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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성과 신예 대결/2개 연극제 막오른다

    ◎새달 1일부터 「사랑의 연극잔치」·「푸른연극제」열려/탄탄한 연기·젊음의 열정 무대에/사랑의 잔치/기존 21개극단 참가… 한달간 공연/푸른 연극제/실험성 강한 신생 7개극단 경연 연극 애호가들에게 오는 6월은 더 없이 즐거운 한달이 될 것 같다. 정부가 관람료의 일부를 지원하는 「사랑의 연극잔치」와 젊은 연극인들의 실험성 강한 무대를 모아놓은 「푸른 연극제」가 6월 한달동안 함께 열리는 것. 기성극단들의 탄탄한 무대와 신세대의 신선한 충격의 무대가 대학로에 연출해낼 충돌의 현장은 연극팬들의 기대를 한껏 높여놓는다. 정부가 지난해 「연극의 해」를 맞아 관객지원 차원에서 실시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은 「사랑의 연극잔치」의 올 행사가 6월1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전역의 공연장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특히 「92 사랑의 연극잔치」에 참가하는 21개 극단들 대부분이 새작품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어서 공연작품들의 일대 물갈이를 앞둔 대학로 연극가는 벌써부터 활기를 띠고 있다. 한국연극협회는 올해에도 작년과 마찬가지로정부의 지원금 3천원씩이 포함된 6천원짜리 사랑티켓 2만장을 발매할 예정이다.그리고 관람료가 6천원보다 많을 경우에는 관객이 그 차액만큼만 추가로 부담하면 된다. 고정관객의 확보와 영세한 국내극단들의 지원이라는 취지아래 실시되고 있는 이 행사의 「사랑티켓」은 마로니에공원앞 공연정보센터와 종로서적,을지서적,신촌문고,서울문고,25시 음악사등 서울시내 10개 예매처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한편 건전한 젊음의 거리로서의 위치가 위협당하고 있는 대학로에서 벗어나 새로운 공간에서 젊은 공연예술인들의 열정을 표출해보고자 기획된 「푸른 연극제」가 오는 6월1일부터 30일까지 장흥토탈소극장과 대학로 토탈미술관(20일부터)에서 개최된다. 두터운 기존의 벽에 부딪쳐 자유로운 창작활동의 기회를 갖지 못했던 젊은 연극인들에게 새로운 문화공간에서 자기주장을 펴볼 수 있는 장을 제공하기 위해 공연기획회사인 문화행동과 이벤트코러스가 공동으로 마련한 「푸른연극제」에는 작은신화(대표 최용훈)와 한마루 20 00(대표 임수택),병리실험실(대표 송선호),산맥(대표 서광석)연과 얼레(대표 심동섭),연극실험실(대표 한명희),예성무대(박재운)등 90년을 전후해 창단된 7개 극단이 참가한다. 공연이외에도 토탈미술관에서는 20∼26일까지 기성연극인과 신세대 연극인들이 참가하는 학술회가 열리며 공연때마다 관객들이 자유롭게 참여하는 즉석토론회를 준비해 연기자와 관객사이의 피드백효과를 도출해낼 계획이다. 주최측은 또 관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개막공연이 열리는 6일과 20일 대학로 마로니에공원및 대학로 일대에서 거리축제도 연다.
  • 영·호남 「우정나누기 헌혈운동」

    ◎적십자사 봉사원 3천명 지리산휴게소에서/지역감정 해소… 화합의 이웃 확인/가족·연예인 어울려 대동제도 개최/강기훈총재·도지사·시장등도 참가 영·호남의 적십자사봉사원 3천명은 오는 24일 전라북도 남원군 88고속도로상 지리산휴게소에 모여 「지리산우정의 대잔치」를 연다.대한적십자사가 지난1일부터 전국적으로 벌여온 「우정나누기헌혈운동」의 대단원을 장식할 이 행사는 헌혈운동을 통해 영·호남인이 하나가 되는 화합의자리로 마련됐다. 이 행사에는 대한적십자사 부산,대구,경남,경북지사와 광주·전남,전북지사등 영·호남6개지사에서 각 5백명씩의 봉사원들이 참가하며 영·호남간의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떨쳐버리고 두지역이 더불어사는 이웃임을 확인,실천하는 새로운 장을 마련하게 된다. 영·호남의 경계를 가르는 지리산과 그 갈라진 경계선을 다시 잇는 대구∼광주간 88고속도로상에서 열리는 이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3천명의 봉사원들과 그 가족이 참여하는 「영·호남우정나누기헌혈」순서.이는 행사를 주관하는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중앙협의회」(의장 조일묵)가 전국 2만7천여회원들의 뜻을 모아 고질적인 지역감정문제를 순수민간운동차원에서 풀어 나간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지난1월부터 행사개최에 따른 기본계획수립,운영위원회구성,세부운영안 마련등 행사를 추진해온 중앙협의회는 이번 사랑과 우정의 헌혈행사를 통해 영·호남인의 마음속에 깊게 뿌리 내린 지역감정을 「피를 나눔으로써」해소하고 나아가 적십자의 인도주의 이념을 구현해나가는 계기로 삼기로 했다. 주최측은 우정의 헌혈에 이어 영·호남봉사원과 가족및 연예인들이 함께하는 우정의 대동제도 개최하는등 이행사를 영·호남을 결속하는 지속적인 축제로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행사에는 유달영중앙협의회명예회장,강영훈총재를 비롯,영·호남지역적십자사관계자와 시·도지사및 시장등 관계인사들도 참가할 예정이다. 대한적십자사 이종근과장은 『올 한햇동안 1백40만명 참가를 목표로 헌혈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하고 『특히 지난2일 노태우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직접 헌혈에 참가한 이후적십자운동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며 이번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로 영·호남화합의 새로운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광주 「5·18」 12주 전야제/2만여명 평화집회

    ◎망월동묘역엔 참배객 줄이어 【광주=남기창기자】 「5·18 광주민주화운동」12주년 기념전야제가 17일 하오6시 광주시 동구 금남로에서 희생자 유족 및 부상자·학생·시민등 2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베풀어졌다. 「5·18위령탑건립 및 기념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이광우전남대교수)와 「민주주의 민족통일 광주전남연합」(상임의장 정광훈)이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는 경찰이 12년만에 처음으로 기념집회를 허가한 가운데 당초계획대로 질서정연하게 치러져 대중집회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줬다. 전야제는 주최측과 당국의 약속대로 하오6시에 시작해 4시간만인 10시에 정확히 끝났으며 참가군중은 전일빌딩에서 광주은행까지의 금남로 1∼3가에만 자리를 잡고 행사장 바깥쪽의 차량통행을 자유롭게 하는 등 주최측의 통제에 적극 협력했다. 참가자들은 공식행사가 끝난 뒤 광주역까지 2㎞ 거리에서 시가행진을 벌이고 하오11시에 질서있게 자진해산했다. 경찰은 이날 광주·전남지역에 48개중대 7천여명의 경찰병력을 집결시켰으나 실제 전야제행사가 벌어진 금남로 주변에는 교통경찰관 40여명만을 배치,군중과의 충돌을 피하면서 교통정리와 질서유지 업무만을 하도록 했다. 한편 18일에는 상오10시 광주시 북구 망월동 「5·18묘역」에서 추모제가 열리며 하오4시에는 「광주 민중항쟁계승 범국민대회」가 당국의 집회허가속에 개최될 예정이다. 「5·18묘역」에는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전국 40여개대학생 5천명을 비롯,참배객 3만여명이 다녀갔다.
  • 대학축제의 두얼굴/박성원 사회1부 기자(현장)

    ◎「전경과 놀이마당」·「진압차 부수기」 대조 「무악대동축제」가 열린 14일 하오의 연세대 교정. 이날 대운동장과 공대 앞마당에서는 대조적인 행사가 열렸다. 한쪽에서는 학생과 전경이 어우려져 각자의 위치와 입장을 「초월」해 젊음을 만끽하는가 하면 다른 한쪽에서는 호전적인 「전투경찰차량 박살내기」행사가 펼쳐졌다. 이 학교 학생 2백여명과 이들과 항상 「대치」했던 서대문경찰서 소속 전투경찰 2백50여명이 뒤엉킨 「학생·전경 한마당잔치」는 평소의 적대감(?)을 털어버리고 축구·족구·줄다리기 등의 경기를 통해 서로의 희비를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됐다. 공을 차다 학생이 넘어지면 전경이 먼저 나서 부축했고 전경이 묘기를 보이면 학생들의 박수갈채가 더욱 힘찼다.학생들이 준비한 막걸리와 전경들이 갖고 온 음료수를 나누어 마시며 「소양강 처녀」「황홀한 고백」등의 대중가요를 합창했다. 시간이 흐르고 분위기가 무르익을수록 이들은 다같은 청춘임을 거듭 확인했다. 이날 학생과 혼합팀을 이룬 2인3각경주에 참가했던 주창영수경(22)은 『시위때면 거리에서 화염병을 들고 사납게 달려드는 학생들을 피하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오늘 이렇게 몸을 맞대며 어울리다 보니 친형제처럼 느껴진다』고 흥분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같은 시간,대운동장에서 1백여m 떨어진 공대 앞마당에서는 50여명의 학생들이 쇠파이프와 망치 등을 들고 모의 최루탄발사 차량을 사정없이 부수고 있었다. 기계공학과 학생들이 마련한 「전경차 박살내기」행사였다. 『평소 전경들 때문에 쌓인 학우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주자는 뜻에서 폐차되는 마이크로버스를 15만원에 사들여 검은색을 칠해 행사를 마련했다』는 학생들의 설명이었다. 주최측은 막걸리와 쇠파이프 등을 권하며 학생들에게 『1분동안 즐기는데 1천원』이라고 외쳐댔지만 학생들의 호응은 신통치 않았다.호기심에 주변에 몰려들던 학생들은 거의 대부분 냉담한 표정으로 돌아섰다. 「학생·전경 한마당」에서 환영사를 마치고 사무실로 올라가던 이성호학생처장은 쇠파이프를 들고 춤을 추는 학생들을 보고는 놀란 듯 잠시 멈춰 섰다가 무거운 표정으로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 국민문화제(문화로 본 일본 일본인:8)

