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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포 연쇄 폭발·학교 총기 난사…공포에 질린 美

    소포 연쇄 폭발·학교 총기 난사…공포에 질린 美

    같은 날에 연달아 5·6번째 터져 범인은 24세 백인… 자폭 사망 메릴랜드 5주 만에 총기 사고 17세 남학생, 학생 2명 향해 쏴 잇단 폭발물 사고와 총기 난사 사건으로 미국 사회가 충격과 공포에 빠졌다. 20일(현지시간) 여섯 번째 정체불명의 소포 폭발물 사건이 일어났으며 플로리다 고교 총기사고 이후 5주 만에 또다시 학교 내 총기사고로 한 명이 숨지고 두 명이 크게 다쳤다.현지 매체들은 이날 오후 7시쯤 텍사스 오스틴의 기부 물품 가게인 굿윌센터에서 소포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고 전했다. 사고로 다쳐 병원에 후송된 30대 남성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텍사스 경찰 관계자는 “여섯 번째 폭발물은 엄밀히 말해 폭탄이 아니라 소이탄 장치 같은 것으로, 앞선 소포 폭탄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1시쯤 샌안토니오 북서부 셔츠의 페덱스 배송센터에서 다섯 번째 폭발물이 터져 직원 한 명이 경미한 부상을 당했다. 오스틴에서는 이 밖에도 지난 2일부터 18일까지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이는 4건의 연쇄 폭발사건이 발생, 2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다. 텍사스주 경찰은 이 연쇄 폭발 사건을 일으킨 용의자가 21일 새벽 경찰에게 쫓기던 끝에 자폭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가 탄 차를 미행하다 오스틴 라운드록에서 포위했고, 그 직후 용의자가 차 안에서 폭탄을 터뜨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용의자는 24세 백인 남성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범행 수법이 갈수록 진화한다는 점이다. 18일 오스틴 남서부 주택가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20대 남성 2명이 주변에서 폭발물이 터지면서 크게 다쳤으며, 범행 용의자는 철사를 덫으로 놓는 ‘트립와이어’로 폭탄을 터트린 것으로 드러났다. 트립와이어는 보행자나 차량이 철사를 건드리면 기폭 장치가 작동되는 수동식 폭파 기법이다. 이전 세 차례 사건에선 주택 현관문 앞에 배달된 소포를 열었을 때 폭탄이 터졌다. 이후 3건은 일반 도로와 페덱스 배송센터, 상점 등에서 터졌다. 장소는 다르지만 소포라는 공통점이 있다. CNN은 “미국 사회가 ‘택배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면서 “수사당국은 사회에 불만을 품은 테러범이 불특정 다수를 겨냥해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날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서 70마일(약 110㎞)가량 떨어진 메릴랜드주 렉싱턴파크의 그레이트 밀스 고교에서 한 남학생이 다른 학생 2명을 향해 반자동 권총을 발사, 범인은 그 자리에서 숨지고 두 명의 학생이 다쳤다.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오스틴 와이엇 롤린스(17)가 수업 시작 15분 전인 이날 오전 7시 45분쯤 복도에서 16세 여학생과 14세 남학생에게 글록 반자동 권총을 발사했다. 총상을 입은 여학생은 위독하고 남학생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보안담당관인 블레인 개스킬은 총격 시작 1분도 안 돼 롤린스와 총격전을 펼쳐 추가 인명 피해를 막았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아련한 추억처럼…곰삭은 풍경이 흐르다

