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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방의 러 고립책 옐친,중지를 촉구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특약】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8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2차대전 종전 50주년 기념식에서 세계안보의 새로운 모델을 촉구하면서 러시아를 고립시키려는 어떠한 움직임도 취하지 말도록 서방국에 경고했다. 한편 2차대전 당시 독일과의 격전지였던 러시아내 북극에 가까운 글로리마을에서 이날 열린 희생자추모 기념행사에서 러시아국가가 연주되자 참전용사 수백명은 일제히 주먹을 흔들며 울부짖는 목소리로 『소련국가를 연주하라』고 연호했고 주최측은 이들의 요구에 굴복,구소련국가 테이프를 틀었다.
  • 여야,지방선거 세몰이 본격화/4개지역 지사후보 추천대회

    ◎“지역개발 돕게 압도적 지지” 호소/“지지기반 날로 확산”… 저마다 승리 자신 민자당은 8일 마산과 광주에서 경남도지사와 광주시장 후보를,민주당은 강릉에서 강원도지사 후보를,자유민주연합은 천안에서 충남도지사후보를 추대하기 위한 대의원대회를 열었다. ▷마산◁ ○…민자당은 이날 이춘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마산 실내체육관에서 경남도지사후보 추천대회를 열고 김혁규전지사를 후보로 추대하는등 본격적인 세몰이에 들어갔다. 민자당은 이곳이 「텃밭」임을 의식한 듯 대회 전반에 걸쳐 공을 들인 기색이 역력했다. 참석자만도 이춘구 대표를 비롯,김봉조경남도지부장과 경남지역의 김종하 차화준 차수명 김채겸 김호일 강삼재 정필근 하순봉 배명국 정순덕 김기도 김영일 신재기 신상식 박희태 노인환 이강두 권해옥의원과 부산시장 및 울산시장 후보로 내정된 문정수의원·심완구전의원 등이 대거 참석했다. ▷광주◁ ○…광주 구동 실내체육관에서 김덕룡 사무총장과 광주지역 6개지구당위원장 및 당원 등 3천여명이참석한 가운데 열린 민자당 「광주시장 후보선출및 필승전진대회」에서는 일사천리로 김동환 전광주시장을 후보로 추대했다. 김총장은 『상대적으로 낙후를 면치 못하는 이 지역의 경제 및 개발사업은 그동안 우리 정치의 지역 할거주의가 빚어낸 파행구조에서 비롯됐다』면서 『집권당 후보가 승리해 이같은 모순을 타파할 수 있도록 분발할 것』을 당부했다. ▷강릉◁ ○…이기택총재를 비롯한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강릉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민주당의 강원도지부 대의원대회는 시종 열기가 넘친 가운데 이봉모전의원을 도지사 후보로 추대했다. 주최측은 이날 대회장이 5백50석 규모인데도 1천여명 이상이 몰리자 옥외에 멀티비전을 설치했으며 식전행사로 사물놀이 공연도 펼쳐 분위기를 돋우기도 했다. ▷천안◁ ○…자유민주연합은 8일 김종필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충남 천안시민회관에서 도지사후보 선출대회를 열어 심대평전지사를 후보로 추천했다. 심전지사는 후보수락연설을 통해 『오늘 도지사후보를 뽑는이곳의 열기를 전국으로 확산시켜 자민련이 6월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 계기로 삼자』고 피력했다. 이날 대회에는 김종필 총재와 박준규 최고고문을 비롯,충남도지부위원장인 정석모 부총재와 조부영 사무총장,김현욱 정책위의장,김문원 대변인 등 대부분의 당직자가 참석했다.
  • 일 우익/「아시아 공생제전」추진 물의

    ◎“「대동아 공영권」부활 음모”한국 등 반발/여의원 대거 지지… 일,대책 부심 【도쿄 연합】 일본 정부는 우익단체인 「종전 50주년 국민위원회」(회장 가뢰준일)가 여야 보수·우익성향 국회의원들의 후원으로 오는 29일 개최할 아시아 공생제전(공생제전)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일본정부의 고위당국자는 8일 아시아 공생제전은 한국 등으로부터 「대동아공영권」을 재추진하려는 발상이라고 큰 반발을 사고 있어 대책 수립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그러나 무라야마 도미이치 연정을 받들고 있는 제1여당 자민당의 많은 의원들이 이 제전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효율적인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주최측은 특히 『지난 전쟁으로 아시아 각국이 잇따라 독립을 달성했다』며 『이 사이 많은 아시아 사람들이 자유와 독립을 위해 생명을 바친 만큼 아시아 전체 전몰자를 추도한다』는 취지 아래 김영삼대통령을 비롯한 강택민 중국국가주석,이등휘 대만총통 등에게 초청장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국 등은 『아시아 전몰자는 일본에 살해당했다』며 『아시아와 일본의 영령을 함께 하는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모욕』이라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 한집 한그림 걸기전/“파격적 그림값”

    ◎1백17개 화랑·작가 5백명 참여 작품 백만원 미만 그동안 엄청난 그림가격 때문에 그림 한점 살 엄두조차 못내던 미술 애호가들이 손꼽아 기다린 「5월 미술축제­한집 한그림 걸기」가 2일 막을 올린다.한국화랑협회(회장 권상능)주최로 오는 8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1백만원 미만에 대가부터 중진·신진 작가의 오리지널 작품을 구입할 수 있는 획기적인 이벤트로 기획 단계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았었다. 사상 최대 규모로 펼쳐지는 이번 페스티벌의 참여화랑은 서울지역의 84개 화랑을 비롯,대구 마산 부산 전주 광주 등 전국의 유명화랑이 거의 망라된 1백17개 화랑이고 작가는 5백명이 참여한다.김창렬 박서보 이대원 백남준 윤형근 변종하 등 우리 화단의 원로 대가부터 이강소 이두식 육근병 황주리 등 중진·중견 인기작가들이 총망라됐고,화랑들이 차세대 주자로 점찍은 유망 신진작가들도 포함됐다. 각 화랑이 명예를 걸고 선보이는 작품은 서양화 한국화 조각 공예 등 2천여점.대부분 이번 페스티벌을 위해 새로 제작된 것들이다.대가나 중진들의작품은 엽서한장만한 1호 정도의 소품이 주류를 이루고,신진의 경우 장식용이 될만한 크기이지만 가격은 모두 1백만원선이다. 화랑협회 권상능 회장(조선화랑 대표)은 『「미술의 해」를 맞아 미술품이 특정계층의 전유물이라는 그릇된 인식을 없애고 생활속에 살아있는 미술문화를 형성해 가자는 취지에서 뜻있는 작가들의 협조를 받아 이같은 미술품 보급캠페인을 벌이게 됐다』고 밝혔다.화랑의 문턱을 낮춰 일반 감상자들을 끌어들이고 침체된 미술시장을 활성화시키는 것도 기대효과중의 하나다. 하지만 본래 취지야 어찌됐건 일반 애호가들의 관심은 평상시 같으면 살 엄두도 못내는 대가의 작품을 어떻게 해서라도 이번 기회에 구입하는데 있을 것이 당연하다.주최측이 가장 우려하는 것도 바로 이 부분. 새벽부터 장사진을 이루거나 사재기가 횡행하는 등 부작용이 우려될 뿐 아니라 일부 인기작가의 작품에 구매희망자가 몰릴 경우 누구에게 우선권을 줄 것인가 하는 점이 최대의 난제다.화랑협회는 지난달 25일 임시총회를 열고 판매방식은 화랑측의 선택에 맡기되 행사의 취지를 최대한 살려 공정성을 유지토록 참여화랑에 당부했다.
  • 북 「평축」개최 기자회견장 코카콜라 첫 등장

