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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대 시은 주총 22∼23일 개최

    6대 시중은행의 주주총회가 2월 22∼23일에 열린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상업·서울신탁·외환은행은 내달 22일,조흥·한일·제일은행은 내달 23일에 각각 주주총회를 갖기로 했다.상업은행과 서울신탁은행은 무배당 방침을 정해 주주들의 반발이 예상되며 조흥은행은 6%,한일·제일은행은 7%,외환은행은 3.7%로 각각 배당률을 잡고 있다.
  • 박 무협회장 “연임 않겠다”/고사배경 및 후임자에 관심 집중

    ◎개혁 미흡따른 문책설속/차기엔 구본영회장 유력 박용학 한국무역협회장이 13일 회장직에서 물러날 뜻을 분명히 밝혔다.최근까지도 연임 의사를 비추며 왕성한 활동을 하던 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회장은 이날 『국제화 시대에 무역협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져 젊고 유능한 무역업계의 대표가 회장직을 맡는 게 바람직하다』며 『오는 2월3일 정기 주총 때 회장으로 재추대되더라도 맡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내부 알력이나 외부 압력은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지난 92년 2월 회장으로 취임할 때 공약한 「단임 약속」을 지킨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지난 연말 그는 『중국과 경제협의체를 구성하겠다.나이는 많아도 힘은 젊은이 못지 않다』며 재추대되면 계속 일할 생각이라고 의욕을 보였었다.그런 그가 보름만에 생각을 바꾼 것이다. 재계는 한마디로 문책성 사임이라고 보고있다.새정부의 개혁 의지에 무역업계의 메카인 무협이 동참하지 않았다는 시각이다.특히 무역특계자금의 운용 방안을 놓고 정부의 개선안에 다소 반발을보인 것이 결정적이었다는 것이다. 또 박회장이 국제화 시대에 무역업계를 이끌 적임자가 아니라는 얘기도 있다.최초의 업계출신 회장이란 점을 빼면 여러점에서 자질 부족이란 평이다.공식석상에서 박회장의 발언이나 행동이 여러차례 문제를 일으킨 것도 사임의 배경이라는 관측도 있다.때문에 새정부 이후 무협회장의 경질설은 끊임없이 제기됐다. 차기 회장으로는 구평회 럭키금성상사 회장이 유력시된다.지난 회장 선출때 이미 박회장과 경합을 한 데다 새정부와 관계도 원만해 대내외적으로 구회장의 차기 회장은 기정 사실화되고 있다.이밖에 정세영 현대그룹 회장,김우중 대우그룹 회장도 물망에 떠오르고 있다. 무협회장은 9인 회장단이 차기 회장을 추대하면 이사회와 총회를 거쳐 선출된다.한편 경총이 2월 18일,대한상의가 5월초에 회장들의 임기가 끝나 경제단체장들의 물갈이 인사가 잇따를 전망이다.
  • 포철파문/장 상무 사표로 일단락/정 회장­조 사장 휴전…불씨 잠복

    정명식 회장과 조말수 사장의 힘겨루기로 비쳐진 포항제철의 인사 파문이 일단락됐다.포항제철은 지난 8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연초 워싱턴사무소로 전격 발령한 장중웅 상무의 사표를 수리했다. 또 김종진 부사장과 이형팔 전무가 담당키로 한 비서 및 홍보업무를 이구택 수출담당 전무에게 맡겼다.정회장과 가까운 김부사장 대신 서울공대 출신의 순수 엔지니어인 이전무를 내세워 사태를 조기 수습했다. 이에 따라 조사장의 측근인 장상무의 사표는 수리하되 경영을 완전히 장악하려던 정회장도 일단 한걸음 양보했다는 것.조사장은 지난 8일 이사회와 10일 열린 정기 임원회의에서 『그동안 회장님을 잘못 보필해 이같은 사태를 빚게 됐다』고 잇단 사과성 발언을 했다. 이에 앞서 장상무도 『비서·홍보 업무를 제대로 못해 포철에 누를 끼쳤다.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며 사표를 제출했다. 그동안 조사장에 대해 상당히 섭섭한 감정을 갖고 있던 정회장도 『지금은 신포스코 창출을 위해 단합된 모습을 보일 때』라며 『모든 걸 잊고 앞으로잘해 나가자』고 말했다. 10일 임원회의에는 정회장과 조사장이 나란히 앉았으나 조사장이 약간 옆으로 치우쳐 그동안 서먹서먹한 관계를 반영.포철의 한 관계자는 『주총까지는 과도기적 체제로 유지될 것 같다』며 『3월이 돼야 조직개편이나 임원 퇴진 등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 새달 은행인사/“「자율화」 지켜지나” 관심