    ◎지역문화 전국에 알리는 축제마당/매년 한현선정,주민발표무대 마련/올해는 이시가와서 「전통…」 주제로 열려 문화개념을 좁게 한정할 경우 우리는 이른바 예술문화에만 관심을 두게 된다.물론 예술활동은 문화 혹은 인간적 가치지향의 정수라고 해도 좋을 만한 의의를 지니고 있다.그러나 아무리 예술작품이 중차대한 의의를 지니고 있다 해도 그 가치가 많은 사람들에게 향유되지 않는다면 그 존재의의는 반감된다. 향유라고 했지만 그것이 단순히 수동적인 상태에만 머문다면 그 역시 바람직하지 못하다.전문적인 예술가가 아니라도 스스로 예술적인 감각을 몸에 익히는 정도가 되어야 진정으로 예술을 사랑한다는 의미가 살아 날 수 있다. 원래 아마추어라는 말의 뜻이 그러하다.최근의 세계적인 추세를 반영하는 「문화향수권의 신장」이라는 표현에는 그와 같은 상태에 대한 지향이 숨겨져 있다. 일본의 문화정책에서는 그와 같은 지향은 「국민문화제」라는 행사를 통해 상징되고 있다. 금년으로 일곱번째를 맞는 이 행사는 매년 지역(현)을 돌아가면서 전국 각지에서 국민 일반이 행하고 있는 각종 문화활동을 전국적인 규모로 경연·교류·발표함으로써 문화활동에의 참가기운을 높이고 새로운 예술문화의 창조를 촉진함을 목표로 삼고 있다.그것은 또한 전국을 향한 지역문화의 발신마당으로서의 구실도 겸한다고 할 수 있다.1992년은 이시가와현(석천현)이 주최할 예정인데,필자가 참석해본 1991년 지바현(천엽현)의 경우를 들어 그 면모를 잠시 살펴보도록 한다. 금년의 주제는 『전통과 창조』이지만 작년의 경우에는 『꽃피우자 미래』를 내세우면서 11월16일부터 25일까지 10일간 지바현내 16개 지역에서 분산 개최되었다.지바시의 마쿠하리(막장)메쎄 이벤트 홀에서 개최된 개회식 오프닝 페스티벌에는 황태자와 신임 문부성대신도 참석하여 인사하는 등 이 행사의 비중을 높여주었다.모두 33개 사업을 참관한 관객수는 1백만명을 넘겨 최다의 기록을 남겼다고 한다.주최측은 전국은 물론 해외 16개국에서도 뛰어난 기량의 참가자가 다수 있었다고 자평하지만,필자가 보기에는 대체로 앞에서 말한 의미의 아마추어 수준이었다.출연자 총수는 9백50개단체,2만2천6백명으로서 그중에는 유학생을 포함한 외국인이 연인원 3백72명으로 집계되어 있다.또한 주최사업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0개 사업에서 작품등의 공모를 행해 5만1천건의 응모가 있었는데,문예대회,국제영화제,동물일러스트레이션대회등에 38개국에서 3천4백건의 응모가 있었다고 한다.또한 국민문화제로서는 처음으로 미술의 전 부문을 동일장에 전시하는 시도도 이루어졌다. 이중에는 전문가의 작품도 있었지만,대두분이 역시 아마추어 수준이었다. 참여기회의 확대는 행사내용중 이른바 생활문화라는 영역에서 두드러진다.생활문화종합페어,전통공예페스티벌,「수시」페스티벌이라든지,인형극 페스티벌,플라워컬처 페스티벌등이 그 예이다.이와 같은 행사에는 관객은 물론 주최하는 단체나 개인 역시 아마추어적 기질을 숨기지 않고 있는데,예컨대 출연자를 일반공모한 사교댄스대무도회 댄스타임부문에서는 2천명을 넘는 애호가가 참가하여 회장을 메웠다. 보기 나름으로는 질적 수준이라는 점에서 회의를가질 수도 있고,따라서 전문가들이 참가하기 거북해진다는 문제가 없지 않다. 그러나 잘만 운영된다면 전문가와 애호가의 만남이 이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좋은 기회로도 여겨진다.실제로 이 행사에 출연·출품한 단체나 개인의 배후,또는 조직에 수많은 전문가들이 협력했을 뿐 아니라 본격적인 신작 오페라·교향시·창작무용도 시도된 바 있다. 전국적,국제적이라고 하지만 다분히 동네잔치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 의의가 손상될 것은 없다고 본다. 이 국민문화제의 심벌마크는 「문화란 인간의 지혜이고 질서있는 생활과의 결합이다」라는 이해를 바탕으로 삼고 있다.물론 그때의 질서란 강요되거나 규격화된 것이어서는 안될 것이다. 우리 말에 「난장」이 의미하는 창조적 카오스가 허용되는 마당이어야 할 것이다.필자로서는 일본의 국민문화제는 대통령상이 지상목표처럼 된 우리의 경연대회식 문화제보다는 지역사회의 문화적 역량이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결집되는 한 한마당잔치가 바람직하다는 평소의 생각을 확인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 한·흑갈등 부추기는 미 언론/유민 LA특별취재반(오늘의 눈)

    미국언론들이 이번 흑인소요사태를 집중 보도하는동안 많은 한국인과 기타소수민족들은 복받치는 설움을 감당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수십년동안 가꿔 온 삶의 터전을(미국인들이)짓밟아 놓고서도 그 책임을 교묘히 소수민족에게 전가시키려는「기술」에 우리 피해교민들은 허탈감보다는 분노가 앞섰을는지도 모른다. 「4·29흑인폭동」이후 이틀동안 미국의 주요방송들은 다양한 아메리칸합중국소수민족에 대해 그런대로 중립과 공평한 보도태도를 지키는듯 보였다. 그러나 사태의 심각성이 더해가는 가운데 이들 매체들이 각종화제·기획물·대담프로를 앞다퉈 보도하기 시작하면서 방향은 『한인들의 경제적 착취·이기성이 흑인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한인들은 흑인·히스패닉을 위해 더 투자를 해야한다』는 쪽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더욱이 어떤 TV보도는 중간 중간에 「두순자여인 사건」장면을 되풀이해 보여주기도 했다.올해 초 두여인은 이미 집행유예로 풀려나 사건이 매듭단계에 있는 터였다. 또 다른 방송은 상가를 향해 총을 들고 돌진하는 「약탈자」에 맞서 자구책으로 이들과 결전을 벌이던 한국청년을 「갱스터」로 표현하고 이를 반복 보도함으로써 젊은 교포들의 공분을 자아냈다. 특히 ABC의 편파왜곡보도가 심해 지난 2일 한인타운에서 있었던 교포들의 항의시위참가자를 한인이 아닌 「아시안」으로,그 수를 5천명(현지경찰2만5천명·주최측10만명)으로 각각 왜곡·축소해 교포들의 집단항의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이 방송은 대담프로에서 흑인들만 참석시켜 교민들에 대한 「화풀이」만 방영함으로써 미국의 인종문제를 「한·흑」갈등으로 희석시키기도 했다.게다가 뒤늦게 교포들의 항의를 받고는 한인들을 참석시키는 해프닝도 벌였다. 한 백인소방관이 불을 끄다 습격을 받아 숨진 사실이 한 방송에 대대적으로 보도되기도 했다.그의 생애와 함께 소방관의 애환이 자세하게 소개됐다.그것은 생명의 고귀함을 일깨우는 훌륭한 보도물이었다.그러나 그러한 보도태도는 정당성을 결여한 것이다.다른 고귀한 생명도 60명이나 숨진 것이 이번 사태이기 때문이다. 사건은 보는 시각에 따라 그모양을 달리 볼 수있다. 그러나 그 모양의 질감(본질)은 「정의」 「진리」가 존재하는 한 여전히 그대로 남아있다.다시말해 미국사회 매체들이 이같은 보도태도를 계속 견지한다면 미국의 인종문제,나아가 지구촌의인종문제 역시 「시지프스의 돌」처럼 반복될 것이다.
  • 순수추상 벗어나 형상표현법 시도 “눈길”/입선작을 뽑고나서

