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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변 학교 폐질환 위험

    도로변 학교 폐질환 위험

    차도에 인접한 학교의 학생들이 주택가에 있는 학교의 학생들보다 대기오염에 더 많이 노출돼 있음이 실제 수치로 확인됐다.‘새학교증후군’과 같은 실내공기 문제뿐 아니라 학교 주변의 대기환경 관리도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양대 보건대학원 이종태 교수는 서울 성동구에 있는 A초등학교와 B초등학교 학생 각각 27명과 33명을 대상으로 24시간 동안 이산화질소 노출농도를 측정한 결과, 각각 평균 39.4ppb와 24.4ppb로 큰 차이를 보였다고 6일 밝혔다. A학교는 교통량이 많은 간선도로변에 자리한 반면 B학교는 큰 찻길에서 300m가량 떨어진 주택가에 있다. 이 교수는 초등학생들의 옷에 이산화질소 농도 측정장치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조사했다. 연평균 이산화질소 노출농도 기준치가 50.0ppb인 점에 미뤄 볼 때 두 학교간 차이 15.0ppb는 상당한 수준이다.ppb(parts per billion·10억분의1)는 환경 속에 존재하는 물질의 농도를 나타내는 단위다. 학생 개인이 아닌,A학교와 B학교 주변 대기의 이산화질소 농도는 각각 35.3ppb와 29.9ppb로 5.4ppb의 차이를 보였다. 개인노출 농도차보다는 적은 것으로, 뒤집어 말하면 대기속 오염물질이 실제 개인들에게 더욱 강력하게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다. 이산화질소는 화석원료의 연소나 자동차 배기가스 발생 등으로 생성되는 대표적인 도시 대기오염 물질로 기도·폐 기능 저하 및 장해 등을 유발한다. 저농도에서 오랜 시간 노출되면 만성기관지염, 폐기종, 위장장해, 치아산식증(이빨이 삭는 것), 불면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산화질소가 자동차 배기가스의 지표물질인 점을 고려하면 천식을 일으킬 수 있는 미세먼지나 새집증후군의 원인물질인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 배기가스 내 다른 물질에도 더 많이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다. 최근 ‘학교보건법시행규칙’ 등이 개정되면서 학교 실내오염물질 측정 범위가 확대되고 의무화됐지만 학교주변에 대한 오염 규제나 감시는 미흡하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수도권플러스] 강남구 CCTV 통한 범인검거 56건

    서울 강남구에 설치된 ‘CC(폐쇄회로)TV가 방범용으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3일 강남구와 경찰에 따르면 강남구에 CCTV가 설치돼 운용에 들어간 2004년 8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CCTV 때문에 범인이 검거된 사례는 모두 56건이나 됐다. 현행범이 아니라 수배자가 검거된 사례도 강도·강간 용의자 3건, 절도 용의자 9건 등 12건으로 집계됐다.2004년 12월에는 신사동 주택가에서 장비를 이용, 주차된 차 운전석 문을 열고 가방 등을 훔치던 2인조가 CCTV 때문에 잡히기도 했다. 같은 달 청담동의 한 교차로에서 음식배달 오토바이와 검은색 승용차간 교통사고가 났을 때 CCTV를 모니터링하는 관제센터가 119 구조대에 연락해 응급처치와 사고 처리를 했다.
  • [표준 주택가격 공시] 단독주택 공시가격 5.6% 상승

    부동산 보유세의 기준이 되는 단독주택의 공시가격 상승률은 지역별로 편차가 컸다. 행정중심복합도시, 기업도시, 혁신도시, 신도시개발 지역은 한껏 치솟았고, 도청 이전 등 악재가 있는 지역은 상승률이 미미했다. 행정도시 이전이 될 충남 연기군의 표준주택가격은 평균 50.45% 올라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연기군 서면 부동리 주택은 지난해 공시가격이 1840만원이었으나 올해는 2770만원으로, 남면 연기리의 주택은 4870만원에서 7350만원으로 올랐다.공주도 전체적으로 16.3%나 올랐다. 수도권에서는 신도시 개발호재에 편승한 경기 양주와 인천 중구가 각각 21.13%,20.39%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천안(15.8%)을 비롯해 신도시 확대가 예정된 경기 김포(16.22%)와 화성(16.77%) 등도 15% 넘게 올랐다. 지난해 집값 상승의 진원지로서 판교 효과가 기대된 분당은 13.30%, 미군기지 이전과 평화도시 건설 호재가 대기하는 평택과 LCD산업단지 및 신도시 확대가 예정된 파주는 각각 12.68%,10.35%의 상승률을 나타냈다.지난해 청계천 복원으로 부동산 가격이 크게 뛴 종로구 단독주택들도 11.60% 뛰었다. 종합부동산세 대상주택은 2만 3000여가구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연기 단독주택 50% ‘껑충’

    연기 단독주택 50% ‘껑충’

    행정도시 예정지역인 충남 연기군의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50% 이상 올랐다. 경기 양주·김포·분당·평택, 서울 종로, 충남 천안 등도 상승률이 10%를 넘었으며 종합부동산세가 부과되는 6억원 이상 주택은 2만 3000여가구로 추정됐다. 건설교통부는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 각종 부동산 보유세의 과세표준이 되는 20만가구의 표준주택가격을 31일 공시했다. 올해 1월1일자로 매겨진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은 지난해 첫 발표 때보다 수도권은 6.2%, 광역시 4.1%, 시·군 5.4% 올라 전국적으로 평균 5.61%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행정도시 예정지역인 충남이 13.01%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경기 8.87% ▲울산 7.40% ▲대전 7.23% ▲인천 5.78% ▲충북 5.55% ▲서울 4.62% 순이었다. 공시가격이 20% 오른 곳은 충남 연기(50.45%), 경기 양주(21.13%), 인천 중구(20.39%)이며 수도권에서는 분당(13.30%), 평택(12.68%), 서울 종로(11.60%), 파주(10.35%), 양평(7.88%)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1억원 이상 주택은 4만 3293가구(21.6%)로 이 중 88.2%가 수도권 등 대도시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부세를 내야 하는 6억원 이상 주택은 표준주택 중 1000가구(0.5%)로 조사돼 2만 3000여가구로 추산됐다.1일부터 3월2일까지 열람 및 이의신청을 받으며, 이 기간에 이의신청을 하면 재조사·평가작업을 거쳐 3월24일 재공시된다. 단독주택 470만가구와 다세대·연립·아파트 등 공동주택 886만가구에 대한 개별가격은 4월28일 공시할 예정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표준 주택가격 공시] 단독주택 세금 얼마 느나

