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주택가
    2026-02-14
    검색기록 지우기
  • 지방 주도
    2026-02-14
    검색기록 지우기
  • 건설업
    2026-02-14
    검색기록 지우기
  • 계약서
    2026-02-14
    검색기록 지우기
  • 김정일
    2026-02-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386
  • 주택화단 조각상, 알고보니 로마 유물

    이탈리아의 한 주택가 화단에 버려지듯 놓여있던 조각상이 알고보니 값으로는 매길 수 없을 만큼 진귀한 로마시대 유물로 밝혀졌다. 오스트리안 타임스에 따르면 나폴리에 있는 한 주택 화단에 수년 째 놓여있던 머리 부분이 사라진 조각상이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원을 꾸미려고 놓은 평범한 조각상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제작시기가 BC 2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로마시대 유물이었던 것. 나폴리 경찰은 “1930년 대 도난당한 로마시대 유물로 보인다. 도난 직후 호화 개인 정원에 놓였다가 훼손된 뒤 이곳까지 오게된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현재 조각상은 이 지역 고고학 박물관에서 보관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 조각상이 로마시대 웅장한 정원에 놓여있던 장식품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유물 밀수에 가담한 마피아 조직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 중이며 이 조각상처럼 고귀한 유물 다수가 밀거래 된 것으로 판단,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터미네이터?…차에 깔리고도 걷는 용자

    터미네이터?…차에 깔리고도 걷는 용자

    터미네이터인가? 연출된 영상인가? 주택가에서 발생한 차사고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진위 논란에 휩싸였다. 피해 남성이 사고 직후 너무나도 멀쩡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 지난 5일(현지시간) 유명 동영상 사이트에 오른 이 영상에는 눈 쌓인 주택가에서 일어난 아찔한 사고 장면이 담겼다. 회색 티셔츠를 입은 젊은 남성이 길을 걷고 있는데 눈에 미끄러져 방향을 잃은 검은 승용차가 덮쳐 버렸고 급기야 이 남성을 매단 채 족히 3m는 돼 보이는 거리를 끌고 갔다. 피해 남성의 생명까지도 우려되는 아찔한 사고였으나 정작 이 남성은 차가 멈추자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앞바퀴 쪽에서 기어 나온 뒤 제 갈길을 재촉했다. 다리를 약간 저는 듯했지만 피해 남성은 이내 화면에서 사라졌고 차 문을 열고 나온 운전자는 한동안 이 모습을 지켜보다가 사후 처리를 하지 않은 채 도망치듯 반대 방향으로 차를 몰았다. 해당 영상을 올린 네티즌은 “길에서 일어난 기적”이라면서 “한 남성이 차에 치인 뒤 몇 미터를 끌려가는 사고를 당했지만 일어나 다시 걸었다. 다행히 멀쩡해 보였다.”고 짧게 설명했다. 자세한 내용이 없어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으나 영상을 본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놀랍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한 네티즌이 “심각한 차사고에도 멀쩡한 걸 보면 터미네이터가 틀림 없다.”고 말해 공감을 산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하고 연출한 스턴트 영상일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사진=해당 영상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엽기적 개 연쇄 학대범을 잡아라!

    엽기적 개 연쇄 학대범을 잡아라!

    서울의 한 평범한 주택가에서 한 달동안 네 마리의 개가 화상을 당해 피부가 타 들어가거나 멀쩡한 발톱이 뽑힌 채 발견됐다. 희대의 개 연쇄 학대범은 동네의 동물병원 근처에서 유사한 방법으로 동물을 학대한 뒤 내버렸다. SBS ‘TV 동물농장’은 17일 오전 9시30분 ‘추적! 엽기 연쇄 학대범을 잡아라’를 방송한다. 제작진은 이들 개가 발견된 장소를 중심으로 주변을 탐문하던 중 또다시 심하게 학대받고 버려진 푸들 한 마리를 발견했다. 이 역시 동일범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푸들은 밥을 먹지 못하고 구토와 혈변을 하다 결국 죽고 말았다. X-레이를 찍어 봤더니 놀랍게도 뱃속에서 날카로운 면도칼이 세 개나 발견됐다. 제작진은 “극악무도한 개 연쇄 학대범을 잡기 위해 경찰의 협조를 받아 범행이 이뤄진 장소 주변의 CCTV를 확인하고 잠복취재를 한 끝에 마침내 용의자를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그 학대범은 또 다른 개 한 마리를 데리고 있었고, 그 개는 공포에 떨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처음에는 완강하게 범행사실을 부인하던 용의자는 목격자들의 구체적인 진술과 정황 증거 앞에 결국 자백했다. 왜 그는 말 못하는 동물에게 무자비하고 잔인한 폭력을 가했던 것일까. 또 하나의 문제점은 이런 끔찍한 범죄를 저질러도 처벌은 미미한 수준에 그친다는 현실이다. 동물보호법에 의해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될 뿐이다. 제작진은 “동물학대범 처벌 관련 판례에서도 50만원의 벌금이 최고 형량이었다.”며 “이러한 현실 속에서 동물 학대범죄를 과연 막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고발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터미네이터?…차에 깔린 뒤 걷는男 포착

    터미네이터의 발견인가. 연출된 영상인가. 주택가에서 발생한 차사고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진위 논란에 휩싸였다. 피해 남성이 사고 직후 너무나도 멀쩡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 지난 5일(현지시간) 유명 동영상 사이트에 오른 이 영상에는 눈 쌓인 주택가에서 일어난 아찔한 사고 장면이 담겼다. 회색 티셔츠를 입은 젊은 남성이 길을 걷고 있는데 눈에 미끄러져 방향을 잃은 검은 승용차가 덮쳐 버렸고 급기야 이 남성을 매단 채 족히 3m는 돼 보이는 거리를 끌고 갔다. 피해 남성의 생명까지도 우려되는 아찔한 사고였으나 정작 이 남성은 차가 멈추자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앞바퀴 쪽에서 기어 나온 뒤 제 갈길을 재촉했다. 다리를 약간 저는 듯했지만 피해 남성은 이내 화면에서 사라졌고 차 문을 열고 나온 운전자는 한동안 이 모습을 지켜보다가 사후 처리를 하지 않은 채 도망치듯 반대 방향으로 차를 몰았다. 해당 영상을 올린 네티즌은 “길에서 일어난 기적”이라면서 “한 남성이 차에 치인 뒤 몇 미터를 끌려가는 사고를 당했지만 일어나 다시 걸었다. 다행히 멀쩡해 보였다.”고 짧게 설명했다. 자세한 내용이 없어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으나 영상을 본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놀랍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한 네티즌이 “심각한 차사고에도 멀쩡한 걸 보면 터미네이터가 틀림 없다.”고 말해 공감을 산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하고 연출한 스턴트 영상일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사진=해당 영상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플러스] 주택가 담장 허물어 주차장 조성

