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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금금리 4년 7개월만에 최고

    지난달 은행들이 장기자금 조달을 위해 특판예금을 잇따라 취급하면서 순수 저축성 예금 금리가 4년 7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가파른 상승세는 한풀 꺾였다. 예금이자와 대출이자의 차이(예대마진)도 다소 좁혀졌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7년 2월 중 금융기관 가중 평균 금리 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순수 저축성예금 평균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전달보다 0.14%포인트 급등한 연 4.75%를 기록했다. 이는 2002년 7월 연 4.79% 이후 최고 수준이다. 특히 정기예금이 0.15%포인트 상승한 4.76%를 기록해 2002년 7월 4.78% 이후 가장 높았다. 상호부금은 0.12%포인트 상승한 4.08%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5% 이상의 금리를 제공하는 예금 비중도 전달 18.2%에서 36.3%로 큰 폭으로 늘었다.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전달보다 0.07%포인트 상승한 연 6.18%를 나타내 2004년 1월 연 6.29%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한편 2월 중 예금금리가 대출금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폭 상승함에 따라 지난해 1월 1.63%포인트까지 벌어졌던 예대마진은 1.55%포인트로 줄어들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도토리 뉴스] 보금자리론 이용 고객 ‘연봉 3100만원·39세’ 가장 많아

    주택금융공사의 장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보금자리론은 연봉 3100만원의 39세 고객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자들의 연령은 30대가 52%로 가장 많고 40대 29%,20대 10% 순이었다. 담보로 제공한 주택가격 평균은 1억 2800만원, 대출액은 7300만원이었다. 국민주택규모 이하의 비중도 85%였다. 대출자들의 평균 연소득은 3100만원 수준이었다.
  • 은행 대출경쟁 다시 불붙나

    은행 대출경쟁 다시 불붙나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의 부실화 가능성을 놓고 금융권에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LG경제연구원이 막대한 규모의 은행 담보대출이 부실화할 가능성을 지적한 데 대해 금융감독원은 기우에 불과하다며 반박하고 있다. 여기에 일부 은행들이 최근 부동산 중개업소의 담보대출 알선 수수료를 인상하는 등 대출 경쟁을 다시 본격화할 조짐이어서 부실화 논란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LG硏 “올 100조 만기 위험” LG경제연구원은 최근 ‘한국의 주택담보대출 프라임도 안심할 수 없다’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대출만기가 돌아오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51조 9000억원,3년의 원금상환 유예기간이 끝나 원금분할상환이 시작되는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49조 6000억원이나 된다.”면서 “가계가 최소 100조원 이상의 담보대출 중 상당부분에 대한 원금상환 부담을 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계 부문에 상환 부담이 가중되면서 담보대출 위기가 커지고 있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만기 일시상환방식 대출은 보통 1년 단위로 만기연장이 이뤄지고, 연장률은 94% 정도에 이른다.”면서 “여기에 최근 은행들이 여유자금을 많이 비축하고 있어 만기연장에 별 어려움이 없다.”고 반박했다. 금감원은 이어 “분할상환대출 비중이 2003년 말 14.0%에서 2006년 52.4%로 크게 늘면서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금 규모는 2005년 71조 1000억원,2006년 66조 1000억원에 비하면 크게 줄었다.”면서 “올해 분할상환 대상 대출규모는 39조 9000억원이지만 올해 거치기간이 끝나 분할상환이 새로 시작되는 대출규모는 18조 7000억원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금감원 “연장률 94%” 반박 상환을 위한 ‘대출 갈아타기’에 대해서도 두 기관은 시각차를 보인다. 연구원은 “지속적인 주택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관련 규제 강화로 대출가능 금액이 예전보다 줄어들었다.”면서 “상환 대출원금이 늘면서 가계의 체감 부담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금감원은 “집값 상승 등으로 상환압박 가능성은 별로 없다.”면서 “DTI 모범규준도 신규 대출을 주요 규제 대상으로 하고 있어 대출 만기연장이나 대환에 어려움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연구원은 은행 담보대출의 원금 상환 부담의 집중도 면에서 미국보다 취약한 만큼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유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에 따른 경기 하강은 우리나라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금감원은 우리나라의 금리 변동 폭이 크지 않아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시중銀 대출 영업전 확대 담보대출의 안정성에 대한 논쟁이 진행되는 와중에 은행권의 담보대출 경쟁까지 재점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주 담보대출을 알선해 주는 중개업소에 지급하던 수수료를 0.3%에서 0.4%로 올렸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옛 신한·조흥은행 통합 1주년을 기념,6월 말까지 중개업소들에 지급하는 가계대출 알선 수수료를 높이기로 했다.”면서 “주택대출의 15% 수준인 중개업소를 통해 대출량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도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중단한 대출모집인과 부동산 중개업소를 통한 담보대출을 올해부터 재개했다. 금융회사의 주택자금대출 때 주택금융공사에 내야 하는 기준요율 인상도 두 달 정도 미뤄진 6월 중순부터 적용된다. 담보대출 금리가 지금보다 최고 0.215%포인트까지 높아지면서 은행권이 유예기간을 요구한 덕분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침체된 담보대출 경기를 타개하기 위해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고객 모시기’에 나서면서 담보대출의 안정성 등을 둘러싼 논쟁도 활발히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서브프라임 파문 한국 전염 될까

