 신도시를 능가하는 주택공급으로 집값 잡는다.’ 정부가 ‘8·27 서민주택 대책’을 내놓은 것은 집값을 잡는 데에는 공급확대 외에는 뾰족한 방안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공급 수단으로는 기왕에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풀어 짓기로 했던 보금자리주택의 공급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택했다. 애초 2018년으로 예정됐던 물량을 이명박 대통령 임기 내인 2012년까지 앞당겨 주택 수요자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심어줘 집값을 잡겠다는 것이다. 정부가 2012년까지 그린벨트 보금자리주택 단지에 짓는 주택은 44만 6000가구에 이른다. 이 가운데 보금자리주택은 32만가구이다. 여기에 현재 추진 중인 신도시나 도심 재개발 등을 통해 공급되는 보금자리주택 등을 포함하면 물량은 모두 60만가구로 늘어난다. 보금자리주택 공급 물량은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등 5대 신도시 물량(29만 2000가구)을 웃돈다. 그래서 신도시 건설을 능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금자리주택단지에는 일반분양 물량도 12만 6000가구 들어선다. 일반 분양주택은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중대형이어서 중산층의 주택 수요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오는 10월 수도권에서 2차로 그린벨트 보금자리주택단지 5~6곳을 추가로 지정한다. 이후에도 매년 두 차례씩 보금자리주택단지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정종환 국토부 장관은 “가급적 조속히 보금자리주택지구를 지정해 땅값 상승 등 부작용을 막겠다.”고 밝혀 지정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후보지로는 경기 구리와 시흥, 남양주, 광명 등지가 거론된다. 이들 지역은 도심과 가깝고 비닐하우스와 축사, 창고 등이 들어서 있다. 남양주에서는 국도 47호선 동쪽 퇴계원과 진접지구 중간지점 비닐하우스 지대가 꼽힌다. 이곳은 쓸 수 있는 땅이 6000여만㎡로 일부만 활용해도 신도시급 단지로 개발할 수 있다. 서울에서는 서초 내곡지구와 강남 수서2지구 등 2~3곳을 보금자리주택단지로 지정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하지만 국토부는 당분간 강남권 보금자리주택단지 추가지정을 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어서 조율 여부가 주목된다. 보금자리주택이 사전예약 이후 입주까지 4~5년의 시간이 걸리지만 향후 4년 동안 수도권에서 32만가구를 집중 공급하면 주택 수요자들은 관망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도태호 주택정책관은 “1980년대 말 5대 신도시 건설을 통해 집값을 잡았는데, 당시 물량이 모두 30만가구가 안 됐다.”면서 “이 정도 공급 규모면 집값은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오는 10월 사전예약을 받는 보금자리주택 시범단지의 경우 서울 강남 세곡, 서초 우면지구는 3.3㎡당 1150만원으로 시세의 50% 선, 하남 미사는 3.3㎡당 950만원, 고양 원흥은 850만원으로 시세의 70% 선에 분양할 계획이어서 상당수 수요자들이 내집 마련 시기를 늦추며 보금자리 주택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보금자리주택 분양가가 싼 만큼 투기세력이 몰릴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투기를 막기 위해 당첨자는 5년 동안 의무적으로 살도록 했다. 또 전매제한 기간을 종전의 5년(수도권 과밀억제권역 기준, 비과밀억제권역은 3년)에서 7년으로 강화하되 시세차익이 30% 이상 예상되는 곳은 10년 동안 전매를 금지할 계획이다. 하남 미사와 고양 원흥에는 7년, 강남 세곡·서초 우면지구에는 10년의 전매제한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매기간 내에 지방 근무나 해외로 이주하면 주택토지공사 등 공공기관이 분양가에 정기예금 금리만 더해 매수하도록 했다. 채권입찰제 시행도 검토했으나 저렴한 주택을 공급한다는 취지와 맞지 않고 채권매입 부담이 있어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보금자리 32만가구 조기공급