    【도쿄 연합】 서방세계 청량음료의 상징인 코카콜라가 북한에서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등장했다고 교도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28일부터의 「평화를 위한 평양 국제스포츠 문화제전」개최와 관련해 주최측이 기자회견을 하는 자리에서 책상위에 코카콜라가 선보였다고 전했다.
  • “전통음식 맛보세요”/문화재보호재단 주최 「봄 큰잔치」

    ◎황혜성씨 등 기능 보유자가 조리/재래 식기·옹기 소개… 민속공연도 우리 고유의 풋풋한 봄철 음식과 술등을 맛보고 소박한 전통 식기와 옹기를 구경할 수 있는 풍성한 잔치가 마련된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사장 김전배)은 27일 상오11시 서울 중구 필동 「한국의 집」에서 창립15주년 기념「봄 큰잔치」를 연다. 「한국의 집」전속 전통무용단원들이 펼치는 사물놀이와 북춤,장고춤의 흥겨운 공연속에서 진행되는 이 행사의 전시품목은 전통 봄철음식 30여종과 도자기 및 전통식기·생활옹기류.주최측이 올 6월부터 보급할 솔로 만든 「한주」도 시식할 수 있다. 시식음식은 궁중음식기능보유자 황혜성씨와 윤서석(중앙대 명예교수)·강인희씨(명지대 명예교수)등 전통음식분야 학계 원로들이 준비한 것으로 두릅·취나물·더덕 등 봄나물반찬과 진달래화채,삼색송편(쑥 송기 백색)등 봄향기를 느낄 수 있는 전통계절음식. 또 김익영씨(국민대교수)와 도평요의 한일상씨가 백자그릇을 출품하고 동국요의 방철주씨가 청자식기세트를,황종례씨외 민영기씨가분청어문접시 및 백자술병 술잔 등을 내놓는다. 공예가들의 칠기세트와 중요무형문화재 제77호 유기장 기능보유자 김근수·이봉주씨의 유기반상기 세트가 선보이며 쓰임새와 식탁예절을 소개하기 위한 여러 유형의 상차림도 함께 전시된다. 이밖에 중요무형문화제 96호 옹기장 기능 전수자 이완수씨(충남 홍성군)와 이학수씨(전남 보성군)가 제작한 간장·된장·고추장등 생활옹기제품이 전시된다.특히 이들 식기 및 옹기제품들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오는 5월 4일까지 전시되며 일반판매도 할 계획이다.문의 266­6938
  • 꿔왔으면 이자를…/김종위 환경부 장관(일요일 아침에)

    환경부에서 일하게 된지 벌써 1백여일이 지났다. 쓰레기와 가뭄과의 계속된 싸움으로 지낸 기간이 아니었나 싶다. 그러는 가운데 힘든 일정들을 채워나가지 않으면 안되었던 것은 여기 저기에서 초청하는 강연을 소화해 내는 일이었다. 결과적으로는 짭짤한 부수입(단순히 강사료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도 올릴 수 있어서 아무런 후회는 없지만,새벽 7시 조찬강연에서 저녁 만찬강연까지 이어지는 날에는 여간 힘든 하루가 아니었다. 장관이라는 자리는 될수록 많이 자신이 책임지고 있는 정책을 팔고 다니는 세일즈맨역할도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대학에서부터 최고경영자모임에 이르기까지 요구하는 대로 정책판매원역을 하다보니 가진 밑천이 모조리 들통이 날 지경이 되었다. 앵무새처럼 똑 같은 얘기만 할수도 없고 새로운 상품을 멋지게 포장해서 내놓아야 할텐데 원료를 구할 시간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아 그저 강연하러 가는 차중에서,또는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생각나는 것을 주워 섬길 때도 없지 않은데 그중에서 제법 기발한 것(?)한가지만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우리는 예부터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아름다운 금수강산」이라는 인식을 지니고 살아왔다. 자연보전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것 만큼만 후손들에게 물려주면 된다.더도 덜도 아니다.「지속가능한 개발」이라는 환경선언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개념도 우리의 전통적 인식만으로 본다면 우리의 개발이 후손의 개발에 장애만 되지 않으면 된다고 해석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와는 아주 다른 발상으로 오늘의 지구를 보는 시각이 있다. 아프리카의 케냐사람들이다. 그들에게는 「지구는 너의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것이 아니라 너의 아들딸로부터 빌린 것이므로 잘 보살펴야 한다」는 아주 멋진 속담이 있다. 환경문제를 다루는 사람치고 이 속담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자주 인용되는 속담이지만 나는 단순히 그 속담을 인용하는 것만으로는 어딘지 양이 차지 않아서 강연도중에 그만 「빌려왔다」는 데 초점을 맞추어 말하기 시작했다. 빌려왔다는 뜻은 꿔왔다는 뜻이고 꿨다면 당연히 이자가 뒤따르게 마련이기때문에 환경문제를 보는 시각에 있어서도 단순히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하나도 훼손시키지 않은채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한다는 차원을 넘어서 후손에게 이자까지 지불해야 한다고까지 비약하여 열변을 토했다. 그리고 비록 지금까지 아무 누구도 눈치채지 못하고 있는 일이지만 54년 유엔이 「환경과 개발에 관한 세계위원회」를 발족시키면서 「지속가능한 개발」이라는 개념을 체계화시켰는데 이때 지구환경보전의 기본개념을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개발」로 집약했던 사실을 상기시켰다. 「지속가능한 개발」이면 족할 일인데 여기에다가 「환경적으로 건전」할 것을 요구한 것이야 말로 후손으로부터 빌려온 지구를 후손들에게 되돌려 줄 때는 「이자」(「환경적으로 건전한」지구)까지 붙여주어야 한다고 분명히 못박을 것이 아니겠느냐고 기상천외의 논리를 청중들에게 들이댔다. 내얘기가 그럴듯 했든지 어떤지 여하튼 강연이 다 끝나고 몇몇 주최측과 함께 잠시 차한잔 할 자리가 마련되어 한담을 하는데 어떤분이 느닷없이 『장관님,그런데 기왕이면 이자라는 말대신에 이식이라고 하면 더 포괄적이고 좋을 것 같은데 그랬습니다』라고 말을 건네는 것이었다.그때 나는 서슴없이 말했다. 『제가 말한 이자라는 말은 후손들에게 이롭게 하자는 뜻이었습니다.그리고 또 아들에게 이롭게 하자는 뜻의 이자나 딸에게 이롭게 하자는 이식이나 모두 후손들에게 이롭게 하자는 뜻이니 딸·아들 구분해서 쓸 필요야 없겠지요.더 좋은 말을 만들어 쓴다면 후손들에게 이로워야 한다는 뜻의 이손이 더 적절할는지도 모르겠는데요』
  • 과학연구의 도시/아카뎀고로독(시베리아 대탐방:8)

