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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태승, 제재 취소·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손태승, 제재 취소·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에 제동을 건 금융감독원의 중징계(문책경고) 제재에 맞서 소송을 제기했다. 금감원이 대규모 원금 손실을 부른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의 책임을 물어 징계를 내린 것에 불복해 법원의 판단을 받아 보겠다는 것이다. 9일 금융·법조계에 따르면 손 회장은 전날 정채봉 우리은행 부행장과 함께 금감원을 상대로 DLF 관련 문책경고 등에 대한 취소청구소송 소장과 징계 효력 중단을 위한 집행정지 신청서를 서울행정법원에 제출했다. 가처분 신청은 통상 1~2주 안에 끝난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 주주총회가 열리는 오는 25일 이전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법원이 주총 전에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 손 회장은 연임이 가능하지만 기각되면 연임은 사실상 무산된다. 금감원으로부터 금융사 임원이 문책경고를 받으면 3년간 금융권 재취업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법정에선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에서 핵심 쟁점이었던 내부 통제 부실에 따른 경영진 제재 문제가 다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금융회사는 내부 통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규정한 금융회사 지배구조법과 ‘실효성 있는 내부 통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시행령을 근거로 경영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손 회장을 징계했다. 하지만 손 회장 측은 법적 근거가 미약하다고 맞서고 있다.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은 ‘금융회사가 내부 통제 기준을 마련하라’는 의미이지 금융사고가 터졌을 때 경영진에 제재를 가할 수 있는 직접적인 근거는 아니라는 반론이다. 고동원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감독 당국의 조치가 항상 옳다고만 볼 수 없기 때문에 손 회장과 서로 입장이 다를 수 있다”며 “이번에 금감원의 조치가 법적으로 타당한지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위원회 신설…KB금융, 이사 전원이 위원직 맡기로

    KB금융지주는 오는 20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그룹 내 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ESG) 위원회를 신설한다고 9일 밝혔다. 기업의 비재무 요소인 ESG는 최근 일본 후생연금펀드가 투자 기준으로 삼는 등 사회책임투자 측면에서 강조되고 있다. KB금융지주 ESG 위원회는 윤종규 회장을 포함해 사내외 이사 9명 전원이 위원직을 맡는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기후환경 변화에 대한 역할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관련 전략과 정책 수립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KB금융 관계자는 “이사회를 중심으로 모든 임직원들이 노력해 ESG 경영 선도 금융그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검찰개혁 핵심 공수처 준비단장이 고액연봉 은행 사외이사직 맡아

    검찰개혁 핵심 공수처 준비단장이 고액연봉 은행 사외이사직 맡아

    하나은행이 지난 5일 남기명 국무총리실 산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립준비단장을 신임 사외이사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낳고 있다. 남 단장은 오는 19일 은행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 예정이다. 하나은행의 사외이사 5명 가운데 고영일, 김남수, 황덕남 사외이사의 임기가 오는 31일 만료된다. 은행 측은 신임 사외외사로 남 공수처 설립준비단장과 유재훈 전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을 추천했다. 남 단장은 1952년 충북 영동 출생으로 행정고시 1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주로 법제처에서 공직 생활을 했으며 참여정부 말기인 2007년 4월부터 2008년 2월까지 법제처장(장관급)을 지냈다. 이 때문에 ‘친노(친노무현) 인사’로 분류된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재임했던 남 단장은 지난달 초 총리실 산하 공수처 설립준비단이 꾸려지면서 단장직을 맡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유 전 사장 역시 경제 관료 출신으로 행시 26회로 금융감독위원회 시절 국제협력과장과 은행감독과장을 지냈다. 2008년 금융위원회 대변인, 2009년 기획재정부 국고국장으로 일했다.하나은행의 사외이사는 민간 4명, 관료 출신 1명에서 민간 3명, 관료 3명으로 바뀌게 된다. 남 단장의 사외이사 선임에 대해 하나은행 측은 “법제처장을 지낸 법률 전문가의 전문성을 고려한 것일 뿐 다른 배경은 없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관료 출신 사외이사를 대거 영입하면서 관치 금융에 맞설 바람막이 병풍을 기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 특히 남 단장은 문재인 정부의 핵심 개혁정책인 공수처 설립준비단장으로서 고액의 연봉이 지급되는 시중은행의 사외이사직까지 챙겼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하나은행 사외이사의 연봉은 약 5880만원으로 4대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대한항공 항공기 리베이트 의혹, 한진칼 주총 ‘마지막 변수’ 급부상

    대한항공 항공기 리베이트 의혹, 한진칼 주총 ‘마지막 변수’ 급부상

    대한항공의 항공기 리베이트 의혹이 오는 27일 한진칼 주주총회의 마지막 ‘태풍의 눈’으로 부상했다. 경영권 분쟁에서 수세에 몰린 반(反)조원태 3자 연합이 연일 의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나섰다. 한진그룹도 “거짓 주장으로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면서 반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이번 의혹이 주주총회에서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8일 재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채이배 민생당 의원은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대한항공의 항공기 리베이트 의혹을 처음 제기했다. 과거 대한항공이 프랑스 에어버스와 항공기 구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이에 3자 연합은 지난 5~6일 프랑스 고등법원 판결문을 입수해 공개하면서 이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에어버스는 1996~2000년 대한항공과 3건의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에어버스는 계약의 대가로 2010~2013년 대한항공에 세 차례에 걸쳐 총 170억원에 달하는 리베이트를 지급했다. 특히 세 번째 리베이트는 대한항공의 고위 임원이 개인적으로 관련된 미국 교육기관 연구 프로젝트에 지급됐다고 한다. 3자 연합은 “리베이트가 지급될 당시 조원태 회장은 2010년 여객사업본부장 겸 경영전략본부 부본부장, 2011년 경영전략본부장, 2013년 경영전략본부장 겸 화물사업본부장, 그룹경영지원실 부실장 등을 지냈다”면서 “거액의 리베이트 수수의 구체적인 실행이 조 회장 몰래 이뤄질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사태가 커지자 한진그룹은 8일 반박자료를 내고 “주주연합의 판결문 주장은 거짓”이라고 맞섰다. 우선 3자 연합이 공개한 자료는 프랑스 고등법원 판결문이 아니라 프랑스 경제범죄 전담 검찰의 ‘수사종결합의서’라고 강조했다. 프랑스 검찰과 에어버스 사이에 체결한 공익 합의서이지, 객관적 증거에 기초한 재판의 판결이 아니라는 것이다. 아울러 미국 교육기관에 지급된 세 번째 리베이트와 관련해서는 “에어버스가 자사의 연구개발 투자를 위해 기금으로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에 기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조 회장이 이번 의혹과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리베이트 계약이 체결된 시기(1996~2000년)는 조 회장이 한진그룹에 입사(2003년)하기 전으로 전혀 알지 못하는 사안이라는 것이다. 조 회장이 책임 있는 자리에 올라갔을 때 리베이트가 제공된 것과 관련, 대한항공은 “구매계약 시점과 송금이 이뤄졌다고 주장하는 시점 사이에 간극이 10년이나 되는 것은 상식적이지 못하다”고 반박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공방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인물은 조양호 선대회장일 것으로 보고 있다. 조 선대회장이 회사를 운영하고 있을 때 벌어졌던 일이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의혹의 사실 여부는 검찰 수사를 통해서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조 선대회장 당시의 회사의 치부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조 전 부사장과 나머지 총수 일가의 사이가 ‘건널 수 없는 강’을 넘은 것 같다”고 해석했다. 이런 가운데 대한항공 노동조합은 연일 조 회장을 지원사격하면서 세 결집에 나섰다. 대한항공노조는 지난 6일 “조 전 부사장은 한진그룹 복귀를, KCGI는 단기차익 실현 뒤 먹튀를, 반도건설은 주요 자산을 헐값에 이용하려 한다”면서 “이번 주총에서 의결권을 노조에게 위임해달라”고 호소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국내 200대 상장사, 여성 등기임원 2.7%