    아련한 추억처럼…곰삭은 풍경이 흐르다

    “군산이 소고기 한 근이면 갱개이(강경)는 참새고기 한 점이지요.” 충남 논산 강경역사문화연구원의 김무길 연구부장이 평가한 근대 문화 유적지 강경의 가치입니다. 겨울철 참새고기 한 점은 소고기 한 근과도 안 바꿀 만큼 맛있다는 옛말을 차용한 표현입니다. 어디 김 부장뿐이겠습니까. 강경 사람 대부분이 그리 자평하겠지요. 알려졌듯 전북 군산은 근대 문화유산이 많이 남아 있는 곳입니다. 반면 강경은 명성에서 군산에 다소 뒤지는 게 사실입니다. 한데 강경 사람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이는 명성의 차이일 뿐, 담긴 풍경들은 결코 얕거나 작지 않다는 거지요. 근대 문화유산을 돌아보기 위해 강경을 찾았습니다. 현지인의 자랑처럼 곰삭은 풍경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하지만 참새고기 같은 맛을 유지하려면 강경 안팎의 많은 관심도 필요해 보였습니다. 세인의 시선에서 벗어난 건물은 허물어져 가고 있었고, 불필요하게 변형되는 조짐도 엿보였습니다.강경 읍내 외곽. 주택가 이면도로 한 켠에 허물어진 문 두 개가 서 있다. 오래전 미곡창고로 쓰였던 건물의 흔적이다. 창고 터의 직선길이는 눈대중으로도 100m는 족히 넘어 보인다. 허물어진 문 위로 옛 건물을 그려 넣어 본다. 어마어마한 규모의 창고 건물이 옛 터 위에 얹혀진다. 번성했던 강경의 옛 모습을, 날로 쇠락하고 있는 현재의 모습을 이보다 명확하게 웅변하는 잔해는 없지 싶다. 강경은 논산시에 딸린 소읍이다. 하지만 두 도시의 느낌은 전혀 다르다. 강경이 잘나갈 때는 “은진(논산)은 갱개이 덕에 먹고 산다”고 했다. 지금이야 옛날에 견줄 수 없을 정도로 쇠락했지만, 당대의 영화를 엿볼 수 있는 곳은 여전히 도처에 널렸다.●하루 100여척 고깃배 드나들던 황산나루의 추억 옥녀봉부터 찾아간다. 금강변에 있는 야트막한 언덕이다. 부여와 경계를 이룬 곳으로 강경의 전체적인 윤곽을 개략적이나마 그려 볼 수 있다. 옥녀봉은 높이가 약 44m에 불과해 봉우리라고 부르기도 민망할 지경이다. 게다가 정상 바로 아래까지 차로 수월하게 오를 수 있다. 하지만 꼭대기의 늙은 나무 옆에 서서 굽어보는 풍경만큼은 넓고 시원하다. 옥녀봉 아래는 황산나루다. 금강 하류의 강경은 예부터 포구와 시장이 발달했다. 바다와 내륙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였기 때문이다. 조선 후기 강경포는 북한 원산항과 함께 2대 포구로 꼽혔다. 강경장은 평양장, 대구장과 함께 전국 3대 시장으로 불릴 만큼 번성했다. 황산나루엔 하루 100여척의 고깃배와 상선이 줄을 섰고, 전국에서 몰려든 장사치들로 들끓었다. 지금은 금강 하굿둑 탓에 뱃길이 끊겼지만, 1960년대까지만 해도 저 물길 위로 강경과 군산을 잇는 정기 운항선이 오갔다. 옥녀봉에 올라 금강을 굽어보면 그 기억이 새삼 되살아난다. 옥녀봉은 저물녘 풍경이 빼어나다. 붉은 해가 황산나루 너머 부여의 들녘으로 잠길 때면 하늘도, 땅도, 강물도 죄다 붉게 물든다. 우리나라 침례교회의 발상지인 기억자 교회, 한옥 형태로 지어 희소가치가 높은 옛 강경성결교회예배당(등록문화재 42호) 등도 이 봉우리에 기대어 있다.●빨간 벽돌 건물·빛바랜 나무 빛깔에 간직한 역사 강경의 등록문화재는 대부분 읍내 중심부에서 반경 1㎞ 이내에 몰려 있다. 자박자박 걸어도 반나절이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다. 가장 널리 알려진 건물은 구 한일은행 강경지점(등록문화재 324호)이다. 빨간 벽돌로 지어진 고풍스러운 건물이다. 일제강점기인 1905년 한호농공은행 강경지점으로 설립된 이후 조선식산은행 강경지점 등으로 쓰였다. 지금은 강경역사관으로 사용 중이다. 옛 금고 등 강경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구 연수당 건재 약방(등록문화재 10호)에선 근대 한옥의 건축 양식을 살필 수 있다. 1920년대 촬영된 강경 사진 속에 등장할 만큼 오래된 건축물이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갑문인 강경갑문(등록문화재 601호), 아치 형태의 천장이 인상적인 강경성당(등록문화재 650호), 화교학교 교사와 사택(등록문화재 337호), 현재 강경역사문화안내소로 사용되고 있는 구 강경노동조합(등록문화재 323호), 충남 최초의 수도시설이었던 강경정수장, 불 꺼진 황산포구의 옛 등대 등도 잊지 말고 돌아봐야 한다. 읍내 중심부에서 외곽으로 나가면 강경중앙초등학교 강당(등록문화재 60호)이 나온다. 강경에서 가장 오래된 학교 건물이다. 1937년 건축됐다. 외벽의 빨간 벽돌엔 여러 발의 총탄 자국이 선연하다. 한국전쟁 당시 기관총에 맞은 흔적이다. 강경고등학교는 스승의 날 발원지다. 교정에 이를 기념하는 탑이 세워져 있다. 이웃한 구 강경공립상업학교 관사(등록문화재 322호)는 1931년 건축됐다. 일본 목조 형식의 집을 벽돌조로 바꾼 것이다. 여러 이음으로 이어진 지붕 형태와 석재로 마감한 외벽이 매우 인상적이다. 비교적 원형도 잘 보존돼 일부러 찾을 만하다. ●300년 전 돌로 만든 ‘번영의 상징’ 미내다리 이제 미내다리를 찾을 차례다. 긴 장대석을 쌓아 올려 사발처럼 넉넉하게 원을 이룬 정교하고 튼튼한 다리이다. 다리의 역사는 300년을 넘어선다. 일대의 재력가들이 돈을 추렴해 세웠다고 한다. 당시만 해도 나무가 아닌 돌다리를 놓는 일은 탄탄한 경제력이 뒷받침돼야 가능한 일이었다. 강경장이 아우른 사람들의 경제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름에서 보듯 미내다리는 미내천 위에 세워졌다. 하지만 다리 아래로 물이 흐르지는 않는다. 일제강점기에 물길을 바꿨기 때문이다. 당시만 해도 미내다리는 삼남 일대에서 손에 꼽을 만큼 큰 다리였다고 한다. 미내다리를 건너지 않고는 한양에 갈 수 없다고 할 정도로 유명했다. 그에 관한 이야기 한 자락. 사람이 죽어 저승에 가면 염라대왕이 묻는단다. “강경 미내다리를 보고 왔느냐”고. 뭐, 그 정도로 유명했다는 전설적인 이야기겠다. 글 사진 논산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 수첩(지역번호 041) →맛집: 봄철 금강 일대의 대표적인 먹거리는 웅어다. 현지에서는 ‘우여’라 불린다. 웅어는 길이 30㎝ 안팎의 은빛 물고기다. 작은 갈치를 연상하면 알기 쉽다. 웅어는 보통 3월 말부터 산란을 위해 바다에서 강으로 거슬러 올라온다. 금강 하구의 갈대숲이 최고의 산란지 노릇을 한다. 미식가들은 이 무렵 잡히는 웅어를 최고로 친다.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과 고소한 뒷맛이 일품이다. 백제 의자왕이 보양식으로 즐겨 먹었고 조선 말기에는 ‘위어소’(葦漁所)를 둬 왕실에 진상했다고 한다. 위(葦)는 갈대를 뜻하는 한자다. 웅어는 보통 향긋한 미나리에 오이, 당근, 양파 등 각종 채소를 넣고 새콤달콤하게 무쳐 먹는다. 반면 식도락가들은 뼈째 송송 썰어 초장에 찍어 먹기를 즐긴다. 보통 3월 말이면 웅어를 내는 가게마다 ‘올해 잡힌’ 웅어를 판다는 현수막을 내건다. 웅어가 소상하기 이전엔 냉동 저장해 둔 것을 요리해 먹는다. 금강변에 ‘우여’를 내는 집들이 많다. 황산옥(745-4836)이 널리 알려졌다. 봄철 황복탕으로 이름을 얻은 집이다. 강경은 젓갈로만 200여년 곰삭은 ‘젓갈의 도시’다. 읍내에만 젓갈가게가 100여개에 이른다. 한데 젓갈 백반을 파는 집은 손가락 두 개 꼽고 나면 끝이다. 달봉가든(745-5565)이 알려졌다. 1인분은 팔지 않는다. →가는 길: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출발할 경우 미내다리를 가장 먼저 만나게 된다. 논산천안고속도로 연무강경 나들목으로 나오면 된다. 이어 미내다리 인근의 강경공립상업학교 관사 등을 둘러본 뒤 등록문화재들이 즐비한 강경 읍내로 들어서는 게 무난한 동선이다. 강경역사관(745-3444)은 월요일 휴관이다. 관람료는 없다.
  • 경찰 따돌리려…가상화폐로 마약 거래한 유학생들

