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주택가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포퓰리즘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과태료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체포영장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불법체류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390
  • 유승민 “2년 전 결혼 잘못해서 고생…2월 초까지 중도보수 합쳐야”

    유승민 “2년 전 결혼 잘못해서 고생…2월 초까지 중도보수 합쳐야”

    “다 주고 나왔다…‘창당정신’만 빼고”“진보·보수 다 몰락…국민 지지 주력”“위기의 한국 구할 세력 우리밖에 없다”유 의원 등 8명, 오는 5일 이전에 탈당하태경, 군 제대시 임대주택 신청가점법 발의최대 1300만원 병역보상금 지급 법안도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1일 “2년 전에 결혼을 잘못해서 고생을 많이 했다”면서 “늦어도 2월 초까지는 중도보수 세력이 힘을 합쳐 통합이든 연대든 총선에서 이길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당 신년하례식에서 “진보도 몰락하고 보수도 몰락한 이 상황에서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구해낼 정치세력은 우리밖에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유 위원장은 바른미래당 당권파와 극심한 갈등을 겪고 탈당하는 것과 관련해 “책상부터 노트북, 국고보조금 등 다 주고 나왔다”면서 “딱 한가지 우리가 가지고 나온 것은 바로 창당정신”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이 제일 큰 보수정당으로서 지금까지 국민에게 보여준 모습으로는 건전한 보수를 재건하기 어렵다”면서 “새로운보수당이 앞장서서 치고 나가면서 ‘보수재건은 이렇게 하는 것이다’라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유 위원장은 하례식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보수통합과 관련해 “각자의 의지에 달린 문제”라면서 한국당과의 총선 연대 가능성에 대해 “아직까지 대화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지만 새로운보수당이 국민 지지를 얻어나가면 기존 다른 보수세력들이 저희와 통합 또는 연대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보수재건 3원칙 위에 한국당이 동참하겠다면 대화의 문은 늘 열려있다”면서 다시 한번 ‘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보수로 나아가자, 헌 집을 허물고 새로운 집 짓자’는 원칙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회 안에서는 숫자의 힘이 작용하기 때문에 다음에는 중도보수 세력이 어떻게든 국회 과반을 차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국민 지지를 얻는 데 우선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위원장은 “내년 총선의 승부처는 중부권과 수도권으로, 새로운보수당은 서울과 인천, 경기, 대전, 충남 등에서 국민들의 마음을 얻을 것”이라면서 “그럴 경우 국회에서 중도보수 세력이 과반을 얻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새로운보수당에는 유 위원장을 비롯해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은 하태경 의원, 오신환·유의동·지상욱 의원 등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가운데 바른정당계 의원 8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중앙당 창당대회가 예정된 오는 5일 이전에 바른미래당에서 탈당할 예정이다. 한편 하태경 창준위원장은 이날 신년하례회에서 현역병·상근예비역·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를 마친 사람에 대해 복무를 마친 날부터 10년간 임대주택 신청 시 가점을 주는 내용의 ‘군 제대청년 임대주택가점법’(민간임대주택법·공공주택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하 위원장은 병역 의무를 마치면 최대 1300만원의 병역보상금을 지급하는 병역법 개정안과 피선거권 연령 제한을 25세에서 20세로 하향하는 내용의 선거법 개정안 등 청년 관련 법안을 발의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12월 서울 아파트값 1.24% 올라 2018년 9·13대책 후 최대폭 상승

    12월 서울 아파트값 1.24% 올라 2018년 9·13대책 후 최대폭 상승

    초강력 12·16대책 효과는 반영 안 돼2019년 12월 서울 아파트값이 2018년 9·13대책 이후 1년 3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값도 강세를 보이며 전국의 아파트값이 4년여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31일 한국감정원의 ‘1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12월 서울 아파트값은 전월 대비 1.24% 올랐다. 2018년 9월(1.84%) 이후 월간 단위로는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이후 공급 부족 우려가 확산하며 새 아파트는 물론 재건축 대상까지 강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조사는 2019년 11월 12일~12월 9일의 시세변동 기준이라 12월 16일 발표된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과 공시가격 신뢰성 제고 방안 등의 규제 효과는 가격에 반영되지 않았다. 경기도는 과천·광명·하남·성남 등지의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한 달 새 0.68% 뛰었다. 최근 조정대상지역 해제로 장기간 하락세였던 고양 등지의 아파트값도 11월부터 강세로 돌아섰다. 이런 수도권 아파트값 강세로 12월 전국의 아파트값도 지난달보다 0.51% 오르며 2015년 6월(0.53%) 이후 4년 반 만에 최대 상승했다. 아파트뿐 아니라 단독·연립주택까지 모두 포함한 전국의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12월 기준으로 전달보다 0.38% 올랐다. 2015년 6월(0.38%) 이후 4년 반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서울의 집값은 11월 0.50%에서 12월 0.86%로 상승폭이 커졌다. 구별로 강남구가 학군 수요,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개발 호재 등으로 무려 2.24%나 뛰었고 송파구 1.72%, 강동구 1.70%, 서초구가 1.56%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양천구도 교육제도 개편으로 학군 수요가 몰리며 1.51% 상승했다. 전국 전셋값도 오름폭이 커졌다. 11월과 비교해 한 달 새 전국은 0.22%, 서울은 0.38% 상승했다. 서울의 경우 정시 확대 등 교육제도 개편으로 학군 인기지역인 강남(1.05%)·양천(0.78%)·서초(0.57%) 등에서 전셋값이 급등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시론] ‘소득주도‘ 성장이 ‘불로소득’ 성장인가/김헌동 경실련 부동산개혁본부장

