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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집값 급속 하락/이달만 1.2% 떨어져

    ◎강남시세 90년말의 86%수준 부동산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미분양물량이 늘어나면서 서울지역의 주택가격도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다. 18일 건설부에 따르면 올들어 주택가격은 지수기준으로 4월까지는 매달 0.1∼0.7 포인트정도 떨어졌으나 5월에는 3.4 포인트,6월에는 3.2 포인트,7월에는 세째주까지 1.2 포인트가 내렸다. 이에따라 90년말의 주택가격을 1백으로 했을 때 지난주 서울의 주택가격은 강남이 86.3으로 13.7 포인트가 하락했으며 강북도 95.9로 4.1 포인트가 내리는 등 평균 88.9로 11.1 포인트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또 91년말에 비해서도 강남은 9.0 포인트,강북은 6.4 포인트가 내리는 등 평균 8.9 포인트가 하락했다. 그러나 전세가격의 경우 4월말부터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90년말에 비해서는 강남이 1백5.1,강북이 1백5.7을 기록하는 등 평균 1백5.3을 기록,5.3 포인트가 올랐다. 건설부는 내년초까지 지수기준으로 주택가격은 90년말에 비해 약 27 포인트가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노래방 98.4% 시설기준 미달/용도지역 부적 5천8백곳

    ◎내부시설 미비도 1백66곳/6천75곳중 97곳만 신고필증 교부 전국 6천75개의 노래연습장 가운데 98.4%인 5천9백78개가 시설이나 위치가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경찰청이 15일 풍속영업의 규제에 관한 법률시행령이 개정공포된 지난달 13일부터 한달동안 전국일선경찰에 접수된 업소의 위치와 용도 등에 대한 일제신고내용을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위반사항별로는 노래연습장영업을 할수없는 주택가 주변 등에 있거나 용도가 부적합한 업소가 5천8백12개로 가장 많고 휴게실통로및 내부면적부족 등 시설미비업소가 1백66개로 나타났다. 경찰은 적법한 시설을 갖춰 신고필증을 교부받은 97개 업소를 제외한 나머지 업소에 대해 오는 9월13일까지 시설보완등의 행정지도를 편뒤 위반업소를 집중 단속해나갈 방침이다.
  • “유해업소 가깝기때문에 출입”/놀이문화 개발·분별력 함양 급선무

    ◎청소년학회 학술대회에서 지적 청소년들의 유해업소출입은 이들의 출입을 규제하는 법적·제도적 장치의 미비보다는 사회·경제적여건등 주변환경이 더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다.이는 오는16일 한국청소년학회(회장직대 권이종교원대교수)주최 92년하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될 김문조교수(고려대·사회학)의 「청소년유해업소­존재양식과 이용실태」조사논문에서 제기됐다. 김교수는 청소년들의 유해업소출입 흡입요인으로 우선 술집 다방 카페 당구장 여관 카바레 오락실 사창가등 유해환경이 학교나 주택가등 청소년들이 쉽게접근할수 있는 곳에 위치한 지리적 인접성을 들었다.이어 청소년들의 유해업소 접촉행위를 고객으로서의 접촉과 취업행위등 2가지로 분류한 김교수는 도시사회에서의 공동적인 생활양식의 해체,빈번한 사회적이동,사회적 무관심이 사회·경제적 통제장치를 무너뜨렸고 이는 결국 청소년들을 유해환경으로 끌어 들였다고 주장했다. 김교수는 청소년들의 유해업소접촉을 막기위해 ▲유해업소규제·통제에 광범위한 민간참여 ▲놀이문화 개발▲청소년들에게 분별력·자제력을 키워주기 위한 교육방안마련등을 제시했다. 한편 「청소년유해환경의 실태및 개선방안」을 대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청소년유해영상개선방안=김기태(방송개발원책임연구원) ▲청소년유해화학물질의 남용과 억제대책=주왕기(강원대교수)등 청소년관련분야의 최근 연구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 범죄취약지구 10곳 「경찰부름상자」 설치

    ◎서울종암서,단추 누르면 1분내 출동 전신주에 설치된 상자의 빨간단추만 누르면 1분안에 바로 경찰이 출동할 수 있는 연락망이 생겼다. 서울종암경찰서(서장 이동섭)는 15일 학교주변·주택가의 후미진 곳,유흥가 등 범죄발생이 잦은 관내 도봉구 미아4·5동의 10곳에 관할파출소인 창문·미아5동 파출소와 연결되는 「경찰부름상자」(Call Box)를 설치했다. 가로·세로 30㎝ 노란색의 이 상자에는 빨간단추가 설치돼 있어 이 단추만 누르면 파출소 근무자와 얘기를 나눌 수 있고 바로 파출소의 관내상황판에 빨간 불이 표시돼 즉시 출동이 이뤄지게 돼있다. 경찰은 위급한 상황에 놓여 있는 맹인이나 농아자들의 공중전화사용이 어렵고 뺑소니·노상강도·살인 등 뜻하지 않은 범행을 목격해도 위치를 잘 모르거나 동전 또는 가까운 곳에 공중전화가 없어 신고를 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는 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이 경찰부름상자를 설치했다.
  • 전세금도 내렸다/집값 13개월째 하락세/택은발표

    도시의 주택매매 가격이 지난해 5월 이후 13개월째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세가격은 지난해 12월이후 오름세를 보이다가 6월들어 처음으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7일 주택은행이 발표한 「도시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중 전국 39개도시의 주택매매가격은 전월보다 1.1% 하락,지난해 5월이후 8.9%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5%,5개 직할시가 1.1%,중소도시가 0.8% 하락했고 주택유형별로는 단독이 0.8%,연립이 1.3%,아파트가 1.6% 하락했다. 이는 주택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주택물량 대량 공급정책의 영향으로 미분양이 발생하며 가수요가 사라지고 실수요자들은 주택가격 추가하락에 대한 기대로 관망상태에 있어 거래가 거의 없는 가운데 나타난 현상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5개 직할시가 0.1%,중소도시는 0.5% 하락했고 주택유형별로는 단독이 0.1%,연립이 0.7%,아파트가 0.9% 하락했다.
  • 안익태선생 옛집엔 연미복 그대도…