    ◎인구 5만의 「계획도시」… 연구소 120개/대서방 군비경쟁 뒷받침하려 57년 건설/18개 학술센터엔 외국학자 발길 줄이어/매년 「수학·물리·화학 올림피아드」 개최… 과학영재 선발 서부 시베리아 한 복판.노보시비르스크시에서 동쪽으로 35㎞를 달리면 도시전체가 자작나무숲에 둘러싸인 곳이 나온다.「아카뎀고로독」이라는 곳이다.러시아말로 「학술도시」라는 뜻의 아카뎀고로독은 말 그대로 시 자체가 온통 학문과 연관돼 있어 흥미를 끌고 있다. 전체인구 5만명.이 도시의 성인이라면 누구나 연구소나 대학기관등 학술기관에서 근무한다. 1백20개의 각종 연구소가 여기저기 들어차 있고 아파트도 연구소나 대학기관의 기숙사정도의 의미를 갖는 곳이다. 학자들이 많이 살고 있는 탓인지 페레스트로이카 이전에도 서방과의 교류가 활발했고 자유로운 사고가 어느 정도는 허용이 됐던 「계획도시」가 아카뎀고로독이다. 이 도시가 탄생한 것은 지난 57년. 이 때는 미국과 소련이 전후 냉전체제속에서 첨단과학경쟁으로 불리던 군비경쟁이 본격 진행되던 때였다.한편으로 스탈린은 유럽과 우랄지역에 밀집된 각종 비밀도시와 비밀군수공장을 통째로 시베리아지역에 옮기기 시작하던 때이기도 했다.극도의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서였다.스탈린은 당시 노보시비르스크 주지사에게 서방과의 과학·군비경쟁을 뒷받침할 연구도시를 지시했는데 이것이 바로 아카뎀고로독이었다. ○성인 대부분이 연구원 이 시의 기능을 실질적으로 움직여 나가는 기관은 과학아카데미 시베리아 총지부. 시베리아 총지부가 들어선 이유도 아카뎀고로독시의 탄생이유와 다를바 없다.당시 러시아의 과학은 주로 모스크바와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집중돼 있었을 뿐 우랄산맥 동쪽에는 이렇다할 대학이나 연구소가 없었던 터였다.우랄산맥 동쪽에 대학기관을 대신하고 이 지역의 과학발전을 이룩하기 위해 설치한 것이 과학아카데미 시베리아 총지부다. 과학아카데미 시베리아 총지부의 외무담당 올가 베네미노브나 프도이니츠나씨(여)는 『과학이론을 발전시키고 여기서 발전시킨 이론을 주민경제에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 설립취지였다』면서 한편으로 후학양성에도 비중을 두어왔다고 설명했다. 시베리아 총지부의 산하 연구소는 모두 1백개.대부분의 연구소가 튜멘과 옴스크 톰스크 이르쿠츠크 사하공화국등 6개 주·공화국에 퍼져있다.소속 연구원만도 1만5천명이나 된다.이들 가운데 50명이 러시아연방 학술회원이고 2천6백명이 우리식의 박사,나머지가 석사이상의 고학력 연구원이다.아카뎀고로독시내에는 이중 40개의 연구소가 위치해 있다. 시베리아 총지부는 단순한 연구소 기능만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몇몇 기능을 살펴보면 미국에서도 보기 힘든 선진적인 기능을 갖고 있다. ○박사만 2천6백여명 우선 이들 산하연구소는 대학기관과 유기적으로 연계돼 연구활동을 펴고 있다는 것이다.다른 하나는 이들 연구소가 대학기관과 함께 체계적으로 과학꿈나무를 키워내고 있다는 사실이다.주내 노보시비르스크종합대학의 탄생은 과학아카데미 시베리아 총지부 탄생 2년뒤의 일이다.당시 소속 연구원 일부가 이 대학의 교수진으로 활동하며 1인2역을 담당,수학과 물리·화학분야에서 영재를 키워냈다.이런연유로 현재 이 대학 학생들은 입학후 2∼3년간 교양과정을 마친 뒤 일부는 시베리아 총지부의 연구소로 들어가 학업을 계속한다.연구소에서 3년간 공부한 뒤 학생들은 다시 각종 연구프로젝트에 실질적으로 참여한다.노보시비르스크 방송국의 과학담당 트리트비츠 나탈리아기자는 『연구소의 연구원 전체가 이 지역의 노보시비르스크대학 출신』이라면서 『특히 수학과 물리 화학연구수준은 모스크바나 페테르부르크지역은 물론 다른 세계 유수의 대학보다 뛰어나다는 점을 공인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연구소는 대학기관과 함께 매년 「수학·물리·화학올림피아드」를 공동주최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이 올림피아드는 지금까지 러시아를 강국으로 지탱하게한 힘이었다고 한다. 매년 여름철 아카뎀고로독에서 열리는 올림피아드에서는 러시아 전지역에서 8학년(중학교 2학년)을 끝낸 학생 가운데 특별히 실력이 좋은 학생 5백명이 모여 실력을 겨룬다.이 가운데 주최측은 2백명의 「영재」를 뽑는다.그리고는 2년동안 노보시비르스크대학내에 설치된 「수학·물리·화학특별학교」에서 대학초기과정을 가르친다.2년동안의 과정을 끝낸 뒤 이들은 종합대학과정에 자동 편입된다 특히 이 특별학교는 노보시비르스크시의 학생들은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부모들 교육열도 극성 가급적이면 외지인들에게 학업의 기회를 주고 전국에서 진짜 실력이 좋은 학생을 더 뽑아 가르치겠다는 의도다.대신 특별학교에서 배우고 싶어하는 노보시비르스크시내 학생들을 위해 별도의 프로그램을 준비해놓고 있다.매주 일요일「일요 수학·물리·화학특별학교」를 개설,교육을 시킨다.때문에 일요일만 되면 학생들의 손목을 잡고 특별학교를 찾는 「극성스런」학부모를 어디서든 볼 수 있다.교육열도 그만큼 높다는 얘기다. 지난 2년여동안 아카뎀고로독시는 국제학술도시로 거듭나고 있다.한 건물 건너 즐비하게 늘어선 18개의 과학학술센터에 외국학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핵물리학센터,바이칼호수주변환경연구를 위한 국제센터,항공우주과학센터등에는 세계 50여개국에서 매년 수천명의 전문가들이 드나든다.반대로 이곳 시베리아 총지부 소속 연구원 1천∼2천명도 매년 외국의 연구기관과의 교류를 위해 다른 나라로 간다.특히 이곳 항공우주과학센터는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항공기회사에 기초기술도 제공해준다. 과학아카데미 시베리아총국의 아르슈첸코부장은『옛소련때 정부에서 50%의 예산을 지원해주었으나 지금은 그런 것이 없다』면서『운영비는 연구용역비용을 받아 충당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서방에서 기술을 사가면서 금전에는 인색해 문제』라며 첨단도시의 이면에 가려진 「그늘」을 실토했다.한국의 한 기업연구소와의 교류가 본격 진행되고 있다는 그는 『기초과학과 항공·우주공학쪽으로 한국과 교류의 폭을 넓히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 운동경기장·공연장 경비경찰 철수/경찰청