    ◎「대상은 내면의식 유추해내는 솜씨 탁월」 조각분야만의 단일 공모전으로 출발해 올해 7회째를 맞는 서울신문 주최의 92년도 서울현대조각 공모전을 심사 하면서 다양한 재료의 등장과 자유로운 이미지의 표현방법을 관찰할수 있었다.그것은 언제부터인가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쇠퇴해 가기 시작한 구상조각이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최근 우리 미술계,특히 조각분야에서는 추상이 그 주류를 이루어 왔었다. 그러나 많은 작가들이 다시 형상성에 관해 관심을 쏟기 시작한 것처럼 이번 공모전에서도 눈에 띄게 순수추상 보다는 형상을 통한 표현방법의 시도를 확연하게 볼수 있었다.많은 토론끝에 특선 5점과 대상,우수상 각1점씩을 선정하게 되었는데 이 중에서 엄밀히 추상이라고 할수있는 작품은 한점뿐이 아닌가 한다.이번에 대상과 우수상은 거의 동점으로 대상을 주기에는 미숙하다는 점으로 미루어 두 작품을 함께 우수상으로 선정하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최종으로 정욱장씨의 「그날이후­92­2」를 대상으로 선정하고 박지현씨의 「강제된 사연」을 우수상으로 선정하게 되었다. 정욱장씨의 「그날이후」는 작가의 내면의 풍경을 인체나 동물을 통하여 유추해 내는 솜씨를 높이 샀다.서구적인 표현 감각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지적을 염두에 둘필요가 있겠다.박지현씨의 「강제된 사연」은 작품의 내용과 조화를 이루는 재료의 소화능력을 높이 평가할수 있겠다. 휠체어와 거기에 얹혀진 납주물로 새겨진 숫자로 분류된 어떤 존재에 대한 작가의 사고를 비정하면서도 유연성을 가진 납이라는 재료를 통해 잘 소화시켰다고 본다.그러나 이 작가가 가진 암시성의 절제가 아쉬움으로 남는다. 탈락된 작품들 중에는 응모규정을 지키지않은 작품이 많아 안타깝게 생각한다.이번 심사를 통해 응모작들이 상당한 수준임을 볼때 이 공모전이 이제 자체의 성격을 띠고 안정되어 있음을 보고 조각가의 한사람으로 주최측에 감사한 마음과 아울러 기쁘게 생각한다.
  • 국내 두번째… 모란미술관서 7월21일부터

    ◎국제조각심포지엄 열린다/독 브뤼스 등 유명작가 9명 참가/예술창작현장 일반관객에 공개/제작비 1인당 3백만원… 작품은 미술관에 기증 경기도 남양주군 모란공원옆에 위치한 대규모 야외조각미술관인 모란미술관이 국내 사설미술관으로선 최초로 국제조각심포지엄을 개최키로 해 조각계의 관심을 모으고 이다. 오는 7월21일부터 8월10일까지 5천여명의 미술관 광장에서 펼쳐질 이 심포지엄에는 국내외작가 9명이 참가해 조각작업을 펼치게 되는데,예술창작 현장을 쉽게 접할 수 없는 일반대중과 청소년들에게는 보기드문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각가들이 한 장소에 모여 정해진 기간동안 작품을 제작완성하는 방식으로 진해오디며 작업의 전과정이 관객에게 공개되는 이같은 조각심포지엄은 지난 88년 서울올림픽기념 국제조각심포지엄에서 비로소 일반에게 인식되기 시작한 것으로 국제규모로는 두번째가 된다. 주최측인 모란미술관은 전세계 박물관 미술관 수백곳에 공모공문을 보낸 바 있는데 이를 통해 14개국에서 44명의 참가신청이 들어왔다. 모란미술관은 이들과 함께 명성과 역량을 겸비한 해외작가 7명을 선정,참여토록 했으며 여기에 국내의 촉망되는 젊은 작가 2명을 포함시켰다. 외국작가의 경우 88서울올림픽기념 국제조각심포지엄에도 참가한 바 있는 네덜란드태생의 독일작가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마크 브뤼스를 비롯,프랑스 부르델미술관의 앙트완 부르델상을 수상한 페루작가 알베르토 구즈만,로댕조각대전과 헨리무어조각대전의 우수상 수상작가 게오르기 차프카노프,헝가리의 중량급 작가 미하일 가보,이스라엘의 중견 살로사울,이탈리아의 카라라미대교수 루치아노 마사리,체코의 두산 크라릭 등으로 그 면면이 결코 만만치 않다. 여기에 국내 구상조각대전과 경인미술대전에서 대상을 휩쓴 청년작가 성동훈과 겨울 대성리전을 이끌어온 김평식이 함께 나선다. 이 행사가 특히 주목되는 것은 국내미술계의 여타행사가 외국작가 섭외에 대부분 저자세를 보여온 것과는 달리 주치측의 운영지침이 퍽 합리적이라는 점이다. 이번 모란미술관이 외국작가에게 제시한 제작비는 1인당 3백만원 수준. 물론 숙식은 제공되지만(숙박장소 또한 모란미술관근처 깨끗한 여관으로 정해져 있다) 이 작가들이 3백만원에 20일간의 땀흘리는 작업을 거쳐 완성된 역작을 모란미술관에 기증한다고 볼때 국가적인 측면에서도 손해날 일이 아닌 셈이다. 작품규모 또한 야외설치용이어서 미술관측이 제시한 크기는 1백80㎝ 수준이었으나 대부분의 작가들이 밝힌 작품예상규모는 3m가 넘는 대작들이며 화강석이 3점,대리석이 1점,나머지 5점이 철조가 될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90년 4월28일 경기도 남양주군 하도면 월산리 6천평대지에 실내전시공간(1백20평)과 야외극장,카페테리아 아트숍 등을 갖추고 개관한 모란미술관은 조각 68점,회화 1백여점을 소장 전시하며 독자적인 문화공간 조성에 힘쏟아왔다. 6월 개정되는 박물관 및 미술관진흥법에 따라 미술관으로 등록할 계획이며,앞으로는 젊은 작가들에게 임대해줄 조각작업실도 만들고 청소년미술학교를 개설하며 무용·연극 등 무대예술도 수용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며나간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올 4월에도「우리시대의 풍경전」을 열어 주목을 받았으며,6월에는 신화적 주제를 조각으로 표현하는 「신화·설화·우화」전을 개최하고 9월에는 다산 정약용을 기념하여 그 역사적 주제를 현대미술로 표현해보는 「다산과 현대미술」을 열 계획이기도 하다.
  • 「반칙집회」 시비속 표몰이 유세/중반의 민자경선… 양진영 움직임