    ◎임기 끝나는 임원 1백20여명선/대폭 물갈이설속 서열 탈피 예상 은행들의 2월 정기 주총을 앞두고 임원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임기가 찬 임원들 개개인의 향배도 관심사이지만 새 정부 출범 이후 줄곧 천명돼온 은행 인사의 자율화 의지가 과연 지켜질까에 더욱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예년의 경우 이때 쯤이면 학연·지연·혈연 등 온갖 「연줄」을 찾아 청와대나 정계의 「실력자」들과 줄대기 경쟁에 나서곤 했다.인사가 외풍에 좌우되는 경우가 허다했기 때문이다. 올해의 경우 표면상으로는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다.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실력자」들이 몸을 사리고 있어 예전처럼 연줄을 대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일부에서 승진 또는 중임을 위해 은밀히 물밑 접촉에 나선다는 얘기도 들리지만 당사자들은 일체 쉬쉬하는 분위기다. 올해 임기가 찬 임원 수는 한국은행과 국책은행 및 특수은행이 11명,시중은행 56명,지방은행 25명등 은행만 92명이다.여기에 농수축협과 은행연합회·금융연수원 등 은행 유관기관까지 합치면 1백20여명에 달한다.예년의 60∼70명에 비하면 월등히 많다. 올해에는 특히 문민정부 출범 이후 첫 정기주총이라는 점에서 금융계에 대폭적인 물갈이가 있지 않겠느냐는 소문도 파다하다.지난해 정치권에 밀착된 것으로 알려진 일부 시중은행장들의 연쇄 퇴진과 은행연합회장 등 금융관련 단체장의 전면 경질에서 나타난 일련의 「금융계 사정 흐름」이 이번 임원 인사와도 무관치 않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와는 다른 각도에서 대규모 물갈이를 점치는 시각도 없지 않다.작년 말 시행된 2단계 금리자유화는 국내 은행들간의 경쟁에 불을 댕겼다.연이어 닥친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의 타결은 대형 외국 은행들과의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만들었다.이같은 외부여건의 변화에 신속하게 적응하려면 「비경쟁 체질」이 몸에 밴 은행조직을 「경쟁 체질」로 바꾸는 일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됐다.그 출발점이 임원들의 재정비라는 것이다. 실제로 모 시중은행장은 『임원 인사의 기준이 과거 연공서열의 틀에서 벗어나 능력과 실적 위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어느 경우든 은행 임원들의 세대교체가 이번 인사를 통해 상당 부분 진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기가 끝나는 은행장은 시중은행장이 5명,지방은행장이 4명 등 모두 9명이다.이 가운데 정지태상업,이철수제일,김동재보람은행장은 재임기간이 1년 미만으로 중임이 확실시되지만 나응찬신한,윤병철하나은행장은 중임 여부가 주목된다. 지방은행장으로는 주범국경기은행장이 재임 1년 미만으로 중임될 것으로 보이고 민형근충북,김형영경남,성욱기충청은행장 중 1∼2명은 갈리지 않겠느냐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 전무급에서는 신광식제일,정창순·이관우한일,장만화서울신탁,김진만 한미,이연형부산,최동렬경남은행전무 등 7명의 임기가 찼고 감사급에서도 15명의 임기가 끝난다.유관기관에서는 정호용민자당 의원의 처남으로 6년째 금융연수원장을 맡고 있는 김성환씨의 거취가 주목된다.
  • 포철,「경영권 내분」 구설수로 곤욕/회장­사장 “불화설” 안팎

    ◎정 회장,조 사장 측근 전격 축출이 발단/회사 “장 상무 해외파견은 문책성” 해명 포항제철이 새해 벽두부터 뜻하지 않은 「내분」의 구설수에 올라 곤욕을 치르고 있다.발단은 「시무식에서의 이례적인 인사」. 정명식 포철 회장은 지난 3일 시무식에서 『경영일선에 가세하겠다』며 친정체제 구축의 뜻을 비쳤다.대외 업무에만 치중하던 정회장이 대내 업무도 직접 챙기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때만 해도 긴장한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국제화에 대응하려는 정회장의 생각으로만 받아들였다는 것이다.그러나 이어 열린 임원회의에서 정회장이 장중웅 상무를 워싱턴 사무소로 보내겠다고 하자 파문이 일기 시작했다. 정회장과 조말수 사장과의 불화설,실세로 떠오른 장상무의 축출설,TJ 계열간의 암투설 등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우선 3월 정기 주총에서 해도 늦지 않을 임원인사를 정초에 갑자기 단행한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특정 인물을 겨냥한 의도적 인사와 경영복귀 선언과 맞물린 점이 석연치 않다는 것이다.재계에는 정회장이 조사장의 세를 견제하기 위해 측근으로 알려진 장상무를 제거했다는 견해가 있다.주총을 앞두고 조사장의 행보에 쐐기를 박자는 의도라는 얘기이다. 장상무가 비서,이동통신,경영구조 개선,홍보 등 포철의 주요 업무를 모두 맡아 대외적으로 「실세」로 비쳐진 것도 또 다른 소문을 낳고 있다. 조사장과 장상무가 박태준 전회장의 비서실장­과장 출신이었다는 점도 인사에 대한 구구한 해석을 낳고 있다.최근 「한국논단」과 모 월간지에 TJ를 부하의 손에 시해된 시이저로 표현하며 현 경영진을 몰아붙인 것이 배경이라는 설명도 나온다. 이런 소문에 포철은 펄쩍 뛴다.포철을 해코지하려는 고의적 악성 루머라는 것이다.포철의 고위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한마디로 문책인사라고 잘라 말한다. 이 관계자는 ▲제2 이동통신에 대한 포철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지 못한 점 ▲신포스코를 추진하면서 경영측면보다는 박전회장의 이미지 탈피에만 주력한 점 ▲공기업의 이미지를 살리지 못해 국민에게 사기업으로 비친 점 ▲「한국논단」등 포철과 관련된 기사를 제 때 파악하지못한 점 등이 장상무의 문책사유라고 설명했다. 또 정회장이 인사에 앞서 조사장의 의견을 물었고 조사장이 정회장의 의견에 동의했다는 점을 밝히며 불화설을 일축하고 있다.4일 임원회의에서도 정회장은 『내부 갈등은 없다.무한 경쟁시대에 전 직원이 단합해 달라』고 당부했고 조사장도 『오해가 없도록 회사 일에 솔선 수범하겠다』고 말했다. 포철은 인사 및 경영일선 복귀 선언이 겹친 데다 조사장과 장상무의 관계가 오래 지속된 점이 헛소문을 낳게 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 은행 주주배당 자율화/은감원/시은 7%·지방은 10% 제한 철폐