    [시론] ‘소득주도‘ 성장이 ‘불로소득’ 성장인가/김헌동 경실련 부동산개혁본부장

    문재인 정부는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그럴싸한 구호로 출발했다. 정책 방향은 ‘소득주도 성장’이었다. 출범 1년, 청와대 정책실장이 교체되며 남긴 말은 “1년쯤 지나면 성과가 나타날 것”이었다. 그러나 1년 뒤에 나타난 현실은 ‘땀의 대가 근로소득’이 아닌 ‘부동산 거품으로 인한 불로소득’이었다. 소수 투기꾼과 기득권층만을 위한 성장으로 오히려 불평등과 격차만 커져 삶의 질이 더 나빠졌다. 대통령 임기 절반인 30개월이 지났다. 지난달 19일 대통령은 국민과의 대화에서 “부동산만큼은 안정적으로 관리했다. 부동산 문제는 자신 있다”고 말했다. 순간 기가 막혔다. 당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서울 집값 폭등에 대해 분석 작업을 하고 있었다. 누가 대통령을 속일까? 궁금했다. 대통령 발언의 출처는 국토부 관료, 보고는 청와대 참모였다. 국민과의 대화 직전 11월 8일 국토부는 ‘2년 반 중간평가’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주택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 중. 서울 주택가격은 32주 연속 하락”이라고 발표했다. 대통령 발언 10일 후 경실련이 발표한 서울 아파트값 분석 결과는 달랐다. 문재인 정부 이후 32%, 평균 3억원 올랐다. 강남은 6억원 폭등했다. 재임 30개월 중 26개월 동안 상승했다. 국토부는 ‘서울은 10% 상승’이라고 해명했다. 아직도 거짓이다. 경실련은 전국 땅값 분석 결과도 발표했다. 전국 땅값은 2054조원 폭등했다. 땅값 상승으로 불로소득이 2000조원 생겼다. 같은 기간 국민 총저축액인 273조원보다 7배 큰 규모다. 엄청난 속도다. 국토부는 이틀 뒤 한국은행의 자료를 제시하며 2000조원이 아닌 1000조원 상승이라고 해명했다. 경실련은 시세반영률 43%와 근거를 제시했다. 경실련이 조사한 1100곳(6만 가구)의 토지 시세와 공시지가 자료는 홈페이지에 공개돼 있다. 그러나 국토부는 시세반영률은 64.8%라면서 근거도 공개하지 않았다. 경실련은 공개된 장소에서 장관 등 책임 있는 관계자와 공개 토론을 요구했다. 국토부는 답이 없다. 경실련은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를 거쳐 간 참모 전체 집값 변화를 분석했다. 이들의 집값은 40% 올랐고, 다주택자도 37%가 있었다. 소득주도 성장을 외쳤던 초대 정책실장 집은 10억원이 올랐고, 두 번째 김수현 정책실장도 11억원, 김상조 실장도 5억원이 올랐다. 국민 다수가 배신감을 느꼈을 것이다. 더 실망한 것은 청와대 관계자의 변명이다. 사실 확인도 하지 않고 “소수의 일반화”라고 발언했다. 그리고 지난 16일 겉만 ‘고강도 18번째 부동산 대책’에 이어 참모 중 다주택자에게 집을 팔라고 권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번 대책 역시 부족했다. 11월 6일 2년을 미루던 분양가상한제 ‘핀셋’ 지정 대책도 100점 만점에 10점짜리였다. 문 대통령은 건설 경기 부양은 없다고 말했지만, 인위적으로 토건 사업을 통해 성장률을 지탱하고 경기를 부양하려는 의도가 보인다. 최근 위례신도시 공공택지 내 아파트 분양이 대표적인 사례다. 강남 집값을 잡겠다던 위례의 경우 300만원대 논밭 그린벨트 내 땅은 서울시가 수용했다. 이 땅은 택지로 둔갑해 복권 추첨 방식의 벌떼 입찰을 거쳐 주택업자에게 3.3㎡(평)당 2000만원에 넘겨진다. 그리고 이 땅을 차지한 호반 계열사는 시행자가 됐고, 아파트를 짓기도 전에 2500만원(용적률 200%)에 분양했다. 서울시가 2400억원을, 호반 측이 3000억원대 이익을 챙긴다. ‘집값만큼은 자신 있다’는 발언에 진정성이 있으려면 아파트값을 현 정부 이전 수준으로 되돌려야 한다. 우선 현재 10% 지역에 도입된 분양가상한제를 전국에 확대해야 한다. 그러면 새 아파트 분양가는 헌 아파트값의 반값으로 낮아진다. 40%대 공시지가를 90% 수준으로 2배 이상 즉시 현실화하고 50~60%대 공시가격제도를 폐지하라. 법인 보유세율도 손봐야 한다. 현재 법인 보유세율은 0.7%로 개인의 30% 수준밖에 안 된다. 개인 보유세율과 비슷한 2%대로 끌어올려야 한다.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도 더 강화해야 한다. 3주택 이상 다주택자는 대출을 금지하고 기존 대출도 회수하라. 다주택 보유자가 임대사업 등록만으로 누리는 각종 세제 특혜를 즉시 폐지하고 기존의 특혜도 박탈해야 한다. 고위공직자 자산공개 부동산을 법이 정한 대로 공시가격과 시세대로 매년 등록하고 공개하라. 법 개정도 필요 없이 대통령의 명령으로 당장 내년부터 가능한 조치다.
  • [여기는 중국] 원인 모를 화재로 中 갑부 일가족 6명 사망…사업상 앙심?

    [여기는 중국] 원인 모를 화재로 中 갑부 일가족 6명 사망…사업상 앙심?

    원인 모를 화재로 일가족 6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사망한 가족 중에는 방학을 맞아 귀국한 아들과 인근 중학교에 재학 중이었던 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지난 22일 중국 광둥성(省) 중산시(中山市)의 고급 주택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영국 유학 중 잠시 귀국한 20대 자녀와 10대 자녀 등 2명을 포함해 총 6명의 일가족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불이 난 곳은 24~25층을 연결한 복층 형태의 고급 빌라로, 수백만 위안에 달하는 고가의 주택이 즐비한 부촌에 자리 잡고 있다. 22일 새벽 2시 화재 신고를 받은 관할 소방서는 13대의 대형 소방차와 65명의 소방관을 현장에 파견해 화재 발생 1시간 30분 만인 3시 20분 불길을 잡았다. 하지만 화마를 피하지 못한 일가족은 현장에서 질식사했다. 가족의 시신은 화재 진압 후 약 2시간이 지난 오전 5시 40분쯤 24층과 25층을 연결하는 계단 및 안방에서 차례로 발견됐다. 영국에서 유학 중이었던 22세 아들과 주중에는 줄곧 기숙사 생활을 했던 중학생 딸은 집으로 돌아온 직후 참사를 당한 것으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모으고 있다. 당시 화재 현장에 있었던 이웃 주민 구 모 씨는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새벽 2시부터 불에 딴 냄새가 났고, 곧바로 일어나 집 안을 살펴봤지만 문제의 화재는 윗집에서 발생했다”면서 “화재를 인지했을 당시에 이미 윗집은 다 타고 끊임없이 창문 밖으로 깨진 유리와 불에 탄 외벽 조각들이 떨어지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어 “주택가 도로에 여러 대의 고급 자동차가 주차돼 있었는데, 불에 탄 외벽 잔해들이 그 위에 쌓일 정도로 화재는 이미 진행이 된 상태였다”면서 “일부 이웃 주민들은 소방서에 신고했고, 또 다른 일부 주민들은 자동차 경적을 울리는 방식으로 화재를 알렸다”고 했다. 사망한 피해자 가족의 아버지 진 씨는 올해 47세의 부호로, 그의 명의로 등록된 법인만 약 14개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진 씨는 전자, 전기, 수목사업, 농업, 녹화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해 큰돈을 벌어들여 지역 내에서 ‘큰 손’으로 불려왔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진 씨는 또 지역 내 18곳의 중대형 법인 회사의 임원으로도 등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화재로 사망한 진 씨의 아내 채 씨 역시 8개의 회사의 대표 주주로 등록돼 있다. 때문에 현지에 파견돼 조사 중인 관할 공안국은 사업상 원한을 품은 이들이 벌인 방화인지 여부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 공안국 관계자는 “큰 화재로 인해 이미 관련 물증이 심하게 훼손된 상태”라면서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을 만큼 불에 탄 물증들 속에서도 수일간에 걸쳐서 증거들을 수집한 끝에 이미 관련 물증들을 수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화재가 있었던 주택가의 경우 24~25층을 연결한 복층 형식 주택이었다는 점에서 불법 주택 개조로 인한 화재 발생이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덧붙였다. 화재 발생 이후 해당 주택가에 설치된 엘리베이터 2대 중 한 대는 모든 운행을 중단한 상태다. 공안국은 화재 발생 이후 일반인의 현장 접근을 일체 통제하고 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강남 집값 눌렀더니 전셋값 4년만에 최고