    ◎“방심은 금물”… 위원장 직접 접촉 강화/김 후보측/「7대구상」 적극 홍보… 「여론압박 작전」/이 후보측 민자당 대통령후보경선 전당대회가 보름여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영삼·이종찬 양 후보진영은 이후보측의 군중집회건으로 신경전을 벌이면서 대의원들을 상대로한 득표전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후보측은 4일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대규모 대중집회를 갖고 김후보측에 합동연설회수용 등을 촉구했으나 김후보진영은 오는 6일부터의 개인연설 일정을 별도로 확정하는등 쟁점을 둘러싼 접점이 찾아지지 않고 있다. ▷김영삼후보진영◁ ○…김영삼후보진영은 이후보측의 「정치공세」로 다소 일정을 늦췄던 개인연설회를 6일 청주를 시발로 연속 개최함으로써 본격적인 대의원표다지기에 돌입할 방침. ○“본선승리 담보” 역설 김후보추대위는 당초 6일 상하오에 걸쳐 청주와 대전에서 2차례의 개인연설회를 가질 계획이었으나 김대표가 대의원들과 충분한 접촉기회를 갖도록 하기 위해 대전일정은 9일로 순연. 이에따라 김대표의 개인연설회 일정은▲6일 청주 ▲7일 춘천 ▲9일 대전및 충남북 ▲11일 서울 ▲12일 전북 ▲13일 광주및 전남 ▲14일 대구및 경북 ▲15일 부산·경남·제주 ▲16일 경기·인천순으로 잠정 확정. 김후보진영은 현재 대의원 관련 2단계 전략을 세워놓고 있는데 1단계는 이번 주말까지 자파와 관망파에 대한 표밭점검에 역점을 두고 2단계로서 이후보측 대의원에 대한 적진공략을 한다는 것. ○2단계별 적진공략 이같은 전략에 따라 김대표는 이날 상오 경기·강원·인천지역 지구당위원장 37명을 직접 접촉하고 대의원확보를 독려한데 이어 하오에는 광주·전남·전북·제주지역 위원장 23명과 대전및 충남북위원장 17명과도 회동. 김대표는 이 자리에서 『선거에 있어 최대금기사항은 방심과 교만』이라고 전제,만사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뒤 『후보경선에서의 우리의 승리는 오는 12월 대통령선거에서의 중요한 담보가 될것』이라고 그 중요성을 역설. 이에앞서 김후보진영은 이날 상오 이후보측의 「경선불법사례」를 조목조목 적시하며 신경전을 벌였는데 이웅희대변인은 이후보의 KOEX집회와 관련,『이후보의 대중집회는 조용한 경선원칙을 뒤흔드는 사안으로 당선관위가 마련한 경선규칙에 어긋난다』고 비난. 그는 이어 도참사상에 근거한 「천의와 민심」이라는 괴 유인물이 대의원들에게 우편배달된데에 대해서도 『선거공보로 규정된 2가지 법정홍보물 이외의 어떠한 유인물도 불법』이라고 공격. 한편 추대위 명예위원장인 김종필최고위원은 이날 상오 광화문 이후보측 사무실을 방문하고 돌아온뒤 『이후보진영과 대국적·대승적 차원에서 경선을 치르기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경선이 끝난후 화합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상대방에 상처를 주는 행위는 삼가는 페어플레이를 벌이기로 했다』고 설명. ▷이종찬후보진영◁ ○…이종찬후보진영은 이날 상오 7대분야의 정책공약을 발표한데 이어 하오엔 4천여명의 지지자가 참석하는 후원회모임을 대대적으로 개최하는등 대국민 직접호소전략을 구체화. 이날 하오 KOEX에서 이후보 후원회(회장 장례준 전동자부장관)주최로 열린 「이후보돕기모임」에서 이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민자당후보경선은 병든 정치와 건강한 정치,낡은 시대와 새로운 시대간의 싸움』이라며 필승을 다짐. ○일기당천자세 다짐 이후보는 『시대의 민의를 거역하고 권력의 힘만 믿고 비민주적 방법에 의해 개혁을 저지하는 세력때문에 우리가 위축된 것같이 보이나 손바닥으로 언제까지나 하늘을 가릴수는 없다』며 『본인과 여러분 동지들은 역사와 국민이 함께하고 있다는 믿음속에 일기당천의 기개로 나가자』고 기염. 이후보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들을 보면 합동연설회 전당대회 정견발표를 통해 대의원들에게 충분한 후보선택권을 보장하라는 우리들의 주장이 국민적 공감대를 얻고 있다』며 『이같이 민주적 경선원리만 관철된다면 틀림없이 승리할 수 있다』고 장담. 이후보는 『본인이 승리하는 날 우리 사회는 봉건적 지역할거주의가 타파되고 대승적 화합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며 『앞으로 모든 국민이 합의할수 있는 사회규범을 창출하고 공정하며 활기찬 시장경제로써 번영의 길을 열어나가는데 진력하겠다』고 약속. 도시락 저녁식사를 겸해 2시간가량 진행된 이날 모임에는 박태준·채문식·윤길중·이한동·박준병·박철언·심명보의원을 비롯한 이후보지지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특히 박최고위원은 『국가발전을 위해 이후보가 승리하도록 진력하자』고 다짐. 참석자들은 각자 좌석에 마련된 성금봉투에 자신의 성의를 담았으며 주최측은 성금일부를 LA사태 희생자구호금으로 기부할 예정. 한편 이날 모임에는 구신민당 총재인 이민우씨도 모습을 보여 눈길. ○장외행수순 시각도 이후보측의 이같은 전략은 최근 여론조사결과 이후보의 인기가 김후보를 월등히 앞질렀다는 자체판단에 따른 것으로 일종의 「국민여론에 의한 대의원표압박작전」의 성격 이후보는 이날 『무엇이 무서워 공개된 정책토론회의 장에 나오지 못하느냐』 『7천명의 대의원이 무서우면 앞으로 4천2백만 국민,나아가 통일을 위해 7천만 국민앞에 어떻게 서겠느냐』며 김후보측의 합동연설회 수용을 거듭 촉구. 이후보는 특히 『중앙정치교육원 매각계약을 취소하고 원상복구시켜야 한다』고 교육원 매각문제에 대한 정치공세도전개. 이날 채선거대책위원장과 가수 이선희씨는 『줄을 잘 서라는 주변지적이 있었으나 지금 선출이 최선의 선택인 것 같다』고 언급.
  • 폐허의 코리아타운서 치솟는 분노(우리는 일어서리라:1)

    ◎한인의 “평화” 함성… 아메리카에 경종/“소수민족이 희생양 될수는 없다”/“잿더미 되도록 경찰뭘했나” 항의/준비하루만에 교민25% 참여… 단합된 힘 과시/이민사상 초유의 대집회… 언론·당국도 놀라 이곳시간 2일 상오 로스앤젤레스(LA)코리아타운에서 벌어진 우리 교포들의 항의시위는 4·29폭동이래 이곳 미국사회에 가장 큰 경각심을 일으킨 행사로 꼽히고 있다. 이날 시위는 타인종에게만이 아니라 교포 스스로에게도 자극과 놀라움을 동시에 안겨주었다.우선 시위의 규모가 그랬다.주최측인 한인단체 협회측은 참가인원을 10만명이라고 발표했으며 줄잡아도 5만명은 넘는 대규모 시위였다.올림픽가에서 윌셔가에 이르는 끝이 보이지 않는 외던가를 메우고도 행렬은 더 이어져 나갔다. 10만이라면 40만명선으로 잡는 LA지역 교포의 4분의1이 나온 셈이고 5만이라도 8명에 1명꼴로 시위에 참여한 셈이다.그만큼 항의와 피해의식에 대한 공감대가 폭넓게 조성돼 있다는 증거이다.이날 행사는 불과 준비 하루만에 시행된 것으로 교포방송과 신문에 예고기사가 나갔을 뿐이었다. 이곳 언론과 시민들의 반응도 저으기 놀란 표정이 역력했다.아드모어 공원에서의 집회에서와는 달리 인파가 몰리고 시위행렬이 장대해지자 취재진이 보강되고 경찰과 주방위군도 계속 인원을 늘리느라 부산한 모습이었다.TV방송들은 빠짐없이 헬리콥터를 동원해 긴긴 코메리칸의 함성을 카메라에 담았다. ○진압 고의늑장 규탄 시위와 항변의 요점은 명료했다.「경찰은 어디에 있었느냐」였다.폭동이 확대되고 한인상가들이 집중표적이 되고있는 동안 경찰은 왜 수수방관했느냐는 것이다.미국의 권위지 뉴욕타임스지는 1일자 1면 기사에서 「경악,폭동이 확대되는 동안 경찰의 반응은 왜 그토록 느렸느냐」는 제목을 달고 있다.타임스에 따르면 경찰은 폭동이 시작된지 24시간이 지난 30일 하오까지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경찰측의 해명은 백인경찰에 대한 항의로 시작된 폭동에 경찰을 정면대결시키는 것은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도 있었다는 것이다.일면 그럴듯해 보이는 이 해명을 아무도 믿으려 하지 않는데 이번 사건의 다른 심각성이 있다.오는 6월 퇴임키로 된 데릴 게이츠 LA경찰국장이 사태를 제대로 파악치 못했거나 아니면 어떤 목적에 따라 의도적으로 진압을 늦췄을 가능성에 많은 사람들이 유의하고 있다.그는 흑인이다. 한국계시민들은 또다른 생각을 하고있다.백인들에 대한 흑인들의 불만의 표적을 한국커뮤니티에 돌림으로써 자신들을 속죄양으로 이용했다는 의혹이다.「소수민족이 정치적 희생물일 수 없다」는 피켓이 그것이다.재산과 형제를 잃은 피해자들이 폭도들의 약탈을 돕는 경찰관의 모습을 TV화면에서 생생히 보았던 것이다. 한국커뮤니티가 폭동의 표적이 됐다는 얘기는 피해의식의 과장일지도 모른다.한국계만 당한게 아니기 때문이다.실제 숫자상으로도 사상자 40명중 한국계는 1명이다.아직 한국계 방화피해숫자가 파악되지 않았으나 전체 방화건수가 3천7백67건에 이르고 있다.많아도 10%미만일 것이다. ○4명중 1명 참석 「우리는 정의를 원한다」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대열에 끼어있던 배충기씨(49·건설업)는 단호히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10개중 하나를잃은 사람과 아홉을 잃은 사람의 피해가 같을 수 없고 10명중 한명이 피해를 입는 것과 10명중 5명이 피해를 입는 정황은 전혀 비교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로 폭동의 진원지인 LA 사우스 센트럴지역의 한인업소는 90%이상이 피해를 입었다.그들이 들고있는 피켓에는 「일생동안 노력의 결정이 사라졌다」고 써있었다.그들은 그곳에 다시 들어갈 용기도 나지 않지만 또다시 장사를 하도록 흑인들이 방치하지도 않을 것이란 루머속에 희망마저 잃고있다. 「이것이 아메리카 드림인가」란 한 교포소녀의 피켓은 사뭇 자조적이다.어느사회나 여러 계층이 있게 마련이다.그러나 미국교포사회만큼 다양한 사람들이 섞여사는 곳도 흔치 않은 것이다.한국에서 돈을 무더기로 실어온 사람,권력의 비호를 받는 사람,옛날의 영화를 되씹고 사는 사람,유명한 사람,잘난 사람,못난 사람들이다. 그러나 더 많은 사람은 미지의 땅에 뿌리를 내려보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하며 사는 사람들이다.그많은 사람들은 이제 그들이 땀으로 이룩해가고 있는 「아메리카 드림」이 어느날 깨어질수도,갑자기 버림 받을 수도 있다는 현실앞에 몸서리치고 있다.
  • 세비야 엑스포92/화려한 개막/22년만의 세박… 역사최대

