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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정책 4당4색… 입법 격돌 예고

    여야는 부동산대책협의회를 구성하고 각 당의 ‘거리’를 좁히면서 상임위별로 정기국회에서 관련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견차가 심해 ‘8·31 부동산 대책’의 후속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법안 처리 과정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열린우리당은 정부의 부동산 종합대책을 원안대로 관철한다는 입장아래 상임위별로 종합부동산세법, 주택법, 기반시설부담금법 등 부동산 제도 개혁법안 14개를 추석 전까지 발의할 방침이다. 이에 한나라당은 ‘세금 폭탄’이라고 맞서며 세부담 완하 법안을 준비 중이고 민주노동당은 1가구 2주택 이상 소유 제한 등 고강도 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보유세·양도세 등 세법 개정안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는 데는 여야가 공감하지만 방법론은 다르다. 첨예하게 맞서는 대목은 보유세 실효세율. 열린우리당은 1%를 고수하고 있고 한나라당은 세부담 완화를 이유로 0.5%로 낮추자는 입장이다. 1가구 1주택자 양도소득세 비과세 제도도 난항이 예상된다. 열린우리당은 현재 소득세법을 유지하면서 1가구 2주택자 이상은 중과세하자는 입장이고 한나라당은 1가구 1주택자 양도세 특례대상을 축소하자고 맞서고 있다. 민노당은 아예 비과세 혜택을 폐지하고 소득공제 제도로 전환하자고 주장한다. 보유세를 강화하고 거래세(취득세·등록세)는 낮춘다는 원칙에는 공감하지만 거래세율 인하 폭을 놓고는 이견을 보인다. 열린우리당은 1가구 1주택자에 취득세를 2%에서 1%로 낮추자는 입장이고, 한나라당은 취득세와 등록세율을 각각 1%로 내린 뒤 장기적으로 거래세를 폐지하자고 맞서고 있다. 종합부동산세 부과대상 기준을 놓고서도 입장이 다르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은 주택·토지를 분리한 뒤 기준 금액을 하향 조정하자는 쪽이다. 한나라당은 주택과 토지를 합해서 부과대상 기준을 하향 조정하는 안을 준비 중이다. 민노당은 주택·토지를 합산하되 과세기준을 6억원으로 내리자는 입장이다. ●분양제도 개선 방안 전매기간 금지 기간과 관련, 열린우리당은 수도권 10년, 그 외의 지역은 5년씩 연장하자고 주장한다. 반면 한나라당은 투기 과열지구에 제한된 이 제도를 전국으로 확대하자는 입장이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은 원가연동제도를 ‘공공택지 내 25.7평 이하’에서 모든 평형으로 확대하자는 입장인 반면 한나라당은 공공건설 주택의 분양원가를 공시하자고 맞서고 있다. 후분양제 도입 여부 역시 ‘복병’이다. 열린우리당은 장기 검토 과제로 남겼다. 건설경기 위축 등을 우려해서다. 한나라당은 공공부문에 한해 내년부터 실시하자고 주장하고, 민주노동당은 전면도입하자는 입장이다. 이밖에 토지 투기를 막기 위한 방안과 주택 공급확대 방안을 놓고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대안이 맞서고 있다. 민노당은 특례조항을 두고 1가구 1주택으로 소유를 제한하는 법안을, 민주당은 강남지역 재건축 규제완화 법안을 각각 준비 중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종수 박지연기자 vielee@seoul.co.kr
  • 부동산 사범에 잇단 실형

    법원이 투기를 조장하는 기획부동산업자 등에게 잇따라 중형을 선고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김명수 부장판사는 관공서와 휴양단지가 들어선다고 속이고 충남 당진과 충북 제천 일대의 땅을 시세보다 비싸게 팔아 1억 2000여만원을 챙긴 기획부동산업자 오모(40)씨에게 징역 10월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오씨는 8년전에 나온 민간기업의 지역 개발계획 용역보고서를 보여주며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땅을 판 혐의로 기소됐다. 분양아파트 현장의 이동식 중개업소인 이른바 ‘떴다방’ 업자에게도 실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3단독 김영학 판사는 아파트 분양권을 빼내 주겠다며 8명에게 2억여원을 가로챈 이모(44)씨에게 징역 10월을 선고했다. 떴다방 업자에게 분양권을 판 주택법 위반자도 처벌받았다. 인천지법은 아파트 분양권 확보를 목적으로 투기과열지구인 인천 남동구에 위장전입해 받은 분양권을 팔아넘긴 나모(41)씨에게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떴다방 업자들은 대부분 ‘떴다방’ 행위 자체보다는 그것에서 파생된 사기·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다. 이는 아파트 모델하우스 앞 보도에 대형파라솔을 설치하고 분양권을 매매해 부동산중개업법 위반으로 기소된 떴다방 업자에게 무죄를 확정한 지난 1월 대법원 판결 때문이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여야 2일 부동산정책 협의

    여야는 정부의 ‘8·31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에 따라 2일 5당 원내대표 회담을 열어 여야 부동산 정책협의회를 가동하는 등 정책협의에 본격 착수하기로 했다. 여야 정책협의회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부동산 관련 입법을 추진하기 위해 각당의 견해를 조율할 예정이다. 하지만 부동산 대책의 세부내용을 놓고 각 당이 이견을 보이고 있어 협의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부동산 대책의 후속조치로 종합부동산세법과 주택법 등 14개 부동산 관련법 제·개정 작업에 들어갔다. 부동산 세제를 강화하기 위해 종합부동산세 과세기준을 현행 기준시가 9억원 이상에서 6억원 이상으로 낮추고, 보유세 증가 상한선을 300%로 하는 내용의 종합부동산세법과 1가구 2주택의 양도세 50% 중과를 골자로 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을 조만간 발의하기로 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보도자료에서 “정부는 보유세 실효세율 1%를 목표로 하지만 현재 한국의 높은 주택가격을 볼 때 이는 많은 중산층에 고통을 안겨줄 것인 만큼 0.5%가 적합한 수준”이라면서 “국회 협의를 통해 이견을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박찬구 전광삼기자 ckpark@seoul.co.kr
  • 리모델링 증축 30%까지 허용

    아파트를 리모델링하면 평형에 관계없이 기존 면적보다 최대 30%까지 넓힐 수 있게 된다. 건설교통부는 리모델링사업 활성화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다음달 13일 시행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당초 입법예고에는 최대 허용 범위를 9평으로 제한했으나 의견수렴 과정에서 빠져 지지부진했던 중대형 아파트의 리모델링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정안은 공동주택의 리모델링 증축 가능 범위를 각 지방자치단체의 건축위원회가 건물 구조, 기초 시설물, 건폐율, 용적률, 인도와의 거리 등을 고려해 발코니, 화장실, 거실, 창고 등을 합쳐 30%까지 허용토록 했다.계단실이나 지하주차장, 노인정 등 복리시설의 공용면적에 대해서는 증축 규모를 10%로 제한했다. 필로티 공법을 적용해 지상 1층을 주차장 등 편익시설로 변경하는 경우 한 층을 높여 증축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주기로 하는 등 공간 활용성을 높이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입법예고했던 최대 30㎡(9평) 증축 허용기준은 작은 평형과 중대형간 형평성이 따르고, 건물 구조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최종 개정안에서 빠졌다. 새 기준을 적용해 전용 18평의 아파트를 리모델링하면 최대 전용면적 증가면적은 5.4평,25.7평은 7.7평 늘어난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기고] 학교용지부담금 환급특별법 제정 서둘러야/최종구 경기도 법무담당관실 행정심판전문요원