    ◎세후순익 40% 범위내에서/신한은행 11% 최고율 배당/내년 2월부터 적용키로 은행의 주식 배당률이 자율화된다.따라서 경영실적이 좋은 은행들은 내년 2월에 10% 이상의 고율배당이 가능해졌다. 은행의 주식 배당률은 제도상으로는 자율화돼 있으나 지금까지는 은행감독원이 경영관리 차원에서 부실채권이 많은 6대 시중은행은 7%,신설 및 지방은행은 10%를 넘지 못하도록 지도해 왔다. 은행감독원은 29일 경영실적이 좋은 은행에 대해서는 배당금 총액이 세후 순이익(세금을 내고 남은 이익)의 40%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배당률을 자유롭게 결정하도록 하는 내용의 「일반은행 배당률 자율화 방안」을 마련,내년 2월의 정기 주총부터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자기자본 이익률(ROE)이 지난 해 17·99%에 달했고 올해에도 15% 수준으로 국내 은행들 가운데 가장 경영실적이 좋은 신한은행이 국내 은행가운데 처음으로 11% 선의 고율 배당을 할 것으로 보인다.제일·한일·하나·보람·한미·대구·제주은행도 배당률이 8∼10%에 이를 전망이다. 그러나 부실채권을 이익금으로 메우기 위해 쌓도록 돼 있는 대손충당금을 제대로 적립하지 못했거나 금융사고,부실경영 등으로 감독원으로부터 문책받은 은행들은 배당률이 작년도 일반은행의 평균 배당률(5.6%) 이내로 제한된다.이에 해당하는 상업·서울신탁·동화·동남·대동은행 등은 배당률이 2∼4% 수준에 머물 전망이며 나머지 은행들은 작년과 비슷한 5∼6%의 배당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 YS측근 주요포스트 포진/차관급 25명 인사내용과 의미

    ◎친정강화속 국제화·실무혈 중용/지사교체는 95단체장 선거 고려/공직사회 사기높이려 내부승진 많아 27일 단행된 차관급 인사에서는 업무능력이 인선의 최우선 원칙이었다. 새해부터 시작될 우루과이라운드체제에 대비,국제화·개방화를 이끌어 가는 중추인 차관급에 실무형을 대거 포진시켰다고 볼수 있다.「행정의 국제경쟁력 강화」가 이번 인선의 요점이라고 정부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대부분이 내부승진으로 채워졌고 외부에서 온 인사들도 행정경력이 있는 사람들이다. 이경재공보처차관과 김도현문화체육부차관은 순수행정관료출신은 아니나 청와대공보수석,평통사무차장을 맡아 이미 행정능력을 인정받은 인사들이다.김영순정무2차관이 당에서 발탁되었지만 부처업무의 특성상 무난히 일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대교수에서 전격기용된 정준호국방차관의 행정수행능력은 아직 미지수이나 오랜 국방관계연구로 군의 현대화와 개혁에 일조를 할 것으로 평가된다.문민학자출신의 국방차관기용은 무기사기사건으로 침체되어 있는 군에 활기를불어넣으려는 시도로도 보인다. 이번 인사의 또하나의 특징은 부드러운 인상을 주는 인물이 다수 등용됐다는 점이다.이회창총리,최형우내무장관으로 대표되는 국무위원들이 너무 사정분위기를 표출,전체적으로 내각이 딱딱한 느낌을 주는게 사실이다.이번 차관인사결과 부처 내부에서 친숙한 인물들이 등용돼 장관과 부하직원의 가교역할을 함으로써 공직사회의 윤활유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1급의 차관승진으로 자리가 생긴 부처는 후속인사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장관급과 마찬가지로 김영삼대통령의 측근 인사들이 주요 포스트를 장악,내각에 대한 김대통령의 친정체제를 강화시켰다.한리헌경제기획원·김문체부·이공보차관과 김시복국가보훈처차장,남정판평통사무차장등이 모두 김대통령의 「대통령만들기」에 진력했거나 새정부들어 대통령을 측근에서 보필한 인사들이다.이들은 차관회의를 활성화시키고 김대통령의 개혁이념을 내각에 전파하는 데 앞장설 것으로 예상된다. 차관급 인사에 이총리의 입김이 상당히 작용한 것 같다는 느낌도 주고 있다.이효계내무차관,남평통사무차장과 이흥주총리비서실장이 총리실에서 근무하다 영전하거나 자리를 옮겼다. 시·도지사 인선은 예고됐던대로 95년 자치단체장선거를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태권충남지사,구용상전남지사는 국회의원을 지낸데다 지역신망도 있어 지사역할을 훌륭히 수행한다면 도지사선거 공천도 바라볼수 있으리라 여겨진다.청와대 사정비서관으로 새정부 사정작업의 핵심이었던 김혁혁경남지사의 도백 발탁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이상용강원지사도 선거때만 되면 여당공천가능성이 거론되던 인사로 역시 단체장선거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생각된다.조해령대구시장,우명규경북지사는 내무부와 서울시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관료로서 단체장선거를 앞두고 지방행정조직을 다지고 강화하는 역할이 맡겨졌다.
  • 축산유통·무역사장 한태식·옥재관씨

    축협중앙회 자회사인 (주)한국 축산유통과 (주)한국 축산무역은 27일 각각 임시주총을 열어 사장에 한태식씨와 옥재관씨를 선임했다.
  • 차관·시도지사 등 25명 인사