    보금자리 32만가구 조기공급

    2012년까지 수도권에 보금자리주택 60만가구가 공급된다. 이중 32만가구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풀어 짓는다. 그린벨트에 들어설 보금자리주택은 당초 2018년까지 30만가구를 지을 계획이었지만 목표를 6년 앞당기고 공급 가구수도 32만가구로 늘렸다. 보금자리주택 공급 물량의 20%는 ‘근로자 생애 최초 주택청약제도’를 도입, 무주택 근로자들에게 우선 공급된다. 정부는 27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제27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어 국토해양부가 마련한 이같은 내용의 ‘서민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확정했다. 이번 대책은 이명박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밝힌 ‘집없는 서민을 위한 획기적인 주택정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정부는 뛰는 집값을 잡고 서민들의 주거난을 해소하기 위해 2018년까지 그린벨트 해제지역에 짓기로 했던 30만가구의 보금자리주택을 이 대통령 임기 내인 2012년까지 모두 공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18년까지 매년 3만가구씩 공급할 예정이던 수도권 보금자리주택은 2012년까지 매년 8만가구씩 쏟아져 나온다. 또 오는 10월쯤 수도권을 중심으로 보금자리주택 지구 5~6곳을 추가 지정하는 등 앞으로 매년 2차례 사전예약 방식으로 보금자리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 정부는 위례신도시에 들어서는 공동주택 4만 3000가구 중 2만 2000가구를 보금자리주택으로 공급하고, 내년 4월 중 2000~4000가구를 사전예약 방식으로 시범 분양키로 했다. 또 신도시 등 공공택지에서 매년 5만가구, 도심 내 재개발·재건축 사업 등을 통해 연간 2만가구의 보금자리주택을 별도로 공급한다. 지방에 짓는 보금자리주택은 당초 계획대로 20만가구 수준에서 건설된다. 10월 예약을 받는 보금자리주택 분양가는 서초 우면지구의 경우 시세의 50%선인 3.3㎡당 1150만원에 공급될 예정이다. 따라서 정부는 주변시세의 50~70% 수준에 공급되는 보금자리주택에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를 막기 위해 주택전매제한 기간을 종전 5년에서 7~10년으로 강화하고, 당첨자는 반드시 5년 이상 거주하도록 했다. 근로자 생애 최초 주택청약제도는 청약저축 2년 이상 가입한 근로자와 자영업자로 5년 이상 소득세를 내고, 기혼이면서 도시근로자 평균 소득의 80% 이하인 무주택자에 적용된다. 한만희 주택토지실장은 “보금자리주택을 단기간에 집중 공급하면 서민 주거비 부담을 덜고 주택시장도 안정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사설] 수도권 그린벨트 해제 신중히 접근하라

    수도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풀어 주택을 짓는 방안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청와대와 국토해양부는 비닐하우스·축사·창고 등이 지어져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서울 근교 그린벨트 구역을 주택용지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그제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집없는 서민들이 집을 가질 수 있는 획기적인 주택정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파문이 일자 청와대 등은 “현재로서는 그린벨트 해제 계획이 없다.”고 진화에 나섰다. 그린벨트 해제 같은 중요한 국토이용 계획을 놓고 오락가락하는 모습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본다.그린벨트 해제 혼선은 단순한 해프닝으로 넘기기 어렵다. 이 대통령은 6개월 전에도 그린벨트 해제를 거론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에게 헬기를 타고 서울근교 상공을 돌아보라고 지시했다.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면 서울 근교 그린벨트에는 비닐하우스만 있으며, 이를 활용하면 굳이 신도시를 만들어 국토를 황폐화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9월에도 이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에서 그린벨트 해제를 거론하자 정부는 부인하다가 열흘 만에 수도권 그린벨트 78㎢ 해제를 전격 결정하지 않았는가.서민에게 내집 마련 기회를 준다는 의도는 좋지만 그린벨트를 해제해 주택을 공급하는 데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그린벨트 해제는 환경 파괴와 수도권 밀집화는 물론이고 수도권에 부동산 투기 광풍을 불러올 소지가 많다. 시중에 넘쳐나 갈 곳을 찾지 못하고 있는 유동성이 그린벨트로 몰려들 게 뻔하다. 그러잖아도 불이 붙어있는 부동산 가격에 기름을 끼얹는 격이 될 것이다.
  • [데스크 시각] 주택정책 10년 전과 다른 점, 같은 점/김성곤 산업부 차장