    강남 집값 눌렀더니 전셋값 4년만에 최고

    정부가 전격 발표한 ‘12·16 부동산 종합 대책’ 이후 전세 수요 증가와 자율형사립고 폐지 등이 맞물리면서 학군 지역을 중심으로 서울 전셋값 상승률이 4년 1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치솟았다. 또 지난 3~4년간 뜨거웠던 주택 경기를 타고 부동산 개발 사업에 자금이 몰리면서 부동산 관련 금융의 위험노출액(익스포저)도 사상 처음으로 2000조원을 넘어섰다. 주택 경기가 갑자기 나빠질 경우 금융시장과 전세 세입자들이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2월 넷째주 전주 대비 0.23%나 올라 26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2월 넷째주(23일 기준)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23% 올라 2015년 11월 넷째주(0.22%)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해 4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자문센터 팀장은 “대입제도 개편과 자사고·외고의 일반고 전환 등으로 서울 강남 8학군, 목동 등으로 학군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규제 강화로 서울 아파트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도 한몫했다”고 분석했다. ●학군 수요 급증… 집값 하락 기대감 겹쳐 불안한 것은 전세시장만이 아니다. 이날 한국은행이 내놓은 ‘금융 안정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도를 중심으로 주택가격 급등세가 지속되면서 부동산 관련 금융의 위험노출액도 9월 말 기준 2003조 9000억원을 기록해 사상 처음 2000조원을 넘어섰다. 가계 부동산 대출은 지난해 말 1007조 9000억원에서 올해 9월 1049조 6000억원으로 4.1% 늘었다. 부동산 경기 활황을 타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포함한 부동산 관련 기업 대출은 같은 기간 703조 7000억원에서 734조 6000억원으로 4.4% 증가해 2012년(350조 9000억원)의 두 배가 됐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미래유산 톡톡] 약수터로 이름난 영천, 떡 도매시장으로 인기… 옥바라지 허기 채우다

    [미래유산 톡톡] 약수터로 이름난 영천, 떡 도매시장으로 인기… 옥바라지 허기 채우다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영천시장의 명칭은 서대문 경기대 뒷산에서 무악재 고개까지 말안장 모양으로 누워 있는 안산 정상에 속칭 ‘악박골’ 약수터 일명 영천이 있던 데서 유래됐다. 영천 약수는 신기하게도 모든 병에 효력이 있었고, 특히 위장병에 신기한 효험이 있었다고 한다. 여기서 지명을 딴 영천시장은 서대문구 영천시장길 38일대에 1960년대 형성된 대표적인 떡 도매 재래시장이다. 2011년 7월 전통시장으로 등록됐다. 영천시장의 유래가 되는 것은 영천장이다. 영천장은 지금의 독립문 인근에 존재하던 장으로 고양시의 화전, 원당, 능곡, 일산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던 장이었다. 이곳에서는 서울의 물품과 경기 서북지역의 농산물과 땔감 등이 주로 거래됐는데, 100여년 전까지만 해도 그 규모가 엄청났다. 일제강점기와 해방 후 6·25전쟁 시기까지는 야시장이 영천~서대문에 걸쳐 열렸고 포목 제품이 주로 거래됐다. 영천장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지금의 장소인 독립문 사거리에 복개된 만초천 위에 자리잡았다. 지금 영천시장은 도심재개발 지역 및 주택가 인근에 위치해 주변 시민들이 애용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골목형 전통시장이다. 주요 취급품목은 식료품과 농축산물, 생활용품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품목들이며, 특히 떡과 떡볶이가 유명하다, 서울시 떡 수요의 70%를 영천시장이 공급했던 적도 있다, 과거 서대문형무소, 서울구치소 시절 옥바라지하던 이들이 인근 영천시장 떡가게를 많이 이용하면서 활성화됐고, 금전적인 여유가 없었던 옥바라지 아낙들이 끼니를 영천시장의 분식으로 채웠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영천시장 독립문 쪽 초입부터 떡볶이, 꽈배기, 순대, 튀김, 어묵 등 간식 집과 칼국수, 순댓국집, 횟집 등이 식당촌을 이룬다. 다양한 식자재 소매점과 함께 시장의 절반쯤이 전통시장 맛집을 꿈꾼다. 옥바라지를 온 이들의 허기를 채워주던 분식형 먹거리 집들이 언론과 블로거들 주목을 받게 되고, 또 도심재개발로 찾는 이들이 다양화되고 있다. 심흥식 정치학 박사·서울도시문화지도사
  • “나도 한번 가보자!”… 9억 아랫집들의 반란

    “나도 한번 가보자!”… 9억 아랫집들의 반란

    9억 초과땐 대출 줄어 ‘갭 메우기’ 뚜렷“대책 발표하고 9억원 넘는 집은 전화 문의도 없는데, 7억~8억원대 집은 호가가 올랐어요.” 정부가 대출 규제를 강화한 12·16 대책을 발표한 이후 일주일간 서울 외곽을 중심으로 9억원 이하 아파트 호가가 약 1000만~5000만원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가 모든 규제의 초점을 9억원 이상 아파트에 맞춘 것이 오히려 9억원 미만 아파트에 대한 매수 시그널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당분간 9억원 이하 주택이 9억원 가까이 ‘갭 메우기’ 현상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2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12·16 부동산 대책 출시 이후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금·관·구(금천·관악·구로), 중랑 등 서울 다른 지역에 비해 주택 가격이 저렴한 지역의 호가가 일제히 오르고 있다. 금천구의 대표 단지로 꼽히는 독산동 롯데캐슬1차 59㎡는 8억원에서 8억 5000만원으로 올랐다. 금천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8억원 안팎이던 아파트가 대책 전후 일주일 사이 호가가 5000만원 정도 뛰었다”면서 “이 아파트는 59㎡는 9억원 이하이고 84㎡는 9억~10억원 정도인데, 59㎡는 문의가 계속 있지만 84㎡는 문의조차 끊겼다”고 말했다. 정부 대책 발표로 9억원 이하 주택은 담보인정비율(LTV)이 기존과 같은 40%가 유지되지만, 9억원 초과 주택은 20%로 한도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15억원 초과 주택은 아예 대출을 받을 수 없다. “집값 오른다” 매물 거둬들여 거래 절벽… 9억원 ‘키 맞추기’구로구 신도림동의 동아1차 59㎡도 같은 기간 7억 7000만원에서 8억 1000만원으로 호가가 상승했다. 노원구 중계동 중계주공5단지는 84㎡가 8억 1000만원에서 8억 3000만원으로 올랐다. 강북구 미아뉴타운의 두산위브트레지움 전용 59㎡도 지난 11월까지 5억원 후반 수준에서 거래됐으나 규제 발표 이후 호가가 6억원으로 올랐다. 구로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대책 이후 급격히 호가가 오른 건 아니지만 9억원 이하 아파트는 꾸준히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59㎡와 84㎡ 간 보통 1억원 정도 차이가 있는데 갭이 줄어들고 있다”고 귀띔했다. 집값 상승이 기대되면서 9억원 이하 작은 평수 물건들은 정부의 대책 발표 이후 매물을 거둬들이는 곳도 나오고 있다. 중계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3억 7000만원 수준에 나와 있던 58~59㎡ 크기의 작은 평수 아파트들이 정부 대책 이후 상당수 거둬들여졌다”면서 “이후 4억원에 다시 내놓는 집주인도 있고, 조금 더 오를 수 있으니 지켜보겠다는 집주인도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12·16 대책이 발표된 지 겨우 열흘도 안 된 시점이라 오른 호가가 반영돼 실제 거래가 이뤄진 경우는 거의 없다. 도봉구 창동의 한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12·16 대책 이후 호가를 올리는 사람들이 있긴 한데 아직 오른 호가로 거래가 된 것은 없다”면서 “다만 지역 집주인들은 오를 것으로 확신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대책 발표 전 서울에서 국민 평형인 84㎡ 기준 ‘10억원 클럽’에 가입하지 못한 곳은 노원, 도봉, 강북, 구로, 금천, 중랑 6곳이었다. 지난달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중위값은 8억 8014만원이다. 대출 규제로 인한 마지노선이 9억원인 만큼 당분간 새로 ‘10억원 클럽’에 가입할 수 있는 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합수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고가·초고가 아파트에 규제가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중저가 아파트로 풍선효과나 갭 메우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외곽 지역의 재건축·재개발을 통해 새 아파트로 변신한 9억원 이하 아파트들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 만큼 일부 9억원 이하 매물을 중심으로 키 맞추기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이경선 서울시의원, ‘2019 지방의회 우수조례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이경선 서울시의원, ‘2019 지방의회 우수조례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서울시의회 이경선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북4)은 지난 20일 더불어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가 개최한 ‘2019 지방의회 우수조례 경진대회’에서 광역의원 부분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지방의회 우수조례 경진대회’는 더불어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주관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역 및 기초의원이 발의한 조례 중 시민의 삶을 개선하고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한 조례를 선정하여 이를 국민들에게 알리고 조례를 발의한 지방의원을 격려하기 위해 개최됐다. 대학교수 등 외부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응모에 참여한 350여건의 조례에 대해 실시한 서면 및 종합심사에서 창의성, 혁신성, 효과성, 파급성 등을 다면적으로 평가한 결과, 최우수 조례와 우수 조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심사결과 주최 측은 ‘19년 1월 이경선 시의원이 발의하여 제정된 ‘서울특별시 주차공유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광역의원 부문 우수조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조례는 서울시내 공영주차장 및 거주자우선주차장의 공유를 통해 주택가 주차환경 개선과 주차난 해소를 목적으로 발의됐는데, 주차장 정보제공 플랫폼 운용과 보조금 지원에 관한 내용 등을 규정함으로써 서울시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모범정책을 제시한 우수조례로 평가받았다. 이 의원은 “조례에 따라 서울시는 현재 주차공유계획을 수립하여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며 “공간의 효율적 활용을 통해 주차장 조성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절감함은 물론, 불법주차로 인해 발생하는 시민갈등과 안전사고도 예방하는 1석 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해다. 이어 “19년 6월말까지 총 1만 1985면의 공유주차면을 조성했다”며 “앞으로 주차공유 사업에 대한 대시민 만족도 개선을 위한 모니터링과 LH 및 SH 임대주택의 주차장 공유 참여를 위한 인센티브 도입을 통해 주차공유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상소감에서 이 의원은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하여 이를 제도화 시킨 결과 수상의 영광을 얻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 창의적인 정책을 발굴하고 이를 실현시키기 위한 의정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 은둔형 외톨이 고령화… 부모 노후생활 ‘시한폭탄’