    국내 200대 상장사의 등기임원 중 여성 임원은 100명 가운데 3명꼴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 200대 기업의 등기임원 4명 가운데 1명이 여성인 것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국내 200대 상장사의 등기임원 1444명 가운데 여성은 39명으로 전체의 2.7%로 집계됐다. 미국은 200대 기업이 모두 여성 등기임원을 1명 이상 두고 있고 전체 등기임원 2410명 가운데 여성 등기임원 비중은 28.4%(684명)였다. 특히 국내 200대 상장사 중 여성 등기임원이 단 1명도 없는 기업은 168개사로 전체의 84%였다. 나머지 32개사(16%)도 여성 등기임원이 3명 이상인 곳은 공기업인 한국지역난방공사 1개사뿐이었다. 삼성전자 등 5개사는 2명, 나머지 26개사는 1명에 불과했다. 국내 등기임원 가운데 여성 대표이사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김선희 매일유업 사장, 한성숙 네이버 사장 등 3명이다. 이달 예정된 주주총회를 앞두고 6일까지 주총소집을 공고한 146개사의 신규 등기임원 후보로 오른 여성은 모두 20명으로 조사됐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북미와 영국 스타벅스 “코로나19 차단” 텀블러 매장 안 사용 금지

    북미와 영국 스타벅스 “코로나19 차단” 텀블러 매장 안 사용 금지

    커피를 마시는 공간을 넘어 트렌디한 커피 문화를 주도해온 스타벅스 매장 풍경도 코로나19 때문에 바뀌고 있다. 세계 최고의 커피 체인인 스타벅스 부사장 로잔 윌리엄스는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직접 성명을 발표해 미국과 캐나다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매장 안에서 개인용 컵과 텀블러 사용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테이크아웃을 위해 개인 컵과 텀블러를 가져오는 고객에게 10% 할인 혜택을 유지하되 매장 안에서는 이용하지 못하게 한다. 스타벅스는 1985년 이후 개인용 컵이나 텀블러를 가져오면 할인 혜택을 부여했고 매장 안에서 사용할 수도 있었다. 환경보호를 명분으로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겠다며 이를 권장했다. 하지만 전 세계에서 코로나19가 번지면서 개인 컵이 바이러스 전염의 매개체가 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직원이 커피를 담아주기 전에 텀블러 등을 세척하게 되고, 그 와중에 바이러스가 묻어 옮겨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일본 스타벅스는 이미 지난 2일부터 비슷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머그잔과 스테인리스 포크 등의 사용도 중단하고 종이컵과 플라스틱 포크 등 일회용품으로 바꿨다. 고객이 가져온 텀블러에 음료를 제공하는 것도 일시 중단했다. 이제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서도 같은 정책을 실시한다고 BBC가 6일 보도했다. 개인용 컵이나 텀블러를 가져오면 25페니를 깎아주는 혜택을 유지하되 일회용 컵에 음료를 담아주기로 했다. 다만 일회용 컵을 사용할 때 부과하던 5페니는 당분간 받지 않는다. 하지만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홈페이지를 봐도 이렇다 할 정책이 발표되지 않았다. 스타벅스는 한동안 모든 매장의 청소와 소독 횟수를 늘리고, 직원들의 해외 출장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과 캐나다에 있는 사무실에서는 대규모 회의를 연기하거나 화상회의로 대체한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온 워싱턴주 시애틀의 워싱턴뮤추얼(WaMu) 극장에서 오는 18일 열릴 예정이었던 연례 주주총회도 인터넷 방송으로 대체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화두인 이즈음, ‘언택트’(비대면 접촉) 소비가 급증하는 가운데 스타벅스에서도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주문이 크게 늘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1∼2월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주문한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고객이 등록한 차량 정보와 연동해 결제 수단 제시 없이도 사전에 등록한 스타벅스 카드로 자동 결제되는 ‘마이 DT 패스’를 이용한 주문 건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했다. 역시 비대면 주문 서비스 대표 격인 ‘사이렌 오더’ 주문 건수도 1∼2월 800만건을 넘어서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늘어났다. 사이렌 오더는 지난달 기준 전체 주문 건수의 약 22%를 차지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공시를 통해 중국에서 1년 이상 영업한 점포들의 1~3월 매출이 코로나19 때문에 50%가량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6일 전했다. 이에 따라 중국 매출이 당초 추정 대비 4억~4억 3000만 달러 감소하고, 주당 조정 이익은 15~18센트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중국 내 4300개 매장의 문을 일시 닫거나 했던 중국에서 올해 계획했던 일부 점포 개설도 코로나19 때문에 내년으로 연기했으며 한국과 일본, 이탈리아에서도 코로나19 때문에 점포 문을 닫거나 고객 감소로 피해를 보고 있지만, 아직 진행 중이어서 피해 규모를 수치화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회계연도 매출의 70%가량을 미국에서 거둬들인 스타벅스는 본국에서의 영업은 아직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국민연금, 한진칼 의결권 직접 행사

