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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우주정거장 건설 박차, 세 우주인 태운 선저우 12호 발사 성공

    中 우주정거장 건설 박차, 세 우주인 태운 선저우 12호 발사 성공

    중국이 미국과 러시아 등이 공동 운영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이 아닌 독자 우주정거장을 완공하기 위해 17일 오전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12호를 발사했다. 중국항천국은 서북부 간쑤성 고비 사막에 들어선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오전 9시 22분(한국시간 10시 22분) 이 우주선이 실린 창정(長征)-2F 야오(遼)-12 로켓을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시간으로 10시 35분쯤 통제센터는 발사에 성공했다고 선언했고, 박수가 터져나왔다. 중국중앙(CC)TV는 우주 공간을 비행하는 우주선에서 바라본 지구 모습을 생중계하고 있다. 선저우 12호에 탑승한 승무원은 셋인데 녜하이성(56, 聶海勝)은 2005년 선저우 6호와 2013년 10호, 류보밍(54, 劉伯明)은 2008년 선저우 7호 유인우주선에 탑승한 경험이 있다. 류는 13년 전에 중국인 첫 우주유영을 기록했다. 탕훙보(45, 湯洪波)는 첫 우주비행이다. 녜는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 전투기를 조종하는 훈련을 수행한 적이 있으며 류와 탕 모두 공군 출신이다. 이번 비행은 중국의 우주정거장 건설 프로젝트 가운데 처음으로 승무원이 우주로 나갔다. 선저우 12호는 궤도에 진입한 뒤 지구로부터 380㎞ 떨어져 있는 우주정거장의 핵심 모듈인 무게 22t의 톈허(天和)와 도킹하고, 승무원들은 모듈 안에서 3개월 생활하며 우주선 수리·보수와 설비 교체, 과학 탐구, 우주선 밖 활동 등을 하게 된다. 지난 4월과 지난달에는 톈허와 승무원 보급품을 담은 톈저우(天舟) 2호 화물우주선을 발사해 도킹에 성공했다. 이번에 발사되는 선저우 12호 승무원들은 임무를 마친 뒤 다시 우주선을 타고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 둥펑(東風) 착륙장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중국은 선저우 12호 외에도 톈저우 3호 화물우주선, 선저우 13호 유인우주선 등을 차례로 쏘아 올려 내년 말까지 독자 우주정거장을 완성할 계획이다. 중국 우주정거장은 길이 37m, 무게 90t으로 미국과 러시아, 유럽, 캐나다, 일본이 공동 운영하는 ISS의 3분의 1 크기다. ISS가 2024년까지만 운영될 예정이어서 중국 우주정거장이 완성되면 당분간 지구궤도에 있는 유일한 우주정거장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중국은 미국 등이 ISS에 일본 외의 아시아 출신 우주인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다른 나라 우주인에게도 문호를 개방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일찌감치 중국의 독자 우주정거장에 우주비행사를 파견할 수 있다고 밝힌 적이 있다. 선저우 12호에 탑승하는 세 명의 우주인 신원을 전날 처음으로 공개한 기자회견 자리에서 지취밍(季后明) 중국 유인탐사국 부국장은 “우리 임무에 공동 협력하는 것을 환영한다. 우리의 우주정거장이 완공되면 중국과 다른 나라 우주인들이 그곳으로 함께 날아가 일하는 장면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저 의사 술마시고 진료봤다”…법원, ‘면허정지 부당’ 판단 이유

    “저 의사 술마시고 진료봤다”…법원, ‘면허정지 부당’ 판단 이유

    ‘술 마시고 진료’ 신고…의사면허정지법원 “비도덕적 의료행위 아냐” 혈중알코올농도가 측정됐다는 사정만으로 의사가 ‘비도덕적 진료행위’를 했다고 단정하기 부족하다고 법원이 판단했다. 7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판사 이주영)는 정형외과 전문의 A씨가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의사면허정지 처분을 취소해달라”고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B씨는 2017년 9월6일 오후 8시46분쯤 A씨가 병원 휴게실에서 직원들과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의사가 응급실에서 와인을 마시고 환자를 봤다”고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은 음주감지기로 A씨의 음주를 확인했다. 음주감지기에는 0.05% 이하의 낮은 혈중알코올농도가 감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관할 경찰서는 야간진료를 받은 환자와 병원 직원들의 진술을 종합해 ‘A씨가 와인을 마신 후 응급실에서 환자를 진료했다는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발견할 수 없다’라는 취지로 종결 처리했다. B씨는 또 A씨 병원의 관할구 보건소장에게 “A씨가 병원 응급실에서 진료를 하기 전 휴게실에서 음주를 했다”며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보건소장은 지난 2019년 2월 보건복지부에 해당 사안이 의료법에 따른 자격정지 행정처분 요건에 해당하는지 검토를 의뢰했다. 복지부는 같은해 11월 “A씨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야간진료를 했고 이는 비난가능성이 큰 비도덕적 진료 행위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의사면허 자격을 1개월간 정지했다. 의사 “‘비도덕적 진료행위’ 아니다” 주장 이에 불복한 의사 A씨는 “야간진료 전 술을 마신 적이 없고 진료에 지장 있을 정도의 주취상태에 있지도 않았다”며 “‘비도덕적 진료행위’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측정된 혈중알코올농도가 매우 낮았고 실제로 진료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면허 정지 처분은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것으로서 위법하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복지부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A씨가 ‘비도덕적 진료행위’를 했다고 인정하기 부족하다며 면허정지 처분이 위법하다고 봤다. 재판부는 “혈중알코올농도가 측정됐다는 사정만으로는 A씨가 ‘비도덕적 진료행위’를 했다고 단정하기 부족하고 전날 마신 술의 영향으로 약한 혈중알코올농도가 감지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A씨가 술을 마시는 장면을 B씨가 직접 목격한 것으로 보이지 않고 A씨와 B씨 사이 갈등관계가 있었던 점을 보면 B씨의 진술만으로 A씨가 술을 마셨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이어 “설령 A씨가 술을 마시고 진료를 했더라도 A씨에게서 감지된 혈중알코올농도가 상당히 낮고 진료받은 다른 환자가 아무런 문제 제기 없이 오히려 A씨로부터 치료를 잘 받았다고 진술하는 점 등을 비춰 판단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재판부는 “이 사건 처분으로 인해 달성하고자 하는 공익에 비해 A씨가 입게 되는 불이익이 지나치게 크다”며 “이 사건 처분은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것으로서 위법하다고 봄이 상당하다”고 처분을 취소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조두순, 출소 후 외출 단 두 번...집에서 TV 시청·운동”