    日 은둔형 외톨이 고령화… 부모 노후생활 ‘시한폭탄’

    젊은층보다 많고 고령 부모에 경제 의존 부모 때리거나 세상 떠도 시신 집 안 방치이른바 ‘8050 문제’로 불리는 중장년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틀어박히다’, ‘죽치다’를 뜻하는 일본어 동사에서 파생된 말)가 일본 사회에서 갈수록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8050 문제란 80대 부모와 50대 히키코모리 자녀가 한집에 사는 상황을 빗댄 것으로, 사회 부적응 청년들의 고령화가 초래한 어둡고 우울한 현상들을 포괄하는 말로 쓰인다. #1. 지난해 8월 일본 나가사키현 나가사키시의 주택가에 악취가 진동했다. 동네 주민들이 냄새의 진원지를 더듬어 보니 한 아파트 2층이었다. 혹시나 싶어 주민들이 경찰에 신고했고, 방 안에서 70대 여성의 시신이 나왔다. 모두를 경악시킨 것은 함께 살고 있던 40대 후반의 아들이었다. 그는 어머니가 집 안에서 잘못 넘어져 사망하고 시신이 부패할 정도로 시간이 흘렀는데도 그 사실을 까맣게 모른 채 자기 방에 틀어박혀 있었다. 아들은 과거 아버지의 일을 도우며 생활했지만 아버지가 약 10년 전 사망한 뒤부터 집에 틀어박혀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관청에서는 모자에 대해 행정 지원을 하려 했지만 아들이 한사코 거부했다고 한다. 지난해 4월에도 후쿠오카현 후쿠쓰시에서 60대 히키코모리 아들이 80대 어머니의 시신과 동거하고 있다가 발견돼 충격을 줬다. #2. 지난 16일 일본 언론들은 전 농림수산성 사무차관 구마자와 히데아키(76)가 법원에서 징역 6년형을 선고받은 사실을 속보로 전했다. 관료로서 최고 정점에 올랐던 구마자와는 아들(44)을 살해한 죄로 기소됐다. 그는 지난 6월 도쿄 네리마구의 집에서 아들을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숨지게 한 뒤 경찰에 자수했다. 중학교 때부터 폭력적 성향을 보였던 아들은 1994년 대학 입학과 동시에 부모와 떨어져 살기 시작한 뒤 25년을 히키코모리로 지내 왔다. 그러다 올 5월 갑자기 부모의 집에 찾아와 같이 살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여러 차례 폭력을 휘둘렀다. 구마자와는 결국 자신이 죽임을 당하는 것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해가 미칠까 두려워 아들을 세상과 격리시키기로 결심했다고 진술했다. 올 3월 일본 정부 발표에 따르면 전국의 40~64세 히키코모리 인구는 61만 3000명(2018년 기준)으로 추산되고 있다. 15~39세의 젊은층 히키코모리 54만 1000명(2015년 기준)보다 많다. 일본 정부는 집에서 대부분 시간을 보내며 가족 이외에는 교류가 없는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통상 히키코모리로 분류한다. 정신과 의사로 이 문제 전문가인 사이토 다마키 쓰쿠바대 교수는 현재 일본 전국의 히키코모리 수를 200만명으로 추산한다. 그러나 중장년 히키코모리가 급격히 늘면서 앞으로 많게는 1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일본에서 히키코모리 문제가 심각한 이유로 ‘강한 가족 유대감’을 들었다. 사이토 교수는 한 기자회견에서 “영국과 미국처럼 자식이 부모와 동거하는 경향이 약한 나라에서는 사회적인 배제가 노숙이라는 형태로 많이 나타나지만, 일본처럼 부모와 성인 자녀의 동거 경향이 강한 나라에서는 히키코모리의 형태로 나타나기 쉽다”고 말했다. 30년 이상의 히키코모리 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부모의 시신과 함께 사는 젊은이들’이란 책을 쓴 야마다 다카아키는 “히키코모리들은 자신의 존재가 사회에 극히 마이너스가 된다고 인식한다”며 “마음속에서 직업이 없는 자신을 늘 부정하지만 누군가와 상담할 수조차 없어 부모가 사망하면 뒤를 따라가려는 사람도 있다”고 니시니혼신문에 말했다. 중장년 히키코모리 문제의 심각성은 자신은 물론 부모의 노후 생활까지 망가뜨린다는 데 있다. 본인들이 돌봄서비스를 받아야 할 판인 고령자들이 히키코모리 자녀를 보살피다 보니 노후 생활은 그야말로 파탄 그 자체다. 특히 대부분 히키코모리가 연금으로 생활하는 고령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다 보니 삶의 질이 동반 추락하는 경향이 강하다. 일본 정부는 적극적인 히키코모리 대책 수립을 촉진하기 위해 전국 기초자치단체들에 재정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조세재정연구원장 “주택 공급 확대하면 다주택자 보유 주택 늘어난다”

    조세재정연구원장 “주택 공급 확대하면 다주택자 보유 주택 늘어난다”