    국민연금, 한진칼 의결권 직접 행사

    국민연금이 위탁운용사에 위임하기로 했던 한진칼과 지투알에 대한 보유주식 의결권을 회수해 직접 행사키로 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6일 제5차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진칼과 지투알은 국민연금의 보유 주식을 전액 위탁 운용 중인 기업으로, 지난해 11월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의결한 ‘위탁운용사 의결권행사 위임 가이드라인’에 따라 의결권 행사를 위임한 상태였다. 그러나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한진칼이 경영 참여로, 지투알은 일반 투자로 공시된 점을 고려해 위탁운용사에 위임된 의결권을 회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은 추후 한진칼과 지투알의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의안 분석 등 수탁자책임 활동 지침에 따른 절차를 거쳐 주총 안건에 대한 찬반 등 의결권 행사 방향을 정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은 한진가 장남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장녀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경영권 분쟁에서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 한진칼 주주총회는 조 전 부사장을 제외한 총수 일가와 조 전 부사장간 대결 구도다. 현재 총수 일가가 33.45%로 조 전 부사장 우호지분(32.06%)을 앞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민연금은 위탁운용사를 통해 한진칼 지분을 2.9%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이 한진칼 주총안건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할 때 기금운용본부의 내부 투자위원회보다는 수탁자책임전문위가 찬반 의결권을 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상근 전문위원 3명과 사용자·근로자·지역가입자단체 추천 위원 6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돼 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극우에 휘둘린 獨 튀링겐주, 결국 주총리 새로 선출

    극우에 휘둘린 獨 튀링겐주, 결국 주총리 새로 선출

    지난달초 극우 성향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가 주총리 선출 과정을 좌지우지하며 논란이 된 독일 튀링겐주 의회가 제1당인 좌파당 소속 총리를 새로 선출했다. AP통신은 튀링겐주 의회가 4일(현지시간) 총리 선출 투표를 벌여 좌파당 후보인 보도 라멜로우가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3차까지 진행된 투표에서 라멜로우는 90표 가운데 42표를 얻어 주 총리로 선출됐다. 좌파당과 사회민주당, 녹색당은 라멜로우를 중심으로 연립정부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번 튀링겐주 선거에서는 AfD의 튀링겐주 대표인 뵈른 회케도 후보로 나섰지만 낙선했다. 라멜로우는 총리로 선출된 후 주 의원들과 악수를 하는 과정에서 회케가 내민 손을 거부하기도 했다. 한달전 튀링겐주는 AfD의 몰표를 받아 자유민주당 소속 켐메리히가 한 표 차이로 총리로 선출되며 논란을 낳았다. 불똥은 집권 기민당으로 튀었다. 기민당과 AfD가 한배를 탄 모습이 연출되며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기민당를 향해 거센 비판이 일었기 때문이다. 이에 책임을 지고 ‘포스트 메르켈’로 거론되던 안네그레트 크람프 카렌바우어 기민당 대표가 차기 총리 후보에 불출마하기로 하며 기민당은 다시한번 요동쳤다. 기민당 대표 선거는 4월 25일 예정돼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김석동 前금융위원장 영입한 조원태, ‘금융·재무 강화’로 주총 승부 걸었다

    김석동 前금융위원장 영입한 조원태, ‘금융·재무 강화’로 주총 승부 걸었다

    김 前위원장 등 사외이사 5명 선임 제안 사내이사에 조회장 측근 하은용 부사장 ‘약점’ 재무구조 개선·전문성 강화 해석한진그룹의 경영권이 달린 한진칼 주주총회가 오는 27일 열리는 가운데 한진칼과 대한항공이 4일 잇달아 이사회를 열어 사내·사외이사 후보를 공개했다. 김석동(67) 전 금융위원장을 비롯한 금융·재무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포진돼 눈길을 끈다. 반(反)조원태 3자 연합과의 대결을 앞두고 대한항공의 약점인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전문성을 강화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진그룹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진칼은 이사회를 소집하고 김 전 위원장 등 5명의 신규 사외이사 추천안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 보통주 기준 주당 255원 배당안 등을 의결했다. 이어 오후에는 대한항공이 이사회를 열고 경제학 분야 석학인 정갑영(69) 전 연세대 총장 등 3명을 사외이사로 추천하는 안도 확정했다.한진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된 김 전 위원장은 관료 출신으로 1980년 제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면서 공직에 발을 들였다. 재정경제부 차관을 지냈고, 이명박 정부에서는 금융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법무법인 지평의 고문으로 35년간 자본시장 질서를 확립하는 데 기여한 금융 전문가로 명망이 높다. 아울러 재무·금융 전문가인 박영석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와 임춘수 마이다스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 등도 사외이사로 추천됐다.한진그룹은 다양성을 감안해 한진칼과 대한항공에 각각 1명씩 여성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기도 했다. 한진칼은 노동법 전문가인 최윤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추천했다. 최 교수는 1988년 제30회 사법시험(사법연수원 20기)에 합격하면서 검사와 변호사로 활동했다. 대한항공은 기업금융 전문가인 박현주 SC제일은행 고문을 추천했다.사내이사 후보로는 조 회장의 연임과 아울러 조 회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하은용 대한항공 부사장을 선임했다. 30여년간 대한항공 재무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하 부사장에게 그룹 전반의 재무를 맡겨 부채비율을 관리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한편 3자 연합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제기한 대한항공 항공기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 “범죄에 관여된 인사들은 물러나야 하고 새 이사진에 포함되면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현대오일뱅크, SK네트웍스 주유소 인수… 업계 2위 도약

