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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클로스父子 PGA투어 함께 출전/아버지와 아들 누가 더 잘할까

    6일 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럴리조트골프장 블루코스(파72·7125야드)에서 개막한 미프로골프(PGA) 투어 포드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은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줄 전망이다. ‘살아 있는 골프 전설’ 잭 니클로스(63)가 올시즌 처음이자 22개월만에 PGA 정규투어 대회에 출전하기 때문이다. ‘황제’ 타이거 우즈는 물론 세계랭킹 2·3위인 어니 엘스와 필 미켈슨마저 불참하는 바람에 관심도가 떨어져 울상인 대회 주최측으로선 ‘꿩 대신 닭’이라는 심정으로 니클로스의 출전을 알리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더욱 관심을 집중시키는 것은 니클로스 본인뿐 아니라 아들 게리(34)도 함께 출전해 모처럼 부자가 한 대회에서 플레이를 한다는 사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니클로스 부자의 성적.최근 등 부상을 딛고 정상 컨디션을 되찾은 잭 니클로스지만 시니어투어에서나 뛰어야 할 나이에 젊은이들과 경기를 치르기는 벅찰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니클로스 스스로도 “컷오프나 통과하면 다행이지.”라면서 성적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는인상이다. 아들 게리라고 나을 것도 없다.지난 2000년 처음으로 PGA투어 풀시드를 획득한 그는 하위권을 맴돌다 시드권을 잃은 이후 도전과 좌절을 반복하고 있다.올시즌엔 2부투어에서 주로 활약하다 간신히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냈지만 역시 컷 통과가 1차 목표다. 곽영완기자
  • 청소년축구 연기여부 주말 결정

    |제네바(스위스) AP AFP 연합|오는 25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개막할 예정인 세계청소년(20세 이하) 축구선수권대회 연기 여부가 곧 결정된다.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번 주말 집행위원회를 열어 미국의 이라크 공격 가능성으로 정상 개최 여부에 관심이 쏠려 있는 청소년축구 문제를 가장 먼저 다룰 것으로 6일 알려졌다.이와 관련,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이 대회 주최측인 UAE 대표단을 접견할 계획인데다 FIFA의 한 관계자도 “본선 진출팀 미국 잉글랜드등은 전쟁이 터지면 경기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하는 등 정황상 연기쪽에 무게가 실린 상태다.
  • 전시회 리뷰/‘마인드 스페이스’ ‘美에서 찾는 禪’ 기획에 못미친 감동

    마음도 아니고 물건도 아니고 부처도 아닌 이것은 무엇인가? 성철 스님은 ‘백일법문’에서 법문을 들을 때나 책을 볼 때나 무엇을 하든지 언제나 이렇게 물어보라고 했다.이뭐꼬! ‘마인드 스페이스(mind space)’전이 열리고 있는 서울 호암갤러리 전시장은 마치 화두와 씨름하는 한국불교의 간화선(看話禪)도량 같다.칠흑보다 어두운 텅 빈 방(제임스 터렐),한없이 빨려들어갈 듯한 붉은 구멍(애니시 카푸어),향기를 풍기는 밀랍 쪽방(볼프강 라이프),영혼의 상처와 상실의 고통을 치유한다는 모기장 형상(라니 마에스트로),잉태한 여인의 배처럼 봉긋하게 솟은 벽(우순옥),번잡한 거리에 장승처럼 서 있는 ‘바늘여인’(김수자)….이러한 작품들에 무슨 미학적 혹은 미술사적인 해명이 필요하랴.그것은 한갓 현학적 둔사에 불과할 뿐,이 요령부득인 작품들의 정신성을 헤아리기 위해서는 그나마 선(禪)의 세계에 기댈 수밖에 없다. 주최측은 전시제목이 암시하듯 분열된 정신과 육체,이성과 감성이 맞닿아 있는 지점인 ‘마음’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한다.영적이면서 동시에 물질적인 전시를 통해 자아를 찾는 내면여행을 떠나보자는 것이다.시각만이 아니라 후각,촉각 등 공감각적인 체험의 통로도 마련했다. 그러나 최소한의 심미적 아름다움을 도외시한 작품은 내면 성찰의 도구는 될 수 있을지언정 예술적 감동을 주기는 어렵다.미국 작가 제임스 터렐의 설치작품 ‘기다림’이 대표적인 예다.미술은 관념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님을 인정한다면,그의 작품은 예술의 이름으로 통용될 수 없다.비(非)예술이요,반(反)예술이다. 다만 러시아 태생의 미국 추상표현주의 화가 마크 로스코의 색면회화는 전시에 나온 작품중 드물게 잔잔한 감동을 준다.형언할 수 없는 슬픔의 정조,숭고의 미학을 느끼게 한다. 전시는 마음의 공간을 ‘빛과 무한의 공간’‘생성과 소멸의 공간’‘기억과 치유의 공간’등 셋으로 나눠 접근했다.전시의 이상과 컨셉트는 좋았지만 구체적인 작품이 제대로 받쳐주지 못한 느낌이다.과잉연출의 혐의가 짙다.전시는 5월18일까지.관람료 어른 4000원,초중고생 2000원.(02)771-2381∼2. 김종면기자 jmkim@
  • 아들을 위해서…‘골프계 전설’ 잭 니클로스 네아들 동반 2부투어 출전

