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주택시장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헌혈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외교통상부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셔틀버스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송영길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466
  • 진중권 “노영민, 청주 유권자 가치가 강남 13평보다 못하나”

    진중권 “노영민, 청주 유권자 가치가 강남 13평보다 못하나”

    “잘 살고 싶으면 정부 ‘약속’ 믿지 말고靑 참모들의 ‘행동’ 믿으라” 우회 비판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3일 자신의 고향이자 지역구인 충북 청주에 있는 47평(전용면적 134.88㎡) 아파트를 매각하고 서울 강남에 있는 13.8평(45.72㎡)의 반포 아파트를 택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해 “지역구 유권자 전체 가치가 강남 13평 아파트보다 못하다는 냉철한 판단. 그 투철한 합리주의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결국 자신을 뽑아준 지역구 유권자들을 처분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靑참모들, 강남 ‘똘똘한 한 채’ 챙기고애먼 지방 아파트만 처분한 모양”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노 실장을 보라. 지역구 청주의 아파트를 매각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진 전 교수는 “청와대 참모들께서는 강남의 ‘똘똘한 한 채’는 알뜰히 챙기고, 애먼 지방의 아파트만 처분하신 모양”이라면서 “이분들, 괜히 잘 사는 게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는 3선을 지낸 노 실장이 자신의 지역구인 충북 청주시 흥덕구을에서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아 내리 국회의원이 됐음에도 지역구 대신 집값이 크게 오른 서울 강남 아파트를 택한 데 따른 비판으로 해석된다. 노 실장은 2015년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을 맡아 차기 충북도지사로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이 때문에 2일 청와대 참모들의 솔선수범을 강조하며 1주택 외의 주택 처분을 재차 강력히 권고했던 노 실장이 지사직을 포기할만큼 강남 아파트를 원했던 게 아니냐는 말들이 온라인커뮤니티에 나돌기도 했다.“결국 대통령 지시 따른 건 윤석열뿐”尹, 서울 송파 아파트 팔아 1주택자 돼 “참모들도 대통령 지시 무시했는데 웃긴 상황” 진 전 교수는 “결국 대통령 지시를 따른 것은 윤석열 검찰총장뿐이네”라면서 “잘 살고 싶으세요? 돈 벌고 싶으세요? 그럼 정부의 ‘약속’ 믿지 말고 청와대 참모들의 ‘행동’을 믿으세요. 절대 실패하지 않습니다”라고 썼다. 노 실장은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이 나왔을 당시 수도권의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 2채 이상을 보유한 참모들에게 1채를 제외한 주택을 처분하라고 권고했었다. 그러나 정작 청와대 고위급 참모 64명 중 18명은 여전히 다주택자로 드러났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지난 1일 청와대 참모 64명 중 수도권에 두 채 이상 집을 가진 사람이 8명이며 이들의 부동산 재산이 문재인 정부 들어 평균 7억원 넘게 늘었다고 밝혔다. 반면 윤 총장은 서울 강남권인 송파구 아파트를 매각하면서 보유했던 집이 2채에서 서초구 아파트 1채만 남게 돼 1주택자가 됐다. 그러자 검찰 안팎에서는 정권을 향한 수사로 여권으로부터 사퇴 압력 등 공격을 받고 있는 윤 총장에 대해 “대통령 참모들도 대통령 지시를 무시했는데 윤 총장이 집을 판 상황이 웃기다”, “문 대통령의 측근이 아닌가 보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13평 함부로 차지 마라…너희들은한 번이라도 걔만큼 똘똘한 놈이었느냐” 문 대통령 “종부세 입법 최우선 처리하라”文 “다주택자 등 투기성 보유자 부담 강화” 진 전 교수는 그러면서 안도현 시인의 ‘너에게 묻는다’라는 시의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는 구절을 인용해 노 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들을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쯤에서 안도현 시인이 나오셔야 하는데. 강남에 아파트 갖는 꿈도 못 꾸느냐고”라면서 “13평 함부로 차지 마라. 너희들은 한 번이라도 걔만큼 똘똘한 놈이었느냐”고 우회적으로 노 실장과 청와대 참모들을 비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주택시장 동향 및 대응방안에 대해 긴급보고를 받은 뒤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참모들에게 “다주택자 등 투기성 주택 보유자의 부담을 강화하라”고 거듭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투기성 매입을 규제해야 한다는 국민 공감대가 높다”면서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을 정부의 21대 국회 최우선 입법 과제로 처리하도록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라”는 지시도 내렸다. 청와대 “노영민 반포 아파트 매각”45분 만에 “반포 말고 청주” 바꿔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노 실장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과 충북 청주시 아파트 중 반포의 13.8평 아파트를 처분하기로 하고 이를 급매물로 내놨다고 전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45분 만에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노 실장이 반포가 아닌 청주의 아파트를 팔기로 한 것이라고 정정했다. 전날 청주 아파트를 매물로 내놨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청주 아파트의 경우 노 실장이 소유한 것과 같은 전용면적 134.88㎡ 매물이 지난 11일 2억 9600만원에 거래됐다. 반포 집의 경우 노 실장이 가진 전용면적 45.72㎡ 아파트와 동일한 면적의 매물이 가장 최근에 거래된 때는 지난해 10월로, 10억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현재 호가는 15억원이다. 노 실장은 결국 ‘1주택 외의 주택 처분’이라는 자신의 강력한 권고를 지키면서도 3억원도 안 되는 지방의 아파트를 팔아 10억원이 넘는 아파트를 계속 쥐고 있는 모양새가 됐다. 이 때문에 청와대 내부에서도 사실상 ‘강남 다주택자’를 정조준하고 나선 노 실장 스스로 최후통첩의 의미를 흐린다는 볼멘 목소리가 새어 나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文 “다주택자 등 투기성 보유자 부담 강화…3기 신도시 물량 확대”(종합)

    文 “다주택자 등 투기성 보유자 부담 강화…3기 신도시 물량 확대”(종합)