    성북구(구청장 서찬교) 주택가 주차문제 해소를 위해 담장을 허물어 주차장을 만드는 ‘그린 파킹 사업’을 전개한다. 관내 주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구는 주차장 1면에 700만원, 2면에 850만원, 3면부터 1면당 100만원씩 추가해 10면까지 최고 1650만원 한도 내에서 비용을 지원한다. 이와는 별도로 자가 방범시설을 설치할 경우 1가구당 65만원 범위에서 지원한다. 교통시설팀 920-3482.
  • 은평구 “눈썰매 타러 학교 가요”

    은평구 “눈썰매 타러 학교 가요”

    “엄마, 저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그래. 다치지 않게 조심하고.” 방학과 추위로 대부분의 초등학교 운동장이 썰렁해진 가운데 오히려 등교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는 학교들이 있다. 지난 4일 내린 폭설을 치우는 데 바쁜 와중에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짜내 ‘깜짝 변신’을 시도한 서울 은평구 관내의 녹번초등학교와 연은초등학교가 그곳이다. 수십㎝ 넘게 쌓인 눈을 치우던 은평구청 직원들과 구민들은 밀어놓은 눈이 도로 가장자리에 산더미를 이루자 주변 학교운동장으로 눈을 옮기기 시작했다. 이중 누군가가 “그냥 눈을 쌓아놓을 것이 아니라 쉬는 학교 운동장을 썰매장으로 만들어 보자.”고 제안했다. 구는 이 아이디어를 듣자마자 곧바로 시행에 옮기기로 결정했다. 지난 6일부터 도로, 주택가 등 관내에 쌓인 눈을 녹번동 녹번초등학교와 응암동 연은초등학교로 퍼나르기 시작했다. 쌓인 눈을 평평하게 다지고 경사로를 만드는 작업을 거치니 학교 운동장은 순식간에 은백색의 썰매장으로 변신했다. 눈썰매 50개와 눈튜브 40개, 눈비닐포 100여개도 갖춰졌다. 사상 최악의 교통대란을 낳았던 이번 폭설이 아이들에게 최고의 선물로 다시 태어나는 순간이었다. 구는 하루 10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해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도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길에 내린 눈을 그대로 눈썰매장에 사용할 수 있었던 것은 구청 측이 강설상황을 조기에 파악했기 때문이다. 이호석 구 공원녹지과장은 “내리는 양을 감안해 염화칼슘을 살포하지 않고 밀어내기 기법으로 눈을 치웠기 때문에 아이들이 맘 놓고 놀아도 되는 깨끗한 눈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다.”면서 “여기에 주변 근린공원에서 미세먼지가 적은 눈을 추가로 덧씌웠다.”고 설명했다. 은평구의 초등학교 눈썰매장은 눈이 녹을 때까지 계속 운영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서울 돈암동 등 동네 뒷산 41곳 나무·연못 어우러진 ‘웰빙숲’으로

    서울 돈암동 등 동네 뒷산 41곳 나무·연못 어우러진 ‘웰빙숲’으로

    서울 성북구 돈암동, 도봉구 방학동 등 쓸모없이 버려져 있던 동네 뒷산들이 ‘웰빙 공원’으로 탈바꿈했다. 서울시는 무단주차 및 무허가 건축물 난립으로 제 기능을 다하지 못했던 주택가 인근 뒷산 41곳을 ‘웰빙 숲 공원’으로 조성했다고 10일 밝혔다. 2007년부터 시작된 이 ‘동네 뒷산 공원화 사업’은 도시계획상 공원 용지로 묶여 있으면서 장기간 방치된 주택지 인근 뒷산을 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노원구 월계동, 강동구 상일동, 종로구 사직동 등 41곳(45만㎡)의 공원 조성공사가 끝났으며, 올 연말까지 57곳(67만 8000㎡)의 뒷산이 공원으로 대변신한다. 시는 무단주차 등으로 훼손됐던 도봉구 방학동 616-766 일대 5000㎡에 각종 수목을 심고 바닥분수와 각종 체육시설을 설치해 휴식·운동공간으로 재조성했다. 무단 경작지로 방치됐던 노원구 월계동 산37-1 일대 7889㎡도 크고 작은 나무들과 초화류를 심어 산책로로 정비했다. 그동안 무허가 건물이 집단으로 위치해 공원의 기능을 다하지 못했던 강동구 상일동 1만 2610㎡의 경우도 보상을 통해 건물을 없애고 주변을 정비, 생태하천이 흐르는 공간으로 바꿔 놓았다. 시가 동네 뒷산공원화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3276명 중 68%가 만족한다고 응답, 호응도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2012년까지 28곳을 추가로 마련, 총 85곳의 웰빙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최광빈 푸른도시국장은 “설문결과 시민들이 선호하는 공원시설로 수목식재공간29%, 연못 등 수경시설 25%, 운동시설 26% 순으로 나타났다.”면서 “이 결과를 반영해 훼손된 공원을 물이 흐르고 나무가 우거진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조성하는 생활밀착형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헉! 속도위반 과태료가 3억3000만원

    운전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속도위반 과태료를 물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적게는 몇 만원에는 많게는 수 십 만원까지, 과태료의 범위를 제한할 수 없지만, 3억에 가까운 ‘딱지’를 떼어 본 사람은 많지 않을 듯하다. 스위스의 한 백만장자는 최근 3억 3000만원 이라는 어마어마한 벌금을 부과 받았다. AP통신 등 해외언론에 따르면 스위스 동부에 사는 한 운전자는 자신의 ‘애마’인 빨간색 페라리를 타고 동네 곳곳을 시속 137km로 누비며 기분을 내다가 엄청난 과태료를 물게 됐다. 그가 스포츠카를 타고 질주한 곳은 제한속도가 시속 80km인 지역으로, 일반 도로와 주택가를 ‘골고루’ 달렸다. 운전자의 재산에 비례해 과속 벌금을 부과하는 스위스 법원은 이 운전자의 자산을 258억 정도로 추정해, 3억 2900만원 상당의 벌금을 내라고 명령했다. 그의 벌금 액수는 기존 스위스의 속도위반 과태료 최고가를 2배나 뛰어넘었다. 가장 많은 벌금을 낸 사람은 2008년 취리히에서 교통법규를 어긴 포르쉐 운전자로, 당시 약 1억 2000만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태료 역사를 ‘새로 쓴’ 운전자는 고급 빌라와 고가 승용차 5대를 소유한 억만장자로, 신원보호법 상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雪魔’잡은 십시일반