    세계 골프계의 ‘살아 있는 전설’ 잭 니클로스(사진·63·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2부투어인 네이션와이드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메이저대회에서만 18승을 올리는 등 PGA 투어에서 무려 71승을 따낸 명예의 전당 회원 니클로스가 우승상금이래야 고작 9만달러에 불과한 2부투어 대회에 나서게 된 것은 부정 때문. 잭 니클로스 2세,스티브,개리,마이클 등 네아들이 오는 4월29일 열리는 네이션와이드투어 BMW 채리티프로암에 출전하기로 결정하자 니클로스도 “이런 기회가 또 있겠느냐.”며 노구를 이끌고 출전을 결심했다.니클로스는 “골프 경기에 대한 열정과 아들들에 대한 사랑,두 가지가 나를 이 대회에 나서도록 했다.”고 말했다. 니클로스의 출전으로 언론의 주목을 거의 받지 못하는 2부투어 대회가 졸지에 세계 골프팬들의 이목을 끌게 돼 대회 주최측은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빌 캘피 대회운영이사는 “잭 니클로스 가족이 출전하는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며 기뻐했다. 연합
  • [씨줄날줄] 나주배 영주사과

    호남의 곡창 나주는 배 재배에 적합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토질은 사양토와 점질양토가 적당히 섞여 유기질이 많고 배수가 잘된다.기온은 연평균 섭씨 13도에 적절한 강수량과 성숙기(8∼9월)에 풍부한 일조량으로 오래 전부터 배 명산지로 꼽혀 왔다.이곳에서 나는 나주배는 특히 석세포가 적어 과육이 연하고 과즙이 많다.잘 자란 것은 어린 아이 머리통보다 더 큰 것도 있다.1454년에 편찬된 세종실록지리지의 전라도 나주목편에는 토공물로 매년 나라에 진상했다는 기록도 있다. 백두대간의 주맥인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이 갈라지는 초입에 영주가 소백산 남쪽 자락을 깔고 앉아 있다.끝없이 펼쳐진 경사가 완만한 구릉마다 들어선 산지 과수원들은 맑은 물과 공기,따가운 햇볕 덕택에 맛과 향이 뛰어난 사과를 생산해낸다.특히 영주사과는 성숙기에 기온의 일교차가 커서 과질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아 도시 소비자들의 인기가 높다.최근에는 지난 10여년간 막혔던 대만 수출길이 열리면서 농가소득 증대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그 나주배와 영주사과가 25일 노무현대통령의 취임식장에서 만났다.이날 취임식이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뜰 한쪽에는 색다른 행사가 열렸다.‘나주배와 영주사과의 만남 행사.’대다수 참석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지는 못했지만 매우 뜻깊은 행사였다.이 행사를 주최한 전남 나주시와 경북 영주시 관계자들이 각각 1만개의 나주배와 영주사과를 싣고 왔다.주최측은 영·호남의 대표적 특산물인 나주배와 영주사과를 함께 넣은 종이 바구니를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 주었다.지역 갈등은 ‘사과(謝過)’로 풀고 사랑과 우정은 ‘배(倍)’로 쌓아 올리자는 뜻에서 이런 행사가 마련됐다고 한다. 21세기 첫 대통령으로 선출된 노무현 정부가 첫발을 내디뎠다.그는 동북아 중심국가 건설을 위한 진군에 함께 참여하자고 국민들에게 호소했다.5년의 길지 않은 임기동안 해야 할 과제를 생각한다면 바쁜 걸음이다.하지만 해묵은 지역갈등이 그의 발목을 붙들고 있다.나주배와 영주사과의 만남이 갖는 의미가 새롭게 다가온다.이제 지역갈등은 풀고 가자. 염주영 yeomjs@
  • 신참 공무원이 토플 약관 바꿨다/공정거래위원회 한용호 사무관 1년 줄다리기 끝 ETS 콧대꺾어