    현 상황에서 주택공급을 확대하는 것은 다주택자의 보유주택만 늘려주는 결과를 일으킨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김유찬 한국조세재정연구원장은 20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부동산 조세정책의 발전방향’을 주제로 연 정책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현재와 같은 여건에서 시장에 (부동산) 공급을 늘리는 것은 상당 부분 다주택자의 보유 주택 수를 늘려주는 것”이라며 “주택 소유자가 2012년 이후 지속해서 증가했는데, 주택 소유자 수 증가에 비해 다주택 소유자 수 증가가 더 크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2008년 대비 지난해 주택 수가 489만호 증가하는 동안 주택 소유자는 고작 241만명이 늘어났다며 “다주택자가 계속해서 주택 보유를 늘릴 수 있는 구조에서는 주택 소유 편중만 심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택에 대한 수요를 투기적 수요와 실수요로 구분하는 게 중요하다”며 “투기적 수요는 정상적인 시장이 아니어서 투기적인 수요에 맞춰 정부가 주택 공급을 할 경우 공급은 투기적 수요를 부추기는 효과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다주택 소유자가 집을 팔도록 하기 위해 양도소득세를 인하하는 방안이 제기되지만, 김 원장은 부작용을 크게 우려했다. 김 원장은 “양도세 인하는 단기적인 주택매매 효과를 유도할 수 있지만 부동산 투자 수익률 제고를 통해 부동산으로의 재원 쏠림 현상을 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김 원장은 양도세 장기보유특별공제 제도에 대해선 보유기간 요건을 강화하고, 고가 주택에 대해선 공제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양도세 중과나 고율과세 적용을 다주택에 국한하면 고가 1주택에 대한 선호가 쏠려 서울 강남 지역 주택의 선호도가 강화되고 강남 주택 가격 상승의 원인이 돼 다른 지역으로 파급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토론회에선 권성오 조세연 부연구위원, 박철범 고려대 교수 등이 함께 부동산 대책을 논의했다. 권 부연구위원은 “1세대 1주택 비과세의 거주 요건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며 “양도세는 양도가액이 아닌 양도차익을 기준으로 과세·비과세 여부를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 지금처럼 양도가액을 기준으로 비과세 여부가 나뉘면 세 부담 형평성이 저해된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도 “전국 평균 주택가격 상승이 소비 감소로 이어졌다”면서 “아울러 부동산시장 담보대출 규제 강화가 소비를 감소시키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F1 전 회장 딸 가족, 휴가 떠나자마자 770억원 상당 보석 털렸다

    F1 전 회장 딸 가족, 휴가 떠나자마자 770억원 상당 보석 털렸다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원(F1)을 40년간 이끈 버니 에클스턴 전 회장은 자신의 딸이 소유한 런던 저택에서 5000만파운드(약 771억원) 상당의 보석을 훔쳐간 절도 사건에 대해 내부자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에클스턴 전 회장의 딸 태머라 에클스턴(35)은 남편 제이 버틀란드, 그리고 두 사람의 5살 된 외동딸 소피아와 함께 런던 서부 부촌인 켄싱턴 팰리스 가든스에 있는 저택에서 살고 있다. 내부에 방 57개가 있는 7000만파운드(약 1083억원) 상당의 이 저택 밖에는 곳곳에 폐쇄회로(CC)TV가 있고 이를 보안요원들이 24시간 내내 감시한다.그런데 태머라 에클스턴 가족이 지난 13일 크리스마스 휴가를 즐기러 유럽 최북부 라플란드로 전용기를 타고 떠난지 불과 몇 시간 뒤인 밤 10시40분쯤 세 명의 강도가 뒷담장을 넘어 정원을 가로지른 뒤 집안에 침입했다. 이들 도둑은 50분간 집안에 머무르며 부부가 각각 따로 탈의실 비밀공간에 숨겨둔 금고를 열어 8만파운드(약 1억2000만원)짜리 팔찌를 비롯해 귀걸이와 목걸이 등 5000만파운드 상당의 보석을 훔쳐 달아났다. 현지 경찰은 당시 CCTV실에 보안요원이 근무하고 있었음에도 침입자 감지 경보가 울리지 않거나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점과 사건 직전 한 보안요원이 저택 부지를 벗어났던 일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버니 에클스턴 회장은 “딸 집의 모든 보안 사항을 고려해 볼 때 난 이번 사건이 내부자의 소행이라고 추측한다”면서 “딸이 라플란드로 가기 위해 집을 나선 직후 생긴 이번 절도 사건은 끔찍한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은 다방면에서 조사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도둑들이 빈집을 찾아내기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마구 확인하고 다니는 유명한 사건이 수차례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축구 선수 출신 존 테리가 2017년 프랑스 알프스로 스키 휴가를 떠나 인스타그램 팔로워들에게 가족 사진을 게시한 뒤 그가 설리에 소유한 저택에서 40만파운드 상당의 가치가 있는 물건들을 털어가는 사건이 있었다.이번 사건 역시 인스타그램 스타인 태머라 에클스턴이 가족과 함께 전용기를 타기 직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40만 명이 넘는 팔로워들을 상대로 사진을 공유했기에 경찰은 이점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 사건이 발생한 주택가는 런던에서도 ‘억만장자들의 거리’로 불리는 부촌의 일부로, 주위에는 영국 대표 부동산 중계업체 ‘폭스턴스’의 창립자 존 헌트와 첼시 구단주로 유명한 러시아 부호 로만 아브라모비치, 브루나이의 술탄(국왕) 그리고 중국 최고 부호인 왕지안린 완다그룹 회장의 저택들이 즐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18차례 부동산 정책에도 서울 시민 61% ‘집값 오를 것’

    18차례 부동산 정책에도 서울 시민 61% ‘집값 오를 것’

    문재인 정부가 2년 반 동안 18차례 아파트 가격 상승을 잡겠다며 부동산 정책을 쏟아냈지만 서울시민 60% 이상이 내년에 집값이 오르리라고 예상한다는 인식조사 결과가 나왔다.서울시는 17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부동산정책에 대한 서울시민 인식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2020년도 부동산 가격 전망’을 묻는 말에 응답자의 12.7%가 ‘크게 오를 것’, 48.4%가 ‘약간 오를 것’이라고 답하는 등 61.1%가 오르리라는 예상을 내놨다. ‘유지될 것’은 19.9%, ‘약간 하락할 것’은 8.2%, ‘크게 하락할 것’은 1.3%에 그쳤다. 1가구 2주택 보유자 과세 강화에 관한 의견을 묻는 말에는 응답자의 37.8%가 ‘매우 동의’, 33.9%가 ‘동의하는 편’이라고 답하는 등 71.7%가 동의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동의하지 않는 편’은 16.2%, ‘전혀 동의하지 않음’은 10.0%에 불과했다. 가장 타당한 중과세 방안으로는 1가구 3주택 이상일 때가 34.3%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고, 1주택이더라도 고가주택일 때는 31.9%, 1가구 2주택 이상일 때는 28.6%가 골랐다. 고가주택 과세기준을 공시지가 9억원 이상으로 잡는 데 대해서는 ‘높다’는 의견이 41%, ‘낮다’는 의견이 44.1%로 팽팽했다. 정부가 내놓은 ‘9·13 주택시장 안정대책’의 효과에 대해 ‘매우 도움이 된다’고 평가한 이는 3.9%, ‘도움이 되는 편’이라고 평가한 이는 27.6%로, 긍정적 평가는 31.5%에 그쳤다. 부정적 평가는 60.6%를 차지했으며, 이 중 ‘도움 되지 않은 편’이 34.8%포인트, ‘전혀 도움 되지 않았다’가 25.8%포인트였다. 앞으로 집중해야 할 부동산정책으로는 보유세 등 세금 강화(20.1%), 재개발 등 민간주택 공급 확대(14.8%), 다주택자 금융규제 강화(14.2%), 공공주택 공급 확대(14.0%), 투기적 매매 처벌 강화(11.7%) 등이 많은 응답자의 지지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이달 10∼12일에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만 19세 이상 서울시민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접촉 방식은 무작위전화걸기 전화 면접이었으며 유·무선 비율은 50대 50이었다. 표본추출은 성·나이·권역별 인구비례할당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7일 ‘불평등 해소를 위한 부동산정책 개선방안 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한다.한편 부동산 전문가인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은 16일 문 정권이 내놓은 부동산 정책에 집값을 잡겠다는 의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시가 15억원 이상 주택 등에 대한 대출 규제에 대해서는 “지금도 현금부자들만 집을 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주택담보대출은 충분히 어려운데 대출억제 카드를 또 꺼냈다”고 비판했다. 특히 강남 고가주택의 대출 비중은 그리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종합부동산세 강화 또한 국회통과가 선행되어야 하므로 빨라야 내년, 통과하면 2년뒤부터 적용되고 통과가 안되면 ‘공염불’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경제가 침체되면서 법인세나 소득세 수입이 감소하자 그 대체수단으로 부동산 관련 세금을 계속 올리는가”라며 “정책실패로 집값을 올려놓고 집가진 자들에게 세금을 벌금처럼 왕창 물리는 것은 조세정의를 가장한 꼼수 증세”라고 주장했다. 특히 16일 나온 대책이 시장에 미칠 영향으로는 9억원 또는 15억원 이상 고가주택 거래가 크게 줄어 오히려 저금리에 과잉유동성인 상황에서 중저가 주택으로 투자의 흐름이 쏠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명 ‘풍선효과’로 서울 강남뿐 아니라 서울 전역의 주택가격이 다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대출은 억제하면서 30조원이 넘는 3기 신도시 토지보상금을 연말부터 푸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F1 전 회장의 35세 딸 런던 저택에서 훔쳐간 보석이 무려 785억원 어치

