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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명 성폭행 ‘서남부 발바리’ 구치소서 자살… “가족에 미안”

    수원구치소 4층 독방에 수용됐던 일명 ‘경기 서남부 발바리’ 이모(39)씨가 지난 20일 오전 6시 30분쯤 수건으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교도관이 발견했다고 구치소 측이 21일 밝혔다. A4용지 6장 분량의 유서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고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2003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안산과 군포 일대 주택가를 돌며 부녀자 22명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돼 지난 6월부터 재판을 받고 있었다. 경찰은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하던 이씨의 유전자(DNA)가 경기 서남부 성폭행 용의자의 것과 일치한다는 점을 캐냈다. 그러나 이씨는 혐의를 부인했다. 오는 26일로 예정된 2차 공판에서 피해 여성 일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직원이 증인으로 소환될 예정이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주택연금 연내 가입하세요

    주택시장 침체와 고령화 등에 따라 내년 주택연금(모기지론) 신규 가입자의 실수령액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주택연금은 집을 담보로 맡기고 노후자금을 받는 상품이다. 서종대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은 14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부터 실수령액 기준으로 3% 내외의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연령과 주택가격별로 다르지만 내년 초 주택연금에 새로 가입한다면 기존 가입자의 수령액보다 평균 3%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기존 가입자의 수령액은 바뀌지 않는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아파트 거래 느는데 가격은 하락 왜?

    9·10 부동산대책 이후 아파트 거래가 늘어나는데도 오히려 가격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런 분위기가 주택가격 연착륙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신고일 기준으로 서울의 아파트 거래건수는 9월 2122건에서 10월 3944건으로 한달 새 85%나 증가했다. 이달 들어서도 1247건의 계약이 이뤄지면서 9월에 비해 거래량이 늘어난 모습이다. 반면 주택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국민은행 전국주택가격동향 조사 결과 서울의 전체 주택 매매가격은 9월 0.4%, 10월 0.4% 각각 떨어졌다. 수도권 매매가격도 9월과 10월에 0.4%씩 하락했다. 거래가 증가하면 급매물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도 자연스럽게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인 부동산 상식이나 이와 반대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이러다 보니 9·10 대책 발표 이후 반짝 상승세를 보였던 재건축 단지와 강남권 아파트마저 가격이 원상복귀하는 추세다. 부동산 관계자는 “9·10 대책 이후 주택거래 물량이 확실히 늘었지만 가격은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면서 “급매물을 거둬들이는 사람보다 거래가 이뤄질 때 빨리 물건을 정리하자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10월 거래량 급증이 9·10 대책 때문이 아니라 9월 거래가 워낙 적어 발생한 기저효과라는 분석도 있다. 함영진 부동산서브 실장은 “9·10대책 발표 이후 혜택 부여 날짜가 확정된 24일까지는 사실상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거래가 정상화됐다기보다 기저효과가 발생했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주택 거래가 늘고 가격은 하락하는 것이 주택가격 연착륙의 신호라고 말한다. 급매로 나오는 악성 매물이 일정 부분 해소되면서 이런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팀장은 “주택가격은 지표보다 늦게 현실화되는 측면이 있다.”면서 “일단 거래가 이뤄지면서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한다는 것은 악성 매물이 사라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보금자리 주택 입주자격 강화해야”

    보금자리주택 입주 대상을 강화하고, 당첨자 선정 기준 중 ‘저축 총액기준’을 삭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2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주거복지연대, 한국주택학회 등 5개 민간단체가 주최한 주거복지대토론회에서 김진유 경기대 교통공학과 교수, 김현아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윤영호 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 등은 “보금자리주택 대상 계층을 4분위 이하로 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보금자리주택 입주 대상을 5분위까지 확대함으로써 최저소득층보다 월등히 사정이 나은 4~5분위 가구까지 혜택을 받고 있다.”며 “공공분양 주택도 4분위까지로 한정해 공급대상 계층을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당첨자 선정기준 중 ‘저축총액기준’을 삭제해 자산이 많은 순서로 당첨되는 모순을 시정하고, 저축총액 이외의 가구상황(무주택 기간, 가구원 수, 현재 총소득 수준 등)을 기준으로 당첨자 선정기준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저소득층을 위한 공공주택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저축액이 적을수록 더욱 저소득층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이유다. 이어 공공분양주택사업을 교차보조(cross subsidy) 수단으로 활용하려면 최대한 민간주택가격(혹은 주변시세)에 근접하게 공급하되, 정부의 모기지 보증이나 보금자리론 등 금융지원으로 구매 부담을 낮춰주는 간접지원방식이 더 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재무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공공성과 일정수익이 확보되는 사업 이외의 고수익·고위험사업은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용만 한성대 교수는 “주거복지정책의 지향점이나 정책수단과 관련한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채 주거복지 확대만 논의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남상오 주거복지연대 사무총장은 “쪽방, 고시원, 비닐하우스 거주자 등 주거취약계층은 사실상 자립이 불가능하다.”며 “주거지원책과 함께 자립보조, 직업교육, 고용지원을 통합하는 복지모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20대男, 아파트 엘리베이터 타기만 하면…