    해외에서 밀반입한 시가 8억원 상당의 마약을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받고 되판 유학생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김모(29)씨 등 14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김씨 등 3명은 2016년 5월부터 2017년 9월까지 미국과 인도에서 대마와 해시시 등 마약 8㎏가량을 구매해 여행용 가방, 국제 우편 등을 통해 국내로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유학생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사이로 서울 강남의 클럽 등에서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해외에서 들여온 마약을 판매총책인 서모(34)씨에게 전달했다. 서씨는 지인 10명과 함께 일반적인 방식으로 검색·접속할 수 없는 비밀 인터넷 ‘딥웹’(Deep Web) 사이트에 광고 글을 올려 마약을 판매했다.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마약 대금을 비트코인으로 송금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마약은 당일 비트코인 시세에 따라 1g당 10만∼12만원 선에 판매했다. 마약을 전달할 때에는 속칭 ‘던지기’ 수법을 사용했다. 폐쇄회로(CC)TV가 없는 주택가에 마약을 숨겨 놓은 뒤 그 위치를 구매자에게 알려줘 스스로 찾아가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들은 주로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대에 서울 강남·서초·마포구 등지의 주택 우편함이나 화단, 화분 아래에 마약을 숨긴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에게 마약을 구매한 김모(35)씨 등 66명도 덜미가 잡혔다. 이 가운데 마약 전과가 있거나 대량으로 마약을 사들인 10명은 구속수감됐다. 경찰은 대마와 해시시 약 700g과 필로폰 130g을 압수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밀반입 마약, 비트코인 받고 판 유학생 일당 80명 검거

    해외에서 시가 8억원 상당의 마약을 밀반입해 비트코인을 받고 판매한 해외 유학생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마약을 밀반입하고 판매, 구매한 일당 80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검거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모(29)씨 등 3명은 해외 유학생 출신으로 2016년 5월부터 2017년 9월까지 미국과 인도에서 대마와 해시시 등 마약 8㎏가량을 구매해 여행용 캐리어·국제 우편 등을 통해 국내로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유학생 채팅 어플리케이션에서 처음 알게 돼 서울 강남의 클럽 등에서 마약을 하다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들여온 마약은 판매총책 서모(34)씨 등 11명의 판매책이 일반적인 방식으로 검색·접속 할 수 없는 ‘딥웹’(Deep Web) 사이트에 광고 글을 올려 판매됐다. 경찰은 이들이 추적을 피하기 위해 판매에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가상계좌를 통해 송금받는 방식으로 거래했다고 설명했다. 마약은 1g당 10만∼12만원정도로 판매 당일 암호화폐 시세에 맞춰 판매됐다. 마약은 폐쇄회로(CC)TV가 없는 주택가에 숨겨놓고 구매자가 찾아가게 하는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전달됐다. 주로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대에 서울 강남·서초·마포 등지의 주택의 우편함이나 화단 밑에 마약을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에게 마약을 구매한 김모(35)씨 등 66명도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이 중 마약 전과가 있거나 대량으로 마약을 구입한 10명을 마약을 밀반입책과 판매책들과 함께 구속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도시재생 ‘특별구역·사업인증制’ 도입한다

    인허가 일괄처리로 사업 가속화 올해말까지 100여곳 추가 선정 사업지역 집값 동향 洞 단위 점검 앞으로 5년 동안의 도시재생 정책 방향을 담은 ‘도시재생 뉴딜 로드맵’에 특별구역제도와 사업인정제 등을 도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정부는 부동산 시장관리를 위해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역을 동(洞) 단위로 쪼개 집값 동향을 파악할 예정이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르면 다음주 당정협의를 통해 ‘도시재생 뉴딜 로드맵’을 확정한다. 도시재생 사업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로드맵에 도시재생 특별구역을 도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도시재생 특구로 지정되면 도시재생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거나 인허가를 일괄 처리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소규모 도시재생 사업에 대해서는 도시재생 인정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민간이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재생 사업이 도시재생 뉴딜 사업의 목적에 부합한다고 판단될 경우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도시재생 특구와 사업인정제 제도를 도입하려면 도시재생 특별법을 개정해야 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도시재생 특구 도입 등은 다른 부처와 협의 등이 필요해 아직 확정된 내용은 아니다”라며 “당정 협의를 통해 관련 내용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도시재생 뉴딜 사업으로 집값 과열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별도의 시스템을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말까지 선정되는 2018년도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 100여곳에 대한 부동산 시장 동향을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지역에 대해 동 단위로 지역 표본을 추출, 집값과 지가 동향을 면밀히 분석해 과열이 우려되는 지역을 가려낼 방침이다. 매월 이뤄지는 주택가격동향조사는 시·군·구를 단위로 하고 있어 이보다 더욱 작은 동 단위로 분석할 경우 보다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다. 앞서 국토부는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를 선정할 때 집값 불안 지역은 제외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지난해 선정된 시범 사업지 68곳에 대해서도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 선정 전후 주택가격 등의 변동 추이를 정밀 분석할 계획이다. 뉴딜 사업지로 선정된 이후에도 집값이 상승하는 등 부동산시장이 과열되는 곳은 뉴딜 사업을 중단하거나 아예 취소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도시재생 뉴딜 사업의 부동산시장 동향을 더욱 정밀하게 분석하기 위해 사업지에 대한 동 단위 표준을 설계해 분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별거 중 아내 찾아 흉기 휘두른 60대…아들까지 부상

    별거 중 아내 찾아 흉기 휘두른 60대…아들까지 부상

    별거 중이던 아내와 아들을 찾아가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경기 군포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66)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2시 30분쯤 경기도 군포시 금정동의 한 주택가에서 아내와 아들에게 미리 준비해간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다른 지역에서 함께 살던 아내가 한 달여 전 자신의 폭행으로 집을 나가 군포의 다른 가족 집에 머물며 만남을 거부하자 아내가 있는 곳으로 찾아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분가한 A씨 아들은 어머니를 보살피기 위해 이곳에 함께 있다가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 가운데 30대 아들이 크게 다쳤지만 두 명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한 달여 전 A씨의 폭행은 경찰에 신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민이 행복한 예산 활용] ‘공유 주차장’ 지어 주는 은평