    현대오일뱅크가 SK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주유소를 인수하면서 주유소 시장 판도에 큰 변화가 일 전망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업계 2위로 올라서게 된다. SK네트웍스는 4일 ‘코람코자산신탁·현대오일뱅크’ 컨소시엄과 직영 주유소 매각 계약을 체결하고 이사회 의결을 마쳤다고 공시했다. 석유제품 소매 판매사업 관련 부동산은 코람코에, 주유소 영업 관련 자산과 인력은 현대오일뱅크에 양도된다. 총매매대금은 1조 3321억원이다. 이에 따라 SK네트웍스가 운영하던 직영주유소와 임차주유소 302개는 모두 현대오일뱅크가 운영하게 된다. 현대오일뱅크는 SK네트웍스에 주유기와 세차기 등 시설물 인수 대금 149억원과 임차보증금 521억 등 총 688억원을 지급한다. 인수 작업은 올해 상반기 안에 모두 마무리될 예정이다. SK네트웍스 측은 “주주총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6월 1일 사업 이관을 완료할 것”이라고 했다. 전국의 주유소는 올해 2월 기준으로 SK 주유소(SK에너지·SK네트웍스) 3402개, GS칼텍스 2361개, 현대오일뱅크 2237개, 에쓰오일 2154개씩이다. 현대오일뱅크가 SK네트웍스 주유소 302곳을 인수하면 총 2539개로 GS칼텍스를 제치고 업계 2위가 된다. 특히 SK네트웍스의 주유소 60%가 수도권에 있어 수도권 비중이 작은 현대오일뱅크엔 사업을 확장하는 데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전기차 충전기 설치 등 주유소 시설을 이용한 신사업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가능성이 크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주유소를 확장할 만한 좋은 입지가 부족해 사업 확대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번 SK네트웍스 주유소 인수로 수익성 높은 고급휘발유 판로를 수도권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직영주유소 사업을 접는 대신 확보한 매매대금으로 재무 안정성을 높이는 한편 SK매직, SK렌터카 등 소비재 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방침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회사 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지속 성장하는 홈케어와 모빌리티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현대오일뱅크, SK네트웍스 주유소 인수… 업계 2위 도약

    현대오일뱅크가 SK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주유소를 인수하면서 주유소 시장 판도에 큰 변화가 일 전망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업계 2위로 올라서게 된다. SK네트웍스는 4일 ‘코람코자산신탁·현대오일뱅크’ 컨소시엄과 직영 주유소 매각 계약을 체결하고 이사회 의결을 마쳤다고 공시했다. 석유제품 소매 판매사업 관련 부동산은 코람코에, 주유소 영업 관련 자산과 인력은 현대오일뱅크에 양도된다. 총매매대금은 1조 3321억원이다. 이에 따라 SK네트웍스가 운영하던 직영주유소와 임차주유소 302개는 모두 현대오일뱅크가 운영하게 된다. 현대오일뱅크는 SK네트웍스에 주유기와 세차기 등 시설물 인수 대금 149억원과 임차보증금 521억 등 총 688억원을 지급한다. 인수 작업은 올해 상반기 안에 모두 마무리될 예정이다. SK네트웍스 측은 “주주총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6월 1일 사업 이관을 완료할 것”이라고 했다. 전국의 주유소는 올해 2월 기준으로 SK 주유소(SK에너지·SK네트웍스) 3402개, GS칼텍스 2361개, 현대오일뱅크 2237개, 에쓰오일 2154개씩이다. 현대오일뱅크가 SK네트웍스 주유소 302곳을 인수하면 총 2539개로 GS칼텍스를 제치고 업계 2위가 된다. 특히 SK네트웍스의 주유소 60%가 수도권에 있어 수도권 비중이 작은 현대오일뱅크엔 사업을 확장하는 데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전기차 충전기 설치 등 주유소 시설을 이용한 신사업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가능성이 크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주유소를 확장할 만한 좋은 입지가 부족해 사업 확대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번 SK네트웍스 주유소 인수로 수익성 높은 고급휘발유 판로를 수도권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직영주유소 사업을 접는 대신 확보한 매매대금으로 재무 안정성을 높이는 한편 SK매직, SK렌터카 등 소비재 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방침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회사 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지속 성장하는 홈케어와 모빌리티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우리·하나銀 ‘DLF 중징계’ 확정

    금융위원회가 4일 정례회의를 열고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에 대한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기관 제재를 확정했다. 금융감독원이 올린 조치안대로 우리·하나은행에 6개월 사모펀드 신규 판매 영업정지를 매겼다. 다만 금융위는 과징금을 대폭 깎았다. 금감원은 우리·하나은행에 각각 227억 7000만원, 255억 4000만원의 과징금 부과안을 올렸는데 금융위가 197억 1000만원, 167억 8000만원으로 줄였다. 기관 제재가 마무리돼 지난달 윤석헌 금감원장 전결로 확정된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에 대한 중징계(문책경고) 처분도 이른 시일 안에 통보될 예정이다. 오는 25일 우리금융 주주총회에서 연임을 강행하기로 한 손 회장은 중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불복 행정 소송을 제기할 전망이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좌석 2m 벌리고… 전자투표하고… 성큼 다가온 슈퍼 주총 방역작전

    좌석 2m 벌리고… 전자투표하고… 성큼 다가온 슈퍼 주총 방역작전

    삼성전자 18일 외부 행사장서 개최 SK하이닉스 전자위임장 등 활용 독려 SKT 올해도 질의응답식 ‘주주 소통’ 간편해진 전자투표 역할 급부상할 듯코로나19 공세 속에 3월 중하순 ‘슈퍼 주총 시즌’이 성큼 다가오며 기업들 사이에 ‘비상’이 걸렸다. ●주총 분산 자율준수프로그램 참여 34%뿐 사업보고서 제출 등 주주총회 업무에 차질을 빚거나 본사 감염 우려, 대관의 어려움 등으로 주총 일정이나 장소를 잡지 못하는 기업들의 혼선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의 주총분산 자율준수프로그램 신청 기업 수에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3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올해는 전체 코스피시장 상장사 766곳 가운데 34.2%인 262곳만 주총 분산을 위한 자율준수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지난해 377개사(50.7%), 2018년 321개사(43.2%)가 참여 의사를 밝힌 것과 비교하면 참여율이 대폭 떨어진 셈이다. 대규모 인원이 몰리는 주총장이 ‘감염 전파지’가 될 수 있는 만큼 주총 일정을 확정한 기업들도 감염을 막기 위한 대비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행사 전후 방역 강화는 물론 열화상 감지기 가동, 체온 측정, 소독제·마스크 비치 등 예방책을 총동원한다. 오는 18일 주총을 여는 삼성전자는 현재까지는 연기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 지난해까지 서울 서초 사옥에서 주총을 열었던 삼성전자는 올해는 경기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주주들을 맞는다. 지난해 액면 분할로 소액 주주들이 몰리며 입장이 1시간 30분이나 늦춰진 만큼 이번에는 좌석도 작년의 2배인 2000여석으로 늘리고 좌석 간 간격도 띄워 감염 우려를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0일 이천 본사 영빈관에서 주총을 개최한다. SK하이닉스는 중국이나 대구 방문 이력이 있는 주주는 입구에서 출입을 제한하고 주주들의 좌석 간 거리도 2m씩 띄울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주총이 열리는 영빈관은 사무동이나 생산라인과는 떨어져 있고 전자투표제, 전자위임장 활용도 적극 독려하는 등 여러 방면으로 예방책을 마련하고 있어 장소 변경이나 주총 연기 필요성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만큼 ‘주주 소통’ 강화에 힘쓰는 기업도 있다. 오는 26일 본사인 서울 을지로 T타워 수펙스홀에서 주총을 여는 SK텔레콤은 지난해 새로 도입한 파격적인 주주 소통 방식을 이번 주총에서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획일적으로 안건을 통과시키는 대신 박정호 사장과 주요 사업부장들이 경영 전략을 설명하고 주주들의 질문에 직접 응답하는 방식이 지난해 주주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았기 때문이다. ●한진칼 ‘경영권 분쟁’ 소액주주 관건 올해 주총에서는 또 ‘전자투표’ 역할이 급부상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전자투표 행사율은 5.04%로 미미한 수준이었다. 신진영 한국기업지배구조원장은 “올해는 삼성전자, 현대차그룹 등이 처음 전자투표를 도입하고 인증 절차도 간편해졌기 때문에 전자투표 참여가 늘어날 것”이라면서 “소액주주들이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라고 말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문제가 달려 있는 한진칼 주총은 소액주주의 ‘표심’이 관건이다. 이번 주 중에 이사회를 열어 주총 시기와 장소를 확정할 예정이다. 25일이나 27일 개최가 유력하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우리금융, 손태승 연임 공식화… 오늘 징계 확정돼도 소송 간다