    [표준 주택가격 공시] 단독주택 세금 얼마 느나

    단독주택 표준 주택가격이 지난해보다 5.61% 상승함에 따라 각종 세 부담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종합부동산세가 가구주 기준에서 세대별 합산으로 바뀌고 과표기준이 공시가격의 9억원 이상에서 6억원 이상으로 확대돼 2만 3000여가구가 종부세 대상에 포함된다. 실례로 지난해 공시가격이 6억 8800만원에서 올해 7억 1100만원으로 3.3% 증가한 서울 서초구 양재동 A씨의 단독주택은 올해부터 새롭게 종부세 과세 대상에 포함됐다. A씨가 납부해야 할 보유세는 지난해 기준으로는 226만 8000원이었다. 재산세 146만원, 도시계획세 51만 6000원, 교육세 29만 2000원을 더한 액수다. 그러나 올해는 235만 4250원을 내야 한다. 과세기준이 올라 8만 6250원을 더 내는 것이다. 게다가 A씨는 올해부터 종부세 과세대상에 포함됐기 때문에 55만원의 종부세를 더 내야 한다. 결론적으로 63만 6250원을 추가 부담하게 된다. 충남 연기군 남면 연기리 단독주택을 소유한 B씨도 올해부터 세 부담이 커졌다. 시가격이 지난해 4870만원에서 올해 7350만원으로 50% 뛴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에는 재산세·교육세 등을 합해 4만 3830원을 냈지만 올해는 6만 5744원을 납부해야 한다. 분당 운중동 주택을 소유한 C씨도 사정은 비슷하다. 지난해 공시가격이 5억 9000만원에서 올해는 7억 800만원으로 20% 인상됨에 따라 재산세(교육세 포함)는 지난해 145만 8000원에서 올해 181만 2000원으로 24.3%가량 증가한다. C씨 역시 A씨처럼 올해부터 종부세 대상에도 포함돼 58만 3200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 이 때문에 전체 보유세는 지난해 145만 8000원에서 올해 239만 5200원으로 1년 동안 64.2%가량 늘어나게 된다. 공시가격 상승폭이 2.89∼3.35%로 상대적으로 낮았던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권은 상승폭만큼이나 재산세 증가폭도 크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이들 지역에는 전체 종부세 부과대상의 90%가 몰려 있기 때문에 종부세 대상에 새로 편입된 주택은 보유세 부담이 크게 증가하게 된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8·31 대책에 따라 올해부터 보유세 및 거래세가 대폭 강화되는 만큼 실제 과세가 되면 다주택 소유자들이 주택을 팔 가능성이 높아 주택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표준 주택가격 공시] 새달 판교분양 앞두고 수도권도 ‘들썩’

    [표준 주택가격 공시] 새달 판교분양 앞두고 수도권도 ‘들썩’

    ‘8·31대책’은 언제까지 공허한 메아리인가. 8·31대책이 나온 지 5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시장에서는 약발이 먹히지 않고 있다. 서울 강남 집값은 재건축 대상 아파트를 중심으로 8·31대책 이전보다 오히려 올랐다. 반면 서울 변두리 지역은 값이 떨어지는 양극화 현상이 깊어졌다. 다음달 판교 분양을 앞두고 강남 아파트값 상승세는 용인·분당 등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강남 재건축 중대형 강세 여전 대부분의 재건축 아파트는 8·31이전 수준을 회복한 지 오래다. 용산구 이촌동 중산아파트 18평형은 8·31대책 이전보다 7200만원, 잠실동 주공5단지는 모든 평형이 평균 8000만원 이상 올랐다. 압구정동 한양7차 46평형은 8·31대책 이후 1월말 현재 16억 2500만원으로 2억 7000만원 이상 뛰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 25일 대통령의 8·31대책 후속조치 마련 발표에도 불구하고 중대형 평형을 배정받을 수 있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여전히 강세를 띠고 있다. 소형 평형을 분양받을 수 있는 아파트값은 조금 빠졌다. 개포주공 1단지 17평형은 지난달 20일 10억원을 돌파한 이후 추가 대책 발표 임박 소식에도 불구하고 오른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11평형과 13평형은 각각 1000만원씩 떨어진 4억 2000만원과 5억 5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15평형도 7억 2000만원 그대로다. 인근 L공인 관계자는 “강남 중대형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재건축 중에서도 나중에 비교적 큰 평형으로 바꿔 탈 수 있는 단지들은 강세다.”고 말했다. 지난 1월초 10억원을 돌파한 은마아파트 34평형은 여전히 강세다. 후속 조치 예정 소식에도 불구, 지난 설 이전 10억 7500만원에 거래가 이뤄지는 등 꾸준한 오름세다. 매물 양극화 현상도 심화된다. 팔겠다는 매물은 대부분 강북권에서 나오고 강남 아파트 매물은 많지 않다. 부동산대책은 당분간 강화될 것인 만큼 비인기지역은 올해안으로 처분하는 게 좋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어서 양극화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용인·분당 아파트 매매가도 ‘요동´ 올해 분양시장 최대 이슈인 3월 판교 분양으로 인근 지역 집값도 다시 요동치고 있다.8월 판교 중대형 분양이 시작되면 바람이 더 거세질 것이란 기대감에 중대형이 크게 오르는 분위기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1월 용인과 분당의 경우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각각 1.23%와 1.49%를 기록,8·31 이후 최대 오름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9평형 단일 평형인 용인 보정동 죽현마을LG자이 아파트값은 8·31대책 당시 11억원이었으나 1월말 현재 1억원 이상 오른 12억 5000만원을 호가한다.LG자이 부동산 심금자 팀장은 “오는 8월 판교 중대형 분양을 앞두고 있어 그때쯤 이 지역에 중대형 바람이 불면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아직도 크다.”고 말했다. 8·31대책 당시 9억 7500만원이던 분당동 샛별라이프 55평형은 1월말 현재 10억 5000만원이 됐으며, 분당 야탑동 탑진덕 아파트 48평형은 지난해 말 7억 9000만원에서 1월말 현재 8억 9500만원으로 올랐다. 전문가들은 세제 강화보다 대체 신도시 개발을 해법으로 지적한다. 고종완 RE멤버스 대표는 “강남지역은 투기보다 실수요가 높은 데다 송파·판교신도시 입주 및 강북 광역개발이 본격화될 때까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만큼 가격 불안요인이 상존한다.”면서 “8·31대책에서 양도소득세 중과 등 세제를 강화한 탓에 매물이 사라져 가격이 더 올랐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경제정책 돋보기] 종신형 역모기지 대상 집값 4억~5억대 유력