    文 “반드시 집값 잡겠다는 의지가 중요”문재인 대통령이 2일 풍선 효과로 인한 집값 상승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다주택자 등 투기성 주택 보유자의 부담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주택시장 동향 및 대응 방안에 대해 긴급 보고를 받은 뒤 “투기성 매입을 규제해야 한다는 국민 공감대가 높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정부가 집값을 잡기 위해 6·17 대책을 내놓았음에도 부동산 시장이 계속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정부에 보다 강도높은 처방을 주문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긴급보고에 앞서 참모들에게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을 정부의 21대 국회 최우선 입법 과제로 처리하도록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라”는 지시도 내렸다. 종부세법 개정안은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에 담긴 입법 과제로, 다주택자 및 고가주택 보유자에 대한 종부세 강화 방안을 담고 있으나 20대 국회에서 처리가 무산된 바 있다. 결국 부동산 시장 과열을 진화하려면 투기성 매매에 대한 강력한 경고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생애최초 구입자 세금 부담 완화하라” 문 대통령은 동시에 실수요자를 위한 공급 확대 및 자금이 부족한 청년층을 위한 정책방안 마련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정부가 상당한 주택 물량을 공급했지만 부족하다는 인식이 있으니 발굴을 해서라도 공급 물량을 늘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내년에 시행되는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물량을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청년, 신혼부부 등 생애최초 구입자의 세금부담을 완화해 주는 방안을 검토하라”면서 “생애최초 구입자들이 조금 더 쉽게 주택을 공급받을 방안도 강구하라”고 덧붙였다.“보완책 필요시 주저말고 대책 만들라” 문 대통령은 김 장관에게 “반드시 집값을 잡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면서 “보완책이 필요하면 주저하지 말고 언제든지 추가 대책을 만들라”고 당부했다. 이어 “실수요자, 생애최초 구입자, 전·월세에 거주하는 서민들의 부담을 확실히 줄여야 한다”면서 “서민들은 두텁게 보호돼야 하고, 그에 대한 믿음을 정부가 줘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긴급보고 및 대통령 지시에 따른 구체적 정책 방안은 국토부가 관계 부처와 협의해서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하기로 했다고 강 대변인이 설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해 2년 10개월 만에 미분양관리지역 해제

    김해 2년 10개월 만에 미분양관리지역 해제

    경남 김해시는 김해지역이 미분양관리지역에서 지난달 30일 해제됐다고 1일 밝혔다. 2017년 8월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된지 2년 10개월 만이다.시에 따르면 김해지역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5월 2097가구에서 지난 5월에는 319가구로 줄어 12개월간 전체 미분양 물량의 85%에 이르는 1778가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개월간 김해지역 미분양 주택 월별 변화는 지난해 5월 2097가구에서 6월 2061가구, 7월 2019가구, 8월 1981가구, 10월 1833가구, 11월 1694가구, 12월 1341가구, 올해 1월 1085가구, 2월 838가구, 3월 732가구, 4월 625가구, 5월 319가구로 매월 줄었다. 특히 지난 5월 한 달 동안은 앞달과 비교해 50% 가까이 미분양이 해소돼 미분양관리지역 해제 기본 요건인 미분양 주택 수 500가구 미만으로 떨어졌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미분양 주택 수가 500가구 이상인 시군구 가운데 ●미분양 증가 ●미분양 해소 저조 ●미분양 우려 ●모니터링 필요 등 4가지 요건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해당되는 지역은 미분양관리지역으로 매월 선정해 공고한다.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될 경우 사업자가 분양보증을 발급 받으려면 예비심사 또는 사전심사를 받아야 해 분양보증을 발급 받기가 까다로워진다. 김해지역은 미분양관리지역에서 해제됨에 따라 분양보증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김해시는 미분양관리지역 해제를 위해 조례를 개정해서 주상복합시설의 주거 비율을 제한하고 용적률을 하향 조정했으며 주거지역 내 공동주택 층수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또 사업성이 불투명한 지역주택조합 설립인가도 제한하는 등 공동주택 공급 물량을 관리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김해시는 도시 인프라가 지속적으로 확충되고 있어 주거 환경이 좋은 도시데다 인근 대도시인 부산, 창원과 가까워 주택 수요가 많다”며 “미분양관리지역 해제가 주택시장에도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투기과열지구 지정 후, 인천 강남3구로 공인 받은 ‘서연남’

    투기과열지구 지정 후, 인천 강남3구로 공인 받은 ‘서연남’

    인천 ‘서연남(서구·연수구·남동구)’이 지난 6·17부동산대책이 발표된 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자 인천 부동산 시장의 대세로 부상하고 있다. ‘규제로 묶이면 집값은 떨어지지 않는다’는 신화를 재현할 것으로 기대되는데다, 이번 규제 발표 전 청약 당첨자가 나온 단지는 전매제한, 중도금대출 등에서 기존규제를 적용받아 오히려 희소가치가 부각되는 모양새다. 우선 서구는 청라국제도시에 이어 루원시티, 검단신도시와 최근 검암역세권 주변이 빠르게 개발되고 있는 등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고 있다. 송도국제신도시가 속한 연수구와 행정타운, 각종 재개발 호재가 있는 남동구는 중대형 아파트와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가 있는 지역들로 분양 시장에서 호조를 보여왔다. 더불어 서구 검암 일대는 서울과 가까운 입지와 교통 편리성, 저렴한 분양가, 각종 발전계획 등도 모두 갖춰 인천 부동산 시장의 대세로 떠오른 분위기다. 이와 함께 최근 DK도시개발·DK아시아가 검암역세권에서 분양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다. 청약 1순위에 무려 8만4,730건이 몰려 인천 역대 최고 기록을 단숨에 갈아 치우자 검암 일대가 인천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탈바꿈하는 모양새다. 이는 입지 경쟁력과 수요자가 꾸준히 유입돼 지속적인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과 그동안 거의 없었던 새 아파트 공급이 본격 시작됐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인천 투기과열지구 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마지막 단지인 점도 주목받고 있다. 강화된 전매 제한 규제를 피했기 때문이다. 이에 청약 당첨자는 물론 예비 당첨자, 선착순 계약자 등도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뒤 분양권 1회 전매가 가능하다. 대출 조건도 무주택자(기존 주택 처분조건 1주택자 포함)면 기존대로 중도금대출 LTV 60%가 적용된다. 중도금 대출 60%를 받은 금액 범위 내에서 입주 시점에 잔금 대출도 받을 수 있다. 세대당 중도금 대출 2건도 차질없이 진행된다. 6월 18일 이전에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 사업장의 분양권을 당첨, 전매 등을 통해 취득한 경우 세대당 2건의 주택구입자금 보증(중도금 보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편 이 아파트는 오는 29일부터 7월 2일까지 4일간 계약을 받는다. 부동산 투자 전문가는 “투기과열지구 지정 이후 ‘서연남’이라 불리는 서구, 연수구, 남동구가 인천의 강남3구로 인정받은 셈”이라며, “이 중 서구 검암 일대는 교통 인프라 개선, 생활편의시설 조성 등 주택시장에 파급력이 큰 호재가 대기하고 있어 착공, 구체적인 개발 단계마다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이슈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17 부동산 대책에 슬픈 사연 속출…대출 규제에 발 동동