    우리금융, 손태승 연임 공식화… 오늘 징계 확정돼도 소송 간다

    ‘특혜채용’ 이광구 前행장 징역 8개월 확정우리금융지주가 오는 25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손태승 회장 연임을 결의한다. 손 회장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문책경고 중징계 처분이 4일 금융위원회에서 최종 확정·통보되는데 바로 전날 이사회를 열어 손 회장의 연임을 공식화했다. 우리금융은 3일 지주 출범 후 첫 결산 주주총회 소집을 위한 이사회를 열고 손 회장을 포함한 이사 선임 건을 오는 25일 정기 주총에서 결의하기로 했다. 손 회장은 주총 전에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재 수위를 통보받으면 이에 불복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해 연임 강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은 이날 이사회에서 이원덕 부사장을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이 부사장이 사내이사가 되면 손 회장과 함께 사내이사가 2명으로 늘어난다. 이사회 관계자는 “손 회장이 중징계를 받은 상황에서 지배구조의 안정성을 위해 사내이사가 1명 더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사회는 우리금융이 우리카드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우리금융 지분 4%를 매입한 대만 푸본생명의 첨문악 이사를 신규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결산 배당은 우리금융 역대 최고 배당 수준인 주당 700원으로 결의했다. 한편 특혜 채용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은 이날 대법원 상고심에서 징역 8개월이 확정됐다. 이 전 행장은 2015~2017년 우리은행 공개채용 서류전형 또는 1차 면접에서 지원자 37명을 부정한 방법으로 합격시켰다. 이 전 행장과 인사 담당자들은 입사 청탁을 받은 고위 공직자나 고액 거래처, 은행 내부 인사 등의 친·인척에 대한 청탁 명부를 관리했고 이들 중 불합격권 지원자들의 합격 여부란에 이 전 행장이 직접 동그라미를 표시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이재웅의 승부수 “타다 이익 전부 환원”

    이재웅의 승부수 “타다 이익 전부 환원”

    이재웅 쏘카 대표가 앞으로 승차공유서비스 ‘타다’에서 얻을 이익을 모두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른바 ‘타다금지법’이라 불리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이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보이자 이를 막기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 택시 업계의 거센 반발에도 타다 서비스를 고집하는 것이 업계 발전보다는 개인 이익을 위한 것이라는 일각의 비판에 맞서 타다 존속의 ‘대의명분 쌓기’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2일 페이스북을 통해 “타다의 최대주주로서 앞으로 타다가 잘 성장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기업)이 되거나 기업공개(IPO)가 돼서 제가 이익을 얻게 된다면 그 이익을 모두 사회에 환원하겠다”면서 “타다를 같이 만들어 가는 동료들이나 드라이버들, 택시기사들뿐 아니라 우리 사회 모든 젊은이들에게 타다의 성장으로 인한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 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이익 환원을 언급한 것은 여객운수법 개정안이 4일 법사위 전체회의와 5일 국회 본회의에서 일사천리로 통과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지난달 19일 법원이 1심 판결을 통해 타다 서비스가 합법이라는 판결을 내린 것이 여객운수법 개정안 통과에 제동을 걸 것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어떤 결론이 날지는 아직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일부 법사위 위원들이 법원 판결 내용을 반영해 개정안 일부를 수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지만 여전히 법안 통과에 찬성하는 의원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도 이날 “(여객운수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타다는 문을 닫아야 한다”면서 “국내외 여러 투자자들을 접촉해 봤으나 ‘타다금지법’ 통과 후에는 투자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호소했다. 쏘카 측은 지난달 27일 주주총회를 통해 자회사인 타다를 오는 4월 1일부터 별도 법인으로 운영하기로 확정했다. 이때 분리 방식은 신설법인의 주식을 모회사 주주에게 같은 비율로 배분하는 인적분할을 택했기 때문에 별도 법인 타다의 1대 주주도 이 대표가 된다. 쏘카 관계자는 “(이 대표가)기업인으로서 투자한 것에 대한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면서까지 혁신의 길로 가자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獨, 메르켈 후계자 못 찾으면… EU 리더십마저 흔들린다

