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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부터 직장인들 대출받기 더 까다로워진다

    내년부터 일정 수입이 있는 직장인들도 대출받기가 더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은행들이 대출 심사 때 소득을 더 깐깐히 들여다보기로 했기 때문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다음달 소득심사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한 가계부채 관리 방안 후속 대책을 내놓는다.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가계부채관리협의회 논의 결과를 토대로 은행연합회가 세부 방안을 내놓는 것이다. 대출 심사 강화와 원리금 분할상환을 유도하는 내용이 중심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자율 적용이긴 하지만 은행들은 이 지침에 따라 대출을 해줄 가능성이 높다. 소득심사를 엄격하게 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고부담 대출 등에 대해서는 비거치식 분할상환 방식을 먼저 제시할 수도 있다.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그만큼 줄어드는 셈이다. 신규로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신청할 때는 기존 총부채상환비율(DTI)과 별도로 스트레스 DTI를 추가로 적용받게 된다. 스트레스 DTI는 실제 금리에 스트레스 금리(대출시점 이전 3∼5년간 금리를 토대로 앞으로의 금리 인상 위험을 반영한 지표)를 가산해 산출한 지표다. 은행권에서는 스트레스 DTI가 80%를 넘어서는 대출은 원칙적으로 취급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은행권의 대출 정보를 취합해 대출자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산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DSR은 신규 주택담보대출의 원리금 외에 기존 대출의 원금, 이자에 대해서도 상환 능력을 반영한 지표로 DTI보다 더 강화된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사설] 제2금융권 가계부채 특별관리하라

    한국은행이 어제 우리 경제의 가장 큰 위험 요소인 가계 부채 총액이 3분기 동안 34조 5000억원이 늘어나 1166조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분기별로는 2002년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직전 최대 폭이 올 2분기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 가계 부채 증가 폭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전체 가계 부채 증가도 문제지만 금리 변동과 경기 침체에 취약한 제2금융권 가계 대출 규모가 정부의 억제 정책에도 증가하고 있으며, 전체 가계 부채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단의 관리 대책이 요구된다. 제2금융권의 가계 대출은 561조 425억원으로 지난해 9월 말 497조 856억원에 비해 63조원 이상 늘었다. 제2금융권의 가계 부채 증가 요인으로는 개인 사업자들의 급전 수요와 아파트에 비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적용이 느슨한 토지, 상가, 건물 등 비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하고, 내년 주택담보대출 요건 강화를 앞두고 선대출 수요가 급증한 것 등이 꼽히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8월 제2금융권에 대해 LTV를 60~85%에서 70%로, 총부채상환비율(DTI)을 50~55%에서 60%로 시중은행인 제1금융권과 같게 조정하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섰지만 가계 대출 수요를 막지 못했다. 제2금융권 이용자들이 경기 침체에 취약하다는 점에서 앞으로 이보다 더 강력한 가계 부채 관리 대책이 요구된다고 하겠다. 또 제2금융권이 정부가 요구하는 LTV를 제대로 적용하고 있는지, DTI 평가는 적절하게 하고 있는지에 대한 감시 감독도 강화해야 한다. 윤석헌 숭실대 금융학교수는 이에 대해 “제2금융권 차주의 부실이 가시화되기 전에 만기 연장, 금리 인하 등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종합 대책을 주문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주택 인허가 건수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토교통부는 어제 지난달까지 주택 인허가 물량이 60만여 가구라고 밝혔다. 연말이면 70만 가구를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1990년 분당 신도시, 일산 신도시 건설 이후 최대 수치라고 한다. 경기 침체 시 인허가 물량이 많다는 것은 부실 건수 역시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금력이 부족한 영세 건설업자, 개인들이 임대사업을 하기 위해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경우가 다수여서 주택 경기가 위축되면 곧바로 위험에 노출된다. 정부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경기 침체에 민감한 서민들을 상대로 한 서브프라임모기지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 은행권 부채 관리했는데… 2금융권 가계빚 무려 560조

    2금융권 가계부채 잔액이 560조원을 넘어섰다. 전체 가계부채 잔액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다. 금융 당국이 주로 시중은행의 가계부채 관리에 집중하는 사이 ‘가랑비에 옷 젖듯’ 부채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이다. 2금융권은 저신용 차주들이 몰려 있는 특성상 가계부채 ‘뇌관’으로 지목받고 있다. 그런데 정작 내년에 시행 예정인 가계부채 대책은 시중은행에 방점이 찍혀 있다. 2금융권은 사실상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우려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3분기 가계신용’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2금융권(비은행예금취급기관, 기타금융기관)의 가계부채 잔액은 561조 425억원이다. 2013년 같은 기간(466조 2011억원)과 비교하면 2년 새 100조원(20.34%)이 증가했다. 규모도 문제다. 1100조원이 넘는 가계대출(판매신용 제외) 총잔액 중 절반 이상(50.9%)이 2금융권 대출이다. 그렇다고 금융 당국이 2금융권 대출 관리에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8월부터 2금융권도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각각 60~85%(수도권)→70%, 50~55%(서울)→60%로 시중은행과 동일하게 조정했다. 한도가 부족해 2금융권에서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는 차주들을 금리가 더 낮은 시중은행으로 유도하기 위한 조치였다. 그럼에도 대출잔액이 계속 늘어나는 이유는 경기침체 탓이 크다. A저축은행 관계자는 “경기 탓에 자영업자나 개인 사업자들이 급전을 마련하기 위해 집을 담보로 시세의 80%(주택담보대출 70%+신용대출 10%)까지 빌려가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법인 소유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받을 때는 LTV 95%까지도 자금이 나간다. 아파트에 비해 LTV 적용이 느슨한 토지나 상가도 2금융권의 집중 공략 대상이다. 일종의 ‘풍선효과’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해 8월 시중은행의 LTV, DTI가 완화되면서 2금융권이 틈새시장으로 토지나 상가, 건물 등 비주택담보대출을 늘려왔다”며 “(금융 당국도) 생각하지 못했던 곳에서 대출이 증가하면서 2금융권 가계부채가 급증세를 타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융 당국은 이달부터 농협,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에서 토지, 상가 구입 자금을 빌릴 때 LTV 한도를 축소해 적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 처방에만 머물지 말고 시중은행과 2금융권을 아우르는 가계부채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 교수는 “2금융권은 다중채무자가 많아 부실이 터지면 (다른 금융권으로) 연쇄 부실화되는 경향이 있다”며 “은행과 2금융권을 동시 거래하는 차주는 대출 실행 이후 추적 관리를 통해 원리금 상환율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헌 숭실대 금융학 교수는 “2금융권 차주의 부실이 가시화되기 전에 만기 연장, 금리 인하 등의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해야 한다”며 “범정부 차원의 저신용·저소득자 소득증대 방안도 함께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가계빚 1200조 육박 … 내년 예산의 3배 넘어