    서울 은평구는 주차장을 공유하는 사람들에게 지원금을 준다고 18일 밝혔다. 2년 이상 약정을 조건으로 주차장 5면 이상을 야간에 개방하면 부설 주차장 개선 공사비로 20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하루 동안 개방하면 25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구는 2005년부터 주차난 해소를 위해 일반 건축물의 ‘부설 주차장 개방 공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사업은 야간 시간대에 주택가 지역 내의 활용 가능한 주차공간을 확보해 나눠 쓰는 내용이다. 인근 주택가에 비어 있는 주차장을 주민들과 나눠 쓰도록 하는 주차장 공유 문화다. 구는 주차장 개방을 위해 시설비와 요금 징수 등 주차장 운영을 지원하고 건물주는 주차장을 개방한다. 구는 이 사업으로 올해 주차장 70면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구는 그린파킹 사업, 양방향 무인주차 시스템 등 구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해 주차난과 불법 주차를 해결하고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뱀 조련 실력으로 유명해진 소방관, 코브라에 물려 사망

    뱀 조련 실력으로 유명해진 소방관, 코브라에 물려 사망

    뱀을 잘 조련해 명성을 얻었던 말레이시아 소방관이 뱀에 물려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현지 언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파항주(州)에서 소방구조대원으로 활동해 온 아부 자린(33)은 평소 주택가나 건물에 뱀이 출몰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야생 뱀을 잡고 조련하는 기술로 유명해졌다. 안타까운 사건은 지난 12일 발생했다. 이날 역시 자린은 벤통 지역의 한 고무 농장에 야생 뱀이 나타났다는 신고전화를 받고 포획을 위해 출동했다. 당시 그가 맞닥뜨린 것은 코브라였다. 평소처럼 침착하게 뱀을 잡으려던 그는 이 과정에서 코브라에게 물렸고,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닷새 만에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자린은 2015년에도 뱀에 물려 이틀간 혼수상태에 빠졌었지만 극적으로 의식을 회복했었다. 가족들은 그가 이번에도 뱀독을 이겨내길 간절히 소망했지만 결국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했다. 뱀과 도마뱀 등 파충류의 출현이 잦은 말레이시아에서 그는 소방서의 야생동물 포획팀을 이끌며 시민들에게 많은 도움을 줬다. 또 자신의 뱀 포획 및 조련 기술을 동료 대원뿐만 아니라 정부 소속 공무원들에게 전수하는데에도 힘써왔다. 맹독을 가진 코브라 등을 얼굴에 올리고 조련하는 사진과 영상이 퍼지면서 주목받기 시작했고, 현지 텔레비전에 출연해 국민들의 관심도 한 몸에 받았다. 10년 가까이 뱀과 도마뱀 등을 조련하고 포획하는 소방관으로 활동한 그의 죽음에 애도의 메시지가 쏟아졌다. 함께 일해 온 한 동료는 “그는 쉬는 날에도 신고가 들어오면 달려가 뱀을 잡아주고는 했다. 뱀 한 마리를 잡는데 아무리 시간이 오래걸려도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공권력보다 ‘문화의 힘’… 개발 사각 성매매집결지를 예술촌으로

    공권력보다 ‘문화의 힘’… 개발 사각 성매매집결지를 예술촌으로

    ‘문화의 힘’이 ‘공권력’도 뿌리 뽑지 못한 ‘성매매 집결지’를 소멸시키는 첨병으로 나섰다. 음습한 곳에 밝은 빛을 비춰 스스로 무너지게 하는 ‘문화 햇볕정책’이다. 전북 전주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선미촌 문화재생사업’으로 윤락가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많은 지자체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본궤도에 오른다. 2년 전에 시동을 건 선미촌 기능전환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실제로 선미촌에 시청 담당부서가 이전해 교두보를 확보한 데 이어 예술촌 조성에 착수하자 난공불락 같던 이곳도 서서히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성매매 업소 폐업이 늘어나고 종사자들도 눈에 띄게 줄었다. 일부 종사자들은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겠다며 자활교육을 받고 있다. 음침하던 선미촌에 햇볕이 찾아들기 시작했다. 주민들도 반색하고 나섰다. 개발 사각지대였던 이곳이 새로운 명소로 바뀔 것이라는 기대감에 동네잔치도 벌였다. 전주시는 앞으로 2~3년 안에 ‘음지’였던 선미촌을 ‘양지’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다.●전주시청과 도보 1분 거리… 아직도 불법 성매매 성매매 집결지 선미촌은 기린대로를 사이에 두고 전주시청과 마주 보고 있다. 직선거리로 50m, 도보로 1분 거리에 불법 성매매 업소들이 집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도심 한복판, 시청 코앞에서 단속을 비웃기라도 하듯 60년 넘게 영업하고 있다. 바로 옆에 대형마트, 걸어서 10분 거리에 지역 명문 전주고를 비롯한 각급 학교와 주택가가 있지만 이곳은 아직도 성매매지역이라는 오명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현대식 건물들이 즐비한 대로변 바로 뒤쪽은 폐허처럼 낡은 옛 여인숙 건물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건물 간 이격거리를 무시한 불법 건물들이 빼곡하다. 미로 같은 골목길을 끼고 밖으로 유리문을 낸 허름한 집들은 모두 성매매 업소다. 이 지역은 공권력이 미치지 못하는 치외법권 지대가 된 지 오래다. 낮에는 모두 문을 닫아 을씨년스럽지만 해가 지면 홍등가로 변한다. 선미촌의 역사는 6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제강점기 시 중심가에서 번성했던 유곽이 해방과 함께 사라지면서 종사자들이 전주역 근처로 흘러들어왔다. 이들이 숙박업소, 술집 등과 연계돼 뿌리를 내리게 된 게 선미촌이 생성된 시초다. 전주 토박이들은 이곳을 ‘뚝너머’라고 부른다. 철길 건너편 부락이라는 뜻이다. 선미촌은 1990년대까지 30여년간 전성기를 누렸다. 1983년 전주역이 이전하고 그 자리에 전주시청이 들어섰지만 선미촌은 불야성을 이루며 성업했다. 이 기간에는 100여개 업소에서 500여명의 종사자가 매춘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업소 수 전성기의 반토막… 단속 피해 숨바꼭질 영업 성을 돈으로 팔고 사는 어둡고 음습한 관행은 2002년 전북 군산시 개복동 성매매 집결지 화재 참사로 전환점을 맞았다. 14명의 여성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성매매 집결지 생활상과 인신매매, 여성인권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 특히 여성인권단체 등이 나서 성매매와 폭력이 점철된 어두운 공간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랜 역사 속에서 합법화된 공간처럼 특정 상권을 형성한 성매매 집결지가 교육과 주거환경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여론도 들끓었다. 욕구를 분출시킬 기능을 하는 업소가 있어야 성범죄가 줄어든다는 궤변을 잠재울 사회적 분위기도 성숙됐다. 이 같은 지적이 끊이지 않자 2004년 ‘성매매방지특별법’이 제정됐다. 성을 파는 여성이나 사는 남성까지 모두 처벌 가능한 이 법률이 시행되면서 선미촌은 위축되기 시작했다. 실제로 성매매 업소는 절반가량인 50개로 줄고 종사자도 200여명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경찰과 지자체의 강력한 단속도 숨바꼭질 영업을 하는 성매매 업소를 뿌리 뽑지 못했다. 단속·정비·계도를 병행했지만 성공적이지 못했다. 경찰도 ▲금품 제공 ▲성행위 등 두 가지 요건을 입증해야 성매매방지특별법에 의한 처벌이 가능해 단속에 한계를 드러냈다. 성매매 업소가 단속이 집중되는 선미촌에서 벗어나 주택가 원룸, 오피스텔 등으로 은밀하게 숨어들어 가는 부작용도 생겼다. 선미촌 업주들은 ‘왜 우리만 단속하느냐’며 적반하장 격으로 항의하기 일쑤였다.●작년 7월 ‘서노송예술촌 현장시청’ 입주… 사업 순조 선미촌이 ‘전통문화도시’의 이미지를 훼손한다는 지적에 고민하던 전주시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승부수를 띄웠다. 혐오스러운 도시공간을 문화예술마을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일반 시민들이 접근을 기피해 도시발전의 암적인 존재가 돼 버린 선미촌을 예술촌으로 재탄생시킨다는 프로젝트다. 시는 2014년 지역 주민, 토지·건물주, 업주 등과 선미촌 정비 민관협의회를 구성해 여론을 수렴했다. 2015년에는 선미촌 기능전환을 위한 용역을 실시했다. 이를 토대로 종사자나 업주들이 대안을 마련할 시간을 주면서 점진적으로 기능을 전환한다는 원칙을 마련했다. ‘선미촌문화재생사업’의 시작이었다.전주시의 이 같은 계획이 2016년 국토교통부가 공모한 도시활력증진사업에 선정되면서 탄력을 받게 됐다. 시는 완산구 서노송동 선미촌 일원 11만㎡를 2020년까지 정비하는 ‘서노송예술촌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국비 30억원, 시비 44억원 등 관련 예산은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반영됐다. 사업 내용은 골목 경관 정비, 도로 정비, 커뮤니티 공간 및 문화예술복합공간 조성, 주민공동체 육성 등이다. 시는 다음달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마무리하고 6월에 도로정비, 커뮤니티공간 조성에 들어갈 계획이다. 7월에는 문화예술 복합공간 조성에도 착수한다. 이에 앞서 시는 상징적인 사업들을 추진했다. 2016년부터 선미촌 내 건물 5동을 매입해 거점공간을 확보했다. 선미촌에서 가장 큰 성매매업소 건물을 매입해 지난해 7월 시청 관련부서(서노송예술촌 현장시청)를 이전했다. 이곳에는 폐품을 재활용하는 업사이클링센터를 입주시킬 예정이다. 일부 터에는 공원을, 건물에는 창작공간을 조성했다. 올해부터는 서노송예술촌의 청사진이 확정돼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선미촌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도로와 음침한 골목을 정비한다. 사람들의 통행량을 늘려 성매매 업소들이 스스로 위축되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선미촌 내 도로는 ‘여행길’이라 이름 붙였다. ‘한옥마을을 찾는 여행자들이 둘러보는 길’이라는 의미와 ‘여자가 행복한 길’이라는 뜻을 담았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선미촌 문화재생사업은 물리력과 공권력을 동원하지 않고 문화와 예술의 힘으로 여성 인권과 마을, 도시를 살려내는 어려운 프로젝트지만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며 “이 사업은 시민들과 전문가, 행정의 협치를 통해 산맥처럼 도시를 점거한 선미촌을 여성인권과 공방 중심의 예술촌으로 만들어 가는 소중한 경험의 축적이자 도시 변화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In&Out] 부동산정책, 일관성이 중요하다/배현기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

