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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핏 “AI 시대에도 기회는 있다…일본에 투자”

    버핏 “AI 시대에도 기회는 있다…일본에 투자”

    “기회는 다른 이들의 멍청한 짓에서 온다” “애플 뛰어나… TSMC 보다 일본에 투자”“새로운 것(인공지능·AI)이 등장했다고 기회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기회는 다른 이들이 멍청한 짓을 하는 데서 옵니다.” ‘투자의 달인’, ‘오마하의 현인’ 등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93)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챗GPT를 자신에게 소개해줘 사용해봤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 등이 6일(현지시간) 전했다. 버핏 CEO는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AI가 세상 모든 것을 변화시키는 날이 올 것으로 본다. 그러나 AI가 인간의 지능을 넘어설 것으로 생각하진 않는다”고도 했다. 특히 그는 “모든 종류의 일을 할 수 있는 무언가가 나오면 조금 걱정이 된다. 알다시피 우리는 2차 세계대전 때 쓰인 원자폭탄도 아주 좋은 이유로 발명했다”고 설명했다. 버핏의 사업 파트너인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도 “개인적으로는 AI 기술에 대한 일부 과도한 기대에 대해 회의적”이라며 “(인공지능이 아닌) 옛날식 지능이 아주 잘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핏 CEO는 또 실리콘밸리은행(SVB) 등의 파산에 대해서는 “고객들을 그대로 놔뒀더라면 ‘재앙’이 됐을 것”이라며 “보험에 들지 않은 예금자들을 내버려 뒀다면 모든 은행에서 뱅크런이 일어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은행 경영자들이 파산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투자한 주식에 대해서는 “애플은 우리가 소유한 어떤 기업보다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가정에서 2대의 차량 중 한 대를 처분할지 아니면 아이폰을 처분할지를 결정한다면 값비싼 차량을 처분하고 아이폰은 유지할 정도의 경쟁력을 가졌다고도 했다. 대만의 반도체 기업 TSMC에 대해서는 “엄청난 기업”이라면서도 대만을 둘러싼 미중 갈등을 고려한 듯 “대만보다 일본에 투자하는 게 더 편하다”고 했다. 반면, 멍거는 “(미중 모두) 똑같이 어리석은 상황”이라며 “우리는 중국과 잘 지내야 하고, 상호 이익을 위해 중국과 많은 자유무역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워런 버핏 “AI, 세상 바꿔도 인간 지능 못 이겨”…1분기 47조 순이익

    워런 버핏 “AI, 세상 바꿔도 인간 지능 못 이겨”…1분기 47조 순이익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급격하게 진보한 인공지능(AI)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미국 CNBC방송은 6일(현지시간) 버핏이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 참석해 AI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버핏은 “AI가 세상 모든 것을 변화시키는 날이 올 것으로 본다”면서도 “AI가 인간의 지능을 넘어설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버핏의 단짝이자 사업 파트너인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은 조금 더 직접적으로 AI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멍거 부회장은 “개인적으로는 AI 기술에 대한 일부의 지나친 기대에 대해 회의적”이라며 “(인공지능이 아닌) 옛날식 지능이 아주 잘 작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도 “우리 주변에서 더 많은 로봇 기술을 보게 될 것”이란 점을 인정했다. 이날 주주총회는 버핏이 투자자들의 다양한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가 애플 지분을 대규모로 보유한 이유에 대해 “애플은 우리가 소유한 어떤 기업보다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폰과 함께 가정에서 두 대의 차량을 보유한 소비자의 예를 들어 애플의 경쟁력을 설명했다. 이 소비자가 3만 5000달러 상당의 두 번째 자가용이나 1500달러짜리 아이폰 중 하나를 처분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경우 대부분 두 번째 자가용을 처분하고 아이폰은 계속 보유하는 선택을 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그는 ”아이폰은 대단히 뛰어난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버핏은 몇 년 전 애플 지분 일부를 회계적인 이유로 정리했다고 소개한 뒤 “멍청한 결정이었고 후회한다”고 말했다. 애플이 인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일 실적 발표 후 인도 사업에 대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쿡 CEO는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았지만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두 자릿수의 매우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는 ‘티핑 포인트’(호조로 전환되는 급격한 변화 시점)에 있으며 애플도 중점을 두고 있다”며 “뭄바이와 뉴델리에 처음 문을 연 두 개의 매장은 회사의 이정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버크셔 해서웨이가 연례 주총을 앞두고 올해 1분기에 355억 달러(악 47조 1000억원)의 순수익을 거뒀다는 실적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분기 순이익인 55억 8000만 달러(약 7조 4000억원)에서 다섯 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으로 주식시장이 휘청거리면서 수익이 줄었다. 지난해 1분기에 버크셔 해서웨이는 주식 등 각종 투자로 17억 달러(약 2조 3000억원)의 손실을 봤지만, 올해는 348억 달러(약 46조 2000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다만 버핏 회장은 회계 규정상 당기순이익에는 실현되지 않은 수익까지 반영된다는 점을 들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 기업의 성적을 제대로 평가하기 위해선 기업의 본질적인 영업 활동을 통해 창출한 영업 이익이 당기 순이익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버핏 회장의 지론이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1분기 영업 이익은 80억 7000만 달러(약 10조 7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70억 4000만 달러(약 9조 3000억원)에 비해 13%가량 증가했다. 또 1분기 자사주 매입에 44억 달러(약 5조 8000억원)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 대우조선 품은 한화… ‘부채·적자·임단협’ 과제 산적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면서 그룹 방위산업 부문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지만 정상화까지 곳곳에 암초가 도사리고 있다. 대우조선의 높은 부채비율과 영업 적자, 강성 노조 등이 대표적 장애물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대우조선의 그룹 편입에 속도를 붙이고, 2조원의 유상증자를 위해 이달 임시 주주총회를 열 계획이다. 주총에 상정할 유상증자와 사명 변경, 경영진 구성 안건 등을 위해 이사회도 조만간 연다. 새 사명은 한화가 지난 3월 특허청에 출원한 ‘한화오션’이 유력하다. 2조원 유상증자가 이뤄지면 지분율이 49.3%로 올라가면서 한화그룹이 대우조선 최대 주주가 된다. 산업은행의 지분율은 55.7%에서 28.2%로 낮아진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지난해 말 기준 무려 1542%에 달하는 대우조선의 부채비율이다. 한화의 유상증자로 부채비율이 418%로 낮아진다고 하지만 여전히 높다. 대우조선과 함께 ‘조선 빅3’인 HD한국조선해양의 부채비율은 142.7%, 삼성중공업은 305.7%이다. 한화 관계자는 “지난해 말 기준 대우조선의 부채 11조 4900억원 가운데 4조 6800억원은 선박 수주에 따른 선수금, 즉 계약 부채”라며 “이를 제외한 실질적 부채비율은 914%로, 2조원이 수혈되면 부채비율이 248%로 내려간다”고 말했다. 경쟁업체들은 속속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대우조선은 여전히 적자다. 지난해에는 1조 643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적자 행진을 보였다. 올해 1분기 HD한국조선해양은 58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3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 갔다. 삼성중공업 역시 196억원의 실적으로 5년 6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반면 대우조선의 경우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417억원 적자로 예상하고 있다. 한화로서는 대면 경험이 부족한 강성 노조와의 관계 설정도 부담이다. 업계는 “통상 4월에 임단협 요구안을 내던 노조가 올해는 한 달 빨리 요구안을 제시했다”며 “노조가 조기 임단협에 나선 것은 한화 압박용”이라고 말했다.
  • 산은캐피탈, 양기호 대표 선임