    20대男, 아파트 엘리베이터 타기만 하면…

    울산지법 제3형사부는 12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강제추행 등으로 기소된 노모(20)씨에게 징역 2년6월, 성폭력치료프로그램 120시간 이수, 개인정보 5년간 공개 등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노씨는 지난 4월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 함께 탄 이모(32)씨의 치마 속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5월에는 김모(27)씨의 뒤를 따라가다 엉덩이를 만지는 추행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9월에는 아파트 입구에서 마주친 이모(14)양과 김모(25)씨를 강제추행하기 위해 아파트에 침입했다. 또 같은 달 9월 주택가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이모(17)양을 뒤따라가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이양의 엉덩이를 만지는 등 추행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공연음란죄 등으로 벌금형을 선고받고 두달도 채 지나지 않아 밤늦은 시간 홀로 가는 여성들의 뒤를 쫓아가 추행해 성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등 범행의 수법과 죄질이 불량하고 성적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하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승훈 두메산골] 저환율시대의 수출경제

    [이승훈 두메산골] 저환율시대의 수출경제

    금년 초부터 지난 8월 20일까지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하였다. 주요 수출시장이던 미국과 유럽연합(EU)이 경제난을 겪으면서 구매력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최근 들어서 환율이 급락하고 있다. 매매기준율로 10월 6일에는 1달러당 1113.30원이었으나 11월 6일에는 1091.60원으로 하락하였다. 그러나 수출은 줄었지만 경상수지는 흑자 기조가 견고하다. 수입이 함께 줄어들었기 때문에 소위 불황형 흑자에 접어든 것이다. 무슨 형이든 경상수지 흑자가 누적되면 외화 공급이 늘어나므로 환전 수요가 증가한다. 이에 따라 원화의 값이 오르고 환율이 하락하는 것이다. 수출기업이 1달러짜리 물건을 만들어서 수출하면 그 대금이 한 달 전에는 1113.30원이었으나 이제는 1091.60원밖에 못 받는다. 수출의 수익성이 나빠졌으니 수출 전망은 한층 더 비관적일 수밖에 없다. 수출이 줄면 수출 공장이 가동을 줄여야 하고 결국 생산과 고용이 줄어든다.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 경제가 큰 시련에 봉착한 것이다. 글로벌 불황 때문에 수출이 위축되는 데 더하여 환율까지 하락하니 말 그대로 화불단행(禍不單行)이다. 그런데 최근의 환율 하락은 경상수지 흑자 때문만은 아니다. 미국과 일본이 경쟁적으로 양적 완화에 돌입하여 통화공급을 대대적으로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일본이 내거는 양적 완화의 목표는 부진한 국내경기를 활성화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자국의 통화가치를 떨어뜨려 수출을 늘려보자는 속셈으로서 원화의 환율 하락은 이 목표가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하고 있음을 뜻한다. 선진국들이 이처럼 경기회복을 내세우고 다투어 양적 완화에 나서면 결국 인플레이션이 불가피하다. 인플레이션이 집값 상승에까지 이를 경우, 미국은 망외의 성과까지 손에 넣을 수 있다. 집값이 어느 수준 이상 오르면 집을 담보로 대출받은 대출이 부실채권에서 우량채권으로 돌변할 수 있다. 지난 금융위기의 직접적 원인으로 알려진 비우량주택담보부채권(subprime mortgage loan)이 우량채권으로 바뀌면 금융위기의 핵심 환부가 완치된다. 미국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면서까지 금융위기의 내상을 치유할 것으로 보고 싶지는 않지만, 미국 20대 도시의 주택가격지수는 실제로 지난 7월과 8월 사이에 0.9%나 급등하였다. 우리로서는 미국의 양적 완화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대비해야 한다. 이래저래 원화의 강세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고 추세화하여 상당기간 계속될 것이다. 환율이 아니더라도 수출시장은 위축되는데 원화의 고평가가 지속되면서 수출전선에는 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수출만을 생각하고 우리도 고환율을 겨냥하여 통화 공급 확대로 맞불을 놓는다면 이번에는 인플레이션의 역풍을 피할 수 없다. 인플레이션의 폐해를 생각할 때 도저히 선택할 수 없는 대안이다. 결국 수출시장 위축과 저환율이라고 하는 여건 변화를 인정하고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순리이다. 환율 하락은 수입품의 원화가격을 낮추므로 국내물가를 안정시키는 등 좋은 결과도 불러온다. 수출기업이 부담해야 하는 수입 원자재 대금이 함께 낮아지므로 수출 부담도 어느 정도 완화한다. 그러나 임금처럼 원화로 부담해야 하는 순수 국내비용은 환율이 하락하더라도 함께 하락하지 않기 때문에 수출의 수익성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그대로 남는다. 결국 눈앞의 난국을 타개하는 방법은 두 가지뿐이다. 한편으로는 수출산업의 국내비용을 낮추는 전략을 강구해야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단기간에 육성할 수 있는 내수산업을 일으켜야 한다. 일본은 엔고 시절에 노조가 스스로 임금을 낮추면서 노사가 함께 난국에 대처한 바 있다. 단기간에 육성할 수 있는 내수산업으로는 영리 의료와 교육 등 서비스 산업이 있다. 그러나 달아오른 대선정국에서 오직 경제민주화에 몰입한 한국은 그 어느 것도 해낼 것 같지 못하니 걱정이다.
  • 은평뉴타운 최대 2억 2500만원 할인