    ◎46∼65년거주 스페인 마요르카섬을 찾자/작년 교포가 구입… 말끔하게 보수/67년 「안익태거리」지정,업적 기려 애국가의 작곡자 안익태선생의 미망인 롤리타여사(76)를 만나기 위해서는 팔마시내 중심가에 있는 둘째딸 세실리아(41)의 집을 찾아가야 했다.팔마시는 스페인령 발레아레스제도의 주도이자 마요르카섬의 중심도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는 세실리아의 아파트에서는 그러나 세실리아보다는 롤리타여사의 체취가 강하게 느껴졌다.현관을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한국식 고가구에서부터 거실의 장식장안을 가득 채운 조선백자에 이르기까지…. 롤리타여사를 따라간 그들의 옛집은 팔마시를 막 벗어난 손 마테트지역의 서세프 코스타 4번지.세실리아의 아파트앞에서 택시를 타고 해변을 따라 서쪽으로 6㎞쯤 되는 거리다. 선생의 집은 4차선의 해안도로에서 한블록 들어가 조용하지만 퇴락한 주택가에 있었다. 수리를 끝낸지 얼마되지 않는듯 주위의 다른 집들과는 달리 말끔히 단장된 2층 집은 건평이 2백19㎡,즉 70평이 조금 못되는 정도라고 했으나실제로는 더 작아보였다. 이집은 안씨부부가 마요르카섬에 정착한 지난 46년 이후 선생이 바르셀로나의 한병원에서 숨을 거둔 65년까지 함께 살았던 곳.롤리타여사는 이집을 선생과 함께 살던 그때 그대로의 모습으로 보존하기 위해 노력을 해왔다고 말했다. 소박한 2장의 여닫이 판장문을 밀고 현관을 들어서면 곧바로 벽난로가 있는 거실이다.벽난로위에는 안익태선생이 작곡하는 모습을 그린 3장의 그림이 걸려있다. 거실 오른쪽 구석에는 원래 선생이 쓰던 업라이트피아노가 세워져 있었으나 지금은 한국문화사절단의 공연이 열리기로 한 팔마의 오디토리엄극장에 전시되고 있다고 했다. 현관 왼쪽에 있는 식당은 바로 선생의 작업실. 6평정도의 널찍한 방 복판에는 8명이 족히 앉을 수 있는 큼지막한 탁자가 놓여있었다.선생은 그러나 이 식탁보다는 그 옆에 초라하게 놓여있는 1인용 원탁에서 주로 작곡을 했다고 롤리타여사가 일러줬다. 선생은 평소에는 이곳에서 작업을 했지만 날씨가 좋을 때는 이 원탁을 들고 2층 베란다로 올라가 편지를 쓰거나 작곡을 했다고 한다. 이 식당의 북쪽 벽에는 사람키보다 약간 큰 흔해보이는 장식장이 놓여있다. 롤리타여사는 선생과의 행복했던 모든 기억을 이 장식장 하나에 담아놓은 듯 가벼운 흥분속에 내용물들을 설명해 주었다. 『이 지휘봉들은 특별히 튼튼하게 만들어달라고 주문했어요.선생은 연습을 하다 틀린 대목이 나오면 지휘봉으로 보면대를 세게 두드리곤 했는데 보통 지휘봉 가지고는 하루에 열개라도 부족했지요.또 선생이 40년대에 갖고 다니던 이 여권을 보면 선생이 당시 얼마나 왕성하게 연주여행을 했는지를 잘 알 수 있습니다』 롤리타여사는 이 장식장안에 1946년 선생과 결혼한뒤 선생의 음악활동을 실은 거의 모든 신문기사를 모아 두기도 했다. 2층은 2개의 침실과 부엌 그리고 욕실로 되어있다.롤리타여사는 선생과 함께 쓰던 남쪽 침실의 옷장에 아직도 선생의 옷가지를 보관해두고 있었다. 그 가운데 선생이 숨을 거두기 불과 3달전인 1965년7월4일 런던의 로열앨버트홀에서 런던심포니를 지휘할 때 입은 「마지막 연미복」은 바로 오늘 저녁 연주회에서 입어도 될 만큼 손질이 잘 되어있었다. 선생이 즐겨 작업을 했다는 베란다는 지중해를 면해 수평선이 바라다보이는 곳이었다. 이 집은 음악을 사랑하는 집주인의 호의로 그동안 선생부부가 적은 임대료만으로 살고 있었다.그러나 지난해 이 집이 다른 사람의 손에 넘어갈 위기에 처하자 마드리드에 살고 있는 교포실업인 권영호씨(52)가 12만6천달러를 주고 사들였고 다시 13만달러를 들여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한뒤 우리정부에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혔었다.정부는 팔마에서 가장 가까운 우리 공관이 3백㎞쯤 떨어진 바르셀로나총영사관인 만큼 인원이 상주하지 않고는 관리가 사실상 불가능해 아직 접수를 유보하고 있다.그러나 이 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이집을 「안익태 기념관」으로 만들 예정이라고 한다. 이 집에서 나와 「안익태거리」로 가기 위해서 다시 택시를 탔다.옛집이 팔마시내를 벗어난 서쪽인 반면 그의 거리는 팔마시의 동쪽 끝이었다.큰길에서 해변에 이르는 4백m쯤의 길이인 「안익태거리」는 지난 67년 지정,당시만 해도 한적한 시골길이었으나 지금은 고급주택가를 가로지르는 중심로가 되어 있다. 롤리타여사가 마요르카에 사는 재미는 이날 일행이 타고 다녔던 택시의 운전사처럼 대부분의 팔마사람들이 「마에스트로 안」을 아직도 기억하고 그녀에게 경의를 표하기 때문인 것같았다.
  • 시민휴식공간 치안강화/노 대통령,수석비서관회의서 지시

    노태우대통령은 6일 『여름철을 맞아 범죄가 빈발할 것에 대비해 주택가·이면도로·시민휴식공간에 대한 가시적 순찰활동을 대폭 강화하는등 체감치안을 향상시키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지시하고 『유흥가폭력,여성상대범죄등 시민생활을 괴롭히는 주요범죄와 심야퇴폐유흥업소를 지속적으로 소탕해 나가고 산과 바다등 피서지에서의 질서유지대책을 철저히 세우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또 『날로 늘어나는 지하철 범죄를 일소할 수 있도록 방범순찰활동을 강화하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최근 한강수질오염문제와 관련,한강살리기 종합대책을 세워 강력히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최근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재생지 활용,쓰레기 치우기 시민운동에 청와대,행정부처및 민자당이 솔선수범해 달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한해로 시달리던 호남및 경남 일부지역의 강우량에 대해 상세히 보고를 받고 『가뭄대책과 장마대책을 유기적으로 철저히 수립하라』고거듭 강조했다.
  • 주공아파트도 미분양 속출/올해 3천가구 아직“빈집”/전국7개 지구