    F1 전 회장의 35세 딸 런던 저택에서 훔쳐간 보석이 무려 785억원 어치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원(F1)을 40년 동안 이끈 버니 에클스턴 전 회장의 딸이 런던 자택에서 5000만 파운드(약 785억원) 상당의 보석을 도둑맞았다. 에클스턴 회장의 딸 태머라 에클스턴(35)과 남편 제이 버틀란드 부부가 사는 런던 서부 부촌인 켄싱턴 팰리스 가든의 저택에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도둑이 들었다고 대중지 더선이 16일 전했다. 가족들이 크리스마스 휴가를 위해 집을 비운 지 몇 시간이 안되는 밤 11시를 전후해 세 명의 도둑이 침입했다. 도둑들은 50분 동안 집안에 머무르며 부부가 각각 따로 갖고 있는 금고에 보관 중이던 보석을 털어 달아났다. 8만 파운드(약 1억 3000만원)짜리 팔찌를 비롯해 귀고리와 목걸이 등 도둑 맞은 보석의 시가는 모두 5000만 파운드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태머라 에클스턴의 대변인은 “슬프게도 절도 사건이 있었다. 내부 보안요원들이 경찰 조사에 협력하고 있다”면서 “태머라와 가족들은 매우 화가 나 있으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태머라 부부의 저택은 7000만 파운드(약 1100억원)짜리로 런던에서 가장 부촌인 켄싱턴 팰리스 가든에 자리하고 있다. 부부가 저택을 구입한 것은 2011년이었는데 방 55개짜리인 집을 4500만 파운드에 매입한 뒤 아마존 스타일의 크리스탈 욕조, 개인 나이트클럽, 볼링장, 지하 수영장, 미용실, 반려견 스파, 자동차 엘리베이터 등 호화 시설로 새 단장했다. 하이드 파크 근처이며 ‘억만장자 거리’로도 불리는 이곳의 평균 주택가격은 3300만 파운드(약 520억원)에 이른다. 부부의 저택에도 보안요원이 일하고 있었지만 도둑의 침입을 뒤늦게 알아차리고 뒤쫓자 절도범들은 창문을 통해 달아났다. 에클스턴 전 회장은 지난 2016년 미국 미디어 재벌이 이끄는 리버티미디어에 F1 그룹을 매각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김만수 전 부천시장, 부천 오정 제 21대 총선 출사표

    김만수 전 부천시장, 부천 오정 제 21대 총선 출사표

    김만수 전 경기 부천시장이 ‘김만수와 함께 성큼성큼 갑시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제 21대 부천 오정 국회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올렸다. 김 전 부천시장은 16일 오전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선언식을 갖고 “지난 8년간 시민과 함께 만들어온 부천시정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총선에서 오정 시민의 신임을 얻고 원혜영 국회의원의 뒤를 이어 가겠다”며, “시민이 존중되는 사회를 만들고 대규모 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해 오정을 부천의 희망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시장은 “원혜영 의원이 30여년에 걸쳐 보여주신 겸손한 자세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정치를 위해 헌신해 온 정치철학을 계승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중앙정치와 지방행정을 두루 거친 실력을 통해 반드시 부천 오정에서 승리하고 국민의 신뢰를 얻어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민주정권 재창출에 밑거름이 되겠다”고 내년 총선에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전 시장은 오정지역의 발전을 위해 세 가지 청사진을 제시했다. 먼저 교통이 편리한 오정을 만들고 쾌적한 생활환경의 오정, 더불어 잘사는 오정 계획 등 향후 지역 주민을 위한 공약도 소개했다. 특히, 김 전 시장은 “현재 오정지역의 제일 큰 사업인 오정지하철의 차질 없는 완공과 함께 계획 중인 원종~홍대 지하철이 대장동을 거쳐 인천으로 연결되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또 “대장신도시 광역도로망을 우선 착공하게 하고 대장동 안동네 관통도로도 개설하겠다”며 정부가 발표한 제 3기 신도시 사업의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뿐만 아니라 주택가와 전통시장 주변의 주차장 확충, 오정 군부대 부지의 에듀타운 조성, 청소년 과학관 유치, 노후 공업 지역의 현대화 계획 수립 등 부천시장으로서 구축해온 ‘문화특별시 부천’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도 공개했다. 김 전 시장은 “원혜영 의원의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해 30여년간 부천시의 발전과 부천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해왔다”며 “원혜영 의원의 지역발전을 위해 쏟아 부은 열정과 지혜를 본받아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일하는 국회의원의 모습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주차 고민 끝날 때까지… 성동 ‘소확행’ 골목 주차장