    6·17 부동산 대책에 슬픈 사연 속출…대출 규제에 발 동동

    “1주택자인데 주택처분 미서약하고 청약 당첨됐어요. 계약금 약 4000만원까지 다 냈는데 6·17규제 터지더니 다주택자는 중도금대출 0이랍니다. 일단 당첨되면 중도금 60% 무이자 대출이란 조건때문에 한 정당한 당첨계약이 정부 한마디때문에 휴지조각 됐어요. 법을 어긴 것도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정부는 범죄자 취급하고 내 재산 4000만원은 박탈하는지 가슴아파 잠한숨 못잤어요.” “당장 2주 뒤에 이사인데 이사 3주 전에 규제지역으로 바뀌어 주택담보대출이 40%밖에 안 나온다고 하고 남은 2주 안에 나머지 30%는 현금이나 다른 대출로 메꿔야 하는데 30%가 2억입니다. 2억.” “청약당첨은 죽어라 안돼서 분양권 계약했는데 계약금 5000만원 날리게 생겼네요. 다음주에 중도금 납부해야 되는데 애둘 데리고 월세 들어갸야 할 상황이네요. 일주일째 잠도 못자고 돈없어 서럽네요. 앞에 깜깜하네요.” “졸지에 길거리에 나앉게 생겼습니다. 대출 30%를 구하지 못한 내 자신이 처량하고 또 우리가 뽑아준 권력의 손에 나와 내자식이 베어지는 모습을 보고도 아무것도 할수 없음이 가슴이 미어집니다. 그깟돈 없어도 살았습니다. 더 많은 정책으로 더많은 피해자를 만드세요.” 문재인 정부의 22번째 부동산 대책인 6·17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관리방안이 발표되자 안타까운 사연들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6·17 부동산 대책으로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규제 지역으로 묶이면서 주택담보 대출비율이 낮아지자 아파트를 분양받은 무주택자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28일 국토교통부의 6·17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관리방안에는 이례적으로 수백개의 댓글이 달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는 실수요자들이 목소리를 냈다. 같은 보도자료 안에 규제지역 현황이 다르게 묶인 것을 비롯해 22번의 부동산 대책을 내놓으면서 국세청, 세무사도 어리둥절한 시행세칙 변경에 대한 지적까지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이번에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인천 서구 주민은 “이미 올라버린 가격으로 무주택자까지 대출규제를 해버리면 실소유자는 정말로 내집장만 힘들어진다”며 “대한민국 가구당 평균소득으로 저축을 통해 내집가격의 60%를 갖추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아는가”라고 하소연했다. 또 이번 대책을 통해 대출이 없다면 현금부자는 전세낀 갭투자를 마음껏 할 수 있어 ‘무늬만 집값안정화 대책이지, 실제로는 위장된 세수확보대책’이란 지적도 나왔다. 한편 6·17 부동산대책의 후속책으로 집값 과열지역의 추가규제와 함께 다주택자에게 최고 4%까지 과세하는 보유세 강화방안이 추진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박선호 국토교통부 1차관은 전날 한 방송에서 “6·17대책에서 김포와 파주에 조정대상지역 등의 규제지정을 하지 않은 것은 법률상 정량적인 기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이르면 내달 대책 이후에도 집값이 과열된 지역에 대해선 규제지역 지정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6.17 부동산대책 반사이익에 ‘착한 분양가’ 우성고덕타워 뜬다

    6.17 부동산대책 반사이익에 ‘착한 분양가’ 우성고덕타워 뜬다

    정부는 지난 17일,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수도권 규제 지역을 대폭 확대하고 갭투자(전세 낀 주택 매입) 차단을 위해 주택담보대출 요건을 강화하며, 부동산 법인의 과세 부담을 대폭 확대하는 등의 내용이 주요 골자다. 업계에서는 이번 부동산 발표로 수익형 부동산이 풍선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측했다. 주택시장을 겨냥한 촘촘한 규제로 주택시장 진입이 어려워졌고, 제로금리가 지속되면서 은행 상품 역시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 동안 주택시장으로 몰리던 유동자금이 비주거 상품으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안정적인 투자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 있어 눈길을 끈다. 고덕국제신도시 중심상업지역 내 위치한 ‘우성고덕타워’가 바로 그것. ‘우성고덕타워’에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바로 ‘합리적인 분양가’다. 상가 투자에서 분양가는 향후 수익률과 공실률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투자자들이 입지 다음으로 눈여겨 보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향후 입점 업체 유치면에서도 분양가는 영향을 미친다. 입지가 비슷할 경우 임대료가 저렴한 곳으로 입점 업체들이 몰리다 보니, 향후 공실률은 물론 상가 활성화 측면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우성고덕타워’는 인접 상가 대비 20~30% 가량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돼 투자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인접 상가 대비 안정적인 수익률은 물론 향후 시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입지 환경도 뛰어나다. ‘우성고덕타워’는 신도시 대비 낮은 상업시설용지 비율(2%)을 갖춘 고덕국제신도시 핵심 권역에 입지하는데다, 고덕국제신도시 내 총 7개 상권 중 유일하게 위락시설이 허용된 중심상업지에 조성돼 높은 희소성을 자랑한다. 중심상업지구로 통하는 사거리 메인 코너 자리에 위치해 접근성과 가시성도 우수하다. 주거시설과 행정타운, 중앙공원, 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를 지나는 주요 동선의 길목에 위치해 유동 인구 흡수에 용이하다. 고정수요 선점도 기대된다. ‘우성고덕타워’는 이미 입주를 완료한 3,000여 세대의 공동주택이 인접해 있으며, 도보 5분 거리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기지인 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가 위치해 주말과 평일 상관없이 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성고덕타워’는 외식, 문화, 교육, 의료, 오락 등 다양한 MD가 적용돼 이 일대를 대표하는 상업시설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특히 주변으로 업무단지와 행정단지, 백화점, 쇼핑센터, 영화관, 위락시설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조성이 예정돼, 집객력은 더욱 우수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성고덕타워’는 고덕국제신도시 중심상업지구 1-1블록에 지하 5층~지상 16층, 연면적 3만2031㎡ 규모로 조성되며, 현재 일부 호실을 선착순 분양 중이다. 홍보관은 평택시 지제동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처럼 집값 폭락한다던 진보 경제학자 주장은 뻥”