    지난달 말 공정거래위원회 한용호(韓容鎬·사진·37·약관제도과) 사무관에게 국제우편이 한 통 배달됐다.발신자는 미국 뉴저지주에 있는 미국교육평가원(ETS).“토플(TOEFL)시험 약관에 대해 한국측이 제기한 문제를 부분적으로 수용한다.”는 내용이었다.1년 넘게 끌어온 ETS의 싸움이 끝나는 순간이었다. 토플은 전세계 180개국에서 실시되는 유학영어 시험의 대명사.우리나라에서는 특히 그렇다.지난해 전세계 응시자 72만여명 중 6만 3000여명이 한국인이었다.시험주관사인 ETS의 콧대가 높을 수밖에 없다. 그런 ETS가 한국의 신출내기 공무원에게 두 손을 들었다.한 사무관은 행정고시 44회로 관직에 발을 들여놓은지 2년이 채 안됐다.이번에 바뀌는 토플시험 약관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 180개국 모두에 적용된다.공정위가 국제교류진흥회(토익 주관),서울대발전기금(텝스 주관)과 함께 ETS에 약관시정을 요구한 것은 지난해 초.응시료 환불 및 시험일자 변경 등에서 지나치게 응시자에게 불리한 약관을 두고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러나 ETS는 다른2곳과 달리 이를 거부했다.모든 나라에서 말없이 따르는 약관을 유독 한국인들만 문제 삼는다며 우리측과 접촉 자체를 피했다.세계 공통 약관을 한국인에게만 유리하게 적용할 수 없고,환불이나 시험일자 조정 규정을 완화하면 시험 시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한국정부가 계속 약관 수정을 고집한다면 한국내 시험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는 메시지도 여러차례 보내왔다. 한 사무관은 그러나 e메일과 전화,문서,팩스 등을 통해 줄기차게 약관 개정을 종용했고,끝내 ETS는 ‘주최측 사정으로 시험을 못보게 되면 교통비를 현금으로 보상한다’‘응시자가 e메일 등 다양한 방법으로 등록취소나 시험일자 재조정한다.’ 등 요구를 받아들였다. “환불액 확대 등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요지부동이던 ETS를 움직였다는 것만도 상당한 성과라고 생각합니다.특히 공정위의 노력으로 전세계 응시자들의 권익이 향상됐다는 데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대입학원에서 사회탐구 강사를 하다 뒤늦게 관가에 들어온 그의 주 업무는 이동통신약관심사.앞으로 불공정감시 부문에서 바람직한 경쟁질서를 정착시키는 게 꿈이다.둥글둥글 원만한 성격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조수미씨 호주공연 돌연 중단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한달째 도니체티의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주인공으로 출연중이던 소프라노 조수미(사진)씨가 마지막 공연을 남겨두고 이탈리아로 출국해 국내외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음악 전문 사이트인 ‘안단테(www.andante.com)’는 14일자 호주 일간지 기사를 인용해 “조씨가 15일 마지막 무대에 설 예정이었으나 공연 관계자나 매니지먼트사와 상의도 없이 갑자기 사라져 주최측이 부랴부랴 대역을 찾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고 밝혔다.‘안단테’는 특히 조씨의 뉴욕 에이전트인 토니 루소가 “그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고,그녀가 임신을 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조씨의 한국 매니지먼트사인 SMI측은 “조씨가 2000년 받은 가벼운 수술의 후유증으로 빈혈 증상을 호소해 의사의 조언에 따라 공연을 취소했으며,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측과 대역 선정 등에 대해 협의를 마치고 출국했다.”며 “임신설을 유포한 호주 일간지에 대해 법적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서동철기자
  • 윤이상 첼로선율 고향서 되살린다/11월 통영서 ‘경남 국제음악콩쿠르’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사진)을 기리는 ‘경남 국제 음악 콩쿠르’가 경상남도와 통영국제음악제 사무국 주최로 경남 통영에서 오는 11월22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윤이상을 기리며’라고 부제를 붙인 이 콩쿠르가 11월에 열리는 것은 윤이상이 세상을 떠난 달이기 때문.올해 제1회 대회는 윤이상의 고향인 통영에서 열리지만 앞으로는 창원,마산,진주 등 경남 주요도시를 순회한다. 첼로,바이올린,피아노를 해마다 한 부문씩 번갈아 치르며,올해는 첼로부문으로 첼리스트이기도 했던 윤이상을 추모한다.만 15살 이상 30살 미만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과제곡으로는 윤이상의 작품이 중점적으로 부과되는데 올해 대회는 1,2차 예선 및 결선에 ‘일곱개의 연습곡’ 가운데 ‘돌체'와 ‘글리제’,첼로협주곡 등이 포함됐다. 심사위원은 지그프리트 팔름 위원장을 비롯하여 정명화,조영창,발터 그리머,다비드 게링가스,레슬리 파나스,아르토 노라스 등 세계적인 첼리스트들이다. 상금은 1등이 3000만원,2등이 2000만원,3등 1000만원 등 모두 7200만원이며,수상자들은 수상자콘서트와 통영국제음악제에서 연주하고 국내외 교향악단과의 협연 기회 등을 제공받는다. 주최측은 “이 대회를 아시아를 대표하는 세계적 콩쿠르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라면서 “윤이상과 한국 음악이 세계적으로 더욱 알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동철기자
  • 작가미상 1만엔짜리 그림 경매직전 고흐作 밝혀져

    |도쿄 황성기특파원| 작자 미상으로 단돈 1만엔에 팔릴 뻔했던 그림이 뒤늦게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으로 밝혀지면서 6600만엔에 낙찰되는 소동이 일본에서 벌어졌다.8일 도쿄에서 열린 일본 서양화가 나카가와 가즈마사(사망)의 수집품 168점에 대한 경매에서 후기 인상파 거장인 고흐의 ‘농부’가 히로시마의 한 주택건설회사 회장에게 낙찰됐다. 당초 ‘작자미상의 부인상’으로 이름붙여진 이 그림은 경매 주최측이 경매예상가 1만엔에 출품하려고 했었다. 앞서 주최측은 유족에게 위탁받은 수집품 가운데 고흐의 초기 작품과 유사한 작품이 있는 것을 파악하고,지난 연말 암스테르담 고흐미술관측에 감정을 의뢰했다.그러나 감정결과가 경매 직전 도착하는 바람에 이런 소동이 빚어졌다.
  • 盧·손학규등 제정구의원 추모식 참석/제2의 전성기 ‘통추’ 멤버들 다시 모였다