    “조두순, 출소 후 외출 단 두 번...집에서 TV 시청·운동”

    “지난해 12월 24일, 올해 5월 7일 외출”외출 외에는 TV 시청, 운동하며 지내“이웃들 욕설하며 지나가기도” 지난해 12월 출소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68)의 근황이 전해졌다. 25일 고정대 안산보호관찰소 전자감독과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조두순의 생활 상황에 대해 전했다. 조두순은 출소한 해 12월 24일과 지난 5월 7일 단 두 차례만 외출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 과장은 “(조두순이)두 차례 외출 외에는 집에서 TV 시청, 간단한 운동 등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자발찌로 관리감독이 되고 있고 움직임은 실시간 늘 체크하고 감독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시스템 내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몰래 외출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임을 덧붙였다. 주변 이웃과의 갈등에 대한 질문에는 “없다. 가끔 이웃들이 이제 주취 상태에서 지나가면서 욕설을 하거나 하면서 지나가기는 하는데, 본인도 그런 것들을 감수한다”고 말했다. 조두순 출소 당시 ‘응징하겠다’며 모여들었던 유튜버 등에 대해서도 “지금은 거의 평온한 상태”라며 “지역주민들도 현재 보호관찰소의 철저한 관리를 신뢰하고 오히려 지나가면서 격려하시는 분들도 계신다. 처음에 큰 우려도 있었는데 주민 분들도 지금 적응해서 잘 받아들이는 걸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두순은 외출 시 사전에 신고해야 하며 전담 보호관찰관이 24시간 그의 행동을 관찰해야 한다. 조두순은 일주일 단위로 생활계획서를 직접 작성해 보호관찰관에 제출한다. 외출 계획이 거의 없는 만큼 그는 주거지 내에서 생활한다는 계획을 작성해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법원은 조두순의 재범 방지를 위해 출소 범죄자에 대한 보호관찰 외에도 야간 외출금지, 과도한 음주금지 등의 특별준수사항을 부과해 시행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과도한 음주(혈중알코올농도 0.03%) 금지 △외출시간 제한(오후 9시~익일 오전 6시) △교육시설 및 보육시설, 어린이 놀이시설 출입금지 △피해자와의 만남 및 연락금지 △피해자 주거지 반경 200m 접근금지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 등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백종우의 마음의 의학] 소방관, 자살이라는 이름의 순직

    [백종우의 마음의 의학] 소방관, 자살이라는 이름의 순직

    소방관은 국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건다. 2015년에서 2019년까지 재난과 구조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은 21명에 이른다. 그런데 같은 기간 자살로 사망한 소방관은 56명으로 2.7배에 달한다. 그래서 순직보다 자살이 많다는 표현이 언론에 보도되기도 한다. 소방관 자살은 10만명당 31.2명 수준으로 일반인이나 경찰보다 높다. 그러나 소방관 사망에서 순직과 자살은 완전히 다른 것인가? 국민의 생명을 최전선에서 지키는 소방관들은 처참한 사고 현장에서 죽음을 목격하고 시신을 수습한다. 아이의 시신을 목격했던 경험은 평생 잊기 힘들다고 한다. 구조를 하다가 다치기도 하고, 함께했던 동료가 죽는 걸 지켜봐야 하는 경험은 끔찍하기만 하다. 나만 혼자 살아 나왔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곤 한다. 다른 것은 참아도 주취자를 비롯한 악성 민원인의 폭언과 폭행에 시달리는 상황은 참기 힘들다. 소방관을 대상으로 한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수면장애가 일반인보다 약 20배나 많다. 불안장애는 15배, 심혈관질환은 10배 정도 높다. 잦은 야간 근무와 업무 스트레스는 불면증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전체 소방관 중 외상후스트레스장애로 치료가 필요한 사람이 6.3%, 우울증은 10.7%에 이른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그들은 왜 치료를 받거나 도움을 청하지 못했을까? 절반 이상은 아프면서도 그게 정신건강의 문제라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41%는 불이익을 걱정하거나 동료들에게 나약한 사람으로 비칠까 염려했다. 중앙심리부검센터에서 5년간 발생한 소방관 자살을 대상으로 심리부검을 실시해 보니 96%에서 직무 스트레스가 있었고 정신건강 문제는 81%였다. 소방관이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다가 외상후스트레스장애와 같은 정신질환이 극심한 상태에서 자살로 사망했다면 이것이 순직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실제 최근 법원에서 이들의 순직을 인정하는 판례가 이어지고 있다. 소방관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그 자리에 있었다. 그렇다면 소방관의 건강은 누가 지켜 줘야 하나? 다행히 소방관은 2020년부터 국가직으로 인정됐다. 소방관을 위한 보고 듣고 말하기 생명지킴이 교육이 2020년 개발돼 보급되고 있으며 찾아가는 상담실도 운영 중이다. 전문적 치유를 위한 국립소방병원도 2024년 건립될 예정이다. 정신건강센터 등 체계적인 건강관리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한다. 묵묵히 참고 견디는 데만 익숙한 조직문화를 개선하려면 책임 있는 사람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국민이 위급할 때 119를 찾듯 소방관들 역시 몸과 마음이 아플 때는 도움을 요청할 수 있어야 한다. 1년에 한 번은 제대로 된 정신건강 검진을 실시하고 최고 수준으로 치료를 해 줘야 한다. 적어도 수많은 생명을 살린 사람이 그 과정에서 얻은 정신건강 문제로 순직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 부산 투표소서 잇단 소란…술 취해 “취직 안된다” 창문 파손

