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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브, 민희진 어도어 대표 사실상 경질

    하이브, 민희진 어도어 대표 사실상 경질

    민희진이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사내 이사직은 유지하게 됐지만 사실상 경질된 셈이어서 어도어 모회사인 하이브와의 갈등이 다시 불거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어도어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김주영 하이브 CHRO(최고인사책임자)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어도어 측은 새 대표에 대해 “다양한 업계에서 경험을 쌓은 인사관리 전문가”이며 “어도어 조직 안정화와 내부 정비를 맡을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민 전 대표에 대해서는 “대표이사에서는 물러나지만 사내 이사직은 그대로 유지한다”며 “뉴진스의 프로듀싱 업무도 그대로 맡는다”고 밝혔다. 어도어는 이번 인사에 대해 “멀티 레이블(자회사) 운용 원칙은 ‘제작과 경영의 분리’였지만, 그간 어도어만 예외적이었다”면서 “어도어 내부 조직도 제작과 경영을 분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어도어의 모회사 하이브와 민 전 대표는 지난 4월부터 갈등을 빚어 왔다.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하이브는 지난 5월 31일 임시주주총회에서 ‘경영권 탈취 의혹’ 등을 이유로 민 전 대표 해임을 추진했다. 그러나 법원이 민 전 대표가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해임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다만 당시 가처분 신청은 민 전 대표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민 전 대표 측근으로 분류되는 신모 부대표와 김모 이사가 임시주총에서 해임됐다. 하이브는 이 자리를 김 CHRO를 비롯한 하이브 측 인사 3명으로 모두 채워 ‘3대1’ 구도로 만들었다. 민 전 대표는 이번 이사회에 유선으로만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 전 대표 측은 “민 전 대표 의사와 관계없이 이사회가 일방적으로 해임 결의를 했다. 이는 주주 간 계약의 중대한 위반”이라고 밝혔다. 민 전 대표가 뉴진스 프로듀싱을 계속하는 일에 대해서도 “일방적인 통보이고 협의는 없었다”며 갈등의 불씨를 남겼다.
  • 100조 ‘에너지 공룡’ 8부 능선… SK “주식 청구권도 문제없어”

    100조 ‘에너지 공룡’ 8부 능선… SK “주식 청구권도 문제없어”

    국민연금 반대에도 찬성률 85.7%논란 많던 합병비율 불만 잠재워매수청구금액 8000억 넘어도 감당재무 리스크 완화… 주가 상승 기대 SK그룹이 사업 ‘리밸런싱’(구조조정)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안이 27일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합병안이 8부 능선을 넘으면서 오는 11월 1일 매출 88조원, 자산 100조원 규모의 초대형 에너지 기업의 탄생이 임박했다. 다만 합병 성사의 마지막 관문으로 반대 주주들이 행사하는 주식매수청구권이 남아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SK E&S와의 합병 계약 체결 승인 안건이 참석 주주 85.75%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비상장사인 SK E&S도 이날 주총에서 합병안을 승인했다. 최태원 회장이 최대 주주인 SK㈜가 SK이노베이션의 지분 36.2%, SK E&S 지분 90.0%를 가지고 있어 SK이노베이션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6.2%)의 반대 선언에도 통과될 것으로 관측돼 왔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기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도 합병안 찬성을 권고하면서 외국인 주주의 95%가 합병안에 찬성했다. 다만 합병에 반대한 주주들이 행사할 수 있는 주식매수청구권 규모가 예상 금액을 넘을 수 있다는 점은 변수다. 이날 합병안에 반대표를 던진 비율은 13.61%, 주식으로는 총 824만 4399주로 합병안에 반대한 모든 주주가 전량 주식매수청구권(주식매수 예정가격 11만 1943원)을 행사한다고 극단적으로 가정하면 SK 측이 매수해야 하는 금액은 9229억원에 달한다. 합병 공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금액이 8000억원을 초과하면 양사가 서면 합의로 계약을 해제하거나 합병 조건을 변경할 수 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주식매수청구 금액이 8000억원을 초과해도 양사 합병이 바로 무산되지는 않으며, 비용을 감당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주식매수청구금액이 8000억원을) 초과하면 이사회와 협의해 진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금액이 지나치게 많으면 고민이 되긴 하겠지만 회사 내부에서 보유한 현금이 1조 4000억원 이상이어서 감당 못할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은 28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다. SK이노베이션 내부에서는 이 기간에 주가를 부양할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이사회 합병 결의 이후 9만원대까지 하락했는데, 11만원대 이상으로 회복하면 주주 입장에서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의 이점이 떨어진다. 주총일인 이날 SK이노베이션 주가는 10만 9800원에 마감됐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확보한 자사주는 자본시장법에 따라 5년 안에 매각해야 하는 만큼 향후 합병 시너지가 중요하다는 평가다. 앞서 CJ그룹은 2018년 홈쇼핑 업체인 CJ오쇼핑이 CJ E&M을 흡수합병하면서 주식매수청구권으로 획득한 자사주(5039억원어치) 가치가 합병 당시에 비해 70%가량 떨어진 상황이다. 윤재성 하나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이번 합병으로 SK이노베이션의 현금 흐름이 강화돼 재무적인 리스크가 상당 부분 완화됐다”면서도 “(이번 합병을 촉발한) SK온의 조속한 정상화가 결국 추세적 주가 상승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 민희진, 어도어 대표직서 물러나…신임 대표에 하이브 김주영 인사책임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직서 물러나…신임 대표에 하이브 김주영 인사책임자

    민희진(왼쪽)이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다만 사내이사직은 유지하면서 뉴진스 프로듀싱 업무를 이어갈 예정이다. 어도어는 이사회를 열고 김주영(오른쪽) 하이브 CHRO(최고인사책임자)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새로 선임한 김 대표이사에 대해 “다양한 업계에서 경험을 쌓은 인사관리 전문가”라면서 “어도어 조직 안정화와 내부정비 역할을 맡을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민 전 대표에 대해서는 “대표이사에서는 물러나지만 사내이사직은 그대로 유지한다. 뉴진스의 프로듀싱 업무도 그대로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인사와 조직 정비를 계기로 어도어는 뉴진스의 성장과 더 큰 성공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인사에 대해 “다른 모든 레이블에 일관되게 적용돼왔던 멀티레이블 운용 원칙은 ‘제작과 경영의 분리’였지만, 그간 어도어만 예외적이었다”면서 “어도어 내부 조직도 제작과 경영을 분리하게 된다”고 추진 배경을 밝혔다. 이번 결정은 하이브가 이사회 구성원을 교체하면서 이어진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어도어 모회사인 하이브와 민희진 전 대표는 지난 4월부터 갈등을 빚어왔다.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하이브는 지난 5월 31일 임시주주총회에서 ‘경영권 탈취 의혹’ 등을 내세워 민 전 대표 해임을 추진했다. 그러나 법원이 민 전 대표가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해임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다만 당시 가처분 신청은 민 전 대표만을 대상으로 했던 것이어서 민 전 대표 측근으로 분류되는 신모 부대표와 김모 이사가 사내이사에서 해임됐다. 이 자리에 신임 대표이사인 김주영 CHRO를 비롯해 모두 3명의 하이브 측 인사로 채워졌고, 결국 3대 1의 구도가 됐다.
  • 민희진, 어도어 대표서 물러난다…“뉴진스 프로듀싱은 계속”