    은평뉴타운 최대 2억 2500만원 할인

    서울시 SH공사가 은평뉴타운의 미분양 아파트 가격을 최대 2억 2500만원까지 할인해 판매한다. 또 지하철 신분당선과 6호선을 은평뉴타운까지 연장하는 등 교통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SH공사는 7일 서울 은평노인종합복지관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주재로 열린 서울시 정례간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은평뉴타운 분양활성화 대책’을 보고했다. 현재 은평뉴타운의 전체 분양대상 토지와 주택 중 미분양분은 30%인 1조 6641억원 규모로, 주택용지의 미분양률이 98.7%로 가장 높고 주택은 전용면적 134㎡형의 11.3%와 166㎡형의 50.3%가 미분양 상태다. SH공사는 주택 미분양의 원인으로 중대형 평형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지고 분양 가격이 주변시세보다 높다는 점을 꼽았다. 또 주택용지의 미분양 원인으로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 지연과 상업시설 투자활성화 여건 미조성, 낮은 용적률 등을 들었다. SH공사는 이에 따라 현재 최대 1억 2153만원인 주택가격 할인액을 2억 2522만원으로 1억원 넘게 더 깎아주고, 분양을 전제로 한 전세 임대조건을 완화하기로 했다. 현재 분양가가 6억 7000만~8억 6000만원인 134㎡형은 최대 18%, 분양가가 8억 1000만~10억 700만원인 166㎡형은 최대 20%를 할인한 것이다. 시는 할인분양과 전세임대를 시행해 본 뒤 진전이 없을 경우 전체 동이 미분양으로 남은 4개동 75가구에 대해서 최초 분양가의 30~40%를 할인해 한꺼번에 일괄매각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박 시장은 특히 강남과 도심 등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신분당선과 6호선을 은평뉴타운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해 추진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신분당선이 연결되면 강남에서 은평뉴타운까지 30분대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내년 2월 마무리되는 ‘도시철도 기본계획 재정비 용역’에서 신분당선과 6호선 연장 등에 대한 연구를 포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도로 다이어트·불법주차단속 안전한 등하굣길 ‘아이 좋아’

    도로 다이어트·불법주차단속 안전한 등하굣길 ‘아이 좋아’

    서울 성북구가 펼치는 ‘어린이가 걷기 좋은 길’ 만들기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7월 서울시가 실시한 ‘아마존사업’ 공모사업에 공동 1위를 한 데 이어 최근에는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시설 정비사업 공모에서도 1위로 선정됐다. 7일 구에 따르면 최근 서울시가 공모한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시설 정비사업’에서 장월초등학교 재정비사업이 1위로 선정됐다. 이는 구와 학교, 학부모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문제 해결을 모색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구에서는 학교, 학부모 대표와 간담회 등을 통해 장월초등학교 주변 현장을 점검하고 도로구성을 3차로에서 2차로로 축소해 보도폭을 확보했다. 정문 앞 폭 1.3m 보도를 2.5m 보도로 늘리는 보행자를 중심으로 한 도로다이어트 기법도 도입됐다. 또한 서행표시(지그재그선) 12개소와 불법주차단속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차량속도까지 저감시킨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하는 개선안도 마련했다. 장월초교 주변 통학로는 올해 말에 실시설계를 완료해 내년 3월 착공할 예정이다. 최근 공사가 완료된 정릉1동 통학로 역시 주민 숙원사업 중 하나로 어린이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 보행자와 교통약자의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한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택가에서 도로로 진입하는 차량에 어린이가 그대로 노출돼 사고 위험이 높았지만 통학로를 조성한 다음부터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교통약자까지 보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구가 어린이 안전 부문에서 잇따라 성과를 거두는 것은 그동안 이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역량을 집중했기 때문이다. 특히 김영배 구청장은 지난 2010년 취임 이후 특화 전략과제로 어린이 친화도시 사업을 선정하고, 전국 최초로 어린이 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남다른 관심을 쏟아왔다. 유니세프 협력 도시 협약 등을 통해 소득계층을 구분하지 않고 어린이를 돌보는 정책을 편 것도 이런 노력의 일환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골목길 중앙선 침범 차량만 노려… 사고 보험금 챙긴 자해공갈 활개

    골목길 중앙선 침범 차량만 노려… 사고 보험금 챙긴 자해공갈 활개

    중앙선 침범을 이유로 교통사고 합의금 등을 뜯어내는 사기 행각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모(33)씨 등 3명은 최근 서울 마포구 연남동 일대 주택가 좁은 도로에서 중앙선 위반 차량을 골라 일부러 사고를 낸 뒤, 11차례에 걸쳐 보험금 6500여만원을 타냈다. 이들은 사고 지점 주변에 불법 주차된 차량이 많아 이를 피하기 위해 중앙선을 넘은 운전자들을 노린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운전자들은 도로변에 주차된 차량 때문에 불가피하게 중앙선을 넘었으나 대부분 교통법규를 어겼다고 생각한 나머지, 경찰 신고 시 따라올 불이익을 우려해 사기운전자가 요구하는 대로 합의했다. ●불법주차로 중앙선 침범 허용 부산 사하구에서도 비슷한 사기행각이 있었다. 김모(20)씨 등 25명은 중앙선 침범 차량과 일부러 충돌한 뒤 보험금 3600여만원을 가로챘다. 이들은 피해차량 운전자가 가입한 손해보험 보상 담당 직원에게 전신 문신을 보여주며 협박해 보험금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도로교통법상 중앙선 침범은 교통사고 발생 지점이 중앙선을 넘어간 모든 경우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도로교통법에는 ‘도로의 파손, 공사나 그 밖의 장애 등으로 도로의 우측 부분을 통행할 수 없는 경우’에는 도로 중앙이나 왼쪽으로 통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불법 주차된 차량으로 인해 중앙선을 넘어간 경우도 이에 해당한다. 경찰 관계자는 “좁은 골목길에서 마주 오는 차량이 보이면 잠시 정지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면서 “블랙박스 등을 설치해 사고 경위를 기록으로 남기면 고의 여부 판정에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유흥가 음주차량도 범행 대상 서울 양천구 등 일부 자치구에서는 아파트 단지내 주차공간 부족을 감안, 단지 사잇길 주차를 심야시간대에 한해 허용하고 있다. 이런 지역에 사는 운전자들의 경우, 불가피하게 중앙선 침범을 할 수 있는 만큼 이 같은 교통사고 사기꾼의 접촉사고 가능성을 유념해야 한다. 좁은 도로뿐만 아니라 불법 유턴 상습 지역이나 일방통행로 부근도 교통사고 사기꾼들이 노리는 곳이다. 인근 지리에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라면 이들의 먹잇감이 되기 십상이다. 유흥가 주변에서 음주운전을 하는 차량도 교통사고 사기범들의 주된 범행 대상이다. 김성 손해보험협회 교통조사팀장은 “본인 과실로 여겨지는 교통사고라 하더라도 경찰이나 보험사에 신고해 정상적으로 사고 처리를 해야 고의 교통사고 사기 피해를 막을 수 있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음주운전이나 불법 유턴 등과 같이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금천 ‘골목길 반상회’ 쓰레기 무단투기 잡는다