    獨, 메르켈 후계자 못 찾으면… EU 리더십마저 흔들린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축제인 ‘로즈 먼데이’ 카니발 등 독일 유명 축제의 단골손님은 바로 ‘유럽의 거물’ 앙겔라 메르켈 총리다. 카니발 퍼레이드를 장식하는 기상천외한 각종 정치 풍자 조형물 가운데 메르켈 총리를 주제로 한 작품들은 빠짐없이 나오기 때문이다. 자녀와 같이 보기 민망한 스트립걸로 여성 정치인을 묘사한 조형물을 보면 우리나라의 정치 풍자물은 차라리 점잖다는 생각마저 든다. BBC는 최근 보도에서 “올해 카니발은 메르켈이 수치심을 견뎌야 할 마지막 축제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2021년에 임기를 마친 뒤 명예롭게 은퇴할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하지만 집권 기독민주당에 닥친 연이은 위기로 메르켈의 ‘아름다운 퇴장’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극우에 치이고 좌파에 치이고 지난 2월 초 독일 정가는 튀링겐주 총리 선출 과정에서 극우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의 몰표를 받아 총리가 탄생하며 발칵 뒤집혔다. 이 과정에서 기민당과 ‘신나치 정당’인 AfD가 한배를 탄 모습이 연출되며 메르켈 총리와 기민당 지도부에 대한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 기성 정당들은 극우 정당과는 협력하지 않는다는 암묵적인 룰이 깨진 셈이 됐기 때문이다. 이에 책임을 지고 메르켈이 자신의 후임으로 직접 점찍었던 아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워 기민당 대표가 차기 총리 후보에 불출마할 뜻을 밝히며 다시 한번 독일 정가의 불확실성은 커졌다. 그동안 메르켈은 당권과 총리 권력을 분리시켜왔다. 이 같은 그의 방침이 크람프카렌바워의 당내 위상을 위축시켜온 가운데 AfD가 집권당의 권력구도까지 뒤흔들자 메르켈의 리더십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이런 가운데 독일의 소도시 하나우에서 인종차별주의자의 총격사건이 벌어지며 독일 사회의 분위기는 한층 뒤숭숭해졌다.이 같은 소요 속에 같은 달 23일 치러진 함부르크 지방선거에서 기민당은 3위를 기록하며 다시 한번 충격을 받았다. 중도 좌파 성향의 사민당이 39%의 득표율로 1위를, 환경 정당인 녹색당은 2위(24.2%)를 차지하는 등 진보 진영이 크게 선전한 반면 기민당은 11.2%를 얻어 2차 세계대전 이래 최악의 성적표를 받게 됐다. AfD도 5% 지지를 넘지 못해 주의회 의석을 확보하지 못했다. 외신들은 기후변화 이슈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진 것과 앞서 극우주의자의 총격 사건에 따른 위기감이 사민당과 녹색당을 지지하게 만들었다는 분석을 내놨다. 극우정치의 부상과 크람프카렌바워의 총리 불출마 선언, 극우 테러 사건, 함부르크 선거 패배 등 일련의 사건들은 기민당의 향후 노선을 놓고 깊은 고민에 빠지게 했다. 반이민 정서 등 독일을 비롯한 유럽사회의 우경화에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서 중도·좌파정당들의 함부르크 선거 승리는 기민당에 정반대의 신호를 준 셈이 됐기 때문이다. 함부르크 지방선거는 올해 독일에서 유일하게 치러지는 선거라는 점에서 정치권으로서는 민심을 확인할 유일한 기회였다. 가디언은 함부르크 선거 결과를 보도하며 “메르켈의 그늘을 벗어나는 길이 중도 노선을 고수하는 것인지, ‘우클릭’을 하는 것인지 고심하고 있는 기민당에 (함부르크 같은) 도시 유권자들의 외면을 받은 결과는 또 다른 고민거리를 줬다”고 진단했다. ●조기 전대 카드로 위기 돌파할까 함부르크 선거 참패 이후 기민당은 당대표 선거 조기 개최 카드를 꺼내 들었다. 당초 8월쯤 개최하기로 했지만, 연이은 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4월 25일로 일정을 앞당긴 것이다. 현재 거론되는 후보군은 모두 중년 남성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일단 초반 판세는 아르민 라셰트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NRW) 총리와 프리드리히 메르츠 전 기민당 원내대표 등이 선두에 선 모양새다. 라셰트 주총리는 메르켈 시대의 계승을 표방하는 중도·온건파 후보다. “메르켈 시대와 거리를 두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던 그는 출마선언을 하며 최근 총격사건을 의식한 듯 “독일 내 유대인과 이민자 공동체들이 느끼고 있는 두려움을 해결하는 것이 향후 기민당의 중심 임무가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실제 그의 난민 공약은 메르켈의 현 정책과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라셰트에 이어 곧바로 출마선언을 한 메르츠 전 원내대표는 메르켈 총리의 중도 행보에 반발해 돌아선 옛 기민당 지지자들을 되찾는 것이 자신의 사명이라고 밝힐 만큼 우파 성향이 강한 인사로 꼽힌다. 메르츠는 2018년 12월 당 대표 선거에서 메르켈이 지원한 크람프카렌바워에게 고배를 마신 바 있어 이번 선거를 통해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오스카 니더마이어 베를린자유대 정치학 교수는 BBC에 “기민당을 지지하는 민초들은 메르츠를 선호하고 있으며, 현재 모든 여론조사에서도 그가 앞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 ‘반(反)메르켈파’로 유명한 노르베르트 뢰트겐 연방하원 외교외원장 등도 잠재적인 후보군으로 꼽힌다. 2009~2012년 환경부 장관을 지낸 그는 2012년 NRW 선거 패배의 책임을 물어 메르켈로부터 해임된 바 있다. 메르켈에 비판적인 인사이지만, 당 안팎의 지분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옌스 슈판 보건부 장관도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혔지만, 그는 당권 경쟁에 나서지 않는 대신 라셰트를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실상 당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그는 대표직보다는 부대표직에 마음을 두고 있다는 후문이다. 라셰트와 메르츠 간 2파전 양상은 앞서 함부르크 선거 이후 제기됐던 당내 노선 투쟁의 대리전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누가 대표가 되더라도 18년간 기민당 대표를 지냈고, 15년째 총리로 독일을 이끌어온 메르켈 총리의 존재감을 당장 뛰어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연합(EU) 전문매체 EU옵서버는 독일 측 관계자의 전언을 인용해 “유럽에 대한 차기 독일 정부의 영향력은 메르켈의 그것보다 적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독일이 살아야 유럽이 산다 더불어 메르켈과 기민당의 위기는 비단 독일 정치만의 위기가 아니다. 프랑스와 함께 EU의 양대 축을 맡고 있는 독일의 내부 문제는 주변 국가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독일은 올해 하반기부터 EU 순회의장국을 맡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후속 협상과 10년간 1조 유로(약 1조 3333억원)가 투입되는 기후대응정책인 ‘EU 그린딜’과 같은 의제를 이끌어야 하는 상황이다. 독일의 리더십 위기가 사실상 EU의 리더십까지 표류하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가디언은 “독일 원로정치인들은 기민당 지도부가 오는 여름까지 현재 문제를 방치하면 EU의 업무 전반으로 위기가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독일 정치의 위기로 프랑스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EU 내 영향력이 커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지만 독일의 도움 없이 프랑스 혼자 EU의 난제들을 책임질 수 있다고 자신하기도 어렵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베를린의 ‘헤비급 파트너’(독일 총리)가 없다면 마크롱은 홀로 고군분투해야 할 것”이라며 “기민당의 부활과 메르켈의 훌륭한 후계자를 찾는 것은 독일뿐만 아니라 유럽 전체 입장에서도 필수적인 일”이라고 진단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조원태 “급조한 토양선 열매 맺을 수 없다”