    ‘雪魔’잡은 십시일반

    기상관측 이후 가장 많은 눈이 내린 지난 4일 이후 서울 시내 곳곳에서 제설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마을 주민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소형 굴착기를 빌리고, 순번을 정해 제설작업에 나서 화제다. 주인공은 상습 침수지역으로 손꼽히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주민들이다. 이들은 지난 4일부터 주민자치위원이 나서 돈을 모아 굴착기를 임차해 눈을 치우기 시작했다. 제설작업을 둘러싸고 이웃끼리 욕설을 주고받다 끝내 주먹 다툼까지 벌이는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하루 40만원을 웃도는 굴착기 임차료가 부담스럽긴 했지만 막힌 길부터 뚫어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었다. 다세대 주택이 밀집해 있는 데다 골목이 협소하기 때문에 공무원이나 경찰·군인들의 손길을, 또 눈이 녹길 기다리는 것보다 낫다는 판단에서였다. 4일부터 3일간 굴착기를 앞세운 주민들의 제설작업은 빠르게 진행됐다. 자치위원들은 삽질로 비지땀을 흘리면서 비닐장판에 눈을 쓸어담아 실어 날랐다. 주민들도 순번을 정해 제설작업에 동참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6일 풍납동 해자길을 비롯한 주택가 이면도로 15곳은 다른 동네의 뒷골목과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깔끔하게 변해 있었다. 여느 마을의 뒷골목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눈더미는 찾을래야 찾을 수도 없었다. 폭설에 이어 불어닥친 한파로 마을 길 곳곳이 빙판으로 변하면서 낙상 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이 마을에선 지난 3일 동안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인근 풍납2동에서는 전날부터 페이로더(광물이나 모래를 퍼올리는 중장비)가 출동해 주민들의 제설작업을 도왔다. 주민들 스스로가 제설작업에 나선 것이 알려지자 관내 기업인 삼표레미콘에서 선뜻 페이로더를 지원한 것. 천군만마와도 같은 페이로더의 등장으로 풍납강변길 등 풍납2동의 이면도로도 말끔하게 정리됐다. 제설작업에 앞장선 김홍제(56) 풍납1동 자치위원장은 “눈이 워낙 많이 와서 인력으로는 한계가 있어 중장비를 임차했다.”면서 “100여명이 넘는 주민들이 제설작업을 위해 모였고, 노인들이나 아주머니들은 수시로 따뜻한 커피와 차를 타다 주는 등 제설작업을 통해 온 동네가 하나가 된 느낌”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설마…”가 雪魔로 키웠다

    “설마…”가 雪魔로 키웠다

    서울 등 중부지역을 아수라장으로 만든 ‘1·4 폭설’은 자연재해에 가까웠다. 하지만 서울시와 예보·방재당국의 안이한 대처, 유관기관들 간의 불협화음, 부족한 시민의식 등 고질병이 도진 ‘한국판 인재(人災)’ 성격도 있다. 이에 따라 국가 재난방지 시스템을 새로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방재시스템 가장 큰 문제점은 ‘늑장 대응’이다. 4일 눈이 내릴 것이라는 예보에 서울시는 3일 밤 주요도로에 염화칼슘을 미리 뿌렸다. 하지만 눈이 내리기 시작한 4일 오전 5시쯤에는 주요 도로에서 제설차 한 대 찾아볼 수 없었다. 오전 9시 신적설량(새로 쌓인 눈)이 17㎝를 넘어서야 제설차가 투입됐지만 이미 도로는 눈폭탄으로 엉망이 돼 제설차가 움직일 수 없는 사면초가 상태였다. 예측도 엉터리였다. 기상청은 4일 서울의 신적설량이 2~7㎝ 수준이 될 것으로 예보했으나 103년 만에 최대인 25.8㎝가 쌓였다. ●제설작업 제설작업 대상이 큰 도로 위주로 집중돼 이면도로나 주택가도로는 방치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소외계층이 많이 사는 고지대나 빈민촌 등은 ‘제설 사각지대’로 밀려 났다. 서울시는 강제성 없는 ‘내집 앞 눈치우기’ 조례만 쳐다보며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눈을 치우거나 날씨가 포근해져 눈이 녹기를 기다릴 뿐이었다. 김모(31·여·서울 정릉1동)씨는 “주민들이 눈을 치우더라도 제설제를 뿌리지 않으면 잔설이 얼어붙어 소용이 없다. 무조건 주민에게만 맡기고 공무원들은 뭐 하는지 모르겠다.”고 불평했다. ●협력체계 부처 및 기관들 사이의 공조체제도 엉망이었다. 서울시와 기상청의 협력 체계가 느슨했고, 환승역을 함께 관리하는 서울메트로(1~4호선)와 코레일(국철 1호선)도 제설대책을 따로 진행, 피해를 키웠다. 양측이 담당구역 타령을 하고 있는 사이 시민들은 얼어붙어 미끄러운 계단을 위험하게 오갔다. 신도림역 1번 출구는 폭설 이후 이틀 내내 계단 위 얼어붙은 눈이 치워지지 않았다. 메트로와 코레일은 “담당 구역이 다르다.”며 염화칼슘조차 공유하지 않았다. 1호선 담당 코레일 구역에는 염화칼슘이 남았으나 메트로에 빌려주지 않았다. 결국 메트로는 공사장에서 소금 한 포대를 빌려 가까스로 해결했다. ●지하철 서울시 등은 시민들에게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권고했으나 정작 지하철 이용객에 대한 대비는 없었다. 전동차 출입문이 얼어붙어 닫히지 않은 채 운행되거나 전기 공급 시스템이 망가져 멈춰서는 전동차들이 속출했다. 4일 지하철 1호선 전동차 128대, 5일 오전에만 73대가 출입문이 얼어붙어 정비창 신세를 져야했다. 6일에도 이런 상황은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운행 전동차가 줄면서 경인선 구간 등에는 역마다 수백 명의 시민이 몰려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코레일은 이전 비슷한 피해가 발생할 때마다 대책으로 도입하겠다던 ‘열선 장착 전동차’의 도입을 이유 없이 미뤄왔다. ●대책은 조원철 연세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교수는 “정작 공무원 등 동원된 인력들은 현장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우왕자왕할 만큼 재해와 재난에 대한 교육·방제 체계가 낙제 수준이었다.”면서 “단순히 사람을 동원하는 방식에서 탈피해 국가 재난방재시스템의 재점검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정현용 최재헌기자 junghy77@seoul.co.kr
  • 빙판길 우려 지하철 몰려… 고장·지연 ‘이틀째 지옥철’

    빙판길 우려 지하철 몰려… 고장·지연 ‘이틀째 지옥철’