    민희진, 어도어 대표서 물러난다…“뉴진스 프로듀싱은 계속”

    민희진이 걸그룹 뉴진스의 소속사인 어도어 대표이사직에서 내려왔다. 27일 어도어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며 “김주영 신임 대표이사는 다양한 업계에서 경험을 쌓은 인사관리(HR) 전문가로서 어도어의 조직 안정화와 내부정비 역할을 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희진 전 대표는 대표이사에서는 물러나지만 어도어 사내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며 “뉴진스의 프로듀싱 업무도 그대로 맡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와 함께, 어도어 내부 조직도 제작과 경영을 분리하게 된다”며 “이는 (하이브 내) 다른 모든 레이블에 일관되게 적용돼왔던 멀티레이블 운용 원칙이었으나 그간 어도어만 예외적으로 대표이사가 제작과 경영을 모두 총괄해 왔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번 인사와 조직 정비를 계기로 어도어는 뉴진스의 성장과 더 큰 성공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민 전 대표 측은 이와 관련해 “민 전 대표의 의사와 무관하게 이뤄진 인사”라며 향후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한겨레에 전했다. 대표이사 전격 교체는 지난 4월 어도어의 모회사 하이브와 민희진 전 대표와의 갈등이 불거진 지 약 4개월 만이다. 하이브는 지난 4월 민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하이브는 지난 5월 31일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에서 ‘경영권 탈취 의혹’ 등을 들며 민 전 대표 해임을 추진했지만, 법원이 민 전 대표가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이는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당시 가처분 신청은 민 전 대표 자신만을 대상으로 했기에, 민 전 대표의 측근 신모 부대표와 김모 이사는 사내이사에서 해임됐다. 이 자리는 하이브 측 인사인 김주영 CHRO, 이재상 CSO(최고전략책임자·당시 직책, 현 CEO), 이경준 CFO(최고재무책임자)로 채워졌다. 어도어는 이사회 1 대 3 구도에 힘입어 대표이사 변경을 이뤄낸 것으로 보인다. 어도어 측은 지난 5월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은 5월 31일 임시주총에서의 의결권 행사만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이날 이사회 결정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 LG 이어 SK도 밸류업 동참?…재계, 시기·방식 놓고 고심

    LG 이어 SK도 밸류업 동참?…재계, 시기·방식 놓고 고심

    “증시의 든든한 버팀목인 10대 그룹부터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에 선도적으로 참여해달라.”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주요 기업 재무 담당 임원을 불러모은 자리에서 밸류업 동참을 독려했다.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강조해 왔지만 주요 기업이 물꼬를 터주지 않으면 밸류업 프로그램 자체가 활성화되기 어렵다고 보고 거래소가 직접 협조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밸류업 방향성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지만 기업마다 처한 현실이 다르다보니 시기, 방식 등을 놓고 재계가 고민에 빠졌다. 23일 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열린 ‘기업 밸류업을 위한 10대 그룹 간담회’에는 삼성전자, SK, LG, 포스코홀딩스, 롯데지주, 한화, GS, HD현대, 신세계 등 9개 기업이 참석했다. 현대차는 명단에 있었지만 일정상 불참했다. 거래소는 주요 기업이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를 하면 동일 업종의 다른 기업 참여를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현재 밸류업 공시에 나선 기업 중에는 금융 업종에 속한 기업들이 많다. 거래소는 기업들이 내년도 사업 계획을 세우면서 밸류업 계획도 내부적 논의를 거쳐 확정지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일단 10대 그룹 중에선 LG전자가 가장 먼저 화답했다. LG전자는 간담회 전날인 21일 “4분기에 상세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겠다”고 했다. 주요 기업 중에선 SK가 밸류업 참여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SK 주요 계열사들은 밸류업 계획을 완성하는 대로 공시할 전망이다. 앞서 지주회사인 SK㈜는 2022년 주주총회에서 2025년까지 해마다 시가총액 1%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겠다는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뒤 실행에 옮겨 왔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4분기 중 자회사들의 밸류업 계획까지 반영한 지주회사 밸류업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기존의 주주환원 정책에 더해 배당 정책의 디테일 강화나 보유 자사주 일부 소각까지 폭넓게 검토 중”이라고 했다. “실적 개선이 먼저”라는 기업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밸류업 참여에 대해선 어느 정도 컨센서스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한 재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참여)하는 쪽으로 고민을 하는 것 같다”면서 “다만 어떤 방식으로, 언제 참여를 할 지에 대해선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 합병 ‘변수’로 떠오른 국민연금…SK 이어 두산 합병도 제동걸까