    ◎평수 작은 「영구임대」가장 많아/전매·전대 규제강화로 인기 떨어져 부동산경기 장기침체로 주택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주택공사가 공급하는 서민용 주택도 미분양물량이 급증하고 있다. 25일 주공에 따르면 올해 전국 30개 지구에서 공급키로 한 7만8천8백24가구중 이날까지 3만2천5백82가구를 분양 또는 임대한 결과 9.4%인 3천64가구가 미분양됐으며 이는 지난 한햇동안의 미분양물량 2천3백80가구 보다 6백84가구가 늘어난 것이다. 미분양주택을 유형별로 보면 ▲영구임대아파트 1천4백6가구 ▲분양아파트 1백83가구 ▲근로복지주택 3백5가구 ▲사원임대아파트 1천1백70가구등으로 장기임대아파트를 제외하고 주공이 공급하는 모든 주택유형에서 미분양이 발생하고 있다. 올들어 민간부문에 이어 공공부문에서 공급되는 주택에서도 이처럼 미분양물량이 증대되는 것은 주택가격 하락으로 주공에서 공급하는 소형주택에 대한 선호도가 줄어든데다 전매·전대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는 등 소형주택의 입주자격요건도 엄격해졌기 때문이다. 또영구임대아파트등 임대주택의 경우 과거와는 달리 임대후 사후관리가 강화돼 전매·전대 등을 통한 투기의 기회가 봉쇄된데다 대부분 12평이하로 공급되고 있어 입주대상자인 저소득 청약저축가입자와 도시영세민이 신청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도시영세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도입된 영구임대아파트의 미분양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은 주택에 대한 소유욕을 충족시키지 못한데다 공급평형도 7,9,12평으로 한 가구가 함께 거주하기에는 지나치게 좁아 그다지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이에따라 올해부터 50년 임대후 분양이 가능한 공공임대주택제도를 도입했다. 지역별로는 광주 오치지구에서 영구임대아파트 1천4백6가구가 무더기로 미분양된 것을 비롯,양산 신기지구 8백91가구,대전 둔산지구 3백40가구,경주 황성지구 1백80가구,여수 미평지구 1백23가구,구미 도량지구 64가구,순천 조례지구 60가구등이다.
  • 천국/이승렬 본사 수석편집위원(굄돌)

    유럽은「어린이천국」이요,그중에서도 북구는「성의 천국」이고 미국은「팁의 천국」이며 일본은 가히「친절의 천국」이더라는 말을 듣는다.그러면 우리는 과연 무슨 천국이라는 말을 그들에게서 들을 수 있을까 하고 생각을 하다보면 이건 도무지 뚜렷이 내세울 만한 것이 별로 없는 것 같다. 하기 쉬운 말로 민주화바람을 타서 그런지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은근과 끈기라든가 과묵하지만 마음속으로부터 가식없는 친절을 베풀 줄 아는 국민성은 이미 찾아보기 힘들어진지 오래이고「삼천리금수강산」은 무분별한 거친 손에 할퀴고 생채기가 나 황폐화해가고 있으며 각종 공해에 신음하고 있다. 언제부터 생겨난 단어인지 「지역이기주의」라는 공통의 이해아래 똘똘뭉쳐,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행정력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집단행동을 보는 도시민들의 마음은 착잡하다.그곳에서 대를 물려 살아온 이들의 요구를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나날이 쌓여가는 쓰레기뭉치와 매일같이 씨름을 하다보면 이건 좀 심한 것 아닌가 하는 이기심이 들기도 한다.상점마다 길가에 쌓아놓은 쓰레기더미,골목마다 넘쳐나는 악취와 오물들­.서울은 우리의 국토는 그야말로「쓰레기천국」이 되려나보다.아침에 출근을 하다보면 남의 집 대문앞에 슬그머니 커다란 쓰레기봉지를 선물(?)하고가는 얌체족마저 낳고 있다.오죽하면 자기네 쓰레기를 남의 집 대문앞에다 실례(?)를 할까마는 동방례의지국에서 이게 어디 있을 수나 있는 일인가.참으로 기가 막히고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폐지등「쓰레기」수입이 한 해 11억달러에 이른다는 기사를 읽으며 뭔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됐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왜 고물장사도 사가지 않는 폐지를 이렇게 많이 사와야 하는가? 아니 그렇게도 많은 양의 폐지가 필요한데 왜 헌 신문지는 고물장사 아저씨마저도 가져가려 하지 않는가?「쓰레기천국」·「자원 재활용」·「쓰레기매립 반대시위」등등 떠올리다보니 뭐가 뭔지 뒤죽박죽이 된 채 도무지 알 길이 없어진다.7월부터는 일반주택가에도「분리수거」를 확대 실시,아파트단지에서나 볼 수 있던 큰 쓰레기통을 배치해서 골목의「쓰레기 공해」를없애겠다는 시의 발표를 믿어 보기로 한다.
  • 여학생추행 교직원 잇단 구속/광주·전주 3명