    주차 고민 끝날 때까지… 성동 ‘소확행’ 골목 주차장

    주차난 심각한 주택 밀집지역 대상 지원 “공원·유휴지 활용 주차 환경 개선할 것”한파가 몰아친 지난 6일 오후 3시, 서울 성동구 송정동의 한 주택가 골목. 주민 100여명이 모여 기쁨을 공유하며 강추위를 훈훈하게 데웠다. 동네 숙원인 ‘골목 주차장’이 이날 공사를 마치고 모습을 드러낸 것. 한 주민은 “주민들이 모이기만 하면 동네의 가장 큰 문제로 주차난을 지적했었다”며 “작은 골목 주차장이지만 주민들 숨통을 터주는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주차장”이라고 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도 참석, 주민들과 소확행을 나눴다. 정 구청장은 “송정동 북동부 지역에 주차장이 부족해 그동안 많은 주민들이 주차장 신설을 요청했었다”며 “주민들에게 오아시스와 같은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송정동 골목 주차장은 97번지 일대 493㎡ 부지에 조성된 17면의 소규모 공영주차장이다. 해당 지역은 성동구 내에서도 일반주택이 가장 많이 밀집해 있어 주차난이 극심했고, 불법 주차로 화재 땐 소방차조차 진입하기 어려웠다. 구는 지난 1월 26억원(부지 매입비 23억원·공사비 3억원)을 편성하고, 주차장 대상 부지 조사에 들어갔다. 4월과 6월 두 차례 노후 다세대주택 4채를 매입했다. 10월 세입자를 안전하게 이주시키고, 건물 철거와 공사에 착수했다. 구는 내년에도 송정동에 골목 주차장을 만들기 위해 대상지를 검토하고 있고, 주차환경개선지구로 지정된 금호동 금남시장 일대에도 15면 규모의 소규모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고 있다. 구는 골목 소규모 주차장 조성 외에도 공원·유수지 유휴 공간과 공공복합청사 활용, 기존 주차장 증축 등 다양한 방법으로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뚝섬유수지 복합문화체육센터 건립 예정 부지 옆 유휴 공간엔 면적 1만 3395㎡·425면 규모의 평면식 주차장이 2021년 들어선다. 2022년 준공 예정인 ‘송정동 공공복합청사’엔 108면 규모의 입체식 공영주차장이 지어진다. 공모사업을 통해서도 주차장 신축 사업비를 마련하고 있다. 구는 지난 4월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인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사업 주차환경개선 부문’에 선정돼 마장축산물시장 주차장 건립비 137억원을 확보했다. 마장축산물시장 주차장은 지상 5층, 130면 규모로 내년 착공 예정이다. 정 구청장은 “토지가격 상승과 적정부지 선정 어려움으로 주차장을 새로 만드는 게 쉽지 않다”며 “소규모 골목 주차장과 국·시비 확보를 통한 대규모 공영주차장 조성 등을 통해 주차 환경을 꾸준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주택가 자투리땅, 주차장으로’…서초, 주차공간 확보 눈에 띄네

    서울 서초구가 주택가의 부족한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자투리땅을 발굴해 공유주차장으로 조성했다. 구는 서울교대 인근의 자투리땅을 주차공간으로 새롭게 만들었다고 15일 밝혔다. 새로 조성된 주차장은 서초동 1643-52번지로 자투리땅 232㎡를 거주차주차구역 8면, 나눔카구역 2면 등 총 10면의 주차공간으로 만들었다. 이곳은 서초동 주택가 중심에 10년 넘게 방치돼 쓰레기 무단투기 장소로 전락한 곳으로, 동네 미관을 해칠뿐만 아니라 여름이면 악취와 벌레가 들끌었다. 10년간 방치된 쓰레기를 치우는데는 25톤 트럭 25대가 동원됐다. 구는 소유주와 수차례 면담과 설득 끝에 쾌적하고 안전한 주차장으로 조성하게 됐다. 소유주는 주차 수익금과 재산세 면제 혜택을 얻기로 했다. 구는 최소한 비용으로 주택가에 꼭 필요한 주차장을 확보하게 됐다. 구는 올 한해 동안 주차난이 심한 지역을 중심으로 소규모 주차장 2곳, 담장을 허무는 ‘그린파킹 사업장’ 16곳, 열린주차장 5곳을 조성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자투리땅 주차장 조성사업뿐 아니라 주택가 옆 아파트 열린주차장 사업 등으로 심각한 주택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日정부, ‘일본판 사드’ 이지스 어쇼어 배치 강행 재검토…주민 반발에

    日정부, ‘일본판 사드’ 이지스 어쇼어 배치 강행 재검토…주민 반발에

    미사일 요격시스템 ‘이지스 어쇼어’의 배치를 놓고 일본 정부와 아키타현, 야마구치현 등 후보지역 간에 갈등이 계속돼 온 가운데 일본 정부 측이 아키타현 계획 추진을 결국 포기했다. 도쿄신문 등 일본 언론은 11일 “일본 정부가 아키타현 아키타시의 육상자위대 아라야 훈련장에 대한 이지스 어쇼어 배치 계획을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키타현과 지역주민들의 반발로 계속 추진이 무리라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아라야 훈련장과 함께 배치 후보지로 선정됐던 야마구치현 하기시 무쓰미 훈련장에 대해서는 계획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그동안 아키타현과 지역주민들은 이지스 레이더 시설 설치장소로부터 주택 밀집지역까지 700m 밖에 떨어지지 않아 전자파에 의한 인체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강하게 반발해 왔다. 경북 성주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로 선정됐을 때와 비슷한 갈등이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방위성의 사전 입지조사가 엉망으로 이뤄진 사실이 드러나 반발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부지 선정 재검토가 이뤄지는 마당에 아라야 훈련장을 다시 선택하기는 어렵다”며 아랴야 기지 계획이 백지화됐음을 분명히 했다. 도쿄신문은 “스가 요히시데 관방장관이 이지스 배치지역과 주택가의 거리를 감안하라고 방위성에 지시했다”며 “아오모리현 히로사키 훈련장을 비롯해 아키타현, 야마가타현 등 19개 지역을 중심으로 후보지 선정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가 이르면 2025년으로 잡고 있는 배치 시점은 상당기간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백약이 무효’ 서울 아파트값 6년 연속 고공행진

    ‘백약이 무효’ 서울 아파트값 6년 연속 고공행진

    1986년 이후 6년 연속 오른 건 사상 처음 저금리에 매물 적고 상한제로 공급 준 탓 시중 자금 부동산에 몰리며 증시 등 외면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2014년부터 6년 연속 올라 연간 최장 상승 기록을 갈아 치울 것으로 전망된다. 8일 KB국민은행의 ‘월간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1년 전과 비교해 1.82% 상승했다. 주택 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앙에 위치하는 중위 가격은 8억 8013만원으로 조사됐다. 강북 아파트값은 1.56%, 강남은 2.04% 올랐다. 1986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6년 연속 서울 아파트값이 오른 것은 처음이다. 2014년 1.09% 상승했던 서울 아파트값은 2015년 5.56%, 2016년 4.22%, 2017년 5.28%, 지난해 13.56% 올랐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에 따른 공급 부족 우려가 시세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6년 연속 아파트값이 오른 것은 서울뿐 아니라 수도권에서도 나타났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2014년 1.81% 오른 데 이어 2015년 5.61%, 2016년 2.89%, 2017년 2.77%, 지난해 6.76% 올랐다. 올해(1~11월 기준)도 0.3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아파트의 중위 가격은 5억 1392만원으로 조사됐다. 서울과 비교하면 소폭 상승이지만, 올 들어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째 전월 대비 상승 폭이 커지고 있어 연말에도 상승 마감이 예상된다. 이처럼 시중 자금이 부동산으로 몰리면서 주식시장 등 다른 투자처는 상대적으로 외면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의 올 3분기 중 가계신용(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우리나라 전체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830조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택 매매와 전세 자금 수요를 파악할 수 있는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016년 715조 7000억원, 2017년 770조원, 지난해 말 808조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반면 주식투자 열기를 반영하는 증시 투자자예탁금과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에 맡겨 놓았거나 주식을 팔고서 찾지 않은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5일 기준으로 하루 평균 25조 987억원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저금리로 통화량이 늘었고, 강남 아파트값 상승이 강북과 수도권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라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의 주요 원인인 수도권 교통 인프라 구축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가격 상승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평창 진부비행장 46년만에 역사 속으로