    [In&Out] 부동산정책, 일관성이 중요하다/배현기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

    주택은 의식주의 하나이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인생 최대의 투자이다. 대한민국 평균 주택가격은 3억 3000만원이다. 가구소득(평균)의 5.7배에 이른다. 보통 가구가 매년 소득 절반을 모은다고 가정하면 집 한 채를 마련하는 데 11.4년이 걸린다. 수도권 아파트의 평균가격은 4억 5000만원에 달한다. 집값이 10%만 변해도 1년 치 연봉이 생기거나 없어진다.주택은 또 주거공간이라는 필수재이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노후를 대비하는 투자자산이고 누군가에게는 현재의 생계수단이다. 부동산을 두고 새로운 정책이 발표될 때마다 뜨거운 관심, 상반된 의견, 때로 격한 반발이 터져 나오는 것은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부동산 정책은 게임의 룰을 바꾼다. 거래, 금융, 조세, 공급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수요자가 주택을 소비하고 투자하는 지역과 시기,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 시장을 이기는 정부는 없지만 정부를 이기는 시장도 없다고 하듯, 정책의 영향력은 결코 작지 않다. 단기적으로는 심리에 영향을 주거나 거래의 수익과 비용을 변화시킬 수 있다. 길게는 시장 수급의 균형점을 이동시킨다. 잘 짜인 정책은 시장의 성장을 돕고 사람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진폭을 완화하지만, 정책의 방향이나 타이밍이 어긋나면 의도치 않게 억울한 피해자가 생기기도 한다. 외환위기 이후 20년간 부동산 정책은 가속과 감속을 반복해 왔다. 정권의 기본철학이 다르기 때문이겠지만, 그 결과 시장에서는 과잉수요와 과잉공급이 번갈아 나타났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최근의 변화도 꽤 가파르다. 불과 1년 전에는 집값의 7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주택 소재지, 보유주택 수, 소득수준, 원리금상환부담 등에 따라 대출 금액이 크게 줄어들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재건축 시장에서는 초과이익부담금과 안전진단 강화가 시행되면서 인접한 아파트 단지 거주자들 사이에도 수억원의 가격 차이가 생겼다. 게임의 룰이 바뀌는 과정에서 누군가는 이익을 보고 누군가는 손해를 본다. 대개 이익을 보는 이들은 자본력도 있고 행동도 기민한 소수고, 손해를 보는 이들은 부동산 시세에 무관심한 다수다. 최근 정부에서 압박 중인 다주택자는 과거 정책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한 이들이었다. 대출을 늘리고 세금을 감면할 테니 집을 사라는 정부의 주문에 먼저 손들고 뛰어든 것이다. 최근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두고 제기되는 불만 속에는, 잦은 정책 변경으로 인해 매번 계산기를 새로 두드려야 하는 수요자들의 누적된 피로감, 그런데도 눈치 빠른 이들을 따라갈 수 없다는 상실감이 녹아 있다. 현재의 규제정책이 앞으로 계속 이어질지 의구심도 남아 있다. 시장 사이클과 괴리가 커질수록 정책을 보완하라는 요구가 커진다. 국내 부동산 시장은 금리상승과 대출규제 강화 속에서 공급누적의 파고를 헤쳐 나가야 한다. 서울을 제외하면 주택시장의 침체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고, 전세시장에서는 서울조차 역전세난을 우려하고 있다. 가계부채 부담이 임계점에 이른 상황에서 부동산 시장의 속도조절은 피할 수 없다. 다만 급격한 변속이 이루어질 때 시장 불평등이 커지는 과거 전례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정책의 일관성과 속도 조절에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일반 대중의 눈높이와 보폭에 비추어 변화의 폭이 가파른 것이 아닌지 시장의 데이터를 통해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정책의 수립과 집행은 행정의 영역이지만, 손익계산서를 받아 드는 것은 언제나 일반 대중이기 때문이다.
  • ‘한끼줍쇼’ 구하라가 전하는 재테크 노하우 “코너 공략법”

