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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tro] 은평뉴타운 분양 11월로 한달 연기

    은평뉴타운 분양이 당초 10월에서 11월로 한 달 연기될 전망이다. 최창식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4일 “당초 10월로 계획됐던 은평 뉴타운 공급은 분양가상한제와 전매제한 등 주택법 개정으로 인해 한달 정도 늦어지게 됐다.”며 “공급일정과 분양가 등 구체적인 계획을 이달 안에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시장은 “은평뉴타운은 보상비가 비싸고 공공용지 비율도 높아 분양가를 낮추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원가절감과 상업용지 수익 극대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분양가를 최대한 낮췄다.”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이 개발을 추진하는 서초동 롯데칠성 부지와 관련, 최 부시장은 “서초동 롯데칠성 부지는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주변여건을 고려해봐도 현재로서는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 가능성이 없을 것”이라며 “서초구와 롯데칠성측이 합의했다고 해서 도시계획이 변경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비축용 임대주택 1만1354가구 건설

    비축용 임대주택 1만1354가구 건설

    수원, 파주, 남양주, 김포 등 수도권 7곳에 1만 1300여가구의 비축용 임대주택 건설이 추진된다. 건설교통부는 수원 호매실, 파주 운정, 오산 세교, 의정부 민락2, 남양주 별내, 고양 삼송, 김포 양촌 등 7개 지역 11개 단지를 비축용 임대주택 시범사업 지구로 선정하고 총 1만 1354가구를 공급한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1·31 대책에서 2017년까지 비축용 임대주택을 50만가구 건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구별 건설 물량은 수원 호매실 2460가구, 파주 운정 1460가구, 오산 세교 1100가구, 의정부 민락2 2385가구, 남양주 별내 1399가구, 고양 삼송 1080가구, 김포 양촌 1470가구 등이다. 분양면적 기준으로 99㎡(30평)형이 3390가구,106㎡(32평)형이 7964가구다. 임대 형태는 공공임대와 같은 ‘보증부 월세’ 방식이며 최소 10년간 도시근로자 등 서민층에게 시세의 90% 가격에 임대한다. 남양주 별내지구의 경우, 일반 시세가 보증금 6700만원에 월세 56만원선인 것을 감안하면 비축용 아파트는 보증금 6000만원, 월세 5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가 연·기금, 증권사, 은행 등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시행한다. 건교부는 연내에 투자가 완료되는 5000가구 이상을 선정해 사업승인을 내줄 방침이다. 착공은 내년이며 공정률이 30%에 이르는 2009년 청약저축 가입자를 대상으로 공급한다. 입주는 2010년 말이다. 건교부는 시범지구 전체 사업비를 택지비 1조 1200억원, 건축비 1조 3100억원, 부대비 2600억원 등 총 2조 7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비축용 임대주택 건설을 위한 임대주택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추진하는 것이어서 향후 논란도 예상된다. 문의 주공 (031)738-3555∼3559, 토공 (031)738-7661,7908 및 양사 인터넷 홈페이지.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度넘은 밥그릇 사수” 빈축 사는 주택공사

    정부가 강력히 추진 중인 임대주택법 개정안에 대해 대한주택공사의 반발이 지나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임대주택법 개정안은 정부의 1·31 부동산 대책에 따라 비축용 임대주택 50만가구를 짓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임대주택을 한국토지공사도 건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같은 법안에 대해 주택공사가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주택공사는 “공기업인 토지공사가 주택건설사업 시행자로 나서는 것은 주택공사 고유의 업무 영역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29일 주택공사와 건설교통부 등에 따르면 주택공사 노동조합 간부 2명이 지난달 26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심의를 앞둔 임대주택법 개정안을 복사해 갔다. 이를 발견한 건교부 직원이 즉시 회수하고, 국회에 나와 있던 주택공사 임원에게 항의하는 소동을 벌였다. 이를 두고 건교부와 국회 안팎에서는 “이해 당사자인 주택공사 노조가 국회 심의 법안을 의원에 앞서 입수해 반대에 나서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주택공사가 국민은 안중에도 없이 밥그릇 지키기에 급급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동규 주택공사 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은 “임대주택법 개정안의 부당함을 국회의원들에게 알리는 대외 활동 차원에서 국회를 수시로 방문한다.”고 말했다. 주택공사는 이미 건교부의 ‘미운 털’이 박혔다. 주택공사는 지난해 10월 건교부가 인천 검단신도시 사업계획을 발표했을 때 시행자로 내정됐으나 최근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탈락했다. 공공개발 사업에서 시행자로 내정된 공공기관이 교체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주택공사 내부에서는 “건교부가 주공에 ‘괘씸죄’를 물어 배제시켰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한편 박세흠 주택공사 사장은 지난달 27일 임대주택법 개정안 반대 로비 활동으로 대기발령됐던 간부 2명을 4개월여 만인 원직으로 복귀시켰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원주민 ‘알박기’ 어려워진다

    민간 주택개발사업지에서 10년 이상 거주한 원주민들도 앞으로는 ‘알박기(턱없이 높은 토지보상을 요구하는 행위)’를 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6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주택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있다. 개정안은 한나라당 안홍준 의원 등 25명이 발의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사업자가 사업 면적의 95% 이상을 확보한 경우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일 10년 이전부터 토지를 소유한 원주민에 대해서도 매도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매도청구권 행사 때 토지보상가격은 감정가로 산정된다. 지금까지는 사업지의 80% 이상을 확보한 사업자는 나머지 대지에 대한 매도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10년 이상된 원주민에 대해서는 이를 행사할 수 없었다. 이들이 주변보다 턱없이 높은 가격을 요구하는 바람에 사업이 지연되는 일이 적지 않았다. 이에 따라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대부분의 토지를 확보하고도 일부 원주민 토지를 매입하지 못해 지연돼온 민간주택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주택법 개정안의 건교위 통과로 원주민에 의한 알박기는 사실상 어렵게 됐다.”면서 “앞으로 민간아파트 공급 활성화와 함께 땅값 인상으로 인한 보상·분양가 상승의 악순환이 줄어들 전망”이라고 말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건교부 산하 ‘하자분쟁 심사위’ 신설 추진