    금천구가 쓰레기 무단 투기를 해결하기 위해 ‘골목길 반상회’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31일 구에 따르면 계도와 단속에도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골목길 무단 투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독산2·4동에 ‘골목길 반상회’를 시범 도입했다. 청소 취약지역인 동네 골목을 반상회 장소로 정해 현장에서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대책이다. 반상회에서는 지역 내 상습 무단 투기지역을 중심으로 무단 투기단속, 쓰레기 배출 요령, 쓰레기 감량을 위한 자원 재활용 방법, 분리 수거 요령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구는 취약지역인 주택가 공터나 전봇대 주변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쓰레기 배출 요령에 따라 정해진 시간에 봉투를 사용할 것과 주민 스스로가 방치 쓰레기를 치워 깨끗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홍보했다. 구 관계자는 “수도권 매립지 쓰레기 반입에 어려움이 없도록 생활쓰레기를 내놓을 때 음식물류, 가연성 폐기물, 재활용품이 섞이지 않게 세심한 주의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구는 시범 운영을 거쳐 향후 전 동으로 골목길 반상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학교주변 200m내 키스방·전화방 퇴출한다

    학교주변 200m내 키스방·전화방 퇴출한다

    학교 환경위생 정화구역에 있는 키스방 등 신·변종 퇴폐업소가 강제 폐쇄된다. 전국 지역교육청은 31일부터 정화구역에서 퇴폐영업을 하다 2회 이상 적발된 전화방과 키스방, 마사지업소 등을 이전 또는 강제 철거해 줄 것을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지난 8~9월 관계부처 합동 집중단속에서 불법영업을 하다 적발된 학교 주변 청소년 유해업소 4113곳 가운데 정화구역에 있는 신·변종 퇴폐업소 40여곳과 단속에는 적발되지 않았지만 지역교육청 현장 확인 과정에서 추가 확인된 업소들이다. ●정화구역 단속… 40여곳 적발 경기 의정부 의정부동 주택가 한복판에 있는 전화방은 방에 침대와 PC 등을 갖춘 뒤 음란물을 상영하다 적발됐으며, 직선거리 193m 지점에 유치원이 있어 강제철거 대상이다. 용인 기흥구 신갈동 H전화방도 80m 지점에 신갈초교가 있어 같은 상황이다. 안양지역교육청은 지난 8~9월 합동단속에서는 전화방 1곳만이 정화구역 안에 있는 것으로 확인했으나 현장 확인과정에서 음란물을 공연한 10개 성인PC방을 추가 적발하고 이날 관할 구에 정화구역 밖으로 이전을 시키든가 시설 철거명령을 발동해 달라는 내용의 협조공문을 발송했다. 현행 학교보건법은 학교 경계선으로부터 반경 200m 이내를 절대정화구역(50m 이내) 또는 상대정화구역(200m 이내)으로 설정, 청소년 정서 형성이나 학습에 지장을 주는 유해시설이 들어설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전화방과 키스방 등의 신종 퇴폐업소들은 세무서에 사업자등록만 내면 영업을 할 수 있는 자유업에 해당돼 사전에 차단할 마땅한 방법이 없다. 또 퇴폐영업을 하다 적발돼 영업장 폐쇄 등의 행정처분을 받더라도 소유권이 이전된 것처럼 명의자를 바꿔 계속 영업할 수 있기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에는 한계가 있다. ●사전차단 등 근본대책 절실 의정부YMCA 최근혁 사무총장은 “자유업종이라 해도 청소년 유해시설은 정화구역 안에 들어설 수 없도록 사업자등록을 내주지 않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달수(민주통합당·고양8) 의원도 “청소년들이 낯 뜨거운 퇴폐업소 전단과 성 매매업소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겠는가. 청소년 탈선을 따지기에 앞서 미성년자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는 유해환경부터 근절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기업이 미래다] KB금융그룹