    합병 ‘변수’로 떠오른 국민연금…SK 이어 두산 합병도 제동걸까

    SK그룹과 두산그룹의 사업 재편 과정에서 국민연금이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에 반대 입장을 낸 국민연금은 논란이 되고 있는 두산 계열사의 분할·합병 건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에 이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여부도 관전포인트다. 23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탁위)는 전날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건에 대해 반대 결정을 했다. 수탁위는 “주주가치 훼손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SK이노베이션의 ‘2대 주주’로 지분율은 6.28%다. 국민연금의 이번 결정은 오는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앞둔 SK이노베이션에도 통지가 돼 반대표로 집계가 될 전망이다. 국민연금의 반대는 그 자체로 끝나지 않고 국내 기관투자자의 의사결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주총에서 합병이 통과되기 위해선 전체 주식 수의 3분의1 이상, 참석 주식 수의 3분의2 이상의 찬성표를 확보해야 한다. SK이노베이션 1대 주주인 SK㈜ 지분율은 36.22%. SK㈜가 의결권 행사를 포기할 가능성은 없기 때문에 ‘참석 주식 수의 3분의 2 이상 찬성을 받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국민연금은 이번 반대 결정으로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도 확보했다. 다만 실제 이 권리를 행사할 지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 청구권 행사 기간은 27일 주총 당일부터 9월 19일까지다. 이 기간 SK이노베이션 주가 추이 등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뒤 지분 전량(608만 9654주)을 행사할 지, 일부만 행사할 지, 행사하지 않을 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이 지분 전량을 행사한다면 SK이노베이션 측이 부담하는 금액은 약 6817억원이다. SK이노베이션은 주식매수청구 규모가 8000억원을 넘으면 ‘합병 조건 변경, 계약 해제’를 할 수 있다고 공시했는데 거의 육박하는 금액이다. SK이노베이션이 추가 비용 부담을 감당한다 해도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따라 취득한 자사주는 자본시장법에 따라 5년 안에 처분해야 한다. 국민연금이 다음달 25일 주총을 앞두고 있는 두산 건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낼 지 예단할 수 없으나 두산 입장에선 여러 가능성에 대비를 할 수 밖에 없게 됐다. 두산에너빌리티 산하의 두산밥캣을 분할해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한다는 이번 계획은 주주들이 반발하고 나서면서 성사 가능성이 불투명한 상태다. 국민연금이 두산 주총 전에 위원회를 열고 이 안건을 심의한다면 두산밥캣 1주당 두산로보틱스 0.63주를 교환하는 게 주주가치 훼손인지를 집중적으로 따져볼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에너빌리티의 경우, 주식매수청구권 규모 한도를 6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이 회사 지분 6.94%를 보유한 2대 주주 국민연금이 안건에 반대하고 청구권을 행사하면 이 한도를 단번에 넘어서게 된다.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비영리 사단법인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지난 9일 ‘두산 3사 분할합병 등 정정 증권신고서’와 관련해 공개 질의를 했다. “각 사 이사회에서 이사들이 일반주주 관점에서 얼마나 상세하게 이번 자본거래의 장단점을 토론했는지 그리고 이번 자본거래를 이사회가 보고 받은 시점과 논의한 시간은 얼마인지”를 묻는 포럼의 질문에 두산이 어떤 답변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 국민연금 “주주가치 훼손… SK이노베이션 합병 반대”

    국민연금 “주주가치 훼손… SK이노베이션 합병 반대”

    논란 많던 합병 비율 문제 삼은 듯27일 주총 앞두고 우군 확보 못해의결권 자문기관도 평가 엇갈려 SK이노베이션 ‘2대 주주’인 국민연금기금이 22일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에 대해 반대 결정을 내렸다. 에너지 계열사 간 합병 시너지를 내세우며 주주 붙잡기에 나섰던 SK가 국민연금을 ‘우군’으로 확보하지 못하면서 합병 과정도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이날 제10차 위원회를 열고 SK이노베이션 합병 건을 심의한 뒤 반대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주주가치 훼손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게 반대 요지다. 이번 결정은 오는 27일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나왔다. 국민연금은 SK이노베이션 지분 6.28%를 보유하고 있다. 1대 주주(36.22%)인 SK㈜ 다음으로 지분이 많다. 적자 기업 SK온을 살리기 위해 ‘알짜 기업’ SK E&S와의 합병을 추진하는 SK이노베이션은 주총을 닷새 앞두고 ‘국민연금 반대’라는 암초를 만난 것이다. 합병이 통과되려면 주총에서 전체 주식 수의 3분의1 이상, 참석 주식 수의 3분의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SK㈜가 보유한 SK이노베이션 지분이 36.22%, SK E&S 지분율이 90.0%여서 합병이 좌초될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SK 내부에선 주총이 끝날 때까진 안심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기업 지배구조 관련 목소리를 내는 비영리 사단법인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도 이날 논평을 통해 “합병 논의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라”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냈다. 포럼은 SK이노베이션과 SK E&S가 27일 주총 전에 이사회를 열고 일반주주 입장에서 합병 필요성과 합병 비율(1대1.1917417)을 재심의할 것을 촉구했다. 실제 이 합병 비율이 SK이노베이션 일반주주에게 불리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민연금도 합병 비율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 측은 “이사회, 경영진이 수 차례 논의 끝에 SK이노베이션을 시가로 평가하기로 했고, 이게 최선의 선택”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자산가치 대비 주가가 저평가돼 있어 회사의 주식 가치를 제대로 반영했다고 보기 어렵고, 시가로 평가해도 계열사 간 합병에는 10% 범위에서 합병가액을 할증 또는 할인할 수 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반론도 있다. 합병 비율의 적절성에 대해선 국내 의결권 자문기관도 엇갈린 평가를 내놓고 있다. 서스틴베스트는 주주가치 훼손 우려로 반대 의견을 냈지만, 한국ESG연구소는 “주주가치를 훼손할 만한 사항을 발견할 수 없다”며 같은 사안을 놓고 정반대 입장을 냈다.
  • 사업 재편 앞둔 SK·두산… ‘주주의 시간’ 열린다

    사업 재편 앞둔 SK·두산… ‘주주의 시간’ 열린다

    SK그룹과 두산그룹의 사업 재편 ‘키’를 쥐고 있는 주주의 시간이 시작됐다. 합병을 추진하는 기업들은 청사진을 내보이며 주주 설득에 나섰지만 관련 기업 주가 모두 회사가 제시한 매수청구 가격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주주총회 관문을 통과해도 주식 매수청구 규모가 과도하면 회사는 합병 기로에서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 E&S와의 합병을 추진하는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2% 오른 10만 2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 주가는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가 회사 측을 상대로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 가격(11만 1943원)보다 약 1만원 낮다. 이번 주까지 증권사를 통해 합병 반대 의사를 밝힌 주주들은 오는 27일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 당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현재 10만원대 초반 주가가 20여일 뒤 12만원 선까지 오를 것으로 본다면 ‘합병 반대’ 주주가 많지 않을 수 있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배제할 수 없다. 최근 승계 목적을 위해 단행된 한화에너지의 한화 지분 공개매수가 목표 청약률을 채우지 못한 것도 시장의 호응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란 평가를 받았다. 일단 SK이노베이션이 주식 매수청구 규모의 1차 마지노선으로 제시한 금액은 8000억원이다. 약 714만 6000주가량을 매수할 수 있는 돈이다. 회사 측은 이 금액을 초과하면 합병 조건 변경, 계약 해제를 할 수 있다고 했지만 ‘SK온 살리기’의 일환으로 합병 카드를 내건 만큼 쉽사리 합병을 접기는 어려울 것이란 의견도 적지 않다. 회사가 추가 비용 부담을 떠안고서라도 합병을 추진할 수 있다는 건데 이는 또 다른 리스크가 될 수 있다. SK 계열사 간 합병을 지켜보는 두산도 초조하긴 마찬가지다.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 간 주식 교환 비율이 논란이 된 데 이어 관련 계열사 주가 모두 매수 예정가격을 크게 밑돌아서다. 이날 두산로보틱스 주가는 전날보다 1.04% 상승한 6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나 두산에너빌리티 주가(1만 7970원)는 1.43% 하락했고, 두산밥캣 주가(3만 9800원)는 전날과 동일했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주’를 얼마나 설득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 임기 첫날부터… 신규 사외이사들 반대표 1건도 없었다