    정부는 아파트 건설시 ‘하자보수 보증금’을 건축비의 3%로 유지하되 입주민 보호를 위해 ‘하자분쟁 심사위원회’를 건설교통부 산하에 두기로 했다.●`하자보수 보증금´ 건축비의 3% 유지건교부 주거환경팀 관계자는 5일 “하자보수 분쟁이 생기면 시공업체와 입주민들의 이해가 엇갈려 쉽게 해결되지 않았다.”면서 “전문가로 분쟁위를 구성, 하자를 신속히 판정하고 대안을 권고토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같은 내용의 주택법 개정안이 의원 발의로 국회에 계류중이다. 시공업체들은 다소 불만이다. 입주민들이 무조건 최고가의 보수공사만 요구해 비용이 과다하게 청구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감리비를 제외한 순수 건축비의 3%로 보증금 규모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형사인 S건설업체는 “사실상 하자보수 보증금을 초과한 보수공사는 거의 없다.”면서 “자금난에 허덕이는 일부 중소 건설업체가 지은 아파트에서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건교부는 건설업체 부도시 계약금과 중도금만 주택보증보험이 보장해 주는 것과 관련,“아파트 분양에서 입주민의 사적인 계약까지 보장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발코니 공사 등 별도 계약은 보호되지 않는다는 점을 계약자에게 환기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별도 계약까지 보장하면 분양가를 높이는 부작용이 있다고 덧붙였다.●분양사기 적극 고발 권유 정부는 분양 사기에는 해당 업체 고발을 적극 권유하고 있다. 지난 1월 주택법이 개정돼 모델하우스나 주택전시관에서 밝힌 내용과 다른 마감재 시공 등에는 처벌 규정이 명문화됐기 때문이다.지난해까지는 분쟁시 민사소송만으로 해결해야 했다. 영상물이나 인터넷에 올린 내용도 고발대상에 포함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아파트 분양시 광고 내용과 모델하우스에서 제시한 선택품목 등을 계약서에 명시하거나 별첨,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건설 브랜드별 주택품질보증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경제불평등 이제 그만] (10)·끝 시공사 횡포에 속터지는 입주민

    [경제불평등 이제 그만] (10)·끝 시공사 횡포에 속터지는 입주민

    지난해 서울 강북에서 A건설 아파트에 입주한 김모(42)씨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지은 지 1년밖에 안된 아파트 외벽이 갈라지고 빗물이 샜다. 시공업체에 하자보수를 요청했지만 시공업체는 ‘하자보수 보증금’을 포기할 테니 입주민(500여가구)들이 직접 고치라고 통보했다. 지방자치단체에 맡긴 ‘하자보수 보증금’보다 공사비가 더 나올 것으로 예상되자 발을 뺀 것이다. 주택법은 건축비의 3%를 ‘하자보수 보증금’으로 지자체에 예치토록 규정하고 있다. 또 하자보수기간(시설공사별 1∼4년)에 발생한 문제는 보증금 규모와 관계없이 시공사가 100% 책임지도록 했다. 시공사가 고치지 않으면 입주민들이 먼저 고친 뒤 보증금을 초과하는 비용만큼 민사소송으로 돌려받으면 된다. 하지만 소송은 3∼4년 걸려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니다. 때문에 시공사들은 배짱을 부리곤 한다.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은 분양 계약시 ‘VIP’ 대우를 받지만 일단 계약금과 중도금을 내면 ‘찬밥’ 신세로 전락한다. 공사비가 늘었다며 시공사가 추가 부담금을 요구해도 분양 계약자들은 사실 여부를 확인할 길이 없다. 입주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잔금을 치르고 만다. 입주한 뒤에도 분통이 터지는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당초 약속한 편의시설이 없거나 마감재가 다른 경우가 있다. 최근에는 지방 건설업체가 미분양 사태를 겪으면서 법적 의무사항인 주택(임대)보증보험에 들지 않는 사례도 늘고 있다. 회사원 박모(43)씨는 지난 4월 서울 강남의 109㎡(33평형) 아파트에 입주했다. 입주 예정일인 1월을 3개월 넘겨 집 열쇠를 받으려면 연체된 관리비를 먼저 내야 했다. 하지만 시공사측은 박씨가 입주하기 이전의 겨울철 난방비까지 요구했다. 난방은 동파 사고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으므로 입주일을 지키지 못한 박씨에게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중앙난방도 아닌 개별난방에서 지나친 처사라며 반발했으나 시공사는 막무가내였다. 결국 관리사무소의 중재로 50%를 물고 입주했다. 이 정도는 다행이다. 최근 부도난 신일건설이 경기도 시흥 능곡지구에 분양한 해피트리 아파트 315가구는 대부분 ‘발코니 트기’공사를 옵션으로 선택했다. 하지만 법적으로 보상받을 수 있는 주택보증보험에는 계약금과 중도금만 포함됐을 뿐 별도 옵션은 제외됐다. 일부는 발코니 계약금 100만원 이외에 최고 1800만원의 공사비를 선납했다. 새시·바닥재 등의 옵션 계약까지 포함하면 피해액은 수천만원에 이른다. 건설업체가 어려움을 겪다 보니 분양(임대)약관을 지키지 않는 경우도 있다. 지난해 경기도 용인에 노인복지주택(실버타운)을 임대아파트로 분양한 B건설은 준공일까지 계약금과 중도금을 보장하는 보증보험에 들지 않았다. 준공검사만 마치면 입주자들을 위한 전세권 설정과 임대보증금 보증보험에 가입할 테니 조금만 참아 달라고 설득했다. 하지만 계약자들은 자칫 시공사가 부도나면 보증보험에 들지 않아 중도금을 날려 버릴 수 있다는 불안감이 들었다. 계약자인 C모씨는 이런 사실을 서울신문에 알려 왔다.B건설에 사실 여부를 확인하자 관계자는 “착오였다.”면서 뒤늦게 100여만원을 들여 보증보험에 들었다. 하지만 다른 계약자들을 위해 보증보험에 들었는지는 확인할 수가 없다. 자금사정 때문이겠지만 엄연한 계약 불이행이다. 분양사기 피해도 극성을 부리고 있다.2005년 12월 대구에서 Y건설아파트 270가구를 분양한 S시행사는 계약금만 챙기고 지난 5월까지 착공하지 않고 있다. 2004년 경기도 군포에 분양한 D아파트는 스포츠센터와 독서실 등의 편의시설을 약속했다. 하지만 지난해 입주가 끝났는데도 편의시설에는 환풍이나 냉·난방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아 생색만 냈다. 독서실은 칸막이만 쳐놓았다. 시공사가 부도나면서 내집마련의 꿈을 접어야 하는 사례도 많다.2005년 청약률 1.8대 1을 기록하며 지방 주택건설의 불을 지핀 경북 경산의 와촌 짜임아파트는 시공사 ㈜세창이 지난해 11월 부도가 나면서 현재 주택보증보험의 공매처분만 기다리고 있다. 계약자들은 세창이 내기로 했던 대출금 이자까지 내면서 준공을 기다렸으나 끝내 만족할 만한 수준의 공사로 이어지지 않아 입주를 포기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비하인드 뉴스] 공정위, 제약사 리베이트조사 속앓이