    ‘상종가 통추,다시 한자리에.’ 고 제정구 전 의원의 4주기 추모식이 열린 7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 멤버들이 속속 도착했다.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도 이날 지방 일정을 취소하고 행사장에 나왔다.그러나 ‘통추 정권’이란 말이 돌 정도로 최근 뜨고 있기 때문일까.이들은 숙연함을 잃지 않았지만 얼굴에는 화색이 돌았다. 노 당선자를 포함,민주당 김원기 개혁특위위원장,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 내정자,한나라당 이부영·김부겸 의원,손학규 경기지사,김원웅 개혁당 대표 등 한때 통추 깃발 아래 모였던 정치적 실세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특히 통추 멤버는 아니었지만 고인과 가깝게 지냈던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민주당 이상수 사무총장 등 500여명이 참석해 통추의 높아진 위상을 보여줬다.노 당선자는 추모사를 통해 “지방자치연구소를 할 때 형편이 어려웠는데 정구형이 많이 도와줬다.”면서 “97년에 서로 갈라졌지만 존경하면서 지내왔다.”고 소회를 밝혔다.이어 “고인을 기억한 채 권력을 갖고 지배하고 증오하려는 세력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통추는 김대중 대통령의 국민회의 창당에 반발,민주당에 잔류한 범개혁 그룹이 지난 96년 지역통합과 정치개혁을 내걸고 만든 모임.그러나 멤버들이 15대 총선에서 지역구도에 밀려 대부분 낙선하고,97년 대선 직전 각기 국민회의와 한나라당행 열차를 나눠타면서 공식적으로는 해체된 상태다. 그러나 통추는 이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느낌이다.주최측은 행사에 대해 “연례적인 추모식”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개혁신당의 모태가 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는 것도 이같은 기류를 반영한다.이두걸기자 douzirl@
  • 전현직 외국정상·노벨상 수상자 방한

    레흐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을 비롯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북아일랜드의 평화운동가 베티 윌리엄스,압둘라만 와히드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 등 전현직 외국정상과 노벨평화상 수상자 등 외빈 700여명이 오는 5∼8일 세계평화초종교초국가연합(창시자 문선명) 주최로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세계평화를 위한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다.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한 문화,구조,그리고 정책모색’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항구적 세계평화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주최측이 밝혔다. 회의에는 이밖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동티모르의 호세 라모스 오르타,로드리고 카라조 전 코스타리카 대통령,슈타인그리머 허만슨 전 아이슬란드 총리 등 저명인사들이 다수 참석한다. 연합
  • 박세리 “나도 PGA 도전”소렌스탐에 이어 두번째 출사표 관심

    박세리(사진·CJ)가 미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3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을 앞두고 충남 유성 집에서 훈련중인 박세리는 28일 “애니카 소렌스탐에게 처럼 PGA 대회 초청이 들어온다면 출전하겠다.”고 말하고 “출전한다면 목표는 우승”이라고 밝혔다. 박세리의 PGA 도전 의사 표명은 지난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평정한 스웨덴 출신의 소렌스탐에 이은 두번째로 소렌스탐은 최근 주최측 초청을 전제로 PGA 도전을 선언한데 이어 BC오픈 주최측으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아 놓은 상태다. 소렌스탐에 이은 박세리의 PGA 대회 출전 타진은 다시 한번 여자골퍼들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세리는 “소렌스탐이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다면 꾸준히 ‘톱10’에는 들 것”이라고 평가하고 “나 역시 남자들과 겨뤄보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7일 하와이 와일레아의 와일레아골프장(파72·6414야드)에서 에서 끝난 LPGA 코내그라 스킨스게임에 출전,캐리 웹(호주)에 뒤져 2위에 그친 소렌스탐은 BC오픈 초청에 대해 “심사숙고하겠다.어떤 결과가 나올 지는 지켜보자.”고 말해 출전 여부에 대해 고심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소렌스탐 PGA서 통할까,“초청하면 응할것” 도전의사

    (올랜도 AP 연합)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를 평정한 애니카 소렌스탐(사진·스웨덴)이 남자들의 무대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도전의사를 내비쳤다. 소렌스탐은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골프 관련 행사에 참석,“주최측이 초청해 준다면 PGA투어에 기꺼이 응하겠다.”며 “계속 출전하는 것은 원치 않지만 엄청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이자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또 “LPGA 투어 대회에 비해 코스가 너무 길지 않고 페어웨이 폭이 너무 좁지 않다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소렌스탐의 에이전트 IMG의 마크 스타인버그는 “소렌스탐이 올해 PGA에 도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 올 다보스포럼 ‘다사다난’ 예고

    |제네바 AFP 연합|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동이 23일(현지시간) 스위스 스키 휴양지 다보스에서 일주일간의 일정으로 개막된다. ‘신뢰 구축’을 주제로 열리는 올 회동에는 국가원수 및 정부수반 29명과 81명의 각료,그리고 1000여명의 기업 대표를 포함해 99개국에서 2000명 이상이 참석할 예정이다. 회동 기간에는 국제 테러의 주요 배후 인물로 지목돼온 알 카에다 문제를 비롯해 석유와 정치간 갈등,세계경제 전망 및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의 충격 등 다양한 주제로 모두 270건 이상의 세미나와 토론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또 서방과 이슬람권의 대화 활성화를 위해 100개 이상의 관련 위원회가 출범될 수 있길 주최측은 기대하고 있다. 다보스 회동 관계자들은 그러나 올해의 경우 유엔의 이라크 사찰 보고서가 27일 공식 제출되고 그 다음날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연두교서가 발표되는 등 다보스 회동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분산시킬 변수들이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더욱이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세계화에반대하는 세력을 규합해 출범시킨 세계사회포럼(WSF)이 같은 기간에 열리는 점도 다보스 회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다보스 회동에는 미국에서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존 애시크로프트 법무장관이 참석하며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을 비롯한 중남미 지도자들,그리고 처음으로 터키 집권당수인 레세프 야입 에르도간이 동참한다.반면 서유럽과 중동권 지도층은 예년에 비해 참석폭이 저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인의 경우 네슬레,셸,마이크로소프트,닛산,소니,보잉 및 코카콜라 등에서 참석을 통보한 상태다.다보스 포럼은 통상적으로 참석자의 60% 가량이 기업인이며 따라서 경제 문제에 회동의 초점이 자연스럽게 맞춰져 왔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세계 경제가 전반적으로 둔화된 가운데 이라크전 위협과 북한 핵 및 테러 등 경제외적 변수들이 부각돼 이쪽에 상대적으로 비중이 더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 민주 은행산업 토론회“조흥은행 매각 국회서 논의”