    가계빚 1200조 육박 … 내년 예산의 3배 넘어

    가계 빚이 석 달 동안 34조 5000억원 급증했다. 이런 속도라면 연말에 1200조원을 돌파하거나 바짝 다가설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24일 내놓은 ‘3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9월 말 가계 빚은 1166조원이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 예산안(386조 7000억원)의 3배가 넘는다. 가계 신용은 가계 대출과 신용카드 구매액(판매신용)을 더한 수치다. 가계 빚은 지난 6월 말에 비해 매달 11조 5000억원씩 총 34조 5000억원 늘어났다. 이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2년 4분기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직전 최대 증가 폭은 올 2분기 33조 2000억원이다. 과열된 아파트 분양 바람을 타고 가계 빚이 폭증하면서 1년 전(1056조 4000억원)보다 109조 6000억원이나 늘었다. 금융당국은 내년부터 대출자의 빚 갚을 능력을 구체적으로 따져 보는 가계 부채 억제 대책을 실행할 계획이다. 주택담보대출도 이자만 갚는 거치식이 아니라 원리금(원금+이자)을 쪼개 갚는 분할 상환으로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다만 초저금리와 전셋값 폭등으로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여전히 많은 데다 소득이 크게 늘지 않고 있어 얼마나 실효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기업 부실로 가계의 소득이 전반적으로 낮아지는 것이 더 큰 문제”라며 “경기 부양을 통한 소득 증대와 저신용자 대상의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한달 빚 11조씩 늘어… 저금리에 빚내서 투자한 부자들도 불안

    한달 빚 11조씩 늘어… 저금리에 빚내서 투자한 부자들도 불안

    가계 빚이 한 달에 11조원씩 빠르게 늘면서 고소득층도 위협하고 있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전국 가구의 월평균 이자비용은 7만 6158원으로 1년 전(8만 1558원)보다 줄었다. 지난해 8월과 10월, 올 3월과 6월 네 번에 걸쳐 기준금리가 0.25% 포인트씩 총 1.0% 포인트 내리면서 전반적으로 대출금리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반면 월소득 600만원 이상에서는 같은 기간에 월 이자 비용이 13만 3474원에서 14만 902원으로 되레 늘어났다. 주택분양 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금리는 여전히 낮자 부자들이 빚을 내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자 비용이 늘어났다고 해도 상환 능력이 받쳐주면 크게 문제 될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한국은행이 지난 6월 말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가계부채 위험가구는 112만 2000가구다. 이 중 자산 기준으로 분류했을 때 상위 20%에 해당하는 5분위가 11.5%(12만 9000가구)를 차지한다. 문제는 위험가구가 보유한 금융부채인 ‘위험부채’ 비중의 경우 5분위가 절반(50.9%)을 차지한다는 점이다. 자산이 있어 대출 여력이 높지만 위험부채도 많은 셈이다. 위험가구는 순금융자산이 마이너스이고 처분가능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액 비율(DSR)이 40%를 초과하는 한계가구를 뜻한다. 부채 상환 부담은 높지 않지만 자산에 비해 과도한 부채를 보유하고 있는 가구도 포함된다. 이 부채에는 임대보증금 등 비(非)금융부채도 들어간다. 초저금리로 은행 예·적금 금리가 내려가자 고소득층 중심으로 오피스텔이나 아파트를 분양받아 임대사업자로 등록한 경우가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2014년 8월부터 올 4월까지 주택담보대출이 가장 많이 늘어난 소득구간도 연소득 1억원 초과(23.7%)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임대사업자 수는 2014년 말 기준 10만 3927명으로 2012년 말(5만 4137명)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금융 당국은 내년부터 모든 주택담보대출 신청자를 대상으로 소득 자료를 확인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주택담보대출 외에 신용대출 등 다른 부채까지 대출 심사에 반영할 방침이다. 전체 금융권 대출의 연간 총원리금 상환액이 소득의 80%를 넘으면 금융권의 사후관리 대상으로 선정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박창균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가계도 신용불량자가 되지 않도록 덜 쓰고 빚을 갚아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가계 빚은 정부와 금융사만 몰아붙여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은 관계자는 “금리가 오르고 주택 가격이 하락하는 충격이 발생할 경우를 가정해 실험해 본 결과 자산 5분위, 소득 1·2분위, 자가 거주, 자영업자 가구의 부실 위험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부자 계층에 대한 모니터링이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대출금리 슬금슬금 올라… ‘고정’ 갈아타고 원금 조금씩 갚아라