    ●“실체파악 안돼 과징금 산정 애먹어” 공정위의 제약업계 리베이트 조사가 마지막 단계에서 속도가 갈수록 늦춰지고 있다는 후문. 제약업체들의 불공정 거래 혐의는 충분히 포착했지만, 조사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병원에 대한 제약업계의 리베이트 지급 규모와 기간 등의 실체가 정확히 파악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공정위 관계자는 “병원이 한 제약업체만 놓고 봐도 홍보팀, 의약팀, 영업팀 등 각기 다른 직원들로부터 문어발 식으로 리베이트를 받아 불공정 행위 규모와 기간, 그에 따른 과징금 규모 산정 등에 애를 먹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에 따라 발표 시기가 자꾸 늦춰지면서 7월도 넘길지 모른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주공 간부 복직 뒷말 무성 비축용 임대주택 반대 및 로비 파문으로 대기발령됐던 대한주택공사 간부 2명이 슬그머니 복직됐다. 대한주택공사는 지난 27일 대기발령 중이던 이윤재 경영지원본부장과 김성균 기획조정실장을 원직 복귀시켰다. 하지만 이들의 복직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주공 안팎에서는 “당시 인사권이 잘못 행사됐다는 뜻인지, 아니면 이들이 충분히 자숙했다는 뜻인지, 복직 배경이 알쏭달쏭하다.”고 한마디씩 했다. 이들은 정부가 비축용 임대주택을 한국토지공사도 지을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임대주택법안을 개정하자 격렬히 반대했다. 또 국회의원을 상대로 토지공사의 주택건설 진출을 저지하는 로비 활동을 펼쳤다는 지적을 받아 지난 2월 대기발령 조치됐다. 한편 지난 3월 취임한 박세흠 사장은 그동안 경영지원본부장과 기획조정실장 자리를 4개월간 공석으로 뒀다.●금감원 팀장 과로로 쓰러져 금융감독원 은행감독국 소속의 신탁감독팀장이 과로로 또 쓰러져 금감원이 마치 초상집 같은 분위기다. 금감원 관계자는 “팀장이 지난 25일 야근을 마치고 귀가한 직후에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아주 위독한 상태”라면서 “은행감독국이나 증권감독국은 만성적인 야근부서라서 매년 불상사가 일어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금감원은 원이 구성된 1998년부터 팀장급, 수석조사역 등 중간 간부들이 매년 1명꼴로 과로로 쓰러져 운명을 달리하고 있다. 때문에 금감원은 ‘자기개발 및 가정생활 충실’을 명분으로 근무시간을 줄이기 위해 매일 오후 6시30분이면 컴퓨터를 강제로 종료했었다. 이런 와중에 또다시 동료가 쓰러진 것이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오후 6시30분에 컴퓨터가 강제 종료되기 때문에 인사부에 야근을 1시간만 신청한 뒤 밤 10시,11시까지 야근하는 일이 태반”이라면서 “상시야근을 줄일 수 있는 근본적이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너는 다르더라.” 서울 종로구 종로구청 옆에 위치한 금융기업 코리안리가 정문앞 화단을 손질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금융계에서 작은 화제가 되고 있다. 화단 정리 작업은 코리안리 최대 주주인 원혁희 명예회장의 지적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 원 회장은 코리안리 건물이 다른 건물들보다 도로에서 들어가 있어 건물찾기가 어렵다는 말을 듣고 건물 주위를 살펴봤다고 한다. 원 회장이 내린 결론은 정문 앞 화단에 심은 소나무들이 자라면서 건물 정면을 가려 건물을 찾는 손님들을 불편하게 한다는 것. 이 말을 전해들은 박종원 사장도 동의, 화단 정리를 시작했다. 박 사장은 “생각하지 못했던 점을 지적하는 것을 보고 역시 소유주는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고 한다.경제·산업부
  • “사학법·개혁법안 연계가 최대쟁점”