    4일 사상 최악의 폭설로 빙판길을 우려한 출근길 시민들이 5일 대거 지하철로 몰렸지만 고장과 지연운행으로 이틀째 교통지옥이 이어졌다. 인천·수원~의정부 지상구간을 운행하는 서울지하철 1호선 열차의 일부 차량에 출입문이 얼어붙었다. 한 열차는 구일~구로역 구간에서 출입문이 열린 상태로 운행됐고, 다른 열차는 30분 이상 전동차 문이 닫히지 않아 승객들이 공포에 떨어야 했다. 오전 7~9시 집중적인 열차 증편에도 시민은 큰 불편을 겪었다. 열차가 정차할 때마다 출입문 열고 닫기를 반복하면서 출발시간이 역마다 2~3분씩 지연돼 각 역사에는 열차를 기다리는 승객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7호선 환승역인 온수역과 2호선 신도림역에는 발디딜틈 없이 승객이 몰려 역무원들이 진땀을 흘렸다. 김승환(37·부천 상동)씨는 “1호선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승객들이 환승역으로 한꺼번에 몰려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말했다. 오후 7시 퇴근시간대에도 용산~동인천행 급행열차가 출입문 동결 문제로 예고도 없이 운행이 1시간 이상 중단돼 퇴근길에 오른 시민들이 출근시간대보다 더 큰 불편 겪었다. 반면 도로는 큰 혼잡을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제설작업은 4일에 이어 5일 오후까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 북부간선도로, 내부순환로 등 서울시내 주요 간선도로의 통행량은 평소보다 크게 줄었으나 치우지 못한 눈으로 시속 30㎞ 전후로 거북이 운행했다. 그러나 이면도로와 골목길 곳곳은 여전히 눈밭이었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와 비상근무인력 4만 8000여명, 제설장비 1500여대를 동원, 밤새 제설작업을 벌였지만 주택가 곳곳에 쌓인 눈을 치우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김상민(44·서울 문래동)씨는 “영등포구 이면도로 쪽으로는 손도 안댄 눈더미가 그대로 쌓여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집앞을 치우지 않는 시민의식도 아쉬웠다. 이날 명동에서 눈을 치우는 문제로 건물 경비원 박모(40)씨와 의류 판매업자 이모(48·여)씨가 서로 다투다 남대문경찰서에 불구속 입건됐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올해 부동산시장 전망

    새해 부동산시장은 실물경제 회복에도 불구하고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집값은 관망세를 이어가고, 거래도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하반기 ‘나홀로 호황’을 누렸던 신규 아파트 청약시장도 양도세 감면 혜택이 사라지면서 거품이 빠지고 실수요자 위주로 돌아설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전세 시장은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토지·상가시장은 전반적인 투자 부진으로 안정세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 집값 안정세… 청약 거품 빠질 듯 지난해 집값이 ‘롤러코스터’ 장세였다면 새해에는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집값 급등·급락 변수가 없기 때문이다. 주택산업연구원도 새해 전국 아파트값은 0.4% 상승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봤다. 상대적으로 수요가 많은 서울도 1.8%, 수도권은 1.4% 오르는 데 그칠 것으로 보았다. 권주안 주산연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나 이자율 상승, 금융규제 강화로 주택시장 회복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택 수요를 감소시켜 집값을 안정시키는 변수로는 ▲금융규제 강화 ▲보금자리주택 공급 ▲실질소득 감소 ▲대출가산금리 상승 등이 꼽힌다. 주산연은 새해 거시경제 회복이 기대되나 실업률과 물가상승 등을 감안할 때 집값을 끌어올리거나 수요를 진작시키는 데는 역부족일 것으로 분석했다. 지방선거 등의 영향으로 출구전략이 시행된다면 하반기에 가능성이 있으며, 출구전략으로 이자율이 상승할 경우 주택가격 상승 여지를 억제하는 방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택 거래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금융규제 강화에 눈에 띄는 소득증가가 따라주지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신규 주택공급 물량은 오리무중이다. 지난해 공동주택 공급 실적은 23만 625가구로 전년(25만 5134가구)보다 9.6% 감소했다. 공공부문 공급 물량은 보금자리주택 공급에 힘입어 10만 5797가구가 공급돼 1만 2000여가구 증가했지만 민간부문 공급은 4만여가구 줄었다. 이런 추세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80여개 대형 건설사들은 일단 새해 공급물량 규모를 지난해보다 22.5% 늘어난 20만 6000가구로 늘려 잡았다. 하지만 3월부터는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이 끝남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의 ‘반짝 청약열풍’을 이어갈지는 의문이다. 청약률이 저조하면 건설사들은 공급 계획을 수정하거나 공급 시기를 늦출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양극화가 뚜렷해질 전망이다. 서울은 실수요가 몰리면서 지난해에 이어 강세를 보이겠지만 서울 근접성이 떨어지는 수도권 외곽과 지방은 미분양아파트로 인해 약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다. 서울·수도권 신규 분양시장은 위례·광교·송도신도시, 남양주 별내·강남 보금자리 주택 등 유망 분양물량이 대기하고 있다. 지방 분양시장은 새해에도 공급과잉에 따른 시장 침체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분양가 거품도 빠질 것으로 보인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청약 전략 이렇게 도심에 공급되는 아파트와 신도시아파트 청약을 기다리는 것이 좋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새해 지하철과 전철 등 역세권 아파트가 4만 6000여가구 공급된다. 이 가운데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8357가구로 89%를 차지한다. 삼성물산이 서울지하철 3호선 금호역과 옥수역에서 가까운 서울 옥수12구역,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왕십리뉴타운 3구역이 눈에 띈다. SK건설이 짓는 역삼동 개나리5차,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반포 미주아파트 재건축 등은 강남권 아파트다. 대우건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짓는 주상복합 1703가구, 한진중공업과 진흥기업이 공동 시공한 송도 아파트 등은 신도시 프리미엄에 인천지하철 1호선 캠퍼스타운역세권 아파트다. 무주택자들은 4월에 공급될 보금자리 2차지구 가운데 내곡, 세곡2지구와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입지여건이 빼어나 경쟁률도 치열할 전망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29일밤·30일 아침 최악 출퇴근길 우려

    29일밤·30일 아침 최악 출퇴근길 우려

    적설량 2.6㎝의 눈으로 휴일 한바탕 난리를 치른 서울·수도권 시민들은 29일 저녁과 30일 아침 최악의 출퇴근길을 맞게 될 전망이다. 기상청 진기범 예보국장은 “29일 오전 인천 등 서쪽에서 시작된 눈이 낮 12시를 전후해 서울과 경기 북부 지역으로 확대될 것”이라면서 “최고 10㎝의 적설량이 예상된다.”고 28일 밝혔다. 진 예보국장은 특히 “서울 지역의 눈은 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지는 29일 밤부터 30일 새벽에 집중되며 함박눈이 내려 도로 결빙 등 어려운 상황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7일 오후부터 내린 눈으로 교통대란을 겪었던 서울시내의 혼란은 28일 출근길에도 크게 변하지 않았다.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내부순환로, 외곽순환로 등 주요 도로와 동작대로, 시흥대로, 제물포길, 송파대로, 강동대로 등 간선도로는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노면도 결빙돼 차량들이 설설 기다시피 했다. 이에 따른 빙판 교통사고도 속출해 차량 접촉사고가 평소보다 2~3배나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28일 새벽까지 시청, 25개 자치구, 시설관리공단, 도로교통사업소 직원 1만 1455명과 염화칼슘 살포차·제설차량 1200대를 동원해 제설작업을 했다고 발표했으나 시민들의 체감도는 낮았다. 28일 오후까지 주택가 이면도로와 왕복 4차선 이하의 작은 도로에는 내린 눈이 그대로 쌓여 있었다. 택시기사 김형근(54)씨는 “종로나 광화문길은 눈이 많이 녹았지만 편도 1차로는 그대로”라면서 “제설작업을 제대로 한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불평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성폭행범 추적보고서(상)] 성폭행범 3명중 2명 ‘재범’