    대출금리 슬금슬금 올라… ‘고정’ 갈아타고 원금 조금씩 갚아라

    대출 금리가 슬금슬금 오르고 있다. 한국은행은 새달 미국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또 한번의 ‘연기’를 기대하기보다는 이제 금리 상승기에 본격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대출 리모델링’에 나서라는 주문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1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의 조찬 간담회에서 “최근 파리에서 테러가 발생했지만 현재로서는 12월에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말했다. 시장도 이미 금리 인상 흐름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10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1.54%에서 1.57%로 0.3% 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줄곧 떨어지다가 10개월 만에 ‘상향등’ 깜빡이를 켠 셈이다.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코픽스 금리는 최근 한 달간(10월 16일~11월 13일) 은행에서 실제 취급한 대출 금리를 토대로 산정한다. 이달 코픽스 금리가 올랐다는 것은 이미 지난달부터 대출 금리가 올라가고 있었다는 얘기다. 고정금리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금융채 금리(5년물)도 10월 말 바닥(연 1.93%)을 다지고 17일 현재 2.14%까지 뛰었다. 김형리 농협은행 PB사업부 차장은 “미국이 연거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시장 금리와 은행의 가산금리가 먼저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대출자들도 ‘리모델링’에 나서야 할 시점이다. 기존에 이용하고 있는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이 중도상환 수수료(1.5% 안팎) 면제 시기인 3년을 넘겼다면 ‘주저 없이’ 고정금리로 갈아타라는 게 프라이빗뱅커(PB)들의 조언이다. 물론 변동금리라고 해서 시장금리 인상분이 바로 금리에 반영되지는 않는다. 통상 6개월 주기로 금리가 바뀌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리 갈아타기는 ‘타이밍’이 중요하다. 이태훈 하나은행 여의도 골드클럽 PB팀장은 “현재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차이가 약 0.4% 포인트 정도인데 당장 눈앞의 저금리를 놓치기가 아쉽다며 (고정으로의) 갈아타기를 망설이는 고객들이 많다”면서 “고정금리도 계속 오르는 추세인 만큼 시간을 끌수록 금리 손해가 커진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도상환 수수료 면제 기간이 지나지 않았다면 계산이 복잡해진다. 중도상환 수수료는 대출 시기에 따라 ‘1.5%(최초)→1%(1년 경과)→0.5%(2년 경과)→면제(3년)’ 식으로 차등 적용된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수수료 면제 기간이 1년 정도 남았을 때는 수수료를 부담하더라도 고정금리로 갈아타라”고 권유한다. 1억원을 빌렸다면 중도상환 수수료는 50만원 선이다. 이종혁 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팀장은 “미국이 일단 기준금리를 한 번 올리고 나면 4~5년 안에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연 4~5%까지 오를 가능성이 높다”며 “일부 수수료 손해를 보더라도 연간 2~3% 포인트 금리를 절약할 수 있다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대출 상환 계획을 다시 짜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은행들은 기존 거래 고객 중 ‘변동→고정’ 전환 대출의 경우 중도상환 수수료를 최대 50%까지 면제해 주기도 한다. 이자 못지않게 원금을 조금씩이라도 줄여 나가는 것 또한 중요하다. 대부분 대출금의 20%까지는 중도상환 수수료 없이 한 해에 갚을 수 있다. 이성혁 우리은행 부동산금융총괄팀장은 “대출 원금이 줄어들면 이자도 따라서 줄어든다”며 “금리 인상기의 가장 핵심 대처법은 빚 자체를 줄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부터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할 때 거치기간(원금은 놔두고 이자만 갚는 기간) 없이 곧바로 원금 분할 상환을 유도하라고 금융 당국이 은행권에 지침을 준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 이성혁 팀장은 “매월 원리금을 갚아 나갈 여력이 없는 사람들은 올해 안에 거치기간(최대 3년)을 두고 고정금리로 빌리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美 금리 인상설에 벌써… 은행 대출금리 들썩

    연 2% 중반까지 떨어졌던 시중은행 담보 대출금리가 오름세로 방향을 틀었다. 미국 금리 인상설이 강하게 불거진 지난 9월부터 많게는 0.6% 포인트가량 상승했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의 5년 고정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9월 말 연 2.82~4.52%에서 지난 13일 3.02~4.72%로 0.2% 포인트 올랐다. 국민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같은 기간 2.63~3.94%에서 2.84~4.15%로 0.21% 포인트 뛰었다. 혼합형 금리는 2.64~3.95%에서 3.23~4.53%로 0.6% 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우리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9월 말 2.65~4.52%에서 이달 12일 2.94~4.77%로 최대 0.29% 포인트 올랐다. 고정혼합형 금리도 두 달 새 0.5% 포인트 뛰었다. 신한은행의 변동금리 상품도 2.65~3.75%에서 2.84~3.94%로 0.19% 포인트 올랐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겠다는 신호를 연거푸 보내자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가 떨어지는데도 시중은행들이 ‘대출금리 올리기’에 나선 것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12만 가구 큰 場 선다 내집 마련 막차 타자