    노무현 대통령이 27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회에 조속한 처리를 요구한 민생·개혁법안은 한둘이 아니다. 국회에 계류 중인 이들 주요 법안을 놓고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간 입장 차이가 현격해 치열한 공방을 벌여왔다. 노 대통령은 이날 담화에서 “4월11일 6개 정당과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대통령에게 개헌안 발의의 유보를 요청하면서, 같은 달 25일까지 국민연금법, 로스쿨법 등이 상임위에서 타결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기로 국민 앞에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며 정치권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연금법과 사회보험료 통합징수법, 임대주택법, 정부조직법, 로스쿨법, 방송통신위원회 설립법, 정치자금법, 공직부패수사처 설치법, 자치경찰법, 고등교육평가법을 시급히 처리해야 할 민생·개혁법안으로 꼽았다. 열린우리당 장영달 원내대표도 이날 “한나라당의 사학법 연계 전략 때문에 민생·개혁 법안이 볼모로 잡혀 있다.”며 국민연금법과 로스쿨법의 조속 처리를 촉구했다. 열린우리당은 지난 26일에 열린 의원 워크숍에서 국민연금법과 로스쿨법은 농성을 통해서라도 6월 국회에서 통과시키자고 결의할 정도로 강경 태세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사학법, 국민연금법, 로스쿨법의 6월 국회 동시 처리에 한나라당은 반대하지 않는다.”며 국민연금법과 로스쿨법을 사학법 처리와 연계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은 또한 국정홍보처 폐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신문법을 비롯해 방송법, 언론중재법, 정보공개법의 통과에 주력하는 등 처리해야 할 주요 법안과 관련해 청와대, 열린우리당과 견해를 달리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언론관계법안의 경우 해당 상임위에서 도출된 합리적인 개선안은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국정홍보처 폐지 주장은 한나라당의 정치공세이므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사사건건 맞서고 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사설] 대선 올인 자제하고 민생법 처리하라

    밤낮을 가리지 않는 대선 공방에 민생 현안이 몽땅 파묻힌 지 오래다. 대체 국회가 열려 있기는 한 것인지, 민생법안 처리는 어떻게 돼 가는지, 법안들을 챙기는 국회의원들은 있기나 한지 의문이다. 어제 노무현 대통령도 담화를 내고 민생법안을 조속히 처리해 달라고 국회에 촉구했다. 법안 처리가 지연된 책임을 한나라당에 떠넘긴 노 대통령 주장에는 동의하기 어렵지만 민생법안이 조속히 처리돼야 함은 말할 나위가 없다고 하겠다. 지금 국회엔 국민연금법 개정안과 로스쿨법·임대주택법·사회보험료통합법 등 시급한 법안이 쌓여 있다. 국민연금 개혁은 처리가 하루만 늦어져도 잠재부채가 800억원 늘어난다. 임대주택법도 지금 처리하지 않으면 내년 5000가구 건설이 불투명해진다.4대 사회보험을 통합·징수하기 위한 사회보험료통합법 역시 빨리 처리할수록 비용이 절감된다. 주요 대학들이 2000억원 넘게 시설 투자를 한 로스쿨 관련법안도 발등의 불이다. 어느 시점까지 처리하기만 하면 되는 현안들이 아니다. 하루라도 늦어질수록 국민 손해가 가중되는 사안들인 것이다. 네탓 내탓을 할 때가 아니다. 책임으로 따지면 과반의석을 스스로 깨버린 범여권의 책임이, 사학법 재개정에 목을 맨 한나라당 못지않다고 할 것이다. 노 대통령도 생중계되는 TV에다 대고 한나라당을 탓하기 전에 공무원 중립의무까지 어겨가면서 대선을 과열로 이끈 자신부터 돌아봐야 한다. 대선 일정상 이번 임시국회를 넘기면 민생현안 처리는 현 정부 임기 안에 어렵게 된다. 한나라당 등 각당에 촉구한다. 검증 공방과 이합집산에 쏟아붓는 노력의 십분의 일만이라도 민생법안 처리에 기울여라. 정권만 잡으면 국민을 위해 어찌어찌 하겠노라 외치지 말고 지금 당장 민생을 위한 행동에 나서라. 회기내 처리에 힘쓰되, 여의치 않으면 7월 국회라도 열어 민생현안을 꼭 정리해야 한다.
  • 노대통령 27일 대국민담화 발표