    산은캐피탈, 양기호 대표 선임

    산은캐피탈은 26일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양기호 산은캐피탈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양 대표는 1964년생으로, 1990년 산업은행에 입행해 발행시장실장, 기업금융3실장, 인사부장을 거쳐 혁신성장금융본부장, 리스크관리부문장, 자본시장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2월 산은캐피탈 부사장으로 부임해서는 영업, 기획, 리스크 등 업무 전반을 총괄했다. 기업대출 및 투자업무 중심 성장을 이끌었다는 내부 평가를 받았다. 산은캐피탈 관계자는 “양 대표는 강력한 추진력이 있는 인물”이라며 “직원들에게 철저한 프로의식을 강조하는 한편, 조직 내 소통을 중요시한다”고 했다.
  • 새달 ‘육해공 통합 방산기업’ 탄생

    한화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마지막 관문인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 절차가 이달 완료된다. 공정위가 ‘조건부 승인’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한화는 다음달쯤 인수를 마무리하고 육해공 통합 방산기업을 출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공정위는 오는 26일 전원회의를 열어 한화와 대우조선의 기업결합에 대해 최종 결정한다. 앞서 공정위 심사관은 지난 18일 ‘군함 시장 내 차별 금지’를 조건으로 승인하는 내용의 심사보고서를 한화 측에 발송하고 전원회의에 상정한 바 있다. 공정위 전원회의도 심사보고서와 유사한 수준의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전원회의가 사업 부문의 일부 매각 등을 요구하는 구조적 시정 방안이 아닌 불공정 행위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행태적 시정 방안을 승인 조건으로 내걸 것으로 보여 인수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은 낮다. 공정위가 기업결합을 승인하면 대우조선의 현 최대주주인 산업은행과 한화, 대우조선 간 협의를 거쳐 대우조선은 다음달 초 이사회를 열고 신임 이사진과 사명 등 임시 주주총회 안건을 결의할 예정이다. 이어 2주 뒤 열릴 임시 주총일에 새 경영진 선임과 사명 변경이 이뤄진다. 새 사명은 ‘한화오션’과 ‘한화조선해양’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한화오션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의 대우조선 인수를 계기로 한화의 사업구조 개편도 완성된다. 한화는 앞서 방산을 미래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에 따라 3개 회사에 분산됐던 그룹의 방산 사업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통합했다. 한화는 대우조선을 인수해 기존의 우주, 지상은 물론 해양 방산까지 아우르는 육해공 통합 시스템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2030년까지 ‘글로벌 방산 톱10’으로 키워 ‘한국판 록히드마틴’이 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 쇼핑몰 홍보 나선 조현민 한진 사장 “물류로 우리 기업 해외 진출 돕겠다”

    쇼핑몰 홍보 나선 조현민 한진 사장 “물류로 우리 기업 해외 진출 돕겠다”

    한진그룹 오너가(家) 3세인 조현민 한진 사장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홍보 행사에 직점 참여해 신규 고객 유치에 나섰다. 한진은 21일(현지시간) LA 윌셔그랜드센터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자사 친환경 역직구 쇼핑몰 ‘슬로우레시피’와 패션 편집숍 브랜드 ‘숲’(SWOOP) 팝업 행사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조현민 사장이 직접 참석해 슬로우레시피와 숲의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활동을 펼쳤다. 조 사장은 이날 “한진의 물류로 대한민국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이 행사는 ‘슬로우레시피·숲’ 입점 기업 31곳의 제품을 해외 시장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미국 현지 인플루언서와 언론사, 일반 고객 등을 대상으로 욕실·주방·침실·거실 등 5개로 구분된 쇼룸에서 플라스틱 성분이 들어가지 않은 화장품과 재활용 재료로 만든 제품 등을 직접 써보고 체험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슬로우레시피는 조 사장이 최근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으로 알려졌다. 한진그룹 오너가 3세로 과거 대한항공에서 마케팅을 담당했던 조 사장은 지난달 한진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돼 노삼석 대표이사와 함께 한진 경영 전반을 맡게 됐다. 이어 이달 초 디지털플랫폼 사업본부를 신설하고 그동안 한진의 각 사업부에 나뉘어 있던 여러 플랫폼 기획과 운영 조직을 한데 모아 총괄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물류 업계 최초로 개최하는 해외 팝업 행사인만큼 참여 기업에게는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회사가 글로벌 이커머스 성장의 넘버원 물류 파트너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욕실만 9개”… 방시혁, LA 부촌에 350억 대저택 매입