    앞으로 운동 경기장과 공연장에서 경비경찰이 사라진다. 경찰청은 14일 경기장과 공연장에서 경비경찰을 철수하고 대신 주최측이 자체 경비할 것을 골자로 하는 「수익성 사업의 경찰경비지원 개선책」을 마련,문화체육부와 한국야구위원회 등에 통보했다. 경찰은 이 개선책에서 『각종 수익성 행사에 경찰력이 동원돼 민생치안에 지장을 주고 경찰과 관람객사이에 위화감이 조성돼 왔다』면서 『수익자부담원칙에 따라 앞으로는 자체 경비원을 이용해 질서를 유지해 달라』고 밝혔다. 경찰은 한국야구위원회에 현재 20∼30명에 불과한 프로야구 구단별 용역경비원을 50명 이상으로 늘려 경기장 질서를 잡아줄 것을 요구했다.
  • 남북 학생대좌 무산될 가능성

    【로스앤젤레스 연합】 미 UC버클리대 한국학위원회(CKS) 주최로 8일 열리는 평화통일심포지엄에 참석할 예정이던 북한대표단이 예정시간에 도착하지 않아 북한측의 참석이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주최측은 북한대표단이 유나이티드항공편으로 5일 상오 9시30분 샌프란시스코공항에 도착토록 돼 있었으나 사전에 아무 연락도 없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주최측은 뉴욕의 북한대표부에 연락을 취했으나 모두 워싱턴으로 출장중이어서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95 서울판화 미술제」 예술의 전당서 새달5일까지 열려

    ◎한국 고 근대판화 발전사 한눈에/고려 불화판화서 60년대 작품까지 3백여점 출품/외국 8개공방도 참가… 회화적 관점서 새롭게 조망 우리나라 판화미술의 발전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한국 고·근대 판화전」이 미술 애호가들의 관심속에 열리고 있다. 한국판화미술진흥회 주최 「95 서울판화미술제」(4월 5일까지·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의 특별전 성격을 띤 이 전시회는 고려시대부터 1960년까지의 판화작품 3백10점을 전시,고·근대 판화를 회화사적 관점에서 새롭게 조망해 본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의 목판인쇄 역사를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고·근대판화는 서지학이나 출판·인쇄사적 측면에서 다루어졌을 뿐 판화만의 전시는 거의 없었다. 우리의 전통판화를 계승·발전시킨다는 목적 아래 기획된 이번 전시는 우리의 전통판화를 고려불화판화,조선시대 유교판화,조선시대 말엽의 생활판화 그리고 근대판화로 구성한다. 불교판화는 모두 1백30점 정도가 전시된다.이중에는 국보급인 금강반야바라밀경(1311년·개인소장),보물 877호로 지정된 금강반야바라밀경(1357년·삼성출판박물관 소장)이 포함돼 있으며 국보 206호 화엄경변상도(개인소장) 80점이 처음으로 일반에게 공개된다. 화엄경변상도는 대방광불화엄경(보통 화엄경으로 지칭)의 내용을 그림으로 나타낸 것.화엄경은 현재 합천 해인사에 3개본(40권본,60권본,80권본)이 모두 전해지고 있으며 변상도 판목의 경우 80권본만이 완전하게 보존돼 있다. 유교관계 판화는 물고기와 이무기가 용으로 변하는 형상을 담고 있는 「기원도」(14 00년대) 등 50여점이 전시된다.조선 개국과 더불어 나라의 번영을 기원하는 뜻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기원도」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형상이 변해가는 과정을 파노라마처럼 전개하고 있다. 생활관계 판화로는 겸재 정선,단원 김홍도의 것으로 추정되는 작품을 포함해 조선후기 목판화 1백여점이 전시된다.이밖에 30점의 근대판화에는 19 05년 해강 김규진이 자신의 작품을 석판화로 제작한 것,일제시대 천재화가로 알려졌던 이인성씨의 목판화 작품도 처음 공개된다. 한편 서울판화미술제 주최측은젊은 판화작가들의 창작의욕을 고취하고 신예작가들을 발굴하기 위해 40세 이하 판화작가 54명의 작품을 선보이는 「선정작가전」도 특별전으로 마련했다.「선정작가전」에는 강준 김미향 문경원 서소영 오경영 이시은 정환선 하의수 등이 출품했다. 동아시아 지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판화전문 아트페어로 관심을 끌고 있는 이번 서울판화미술제에는 국내 51개 업체(화랑 36개,공방 8개,관련업체 7개)와 8개 외국 공방및 출판업체 등 모두 59개 업체가 참가한다.출품작가는 미술제 선정작가 54명을 포함해 총 3백44명이며 1천점이 넘는 작품이 전시된다. 또 판화예술의 대중화를 위해 마련된 미술제답게 판화전시 외에 판화제작및 한지제작 실연,판화 상품전,세미나(4월3일·예술의 전당 서예관)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진다.
  • “경주 경마장 문화유적 파괴한다”