    조원태 “급조한 토양선 열매 맺을 수 없다”

    현 경영진 ‘성숙한 땅’… 정당성 과시 역설“이런저런 재료들을 섞어서 급조한 토양, 이해관계나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변하고 기업을 그저 돈벌이 수단으로만 여기는 그런 자리에 심긴 씨앗은 결코 결실을 맺을 수 없습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2일 대한항공 창립 51주년 기념사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의 경영권을 위협하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KCGI, 반도건설 3자 연합을 ‘급조한 토양’에 비유하면서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반면 조 회장을 중심으로 한 현 경영진은 ‘성숙한 땅’에 빗댔다. 정당성을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 회장은 “오랜 세월 비바람을 견뎌낸 성숙한 땅이 직원의 일상과 헌신, 희생을 심기에 합당한 토양”이라면서 “그곳은 대한항공이라는 이름으로 하나 된 ‘우리’이며 ‘수송보국’의 가치”라고 역설했다. 이어 “우리가 바라는 결실을 맺기까지 그 과정이 항상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면서 “씨앗에 담긴 가치 있는 미래를 보며 성실히 뿌리고 함께 힘을 모아 사랑과 정성으로 가꾸자”면서 끝을 맺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방역의 일환으로 별도의 창립기념식 행사는 하지 않았다. 한편 3자 연합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조 회장의 ‘우군’으로 분류되는 델타항공이 한진칼 지분을 추가로 매입하는 것에 대해 견제했다. 앞서 델타항공은 한진칼 지분율을 종전 10%에서 11%까지 늘렸다고 공시했다. 3자 연합은 “대한항공이 정상화의 길로 나아가려면 델타항공과의 신뢰가 중요하다”면서도 “델타항공이 스스로 이익과 평판을 지키면서 한진그룹의 앞날을 위해 현명한 판단을 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판깨스트]코로나로 궁지몰린 신천지 이만희…‘교회재산 횡령’ ‘사기전도’ 혐의 인정될까