    부산 투표소서 잇단 소란…술 취해 “취직 안된다” 창문 파손

    7일 치러진 부산시장 보궐선거 투표가 별다른 사건·사고 없이 무사히 끝났다.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현재 투표 집계 결과 선거인 293만 6301명 중 145만 1842명 투표를 해 투표율이 49.4%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시간 서울의 투표율 54.4%에 다소 못 미치는 수치다. 선관위는 이날 오후 8시 투표가 모두 끝나자 무장 경찰 1866명과 함께 투표함을 16개 구군에서 설치된 개표 장소로 옮겼다. 또 구·시·군선관위에서 보관하고 있는 사전투표함과 우편투표함도 같은 시각 정당추천 선관위원과 개표참관인, 경찰 등과 함께 개표소로 이송했다. 부산 전체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이는 구는 연제구로 52.2%, 낮은 곳은 기장군으로 45.5%로 나타났다. ●아침부터 소중한 한표 행사 발길 이어져 아침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투표가 시작되는 오전 6시가 되자 주민센터, 학교 등 부산에 설치된 917개 투표소가 북적였다. 부산 연제구 거학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오전 한때 대기 줄이 20m 이상 이어졌다. 이모(57)씨는 “회사 출근 전 투표를 하려고 일찍 나왔는데 사람들이 많아 이번 선거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18세 이상 청소년도 투표가 가능해지자 교복을 입은 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러 온 학생도 눈에 띄었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오전 7시 부산진구 개금3동 백양경로당에서 투표했다. ●일부 유권자, 주취 난동 등 눈살 일부 유권자들이 주취 난동, 투표용지 촬영, 소란 행위 등을 해 눈살을 찌푸렸다. 부산경찰청은 이날 투표장 관련 소란행위 등 18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5분쯤 사상구에서 술에 취한 40대 A씨가 투표소가 있는 건물 1층 출입문을 파손하는 등 소란을 피웠다.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취직이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투표소가 해당 건물 2층에 있는 만큼 1층 유리 파손이 선거방해에는 이르지 않았다고 판단해 재물손괴 혐의만 적용했다. 비슷한 시각 기장군 한 투표소에서는 50대 남성이 기표소 내에서 투표용지를 촬영하다 적발됐다. 이 남성은 선관위 요청으로 사진을 현장에서 바로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오전 7시 54분쯤 강서구의 한 투표소에서는 70대 남성이 “투표소 안내도 제대로 안 하고 시설도 엉망”이라고 주장하며 소란을 피웠고, 오전 6시 동구 한 투표소에서 지적장애인 여성이 소란을 피우다 귀가 조치됐다. 부산 경찰은 을호 비상령을 발동하고 917개 투표소에 1834명의 경찰관을 집중적으로 배치,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투표한 김에 전시물·옷도 구경…부산 이색투표소 눈길 부산에서는 이날 기념관, 의류매장 외에도 태권도장, 만화체험관, 문학관, 박물관, 검도관 등지에서 투표소가 차려져 눈길을 끌었다. 부산 중구 망양로에 있는 박기종 기념관 1층 전시실에 마련된 투표소는 기존에 있던 전시물 자리에 투표소가 들어섰다. 당초 인근 고등학교에 투표소가 설치될 예정이었지만, 선거 날이 휴무일로 지정되지 않으면서 박기종 기념관으로 장소가 변경됐다. 이곳을 찾은 유권자는 한쪽에 전시된 박기종 선생의 생애를 읽으며 전시관을 둘러보기도 했다. 의류매장인 부산 파크랜드 중앙점에도 투표소가 마련돼 손님 대신 유권자를 맞이했다. 가게 주인은 “중앙동에 투표소가 부족하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투표소로 이용하라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반대’ 소폭 우세...찬·반 갈등 이어질 듯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반대’ 소폭 우세...찬·반 갈등 이어질 듯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제주도민 여론조사 결과, 반대 의견이 소폭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기자협회 소속 9개 언론사는 15일부터 17일까지 국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과 엠브레인퍼블릭에 위탁해 실시한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제주도민 여론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먼저 한국갤럽이 성인 제주도민 2019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응답률 35.5%·95% 신뢰수준·표본오차 ±2.2%포인트) 결과를 보면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해 응답자의 47%는 ‘반대’, 44.1%는 ‘찬성’이라고 답했다. 격차는 2.9%포인트다. 엠브레인퍼블릭이 성인 제주도민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응답률 31.5%·95% 신뢰수준·표본오차 ±2.19%포인트)에서도 응답자의 51.1%가 ‘반대’, 43.8%가 ‘찬성’이라고 답했다. 격차는 7.3%p포인트다. 반면, 사업 예정지인 성산읍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별도 여론조사에서는 이와 정반대의 결과가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성인 성산읍 주민 504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응답률 43.6%·95% 신뢰수준·표본오차 ±4.4%포인트)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64.9%가 ‘찬성’, 31.4%가 ‘반대’ 입장을 밝혔다. 격차는 33.5%포인트다. 엠브레인퍼블릭이 성인 성산읍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응답률 46.5%·95% 신뢰수준·표본오차 ±4.38%포인트) 결과 역시 응답자의 65.6%가 ‘찬성’, 33.0%가 ‘반대’ 의견을 냈다. 격차는 32.6%포인트다. 제주기협 9개 언론사는 19일 여론조사 결과를 제주도와 도의회로 구성된 여론조사 공정관리 공동위원회에 제출하며, 도는 국토부에 ‘도민 의견 수렴’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제주도에서 합리적, 객관적 절차에 따른 도민 의견 수렴 결과를 제출하면 정책 결정에 충분히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제2공항 건설에 대한 도민 전체 의견과 성산읍 주민들 사이의 의견이 엇갈리게 나온 데다, 찬성 측이 계속해서 제2공항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피력하고 있어 찬반 갈등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 면접조사(무선 80%·유선 20%)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으로 인구비(성·연령·지역)에 따른 사후 가중치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제주도와 제주도의회의 요청으로 제주도기자협회 소속 9개 언론사(JIBS제주방송·KBS제주방송총국·KCTV제주방송·MBC제주문화방송·연합뉴스 제주취재본부·제민일보·제주CBS·제주일보·한라일보)가 공동 주관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성폭행 미수·노래방 난동·택시기사 폭행…공무원 물의(종합)

    성폭행 미수·노래방 난동·택시기사 폭행…공무원 물의(종합)

    동부지법 소속 30대, 강간미수 혐의대법원 소속 50대, 노래방 업주 폭행 공무원들이 술에 취해 여성을 성폭행하려 시도하고 파출소에서 난동을 부리는 등 잇따라 물의를 일으켰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서울동부지법 소속 30대 공무원 A씨를 강간미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전날 밤 송파구 문정동의 한 상가 화장실에서 술에 취한 채 처음 보는 여성을 마구 때리고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피해자가 반항하자 달아났다가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대법원 소속 50대 기능직 공무원은 폭행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입건됐다. 관용차량을 운행하는 B씨는 지난 10일 오후 8시쯤 서초구의 한 노래방에서 만취 상태로 “손님을 받지 않겠다”고 한 업주 등과 시비를 벌이다 주먹 등으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인근 파출소로 연행된 뒤에도 30여분 동안 난동을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B씨에게 관공서 주취소란 혐의도 추가할 방침이다.“마스크 써라” 요구에 택시기사 폭행도 한편 부산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요구한 택시 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사상구청 공무원이 입건됐다.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사상구청 공무원 C씨는 전날 오후 9시 55분쯤 50대 택시 기사가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요구하자 이를 거부하며 기사를 밀고 폭행했다. 당시 C씨는 만취한 상태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C씨를 검거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단독] 경찰 “지자체 잡무까지 떠맡을라”… 업무 확대 놓고 서울시와 기싸움