    임기 첫날부터… 신규 사외이사들 반대표 1건도 없었다

    주총 당일 첫 이사회서 안건 표결자사주 처분 등 복잡한 내용 포함내용 파악 등 숙고 과정 시간 부족“의견 정리 위해 1~2주 시차 필요” 올해 주주총회에서 신규 선임된 주요 기업 사외이사들은 주총 당일 열린 이사회의 주요 안건에 대해 대부분 찬성 입장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사외이사들이 임기 첫날부터 이사회 표결 활동을 하면서 의견을 피력한 셈인데 신규 사외이사가 선임되자마자 처리하기에는 부적절해 보이는 안건도 다수 포함돼 있어 ‘거수기’ 논란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서울신문이 19일 시가총액 상위 30대 기업의 반기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이사회 활동 내역을 살펴본 결과 코스닥 상장사 알테오젠(바이오기업), KT&G를 제외한 대부분 기업들이 주총 당일 이사회를 열었다. 신규 사외이사들도 표결에 참석했는데 반대표는 단 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주총 당일 이사회에 ‘이사회 내 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책정’ 등을 안건으로 올렸다. 이 안건들은 주총 후속 성격으로 이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날 이사회를 여는 게 편의성, 효율성, 상징성 측면에서 낫다는 게 기업들 입장이다. 주총 당일 이사회는 사내이사와 새로 선임된 사외이사 간 상견례 성격도 있다. 한 기업 관계자는 “주총에서 선임된 사외이사라도 주총 전에 비밀유지협약서를 작성하고 미리 안건을 설명받기 때문에 선임 당일 바로 이사회 표결에 참석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후보자로 내세운 사외이사가 주총에서 거부되지 않는 국내 현실을 감안하더라도 주주들에게 의사를 묻기 전에 ‘주총 통과’를 전제로 회사 기밀과 관련된 내용을 사외이사 후보자에게 미리 설명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한다. 실제로 일부 기업들의 경우 주총 당일 이사회에 신규 사외이사가 임기 첫날 다루기에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안건들을 올렸다. ‘임직원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지급을 위한 자사주 처분’, ‘소규모 합병 승인’, ‘자회사 유상증자’ 등이 대표적이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현실적 여건상 관행적으로 주총 당일 이사회를 열어 왔지만 이사회 중심의 경영이 실질적으로 이뤄지려면 숙고 과정을 도입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알테오젠의 경우 주총(3월 26일) 한 달여가 지난 뒤인 5월 9일 신규 사외이사가 이사회에 처음 참석했다. KT&G는 주총 이후 20일 뒤에 두 명의 신규 사외이사가 합류한 새 이사회가 열렸다. 조명현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는 “회사에 중요 안건이 있을 경우에는 사외이사가 숙지하고 그 안건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1~2주라도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시총 30대 기업 이사회에서 사외이사가 안건에 대해 반대를 한 경우는 두 차례뿐이었다. 싱가포르투자청 토탈리턴그룹 이사 출신인 김준성 삼성전자 사외이사가 지난 1월 열린 제1차 이사회에서 ‘주주 환원 정책 승인 건’과 관련해 “고정적 배당은 유연성이 부족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 의견을 냈다. 신한지주 이윤재 전 사외이사는 지난 2월 열린 이사회 내 보수위원회에서 ‘2023년도 그룹 최고경영자(CEO) 성과평가 확정 건’ 등에 대해 반대표를 행사했다.
  •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 “SK 이노·E&S 합병 찬성”

    SK그룹이 그룹 전반의 재정 건전성 강화를 위한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세계 최대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잇달아 두 회사의 합병에 대해 찬성 의견을 내면서다. 비상장 알짜 회사로 꼽히는 SK E&S는 올해 3년 연속 연간 1조원대 영업이익 달성이 유력해지면서 합병 이후 시너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ISS와 글래스루이스는 최근 발간한 의결권 자문 리포트를 통해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에 대해 찬성 의견을 밝혔다. 두 기관은 이번 합병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어 재무구조를 강화하는 한편 현재와 미래의 에너지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합병의 목적과 그에 따른 기대 효과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일부 소액주주들이 지적하는 합병 비율의 적절성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규정된 방법을 따랐을 뿐 아니라 기업가치 평가도 공정했다고 강조했다. ISS는 국내 동종업계가 시장에서 평가받는 수준을 고려했을 때 SK E&S의 기업가치가 충분히 납득 가능하다는 점을 근거로 기업가치 평가가 공정했다고 판단했다. 글래스루이스는 2022년 이후 SK이노베이션 시장가가 자산가치에 비해 상당히 낮은 가격에 거래돼 왔던 만큼 이번 합병에서도 시장가를 사용하는 것이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를 제대로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7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승인되면 11월 1일 자로 합병법인이 공식 출범한다. 합병법인의 규모는 자산 100조원, 매출 88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합병을 앞둔 SK E&S는 이날 연결 기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649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5258억원) 대비 23.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 배우 이정재, 사기 혐의 피소…“무고로 맞고소”

    배우 이정재, 사기 혐의 피소…“무고로 맞고소”

    드라마 제작사 래몽래인의 김동래 대표가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배우 이정재를 경찰에 사기 혐의로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방송계 등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6월 이씨와 박인규 전 위지윅스튜디오 대표를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현재 이씨와 박 전 대표는 경찰에 입건된 상태다. 김 대표는 이씨 측이 래몽래인의 지분을 취득하면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체의 매니지먼트 부문을 인수하고 미국 연예기획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 등 기업 성장에 도움이 될 것처럼 속여 지분을 넘겼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씨가 경영권을 인수 후에도 함께 경영하기로 했으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가 최대주주인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김 대표의 주장은 어느 하나도 사실관계와 일치하지 않는다”며 “경찰 조사과정에서 객관적 자료와 증거를 통해 소상히 입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김 대표를 무고 및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도 전했다. 래몽래인은 2007년 설립된 드라마 제작사로 ‘성균관 스캔들’(2010), ‘재벌집 막내아들’(2022) 제작에 참여했으며 202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올해 3월 유상증자를 통해 래몽래인을 인수했다. 이후 래몽래인과의 경영권 분쟁 끝에 지난 6월 법원에 임시 주주총회 소집 허가를 신청했다. 이에 일부 래몽래인 주주들이 같은 달 이씨 측이 취득한 신주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합병 앞두고 분주한 SK…비상장사 대표가 직접 IR 행사 뛴 이유는