    “욕실만 9개”… 방시혁, LA 부촌에 350억 대저택 매입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부촌의 350억원에 달하는 대저택을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더 리얼 딜’, ‘더트’ 등 부동산 전문 매체들은 방 의장이 지난해 미국 LA 최고 부촌인 벨에어 스트라델라 로드에 위치한 맨션을 2640만 달러(약 350억원)에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벨에어는 웨스트LA에 위치한 단지로 할리우드 셀럽과 유명 스포츠 스타들이 거주하는 최고급 단지로 알려져 있다. 보도에 따르면 산등성이 꼭대기에 자리 잡은 이 저택은 건축가 마크 리오스가 거주 목적으로 2017년 완공한 곳이다. 2020년 말 코미디언 트레버 노아가 리오스로부터 2750만 달러(약 365억원)에 사서 1년간 머물렀다. 노아는 이후 지난해 방 의장에게 저택을 판 것으로 전해졌다. 저택은 ‘5성급 호텔’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상 3층 규모에 약 1020㎡(309평) 이상의 생활 공간을 갖췄다. 침실 6개, 욕실 9개, 도서관, 체육관, 라운지, 별도의 와인 룸을 구비하고 있으며 마사지 시설, 사우나, 옥상 테라스, 인피니티 풀도 갖췄다. 방 의장의 저택 매입은 미국 내 사업 확장을 위해 지난 몇 년간 체류하는 기간이 많아진 때문이라고 매체들은 전했다. 방 의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 다목적홀에서 진행한 하이브 제18기 주주총회에서도 올해 미국, 일본, 유럽 지역의 사업 확장을 알린 바 있다. 방 의장은 2005년 하이브의 전신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2012년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데뷔시켜 글로벌 그룹으로 키워냈다. 2020년 10월 증시 상장 후 이듬해 사명을 하이브로 바꾸고 사업 영역을 넓혔다. 방 의장은 지난해 5월 포브스코리아가 공개한 한국 50대 부자 1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방 의장의 재산 가치는 33억 달러(약 4조 3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성과급 잔치’ 금융사 임원 보수 투명하게 공개한다

    ‘성과급 잔치’ 금융사 임원 보수 투명하게 공개한다

    금융당국이 ‘성과급 잔치’ 비판을 받았던 은행 등 금융사 임원들의 보수를 세세하게 공개하고, 주주 통제를 강화하는 등의 방안을 추진한다. 금융위원회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 제6차 실무작업반 회의를 열고 지배구조법상 성과보수 제도 개선을 논의했다. 개별 등기임원 보수지급 계획 주총서 설명 이날 회의에서는 ‘세이 온 페이’(Say-on-pay) 제도 추진 등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그동안 금융사는 주주 총회에서 이사보수 총액 한도를 승인하고 이사회에서 이사별 보수를 정했다. 그러다보니 개별 등기임원의 보수가 지위나 역할 등에 맞게 설정됐는지 정보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금융위는 일정 규모 이상의 상장 금융사는 개별 등기임원의 보수지급계획을 주주총회에서 설명하는 방식으로 관련 정보를 주주에게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금융사 임원과 금융투자담당자의 성과보수에 장기 성과를 반영하고 단기 성과 추구를 제한하기 위해 성과보수를 이연하되 특별한 이유가 있을 때 미뤄진 성과 보수를 조정하는 등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도 논의했다. 이를 위해 최소 이연 비율을 현행 40%에서 50%로, 이연 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상향 조정하는 안 등을 테이블에 올렸다. 공시 때 개별 임원 보수지급액 포함 또한 연차 보고서에 개별 임원의 보수지급액을 포함해 공시하도록 하는 내용을 논의했다. 현행 지배구조법은 임원 보수지급 총액이나 산정 기준은 공시하도록 하고 있지만, 개별 임원의 보수 지급액은 공시하게 하지 않는다. 이에 금융위는 일정 금액 이상의 보수 또는 성과보수를 받는 임원의 개별 보수총액, 성과보수 총액, 구체적인 산정기준 등을 공개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김 부위원장은 “성과보수의 조정·환수·유보 등에 대해서는 민간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국회에 계류 중인 법률 개정안에 대해서는 국회 논의 과정에 적극 참여해 신속히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소액생계비 대출 추가 재원 최대 640억원 마련 한편, 금융위는 이날 취약계층에 최대 100만원을 빌려주는 소액생계비 대출 채원을 추가로 최대 640억원 확보했다고 밝혔다. 기존 소액생계비 연내 공급 규모는 1000억원으로 은행권 기부금 500억원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기부금 500억원으로 마련됐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재원이 9∼10월쯤 조기 소진될 것으로 보이자, 당국은 금융권 협조를 구해 국민행복기금 초과회수금을 기부받았다. 초과회수금은 국민행복기금이 금융회사로부터 매입한 부실채권의 회수금액에서 채권매입대금과 관리비용을 차감한 금액이다. 이 기금은 2019년부터 각 금융회사에 배분되지 않고 국민행복기금에 유보돼 있다. 금융권에서는 사회공헌 차원에서 소액생계비대출 재원에 이를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현재까지 서민금융진흥원에 기부 의향을 밝힌 121개 금융사의 기부 금액은 263억원이며 내부 검토 중인 금융사들이 의향을 확정할 경우 약 377억원이 추가돼 640억원의 재원이 마련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추가 재원 마련으로 내년 1∼2월까지는 제도를 끌고 갈 수 있게 됐고, 내년에는 또 은행권에서 500억원이 들어온다”며 “현재로서는 재원이 기부금밖에 없어 제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예산당국에 추가 재원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전기차도 가성비, K배터리의 ‘한국형 LFP’ 빛 보나[오경진 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전기차도 가성비, K배터리의 ‘한국형 LFP’ 빛 보나[오경진 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한국은 삼원계(NCM), 중국은 리튬인산철(LFP). 세계 배터리 산업에서 그동안 어느 정도 통해왔던 공식이다. 최근 분위기가 조금 달라지고 있다. 국내 배터리 3사가 중국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LFP를 언급하는 일이 부쩍 잦아진 것이다. 일단 운은 띄웠지만, 속내는 복잡하다. 과연 ‘한국형 LFP’는 무사히 시장에 나올 수 있을까. 2일 업계에 따르면 시제품까지 선보이며 가장 직접적으로 전기차용 LFP 개발을 공언한 곳은 국내 3사 중 후발주자로 꼽히는 SK온이다. 지난달 배터리 산업 전시회인 ‘인터배터리’에서 “저온 주행거리가 떨어지는 LFP의 단점을 극복했다”며 관련 제품을 전시했다. 삼성SDI도 주주총회 직후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최윤호 사장이 직접 “LFP도 중요한 제품이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개발을 공식화했다. 지금까지는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쓰이는 LFP 개발만을 공식화한 LG에너지솔루션도 테슬라 등 주요 고객들과 협의하고 있으며, 조만간 전기차용 LFP 시장에도 진출을 선언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업계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불과 1년 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분위기다. 지난해 닝더스다이(CATL) 등 중국 업체가 LFP를 앞세워 세계 시장 점유율을 장악하기 시작했을 때도 국내에서는 “출력과 에너지 밀도가 낮아 상품성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 현재 집중하고 있는 삼원계 배터리보다 한두 단계 아래쯤으로 생각한 것이다. 당시 한 업계 관계자는 “못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것”이라고도 했었다. 어려운 기술이 아니라서, 만약 개발하더라도 금방 중국을 따라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분위기가 반전된 가장 큰 이유는 LFP의 최대 장점인 ‘가격’ 때문이다. 예상보다 빠르게 전개된 전동화 전환에 더해 인플레이션 등 세계적으로 불확실한 경제 상황이 겹치면서 시장에서는 ‘저렴한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높아졌다. 지난해만 해도 업계는 삼원계를 바탕으로 코발트 대신 망간의 비중을 높이는 ‘고망간 배터리’로 가격 경쟁에 뛰어들려고 했으나, 이미 시장성이 충분한 LFP를 개발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인산이나 철 등 LFP에 사용되는 원자재가 코발트 등 삼원계에 쓰이는 것보다 더 흔하게 찾을 수 있는 만큼 가격 변동성도 적다. 결국 시장의 변화를 실험실이 따라가지 못한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LFP 시장이 성장하는 속도가 한국 배터리 업계의 예상보다 빨랐고, 기존 삼원계를 개선하는 쪽으로는 테슬라처럼 당장 전기차 가격을 낮추고 싶어 하는 완성차 회사들의 요구를 맞추기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기술의 개선도 괄목할 만한 수준이었다. 가격이 싼 대신 품질이 뒤처졌던, 예전의 LFP가 더 이상 아니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기준 LFP 셀 에너지 밀도는 ㎏당 230Wh까지 올라왔으며, 내년에는 260Wh 수준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 불과 1~2년 전 각 업체가 밝혔던 LFP의 에너지 밀도는 ㎏당 140~160Wh 수준이었던 것에 비해 가파른 개선세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 다툼이라는 정치적인 이유도 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떠오르는 미국은 최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보조금 제외 등의 방식으로 중국산 배터리 사용을 견제하고 있다. 그러나 테슬라, 포드 등 미국 주요 완성차 회사들이 가격을 낮출 방안으로 LFP를 유심히 들여다보기 시작하면서 스텝이 꼬였다. LFP 기술로는 중국이 세계 최대 강국이라는 점을 간과한 것이다.이런 빈틈을 노리고 CATL이 포드와 손잡고 미국 시장 진출을 타진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비롯된다. 결국 배터리 산업에서 중국의 유일한 대안인 한국이 LFP를 개발할 필요가 생긴 것이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각형 LFP만 만들고 있는 CATL의 한계를 넘어 파우치형, 원통형 등 다양한 폼팩터로도 LFP 배터리를 구현하는 방안을 타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언급하는 것은 잦아졌으나, 그렇다고 한국 배터리 3사가 LFP 개발에 사활을 거는 정도까지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일단 이제 시제품이 나온 만큼 실제 수주하기까지는 2~3년 정도가 더 필요하고 그때 시장의 분위기가 어떻게 바뀔지 장담할 수 없어서다. 삼원계의 가격을 낮춰서 대응하겠다는 전략도 아예 그만둔 상황도 아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일단 기술력은 충분하고 다양한 고객의 포트폴리오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자는 느낌이 강하다”면서 “현재 대세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겠지만, 그렇다고 (LFP가) 완전히 프리미엄 수준까지 올라올지, 이런 성장세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 ‘투자의 신’ 워런 버핏의 건강 비결은 햄버거와 콜라?