    [단독] 경찰 “지자체 잡무까지 떠맡을라”… 업무 확대 놓고 서울시와 기싸움

    市, 조례안 수정해 업무 포괄적 규정‘업무 개정 땐 警 협의’ 조례 삭제 추진방역 단속이나 노숙인·주취자 대응 등 지자체 기피 업무 맡아 치안 위축 우려“지방자치단체는 코로나19 방역위반 단속 업무를 경찰에 넘기고 싶어 하죠. 귀찮고 어렵고 힘들잖아요. 노숙인·주취자 대응 업무도 원래는 지자체 소관이지만, 이런 고된 업무를 ‘경찰이 맡아 줬으면’ 하고 내심 바라고 있을 겁니다.” (경찰청 고위 관계자) 서울시가 자치경찰 사무 범위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경찰 내부에서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일선 경찰관들은 자치경찰이 시행되면 지자체의 고유 업무 중 힘들고 기피되는 업무를 떠맡는 것 아니냐며 우려했는데, 점차 현실이 되고 있어서다. 경찰은 지자체의 기피 업무까지 떠맡으면 주민의 생활안전에 필요한 치안 활동이 위축될까 우려한다. 서울시는 다른 지자체의 ‘맏형’ 격인 만큼 경찰은 서울경찰의 사무범위가 불합리하게 확대되지 않도록 총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은 지난 3일 자치경찰 표준조례안을 만들어 각 지자체와 시도경찰청에 안내·배포했다. 표준조례안에는 지역 내 주민의 ▲생활안전 ▲교통활동 ▲안전사고 ▲아동·노인·여성·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보호 ▲사회질서 유지 및 위반행위 지도·단속 ▲다중운집 행사 사무 등으로 분리돼 자치경찰이 해야 할 업무가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다.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의 조직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자치경찰 사무를 ‘경찰의 임무 범위’로 규정하고 있다면, 세부 사항은 조례로 규정한다. 중앙정부가 작성한 표준 조례안을 참고해 지자체가 각 지역의 특성과 여건에 맞게 자치경찰의 사무를 조정하라는 의미다. 조례는 시도의회의 입법예고 과정을 거친 뒤 시도의회를 통과하면 효력을 갖는다. 서울시는 지난 4일과 9일 두 차례에 걸쳐 표준조례안을 검토하고 서울특별시경찰청에 검토 의견을 보냈다. 눈에 띄는 부분은 표준조례안 2조 2항인 ‘자치경찰 사무범위 개정 시 서울경찰청장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는 의무 조항을 삭제하겠다는 부분이다. 서울시는 조례를 정하는데 타 기관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는 의무조항을 명시하는 건 지방자치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시는 또 사무범위가 비교적 구체적으로 명시된 표준조례안을 수정해 사무범위를 포괄적으로 정하고 이 외에 ‘위원회 심의를 거쳐 시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무’를 추가할 수 있다는 조항을 새롭게 넣었다. 예를 들면 표준 조례안에는 ‘경범죄 위반행위 단속’ 옆에 ‘과태료 등 지자체 행정처분 사항 제외’라고 부연 설명돼 있지만, 서울시는 이러한 부연설명을 삭제했다. 표준 조례안은 자치경찰의 사무범위를 최대한 구체적으로 명시했다면, 서울시는 이를 가능한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도록 규정의 범위를 넓히려는 모양새다. 지나치게 구체적이거나 불필요한 부연설명은 삭제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경찰은 이에 즉각 반발했다. 특히 경찰 내부 게시판에는 이를 비판하는 글들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한 경찰관은 “자치경찰의 사무범위를 결정하는 데 있어 서울시는 경찰의 개입이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조례를 수정하려 하고 있다”며 “서울시안이 통과되면 자치경찰 사무가 늘어나 정작 치안활동은 위축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어떠한 것도 결정된 것도 없다”며 “시민 치안 서비스 향상을 위해 고민하고 있는 단계이며 의도를 가지고 조례안을 만드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법원 “난동 취객 체포는 적절”… 인권위 권고 뒤집었다

    법원 “난동 취객 체포는 적절”… 인권위 권고 뒤집었다

    욕설을 하고 몸을 밀치는 취객을 체포한 경찰관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가 과잉 제압으로 징계할 것을 권고했으나 법원이 취소 판결을 내렸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수석부장 김국현)는 경찰관 A씨가 인권위를 상대로 낸 징계권고 결정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A씨는 2019년 6월 주취자 B씨가 술에 취해 잠들어 있다는 신고를 받고 동료 경찰관들과 함께 출동했다. B씨는 경찰관들이 깨우자 욕설을 하고 몸을 밀치는 등 실랑이를 벌이다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지만 검찰에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이후 B씨는 인권을 침해당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냈고, 인권위는 B씨의 주장을 받아들여 관할 경찰서장에게 A씨의 징계를 권고했다. A씨는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A씨의 체포 행위가 합리성을 현저히 결여해 위법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A씨의 손을 들어줬다. 이어 “B씨에 대한 불기소 처분은 B씨 행위가 정당하다거나 A씨의 체포 행위가 위법하다고 평가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열린세상] 범죄 피해자가 꼭 알아야 하는 수사권 조정/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

    [열린세상] 범죄 피해자가 꼭 알아야 하는 수사권 조정/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