    ◎고고학회 등 문화관련 학회 「경주문화재 보존 세미나」/고속전철 건설로 고도 이미지도 훼손/주민들 “개발 방해한다” 항의… 세미나 중단 소동 문화재보존인가 재산권보호인가. 한국고고학회와 한국미술사학회등 문화재 및 문화연구관련 16개 학회가 18일 하오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하려던 「경주문화재보존 공개세미나」는 이 문제의 첨예한 대립양상을 보여주었다. 이날 하오2시쯤 한국고고학회등 세미나 주최측은 정부의 경주경마장건설과 고속전철역사신축계획철회를 건의하는 세미나를 시작하려 했으나 이날 상오 버스를 타고 상경,대기하고 있던 경주·포항·영천지역주민대표 50여명이 마이크와 단상을 점령하고 세미나 개최를 방해한 것이다.하오3시20분쯤 세미나가 겨우 시작됐지만 지역주민대표들이 진홍섭 이화여대명예교수의 주제발표내용을 문제삼아 주최측과 심한 몸싸움을 벌이며 행사속개를 저지해 하오4시쯤 결국 중단됐다. 이날 세미나에서 발제강연자 김종철 교수(계명대 박물관장)는 경마장부지로 선정된 경주시 손곡동·물천리일대는 고분군 7개소,토기요지군 2개소,와편 산포지 1개소등이 넓게 분포된 유적밀집지여서 적극적으로 보존돼야 하며 경마장건설은 특히 천년고도 문화도시 경주의 위상을 훼손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할 예정이었다.미리 발표된 발제강연문을 통해 김교수는 경마장건설이 지방세수입에 대한 기대차원에서 강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재정확충을 위해 절대필요하다면 유적이 없는 경주외곽에 건설할 것을 주장했다.김 교수는 또 대구∼영천남부∼경주북서부∼탑정동의 경부고속철도계획노선중 경주권 통과 32㎞구역에는 발굴이 불가피한 유적 13개소,직간접적인 영향을 받는 유적 29개소를 포함해 매장문화재가 부존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김 교수는 특히 경주역사가 들어서는 북녘들일대는 전면발굴조사가 불가피해 경부고속철도는 대구에서 부산으로 직행함이 합당하며 경주의 파괴를 막기 위해서는 문화재보호법의 개정과 고도보존법의 제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박병주 교수(홍익대 명예교수)는 현재 계획추진중인 경부고속전철의 경주역사위치는기존 시가지에서 남쪽으로 4㎞나 떨어졌고 형산강의 동쪽에 있는 남산문화재군과 직접적으로 마찰을 일으키는 곳으로 문화재보존이나 역사도시의 경관보전,경주시민및 외래방문객의 편의차원을 모두 무시한 결정이라고 주장하는 발제강연문을 내놓았고 진홍섭교수도 경주는 신라문화뿐만 아니라 선사유적의 보고임에도 불구하고 신라멸망후 지금까지 훼손과 파괴가 계속돼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날 세미나를 방해한 지역대표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경주경마장과 고속전철역건설은 그동안 낙후된 경북 및 이 지역의 재정자립도에 기여할 수 있는 정부의 중점사업인데도 일부학자가 학자적인 양심에 역행해 이를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미 방문 북한 대표단/LA서 계란세례 받아

    【로스앤젤레스 연합】 미국의 「북한 바로알기센터(KANKU)」의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중인 북한의 이종혁 아·태평화위 부위원장과 전경남 해외동포위 부위원장 등 일행 4명은 5일 로스앤젤레스의 코리아타운에서 열린 KANKU주최 환영연에서 우익단체의 계란세례를 받는등 수난을 당했다. 지난 22일 뉴욕에 도착,워싱턴·버지니아 비치·애틀랜타·시카고등을 거쳐 4일 로스앤젤레스에 온 북한방문단은 이날 교포교회 2개소를 방문한뒤 저녁 코리아타운 한국회관에서 열리는 환영연에 참석키 위해 음식점으로 들어가는 순간 바깥에서 항의시위를 벌이던 우익단체들이 계란을 던졌으나 직접 몸에 맞지는 않았다. 환영행사장에서는 일부 반공주의자들이 대남적화통일전략 포기,이산가족 상봉 등을 주장,양측간에 고함이 오가는 격한 분위기가 연출되자 주최측이 경찰을 불러들이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 일 가요 한국공연 추진/한·일 친선협/교포가수 미야코 7월말 초청