    노대통령 27일 대국민담화 발표

    노무현(얼굴) 대통령이 27일 오전 9시40분 6월 국회가 민생 개혁법안을 조속히 처리할 것을 촉구하는 대국민담화를 발표할 예정이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26일 오후 “지난 7일 국민생활에 직결되는 주요 법안의 입법을 촉구하기 위한 대통령의 국회 연설을 공식 요청했으나, 한나라당이 헌법이 부여한 대통령의 연설기회를 막고 있다.”면서 “불가피하게 국민에게 직접 사정을 알리고 설명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입법이 늦어질수록 국민에게 막대한 손해를 끼치는 국민연금법을 비롯해 민생과 경제에 직결되는 사회보험료부과법, 임대주택법, 식품안전처 설치 등을 비롯한 정부조직법, 로스쿨법 등 중대한 민생 개혁법안이 한나라당의 정치적 연계로 지체되고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올 가을 정기국회가 연말 대선 때문에 충실히 이뤄지기 어렵다는 전망이 있다.”면서 “주요 민생 개혁법안의 17대 국회내 처리가 매우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뚝섬 ‘집값 폭등’ 진원지되나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 옆 뚝섬 상업용지에 40층 안팎의 60∼100평형대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선다. 하지만 이 곳은 2005년 땅 매각 당시 높은 입찰가로 인해 ‘집값폭등’을 야기할 수 있다는 논란을 낳았던 곳. 아파트 분양시 부동산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서울시는 8일 제1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뚝섬 상업용지 1·3구역(특별계획구역)에 대한 세부개발계획을 통과시켰다. 계획에 따르면 3구역을 매입한 대림산업은 성수동1가 685의 700 일대 1만 8315㎡(5540평)의 부지에 아파트와 사무실, 문화·집회시설, 판매시설 등으로 이뤄진 4개 동의 주상복합 건물을 짓는다. 특히 주거부문의 경우 196가구 모두 100평형 단일평형이 들어선다. 당초 100평형 아파트가 들어갈 2개 건물은 지상 51층(206.5m)으로 신청했으나 서울시는 용적률은 400%로 허용하되 높이는 160m로 제한했다. 이에 따라 이들 주상복합아파트의 층고는 40층 안팎으로 낮아지게 됐다. 아파트 외에 오피스빌딩 등은 32층 규모로 지어진다. 성수동1가 685의 696 일대 1만 7490㎡(5291평) 규모의 1구역을 매입한 인피니테크는 이 부지에 지하 7층, 지상 40층 안팎의 주상복합 건물 2개동을 짓는다. 주거부분 270가구는 60∼106평형으로 이뤄져 있다. 층고는 당초 52층에서 층고제한으로 40층대로 낮아지게 됐다. 대림산업과 인피니테크는 오는 9월 시행되는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사업을 서두르고 있다. 7월 중 교통 및 환경 영향평가를 마치고,8월 중 서울시에 건축심의 신청을 할 계획이다. 분양신청은 11월쯤으로 잡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새 주택법은 분양가상한제 시행 전인 8월 말까지 건축허가 신청을 하거나 받은 사업지 가운데 11월 말까지 분양승인 신청을 한 경우에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대림산업 등은 오는 11월 말까지 분양승인 신청을 해 내년 초 분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으면 평당 분양가는 3500만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이 경우 안정세로 접어든 집값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서울시는 물론 건설교통부도 뚝섬 상업용지 아파트의 분양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재테크 칼럼] 분양권은 중과세 대상 아니다

    1주택을 보유 중인 A씨는 9월 새로운 주택법이 발효되기 전에 청약을 통해 이사를 할 예정이다. 취학하는 자녀들을 위해 20평대에서 30평대로 넓혀 가려고 하는데 주택경기가 예전만 못해 청약 경쟁률도 낮은 상황이다. 마침 원하는 지역에 모집공고를 보고 청약을 고려하게 됐다. 그러나 며칠 전 입주권을 주택으로 보고 중과한다는 기사를 읽고 청약에 당첨되면 지금 살고 있는 주택과 합산되어 비과세는 고사하고 중과대상이 되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하게 됐다. 지금 살던 집을 매각해서 청약 중도금이나 잔금 등을 충당하려던 계획이 차질을 빚지 않을까. 신축주택과 관련한 입주권은 크게 두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먼저 조합원이 기존 건물과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가 재건축·재개발을 위해 건물이 철거되고, 대신 새 건물이 완공된 뒤 입주할 때 권리를 일컫는 조합원 입주권이 있다. 나머지는 입주권과 유사하지만 조합원이 아닌 일반 개인이 소정의 신규 분양절차를 통해 취득하는 일반 분양권이 있다. 둘 다 완공 뒤 입주할 권리라는 면에서는 똑같다. 그러나 조합원 입주권은 사업시행지역의 기존 주택보유자가 노후화된 주택 개량 등을 목적으로 재건축·재개발 때 기존 주택에 대신하여 취득하는 권리다. 반면 일반 분양권은 사업시행지역 안의 기존 주택을 보유하지 않더라도 청약을 통해 주택입주를 할 수 있는 차이가 있다. 법리적으로 조합원 입주권의 경우 신축을 위해 구 건물이 멸실되더라도 토지에 대한 지분소유는 변하지 않아 재산세 납부의무가 남아 있는 등 당초의 소유권이 변함없이 지속되고 있다고 본다. 반면 일반분양권은 시행사와의 분양계약이라는 일종의 매매행위를 통해 새로 짓는 아파트를 완공 때 인도받아 입주할 수 있는 권리이다. 세법에서도 이같은 차이를 인식하여 조합원 분양에서 발생하는 입주권은 주택수로 포함하여 계산하는데 반해 청약절차를 통한 신규분양에 따른 일반분양권은 주택수 계산에서 제외한다. 다만 2006년 이후에 재개발·재건축사업의 관리처분계획이 인가되는 입주권부터 적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따라서 A씨가 고민하고 있는 청약 후 당첨을 통해 취득하는 일반 분양권은 주택수 산입시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고, 향후 신축주택이 완공되어 입주할 시점부터 주택수에 포함된다. 신축주택 완공 뒤 1년 안에 기존주택을 매각하면 일시적 2주택의 특례를 적용받아 1세대 1주택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택수로 포함되는 입주권을 보유한 다주택자가 일반 주택을 팔면 중과세되지만, 입주권을 먼저 팔면 부동산을 취득할 수 있는 권리로 보아 다주택자의 중과세율 대신에 일반 부동산에 적용되는 기본세율(9∼36%)이 적용된다는 점도 기억해 두자. 이신규 하나은행 전문가팀장·세무사
  • 재개발·재건축 심의요청 급증