    범죄 피해를 예상할 수 있을까. 사람의 힘과 노력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일이 아닐까. 그렇기에 범죄 피해를 당하면 앞이 캄캄해진다. 수사기관에 가해자를 처벌해 달라고 말하는 것도 참 어려운 일이다. 수사나 재판은 생각만 해도 머리가 지끈거린다. 1월 1일부터 검경 수사권이 조정됐다. 수사권 조정이란 검찰과 경찰의 관계를 ‘수직적 관계’에서 ‘상호·협력적 관계’로 재정립해 경찰이 1차 수사권과 수사종결권을 갖도록 조정된 것을 말한다. 어렵고 복잡한 수사권 조정의 내용 중 피해자가 꼭 알아야 하는 부분을 살펴보자. 첫째, “고소는 경찰서에 하세요”. 지난해까지는 고소장을 가까운 경찰서나 검찰청 어디에나 접수시킬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경찰서에 가서 고소장을 내야 한다. 이제 검사가 수사를 개시할 수 있는 범죄는 부패범죄, 경제범죄, 공직자범죄, 선거범죄, 방위사업범죄 등 몇 개뿐이고 대부분의 사건은 경찰이 1차 수사권을 가지게 됐기 때문이다. 검찰청에서 고소장을 반려할 가능성이 있으니 괜히 두 번 걸음하지 않도록 고소장을 내려면 경찰서에 가자. 둘째, “꼭 이의신청하세요”. 경찰이 수사하는 사건은 지난해까지는 모두 검찰에 송치해야 했다. 검사는 송치된 사건들을 살펴보고 기소 또는 불기소 결정을 했다. 그런데 올해부터는 경찰이 수사종결권을 가지니 ‘불송치 결정’을 하면 검찰에 그 사건을 송치하지 않는다. 불송치 결정 이유는 ‘혐의 없음’, ‘죄가 안 됨’, ‘공소권 없음’, ‘각하’ 이렇게 4개가 있다. 피해자에게는 불송치 이유서도 보내 준다. 그 이유도 꼭 읽어 보자. 납득이 안 가면 반드시 이의신청을 하자. 불송치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이 들어오면 사건은 검찰로 송치된다. 이의신청은 고소인·고발인·피해자 또는 그 법정대리인(피해자가 사망한 경우 배우자·직계친족·형제자매 포함)이 할 수 있다. 그러나 가해자에게 말 한마디 못할 정도로 마음이 오그라든 피해자이거나, 장애가 있어서, 나이가 어려서, 배우지 못해서, 가난해서, 또는 수사 과정 자체가 너무 힘들어서 이의신청을 할 여력이 없는 피해자가 있을 수 있다. 그래도 불송치 결정은 그런 피해자의 사정을 고려하지 않으므로 나중에 후회가 남지 않게 적극적으로 이의신청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옆에서 조력해 주자. 셋째, “가해자의 석방에 대비하세요”. 법관이 발부한 영장으로 체포된 가해자를 석방하려면 지난해까지는 검사의 지휘를 받아야 했다. 그 과정에서 피해자에게 보복할 우려가 있거나 죄질이 불량하면 검사가 구속영장을 청구해 구속시킬 수 있었다. 그런데 올해부터는 가해자의 석방은 경찰의 재량이다. 현행범 체포나 긴급체포도 마찬가지다. 가해자 석방이 쉬워지면서 가장 우려되는 것은 주취폭력, 가정폭력, 교제폭력과 같이 피해자가 보복당할 우려가 높은 사건에서 피해자의 안전이다. 경찰이 가해자를 석방하더라도 별도로 피해자에게 통지하는 제도는 없다. 언제 가해자가 석방될지 알 수 없으니 체포됐다고 안심하지 말고 상황 변화를 확인해야 한다. 넷째, “내사종결되지 않도록 노력하세요”. 우리나라는 1년에 약 170만건의 범죄를 처리한다. 그중 고소나 고발된 사건은 30만건이 조금 넘는데, 고소나 고발 없이 피해자의 신고에 의한 사건은 그 두 배가 넘는 65만건 정도다. 상황이 이러하니 항상 수사기관은 쏟아지는 사건에 허덕인다. 그래서 소위 ‘딱 봐도 각이 안 나올’ 사건을 경찰이 내사종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지난해까지는 내사종결된 사건을 검찰이 입건지휘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 경찰이 내사종결한 사건은 검찰이 접근할 수 없다. 기왕 용기를 내서 사건을 알렸다면 가해자가 마땅한 벌을 받을 수 있도록 증거 제출과 진술을 적극적으로 해서 내사종결로 허무하게 사건이 끝나지 않도록 하자. 증거도 없고 진술도 불가능한 상황에 있는 피해자를 알게 됐다면 수사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조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사권 조정이라는 큰 걸음을 이제 막 디뎠다. 갑작스럽게 범죄 피해를 당한 사람들의 소중한 권리도 피의자의 권리만큼 존중받을 수 있어야 한다. 그 방향으로 이 제도가 잘 정착하도록 응원하고 감시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몫이다.
  • 난방 빵빵·살균 든든… 성동의 정류장 ‘스마트쉼터’

    난방 빵빵·살균 든든… 성동의 정류장 ‘스마트쉼터’