    서브프라임 파문 한국 전염 될까

    미국의 서브프라임 주택담보대출 부실로 국내 주택담보대출의 건전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은 미국의 위기가 국내에 전염될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러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는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는 상호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 2금융권이 서브프라임 대출기관에 해당한다.16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2금융권이 전체 주택담보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9%이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5%이다. 반면 미국은 전체 대출에서 서브프라임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20%,GDP 대비로도 20%로 높은 편이다. 우리나라 2금융권의 연체율은 2000년 이후 낮아지고 있다. 상호저축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이 1개월 이상 연체되고 있는 비율은 지난 1월말 평균 4∼5%다. 미국 서브프라임 대출의 연체율은 13.3%다. 회수 가능성도 한국이 높다. 국내 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55%지만 미국은 87%이다. 경매에 넘어갈 경우 LTV가 낮을수록 원금 회수 가능성이 높다. ●금융감독당국 “대부업체가 더 걱정” 그러나 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의 건전성 경고 사인은 나오고 있다.16일에는 전남 목포에 본점을 둔 홍익상호저축은행이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영업정지명령을 받아 이런 우려가 더 높아지고 있다. 금감위는 은행·비은행의 부동산담보대출을 2월 말 현재 277조∼278조원으로 파악한다. 이중 비은행권의 담보대출은 59조∼60조원으로 본다. 이중 저축은행의 부동산담보대출은 2조원대, 사업자대출을 포함해 5조원대로 액수 자체는 미미하다. 그러나 예금보험공사는 저축은행 PF 연체율이 상승하는 등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는데도 대출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출기간이 1년에 불과하고, 금리가 최고 12%까지 높기 때문에 부동산가격이 하락할 경우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저축은행의 평균 연체율은 9.1%대로 연체율이 0%로 내려간 은행과 달리 불안감을 던져주고 있다. 금융감독당국이 더 걱정하는 쪽은 대부업체들이다. 현재 등록 대부업체는 1만 7000여곳. 이중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는 곳이 3000여곳이다. 대부업체들은 통계가 잡히지 않아 잠재적 부실의 가능성을 무시할 수가 없다. ●저축은행 부실, 금감원 전·현직 인사가 부추켜 홍익저축은행이 영업정지 명령을 받게 된 근본적 이유는 금감원 수석검사역 출신인 대주주 오모씨가 불법 대출을 한 탓이다. 이 회사의 지분 78.0%를 갖고 있는 오씨는 지난해 11월 건설시행사에 동일인 여신한도를 180억원가량 초과해 대출해줬다. 지난해 9월 영업정지명령을 받았던 좋은저축은행도 금감원 검사역 출신의 임모씨가 금감원 근무 때 쌓은 지식을 이용해 수년간 감독당국의 검사망을 교묘히 피하면서 불법 대출을 일삼다 결국 문을 닫았다. 문소영 전경하기자 symun@seoul.co.kr ■ 용어 클릭 ●서브 프라임(sub prime) 모기지 신용도가 낮은 사람들에게 우대금리보다 높은 금리로 주택자금을 빌려주는 것. 높은 금리로 돈을 빌려간 사람들이 돈을 제대로 상환하지 못하면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업체가 부실해져 결국 파산 직전까지 이르게 된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roject Financing:PF) 대규모의 자금이 필요한 석유, 탄광, 조선, 발전소, 고속도로 건설 등 사회간접자본에 흔히 사용하는 방식으로, 담보가 없어도 프로젝트 자체의 수익성을 담보로 장기간 대출을 해주는 금융 기법. 최근 국내 부동산 개발사업에 PF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
  • 급여이체 통장 수수료 면제 ‘유혹’

    은행권 수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수료 면제 통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수수료 면제 혜택이 주어지는 시중은행의 우수고객 비율은 20% 정도. 서민 입장에서 수수료 면제 통장이 수수료라는 ‘가랑비’에 옷을 적시지 않는 가장 효과적인 ‘우산’이다. 현재 시중은행에서 가장 수수료 면제 혜택이 많은 상품은 한국씨티은행의 ‘씨티원통장’. 지난해 8월 국내에서 유일하게 타행 자동화기기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출시돼 지난 8일 기준 30만 7000계좌,4644억원의 판매 실적을 보이고 있다. 자동화기기 수수료를 면제받으려면 90만원의 월평균잔액을 유지하거나 매월 90만원 이상의 급여이체를 해야 한다. 다른 은행 자동화기기 출금 수수료는 월 8회, 이체수수료는 월 5회까지 무료이다. 씨티은행의 자동화기기와 전자금융 수수료 등은 무제한 면제된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정기예금에 최고 0.5%포인트, 신용대출에 최고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최고 40%의 환전우대 혜택 등도 제공하고 있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들의 수수료 면제 상품들은 대부분 자행 거래나 전자금융 수수료에서 혜택이 주어진다. 금리 우대 등은 ‘기본사양’이다. 국민은행의 대표적인 수수료 면제 통장은 ‘직장인 우대 종합통장’. 지난해 1월 출시된 이후 이달 15일까지 100만 4000계좌,785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급여이체 고객은 전자금융 이용수수료와 자동화기기 영업시간 외 이용수수료가 월 10회까지 면제된다. 최고 연 0.2%포인트의 대출 금리,0.35%포인트의 예·적금 금리 우대 혜택도 있다. 우리은행의 ‘우리친구통장’은 급여이체와 신용카드 대금 결제 등을 함께 등록하면 자동화기기 수수료와 전자금융 수수료가 월 5회 면제된다. 친구 1명을 지정하면 양방향 송금 수수료도 없다. 신한은행 ‘톱스직장인플랜저축예금’은 5년간 신용카드 연 회비와 전자금융수수료 면제, 자동화기기 수수료 우대 등 혜택이 주어진다.50만원 이상 급여이체 신청을 해야 한다. 마이홈플랜청약예금, 톱스비과세장기저축, 톱스적립예금 등은 0.2%포인트, 신용대출은 0.5%포인트, 주택담보대출은 0.2%포인트의 우대금리도 기대할 수 있다. 하나은행 ‘부자되는 월급통장’, 외환은행 ‘2030 직장인 저축예금’ 등도 급여이체 때 자동화기기 수수료와 전자금융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美·中發 금융위기 오나