    ‘투자의 신’ 워런 버핏의 건강 비결은 햄버거와 콜라?

    세계 최고의 투자자로 ‘투자의 신’이라 불리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최애’ 음식으로 햄버거와 콜라를 꼽았다. 올해 93세의 버핏은 최근 미국 매체 CNBC 기자와 만나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음식을 즐기는 대신 1년 더 살 기회를 기꺼이 포기할 것이면서 ‘정크푸드’에 대한 애정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버핏은 “아이스크림을 먹거나 콜라를 마실 때 더 즐겁다”면서 “누군가가 평생 내가 좋아하는 음식 대신 브로콜리 같은 건강식만 먹으면 1년 더 살 수 있다고 조언한다면 (나는)그 1년을 기꺼이 내놓겠다”고 말했다. 지난 4일 포브스가 발표한 ‘2023 세계 억만장자’에서 순자산 1070억 달러(약 141조 367억 원)으로 전세계 4위를 기록했던 버핏의 정크푸드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 그의 오랜 지인으로 알려진 빌 게이츠는 지난 2016년 버핏과의 일화를 회상하며 “함께 휴가를 보낼 당시 그는 오레오 한 봉지를 아침 식사로 먹었고 햄버거, 아이스크림, 콜라를 즐겨 마시는 것을 봤다”고 밝힌 바 있을 정도다. 버핏은 지난 2008년 ‘워렌 버핏과의 식사 경매’에서 65만 달러(약 8억 5700만 원)로 당첨된 미국 부자와의 식사 중 대화에서 “6세 이전에 먹어보지 않은 음식은 입에 대지도 않는다”면서 “매일 일과를 시작하며 아침 식사로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하루 평균 콜라 5병을 마신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이 같은 식습관에 대해 “6살 때 내가 좋아하는 모든 것을 찾았다”면서 “장수를 결정하는데 결정적인 것은 즐거움을 느끼며 살 수 있느냐 여부인데, 주로 아이스크림을 먹거나 콜라를 마실 때 큰 즐거움을 느낀다”며 건강의 비결로 꾸준히 마시는 콜라를 꼽기도 했다. 그의 패스트푸드에 대한 관심은 그가 투자한 주식 종목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버핏은 식품 및 음료 산업을 가장 유망한 투자 산업 중 하나로 꼽으며 실제로 지난 1980년대 후반부터 1994년까지 무려 14년간 코카콜라(KO) 주식 4억 주를 대량으로 매입해온 바 있다. 당시 버핏이 매입한 코카콜라 주식의 총 비용 13억 달러(약 1조 7000억 원) 규모에 달했다. 그가 당시 사들였던 코카콜라의 현금 배당금은 1994년에 당시 7500만 달러(약 989억 원)에서 지난해 7억 400만 달러로 크게 증가, 보유 주식의 시가는 250억 달러(약 33조 원)로 늘었다. 또 매년 버핏은 주주총회에 참석한 주주들에게 자신이 평소 즐겨 먹는 사탕 시즈캔디(See‘s Candies)를 나눠주기도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기준 버핏이 보유한 10대 주식에는 애플,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셰브론, 크래프트 하인즈, 옥시덴탈 페트롤리움, 무디스, 액티비전 블리자드, 휴렛 팩커드 등으로 알려졌다. 
  • 외부 전문가로 TF 만든 KT… 외풍 없는 지배구조 혜안 내놓을까