    학교용지에 관한 특례법은 지난 3월24일 개정되기 전에는 공립의 초·중학교 및 고등학교의 학교용지를 쉽게 확보하기 위하여 건축법과 주택법 등 관련 법률에 따라 개발되는 300가구 규모 이상의 주택건설용 토지 또는 주택을 분양받는 자에게 학교용지부담금을 내도록 규정하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 3월31일 헌법재판소는 학교용지부담금의 부과 근거조항에 대해 학교용지는 의무교육을 위한 물적 기반임에도 토지 또는 주택을 분양받은 특정 집단으로부터 부담금을 징수하는 것은 헌법이 정하고 있는 의무교육의 무상원칙과 평등원칙에 위반되는 것이라고 위헌결정을 내렸다. 그동안 정부는 법률의 근거 없이 학교용지부담금을 거둬들인 셈이다. 그렇다면 마땅히 부담금을 돌려줘야 할 것인데, 여기에는 법적 안정성에 터잡은 법적 논란이 있다. 헌법재판소법은 위헌으로 결정된 법률조항은 형벌에 관한 것이 아니라면 소급하여 효력이 상실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대법원은 위헌결정 이후에 그 위헌법률이 재판의 전제가 되었음을 이유로 법원에 제소된 일반 사건에도 위헌결정의 효력이 미친다고 하는 등 위헌결정의 소급효를 꾸준히 확대해 왔다. 대법원은 그러나 제소기간이 경과하여 위헌법률에 근거한 행정처분을 다툴 수 없는 경우에까지는 위헌결정의 소급효를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법리적으로 제소기간을 놓친 부담금 납부자의 구제방법은 없어 보인다. 그래서인지 교육부가 전국 시·도에 보낸 학교용지부담금 환급지침은 대법원이 취한 법리를 충실히 반영하고 있다. 지침에 의하면 쟁송기간 내(부과처분을 안 날로부터 90일 내)에 행정소송·행정심판·감사원 심사청구 등의 쟁송수단을 통하여 이의를 제기한 사람에 대해서는 부담금 부과 관청이 부과처분을 직권으로 취소하고 부담금을 환급하라는 것인데, 이들은 어차피 쟁송수단에 의하여 적법하게 구제받을 수 있는 자들임에 비하여, 쟁송기간이 경과한 자, 쟁송기간 내이지만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자 등이 환급대상에서 빠져 있다. 위헌결정이 언제 있었는가의 우연한 사정에 의하여 법과 정책을 믿고 따른 사람은 손해를 보는, 정의 관념에 반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경기도의 경우 2001년부터 2005년까지 부담금으로 징수된 금액은 약 2000억원이고, 행정심판 청구는 약 8000건, 감사원 심사청구는 약 4만 6000건인데, 이중 환급지침에 의하여 구제받는 경우는 약 500억원에 불과하므로 구제받지 못하는 대다수 사람들의 저항은 예측불능이다. 이에 당정은 부담금 환급대책을 논의하고 있으나, 당은 대체로 조세 형평성을 훼손할 수 있다면서 이의신청 여부나 기간에 관계없이 납부자 전원에게 학교용지부담금을 돌려줄 것을 주장하는 반면, 정부는 헌재 결정이 형벌과 관련된 사안이 아니면 소급적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근거로 이의를 신청하지 아니하거나 기간이 경과한 납부자까지 환급하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이어서 서로의 의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번 위헌결정은 국가가 저지른 잘못을 확인해준 것이므로 국가는 자신이 만든 위법상태를 스스로 제거할 의무가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국가는 법률을 창조하는 힘이 있고 이를 통하여 자신의 잘못을 교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법적 안정성이라는 법 형식논리에 얽매여 환급 대상을 제한한다면 정부는 더 이상 법과 정의를 이야기할 수 없고, 오히려 법적 안정성이 깨져 법치행정의 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당정은 열린우리당 이상민 의원이 부담금을 낸 모든 사람에게 부담금을 환급하는 것을 골자로 발의한 학교용지부담금 환급 등에 관한 특별법안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환급대상에서 빠진 부담금 납부자들로부터 하루에도 수십통씩 볼멘소리의 전화를 받을 때 그 어떤 말로도 이들을 설득할 수 없다는 사실에 무력감을 느낀다. 3년치 가계부를 내보이며 나는 이렇게 각종 공과금을 성실하게 납부해 왔는데 앞으로는 일단 내지 않고 버티겠다는 어떤 아주머니의 푸념이 좀처럼 잊혀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법은 제정할 때보다 지켜질 때 정당성을 인정받는 것이다. 당정은 조속히 학교용지부담금의 환급특별법을 제정할 것을 촉구한다. 최종구 경기도 법무담당관실 행정심판전문요원
  • [‘부동산 투기’ 전면전] 與 “보유세 강화 종부세법 개정”

    [‘부동산 투기’ 전면전] 與 “보유세 강화 종부세법 개정”

    열린우리당은 7일 투기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보유세 강화와 거래세 완화 등을 골자로 하는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려면 세제를 비롯한 제도를 보완하고, 공급물량을 조절하는 등 두가지 정책이 함께 가야 한다.”면서도 “현재 세제로는 투기를 막을 수 없으므로 보유세를 올리는 데 당정간 이견은 없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만일 미국에서 10억원짜리 아파트를 3가구 보유하면 1년에 보유세만 3000만원을 내는데, 우리는 많아야 400만∼500만원밖에 안 낸다.”면서 “앞으로 특히 투기꾼에 대해서는 징벌적인 느낌을 줄 정도로 확실하게 세금을 매기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하루 아침에 세금을 올리면 조세저항이 심각할 수도 있으므로 이를 어떻게 적절히 할 것인가를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혜영 정책위의장도 “지난 연말 국회 재정경제위에서 여당 주도로 종합부동산세법을 겨우 개정했지만, 한나라당 반대로 캡(Cap·상한선)이 씌워진 낮은 수준의 법이 통과됐다.”면서 “그것이 한계이고 문제라는 의식이 있으니 세제 관련법을 고쳐서라도 투기수요를 억제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정책위의장은 또 “최근 국세청 조사에서도 나왔듯이 최근 특정 지역의 아파트 수요는 투기적 수요라는 게 명백하다.”면서 “그런 점에서 핵심적이고 응급적인 처방은 보유세는 강화하되, 거래세는 낮춰서 감당하지 못할 고액의 부동산은 세금이 부담될 때 빨리 정리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와 관련해 정 원내대표는 “원가공개는 당의 총선 공약이었고, 지난해 공공택지 25.7평 이하 주택은 일부 비용항목을 공개하도록 한 주택법 개정안 통과시키면서 이를 지켰다고 생각한다.”면서 “한나라당이 (분양원가 공개를)당론으로 만들어오면 논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판교 ‘공영개발’검토] 강남 수준 웃돌아… 임대료 인하가 관건