    [경제정책 돋보기] 종신형 역모기지 대상 집값 4억~5억대 유력

    우리나라는 오는 2017년이면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유년인구(0∼14세)를 추월,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현재 노후 소득보장 대책은 국민연금 정도밖에 없고, 국민연금 수령액만으로 편안한 노후를 보내기는 어렵다. 이에 정부는 ‘종신형 역(逆)모기지’ 제도가 노인들의 소득 보장 문제를 해결해줄 방안의 하나로 보고, 종합적인 종신형 역모기지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금융기관 손실보전이 관건 역모기지는 주택이 있지만 수입이 부족한 고령자가 은행·보험사 등에 집을 담보로 맡기고 일정기간 또는 사망시까지 연금 형태로 돈을 받는 제도다.2004년 5월 이후 신한·조흥은행, 농협, 흥국생명 등 4곳이 역모기지를 운영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이용자 수가 통틀어 400명이 안 될 정도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금융권에서 운영 중인 제도는 ‘종신형’이 아니라 대부분 10∼15년으로 기한을 정해놓고 있다. 이용자들로서는 길어야 15년 뒤에는 집을 넘겨주거나 대출금액을 모두 갚아야 하기 때문에 이용을 꺼린다. 금융기관들은 역모기지를 종신형으로 운영할 경우 주택가격이 떨어지거나 이용자가 예상보다 오래 살면 손해를 볼 수 있는데 현재로서는 이에 대한 보증 대책은 없다. 이에 따라 재정경제부는 중·저가 주택을 중심으로 공적보증과 세제지원을 통해 역모기지 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복안이다.2월중 발표될 지원대책에는 종신형 역모기지를 운영하는 금융기관이 손해를 볼 경우 이를 보전해주는 방안, 역모기지를 이용할 수 있는 대상자의 기준, 이용자들에 대한 세제혜택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역모기지 이용 요건은 완화될듯 종신형 역모기지 대상자의 기준에 대해 한국금융연구원은 ‘65세 이상으로 3억원 이하의 주택 1채를 갖고 있는 고령자’를 제안했다. 정책목표가 저소득 노인들의 주거안정과 생계비 지원에 있기 때문에 대상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금융연구원 연구에 따르면 이같은 조건에서 단독주택의 50%와 아파트를 담보대상으로 인정한다고 가정할 경우 역모기지를 이용할 수 있는 고령자는 7대 광역시와 경기도에서만 20만 1377명에 이른다. 그러나 김석동 재경부 차관보는 금융연구원의 제안에 대해 “3억원은 너무 적다.”며 대상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도 30일 “금융연구원이 제시한 기준과는 많이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기준가격은 5억원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기관에 대한 공적 보증은 주택금융공사가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금융기관의 손실을 완전히 보전해 주거나, 아니면 금융기관과 부담을 분담할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세제혜택은 담보로 제공한 주택의 재산세와 역모기지 이용자들의 소득세를 감면해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얼마나 받게 되나 그렇다면 종신형 역모기지 이용자는 실제로 얼마나 받게 될까. 금융계에서는 주택담보비율 70%, 대출금리 연 7.0%, 보증료 1∼1.5% 등으로 가정했을 때 65세 노인이 3억원짜리 집을 맡기면 월 66만원가량 받게 될 것으로 추산했다. 물론 조건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난다. 예를 들어 주택담보비율을 많이 인정해주면 그만큼 정기적으로 받는 금액은 많아지고, 주택가격이 오를 경우 이를 반영해 돈을 더 지급하도록 설계를 할 수도 있다. 정부가 손실을 충분히 보전해줄수록 이용자에게 유리한 상품이 나올 수 있다. 고려대 경영학과 박경서 교수는 “종신형 역모기지는 고령화 대책의 일환인 만큼 정부가 책임을 져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 “주택담보비율은 높이고 가입대상 기준은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연구원 강종만 박사는 “종신형 역모기지는 노인들에게 최저생계비와 최소한의 복지를 제공할 수 있는 제도”라면서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금융기관에 손실이 없도록 상품을 설계하고, 집값 폭락 등 특수상황에서만 정부가 손실을 보전하도록 하면 정부의 재정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도서관을 살리자] 시리즈3회 보도이후