    정부는 27일 경제기획원차관에 한리헌공정거래위원장을 임명하는등 6개부처의 차관과 차관급 8명,청장 2명,정부산하단체장 1명등 모두 17명에 이르는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대구직할시장에 조해령내무부기획관리실장을 승진발령하는 등 8개 시·도지사의 인사도 단행했다. 이날 인사에서 내무부차관에는 이효계국무총리비서실장,국방부차관에는 정준호국방대학원교수,문화체육부차관에는 김도현민주평화통일정책자문회의사무차장이 임명됐다. 노동부차관에는 강봉균노동부대외경제조정실장,공보처차관에는 이경재전청와대공보수석비서관이 기용됐다. 차관급인 법제처차장에는 박송규법제처법제조정실장이,국가보훈처차장에는 김시복청와대정무비서관,정무2장관보좌관에는 김영순민자당여성국장이 발령됐다. 이와 함께 관세청장에 김용진재무부세제실장,농촌진흥청장에는 김광희농림수산부제1차관보,국무총리비서실장에는 이흥주총리행정조정실제1행정조정관이 임명됐다. 정부는 공정거래위원장에 오세민경제기획원기획관리실장,중앙공무원교육원장에는 윤한도경남지사,민주평화통일정책자문회의 사무차장에는 남정판국무총리정무비서관,감사원 사무총장에는 신동진감사원사무차장,토지개발공사사장에는 김영태경제기획원차관을 임명했다. 이날 대구직할시장에는 조해령내무부기획관리실장,강원도지사에는 이상용전건설부차관,충남지사에는 박태권문화체육부차관,전남지사에는 구용상전광주시장이 임명됐다. 공석중인 경북지사에는 우명규서울시부시장,경남지사에는 김혁규대통령사정비서관,제주지사에는 신구범농림수산부기획관리실장,서울시 부시장에는 이원택서울시상수도본부장이 발령됐다. 이번 인사로 최인기내무·이수휴국방·김훈기노동부차관과 김세신법제처차장,김정숙정무2보좌관,김경태관세청장,이판석농촌진흥청장,박해준중앙공무원교육원장,이의익대구시장,함종한강원·이동우충남·이균범전남·우근민제주지사등이 각각 공직을 떠났다. 황영하 총무처장관은 이날 『이번 인사는 정부의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업무의 전문성을 확보,실무능력을 보강하는 차원에서 단행됐다』고 밝히고 『특히 행정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 국외(서울신문 선정/93년 10대뉴스)

    ◎불붙은 무역전쟁… 화합·갈등 “다사” ○APEC 정상회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이 김영삼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을 비롯한 15개 회원국 지도자등이 참석한 가운데 11월20일 미 시애틀에서 열려 역내 경제협력 확대의 기본틀을 마련했다.아시아경제권 구상을 주창하는 말레이시아등의 반대로 진통을 겪고는 있으나 이 회담을 계기로 아시아태평양지역은 명실상부한 세계최대 경제지역으로 떠올랐다. ○일본정권 교체 일본 신당 소속의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총리가 이끄는 7당 연립정권이 8월6일 출범,전후 38년간에 걸친 자민당 1당집권시대에 종지부를 찍었다.7·18 중의원선거는 자민·사회 양당구도를 붕괴시키면서 정치인의 세대교체를 이룩하는 동시에 부패로 점철된 일본정치의 개혁을 예고했다.현 연정구성 각당의 노선차이로 인해 조기총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유럽통합조약 발효 마스트리히트조약이 11월1일 발효돼 「통합유럽호」가 닻을 올렸다.유럽공동체(EC) 12개 회원국들은 내년초 경제통화기구 설립을시작으로 99년까지 단일통화를 갖는 「하나의 유럽」을 이룩하게 된다.유럽자유무역지역(EFTA) 6개국을 포함한 18개국 3억8천만 인구를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는 유럽경제지역(EEA)도 12월 비준돼 내년1월 발효된다. ○보스니아내전 가열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구유고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내전은 해결 기미없이 끝없는 소모전을 거듭하고 있다.「인종청소」로 인해 수십만명의 사망·실종자와 수백만명의 난민이 발생하고 있으나 국제사회는 경제제재조치 외에는 발칸의 화약고에 선뜻 개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영국의 오웬경등이 주도한 평화중재 노력도 끝내 결실을 맺지 못했다. ○이스라엘­PLO 평화협정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의장은 9월13일 미백악관에서 역사적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정에 서명,반세기에 걸친 중동분쟁 종식의 길을 텄다.이로써 팔레스타인인들은 과도자치기간을 거쳐 독립을 꿈꾸게 됐다.그러나 점령지내 소요사태로 인해 이스라엘군병력 철수가 지연되는등 아직도많은 문제들이 남아 있다. ○북 핵사찰 거부… NPT 탈퇴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핵사찰을 거부하며 3월12일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선언,국제사회에 파문을 불러일으켰다.그후 미국과 2차례 고위급회담을 갖는 과정에서 NPT 탈퇴는 철회했으나 미·북한수교를 포함한 일괄타결을 요구하며 여전히 핵사찰에 응하지 않고 있다.미국은 외교에 의한 문제해결에 주력하는 한편 석유금수조치도 검토하고 있다. ○UR협상 7년만에 타결 농산물 서비스 지적재산권등 거의 모든 분야에 걸친 무역장벽을 없애는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상이 세계각국 농민들의 반발에도 불구,7년3개월만에 타결됐다.관세무역일반협정(GATT) 1백16개회원국 대표들이 12월15일 채택한 UR 합의의정서는 95년 세계무역기구(WTO) 설립과 함께 발효된다.세계는 바야흐로 국경없는 경제전쟁시대로 접어들게 됐다. ○남아공 인종차별 종식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각 정파지도자들은 흑인들도 참여하는 민주총선을 내년 4월27일 실시키로 합의,3백40여년간 지속돼온 인종차별정책(아파르트헤이트) 종식의 기틀을 마련했다.이 공로로 넬슨 만델라 아프리카 민족회의의장과 프레드릭 데 클레르크 남아공대통령이 올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그러나 흑인들끼리,또는 흑백인간의 유혈충돌이 아직도 끊이지 않고 있다. ○북미자유무역협정 비준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국간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11월 비준돼 내년1월부터 3억6천만명의 거대단일시장을 형성하게 됐다.이로써 세계최대소비시장인 미국에 대한 역외국가들의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올초 취임한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찬반양론으로 팽팽히 나뉘었던 의회로부터 협정 비준을 이끌어냄으로써 외교·경제정책에서 훼손된 정치적 입지를 강화시켰다. ○러 보혁간 충돌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9월21일 최고회의 해산 포고령을 발표,개혁 걸림돌 제거작업에 나섰다.보수파의 아성인 최고회의는 옐친의 대통령 자격을 박탈하는등 크게 반발,옐친이 최고회의 건물을 포격하는 유혈사태까지 빚은 끝에 2주일만에 진압됐다.12월 대통령 권한을 강화한 신헌법은 통과됐지만 총선에서 극우민족주의의 득세로 개혁앞날은 여전히 험난하다.
  • 경기일보회장 신선철씨