    12만 가구 큰 場 선다 내집 마련 막차 타자

    내년부터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심사가 강화되고 미국발 금리 인상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이면서 내 집 마련을 앞당기려는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건설사들은 호기를 놓칠세라 연내 분양을 서두르는 분위기다. 건설사들은 주택 수요자들을 붙잡기 위해 연말까지 전국에 12만 가구의 신규 분양 물량을 쏟아낼 계획이다. 보통 추운 날씨 속 분양률이 떨어지는 겨울 길목에 10만 가구 이상 풀리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부동산 훈풍이 연말로 고비를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마지막 분양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금융당국의 집단 대출 규제 강화로 사업장에 리스크가 있거나 재무구조가 부실한 건설사들이 나올 수 있는 만큼 자금 사정이 안정하고 탄탄한 건설사를 중심으로 사업장을 꼼꼼히 살필 것을 당부했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1~12월 전국에는 150곳, 12만 4354가구가 새로 공급된다. 일반분양 물량만 11만 6657가구에 달한다. 서울 및 수도권에서는 8만 863가구, 지방 5대 광역시와 세종시에서는 8125가구가 나온다. 이는 올해 전체 물량 50만 7421가구의 5분의1(24.5%)에 달하는 수치다. 분양 시장의 절정기인 올해 가을 이사철 9~10월 분양 물량(11만 8254가구)보다 많다. 연말 분위기와 낮은 기온 등으로 분양 물량을 줄여가던 예년과는 딴판이다. 한 분양홍보업체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11월이 되면 이전에 수주했던 물량을 소화하고 내년 사업을 준비하고는 했는데 올해는 마지막까지 신규 분양이 많아 소화하기에 벅차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무엇보다 최근 분양시장의 활황세가 연내 분양을 서두르는 이유로 꼽는다. 분양 시장에 참여하는 주택 수요자들이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올해 1~10월 1순위 청약자 수는 621만 864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청약자 수(210만 2986명)의 3배에 달한다. 오르는 집값도 막판 분양을 부추기고 있다. 1~10월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929만원에서 975만원으로 5%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부동산 호황기였던 2006년 최고점(19.2%)을 찍은 이래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국토연구원의 부동산 소비심리지수자료에 따르면 주택매매심리지수는 지난해 12월 117.4p 정도였으나 올해는 131.8p~143.3p로 대체로 높았다. 주택 구매 심리가 살아난 것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내년에는 미국발 금리 인상이 예상되고 총선도 있어 부동산 정책의 변화가 있을지 몰라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이 강하다”면서 “건설사들은 분양시장 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른 지금 최대한 남은 물량을 소화시키기 위해 연내 공급을 서두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말까지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대단지와 지역 요지에 자리 잡은 분양 물량이 많은 것도 눈길을 끈다. 삼성물산은 이달 서울 동작구 사당동 사당1구역에 단독 주택을 재건축한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를 분양한다. 지상 25층, 전용면적 59~123㎡, 6개동, 668가구 규모로 일반분양 물량은 416가구다. 지하철 4·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과 지하철 7호선 남성역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11~12월 분양물량이 많다. 이달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A24블록에 ‘힐스테이트 운정’을 분양한다. 지상 29층, 25개동, 전용 59~84㎡, 2998가구의 대단지다. 79%가 소형 면적이다. 평택시 세교지구 2-1블록에서는 ‘힐스테이트 평택 2차’ 1443가구를 분양한다. 지상 26층, 16개동, 전용 64~101㎡ 규모다. 12월에는 안산시 단원구 중앙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힐스테이트 중앙’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37층, 8개동, 전용 59~99㎡, 1152가구 가운데 65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4호선 중앙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은 이달 말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에 ‘포항 자이’를 공급한다. 지상 34층, 1567가구로 전용 72~135㎡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산업단지와 5~10분 거리로 KTX포항역도 가깝다. 12월초에는 충북 청주시 방서지구 도시개발사업 2블록에 ‘청주 자이’ 1500가구를 선보인다. 지상 29층, 16개동, 전용 59~108㎡으로 분양권 전매제한이 없다. 공급가구의 90%가 중소형 평형이며 청주 제1·2 순환로 사이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대우건설은 이달 경남 거창군 송정택지개발지구에 ‘거창 푸르지오’를 내놓는다. 지상 25층, 9개동, 전용 62~84㎡, 677가구다. KCC건설은 11월 울산 북구 강동산하지구(블루마시티) 44-1블록에서 ‘블루마시티 KCC스위첸’을 분양한다. 지상 47층, 4개동, 전용 84~101㎡, 582가구의 아파트와 지상 34층의 레지던스 110실이다. 단지 바로 앞에 정자해수욕장이 있어 파노라마 바다 조망(일부 제외)이 가능하다. 삼호는 강원도 춘천시 약사재정비 3구역에 ‘춘천 약사 e편한세상’을 공급한다. 전용 59~84㎡, 728가구로 구성됐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부산 송도, 마지막 프리미엄 가치를 잡아라