    [기업이 미래다] KB금융그룹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로 금융의 미래를 개척하고 있는 KB 금융그룹이 은퇴설계서비스인 ‘KB골든라이프’ 출시를 계기로 미래를 이끌 신(新)삼두마차 채비를 완료했다. 지난해 젊은 층을 위한 대학생전용 점포인 ‘락스타’(star)를 신설하고 작지만 강한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KB 히든스타(Hidden Star) 500’ 등 기업금융서비스를 강화한 데 이어 노년층을 위한 은퇴설계서비스까지 내놓은 것이다. KB금융은 2700만명의 거래 고객과 전국 1200여개 네트워크를 갖췄다. 과거 주택은행 시절부터 쌓아둔 주택 관련 금융서비스의 비법과 지난 10여년간 정부 지정 주택가격 동향조사 기관으로서의 전문성을 활용, 부동산종합서비스의 새로운 모델을 개척해 성장이 정체된 은행권에 새로운 수익 모델로 삼겠다는 의도다. 1년여의 준비 기간을 거쳐 지난 17일 부동산종합자산관리서비스인 ‘KB부동산 알리지(R-easy)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또 금융권 최초로 부동산상담센터인 ‘KB 부동산 플라자’ 3곳을 동시에 개설했다. 매입·개발·관리·처분 등 부동산 전 단계에 걸친 자산관리 서비스다. 맞춤형 부동산 정보제공 및 상담서비스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부동산 상담은 물론 부동산 자산 재설계, 보유 부동산을 개발·리모델링해 가치를 높이는 서비스인 밸류업(Value-up), 대출상담 지원 등 부동산과 금융이 결합한 상담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또 은퇴세대의 자산 리모델링에 도움을 주도록 수익형 부동산 중심의 ‘부동산 쇼핑몰’과 상권분석 코너 신설 등 맞춤형 정보를 생산하는 쪽으로 웹사이트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밥 먹듯 나쁜짓 ‘막장 10대’

    가출한 지 한달여 동안 밥 먹듯 각종 범행을 저지른 10대가 징역 6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성폭행은 물론 강도, 중학생 돈 뺏기, 택시비 내지 않고 줄행랑, 휴대전화 절도 등 온갖 범죄를 마구 일삼아 범죄명만 13개에 이르렀다. 전주지법 제2형사부는 30일 이 같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강모(19·무직)군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하며 신상 정보 7년간 공개와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망치 들고 다니면서 위협 강군은 망치를 들고 다니며 행인을 위협해 금품을 털거나 음료자판기를 부숴 동전을 훔쳤다. 강군은 친구 2명의 ‘두목’ 역할을 하며 이들에게 물건만 훔치도록 시켰고, 액수가 적으면 소주병으로 폭행해 군기를 잡았다. 이들은 심야에 전주시 덕진동과 태평동·진북동 일대 으슥한 골목길과 주택가를 누볐다. ●죄책감없이 범행 저질러 강군은 성폭력까지 일삼았다. 4월 8일 가출하자마자 여학생을 성폭행했고 며칠 후 찜질방에서 잠이 든 여학생을 추행했다. 강군은 성폭행한 여학생을 모텔로 불러 “눈을 마주치지 않는다.”면서 뺨을 50여 차례 때리는 잔인함도 보였다. 4월 22일에는 완주군 봉동 터미널 부근에서 알고 지내던 B(18)군이 자신을 함부로 대한다는 이유로 승용차에 태워 마구 폭행했다. 강군이 훔치거나 강탈한 금품은 경찰 조사에서 밝혀진 것만 1000만원대다. 대부분 유흥비나 생활비, PC방 비용 등으로 사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결손 가정에서 자란 강군이 가출한 뒤 죄책감 없이 각종 범행을 밥 먹듯 해 왔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수많은 범죄를 단기간에 저질렀고 피해자들과 합의하지 않아 엄벌에 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허리케인 美 동부 강타] 美심장 워싱턴 ‘CLOSED’…‘유령도시’ 된 美 수도

    초강력 허리케인 샌디가 ‘미국의 심장’인 수도 워싱턴에 상륙한 29일(현지시간) 아침부터 기자는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집에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했다. 엄청난 비바람이 몰아치기도 했지만, 각종 행사와 브리핑 등 ‘취재 일정’이 모조리 취소됐기 때문이다. 뉴스를 보며 태풍 피해 상황을 점검하던 저녁 7시쯤 갑자기 불이 나갔다. 어둑어둑한 집에 TV와 인터넷까지 끊겼다. 냉장고 안의 음식이 상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는 둘째치고 세상과 유일하게 이어진 마지막 ‘끈’인 휴대전화의 배터리 충전이 걱정됐다. 워싱턴 일대 대부분의 지역이 허리케인으로 인한 정전 사태를 겪는 듯했다. 아파트 관리 사무소에 문의하니 “언제 전기가 복구될지 알 수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 기사를 송고하기 위해 자체 발전기를 갖춘 호텔을 찾아야 했다. 창밖엔 비바람이 거의 수평 90도로 불어닥치고 있었다. 태풍의 진로와 반대인 남쪽 리치먼드를 목적지로 설정하고 주차장에서 차를 몰고 나왔다. 벌써 대부분의 신호등이 고장 나 눈을 신호등 삼아야 했다. 어두운 도로에는 차량이 거의 없었고 간혹 구급차나 경찰차가 요란하게 사이렌을 울리며 질주했다. 마치 ‘지구 종말의 시대’를 배회하는 기분이었다. 바람의 위력에 차가 휘청댔다. 핸들을 꼭 쥐고 있었는데도 바람에 밀려 차가 저절로 2차선에서 1차선으로 이동할 정도였다. 식은땀이 났다. 라디오에서는 ‘태풍의 눈’이 이미 워싱턴을 지나 뉴저지주까지 북상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었지만, 집에서 100여㎞ 떨어진 리치먼드에 가까이 가도 비바람의 세기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대선을 1주일 앞둔 월요일인 이날 워싱턴은 1년 중 가장 분주한 시기가 돼야 했지만 허리케인은 이 ‘세계의 수도’를 유령도시로 바꿔 놓았다. 각급 학교에도 휴교령이 내려졌다. 워싱턴과 메릴랜드주의 대선 조기 투표소는 일단 이날과 다음 날은 쉬면서 상황을 봐 재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주택가 상점이 일찌감치 문을 닫으면서 미처 기본 생활필수품을 준비하지 못한 주민들이 주유소 매점으로 몰렸다. 이튿날인 30일 비바람은 잦아들었지만 대부분 지역의 정전 사태는 복구되지 않았다. 미국의 느려터진 복구 시스템을 감안하면 정전 사태는 단기간 내에 해결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워싱턴·버지니아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경제 브리핑]