    ◎교외단속 빙자 승용차로 납치/학부모 집단항의… 1명 조사중 【광주·전주=최치봉·조승용기자】 교외지도 단속교사를 빙자하거나 신체검사를 한다며 여학생들을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교사와 교직원 3명이 잇따라 구속되고 1명은 입건,조사를 받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24일 광주M여중 체육교사 이양우씨(44)를 미성년자 약취유인및 의제강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지난23일 하오10시10분쯤 광주시 북구 풍향동 어린이놀이터에서 친구들과 함께 담배를 피우던 광주D여중 1년 이모(13)주모양(13)에게 『교외지도 단속교사』라며 접근해 담배를 피웠다는 자인서를 받아낸뒤 이양을 자신의 승용차에 태워 북구 우산동 주공아파트의 비어있는 친구집으로 끌고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씨는 이양을 성폭행한뒤 다시 D여중앞에 나타나 주양을 승용차에 태우려다 주양의 신고를 받고 기다리고 있던 경찰과 주민들이 추격해오자 주택가 담장을 뛰어넘어 1백10m가량 도망치다 다리에 부상을 입고 격투끝에 붙잡혔다. 경찰은 또광주 S국교 교사 엄인섭씨(44)를 미성년자 추행혐의로 구속했다.엄씨는 지난 21일 교실에서 신체검사를 한다며 여학생 3명의 가슴을 만지는등 추행을 한 혐의이다. 경찰은 이밖에도 지난 23일 광주 Y국교 학부모 10여명이 학교에 찾아가 『이학교 김봉희교사(46)가 여학생을 상습적으로 추행하고 있다』면서 항의해 조사중이다. 광주시교육청은 이날 이들 3명의 교사를 직위해제했다. 전북 전주경찰서도 이날 전주 모고교 서무과 직원 이현구씨(34)를 강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지난 23일 하오11시20분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시내버스 승강장에서 자율학습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려고 버스를 기다리던 전주 모여고2년 김모양(16)을 『교외단속교사인데 집까지 데려다 주겠다』며 자신의 승용차에 태워 10㎞떨어진 완주군 이서면 금평리 세금마을 뒷산으로 끌고가 주먹으로 온몸을 마구 때리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부동산시장(거품 걷히는 현장:1)

    ◎부동산값 수직하강속 거래도 “동면”/“적정가 회복기”… 94년까지 이어질듯/공급물량 확대·투기차단 정책 “주효”/올들어 2백69업체 도산·중개업자 폐업 속출 지금 우리 경제는 부도를 내고 도산하는 기업이 늘고 증권시장이 장기침체에 빠져 있는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그동안 오르기만 했던 주택값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것을 비롯,부동산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기업들은 장사가 안된다고 아우성이고 일부에서는 우리 경제를 본격적인 침체국면으로 보아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정부와 관변경제 전문기관들은 우리의 잠재성장력을 넘는 그동안의 과열이 진정되고 정상적인 궤도를 찾는 조정으로 진단하고 있다.이른바 거품이 걷히고 있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과열상태와 비교하면 당연히 지금이 어렵고 고통이 따를 수 밖에 없다.그러나 이 고통을 겪어야만 보다 탄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안정성장의 기반도 다질 수 있다는 것이다.부동산·증시·제조업등 거품이 걷히는 현장을 살펴본다. 오는 7월 분당신도시의 입주를 앞두고 있는 회사원 박정인(43)씨는 요즘 큰 고민거리를 안고 있다. 이사를 가기위해 현재 살고있는 아파트를 팔려고 내놓은지 3개월이 지났는데도 도무지 찾아오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지난해초까지만 해도 3억원을 호가하던 아파트 값도 절반인 1억5천만원까지 내려갔으나 팔리지 않고 있다. 새로 분양받은 신도시아파트 분양가 1억2천만원을 빼고도 2억원 가까이 벌었다면서 주위의 부러움을 샀던 것도 어느덧 옛얘기가 돼 버렸고 중도금을 내느라 주위에서 빌려쓴 돈의 이자를 갚느라고 하루하루를 허덕이고 있다. 남들이 떼돈을 버는 것을 보고 뒤늦게 「집장사」에 뛰어든 김모씨는 지난해 퇴직금과 그동안 저축해둔 돈 2억여원과 집을 저당잡혀 빌린 돈,친인척등에게 융통한 돈등 5억여원으로 강북의 자투리땅 4백여평을 사 27평 연립주택 12가구를 지어 올 4월부터 분양에 들어갔으나 지난해보다 분양가를 평당 1백만원이나 내렸음에도 아직 2가구 밖에 팔지 못했다.생각다 못해 지난달 말에는 친구에게 다시 돈을 빌려 주택바닥을 수입대리석으로 바꾸고 가구마다 1백만원 가까운 바이오에어컨을 설치했음에도 문의하러 오는 사람조차 없어 김씨를 더욱 초조하게 하고 있다.만일 이달말까지 팔리지 않으면 앉은 채 도산할 수 밖에 없다며 본전만이라도 건질 수 있길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지난 89년부터 국내 경기를 주도하며 한껏 부풀어 올랐던 부동산경기가 1년째 계속 주저앉으면서 곳곳에서 비명이 터져나오고 있다. 주택가격 상승을 주도하며 1년전 13억원까지 치솟았던 서울 압구정동의 현대아파트 65평은 6억원대로 6억∼7억원이 떨어졌으며 4억원이상을 호가하던 목동의 45평형 아파트도 최근 60%가량 내린 1억8천만원에 매물이 나와도 찾는 사람이 없는 실정이다. 이와함께 지난 88년부터 연평균 27.4,32.0,20.6,12.8%씩 꾸준히 올랐던 땅값도 경기하락과 토지공개념관련법 시행등 정부의 부동산투기억제시책으로 올들어서는 1·4분기중 상승률은 0.43%로 크게 둔화됐다.지가변동률을 조사하기 시작한 지난 75년이래 처음으로 올해는 땅값이 5.9%가량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실제 한때 평당 1천만원을호가하던 서울 테헤란로주변의 땅값은 최근 7백만∼8백만원선까지 내렸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한달만 열심히 뛰면 1년동안 먹고살 수 있을 정도로 호황을 누렸던 부동산중개업도 부동산경기 침체로 일거리가 없는데다 당국의 단속도 강화돼 폐업이 속출하고 있다.지난해 7월까지는 신규개업 업소가 폐업의 숫자를 앞질러 매달 평균 1백여개 업소씩 늘었으나 지난해 4·4분기중 1천59개 업소가 줄어든데 이어 올해도 5월말까지 2천2백97개 업소가 더 줄어들었다. 이같은 부동산경기 침체여파로 건설업계의 부도도 속출,올들어 5월말까지 2백69개 중소주택건설업체가 도산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도산율이 무려 3백60%나 늘었다. 또 지난 89년 분양 초기에는 1백대 1의 비율을 가볍게 넘기던 신도시아파트들이 최근에는 3순위자까지 분양신청을 받는가 하면 분양 민간아파트의 20% 이상이 채권 1만원에 당첨되는 등 인기하락조짐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비단 우리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80년대 말부터 역시 부동산경기 호황을 누렸던 미국·일본등 선진국에서도 90년에 접어들면서 땅값,집값이 절반이상으로 떨어지는 「거품」해소의 고통을 겪고 있으며 부동산을 담보로 잡았던 은행등 금융기관도 연쇄도산하는 등 부동산침체에 따른 심각한 휴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서울 문화부동산의 조철기씨는 부동산가격의 하락추세가 앞으로 1년이상 더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현재 가격보다 최소한 10% 정도 더 내려야 바닥권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허상목건설부주택국장은 현재의 부동산가격 하락추세는 과거 4∼5년간 우리 소득수준,경제규모에 비해 지나치게 부풀어 올랐던 땅값·집값이 적정한 수준을 회복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정부의 부동산투기억제시책이 지속되고 물량공급이 계속되는 한 하락세는 오는 94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주택정책 조정개선의 호기(사설)