    美·中發 금융위기 오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백문일 문소영기자|미국 ‘서브프라임(비우량) 모기지 부실 쇼크’가 우리 금융시장도 흔들고 있다.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68포인트(2.00%) 하락한 1407.37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7.10포인트(1.14%) 떨어져 613.31을 기록했다. 미국 다우지수는 무려 242.66포인트(1.97%), 나스닥지수도 51.72(2.15%)포인트 급락했다. 아시아와 유럽 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미 증시하락의 영향과 긴축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1.97% 하락,2906.33으로 마감했다. ●코스피 28P·다우 242P 폭락 미국 부동산 버블(거품) 붕괴가 현실화하고 경기 둔화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급락세를 보인 것이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는 지난해 4분기 서브프라임모기지 연체율이 13.33%로 3분기 12.56%를 웃돌았으며 서브프라임변동모기지의 연체율도 전분기보다 1.22%포인트 상승한 14.44%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미국의 모기지 디폴트(채무불이행)는 앞으로 2년간 2250억달러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美 소비위축→경제 경착륙 가능성 국내 전문가들은 미국 주택금융시장의 부실에 엔 캐리 청산 본격화, 중국 위안화 절상 압력이 더해져 국제금융 시장이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미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도 제기하면서 국내 경제에도 충격파가 미칠 것이라고 우려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날 ‘국제금융시장 불안 계속될까’라는 보고서에서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의 부실이 확대되면 민간소비 위축으로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주택가격 하락이 다른 국가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으며 저금리로 촉발된 세계적인 과잉 유동성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국제적인 금융불안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국내에서도 금리가 높은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의 리스크가 존재하며 부동산 시장이 급랭할 경우 부동산 관련 프로젝트 파이낸싱의 부실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저축은행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규모는 11조 2000억원으로 총대출의 27%에 이른다. ●中 상반기 위안화 3% 절상예상 중국은 무역수지 흑자와 과잉 유동성에 따른 경기과열 등으로 추가적인 긴축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중국의 무역흑자는 예상보다 3배가 넘는 238억달러를 기록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중국의 막대한 외화유입은 환율절상 압력으로 작용, 올해 상반기에만 위안화의 3% 절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dawn@seoul.co.kr
  • 국민銀, 연립·다세대 대출금리 0.35%P↓

    국민銀, 연립·다세대 대출금리 0.35%P↓

    국민은행이 연립·다세대주택 등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를 0.35%포인트 인하했다. 이로써 모든 주택의 담보대출 금리가 거의 같게 됐다. 연립주택 등이 대출한도나 금리 등에서 받고 있던 차별이 시정된 것이다. 국민은행은 최근 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을 담보로 하는 신규대출에 대한 가산금리를 2.46%포인트에서 2.11%포인트로 0.35%포인트 내렸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금리 조정에 따라 연립·다세대주택 담보대출의 가산금리는 아파트와 일반 단독주택 등과 같은 수준이 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계산한다. 연립주택 등의 가산금리가 떨어졌다는 것은 곧 담보대출금리가 인하됐다는 뜻이다. 이번 금리 인하는 신규대출에 한정되며 기존 대출은 금리가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시행일 이후 대출 기한이 연장되면 변경된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일반주택 담보대출의 경우 근저당 설정비를 은행이 낼 때의 가산금리(평균 0.22%포인트)도 이번에 없어졌다. 대신 연립주택 등의 근저당 설정비 가산금리는 계속 유지된다. 근저당 설정비는 주택 등을 담보로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대출자가 담보를 제공했다는 사실을 등기부에 올리면서 들어가는 비용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최근 연립주택 등에 대한 담보평가능력 등이 개선되면서 금리 차별을 없앨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연립주택이나 단독주택은 아파트에 비해 팔리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또한 가격 상승률도 아파트보다 낮다. 환금력이 떨어지는 만큼, 대부분의 다른 은행들은 아파트에 비해 높은 금리를 책정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아파트를 제외한 주택에 대해 0.2%포인트의 가산금리를 적용한다. 아파트는 현재 5.94∼7.04%가 적용되지만 단독·연립주택 등은 6.14∼7.24%의 금리를 받고 있는 셈이다. 우리은행의 아파트 기준금리는 CD금리에 0.9∼2.4%포인트를 더한 5.84∼7.34%, 단독·연립주택은 6.34∼7.54%다. 하나은행은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모든 주택이 동일한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아파트나 단독주택이나 똑같은 금리를 적용하지만 대출액수에 차이를 두고 있다. 아파트는 국민은행의 시가가 기준이 되지만 기타 주택은 공시지가 등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공시지가가 시세의 70∼80% 수준인 만큼, 이만큼 대출을 덜 받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뉴센추리 파산선언… 美금융계 쇼크