    신한지주회사의 조흥은행 인수문제가 또다시 뜨거운 감자로 부각되고 있다.정부가 은행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일환으로 합병을 통한 은행의 대형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학계와 시민단체,은행권 등의 찬반 양론이 공론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민주당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은행산업의 경쟁력 제고방안’ 토론회에서는 조흥은행 매각과 관련한 찬반 의견이 팽팽했다.이날 토론회는 은행 대형화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지만 신한지주가 조흥은행을 인수하면 업계 2위의 대형은행이 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조흥은행 매각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사회자로 나선 민주당 김효석 제2정조위원장은 “조흥은행 매각과 관련해 2월중 국회 재경위에서 논의할 계획”이라면서 “그 이유는 조흥은행 매각과 관련된 논의를 민주당에서 끌고 가는 것은 적절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한발 물러나는 모습을 보였다.주최측인 민주당은 조흥은행 매각을 서두르지 말자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첫 발표자로 나선 김대식 한양대교수는 “합병에 따른 은행의 대형화는 과거 사례만 보더라도 30%정도만 성공할 뿐”이라면서 “규모가 큰 것이 경쟁력을 갖춘 것이 아니며 수익성 창출 능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주장했다.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형화를 내세우며 조흥은행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의 입장과 다른 시각이다. 김상조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소장은 사견임을 전제한 뒤 “2000년 정부는 조흥은행에 대해 자기자본비율이 8%가 넘으면 독자생존을 보장한다는 이면합의를 했다.”면서 “신한지주가 조흥은행을 인수하면 노사정위의 신뢰를 깨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전광우 우리금융 부회장은 “경영진은 주주의 이익이나 고용안정 등을 고려해 합병을 전향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최범수 국민은행 부행장 역시 “은행합병이 절반의 성공이라 하더라도 금융시장 변화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가장 확률이 높은 선택”이라면서 “조흥은행에 공적자금을 투입한 것은 정부의 고육지책이었으며 정부는 은행을 가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애들아 미술관에 놀러가자...과자집.국수의자.거울방....

    과자로 지은 집,팝콘으로 만든 눈사람,거울로 꾸민 방 등 상상 속의 세상이 어린이 눈 앞에 펼쳐진다. 서울 양재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새달 9일까지 열리는 ‘조각이란 무엇인가’전과 사간동 갤러리현대가 7일부터 새달 9일까지 마련하는 ‘프린스˙프린세스’전,관훈동 인사아트센터가 8일부터 새달 2월2일까지 갖는 ‘맛있는 미술관’전은 모두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전시회랄 수 있다. 각 주최측은 “미술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먹고,만지고,느끼는 놀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입을 모은다.그 말마따나 이 전시들은 모두 예술과 놀이가 혼합된 것으로,젊은 작가가 대거 참여해 미술로 표현할 수 있는 환상적인 세상을 보여준다.‘예술작품임을 망각하는’어린이들의 천성을 이해하는 작가들은 작품이 훼손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조각이란 무엇인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의 이 전시는 심오한 제목과는 달리,관람을 마친 어린이들이 “재밌어요.다시 보여줘요.”를 간청할 만큼 독특하고 실험적이다. 1960년대 이후 현대조각을 8가지 주제로 나눠 보여주는 전시장은 곳곳에서 어린이의 호기심을 자극한다.표현주의로 분류된 조성묵의 ‘소면으로 만든 의자’ 앞에서는 “와! 국수다.”를 연발한다.사실주의 작가 강관욱의 ‘민초Ⅲ’‘구원’에서는 어린이들이 만져보며 좋아한다.조용신의 볼록렌즈에 떠오르는 ‘데드마스크’도 신선하다.키네틱 조각인 김동원의 ‘편서풍’은 관람객과 조각이 직접 교류하는 작품.관람객이 조각품에 올라서면 센서가 몸무게를 감지해 선풍기로 미풍부터 강풍까지 맞춰서 내보낸다.권오상의 사진조각 ‘미스,블랙홀,랜드마크’는 노란색 배경과 모자이크한 실물 크기의 사진조각 덕에 인기가 높다.양만기의 첼로 설치조각인 ‘연주자’는 첼로 현을 만지면 관객 체온에 따라 작동하는 센서가 클래식 등의 소리와 영상으로 보여준다.긴 흰색 풍선으로 만든 김윤경의 ‘가슴’,냉장고 안의 차가운 발을 만져보는 ‘유효기간’도 즐거운 구경거리다.(02)580-1300. ●프린스ㆍ프린세스 젊은 작가 14명이 갤러리현대 지하 1층에 꾸민 환상의 나라로,어린이가 체험하는 일종의 ‘소인국’이다.‘디지털 코스모스’(이경호 작)에서 하늘의 해를 만져보고,동물모양으로 꾸민 터널(황혜선)을 지나면,달콤한 과자로 만든 집(오정미)이 나온다.거울로 만든 방(박은선)을 지나 분홍색 털로 안을 채운 풍선으로 만든 집(변선영)을,앉은 자세로 빠져나와야 한다.하얀나비가 춤추는 나비의 나라(양민하)를 둘러본 후 작은 동굴에 들어가 하늘을 보고 누우면 총총한 별과 우주의 신비를 절로 느끼게 된다.1·2층에는 어른도 볼 만한 그림·조각·설치를 준비했다.백남준의 비디오설치 ‘호랑이’를 비롯해 박수근 장욱진 이중섭 등의 처음 공개되는 작품들이 있다.(02)734-6111~3. ●맛있는 미술관 인사아트센터의 이번 전시는 음식을 소재로 상상력을 키워주는 자리.구성연 함명수 등 젊은 작가 10여명이 40여점을 내놓았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할 전시장은 달콤한 냄새가 솔솔 흘러나오는 3층 전시장의 ‘과자로 만든 세상’일 듯.푸드 아티스트이자 작가인 오정미가 다양한 과자를 이용해 만든 과자집,팝콘으로 만든 눈사람,과자 꽃이 핀 화분 등을 전시한다.지하에 설치하는 ‘뒤죽박죽 과자 공작소’‘어린이 전시장’은 어린이들이 ‘과자가 열리는 달콤한 화분 만들기’ 등 작품 제작에 직접 참여하는 공간이다. 평상시 즐겨 먹는 과자를 재료로 작품을 만든 뒤 전시할 수도 있다.과자로 만든 드레스·망토를 입고 기념촬영하는 것도 가능하다.(02)720-1020. 문소영기자 symun@
  • 갈라서는 촛불집회/첫 제안 네티즌 ‘앙마’ “이젠 반전 시위””