    [판교 ‘공영개발’검토] 강남 수준 웃돌아… 임대료 인하가 관건

    ‘보증금 1억 6700만원에, 월세 137만 6000원.’ 판교신도시가 공영개발될 경우 선보일 수 있는 40평형 임대아파트의 임대보증금 및 월세다. 본지가 공공임대아파트에 적용하는 임대주택법상의 표준 임대보증금 및 표준 임대료 산정 방식에 따라 산출한 것이다. 물론 마감재 등을 고급화하면 이에 따른 임대보증금 및 임대료는 더 늘어나게 된다. 정부가 판교신도시 전용면적 25.7평 초과 아파트 용지 공급을 중단하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중인 가운데 판교개발을 둘러싼 다양한 시나리오가 등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힘을 얻고 있는 것이 공영개발로 방향을 틀어 임대아파트 물량을 늘리는 방안이다. 공공성을 강화하자는 취지다. 그러나 공영개발이 명분은 좋지만 비싼 땅에 중형이든 대형이든 임대아파트를 지을 경우 비싼 임대료를 부담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가장 비싼 임대아파트 나온다? 거론되는 방안 가운데 하나는 주택공사가 임대아파트를 짓는 방안이다. 주택공사가 판교신도시의 땅을 사들여 민간건설업체에 시공을 맡겨 완공토록 한 뒤 임대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개발이익을 민간업체에 빼앗기지 않아 공급가격을 낮출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 방식은 기존 주공의 임대아파트 공급방식과 같다. 여기에도 다양한 세부 방안이 있을 수 있다. 전체 가구수에서 주공임대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을 확대할 수 있고, 전체를 임대아파트로 지을 수도 있다. 문제는 판교에 중대형을 임대아파트로 바꾸면 과연 들어가 살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는 것이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 공공임대아파트에 적용하는 임대료 기준(판교신도시 분양가상한제 주택 표준건축비 적용·표 참조)으로 임대보증금 및 월 임대료를 책정한 결과 40평형은 보증금 1억 6700만원에 월 임대료 137만 6000원이 나왔다. 또 32평형은 임대보증금 1억 2298만원에 월 임대료가 94만 5710만원에 달했다. 문제는 서울 강남 수준을 웃도는 보증금과 임대료를 감당하면서까지 판교 임대아파트에 입주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임대아파트 월세와 보증금을 낮추는 방안을 강구하지 않으면 이 방안의 성공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 정도의 분양가라면 연·기금이 투입되더라도 손해가 불가피하다. 부실만 키울 수 있다. ●정부가 땅 사주면 가능 공영개발 방식으로 정부가 판교 땅을 모두 사들여 아파트를 지어 분양을 하거나 임대를 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여기에는 막대한 재원이 필요하다. 판교 땅 매입과 경비에 들어간 비용만 해도 3조 100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개발비 등을 감안하면 그 비용은 천문학적으로 늘어난다. 정부가 땅을 매입해 아파트를 지어 분양을 한 뒤 매년 토지비를 분할 상환받는 방안도 있을 수 있다. 연·기금이나 토공, 주공 등이 정부의 역할을 대신할 수도 있다. 이 경우 분양가가 낮아지는 장점이 있다. 임대방식을 택할 경우 연·기금이나 주공, 토공 등이 땅을 매입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 대신 정부가 적정 이윤을 보장해 줘야 한다. 이를 적용하면 임대료 산정시 땅값을 제외할 수 있어 임대료와 보증금이 낮아진다. 그러나 정부가 중대형 임대아파트를 지원해주는 것이 과연 옳은지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 정부의 결단이 필요한 대목이다. ●가구수 확대 가능하지만 시간이 문제 공영개발을 전제로 하면 공급 가구수를 늘리는 것도 가능하다. 시민단체나 환경단체 등도 이에 반대할 명분이 약하다. 문제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사전 환경성 검토를 거치려면 최소한 3개월이 걸리고, 환경영향평가 기간까지 더하면 최소한 6개월은 소요된다는 게 토지공사 등의 분석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1년을 넘길 수도 있다. 따라서 사전환경성 검토를 거치지 않아도 되는 전체 가구수 기준 10% 미만의 가구수를 늘리는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다.10% 미만의 증가분을 중대형으로 늘리자는 게 열린우리당 안이다. 현재의 판교신도시 중대형 주택은 4400여가구로 서울 강남의 은마아파트 단지만도 못하기 때문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아직 여당과 협의를 시작하기 전이라 뚜렷한 방향이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 “다만, 공급확대로 갈 것인지 아니면 공영개발로 갈 것인지 결론이 나면 이후 과정은 쉽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영개발로 가게 되면 다양한 방안이 있을 수 있다.”면서 “임대아파트를 늘릴 경우 임대료 인하방안 마련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부도 공공임대아파트 세입자에 우선매수권

    부도 공공임대아파트 세입자에 우선매수권

    공공임대아파트가 부도날 경우 해당 세입자들이 경매를 통해 우선적으로 사들일 수 있게 된다. 또 주택공사가 부도난 임대주택을 사들여 국민임대주택으로 활용토록 하고, 임차인이 경락을 받을 수 있도록 국민주택기금 대출 한도가 확대된다. 대출금리도 현행 연리 5.2%에서 3%로 인하된다. 건설교통부는 7일 서울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이같은 내용의 부도임대아파트 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대책은 임대주택법 개정을 거쳐 다음달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르면 부도난 공공임대아파트 가운데 경매가 진행돼 세입자의 피해가 우려되는 전국 3만 7000여가구에 대해 임차인 상당수가 희망하면 경매를 중단, 우선매수권을 주기로 했다. 하지만 보증금 전액을 국가가 보전해달라는 세입자들의 요구는 대책에 포함되지 않았다. 부도 다가구 주택 거주자 등과의 형평성 때문이다. ●주택기금 대출 확대… 연리 3%로 지난해 말 현재 준공 후 부도난 임대아파트는 전국 420개 사업장 7만 2543가구이다. 이 가운데 경매가 진행돼 세입자 피해가 우려되는 단지는 254곳 3만 7211가구. 나머지는 세입자가 분양전환을 받았거나 해당 아파트 경매에 참여, 낙찰을 받았다. 이번에 문제가 된 임대아파트는 세입자들이 분양전환을 받지 않았거나 경락에 참여했다가 다른 사람에게 낙찰돼 보증금을 날리고 살던 집도 비워줘야 할 처지로 전락한 경우이다. ●진행 중인 경매 일시 중단 정부는 이번 대책에서 진행 중인 경매절차를 일시 중지시키로 했다. 다만, 일부 이미 경매공고가 나간 경우는 예외로 했다. 이를 위해 건교부와 주채권자인 국민은행이 직접 나서 경매진행을 당분간 자제키로 합의했다. 이미 경매가 진행 중인 아파트는 세입자에게는 우선매수권에 따라 분양전환 기회가 제공된다. 세입자가 분양전환을 받지 않아 경매로 넘어가면 세입자에게는 경매에 우선 참여할 수 있는 우선매수권이 또 주어진다. 만약 세입자가 분양전환도, 경매도 신청하지 않으면 주공이 나서 해당 아파트를 경락받아 국민임대아파트로 전환, 세입자에게 세를 놓게 된다. 이 때도 세입자가 원하면 분양전환이 가능하다. 올해 목표치는 300가구이다. 그러나 이미 살던 아파트가 경매에서 낙찰돼 소유주가 바뀐 경우는 살던 지역의 다가구 주택이나 국민임대아파트 등에 입주시킬 계획이다. 건교부 서종대 주택국장은 “부도임대주택 세입자들의 경매자금이나 분양전환 자금 지원에 700억∼800억원가량 들어간다.”면서 “기금이 충당되는 다음달부터 자금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큐! 아름다운 노년] ⑦ 지구촌 노인들은…