    부산 송도, 마지막 프리미엄 가치를 잡아라

    부산지역 부동산 시장에 마지막 기회를 잡기위한 투자자의 발길이 이어지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올 12월 단행될 것으로 예견되는 미국 금리인상과 정부의 내년도 주택담보대출 투자제한 등 부동산 시장 진입의 ‘데드라인’이 임박해 오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잇따르며 올해를 넘기기 전 내집을 마련하고자 하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특히 부산지역은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부동산 시장가운데 가장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 그러나 최근에는 우후죽순처럼 들려오는 분양소식 가운데서도 옥석을 가리고자하는 투자자들의 세심한 선택으로 일부 분양매물의 경우 미분양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는 소식이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다. 현재 부산지역 부동산 시장은 1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송도와 해양복합휴양단지의 미래가치와 프리미엄 생활가치에 주목하고 있다. 부산지역 1위 향토기업 ㈜동일이 시공하는 송도 동일스위트 오션팰리스가 그 주인공이다. 송도 동일스위트 오션팰리스는 해운대 광안리에 이어 부산 지역 핵심 해양복합휴양단지로 떠오르고 있는 송도해수욕장 바로 앞에 위치해 뛰어난 입지를 자랑한다. 999세대의 대단위 단지로 조성예정인 송도 동일스위트 오션팰리스는 무엇보다 송도 앞바다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남향배치로 풍부한 일조량과 광활한 바다의 풍경을 누리는 프리미엄 조망으로 생활의 높은 품격과 투자가치를 자랑한다. 교통 및 생활환경에서 부산지역 최고의 입지조건을 보유하고 있다. 남항대교~광안대교 경부고속도로를 연결하는 광역교통망은 물론 거제도~해운대를 잇는 요션브리지의 중심에 위치한 프리미엄 교통인프라가 그것이다. 또한 인근 고신대학교 의료원과 송도해수욕장, 자갈치 시장, 롯데백화점 등 세계적 관광도시 부산에 걸맞은 쇼핑·문화 인프라는 부산지역 최고의 입지조건이라 칭하기에 손색이 없다. 999세대 대단지를 예정하고 있는 송도 동일스위트 오션팰리스는 자연이 공존하는 과학적인 친환경 단지설계와 혁신적인 평면설계로 생활가치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휘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요가 필라테스 등 다양한 운동시설은 물론 자녀들의 면학분위기를 조성할 스터디존, 어르신들의 여가생활과 사교활동의 장이 될 실버존, 이밖에도 라운지카페와 북카페가 단지내 위치해 진정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을 누릴 수 있다. 투자가치가 높은 59, 66, 74, 84, 99제곱미터로 공개되는 송도 동일스위트 오션팰리스는 최신 4-Bay 설계로 채광과 통풍성을 높이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29형대에 대해 방4개를 배치하는 혁신평면을 선보인 점에서 실주거 목적의 투자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평당 800만 원대로 인근 단지와 비교해도 저렴한 가격은 더욱 큰 매력으로 다가오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송도 동일스위트 오션팰리스에 대해 “뛰어난 입지조건과 우수한 주거환경으로 투자 프리미엄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 예상했다. 부산지역 부동산 시장의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송도 동일스위트 오션팰리스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 송도 동일스위트 오션팰리스 관련 더욱 자세한 정보는 문의전화(051-254-1144)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브레이크 없는 가계 대출

    가계빚이 멈추지 않고 계속 늘고 있다. 지난달 은행의 가계 대출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이 늘었다. 12일 열리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이달 기준금리가 동결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은행이 11일 내놓은 ‘10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의 가계 대출이 한달 새 9조원 늘어났다. 이는 2008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월간 최대 증가폭이다. 기존 최대 증가폭은 올 4월 8조 5000억원이다. 올 들어서만 은행의 가계빚이 63조 9000억원 늘어났다. 최근 가계빚이 폭증한 것은 이사철을 맞아 주택 거래가 활발해지고 아파트 분양 등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7조원, 올 들어서는 58조 2000억원에 이른다. 추석 연휴와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중 신용카드 사용이 늘어나면서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도 2조원 늘었다. 소득 증가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소비가 늘면서 가계빚이 늘어나는 부작용이 나타난 셈이다. 미국이 다음달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가계빚을 둘러싼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은이 이달 기준금리를 연 1.5%에서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1.2%로 6분기 만에 0%대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이번 금통위는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평소보다 1시간 늦게 열린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올해 집 사자”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확대

    “올해 집 사자”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확대

    전국적으로 전주 대비 아파트 매매가는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세공급 부족으로 실수요자 중심의 매매전환 수요가 여전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부담이 커지는 내년 이전에 주택을 서둘러 구입하려는 매수 문의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전세가는 저금리에 따른 임대인의 월세 선호로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은 지속됐으나 가을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상승폭이 낮아졌다. 수도권 매매가는 경기의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서울과 인천은 상승폭이 둔화됐다. 지방은 광주, 부산, 전남 등의 상승폭이 커지고 세종과 경북도 하락에서 상승세로 전환됐다. 전세가는 수도권 및 부산, 대구 등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이사 수요가 소강 상태를 보이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에서는 강북권을 중심으로 전세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며 중랑·도봉·동대문구 등 역세권 중소형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 아파트 집단대출 ‘제동’

    아파트 분양시장 활황에 따른 집단대출 증가세가 심상치 않자 금융 당국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집단대출 급증이 가계부채 ‘뇌관’ 및 은행 건전성 악화의 주범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에 들어간 것이다. <서울신문 10월 5일자 1·3면>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8일부터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을 상대로 아파트 집단대출 건전성 점검에 들어갔다. 이들 은행이 대출 심사나 리스크 관리를 제대로 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피기 위함이다. 두 은행은 최근 아파트 집단대출을 공격적으로 늘린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점검을 한 뒤 이상이 있으면 본격적인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라며 “다른 시중은행과 지방은행도 순차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집단대출은 신규 아파트를 분양할 때 시공사 보증으로 계약자에 대한 개별심사 없이 중도금 및 잔금을 분양가의 60~70% 수준까지 대출해 주는 것을 말한다. 총부채상환비율(DTI) 적용을 받지 않고, 시공사가 직접 은행과 협상을 통해 금리를 결정하기 때문에 대출금리가 상대적으로 낮다. 국민·신한·우리·KEB하나 등 4대 시중은행의 집단대출 잔액은 약 72조 8000억원(9월 말 기준)으로 한 달 새 1조 6000억원 늘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억제에 초점에 맞춰져 있는 가계부채 대책의 내년 시행을 앞두고 금융 당국이 집단대출부터 먼저 옥죄기에 나선 것 같다”면서 “중도금 대출에 제동이 걸리면 분양 물량이 자연스럽게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건설업계는 분양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금감원 측은 “(집단대출 실태를) 들여다보자는 차원이지 신규 주택담보대출 전반을 옥죄려는 의도는 전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김해 율하 일동미라주 더 스타, 수요자들 발길 몰린다