    [도서관을 살리자] 시리즈3회 보도이후

    “도서관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라?”서울신문이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탐사보도한 ‘도서관을 살리자’는 기획기사를 연재하자 각계로부터 갖가지 정책 제언과 쓴소리가 잇따랐다. 도서관에 대한 단순한 불만도 있었지만 관련 분야 실무자들이 귀담아 들어야 할 내용도 많았다. 노무현 대통령 부인인 권양숙 여사는 청와대 이은희 제2정책부속실장을 통해 “도서관에 대한 관심과 애정에 감사한다.”면서 “국민이 가까이 갈 수 있는 도서관 문화를 마련하는 데 더 애써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해오기도 했다.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도서관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과 관련, 경기도 이천에 산다고 밝힌 한 네티즌은 “경사가 심해 겨울에는 미끄러질까봐 겁나고, 여름에는 땀범벅이 되어 헉헉거리며 올라간다.”고 호소했다. 서울 은평구민 김승혁(21·대학생)씨는 “도서관에 가려면 등산화라도 준비해야 할 판”이라면서 “접근성이 좋은 곳에 옷집·술집이 판치고, 책을 읽으려면 체력부터 보강해야 하는 현실이 싫다.”라고 불평했다. 네티즌 ‘모조’는 “걸어서 도서관에 가려면 30분이나 걸리고 왕복 차비를 생각하면 동네 도서대여점에서 책을 빌리는 게 낫다.”고 말했다. 동네도서관이 책·비디오·DVD 대여점 역할까지 하는 외국의 일부 도서관이 부러운 이유다. ●“설치 규정이 없다니…” ‘syaung7’이라는 네티즌은 “우리 동네에 들어선 새 아파트는 1층을 터서 도서관을 만들었다.”면서 “건물 짓기가 힘들다면 신축 아파트를 활용하는 게 좋은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강북구 미아6동 SK북한산시티 등 일부 대규모 단지에는 마을문고가 들어서 도서관 부족에 따른 독서욕구 충족의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도서관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만큼 신도시·뉴타운에 도서관 설립을 의무화하면 좋겠다.(네티즌 저스트토크)’ ‘신도시 계획에 있어서는 도서관 등 공공기관 배치가 우선돼야 한다.(네티즌 dwjeong72)’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현행 법에 따르면 아파트단지 100가구 이상에는 경로당을,300가구 이상에는 보육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그러나 도서관·마을문고만큼은 규정이 없는 실정이다. ●교보문고에 사람이 많은 까닭은 ‘mmmmmnnnbbb’라는 네티즌은 “책 좋아하는 사람들은 도서관에 안 가고 교보·영풍문고 등에 가게 된다.”면서 “시내 대형서점에 가보면 서서 책을 읽거나 바닥에 주저앉아 읽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도서관을 이용하기 힘든 현실을 반영하는 게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를 두고 “교보·영풍문고가 집에서 더 가깝고 도서관보다 신간이 더 많기 때문”이라는 풀이도 있었다. 하성수(32·회사원)씨는 “열람실 의자를 소파로 교체하고, 물은 셀프로 하더라도 라면은 배달해 달라.”고 농담삼아 말했다. 이용자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 실제로 서울 성북정보도서관의 경우 책도 읽고 음료를 마시며 담소도 나눌 수 있는 ‘북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도서관은 아직 고정된 레이아웃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은행처럼 곳곳에 분소를 ‘옴니뷰티’라는 네티즌은 “도서관 규모를 줄이더라도 주택가 가까이에 만들어 놓고, 도서관들끼리 긴밀하게 연락해서 책을 공유하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규모에 집착하지 말고 ‘작은 도서관’을 짓되, 도서관끼리 협력을 강화하는 ‘상호대차’ 등을 이용하자는 것이다. 상호대차는 경기도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서울시를 포함한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불가능한 실정이다. 네티즌 ‘kkjkkok’도 “도서관이나 도서관 관련 공무원들은 아무리 많아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각 시·도는 은행의 지점처럼 도서관 분관을 곳곳에 설치해서 주민들이 언제 어디서든지 책을 마음대로 빌리고 반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도서실무자들은 ‘새 도서관’만 짓는 게 능사가 아니라 ‘헌 마을문고’도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공부방 기능 찬반 논란 심성식(56·회사원)씨는 “공부방 기능은 60∼80년대 방 하나에서 식구들이 숙식할 때야 필요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진 만큼 그 자리에 책을 더 들여놓고 열람실로 만드는 게 낫다.”면서 “시험공부를 할 요량이면 집이나 사설독서실을 이용하라.”고 촉구했다. 일부 도서관에서 고육지책으로 1000원 안팎의 ‘이용료’를 받는 것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었다. 네티즌 ‘presage9’는 “수험서는 안 되고 소설은 된다는 규정이 어디 있느냐.”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 구립도서관 관계자는 “주민들이 정말 원하는 것과 도서관 취지 사이에서 갈등이 생긴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7년 동안 외국생활을 했다는 한신영(43·주부)씨는 “당시 주말이면 유모차를 끌고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고 책·DVD를 빌리던 시절이 그립다.”면서 하루 빨리 도서관이 문화놀이터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은평구 국립보건원 부지 유력 올초 서울시가 대표도서관 건립 방침을 밝혔다. 입지로는 2006년까지 충북 오송으로 이전할 은평구 불광동 국립보건원의 부지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서울시는 대표도서관 건립을 위해 지난해 초부터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으며, 기존 도서관의 문제점을 일일이 점검했다. 내부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들어본다. ●한국도서관협회 이현주 총무부장 주민들은 대규모 도서관이 아니라 다가가기 쉬운 도서관을 원한다. 일본은 시민들이 접근하기 쉬운 지하철 통로와 도서관이 연결됐거나 시내 중심지에 도서관이 들어서 있다. 대표도서관은 장서 확보가 중요하며, 독서실이 아니라 정보센터의 기능이 요구된다. 민자유치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책읽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 안찬수 사무처장 서울시는 문화정책 수립에서 도서관 분야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 도서관 하드웨어 부문이 대단히 열악하므로 빠른 시간내에 시설을 구비해야 한다. 걸어서 10분 이내의 생활권에 작은 도서관을 확충해야 한다. 서울시 대표도서관 건립이 ‘문화도시 서울’의 첫걸음이다. 부지는 서울의 상징적인 거리인 광화문 등이 좋겠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조권중 연구부장 대표도서관은 시민·기업이 참여하는 도서관을 만들고, 가급적 많은 펀드들이 참여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기부자들의 특성에 맞게 공간을 따로 만들어 관련자료를 비치해 기부문화 분위기를 조성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도서관의 사례를 참조할 필요가 있다. 대표도서관은 지식의 박물관, 문화공간, 평생학습장이 되어야 한다.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 김세훈 연구실장 대표도서관은 지역 도서관 정책수립을 연구·지원하는 조직이어야 한다. 도서관의 독서실화 문제는 구립독서실이 담당하고, 도서관은 본래 기능을 되찾아야한다. 도서관을 새로 짓는 것보다는 기존의 마을문고, 새마을문고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올 상반기개정 ‘도서관법’ 내용은 늦어도 올 상반기까지 현행 ‘도서관 및 독서진흥법’이 ‘도서관법’으로 전면 개정된다. 현행 법은 지방분권과 정보화 시대의 현실과는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국회문화관광위원회 이미경(열린우리당) 위원장은 24일 “현재 계류중인 도서관법은 올해 국회가 열리는 대로 우선적으로 통과시키기로 관련 의원들과 의견을 모았다.”면서 “도서관법이 개정되면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도서관의 역할이 수립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 법은 1963년 도서관법에서 시작해 1991년 도서관진흥법,1994년 도서관 및 독서진흥법으로 바뀌었지만 내용상으로는 큰 변화가 없었다. 개정 도서관법은 지방분권화 시대에 맞춰 지방자치단체의 역할과 의무를 강화하고, 정보화·지식 격차를 줄이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구체적으로 중앙정부는 ‘도서관발전종합계획’을 5년마다 세우고, 지자체는 이를 바탕으로 매년 ‘도서관발전시책’을 수립·점검해야 한다. 또 국무총리 산하에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를 설치, 여러 부처와 관련된 도서관 정책을 심의하도록 했다. 교육인적자원부, 문화관광부, 행정자치부 등 각 부처로 흩어진 권한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국가대표도서관’으로 변경해 도서관 정책을 이관하고, 지역별·분야별 분관을 둘 수 있도록 했다. 우선 제2의 대표도시인 부산에 국립중앙도서관의 분관이 들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정보 격차를 줄이기 위해 국립장애인도서관서비스센터를 설립하도록 했다. 지자체의 도서관 정책의 실질적인 운영 지원·감독이 강화됨에 따라 ‘광역대표도서관’과 ‘지방도서관정보서비스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했다. 그동안 지자체별로 인력·재정 등의 협조와 지원이 이뤄지지 않았던 한계가 보완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존의 기금에서 도서관 발전을 위한 재원을 조달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된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청약통장 어디에 쓸까

    청약통장 어디에 쓸까

    오는 3월 판교 청약 일정이 다가오면서 청약 예정자들의 고민이 많다. 판교 분양이 3월과 8월 두 차례 실시되는 데다 공공·민간, 분양·임대 등 종류와 평형이 다양해 청약통장을 어디에 쓸지를 놓고 재는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가능한 모든 기회를 쓰라고 조언한다. 판교는 입지가 뛰어나 어떤 곳에 당첨되더라도 가치가 크지만 경쟁이 치열해 당첨 확률은 미미하기 때문이다. ●청약저축…최대 기회 살려라 불입한 지 2년이 지난 청약저축 통장 소유자들은 3월과 8월에 모두 기회가 있다.2년이 경과하고 불입액이 서울·부산 300만원, 기타 광역시 250만원, 기타 시·군 200만원인 청약저축가입자는 전량 25.7평 이하인 3월 분양 물량중 공공분양·공공임대·민간임대와 8월 분양되는 공공분양에 청약할 수 있다. 단 3월 분양에 나올 공공분양·공공임대·민간임대는 동시분양이기 때문에 청약 기회는 한 번이다. 특히 청약예금·부금 가입자도 청약할 수 있었던 3월 민간임대의 경우 청약저축자들의 몫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한편 청약저축 가입자가 3월 청약에서 탈락한다면 그 통장으로 8월에 있을 25.7평 이하 공공분양에 도전하거나 청약예금(서울의 경우 전용 33.8평 이하가 600만원)으로 전환해 판교 중대형중 공공분양·공공임대·민간임대에 도전할 수 있다. ●예금·부금 가입자들의 전략은 서울 300만원, 수도권 200만원, 기타 광역시 250만원의 예치금을 가진 예금·부금 가입자들은 3월에 나오는 민간분양 물량에만 청약할 수 있다. 전체 민간분양 물량중 30%는 성남거주자에게 우선 배정한다. 만 40세 이상으로 성남지역에 거주했고 10년이상 무주택가구주인 사람들이 최우선순위로 분류돼 총 여섯번의 청약 기회를 노릴 수 있어 당첨 확률이 가장 높다. 그러나 이들이 3월에 떨어졌을 경우 8월에 도전할 기회는 없다. 중대형 평형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 예금으로 증액할 경우 1년 이후에나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 600만원 이상·기타지역 300만원 이상의 예치금을 가진 청약예금 통장 소유자들은 전용 30.8평 이하에 청약할 수 있어 3월 민간분양과 8월 중대형 공공분양, 공공·민간임대에 도전할 수 있다. ●임대아파트 적극 노려야 청약저축 가입자들은 임대물량이라도 눈여겨 봐야 한다.3월 분양되는 공공분양과 민간분양은 10년간 전매가 금지되므로,10년 뒤 분양전환되는 공공임대와 민간임대와 마찬가지다. 임대료만 내고 살다가 10년 이후에 주변 시세의 90% 수준의 분양가로 우선 분양받을 수 있다.8월 분양 물량중에서도 25.7평 이상 중대형 공공분양은 전매금지 기간이 5년이다. 중대형 임대의 분양 전환 기간은 아직 미정 상태지만 결국 분양 전환할 수 있어 당첨만 되면 여전히 매력적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농촌까지 파고든 성인오락실