    “주최측의 선도에 따라 구호를 외치는 일방적 집회 방식에 동의할 수 없다.80년대식 반미 논리로 우리를 지도하려 들지도 말라.” 경찰의 불법 시위 엄단 방침으로 촛불시위를 주도하는 여중생 사망사건 범대위와 경찰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집회의 형식과 내용을 둘러싸고 범대위와 일반 네티즌 사이의 ‘균열’이 표면화되고 있다. 촛불시위를 처음 제안한 네티즌 ‘앙마’는 2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31일 광화문 촛불시위에 다녀온 뒤 친구들에게 더이상 범대위를 믿으라고 설득할 수 없게 됐다.”면서 “우리는 범대위와 ‘다르기’ 때문에 ‘반미’가 아닌 ‘평화’와 ‘반전’을 말하겠다.”고 밝혔다.그는 “4일 범대위가 교보문고 정문 쪽에서 집회를 한다면 우리는 (다른 방향인)교보생명 앞에 있을 것이며,경찰이 막는다면 싸우지 않고 세종문화회관 뒤로 가겠다.”며 ‘독자노선’을 밝혔다. ‘앙마’의 제안은 인터넷 게시판에 급속히 확산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대학원생 김남일(28)씨는 “범대위의 경직된 ‘반미’ 구호와 획일적 집회방식이 일반 시민과 네티즌의 참여를 망설이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美백만장자 파워볼복권 당첨 3700억원 ‘돈벼락’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의 백만장자가 세계 복권사상 최고액인 3억 1490만달러(약 3780억원)의 ‘돈벼락’을 맞았다.웨스트 버지니아주에서 여러건설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앤드루 잭 휘태커(55)는 26일(현지시간) 파워볼복권 당첨 기자회견장에 나타나 1억 7050만달러를 단번에 현금으로 받겠다고 말했다.주최측이 제안한 다른 당첨금 수령 방식은 30년 동안 매년 1050만달러씩을 나눠받는 것이었다. 따라서 이번에 휘태커가 손에 쥐게 되는 당첨금은 연방과 주 세금 33.5%를뗀 1억 1170만달러(약 1340억원). 웨스트 버지니아주 스콧 디포에 사는 그는 자신이 다니는 ‘하느님 교회’에 소속된 교회 세곳에 당첨금의 10%를 십일조 헌금으로 바치겠다고 말했다.그 뒤 경기불황으로 해고한 건설회사 직원 25명을 모두 복직시킬 수 있게 됐다며 기뻐했다.마지막으로 딸과 손녀들이 그 돈을 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그는 덧붙였다.휘태커는 경비원들이 있는 고급주택 단지로 이사할 계획이지만 자신의 생활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mip@
  • 장이모 감독 무협물 ‘영웅’ 中인민대회당서 시사회