    [성폭행범 추적보고서(상)] 성폭행범 3명중 2명 ‘재범’

    이모(51)씨는 2000년 3월 초등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범행 당시 41세였던 이씨는 16세 때 처음 경찰에 입건된 전과 12범이었다. 1987년 4월 강도치사죄로 징역 10년형을 받고 1996년 9월 풀려났지만, 다시 아동 성범죄를 저지른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마지막이 아니었다. 2006년 9월 석방된 이씨는 이듬해 1월부터 주택가에서 강도질을 일삼았고 2008년 1월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다. 성폭행 범죄자 3명 가운데 2명이 다시 범죄를 저지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법원 연구용역을 의뢰받은 조은경 한림대 교수가 1999~2000년 성폭행죄로 형사처벌을 받은 341명을 최대 8년간 추적조사한 결과 64.2%(219명)가 이씨처럼 범죄를 반복하는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조 교수는 판결문, 수사 및 과거 범죄 경력 조회서, 판결 전 보고서 등 기록을 수집·분석해 ‘강간범죄와 강도범죄에 대한 재범 위험성 양형 인자 추출 연구 보고서’를 냈다. 국내에서 성폭행범의 재범을 추적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재범자는 추적 기간(8년) 동안 평균 2.35회 범죄를 더 저질렀다. 재범까지는 평균 41.14개월 걸렸다. 성폭력 재범자는 38명(11.1%)이고 나머지 53.1%는 다른 범죄를 저질렀다. 이 때문에 이들은 평균 1년을 12.88개월 교도소에서 더 보내야 했다. 특히 범행 당시 성범죄 전과가 있던 66명 가운데 72.7%(48명)는 상습 범죄자가 됐다. 28.8%(19명)가 성범죄, 43.9%(29명)가 다른 범죄를 저질렀다. 재범자의 특성도 분석됐다. 범행 당시 나이가 어리고 20세 이전부터 경찰에 입건돼 교정시설에 수용된 횟수가 많을수록 ‘범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범행 전에 술을 마셨고, 범행 후에 도주하거나 책임을 회피한 강간범의 재범률이 높았다. 형량이 낮은 범죄자일수록 재범이 더 많았다. 집행유예를 받은 범죄자가 재범을 저지를 때까지 걸린 기간도 26.75개월로 평균(41.14개월)보다 훨씬 짧았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주요국 내년 부동산·주식시장 전망