    합병 앞두고 분주한 SK…비상장사 대표가 직접 IR 행사 뛴 이유는

    SK이노베이션과의 합병을 앞둔 SK E&S가 회사 알리기에 나섰습니다. SK E&S는 오는 11월 SK이노베이션에 흡수합병될 운명이지만 합병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게 대표이사가 SK이노베이션을 담당하는 증권사 애널리스트 앞에서 사업 경쟁력과 합병 시너지에 대해 설명한 것입니다. 두산그룹의 계열사(두산밥캣·두산로보틱스) 합병 비율을 놓고 번진 논란이 비슷한 시기 계열사간 합병을 추진하는 SK로 확산하지 않도록 시장과의 소통에 신경을 쓰는 모습입니다. 지난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SK이노베이션 주최로 열린 SK E&S 기업설명회(IR)에는 국내외 증권사 등 27개 기관 소속 애널리스트 35명이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추형욱(50) SK E&S 대표는 회사 사업 소개를 비롯해 재무 안전성, 합병 후 계획을 밝혔습니다. 비상장사인 SK E&S는 과거에도 IR을 한 적이 있지만 대표가 직접 나선 것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회사 내부에선 “그래도 (합병 앞두고 중요한 행사인데) 대표가 직접 설명하는 게 낫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있었다고 합니다. 두 회사 합병을 통해 ‘자산 100조 규모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민간 에너지 회사’가 출범한다는 청사진을 내놓았지만 SK이노베이션 주가가 합병 소식 이후 줄곧 내리막 신세를 면치 못하자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차원에서 ‘알짜 회사’인 SK E&S 카드를 쓴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달 18일 합병 관련 기자간담회 때는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이 주로 마이크를 잡고 합병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검은 색 셔츠에 흰색 정장 상의로 시선을 끈 추 대표는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가치사슬) 전문가답게 이날 행사에서도 SK E&S가 국내 1위 민간 LNG 사업자라는 걸 강조하며 회사의 강점으로 안전성과 성장성을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LNG 밸류체인 사업을 기반으로 재생에너지, 수소, 에너지 솔루션까지 4대 핵심사업 중심의 ‘그린 포트폴리오’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라면서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에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는 이익 기반을 마련했다”고 했습니다.지난해 SK E&S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조 1672억원, 1조 3317억원으로 영업이익률(11.9%)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합병 이후에도 적자에 허덕이는 SK온의 영향을 덜 받으면서 수익성을 유지하는 게 관건입니다. 추 대표는 “(SK이노베이션과의) 통합 시너지 추진단을 구성해 합병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시너지를 조기에 확보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구상이 실현되려면 오는 27일 양사의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라는 관문을 통과해야 합니다. 이때부터 9월 19일까지 주주들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 간에 합의한 합병 비율인 1대 1.1917417, 나아가 회사가 밝힌 합병 후 기대효과에 대해 주주들도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을 겁니다. 주식매수 예정 가격은 주당 11만 1943원으로 산출됐습니다. 추 대표의 IR 행사 다음날인 8일에도 SK이노베이션 주가(9만 7700원, 종가 기준)는 하락했지만 9일 반등하는 분위기입니다. 주식매수청구 물량이 대거 몰리면 SK이노베이션이 부담해야 할 비용도 늘어날 수 있습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주식 수에 주식매수예정가격을 곱한 가격이 8000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합병 계약을 해제하거나 조건을 변경할 수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과연 추 대표의 ‘IR 효과’가 얼마나 있을 지 주목됩니다.
  • M&A로 이룬 정유·통신·반도체 왕국… SK, 고강도 리빌딩 착수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M&A로 이룬 정유·통신·반도체 왕국… SK, 고강도 리빌딩 착수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1980년 유공 인수해 재계 5위로이동통신 진출하며 사세 크게 확장최근 정경유착 인정 판결에 격앙SK “특혜 아닌 역차별” 반격 예고잠재력 믿고 하이닉스 인수 주효문어발 계열사 수익 악화로 골치이혼소송 2심, 1조원대 재산분할그룹 지배력 유지 여부 관심사로 “새우가 고래를 삼켰다.” 1980년 11월 28일 동력자원부(현 산업통상자원부)가 대한석유공사(유공)의 새 주인으로 선경그룹(현 SK그룹)을 낙점하자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연매출 1조원 규모의 유공 인수전에는 삼성, 현대 같은 재계 서열 1~2위 그룹들이 뛰어든 상황이었고 선경은 당시 재계 10위권에도 들지 못하는 섬유 기업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44년이 지난 2024년의 SK는 유공을 모태로 하는 SK이노베이션과 한국이동통신에서 변신한 SK텔레콤, 글로벌 반도체 생산 체인의 핵심으로 성장한 SK하이닉스까지 잇단 인수합병(M&A)으로 국내 자산 기준 재계 2위로 자리매김했다. ●최종현 사우디 인맥으로 유공 인수 SK그룹의 시작은 양복 안감과 이불감 등을 만들어 팔던 직물공장이었다. 고 최종건 그룹 창업주는 1953년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경기 수원시 권선구 평동의 ‘선경직물주식회사’를 정부로부터 불하받아 공장 재건에 나섰다. 현재 그룹명 ‘SK’는 ‘선경’에서 따온 것으로, 일제강점기인 1939년 조선의 선만주단과 일본의 경도직물이 인조견 제조 공장을 합작 설립하면서 두 기업명의 앞 글자를 딴 ‘선경’(鮮京)이라는 기업명이 탄생했다. 최 창업회장이 직물 사업으로 SK그룹의 초석을 다졌다면 그의 세 살 터울 아우 고 최종현 선대회장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수직 계열화’ 경영 개념을 도입해 그룹의 양적·질적 팽창을 주도했다. 최 선대회장은 일찌감치 산업 전선에 뛰어든 형과 달리 1952년 서울대 농화학과 재학 중 미국 유학길에 올라 시카고대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1973년 11월 최 창업회장이 폐암으로 별세하자 경영권을 이어받은 그는 1975년 신년사에서 “선경을 국제적 기업으로 키우려면 석유부터 섬유에 이르는 산업의 완전 계열화를 확립해야 한다”며 석유 사업을 일찌감치 미래 먹거리로 점찍었다. 기회는 1980년 찾아왔다. 당시 유공 지분 절반을 보유한 미국 걸프(Gulf)사가 앞선 두 차례 석유파동을 계기로 유공 지분 전량을 매각하고 국내에서 철수하기로 하면서다. 