    국회의사당에서 영화시사회와 기자회견이 열린다면? 우리라면 꿈도 못 꿀 일이지만 중국에서는 가능하다.지난 14일 베이징의 심장부인 톈안먼 광장 서쪽에 위치한 인민대회당에서는 1000명에 가까운 내·외신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영웅’의 시사회와 기자회견이 있었다.장이모우 감독과 아시아최고 스타 양조위·장만옥·이연걸·장즈이 등 제작·출연진 16명은 거의 국민 영웅이었고,외신기자들은 ‘대중국 만세’를 선포하는 듯한 이 행사의 들러리 같았다. ●자화자찬… 국가행사 같은 기자회견 기자회견장은 칼과 방패로 무장한 ‘진(秦)나라 군사’200여명의 호위를 받고 있었다.주최측은 한 체육대학에서 최정예만을 선발해 군대를 구성했다고설명했다.벽을 모두 둘러싼 스틸사진 앞에서 이들이 외치는 “風(풍),風,大風(대풍),大風…”이라는 구호는 큰 홀을 삼킬 듯했다. 더 놀라운 것은 기자회견 내용.사회자는 “진시황이 통일을 이뤄 지금의 중국이 있다.”면서 “중국의 역사와 미를 완벽하게 재현한 최고의 영화”라는 장황한 찬사를 늘어놓았다.중국기자들의 질문도 가관이어서 “촬영·연기·연출 모두 뛰어난 데 특히 주안점을 둔 게 뭐냐.”는 식으로 물었다.이에 장 감독이 “중국의 섬세함과 훌륭함을 알리고 싶었다.”고 대답하자 박수를치는 등 자화자찬 일색이었다.게다가 통역도 없이 중국어로 진행돼 외신기자들은 꿀먹은 벙어리가 된 채 그들만의 잔치를 지켜봐야 했다. ●장이모,중국정부에 백기 들다 중국 5세대를 대표하는 장이모 감독은 ‘붉은 수수밭’‘국두’‘귀주이야기’‘인생’등으로 칸·베니스영화제에서 잇따라 상을 받은 거장.1990년대중반까지는 검열 때문에 중국 정부와 불편한 관계였지만,최근 영화에서는 중국 현실을 긍정적으로 그려 이제는 정부 지원을 받기에 이르렀다. 영화평론가 김영진씨는 “중국 5세대 감독들은 예전에는 영화제용 영화를만들었고,지금은 정부가 좋아하는 영화를 찍는다는 이유로 젊은 감독들에게비판받고 있다.”면서 “‘영웅’역시 중국정부의 입맛에 맞아서 국가적인지원을 받은 듯하다.”고 말했다.아울러 “6세대 감독들은 여전히 심한 검열때문에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는 게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영웅’은 장이모가 처음 도전하는 무협영화.춘추전국 시대를 배경으로 황제가 되려는 야심을 품은 진나라 왕 영정(훗날의 진시황)과 그를 죽이려는자객들 이야기다.무명(이연걸)·파검(양조위)·비설(장만옥)은 왕을 향해 다가가지만 국가 안정을 위해 영정의 존재가 필요함을 깨닫고 결국 암살을 포기한다는 줄거리다. 뛰어난 영상미와 색채의 상징성 등 예술적인 측면에서 과소평가할 수 없는작품이지만,국가를 위해 개인을 희생시키는 내용과 압도적인 물량·인력 투입으로 엮어내는 거대한 스케일은 분명 ‘위대한 중국’에 초점을 맞추었다.할리우드의 미라맥스가 수입해 전세계에 배급되는 이 영화에,중국이 아시아사상 최대 규모인 제작비 3500만달러를 전액 투자한 이유를 알 만하다. ●스타 배우와 유명 감독…뭘 말하고 싶었나 공동 기자회견 전날 따로 가진 인터뷰에서 장 감독은 “어릴 때부터 무협영화를 좋아해 꼭 찍어보고 싶었다.”면서 “무(武)보다는 협(俠)을 강조해 사람의 도리를 그렸다.”라고 의도를 밝혔다.이안 감독의 ‘와호장룡’의 신화를 이을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기적을 바라지는 않지만 영화산업에 공헌하기를 바란다.”고 대답했다. ‘화양연화’에 이어 또 비운의 연인이 된 양조위와 장만옥은 “우리는 눈빛만 봐도 마음이 통한다.”며 팀워크를 과시했다.“말 없이 고통 속에 사는 ‘영웅’의 파검이 내 성격에 맞는다.”는 양조위는 고독이 서린 이미지 그대로였다.‘여장부답게’ 사자머리로 나타난 장만옥은 “‘열혈남아’에서비로소 연기에 눈을 떴지만 아직까지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면서배우로서의 욕심을 보여줬다. 생각보다 귀여운 외모의 이연걸은 “좋은 폭력도 있다는 것이 영화의 주제”라고 액션배우다운 해석을 내렸다. 아시아 최고 스타들과 세계 유수의 영화제를 휩쓴 특급 감독의 만남.과연중국 정부가 바라는 대로,전세계에 중국의 힘을 알리고 돈도 끌어모을 수 있을까. 20일 현지 개봉을 시작으로,국내에서는 내년 1월말쯤 진나라 병사의함성이 울려퍼질 예정이다. 베이징 김소연특파원 purple@
  • 무대에서… 화랑에서 크리스마스 ‘문화향연’