    경기일보사는 2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신선철 전사장(63)을 대표이사 회장에 선임했다.
  • 경제피폐 가속… 구동독인 불만 증폭/독 지방선거 집권당참패 배경

    ◎구 서독불신 반영… 콜총리 위상 큰 타격 야당인 사민당(SPD),민사당(PDS 동독공산당의 후신)에 이어 집권기민당(CDU)이 3위로 처지는 참패로 끝난 5일의 구동독 프란덴부르크주 지방선거결과는 「대선거의 해」94년을 눈앞에 둔 기민당의 고민을 한층 심화시키게 했다.콜총리의 급격한 인기저하로 심한 내분에 빠진 기민당으로선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든 최악의 결과를 맞은 셈이다. 이번 브란덴부르크주 선거는 독일통일 3년에 대한 성패여부를 구동독인들에게 묻는 최초의 신임투표 성격을 갖는다는 점과 함께 내년 총선의 풍향을 점칠 길잡이 구실을 할수 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었었다.기민당의 몰락과 사민당의 승리,민사당의 급부상은 『4∼5년내에 구동독의 피폐한 경제를 꽃피우겠다』던 콜총리의 통일당시 약속이 실현되지 않은데 대한 구동독인들의 불만과 구서독에 대한 구동독의 불신을 반영한 결과라고 할수 있다. 한편 기민당의 참패는 ▲기민당의 연방대통령후보로 지명됐던 슈테펜 하이트만의 전격사퇴 ▲각료들의 부정에 따른 작센 안할트주정부(기민·자민연정)의 사퇴등 최근 일련의 사태로 지도력에 의심을 받게된 콜총리의 위상에 결정적 타격을 줌으로써 독일의 정계개편 가능성을 한층 높이게 됐다. 연정파트너인 자민당(FDP)과의 불화로 내년 총선때까지 연정이 유지될수 있겠느냐는 회의론이 대두되는 등 독일의 정계개편 필요성은 이번 선거이전부터 거론되던 참이었다.기민당내에서조차 콜총리로는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수 없다는 말이 공공연히 나오게 됐다.오래전부터 콜총리를 비판해온 쿠르트비덴코프 작센주총리(기민당)의 『94년 선거에서 사민당이 승리할 것』이란 말에 동조하는 기민당소속 의원들이 점점 늘고 있다. 기민당의원들이 아직 공식적으로 콜총리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때가 되면 결국 콜총리에 반기를 들 것이라고 정치관측통들은 말한다. 루르,자르란트지방의 탄광유권자들을 고려한 콜총리의 일련의 석탄보조금 지급안을 기민당의원들이 정면으로 거부한데서 콜의 지도에 더이상 따르지 않겠다는 이들의 심리가 드러나고 있다.이들은 자신들이 문제삼고 있는 것은 콜총리가 아니라 석탄일 뿐이라고 말하지만 석탄(Kohle)의 독일어철자가 콜총리의 이름(Kohl)과 거의 비슷하다는 것은 이들의 최종목표가 콜총리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볼수 있다.
  • 대호주 관계 재검토/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AFP 로이터 연합】 말레이시아 정부는 4일 호주와 경제및 기타부문의 관계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조치는 폴 키팅 호주총리가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정상회담에 불참한 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를 「고집쟁이」라고 부른 것과 관련해 취해진 것이다. 압둘라 바다위 외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는 중대한 결정으로 이로 인해 광범위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 결정에 대한 「공식성명」이 이날 호주 대사에게 전달됐다고 밝혔다. 이 성명은 내각이 모든 정부 기관이 자유롭게 호주와의 협력을 재검토하도록 결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 말련,호 TV프로·광고 수입금지/아세안 자유무역지대 참여도 반대

    ◎양국 무역전쟁 조짐/키팅의 자국총리 비난 보복 【콸라룸푸르 로이터 연합】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시애틀 정상회담에 불참한 말레이시아총리에 대한 폴 키팅 호주총리의 비난발언으로 호주측과 불화를 빚고 있는 말레이시아정부는 27일 호주산 텔레비전 프로그램과 광고의 수입을 금지함으로써 양국간 무역전쟁을 촉발시킬 수도 있는 조치를 취했다. 이와함께 마하티르 모하메드 말레이시아총리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이 설립할 자유무역지대 (AFTA)에 호주가 참여할 가능성을 일축했다. 모하메드 라마트 말레이시아공보장관은 호주와 맺고 있는 방송·정보분야 협력협정의 효력을 즉각 중단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모하메드공보장관은 『호주회사가 제작한 어떠한 광고도 사용될 수 없다』고 밝히고 『국영영화사측에 이와 관련한 허가를 내주지 말 것을 지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호주에서 제작된 노래의 방송금지도 고려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말레이시아정부가 호주에 대한 제재조치를 취한 것은 폴 키팅호주총리가 마하티르총리를 모독한 데 대한 보복이라고 강조했다.그는 『호주총리의 발언은 마하티르 총리 개인뿐 아니라 말레이시아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말했다. 키팅총리는 지난주 APEC 시애틀정상회담에 불참한 마하티르총리를 「고집장이」라고 비난했으며 이후 말레이시아 정계에서는 호주에 대해 보복을 취해야 한다는 주장이 대두됐다.
  • 독 기민당 대선후보/하이트만 사퇴파문/동독출신 파격 발탁 후유증