    “일본처럼 집값 폭락한다던 진보 경제학자 주장은 뻥”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난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조 교수는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냈다. 그는 ‘슬기로운 전세생활’이란 제목의 글에서 요즘 전세가 씨가 말라 30평대 이상의 빌라, 아파트, 주택 가리지 않고 찾아도 이사할 곳이 없다는 상황을 설명했다. 그나마 물건이 있는 곳은 심지어 보지도 않고 계약을 하고, 30평대는 월세가 있는 것도 아니라며 하루가 다르게 전세값이 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교수는 부부가 교수로 일하며 전세로 살다가 19년 만에 경기도 일산의 집을 샀을 때와 비슷한 가격에 팔면서 부동산 공부를 시작했다고 개인사를 털어놓았다. 조 교수는 “일본처럼 우리도 곧 집값이 폭락한다던 진보 경제학자들의 주장은 다 뻥이었음을 알게 됐다”며 “일본은 쓰러져가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잃어버린 10년간 아파트 건설에 올인했고, 도쿄 인근에 신도시를 어마어마하게 지었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신도시 아파트를 장만해 출퇴근하던 직장인들이 출퇴근 시간이 오래걸리니까 다시 도쿄로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신도시는 공동화가 되었고 도쿄 집값은 꾸준히 오르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일본 도쿄 중심부 집값은 별로 떨어진 적도 없다며 일본 신도시의 몰락을 수도권 집중이 높은 우리나라에 적용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지난 해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와 부동산에 대해 대화할 기회가 있었는데 문 대통령이 “일본처럼 우리도 집값이 곧 폭락할테니 집을 사지 말고 기다리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 말을 듣고 “대통령이 참모로부터 과거 잘못된 신화를 학습하셨구나, 큰일 나겠다” 싶어 조 교수는 직접 쓴 책인 ‘대통령의 협상’에서 부동산 대책에 대한 부분만 문 대통령께 전달했다고 부연했다.조 교수는 문 대통령이 자신이 쓴 부동산 대책을 읽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중에 딱 하나 분양가 상한제만 받아들였는데, 다른 대책과 함께하지 않는 분양가 상한제는 오히려 공급을 위축시켜 지금같은 전세대란을 가져온다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문재인 정부 부동산정책 실패 원인이 전문성 부족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참여정부 때 경험이 있으니 현 정부가 들어서면 부동산 투기 같은 건 발을 붙치지 못할 거라고 믿었고, 공직자는 저처럼 일 가구 일 주택일줄 알았는데 신선한(?) 충격”이라며 “참여정부 때 고위공직자 중에는 다주택자가 많았던 기억이 별로 없는데 이 정부 공직자는 다주택자가 많아서 충격을 받았고, 대통령과 국토부장관이 팔라고 해도 팔지않는 강심장에 다시 한 번 놀랐다”고 덧붙였다. 조 교수는 “대통령 지지도가 높으니 운동권 세력도 과거의 보수정당처럼 신이 내린 정당이 되었다고 생각하는가 보다”고 비판했다. 한편 문 정부의 21번째 부동산 대책인 6·17 주택시장안정대책의 후속책으로 집값과열지역의 추가규제와 함께 다주택자에게 최고 4%까지 과세하는 보유세 강화방안이 추진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잇따른 규제에 오피스텔로 눈 돌리는 실수요자…‘힐스테이트 청량리역’ 완판 기대

    잇따른 규제에 오피스텔로 눈 돌리는 실수요자…‘힐스테이트 청량리역’ 완판 기대

    계속해서 좁아지는 청약문턱과 주택시장에 불고 있는 고강도 대출규제로 오피스텔 시장이 활황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힐스테이트 청량리역’이 완판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1~5월) 전국 청약 당첨자들의 평균 가점(전용 85㎡이상 추첨제, 미달주택형 제외)은 50.87점으로 나타나며 ▲2018년 54.35점 ▲2019년 53.47점에 이어 당첨자들의 평균가점이 50점을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가점 50점은 부양 가족수 2명을 기준으로 무주택기간 10년, 청약통장 가입기간 11년을 유지해야 도달할 수 있는 점수로 사실상 주요 주택 구매층이라 불리는 3040 수요자들의 청약당첨은 쉽지 않다. 지난 16일 청약접수와 함께 수천명의 수요자들이 청약접수에 나서며 청약 마감을 기록한 ‘힐스테이트 청량리역’이 단기간 완판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청량리동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청량리역’은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로 지어지며, 전용면적 20~44㎡ 규모의 주거형 오피스텔 총 954실과 상업시설 및 공공업무시설(동주민센터)로 구성된다. ‘힐스테이트 청량리역’은 도시철도 지하철 1호선, 경의중앙선, 분당선, 광역철도 강릉선KTX, 경춘선ITX까지 총 5개의 철도노선이 지나는 청량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인접한 청량리역 환승센터에서는 약 60여개의 버스노선을 이용할 수 있으며, 차량으로는 내부순환로, 동부간선도로로 진·출입이 용이하다. 단지 주변으로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등 쇼핑, 문화시설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으며, 청량리역 주변으로 형성된 다양한 상업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청량리종합시장, 경동시장, 동대문세무서, 동대문경찰서, 서울성심병원 등의 각종 생활 인프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반경 2km 이내에 다수의 공공기관과 대형병원을 비롯해 서울시립대, 고려대, 경희대 등 5개 대학이 위치하고 있어 임대수요가 풍부하다. 또한 청량리동과 회기동 등 홍릉 일대는 바이오 산업단지로 거듭나고 있다. 서울시는 홍릉 주변을 바이오·의료 연구개발(R&D) 거점으로 구축하고, 주변 대학·연구기관·기업·병원을 연계해 바이오 의료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됐고, 사업 2단계로 ‘BT·IT 융합센터’, ‘2021년 글로벌협력동’, 2024년 ‘첨단의료기기개발센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청량리종합시장 일대 도시재생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청량리종합시장 일대는 도시한옥을 활용한 복합문화 공간 조성 등에 대한 방안을 마련해 향후 전통시장 환경개선 및 편의성 증대와 더불어 다양한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시장으로의 기능이 확대될 전망이다. ‘힐스테이트 청량리역’의 견본주택은 동대문구 청량리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수요자들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중도금 무이자 금융혜택을 제공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해 신청 못하면 끝장”…발 빨라진 서울 재건축 조합들