    ‘한끼줍쇼’ 구하라가 전하는 재테크 노하우 “코너 공략법”

    구하라가 본인만의 재테크 비결인 ‘코너 공략법’을 소개한다.14일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에서 가수 구하라와 신성우가 밥동무로 나선다. 두 밥동무는 규동 형제와 함께 서울시 서대문구 북아현동의 아름다운 주택가를 걸으며 한 끼에 도전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강호동은 구하라에게 ‘아이돌계의 서장훈’이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이는 최근 성공적인 재테크로 화제가 된 구하라의 안목을 빗대서 표현한 것. 강호동의 이야기를 들은 이경규는 구하라에게 “재테크 잘하나 봐? 영화에 투자해 볼 생각 없나?”라며 사심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여느 때처럼 밥동무들이 동네 부동산에 들르자, 구하라는 사장님의 설명에 열심히 귀를 기울이며 ‘재테크 하라구’다운 면모를 보였다. 구하라는 사장님에게 “시세는 어느 정도죠?”,“평당 얼마일까요?” 등의 폭풍 질문을 쏟아내며 예리한 투자 촉을 세웠다. 또한 구하라는 본인만의 재테크 노하우를 방출해 규동 형제의 관심을 받았다. 규동 형제가 구하라에게 투자 가치가 있는 집을 찾는 방법을 묻자, 구하라는 본인만의 비법이 ‘코너 공략법’이라고 밝혔다. 이에 신성우가 코너에 위치한 집을 가리키며 “저런 집을 공략해야 하나?”라고 물었고, 구하라는 ‘코너 공략법’의 까다로운 조건을 자세히 설명했다. 구하라가 소개하는 재테크 노하우 ‘코너 공략법’은 14일 수요일 밤 11시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현관문 안 열려요”… 소소한 신고는 119 출동 안한다

    “현관문 안 열려요”… 소소한 신고는 119 출동 안한다

    앞으로 경기도에서는 단순히 집 대문이 잠겼다거나 고양이가 차량 엔진룸에 들어갔다고 119에 신고해도 도움을 받을 수 없게 된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생활안전 출동기준’을 마련해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소방관들이 온갖 생활민원성 현장에 불려다니느라 정작 핵심임무인 화재 진압에 출동이 늦어지는 등 부작용이 크다는 지적에 따른 개선책이다. 소방관이 긴급하지 않은 경우에 출동을 거부할 수 있도록 상황별 세부기준을 마련한 것은 경기도가 처음으로 다른 지방자치단체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새로 시행된 출동기준에 따르면, 생활안전분야 119신고가 들어오면 재난종합지휘센터에서 신고자의 위험 정도를 ‘긴급’, ‘비긴급’으로 나눠 출동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신고만으로 긴급 여부가 판단되지 않으면 현장에 출동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단순 문개방의 경우 ‘비긴급’으로 분류해 민원인이 열쇠업체를 이용해 자체 처리하도록 유도한다. 반면 응급환자 발생 등 거주자의 신변확인이나 화재 확인이 필요할 경우 ‘긴급’으로 분류해 곧바로 출동한다. ‘집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신고는 위험 정도 판단이 어려운 만큼 일단 현장에 출동해 확인하게 된다. 맹견·멧돼지 등 위험동물이 주택가에 나타나면 긴급상황으로 소방관이 출동하지만, 너구리·고라니 등 야생동물이 농수로에 빠지는 등의 비긴급상황에는 의용소방대나 민간단체에 처리를 통보한다. 2017년도 구조활동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벌집제거, 잠금장치개방 등 생활안전관련 구조건수는 전체 구조건수(14만9279건)의 63.4%(9만4627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맹견포획이나 고드름 제거 등 잠재적 위험제거 관련 출동건수는 6만1922건(65.4%), 고양이 등 유기동물 보호요청 같은 비 긴급 상황은 3만2705건(34.6%)이었다. 문제는 이런 비긴급 생활안전분야 출동으로 긴급 구조 활동이 늦어지는 사례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 1월 30일 밤 11시 14분쯤 A소방서 119안전센터가 수도관 동파로 누수가 발생한다는 관내 사진관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이어 11시 42분쯤 관내 화재발생 신고를 받았지만 누수 문제를 처리느라 펌프차의 현장 도착이 늦어졌다. 지난해에는 비둘기 사체 처리 중 관내 아파트에 화재 발생해 출동인력 부족으로 화재진압 활동에 애를 먹기도 했다. 이재열 경기도 재난안전본부장은 “그동안 도민의 생활편의를 위해 동물포획 등 신고를 거부하지 못했다”면서 “세부대응 기준으로 출동 여부를 구분해 도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브라질 주택가에 헬기 추락…교도소 탈출작전 시도한 듯