    뉴센추리 파산선언… 美금융계 쇼크

    미국 주택 대출시장의 ‘큰손’ 뉴센추리 파이낸셜이 지급불능을 선언, 파산상태에 빠졌다. 미 경제계는 이 여진이 금융계를 강타하고 경제 전체로 확산될 것이라며 극도로 긴장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뉴센추리가 12일(현지시간) 월가의 투자은행들이 되돌려달라고 요구한 84억달러의 상환 능력이 없음을 선언하고 사실상 파산을 선언했다.”고 13일 전했다. 뉴센추리는 미국 두 번째 규모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업체. 지난해 이후 주택경기가 침체로 돌아서고 거품이 빠지면서 소액대출 상환이 잘 이뤄지지 않는 데다 담보물 매각이 어려워 현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특히 투자은행들이 자금을 더이상 빌려주지 않자 뉴센추리는 손을 들게 됐다. 씨티그룹 등 투자은행들은 주택 침체가 앞으로 한동안 지속되고 주택시장의 자금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추가 대출을 중단했다. 당장 금융계부터 흔들리고 있다. 대출금을 갚지 못해 저당잡힌 집을 잃는 서민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로이터는 “대출업체들의 경영난이 가중되면서 지난해에만 20개 이상의 회사가 문을 닫았다.”고 전했다. 담보대출로 집을 산 일반 서민들이 직격탄을 맞을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집값이 더 떨어지고 금리 인상 및 대출금 조기 회수로 집을 잃을 ‘희생자’들이 속출할 전망이다. 부동산업계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로 150만가구가 집을 잃고 10만명이 실직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워싱턴 소재 경제 비정부기구(NGO) ‘센터 포 아메리칸 프로그레스’도 “몇 년 동안 220만가구가 대출 부담을 견디지 못해 집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여파는 채권과 외환시장에까지 미치고 있다. 파문이 ‘쓰나미’로 변해 주변국을 강타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다. 로이터는 “안전한 투자수단을 찾는 자금이 채권시장으로 몰리고, 엔 가치가 달러와 유로화에 비해 일제히 오름세로 돌아서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12일 엔은 유로 대비 0.3%포인트 올라 유로당 154.70엔에 거래됐고 달러도 엔에 비해 0.7%포인트 떨어져 달러당 117.50엔에 거래가 이뤄졌다. 이번 사태가 엔 강세를 부채질하는 결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뉴센추리 주식은 최근 폭락을 거듭, 현재 시가총액이 1억 7800만달러에 불과한 실정이다. 주가도 올들어 이미 90% 급락한 데 이어 거래가 정지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뉴센추리의 상장 취소를 고려하고 있다. 미 재무부와 유럽중앙은행(ECB)은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여유를 부리고 있다.ECB의 장 클로드 트리셰 총재도 12일 스위스 바젤에서 10개국(G10) 중앙은행총재 회담 참석 후 “최근의 금융시장 소요가 세계경제 성장에 타격을 가할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미국 주택경기 하락이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소프트 랜딩(연착륙)’할 것이란 믿음이 더욱 엷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용어 클릭] 서브프라임 모기지(Subprime Mortgage) 우대 금리보다 높은 이자율이 적용되는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을 말한다. 주로 신용도가 일정 기준 이하인 개인들에게 주택담보 대출을 해준다. 대신 일반 대출보다 비싼 이자를 내야 한다. 부동산시장 활황시에 활발하게 사용된다. 금리보다 주택 상승액이 훨씬 크기 때문이다. 지난 몇 년 동안 저금리 상황속에 주택가격이 급등하자 미국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금리가 뛰고 주택시장이 침체되면 돈을 빌린 실수요자들은 물론 관련 금융업체들까지도 위기에 쉽게 빠질 수 있다. 모건스탠리 등 월스트리트 투자은행 및 헤지펀드들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열풍을 과도하게 부추겼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 은행 주택대출 잔액 줄었다

    이달 2일부터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확대 등 주택대출 규제가 한층 강화되면서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감소세로 전환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1일 국민, 우리, 신한, 하나, 농협,SC제일, 외환 등 7개 시중은행의 이달 8일 현재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90조 6498억원. 지난달 말보다 1522억원이 줄었다. 올 들어 주택대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하기는 했지만 대출 잔액이 감소한 것은 이례적인 현상. 이런 추세라면 은행권 주택대출 잔액이 3월에 감소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다른 은행에 비해 별다른 대출 규제를 하지 않아 ‘풍선효과’를 톡톡히 누렸던 농협의 경우도 지난달 2453억원 증가에서 이번 달 377억원 감소로 돌아섰다. DTI규제 확대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2금융권 역시 주택대출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저축은행의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별다른 반사이득을 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 외국계 대부업체 페닌슐라캐피탈은 정부 정책에 호응한다는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일일 대출 한도와 건수를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원금 분할상환과 고정 금리를 선택할 경우 DTI 적용률을 5%포인트씩 늘려주기로 했지만 사실상 유인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정금리 상품인 5년 단기 대출을 받으면 DTI 5%포인트 증가 혜택이 있지만 기간이 짧아 인기가 없는 편”이라면서 “거치기간 없이 바로 원금 분할 상환에 들어가도 고객부담이 만만치 않은 만큼, 주택담보대출 저조 현상은 상당 기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월급통장 재테크] 당신의 월급통장 이율은 얼마인가요?

    [월급통장 재테크] 당신의 월급통장 이율은 얼마인가요?