    [큐! 아름다운 노년] ⑦ 지구촌 노인들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급속한 고령화는 노인문제의 핵심이다. 유럽과 북미 등 선진국은 오래전부터 고령화에 따른 부작용을 직접 체험하고 있으며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이들 선진국은 노동력 부족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 복지비용 증대 등 사회·경제적 비용을 어떻게 해결하는지 알아본다. #유럽 프랑스는 19세기 초 고령화 현상을 보일 만큼 유럽 다른 나라와 비교해 고령화가 일찍 나타났다. 수명의 연장과 함께 출산율 저하가 이를 부추긴 측면도 있다. 이에 따라 프랑스는 꾸준한 가족 및 교육정책을 통해 출산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현재는 유럽에서 아일랜드 다음으로 높은 출산율을 기록할 정도로 저출산 문제는 해소됐다. 하지만 고령화 문제는 여전히 난제다. 지난해 말 현재 전체 인구 가운데 60세 이상이 21.8%,75세 이상이 8.7%를 차지하고 있다.10명 중 3명 정도가 노인인 셈이다. 이같은 고령화 숙제를 풀기 위해 프랑스는 내실있는 육아정책을 펴고 있다. 임신부에게 특별수당이 지급되며 소득이 일정수준 이하인 가정의 아기는 3세가 될 때까지 매달 150∼160유로의 보조금을 받는다. 이 보조금은 사실상 모든 가정이 받고 있다. 탁아보조금,2명 이상 자녀수당, 편부·모 수당, 개학수당 등 각종 수당과 부모의 직장생활을 위해 보육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사회복지의 본고장인 영국도 수명 연장과 출산율 저하로 고령화 현상이 심각하다. 전체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이 오는 2025년에 19%에 달할 전망이다. 급속한 고령화는 노동인력 부족, 의료복지 비용의 증가, 연금지출 확대 등 부작용을 불러올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영국 정부는 초고령화 현상에 대비해 출산휴가 확대, 정년제 폐지, 연금제도 개혁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여성들의 육아 및 사회생활 부담을 줄여주고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유급 출산, 육아 휴가제도를 확대하고 있다. 독일은 유럽 여러나라 중에서도 출산율이 가장 낮다. 출산율은 현재 1.3명에 불과하다.2050년에는 1.3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나왔다. 지난해에는 정부예산의 3분의1이 노령연금 재정적자를 보전하는 데 쓰였다. 유럽각국이 출산장려 정책을 펴는것은 생산활동 인구를 늘려 노인 인구를 부양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정부는 건강보험과 실업보험의 국가 재정부담을 줄이는 대신 개인부담을 늘리는 쪽으로 제도를 보완하고 있다. #미국 비교적 고령화에 재빨리 대응한 국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미국도 가속도가 붙고 있는 고령화 추세는 큰 걱정거리다. 일각에서는 사회보장 재원이 예상보다 훨씬 빠른 2030년 초 고갈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 미국 사회보장제도의 뼈대는 노령연금제도와 보충급여제도다. 이 제도들은 노후의 소득보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보충급여제도는 각종 사회복지제도를 통해서도 소득 확보가 어려운 노인을 대상으로 현금을 보충해 주는 제도다. 그러나 고령화에 따른 퇴직자들의 증가와 이들의 연금 수혜기간 확대로 기금 운영이 한계상황에 부딪히고 있다. 사회보장제도의 재정 기반은 아직까지는 튼튼한 편이지만 퇴직자 연금 지급액이 세수보다 많아지는 2018년 이후가 걱정이라고 한다. 지난 1960년대에는 5명이 내는 세금으로 1명의 퇴직자가 연금을 받았지만 2075년에는 2명이 1명을 부양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일본 세계 최장수국인 일본의 경우 고령화는 장래문제가 아니라 당장 발등의 불이다. 지난해 일본의 고령화 비율은 19.5%로 5명 중 1명은 65세 이상 노인이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이 확실시된다.2050년에는 고령화 비율이 무려 35.7%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한 국가의 사회보장비용 부담도 심각하다. 연금·의료보험 등 사회보장지출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노동인구와 노동시간 감소로 경제 규모는 축소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출산율 제고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 아이가 3살이 될 때까지 국민연금보험료를 면제해주고 있으며 초등학교 3학년이 될 때까지 아동수당을 지급한다. 육아지원책의 일환으로 현재 60%대인 육아휴업률을 2009년까지 100%로 끌어올리고 연차휴가 이용률도 지금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일 방침이다. 이와함께 고령화대책도 적극 도입, 추진된다. 내년부터는 65세까지 고용할 의무가 기업에 부과된다. 정년을 연장하거나 계속 고용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보조금도 지급한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외국의 노인 주거복지 정책은 고령화사회에 접어들면서 노인들의 주거시설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사회보장제도가 앞선 선진국에서는 이같은 문제를 풀기 위해 다양한 주거복지정책과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미국에서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주택서비스가 사회복지차원에서 제공된다. 노인들이 지역사회내의 적합한 주택에서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미국은 노인이 자가 소유의 노인주택을 신축할 경우 건축자금을 최고 100%까지 융자해 준다. 노인전용 임대주택이나 조합주택을 지어 공급하는 비영리단체에는 연방정부가 최장 40년간 저리로 융자를 해준다. 저소득층 노인들이 임대용 노인주택에 입주하면 임대료의 일부를 연방정부 또는 주정부가 보조해 주는 등 지원책이 풍부하다. ●임대주택 입주땐 임대료 지원 유럽 국가 중 사회복지가 가장 발달한 나라 가운데 하나인 스웨덴의 노인복지 기본 방향은 노인들에게 독립적·정상적인 삶이 유지되도록 해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소득·의료·주택·사회서비스를 보장한다. 스웨덴은 노인들에게 주택비용을 보조해주거나 주택공급법 및 사회서비스법 등에 따라 다양한 주택을 제공하고 있다.1985년에 제정된 주택공급법(Housing Supply Act)은 모든 시민들에게 양질의 주택생활을 보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노인들도 다양한 형태의 주택공급과 주거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현재 스웨덴 노인의 약 50%는 자기 소유의 주택에서 생활하고 있다. 노인들 대부분은 65세를 전후해 노인아파트로 이주한다. 또한 소수의 노인들은 요양시설 및 노인병원, 노인전용 서비스주택 등에서 생활한다. 소득규모 또는 신체적 상태에 따라 각기 다른 형태의 시설에 입주할 수 있는 것이다. ●저소득층 노인 공영주택 입주 혜택 일본은 노인주거복지시설 또는 노인주택과 관련, 노인복지법과 공영주택법 등을 두고 있다. 노인복지법은 노인복지시설 및 노인복지계획, 재택서비스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비용부담, 지정 법인, 유료 노인홈에 대해서도 규정하고 있다. 공영주택은 저소득자를 대상으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전액 부담해 건설하는 주택으로 저소득자 이외에 노인, 심신장애인 등이 우선 입주할 수 있다.65세 이상 노인의 3∼5% 정도가 이러한 공영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판교 통장거래 51명 적발