    최근 정치권 외풍으로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간 KT가 박근혜 정부 당시 장관과 국회예산정책처장 등으로 ‘뉴 거버넌스 구축 태스크포스(TF)’의 외부 전문가 구성을 마쳤다. TF는 앞으로 대표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 절차와 이사회의 역할 등 소유분산기업 KT의 지배구조에 대한 개선 방안을 도출하게 된다. KT는 17일 김준기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선우석호 홍익대 명예교수, 조명현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주형환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얼리샤 오가와 미국 컬럼비아대 국제관계대학원 조교수 등 5명의 외부 전문가 선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KT는 지난 5~12일 지분 1% 이상을 보유한 국내외 주요 주주를 대상으로 지배구조 전문가 추천을 받았다. 17개 중 7개 주주로부터 총 9명의 후보를 추천받았으며, 이사회가 5명을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KT는 구현모 전 대표이사와 윤경림 사장이 사내 이사직에서 잇달아 사퇴하고, 사외이사도 1명을 제외하곤 전부 물러나 상법상 이사회를 구성할 수 없다. 현재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사장)이 대표이사를, 지난달 말 주주총회에서 사퇴한 전직 사외이사들이 이사회 역할을 각각 대행하고 있다. 이번에 외부 전문가로 추천된 5명 중 2명이 박근혜 정부에서 공직에 근무한 경험이 있어 TF 지배구조 개선 작업에 현 정부와 여권의 의사가 다소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교수는 2015년 2월~2017년 1월 국회예산정책처장을 지냈으며, 1982년 행정고시 26기로 공직 생활을 시작한 주 전 장관도 2013년부터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경제금융비서관을 지내고 기획재정부 1차관을 거쳐 2016년 장관에 올랐다. KT 이사회는 지배구조 분야 전문성, TF 구성의 다양성 관점에서 후보들을 검토했다는 입장이다. KT 관계자는 “사회적 명망, 이사회 역할 이해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대한 전문성 등도 고려했다”고 했다. TF는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TF의 첫 번째 업무는 지배구조 개선안 도출을 지원할 외부 전문기관을 선정하는 일이다. KT 이사회는 “국내외 주요 주주의 참여로 TF 구성이 완료돼 본격적인 지배구조 개선을 검토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 ‘실적 한파’ 삼성전자, 올해 평균 임금 4.1% 인상…노조 “일방적 발표” 반발

    ‘실적 한파’ 삼성전자, 올해 평균 임금 4.1% 인상…노조 “일방적 발표” 반발

    삼성전자가 올해 평균 임금을 4.1% 인상하기로 했다. 등기임원 보수 한도 인상은 경영 환경 악화 등을 고려해 사실상 보류하기로 했다.1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노사협의회와 올해 임금 기본 인상률 2%, 성과 인상률 2.1%에 합의했다고 공지했다. 삼성전자의 평균 임금 인상률은 기본 인상률에 개인 고과별 인상률을 더해 정해진다. 개인별 임금인상 수준은 고과에 따라 달라진다. 사측은 당초 1%대의 기본 인상률을 제시했지만, 노조가 크게 반발하자 인상률을 2%로 상향했다. 지난해 평균 임금 인상률은 기본 인상률 5%에 성과 인상률 평균 4%를 더한 9%였다. 노사는 임금 인상률을 두고 팽팽하게 대립했으나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반도체 불황에 크게 쪼그라들면서 상호 합의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5.7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7일 공시했다. 설·추석 귀성여비는 기본급에 포함하기로 했다. 이에 시급이 12.5% 상승하는 효과가 있을 전망이다. 오는 7월부터는 20시간 기준으로 지급하던 고정시간외근로(OT) 수당을 17.7시간 기준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월중 휴무도 신설됐다. 월 필수 근무시간 충족 시 매월 1일씩 쉬는 것으로, 오는 6월부터 시행된다. 가산연차 중 최대 3일까지 다음 연도로 이월해 쓸 수 있는 이월제도도 도입된다.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1일 2시간)을 법 기준(12주 미만, 36주 이상)보다 확대해 임신 전 기간 적용할 수 있게 했다. 임금피크제 근로자 근로시간도 단축된다. 월 ▲ 57세 1일 ▲ 58세 2일 ▲ 59세 3일 등이다. 직원들의 반발을 샀던 등기임원 보수한도 증액은 보류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 보수한도를 410억원에서 480억원으로 올렸지만, 실제 집행 시에는 전년도 보수한도로 운영하기로 했다. 다만 노사협의회와 별개로 임금 교섭을 진행 중인 삼성전자 4개 노조가 참여하는 공동교섭단은 “교섭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사측이 노사협의회를 이용해 일방적으로 임금 인상을 발표한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직원 중 95% 정도가 노사협의회 소속으로, 4개 노조에 가입한 직원은 5% 정도로 알려졌다. 노조 측은 “향후 대응 방향은 아직 내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해 처음으로 사측과 임금 협상을 타결했는데 당시 임금 인상률은 노사협의회가 합의한 수준과 같았다.
  • 영국 행동주의펀드, LG 3대 주주 올라…“주주권리 행사 할 것”

    영국 행동주의펀드, LG 3대 주주 올라…“주주권리 행사 할 것”