    ◎“발견의 시대” 표방… 인류 미래상을 한눈에/바르셀로나 올림픽 앞둔 스페인의 야심찬 잔치/112개 국가관·50개 기업관 우뚝/6개월간 관광객 1,800만 유치목표 92년 스페인이 벌이는 갖가지 초대형 국제행사중 그 첫번째인 엑스포92가 스페인의 정부 지도자들과 1백12개 참가국의 대사,관리들이 참석한 가운데 20일 후안 카를로스 국왕의 선언으로 세비야에서 개막됐다. 엑스포­92는 지난 1970년 오사카 엑스포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범세계적 무역박람회이며 그 규모에 있어서도 엑스포 사상 최대의 것이다.이번 엑스포는 또 스페인이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신대륙발견 5백주년을 맞아 치르는 각종 성대한 국제행사중 가장 중심적인 것이 된다.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하계올림픽은 스페인이 그들의 국제적 지위 향상을 위해 치르는 또하나의 거대한 행사이며 그밖에도 콜럼버스를 기념하는 여러 문화 축제가 마드리드등 각지에서 열린다. 세비야의 카르투하섬에 위치한 2백15㏊의 엑스포 전시장은 유리·강철·청동·대리석을 소재로한 미래적인 디자인의건물들을 자랑하면서 6개월동안 약 1천8백만명의 관람객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이번 엑스포는 우리 세대로서는 잊지 못할 특이한 경험이 될 것이다.이것은 일생에 한 번 볼까 말까한 거대한 구경거리이다』 에밀리오 카시네요 조직위원장은 자랑한다. 1백12개의 국가관 이외에도 이번 박람회에는 50개의 다국적 기업들과 20개의 국제 기구들이 자신들의 특별 전시실을 운영한다. 「발견의 시대」라는 주제를 내건 이번 박람회장내의 많은 전시관들은 인류의 기술 발달사와 미래의 모습을 함께 보여준다. 세비야가 속한 안달루시아지방 당국은 이번 엑스포가 스페인에서 가장 가난한 그들 지역의 경제 개발을 위한 도약대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카르투하93」이라는 이름의 한 계획에 따라 스페인과 국제적인 기업들은 박람회가 끝난후 박람회장터에 연구소·공장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박람회의 예산은 당초 계획보다 2배로 늘어 2천억페세타(20억달러)에 달하게 되었다.조직자들은 이같은 비용을 각종 후원,입장료 판매등을 통해 충당키로 되어있다. 엑스포 주최측은 매일 최고 30만명의 관람객이 이곳을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개방 시간은 상오9시부터 다음날 상오4시까지로 각종 전시와 함께 음악과 연극 무대가 곁들여진다. 디스코장과 바,식당들은 새벽까지 문을 연다. 이처럼 야간 개장 시간을 연장하는 것은 세비야의 지독한 더위 때문이기도 하다.
  • 제2회 응창기배 무산 위기(바둑화제)

    ◎응씨,천안문사태 관련 두기사 일방적 초청/중국 참가 거부… 일 강호들 잇따라 불참 선언 오는 5월1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제2회응창기배세계바둑대회가 중국선수단의 불참선언으로 무산될 위기를 맞고 있다. 주최자인 대만측은 중국팀이 불참할 경우 한국과 일본등이 참가하는 반쪽대회를 열거나 대회를 한동안 연기하는 방안등을 검토해 왔으나 최근 일본의 고바야시·다케미야·가토·오다케등 강호들이 잇따라 참가포기를 선언하고 나서 아예 대회를 치르지 못할 지경에 이르게 된 것. 중국팀의 대회불참은 대회스폰서인 응씨가 중국측이 반대하는 강수구9단과 예내위9단을 일방적으로 초청,대회참가를 고집함으로써 발단이 됐다.문제의 강9단은 지난89년 천안문사태와 관련,도피해 현재 미국에 불법체류하고 있으며 세계최강의 여류기사인 예9단도 취업비자를 갖고 고국을 떠나 일본에 장기체류하고 있다.중국측은 「국가정책이개인행동을 불허」하므로 이들이 참가하는 대회에 선수단이 참가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대해 한국과 일본측은 공식적으로는 대만측의 독단적인 대회운영을 반대하면서도 참가여부에 대해서는 선수개인의사에 맡긴 상태.한국팀은 1회대회 우승자인 조훈현9단을 비롯,서봉수9단·이창호5단·조치훈9단등 4명을 참가시킬 예정이었다.그러나 일본은 고바야시9단등의 불참으로 7명의 엔트리구성마저 어려운 실정이다.따라서 주최측이 끝까지 대회개최를 강행할 경우 자칫 일류기사들이 빠진 2류대회로 전락할 가능성마저 안고 있다. 응창기배는 최대의 우승상금과 권위로국내바둑팬들에게 「바둑올림픽」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또 지난88년 제1회대회에서 한국의 조훈현9단이 우승,세계바둑황제로 등극한이후 4년만에 열리는 대회이다.
  • 20일은 장애인의 날/전국서 푸짐한 행사

    ◎「사회관심 높이기」 세미나·축하공연 다채/아·태 15개국 농아인대회 17일부터 열려/내일 시각장애자 단축마라톤… 78명 출전 4백만 장애인을 위한 큰잔치날인 제12회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각 장애관련단체들을 중심으로 예년에 볼 수 없었던 푸짐한 행사가 대대적으로 준비되고 있다. 이들 행사는 장애인의 날인 20일 상오 11시부터 전국14개장애 관련단체의 협의기구인 장애인복지단체협의회가 주최하는 서울올림픽공원역도경기장에서의 기념행사및 축하공연으로 시작된다.이날행사에는 서울정신지체청소년합창단과 삼육재활학교합창단등 장애인으로 구성된 합창단,변진섭등 인기가수와 연예인,장애자녀문제를 다룬 KBS주말연속극 「여자의 시간」출연진,장애인공연단등이 나와 축하공연을 벌일 예정이다. 또 장애인주간으로 정해진 20일부터 26일까지는 각 장애단체별로 마련한 다채로운 각종 행사가 치러진다.정신박약자애호협회는 21일부터 26일까지 6일동안 서울정신박약자복지관에서 「제15회 전국정신지체인애호주간기념식및 작품전시회」를 갖는다.이 행사에는 애호대상시상식과 지체아동들이 만든 작품5백여점을 전시한다.17∼27일까지는「92서울아시아·태평양농아인대회」가 상무종합운동장에서 세계15개국 5백80명의 농아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그리고 24일 하루동안은 한국뇌성마비복지회가 서울상계 근린공원에서 「오뚜기한마당」을 펼치기로 돼있다.이밖에 78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맹인10㎞ 단축마라톤행사가 16일 맹인복지회관­의정부구간에서 열린다.또 제1회 장애인복지세미나,장애인의 날 기념교향악연주회,무료보장구수리소운영,장애인을 위한 생활체육프로그램보급회등을 전국각 지역별로 열어 장애인에 대한 사회일반의 관심을 고조시키기로 했다. 또한 지난11일 출정식을 갖고 국토순례대행진에 들어간 「남북한 장애인걷기대행진」행사의 마지막일정행사가 20일 임진각에서 베풀어질 예정.주최측은「사랑의 보장구보내기」기금마련을 위한사랑나눔대잔치도 오는 17일까지 새마을운동중앙본부에서 계속 갖는다. 한국장애인전도협회도 15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황산성변호사를 강사로 「장애인인권 그 실상과 개선방향」에 대한강연회를 열어 장애인인권찾아주기 붐을조성할 계획,한국재활재단도 13∼19일까지 현대백화점에서 「사랑의 손잡기바자회」를 열어 수익금전액을 장애인가정지원금및 장학금으로 사용키로 했다.한국장애자복지체육회가 주최하는 제1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5월7일 올림픽공원팬싱경기장에서 막이 올라 열전2박3일의 경기를 펼치게 된다.
  • 꿋꿋하게 자립한 모범장애인 동반자 되실 분을 찾습니다