    김해 율하 일동미라주 더 스타, 수요자들 발길 몰린다

    전국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본격적인 가을 성수기 시즌, 중대형 건설사들이 대량으로 내놓은 매물과 함께 하반기 미국 금리 인상으로 저금리 기조가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요자들의 발길이 몰리고 있다. 여기에 내년부터 시행되는 주택담보대출 규제와 최근 전세가 상승 등의 이유 때문에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내 집 마련의 마지막 기회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 같은 분양시장 열풍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입지조건과 교육/주거 환경, 교통 등을 꼼꼼히 살피는 수요자들이 늘어나며 소위 ‘될 만한’ 단지들의 견본주택만이 북적이는 것이 사실. 지난 8월 28일 그랜드 오픈한 김해 율하신도시 일동미라주 더 스타의 주택홍보관이 지금도 성황리에 공개중에 있는 것이 이 같은 사실을 대변한다. 율하 일동미라주 더 스타는 부산/창원 등 인근 대도시 출퇴근 생활자들의 최적의 주거지역으로 손꼽히는 김해 율하신도시에 위치하고 있어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9월 실시된 청약 당시 무려 49: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김해 신도시 분양시장을 깜짝 놀라게 한 ‘스타’로 등극했다. 이같은 율하 일동미라주 더 스타의 인기는 이미 예약되어 있는 것이나 다름 없었다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장유IC, 서김해IC, 창원터널을 이용해 창원/부산 등의 주변 대도시에 30분 이내 이동이 가능한 입지조건은 출퇴근 생활자들에게 큰 메리트로 다가온다. 특히 율하 일동미라주 더 스타의 경우 율하 신도시 초입에 위치하기 때문에 더욱 편리한 접근성을 자랑한다. 게다가 율하지구 중심상업지역까지 1km이내, 도보로의 접근이 가능할 뿐 아니라 인근 관동초등학교, 율하 초등하교, 김해 율하 중/고등학교, 김해 외국어 고등학교 등 김해 최고의 학군에 위치한 완벽한 입지와 단지 앞 ‘율하에서 만나는 작은 유럽’의 컨셉으로 조성되는 이국적 카페거리는 주부들의 마음을 완벽하게 공략했다. 이같은 우수한 주거요건을 충족함에도 현재 분양중인 아파트들의 매매가보다 평균 100만 원 이상 싼 분양가도 것도 높은 메리트로 작용한다. 경남지역에서도 보기 드문 프리미엄 입지를 자랑하는 김해 율하신도시 일동미라주 더 스타는 청약 완료이후에도 쏟아지는 예비수요 문의로 주택홍보관 역시 성황리에 공개중에 있다. 전용면적 84㎡ A(187세대), 84㎡ B(71세대), 99㎡ (20세대), 102㎡ (8세대)로, 총 286세대를 분양하는 율하 일동미라주 더 스타의 주택홍보관은 경남 김해시 대청동 71-3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자세한 분양일정 및 상담은 전화(055-903-0033)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동산 시장 ‘훈풍’] 美 금리인상 현실화·대출요건 강화…내년 집값 안정화

    [부동산 시장 ‘훈풍’] 美 금리인상 현실화·대출요건 강화…내년 집값 안정화

    올들어 심심찮게 들렸던 역대 최고치 경신 주택매매거래량 소식이 내년에는 듣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발표한 정부의 가계부채 종합관리방안이 내년 시행되고 4월 총선까지 겹치면 부동산 이슈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거나 제동이 걸릴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하반기 본격화된 정부의 부동산 경기 활성화 정책이 1년 간 주택시장을 후끈 달궜지만 약발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내년 하반기 이후 치솟던 집값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전세가격은 내년에도 여전히 재건축·재개발 이주 수요가 많아 전세대란 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위험요소 다분… 주택경기·매매 점진적 하락 내년 주택시장 전망은 다소 엇갈리지만 장기적으로 가라앉을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가장 큰 이유는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강화와 현실화되고 있는 미국발 금리 인상이다. 정부는 내년부터 가계 부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택담보대출 분할 상환을 유도하고 상환능력 심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내 집 마련을 위한 대출 받기가 힘들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미국발 금리인상이 더해지면 대출은 더욱 부담스러워질 수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주택거래량만 봐도 3, 4월이 정점이었고 내년 주택 시장은 올해보다 상승세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대출심사를 강화하고 부채상환능력을 보는 등 돈줄을 옥죄는 상황에서 미국 금리인상이 현실화되면 유동성 장세에 크게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안명숙 우리은행 고객자문센터장도 집값 등 모든 부분에 있어서 내년 상반기 이후 상승률이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안 센터장은 “상반기까지는 현재의 흐름이 이어지겠지만 정부의 대출 정책이 강화된 하반기 이후는 분위기가 반전돼 거래가 주는 등 하락세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핵심 변수인 금리가 내년에는 올라갈 요인이 훨씬 많다”면서 “미국 금리 인상을 따라가는 우리로서는 금리 인상시 집을 덜 살 수밖에 없어 거래량 감소로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4월 총선도 빼놓을 수 없는 변수다. 함 센터장은 “총선에서는 부동산보다는 주로 복지로 이슈가 이전되기 때문에 주택거래량이 줄 것”이라고 봤다. 중국의 경제악화와 금융 시장 불안정으로 인한 주가폭락, 경기 불황에 따른 심리적 위축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반면 꼭 비관적이지만은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내년 주택시장도 크게 나쁘지 않다”면서 “대출 금리가 낮고 주택을 대체할만한 투자 상품이 없다보니 내년에도 분양시장이 잘 되는 등 현재와 같은 주택시장 흐름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장기적으로 ‘58년 개띠’로 불리는 베이머부머 세대의 은퇴로 60세 정년이 도래하는 2018년에는 소득 하락에 따른 시장 매물이 늘고 재건축·재개발 완공 시기와도 겹쳐 공급 과잉에 따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내년 집값은 보합세·전셋값은 상승세 집값은 어떻게 될까. 전문가들은 내년 하반기 이후 집값이 안정화되면서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함 센터장은 “매매 시장이 소강 상태인데다 이미 집값이 많이 올라 심리적 저항감이 있고 주택담보대출 규제에 금리인상, 경기둔화도 예상되는 만큼 올해 속도로 집값이 올라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 연구위원도 “이미 매매가격이 예전처럼 5%씩 오르지 않는다”며 집값 상승 둔화에 방점을 찍었다. 반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집주인들의 전세의 월세 전환은 가속돼 전세난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안 센터장은 “내년에 서울 입주 물량이 2만 1000가구 밖에 되지 않아 서울 시내 전셋값 상승세는 내후년쯤에나 더뎌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대표는 “내년에만 6만 가구의 재건축 이주 수요가 잡혀 있어 내년 상반기까지는 전셋값 잡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허 연구위원도 “재건축에 의한 전세 멸실로 내년까지 전세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집 장만 관련해 함 센터장은 “전세자 입장에서는 집값의 70%가 있는 상태에서 집을 사야 한다”면서 “전세를 놓고 집을 사는 ‘갭투자’(전세가와 매매가의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는 용어)나 피 같은 내 돈이 안 들어가는 ‘무피투자’로 집을 마련하는 건 현 시점에서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궁금한 대출이자 ‘안심주머니’