    승하차 유동 인구 많은 21곳에 운영IoT 기반 냉난방… 자외선살균기 구비지난 4~10일 추위에 3만 6000명 이용“성동구 주민들은 역대급 한파가 몰아쳐도 성동형 ‘스마트쉼터’ 때문에 따뜻하고 안전하게 버스를 기다릴 수 있습니다.” 한발 앞서가는 적극행정으로 항상 주목을 받아 온 서울 성동구가 버스 정류장에 설치한 스마트쉼터가 주민들의 안식처가 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19일 “지난해 8월 처음 선보인 성동형 스마트쉼터가 현재까지 총 23만명이 이용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특히 ‘북극한파’라 불렸던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스마트쉼터 이용 인원이 3만 6000명을 넘었다. 버스 정류장은 지하철역과 달리 야외에 있어 폭우, 폭설, 폭염, 한파, 미세먼지 등에 그대로 노출된다. 이에 성동구는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버스 정류장에 스마트쉼터를 설치하고 있다. 스마트쉼터는 지난해 8월 10곳을 시작으로 지난달까지 무학여고 앞, 마장축산물시장 앞 등 총 21곳에서 운영 중이다. 버스 승하차 인원 빅데이터를 분석해 이용인원이 많은 순서대로 설치하고 있으며 상반기까지 10곳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스마트쉼터는 사물인터넷(IoT) 등 스마트 기술을 바탕으로 한 ‘냉난방시설’과 ‘실시간 버스·지하철 상황판’을 설치했고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자외선 공기살균기’와 ‘열화상카메라’ 등을 갖춘 최첨단 쉼터다. 성동구는 새로 만드는 스마트쉼터에 대해 전염병 대응 능력을 한층 강화했다. ‘다중인식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발열자와 마스크 미착용자를 점검해 자동 경고방송을 한다. 스마트쉼터 21곳은 모두 구에 마련된 스마트도시통합관제센터에서 원격으로 제어한다. 출입문을 열고 닫는 것부터 조명 등 내부 기기 작동은 물론 쉼터 내·외부의 상황을 경찰·소방과 공유한다. 특히 관제센터가 스마트쉼터를 모니터링하면서 주민들의 안전도 지켜 준다. 실제로 영하의 추위가 몰아친 지난달 20일 오후 8시쯤 상왕십리역 앞 스마트쉼터 안에 주취자 A씨가 쓰러져 자는 모습을 관제요원이 폐쇄회로(CC)TV로 발견하고 경찰에 상황을 전해 무사히 집으로 돌려보냈다. 정 구청장은 “스마트쉼터와 같이 스마트기술로 주민 편의를 높이는 다양한 혁신정책을 개발해 일상 가까운 곳에서 누구나 행정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사설] 이용구 차관 멱살잡이, 특가법 미적용도 폭력도 문제다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변호사 신분이던 지난달 초 술에 취해 택시기사를 폭행한 사건이 단순폭행죄에 해당하는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 적용 대상인지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경찰은 이 차관 사건을 단순폭행으로 보고 형사입건 없이 내사종결했다. 그러나 법조 일각에서는 운전자 폭행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 2015년 개정 특가법을 적용했어야 한다며 경찰이 이 차관에 대해 봐주기 수사를 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개정 특가법은 운전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처벌하도록 했고, ‘운전자가 여객의 승차·하차 등을 위해 일시 정차한 경우’도 처벌하도록 해 놓았다. 검경 수사권 조정도 해 놓았는데 경찰이 실력자들 앞에서 풀보다 더 빠르게 눕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 이 차관 폭행 사건의 쟁점은 ‘기술적’으로 특가법을 적용할 것인가 여부에 달려 있지 않다. 한국 사회가 언제부터 차관이라는 정무직 공무원이 저지른 폭행사건에서 그 죄질의 경중(輕重)을 따지는 데만 몰두하게 됐는지 알 수가 없다. 주취자의 대중교통수단 운전기사 폭행은 매우 흔한 범죄인 것이 현실이고, 경찰서마다 매일이다시피 발생하는 사건에 예외 없이 특가법을 적용하는 것은 무리라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차관이 법무부 법무실장으로 있던 지난해 8월, 법무부는 ‘도로 위 폭력행위 엄정대응’이라는 보도자료도 냈다. 지금 이 차관이 특가법 논란의 그늘에 숨는다면 고위 공직자가 지녀야 할 올바른 자세가 아닐 것이다. 다른 부처도 아닌 법무부다. 법무부 홈페이지의 ‘부처 소개’에는 ‘법무부의 임무’를 ‘인권옹호와 법질서 확립’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법질서 확립이 임무인 부처의 차관이 폭행 시비에 연루됐다면 그 자리에 앉아 있을 자격이 없다는 것은 상식이다. 코로나19 와중에 수입은 줄었는데 감염공포에 떨면서도 핸들을 잡을 수밖에 없는 택시기사다. 술 마시고 택시기사를 폭행한 것이 법무부의 또 다른 임무인 인권옹호에 충실한 것인지,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에 부합하는 것인지, 이 차관은 한번 가슴에 손을 얹어 보라.
  • “맞장 까자”…술 취해 시민 폭행한 ‘취객보호’ 담당 경찰관

    “맞장 까자”…술 취해 시민 폭행한 ‘취객보호’ 담당 경찰관

    현직 경찰관이 술에 취해 20대 남녀 2명을 폭행하다가 경찰에 붙잡혀 대기발령 조치됐다. 그는 심지어 취객을 보호하는 센터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중부경찰서 소속 A(55·남) 경위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A 경위는 전날 오후 9시 30분쯤 인천시 남동구 도림동 한 길거리에서 B(24·여)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날 오후 10시 40분쯤에는 C(24·남)씨를 넘어뜨려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A 경위는 당시 지인 D(27·여)씨와 함께 술에 취한 상태로 도로 한복판에 쓰러져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 경위와 D씨 사이에 오가는 말과 행동을 수상하게 여긴 B씨와 C씨는 각각 A 경위를 말리고, 취한 두 사람을 도와주려 하다가 폭행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여성 B씨의 최초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임의동행을 거부하는 A 경위를 상대로 현장에서 진술을 받은 뒤 귀가 조처를 했지만, A 경위는 경찰이 돌아간 뒤 다시 C씨와 다툼을 벌였다. 너무 취해 보였던 A 경위를 도와주려고 했다는 C씨는 A 경위가 자신을 넘어뜨리며 “맞장 까자”고 소리를 지르고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A 경위는 중부경찰서 생활안전과 주취자 응급의료센터 소속으로 확인됐다. 응급의료센터는 술에 취해 혼자 두기 어려운 각 경찰서의 주취자를 일정 시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술에 취한 시민을 돕는 곳에서 근무하는 경찰이 도리어 술에 취해 시민을 폭행한 것이다. 중부경찰서는 이날 A 경위를 경무과로 대기발령했으며, 범행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조사해 징계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A 경위는 “B씨 등과 시비가 있었던 것은 맞지만, 폭행한 적은 없다”면서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사건을 접수한 논현경찰서의 수사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수사 결과에 따라 내부 감찰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자치경찰 도입·국수본 신설 등 경찰개혁법 처리 합의

    자치경찰 도입·국수본 신설 등 경찰개혁법 처리 합의

    여야가 2일 경찰개혁 관련법인 경찰청법·경찰공무원법 전부개정안 처리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권력기관 개혁의 한 축인 경찰개혁도 마무리단계에 다다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1소위 여야 의원들은 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치경찰 도입, 국가수사본부(국수본) 신설, 정보경찰 개혁과 관련해 경찰청법과 경찰공무원법 전부개정안 대안을 여야 합의로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청법·경찰공무원법을 대체할 새 법안의 이름은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의 조직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다. 이 법안은 기존 경찰 조직 운영주체를 국가경찰위(국가경찰), 국수본(수사), 시도자치경찰위(자치경찰)로 분리하되 개별 경찰관 신분은 분리하지 않는 이른바 ‘일원화’ 모델이 골자다. 시도자치경찰위는 위원장을 포함해 총 7명으로 하되, 시도의회(2명 추천)·시도지사(1명 지명)·국가경찰위(1명 추천)·시도교육감(1명 추천)·시도자치경찰위 추천위(2명 추천) 등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위원장은 위원 가운데 시도지사가 임명하며, 임기는 3년 단임이다. 자치경찰 사무와 관련해 앞서 ‘주취자 보호조치’ 등 지방자치단체 복지 업무가 포함돼 현장의 반발을 샀던 조항들은 다수 삭제했다. 자치경찰 사무는 방범순찰 등 주민 생활안전, 교통법규 위반 단속 등 교통활동, 지역 내 다중운집 행사의 교통 및 안전관리, 학교폭력 및 아동·여성 관련 범죄, 실종아동 수색 등이다. 법안을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회견에서 “큰 틀의 권력기관 개혁 정점에 해당하는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법”이라며 “여러 숙의를 거친 끝에 여야 합의로 의결할 예정이라는 점이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음주 운전이 수갑 찰 일이냐!” 음주 측정 거부에 욕설 50대 집유