    [판깨스트]코로나로 궁지몰린 신천지 이만희…‘교회재산 횡령’ ‘사기전도’ 혐의 인정될까

    신천지 2인자 김남희 ‘횡령’ 혐의로 집행유예대전지법 신천지 포교방법 “사기범행과 유사”신천지 “마녀사냥 극에 달해, 저주·증오 거둬야”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신천지 이만희(89) 교주가 궁지에 몰렸습니다. 신천지를 해체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11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고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전피연)은 이 교주를 감염병예방법 위반과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법무부는 신천지를 겨냥해 역학조사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압수수색과 구속수사 등 강경한 대응을 하겠다고 천명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신천지와 이만희 교주의 이면이 조금씩 세상에 드러나고 있지만 이미 법원의 판단을 받거나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들도 있습니다. 신천지에서 탈퇴했지만 과거 신천지 2인자로 불리던 김남희씨의 횡령 사건과 신천지 탈퇴 신도들이 제기한 이른바 ‘청춘 반환 소송’이 바로 그것입니다. ■전피연 “가평 청평면 고성리 별장은 업무상 횡령” 전피연은 지난 2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천지가 코로나 역학조사 협조 과정에서 관련 시설과 신도 명단을 축소 제출했다며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이만희 교주를 고발했습니다. 대검은 사건을 곧장 수원지검에 배당했고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박승대)는 박향미 전피연 정책국장 등 관계자들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전피연은 이와 더불어 이 교주가 김남희씨 명의로 100억원대 재산을 취득하는 등 업무상 횡령을 저질렀다며 이에 대한 수사도 진행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행되기 이전부터 전피연은 수십만명의 신도를 거느린 이 교주가 교회 재산을 사유화하고 있다고 지적해왔습니다. 여러 정황 중 법원의 판단이 일부 내려진 신천지 연수원, 일명 ‘평화의 궁전’ 건에 대해 들여다 보겠습니다.2013년 당시 내연녀이던 김남희씨와 절반씩 취득한 경기 가평군 청평면 고성리 276-1, 276-3번지는 2년 뒤 신천지예수교회로 이전됐습니다. 전피연은 “이전의 등기원인이 ‘대물변제’로 돼 있는데 이는 해당 토지와 건물을 이만희 개인이 취득한 재산으로 본 것”이라면서 “건물의 신축자금 중 4억원 이상이 신천지 성도들의 후원금만으로 운영되는 에이온 자금이기 때문에 이만희가 신천지에 개인으로 진 빚을 교회의 자금으로 갚은 것에 해당한다”고 주장합니다. 종합유선방송 제작·공급 회사인 주식회사 에이온(구 에스엠브이)은 김남희씨가 2011년부터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김씨는 2012년 6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14차례에 걸쳐 에이온 자금 14억 2000여만원을 신천지 연수원과 박물관 건축비, 개인채무 변제, 개인 증여세 납부 등 개인적 용도에 사용하는 등 횡령한 혐의로 2018년 기소됐습니다. 여기서 신천지 역사박물관 건축비로는 1억원이, 연수원 건축비로는 4억 500만원이 쓰였습니다. 김씨 측은 “에이온은 신천지의 지원을 받아 신천지 포교를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회사”라면서 “신천지 연수원과 역사박물관의 건축비용으로 회사 자금을 사용한 것은 횡령이 아닌 회사의 이익과 사업목적에 부합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법 형사24부(부장 소병석)은 김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에이온이 신천지 신도들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신천지와는 독립된 법인으로 신천지 연수원과 역사박물관 건립은 회사의 이익과 사업목적에 부합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또 연수원은 김씨와 신천지가 절반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역사박물관은 김씨 단독 소유라는 점을 들어 회사자금이 오로지 신천지의 이익만을 위해 쓰였다는 김씨 측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습니다. 결국 김씨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습니다. 검찰과 김씨 모두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지만 2심 재판부 역시 같은 판단을 내렸고 지난달 29일에는 김씨가 대법원 상고를 취하하면서 형이 확정됐습니다. 한편 신천지는 김씨를 상대로 에이온에 대한 소유권 분쟁을 진행중입니다. 해당 주주권 확인 및 명의개서, 주주총회결의 무효 및 이사·감사 해임 청구 소송에서 1심 재판부는 원고 승소로 판결했습니다. 이 교주는 김씨에게 명의신탁했던 회사 주식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됐지만 김씨는 이에 항소했습니다. 항소심 첫 재판은 오는 4월 7일 열릴 예정입니다.■법원 “선교의 자유, 헌법질서와 타인의 기본권 침해 말아야” 신천지의 적극적인 포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이전부터 제기돼 왔습니다. 특히 자신들이 신천지라는 사실을 숨긴 채 문화체험 프로그램이나 성경공부를 명목으로 교리를 설파한 뒤 일정 시간이 지난 뒤에야 신천지임을 알리는 전략은 종교적 자유의 침해라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법원도 신천지의 이러한 전도 방법에 대해 ‘헌법질서를 위반해서는 안 된다’는 판단을 내린 바 있습니다. 2018년 12월 2~6년간 신천지에 몸담았던 함모씨 등 세 사람은 신천지예수교회 맛디아지파 소속의 서산의 한 교회와 신도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함씨는 기존 신도들로부터 전도돼 2014년부터 2018년 9월까지 약 4년간 전임사역자로 노동력을 착취당했다며 그 기간 동안 다른 일을 하며 벌 수 있었을 것으로 예상되는 3000만원과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 1000만원을 배상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사건을 맡은 대전지방법원 서산지원 민사1단독 재판부는 “종교적 행위의 자유나 선교의 자유는 절대적 자유가 아니며 헌법질서와 타인의 기본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사회공동체의 질서유지를 위해 제정된 법규에 어긋나지 않아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신천지 교회와 교인들의 전도 방법에 대해서는 “헌법에서 보호하는 종교의 자유를 넘어선 것이고 사기범행의 기망이나 협박행위와도 유사해 우리 사회공동체 질서 유지를 위한 법규범에 배치되므로 위법성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재판부는 함씨가 해당 교회가 주도한 전도방법에 의해 미혹돼 교회 신도로 활동하면서 기존 지인들과 관계가 악화됐고 이로 인해 심적 갈등과 정신적 고통을 받은 점이 인정된다고 보고 해당 교회로 하여금 함씨에게 500만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습니다. 다만 나머지 두 피고에 대해서는 전도방법이 위법했다고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다며 기각했습니다. 전피연은 이번 사건처럼 신천지를 탈퇴한 사람들이 신천지로부터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기획소송인 ‘청춘 반환 소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판결에 대해서도 “신천지의 종교 사기로 인한 피해자들에게 물질적 피해보상의 가능성이 열렸다”면서 “이만희 교주의 행위들이 사법적 처벌을 받는 데에도 중요한 법적 근거가 돼 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신천지 “마녀사냥 멈춰달라” 이러한 상황에서 신천지는 지난 28일 자신들의 교회와 신도들에 대한 비난이 지나치다며 자중해줄 것을 부탁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신천지 김시몬 대변인은 “신천지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만들지 않았다. 우리는 당국의 방침에 따라 일상생활을 해 온 국민이자 피해자”라면서 “신천지를 향한 마녀사냥이 극에 달하고 있다. 성도들을 향한 저주와 증오를 거둬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코로나19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는 신천지의 입장과는 달리 당초 제출하지 않았던 명단을 정부의 요청에 따라 추가로 제출하거나 폐쇄조치된 사무실 등이 운영된 정황 등이 드러나기도 하는 등 신천지의 폐쇄성이 낳은 불신들이 해소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LG전자, 전자상거래 사업 보폭 넓힌다

    LG전자, 전자상거래 사업 보폭 넓힌다

    LG전자가 새달 26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사 목적사항에 ‘통신판매 및 전자상거래 관련 사업’을 추가하는 정관 개정에 나선다. LG전자는 “광파오븐, 세탁기 등의 가전제품과 함께 사용하는 식품, 세제 등 일반 제품을 ‘LG 씽큐 앱’을 통해 판매하거나 중개하는 형태의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조치”라고 28일 밝혔다. 현재 판매하는 제품의 품목 등을 늘려 전자상거래 사업의 생태계를 키우겠다는 설명이다.지난해 9월 LG전자가 첫 선을 보인 LG 씽큐 앱 스토어는 고객들이 LG 가전제품의 소모품, 액세서리 등을 구매할 수 있는 곳이다.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의 필터, 코드제로 A9의 물걸레 파워드라이브와 청소포 등을 판매하는데 해당 공기청정기를 등록해 쓰는 고객은 씽큐 앱이 필터 교체시점을 알려주면 앱에서 바로 필터를 구매할 수 있는 식이다. LG전자 측은 당시 가전제품 외에 생활용품, 간편식품까지 구매할 수 있도록 품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을 탑재한 최신 냉장고가 내부 식재료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남은 재료로 만들 수 있는 요리법을 추천해주고, 식재료가 떨어지면 사용자가 주문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기능을 품고 있는 만큼 연동 가능성이 제기된다. 새달 주총에서 LG전자는 현재 최고경영자(CEO)인 권봉석 사장과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배두용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새로 선임할 예정이다. 백용호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 교수는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 재선임된다. 배당은 지난해와 동일한 보통주 1주당 750원, 우선주 1주당 800원으로 승인할 계획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정의선, 자동차 사업 ‘올인’…현대제철 사내이사직 사임

    정의선, 자동차 사업 ‘올인’…현대제철 사내이사직 사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8년 만에 현대제철 사내이사에서 물러난다.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의 사내이사직만 유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은 다음달 25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서명진 현대제철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한다는 안건을 주총 소집 공고에 포함했다고 26일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이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후임자를 선임하려는 것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2012년 3월 현대제철 사내이사로 선임된 이후 두 차례 연임했고 남은 임기는 내년 3월 15일까지다. 정 수석부회장이 돌연 현대제철 사내이사직을 사임한 것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현대제철은 철강 업종인 만큼 전문 경영인 체제로 운영하고 본인은 자동차 사업에 더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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