    브라질 주택가에 헬기 추락…교도소 탈출작전 시도한 듯

    헬기가 주택가에 추락한 사고가 브라질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교도소 탈출작전에 이용하기 위해 납치한 헬기가 추락한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8일(현지시간) 브라질 산타카타리나에서 벌어진 사고다. CCTV에 잡힌 사고영상을 보면 헬기는 이날 오후 3시40분 한 주택가 길에 추락하면서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였다. 다행히 주택을 덮치진 않아 추가 피해는 없었지만 조종사 사고로 헬기에 타고 있던 3명이 숨졌다. 헬기엔 모두 4명이 타고 있었다. 1명은 헬기 납치범이다. 현지 언론은 "납치범을 제외한 3명이 모두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납치범은 펭야에서 헬기를 납치했다. 교도소에 수감된 동료를 탈출시키기 위해서였다. 현지 언론은 "사고 헬기가 추락 전 납치됐다는 무전신호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납치범은 헬기를 펭야 교도소 쪽으로 몰게 했다. 사고는 교도소를 코앞에 두고 벌어졌다. 헬기가 추락한 곳은 펭야 교도소에서 약 2km 떨어진 지점이다. 헬기에 타고 있던 3명이 납치범에게 저항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사고로 추정된다. 경찰은 "부조종사 등이 납치범과 몸싸움을 벌이다 헬기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고현장에선 납치범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권총 2자루가 발견됐다. 현지 언론은 "납치범을 조사해야 정확한 진상을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며 "병원에서 치료 중인 납치범이 회복되길 경찰이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CCTV 캡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베트남 ‘개도둑’의 신기에 가까운 기술

    베트남 ‘개도둑’의 신기에 가까운 기술

    개를 훔치는 방법도 진화한다? 베트남 개도둑이 화제다. 지난 7일(현지시각) 베트남 주택가에서 발생한 오토바이 ‘2인조 개도둑’ 영상을 외신 라이브릭이 보도했다. 영상 속엔 베트남의 어느 한적한 골목에 한 여성이 개와 산책을 하고 있고 이 여성의 뒤쪽에 오토바이를 탄 2명의 남성이 다가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순간 오토바이 뒷쪽에 앉아 있던 남성이 올가미가 연결된 막대기를 개 목을 향해 뻗는다. 올가미가 개의 목에 걸린 순간 오토바이 운전자는 사정없이 앞으로 달린다. 그 힘에 눌려 여성은 개 줄을 놓고 쓰러지고 만다. 이 여성은 곧 일어났지만 멀리 사라지는 ‘2인조 개도둑’을 물끄러미 바라만 볼 뿐이다. 다른 각도에 잡힌 폐쇄(CC)TV 영상 속엔 몸이 들린 채 끌려가는 개의 모습이 포착됐다. 경찰은 이 영상을 분석해 개도둑을 수배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영상은 게재된지 2일 만에 6만여명의 누리꾼이 방문해 이들을 비난하는 반응을 보였다. 현재 세계적으로 개식용 문화가 남아 있고, 개식용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지 않은 나라는 한국과 중국, 베트남 등 3개국 뿐이라고 한다. 관계 당국도 이들이 개를 식용의 용도로 훔쳐간 것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사진 영상=AroundThe World/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패럴림픽 경비작전 군장병들 길에 쓰러져 있던 남성 구해

    패럴림픽 경비작전 군장병들 길에 쓰러져 있던 남성 구해

    2018 평창 패럴림픽 경비작전 중이던 육군 23사단 장병들이 영하의 새벽 주택가 길에 쓰러져 있던 한 남성을 구했다.패럴림픽 빙상경기 개최지인 강원 강릉시 일대를 순찰하던 육군 23사단 쌍용대대 강상우 중사(28)와 신희준 일병(22)은 10일 오전 2시께 강릉시 교동 주택단지 길가에 쓰러져 있는 남성을 발견했다. 경찰에 즉시 신고한 장병들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남성의 건강상태를 확인했다. 당시 강릉 날씨는 영하의 기온 속에 눈까지 내려 사람이 거리에서 장시간 방치될 경우 생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 남성은 술에 취해 집을 찾지 못하고 길에서 잠든 것으로 알려졌다. 강 중사는 “당사자가 안전하게 귀가해 다행이다”며 “안전하고 평화적인 패럴림픽이 될 수 있도록 맡은 바 임무를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약자와 걷다…역사를 걷다

    약자와 걷다…역사를 걷다

    동대문 감싸 안는 ‘배봉산 둘레길’서울 동대문구는 올해 완공을 목표로 배봉산 둘레길 5단계 사업 공사 착수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4.5㎞의 배봉산 둘레길 조성사업의 연차별 5단계 사업 중 마지막 단계이다. 이달 중으로 착공할 예정이다. 5단계 사업은 동성빌라 뒤와 휘경여고 뒤를 잇는 0.8㎞ 구간으로 서울시로부터 총사업비 16억원을 특별예산으로 받았다. 배봉산 둘레길은 4단계 구간까지 추진 후 올해 시 예산에 반영되지 못해 중단된 상태였다. 그러나 지난 1월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직접 부족한 사업비 지원을 건의해 사업이 재개되게 됐다고 구측은 설명했다. 배봉산은 고도 108m의 완만한 산으로 아파트, 주택가, 학교 등이 밀집한 도심 속에 있어 지역 주민들이 즐겨 찾는 동대문구 명소 중 하나다. 구는 이러한 자원을 충분히 살려 노인, 장애인 등의 보행약자도 편하게 숲길을 거닐 수 있도록 배봉산 인근 산자락에 2013년부터 단계별로 둘레길을 조성해 오고 있다. 둘레길은 배봉산 일대를 한 바퀴 돌 수 있는 산책길을 완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총 4.5㎞ 코스로 배봉산 연육교~동성빌라 뒤~배봉산관리사무소 ~전동초교 뒤~서울시립대 뒤~연육교로 이어지는 순환형이며 2시간가량 소요된다. 산책 중에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곳곳에 휴게 데크를 만든다. 특히 유모차, 휠체어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목재 데크를 이용해 안전하게 조성됐다. 전동휠체어 충전기도 갖췄다. 또 밤에도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는 발광다이오드(LED) 공원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일제강점 되새기는 중구 ‘남산 기억로’ 서울 중구는 오는 13일부터 남산 곳곳에 남은 일제강점기 침탈 흔적을 돌아보는 역사탐방길인 ‘남산 기억로’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장충단공원을 출발해 안중근기념관까지 총길이 4㎞ 코스로 동국대 정각원, 통감관저터, 통감부터(서울애니메이션센터), 왜성대터(남산자락 일대), 노기신사터(남산원), 경성신사터(숭의여대), 한양공원비(남산케이블카 인근), 조선신궁터(안중근기념관 일대) 등을 지난다. 다 둘러보려면 2시간이 소요된다. 코스 시작점은 장충단공원 안에 있는 장충단비다. 장충단은 을미사변 때 순국한 장병을 기리고자 고종의 명으로 1900년 만들어졌다. 일제는 이곳을 공원으로 만들고 이토 히로부미를 추모하는 ‘박문사’를 세우는 등 훼손했다. 동국대 정각원은 광해군이 세운 경희궁의 정전이나, 일본인들이 강제 철거 후 팔아넘겨 원형이 크게 파손됐다. 노기신사는 러일전쟁에서 일본의 승리에 공을 세운 노기 마레스케를 위해 세운 신사였다. 현재 리라초와 남산원이 들어섰다. ‘남산 기억로’ 탐방은 매주 화·목·토요일 오전 10시, 오후 2시에 출발한다. 4명 이상 모이면 무료로 해설사가 지원된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평소 도심 명소로만 여겼던 남산의 상처를 보듬고 역사적 교훈을 되새겨 보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한끼줍쇼’ 배정남 사투리 들은 이경규 “제시 말이 더 쉽다”