    “음주 운전이 수갑 찰 일이냐!” 음주 측정 거부에 욕설 50대 집유

    음주측정 거부·주취소란 50대에징역 1년에 집유 2년, 벌금 30만원음주 운전 전력… 음주 측정 거부경찰에 “음주운전이 중범죄냐” 소란 상습적으로 음주운전을 한 50대가 음주 측정을 거부한 데 이어 경찰에 “음주운전이 중범죄냐”며 고성을 지르며 소란을 피워 재판에 넘겨졌지만 징역형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다. 재판부는 “음주 전력이 있으나 범행을 인정하고 진지한 반성을 보였다”며 형량을 정했다. 음주측정 하려하자 “유치장에 가겠다” 현행범 체포 뒤에도 지구대서 심한 욕설 춘천지법 형사1단독 정문식 부장판사는 18일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와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51)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3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A씨에게 보호관찰을 받을 것과 준법 운전 강의 40시간 수강을 명령했다. 정 부장판사는 “음주운전 처벌 전력이 있음에도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주취소란 범행까지 저질러 그 정상이 매우 좋지 못하다”면서 “다만 범행을 인정하면서 진지한 반성을 하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 8월 1일 저녁 강원 춘천시 한 주차장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차를 몰던 중 경찰로부터 음주측정을 요구받았으나 “유치장에 가겠다”며 거부했다. 음주측정거부 혐의로 현행범 체포된 후에도 지구대에서 심한 욕설과 함께 “음주 운전이 그렇게 중범죄냐, 술 먹고 잘못한 게 수갑 찰 일이냐”며 30분 동안 소란을 피웠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박상구 서울시의원 “소방관 안전 지킴에 만전 기해야”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박상구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1)이 여전히 폭행당하고 있는 소방관들의 안전 개선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11월 5일 실시된 소방재난본부 행장사무감사를 통해 여전히 변하지 않은 구급대원 폭행피해 실태를 언급했다. 2018년 고 강연희 소방관이 취객을 구하려다 폭행당해 사망한 후로 2년여가 지났으나 상황은 나아진 것이 없다. 서울시만 해도 구급대원 폭행 건수는 최근 3년간 158건에 이른다. 전국적으로는 매년마다 세자릿수의 피해 구급대원이 발생하고 있으며 주취폭력이 90%에 달한다. 박 의원은 “시민들도 참지못해 폭행을 휘두르는 경우가 있으나, 구급대원들에 대한 대책 강구는 필수적으로 해야한다”며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의원은 이와 함께 한강안전시스템의 효과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한강교량안전시스템은 한강교량 실시간 CCTV 모니터링을 통해 투신하고자 하는 사람을 찾아내 자살 시도자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하는 사업으로 2012년 마포·서강대교를 시작으로 현재 총 12개의 교량에 CCTV를 설치 운영 중이다. 박상구 시의원은 “구조 현황을 보면, 투신했으나 생존구조율이 대부분 90%이상을 나타나고 있어 대응적인 부분에서 한강안전시스템과 연계된 수난구조대의 역할이 고무적이라고 판단된다”며 “하지만 자살시도자 수의 변화 등 설치 전후 비교가 명확하지 않다. 이에 대한 비교분석을 통해 자살시도자에 대해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문학을 가볍지만 깊이있게’…생각의 밀도를 1cm 높이는 ‘1센티 인문학’

    ‘인문학을 가볍지만 깊이있게’…생각의 밀도를 1cm 높이는 ‘1센티 인문학’

    코로나 팬데믹으로 대면으로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적어진 요즘, 중심을 잡고 세상을 제대로 보는 인문학적 소양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자칫 가짜 뉴스나 정보의 파편을 사실이라 믿고 길을 잃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신간 ‘1센티 인문학’은 정보의 바다 속에서 생각의 방향을 제시하는 인문학 교양서다. 서울대에서 종교학과 서양철학을 전공하고 제주도에서 작은 도서관을 운영하며 인문학 강의를 해온 저자 조이엘은 고전, 역사, 사회, 예술, 철학, 과학 등 일상에서 찾은 다양한 키워드를 100편의 이야기로 풀어낸다. “가볍지만 깊이있는, 쉽지만 경박하지 않은 인문학 책을 쓰고 싶었다”는 저자는 인문학적 시각으로 사회적 이슈를 날카롭게, 때로는 까칠하게 바라본다. 다방면의 수만권의 책을 읽으며 쌓아온 작가의 해박한 지식은 셰익스피어의 작품에서 말라리아로, 최치원의 글에서 시작해 세습 자본주의를 넘나들며 꼬리에 꼬리를 무는 풍성한 이야기로 이어진다. 저자는 “독자들이 1cm씩이라도 생각의 밀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한 주제에 맞는 다양한 이야기를 짜임새 있게 구성했다”면서 “쉽지만 알맹이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조이엘 작가는 “익숙하고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을 낯설게 보는 능력, 심지어 기존 진리 주장까지도 회의하고 결국엔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능력이 바로 교양 혹은 인문 교양의 힘”이라고 강조한다. 고전은 물론 사회 현상까지 삐딱하게, 한번 뒤집어보는 작가의 글은 인문학을 보는 새로운 재미에 빠지게 한다. 특히 이 책은 접점이 없을 것 같은 인물이나 시대의 연결 고리들을 찾아가는 재미가 있다. 디지털 성범죄, 주취감형, 촉법 소년 등 시의성 있는 주제를 다루며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통찰력을 제시한다. 짧지만, 쉽고 재미있는 문체로 교양을 쌓고 싶은 학생이나 직장인들도 읽을 수 있게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작가는 “우리 사회가 파편적인 지식이 많고 소통의 부재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인문학은 결국 타인에 대한 이해인데, 이 책이 세대와 진영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는 공감 능력을 높이고 대화를 이끌어 내는 화두를 던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340쪽. 1만 5800원.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생후 10개월 친딸 성폭행해 죽게 만든 인면수심 美 남성