    ◎새달 제주서 「푸른하늘 맞선대회」… 신청자 접수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하나로 엮어 주는 사랑의 가교 「푸른하늘맞선대회」가 올해로 8회째를 맞는다.올해대회는 오는 4월18일과 19일 이틀동안 제주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 대회는 결혼 적령기를 넘기고도 반려자를 찾지못해 애태우는 전국의 장애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 주고 있는 행사다.지난82년 방송된 KBS제1라디오의 장애인대상 프로그램 「내일은 푸른하늘」팬클럽으로 만들어진 「푸른하늘가족모임」을 중심으로 시작됐다.이들은 모임에 참여한 장애인들의 취업·의료·법률·보장구·결혼등에 관한 상담을 받던중 이중 대부분의 장애인들이 결혼문제를 가장 심각한 일로 호소해온데 착안했다.어렵게 성사된 제1회대회이후 지금까지 이 모임을 통해 맞선을 본 4백22쌍가운데 1백30쌍이 결혼에 성공했다.심신장애를 겪고 있는 장애자가운데 자립에 성공한 모범장애인과 이를 이해하고 돕고자하는 정상인들과의 만남을 주선하는 국내최대규모의 장애인결혼 주선행사로 자리를 잡은 것이다. 이 행사를 통해 장애의 벽을 뛰어넘고 결혼에 골인한 커풀가운데 2회대회에서 맺어진 박종이씨(42)와 모순애씨(38)부부는 돋보이는 케이스.이들부부는 오는 4월20일부터 6월30일까지 「전국토 부부휠체어종단대회」를 열어 자신들을 맺어준 사회에 보답할 생각이다.또 6년전 역시 이 모임을 통해 결혼한 전직 간호사출신 김모씨(35)의 경우 많은 신랑감가운데 가장 장애가 심한 상대를 골라 현재 6살난 아들을 두고 화목하게 살아 화제거리가 되고 있다. 이 대회 안인수대회준비위원장은 『맞선상대는 대개 장애인과의 결혼을 희망하는 정상인과 장애인,신체장애상태가 서로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상대를 택해 자리를 마련해 주고 있다』면서 『초창기에는 정상인 남자결혼상대를 원하는 여성장애자가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요즘은 장애인 신부감을 찾는 남성희망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대회주최측은 자격을 엄격하게 제한해 매년 20∼50쌍정도만 참가시키고 있다.자격은 남여 모두 초혼으로 남성의 경우 자립생활기반이 있는자에 한한다.참가희망자에게는접수비 5천원을 받고 있으며 사전조정에 따라 참가자에게는 맞선행사에 드는 기본식대 정도를 참가비로 받는다.참가희망자는 이달 말까지 호적등본과 사진등을 첨부해 주최측(851­5854)에 신청하면 된다.
  • 수입개방 2년째/복제미술품도 상륙

    ◎「달리작품전」계기 경계의 목소리 높아져/고유작품 아닌 틀에서 찍어낸 “상품”/복제표지 않고 불현지가 3배로 팔아 미술품 수입개방(91년)이후 해외미술품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해외미술의 복제품 유입이 새로운 현상으로 나타나 미술애호가들의 올바른 판별인식이 요구되고 있다. 이같은 요구는 특히 지난 20일 막을 내린 동숭미술관의 「달리 작품전」을 계기로 『복제품을 마치 예술작품인양 명확한 표시없이 전시한 것은 관객을 우롱한 일』이라는 미술계 여론에 따라 강력히 대두되고 있다. 이 전시회는 당초 달리의 작품이 세계적으로 가짜가 많이 범람하는 탓에 진위여부에 대한 시비로 주목을 받았다.화랑측은 그같은 의혹을 불식하기 위한 방편으로 달리의 지적소유권 관리회사의 회장을 초청,가짜가 아님을 확인시키는 과정을 가졌다. 그러나 문제는 이 전시회에 나온 작품들이 달리 고유의 예술성을 인정받는 오리지널 예술 작품이 아니라 대중적 보급을 위해 1백50점씩 찍어낸 복제품중 56번째 판이며 이것들이 파리등 현지에서는 1만5천∼3만프랑(2백∼4백20만원)에 거래되는 것들이라는데 있다. 이 작품들을 동숭미술관측에서는 전시도록에 「복제품」이란 명시를 빼놓은 채 판매가격은 현지가의 2∼3배가 되는 9백만원을 붙여놓았다. 결국 복제품에 대한 인식이 제대로 돼있지 않은 일부 구입자들은 이 복제품을 달리의 오리지널 부조작품으로 알고 사들인 셈이된다. 달리의 지적 소유권 관리회사인 데마르트 프로아르테사는 달리재단으로부터 바로 달리의 고유작품을 상품으로 개발해 판매하는 권한을 따낸 회사로 이 부조 복제품들은 파리근교 40㎞거리에 있는 주물공장 에렌도르 슈브르즈 등지에서 찍어낸 것들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초까지 파리에서 머물다 귀국한 미술관계자 K씨는 이번 동숭미술관에 나온 복제품과 동일한 한 상품을 파리에서 1만5천프랑(약2백만원)에 구입해 친지에게 선물했다며 점당 9백만원을 매긴 동숭미술관의 책정 가격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외국의 미술 애호가들에게는 매우 보편화돼 있는 복제품이란 오리지날작품이 워낙 고가인 세계 대가들의 원화를 바탕으로 작품소유권자로부터 상품제작권을 획득하여 대량보급을 위해 제작되는 상품을 말한다.일반적으로 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작품을 축소,확대하거나 프린트 등으로 대량 복제해 저렴한 가격으로 보급하는 경우가 많은데 외국의 모든 미술관에는 이 복제상품을 다루는 아트숍이 설치돼 있으며 국내에도 예술의 전당 미술관에 아트숍이 있다. 복제품에 대한 인식이 제대로 돼있지 않은 사람들은 특히 평면회화보다 조각장르에서 예술작품과 혼동되기 쉬운데,이번 동숭미술관의 경우가 그같은 사례가 된다. 조각에서 한 작품을 12∼14점까지 제작해 보통 8점정도를 화랑거래용으로,2∼4점을 미술관용이나 작가보관용으로 하며 여기까지를 오리지널로 치고,그 이후에 따로 성형을 제작해 찍어낸 것들은 복제상품이 되는 것이다. 미술문화에 대한 일반인들의 폭넓은 수요욕구에 따라 훌륭한 감상용이 될 수 있는 이같은 복제품이 국내에서도 곧 보편화될 전망이며 지난 3월초 18세기 인상파 명화들을 컴퓨터로 그려낸 복제회화 전시회가 서울에서 열려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당시 주최측은 『미술감상의 대중화시대를 예고하며 세기의 명화를 감상할 수 있는 복제회화전시회를 연다』는 점을 확실히 밝혔다. 아뭏든 미술계에서는 『이번 달리전은 극심한 불화을 초래하는 미술시장의 악재에 더욱 혼란을 가중시킨 개운치 않은 전시회였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 D­3/정당유세 이모저모(3·24총선 길목)