    9월 분양가 상한제 시행 및 분양원가 공개를 앞두고 서울시에 재개발·재건축 관련 심의 요청이 급증하고 있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들어 재개발·재건축 등 주택 정비사업 심의기구인 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나 건축위원회에 상정된 안건이 크게 늘었다. 정비구역 지정 문제를 심의하는 시 도시·건축공동위의 경우 올 1∼5월 신청된 아파트 건축 관련 심의안건은 모두 9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8건)의 두 배에 달했다. 특히 이 가운데 분양가 상한제 도입 등을 담은 주택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4월 이후 두 달 동안 신청된 안건 수만 52건이었다. 이는 건설업체나 개발 사업자, 주민들이 제도 시행 이전에 아파트를 지어 상한제나 원가공개 등을 피해보기 위한 목적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개정 주택법은 9월 이전에 사업시행 인가를 마치고 12월까지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완료하면 분양가 상한제 등을 적용하지 않게 돼 있다. 건축심의를 담당하는 시 건축위도 올 1∼5월 들어온 아파트 건축심의 신청 건수는 24건(3만 2067가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건·1만 202가구)의 두 배를 웃돌았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공공주택 분양원가 전면공개 길텄다

    아파트 분양원가를 공개하라는 대법원의 첫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특별2부(주심 박시환 대법관)는 1일 고양시 풍동 주공아파트 계약자대표회의 위원장 민모씨가 대한주택공사를 상대로 낸 분양원가 정보 공개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분양원가를 공개하라.”면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번 판결은 국민의 알 권리, 주택사업의 공공성 등에 근거해 그동안 분양원가를 공개해야 한다는 국민 여론을 반영해 주택법이 개정된 상황에서 국민 여론과 입법 추세를 법리적으로 뒷받침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특히 이번 판결은 이미 개발이 완료됐거나 개발 중인 아파트 건설사업의 분양원가도 공개해야 한다는 것이어서 분양원가 공개를 요구하는 정보공개 신청과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2004년 4월 민씨는 “주공아파트의 분양가가 너무 높다.”면서 주공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토지매입 보상비, 택지조성비, 건설사 및 분양자에게 판매한 토지의 평당 가격, 가구당 건축비, 가구당 건설원가, 부대비용 등 7개 항목의 정보공개를 요청했지만 거부당하자 소송을 내 1·2심에서 승소했다.반면 주공은 “분양원가 산출내역을 공개하면 수익·손실에 대한 적정성 논란, 지역간 손익배분의 형평성 논란 등이 생겨 주택건설사업이 곤란하게 된다.”면서 대법원에 상고했다. 재판부는 “주공의 지위와 공기업적 성격을 감안하면 분양원가를 공개한다고 해서 헌법이 보장하는 경제적 자유를 침해한다고 볼 수 없다.”면서 “또 분양원가 공개로 주공의 핵심전략이 노출돼 경쟁력이 떨어지는 결과가 일어난다고 볼 수도 없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또 “분양원가 산출내역을 공개하면 분양을 받은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공공기관의 주택정책에 대한 국민의 참여와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이번 판결은 개정된 주택법의 적용 범위와는 상관없이 공공기관이 시행하는 주택사업에서는 모두 분양원가를 공개해야 한다는 의미”라면서 “따라서 개정 법 시행 여부와 관계없이 분양원가 산출내역에 대해 공개 청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최근 주택법과 시행령을 개정해 9월1일부터 민간택지에서는 택지비와 직접공사비·간접공사비·설계비·감리비·부대비·가산비용 등 7개 항목을, 공공택지에서는 택지비와 공사비·간접비·기타 비용 등 61개 항목을 각각 공개하도록 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9월 개정주택법 시행 전 적용 민간주택 공급 가격도 영향

    대법원의 “분양원가를 공개하라.”는 첫 판결은 같은 내용을 담은 개정 주택법이 9월1일부터 시행되기에 앞선 시점에 나와 적잖은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개정 법에 담긴 새 분양원가 공개 제도는 ‘법 개정 이후 첫 번째 사업계획승인부터’ 적용하도록 했지만, 이번 판결은 법 개정 이전에 지었거나 현재 짓고 있는 아파트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 변호사인 최광석 변호사는 “이번 판결은 공공기관을 상대로 한 정보 공개 청구소송이어서 주공에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대규모 사업을 벌이는 주공의 분양가 거품이 빠지면 민간기업의 주택 공급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판결을 계기로 개정 주택법 등이 공개 범위를 제한하고 있는 문제도 소송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판단도 있어 또다른 논란이 예상된다. 주공은 재판과정에서 “분양원가 정보가 공개되어야 한다고 하더라도 정당한 범위 내에서만 공개가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구체적인 범위는 주택법 제38조의2에 규정한 택지비, 공사비, 설계비, 감리비, 부대비, 그밖에 시행령이 정하는 비용과 관련되는 정보로 한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하지만 법원은 “주택법이 공개 범위를 한정하고 있더라도 비공개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결국 ‘개별 사안에 따라 공개 범위가 결정되어야 한다.’는 취지여서 개정 법률이 비록 공개 범위를 확대했다고 하더라도 더 많은 정보의 공개를 원하는 소송이 제기되면 법원의 판결에 따라 공개 여부가 결정되어야 한다는 것이다.이와 관련, 대한주택공사 관계자는 “법원의 판결에 맞게 분양가 산출 근거를 공개하겠다.”면서 “아파트 단지와 범위 등에 대한 기준을 세우겠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사견임을 전제로 “분양가를 입주민에게 돌려줄 수도 없으니 입주민들에게 별 실익은 없는 판결”이라고 말했다.홍성규 주현진기자 cool@seoul.co.kr
  • 발코니 확장때만 플러스 옵션 적용