    궁금한 대출이자 ‘안심주머니’

    내년 초 결혼을 앞두고 신혼집을 알아보던 30대 초반 직장인 A씨는 대출을 어디서 얼마나 받아야 할지, 금리는 얼마나 될지, 상환은 어떻게 하는 게 유리한지 막막했다. 간단한 상담을 받고 싶지만 은행까지 찾아갈 시간도 마땅찮아 스트레스를 받던 중 ‘안심주머니’를 발견했다. 애플리케이션(앱)에 연 소득과 대출금액, 상환 방식 등을 입력하자 추천 대출상품과 월 상환액 등이 한번에 계산돼 나왔다. 금융위원회와 주택금융공사가 소비자들이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안정적이고 편리하게 주택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심주머니(住 Money)’ 앱을 26일 출시했다. 이는 지난 7월 정부가 가계부채 종합관리 방안을 발표하면서 대출구조를 점진적으로 고정금리·분할상환 방식으로 바꾸기 위해 기획한 것이다. 안심주머니 앱을 이용하면 대출을 받기 전 자신의 소득과 대비해 얼마까지 안정적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며, 상환 방식에 따라 이자액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가늠해 볼 수 있다. 예컨대 ‘내 주머니’ 항목에 연소득 5000만원을 입력하면 권장 대출한도 9376만원, 안전상환가능 대출 한도가 2억 2502만원으로 나온다. 권장 대출 한도는 연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액을 13%로, 안전 대출 한도는 연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액을 30%로 잡은 수치다. ‘계산기’ 항목을 이용하면 만기·일시상환을 했을 때와 분할상환을 했을 때 발생하는 총 이자액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상환 방식에 따라 매달 갚아야 하는 원리금도 자동 계산된다. 주택과 차량 유지 비용을 함께 계산해 대출 계획을 세울 수도 있다. 대출추천 시뮬레이션을 이용하면 보금자리론이나 디딤돌 대출 등 소득 요건에 맞는 주택금융공사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 안드로이드폰은 이날부터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으며, 보금자리론 이용 시 ‘금리 0.02% 포인트 할인 쿠폰’도 받을 수 있다. 아이폰은 다음달 초 개시될 예정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경제 블로그] 한국증권금융 ‘저금리 담보대출’ 알리지 말라?

    [경제 블로그] 한국증권금융 ‘저금리 담보대출’ 알리지 말라?

    연이율 9%대 담보대출. 기준금리가 연 1.5%에 머물고 있는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담보대출치고는 만만찮은 금리입니다. 만약 똑같은 대출을 훨씬 낮은 금리로 제공하는 곳이 있는데도 몰라서 비싼 금리를 이용하고 있다면 억울하지 않을까요. 한국증권금융의 증권담보대출 얘깁니다. ‘투자는 여윳돈으로 하라’는 주식시장의 금언이 있긴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은 때때로 빚을 내 주식투자를 하기도 합니다. 급하게 쓸 자금이 필요한데 주식을 팔고 싶지 않을 때도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증권사의 증권담보대출은 고객 등급이나 주식 종목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7~9%대입니다. 시중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2%대에 받을 수 있고 전세자금대출은 3%대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습니다. 예금담보대출보다 높은 금리의 신용대출도 은행에서 4%대에 받을 수 있습니다. 제2금융권에서 신용대출을 받으려면 20%가 넘는 이자를 내야 하기도 하지만 담보 없는 신용대출이라는 점에서 증권담보대출과는 다릅니다. 그런데 같은 증권담보대출을 증권사보다 2~3% 포인트 낮은 금리로 빌릴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한국증권금융입니다. 기준금리와 연동되는 금리로 현재 연 4.3~7% 수준입니다. 한 가지 이상한 건 투자자 입장에서 이자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방법인데 정작 이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는 것을 주요 업무로 해 국내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한다는 목적으로 세워진 회사입니다. 한국거래소를 비롯해 증권사, 은행 등 금융회사들이 대부분의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대출 업무를 하면서도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지 않습니다. 증권사들의 수익 보장을 위해서입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한국증권금융 대출은 알음알음 찾아오거나 오래전부터 계속 이용하던 사람들이 주고객”이라고 말합니다. 증권사 대출보다 확실히 저렴하지만 굳이 알릴 이유는 없다는 것입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일 현재 증권담보대출 잔액은 모두 10조 800억원에 이릅니다. 지난 7월 11조 3000억원대까지 늘었다가 최근 조금 줄었습니다. 증권담보대출 이자로 증권사들이 벌어들이는 수입은 연간 수천억원에 이릅니다. 대형 증권사들의 경우 한 곳당 200억~300억원대 이익을 보는 주요 수입원입니다. 증권사들이 고객의 ‘이자 따먹기’에 몰두하는 현실도 물론 개선해야 하지만 투자자들 또한 대출 조건을 좀 더 꼼꼼히 따져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에 앞서 무계획적이고 무분별한 대출을 자제하는 것은 필수겠지요.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하면 자칫 신용등급 하락으로 은행권 대출이 힘들어질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겠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증권금융 주식담보대출, 홍보 안하는 그 속사정은