    최근 몇년동안 주택환경은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다.불과 1∼2년 남짓한 사이에 주택값이 2∼3배 뛰었는가 하면 그 뒤를 이어 가격하락 행진이 1년이상 계속되고 있다.이런 과정에서 주택정책도 변화를 거듭해 왔다. 그러나 주택정책에 관한 한 대부분의 변화는 주택환경의 변화에 따른 수동적 변화에 그친 감이 없지않다.지금은 주택문제에 대한 본질적 해결에 치중해야 한다. 주택가격의 상승기에는 부작용을 우려하거나 또는 여건의 미성숙으로 말미암아 손대기 거북했던 문제들­이를테면 주택분양가격과 현실가격과의 차이,무주택자가 실제로 주택을 분양받도록 하는 제도의 보완,현실에 맞는 주택자금의 지원,임대주택제도의 개선 등이 본격적으로 다뤄져야 한다.그렇지 못한다면 주택공급 물량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본질적인 주택문제의 해결을 기대할 수 없다. 건설부는 주택가격이 앞으로도 1∼2년간에 걸쳐 30%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하락의 추이를 더 지켜본 후에 그런 문제해결에 착수할 생각일는지 모르나 지금이 타이밍이라고 본다.주택가격 하락전망이 확실하다면 어떤 정책적 변화도 주택가격을 반전시키지는 못할 뿐 아니라 정책의 변화가 가져올 부작용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4년동안 신규주택은 2백만호이상이 분양,공급되었다.이에 따라 주택보급률은 74%까지 올라갔다.그러나 실제로 자가보유률은 향상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이는 임대주택의 확대 탓도 있으나 그 보다는 신규주택공급 혜택이 무주택자에 돌아가기 보다는 유주택자에게 돌아간 측면이 강하기 때문이다.주택건설자체는 성공했을지 모르나 배분정책은 그렇지 못함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이는 주택금융이 충분치 못함으로써 돈없는 무주택자가 다량의 주택공급기회를 충분히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분양가격에 비해 주택융자금이 낮을뿐 아니라 소득에 대한 융자금의 상환부담률이 높아 추가적인 금융지원이나 상환기간의 연장,금리의 인하가 요청되고 있다. 또 다른 문제로서 기존주택가격과 분양가격과의 차이다.기존 주택가격이 정부가 전망한대로 하락한다해도 현실적으로 분양가격은 여전히 낮다.경쟁률은 낮아졌지만 신규분양가격은 여전히 인기가 있는 이유가 바로 이 가격차이에서 비롯된다.국민주택규모이상의 중·대형아파트에 대한 분양가격의 자율화는 질좋은 주택의 보급이나 주택청약에 따른 부작용해소를 위해 검토가 있어야 한다.원가연동제를 통해 가격제한 조치가 일부 완화는 되어있으나 충분치 못하다. 가격자율화의 필요성은 인정되면서도 과거 가격상승기에는 폭등을 우려,뻥긋조차 못했다.그러나 지금의 추세에서는 그럴 우려는 없다고 본다.서민층이 실수요자인 소형주택은 보호의 측면에서 가격제한이 필요하나 주로 다주택소유계층의 투기요소가 많은 대형만큼은 시장기능에 맡기는 것이 오히려 투기요소를 줄이는 방안이 될것이다.집값이 떨어지고 있다해도 아직도 투기요소는 잠재해있다.모처럼의 집값하락시기가 그동안 왜곡된 주택정책을 바로 잡는 적기가 돼야한다.
  • “욕구불만에 방화”/전문대 중퇴생·방위병 검거/광주 차량화재

    【광주=박성수기자】 광주 동부경찰서는 8일 광주시내 주택가에서 1주일새 20여대의 차량에 불을 지른 김모군(19·무직·전문대 중퇴·광주시 북구 중흥2동)을 붙잡아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군은 지난 1일 0시40분쯤 중흥동 중흥유치원 앞길에서 광주 숭일고 학교버스 뒷유리창을 깨고 신문지에 불을 붙여 집어넣어 차를 전소시킨 것을 비롯,모두 20여대의 버스와 승합차 등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김군은 경찰에서 체육특기자로 대학에 진학하려다 실패,J전문대에 진학했으나 성적불량으로 제적당한뒤 욕구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 북부경찰서도 이날 육군 모부대 방위병 임석근상병(21·광주시 북구 풍향동 578)을 방화혐의로 입건,군부대에 이첩했다. 임상병은 지난 7일 0시40분쯤 풍향 1동 「새로운 비디오」앞길에 주차된 광주5가3838호 봉고승합차(주인 선종욱·37·광주시 북구 두암2동 574)에 라이터를 사용,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 광주 차량방화 확산/어제새벽 8대 불타/올들어 17건

    【광주=박성수기자】 최근 광주시내 주택가에서 방화로 보이는 차량화재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6일 새벽에만 8대의 차량이 불에 타 경찰이 수사본부를 설치하는등 본격수사에 나섰다. 6일 상오1시20∼30분 사이 북구 은암동 442의17 앞길에서 최경진씨(42·담양군 대전면 대치리 829)소유 전남5가 3151호 봉고승합차와 인근 은암아파트 2단지앞에 세워둔 신순구씨(37·북구 두암동 828)소유 광주8가 3653봉고승합차등 2대가 각각 전소됐다. 광주지역에서는 지난달 30일부터 차량방화사건이 잇따라 이달 들어서만 피해차량이 17대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다.
  • 주택가 차량에 또 불/3대 뒷유리 파손… 방화추정/광주