    “월급통장의 이율이 얼마나 되는지 아세요?” 맞벌이 직장여성인 김모(38세)씨는 최근 한 은행의 PB팀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질문을 받고 순간 당황했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보통예금인 월급통장의 이율이 ‘제로금리’에 가깝다고 추정했지만, 정확하게 ‘0. 몇 %’라고 딱 꼬집어서 말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머뭇거리는 김씨 앞에서 PB팀장은 빙그레 웃으며 “일반적인 직장인들 대부분이 그렇다.”면서 “부자가 되고 싶다면, 평소 월급통장의 이율과 같은 사소한 것부터 시작해 자산관리에 관심을 더 쏟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은행의 PB가 관리하는 현금자산만 10억원 이상의 부자들은 단 0.1%포인트의 금리에도 대단히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이다. 김씨는 당장 은행 월급통장의 이율을 알아본 뒤, 하루만 맡겨도 수익률이 연간 4.3%라는 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Cash Management Accounts)로 ‘월급통장 갈아타기’를 할까 고민에 빠졌다. 경로는 서로 다르지만, 최근 김씨와 같은 고민을 하는 직장인들이 적지 않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권사들이 연간 최저 3.12%에서 최고 4.7%에 이르는 비교적 높은 수익을 보장하는 CMA판매에 열을 올리면서, 각종 생활편의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의 월급통장처럼 단순히 자금이체만 할 것이 아니라, 증권사의 CMA로 이자도 챙기고 재테크도 하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CMA의 장점 한마디로 CMA는 ‘투자의 창구’로 보면 된다. 종합자산관리계좌라는 이름에 딱맞게 CMA는 유가증권(주식·펀드)등에 투자하고 남은 예탁금을 MMF(머니마켓펀드)나 RP(환매조건부 채권)등 단기고수익상품에 투자해 실적배당한다. 그 배당률이 연간 4.4∼4.5%가 된다. 증권사가 고객의 예탁금에 아주 야박하게 이자를 줬다는 비판도 일었는데,CMA에 가입하면 투자자 입장에서 그같은 불이익도 사라진다. 게다가 각 증권사들이 시중은행들과 제휴해 계좌 가입자들은 수시로 입출금을 할 수 있고, 급여이체, 결제, 온라인뱅킹 등의 복합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같은 복합 금융서비스는 증권사가 요구하는 일정한 조건을 갖추면 모두 ‘무료’다. 초기에 판매된 CMA는 은행예금과 달리 365일,24시간 온라인 뱅킹이 되지 않거나, 종종 지로 납부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많은 증권사들이 시중은행의 가상계좌를 이용하면서 365일 이용이 가능해졌다. 다만 일부 증권사 CMA상품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인터넷뱅킹을 할 수 없다. 증권사는 은행의 가상계좌를 이용하기 때문에 수수료 등 비용이 발생하는데, 그 수수료는 대체로 증권사가 부담한다. ●증권사들이 CMA판매에 열중하는 이유 계약자에게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고려할 때, 증권사의 CMA판매는 출혈적인 요소가 강하다. 그런데도 증권사가 CMA판매에 열중하는 이유는 뭘까. 현대증권에서는 “현재 CMA는 저수익 상품이지만, 직장인들의 월급통장을 가져와 저변을 넓히면 안정적인 수익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서 “증권사가 주식중계에 치중하면 주식시장의 등락에 따라 수익구조가 변동하게 되지만,CMA판매가 늘면 잠재적 투자자를 다수 확보하기 때문에 증권사 수익구조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CMA판매 모델인 메릴린치는 1977년 이 상품을 최초로 출시해 시중자금을 대거 유치, 세계적인 투자은행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은행에 지불하는 비용문제도 자본시장통합법안(자통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자연적으로 해소된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자통법에 따르면 증권사도 금융결제원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비싼 비용을 지불하는 은행의 가상계좌를 이용하지 않아도 스스로 지급결제기능을 할 수 있게 된다. 은행 입장에서도 월급통장을 증권사에 통째로 빼앗길 우려 때문에 반대하고 있다. ●은행들의 반격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현재 증권사들의 CMA 잔고는 6조 7000억원 규모로,10개월 전인 2005년 말 1조 5000억원에 비해 4.5배나 급속히 늘었다. 때문에 금감위는 증가속도로 볼 때 현재는 10조원 규모로 확대됐다고 추정하고 있다. 고객들의 이탈을 은행에서도 구경만 할 수는 없다. 시중은행들도 직장인들을 위한 각종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 ‘브랜드 뉴’ 월급통장을 내놓고 있다. 보통예금의 금리는 여전히 ‘0%대’이지만, 신규카드 회원은 연회비가 면제되고, 인터넷·모바일 뱅킹의 수수료가 면제된다. 자기은행의 현금자동인출기를 영업시간 외에 이용할 때도 이체수수료가 면제된다. 결정적으로 CMA와 차별되는 은행의 부가서비스는 대출이다. 기본적으로 은행의 정기예금 이율은 대체적으로 3개월짜리 양도성 예금증서(CD)와 연동상품으로 현재 5% 안쪽으로, 증권사의 CMA와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대출은 사정이 다르다. 증권사 CMA는 아예 대출상품이 없다. 그러나 은행의 대출, 특히 주택담보대출은 1억∼3억원 수준으로 대출하는 만큼 0.1%포인트의 우대금리도 아쉽다. 요즘처럼 대출 금리인상 시기에는 더욱 그러하다. 일부 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을 원하는 고객이 월급통장을 소지했을 경우 0.4∼0.5%포인트씩 우대해준다. 마이너스 대출이나 신용대출에서 0.2∼0.4%포인트 우대하는 경우도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명시적이지는 않지만 대체로 은행에서 월급통장을 가진 고객에게는 주택담보대출 때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있다.”면서 “가까운 시일내에 주택담보대출이 필요한 경우라면 은행 거래를 계속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CMA의 주의점 가입자 입장에서 CMA의 가장 큰 문제점은 예금자 보호가 안 된다는 점이다. 은행의 경우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가 되지만,CMA는 투자를 해서 실적배당하는 만큼 원금 보전이 안 된다. 다만 ‘RP형 CMA’의 경우에는 RP를 판매한 증권사가 지급을 보장하는 만큼 원금보전과 ‘비슷한’ 효과가 있다. 또 우리투자증권과 동양종금증권에서 판매하는 ‘종금사형 CMA’의 경우는 예금자 보호 대상이다. 다만 CP(기업어음)와 CD, 국공채로 구성되는 만큼 수익률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그래픽 이혜선기자 okong@seoul.co.kr
  • 주택대출금리 또 오른다

    다음 달부터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분의 가산 금리가 0.1∼0.3%포인트 정도 오른다. 총부채상환비율(DTI) 확대 적용과 함께 금리마저 인상되면서 주택담보대출은 ‘받기도 힘들고 갚기도 힘든’ 상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이하 주신보)의 출연대상이 되는 출연기준 대출금의 범위를 명확히 하고, 주신보 출연요율을 상향조정하는 ‘주택금융공사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이 4월 중 시행된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 신규취급분 가산금리를 0.1∼0.3%포인트 인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다만 이번 금리 인상은 신규대출분에 한정된 것으로, 이미 가산금리 등 조건이 확정된 기존 대출자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존 주택자금대출에 대한 정의가 명확하지 않았던 데다 금융감독원의 은행 회계해설 정의도 애매해 은행마다 출연금 납부 현황이 달랐다.”면서 “이번 금리 인상 폭도 이에 따라 은행별로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담보대출 증가규모는 1월 7000억원에 그친 데 이어 2월에는 4000억원을 기록, 증가세가 작년에 비해 현격하게 줄어드는 등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경색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탓이다. 국민은행 가계여신부 김인태 팀장은 “지역이나 담보물 가격 등에 따라 차등화하는 게 아니라 전반적으로 가산금리가 올라가게 된다.”면서 “길어야 3년 유지된 뒤 일반 주택대출로 전환되는 중도금 대출 고객 역시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0.1∼0.2%포인트 정도 올라가는 것이지만 담보대출 규제와 맞물리면서 급여는 낮고 뚜렷한 재산이 없는 사람들은 점점 대출 받기가 힘들어지게 됐다.”면서 “가뜩이나 미분양 사태가 속출하고 있는 지방의 경우 타격이 극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소득 입증 공식서류 안 내면 대출금리·한도 불이익 준다