    ◎“전략지역 집중 세몰이” 여수뇌 강행군/안정속 개혁위해 혼란선동자 선별을/지역감정이 저질 양산,동서화해 강조/민자/부산서 민주의식 거론… YS바람에 도전/민주 여야수뇌부는 20일 혼전을 거듭하고 있는 서울 인천 등 중부권과 전략지역인 호남권에서 막판 세몰이와 부동표 흡수를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민자당◁ ○…민자당 김영삼대표는 20일 하남·광주(위원장 정영훈)서울 송파을(김병태)서초을(김덕용)수원 장안(이병희)송탄·평택(김영광)등 수도권의 5개 전당대회에 잇따라 참석,3당통합의 당위성을 역설하는 한편 안정속의 개혁을 위한 민자당에 대한 계속적 지지를 호소. 이날 하오 양재 「시민의 숲」에서 열린 서초을지구당 정당연설회에서 김대표는 『3당통합 전인 2년전 날만 새면 시도 때도 없이 화염병이 날고 산업현장이 마비되는 등 혼란이 계속됐다』고 지적한 뒤 『야당측이 이 시점에서 「여소야대」재현을 주장하는 것은 2년전의 혼란을 되풀이하자는 것』이라고 역공.약 3천여명의 청중이 모인 이날 행사에서 김대표는 『여러분은이 김영삼이가 큰 일을 하기를 원하십니까』라고 물어 『예』라는 대답을 유도하는 등 반문어법으로 대권도전의사를 피력한 뒤 『이 김영삼이가 진실로 큰 일을 하기를 원한다면 나의 「분신중의 분신」인 김덕용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해 달라』고 호소. ○거여견제논리 공박 김대표는 특히 민주당측이 거여에 대한 견제논리로 표밭공략에 나서고 있는 점을 의식,『이제 우리나라는 독재할 사람도 없을 뿐만 아니라 할 수도 없는 문민우위 시대를 맞고 있다』고 전제,『혼란을 선동하는 자와 혼란을 수습하는 자를 제대로 선별해 달라』는 등 경제재도약·통일과업조기실현을 위해 집권여당에 대한 지지를 유도. 이날 김대표의 핵심참모인 김덕용후보 정당연설회에는 주최측이 공화계인 한병기전캐나다주재대사 및 황산성변호사를 찬조연사로 내세우는 등 범계파적 지지를 얻기 위해 치밀한 사전 준비. ○…김종필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충남 부여지구당연설회에 참석,막판 표단속에 들어가는 등 충청지역에 대한 2박3일 일정의 순회유세에돌입. 이날 부여지구당 행사가 열린 옛 부여 경찰서부지에는 2만여명의 청중이 운집,「김종필」「대통령」을 연호하며 김최고위원에 대한 지지가 여전함을 과시. ○연예인들 대거 참석 또 당중진인 이종찬 심명보의원이 선거를 나흘 앞둔 「급박한 시점」에서도 찬조연사로 나와 당최고위원에 대한 예우를 표시했으며 정석모 이린구 이긍령 조부영 윤성한의원 등 충청지역출신 의원들이 대거 참석. 이밖에도 배삼룡 한명숙 현석 김윤경등 연예인과 서울시의회의원인 인기가수 이선희씨도 세과시에 동참. 김최고위원은 『오랜세월동안 변함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준 고향분들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이 시기에 큰 일을 할수 있도록 다시한번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 ○…박태준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양천갑지구당(위원장 박범진)과 인천서지구당(조영장)정당연설회에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유권자들 사이에는 맹목적으로 야당을 지지해야 지성적이라는 인식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이제는 그같은시대착오적인 인식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 ○한표가 안정을 좌우 박최고는 『과거 독재정권하에서는 견제세력이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수긍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민주화를 부르짖는 사람이 거의 없다』면서 『이제 국회의원에게는 국정수행능력과 경험,전문성이 요구되는 시대』라며 민자당후보를 지지해 줄것을 당부. 박최고위원은 특히 양천갑 정당연설회에서 『서울의 선거분위기는 전국의 선거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점에서 44개 선거구 이상의 의미를 훨씬 넘어 1백개 선거구만큼의 중요성이 있다』면서 『여러분들이 던지는 한표 한표가 곧 안정과 혼란을 결정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역설해 열렬한 박수를 유도. 그는 『여당이 전국적으로 승리를 하더라도 서울에서 단 한석이라도 뒤지게 된다면 야당은 자기들이 이긴 선거라고 떠들어대며 정국을 다시 한번 혼란에 빠뜨리려 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 ○…그동안 차기대권경선에 나설것임을 공언해온 민자당의 이종찬의원은 서울 종로에서의 격전 와중에도 불구하고 20일 호남지역 지원유세에 나서 눈길. 이의원의 이번 호남지역 나들이는 호남위원장들의 간곡한 요청에 따른 것으로 이들 위원장들은 최근 김대중민주당대표의 호남지역 방문으로 조성된 「DJ바람」에 맞불을 놓기 위해 이의원을 초청. ○“한풀이 정치 청산을” 이 때문에 이들 지역후보들은 이의원이 이날하루 당일치기로 전남북지역 7개선거구의 정당연설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경비를 염출,헬기까지 제공했다는 것. 특히 이의원이 이날 방문한 전북 정읍(정원조)고창(이호종)진안(황인성)김제(이건식)익산(조남조)이리(공천섭),전남 담양(이상하)중 여러곳은 민자당후보들이 선전을 하고 있는 곳이어서 이의원의 지원유세에 크게 기대를 거는 눈치들. 이의원은 이날 연설회에서 『13대 국회는 영호남의 싹쓸이로 양질의 정치인이 뽑히지 못한 탓에 의정사상 처음으로 의원 8명이 구속되는 치욕을 남겼다』면서 『한풀이 정치와 특정지역을 담보로 한 낙후된 정치는 이제 청산돼야 한다』고 강조. 이의원은 특히 『이번 총선에서는 무엇보다 지역감정을 해소해야 함에도불구하고 최근 당내 지도급 인사들이 지역감정을 유발하는 언동을 하고 있어 유감스럽다』고 전제한 뒤 『이제 호남대 비호남,TK대 비TK의 용어는 사라져야 하며 지역간 화해와 통일시대를 대비한 새로운 정치를 펼쳐야 할 것이며 따라서 14대 국회는 인물위주의 참인물을 뽑아야 할 것』이라고 민자당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 ▷민주당◁ ○…김대중대표는 20일 전남 7개지역에 대한 지원유세를 계속했고 이기택대표는 제주와 부산일원을 순회함으로써 이날로 지방유세를 사실상 종료. 김대표는 이날 해남 영암 목포 신안 무안 나주 화순 등 7개 시군을 차례로 돌며 그린벨트문제를 중점 거론,『환경보존을 위해 그린벨트는 존속돼야 하지만 부당한 재산권 규제로 인한 피해는 구제돼야 한다』고 주장. ○“그린벨트 해제추진” 김대표는 『지금 선거양상은 행정선거,금권선거,지방색조장에 의해 극도의 혼란상태에 있다』면서 『경상도건 전라도건 가리지 말고 옳은 당과 지도자에 투표하는 슬기를 발휘해 달라』고 주문. 김대표는 특히 이날 목포(위원장권로갑)신안(한화갑)정당연설회에선 『이곳이 비록 내 고향이긴 하지만 고향이 같다고 투표해 달라고는 않겠다』고 강조하면서 호남지역의 야당성무소속후보를 겨냥,『당선되면 입당하겠다고들 하는데 설사 그렇다해도 절대 받지 않겠다』고 피력. 이날 김대표의 유세는 연도 곳곳에 환영나온 인파 행렬로 2시간이상 지연되는등 1차 전북지역유세 때와는 달리 열기가 눈에 띄게 증폭돼 가는 상황. ○…이대표는 상오 제주시민회관에서 열린 제주시(양승부)정당연설회에 참석한 뒤 부산으로 날아와 금정(김재규),남을(손태인)서(최기복)북을(배갑상)등 4대지구 정당연설회를 순회하며 「YS바람」을 잠재우기에 총력. 이대표는 『「YS바람」이라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바람이 있다고 해 확인하러 왔다』고 운을 뗀뒤 『잘사는 주민에게는 「YS바람」이 있을지 몰라도 서민대중들에게는 「YS바람」이 없다는 것을 똑똑히 확인했다』고 시종일관 YS를 겨냥. ○“바람 확인하러왔다” 이대표는 3당 야합과 TK독점정치종식을 거론하며 민자당을 몰아세운뒤 재벌당 운운하며 국민당에도 화살. 이대표는 『3당 야합은 정치를 부도덕·부정직의 대명사로 만들었다』고 전제,『국민당 같은 재벌정당의 출현도 궁극적으로는 이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민자당을 맹공. 이대표는 『부산시민들이 앞장서서 일부 TK권력독점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며 성숙한 민주의식을 지닌 부산시민들이 사랑과 화해의 정신으로 민족분열을 극복하는 주역이 되어달라』고 당부.
  • 근로청소년들,흥에 겨워 “앙코르”(공연)