    해외 행동주의펀드가 ㈜LG의 3대 주주에 오르면서 이 펀드의 향후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광모 LG 회장이 그룹 지분 상속을 두고 어머니 및 두 여동생과 법정 다툼을 벌이는 상황에서 3대 주주가 지배구조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서다.영국계 투자회사 실체스터 인터내셔널 인베스터즈 LLP는 최근 LG 주식 4만 7000주를 추가 매수해 지분 5.02%에 해당하는 789만 6588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12일 공시했다. 공시 전 8만 7000원대였던 LG 주가는 매수세가 몰리며 9.48% 오른 9만 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실체스터는 공시에서 LG 주식 보유목적을 ‘경영참여’가 아닌 ‘일반투자’라고 밝혔다. 일반투자는 경영권에 영향을 주려는 목적은 없으나 배당 확대나 지배구조 개선 등과 같은 주주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하는 단계로, ‘단순투자’보다 강한 공시의무가 부과된다. 실체스터는 이번 추가 지분 확보로 구 회장 및 특수관계인(최대주주)과 국민연금에 이어 LG의 3대 주주가 됐다. 실체스터는 지분 보유 목적과 관련해 “경영권에 직접 개입할 목적이 없으며, 일상적인 경영활동에 관여하지 않는다”라면서도 “투자 매니저로서 고객으로부터 위임받은 임무를 이행하는 취지에서 의결권의 행사 등 주주권리를 행사하려 한다”고 밝혔다. 앞서 실체스터는 2020년 KT 지분을 기존 5.01%에서 5.2%까지 늘리면서 공격적인 주주행동에 나선 바 있다. 일본에서는 지분을 보유한 지방은행의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하고 실적이 부진한 경영진에 퇴진 압박을 넣기도 했다. LG 관계자는 실체스터의 지분 매입에 대해 “2020년 이전부터 주식을 사들여오다가 최근 5%를 넘어 공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영 참여와는 상관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 부산 아시아드CC 20년만 흑자 전환…첫 주주배당

    부산 아시아드CC 20년만 흑자 전환…첫 주주배당

    부산시 출자 골프장인 아시아드컨트리클럽이 지난해 최고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면서 개장 20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 주주배당에 나섰다. 아시아드컨트리클럽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46억원을 기록하며 150억원에 달했던 결손금을 모두 해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아시아드 컨트리클럽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을 위해 개장한 골프장이다. 부산시가 지분 48%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정기주주총회에서는 개장 후 처음으로 주주배당을 실행하기로 결정했다. 대주주인 부산시에 7억2000만원을 지급하는 등 총 15억원을 배당하기로 했으며, 배당금은 올해 상반기 내로 지급할 예정이다. 김도형 아시아드컨트리클럽 대표이사는 “오랫동안 이어진 어두운 터널에서 벗어난 기분이다. 최상의 코스 품질과 서비시를 바탕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골프장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드컨트리클럽은 올해 남·여 프로대회를 개최하기로 하였다. 다음달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KLPGA ‘제9회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을 개최한다. 오는 9월에는 KPGA ‘제2회 아시아드CC 부산오픈’을 개최한다. 대회 개최를 통해 스폰서 유치 등 신규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대회 기간 동안 2030 부산엑스포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 “어메이징 K-UAM”… 미래도시, 하늘길로 열린다

    “어메이징 K-UAM”… 미래도시, 하늘길로 열린다

    SKT, 부산서 2030 엑스포 유치 땐주요 거점들 잇는 교통수단 활용KT, 현대차 등과 컨소시엄 구성탑승·하차 등 UAM 생태계 실증LG유플러스 ‘UAM 퓨처팀’ 추진 지난 2일부터 서울과 부산에서 5박 6일간 진행된 국제박람회기구(BIE)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현장 실사는 윤석열 대통령을 필두로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삼성전자, 현대자동차그룹, LG그룹, 포스코, 대한항공 등 재계가 총출동한 국가적 행사였다. 61조원의 경제 창출과 50만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되는 엑스포 유치전에는 도심항공교통(UAM)을 비롯한 대한민국의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BIE 실사단의 이번 방한에서 5일 부산 동구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UAM 체험’은 실사단에 특별히 깊은 인상을 남긴 행사로 평가된다. 실사단은 SK텔레콤이 마련한 UAM 체험 부스에서 4명씩 2개 조로 나뉘어 가상현실(VR) 고글을 착용하고 UAM 시뮬레이터에 올랐다. 이들은 가상의 공간에서 부산항 상공의 바람을 느끼면서 2030년에 변화된 부산의 모습을 조망하며 엑스포 유치 후보지로서의 북항의 접근성 등을 확인했다. 비행 체험을 마친 한 실사단원은 현지 관계자들을 향해 엄지를 치켜들며 “어메이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2030년 엑스포가 부산에서 열리면 UAM을 박람회장과 주요 거점을 잇는 교통수단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2025년 UAM이 상용화되면 제주와 남해를 중심으로 관광 목적으로 관련 사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SKT “제주 등 상용서비스 우선 추진”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달 28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UAM은 관광지에 딱 맞는다”며 “하와이에서 헬기 여행을 하듯 제주도나 다도해 등의 지역에서 상용 서비스를 먼저 시작하고 이후 도심으로 차츰 영역을 넓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T 대표 선임 난항… 사업 차질 우려 KT와 LG유플러스 등도 항공·건설사 등과 힘을 합쳐 ‘하늘길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는 현대자동차,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맺고 실증 사업을 진행 중이다. 승객의 출발지 탑승, 이용, 목적지 도착 등 UAM 생태계 전 영역을 실증하며 육상 모빌리티 연계도 추진한다. KT는 UAM 통신 환경을 검증하고, UATM(UAM 교통관리) 시스템과 UAM 데이터 공유플랫폼을 통합 운용 환경에서 연동·실증하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KT 대표 선임 절차가 국민연금과 여당의 반발에 장기화되면서 UAM 경쟁에도 제동이 걸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LG유플러스는 카카오모빌리티, GS건설,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등과 ‘UAM 퓨처팀’ 컨소시엄을 구성해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교통 관리, 카카오모빌리티는 운항, GS건설은 버티포트,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는 기체 분야를 각각 담당한다. 교통 관리 분야로 참여한 LG유플러스는 UATM을 개발 중이다. ●정부 “과감한 규제 특례 등 지원” 정부도 UAM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기업과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어명소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지난 7일 전남 고흥 국가종합성능비행시험장을 찾아 오는 8월부터 본격화하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실증 사업 1단계 준비 상황을 점검하면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어 차관은 “민간이 마음껏 시험할 수 있는 안전한 실증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들과 함께 힘을 모아 지속적인 협력을 해야 한다”면서 “UAM을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과감한 규제 특례를 담은 UAM법 제정과 핵심기술 연구개발(R&D) 지원 등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KT, 주주 추천받아 ‘지배구조’ 전문가 5명 내외 뽑는다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간 KT가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도출할 ‘뉴 거버넌스 구축 태스크포스(TF)’ 구성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뉴 거버넌스 TF는 KT 대표이사와 사외이사 선임 절차, 이사회 역할 등에 관해 점검하고, 대외적으로 신뢰받는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회사는 전문가를 모집하기 위해 지분율 1% 이상 국내외 주요 주주에게 추천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주주 추천은 이날부터 오는 12일까지 진행된다. 주주당 최대 2명을 추천할 수 있다. 외부 전문가 자격 요건은 ‘기업지배구조 관련 학계 전문가’, ‘지배구조 관련 연구소, 의결관 자문사 등 전문기관 경력자’, ‘글로벌 스탠더드 지배구조 전문가’ 등이다. KT 이사회는 주주 추천으로 구성된 후보군을 토대로 최종 5명 내외의 전문가를 선정한다. 다만 현재 KT에 이사가 한 명뿐이라 지난달 31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사퇴한 3명의 전직 사외이사들이 이사회 역할을 대행한다. TF는 오는 8월까지 약 5개월간 운영된다. 현 KT 지배구조를 진단하고 개선안 도출을 위한 외부 전문기관을 선정, 해당 기관에서 만든 지배구조 개선안 검토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 KT ‘지배구조 개선 TF’ 구성 착수… 주주들에 추천 요청