    한·일 국교정상화 30주년을 맞아 한 민간단체가 일본 대중가요 가수의 초청공연을 추진하고 있어 정부의 허가여부 등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오는 7월말로 예정되고 있는 이 공연의 주인공은 「일본의 이미자」로 불리는 한국계 여가수 미야코 하루미(47·한국명 이춘미)로 15일 밝혀졌다. 한·일친선협회(회장 김수한전의원)가 한·일국교 정상화 30주년 기념문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미야코 하루미의 한국초청공연은 오는 7월25일과 8월25일사이 서울의 국립극장과 부산에서 열리도록 예정돼있다. 주최측은 지난주 문화체육부에 공연허가신청서를 제출했는데 미야코 하루미가 한국계 가수이나 현행 공연윤리법상 일본가요를 일본어로 공연하는 것이 원칙상 불가능해 논란이 예상된다.또한 최근 일본 만화·영화·대중가요등 대중문화에 문호를 열 것인지 여부에 대한 논란이 빚어졌던 터여서 이 공연이 문호개방의 시그널인지와 관련,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미야코 하루미는 이번 공연에서 한국의 대중가요 2∼3곡과 함께 자신의 히트곡 「북의 주막에서」등일본가요를 부를 예정이다. 한편 문체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일본가요공연의 허용이 아직 시기상조라며 정부가 미야코 하루미의 공연을 불허할 방침임을 밝혔다.
  • 등 사망 임박설… 중 주가 폭락/딸 등임 미국행 연기따라

    【상해 로이터 연합】 중국 최고지도자 등소평(90)의 사망이 임박했다는 추측이 나도는 가운데 등의 딸 화가 등임이 예정됐던 미국행을 연기했다고 홍콩에서 발행되는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가 보도하자 18일 하오부터 중국 주식시장의 주가가 폭락했다. 상해의 한 주식분석가는 시황을 나타내는 그래프를 가리켜 『이것은 등의 심장박동』이라고 말하고 『계속 떨어지고있다』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또다른 분석가도 『증시는 등의 사망이 임박했다고 보고있다』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등임은 미술전시회 참관을 위한 미국 방문을 이달 31일부터 시작되는 춘절(설) 기간이 끝난 2월 하순으로 연기했다. 한편 주최측은 등임의 미국행 연기가 연휴로 붐비는 기간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상해주식시장은 등의 사망에 대한 우려로 주가지수는 3.84%인 23.51포인트 빠진 589.39로 마감됐으며 심천시장의 지수도 4.97포인트 떨어진 127.37로 끝났다.
  • 아프리카 미술/영국서 순회전

    ◎고·현대 조각·회화 망라… 올가을 개막/“원시적 수준” 서구인식 크게 발뀔듯 아프리카 미술작품의 정수를 감상할 수 있는 「아프리카 95」전이 올가을 영국에서 대대적으로 열린다.런던 로열 아카데미를 필두로 옥스퍼드 현대미술박물관,요크셔 조각공원 등 영국 전역을 순회할 이 전시회는 그동안 별로 주목받지 못했던 아프리카 미술에 대한 영국인들의 인식을 크게 바꿀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로열 아카데미 전시회의 주제는 「아프리카의 미술유산」.고대 가면이나 각종 조각품에서 현대 회화까지를 총망라할 예정이다. 전시회 주최측은 성경과 그리스 로마 신화에 익숙한 유럽인들이 아프리카 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카메룬에서는 코끼리·표범·들소등이 힘을,개구리는 다산성을 상징하고 나이지리아에서는 미꾸라지가 충성을 상징한다는 등의 기본적인 해설을 곁들인다. 일반인들에게 유치하거나 소박하기만 한것으로 잘못 인식되어온 아프리카의 전통적 미술품들은 실로 놀라울 정도로 일정한 양식을 따르고 있다.인물들은 대부분정적으로 묘사돼 있으며 이들의 얼굴은 주로 정면을 향해 있다.또 가슴·엉덩이 등이 과장되게 표현돼 있는데 이는 아프리카 사회에서 성의 구분이 중요시되기 때문이다.얼핏 보면 이 고대 작품들은 대개 비슷비슷해 보인다.고대 아프리카인들은 작품의 독창성을 고집하기보다는 탈속,정신세계의 염원으로 조각들을 만들었기 때문이라 한다.때로 가면은 귀신을 쫓는데 쓰이는등 실용적인 면도 컸다. 그러나 요즘 제작되는 조각품들은 고대처럼 생활과 밀착되기보다는 외국 관광객들을 의식한 것들이 많아 과거같은 정신적·종교적 힘은 찾아 보기가 힘들며 간혹 상업적 냄새를 풍기기도 한다. 아프리카 고대 미술이 원시적이라고 왜곡된데 비해 현대 회화는 서구회화의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는 이유때문에 지나치게 서구화됐다는 편견에 부닥치고 있다.외견상으로 청동조각이나 그림들의 고향을 쉽게 알아채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좀더 찬찬히 작품들을 들여다보면 내용에 있어 서구미술계의 지배적인 가치관에 대항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인종주의에대한 풍자나 아프리카 문명에 대한 자부심이 엿보이는 것이다.또 대부분의 서구 화가들이 예술만을 위한 예술에 빠져 있는 데 비해 아프리카 화가들은 대중을 즐겁게 하는 것을 최대의 목표로 삼고 있다.이들은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대중을 칭찬하고 고무하고 때로는 비판하는 내용을 그림에 담는다.따라서 서구의 그림보다 이들의 그림은 이해도가 빠르다. 사실 19세기말만 해도 서구인들은 아프리카의 예술작품이란 원시적인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서 몇차례 진화를 거듭해야 유럽문명을 따라 잡을 것이라는 망상에 사로잡혀 있었다.당시 아프리카 조각품들은 기껏해야 야만인들의 원시성을 설명하는데 참고가 되기 위해 유럽이나 미국의 박물관으로 옮겨지곤 했다. 영국 전시회는 아직도 아프리카에 대해 편견을 갖고 있는 서구인들에게 찬란한 아프리카 문화의 실상을 깨닫도록 할 것이라고 전시회 기획자들은 말하고 있다.
  • 방미소감 “백문이 불여일견”/북대표 워싱턴교포 환영행사