    위스키 ‘윈저 21’ 7년만에 디자인 바꿔 디아지오코리아는 29일 위스키 ‘윈저 21’의 디자인을 출시 7년 만에 바꿨다고 밝혔다. 새 디자인은 위스키 원액의 부드러움을 상징하는 완만한 S자 모양의 곡선 디자인에 윗부분과 아랫부분을 양각과 음각으로 교차시켜 병을 안정적으로 쥘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출고가는 500㎖ 한 병에 7만 7770원으로 종전과 같다. 보금자리론 금리 0.1%P 내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29일 장기·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 금리를 0.1% 포인트 내린다고 밝혔다. 주택가격 9억원 이하, 연소득 5000만원 이상 고객에게 적용되는 보금자리론 기본형 금리는 10년 만기 상품이 연 4.1%로, 30년 만기는 연 4.35%로 낮아진다. 무주택 서민이 신청할 수 있는 ‘우대형Ⅰ’(부부합산 연소득 2500만원 이하)은 최저 연 3.1%다. 새 금리는 다음 달 1일 신규대출분부터 적용된다.
  • S&P, 佛은행 3곳 신용등급 강등

    국제신용평가사인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BNP파리바 등 프랑스 대형 은행 3곳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내렸다고 25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S&P는 “실업률 상승과 정부의 부채 증가로 프랑스 은행의 사정이 악화됐으며, 특히 해당 은행들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장기화되는 경기 침체에 더 많이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강등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BNP파리바는 ‘AA-’에서‘A+’로, 방케 솔피아는 ‘A’에서 ‘A-’, 코피디스는 ‘A-’에서 ‘BBB+’로 하향 조정됐다. S&P는 또 소시에테 제네랄, 크레디트 아그리콜, 알리안츠 방케 등 프랑스 11개 주요 은행의 신용등급은 유지했지만 등급 전망은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꿨다. 프랑스 은행들이 지난 1년간 몸집을 줄이고 자금 확보에 나서는 등 자본을 안정화하는 노력을 기울였으나, 향후 주택 가격이 하락하면서 은행 간 경쟁이 심해져 투자 수익이 줄어들 것이라고 S&P는 전망했다. 한편 S&P는 지난 1월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한 바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봉화산 나무들 뿌리 튼튼하게~

    봉화산 나무들 뿌리 튼튼하게~

    “우리 동네 일인데 누가 얘기를 꺼내기에 앞서 나서야지요.” 25일 봉화산 흙덮기에 참가한 주민 동아리 ‘봉우체조회’ 이영환(74·중랑구 신내동) 회장은 이렇게 말하며 활짝 웃었다. 이 회장은 “어제부터 무거운 포대를 2개씩 세 차례나 꼭대기에 자리한 ‘체조광장’까지 옮기느라 힘들었다.”며 “하지만 알차게 매듭을 지으려면 주말인 27일까지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후 2시 시작해 예정된 5시를 훌쩍 넘겨 해질 녘까지 이어진 행사에서는 중랑구 직원들은 물론 중랑파크봉사대 회원, 지역 주민 등 350여명이 짬을 내 구슬땀을 흘렸다. ‘2012 숲 가꾸기’와 병행해 흙덮기를 실시함으로써 자연보호와 함께 봉화산 이용객들의 편의를 꾀하려는 목적이다. 묵동~중화동~신내동~상봉동에 걸쳐 야트막하게 내려앉은 봉화산 정상부 및 주요 등산로가 잇따라 지나간 태풍과 집중강우, 이용객들의 통행에 따른 토사 유실로 나무뿌리를 드러내는 등 공원 환경을 망치고 있어서다. 높이 160m인 봉화산 주변엔 구립정보도서관과 구민체육센터, 봉수대 터, 인공폭포 등이 있다. 구는 이날 토사 유출로 드러난 나무의 뿌리를 덮어 주기 위해 마사토 20t과 마대(5㎏들이) 3000장, 지게 30개 등을 준비했다. 참가자들은 흙과 마대를 활용해 할아버지 쉼터에서 정상부까지 300m 구간의 작업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문병권 구청장은 “흙덮기 사업으로 하얗게 속살을 보인 나무뿌리를 한파로부터 보호하게 돼 생태복원과 수목의 생장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택가에 인접해 많은 주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봉화산을 훌륭한 구민 휴식공간으로 만드는 데 더욱 애쓰겠다.”고 의욕을 다졌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안양시·의회 ‘주차장 기준 강화’ 충돌