    【광주=박성수기자】 광주시내 주택가에서 4일에 이어 5일에도 또 3건의 차량방화사건이 발생했다. 5일 상오1시10분쯤 광주시 동구 산수3동 534의39 공터에 세워둔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진성자동차 소속 경기2노8640호 버스에 방화로 보이는 불이 나 전소됐다. 또 이날 상오0시50분쯤 광주시 동구 산수3동 23의10 앞길에서 (주)금호운수 소속 광주5나1206호 통근버스에도 불이 나 차량내부를 태우고 20여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옆에 주차해 있던 호서학원소속 충남5거5035호 버스도 일부가 불탔다. 경찰은 불이 난 3대의 버스 뒷유리가 파손돼 있고 뒷좌석부분에서 발화한 점으로 방화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또 이날 차량방화가 최근 주택가 노숙차량이 늘어나면서 이에 불만을 품은 사람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 물가·부동산값 안정… 국제수지 개선추세/금융긴축정책 지속

    ◎기획원,경제동향보고 올들어 우리경제는 물가와 부동산가격이 안정되고 국제수지가 개선추세를 보이는등 안정화기조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그러나 최근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지속,연말에는 지금보다 배럴당 2∼3달러가 높아질 것으로 예측되는등 불안요인도 적지 않다고 보고 금융긴축을 중심으로 한 총수요관리시책을 지속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4일 경제기획원이 국무회의에 보고한 「1∼5월중 경제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중 소비자물가는 3.7%가 올라 지난해 동기(5.6%)보다 안정됐으며 주택가격도 올들어 4월까지 1.5%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세가격이 연초의 오름세에서 5월에는 0.5%가 떨어졌고 토지가격도 지난 1·4분기 0.4%상승에 그쳐 지난해 하반기이후의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들어 5월까지 수출증가율은 9.1%를 보인 반면 수입증가율은 2.7%로 둔화돼 무역수지적자(통관기준)가 48억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15억7천만달러가 개선됐다.특히 지난4월에는 대미무역수지가 반도체등의 수출호조로 1억1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그동안의 적자에서 흑자기조로 돌아섰으며 1·4분기중 실질경제성장률도 7.5%로 지난해 동기의 8.7%보다 낮아져 당초 운용계획상의 7%수준으로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안정화시책 지속해야(사설)

    우리경제가 불황의 늪으로 빠지고 있는가.그렇지 않으면 과열경제에서 정상적인 경제궤도로 연착육하고 있는 것인가.최근 우리경제를 놓고 관변 이코노미스트와 경제계사이에 진단이 엇갈리고 있다.양측의 상반된 진단으로 인해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가고 있고 일부에서는 위기의식마저 느끼고 있는 것 같다. 경기가 불황으로 기울고 있다고 보는 경제계는 그 논거로 최근 자금란,고금리,기업의 연쇄도산,수출부진,증시침체등 일련의 경제현상을 지적하고 있다.경제계의 주장대로 지난해에 이어 올들어서도 많은 기업들이 도산을 하고 있고 연초에 약간 회복세를 보이던 수출이 5월들어 다시 부진상을 보였다.증시는 한은의 특융지원에도 불구하고 장세가 호전될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다. 불동산 역시 올들어 거래가 거의 중단되고 땅값과 주택가격이 큰 폭으로 계속 떨어지고 있다.우리 기업의 안팎을 둘러싼 미시적 경제환경들이 침체쪽으로 기울어 있다.기업들이 체감으로 본 경기가 불안하거나 불확실한 것이 사실이다. 반면에 관변 이코노미스트나 학계는 현재의 우리경제 상황을 과열의 진정 내지는 거품경제의 해소 과정에서의 구조조정으로 보고 있다.그 논거로 지난 몇년동안 과열을 주도했던 부동산과 주식가격의 하락및 과소비의 진정을 내세우고 있다.또 지난 1·4분기 국민총생산(GNP)성장률이 7.5%를 기록한 것을 지적하고 있다. 경제를 보는 시각은 그 각도에 따라 다르게 마련이나 문제는 쌍방의 견해가 양극화현상을 보이고 있는데 있다.또한 경제계의 주장을 수용하여 경기자극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하는가에 있다.기업 자금란 해소를 위해 통화공급을 늘리고 김리를 인하할 수 있는지를 반문해 보아야 한다. 앞으로 있을 대선등 정치적 요인을 감안하면 통화양을 늘릴 수가 없다.지난 1년동안 총수요관리의 강화를 통해서 겨우 안정쪽으로 바꾸어 놓은 경제기조를 허물어뜨리는 것을 국민 누구도 원치 않을 것이다.금리 역시 인위적으로 인하할 수는 있지만 자원배분의 왜곡현상으로 인해 오히려 부작용이 더 많다. 그럼 수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과거처럼 금융및 세제지원을 강화할 수 있는가.이문제의 해답도 노(NO)이다.수출드라이브정책은 미국등 선진국과 통상마찰을 빚을 우려가 있다. 대내적으로도 물가때문에 통화를 풀어 수출기업을 지원하기가 어렵다.증시 또한 한은특융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인위적인 부양의 어려움을 일깨워주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현재 경제상황을 연착육의 단계로 본다면 경제계의 주장은 받아들일 여백이 전혀 없다.정부와 경제계는 소모적인 경기논쟁을 벌이기 보다는 거품경제의 해소과정에서 파생되고 있는 진통을 이겨내는 지혜와 대안을 찾는데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정부는 일관성있게 안정화시책을 추진해 나가고 기업들은 재고조정등 경기대응능력을 길러 나가야 할 것이다.대증요법적인 부양책보다는 안정을 바탕으로한 경쟁력 배양이 더 절실한 시점이다.
  • 민자 14대 첫 의총·세미나 이모저모