    ◎“골프 치러 북가도 되나” 묻자 웃기도/일부 교포들 “빨갱이” 외치며 항의시위/김정일 「최고 영도자」·「사령관」 호칭 북·미 연락사무소개설을 위한 워싱턴 전문가회담의 북측 대표단 5명은 10일 낮(한국시간 11일 새벽) 재미 함경향우회가 알링턴의 우래옥에서 주최한 환영오찬회 참석을 끝으로 5일간의 일정을 끝내고 평양으로 가기 위해 뉴욕으로 떠났다. ○…박석균 외교부 미국담당부국장 등 북측 대표단은 이날 낮 12시부터 시작된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대미수교협상단 환영오찬회」에 참석하기 앞서 함경향우회 및 교민단체 간부들과 우래옥 별실에서 약 30분간 보도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인사를 교환한 뒤 기자들과 잠시 일문일답을 나누기도. 박단장은 주남훈 향우회회장의 소개로 최병근 워싱턴 한인총연합회장,송제경 북버지니아한인회장 등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면서 잠시 환담.주회장은 『이분들의 이날 행사참석 여부를 놓고 오늘 새벽 2시까지 한인회에서 격론을 벌였는데 전직회장들과 고문들이 참석을 만류했지만 이분들은 용기를 내 참석한 것』이라고 설명. 최회장은 『많은 교민들이 부를 축적,여가로 골프를 치는데 북한과 사업을 하면서 골프도 쳤으면 좋겠다』며 『북한에 골프장은 몇개나 되는가』고 묻자 박단장은 『여러개 있다』고 답변.최회장이 다시 『재미교표 골프팀을 구성해 골프를 치러가도 되겠느냐』고 묻자 박단장은 웃음으로 답변을 대신. 박단장은 기자들의 잇단 질문에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공식대표단으로 워싱턴에 들어온 것은 역사에 처음 있는 일』이라며 『상호 협력정신을 발휘하여 영사 및 실무적인 모든 문제들을 토론으로 해결했다』고 강조.그는 이어 『남은 문제는 그저 대사관 건물만 확인하면 된다』고 말해 「연락사무소」를 「대사관」으로 지칭하기도. 그는 『미국에 와서 보니 듣던 것과 어떤 차이가 있는가』는 질문에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답변. ○…대표단중 미국담당 과장으로 소개한 박명국씨는 방문소감을 묻자 『워싱턴이 행성 바깥에 있지 않나 했었는데 현대과학의 발달로 와보니 결코 멀지않았다』고 말해 미국과의 친근감을우회적으로 표시.박단장에 이어 최병관,박명국,한성렬(뉴욕 유엔대표부 공사),김명길 순으로 소개된 북측 대표단은 모두 「김일성 배지」를 부착했는데 박단장과 박과장은 휘날리는 깃발 모양의 바탕을 한 약간 큰 배지를 단 반면 나머지 사람들은 붉은 바탕에 컬러초상화가 있는 작은 배지를 부착.이들은 한 교포언론 사진기자가 배지에 포커스를 맞춰 사진을 찍으려 하자 정색을 하며 카메라를 물리치기도. ○…우래옥 1층 연회실에서 열린 환영오찬회는 이산가족의 염원을 절절히 담은 주향우회장의 환영사에 이어 박단장의 답사,뷔페식 오찬 등의 순서로 진행.오찬 때는 북측 대표단이 교민들 테이블에 한사람씩 나눠 앉아 자유롭게 대화를 계속. 박단장은 답사에서 『조국에서는 친애하는 김정일 동지를 최고영도자로 높이 우러러 모시고…』라고 말해 김일성주석 사망 후 권력승계가 실질적으로 이뤄졌음을 시사했으나 김정일에 대한 수식어는 「경애하는 최고사령관」을 사용. 이날 북측 대표단이 환영회를 마치고 뉴욕행 열차를 타기 위해 식당을 나서자「재미애국반공동지회」소속의 교민 6∼7명이 피켓을 들고 『미주 빨갱이는 평양으로 이민가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항의시위를 벌여 주최측 관계자들과 고성이 오가기도.
  • 서울의 빌게이츠,초고속통신망시대 예견

    ◎“「세계의 정보」 손끝에서 얻는다”/“「테크노 우상」 얼굴 보자” 가는곳마다 인파/대기업 등서 앞다퉈 강연회 초빙/입장못한 컴퓨터 매니아들,로비서 귀기울여/“한국은 하드웨어 강국” 현력 강조 「빌 게이츠 신드롬」­전국이 72시간 예정으로 방한한 컴퓨터 황제 빌 게이츠 열풍에 휩싸이고 있다. 백만장자와는 거리가 멀게 허술한 점퍼차림으로 5일 하오 김포공항에 도착,천재의 엉뚱함과 신선감마저 느끼게 했던 빌 게이츠는 방한 이틀째인 6일부터 카리스마적 경영철학으로 세계의 컴퓨터계를 리드하는 승부사의 기질을 여지없이 발휘했다.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이며 일하는 것이 가장 흥미롭다.많은 사람들에게 일을 주는 것과 그들이 여러 사람들에게 쉬운 도구를 제공해 주는 것이 기쁘다』20세기 신화의 주인공 빌 게이츠는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인생철학을 밝혀 남다른 일면을 느끼게 했다. 6일 하오 2시20분 서울 호암아트홀의 대중강연장. 1천석의 홀은 꽉차 주최측은 로비 구석구석에 3대의 멀티비전을 설치,입장하지 못한 이들이 강연을 듣도록 했다.청중들은 대부분 20대 후반에서 30대로 빌 게이츠가 젊은층의 「테크노 우상」임을 실감케 했다. 수십 개의 인공위성을 띄워 마이크로소프트네트워크라는 세계적 초고속정보통신망을 구축하려는 그는 이날 강연에서 2005년까지 우리들의 손끝에서 정보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했다. 내년에 시판될 「윈도우 95」의 선전을 겸해 방한한 빌 게이츠는 지금처럼 각각의 컴퓨터회사가 서로의 운영체제를 고집하면 컴퓨터계의 발전은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문제를 지적,「대통합」의 목표를 향해 과감히 나가게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에앞서 6일 상오 8시 힐튼호텔에서 열린 「미래정보기술혁명과 정보관리자의 역할」 조찬강연회는 이용태박사,경상현 체신부차관,김영태·황칠봉씨 등 국내 정보통신분야의 1인자들이 경영의 젊은 귀재 빌 게이츠의 노하우를 듣기위해 몰려와 성황을 이뤘다. 실제로 빌 게이츠는 마이크로소프트사를 키워오면서 제휴 기업합병 등의 경영기술을 적절히 구사,제네럴모터스나 보잉을 능가하는초우량기업을 일궈낸 수완가이기도 하다. 『한국의 기업들은 메모리반도체,PC,가전제품 등 하드웨어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며 한국기업을 높이 평가하고 상호보완적인 협력을 강조했다. 지구상의 거의 모든 퍼스널 컴퓨터(PC)에 탑재돼 있는 「MS­도스」와 「윈도즈」를 개발한 세계 초일류 소프트기업의 총수.올해 포브스지가 선정한 세계최고 갑부(총재산 93억5천만달러·한화 7조5천여억원).이같은 수식어에 어울리게 국내 굴지의 대기업은 물론 관계와 언론계 등은 「황제 모시기」 경쟁을 한바탕 벌였다.컴퓨터 세대인 청소년들과 20∼30대의 컴퓨터광들은 빌 게이츠를 만나기 위해 그가 가는 곳마다 줄을 서고 있다. 『창을 열면 미래가 보인다』­「윈도우」를 발표하면서 「20세기의 마지막 우상」 빌 게이츠가 던진 이 말은 이제 막 걸음마 단계의 우리 소프트업계와 청소년들에게 시사하는게 많은 듯 했다.
  • 「아·태지도자회의」 오늘 개막/김대중씨 정치행보 관련 관심