    주요국 내년 부동산·주식시장 전망

    “거품 붕괴냐 가치 회복이냐.”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글로벌 금융 및 경제 위기가 올해 들어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내년도 세계 각국의 자산시장 향방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 회복과 함께 자산 시장도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과 그동안 축적된 거품이 꺼질 것이라는 예측이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엇갈리고 있다. 미국, 중국, 유럽, 일본 등 주요국 및 지역의 내년도 부동산 및 주식 시장을 전망해 본다. ■미국 - 경제지표 호전… 내년초까지 증시 상승세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지난해 최악의 상황을 맞았던 미국 주식시장과 주택시장은 올해 하락분을 상당 부분 회복하면서 새해를 맞고 있다. 일부에서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도 제기하지만 대부분의 경제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을 우려할 상황은 아직 아니라고 보고 있다. 뉴욕 주식시장은 연말 상승세가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주요 지수들은 지난 3월 바닥을 친 뒤 가파르게 상승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24일 현재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 3월9일 대비 무려 66.5%나 급등했다. 올 한 해로 보면 24.7% 상승했다. 다우지수도 연초 대비 19.9%, 나스닥지수도 44.9% 각각 올랐다. 오하이오 톨레도의 투자자문회사 사장인 앨런 란츠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각종 경제지표들이 호전되고 있고 현재는 주식 이외에 뚜렷한 투자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뉴욕의 솔라리스자산관리회사 수석투자책임자 팀 그리스키도 “주식에 투자할 적기이며 다른 어떤 투자보다 좋은 수익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신중론을 펴는 사람도 적지 않다. 대표적인 사람이 세계 최대 뮤추얼펀드인 핌코의 최고경영자 모하메드 엘 에리언이다. 엘 에리언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주식시장 급등은 상당부분 연방정부의 지출확대와 제로금리의 결과이며, 이 같은 상황은 지속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언제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주가가 3~4주 새에 10%가량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10%를 기록하고 있는 실업률도 내년 말까지는 8%를 웃돌고 미 경제성장률도 평균 2%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을 근거로 그는 펀드 자산 중 주식 비중을 계속 줄이고 있다. 주택시장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속 여부는 장담하기 어렵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월 주택판매가 전달보다 7.4% 늘었다. 2007년 2월 이후 최고치다. S&P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도 3분기에 3.1% 상승했지만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6년 2분기보다는 28% 하락한 수준이다. 주택경기 회복은 정부가 최초주택구입자들에 제공한 세제혜택과 저금리 영향이 크다. 하지만 이 같은 지원이 내년 중반 끝나면 주택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좀처럼 줄지 않는 차압가구수도 변수다. 경제전문가들은 내년까지는 경기부양책이 경제회복을 견인하겠지만 지속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kmkim@seoul.co.kr ■중국 - 돈풀려 부동산 20~30% 오를 듯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 자산시장의 거품 붕괴 가능성이 2010년 세계 경제의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중국 자산시장은 내부에서조차 잇단 경고음이 들려올 정도로 위기가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다. 실제 올 들어 중국의 부동산과 주식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무색할 정도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70개 도시의 부동산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5.7% 상승했다. 베이징 등 일부 지역의 경우 상승폭이 50%를 넘었다. 최근의 이상급등은 정부의 규제정책 발표 전 ‘막차’라도 타야 한다는 매수심리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주식시장도 마찬가지다. 상하이 종합지수의 경우 연초 대비 100% 이상 올랐다. 올 신규대출 9조 6000억위안 가운데 4조위안 정도가 주식과 부동산 시장으로 몰렸다는 추정과 함께 외부의 투기자본이 대량 유입되고 있는 정황도 포착됐다. 내년에도 이 같은 상승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국가행정학원의 왕샤오광(王小廣) 연구원은 “정부의 완만한 통화정책을 감안하면 내년에도 부동산 가격은 20~30%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주식시장 역시 현재의 주가지수가 역대 최고치였던 2007년 10월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기대심리가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자산시장의 건전성 여부다.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업체인 완커(萬科)그룹의 왕스(王石) 이사장은 베이징,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선전 등 이른바 ‘1선도시’ 부동산 거래의 80%가 실수요자가 아닌 투자자들에 의해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런 추세가 2선, 3선 도시들로 만연되면 1990년대 일본과 마찬가지로 곧 부동산 버블 붕괴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인 판강(樊綱)도 “주식과 부동산 시장의 거품 위험이 늘어나고 있다.”고 토로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부동산 투기억제를 위해 양도세 면세 기준을 현행 2년 보유에서 5년 보유로 늘렸고 지방정부의 무분별한 토지매각에도 브레이크를 걸었다. 국제 투기자본 규제책도 마련했다. 버블 관리에 나섰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내년 중반쯤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정부의 ‘출구전략’이 중국 자산시장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tinger@seoul.co.kr ■일본 - 디플레 지속… 美·유럽 회복 변수 │도쿄 박홍기특파원│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 24일 경제단체연합회의 강연에서 “내년 봄 전후, 경기 추세가 일시적으로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앞길도 결코 평탄하지 않다.”며 내년의 경기에 대해 신중론을 폈다. 일본의 전반적인 경제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다. 다만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의 계속적인 성장과 미국·유럽의 시장 회복이 변수다. 정부는 최근 내년의 경제와 관련, 실질 성장률은 1.4%, 물가상승률은 마이너스 0.8%, 실업률은 5.3%로 예측했다. 또 지난달 21일 공식화한 물가하락 속의 경기침체인 디플레이션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후지토 노리히로 미쓰비시증권 시니어 투자전략가는 “일본 주가를 누르는 제1요인은 디플레”라면서 “디플레는 자산가격의 하락을 강하게 부추기는 만큼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내년 닛케이평균주가를 8000∼1만 1500선으로 제시했다. 물론 미국의 경기가 살아나고 엔화 가치가 떨어질 경우 기업의 실적이 개선돼 닛케이평균주가가 1만 2500선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도 없지 않다. 부동산 시장도 흐림이다. 주택투자는 건설경기의 침체로 내년에도 가시적인 회복이 힘들다는 것이다.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올 1~11월 신축된 주택은 71만 9112채로 1964년의 75만 1429채 이래 45년 만에 연간 80만채를 밑돌았다. 지난해 109만 3485채에 비하면 무려 30%나 감소했다. 경기 악화와 함께 고용·소득의 불안이 주택 구입에 대한 의욕을 억눌렀다. 또 전국 상업지 가격의 연간 변동률은 지난해에 비해 5.9%나 떨어졌다. 부동산투자감소가 땅값 하락의 요인이다. 이시자와 다카시 미즈호증권 부동산분석가는 “내년 전국의 상업지 땅값은 올해에 비해 8%, 주택지는 6%가량 추락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hkpark@seoul.co.kr ■유럽 - 상업용 부동산대출만기 몰려 악재 내년도 유럽 자산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전망이 엇갈린다. 낙관론자들은 재정지출을 통한 경기부양과 세계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 등을 근거로 ‘완만한 회복’을 전망한다. 반면 일부에선 유럽발 금융위기 등의 여파로 자산시장 거품붕괴를 예상하는 비관론도 나온다. 막대한 구제금융에도 불구하고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40% 넘게 급락한 이후 여전히 회복이 더딘 상황이다. 특히 상업용 부동산대출과 상업용모기지유동화증권(CMBS) 만기가 내년 이후 몰릴 예정이라는 점을 위협요인으로 지목하는 지적이 많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유럽지역내 올해 만기가 돌아온 상업용 모기지는 650억달러(77조원)에 불과했지만 내년에는 1040억달러, 2011년 1540억달러, 2012년 1640억달러에 달한다. 이와 함께 비거주용 부동산을 대상으로 한 CMBS는 2014년까지 660억유로어치의 만기가 도래한다. 피치는 영국은 2012년, 독일은 2013년에 CMBS 만기 집중으로 인한 병목현상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신용평가회사 등에서 내년도 유럽 주식시장을 전망하면서 빼놓지 않는 변수는 바로 유럽 각국의 재정적자 문제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지난 22일 내년에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세계 10대 뉴스’ 가운데 하나로 유럽발 2차 금융위기를 꼽았다. 뉴스위크는 정부의 재정 적자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12%가 넘는 스페인과 아일랜드, 영국, 그리스 등이 금융위기의 진원지가 될 수 있으며 이는 2차 글로벌 금융위기로 확산되는 도화선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미 올해 그리스와 스페인이 재정적자 문제로 신용등급이 떨어지면서 주가가 급락한 것에서 보듯 부실한 국가재정이 신용위기를 부르고 신용위기가 다시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시장에 연쇄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 당장 국가부채 규모가 큰 아일랜드와 아이슬란드, 포르투갈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영국과 발트3국(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은 물론 러시아와 동유럽 국가들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반론도 크다. 이들은 무엇보다도 유럽 각국이 재정적자 문제를 충분히 고려하고 국제공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든다. 이와 관련, 캐럴라인 애킨슨 국제통화기금(IMF) 대변인은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정책에 힘입어 경제 회복이 진행돼 왔기 때문에 회복의 지속성에 대한 의문이 아직 남아 있다.”면서 “부채 문제에 대한 장기적 관점의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2.6㎝ 눈에 雪雪雪… 출근길 凍凍凍