    ◎“화합의 새정치로 국정주도” 다짐/“지도자는 지혜보다 정직성 갖춰야”/노 대통령/“경제에 부담안되는 깨끗한 정치를”/김 후보/「단체장선거」연기등 현안에 충분한 이론무장 당부 민자당은 3일 14대국회 임기가 개시된 후 처음으로 가락동 중앙정치교육원에서 의원총회및 세미나를 갖고 개원협상전략,대통령선거에서의 승리및 국회운영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대표를 비롯,1백56명의 의원 가운데 이종찬 김재광 심명보 장경우의원을 제외한 1백52명이 참석,시종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농촌돕기 독려 당부 ▷의원총회및 당3역보고◁ ○…이날 의원총회는 김영구사무총장 등 당4역의 인사에 이어 김용태원내총무를 박수와 함께 만장일치로 인준하는 것으로 10여분만에 종료. 이어 당무보고에 나선 김총장은 대선기획단구성등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한 각종 방안을 밝히며 협조를 당부. 김총장은 특히 『최근 농촌에서 일손이 모자라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앞으로 많은 당원들이 일손돕기 운동에 참여할수 있도록 독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해 눈길. 황인성정책위의장은 지방자치단체장선거를 95년 상반기에 실시하기로 결정한 배경을 설명한뒤 앞으로 연일 대선에 맞추어 안정과 개혁성향의 장단기 정책개발을 해나가겠다고 설명. ○“야측 공세 계속될것” 이어 김총무는 『의원여러분의 협조가 없이는 국회운영이 어렵다』면서 『여러분 모두가 원내총무라고 생각하고 개원협상에 임해달라』고 당부. 김총무는 『올 연말까지 야당측에서 대선을 의식한 정치공세를 계속해 올 것』이라고 전망하고 『지방자치단체장선거연기를 비롯한 각종 현안문제에 대해 충분한 이론무장을 해 우리 주장의 당위성을 홍보해 달라』고 요청. 김총무는 이와함께 원내사령탑으로서 ▲안정적인 정국운영으로 정권재창출을 위한 기반확대 ▲각종 경제문제의 해결을 통한 제2의 도약 ▲모든 갈등의 원내 수렴 ▲생산적이고 민주적인 국회상 정립등 국회운영방안에 대한 포부를 피력. ○노 대통령 직접 사회 ▷오찬◁ ○…낮12시부터 약1시간동안 교육원 구내식당에서 진행된 이날 오찬에서 김영삼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당총재이신 노태우대통령이 역사적인 6·29선언을 착실하게 실천에 옮긴 결과 현재 민주주의는 완성단계에 이르렀다』면서 『총재가 이룩한 과업을 계승하고 경제에 부담되지 않는 깨끗한 정치구현을 위해 다같이 노력하자』고 강조. 이어 박태준최고위원은 건배 제의를 통해 『선거과정을 통해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는 성숙되어 왔으며 당내 민주주의도 전반적으로 발전해 온것 같다』면서 『앞으로 총재와 김영삼후보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해 반드시 정권을 재창출하자』고 다짐. 노태우대통령은 이날 오찬이 끝날무렵 자신이 직접 사회를 보며 즉석에서 3명의 초선의원을 지명해 발언을 유도하고 유머를 소개하며 좌중을 폭소케 하는 등 화기로운 분위기를 연출.이날 노대통령과 초선의원들의 대화내용은 다음과 같다. ▲노대통령=초선의원이 나와서 14대 국회의정활동에 임하는 포부와 각오를 밝혀달라.희망자가 없으니 내가 직접 지명하겠다.종씨인 노승우의원. ▲노승우의원=「노태우·노승우는 형제다」라는 오해 때문에 13대 당시 통일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이번 총선에서는 집권당 후보가 됐으나 돈 몇푼 받지 못해 어려운 싸움이었다.물질적 여건 조달안돼 걱정이 앞서니 잘 보살펴 달라.김영삼후보가 대통령이 될수 있도록 초선의원으로서 신명을 바칠것을 다짐한다. ○형제의원 활약 당부 ▲노대통령=노의원 얘기들으니 화학적 결합이 이루어진걸 확인할수 있다.이명박의원.이의원은 초선임에도 누구 못지않은 지명도를 갖추고 있고 남다른 경제안목을 가졌다. 주택정책에 대한 시비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명박의원=경제난의 원인은 정책잘못도 있지만 기업이 잘못 대처한 탓도 크다.당면한 경제난을 응급조치와 함께 장기적인 정책으로 동시에 풀어야 한다. 최근의 부동산가격 하락은 원체경기가 나빠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땅값과 주택가격이 내리는 지금 시점이 주택·부동산 정책을 바로 세워야 할 기회이다. 대선을 겨냥해 야당은 주택정책을 마구 제시할텐데 집권당은 실천가능한 정책을내야한다. 나라가 안정되고 소득수준이 높아질수록 주택정책이 가장 중요한만큼 여기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단합도 중요하지만 변화된 새 모습을 보여야 한다. ○“진실된 발언에 흐뭇” ▲노대통령=이명박의원과 형제인 이상득의원 있나.의정사상 한 형제가 같은 당에서 활동하는 것은 처음이다. 난형난제란 말도 있으니 지켜보자.박헌기의원은 무소속 출신으로 이번 선거에서 느낀 유권자의식을 소개해 달라. ▲박헌기의원=분에 넘치는 입당환영에 감사한다.무소속 입당으로 정국안정에 기여하고 산적한 민생문제 해결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 선거에서 느낀것은 사회불신 풍조 특히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서로 믿고 살수 있는 풍토가 조성되어야 하며 상식이 통하는 정치가 이루어져야 한다. ▲노대통령=묵직하고 진실된 얘기에 흐뭇함을 느낀다.다음은 3선 의원인 서정화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경험한 에피소드를 소개해 달라. ▲서정화의원=수도권 대책위원장으로서 총선대책이 미흡했던 점 대통령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대통령뜻 받들지 못한 점에 죄책감을 느낀다.국민당이 민자당표를 가져가는 상황에서 선전하는 후보에게 감격했다.대통령의 물음에 송구스런 답변을 드리게 됨을 용서해 달라. ○“TV활용이 중요” ▲노대통령=서정화의원은 너무 겸손하다.서의원의 득표전략에 만족하고 있다. 남은시간동안 유머 몇가지 소개하겠다.요즘 신문잡지등에는 정치인을 대상으로 한 유머가 많더라. 나 자신도 그 대상에 오르고 있는데 대통령이 날카롭고 지혜롭기보다는 어리석고 우둔하게 묘사돼 어떤때는 기분이 상한다.그러나 괜찮다는 생각도 든다. 독일의 콜 수상도 유머에 등장해 바보 멍청이로 표현되고 영국의 처칠도 바보로 묘사됐는데 하루는 처칠이 화가 치밀어 독하게 항의하려다 친구가 만류해 그만 뒀었다. 그 친구는 처칠에게 어리석게 표현되더라도 만화에 오를때가 쓸모있는 것이라고 얘기했다. 요즘 김영삼후보도 콜수상과 나처럼 유머의 도마위에 올라있다. 서독의 슈미트수상은 우수하고 날카로운 분이었으나 인기가 없어 오래하지 못했다.지도자는 결단력이나지혜보다는 어리석게 보일 정도로 진실하고 정직함을 갖추는게 좋다는 얘기가 된다. 김후보를 대상으로 한 유머가 처음에는 언짢았으나 이젠 좋다. 요즘은 TV시대이다.지도자의 이미지 메이킹이 중요하다.셰익스피어의 「햄릿」에서는 To be or not tobe,that is the question이라고 했지만 지금은 TV or not TV,that is the question이라는 말이 나돌고 있다.여러분들이 잘 모셔서 김후보가 TV에 잘 부각되도록 해달라. ○세미나로 경제공부 ▷의원세미나◁ ○…이어 이날 하오에는 의정활동 전반에 걸쳐 오리엔테이션 성격을 띤 세미나를 계속. 경제분야및 국정운영분야 등 2개부문으로 나눠 개최된 세미나는 김후보를 비롯한 전소속의원이 참석해 기조발표및 의원들이 참여한 토론회를 경청. 서상목정책조정실장이 사회를 맡은 경제분야 토론회에서는 송희년한국개발연구원 원장이 「한국경제 진단과 당면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했고 김용태원내총무의 사회로 진행된 국정운영분야 토론회에는 정시채당지자제특위위원장이 지방자치단체장선거연기에 대한 논리적 사회적배경을 설명.
  • 유통기한 지난 식품판매/미도파·새로나백화점등 19곳 적발