선경이 무난히 유공을 차지한 것을 두고 전두환 정권과의 유착 의혹이 일기도 했지만, 실상은 미국 유학 시절부터 탄탄히 다져 온 최 선대회장의 사우디아라비아 왕가 인맥이 빛을 발했다는 게 중론이다. 최 선대회장은 시카고대에서 사우디 왕실 자녀들과 함께 수업을 들으며 중동 인맥을 형성했고 1973년과 1978년 두 차례 석유파동 당시 직접 사우디아라비아로 날아가 석유파동을 일으킨 장본인 아흐메드 자키 야마니 사우디 석유장관을 설득해 원유 공급을 이끌어 냈다. 정부는 두 차례나 국가를 에너지 위기에서 구해 낸 최 선대회장과 선경그룹이 유공 인수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는 후문이다. 선경그룹은 유공 인수로 단숨에 연매출 3조원 규모 기업으로 성장하며 재계 서열 5위로 뛰어올랐다.●특혜 논란에 포기·재도전… SKT 탄생 SK그룹 성장사에서 꼬리표로 붙은 정경 유착 의혹은 ‘세기의 결혼’에서 ‘세기의 이혼’으로 이어진 최태원(64) SK그룹 회장과 노소영(63)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에서 재조명됐다. 서울고법 재판부는 지난 5월 30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원과 재산분할로 1조 3808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노 관장의 부친인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이 비자금과 정치적 영향력을 통해 최 선대회장의 그룹 경영을 지원하고 방패막이가 돼 줬다고 봤다. 노 전 대통령 취임 첫해인 1988년 9월 청와대 영빈관에서 결혼식을 올린 최 회장은 1990년대 초 아직 한국이동통신 민영화와 제2이동통신 사업 논의가 나오기도 전에 청와대에서 장인인 노 전 대통령에게 직접 무선통신 사업에 관해 시연했다. 이후 정부는 전기통신사업법을 개정해 당시 4대 그룹인 삼성·현대·대우·LG의 이동통신 사업 진출을 막았고 결과적으로 SK그룹이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해 그룹의 사세를 크게 확장할 수 있었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다. 반면 최 회장 측은 “(노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사돈기업 특혜 논란’을 이유로 사업권 포기를 요구했음을 증명하는 자료가 남아 있다”며 “특혜를 받은 것이 아니라 역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통사업권을 한 차례 반납한 이후 김영삼 정부 시절인 1994년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하며 어렵게 이통사업에 진출했다”고 반박했다. 최 회장은 2심 판결을 두고 “SK의 성장 역사를 부정했다는 점에서 유감”이라고 불복하며 대법원에 상고했다. ●LG반도체→현대전자→SK하이닉스 유공에 이어 한국이동통신까지 품은 선경그룹은 1998년 사명을 영문 첫 글자인 SK그룹으로 변경했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이 같은 철학을 바탕으로 2012년 하이닉스를 인수하면서 재계 서열 2위의 입지를 굳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하이닉스 성공에는 최 회장의 결단이 주효했다. 1998년 김대중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으면서 대기업 사업을 통폐합하는 고강도 ‘빅딜’을 진행했고 이때 LG반도체가 현대전자에 흡수 통합됐으나 채무 문제로 2001년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에 돌입하면서 한동안 주인 없는 기업으로 떠돌았다. 정부에선 팔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고 2009년 효성 그룹이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지금은 고인이 된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조카 조현범 한국타이어 부사장이 당시 대통령(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임이 문제가 돼 좌초됐다. SK그룹 내에서는 반도체 사업 진출에 부정적인 기류가 있었지만, 최 회장은 하이닉스가 가진 부채(7조 6000억원)보다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2012년 2월 3조 4000억원을 들여 하이닉스반도체를 인수했다. SK하이닉스는 인수 첫해 2분기 흑자 전환을 시작으로 꾸준히 성장했고 그룹은 에너지·통신·반도체라는 든든한 핵심 사업군을 구축했다.●SK이노·E&S 합병 땐 초대형 기업 탄생 1998년 32조 8000억원 규모였던 그룹 자산 총액은 올해 334조 3600억원으로 10배로 커졌다. 2006년부터 삼성·현대차그룹·SK그룹 순으로 굳어졌던 자산총액 기준 재계 순위는 2022년 SK그룹이 16년 만에 현대차그룹을 밀어내며 2위로 올라섰고, 이런 구도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지난해 깊었던 반도체 불황과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은 고속 성장을 거듭해 온 SK그룹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SK그룹은 올해 대기업집단 중 전년 대비 계열사가 가장 많이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가장 악화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SK그룹은 계열사 중복 투자는 줄이고 시장성이 떨어지는 사업은 정리하는 방식으로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우선 10개 분기 연속 적자의 늪에 빠진 배터리 계열사 SK온의 재무 개선을 위해 SK온의 모회사인 에너지 계열사 SK이노베이션과 지역 도시가스 사업을 주축으로 하는 SK E&S를 합병하기로 했다. 오는 27일 양사 임시주주총회에서 합병이 승인되면 연내 연매출 88조원, 총자산 106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한다. 최 회장의 이혼 판결은 갈 길 바쁜 SK그룹에 최대 리스크로 떠올랐다. 대법원 확정판결이 남았지만 2심 판결이 확정될 경우 1조 3808억원에 달하는 재산 분할액과 위자료를 현금으로 조달해야 한다. 이에 최 회장이 회사 지분 매각, 주식 담보 대출, 배당 확대 등 방편을 강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SK그룹은 지주사 SK㈜가 SK이노베이션(34.50%), SK텔레콤(30.01%), SK스퀘어(30.55%), SK E&S(90.00%), SKC(40.64%), SK에코플랜트(41.78%), SK네트웍스(41.20%) 등 주력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최 회장이 SK(㈜ 1대 주주(17.73%)로 그룹 전반을 지배하는 구조다. 최 회장은 SK㈜ 지분 외에 SK케미칼(6만 7971주·3.21%), SK디스커버리(2만 1816주·0.12%), SK텔레콤(303주·0.00%), SK스퀘어(196주·0.00%) 일부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최 회장은 비상장사인 SK실트론 지분 29.4%도 쥐고 있는데, 업계에서는 실트론 지분 가치만 1조원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식을 담보로 대출받아야 할 수도 있다. 이 경우 회사 주가가 높을수록 이득인 만큼 비주력 계열사를 정리하는 등 그룹 사업 재편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 두산에너빌리티 “사업 재편으로 원전에 1조 투자”