    2.6㎝ 눈에 雪雪雪… 출근길 凍凍凍

    27일 오후부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기습적인 눈이 내리면서 곳곳이 빙판길로 변하면서 교통대란을 빚어 시·군이 긴급 제설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주택가와 이면도로 등에는 제설작업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데다 28일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9도여서 빙판길 출근대란이 우려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적설량은 제주 윗세오름 5㎝, 어리목 4㎝, 문산 2.2㎝, 서울·인천 2.6㎝, 수원 2.4㎝, 서산 2.0㎝ 등을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은 “눈은 28일 대부분 그치겠지만 29일 오후 중부지방부터 다시 시작돼 30일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대란은 기상청의 오보로 비롯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 발표한 기상통보에서 서울·경기도 지방에는 늦은 오후나 밤 한때 산발적으로 1㎝ 안팎의 눈이 올 것으로 예보했다. 즉 오후 1시쯤부터 서울지역에 내리기 시작한 눈을 두시간 전에 예측하지 못했다. 특히 서울지역에 내린 눈의 적설량은 2.6㎝였지만 서울시의 ‘반박자’ 느린 대응에다 영하권의 날씨로 눈이 그대로 얼어붙어 시내 도로 대부분이 빙판길로 변했다. 이 때문에 오르막길이나 내리막길에서는 헛도는 바퀴 때문에 제대로 가지 못하는 차량들이 뒤엉켜 큰 혼잡을 빚었다. 대부분 도로에서도 차량의 지체와 서행이 반복됐다. 서울 중심가인 세종로와 종로, 청계천로, 을지로 등의 도로와 테헤란로 등 강남지역 주요 도로가 사실상 마비되다시피했고,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등 간선도로도 시속 10㎞ 안팎의 속도밖에 내지 못하며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통제되는 도로도 속출해 오후 1시54분부터 북악산길과 인왕산길의 양방향 통행이 통제된 데 이어 오후 2시25분부터 삼청터널 양방향, 오후 2시45분 개운산길 양방향 도로도 차단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나들이를 떠났던 차량이 쏟아진 고속도로도 몸살을 앓았다. 강원지역 스키장에서 돌아오는 차량이 몰린 영동고속도로는 인천방향으로 문막나들목∼여주나들목, 이천나들목∼호법분기점, 양지나들목∼용인나들목 등 총 34.32㎞ 구간에서 차량이 거의 제속도를 내지 못했다. 서울시 제설대책안전본부는 이날 오후 4시30분을 기해 비상근무 단계를 가용인력의 절반이 투입되는 2단계로 격상하고 3473명의 제설인력을 투입하는 동시에 염화칼슘 4만 5000포대를 뿌렸다. 본부는 차량 운행 속도가 늦어짐에 따라 시내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의 운행 막차시간을 평소보다 30분 연장 운행했다. 김효섭 최재헌기자 newworld@seoul.co.kr
  • 학원·역술원 간판 달고 ‘性業’

    학원·역술원 간판 달고 ‘性業’

    성매매 업소가 밀집한 서울 영등포역 인근 홍등가의 24일 밤.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졌지만 얇은 옷을 걸친 여성들이 지나가는 남성을 유혹한다. 하지만 십중팔구는 이 여성들을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이날 밤 11시부터 3시간 동안 성매매 업소를 찾은 남성은 단 한명에 불과했다. 몇몇 남성은 성매매 여성의 손에 이끌려 잠깐 대화를 나누기도 했지만 대부분 발길을 돌렸다. ●안마시술소 불법 영업 기승 하지만 같은 시각 서울 역삼역 인근의 유흥가. 영등포역 홍등가와는 딴판이다. 안마시술소 4곳을 취재한 결과 3곳이 불법 성매매를 알선하고 있었다. 두 곳은 전문안마사와 별도로 성매매 여성을 불법 알선하고 있었고, 다른 한 곳은 드러내 놓고 성매매 여성만 고용했다. 불법 안마시술소들은 모두 층마다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출입자를 일일이 확인했다. 경찰의 불시 단속에 대비해 비상문도 마련해뒀다. 취재진이 방문한 업소마다 5~10명의 남성이 ‘서비스’를 받고 있었다. 한 업주는 “누가 마음먹고 해코지(신고)하기 전까지는 경찰 단속에 걸리지 않는다.”고 말해 믿는 구석이 있음을 내비쳤다. ●전자 잠금장치로 단속 피해 주택가의 상황은 더 심각했다. 강남 등지의 오피스텔형 성매매업소는 학원·역술원 등의 간판을 달고 점조직 형태로 영업하고 있었다. 카드키나 전자 잠금장치를 설치해 불시단속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올해 경찰에 검거된 성매매사범 수가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한 7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경찰의 단속으로 전국 곳곳의 집창촌은 자취를 감추는 모양새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주택가와 학교주변 등에서까지 공공연한 성매매가 성업 중이다. 아무리 단속해도 성매매 여성과 업주들은 더 깊숙한 음지(陰地)로 들어가는 ‘풍선효과’가 심화되고 있다. 27일 여성정책연구원이 여성부의 의뢰를 받아 작성한 ‘성매매종합대책 개선 및 전략적 추진방향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경찰청 집계 결과 올해 8월 말까지 성매매사범 검거 인원은 4만 8735명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 연말까지 7만 2000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역대 최고치였던 연간 검거인원 5만 1575명을 무려 40%가량 상회하는 규모다. ●성매매알선 처벌 강화해야 전문가들은 경찰의 단속이 강화되고 있지만 성매매 업주 등에 대한 형량이 가볍기 때문에 직접적인 성매매 억제효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성매매 알선업자는 벌금형 또는 집행유예, 성을 팔거나 산 사람은 벌금 50만~100만원을 선고받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성 구매자에게 성매매 방지 교육을 이수하도록 한 ‘존스쿨’ 제도도 하루 8시간 교육에 그치고 있어 벌금형의 대체징벌 효과가 떨어진다. 표창원 경찰대학교 교수는 “사법부가 성매매를 심각한 범죄행위가 아니라고 여겨 감형을 하면서 성매매 업주는 벌금을 물더라도 다시 영업을 하는 게 이익이라고 본다.”면서 “경찰과 소방서, 구청 등 관련 기관들이 합세해 불법시설물 압수, 몰수, 과세 징수 등을 통해 업주가 견딜 수 없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미정 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등 연구팀은 “성매매전담 수사기관 설치가 필수적이며 성매매 불법수익 몰수·추징금을 성매매수사 및 예방활동에 투입해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정현용기자 서봉원 수습기자 junghy77@seoul.co.kr
  • [현장 행정] 당일 처리 85%… 주민의 ‘효자손’으로