    성인오락실이 농촌지역까지 파고들어 농심을 멍들게 하고 있다. 20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농한기를 맞아 경북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사행성 성인오락실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서고 있다. 농민은 물론 주부와 40∼50대 직장인들까지 가세해 도박으로 생계비를 탕진하거나 수천만원의 재산을 날리고 있다. 최근 경찰에 사행행위 등 규제 및 처벌 특례법 위반 혐의로 단속된 안동의 모 성인오락실의 경우 100원이 투입되는 1회 게임당 최고 200만원짜리 상품권을 지급한 뒤 다시 현금으로 바꿔주는 방법으로 5개월동안 75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 성인오락실의 경우 하루 1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순수익은 1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오락실은 안동시의회 모 의원이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검찰이 소환조사를 벌였다. 안동경찰서도 안동의 모 카지노바에 대해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하고 있다. 안동에서만 50여곳의 성인오락실이 성업중이다. 영주시에도 휴천동, 영주동 등 주택가와 상가 등에 무려 33곳의 성인오락실이 문을 열었다. 심지어 울릉지역까지 4곳의 성인오락실이 최근 문을 여는 등 경북도내에는 모두 500여개의 성인오락실이 불법영업을 일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농한기에 호기심에 성인오락실에 들렀다가 한달만에 2000만원을 탕진한 농민도 있다.”며 “성인오락실 업주들은 한푼이라도 더 많은 돈을 베팅하도록 주요고객에게는 담배와 음료수는 물론 식사까지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구청장 현장인터뷰] 김희철 관악구청장

    [구청장 현장인터뷰] 김희철 관악구청장

    서울 관악구 김희철 구청장은 ‘아침형 인간’이다. 오전 5시면 눈을 뜨고,6시면 집을 나선다. 어린 시절 농부의 부지런한 모습을 보고 자랐기 때문이란다. 김 구청장은 집을 나서면 아직도 밤 기운이 가시지 않은 골목골목을 누빈다. 너저분한 곳을 치우기 위해서다. 그의 관용차 트렁크에는 빗자루와 쓰레받기, 손전등이 들어있다. 쓰레기 양이 많아 혼자 정리하기 힘들면 구청이나 해당 동사무소에 연락한다. 그러면 ‘청소기동대’가 현장으로 달려온다. 골목길 청소에 나선 지 8년째. 주민들은 그에게 ‘청소 구청장’이라는 훈장을 달아줬다. 19일 오전 6시40분. 봉천3동 봉천시장에 자리한 새마을금고 앞. 주민 200여명이 크고 작은 빗자루를 들고 ‘주민 자율 대청소’를 하기 위해 모였다. 관악구 27개동은 두 달에 한 번씩 돌아가며 대청소를 실시한다. 이 행사에 김 구청장은 빠지는 일이 없다. 하늘색 점퍼를 입은 구청장이 도착하자 청소가 시작됐다. 그는 흰색 장갑을 끼더니 긴 빗자루를 잡고 익숙한 솜씨로 앞장을 섰다.‘쓱삭 쓱삭’, 소리와 함께 크고 작은 쓰레기가 한 곳으로 모인다. 주민들도 30∼40명씩 무리를 이뤄 각 방향으로 흩어졌다. 이야기 꽃을 피우면서도 청소하는 손놀림에는 정성이 담겼다. 김 구청장은 1998년 7월 취임하자마자 ‘청소주간’을 선포했다. 그리고 전 직원과 함께 주택가 주변의 해묵은 쓰레기를 없애기 위해 뛰어들었다. 일주일 만에 3000t이 쏟아졌다. 이같은 제안은 1987년부터 관악구에서 살아온 그의 경험에서 비롯됐다. “퀘퀘한 냄새가 진동하는 동네를 들어서면 괜스레 짜증스럽더군요. 활기찬 구를 만들려면 가장 먼저 청소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구청장이 빗자루를 들고 골목길을 쓸자 직원들이 쓰레기 봉투를 헤집으며 분리 수거를 독려했다. 더디긴 했지만 주민들도 변해갔다. 쓰레기 무단 투기가 줄고,‘골목청결이 봉사단’에 주민 1만명이 가입했다. 이들이 2240개 골목을 관리한다. 생활폐기물이 절반으로 줄고 재활용은 배로 증가했다. 깨끗한 도시가꾸기에 성공한 김 구청장은 2002년부터 연간 10만 그루 나무심기에 도전했다. 서울시 전역에 심는 나무의 5분의 1에 달한다. “관악산 덕분에 구의 녹지비율이 높더라도 주택가와 자투리 땅을 활용해 푸른 쉼터를 나눠주고 싶습니다.” 김 구청장은 21세기 도시는 경쟁력과 삶의 질, 환경이란 3박자가 하모니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우리 생활을 편안하게 만드는 개발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의미 있으려면 마음을 여유롭게 만드는 환경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경쟁력과 환경 보존 사이에서 균형잡힌 행정을 펼쳐야 한다는 얘기다.2000억원을 들여 난곡지역과 신대방역을 잇는 경전철 건설에도 이같은 그의 철학이 반영됐다. “푸른 녹지를 만들어 가는 일은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를 위해 더 소중한 일입니다. 그래서 한 뼘의 공원이 너무나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김 구청장의 ‘철학’을 듣다 보니 어느새 골목길이 말끔해졌다.40분만에 100ℓ짜리 쓰레기봉투 10개가 가득찼다. 윤기나는 골목길을 따라 출근하는 주민들의 얼굴이 아침 햇살만큼이나 환하게 빛났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그가 걸어온길 ▲출생 1947년 전북 고창 ▲학력 건국대학교졸, 행정학 박사 ▲약력 건국대총학생회장, 새정치국민회의 관악구지구당 지방자치위원장,2·3기민선관악구청장, 건국대학교 총동문회부회장,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최고경영자상수상, 제2회 반부패청렴대상수상, 자랑스런CEO 한국대상수상,2005행정대상수상, 제8회 자치대상수상 ▲가족 조선자씨와 3녀 ▲종교 기독교 ▲기호음식 김치찌개, 칼국수 ▲주량 거의 마시지 않음 ▲좌우명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자 ▲애창곡 추풍령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전통 살아숨쉬는 일본 새해 풍경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전통 살아숨쉬는 일본 새해 풍경