    앞으로 주택투기·수도권 투기과열지구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는 관공서에서 발행한 공식 소득 증빙서류를 제출하는 게 유리하다. 대출 한도는 높이고 금리는 낮게 적용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28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2일부터 총부채상환비율(DTI)을 확대 적용하면서 신용카드 사용금액 등 비공식 소득 증명 자료를 제출하면 근로소득원천징수 영수증 등 관공서가 발행하는 공식소득 증명 서류를 냈을 때보다 대출 금리와 대출 한도에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최근 DTI 규제 내부 시행안을 확정하면서 전 지역의 모든 주택을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공식 소득입증 서류를 제출하지 않으면 대출 만기일까지 금리를 0.2%포인트 가산해 적용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이미 공식·비공식 소득 증빙자료를 모두 제출하지 못하는 고객에게 0.1%포인트의 가산 금리를 물리고 있다.신한은행과 우리은행도 DTI 규제 시행 성과에 따라 필요하다면 도입한다는 입장이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집단담보대출 DTI 적용 제외

    집단담보대출 DTI 적용 제외

    분양가 6억원 이하의 집단담보대출 중 중도금 대출은 당분간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금융당국과 시중은행들은 오는 7월부터 투기지역과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내 분양가 6억원 이하 아파트의 중도금 집단대출에도 DTI를 적용할 방침이었지만 논의가 좀 더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일단 적용 시기를 늦추기로 했다. 주택청약 등으로 서민들이 어렵사리 잡은 내집 마련의 기회를 도리어 뺏는 등 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크다는 우려 때문이다. ●6억 이하 집단대출 규제 7월 시행 유보 김대평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다음달 2일부터 시행될 ‘주택담보대출 여신심사체계 선진화방안’과 관련,“집단담보대출은 DTI 적용대상에서 일단 제외하고 향후 주택담보대출의 모범규준의 정착과 시장상황을 봐서 적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김 부원장보는 “중도금 대출에 대해서는 시공사의 보증이 있어 신용대출로도 볼 수 있으며, 취급 기간도 3년 정도로 짧은 편”이라면서 “실수요자가 수혜를 받고 채무상환의지도 높기 때문에 은행 입장에서 볼 때 리스크도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집단담보대출에 대해서도 DTI를 적용할 것인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얘기했지만 논의가 좀 더 필요하다고 판단돼 이번 조치에서는 제외됐다.”면서 “3개월 이상의 예고기간이 필요한 만큼,7월 시행은 어렵고 모범규준의 정착규모와 시장 상황을 봐서 적용 여부를 추후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가격 급등하면 포함될 수도 국민, 우리, 신한, 하나 등 주요 시중은행의 집단담보대출 가운데 중도금 대출 잔액은 현재 30조원 정도.277조원 정도인 전체 주택담보대출의 10%를 조금 넘는 수치다. 이 가운데 국민은행이 절반에 가까운 13조 4248억원을 대출해주고 있다. 대출자들은 평균 1억원 정도를 빌린다. 현재 투기·수도권 투기과열지구의 분양가 6억원 이상 아파트는 LTV(담보인정비율) 40%,DTI 40% 규제를 받고 있다.6억원 이하는 LTV 60% 규제만 받는다. 시중은행들도 이날 발표한 기관별 DTI 적용안에서 분양가 6억원 이하 아파트의 중도금 대출에는 DTI 규제 적용을 유보했다. 당초 시중은행권이 작성한 주택담보대출 여신심사체계 개선 최종안 일정에는 포함했지만 시장에 미치는 파급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우리은행 여신정책팀 조순제 부장은 “중도금 대출로까지 규제를 확대하면 청약 자격을 얻은 사람이 금리가 높은 제2금융권이나 대부업계로 몰리면서 이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면서 “더 나아가 대규모 청약 중도해지 사태까지 발생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경착륙할 수 있는 만큼, 중도금 대출은 규제 대상에서 일단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언젠가는 6억 이하 중도금 대출 역시 DTI 규제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규제의 일관성과 함께 다른 주택담보대출 대출자와의 형평성 논란도 제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신한은행 가계여신팀 이규주 부장은 “지난해와 같이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는 등 급박한 상황이 발생하면 중도금 대출 규제 역시 다시 부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소영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DTI 규제’ 대출 많이 받으려면

    다음달부터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이후 12월에는 전국적으로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본격 실시된다. 대출금에 따라 최대 55∼65%까지 제한을 받게 된다. 앞으로는 담보의 가치가 아닌 개인의 소득에 따라 대출금이 결정된다. 또한 대출 조건에서 변동식 금리를 선택하거나 대출금을 갚지 않는 거치 기간을 설정하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대출을 많이 받으려면 고정식 금리와 균등분할상환 방식을 선택하거나 개인 소득을 최대한 많이 증빙하고, 신용 등급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먼저 주택담보대출의 방법으로 고정금리 방식을 선택하면 5%포인트 추가로 DTI를 적용받을 수 있다.26일 현재 국민은행의 변동식 대출 연간 금리는 6.05∼7.05%. 반면 고정식 금리는 6.16∼7.16%이다. 일반적으로 고정식 금리가 변동식보다 높다. 그러나 앞으로는 고정식을 선택해야 대출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 고정식 대출의 기간은 최장 5년으로 변동식(최장 35년)보다 짧지만 기한이 지난 뒤 변동식으로 변환해도 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고객들이 당장 금리가 싼 변동식을 선호해왔지만 지난해 말부터 신규 계약자들의 40% 이상이 고정식을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출금과 이자를 바로 갚는 분할상환 방식으로 대출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 대출을 받자마자 원금 상환 부담을 받지만 상환 능력이 그만큼 높다는 뜻인 만큼,DTI 비율이 5% 포인트까지 추가로 상승할 수 있다. 자영업자들은 소득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직접 준비해야 한다. 곧 공식적인 자료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대출자나 가족의 매출액, 신용카드, 적립식 저축, 금융소득 등은 정확한 수치를 어렵지 않게 증빙할 수 있다. 그러나 임대 소득은 현찰로 받으면 인정받을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현금 대신 통장으로 받은 임대료는 임대계약서와의 대조를 통해 공증이 가능한 만큼, 임대 소득자는 임대료 입금 통장을 하루빨리 개설하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신용등급 역시 대출금 규모를 결정하는 중요한 잣대다. 신용도에 따라 DTI의 5%포인트까지 왔다갔다 할 수 있게 됐다. 먼저 신용등급을 악화시키지 않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여러 곳에 빚을 지지 않고,3개월 이상 연체를 하지 않는 것. 우리은행 강남교보타워 김인응 PB팀장은 “금융기관 이곳저곳에서 대출이나 현금서비스를 받으면 신용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만큼, 자금이 필요하면 거래 조건이 좋은 한 은행을 선택해 마이너스 대출을 받는 게 좋다.”면서 “어쩔 수 없이 연체를 할 때도 3개월 안에 상환, 연체 기록이 개인신용정보에 등록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DTI 산정시 상환능력 최우선 적용