     사업진행이 한동안 지지부진했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통합 재건축 단지인 압구정 5구역(한양 1, 2차) 사무실은 요즘 정신없이 바빠졌습니다. 6·17 고강도 부동산대책에 따라 올해 안에 조합설립인가 신청을 마치지 않으면 ‘실거주 2년’ 의무기간을 채우지 못했을 때 분양권을 얻지 못할 수 있어서입니다.  이때문에 사무실에는 “지금 외국에 사는데 어떻게 애들 학교며 일이며 다 팽개치고 어떻게 들어가 살란 말이냐”, “조그마한 집을 사고 애들이 많아 전세를 놓고 인근으로 이사를 왔는데 혼자만 들어가 살란 것인가”, “지방에서 직장 다니며 살고 있지만 노후를 그곳에서 보내려고 산 집인데 다 그만두고 들어가 살라는 것이냐” 등 불안 섞인 하소연과 문의가 빗발친다고 합니다.  그래서 압구정 5구역 재건축 추진위 측은 마음이 바빠졌습니다. 한 조합원은 “현재 재건축 추정분담금 산출 중”이라며 “추정분담금을 소유주에게 보내 확인하고 조합장 선거와 강남구청 조합설립인가 신청 심사까지 절차가 꽤 많이 남아있지만 빨리 진행하자는 공감대가 많아 정신없이 바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압구정5구역은 2017년 8월 재건축 추진위를 승인받았지만 주택시장 규제와 재건축 사업 추진 어려움으로 2년 넘게 조합 설립이 늦어진 상태였습니다.  이 곳 뿐만이 아닙니다. 정부 정책에 따라 살 권리를 자칫 놓치게 될 운명이 걸린 재건축 사업단지들은 모두 올해 안에 조합을 세우기 위해 구역을 나누거나 조합원 의견을 청취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날벼락을 맞은 건은 조합원 뿐만이 아닙니다. 갑자기 집을 빼달라는 집주인 연락을 받은 세입자들도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중 조합설립 이전 단계’로 조합이 아직 세워지지 않은 채 대기 중인 사업단지, 즉 정부 대책에 영향을 받는 단지는 올 1분기 기준 총 91개입니다. 대책 파장이 어디까지 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2030 세대] 재건축, 나무가 아닌 숲을 봐야 하지 않을까/양동신 건설 인프라엔지니어

    [2030 세대] 재건축, 나무가 아닌 숲을 봐야 하지 않을까/양동신 건설 인프라엔지니어

    지난해 말 12ㆍ16 부동산대책 이후 안정세가 유지되던 주택시장이 최근 일부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과열 양상이 지속됐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지난주, 다시 안정을 위한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정책을 들여다보면 국토부는 시장상황을 거시적, 미시적으로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특히 법인을 활용한 투기수요 근절이나 지방 특정 지역까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한 것은 시장의 흐름을 꿰뚫고 있다고도 보여진다. 다만 효율적인 국토활용 및 환경과 조화되는 국토관리 측면에서 보자면 정비사업 규제는 고개를 조금 갸우뚱하게 된다. 이번 정책에 반영된 안전진단 강화나 조합원 분양신청 허용 거주요건 제한은 분명 재건축 정비사업의 속도를 더디게 하는 방안들이다. 특별히 안전진단 단계에 있거나 조합설립인가 단계에 있는 단지들의 정비사업 속도 지연은 불을 보듯 뻔하다. 재건축으로 발생하는 시세차익이 전체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 그에 따른 부의 양극화도 사회적 문제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관점을 달리해서 보자면 이런 민간의 정비사업을 통해 국가나 지자체는 저절로 도시환경을 개선하는 효과를 보게 된다. 안전진단을 통과했다는 말은 다른 의미로 표현하자면 건물의 구조 안전성이 취약하고 소방활동 제약, 침수피해 가능성 등이 존재하며 난방, 급수, 가스 등 설비가 노후화됐다는 말이다. 공동주택 분양가격은 대지비와 건축비로 구성돼 있는데 이 중 건축비의 경우는 내용연수를 두어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잔존가가 없어지게 된다. 엔지니어링 측면에서 보더라도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의 내구성은 한계가 있어 30~40년 정도 지나게 되면 균열에 의한 구조 안전성 저하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구조적 결함이 없다 하더라도 2017년 런던 그렌펠타워 화재와 같이 소방시설 부재로 인해 대형 참사가 발생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자면 도시의 구조물은 주기적으로 재건축이 돼야 하며 이것은 국가예산으로 해결할 수 없는 영역이다. 최근 강남 지역에서 재건축되는 단지들을 보면 안전의 영역 외에도 에너지 절감, 생태순환 시스템 등 다양한 개선안을 스스로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노력은 딱히 누가 시켜서라기보다는 시공사가 선정되기 위해 스스로 발굴해 내는 기술의 발전이다. 서울은 물론 거의 모든 도시들의 마천루는 모두 민간자본에 의해 건설된 것들이다. 수백만 명이 한데 모여 사는 도시의 경우는 입체적 구성이 필수적이며, 그 입체를 이루는 구조물은 주기적으로 개선돼야 한다. 빈대를 잡고자 초가삼간을 태우면 안 될 것이다. 2020년이다. 이제 준공 후 50년이 넘는 아파트가 서울에 속출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를 짓기도 전에 만든 구조물들 말이다. 이런 측면에서 국토부는 부디 큰 그림에서 국토와 도시를 다시 한번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 인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분양권 전매 가능 ‘주목’

    인천 서구에 들어서는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가 6∙17부동산 대책 발표 후 주목을 받고 있다.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청약 당첨자의 경우 중도금 대출, 전매 제한 등에 대해 기존과 동일한 규제가 적용된다. 정부가 시장 안정을 위해 대책 전 청약 당첨이 된 곳의 경우 대책 적용을 제외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국토부,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6·17부동산 대책으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처럼 비규제지역에서 투기과열지구가 된 지역 내 아파트 청약 당첨자는 예외 조항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대책 발표 이전 당첨자 발표를 완료한 이 단지는 무주택자(기존 주택 처분조건 1주택자 포함)면 기존대로 중도금대출 LTV 60%가 적용된다. 또한 중도금 대출 60%를 받은 금액 범위 내에서 입주 시점에 잔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선의의 피해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투기과열지구 지정 이전의 대출 규제(LTV)를 적용한다는 내용이다. 모든 계약자들은 강화된 전매 제한 규제도 피했다. 청약 당첨자는 물론 예비 당첨자 계약, 선착순 계약 때 분양을 받아도 분양권 전매가 1회 적용된다. 따라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뒤 분양권 1회 전매가 가능하다. 세대당 중도금 대출 2건도 차질없이 진행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22일 발표한 ‘6.17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관리 방안에 따른 안내사항’에 따르면 6월 18일 이전에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 사업장의 분양권을 당첨, 전매 등을 통해 취득한 경우 세대당 2건의 주택구입자금 보증(중도금 보증)을 해준다고 밝혔다. 중도금은 HUG가 보증이 있어야 이를 토대로 은행들이 계약자들에게 대출을 해준다. 따라서 HUG가 보증을 2건 해주면, 중도금 대출 2건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토부 “14%” 경실련 “52%”… 집값 상승률 누구 말이 맞나