    새해 첫 참배(하쓰모우데), 장식나무 세우기(카도마쓰), 설 전통 음식(오세치 요리), 각종 축제(마쓰리), 연하장 보내기 등 일본의 새해는 전통적인 세시풍속으로 분위기가 고조된다. 여러 신사나 절을 돌며,7가지 복을 비는 순례도 널리 행해진다. 백화점이나 가전제품 할인점 등 대형 매장들은 일본인 특유의 상술로, 복주머니(후쿠부쿠로)를 팔아 돈도 챙기고 재고도 처리한다. 손님에게 복전 주기 등 새해 상술도 다양하다.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의 새해는 세시풍속으로 분위기가 떠들썩하다. 동구지역 한 외교관은 “일본의 고유한 세시풍속에 놀랐다. 산업화속에서도 이처럼 많은 세시풍속이 유지되고 있다는 게 부럽다.”고 말했다. ●신사·절에서 소원 빌기 일본 사람들은 원단인 지난 1일을 전후해 도쿄시내 주택가 대부분의 집 대문앞에 소나무·대나무 등을 이용한 ‘카도마쓰’라는 장식을 했다. 조상신을 부르고 건강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다. 가족·친지들이 모여 신사를 찾기도 했다. 신사참배는 이웃들과 새해 인사를 교환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경찰 추산에 따르면 지난 1∼3일 일본 전국의 주요 신사와 절에서 하쓰모우데를 한 사람은 9373만명. 신사 가운데 가장 큰 메이지 신궁에만 305만명이 참배했을 정도였다. 회사원 마쓰무라(지바시)는 세자녀, 부인과 함께 1일 0시 인근 절에 가 백팔번뇌에서 벗어난다는 취지의 타종식에 1인당 3만엔(약 2만 5000원)씩을 내고 참여하기도 했다. 미혼인 20대의 아들, 딸이 있는 다카하시(55·여)는 1월에 영험하다는 신사나 절 7곳을 돌아다니며 이른바 ‘7복’을 빌고 있다. 정직·성실하게 일하는 사람을 지켜주는 신, 재물의 신, 지혜의 신, 장수의 신 등이 모셔진 신사·사찰을 순례하는 것이다. ●기발한 상술로 새해를 달군다 지난 2일 오전 10시. 도쿄 신주쿠의 이세탄·게이오·다카시마야 등 대형 백화점 앞에는 수백∼수천명의 고객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일부 백화점은 고객들의 성화에 못 이겨 개점 시간을 20분 정도 앞당기기도 했다. 이날 게이오 백화점에서 첫 판매된 복주머니는 투명하거나 불투명한 두 가지 부류다. 상품내역이 안 보이는 복주머니로는 운수를 점치는데, 판매가격 보다 3배정도의 재고 상품들을 넣어 땡처리를 한다. 내용물에 따라 운수를 점친다는 것이다. 잠깐 사이에 매진되는 상품도 적지 않았다. 백화점입구에서는 청주를 고객들에게 대접하는 행사도 벌였다.50여명의 손님에게는 특별히 제작한 고급 나무잔으로 마시게 한 뒤 이를 선물로 줬다. 상당수 신사들은 효험을 부각시키며 1년수입을 좌우하는 하쓰모우데 광고를 했다. 고급식당이나 서점 등에서는 고보센(御寶錢)이라는 5엔짜리 새동전이 들어있는 복돈을 고객에게 선물도 했다. 나카자와 준코는 “어른은 세뱃돈이 없기 때문에 세뱃돈을 주는 의미와,5엔은 인연을 나타내는 ‘고엔’으로 발음돼, 인연을 소중하게 하고 싶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급속한 서구화로 세시풍속 잠식 하지만 일본의 새해맞이 문화도 잠식되고 있다. 전직 기자 이시즈카는 “오세치 요리는 백화점이나 슈퍼에서 많이 산다. 일본은 서양 문화를 빨리 흡수했기 때문에 개인주의 등으로 전통 문화가 많이 약화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온가족이 따로따로 새해를 보내는 가족도 늘었다. 교사 사치코는 지난 연말부터 이달초까지 호주여행을 했다. 지방에서 근무중인 미혼인 오빠도 개인행동을 했다. 할머니 역시 친구들과 온천여행을 했다. 해외여행, 온천여행이 성해지면서 전통적인 새해맞이 문화가 시나브로 약화되고 있다. 도쿄의 관문 나리타공항에 따르면 연말연시 나리타공항을 통한 출입국 여객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0.8% 늘어난 143만 1000여명이었다고 한다. taein@seoul.co.kr ■ 설날음식 ‘오세치 요리’ 숨은 뜻 |도쿄 이춘규특파원| 일본인들은 1월1일 허리가 휠 때까지 건강하게 살자는 소망을 담은 새우, 앞날을 밝게 볼 수 있는 혜안을 가지게 해달라는 소망의 연근,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흑콩, 자손번영을 비는 소망의 토란 등으로 설음식인 오세치 요리를 만들어 부러지기 어려운 버드나무로 만든 새해젓가락으로 식사한다. 찰떡(모치)을 먹는 문화도 번성하고 있다.12월 말 가족이나 동네사람들이 힘을 모아 찰떡을 만든다. 이때문에 해마다 찰떡이 목에 걸려 숨지는 사고도 많다. 지난 1일 간토지역에서만 노인이 4명이나 숨졌다. 일본인들은 음식을 눈으로 보면서 먹는 것으로 유명하다. 모양을 중요시한다는 의미다. 지난 14일 도쿄시내의 죠시에이요대학에서는 외국특파원들을 상대로 한 전통 신춘 음식 만들기 교실이 열렸다. 가가와 요시코 대학장은 “일본의 음식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유학생도 더 많이 유치, 세계에 확산시키고 싶다고 했다. 시메야 홍보부장은 “일본음식은 애니메이션과 함께 세계에 유행중인 지적재산”이라고 자랑했다. 좋은 음식으로 건강을 유지하게 해 노인들의 의료비를 줄이는 것도 일본 전통음식 만들기가 추구하는 목표라고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장미 모양과 나비 모양의 ‘말이 스시’를 만드는 시범과 실습이 4시간여 동안 이어졌다. 우리의 김밥과 유사하지만 일본식으로 변형된, 화려한 장미 모양의 말이 스시였다. 음력설에 주로 지바 지역에서 먹는 음식이다. 이런 음식을 음력설이나 춘분 전날 제대로 먹으면 “1년간은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속설이 있기 때문에 민중 사이에서 유행했었다고 한다. 강사 도야마 이사무(56)는 “음식은 즐겁게 만들어야 한다. 여유를 가지고 음식을 만들면 좋은 음식이 되지만, 짜증스러운 상태로는 좋은 음식이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일본인의 음식관을 설명했다. taein@seoul.co.kr ■ 연하장 37억장 팔려…100통 쓰는 일 예사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인들의 연하장 쓰기는 유별나다. 새해에 100통 정도의 연하장을 쓰는 경우도 흔하다. 초등학생부터 노인들까지 쓰는 층도 다양하다. 일정기간내에 보내면 복권식의 번호가 주어지며,1월 중순 추첨해 하와이 여행권 등 상품도 푸짐하게 준다. 일본우정공사에 따르면 올 1월1일 하루에만 전국에서 배달된 연하우편물은 20억 5200만통(1인당 약16통)으로, 지난해에 비해 173만통이 줄었다. 이후 배달된 연하장은 오히려 예년보다 늘었다고 한다. 자영업을 하는 50대 쓰보는 “예전에는 1월1일날 꼭 배달되어야 한다는 의식이 많았지만 지금은 늦어도 성의있게 쓰는 추세”라며 “과거엔 50장 정도 썼지만 지금은 20∼30장이다. 대신 1년간의 안부를 꼼꼼히 전해 내용을 충실히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전체적으로 연하장 쓰기는 여전히 일본에서는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해마다 일본우정공사의 판매량이 줄고 있다.1999년 42억통정도를 정점으로, 줄어드는 경향이다. 이에 따라 2006년 판매매수는 전년비 2∼3% 정도 준 37억통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일본도 전자메일에 의한 새해인사 풍조가 젊은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휴대전화를 이용한 전자메일이 빠르게 늘어나 올해는 지난해보다 50%정도 늘었다.NTT도코모의 경우 2004년에는 전년대비 1.6배, 지난해는 1.4배로 증가했고, 최대의 경우 시간당 무려 1억통 전후의 양이라고 한다. 지난해 4월 개인정보보호법이 시행된 것도 연하장을 줄이는 요인이 됐다. 정치인이나 회사 상·하간에 주소를 파악, 의례적으로 연하장을 보내는 것이 주소 등 개인정보의 엄격한 관리 전환으로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연하장 감소 경향에 일본우정공사는 긴장하는 분위기다. 우정공사는 연간 연하장으로 1조 7000억원 정도의 판매수익을 올려왔다. 따라서 새로운 사업모델을 개발중이다. 올해는 ‘○○시,○○정’ 등이라고 주소를 지정하면, 그 지역의 전원에게 연하장이 보내지는 신상품을 개발, 실험적으로 판매하기도 했다. 연하장 배달사고도 새해의 단골메뉴다. 유난스럽게 많은 눈이 내렸던 올 겨울, 동북부 야마가타현에서는 우편배달 아르바이트 남자 고교생(18)이 연말연시 5일간 연하장 437통을 포함한 627통의 우편물을 “힘들다.”며 눈속에 묻어버린 것이 발각돼 징계면직됐다. taein@seoul.co.kr
  • 英 ‘소규모 매춘업소 합법화’ 논란