    평창 진부비행장 46년만에 역사 속으로

    강원도 평창군의 교통 요지에 있는 진부비행장이 46년만에 폐쇄돼 KTX 진부역 역세권 개발이 가능해졌다. 진부비행장 부지는 KTX진부역과 영동고속도로 진부 IC에서 반경 1㎞ 이내에 위치한 교통 요지여서 향후 지역 개발이 탄력받을 전망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진부비행장을 폐쇄해달라는 지역주민들의 민원에 따라 5일 진부면사무소에서 현장조정회의를 열어 진부비행장을 폐쇄하고 국유재산법에 따라 매각 등의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진부비행장은 군이 1973년 대간첩·국지도발대비 작전 등에 대비해 유사시 헬기 이·착륙장으로 활용하려고 확보한 예비작전기지다. 평시에는 헬기 운용이 적고 관련 법령에 설치 근거조차 없어 유지·보수도 하지 않고 사실상 방치해왔다. 진부비행장처럼 방치된 헬기 예비기지가 전국에33곳이나 된다. 이중에서도 진부비행장은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주변에 KTX 진부역이 들어서면서 주민들에게 지역발전의 걸림돌로 여겨져왔다. 평창군은 진부비행장 폐쇄 이후에도 군의 항공작전수행에 지장이 없도록 육군항공작전사령부에 항공 자동 기상관측 장비를 설치할 토지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2022년 말까지 주민 의견을 수렴해 진부비행장 부지의 도시 계획 또는 공익사업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육군항공작전사령부는 2021년까지 평창군이 제공하는 토지에 항공 자동 기상관측 장비 설치를 위한 예산편성을 건의하고, 2025년까지 진부비행장 내 장비를 철거하기로 했다. 권익위에 따르면 전국 33곳의 헬기예비작전기지는 진부비행장처럼 법률적 근거 미흡, 기지 관리 운영 소홀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 주택가와 농경지 중앙에 있어 주민 불편을 초래하고 있으며 지역개발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앞서 국민권익위는 지난 5월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에 필요한 기지는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불필요한 기지는 원상복구해 매각할 것을 권고했으며, 이에 국방부와 합참은 진부비행장을 비롯한 17개 기지를 폐쇄하기로 했다. 이날 발표 내용은 조정회의를 통해 폐쇄 이후 후속조치 사안을 주민들에게 공개한 것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베지근한 제주 맛에 후루룩~ 칼칼한 서울 맛 더해 호로록~

    베지근한 제주 맛에 후루룩~ 칼칼한 서울 맛 더해 호로록~

    고기국수는 돼지 뼈를 진하게 고아낸 사골 육수에 돼지고기 수육을 고명으로 얹어 먹는 제주 음식이다. 제주 사람들은 고기국수의 맛을 ‘베지근하다’고 표현한다. 제주어로 묵직하고 감칠맛 난다는 뜻이다. 관광객 등 외지인도 베지근한 맛에 빠지면서 고기국수는 제주를 대표하는 향토음식으로 국민 인기몰이 중이다.●외국인 입맛에도 ‘딱’… 관광객으로 종일 붐벼 제주의 동네마다 고기국숫집이 없는 곳이 없지만 제주시 일도2동 ‘국수문화거리’는 고기국수를 특화한 거리다. 1990년대 초 이곳에 자리잡은 허름한 고기국숫집에 택시기사들이 점심을 먹거나 늦은 밤 애주가들이 해장하러 찾으면서 하나둘 고기국숫집이 생겨났다. 여기에다 제주의 전통 음식을 맛보겠다며 관광객이 몰려오면서 자연스럽게 한 집 건너 한 집꼴로 고기국숫집이 들어섰다. 2009년 4월 국숫집들이 국수문화거리를 조성하자는 데 뜻을 모았고 제주시도 국수문화거리를 알리는 입간판과 홍보 등을 지원하면서 국수문화거리가 탄생했다. 현재 20여곳의 고기국숫집이 성업 중이다. 매달 11일을 ‘국수데이’로 정해 고객 할인행사를 하기도 한다. 이순실 국수마당 대표는 “처음 세 젓가락은 면과 육수의 순수한 맛을 즐기고 매콤한 맛을 즐기려면 양념장을 첨가하고 고소한 맛을 원하면 김가루를 살짝 뿌려 먹으면 된다”면서 “중국인도 입맛에 맞는지 수년 전부터 중국과 홍콩, 대만관광객이 즐겨 찾는다”고 말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한창 인기몰이 중인 한 국숫집에는 국수 한 그릇을 먹기 위해 긴 줄을 서는 것을 마다치 않는 관광객들로 온종일 북적인다. 강리선 일도2동사무소 주민자치담당은 “국수문화거리 인근에 삼성혈과 민속자연사박물관, 신산공원 등이 있어 관광객들은 한곳에서 고기국수도 맛보고 관광도 할 겸 국수거리를 찾는다”면서 “외국에 알려지면서 외국인 손님들이 이곳에서 인증샷을 남기는 풍경을 흔히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멸치 육수에 고기 고명 올린 ‘멸고’도 생겨 제주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고기국숫집도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제주토박이들이 즐기던 고기국숫집은 대부분 주택가 허름한 골목길에 자리했지만 요즘은 관광지마다 번듯한 고기국숫집이 들어섰다. 고기국수는 돼지 사골을 푹 곤 육수에 국수를 말고 돼지고기 수육을 고명으로 얹는 게 전부다. 간은 소금으로 맞추고 수육은 보통 대여섯점이 올라간다. 수년 전부터는 멸치 육수에 국수를 말고 수육을 얹은 ‘멸고’라고 부르는 멸치고기국수도 생겨났다. 돼지뼈 육수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을 겨냥했다. 제주 전통의 고기국수는 원래 좀 싱거운 맛이었다. 제주는 섬이지만 소금이 귀했다. ‘소금빌레’라는 특수한 해안지형에서 소량 생산되는 게 전부였기 때문에 가정에서는 소금이 없어 바닷물로 김장하곤 했다. 하지만 요즘 제주 고기국수는 관광객의 입맛에 맞춘 간을 하면서 짜고 자극적인 맛이 대세다. 후추나 고춧가루 등 양념을 듬뿍 치는 센 맛이 유행이고 김 가루를 수북이 뿌려 먹기도 한다. 고기국수 반찬으로는 적당하게 잘 익은 배추김치와 깍두기가 국수 맛을 돋운다. 비싼 갓김치를 내놓는 국숫집도 등장하는 등 고기국수 반찬도 고급화 추세다. 고기국수는 돼지고기의 질이 맛을 좌우한다. 잡뼈가 아닌 제주산 돼지 사골을 우려내야만 담백한 맛을 낼 수 있고 수육도 제주산 돼지고기가 맛이 뛰어나다. 제주시 연동의 한 식당은 값비싼 흑돼지 수육을 고명으로 올린다. 대게 일반 돼지고기를 사용하지만 고기국수 맛의 반은 고명으로 얹는 수육 맛이라며 맛이 뛰어난 제주산 흑돼지를 고집한다. 돼지 사골을 우려내지 않고 고기 육수를 사용하는 고기국숫집도 생겨났다. 관광가이드 양모(44)씨는 “관광객들이 한끼 식사로 고기국수를 먹는데 육지 관광객 입에 맞추다 보니 관광지 주변에는 베지근한 맛보다 다소 짜거나 갖은 양념을 첨가해 자극적인 고기국수가 주류를 이룬다”고 말했다. 제주의 술꾼들은 늦은 밤 술자리가 끝나면 인근 고기국숫집에서 속을 풀고 귀가한다. 술집이 밀집한 지역에는 반드시 심야영업을 하는 고기국숫집이 꼭 서너 군데 있다. 회사원 임승준(제주시 연동)씨는 “술자리가 끝나면 고기국수로 속풀이를 하고 귀가하는 게 제주 주당들의 술문화인데 요즘 심야 고기국숫집에는 관광객도 많아 고기국수로 마무리하는 술문화가 관광객에게도 전파된 것 같다”고 말했다. 글 사진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