    ‘한끼줍쇼’ 배정남 사투리 들은 이경규 “제시 말이 더 쉽다”

    ‘한끼줍쇼’ 모델 겸 배우 배정남의 해석 불가한 사투리가 공개된다.베정남은 최근 진행된 JTBC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 녹화에 제시와 함께 밥동무로 등장했다. 그는 해방촌을 자신의 단골 동네라고 밝히며 오프닝부터 동네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동네 탐색을 위해 주택가로 들어선 배정남은 “저기가 솔길(?)이고, 여기는 맹길(?)이에요”라며 설명을 이어 갔다. 부산 고향 후배라며 반가워했던 이경규 역시 배정남의 심한 사투리를 알아듣지 못했고 “제시가 말하는 게 더 알아듣기 쉽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배정남은 “할매(할머니)가 키워서 사투리가 심하다”고 변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어린 시절 할머니 손에 자란 배정남은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평소 집밥이 그리웠다는 배정남은 “할머니가 차려준 마지막 집 밥이 중학생 때”라며 뭉클한 기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한편, JTBC ‘한끼줍쇼’는 7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JTB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현대식 주차 시설을 포용한 망우3동 주민센터

    현대식 주차 시설을 포용한 망우3동 주민센터

    서울 중랑구는 6일 망우3동에서 신청사와 주차시설이 결합된 ‘망우3동 청사 및 주택가 공동주차장’(조감도) 건립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842㎡ 부지에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3021㎡ 규모로 지상 1층은 행정·문화와 복지공간을 포함한 동주민센터, 지상 2~4층은 55면을 갖춘 공동주차장이 들어선다.망우3동은 다가구·다세대 주택이 밀집돼 공동주차장 건립 민원이 많았다. 또 기존 망우3동 청사는 1980년에 지어져 노후됐을 뿐만 아니라 공간이 좁고 사회복지 서비스를 위한 시설도 부족했다. 구는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복합건축물을 오는 9월 완공할 예정이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 편의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강남 11개구 아파트 중위값 9억 첫 돌파

    강남 11개구 아파트 중위값 9억 첫 돌파

    서울 한강 이남 아파트 매매 중위가격이 처음으로 9억원을 돌파했다. 중위가격은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가운데에 있는 값이다. 정부의 강도 높은 규제에도 강남을 중심으로 한 집값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는 것이다. 다만 활활 달아올라던 분양시장은 냉각기에 접어든 모양새다.4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동향’을 보면 지난달 서울 강남 11개 구 아파트 중위가격은 9억 1353만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 9월 7억 1684억원으로 7억원대에 올라선 강남 중위가격은 11개월 만인 8월(8억 1059만원) 8억원대를 돌파하더니 6개월 만에 9억원 고지도 밟았다. 서울 전체 아파트 중위가격도 7억 1662만원으로 최고가 행진을 이어 갔다. 전국 주택매매가격 역시 전월보다 0.22% 상승해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강남권 아파트값은 한 달 새 1.23% 올라 강북권(0.69%)의 2배에 달했다. 송파구(2.55%)가 제일 많이 뛰었고 강남구(2.09%)와 성동구(1.94%), 광진구(1.51%) 등이 뒤따랐다. 이처럼 부동산 가격 강세가 이어지면서 가계부채 문제 주범인 주택담보대출도 꺾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 5개 시중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380조 3030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 5493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매달 2조원 이상 증가한 주담대는 지난 1월 9565억원으로 쪼그라들었는데, 지난달 다시 큰 폭으로 상승 곡선을 그린 것이다. 하지만 분양시장은 얼어붙으면서 중도금과 이주비, 잔금대출 등 개인집단대출 잔액이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5개 시중은행의 집단대출 잔액은 116조 9273억원으로 전월 대비 2140억원 축소됐다. 지난해 2월 5691억원 줄어든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지난 1월 898억원 줄어든 데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다. 개인집단대출 잔액 증가 규모는 지난해 10월 1조 3790억원에서 11월(9901억원)과 12월(9549억원)에는 1조원 미만으로 내려가더니 올해는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강남 찍고 ‘마·용·성’… 2월 집값 역대 최고

    강남 찍고 ‘마·용·성’… 2월 집값 역대 최고

    지난달 서울 주택가격 상승률이 1% 가까이 급등했다. 2004년부터 월별 주택 매매가 통계가 공개된 이후 2월 상승률로는 역대 최대다.한국감정원은 지난달 서울의 주택 매매가격이 전월 대비 0.94% 올랐다고 2일 밝혔다. 월별 통계로는 2009년 9월 1.12% 오른 이후 8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뉴타운·재개발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용산구와 마포구 등 강북권의 상승 폭이 전월보다 커졌다. 용산구가 1.80%, 마포구 1.58%, 성동구 1.52% 각각 올랐다. 강남권은 상승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전월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됐다. 서초구가 1.95%, 강남구가 1.93%, 송파구가 1.60% 각각 올랐다. 다만 이번 조사는 1월 15일과 2월 12일을 기준으로 이뤄지면서 정부의 안전진단 강화 방침 등으로 설 연휴 이후 주택가격 상승 폭이 둔화하는 분위기는 반영되지 않았다.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20% 상승하면서 지난해 8·2 부동산 대책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도가 1월 0.08%에서 2월에는 0.19% 올라 상승 폭이 2배로 커졌다. 반면 지방은 부산이 0.08% 하락하며 전월(-0.07%)보다 낙폭이 확대됐고 울산(-0.26%), 경남(-0.24%), 충북(-0.20%), 충남(-0.18%), 경북(-0.08%) 등 충청·경상권에서 약세가 지속됐다. 유형별로는 전국 기준으로 아파트가 전월 대비 0.20%, 연립주택이 0.15%, 단독주택이 0.21% 각각 올랐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2017년 4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부동산업 대출이 200조원을 돌파했다. 부동산업 대출은 2013년 2분기부터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상가나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하는 자금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정부의 임대주택등록 활성화 방안에 따라 임대사업자(개인) 등록이 증가한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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