    |파리 함혜리특파원|영국 정부가 성매매 관련 법을 개정, 매춘부 2명과 1명의 접객원이 일하는 소규모 업소를 합법화하기로 해 논란을 빚고 있다. 성매매는 사적인 거래이므로 정부가 간여할 여지가 없다는 전통에 따라 영국에선 매춘부 1명이 한곳에 거주하면서 성매매하는 것은 단속하지 않았고 매춘부를 다수 고용한 업소가 주위를 소란하게 하거나 호객 행위를 할 때만 공공질서 위반으로 간주해 처벌해 왔다. 그러나 피오나 머태거트 내무부 차관은 17일 기자회견에서 “여러 명이 함께 일하면 여성들은 더 안전해질 것”이라며 “이번 조치가 성매매를 부추기는 것으로 해석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길거리 성매매, 호객 행위는 더 철저히 단속하고 벌금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보수당은 매매춘이 늘어나는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비판했다.이브닝 스탠더드 등은 “여러 명의 매춘부가 일하는 업소를 합법화하면 주택가에도 업소가 침투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lotus@seoul.co.kr
  • 강남 재건축 급등 與, 추가대책 착수

    열린우리당은 최근 서울 강남지역 일부 재건축 아파트의 이상 급등 현상(1월16일자 서울신문 1·2면 보도)과 관련, 재건축시장 안정을 위한 추가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열린우리당 ‘제2기 부동산 정책기획단’은 17일 3차 회의를 열고 8·31 부동산 대책 이후에도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강남의 재건축아파트에 대해 더욱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기획단은 특정지역의 부동산 가격상승이 전국적인 가격 상승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서울 강남 등에 한정한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기획단은 또 지난해 말 재건축시장 안정방안의 하나로 법안을 통과시킨 기반시설부담금제만으로는 강남의 부동산시장을 잡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강화된 개발이익환수제 등 다양한 방안을 적극 모색하자는 쪽으로 다수 의견을 모았다. 기획단은 주택정책 집행시 적잖은 권한을 가진 지방자치단체가 종종 정부정책과 어긋난 결정을 내림으로써 주택가격 정책의 혼선을 불러올 수 있다고 판단, 정부와 지자체간 정책 집행체계에 대한 검토작업도 병행키로 했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부부 연간소득 2000만원 넘으면 ‘생애 첫 대출’ 금리우대 제외

    오는 31일부터 시행되는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생애첫대출) 조건 강화조치의 하나로 부부의 연간 소득이 2000만원을 넘는 경우에는 금리우대 혜택이 사라진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건설교통부와 생애첫대출 취급 은행들은 최근 협의를 갖고 가구주 본인의 연소득이 2000만원 이하라도 실제 가구의 연 소득이 이를 넘으면 금리인하 혜택을 주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현재는 가구주 본인의 연 소득이 2000만원 이하일 경우, 부부합산 소득과 관계 없이 일반 적용금리인 연 5.2% 고정금리보다 0.5%포인트 낮은 4.7% 고정금리 조건으로 생애첫대출을 해주고 있다. 또 오는 31일 이전에 주택매매계약을 체결했더라도 오는 27일까지는 대출 신청을 해야만 강화조치 이전의 기준에 따라 생애첫대출을 해주기로 했다. 건교부는 앞서 생애첫대출 재개 두달 만인 지난 11일 중산층의 재테크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비난이 거세게 일자 부랴부랴 대출 조건을 대폭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보완대책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35세 미만 단독세대주 ▲주택가격 3억원 초과 ▲부부합산 연소득 5000만원 초과에 대해서는 31일부터 지원대상에서 제외됐다. 이 제도를 악용하는 사례를 막기 위한 것이라는 명분에도 불구하고 1주일도 안돼 잇따라 발표되는 건교부의 ‘땜질식’ 처방에 대상자들만 속이 탄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오피스 값 5년전보다 50% 올라