    발코니 확장때만 플러스 옵션 적용

    9월 도입되는 분양가 상한제와 분양원가 공개를 뒷받침할 주택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이 17일 입법 예고된다. 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마이너스 옵션도 분양가 인하 마이너스 옵션의 품목과 이를 적용하는 아파트의 기본형건축비는 7월중 고시된다. 마이너스 옵션 선택 가구는 동(棟)별로 그룹화해 추첨, 배정된다. 플러스 옵션은 발코니 확장공사로 제한된다. 실수요자가 마이너스 옵션과 표준형 중 하나를 선택하며, 사업자는 양쪽의 건축비를 별도로 공시해야 한다. 업계는 마이너스 옵션으로 분양가가 5∼10%가량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주택공사가 지난해 8월 판교신도시에서 연립주택에 적용한 마이너스 옵션 가격은 분양가보다 5%, 동문건설이 지난해 10월 울산시 범서읍 굴화리에 분양한 굿모닝힐의 마이너스 옵션 분양가는 일반 분양보다 평당 10%가량 각각 인하됐다. 동문건설 관계자는 “마이너스 옵션을 하면 입주시점에 최신 마감재를 사용할 수 있다.”며 “이 제도가 일반화되면 선호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론도 있다. 건설사의 다른 관계자는 “마이너스 옵션제는 입주 후 마감재를 뜯어내는 국가적 자원낭비를 막자는 취지라면 몰라도 분양가 인하 효과는 크지 않다.”며 “오히려 관리상 어려움, 소음 발생에 따른 민원 제기, 개인이 마감재를 선택하기 힘들다는 점 등의 문제점도 있다.”고 말했다. 분양가 상한제가 확대되면서 지방의 비투기과열지구도 6개월간 전매가 제한된다.10년에 이르는 수도권에 비해 훨씬 짧다. 박원갑 부사장은 “지방은 수도권에 비해 전매제한기간이 짧기 때문에 개발 재료가 있는 경우 청약이 과열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주택조합 설립 조건 강화 지역 또는 직장주택조합을 설립하기 위해서는 사업 예정지의 소유권을 80% 이상 확보해야 한다. 또 건설예정 가구수의 80% 이상을 조합원으로 둬야 한다. 청약 당첨자는 조합원에 가입하지 못한다. 사업 예정지가 투기과열지구인 경우에는 1년 이상 무주택이어야 한다. 공시가격이 5000만원 이하인 소형 주택 소유자만 가입이 허용된다. 사업자가 소유한 택지는 조합주택용 대지로 사용할 수 없다. ●역모기지제도 활성화 역모기지제의 활성화 방안도 마련됐다. 고령자가 주택금융공사의 보증을 받아 주택을 담보로 금융기관으로부터 노후 생활자금을 대출(역모기지)받는 경우 담보로 제공하는 주택에 대한 근저당권설정등기시 제1종 국민주택채권 매입의무(설정금액의 1%)가 면제된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은 “앞으로 값싼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차분히 청약을 기다리는 실수요자들이 늘어날 것”이라며 “집값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은 “공급 감소에 따른 수급 불안으로 집값이 다시 뛰는 부작용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반값 아파트’ 10월 첫 분양

    ‘반값 아파트’ 10월 첫 분양

    ‘반값 아파트’로 불리는 토지임대부와 환매조건부 아파트 400가구가 올 10월 경기도 안산이나 군포에서 분양된다. 입주는 2009년 상반기쯤 예상된다. 또 지방의 비투기과열지구를 포함해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모든 아파트에 대해 전매제한 기간이 연장된다. 정부는 분양가 상한제가 실시되면 분양가가 현재보다 20∼25%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민간택지내 분양가 상한제와 분양원가 공개 등을 도입하는 내용의 주택법이 개정됨에 따라 후속조치로 주택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17일 입법 예고한다. 법제처 심의 등을 거쳐 7월 확정된다.9월 시행된다. 건교부 관계자는 16일 “토지임대부와 환매조건부 아파트 시범사업 지역으로 경기 안산시 신길지구와 군포시 부곡지구 중 1곳을 검토하고 있다.”며 “한 지구에 토지임대부·환매조건부를 200가구씩 분양하고 일반분양도 실시해 세 제도의 장단점을 비교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지임대부 및 환매조건부는 모두 전용면적 25.7평의 단일 평형으로 공급된다. 정확한 분양가격과 임대료 등은 7월쯤 결정된다. 환매조건부 아파트의 경우 환매기간은 20년이다.20년이 지나면 입주자가 처분할 수 있는 자신의 집이 된다. 환매가격은 최초 공급가격에 1년 만기 예금이자율이 적용된다.10년이 넘어야 팔 수 있지만 질병·해외이주·직장이동 등의 경우에는 10년 이내에도 전매가 허용된다. 또 토지임대부에서 토지 임대기간은 30년으로 하고, 임대료는 2년마다 자동 갱신된다. 입주자 보호를 위해 증액한도는 2년간 5%를 넘지 못한다. 청약가점제가 적용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모든 아파트는 10년 내에서 전매가 제한된다. 수도권 전지역에서 25.7평 이하 공공주택은 10년, 초과할 경우는 7년이다. 민간주택의 경우 25.7평 이하는 7년, 초과는 5년이다. 지방 전지역에서는 25.7평 이하 공공주택은 5년, 초과는 3년으로 결정됐다. 민간주택은 모든 평형에 대해 충청권은 3년, 기타 지역은 1년이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임대아파트 보증보험 미가입 고발 잇따라