    생후 10개월 친딸 성폭행해 죽게 만든 인면수심 美 남성

    미국에서 생후 10개월 된 친딸을 성폭행하고 사망에 이르게 한 인면수심 아버지가 붙잡혔다. 8일(현지시간) ABC뉴스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발생한 끔찍한 영아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아기 아버지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오스틴 스티븐스(18)는 지난 3일 밤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카운티 자택에서 10개월 된 친딸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기는 아버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응급처치 후 곧장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2시간도 채 되지 않아 사망했다. 경찰은 6일 수사 결과 발표에서 “심폐소생술 시행 후 아기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자정을 조금 넘긴 시각 사망 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부검 결과 아기 머리에서는 둔기에 의한 외상이 발견됐으며, 성폭행 흔적도 확인됐다.아기 아버지를 의심한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 사용 내역을 조사해보니, 아버지는 신고 직전까지 약 1시간 동안 수차례 범행 관련 인터넷 검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검색 내용에는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다’, ‘아기 호흡이 멈추면’, ‘아기 박동이 들리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 ‘아기가 죽었나 안 죽었나 확인하는 방법’ 등이 포함됐다. 또 죽어가는 딸을 두고 채팅으로 만난 여성 두 명과 끊임없이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도 확인됐다. 다만 여성들에게 딸의 상태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스티븐스 자택에서 사망 당일 아기가 차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기저귀도 수거했다. NBC뉴스 보도에 따르면 아기 아버지는 이혼한 전처와 공동양육권을 갖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아기 외조부모는 사건 당일 예정대로 아기 아버지 차에 손녀를 태워 보냈다. 외조부모는 "손녀를 영영 못 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아버지가 딸에게 그럴 줄은 몰랐다"고 증언했다. 아기 어머니는 “무어라 할 말이 없다. 그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 이라며 비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경찰은 아기 아버지를 아동 성폭행, 가중 폭행 및 ‘비자발적 비정상적 성교’(IDSI)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IDSI는 일반적인 강간, 강제추행 혐의에서 나아가 미성년자 및 장애인, 주취자 등 사리 분별 혹은 거부 의사 표현이 어려운 사람에게 저지른 비정상적인 형태의 성폭행을 의미한다. 펜실베이니아주는 1급 흉악범죄인 IDSI 혐의에 대해 최대 20년의 징역형을 적용하고 있다. 다만 아동을 상대로 한 범죄의 경우 최대 40년까지 형량이 늘어나며, 중대한 신체적 상해가 발생했을 때는 무기징역에 처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긴급출동 구급대원 폭언 폭행 여전...가해자 처벌은 솜방망이

    긴급출동 구급대원 폭언 폭행 여전...가해자 처벌은 솜방망이

    긴급출동한 구급대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줄 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7일 광주·전남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광주지역에서 최근 3년간 폭언·폭행을 당한 구급대원은 14명으로 집계됐다. 2017년 4명, 2018년 5명, 2019년 5명이다. 올해는 지난 9월 기준 6명이 폭언·폭행을 당했다. 같은 기간 전남지역에서 발생한 구급대원에게 폭언·폭행한 피의자는 모두 8명이다. 2017년 3명, 2018년 1명, 2019년 4명 등이다. 올 현재는 2명이다. 피의자들은 대부분 주취자로 확인됐다. 그러나 구급대원에 대한 폭행 가해자들에 대한 처벌은 솜방망이 수준이다. 광주지역의 경우 올해 9월 기준 14건 중 13건이 집행유예로 판결됐다. 전남지역도 벌금 4명과 집행유예 1명이 고작이다. 단 1명만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현행 소방기본법에 따르면 ‘구급대원 폭행 가해자의 경우 5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로 규정하고 있지만 이를 적용한 사례는 단 한건도 없다. 이처럼 사법당국의 처벌이 가볍게 이뤄지면서 소방관 등 긴급 구조대원들의 폭행문제는 뿌리뽑히지 않고 있다. 한 시민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일선에서 땀흘리고 있는 구급대원들을 폭행하는 가해자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해 사법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피해자 집 근처 오는 조두순, 왜 화학적 거세 못할까

    피해자 집 근처 오는 조두순, 왜 화학적 거세 못할까

    이른바 조두순 격리법으로 불리는 ‘보호수용법’ 제정을 촉구하는 청와대 청원이 게시 일주일 만에 참가자 7만명을 돌파했다. 보호수용법은 아동 성폭력범 등 흉악범이 출소 후에도 사회와 격리돼 보호수용 시설의 관리·감독을 받도록 하는 법이다. 윤화섭 경기 안산시장이 직접 올린 해당 청원은 현재 속도라면 청와대 답변 기준인 20만명 동의까지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실행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 앞서 윤 시장이 9월 1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보호수용법 제정을 요청한 바 있으나 법무부가 이미 불가하다는 입장을 보내서다. 이때문에 눈길을 끄는 대안이 ‘화학적 거세’다. 법무부에 따르면 9월 24일 기준 화학적 거세로 불리는 ‘성 충동 약물치료’ 제도는 2011년 7월 도입된 이래 현재까지 49명에게 집행됐다. 21건은 집행 대기 중이다.성 충동 약물치료는 성도착증 환자에게 약물 투여와 심리치료를 병행해 성기능을 일정 기간 약화시키는 조치다. 성폭력 범죄자 중 재범 위험성이 있는 19세 이상의 성도착증 환자가 대상이다. 검사가 청구하면 정신과 전문의의 진단과 감정을 거쳐 법원이 치료명령을 선고하며, 집행은 출소 2개월 전부터 이뤄진다. 또는 법무부 치료감호심의위원회가 보호관찰 기간 범위 내에서 부과할 수도 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성충동 약물치료를 받은 이들 중 아직까지 재범 사례는 없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렇게 ‘효과’를 발휘하는 데도 올해 12월 13일 출소하는 초등학생 납치·성폭행범 조두순(68)의 경우 성충동 약물치료 대상자가 아니다. 조두순이 강간상해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확정받은 것은 2009년 9월이지만, ‘성폭력범죄자의 성충동 약물치료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것은 2011년 7월이다. 별도로 치료감호 명령을 받지도 않아 치료감호심의위를 통한 처분도 불가능하다. 조두순이 지난 7월 안산보호관찰소 심리상담사들과의 면담에서 ‘출소하면 주소지인 안산으로 돌아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진만큼 화학적 거세를 주장하는 이들이 많지만 결국 법적으로는 강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출소 후 조두순은 7년간 전자발찌 형태의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해야 한다. 법무부는 이 기간 조두순에게 전담 보호관찰관을 지정해 1:1 전담관리할 예정이다. 하지만 조두순이 과거 범죄 대다수를 주취 상태에서 행한 전력이 많은만큼 여전히 안산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조두순 피해 아동 아버지 역시 최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안산시나 정부가 나서 어디 국유지라도 임대를 해서 조두순을 (피해자와) 떨어뜨리는 방법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것도 저것도 안 된다면 우리가 이사를 가려고 마음을 먹고 있다”며 “비용도 비용이겠지만 우리는 아이들이나 친구들 모두를 전부 밀어내고 떠나야 하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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