    KT ‘지배구조 개선 TF’ 구성 착수… 주주들에 추천 요청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간 KT가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도출할 ‘뉴 거버넌스 구축 태스크포스(TF)’ 구성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뉴 거버넌스 TF는 KT 대표이사와 사외이사 선임 절차, 이사회 역할 등에 관해 점검하고, 대외적으로 신뢰받는 지배구조 개선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회사는 전문가를 모집하기 위해 지분율 1% 이상 국내외 주요 주주에게 추천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주주 추천은 이날부터 오는 12일까지 진행된다. 주주 당 최대 2명을 추천할 수 있다. 외부 전문가 자격 요건은 ‘기업지배구조 관련 학계 전문가’, ‘지배구조 관련 연구소, 의결관 자문사 등 전문기관 경력자’, ‘글로벌 스탠다드 지배구조 전문가’ 등이다. KT 이사회는 주주 추천으로 구성된 후보군을 토대로 최종 5명 내외를 선정한다. 다만 현재 KT에 이사가 한 명 뿐이라, 지난달 31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사퇴한 3명의 전직 사외이사들이 이사회 역할을 대행한다. TF는 오는 8월까지 약 5개월 간 운영된다. 현 KT 지배구조를 진단하고 개선안 도출을 위한 외부 전문기관을 선정, 해당 기관에서 만든 지배구조 개선안 검토 등 업무를 수행한다. KT는 “글로벌 스탠다드를 넘어선 국내 소유분산기업 지배구조의 모범사례를 구축하기 위한 첫 발걸음을 뗐다”며 “다양한 이해관계자, 특히 주주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주요 주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증권사 배당금 최대 50% 삭감에도… 265억 챙긴 김남구 한투 회장

    증권사 배당금 최대 50% 삭감에도… 265억 챙긴 김남구 한투 회장

    증권사들의 지난해 실적이 악화되면서 배당금이 크게 줄었다. 삼성증권은 반토막이 났고 다른 대형 증권사들은 30% 안팎 쪼그라들었다. 증권주에 대한 주주들의 관심도 예년에 비해 줄었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은 265억원의 배당금을 받아 간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해 증권업계 오너 중 배당금 1위를 차지했다. 한국금융지주의 배당금이 전년도 3000원에서 2300원으로 줄면서 배당금 규모는 축소됐지만 지분 20.7%(1153만 4636주)를 보유한 김 회장이 받은 배당금은 265억원이다. 김 회장의 경우 지난해 보수로 한국투자증권에서 35억 496만원을,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에서 9억 3292만원을 받아 가기도 했다.일부 증권사들이 실적 악화에 따라 최대 주주나 특수관계인을 배당에서 제외하거나 차등 배당을 한 것과 대조되는 행보다. 다올투자증권은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주주를 배당에서 제외하기로 하면서 지난해 38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던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은 배당금을 받지 못하게 됐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에게 배당을 하지 않기로 했고, 교보증권 또한 최대주주인 교보생명에는 배당을 하지 않기로 했다. 한양증권은 일반주주에겐 보통주 800원(우선주 850원),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에겐 보통주 700원(우선주 750원)씩 차등 배당을 하기로 했다. 지난해 금리 인상과 주가 하락 등으로 증권사 실적이 크게 악화되면서 배당금 규모가 전반적으로 축소됐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58개 증권사의 순이익은 4조 5131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전년(9조 893억원)의 절반에 그쳤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은 지난달 17일 주주총회에서 2022년 기말 배당금을 주당 1700원으로 확정했는데, 이는 지난해(3800원)보다 55.3% 감소한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300원에서 200원으로 33.3%, 교보증권은 500원에서 200원으로 60.0% 줄었다. 한화투자증권은 아예 배당하지 않기로 했다.
  • 증권사 배당 30~50% 삭감에도 한투 김남구 회장 256억 챙겼다