    건물의 높이가 1% 올라가면 가격은 평당 120만원이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5년 새 서울시내 사무실의 매매가가 50.9%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13일 배포한 계간지 ‘서울도시연구’에 실린 경성대 이상경 교수의 ‘서울시 오피스 매매 가격지수 개발에 관한 연구’에서 밝혀졌다. 논문은 2000년부터 2004년까지의 서울시내 사무실 매매의 실거래 가격을 분석해 매매가격지수를 산정했다. ●높이 1%↑면 평당 120만원↑ 논문에 따르면 빌딩의 높이가 1% 높아질 때마다 평당 매매가격이 120만원씩 오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층수가 높아질수록 해당 지역의 랜드마크적인 성격이 강해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는 높은 건물의 경우 대부분 면적도 넓어, 각종 편의시설 집적도가 높은 데다가 조망권도 확보된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인텔리전트빌딩(최첨단 전자시설로 관리 운영되는 빌딩)의 평당 매매가격은 일반 빌딩보다 100만원 더 높았다. ●2003년부터 가격 급등 이 기간 동안 사무실 매매가격지수는 2000년 상반기를 100으로 봤을 때 ▲2000년 하반기는 104.4▲2001년 하반기 119.2▲2002년 111.0▲2003년 133.7▲2004년 150.9로 뛰었다. 같은 기간 국민은행이 발표하는 주택가격지수의 변동률(55.2%)과 비슷한 수준으로 사무실 매매가도 주택 매매가 못지않게 많이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주택가격지수가 꾸준히 오른 것과 달리 사무실 매매가격지수는 2003년부터 급등하기 시작했다. 이는 2003년부터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인 리츠(부동산투자신탁·REITs)나 부동산펀드 등이 경쟁적으로 빌딩을 사들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2003년부터 부동산투자회사를 비롯한 국내 자본의 빌딩 매수가 본격적으로 이뤄졌고, 외국 자본이 단기성 자금에서 보유 수익을 중시하는 장기성 자금으로 전환하면서 수요 초과 현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권역별 사무실 평당 매매가는 도심권(중구·종로구·용산구 일부)과 강남권(강남구·서초구)은 여의도권(영등포구·마포구)보다 각각 136만 1400원(26%),193만 7500원(36%)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른 지역(송파구·양천구 등)은 120만원(30%) 더 낮았다. ●임대료는 14.8% 올라 반면 같은 기간 사무실 평당 임대료 지수는 14.8% 오르는 데 그쳐 사무실 매매가의 상승률에 훨씬 못미쳤다. 사무실 평당 임대료 지수는 2000년 상반기를 100으로 봤을 때 ▲2000년(하반기) 106.5▲2001년 101.5▲2002년 98.6▲2003년 107.6▲2004년 114.8로 나타났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생애 첫 주택대출’ 27일까지 서류 내야

    정부가 국민주택기금으로 운영되는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생애첫대출)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의 자격을 강화하기로 한 데 대해 뜨거운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은행·우리은행·농협 등 생애최초대출을 취급하는 금융기관에는 13일 하루 종일 문의와 항의 전화가 빗발쳤다. 문의 전화 가운데 대부분은 “자격 강화 이전의 조건으로 대출을 받으려면 언제까지 대출을 신청해야 하는 것이냐.”였다. 이에 따라 건교부와 3개 금융기관은 협의를 갖고 오는 27일까지 신청하는 대출에 한해 기존의 기준을 적용키로 했다. 기존 기준 적용이 이달 31일에 완료되지만 금융기관이 무주택 여부를 확인하려면 최소한 4일은 걸리기 때문에 27일이 신청의 ‘마지노선’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27일 이후에는 주택가격이 3억원을 초과하거나, 부부 합산 소득이 5000만원을 넘는 경우,35세 미만의 단독가구 등은 대출 대상에서 제외된다. 다만 35세 미만의 단독가구 가운데 1개월 이내에 결혼할 사람은 결혼을 한다는 확실한 증거 자료를 제출하면 대출받을 수 있다. 논란의 중심에는 ‘판교’가 있다. 다른 지역 분양까지 포기해 가면서 판교청약 계획을 세웠던 청약대기자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3월 청약예정인 판교 지역의 국민주택 규모(25.7평) 분양가도 3억 5000만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대출을 받기 위해 은행에서 상담까지 마쳤다는 박모(38)씨는 “판교에 청약해 당첨받고 생애첫대출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요즘 서민들의 ‘꿈’”이라면서 “자격 강화로 물거품이 됐다.”고 말했다. 박씨는 또 “판교가 아니더라도 2주일의 유예기간 안에 다른 아파트를 물색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중산층 이하 서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게 됐다는 의견도 많다. 강화된 자격 조건 이상의 사람들은 굳이 생애첫대출이 아니더라도 자력으로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출 취급은행 관계자는 “올해부터 부동산 거래가 실거래가로 과세되는 등 세제가 강화돼 생애첫대출이 비교적 넉넉한 중산층들의 재산증식 수단으로 활용되는 사례가 많았다.”면서 “애초부터 이런 기준을 적용하지 못한 게 잘못이지 자격을 강화한 것은 올바른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35세미만 단독가구 ‘첫 주택대출’ 제외

    이달 31일부터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이 한층 엄격해진다. 건설교통부는 국민주택기금의 주택구입자금 지원대상 가운데 상대적으로 우선 순위가 떨어지는 수요 계층을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지원 범위를 조정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1인 단독 가구에 대해서도 연령과 관계없이 지원된 생애 최초주택구입자금, 근로자·서민 주택구입자금을 35세 미만 단독 가구의 경우 대상에서 제외된다. 가구 분리를 통한 편법 대출을 막기 위한 조치다. 또 전용 25.7평 이하라도 주택가격이 3억원을 초과하면 지원을 하지 않기로 했으며 가구주 본인 소득만을 기준으로 소득수준을 산정했던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도 부부 합산소득 5000만원 이하 가구로 낮췄다.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서울시 녹지 3년간 90만평 늘었다

    서울시는 2002년 7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서울 주택가와 도심 등의 생활권 녹지 면적이 90만평 정도 늘었다고 11일 밝혔다. 또 올해 6월까지 중랑구와 송파구에 녹지 14만평을 추가로 조성하면 ‘생활권 녹지 100만평 늘리기’사업이 무난히 달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청계천 복원으로 11만 3000여평, 서울숲 조성으로 35만평, 학교공원화와 대학담장 개방녹화 및 하천변 녹화사업 등으로 40만평의 녹지가 늘어났다. 시는 또 올 6월 말까지 중랑구 망우동 나들이공원과 송파구 문정동근린공원을 조성해 14만평의 녹지를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뉴타운사업을 통해서도 공원녹지 10만여평이 조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주택값↓ 대출금리 상승 이자↑ 가계 신용 ‘적신호’

    주택값↓ 대출금리 상승 이자↑ 가계 신용 ‘적신호’

    금리가 오르면서 이자부담이 늘어나 가계의 신용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11일 한국은행이 17개 국내 은행의 여신업무 총괄담당 책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금융기관대출행태 서베이(2005년 4·4분기 동향 및 2006년 1.4분기 전망)’에 따르면 가계부문의 신용위험지수는 지난해 4·4분기 0이었으나 올해 1·4분기는 9로 높아졌다. 신용위험지수가 플러스를 나타내면 신용위험이 전분기에 비해 커질 것으로 보는 은행이 그렇지 않다고 보는 은행보다 더 많다는 뜻이며, 마이너스면 그 반대다. 가계의 신용위험지수가 높아질 것으로 보는 이유는 ‘8·31 부동산대책’ 관련 법률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주택가격이 떨어지고, 금리상승으로 인해 이자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대기업의 신용위험지수는 지난해 4·4분기 -9에서 올해 1·4분기는 -6으로,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지수는 -3에서 3으로 각각 높아졌지만 가계에 비해서는 여전히 위험도가 낮았다. 시중금리가 오르고 있는 가운데 주춤했던 주택담보 대출 증가세가 다시 커지고 있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2005년 12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은 1조 6000억원이 늘었다. 지난해 9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며, 연말 잔액도 190조원에 달했다. 일부 은행들이 담보설정비 및 이자면제, 영업점장 전결금리 조정한도 확대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늘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주택담보대출은 지난해 8월 2조 6000억원이 늘며 정점에 달한 뒤 8·31대책 이후인 9월 1조 7000억원,10월 1조 2000억원으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그러나 11월에는 1조 3000억원으로 증가세가 다시 확대됐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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