     연이율 9%대 담보대출. 기준금리가 연 1.5%에 머물고 있는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담보대출치고는 만만찮은 금리입니다. 만약 똑같은 대출을 훨씬 낮은 금리로 제공하는 곳이 있는데도 몰라서 비싼 금리를 이용하고 있다면 억울하지 않을까요. 한국증권금융의 증권담보대출 얘깁니다. ‘투자는 여윳돈으로 하라’는 주식시장의 금언이 있긴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은 때때로 빚을 내 주식투자를 하기도 합니다. 급하게 쓸 자금이 필요한데 주식을 팔고 싶지 않을 때도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증권사의 증권담보대출은 고객 등급이나 주식 종목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7~9%대입니다. 시중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2%대에 받을 수 있고 전세자금대출은 3%대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습니다. 예금담보대출보다 높은 금리의 신용대출도 은행에서 4%대에 받을 수 있습니다. 제2금융권에서 신용대출을 받으려면 20%가 넘는 이자를 내야 하기도 하지만 담보 없는 신용대출이라는 점에서 증권담보대출과는 다릅니다. 그런데 같은 증권담보대출을 증권사보다 2~3% 포인트 낮은 금리로 빌릴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한국금융증권입니다. 기준금리와 연동되는 금리로 현재 연 4.3~7% 수준입니다. 한 가지 이상한 건 투자자 입장에서 이자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방법인데 정작 이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는 것을 주요 업무로 해 국내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한다는 목적으로 세워진 회사입니다. 한국거래소를 비롯해 증권사, 은행 등 금융회사들이 대부분의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대출 업무를 하면서도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지 않습니다. 증권사들의 수익 보장을 위해서입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한국증권금융 대출은 알음알음 찾아오거나 오래전부터 계속 이용하던 사람들이 주고객”이라고 말합니다. 증권사 대출보다 확실히 저렴하지만 굳이 알릴 이유는 없다는 것입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일 현재 증권담보대출 잔액은 모두 10조 800억원에 이릅니다. 지난 7월 11조 3000억원대까지 늘었다가 최근 조금 줄었습니다. 증권담보대출 이자로 증권사들이 벌어들이는 수입은 연간 수천억원에 이릅니다. 대형 증권사들의 경우 한 곳당 200억~300억원대 이익을 보는 주요 수입원입니다. 증권사들이 고객의 ‘이자 따먹기’에 몰두하는 현실도 물론 개선해야 하지만 투자자들 또한 대출 조건을 좀 더 꼼꼼히 따져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에 앞서 무계획적이고 무분별한 대출을 자제하는 것은 필수겠지요.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하면 자칫 신용등급 하락으로 은행권 대출이 힘들어질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겠습니다.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1.5%에서 넉 달째 동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5% 수준에서 넉 달째 동결했다. 지난해 8월과 10월, 올 3월과 6월에 각 0.25% 포인트씩 총 1% 포인트가 내린 뒤 4개월째 현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번 동결은 시장의 예상과 부합한다. 최근 내수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는 만큼 기준금리를 또 내리기보다는 그동안의 금리 인하로 인한 경기개선 효과를 더 지켜보자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하기에는 급증하는 가계부채와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은행과 저축은행 등 금융회사들이 가계에 빌려준 자금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지난 8월 한 달간 9조 8000억원이 늘어났다.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가 줄어들면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 투자금의 유출 우려가 커진다.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 인상을 유보해 제로금리가 유지되자 국내 금융시장에선 한은이 기준금리를 한 차례 추가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그러나 이주열 한은 총재는 “경기가 예상 경로대로 가고 있다”며 미국 금리 인상 유보에 따른 추가 인하 가능성을 부인했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지난달에도 줄지 않은 가계빚… 6조 3000억↑

    가계빚 증가세가 멈출 줄 모른다. 저금리와 주택거래 호조 등으로 지난달에도 가계대출이 6조 3000억원 늘어났다. 한국은행이 14일 내놓은 ‘9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은행권의 가계 대출 잔액은 615조 8000억원으로 한 달 사이 6조 3000억원 늘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 증가분이 6조원으로 전체 증가분의 95.2%를 차지한다. 지난 7월 정부가 내년 시행을 목표로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내놓은 이후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며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려는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은 추석 상여금 지급 등의 영향으로 전달보다 3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내년 문턱 높아지기 전에 빌리자”

    8월 한 달간 가계빚이 9조 8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7월 정부가 발표한 ‘가계부채 종합 관리방안’으로 내년부터 주택담보대출 문턱이 높아지기 전에 빌리자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9조 8000억원 증가한 773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은 은행과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이 가계에 빌려준 자금이다. 은행 대출 잔액은 전월보다 7조 8000억원 증가한 536조 1000억원,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대출잔액은 2조원 증가한 236조 900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증가액 가운데 6조 7000억원이 주택담보대출로 8월 중 증가폭으로는 역대 최대치다. 저금리와 부동산 규제 완화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로 이어지고 있다. 정부가 내년부터 주택담보대출 분할상환을 유도하고 상환능력 심사를 강화하기로 하면서 대출이 힘들어질 것이라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 신용대출도 3조 1000억원 늘었다. 한은은 휴가철 등으로 가계 자금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지난해에 비해 증가폭이 크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사업자금과 생계비 마련이 시급해졌다는 분석도 잇따른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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