    [현장 행정] 당일 처리 85%… 주민의 ‘효자손’으로

    “아, 아… 안녕하십니까. 광진구 중곡3동 주민 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 광진구청에서 ‘찾아가는 현장민원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으니, 생활현장에서 느끼는 불편사항이나 구 행정에 관한 애로사항 등을 지금 현장 차량으로 나오셔서 말씀해 주시면 처리해 드리겠습니다.” 지난 16일 오후 2시 광진구 중곡3동 주택가. 2.5t 트럭을 개조한 현장민원 차량에서 낭랑한 목소리로 안내방송이 흘러나왔다. 잠시 후 막다른 골목 끝에서 반백의 한 할머니가 고개를 내밀었다. 이리 오라는 뜻으로 연신 손짓을 했다. 30년 가까이 이곳에서 거주했다는 김모(80) 할머니는 “보일러 연통이 빠져서 가스 냄새가 진동을 해. 머리가 아파. 근데 구청에서 연통도 연결해 주나? 이거 고치려면 5만원은 들 텐데…. 아휴, 돈이 겁나서 사람 못 불러.” 걱정스러운 낯빛을 보이던 할머니는 곧 도와드리겠다는 직원의 말을 전해 듣고는 환한 함박웃음을 띄었다. 10여분 뒤 현장민원 차량이 200여m 떨어진 인근 골목으로 자리를 옮겼다. 얼마 전 민원 차량에서 거주자우선 주차문제로 도움을 받았던 주민 한 명이 반갑게 손을 흔들었다. ●청소·수리 등 가려운 곳 긁어줘 광진구가 지난 9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찾아가는 현장민원실’ 사업이 구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 주는 효자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주3회(월·수·금)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는 이 사업은 직접 주택가를 찾아가 불편사항을 접수·처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존 민원해결 방법이 주민들의 전화나 방문을 통해 이뤄진 반면 이 사업은 먼저 현장을 찾아가 의견을 묻고 불편사항을 처리해 주는 적극적인 민원해결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주 고객은 구청을 찾기 힘든 장애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 인터넷과 전화 등에 익숙하지 않은 구민 등이다. 처리분야는 ▲각종 민원상담 ▲청소 ▲도로보수 ▲가로정비 등 다양하다. 이 때문에 차량 안에는 현장에서 언제든 고장난 시설 등을 수리할 수 있는 삽, 망치, 커팅기, 소독기 등 각종 장비는 물론 소형 냉장고와 전기주전자도 갖춰져 있다. ●주택가 방문해 신속히 불편 해결 민원해결 실적도 눈부시다. 구는 9~11월 3개월 사이 203건의 불편사항을 접수, 이중 198건을 해결했다. 처리율만 97.5%에 이른다. 처리기간별 비율을 살펴보면 3시간 안 71%, 3시간 이상~하루 14%, 7일 안 2%로 나타났다. 당일 처리비율만 85%. 그만큼 신속하다는 의미다. 민원차량 기동대는 감사담당관 기동순찰팀의 이정현 팀장과 박상삼, 김병철 주임 3명으로 구성돼 있다. 현장 민원실을 운영한 지 4개월이 된 지금. 처음에는 남의 일처럼 스쳐 지나가던 구민들이 입소문이 퍼지자 인사도 건네고 소소한 상담을 하는 일도 늘었다. 그만큼 주민들의 일상속에 동네 반장처럼 친근하고 든든한 존재로 자리잡은 셈이다. 정송학 구청장은 “출퇴근 시간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새끼 바다표범 주택가 출현 ‘미스터리’

    바다에 있어야 할 새끼 바다표범이 영국의 주택가에서 발견돼 그 경위가 미스터리로 떠올랐다. 영국 대중지 더 선에 따르면 켄트 주에 사는 팀 듀어(51)란 남성은 지난 21일 아침(현지시간) 딸과 함께 애완견을 산책시키다가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했다. 눈 쌓인 집 뒷마당에 새끼 바다표범 한마리가 썰매타듯 어슬렁 거리고 있었던 것. 놀란 듀어는 한동안 말을 잊고 바다표범을 바라볼 뿐이었다. 급한대로 듀어가 생후 1년도 채 안된 작은 바다표범을 연못에 데려다 놓자 새끼 바다표범은 물 만난 물고기처럼 수영을 했으며 금붕어 여러 마리를 게걸스럽게 잡아먹기도 했다. 듀어는 “처음에는 바다표범인지 수달인지 알지 못했다.”면서 “바다에 있어야 할 바다표범이 왜 이곳에 있는지 모르겠지만 가족들은 낯선 손님을 반겨 ‘루돌프’라고 이름 지어줬다.”고 말했다. 실제로 바다표범이 살만한 바다는 주택가로부터 30km 이상 떨어져 있다. 어미도 없이 이 바다표범이 눈을 헤치고 주택가까지 흘러들어오게 됐는지는 미스터리로 남겨져있다. 주택가에 바다표범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야생보호협회 요원들의 검사 결과 바다표범은 매우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다표범은 서식스 주에 있는 야생보호 시설로 옮겨져 현재 사육사의 보호 속에서 자라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바다표범 몸에서 벨기에 프랑드르 주의 한 야생동물 보호 협회가 넣은 칩이 발견됐다.”면서 “벨기에에서 로더강을 따라 국경을 넘어 영국 켄트 주 주택가까지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수의사 일레인 크루치는 “홍수나 폭풍을 만날 때 새끼 바다표범이 어미를 잃는 경우가 종종 있긴 하지만 어미와 떨어져 이렇게 오랫동안 여행한 새끼 바다표범의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면서 놀라워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파트 실거래 가격지수 첫 발표

    아파트 실거래 가격지수 첫 발표

    아파트의 실거래 가격을 바탕으로 한 ‘주가(住價)지수’가 처음으로 발표됐다. 국토해양부는 실거래 가격을 활용해 개발한 월간 아파트 실거래 가격지수를 23일 공표했다. 실거래 가격지수는 기준시점(2006년 1월)을 지수 100으로 놓고 매월 가격변동을 상대값으로 표시한 수치다. 실거래 가격지수는 2008년 6월 148.9로 상승했다가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지난해 12월에는 126.4로 15.1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올해 9월 현재는 147로 전년 말 대비 16.3포인트 상승,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서울은 2008년 6월 144.1에서 그해 12월 116.9로 하락했다가 올해 9월 144.6으로 올랐다. 특히 상대적으로 아파트값이 쌌던 동북권(노원·도봉·강북 등 8개 자치구)은 9월 지수가 163.9로 가장 많이 뛰었다. 반면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은 128.4에 그쳐 전국 평균치를 밑돌았다. 아파트 실거래 가격지수는 주택가격과 관련한 첫 국가 통계라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호가(呼價) 통계에 의존하던 주택시장 왜곡현상을 바로잡고 정확한 주택시장 진단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그러나 정확한 아파트 가격 흐름을 최단 기간에 분석, 선제적인 주택정책 수립에 도움을 주고자 개발한 실거래 가격지수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실거래가 지수는 주택시장 침체기에는 급매물이, 회복기에는 수익성 높은 재건축이나 입지 좋은 우량 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진다. 이 때문에 시장 평균가(호가)가 발표되는 국민은행 지수보다 변동성이 매우 크게 나타난다. 예를 들어 올 9월 국민은행이 발표한 주택가격지수는 102.3으로 지난해 말(100)보다 2.3포인트 올랐지만, 실거래가 지수는 올해 9월 144.6으로 지난해 말(116.9)보다 23.7포인트 상승했다. 정부가 공식 통계로 사용하는 아파트값 통계 지수가 20포인트 차이가 났다. 이 때문에 집값이 상승할 때는 집값이 상대적으로 폭등한 것으로, 집값 하락기에는 폭락한 것으로 인지될 수 있어 정확한 시장을 읽는 데 한계가 따른다는 지적이다. 실거래가를 시·군·구에 신고해야 하는 기간이 최장 60일이나 돼 거래 시점과 지수 발표 시점 간 차이가 석 달 가까이 발생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도태호 주택정책관은 “30일 이내에 신고된 자료로 집계한 잠정치라도 우선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장희순 강원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거래 시점과 통계 발표 시점의 차가 커 자칫 통계연보 제작용이라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면서 “거래신고기간을 앞당기고 세부 지역별 분석통계가 나와야 제대로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