    크리스마스에는 꼭 무언가를 해야만 할 것 같다.혼자 집안에 들어박혀 있기는 왠지 아쉽다.올 크리스마스에는 친해지고 싶은 사람에게 용기를 내보자.“저어…,여기 한번 안 가 보실래요?” 음악회나 전시회 같은 문화행사가 너무 고상해서 두드러기가 나는 사람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어떤 취향도 만족시킬 만큼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이다.자,하나 골라 보실까요? ◆합창단부터 하피스트까지 '캐럴콘서트' 역사적으로 서양 음악가들에게 크리스마스는 일년 중 가장 중요한 날이었다.클래식 음악이란 예수 그리스도를 경배하는 데서 시작됐다.예수가 태어난크리스마스에 가장 큰 영광을 돌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하지만 ‘크리스마스 음악회’는 이미 종교와 관계없이 누구나 즐기는 축제로 탈바꿈했다.나아가 종교적 신념이 다른 사람들과 공존을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된다면,이 또한 크리스마스가 가진 큰 뜻이 될지도 모르겠다. 시즌을 여는 것은 서울윈드앙상블로 17일 오후7시30분 한전아츠풀센터에서이다.구세군악대가 자선남비 앞에서 연주하는 캐롤을 들어 본 사람이라면,브라스앙상블이 얼마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돋우는지를 안다.구현욱 지휘로‘미녀와 야수’‘러브 스토리’‘문 리버’등 귀에 익은 명곡으로만 이루어졌다.(02)415-5510. 선명회로 알려진 월드비전어린이합창단은 빈소년합창단과 쌍벽을 이루는 실력을 자랑한다.21일 오후5시 호암아트홀.김희철 지휘로 종교음악과 미국민요,크리스마스 메들리 등을 부른다.(02)751-9606. 하피스트 곽정이 22일 오후3시 금호아트홀에서 갖는 콘서트는 조금 색다르다.1부는 부천시향 목관오중주단과의 전통적인 레퍼토리지만,2부에선 전자하프로 크리스마스 메들리와 팝을 ‘파워풀’하게 들려줄 것이라고.보컬 서영은.(02)780-5054.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도 ‘화이트 크리스마스’로 동참한다.23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장윤성이 지휘하는 서울시교향악단과 ‘타이스의명상곡’‘사랑의 기쁨’‘사랑의 인사’‘사계’등을 연주한다.기타 장승호,하프 나현선.(02)580-1300. 명동성당 꼬스트홀은 23일 오후7시30분 소년소녀 가장을초청하여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살린다.소프라노 박지영,바리톤 김관동,피아노 양기훈.바이올린 김영준,첼로 박경옥,피아노 김준차.(02)778-6295. 서울팝스 재즈앙상블의 ‘크리스마스 추억만들기’는 24일 오후7시30분 영산아트홀에서 열린다.서울팝스오케스트라의 외국인 단원이 주축이 돼 팝과캐롤을 고급스런 재즈 선율로 편곡했다.(02)3444-3602.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가 이끄는 조이 오브 스트링즈는 24일 오후8시 호암아트홀에서 연주한다.오보에 이윤정,쳄발로 김희정.(02)751-9606. 글로벌오페라단은 김향란 김수정 신동호 김요한 등 성악가와 뮤지컬배우 이태원,가수 유열,트럼펫 이강일,프라임필하모닉을 내세운다.25일 오후4시 예술의전당.(02)581-5404. 사랑의 플루트 콰이어의 ‘성탄절 자선음악회’는 11년째 수익금 전액을 장애아동복지기관에 기탁하고 있다.25일 오후3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548-4480. 서동철기자 dcsuh@ ◆미술감상하고 선물도 사고 '이색전시회' 화랑가에서도 크리스마스를 더욱 포근한 분위기로 이끌 독특한전시회가 이어진다.전시도 보고,크리스마스 선물이나 카드도 마련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다. 18∼24일 서울 종로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견우·직녀의 크리스마스’전은 우리 농산물을 예술로 승화시킨 전시.크리스마스에 우리의 아름다운 ‘사랑의 전설’을 연결해,크리스마스 선물로 우리 농산물 상품을 권하는 자리기도 하다. 커다란 꿀단지에 떠 있는 사과며,상황버섯 위에 연출한 화성침공 등이 흥미롭다. 한국벤처농업대학 후원으로 장생도라지·본정초콜릿·청풍인삼·나주배술·부연꿀 등 12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김송미 이동재 이서미 최주영 등이 작품을 냈다. 주최측은 이 전시를 신진 작가 발굴의 장인 ‘농업메세나’로 확대해 나갈예정이다.전시장을 찾은 관객에게 해당 농산물을 10% 싸게 판다.(02)736-1020. 광화문 흥국생명빌딩 로비에서는 26일까지 조각가 문인수의 ‘촛불 켜는 밤’이 마련된다.촛대를 중심으로 스탠드·테이블·전화기 등 일상의 오브제를 예술로 표현한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02)723-6277. 종로 팔관동의 인갤러리에서 20일까지 열리는 ‘우리들의 크리스마스’도이색적인 전시.전구가 반짝거리는 핑크색 집,사진으로 만든 트리,목걸이와액세서리 등이 연말 분위기를 한껏 냈다.고창선 곽성희 권혁 김영준 문경원서혜영 홍장오 등 23명이 참여했다.(02)732-4677. 중구 중림동의 가톨릭 화랑에서는 29일까지 한국 가톨릭미술가협회의 ‘성물카드기획전’이 열린다.작가들이 제작한 십자가 등 성물과 크리스마스 카드가 독특한 조형세계를 보여준다.(02)360-9193. 인사동의 두아트에서는 내년 초까지 ‘장난감 전시’전을 기획했다.국내외유명 작가들의 그림이 들어 있는 교육용 완구·캐릭터 장난감을 준비했다.(02)737-8808. 문소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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