    ◎콜 총리 지도력 흠집/반발불구 독단지명 당갈등만 부추겨/단일후보 다시거론 선거 악영향 우려 그토록 짧은 기간동안에 그토록 많은 화제와 논란을 부른 사람도 독일정치사상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그의 등장 자체가 파격적이었던만큼 그의 사퇴도 전격적이었다.25일 집권 기민·기사연합의 차기 대통령후보직을 전격 사퇴한 스테펜 하이트만 작센주법무장관(49)이 바로 그 사람이다. 그는 지난 9월14일 집권 기민당의 베를린 전당대회에서 콜총리에 의해 연방대통령후보로 지명됐다.중앙정치무대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지방정치인에 불과했던 그의 후보지명은 동서독간 내적 통일 촉진을 위해 동독출신 인사가 차기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주장해온 콜총리의 독단에 의한 것이었다.기민당내에서조차 심한 반발이 있었던만큼 야당인 사민당이나 연정 파트너인 자민당이 독자적으로 대통령후보를 내세운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지명직후부터 그가 대통령후보로 적합한지에 대한 회의와 그의 견해에 대한 비난이 끊이지 않았다.하이트만은 『독일이받아들일 수 있는 외국인의 숫자는 한정돼 있다』는 말로 「인종주의자」란 비난을 샀고 『사회에서 여성이 맡아야 할 역할은 좋은 어머니가 되는 것』이란 말로 「남성우월주의자」란 비난을 받았다.또 『독일인들은 새로운 역사의식을 갖고 유태인 대학살을 재평가해야 한다』고 말해 국내외로부터 거센 항의와 비난을 불렀다. 하이트만을 후보로 지명한 것부터 독일을 보수화시키려는 콜총리의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란 비판자들의 말에서도 알수 있듯이 하이트만의 견해는 매우 보수적이다.그에 대한 비판이 이같은 보수적 시각에 초점이 맞춰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가 동독출신 정치인사였다는 점도 큰 원인이 됐다고 할 수 있다.콜총리는 하이트만의 후보직 사퇴발표후 『지난 몇달간 하이트만에 대해 참기힘들만큼 부당한 비방이 있었다』는 말로 동독출신 인사를 용납치 않으려는 서독측의 배타성을 꼬집었다. 아무튼 하이트만의 전격적인 후보사퇴는 하루전인 24일까지도 그를 적극 옹호해온 콜총리에게 큰 정치적 타격을 입히게 될 것 같다.당장 집권 기민당이 하이트만의 후보추대를 둘러싸고 두 진영으로 갈라짐으로써 콜총리의 지도력에 생채기가 나게 됐기 때문이다. 기민당은 사민당에 단일후보 추대문제 논의를 다시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사민당은 요하네스 라우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총리를 대통령후보로 내세운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기민당의 새 후보로는 국민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는 로만 헤르초크 독일헌법재판소장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헤르초크는 서독출신.단일후보 추대가 결렬된 것이 동독출신 인사에 대한 콜총리의 고집에서 비롯된만큼 그가 후보로 추대된다면 콜총리는 약속을 저버리는 셈이 되며 이는 내년 선거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정치관측통들은 말하고 있다.
  • 국회현안 영수회담까지 갈까/김 대통령 귀국이후 정국 전망

    ◎예산안·추곡·정치관계법 등 대상/우선 여야3역회담서 해결 모색 새 정부들어 처음 맞는 정기국회가 예산안처리 법정시한인 다음달 2일을 1주일여 남겨놓고도 잘 풀리지 않고 있다. 예산안,추곡수매,안기부법등 정치관계법등이 맞물려 여야간에 쉽게 해법을 찾지 못한 채 정국이 서서히 굳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정가에서는 취임후 첫 외국방문을 마치고 들어오는 김영삼대통령과 이기택민주당대표가 여야 영수회담을 갖고 정치현안들을 일괄타결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문제는 그 시기가 언제쯤 될 것이냐는 데 모아지고 있다. 일부 정치관측통들은 26일 청와대에서 있을 3부요인과 헌법재판소장,여야 대표등에 대한 방미성과 설명을 겸한 오찬회동을 앞뒤로 이대표를 별도로 만나 국내 현안을 말할 수 있지 않느냐고 보고있다. 여권의 한 소식통은 그러나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도 『취임후 첫 외교 성과를 다대하게 거둔 대통령이 어지러운 국내 정치판에 바로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말해 26일 회담 가능성을 회의적으로 전망했다. 민자당도 비슷한 입장. 민자당은 25일 고위당직자회의 후 강재섭대변인을 통해 『정치권이 노력해보지도 않고 무조건 문제를 영수회담에 돌리려는 자세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3역회담등 우리가 할수 있는 최선의 도리를 우선 다할 것』이라고 당의 입장을 정리했다. 이때문에 민자당은 25일 야당측에 당3역회담을 다시 열자고 제의,야당과 다음주 초 3역회담을 갖기로 했다.또 야당측과 활발한 물밑 접촉을 갖고 있다. 민자당 김영구총무는 『법정시일내 예산안의 처리를 위해 지금까지의 분리주장을 변경,예산안과 정치관계법의 일괄타결을 시도하기로 했다』며 『김대식민주총무와 계속 접촉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민주당도 서두르고 있지 않다. 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영수회담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면서도 당장 영수회담을 가져야 할만큼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우선 원론적으로,국회의 정치력 회복이라는 민주당의 평소 주장에 따르더라도 정치문제는 국회차원에서 해결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해야 한다는 게 이대표의 주장이다. 실리적으로도 쟁점으로 부각된 안기부법 개정과 추곡수매 문제를 여론에 가능한 한 널리 확산시키는 게 민주당에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이들 쟁점에 대한 당의 최후 양보선에 대해서도 아직 입장이 확고하게 굳어지지 않은 점도 있다. 여야간에 걸려있는 정치적 현안들은 예산안과 추곡수매,그리고 안기부법등 정치관계법.이 가운데 가장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는 것은 안기부의 수사권문제. 민자당은 예산안 통과시한까지 추곡수매가 협상을 마무리,맵시있게 예산안을 통과시키고 싶은 반면 민주당은 이를 아킬레스건으로 안기부법과 예산안을 연계시킨 채 지공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최근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여야 물밑 접촉과 당3역회담이 영수회담으로,그리고 원만한 정국운영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앞으로 열흘여의 기간동안 판가름나게 돼있으나 낙관론이 우세한 형국이다.
  • APEC정상들 투숙 호텔주방장 “간염환자”