    [데스크 시각] 주택정책 10년 전과 다른 점, 같은 점/김성곤 산업부 차장

    ‘분양권 전매 허용, 신축주택 구입시 양도세 한시적 면제, 재당첨제한 폐지, 국민주택규모 취득·등록세 한시적 면제….’ 이명박 정부의 주택정책이 아니라 금융위기 이후 국민의 정부가 취한 주택정책들을 모아 본 것이다. 정권이 두 번 바뀌어 10년이 흘렀지만 현 정부의 주택정책은 10년의 세월을 무색하게 할 만큼 흡사하다. 당시 국민의 정부는 금융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가장 손쉬운 방법 중 하나로 주택경기 부양책을 택했다. 2001년까지 줄줄이 규제를 풀었고, 예고한 규제를 다 풀기도 전에 금세 과열로 이어졌다. 부동산 경기 활성화 방안을 시행하면서 그동안 풀었던 규제책을 다시 꺼내드는 웃지 못할 일도 있었다. 참여정부가 들어선 2002년을 전후한 시점에 있었던 현상이다. 7년여가 지난 지금 똑같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국회에 민영주택 분양가 상한제 폐지 법안이 상정돼 있는데 부동산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한 시책들이 나온다. 한동안 허겁지겁 부동산 규제를 풀었던 정부가 이제는 규제의 칼을 빼들었다. 재건축과 ‘버블세븐’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뛰면서 정부가 수도권 담보인정비율(LTV)을 60%에서 50%로 낮췄고, 총부채상환비율(DTI)의 강화 움직임도 엿보인다. 이처럼 정책들이 되풀이되는 것은 당시의 시장여건과 현재의 시장여건이 흡사하기 때문이다. 또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정책이 제한적이라는 점도 이유다. 오죽하면 ‘단군 이래 새로운 부동산 정책은 더이상 나올 게 없다.’라는 말이 나올까. 하지만 2000년을 전후한 사정과 지금의 여건이 흡사하기는 하지만 똑같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내면을 들여다보면 다른 점도 한둘이 아니다. 당시에도 시장의 양극화는 심각했지만 지금은 그 정도가 더 심하다. 수도권은 과열을 걱정할 정도지만 지방은 아직도 얼음장 같다. 2002년에는 재건축은 물론 일반아파트까지도 가격이 뛰었지만 지금은 재건축과 일반아파트 사이의 가격 양극화가 더 심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질적인 변화다. 과거와 달리 독신자, 노년층, 신혼부부 등으로 대표되는 1~2인 가구가 늘어났다. 2008년 기준 서울의 1인가구 비중은 20%에 달한다. 20년 후면 이 비율이 50%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과거와 다른 점 가운데 또 하나는 주택의 공급과 수요의 중심이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과 서울 근교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강북 재개발과 한강르네상스, 재건축 등으로 신도시보다는 도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하지만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정책은 제한적이다. 집값은 규제만 한다고 잡히는 것은 아니다. 공급도 수반돼야 한다. 재건축 규제를 풀기에는 이미 실기했다. 주택 공급측면에서 본다면 부작용을 감안하더라도 집값이 안정됐던 지난해 규제를 풀었어야 했지만 정부는 허송세월했다. 결국은 서울 근교주택의 공급 확대인데, 그 대안 가운데 하나가 보금자리주택이다. 오는 9월 말부터 서울 근교 4곳에서 보금자리 주택 4만여가구가 공급된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늘어나는 수요를 충당할 수 없다. 제2, 제3의 보금자리 주택단지가 나와야만 집값 안정을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주택정책도 과거와 달리 유연하고 신속해야 한다. 한꺼번에 규제완화 보따리를 풀었다가 갑자기 덩어리로 묶어버리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부동산 시장을 불안한 눈으로 지켜보는 정부 못지않게 정부의 대응을 불안한 눈으로 지켜보는 국민들도 적지 않다는 점을 주택정책 입안자들은 깨달아야 한다. 김성곤 산업부 차장 sunggone@seoul.co.kr
  • 국토부 “재건축 연한 기준 현행 유지”

    서울시의회를 중심으로 추진됐던 재건축 연한 기준 완화에 제동이 걸렸다. 국토해양부는 15일 서울, 인천, 경기도와 주택정책협의회를 열어 당분간 현행 재건축 연한 기준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재건축 연한 기준이 집값 불안을 가중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서울 아파트 재건축 허용 연한은 현행대로 20~40년으로 유지된다.협의회는 또 수도권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에 서울시가 추진해온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을 배치하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인 비율은 시범지구에 들어서는 주택유형 비율이나 지구여건 등을 감안해 결정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또 서울시가 도입을 추진 중인 재개발 공공관리자제도에 대해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각 지방자치단체의 여건이 다른 만큼 의무화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분양가 거품 이번엔 빠질까