    서민 입주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임대아파트 보증보험이 허점투성이인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전남 순천·목포 등에 따르면 2005년 임대주택법에 따라 임대아파트 사업자들이 꼭 가입해야 하는 임대보증금 보증보험이 겉돌고 있다. 다달이 내는 보험료의 75%를 아파트 사업자가 내도록 못박았기 때문이다. 매달 보험료는 사업자 재정형편과 아파트 평수 등에 따라 1가구에 7500∼3만 5000원이다. 또 자고 나면 바뀌는 보험료율 등 건설교통부 지침도 미가입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순천시의 경우 임대아파트 1만 5264가구 가운데 2565가구만 보증보험에 들었다. 시는 여러차례 사업자들에게 가입 독촉장을 보낸 데 이어 2개 회사를 경찰에 고발했다. 이들 임대아파트 가운데 부도처리된 곳도 4개이다. 목포시는 보증보험 가입대상 8729가구 가운데 828가구만 가입된 상태라고 말했다. 시는 18일까지 보증보험료를 내거나 보험신청서를 내지 않으면 고발조치키로 했다. 여수시는 임대아파트 1만 4795가구 가운데 2347가구만 이 보험에 들었다. 또 광양시는 1만 140가구 가운데 1031가구만 가입했다. 화순군은 5641가구가 모두 가입되지 않았고, 나주시는 2819가구에서 120가구만 보험료를 내고 있다. 임대주택법에 미가입 사업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이나 1년 이하 징역에 처하도록 돼 있다. 임대아파트 사업자들은 “전국에서 임대아파트를 짓다보니 보험료만 100억원을 웃도는 등 사업자 입장에서는 부담이 만만찮다.”고 말했다.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사학법 연계는 인질 정치”

    노무현 대통령은 1일 “한나라당의 사학법 연계 전략은 일종의 인질정치 내지 파업정치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전날 폐회된 4월 임시국회에서 국민연금법과 로스쿨법, 임대주택법 등 주요 민생개혁법안 처리가 사학법 개정 논란과 맞물려 무산된 것과 관련,“법 통과의 지체로 이미 수조원의 손실이 발생했고, 엄청난 국가적 손실이 빤히 보이는데 이런 걸 무산시킨 국회가 과연 국회인가.”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노 대통령은 “그전에도 국회의 파업사태는 더러 있었지만 헌정사상 이번 파업사태가 가장 장기적이고 심각하다. 지금 몇몇개 법안이 1년6개월이 넘게 사학법에 발목이 잡혀 있고, 이미 통과된 수십가지의 법안도 사학법에 전부 발목 잡혔다가 몇 달씩 지체돼 국정운영에 지장이 많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한나라당의 이런 막강한 뱃심을 정말 놀랍게 생각하고, 이런 막강한 뱃심이 도대체 어디서부터 나오는 것인지 의문스럽다.”면서 “정책에 무관심한 여론과 민심이 국회의 파업을 뒷받침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노 대통령의 이같은 비판에 대해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노 대통령의 발언은 정국파탄의 원죄를 감추고 국정실패의 책임을 한나라당에 뒤집어 씌우려는 계산된 발언”이라고 주장했다.박찬구 김지훈기자 ckpark@seoul.co.kr
  • [사설] 집값 거품, 빠질 때가 더 위험하다

    집값은 가치 이상으로 올라도 문제지만, 거품이 급격하게 걷히면 그 충격은 더 심각하다. 집값 거품을 두둔하려는 게 아니다. 정책적으로 완만한 하락을 유도해서 경제에 미치는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뜻이다. 집값 급등을 주도했던 서울의 주요 재건축 아파트들이 14주째 하락세를 타고 서울과 수도권, 전국의 집값이 2년 4개월만에 동반하락했다고 한다. 이런 추세가 더 이어진다면 집값은 일단 잡혔다고 봐도 될 것 같다. 부동산시장이 빠르게 안정되고 있는 것은 다행이다. 특히 서울 강남과 용인·분당·평촌 등 이른바 ‘버블지역’에서 집값 하락이 확산되고, 서울 강북도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안정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는 정부의 강력한 대출규제와 잇따른 신도시 발표, 투기색출에 영향받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종합부동산세 시한(6월1일)과 양도소득세 중과에 쫓긴 급매물 속출, 분양원가 공개를 담은 주택법 개정안의 입법도 한몫했을 것이다. 하지만 안심하기엔 이르다. 집값이 오를 때는 고강도 억제정책이 주효할 수 있다. 그러나 내릴 때는 다르다. 하락 속도에 정책적으로 대비하지 못하면 시장안정에 쏟은 노력은 순식간에 물거품이 될 수 있다. 집값이 폭락하면 당장 은행 빚을 내서 집을 산 사람들이 위험에 처할 것이고, 자산가치의 폭락은 소비위축과 금융기관 부실화 등 경제전반을 엉망으로 만들 것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집값이 20∼30% 떨어져도 은행권이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고 한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최근 5∼6년 사이에 55조원에서 217조원으로 급증하고,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금이 자그마치 51조원이나 된다. 금융기관들은 선제적 관리를 장담하지만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도 금리와 주택수급 조절에 각별히 신경써서 하락기 집값의 정책적 관리에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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