    ◎문화부주최 순회음악회 서울직업훈련원을 찾다/서울팝스,고전서 팝까지 다양한 연주/“점잔빼지 말라”주문에 박수·환호터져 첫곡인 비제의 「카르멘」이 연주되기 전에 한 학생은 『이건 대한뉴스 같은 것』이라고 했다. 이날 프로그램의 맨 뒤쪽에 가수 변진섭이 나오는 것을 두고 앞쪽의 오케스트라연주는 마치 본영화가 상영되기까지의 기다리는 시간에 불과하다는 뜻인 것 같았다.그래서 그런지 지휘자가 지휘대에 올라 단원들에게 첫곡의 준비를 시킬 때까지도 웅성거림은 멎지 않았다. 그러나 「카르멘」이 끝날 때 쯤에는 벌써 아무도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은 없었다.두번째 곡인 「마이 웨이」가 연주될 때는 드디어 콧노래가 나왔고 세번째 곡인 「데킬라」에서부터는 연주회 내내 박수장단이 이어졌다. 16일 하오 「청소년을 위한 신춘순회연주회」가 열린 서울 강동구 고덕동 서울직업훈련원강당은 환호하는 청소년 청중보다 오히려 이 행사를 준비한 어른들의 감개가 더 커 보였다. 문화부가 서울팝스오케스트라와 함께 연 이 행사는 중·고생보다는 근로청소년을 위해 그것도 드물게 오케스트라가 출연하는 연주회로 관심을 모았다. 그런 만큼 주최측은 과연 원생들이 고상해 보이는 이 연주회를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었다.지휘자인 하성호씨도 청소년들이 음악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레퍼토리를 선정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던 것은 물론 강당무대가 너무 좁아 70여명의 단원 가운데 불과 40여명이 올라설 수 있을 정도인 것도 걱정이었다. 실제로 오프셋인쇄과 김지열군(18)은 연주가 시작되기전 『프로그램중에 팝송이나 가요도 들어있지만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것이 재미있을지는 모르겠다.전에 세종문화회관에서 교향악단이 연주하는 것을 한번 본 적이 있지만 솔직히 재미가 없었다』고 말했다. 김군은 그러나 서울팝스오케스트라가 한국심포니오케스트라라는 이름을 내걸 때는 고전음악만을 연주하며 「고상한 척 하는」하씨가 「데킬라」를 지휘하면서는 춤추는 듯한 모습으로 가끔 『데킬라!』를 마이크에 대고 외치자 웃음기가 감돌기 시작했고 곧 박수대열에 합류했다.이날 연주회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사이에 10분정도 쉬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가요 「내마음 갈 곳을 잃어」와 「라밤바」「영광의 탈출」이 연주되는 동안 환호가 계속되자 하씨는 열기에 밀려 휴식시간을 가질 수 없었다. 그것은 그러나 지휘자 하씨 자신의 「탓」이기도 했다.하씨는 첫곡 둘째곡이 끝난뒤 여느 음악회장에서와 같이 점잖게 박수를 치는 청소년청중들에게 『이성을 유지하며 즐거움을 발산하는 것은 얼마든지 좋다』면서 『흥겨우면 환호성도 지르고 휘파람도 불고 나와서 춤을 추어도 좋다』고 했었다. 휴식없는 2부에 접어들어 「훅트 온 클래식」과 가요 「잊지 말아요」,베사메무초가 연주된뒤 마침내 청중들이 기다리던 가수 변진섭이 무대에 나섰다. 물론 환호성이 따랐고 그는 「너무 늦었잖아요」등 자신의 히트곡 3곡을 불렀다.그러나 이 노래가 모두 끝났을 때의 환호성은 조금전 「훅트 온 클래식」이 끝날 때의 그것보다 결코 크지 않았다. 연주회는 「아프리칸심포니」로 끝을 맺었고 지휘자 하씨는 『박수속에 여러번 문밖으로 들락날락한 것으로 치고』 앙코르곡으로 요즘 한참 유행하는 「내사랑 내곁에」를 연주했다.물론 곧이어 엄청난 규모의 합창이 이어졌다.청중의 얼굴은 모두 조금씩 상기되어 있었다. 오케스트라가 모두 퇴장한뒤 이 훈련원의 훈련부장은 행사를 주최한 문화부 담당자들을 청중들에게 소개했고 이어 이날 공연의 가장 큰 환호성이 울렸다. 이 행사의 실무를 맡은 이돈종 문화부 생활문화과장은 박수를 받은뒤 자리에 앉아 『공무원생활 26년에 행사에 나가 박수를 받은 적도 여러번이지만 오늘같이 진심으로 박수를 받은 일은 지금까지 없었다』고 고백하면서 감격스러워 했다.
  • 민주 부천연설회 수사의뢰/“가두방송·당보배포 선거법 위반”

    ◎중앙선관위 검찰에 중앙선관위(워원장 윤관)는 9일 경기도 부천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민주당정당연설회(8일)에서 주최측이 가두방송·당보배포등 선거법을 워반한 사례를 적발,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선관위는 민주당측의 부천연설회에서 ▲7∼8일 이틀간 시내 전역에서 가두방송을 했으며 ▲당보 5천여부 배포 ▲수기 8천여개 배포 ▲선거구호및 다른 선거구의 후보자를 선전하는 현수막 11개 게시 ▲행사요원 1백여명 어깨띠 착용등의 불법행위를 했다고 지적했다. 선관위는 또 민주당에 공한을 보내 『해당 선관위가 연설회 개최와 관련,수차례에 걸쳐 위반사항을 주지시키고 시정요구했음에도 위법행위를 한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히고 이같은 사례의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 “돈주겠다”며 모집한 국민당 청년봉사대 행사

    ◎“일당 내놓으라” 대학생들 항의 소동/1천여명 1시간30분 농성/서울 한국종합전시장서/경찰까지 긴급출동/“여측음모”라며 둘러대다 후불약속한뒤 해산 3·24총선의 선거전이 본격화 되면서 타락선거의 우려가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정주영씨의 통일국민당이 당행사에 수천명의 대학생을 돈을 주고 동원하다가 미처 돈을 받지못한 학생들로부터 집단항의를 받고 행사에 차질을 빚는 소동을 벌였다. 7일 상오10시10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 3층 대서양관에서 열린 통일국민당의 「통일중앙청년회」자원봉사단 발대식에 동원된 대학생 3천여명 가운데 1천여명이 행사에 참석하는 대가로 받기로한 일당 2만5천원씩을 주지않는다고 국민당측에 항의하며 행사 시작직전에 집단퇴장했다. 이 때문에 자원봉사단발대식은 30여분만에 서둘러 종료됐고 행사가 끝난뒤에도 퇴장대학생과 행사참여대학생들이 행사장입구등을 막고 일당을 지급하지 않는데 대해 거칠게 항의해 경찰이 긴급출동하는 사태를 빚었다. 이날 소동은 행사장에 입장하려던 대학생 1천여명이 주최측으로부터 『명단에 올라있는 2천명외에는 일당을 지급할수 없다』는 설명을 듣고 이에 항의 하면서 시작됐다. 3층 행사장을 빠져나간 1천여명의 대학생들이 행사장입구를 막고 항의를 계속했고 행사장안에 있던 2천여명의 학생들도 『정말 돈을 안주느냐,속았다』며 주최측에 해명을 요구했다. 학생들의 항의소동이 계속되는 가운데 행사에 참석했던 국민당의 김동길최고위원과 봉두완씨는 격려사를 서둘러 마치고 비상구를 통해 행사장을 황급히 빠져 나갔다. 국민당측은 학생들의 항의가 그치지 않자 상오10시45분쯤 행사를 중단하고 마이크를 통해 『민자당프락치가 우리당을 탄압하기 위해 행사방해 음모를 꾸몄다』고 둘러대며 대학생 모집책들에게는 『9일쯤 개인별로 일당을 지불하겠으니 오늘은 일단 돌아가라』며 사태수습에 나섰으나 학생들의 항의소동은 1시간30분동안 계속됐다. 학생들은 동료 모집책들로부터 『추후 일당을 지급하겠다』는 해명을 듣고 이날 낮12시쯤 해산,주최측과의 충돌을 모면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하려다 퇴장한 김모군(22)은 『어제 「2시간 앉아 있으면 2만5천원을 벌수 있다」는 친구의 전화를 받고 영문도 모르고 나왔다』면서 『나 자신도 부끄럽지만 프락치니 정치탄압이니 되지도 않는 말만 늘어놓고 동정표를 얻으려는 국민당측이 한심하기도 하고 무시를 당하는 것같아 뭅시 불쾌하다』고 말했다.
  • 세계거장 57명 작품 한자리에

    ◎모네에서 베이컨까지 20세기작가 전시회 모네에서 베이컨에 이르기까지 약1세기에 걸쳐 20세기 현대미술을 탄생시킨 세계 거장들의 초기시절의 작품을 소개하는 대규모 전시회가 열리게 돼 미술 애호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2일부터 4월25일까지 부평 동아시티백화점미술관(519­33 33)에서 펼쳐질 「세계거장­젊은날의 명화전」이 그것으로 세계적 거장 57명의 원화가 발표된다. 동아그룹이 EC집행위원회와 프랑스 마르몽탕미술관,박물관들과의 어려운 교섭끝에 유치한 이 전시회는 EC 12개국 각 나라를 대표하는 화가들의 작품이 망라되는 자리. 인상주의의 모네,후기인상주의의 드로네와 피카소,에콜 드파리의 모딜리아니,미래파의 세베리니,형이상학파의 기리코,초현실주의의 달리와 에른스트,신구상의 베이컨과 뒤뷔페등 거장들의 유화 50점 캐리커처 14점,수채화 20점등 84점이 출품된다. 세계적 대가들의 청년기 작품을 모았다는데서 한결 이채로움을 더해주는 이 전시는 당시 완숙한 자기세계를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작가가 추구한 현대미술의 청년기를 한눈에 조감해 볼수있는 귀중한 자료적 가치를 접할수 있게 한다. 또 이들 작품들속에 잠재돼 있는 젊은 열기가 어떻게 한 시대의 미술을 일궈갔는가를 가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이 전시는 지난 89년9월 파리 및 스트라스부르에서 처음 개최돼 화제를 모았고,그후 세잔느 고갱 고호 마네 등의 작품을 추가,재구성한 오늘의 규모로 동경을 비롯한 일본 전국을 순회전시,큰 방향을 얻었으며 스페인 전역에서도 순회전시하여 호평을 받았다. 주최측인 동아그룹은 서울에 비해 상대적인 문화적 혜택을 향유할 기회가 적은 수도권주민들에게 예술적 서정을 즐기게 한다는 취지로 그룹소유의 부평 동아시티백화점미술관(관장 배인순)에서 이 전시를 열게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아그룹 최원석회장의 부인 배인순씨가 관장을 맡아 지난해 11월 동아시티미술관을 개관한 동아그룹도 삼성·대우·선경그룹 등과 함께 미술문화사업에 적극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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