    주택가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장 설치 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을 놓고 경기 안양시와 시의회가 갈등을 빚고 있다. 시는 “주차난이 심각해 주차장 설치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시의회는 “건설 경기 위축이 우려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23일 안양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시가 제출한 ‘주차장 설치 및 관리 개정조례안’을 부결 처리했다. 개정조례안은 지난달 임시회 때 상정됐다가 계류된 바 있다. 개정조례안은 원룸으로 불리는 도시형생활주택 주차장의 설치 기준을 현행 50㎡당 1대에서 가구당 0.7대 이상으로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는 “현재의 주차장 설치 기준도 다른 지역보다 강화된 것이지만 주차난이 갈수록 심화돼 면적에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기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민주당 소속의 한 시의원은 “정부의 주택기금 지원으로 연말까지 건축 물량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주차장 기준을 강화하면 점차 살아나는 건설업계에 찬물을 끼얹게 된다. 안양은 기존 설치 기준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 관계자는 “의회 도시건설위 소속 의원들이 지난달 만안구의 한 도시형생활주택을 찾아가 한 건물에 20여 가구가 입주해 있으면서도 차량은 70여대나 돼 주차난이 심각한 상황을 확인했다.”며 “전국 대부분의 지자체들이 주택가 주차난 문제를 풀기 위해 각종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데 안양시만 거꾸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정부는 세부적인 주차장 설치 기준을 폐지하고 가구당 1대 이상 설치(전용면적 60㎡ 이하는 0.7대)하는 기준안을 마련해 입법 예고 중이며 인근 의왕시도 도시형생활주택 주차장 설치 기준을 현재 가구당 0.33대에서 0.5대 수준으로 강화하는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수원과 시흥·성남·과천시 등도 이미 기준을 강화했거나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007’ 시리즈 탄생 50주년… ‘스카이폴’ UP&DOWN

    ‘007’ 시리즈 탄생 50주년… ‘스카이폴’ UP&DOWN

    1954년 영국 해군 첩보부 정보분석가 출신 이언 플레밍(1908~1962)의 소설 ‘카지노로얄’은 전 세계적으로 600만부 이상 팔려나갔다. 1960년대 미·소 냉전 구도와 맞물려 플레밍이 심장마비로 숨지고 나서 출간된 ‘옥토퍼스와 리빙데이라잇’까지 14권의 소설 모두 예외 없는 성공을 거뒀다. 007의 폭발력을 간파한 영화제작자 앨버트 R 브로콜리가 첫 영화 ‘007 살인번호’를 공개한 건 1962년 10월 5일. 영화 역사상 최장 시리즈로 군림하며 22편이 만들어져 50억 달러(약 5조 6000억원)를 벌었다. 시리즈가 시작한 지 50주년을 맞는 2012년, 23번째 영화 ‘스카이폴’이 26일 전 세계 동시 개봉된다. ‘스카이폴’에서 제임스 본드는 운동 능력은 떨어지고, 두뇌 회전도 무뎌진 퇴물 요원이다. 하지만 조직에 배신당한 전직 요원의 공격에 MI6(영국 정보부) 본부가 파괴되고, 우두머리 M의 생명이 위협당하는 상황에서 믿을 건 역시 본드뿐. ‘아메리칸 뷰티’(1999)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은 샘 멘데스가 드라마의 색깔을 한껏 강화해 연출한 ‘007 스카이폴’의 장단점을 분석해 봤다. [UP] 스파이 하면 본드, 이름값 어디로 가나요 명불허전. 소문난 잔치에 먹을 건 꽤 많았다. 007 시리즈의 23번째 영화인 ‘007 스카이폴’은 영국 첩보 시리즈로서의 고전미와 현대적 세련미가 균형을 잘 이뤘다. 영화는 시작부터 촘촘한 주택가의 지붕 위를 날아다니는 현란한 오토바이 액션으로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곧이어 이어지는 오프닝 크레디트는 영국의 팝스타 아델이 부르는 주제곡 ‘스카이폴’이 웅장하게 흐르는 가운데 전위적이고 고급스러운 영상으로 올해 탄생 50주년을 맞는 007 시리즈의 오랜 역사와 품격을 담았다. ‘스카이폴’은 판에 박힌 듯한 미국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달리 첩보영화의 고전으로서 자기만의 색깔을 유감없이 드러낸다. 극 초반 눈길을 끄는 제임스 본드와 적의 격투 장면은 컴퓨터 그래픽에 의존하지 않고 실제로 시속 50㎞로 달리는 기차 위에서 촬영돼 사실감을 더했다. 몸에 꼭 맞는 슈트를 입고 대부분의 액션 장면에서 대역을 쓰지 않고 열연한 ‘영국 신사’ 다니엘 크레이그는 여전히 섹시하고 매력적이다. 영화는 적과 싸우다 임무 실패로 실종됐던 본드가 죽음의 위기를 딛고 다시 첩보원으로 활약하는 과정을 통해 영웅의 인간적인 고뇌와 지치지 않는 열정을 전달한다. 또한 MI6의 수장인 M의 과거에 얽힌 비밀이 드러나고, 적의 공격으로부터 MI6 조직을 구하려는 본드의 활약이 긴장감 있게 펼쳐진다. 멘데스 감독은 신구의 조화를 이루면서 다양한 연령의 관객층을 공략했다. 감독은 본드카로 1960년대 007 시리즈에 나왔던 ‘애스턴 마틴’을 등장시켜 헌정 작품의 성격을 드러내는 한편 젊은 컴퓨터 천재 Q를 통해 최첨단 무기들을 선보이는 등 관객의 향수와 호기심을 동시에 자극한다.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는 영화의 큰 버팀목이다. 주디 덴치는 과거의 비밀을 간직한 M 역을 맡아 연기 관록을 뽐냈고, 본드와 숙명적인 대결을 펼치는 실바 역의 연기파 배우 하비에르 바르뎀은 ‘제2의 조커’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악랄한 악당 역을 존재감 있게 표현했다. [DOWN] 쇠약해진 본드, 50년 골수팬들 실망할걸요 다니엘 크레이그가 주연했던 007시리즈의 21편 ‘카지노 로얄’(원작소설의 1권에 해당)과 22편 ‘퀀텀 오브 솔라스’는 본드의 첫사랑 베스퍼 린드, 그를 죽음에 이르게 한 비밀조직 ‘퀀텀’과 본드의 대결을 그렸다. 말끔하면서도 바람둥이 이미지가 그득했던 1~5대 본드와 달리 크레이그는 ‘순정 마초’ 이미지로 시리즈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역대 본드 중 가장 거친 액션은 물론 처음으로 진지한 연애감정을 내보인 것. 23편의 메가폰을 잡은 멘데스와 제작진은 고민(혹은 욕심)이 많았던 모양이다. 21~22편과 연결고리를 모두 끊어버린 독립된 이야기로 ‘스카이폴’을 풀어냈다. 본드가 악당과 마지막 대결을 펼치는 장소로 본드의 스코틀랜드 고향집을 택했다. 본드 부모의 죽음에 석연치 않은 대목이 있고, 이를 계기로 본드가 진짜 남자가 됐다고 슬쩍 흘린다. 시리즈의 또 다른 아이콘인 M 역의 주디 덴치도 과감하게 은퇴시킨다. 스파이더맨이나 배트맨 시리즈처럼 정색하고 ‘리부터’(시리즈의 연속성을 버리고 새롭게 출발)를 표방한 건 아니지만, 50주년을 맞아 ‘시즌 2’를 만들고 싶었던 건 분명하다. 하지만 육체적·정신적으로 쇠약해진 본드에 대한 연민, 조직과 인간관계 사이에서 고민하는 M의 모습, 동기 부여가 확실한 악당 실바(하비에르 바르뎀) 등 입체적인 캐릭터와 풍성해진 드라마는 양날의 칼로 작용한다.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산토끼’들을 포섭할 여지는 커졌지만, 50년 동안 단단하게 형성된 ‘집토끼’들에게는 실망스럽다. ‘본 시리즈’ 못지않은 크레이그의 맨몸 액션과 Q(영국정보부의 과학자)가 만들어낸 각종 신무기의 도움을 받는 첨단 액션을 되레 반감시킨 것은 분명하다. 상영시간이 2시간 23분이나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드라마와 액션의 강약 조절이 더 아쉽다. 1대 본드걸 우슬라 안드레스를 시작으로 킴 베이싱어, 핼리 베리, 소피 마르소, 에바 그린 등 매혹적인 역대 본드걸과 달리 존재감이 없는 두 명의 본드걸(나오미 해리스, 베레니스 말로)이 구색 맞추기로 등장한 것 역시 실망스럽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점자안내·음성유도… 배려의 서울시 신청사