    판교 등 인기가 높은 신도시 개발 지역에서 주택 청약통장을 불법으로 사고 판 사람들과 거래를 알선한 ‘떴다방’ 중개업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 경찰청 수사과는 11일 청약통장을 판 강모(46)씨 등 25명을 주택법 등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웃돈을 주고 이를 산 뒤 수수료를 붙여 되판 김모(44·여)씨 등 중개업자 4명을 구속하고, 허모(34·여)씨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분양권의 시세차익을 노리고 중개업자들을 거쳐 통장을 산 하모(45·주부)씨 등 8명도 불구속 입건됐다. 강씨는 지난해 12월 생활정보지에 통장을 산다는 광고를 낸 김씨에게 110차례에 걸쳐 1015만원을 넣은 청약통장을 2200여만원에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강씨는 인감도장을 찍어놓은 매매계약서와 양도각서, 위임장, 주민등록등본 등의 서류도 한꺼번에 넘긴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청약통장의 최종 구매자가 분양권을 얻게 될 경우 통장 가입자와 정상적인 매매거래를 통해 주택을 사들인 것처럼 꾸미기 위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강씨의 청약통장은 6명의 떴다방 중개업자를 거쳐 최종적으로 9000여만원에 하씨에게 넘어갔다. 중개업자들의 알선과정을 일컫는 속칭 ‘청소’를 거치는 동안 수수료만 7000만원 가까이 붙은 셈이다.‘최종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업자는 2배 가까운 가격으로 통장을 사들인 뒤 수천만원의 수수료를 붙여 되팔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분양권 우선순위자인 나이 40세 이상,10년 이상 무주택자 중에도 불입회수와 금액이 많은 통장일수록 ‘상품’으로 취급됐다.”고 설명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주택 과표 변경] 서울 중소형 아파트 재산세 50% 늘 듯