    국토부 “14%” 경실련 “52%”… 집값 상승률 누구 말이 맞나

    실거래가격 반영한 감정원 조사 발표 경실련 “KB중위가격이 체감도 높아” 전문가 “감정원 조사가 실제 시장 반영”문재인 정부 들어 서울 아파트값이 52% 급등했다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의 주장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실제로는 14.2% 올랐다고 반박해 관심이 쏠린다. 경실련은 KB 중위 매매가격을, 국토부는 한국감정원 주택가격조사를 기준으로 삼았다. 중위가격 기준은 비싼 신축 아파트 비중이 더 크게 반영되는 만큼 전체 주택시장 상황은 한국감정원 주택가격조사로 보는 게 맞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국토부는 이날 “경실련이 주장한 통계는 시장 상황을 과잉 해석할 여지가 있다”며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변동률은 14.2%”라고 밝혔다. 이어 “세계 주요국도 금융위기 여파로 2010년대 중반까지 주택가격이 하락하다 이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실련은 KB 자료를 바탕으로 문재인 정부 3년간(2017년 5월~2020년 5월) 서울 아파트 중간값을 나타내는 중위 매매가격이 6억 600만원에서 9억 2000만원으로 52%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명박 정부 시기인 2008년 12월(KB중위가격 통계 시작)부터 2013년 2월까지는 3% 하락했고, 박근혜 정부 시절(2013년 2월~2017년 3월)에는 29% 올라 두 정부를 합친 상승률(26%)의 두 배라는 것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같은 시기의 이명박 정부 -7.3%(임기 전체 변동률 -2.6%), 박근혜 정부 11.9%, 문재인 정부 14.2%로 나타난다. 문재인 정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은 변함없지만, KB 중위가격 통계보다 3배 이상 차이가 난다. 이는 분석 방식의 차이에 따른 것이다. 한국감정원은 동일한 아파트 표본의 실거래가 변동률을 바탕으로 통계를 보정해 산출한다. KB 중위 가격은 매매 거래가 된 아파트를 기준으로 하고 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있는 가격을 따지는 것으로 시세 흐름을 판단하기 좋다. 하지만 매년 표본을 보정할 때 이전과 동일 선상에서 비교하기 어려운 신축 아파트를 많이 추가해 중위가격이 들쭉날쭉하고 실제 집값 변동이 확대 해석될 여지가 있다. 지난 3년간 9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의 거래 비중은 19.7%로 2013~2016년(7.9%)의 두 배 이상 늘었다. 한국감정원은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분석하고, KB는 공인중개사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바탕으로 해 호가가 더 반영될 여지도 크다. 경실련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전부터 계속 KB 통계를 사용해왔고 국민이 체감하는 가격 상승은 KB 중위가격 기준이 더 낫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한국감정원 조사가 전체 주택시장 상황을 반영한다는 데 동의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중위가격 통계는 신축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면 상승률이 올라가기 때문에 가격지수와 달리 참고 지표로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진형(경인여대 교수) 대한부동산학회장은 “KB 중위가격 통계는 호가에 가까워 팔려고 내놓은 아파트가 얼마인지 알려주고, 감정원 자료는 현재 시세가 평균적으로 얼마인지 알려줘 성격이 다르다”고 했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연구실장은 “정책 입안에는 감정원 자료를 사용하는 게 맞지만 정부가 시민단체에 반박한 것도 시장에 바람직한 대응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경기도의회 양철민 의원, 경기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개정안 본회의 통과

    경기도의회 양철민 의원, 경기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개정안 본회의 통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양철민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8)이 대표발의 한 경기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24일 제344회 정례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조례는 정비계획 심의 권한을 해당 시·군 도시계획위원회로 이양하고 관리처분계획 인가 시기조정 심의 사항을 정비하기 위한 것이다. 주요내용은 정비계획 입안시 심의기관을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시·군 도시계획위원회’로 개정하여 정비계획 입안권자에 따라 입안심의 기관을 일원화 했다. 또한 정비사업의 관리처분계획 인가권자인 시장·군수에게 인가 시기조정 권한을 부여하기 위해 관리처분계획 인가 시기조정을 시장·군수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로 규정했다. 그동안 인가 시기는 도지사가 정비사업의 시행으로 대규모 이주가 발생하여 정비구역 주변 지역에 주택이 현저하게 부족하거나 주택시장이 불안정을 방지하기 위해 경기도 주거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조정해 왔다. 아울러 정비사업 시행으로 주택시장의 불안정을 방지하고 시기단축을 위한 심의로 변질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시·군의 다른 정비구역 관리처분계획 인가일부터 3개월이 경과된 이후 해당구역의 관리처분계획을 인가할 수 있는 단서를 삭제했다. 양철민 의원은 “상위법령에 따라 관리처분계획 인가 시기조정 심의에 대한 부작용을 방지하고 정비사업에 대한 시장·군수 권한 강화를 통해 원활한 정비사업 추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남 토지거래허가구역 전셋값 급등…“나오자마자 바로 나가”

    강남 토지거래허가구역 전셋값 급등…“나오자마자 바로 나가”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 여파로 수도권 주택시장의 전반적인 수급 불균형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서울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 급등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2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9일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 전용면적 164.97㎡이 보증금 21억5000만원에 전세 계약이 이뤄졌다. 지난 5월 13일 같은 면적이 보증금 18억5000만원에 계약한 것을 감안하면 불과 한 달여 만에 3억원이 급등한 것.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신반포 전용 78.48㎡ 역시 지난 20일 보증금 14억원이 신고되면서 불과 보름 만에 5000만원이 상승했다. 두 지역은 지난 정부 대책 발표에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강남구 대치동·삼성동·청담동, 송파구 잠실동 등 4곳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곳이다. 대치동의 경우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114.15㎡가 지난 20일 22억원에 전세 계약이 이뤄지면서 작년 9월 신고가와 같은 가격이 신고됐고, 인근 동부센트레빌 전용 121.74㎡도 지난 22일 보증금 20억원에 계약되며 지난 3월 기록한 신고가와 동률을 이뤘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소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대표는 23일 연합뉴스에 “전세가 아주 난리다. 물건이 나오자마자 바로바로 나간다. 가격은 6·17 부동산 대책과는 상관없이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시행되기 직전인 어제는 매매하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오늘부터는 매매가 조용해졌다”면서 “대신 이제는 전세난이 가중되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잠실동 ‘트리지움’ 전용면적 59.88㎡는 전날 8억2천만원(5층)에 전세 계약된 것을 끝으로 입주 기간 2년의 정상적인 전세 물건이 씨가 말랐다. 인근 아파트인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는 지난 13일 전용 59.96㎡가 6억6천만원(7층)에 전세 계약됐는데, 현재는 8억원 이하의 물건이 모두 소진되고 시세가 최고 9억원으로 치솟은 상태다. 이 지역 또 다른 중개업소 사장은 “좋은 학군과 편의시설을 갖춘 잠실동은 전세 품귀현상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잠실동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매매가 막히면서 전세로 눌러앉으려는 수요가 폭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지난해 7월 1일 이후 51주째 연속 상승하고 있다. 특히 이날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강남권을 필두로 재건축 아파트의 전세 공급량이 현격히 줄어들며 전셋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정대운 의원, 25일 광명·시흥 취락구역 개발 정책토론 개최