    점자안내·음성유도… 배려의 서울시 신청사

    최근 개청식을 가진 서울시 신청사가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19일 저녁 8시 케이블채널 서울신문STV에서 방영되는 ‘TV쏙 서울신문’은 서울시 신청사 구석구석에 설치된 다양한 장애인 편의시설을 돌아봤다. 설계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예비인증 최우수등급을 받은 공공건물답게 1층 입구에는 시각장애인들이 신청사 구조를 알 수 있도록 ‘반구형 점자안내판’이 설치됐다. 출입문은 중증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터치식으로 만들었다. 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성별을 구분할 수 있는 점자표지판과 안내판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설치됐다. 또한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6개의 음성 유도기도 갖춰져 있다.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심의위원인 하반신 장애인 우창윤 건축가는 “화장실 입구에 안내표시판이 설치돼 있고, 시각장애인용 안내표시판도 잘 갖춰져 있어 장애인들이 어려움 없이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8층 다목적 홀에는 휠체어 전용 좌석과 활동보조인이 같이 앉을 수 있는 의자가 마련됐고, 9층 하늘공원으로 가는 계단에는 저시력장애인들을 위한 미끄럼방지 테이프가 부착됐다. 하지만 기둥이 많아 시각장애인들이 이용하기에 불편하고, 주 출입문이 회전문으로 돼 있어 휠체어 장애인들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다는 등 지적도 적지 않다. 각종 범죄 예방에 디자인을 접목한 서울 마포구 염리동의 주택가도 소개한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서울 한서초등학교에서 설명회를 갖고 범죄 심리학자·경찰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와 함께 디자인을 통한 본격적인 범죄예방 활동에 들어갔다. 경찰청이 지정한 161개 서민보호치안강화구역 중 대책마련이 시급한 염리동을 ‘범죄 예방 디자인 프로젝트’ 시범 사업지로 선정했다. 골목길 이름을 옛 마포나루의 소금창고를 연상하게 하는 ‘소금길’로 정하고 주변 경관을 아름답게 꾸몄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자율 방범도 운영한다. 또한 서울 도서관으로 다시 태어난 서울시청 옛 건물도 카메라에 담았다. 1926년에 준공된 이 건물은 서울시 신청사와 함께 4년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오는 26일 개관할 예정이다. 지상 4층, 지하 3층에 연면적 1만 8711㎡로 20만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3층에 마련된 서울 기록문화관에는 서울의 행정 기록문서 원문과 서울시의 각종 기록이 보관돼 있다. ‘VISIT SEOUL’에서는 궁궐이 아니면서도 궁이라는 이름이 붙은 운현궁을 찾아 숨겨진 이야기를 들어본다. 성민수PD globals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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