    ◎시애틀 「웨스틴」… 클린턴·키팅 등 묵어/고온요리 전담… 감염사태 없을듯 지난주 미국 시애틀에서 열렸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 참석자들을 위해 요리를 맡았던 한 호텔 주방장이 A형간염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진단됐다고 현지 보건관계자들이 24일 밝혔다. A형간염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전염될 수 있다. 웨스틴 호텔 소속의 이 요리사는 지난 19일 시애틀 아시아 예술박물관에서 열린 정상회담 리셉션 당시 뜨거운 음식 준비를 전담했었다. 김영삼대통령은 셰라톤호텔에 투숙했으나 클린턴미대통령과 키팅호주총리 등 몇몇 참석자들은 웨스틴호텔에 묵었었다. 그러나 보건관리들은 이 요리사가 손으로 직접 샐러드나 생선초밥을 만들었다면 중대한 문제겠지만,고온에서 요리되는 음식만을 전적으로 맡았고 철저한 위생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정상회담 참석자들에게 건강상의 위협을 제기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시애틀 보건당국의 마크 머레이 대변인은 요리사의 감염사실을 24일 백악관에 통보했으며,국가안보회의로 하여금 리셉션에 참석했거나 웨스틴호텔에 투숙했던 외국대표단에게도 알리도록 했다고 밝히고 『통상 이같은 상황은 대중적인 관심을 끌만한 사항이 아니지만 고위관리들에 대한 직업적인 의무감 때문에 통보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 “개혁으로 국제화·세계화 선도”/김 대통령 귀국인사

    ◎변화의 흐름 늦춰선 안된다/의식·제도·규범 선진화 시급/북핵결정 우리 거치는건 끝뜻 김영삼대통령은 아태경제협력체(APEC)지도자회의 참석과 한미정상회담 등을 위한 8박9일간의 방미일정을 마치고 25일 하오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대통령은 공항 환영행사에서 귀국인사를 통해 『비록 8박9일간의 짧은 일정이지만 새로운 한국을 당당하게 세계속에 심고 돌아왔다』면서 『아태공동체의 출발점에서 한국이 보여준 주도적 역할은 국민 여러분과 더불어 큰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세계속의 한국의 위상은 크게 달라져 있다』며 『이는 경제력 때문만은 아니며 문민정부를 이룩하기까지 고난에 찬 민주화 과정과 도덕성을 바탕으로 한 개혁정책이 세계인의 인정을 받고 있기 때문이고 민주주의에 대한 국민의 열망과 지지가 그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클린턴 미대통령과의 두번째 만남은 태평양을 사이에 둔 두나라 국민의 마음과 마음을 하나로 묶는 가교였다』고 평가하고 『무엇보다도 7천만 민족의 생존이 걸린 북한 핵문제의 최종적 결정은 어디까지나 우리손을 거쳐야한다는 두나라간의 합의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세계는 무서운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우리의 변화와 개혁은 이러한 흐름에 앞서가는 것이며 결코 멈추어서도,늦추어서도 안된다는 것을 더욱 절실히 깨달았다』고 밝혔다. 또 김대통령은 『국제화 세계화는 이 시대의 큰 흐름』이라고 지적하고 『이 흐름을 앞에서 이끌기 위해서는 우리의 의식과 행동이 달라져야 하며 제도와 규범,정보와 지식,기술과 생산성을 세계화 시대에 맞도록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이제 아시아 태평양시대를 이끌어가는 중심국가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우리 모두 열린 가슴으로 세계를 호흡하면서 더욱 열심히 땀흘려 일하고 다함께 넓은 세계로 미래로 나아가자』 고 호소했다. 지난 17일 출국한 김대통령은 이번 방미기간중 시애틀 블레이크섬에서 열린 APEC지도자회의에 참석,첫 발제연설을 했으며 강택민중국국가주석,키팅호주총리,크레티앵캐나다총리등과 개별연쇄정상회담을 갖고 아태지역의 발전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대통령은 지난 23일에는 백악관에서 클린턴미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미국의 대한안보공약을 재확인하고 북한핵문제의 최종적인 해결을 위해 철저하고 광범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다.
  • “예산안 회기내 처리” 접근/여야 총무회담

    ◎오늘 당3역회담 개최 합의 민자·민주 양당은 23일상오 국회귀빈식당에서 여야3역회담을 열어 예산안처리를 비롯,개혁입법및 추곡수매등 쟁점사항에 관해 협의한다. 민자당은 이날 회담에서 예산안의 법정시한내 처리등을 강력히 주장할 예정이나 민주당은 「예산안과 개혁입법의 연계」입장을 분명하게 전달한다는 방침이어서 쉽게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구민자당총무와 김대식민주당총무는 22일하오 양당총무회담을 갖고 예산안등 국정현안을 이번 정기국회 회기내에 모두 처리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3역회담 개최에 합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김민주총무는 예산안 처리와 관련,『개혁입법및 과거청산에 대한 양당의 입장이 조정되지 않는 한 예산안을 법정시한인 다음달 2일까지 처리할 수없다』며 예산안과의 연계방침을 거듭 밝혔다.
  • “새 아태시대를 열자” APEC정상 대화록