    ◎보사부,품목 제조정지등 제재 미도파백화점·새로나백화점·건영옴니백화점등 국내 19개 식품판매업소가 유통기한을 넘긴 가공식품을 팔아오다 보건당국에 적발됐다. 보사부는 30일 서울 및 경기도 일대 백화점 및 쇼핑센터·주택가 슈퍼마켓 등 75개 대형식품판매업소에 대한 위생점검결과 유통기한을 넘긴 식품류를 판매해온 19개 대형식품업소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유통기한·제조연월일을 표시하지 않거나 허위표시한 부산제과의 「해태고향만두」등 9개업소 12개품목에 대해서는 품목제조정지를 내렸다. 보사부는 또 제일제당·해태식품·대림수산·롯데햄·남양유업 등 유통기한이 경과한 제품을 판매케 한 22개 제조업소에 대해서는 시정지시 또는 행정지도에 나섰다. 미도파백화점은 유통기한을 2∼9일정도 지난 롯데 베이컨 등을 진열,판매해오다 적발돼 시정명령을 받았으며 새로나백화점은 유통기간이 한달이상 지난 동원양념불고기를 진열,판매해오다 역시 시정명령을 받았다. 부산제과·삼화식품·복조리식품 등은 각각 「해태고향만두」「율무차」「감자국수」등을 제조해오면서 유통기한을 표시하지 않거나 허위표시했다 적발돼 각각 품목제조정지 1개월의 행정처분을 받았다.
  • 아파트값 갈수록 더 떨어진다/건설부 조사

    ◎5월 들어 매주 1.5%씩 낮아져/「부동산 거품현상」 사라지자 수직 하락/수도권내림세 전국 확산/서울 가락동 46평 7천만원 폭락/연초대비 아파트가격이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다. 30일 건설부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3월까지 매주 평균 0.1% 정도의 하락세를 보였던 아파트가격이 4월에는 0.1∼0.3%,5월 들어서는 매주 평균 0.7∼1.5%가 내리는 등 하락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따라 90년 12월의 주택가격을 1백으로 했을 때 올해초 99.7이었던 가격지수가 연말에는 93.1 수준에 다달을 것으로 전망됐으나 당초 예상보다 6개월가량 앞당겨 6월말이면 이같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연말경에는 90선마저도 위협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 주요 아파트의 거래가격을 보면 강남구 압구정동의 현대아파트 51평형은 올해초 6억∼7억원선에서 매매됐으나 5월말에는 2천만∼4천만원이 내린 5억8천만∼6억6천만원선에서 거래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송파구 가락동의 현대 46평형은 연초보다 7천만원이 내린 2억9천만∼3억3천만원에매물이 나오고 있으며 은평구 불광동의 미성아파트 28평형도 1천5백만원가량 싼 1억2천만∼1억2천5백만원에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지난해 비교적 하락폭이 적었던 양천구 목동의 45평형 아파트도 올해에는 5개월만에 2천만원 이상 내렸으며 노원구 상계및 하계동의 20∼30평형대의 아파트 역시 실수요자들의 높은 선호도에도 불구하고 5백만∼1천만원이 내린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서울의 주택가격 하락세는 지방에도 이어져 부산 금정구의 선경 31평형과 49평형은 3천만원 이상 떨어진 1억2천만원,2억5천만원선에서 매물이 나오고 있고 대구 달서구의 청구그린 3차 41평형도 1천만원이 내린 1억6천5백∼1억7천만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인천 부평의 동아 22평형이 6백만원,광주 문흥동의 대주아파트 43평형은 3백만원,대전 갈마지구의 동산아파트 31평형은 1천3백만원이 내린 선에서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지역별 전세가격을 보면 압구정동 현대 51평형은 1억6천만∼2억원,가락동의 현대 46평형은 1억5백만∼1억1천만원으로 대형아파트는 거래가격의 30%수준이며 강동구 둔촌동의 주공 25평형은 5천5백만∼6천만원,노원구 하계동의 청구 26평형은 5천만∼5천2백만원에 계약이 체결되는 등 중소형아파트는 40∼50%선에서 전세가 나오고 있다. 아파트가격의 이같은 급속한 하락세는 부동산경기침체와 산업구조조정,경기후퇴등이 한꺼번에 겹쳐 부동산가격의 거품현상이 일시에 꺼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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