    “아파트가 너무 고급화돼 있어서 분양가가 높아지고 있다.”고 13일 이명박 대통령이 발언한 이후 아파트 분양가 거품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건설업계에서는 똑같은 아파트인데도 고급 마감재를 사용해 분양가를 몇천만원씩 올려받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이 대통령의 고분양가 발언은 이같은 건설사들의 관행에 일침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정부가 추진 중인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14일 부동산정보업체인 스피드뱅크의 조사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08년 사이 서울의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553만원에서 1677만원으로 120만원가량 올랐다.2008년 3월 분양한 서울숲 갤러리아 포레(271.83㎡)는 3.3㎡당 4607만원에, e-편한세상(235.93㎡)은 4598만원에 각각 분양되면서 고분양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런 고분양가는 마감재 등의 고급화가 한몫했다는 지적이다.건설사들은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서는 고급 자재를 쓸 수밖에 없다.”고 항변한다. 고급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가 있기 때문에 고급화를 하지 않으면 다른 건설사들과의 경쟁에서 뒤처진다는 것이다.건설업계 관계자는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는 당시 최고급 인테리어를 했는데도 입주자의 50%가 더 비싼 자재로 바꿨다.”면서 “마감재 업그레이드는 소비자들의 수요 때문이다.”라고 말했다.업계는 또 인테리어 설비 등의 비용이 실제 분양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고 주장한다. 건축비는 기껏해야 분양가의 20~30%에 불과하기 때문에 큰 이득을 챙길 수 없다는 것이다.한 대형건설업체의 분양소장은 “서울 강남아파트의 경우 분양가가 3.3㎡당 2000만원이 넘는데, 건축비는 300만~400만원 수준”이라면서 “분양가를 좌우하는 것은 마감재가 아니라 땅값이다.”라고 주장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토지비와 토지를 매입하기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이라는 것이다. 분양가 거품 논란이 오래된 이슈인 만큼 딱 부러진 해결책은 없는 상태다. 국토해양부도 이 대통령의 언급 이후 마감재를 이용한 집값 부풀리기에 제동을 거는 방안을 찾고 있지만 뾰족한 대안이 없어 고심하고 있다. 자칫 분양가 상한제 폐지로 불똥이 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따라서 국토부는 단기적인 대책보다는 보금자리 주택이나 토지임대부 주택 등을 통해 분양가를 낮추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서민들의 내집마련 기회를 늘린다는 계획이다.도태호 주택정책관은 “민간택지의 분양가 상한제를 폐지한다는 방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당장은 공공택지에서는 주변시세보다 15% 싼 보금자리 주택을 확대하고, 향후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된 후 민간아파트에서 가격이 상승할 것에 대비해 플러스 옵션을 마감재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초대석]유민근 SH공사 사장