    DTI 산정시 상환능력 최우선 적용

    이번에 은행권에서 마련안 주택담보대출 심사선진화 최종안은 소득으로만 DTI(총부채상환비율) 기준을 정했다.DTI 규제의 취지에 따라 담보물의 가격과 상관 없이 상환 능력만을 대출 금액의 잣대로 삼은 것이다. 또한 오는 3월을 시작으로 DTI 규제의 폭을 넓힌 뒤 12월에 전국적으로 전면 시행된다. 한번에 규제를 확대 시행했을 때 시장에 미치는 파장을 우려한 결정이다. ●순차 확대로 시장파장 최소화 가장 관심을 끄는 내용은 DTI 기본 규제 비율.▲1억원 이상 대출 때 40% ▲5000만∼1억원 대출 때 50%로 일률적으로 정해졌다. 여기에 가산·감면 항목이 추가된다. 변동금리가 아닌 고정금리 방식이나 원리금 분할상환 방식을 선택하면 각각 5%포인트까지 추가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신용등급에 따라 최고 5%포인트가 깎이거나 더해진다.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상환 능력이 그만큼 처진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또한 소득을 정확하게 증빙할 수 없는 자영업자 역시 5%포인트까지 추가로 감해진다. 당초 금융감독원이 모범규준으로 제시했던 ‘국민주택 규모(전용면적 25.7평) 이하 시가 3억원 이하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1억원 넘게 받을 때는 60% 이내로 적용한다.’는 내용은 빠졌다. 대신 5000만원 이하를 빌릴 때는 규제를 받지 않는다. 또한 객관적인 소득을 증빙하기 어려운 자영업자를 위한 검증 방법을 구체적으로 마련했다. 연간 매출액과 신용카드 사용액, 적립식상품 수신 금액 뿐 아니라 임대소득과 금융소득 등을 포함해 임대·금융 소득자도 배려했다. 이와 함께 배우자가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것이 없으면 배우자의 소득을 합산해서 상환 능력을 점검할 수 있게 했다. 대신 배우자의 채무도 부채를 계산할 때 더해진다. 이밖에 집단대출 중 이주비 대출과 시행일 이전에 계약이 완료된 중도금 대출의 잔금전환대출·잔금대출 역시 규제 대상에서 빠진다. 담보물의 처분을 조건으로 한 대출은 규제를 받지 않지만 1년 내에 처분·상환해야 한다. ●4억 담보로 2억 1400만원까지 대출 가능 다음달부터 투기지역과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의 아파트를 담보로 했을 때 얼마나 빌릴 수 있을까. 신용등급이 최상인 연소득 4000만원인 직장인은 감정가 4억원 짜리 아파트를 담보로 고정금리 6.2%,15년 원리금균등분할상환 방식으로 최대 2억 14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DTI 55%가 적용된 경우다. 대신 매달 원금과 이자로 179만원 정도를 갚아야 한다. 변동금리에 거치기간을 두고, 신용등급이 중간이면 40%를 적용받아 1억 55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매달 원리금으로 128만원을 은행에 내면 된다. 연소득 6000만원인 직장인은 감정가 6억원 아파트를 담보로 위와 같은 조건으로 2억 3000만(DTI 40%)∼3억 2000만원(60%)까지 빌릴 수 있다. 매월상환액은 196만원∼273만원. 그러나 담보물이 6억을 넘으면 담보인정비율(LTV) 40%까지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주택담보대출 DTI 55~65% 적용 12월부터 전국 확대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다음달과 7월,9월까지 순차적으로 확대된 뒤 12월부터 전국적으로 전면 시행된다. 또한 다음달부터 주택 투기지역 및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의 아파트를 담보로 1억원 이상 빌릴 때 DTI 규제가 최고 55%까지,5000만원 이상∼1억원 미만의 금액을 빌릴 때는 65%까지 적용된다.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가계주택담보대출 여신심사체계 선진화 방안’ 최종 시행안을 최근 확정했다. 시중 은행들은 오는 27일,28일 이틀 동안 은행 세부안을 개별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안은 지난달 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주택담보대출 여신심사체계 선진화 방안’의 ‘투기지역 아파트 대출 DTI 40∼60% 규제’가 골격이 됐다. 먼저 다음 달부터 주택투기지역과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아파트가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 이어 ▲7월 주택투기지역 및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아파트 집단대출 ▲9월 기타지역 3억 초과 아파트 집단대출 중도금 대출까지 확대된 뒤 12월에는 전국에 적용된다. DTI 규제는 담보물의 가격과 상관 없이 대출금의 규모에 따라 기본 비율이 정해진다.1억원 이상 빌릴 때 DTI 40%,5000만원에서 1억원 미만 빌릴 때 50%가 적용된다. 여기에 고정금리와 분할상환 방식을 선택하면 각각 5%포인트까지 더해지고, 신용등급에 따라 5%포인트까지 가감된다. 자영업자는 5%포인트 안에서 추가로 깎인다.DTI 최고 한도 비율은 60%로 정해졌다. 다만 대출금이 5000만원 미만이면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부동산값 하락 따른 가계 부실 심화 日 금리인상으로 세계 유동성 축소