    증권사 배당 30~50% 삭감에도 한투 김남구 회장 256억 챙겼다

    증권사들의 지난해 실적이 악화하면서 배당금이 크게 줄었다. 삼성증권은 반토막이 났고 다른 대형 증권사들도 30% 안팎이 쪼그라들었다. 증권주에 대한 주주들의 관심도 예년에 비해 줄었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은 265억원의 배당금을 받아 간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지난달 17일 주주총회에서 2022년 기말 배당금을 1주당 170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해 3800원에서 55.7% 감소한 것이다. 다른 증권사들도 마찬가지다. 미래에셋증권은 300원에서 200원으로 33.3% 감소했고, 한국투자증권을 보유한 한국투자금융지주 역시 3000원에서 2300원으로 23.33% 줄었다. 교보증권은 500원에서 200원으로 60.0%나 줄었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600원에서 100원으로 83.3% 축소됐다. 한화투자증권은 아예 배당을 하지 않기로 했다. 반면 지난해 창사 이래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 메리츠증권은 배당금을 100원에서 135원으로 확대했다. 지난해 금리 인상과 주가 하락 등으로 주식 거래가 줄면서 증권사의 실적이 크게 악화한 게 원인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58개 증권사의 순이익은 4조 5131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전년도(9조 893억원) 대비 절반에 그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10개 증권사가 편입된 KRX 증권지수의 지난달 평균 종가는 591.72로 지난해 같은 기간(740.45)에 비해 20% 하락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증권사 회장과 임원들의 보수총액이 늘어난 건 물론 배당금도 알차게 챙겨갔다. 한국금융지주 지분 20.7%(1153만 4636주)를 보유한 김 회장은 256억의 배당금으로 증권업계 오너 중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받은 배당금(709억원)과 비하면 큰 폭으로 줄었으나 일부 증권사들이 최대 주주나 특수관계인을 배당에서 제외하거나 차등 배당을 실시한 것과는 비교되는 대목이다. 실제 다올투자증권은 최대 주주와 특수관계인 주주를 배당해서 제외하기로 하면서 지난해 38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던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은 배당금을 받지 못하게 됐다.
  • 가성비 전기차 노린 한국형 LFP… 배터리 불황 뚫을 반전카드 될까[오경진 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가성비 전기차 노린 한국형 LFP… 배터리 불황 뚫을 반전카드 될까[오경진 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한국은 삼원계(NCM), 중국은 리튬인산철(LFP). 세계 배터리 산업에서 그동안 어느 정도 통해 왔던 공식이다. 최근 분위기가 조금 달라지고 있다. 국내 배터리 3사가 중국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LFP를 언급하는 일이 부쩍 잦아진 것이다. 일단 운은 뗐지만 속내는 복잡하다. 과연 ‘한국형 LFP’는 무사히 시장에 나올 수 있을까. 2일 업계에 따르면 시제품까지 선보이며 가장 직접적으로 전기차용 LFP 개발을 공언한 곳은 국내 3사 중 후발주자로 꼽히는 SK온이다. 지난달 배터리 산업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2023’에서 “저온 주행거리가 떨어지는 LFP의 단점을 극복했다”며 관련 제품을 전시했다. 삼성SDI도 주주총회 직후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최윤호 사장이 직접 “LFP도 중요한 제품이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개발을 공식화했다. 지금까지는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쓰이는 LFP 개발만을 공식화한 LG에너지솔루션도 테슬라 등 주요 고객들과 협의하고 있으며, 조만간 전기차용 LFP 시장에도 진출을 선언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업계에서 흘러나온다. 불과 1년 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분위기다. 지난해 닝더스다이(CATL) 등 중국 업체가 LFP를 앞세워 세계시장 점유율을 장악하기 시작했을 때도 국내에서는 “출력과 에너지 밀도가 낮아 상품성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 현재 집중하고 있는 삼원계 배터리보다 한두 단계 아래쯤으로 생각한 것이다. 당시 한 업계 관계자는 “못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것”이라고도 했었다. 어려운 기술이 아니라 만약 개발하더라도 금방 중국을 따라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었다.분위기가 반전된 가장 큰 이유는 LFP의 최대 장점인 ‘가격’이다. 예상보다 빠르게 전개된 전동화 전환에 더해 인플레이션 등 세계적으로 불확실한 경제 상황이 겹치면서 시장에서는 ‘저렴한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높아졌다. 지난해만 해도 업계는 삼원계를 바탕으로 코발트 대신 망간의 비중을 높이는 ‘고망간 배터리’로 가격 경쟁에 뛰어들려고 했으나, 이미 시장성이 충분한 LFP를 개발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인산이나 철 등 LFP에 사용되는 원자재가 코발트 등 삼원계에 쓰이는 것보다 더 흔하게 찾을 수 있는 만큼 가격 변동성도 적다. 결국 시장의 변화를 실험실이 따라가지 못한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LFP 시장이 성장하는 속도가 한국 배터리 업계의 예상보다 빨랐고, 기존 삼원계를 개선하는 쪽으로는 테슬라처럼 당장 전기차 가격을 낮추고 싶어 하는 완성차 회사들의 요구를 맞추기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술의 개선도 괄목할 만한 수준이었다. 가격이 싼 대신 품질이 뒤처졌던 예전의 LFP가 더이상 아니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기준 LFP 셀 에너지 밀도는 ㎏당 230Wh까지 올라왔으며, 내년에는 260Wh 수준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불과 1~2년 전 각 업체가 밝혔던 LFP의 에너지 밀도가 ㎏당 140~160Wh 수준이었던 것에 비해 가파른 개선세다.미국과 중국의 패권 다툼이라는 정치적인 이유도 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떠오르는 미국은 최근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보조금 제외 등의 방식으로 중국산 배터리 사용을 견제하고 있다. 그러나 테슬라, 포드 등 미국 주요 완성차 회사들이 가격을 낮추기 위한 방안으로 LFP를 유심히 들여다보기 시작하면서 스텝이 꼬였다. LFP 기술로는 중국이 세계 최대 강국이라는 점을 간과한 것이다. 이런 빈틈을 노리고 CATL이 포드와 손잡고 미국 시장 진출을 타진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비롯된다. 결국 배터리 산업에서 중국의 유일한 대안인 한국이 LFP를 개발할 필요가 생긴 것이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각형 LFP만 만들고 있는 CATL의 한계를 넘어 파우치형, 원통형 등 다양한 폼팩터로도 LFP 배터리를 구현하는 방안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 배터리 3사가 LFP를 언급하는 일은 잦아졌으나 그렇다고 LFP 개발에 사활을 거는 정도까지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일단 이제 시제품이 나온 만큼 실제 수주하기까지는 2~3년 정도 더 필요하고 그때 시장의 분위기가 어떻게 바뀔지 장담할 수 없어서다. 삼원계의 가격을 낮춰 대응하겠다는 전략을 아예 그만둔 상황도 아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일단 기술력은 충분하고 다양한 고객의 포트폴리오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자는 느낌이 강하다”면서 “현재 대세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겠지만 그렇다고 (LFP가) 완전히 프리미엄 수준까지 올라올지, 이런 성장세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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