    ◎“북한도 APEC 조속참여 기대”/김 대통령/NAFTA,내부지향 행보 곤란/수하르토/APEC 폐쇄적 블록화에 반대/강택민/북핵해결땐 모든 경제지원 용의/김영삼/아태성장 높지만 균등분배 안돼/추안/직훈강화 고수준 기술자 길러야/오작동 20일(현지시간) 시애틀 블레이크섬에서 열린 APEC정상회의가 끝난 뒤 김영삼대통령을 수행한 한 관계자는 12개국 정상간의 대화내용을 다음과 같이 전했다. ▷제1회의(아·태지역의 비전)◁ ▲김영삼대통령(발제연설)=역내국가들은 이제 공동노력을 통해 발전전략을 확대해나가야 한다.새로운 태평양시대를 열기 위해 △UR협상 연내 타결 △경제활동에 대한 정부규제완화 △아·태지역의 다양성 존중 △경제침체와 실업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경제정책상의 협조 △APEC를 「아·태경제공동체」로 발전시키는 방안등을 실천과제로 제시한다. ▲강택민 중국국가주석=APEC는 개방적이고 신축적인 기구로 성장해야 하며 폐쇄적인 블록화에는 반대한다.중국의 개방과 개혁은 돌이킬 수 없는 추세다.중국은 군사블록을 만들거나 군비경쟁은 하지 않을 것이다. ▲키팅 호주총리=직업교육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다.이 부문에 대한 투자가 상당히 높은 한국으로부터 배울 점이 있다.세제등 공공부문에 대한 개혁도 필요하다.아·태지역이 직면한 일종의 병목현상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오작동 싱가포르총리=아·태시장을 「협력있는 경쟁」으로 바꿔나가야 한다는 김영삼대통령의 제안을 지지한다.세계경제의 블록화경향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역내 개도국이 신흥공업국으로 격상되고 신흥공업국은 또다시 선진국으로 격상될 수 있도록 하는 기존의 역내 선진국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수하르토 인니대통령=최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미의회에서 비준됐으나 EC처럼 내부지향적이어서는 곤란하다.현재 아·태지역에는 선진국으로 미국·일본이 있는가 하면,다음 단계의 선진국으로 캐나다·뉴질랜드·호주가 있고,3위그룹에는 한국·싱가포르·홍콩·대만등이,4위그룹에는 태국·인니가,5위그룹에는 필리핀과 브루나이가 있다.소그룹들로 존재하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UR가 실패할 경우 비상APEC각료회의 개최를 고려할 만하다. ▲라모스 필리핀대통령=아·태지역 군비경쟁은 무의미하며 대신 생활의 질을 보다 높이는 경쟁이 추진돼야 한다.필리핀은 2000년을 분수령으로 공업국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며 이같은 공업화는 개혁을 뒷받침해줄 것이다. ▲볼저 뉴질랜드총리=뉴질랜드는 아·태지역의 경제활성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하지만 개방·실업문제등 국내정치에는 압력이 있게 마련이다.실업의 경우 호주도 마찬가지다. ▲호소카와 일본총리=세계경제가 급속히 확대되는 과정에서 동아시아의 경제비중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오는 2010년 동아시아 경제규모는 전세계의 2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일본은 세계경제발전에 공헌하는 동시에 여러가지 성장제약요인을 해소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본인이 취임후 단행한 대담한 정치개혁은 경제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앞으로 일본을 내수주도형 경제사회로 건설하고자 한다.현재로선 세제개혁이 급선무다. ▲추안 태국총리=아·태지역 경제전망에서 가장 염두에 두어야 할 부분은 이 지역이 가진 다양성이다.한가지 우려되는 것은 아·태지역이 경제성장은 높은 편이지만 그 혜택이 균등하게 배분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산업과 농업부문간의 큰 소득격차를 장기적인 안목에서 해소해야 한다. ▷제2회의(국내및지역적 우선과제)◁ ▲김대통령=취임이래 「신경제」건설을 추진하고 있다.「신경제」는 과거 정부주도의 경제운영에서 벗어나 국민의 참여와 창의를 바탕으로 하는 경제를 의미하는 것이다.한국의 신정부는 외국인투자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외국인이 투자가능한 분야를 대폭 확대하고 외국인의 토지소유를 허용하는 한편 지적재산권보호를 강화하고 있다. 북한핵문제 해결의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고 본다.북한이 협력만 하면 모든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용의가 있다.또 북한이 APEC에 참여할 수 있는 시기가 빨리 오기를 기대한다. ▲오 싱가포르총리=APEC는 무엇보다 역내국가들에게 직업을 창출할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지금 아·태지역내 선진국은 오히려 실업률이 높은 상황이다.노동생산성 향상을 위한 직업훈련과 재훈련이 필요하다.아·태지역의 젊은 근로자들에게 초기부터 투자해 고수준의 기술숙련자를 많이 만들어내야 한다. 싱가포르가 볼 때 중국은 위협이 아니라 기회다.최근 상해에서 90㎞ 떨어진 소주에 90㎦규모의 공단을 조성하고 있다.싱가포르는 해외투자를 직업의 감소가 아닌 자본의 이동으로 인식하고 있다. ▲강 중국주석=우리는 사회주의적 시장경제를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구축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국영기업개혁을 추진하고 있고 다른 나라의 성공경험도 배워야 한다.그러나 급속한 경제성장이 가져오는 부작용도 크다.무엇보다 사회간접자본이 부족하고 환경오염방지와 빈곤퇴치도 중요과제로 남아 있다. ▲수하르토 인니대통령=중요한 것은 성장의 균등분배다.균등한 성장의 분배는 경제안정을 가져오며 또 다른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인도네시아는 수출에 있어 농산물·공산품등 비원유분야의 비중이 급격히 늘고 있으며 제조업부문에서도 확고한 경제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라모스 필리핀대통령=이번 회의의 소득으로 「아·태지역 직업훈련센터」 설치를 건의한다. ▲김대통령=오늘 회담은 아·태지역발전을 위해 역내 정상들이 솔직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APEC를 보다 내실있고 개방된 경제협력체로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내년 의장국으로 내정된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에서 다시 APEC지도자회의를 가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오 싱가포르총리와 키팅 호주총리가 적극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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