    금융감독원은 21일 ‘2007년 금융리스크 분석’ 보고서에서 올해 국내 금융의 위험으로 부동산 가격 하락에 따른 가계채무 상환능력 악화와 대외적 리스크로 일본 금리인상으로 인한 ‘엔캐리 트레이드(일본에서 싼값에 엔화를 빌려 다른나라 자산에 투자하는 것)’ 청산 가능성 등을 꼽았다. 금감원은 먼저 대내적인 잠재적 리스크로 부동산 가격 하락을 꼽았다. 은행의 지급준비율 인상, 주택담보대출 1인1건 제한과 총부채상환비율(DTI) 확대 등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1가구 2주택 양도세 50% 중과 등 각종 부동산 대책의 효과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 부동산 가격이 급락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계에 금융부채가 많은 상태에서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면 담보 가치 하락, 신규 차입 여력의 감소, 채무상환 압박 가중 등으로 가계의 부실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다.●中企 부실화·금융소비 양극화 심화 우려가계의 가처분 소득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2005년 말 146.3%에서 지난해 9월 말 151.3%로 악화됐다. 특히 최근 몇 년간 급증했던 부동산 담보대출의 분할상환 방식 대출의 거치 기간이 끝나면서 원금의 상환 부담도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외에 국내 잠재적 리스크로 ▲금리인상·경기침체로 인한 중소기업의 부실화 ▲금융소비자의 양극화 심화 ▲증권집단소송제 시행의 확대 ▲피싱(Phishing) 등 IT관련 금융사기 증가 ▲인구의 고령화 등이 손꼽혔다.●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본격화 될듯 대외적 리스크로 우선 글로벌 유동성 축소다. 특히 일본이 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2000억∼1조달러 규모의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본격화되면 세계 금융시장의 과잉 유동성이 청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유동성이 축소되면 자금은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종목별로는 주식에서 채권 등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이때 국내 금융회사들의 신흥시장 투자펀드가 손실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미국 주택가격이 급락해 경착륙할 경우 세계적인 경기후퇴가 유발될 수 있다. 국내적으로 세계경제가 침체할 경우 수출위축, 해외 부동산 투자 손실 등이 우려된다. 이외에 ▲미국 달러화의 지속적 하락 ▲국제유가의 급등·급락 위험 ▲중국경제의 경착륙 ▲자연재해의 대형화 ▲조류독감이 인적 감염 가능성도 거론됐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이자 납입일·대출금리 정보 새달말부터 문자메시지 통보

    오는 3월 말부터 변동금리대출의 이자 납입일 1∼2주일 전에 이자납입 일정과 대출금리 등의 정보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를 통해 대출자에게 통보된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은 은행연합회 주최로 태스크포스(TF)를 진행, 빠르면 3월 말부터 이자납입일 및 대출금리 등 정보를 소비자에게 알려주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3월 말부터 분할상환방식의 주택담보대출 이용 고객 중 희망자에 한해 이자 납입일 5∼10일 이전에 이자납입 일정과 적용금리 등을 통보할 예정이다. 일시상환대출 고객은 이자납입일 예정 일자가 수시로 변동될 수 있어 통지 대상에서 제외됐다. 원하는 고객은 신청하면 SMS와 이메일 중 하나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요금은 무료.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주택대출 수요 크게 둔화”

    시중은행장들은 올 들어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크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시중은행장들은 16일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초청으로 열린 월례 금융협의회에서 올 들어 주택가격 상승 기대가 약해지고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은행장들은 그동안 빠르게 상승했던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이 최근 하락하는 등 지급준비율 인상 여파가 진정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각 은행의 수신금리 조정도 일단락됐다고 봤다. 은행장들은 최근 크게 늘고 있는 개인의 해외펀드 투자는 앞으로도 높은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장들은 그러나 해외펀드 투자대상이 중국·베트남·인도 등 일부 신흥 시장국가로 편중되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대기업의 자금수요가 저조한 상황에서 중소기업 및 가계대출 위주로 영업기반을 확대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앞으로 해외영업을 대폭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날 협의회에는 강정원 국민은행장, 신상훈 신한은행장, 황영기 우리은행장, 김종열 하나은행장,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장, 필메리디스 SC제일은행장, 하영구 씨티은행장, 강권석 기업은행장, 정용근 농협 신용대표이사, 김종배 산업은행 부총재 등이 참석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버냉키 “美경제 2.5~3% 연착륙”

    올 미국 경제는 2.5∼3.0%의 성장률 속에 인플레를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등 연착륙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견해가 나왔다. ‘미국의 경제대통령’으로 불리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벤 버냉키 의장은 14일(현지시간) 의회 청문회에 나와 이같이 밝히면서 인플레 압력이 가라앉았고 주택시장 침체도 일부 완화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가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지도 않은 90년대 말의 ‘골디록스’를 재현하는 것으로 분석했다고 AP 등이 15일 보도했다. 미국이 지난 몇년간의 비교적 빠른 성장세에서 다소 후퇴했지만 지속 가능한 성장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평가다.‘골디록스’는 성장세에도 불구, 물가가 오르지 않는 상황을 의미한다. 버냉키는 “인플레가 FRB 정책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라고 말해 5.25%인 연방기금 금리가 상당기간 유지될 것임을 시사했다.이어 “주택시장 침체가 경제의 다른 부문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앨런 그린스펀 전 FRB 의장도 이날 “미국 주택시장이 바닥을 쳤다.”고 말했다. 그러나 버냉키는 지나치게 풀려 있는 주택담보대출은 줄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리가 뛴 상황에서 모기지시장의 ‘거품’이 폭발할 수 있기 때문에 위험 분산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청문회를 주관한 크리스토퍼 도드 의원도 “담보대출 시장의 거품이 폭발할 경우 경제에 미치는 타격을 고려, 담보대출 규제강화 법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버냉키는 중국 위안화의 환율 현실화를 위해 중국이 “추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압박했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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