    [주택 과표 변경] 서울 중소형 아파트 재산세 50% 늘 듯

    30일 발표되는 단독·다세대·다가구주택의 공시가격이 양도·상속·증여세의 과세표준으로 사용되면서 세 부담이 늘어나는 주택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재경부 “급격한 세부담은 없다” 세 부담의 증가 여부는 새로운 공시가격이 과거의 기준시가보다 높아지느냐 여부에 달려 있다. 재정경제부는 모두 시가의 80% 정도이기 때문에 급격한 세 부담은 없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그동안 면적이 작고 오래됐다는 이유로 시가에 비해 과표가 낮았던 서울 강남권과 최근 부동산 가격이 급등한 충청권 등에서는 세 부담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예컨대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2억 2000만원이고 과거방식을 적용한 토지와 건물의 합산가격이 현재 1억 8000만원, 주택 매입 당시의 가격이 1억 3000만원일 경우 새로 조정되는 취득가격은 1억 5800만원이 된다. 이는 과거 매입가격을 합산가격으로 나눈 비율인 0.72%에 공시가격 2억 2000만원을 곱한 수치다. 따라서 양도세액의 기준이 되는 양도차익은 과거에는 5000만원이었으나 새로운 방식으로는 6200만원이 돼 과표와 세 부담이 모두 커지게 된다. ●상속·증여세는 과표 오른만큼 커져 상속·증여세는 과거의 기준시가와 관계없이 새로 발표되는 개별 공시가격을 적용하기 때문에 과표가 오른 만큼 세 부담은 커지게 된다. 반면 서울 강북과 지방도시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보유세(재산·종합부동산세)와 거래세(취득·등록세) 부담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줄어드는 주택(1가구 1주택 소유 기준)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누진세율 체계가 단순화됐고 세율도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시가 최근 서초구(강남권)와 성북구(강북권) 등 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뮬레이션에서도 확인됐다. 실제 서초구 방배동 공시가격 5억원짜리 낡은 단독주택은 지난해 재산세 2만원, 종토세 92만 6000원 등 보유세로 94만 6000원을 냈다. 하지만 올해에는 종부세 부과대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재산세만 지난해보다 4.6% 늘어난 99만원을 내야 한다. 그러나 지역의 공시가격 53억원짜리 단독주택은 지난해 3760만원(재산세 660만원, 종합토지세 3100만원)을 냈지만 올해에는 3500만원(재산세 1300만원, 종부세 2200만원)으로 6.9% 줄어든다. 취득·등록세도 지난해 2억 5400만원에서 올해 2억 1200만원으로 16.5% 감소한다. ●취득·등록세 줄어드는 주택도 많아 또 공시가격 10억원짜리 단독주택의 보유세도 지난해 284만 8000원(재산세 23만 8000원, 종토세 261만원 등)에서 올해 249만원(재산세 224만원, 종부세 25만원)으로 12.6% 인하된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종부세 도입에 따라 세액을 전년대비 50%로 제한하는 조치는 주로 아파트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포동 46평형 아파트(기준시가 9억 6500만원)의 경우 지난해 103만 6000원(재산세 44만 6000원, 종토세 59만원)이던 보유세를 적용하면 올해 215만원이 되지만 ‘최대 50% 인상’ 상한조치를 적용받아 실제 155만 5000원을 낸다. 세 부담이 60만원 정도 준 셈이다. 취득·등록세는 지난해(4600만원)와 올해가 비슷한 수준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지역 중·소형 아파트는 대부분 재산세 증가율이 50% 이상이거나 이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동안 작은 평형 아파트의 경우 기준시가의 시가반영률이 낮아 올해 대폭 상향 조정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주택공시가격 단독·다세대·다가구 주택의 토지와 건물가격을 합산해 지방자치단체가 평가한 가격으로 올해 처음 도입됐다. 지금까지는 토지분과 건물분의 가치를 따로 평가했다. 단독·다가구 주택은 표준주택을 바탕으로 감정평가법인들이, 다세대 주택은 한국감정원이 각각 평가했다. 양도·상속·증여세와 종합부동산세·재산·취득·등록세의 과세기준이 된다. ●기준시가 아파트 등 공동주택과 골프회원권 등을 거래할 때 과세기준이 되는 가격이다. 아파트와 연립주택 등의 경우 ㎡당 건축원가에 단위면적·구조·용도·위치·경과연수 등의 지수를 곱해 산정한다. 그동안 국세청이 한국감정원의 조사에 따라 매년 발표했으나 내년부터는 건설교통부가 발표한다. ●실거래가 시가(時價)를 말한다. 투기지역과 부동산 취득후 1년 이내에 팔 때,1가구 3주택자,6억원 이상 고가주택 소유자에는 투기방지를 위해 실거래가로 신고하고 세금을 매긴다. 그러나 투기지역 이외나 1년 이상 소유한 경우는 국세청의 기준시가가 과세기준이 된다. 납세자가 기준시가에 비해 실거래가로 세금을 내는 것이 유리하면 실거래가로 과세기준을 삼을 수도 있다. ●공시지가 건교부가 매년 1월1일을 기준으로 발표하는 대표성이 있는 표준토지의 ㎡당 가격이다. 양도세와 취득·등록세 등의 과세기준뿐 아니라 토지 보상금의 산정자료로 활용된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세제 어떻게 달라지나 정부가 28일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열어 보유세제 개편 방안을 마련함에 따라 임대주택사업자들이 종부세 부담을 덜기가 힘들어졌다. 달라지는 주요 내용이다. ●과세표준 통합 과거 주택의 경우 토지와 건물을 분리 과세했다. 부속토지는 공시지가의 39.2%를 과세표준으로 삼았다. 건물은 ㎡당 18만원과 구조·위치 등의 지수 및 면적을 곱해 과표를 정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개별주택 공시가격의 50%가 과표가 된다. 아파트는 국세청이 발표하는 기준시가의 50%가 과표가 된다. 일반건물은 과표산정시 ㎡당 18만원이던 신축원가가 46만원으로 높아졌다. 토지는 공시지가의 39.2%를 적용했으나 앞으로는 50%로 바뀐다. ●과거에 산 주택취득가격 조정 앞으로는 부동산을 거래할 시점의 개별공시가격이 취득가액이자 양도가액이 된다. 그러나 오는 30일 이전에 산 부동산은 과거 기준시가를 적용하지 않고 새로운 취득가액으로 조정한다. 양도가격이 새로 적용되기 때문에 양도세 산정을 위한 취득가격도 새로 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강남권 종합부동산세 피하기 어렵다 종부세 시행을 앞두고 주택을 여러채 보유한 사람들은 미리 임대업자로 전환, 종부세를 면제받으려 했다. 지난 1월5일 현재 2채만 임대하는 사업자등록을 해도 종부세를 면제받는 것으로 인식됐다. 그러나 종부세를 면제받은 개별임대 주택가격을 3억원 이하로 정해 주택가격이 대부분 3억원을 넘는 강남권에서는 임대주택의 혜택을 받기가 불가능해졌다. ●벤처기업 지원 7월부터 코스닥과 제3시장에서 주식양도차익이 비과세되는 소액주주의 범위가 보유지분 3% 및 100억원 미만에서 5% 및 50억원 미만으로 확대된다. 올해 코스닥에 등록한 벤처기업들은 소득금액의 30%를 적립금으로 쌓아 손금처리할 수 있다. ●사회간접자본 투자 지원 일반인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사회간접자본에 투자하는 ‘인프라펀드’의 배당소득이 2008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분리과세 된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종부세 문답풀이 오는 12월 첫 부과될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문답풀이로 알아본다. 종부세가 시행되면 세부담이 급증하지 않나. -올해 총보유세액이 작년 총보유세액의 50%를 넘지 않도록 했다. 예를 들어 지난해 주택의 토지·건물분 세금을 합해 100만원을 냈는데 세제개편으로 올해 200만원을 내야 한다면 150만원만 내면 된다. 다만 세부담 상한제도는 개인별 납부액이 아니라 집·나대지 등 과세유형별 기준으로 각각의 세금이 전년보다 50%를 넘지 않는다는 뜻이다. 올해와 작년에 보유한 부동산이 다른데 세부담 상한제는 어떻게 적용되나. -현재 갖고 있는 집을 작년에도 갖고 있다고 가정하고 계산한 세금을 기준으로 총보유세액 50%를 정한다. 주소지와 갖고 있는 집 주소가 다르면 어느 곳에서 종부세를 내나. -주소지 관할 세무서로 신고·납부하면 된다. 예컨대 송파구에 사는 납세자가 서초구와 과천시에 각각 집 1가구를 갖고 있다면 서초구와 과천시 집값을 합한 것을 기준으로 송파세무서에 종부세를 자진신고·납부하면 된다. 기존 주택을 사서 임대하는 경우 지역에 상관없이 5가구 이상이면 종부세를 면제받나. -아니다. 동일한 시(광역시) 또는 도 안에서 5가구 이상을 가져야 한다. 임대주택 사업을 하다 집값이 올라 공시가격이 3억원을 넘으면. -증·개축을 통해 주택의 기준시가에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집값만 올랐다면 장기임대주택사업을 시작했을 당시의 가격이 기준이 된다. 따라서 계속 장기임대주택 인정을 받을 수 있다. 임대주택 요건을 어떻게 판정하나. -종부세 과세기준일인 6월1일 현재 임대를 하면서 임대주택법에 의한 사업자 등록과 세법에 의한 사업자등록 두가지를 마쳐야 한다. 기존 임대사업자이지만 임대주택은 5가구가 안되면. -법시행일(2005년 1월5일) 이전부터 임대사업자로 등록됐다면 2가구 이상만 임대하더라도 종부세 대상이 되지 않는다. 다만 세법에 의한 임대사업자 등록은 12월15일까지도 가능하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아파트 하자보수기간 명시 의무화

    하반기부터 아파트 분양계약서에 하자보수기간 표시가 의무화된다. 건설교통부는 소비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분양계약서에 아파트 하자보수기간을 의무적으로 표시토록 주택공급규칙을 개정중이라고 7일 밝혔다. 이 규칙은 오는 7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건교부는 아파트 입주민들이 법에 규정된 하자보수기간을 잘 알지 못해 권리를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분양계약서에 아파트 하자보수기간을 명시토록 할 방침이다. 분양계약서에 공사종류별로 하자보수기간을 명시해 하자발생시 입주민들이 시공사에 하자보수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현행 주택법 시행령은 공종별 하자보수기간이 명시돼 있지만 입주자들은 이 규정을 잘 몰라 자비로 문제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건교부는 이와 함께 분양공고시에도 아파트 하자보수기간을 명시토록 할 계획이다. 아파트 하자보수기간은 미장과 도배 등 공종에 따라 준공 후 1년에서 10년으로 돼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미계약 아파트 내역공개 논란