    정대운 의원, 25일 광명·시흥 취락구역 개발 정책토론 개최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정대운(더민주, 광명2) 위원장이 25일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주최하는 ‘광명·시흥 취락구역 개발 정책방향 모색’을 주제로 광명도서관에서 ‘2020 경기도 상반기 정책토론 대축제’를 개최한다. 토론회에는 이외희 경기연구원 도시주택연구실 선임연구원이 ‘광명 시흥 취락구역개발 정책방향’을 주제로 발표한다. 토론에는 이일규 광명시의회 의원, 손임성 경기도 도시주택실 도시정책관, 이병열 광명시 도시재생국 도시계획과장, 이길주 광명시 도시재생국 도시개발과장, 윤성호 LH광명시흥 사업본부 단지사업 1부장 등이 참여한다. 원광명지구와 두길지구 토지소유자도 참여해 지역 주민들의 생생한 의견도 제안될 예정이다. 지난 2010년 5월 지구지정 된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는 총 사업비가 23조9천억원에 달하는 사업이었지만, 침체된 주택시장과 공급과잉 우려, LH의 자금난 등을 이유로 지연돼 왔다. 2015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고시되며 개발행위가 일정부분 가능해졌지만 여전히 주민들은 허가를 통해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고 무분별한 개발과 난개발 우려로 지역 경제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대운 위원장은 “이번 토론회에서는 광명 시흥 특별관리지역에 대한 사업 추진방향을 사업관계자, 해당지역주민과 함께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10년이 넘는 동안 ‘표류’하고 있는 개발 사업으로 주민들은 재산권을 침해받고 지역의 발전은 요원해지고 있다. 이제는 광명 시흥 특별관리지역에 대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주민, 광명시, 정부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도의회 페이스북과 유튜브에서 ‘경기도의회’를 검색하면 실시간으로 생중계 시청을 할 수 있다. 토론회가 끝난 뒤에도 페이스북과 유튜브에서 시청이 가능하다. 정확한 일정과 세부 내용은 경기도의회 홈페이지 ‘의회소식-공고·소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현아 “이번 생애 내집마련은 망했다는 절규가 넘쳐난다”

    김현아 “이번 생애 내집마련은 망했다는 절규가 넘쳐난다”

    문 정권 21번째 부동산 대책, 갭투자 및 법인투자 뒷북 규제 김현아 도시재생전략포럼 공동대표이자 20대 국회의원은 18일 전날 문재인 정부가 발표한 21번째 부동산 규제책인 6·17 주택시장안정대책에 대해 ‘뒷북’이라고 평가했다. 김 전 의원은 “임대주택사업자 혜택을 줄이고, 법인 주택 거래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지만 사실상 투기자본들이 시장을 휩쓸고 간 이후의 뒷북 대책”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대책은 과거 대책보다 매우 복잡하지만, 매번 투기꾼만 잡고 실수요자를 보호한다는 명분에 따라 ‘핀셋 규제’라며 규제내용은 대단히 촘촘했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촘촘한 규제만큼 규제를 빠져나갈 미세한 틈도 많아 늘 정부 대책에는 그것을 피해가는 방법이 있었고, 풍선효과로 전 국토의 집값을 끌어올렸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전세가와 매매가의 차이를 이용한 주택 투자인 갭투자를 규제한 6·17 대책으로 전국의 주택가격이 다 오르고 있고, 오를 가능성에 노출되었다고 진단했다. 최저금리, 풍부한 유동성과 같은 주택 가격 인상 요인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데 정부는 금융권의 대출만 쥐어짰지, 대출이 없이도 가능한 갭투자(전세 끼고 매입)에 대해서는 이제야 고강도 대책으로 응수했다고 지적했다. 또 간신히 부동산 가격 진정세를 보이면 서울시가 지난 5월 용산 개발계획을 발표한 것처럼 개발 호재를 내놓는다고 비판했다. 개발 호재는 대부분 오랜 시간 준비하고 기획한 것들로 발표시기를 조정할 수도 있고 발표 전에 규제지역을 선제 지정할 수도 있는데 지금까지 한 번도 그런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청약시장은 국민 절반 참여한 새아파트 로또, 정부 배만 불려늘 자랑하듯 발표하고 투기꾼들 다 지나가고 나면 규제지역으로 지정했다며 예를 들어 청주를 조정대상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 등 규제지역으로 묶는 것도, 잠실 마이스(MICE) 개발사업,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 등이 추진되는 잠실·삼성·청담·대치동 일대를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지정한 것도 전형적인 뒷북이라고 강조했다. 집값을 끌어올리는 유동자금이 문제라면서도 3기 신도시 토지보상에 정부가 나서서 돈을 풀고 있고 앞으로도 더 풀 예정이라며 한탄했다. 특히 집주인이 아니고 세입자가 사는 주택을 사려면 전세 세입자를 6개월 이내에 내보내고 직접 거주해야만 하는 규제책은 정부가 캡투자꾼들에게 농락당하고 잡아내지도 못하더니 실수요자들에게 갭투자가 아니라는 걸 거꾸로 증명하라는 꼴이라고 밝혔다. 로또라고 불리는 청약시장 관련대책은 거의 없는데 3기 신도시 개발 예정지 등으로 청약 1순위 지역 거주 가점을 얻고자 모여드는 전세수요를 정부는 모르고 있느냐고 반문했다. 청약 통장 가입자만 2500만명이 넘는 상황에서 정부가 온 국민을 새아파트 로또판에 몰아넣고 주택도시기금의 배만 불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전 의원은 “코로나 방역대책처럼 그냥 서민 주택시장이란 외양간을 폐쇄하고 봉쇄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고 “가격도 너무 비싸고 대출도 어렵고, 거래규제도 많아 이번 생애 내집마련은 망했다는 청년들과 서민들의 절규가 곳곳에서 사무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사설] 21번째 부동산 대책, 서울에 주택공급도 늘려야