    ◎저명인사 31개국서 1개80명 참석/아키노·아리아스·스칼라피노 내한 아·태재단(이사장 김대중)이 주최하는 「아·태 민주지도자 회의」가 1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다.3일동안 진행될 이 대회는 민간차원으로는 드물게 전직 수반을 비롯한 외국의 주요인사들이 대거 참여한다는 점에서 우선 눈길을 끌고 있다. 그러나 정작 정치권의 관심은 이 대회 이후 펼쳐질 김이사장의 정치 행보에 쏠려 있다.김이사장은 이 대회를 통해 출범할 범아시아권 국제기구인 「아·태민주지도자대회」의 초대의장을 맡는다.「민주인사」라는 그동안의 명성에 국제적인 「직함」을 보태는 셈이다.정치권에서는 김이사장의 이같은 국제적 입지확장을 국내정치무대로의 복귀에 대비한 정지작업으로 분석하는 시각이 많다. 재단이 대회의 목적을 어디에 두고 있는지를 차치하고라도 이 행사에 쏟고 있는 김이사장의 정성은 남다르다. 우선 재단측은 이번 대회의 외형을 최대한 부풀리기 위해 국제적 「거물」들을 초빙하는 데 진력했다.카터 전미국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전소련대통령이 우선적인 초청대상이었다.에드워드 케네디 미국상원의원과 도이 다카코 일본 중의원 의장도 초청됐다.그러나 이들은 개인일정이나 입법활동등의 이유로 축하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대신해 주최측에 실망을 안겨 주었다.그러나 이들을 빼더라도 이 대회에 참석하는 외국주요인사는 아키노 전필리핀대통령과 오스카 아리아스 전코스타리카대통령등 전직국가원수를 비롯해 31개국의 1백80명에 이른다.스티븐 솔라즈 전미국하원 아·태소위위원장과 제임스 릴리 전주한미국대사,김영웅 모스크바대교수,로버트 스칼라피노 미국 버클리대교수등 우리에게 낯익은 인사들도 들어 있다. VIP급이 대거 참여하는 만큼 행사비용도 만만치 않다.재단측은 5억원 가량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정가에서는 최소 20억원은 웃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 때문에 재단측은 후원회와 민주당의 동교동계 의원들을 통해 거액의 후원금을 모금하고 있다는 후문이다.실제로 한 의원은 최근 재단측으로부터 3천만원의 후원금을 모금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으나 모금쿠퐁을 모두 처리하지 못해난감해 한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재단측은 외국인사들의 영접을 위해 30일 동교동계 의원 20여명을 공항으로 동원했다.
  • 전통공연예술 세계화/“소규모 해외무대 적극 지원해야”

    ◎음악평론가 송혜진씨,국악의 해 조직위 심포지엄서 주장/국가차원 대규모 공연은 대부분 일회성/“정례적이고 체계적 공연기회 확보 절실” 전통공연예술을 세계화하려면 국가홍보 차원에서 우리나라의 문화를 소개하기 위한 대규모 공연단의 해외공연 관행에서 벗어나 순수한 예술로 접근시킬 수 있도록 전문화·세분화된 소규모 공연단과 개인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견해가 제기됐다. 음악평론가 송혜진씨(국립국악원 학예연구사)는 「전통공연예술 진흥방안」이라는 주제로 「국악의 해 조직위원회」가 30일 예술의전당 서예관에서 여는 심포지엄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통공연예술의 세계화를 위한 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한다. 송씨는 주최측이 미리 공개한 발표문을 통해 『지금까지 전통공연예술의 해외활동은 수량적으로 적다고 할 수 없음에도 대개 단기적이고 일회적으로 끝난 경우가 많아 해외에 한국의 이미지를 심는데 실패했다』면서 『특히 국·공립단체의 경우 한국문화의 전체적인 이미지 전달에 초점이 모아져 공연의 성과가 곧예술성 전달이라는 것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과거 국립예술단의 해외공연은 2∼3개월에 걸친 장기 순회공연으로 각 지역의 문화특성에 따른 공연물 선정 자체가 불가능했다.또 공연횟수나 공연개최지도 한 국가,한 도시에서 1∼2회로 그친 경우가 많아 공연에 쏟은 비용에 비해 효과가 약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검토 아래 송씨는 『해외에 보다 차원높은 전통예술을 소개하기 위해서는 먼저 정례적이고 체계적인 공연기회를 확보하는 일이 시급하다』는 진단을 내렸다.그러기 위해서는 소규모 공연단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송씨에 따르면 소규모 공연단은 각 단체마다 전문성 있는 프로그램을 확보하여 공연장소나 기간을 결정하는데 유리하고 강의를 곁들인 전문적인 연주도 가능하다.또 성격을 달리하는 여러 소규모 공연단을 구성할 경우 세계 각 지역의 특수한 문화상황과 청중의 취향 등을 고려한 프로그램을 보다 쉽게 적용할 수 있다.여기에 이 활동이 정례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같은 지역에 다른 내용의 공연단을 잇따라보냄으로써 한국전통예술의 다양성을 점진적으로 깊이 인식시킬 수 있다.이처럼 소규모 공연단에 의한 깊이있는 공연이 이루어질 경우 「한국문화」가 아닌 보편적인 예술로 접근이 가능하다.이것이 바로 우리 전통예술이 세계화되는 단계라는 것이다. 송씨는 전통공연예술의 세계화를 위해서 이밖에 세계화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음향·영상·문헌자료의 개발,한국문화의 국제화를 위한 학문적 바탕의 건설,해외 국악교육프로그램의 다양화,해외의 예술가 가운데 한국전문가로 나서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장학금 지급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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