    두산에너빌리티 “사업 재편으로 원전에 1조 투자”

    “배당보다 더 많은 투자 수익률 창출”소액주주 60.5% 반대 땐 합병 무산밥캣 “주식교환 후 하나의 회사로” 두산밥캣을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분리해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하는 두산그룹의 사업구조 개편안에 대한 반발 여론이 심화하자 3사 대표이사들이 주주서한을 보내는 등 적극적인 개미 달래기에 나섰다.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대표는 4일 회사 홈페이지에 공개한 주주서한에서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확보하는 1조원을 원전 및 소형모듈원전(SMR) 등 미래성장동력에 투자할 경우 변동성이 큰 배당수익보다 훨씬 높은 투자 수익률로 더 많은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며 “주식수는 25% 감소하는 반면 기업가치는 10%만 감소하기 때문에 재상장 시점의 주당 가치는 두 비율의 차이만큼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들은 ‘알짜’ 자회사 두산밥캣이 분리되면 배당이 줄고, 주가가 떨어질 것을 우려해 개편에 반대하고 있다. 3사는 다음달 25일 일제히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상법상 분할 및 합병 승인은 참석 주주 3분의2 이상, 발행 주식 총수의 3분의1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 특별결의 사항이다. 그런데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 측이 지분 31.7%를 가지고 있고, 국민연금이 6.8%, 소액주주가 60.5%를 보유하고 있다. 국민연금과 소액주주의 불만을 잠재우지 못하면 이번 사업구조 개편의 첫 단계인 두산밥캣 분할에 실패할 수 있다. 두산밥캣 주주들도 설립 이후 지난 9년 동안 적자만 내고 있는 두산로보틱스의 자회사가 되는 것에 반발하고 있다. 스캇 박 두산밥캣 대표는 “밥캣 주주가 교환하는 두산로보틱스 주식은 실질적·경제적으로 결합한 통합법인의 주식”이라며 “주식교환 완료 뒤 신속히 합병해 하나의 회사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밥캣과의 통합으로 로보틱스는 상장 시점에 제시한 3년 뒤 매출 목표 대비 50%의 추가 성장이 가능해지면서 5년 내 매출 1조원 이상 회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TSMC는 “실리콘 방패”…대만 개미 투자자 애국심에 주식 매입

    TSMC는 “실리콘 방패”…대만 개미 투자자 애국심에 주식 매입

    대만을 대표하는 반도체 제조 회사인 TSMC의 주식을 매입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31일 기준 미국 뉴욕거래소에 165.8달러를 기록하는 TSMC의 주식을 1000주 미만 매입한 소액 투자자 수가 올들어 역대 최대 숫자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대만인들이 ‘실리콘 방패’라고 부르는 TSMC의 주식을 애국심으로 구매하는 현상을 집중 조명했다. 대만 여성 아우구스트 추앙(31)은 “중국의 침략으로부터 조국을 보호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은 TSMC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라고 믿는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2020년 그녀가 처음 TSMC 주식을 매수한 이후로 주가가 두 배 이상 올라서 투자 목적으로도 좋은 선택이었다. 그녀는 “TSMC는 대만을 대체 불가능한 고급 기술 공급업체로 만들었다”며 “중국이 대만을 침략하는 것을 막기 때문에 TSMC가 강해질수록 저는 더 안전하다고 느낀다”며 단순한 투자 목적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TSMC 지분 가운데 1000주 미만을 소유한 개인 투자자 비율은 1%도 안 되지만, 외국 투자자들이 줄어든 가운데 올해 소액 주주 숫자는 최고치를 기록했다.대만을 인공지능(AI) 섬으로 만드는 것 말고도 TSMC의 성공이 중국을 물리칠 능력을 결정할 것이라고 믿는 많은 대만인들이 저축과 심지어 결혼자금까지 털어 주식을 사 모으고 있다. 대만인들은 TSMC는 나라를 지키는 신령스러운 산이란 뜻의 ‘호국신산(護國神山)’이라고 부른다. TSMC는 내년 대만에서 최첨단 2㎚ 칩을 생산할 예정이다. 최근 일본에 칩 공장을 지었고 미국과 유럽에도 추가 공장을 짓고 있지만, 대만 정부는 가장 진보된 반도체 기술을 국내에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중국이 대만에 군사적 조처를 하면 특히 미국을 비롯한 동맹국으로부터 보복받을 가능성이 크다. TSMC는 대만의 ‘실리콘 방패’ 역할을 하는 것이다. 지난 6월 대만 신주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CC 웨이 TSMC 최고경영자는 “생산 용량의 80~90%가 대만에 있기 때문에 반도체 공장을 섬 밖으로 옮기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 중국이 ‘분리주의자’라고 부르는 라이칭더 대만 신임 총통이 취임하자, 중국은 대만 섬 주변에서 대규모 군사 훈련을 실시했고 대만 해협의 주요 경계를 넘어 기록적인 수의 전투기가 방공식별구역(ADIZ)을 침범했다.대만 반도체 산업 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TSMC는 2022년 대만 국내총생산(GDP)의 8%를 차지했다. 아시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인 TSMC는 대만 자취안지수(Taiex) 가중치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최근 대만이 미국에 방위비를 내야 한다며 “미국은 ‘보험 회사’와 다를 바 없다”며 “대만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는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TSMC 대만 상장 주식의 74%는 외국인 소유로 이는 ‘개미’ 투자자들이 쉽게 손해를 볼 수 있는 구조다. 미국 투자자 워런 버핏은 지난해 중국의 위협을 이유로 TSMC의 지분을 매각했다. 버핏은 TSMC의 기술과 경영을 칭찬했지만 지정학적 위험이 너무 커서 주식을 소유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TSMC에 대한 소액 투자자들의 열광은 식지 않고 있다. 대만 거래소에 따르면, TSMC의 단주 거래 회전율은 대부분 ‘개미’ 투자자에 의한 것으로 7월에 기록적인 수준으로 급증했다.
  • 방문진 김동률·허익범 등 6명… ‘친야’ MBC사장 교체 나설 듯