    [초대석]유민근 SH공사 사장

    “공공관리자제도는 그동안 재개발·재건축 조합 집행부와 민간 건설업체들이 독점해 온 이권을 조합원들과 주택 수요자에게 돌려주는 특단의 대책이 될 것이다.” 4일로 취임 100일째를 맞는 SH공사 유민근 사장은 2일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시가 전날 민간이 주도해온 재개발·개건축 개발방식을 공공기관 주도로 전환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공공관리자 제도로 사업과정 투명 서울시 산하 공기업인 SH공사는 시가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키로 한 ‘공공관리자제도’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유력한 공공기관이다. 유 사장은 “공공관리자제도 도입은 지난 40년간 곪을 대로 곪은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틀을 깨는 중대한 사건”이라며 “그동안 누구도 손대지 않으려 했던 일을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주택은 현실적으로 사유재산이긴 하지만 공공재적인 성격도 함께 지닌 만큼 민간에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면서 “공공 주도로 전환되면 사업과정이 그만큼 투명해지고, 조합원 분담금이나 분양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자명한 일”이라고 말했다. 유 사장은 “재개발 세입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주단지를 확보한 뒤 공사하는 임대주택 순환 재개발방식의 도입을 검토하고, 신설한 도시재생본부를 통해 서울시의 주택정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유 사장은 공모를 통해 지난 3월 SH공사의 지휘봉을 잡았다. 특히 그는 SH공사 출범 이후 첫 민간 건설업체 출신 사장이다. 민간 건설업체들의 속내를 누구보다 훤히 꿰뚫고 있다. 재개발·재건축 사업방식 전환에 대한 그의 말이 설득력을 갖는 이유다. ●공기업 첫 내부평가로 파격인사 유 사장은 SH공사 사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단행한 인사에서도 민간 기업 최고경영자(CEO) 출신다운 혁신 의지를 내비쳤다. 공기업 중에서는 처음으로 내부평가를 통해 고위 간부(1·2급) 9명을 팀원으로 발령하고, 그들의 빈자리는 내부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2·3급으로 채웠다. 연공서열을 무너뜨린 ‘파격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유 사장은 “공기업도 기업인 만큼 ‘철밥통’이니 ‘신의 직장’이니 하는 말을 듣던 시대는 지났다.”면서 “이번 인사는 경쟁력 있는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한 첫발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수백대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들어온 능력있는 신입사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조직으로 거듭나려면 그간의 공기업 마인드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유 사장은 이어 “실·본부별 업무성과에 따라 승진비율을 차등 적용하는 ‘본부별책임제도’와 간부 능력 향상을 위한 ‘간부자격사전예고제’를 도입해 민간기업 이상의 사내 경쟁시스템을 정착시키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 사장은 또 저소득층은 물론이고 중산층의 인기를 끌고 있는 장기전세주택(시프트)과 관련,“인기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좋다는 의미가 아니겠느냐.”고 반문한 뒤 “장기적으로 20만가구의 시프트를 공급하는 것이 서울시와 SH공사의 목표”라며 “가격은 물론 품질까지 민간 아파트에 뒤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Zoom in 서울] 원룸형 서민주택 9만가구 공급

    [Zoom in 서울] 원룸형 서민주택 9만가구 공급

    이르면 연말까지 서울시내 지하철 역세권과 대학가 등 25곳의 주차장 설치기준이 크게 완화돼 2015년까지 원룸형 소형주택 9만여가구가 추가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취임 3돌을 맞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21일 공공 주도형 도시주거환경정비사업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제3기 주택정책 방향을 제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공공주도형 도시재생공단 설립” 오 시장은 민간 주도의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주거환경 재정비사업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도시재생공단(가칭)과 같은 공적 기구를 만들어 재정비사업의 초기 단계부터 공공이 개입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시 주거환경개선정책 자문위원회가 제시한 공공주도형 도시주거환경재정비 사업안을 적극 수용해 “올해 연말까지 법제화를 완료하고 내년부터 시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또 “재개발·재건축 및 뉴타운 사업으로 내년에만 5만 3000여가구의 서민 주거공간이 없어진다.”면서 “서민들이 주거지 인근에 다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자 소형주택 건립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역세권이나 대학가, 학원가 등과 같이 저렴한 소형주택 수요가 많은 지역을 자치구별로 1~2곳을 신청받아 11월까지 총 25곳에 대해 ‘주차장 설치 완화구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이들 구역에서 기숙사나 원룸형으로 20~150가구 규모의 ‘도시형 생활주택’을 건립하면 주차장 설치기준이 연면적 200㎡당 1대로 완화된다. 이는 주차장 설치기준이 이전의 약 15% 수준으로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차장 기준의 대폭 완화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으로 거주지에서 쫓겨나는 세입자 등 저소득층의 주거 안정과 최근 급증하는 1~2인 가구의 수요를 염두에 둔 조치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달 4일 개정된 주택법에 따라 가구당 주차장 규모를 기숙사형은 0.3대, 원룸형은 0.5대로 줄이는 내용의 주차장 조례 개정을 추진 중이다. ●저소득층·1~2인 가구 수요 대비 이번 대책이 시행되면 기숙사와 원룸형 공동주택 건립 업체의 수익성이 크게 향상돼 향후 5년간 주차장 설치 완화구역에서 4만 1000가구, 그 외 지역에서 4만 9000가구 등 모두 9만가구의 소형 저가주택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반면 현행 가구당 1대로 의무화돼 있는 주차장 규제가 완화되면 역세권 및 대학가 주변의 주차난은 가중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도심의 승용차 억제방침과 함께 대학 주변 주택가는 주차장 규제가 과도했던 측면이 있었고, 역세권 주변 주차수요는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라면서 “그런 지역 25곳을 시범적으로 정해 주차장 규제를 완화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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