    앞으로 전국의 모든 신도시 아파트 미계약 물량이 인터넷을 통해 일반인에게 의무적으로 공개된다. 건설업체와 떴다방의 ‘웃돈 분양’ 등 농간으로 수요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5일 “신도시 분양 아파트 가운데 미계약 물량에 웃돈이 붙어 거래되는 등 부작용이 빚어지고 있다.”면서 “미계약 내역을 모두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건교부는 우선 분양을 앞둔 경기도 화성 동탄(4차), 파주, 양주 옥정, 수원 이의 신도시 등에 이 제도를 적용키로 했다. 판교도 원칙적으로 공개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지난 4일 신도시 분양사상 처음으로 동탄 3차 분양의 미계약 현황이 건교부와 화성시, 한국토지공사 홈페이지에 공개됐었다. 하지만 주택업체들은 미계약 내용 공개는 미분양 물량 판촉전략에 차질이 빚어진다고 반발, 논란이 예상된다. ●미계약 아파트 처리 투명해진다 건교부가 미계약 아파트 현황을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한 것은 미계약 아파트를 놓고 벌어지는 각종 부작용을 막고 수요자들의 혼선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미계약 아파트란 분양을 시작, 계약기간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계약을 하지 않거나 미분양 상태로 남아 있는 물량이다. 미계약 물량은 통장 없이 임의분양이 가능한 데다가 재당첨 금지에도 해당이 되지 않아 수도권 투자자들 간에 웃돈이 붙어 거래되는 등 적잖은 문제가 발생했다. 오는 11월 판교신도시 분양을 앞두고 1순위 청약통장 보유자들이 통장사용이 필요 없는 미계약 아파트를 공략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미계약 아파트는 주택업체들이 판촉차원에서 일정 물량을 이동식 중개업자 등에 제공하기도 한다. 떴다방들은 분양권 전매가 금지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돈이 된다.”며 수요자들에게 웃돈을 붙여 파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동탄 2차 분양 때에는 떴다방들이 미계약 물량 로열층을 팔아 가구당 1000만∼1500만원 가량의 웃돈을 챙겼다는 게 업계의 공공연한 비밀이다. ●주택업계 반발 조짐 건교부의 미계약 아파트 공개 방침에 대해 주택업계는 미계약 현황은 영업비밀이라며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법에 근거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영업비밀인 미계약 현황자료 제출을 요구한다.”면서 “미분양 내용이 알려지면 이들 물량 처분이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미계약 물량을 둘러싼 부작용 때문에 공개 방침을 정했으며 궁극적으로는 주택업계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며 “다만, 공개 항목 등은 보완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공개 근거 논란과 관련해서는 “주택법에 사업승인권자에게 각종 자료의 보고 의무조항이 있는 만큼 근거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2012년까지 서울 주택 71만가구 더 필요”

    2012년까지 서울에 주택 71만가구가 더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는 14일 시정개발연구원에 의뢰해 장기 주택공급 전망 등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주택종합계획’을 마련해 15일 공청회를 갖는다고 밝혔다.2003년 개정된 주택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는 주택정책 장기계획을 수립해야 하며 서울시는 이번 공청회를 거쳐 6월쯤 주택종합계획을 확정한다. 계획안에 따르면 2012년까지 서울에서는 63만∼78만가구, 평균 71만가구의 주택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조사됐다. 규모별 주택 수요는 전용면적 60㎡이하인 소형주택은 35만가구,60∼85㎡에 해당하는 중형주택은 18만가구,85㎡이상인 대형주택은 18만가구 등이다. 이 같은 주택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평균 1469만평의 택지가 필요하며 연간 6만 5000∼6만 8000호가 공급돼야 한다. 향후 서울의 주택 공급 능력은 120만가구 정도이며 이 가운데 90%가량은 아파트 재건축(20.7%)이나 주택재개발(13.2%), 도심재개발(10.9%), 뉴타운사업(7.0%) 등 재정비 지역에서 공급한다. 택지개발이나 마곡 등 미개발지역, 그린벨트 같은 신규 개발 가능 지역에서는 나머지 10.5%(12만 7400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2012년까지 주택공급이 계획대로 이뤄지면 주택보급률은 2005년 91.7%에서 2012년에는 선진국 수준인 109.7%로 늘어난다. 인구 1000명당 주택수도 현재 234.7에서 286.7로 증가한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관계자는 “2012년까지 주택공급을 위해서는 약 4조 6000억원이 필요해 서울시는 주택기금 출연액을 대폭 상향조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저소득가구를 위해서는 공공임대주택을 전체 주택수의 10% 수준까지 공급하고 임대료 보조제도도 점차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공인중개사 추가시험 17일부터 인터넷접수

    공인중개사시험 관리를 맡은 한국토지공사는 오는 5월 22일 실시되는 제15회 공인중개사 추가시험 접수를 한다고 8일 밝혔다. 또 제16회 정기 공인중개사시험은 10월30일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추가 시험의 인터넷 접수는 17∼22일 토공 공인중개사 홈페이지(www.iklctest.co.kr)에서 한다. 방문 접수는 23∼29일까지이며 토공 본사 및 각 지역본부와 지사에서 교부한다. 시험 시간은 1,2차 시험 모두 과목당 10분씩 늘어난다. 출제 비율은 1차 시험의 경우 부동산학개론은 학문개론 85%, 감정평가론 15% 안팎이다. 민법은 민법 80%, 민사특별법 20% 안팎에서 출제된다. 2차 시험 중 부동산공시에 관한 법령 및 세법은 지적법, 부동산등기법, 부동산관련세법이 각각 3분의1씩 출제된다. 부동산 공법은 국토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과 개발제한구역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서 40%, 도시개발법·주거환경정비법 25%, 주택법·건축법 25%, 산림법·산지관리법·농지법에서 10% 정도 출제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판교지역 1순위 청약 가능

    택지지구에서 공급되는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전용 25.7평 이하)1순위 청약자격 강화방안이 백지화됐다. 이에 따라 과거 5∼10년 사이 아파트에 당첨된 경력이 있는 사람들도 판교신도시 1순위 청약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규제개혁위원회는 분양가 상한제(원가연동제)아파트의 청약 1순위 자격 강화 조치를 ‘과도한 규제’로 판단, 이 조항을 삭제해 주택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과거 5∼10년 사이 아파트 당첨경력이 있는 사람들도 청약 1순위 자격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해 혜택을 보게 될 청약통장 가입자는 지난해 12월 말 현재 4만 8648명에 이른다. 건교부는 당초 청약과열 현상을 막기 위해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에 대한 청약자격을 대폭 강화, 과거 10년(현재는 투기과열지구에서만 5년)내 당첨 경력이 있으면 무조건 1순위를 부여하지 않을 방침이었다. 청약자격 강화를 제외한 나머지 조항들은 그대로 규개위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투기과열지구에서와 마찬가지로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의 75%를 무주택 가구주에게 우선 공급하되 전체의 40%는 40세 이상 무주택 가구주(10년 이상)에게 최우선 공급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10년내 당첨경력 ‘1순위’ 구제될까

    정부가 최근 10년간 아파트 당첨자에 대해 1순위 자격을 박탈하기로 해 불이익을 받게 됐던 4만 9000여명이 구제될 전망이다. 20일 건설교통부와 규제개혁위원회 등에 따르면 판교 등 투기과열지구 분양가상한제 주택에 대해 10년내 당첨 사실이 있으면 1순위 자격을 박탈하고,40세 이상 10년 무주택자에게 전체 분양물량의 40%를 우선분양하는 내용의 주택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이 입법예고 기간을 끝내고 오는 28일 규제개혁위원회에 제출된다. 건교부 관계자는 “규개위의 반대입장과 4만 9000여명이 불이익을 받는 점이 부담이 되지만 입법예고한 것인 만큼 규개위의 결정에 따르겠다.”면서 “다만 입법예고 기간 중에 접수된 의견 등을 첨부해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규개위는 1순위 자격제한에 대해 중복규제 등의 이유로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40세 이상 10년 무주택자에게 우선 분양을 하면서 10년내 당첨자에게 1순위 자격을 박탈하면 중복 규제가 될 수 있고, 소급 입법 우려도 있다는 것이다. 건교부 고위 관계자는 “규개위에 가면 40세 이상 10년 무주택자에 대한 우선 청약안은 그대로 통과되겠지만 1순위 자격제한은 백지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건교부의 집계 결과 5년내 당첨사실이 있으면 1순위에서 배제하고 있는 현행제도를 10년내 당첨자로 확대할 경우 불익을 받는 사람은 4만 8648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입법예고 기간동안 건교부에 의견을 낸 244명 가운데 1순위 자격제한에 대해 찬성한 사람은 64명, 반대한 사람은 126명, 기타 54명이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판교 최우선청약통장’ 거액 프리미엄 거래