    정부가 어제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현 정부 들어 21번째 부동산 대책이다. 최근 집값이 많이 오른 인천(강화·옹진 제외)과 경기 고양시 등 수도권의 서쪽 대부분, 대전과 청주를 조정대상지역으로 편입했다. 경기 수원 등 16곳은 투기과열지구로 묶었다. 투기과열지구는 48곳, 조정대상지역은 69곳으로 늘었으니,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의 절반이 각종 부동산 규제지역으로 묶인 셈이다. 여기에다 잠실 MICE 개발사업과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 부지의 영향권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지역에서 아파트를 구입하면 2년간 직접 살아야 돼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또 재건축 추진 단지의 주택을 사들여 조합원 분양을 받으려고 해도 2년 이상 거주해야 한다. 전세 대출을 받은 후 투기과열지구의 3억원 초과 아파트를 사면 전세 대출이 즉시 회수된다. 법인이 보유한 주택에 대한 종부세 공제가 폐지되고, 법인의 조정대상지역 내 신규 임대주택에 대해서도 종부세가 과세된다. 최근 저금리 기조와 코로나19로 촉발된 추가경정예산안 등으로 시중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부동산 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였다. 각종 규제에도 불구하고 서울 강남을 제외한 대부분의 수도권에서는 집값이 상승했다. 서울의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평균 100대1을 육박할 정도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대출규제로 집 살 여력이 부족한 실수요자들이 전세시장으로 몰려 전셋값 또한 50주 연속 상승세에 있다. 이번 대책은 이런 풍선효과와 갭투자 등 비정상적인 투기성 주택거래를 차단하는 데 초점이 모아졌다. 이번에도 아쉬움은 남는다. 규제 중심의 대책으로는 투기수요를 잡는 데 한계가 있다.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을 실물경제로 이끌 만한 정책적 투자수요 창출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서울 등 인기지역에 새 주택을 꾸준히 공급해야 한다.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의 용적률을 완화하면 주택공급이 획기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조언도 검토해 볼 만하다.
  • [6·17 부동산 대책] 국제교류복합지구 4개동 매매땐 사전 허가 받아야

    [6·17 부동산 대책] 국제교류복합지구 4개동 매매땐 사전 허가 받아야

    23일부터 적용… ‘도심 개발’ 과열 차단서울 잠실·삼성·대치·청담 등 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 4개동을 포함한 총 14.4㎢ 부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다. 도심 개발사업으로 인한 주택시장 과열을 막기 위한 선제 조치다. 서울시는 17일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서울 송파구 잠실동과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 4개동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도심 내 대규모 사업계획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효력은 오는 23일부터 발생하며, 지정 기간은 1년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 지역에 있는 아파트는 6만 1987가구에 달한다. 국제교류복합지구는 코엑스~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잠실종합운동장으로 이어지는 부지에 국제업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시·컨벤션, 한강·탄천 수변 공간을 연계한 마이스(MICE)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송파구는 지난 5일 잠실 스포츠·MICE 민간투자사업 적격성 조사를 완료했고, 강남구는 지난 13일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 시공사 입찰공고 시행을 위한 조달청 발주를 의뢰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허가 대상 면적(주거지역 18㎡, 상업지역 20㎡)을 초과하는 토지를 취득하기 위해선 관할 구청장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 허가 없이 토지거래계약을 체결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당해 토지 가격의 30%에 상당하는 금액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계약은 무효화된다. 허가를 받은 뒤에도 일정 기간(용도별로 2~5년) 허가받은 목적대로 토지를 이용할 의무가 발생한다. 특히 주거용 토지는 2년간 실거주용으로만 이용이 가능하고, 갭투자를 차단하기 위해 이 기간 동안 매매·임대는 금지된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6·17 부동산 대책] 주택 매매·임대 사업자, 전국서 주택담보대출 전면 금지

    [6·17 부동산 대책] 주택 매매·임대 사업자, 전국서 주택담보대출 전면 금지

    내년 6월부터 종부세율 3∼4%로 단일화 6억 한도로 공제됐던 종부세도 전면 폐지부동산 법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LTV)이 전면 금지되고, 종합부동산세율도 최고세율(3~4%)이 일괄 적용된다. 6·17 부동산 대책에 따르면 부동산 법인의 주택 매매·임대 사업자 LTV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그동안 규제지역에선 LTV 한도 20~50%가 적용됐고, 비규제지역에선 LTV 규제가 아예 없었다. 그러나 정부는 투기 수요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모든 지역에서 LTV 자체를 금지하는 ‘강수’를 뒀다. 다음달 신규 대출 신청분부터 적용된다. 법인에 주어지던 각종 세제 혜택도 거둬들였다. 당초 개인·법인 구분 없이 납세자별로 보유 주택의 공시가격을 합산해 종부세를 부과했지만, 내년 6월부터 법인 보유 주택에 대해선 종부세율 중 최고세율(3~4%)을 단일세율로 적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2주택 이하(조정대상지역 내 1주택 포함)는 0.6~3%, 3주택 이상(조정대상지역 내 2주택 포함)은 0.8~4%로 끌어올렸는데, 이번 대책으로 한층 강화한 셈이다. 아울러 종부세 공제도 같은 시기에 맞춰 폐지한다. 현행 개인과 법인 등 납세자별로 6억원 한도로 종부세가 공제됐고, 1가구 1주택인 경우 9억원까지 공제가 가능했다. 그러나 다주택자가 법인을 활용해 종부세 공제액을 늘린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정부는 전면 폐지를 택했다. 18일부터 법인이 취득한 조정대상지역 내 신규 임대주택도 종부세 과세 대상이 된다. 당초 법인이 보유한 8년 장기임대등록 주택(수도권 6억원, 비수도권 3억원 이하)은 종부세를 비과세했는데, 이러한 혜택을 없애 버린 것이다. 1주택 보유 개인은 이미 2018년부터 조정대상지역 내 신규로 취득한 주택을 임대 등록하더라도 종부세가 과세됐던 만큼 개인과 법인 간 형평성을 맞추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또 내년 1월부터 법인이 보유한 주택을 양도할 때 발생하는 법인세율(10~25%)에 대한 추가 세율을 기존 10%에서 20%로 확대한다. 이럴 경우 최종 적용되는 법인세율이 최대 45%까지 올라간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6·17 부동산 대책] 대책 또 샜다… 김현미 “유출경로 조사해 엄정 처벌”

    [6·17 부동산 대책] 대책 또 샜다… 김현미 “유출경로 조사해 엄정 처벌”

    정부가 철통 보안을 강조하던 ‘6·17 부동산 대책’ 자료가 17일 보도자료 배포와 관계부처 합동 발표 전에 유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는 부동산 대책 자료가 어떤 경로를 거쳐 사전 유출됐는지 조사하기로 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자료 유출이 있었는지 조사를 해보겠다. 있었다면 엄정히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보도자료는 오전 9시 기자들에게 배포되고,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은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기자들에게 배포되기 전인 8시 40분쯤 이미 표지에 ‘대외비’라고 적힌 대책 자료가 부동산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나돌았다. 사전 유출로 시장이 이미 빠져나갈 방법을 갖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김 장관은 “이번 대책에도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면 다양한 대책들과 즉각적인 후속 조치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