    경기도 성남지역에서 판교 신도시 당첨을 노린 지역 무주택자 최우선 청약자격 통장이 거액의 프리미엄이 붙어 불법거래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19일 건설교통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 판교 신도시 분양을 앞두고 40세 이상으로 10년 이상 성남지역 무주택자에게 자격이 주어지는 분양가상한제(전용면적 25.7평 이하) 주택의 청약저축과 예금통장이 3000만∼5000만원에 불법거래되고 있다. 성남시 수정구에 거주하는 B모씨의 경우 11년3개월 동안 135회 불입액을 넣은 청약저축 통장을 인근 중개업소의 소개로 서울지역 중개업자에게 5000만원에 팔았다. B씨는 “인근 중개업소 사람들의 권유로 통장을 팔았다.”면서 “주변에 자신과 같은 사람이 제법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불법거래는 성남지역 물량 우선배정 원칙에 따라 전체 공급주택의 30%에 대해 우선 청약자격을 주는 데다가 이 중에 40%는 40세 이상 10년 무주택자에게 우선 청약자격을 줘 당첨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성남지역 거주자 청약통장은 35세 이상 5년 무주택자의 경우 2500만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됐으나 건교부가 주택법 개정을 통해 40세 이상 10년 무주택자를 우대키로 하면서 불법 통장거래가격이 더 오른 것이다. 통장은 통장 소지자와 매입자간에 당첨 때 아파트 명의를 이전해준다는 내용을 공증하는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와 관련, 건교부 박상우 주택과장은 “통장 불법거래에 대해 판교 분양 이후 당첨자를 중심으로 국세청, 성남시 등과 강력한 합동단속에 나서겠다.”면서 “성남시에 거주하는 40세 이상 10년 무주택자의 경우 당첨 확률은 크게 높지 않고, 또 당첨후 5년간 전매가 금지돼 실제로 혜택을 보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현행 주택공급 규칙에는 주택공급 질서를 교란하는 등 불·편법 통장을 거래할 때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돼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알박기 땅’ 강제매수 허용

    개발지역의 땅값 고가 보상을 노린 속칭 ‘알박기’가 이달부터 금지된다. 건설교통부는 알박기 토지의 강제 매수를 허용하는 내용의 새 주택법이 이달 공표와 동시에 시행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새 주택법은 고가 보상을 노린 알박기를 뿌리뽑기 위해 택지 개발업자에게 매도 청구권을 부여해 필요하면 민사소송을 통해 매매계약을 강제로 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매도청구권 남용을 막기 위해 전체 택지의 90% 이상을 확보하고, 땅 주인과 사전에 충분한 매수협의에도 불구하고 팔지 않는 경우에 한해 매도청구권을 행사하도록 했다. 알박기가 금지되면 대도시 주변 관리지역(옛 준농림지 및 준도시지역)의 주택사업 추진이 빨라질 전망이다. 그동안 개발업체나 주택업체 등은 대도시 주변에서 집을 짓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들여 땅을 사놓고도 사업지 안의 알박기 땅 때문에 사업이 늦어져 금전적 시간적 손실을 입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청약저축을 청약예금으로 바꿔라”

    “청약저축을 청약예금으로 바꿔라”

    ‘40세 이상, 무주택 10년 이상이면 청약저축을 청약예금으로 전환하라.’ 29일 주택법 등 주택 관련법 시행령·시행규칙이 개정됨에 따라 아파트 청약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판교신도시는 이번에 바뀐 법령이 적용되는 첫 단지가 될 것으로 보여 40세 이상 무주택자가 몰릴 전망이다. 10년 이상 무주택,40세 이상자 가운데 성남시 거주자(2001년 12월 26일 이전 전입자)는 6번, 수도권 거주자는 3번의 청약기회가 각각 주어지지만 일반 1순위자는 판교신도시 당첨은 ‘로또복권’만큼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정부의 갑작스러운 청약자격 강화에 불이익을 받게 된 기존 청약통장 가입자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무주택자 위주로 정책전환 법 개정의 취지는 실수요자, 특히 무주택자들의 청약기회 확대다. 당초 35세 이상,5년 무주택자로 했던 우선청약자격을 40세 이상,10년 무주택자로 세분화한 것과 투기과열지구내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는 10년 이내 아파트 당첨사실이 있으면 1순위에서 제외키로 한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반면 택지지구내 25.7평 초과 아파트는 완전경쟁입찰방식으로 채권입찰제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택지지구 중대형아파트 분양가는 천정부지로 올라갈 전망이다. 판교의 경우 평당 분양가가 1300만원대로 예상됐으나 1500만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청약전략 이렇게 짜자 40세 이상, 무주택 10년 이상인 경우 청약저축에 가입한 지 3년 이내의 1순위자라면 통장을 예금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 청약저축은 공공임대 및 공공분양 아파트에만 청약할 수 있는 데다가 가입기간이 보통 5∼6년씩 된 청약 대기자들이 많아 당첨 가능성이 낮다. 반면, 청약저축을 예금으로 전환하면 공공임대 아파트 등에는 청약할 수 없지만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청약은 가능하다. 게다가 청약예금은 가입 이후 2년이 지난 1순위자이든 5년이 지난 1순위자이든 똑같이 취급받는다. 따라서 40세 이상, 무주택 10년 이상자는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 경기도에서는 200만원짜리 청약예금이면 전용면적 25.7평 이하 주택을 청약할 수 있다. 통장 변경 즉시 청약도 가능하다. 반면에 청약저축에 가입해 불입기간이 3년 이상된 장기 가입자라면 통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가 판교신도시 공공분양이나 임대아파트를 노리는 것이 좋다. 이들 주택은 청약저축 장기 가입자가 유리하기 때문이다.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차선책도 생각해 볼 수 있다.40세 이상 무주택우선 자격자라도 인기 아파트는 경쟁이 심해 당첨 확률이 떨어진다. 반면, 브랜드나 입지가 좀 떨어지는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당첨 확률이 높다. 무주택 우선대상자가 아닌 1순위자는 판교신도시 당첨 확률이 높지 않아 판교 배후지역 아파트나 분양가 다른 신도시의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를 노릴 필요가 있다. 중대형아파트 청약 대기자의 경우 굳이 판교를 고집한다면 높은 분양가를 감수해야 한다. 완전경쟁입찰제로 바뀌면 분양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시세차익을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채권입찰제가 적용되지 않는 동탄신도시 아파트 등을 청약, 시세 차익을 기대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내년 전국에서 공급되는 아파트 가운데 무주택자에게 우선청약자격이 부여되는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는 판교신도시 등 8만여가구로 건설교통부는 집계했다. 이미 택지공급이 끝난 동탄신도시 등은 제외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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