    방문진 김동률·허익범 등 6명… ‘친야’ MBC사장 교체 나설 듯

    이진숙·김태규 2시간 비공개 회의방문진 이사진 9명 중 6명 친여 성향KBS는 권순범·서기석 등 7명 의결 이진숙 신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임명 반나절이 지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문화방송(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와 한국방송공사(KBS) 이사진 선임을 마치 군사작전을 펼치듯 전광석화로 31일 의결했다. 당초 이날 오후 2시 공영방송 이사 선임을 위한 전체 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알려졌지만, 방통위는 곧바로 “회의 개최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해명 자료를 내며 반박했다. 그렇지만 3시간이 지난 오후 5시에 전체 회의를 열었다. 야당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2시간 정도의 회의 끝에 대통령 몫 상임위원 2인 체제로 공영방송 임원 선임을 강행했다. 방통위는 KBS 이사 추천권과 MBC 방문진 이사와 감사, EBS 이사 임명권을 갖고 있다.이날 전체 회의 시간도 길었지만 결과를 발표하는데도 회의 종료 후 2시간을 훌쩍 넘겼다. 방통위는 이날 KBS와 방문진 모두 여권 추천 이사에 대해서만 의결하고 나머지 야권 추천 이사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관례에 따르면 방문진 이사 9명은 여권 추천 인사 6명, 야권 추천 인사 3명으로 이뤄진다. 야권에서 후임을 추천하지 않으면 기존 이사들의 임기가 연장된다. 그렇지만 두 이사회 모두 이번 임명으로 방문진 이사진 다수가 친여 성향으로 바뀌게 됐으며, 이들만으로도 회의 소집이 가능해 주요 안건을 의결할 수 있다. 새로 임명된 방문진 이사 중 눈길을 끄는 인물은 김동률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다. 김 교수는 평소 공영언론을 관변언론으로 비판하며 ‘공영언론 민영화’를 주장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김 교수의 이사 임명은 MBC 수장 교체를 넘어 민영화 추진 동력을 얻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드루킹 댓글순위 조작 사건’ 특별검사로 활동했던 허익범 법무법인 허브 대표변호사도 방문진 신임 이사로 새로 임명돼 눈길을 끌었다. KBS 이사는 방통위가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절차를 거치지만, 방문진 이사는 방통위에서 바로 임명할 수 있다. 이번에 새로 임명된 방문진 이사들은 현 이사들의 임기가 만료되는 오는 12일 이후 이사회를 열고 호선으로 이사장을 결정한 뒤, 안형준 MBC 사장에 대한 해임과 새로운 사장 추천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MBC 사장은 방문진 이사 과반수 찬성으로 추천된 후보가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임명된다. 한편 KBS 이사로는 권순범 현 이사, 류현순 전 한국정책방송원장, 서기석 현 이사장, 이건 여성신문사 부사장, 이인철 변호사, 허엽 영상물등급위원회 부위원장, 황성욱 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상임위원 등 7명이 이름을 올렸다.
  • 하이브 새 CEO에 이재상 내정

    하이브 새 CEO에 이재상 내정

    하이브는 새 최고경영자(CEO)에 이재상(42) 최고전략책임자(CSO)를 내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내정자는 연세대를 졸업하고 글로벌 경영컨설팅사 모니터그룹과 현대자동차, 구글을 거쳐 2018년 하이브 전신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합류했다. 그는 이후 하이브아메리카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주요 자리를 거치며 국내 유수의 레이블 및 기술 기업 인수합병(M&A)과 하이브의 기업공개(IPO) 절차를 주도했다. 하이브는 추후 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이 내정자를 정식으로 선임할 계획이다.
  • “개인대화 무단 유출·편집”…민희진, 하이브 ‘맞고소’

    “개인대화 무단 유출·편집”…민희진, 하이브 ‘맞고소’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박지원 하이브 대표이사를 포함한 하이브 경영진을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민 대표 측은 24일 “용산경찰서에 박지원 대표이사와 임수현 감사위원회 위원장, 정진수 최고법률책임자, 이경준 최고재무책임자, 박태희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를 업무방해, 전자기록 등 내용탐지, 정보통신망침해,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민 대표 측은 하이브가 민 대표를 상대로 감사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강압적으로 업무용 PC를 취득해 개인적인 메신저 내용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개인 대화 내용을 편집하고 왜곡해 민 대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하는 데 활용했다고도 주장했다. 민 대표 측은 “이들은 불법으로 취득한 개인 간의 메신저 대화와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유출하고 자신들의 의도대로 거짓 편집하는 행태를 수없이 반복해왔다”며 “2022년 민 대표가 어도어에 부임하며 초기화하여 반납한 노트북도 포렌식해 업무가 아닌 개인 대화를 불법 취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소인 측은 아티스트와 어도어 구성원에게 피해를 주고 대중에 혼란을 야기하는 행위를 멈출 것을 수 차례 요청했으나 최근까지도 불법행위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에 더 이상 피해를 방치할 수 없어 조치를 취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하이브는 지난 4월 민 대표 및 A 부대표가 경영권 탈취 시도를 했다고 보고 긴급 감사를 실시하고 이들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민 대표는 4월 2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가 공개한 나의 메신저 캡처는 임원진들과 가벼운 사담을 그들의 프레임에 맞게 캡처해 끼워 넣기 한 것”이라며 찬탈 의혹을 부인했다. 이후 하이브는 민 대표 해임안으로 임시주총을 결의했으나, 법원이 민 대표의 하이브를 상대로 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 인용 결정을 내려 민 대표는 어도어 대표직을 유지하게 됐다.
  • 하이브, 새 최고경영자(CEO)에 이재상 CSO 내정

    하이브, 새 최고경영자(CEO)에 이재상 CSO 내정

    하이브는 새 최고경영자(CEO)에 이재상 최고전략책임자(CSO)를 내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내정자는 연세대를 졸업하고 글로벌 경영컨설팅 기업인 모니터그룹과 현대자동차, 구글을 거쳐 2018년 하이브의 전신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합류했다. 이후 하이브 아메리카의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주요 자리를 거치며 국내 유수의 레이블 및 기술기업 인수·합병(M&A)과 하이브의 기업공개(IPO) 절차를 주도한 인물이다. 하이브는 추후 주주총회에 이사회 의결을 거쳐 이 내정자를 정식으로 선임할 계획이다. 하이브는 “조만간 공개할 ‘하이브 2.0’ 전략을 주도할 적임자로 이 내정자를 낙점했다”며 “올해 초부터 리더십 전환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그간 하이브를 이끌었던 박지원 대표는 자리에서 물러난다. 최근 회사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최근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의 갈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 [서울on] 막장 드라마는 이제 그만

    [서울on] 막장 드라마는 이제 그만

    철학을 갖고 기업을 이끌던 경영자를 하루아침에 자리에서 끌어내린다는 건 엄청난 리스크임이 분명하다. 그럼에도 이런 일은 실제로 벌어진다. 창업주 일가가 모녀, 형제로 나뉘어 갈등을 빚다 봉합에 나선 ‘한미약품’과 4남매가 7년간 분쟁을 이어 오다 동생에서 언니로 수장이 바뀐 ‘아워홈’ 등이 그렇다. 둘 다 업계에서 존재감이 큰 기업들이다. 한미약품은 적자를 내면서도 연구개발(R&D)에 몰두해 온 ‘개량 신약의 명가’로 거듭났다. 아워홈은 단체급식업계 최초로 R&D와 해외 사업에 나섰다. 후계 구도가 명확하지 않은 것이 분쟁의 화근이 됐다. 목숨 걸고 ‘막장 드라마’를 방불케 할 일을 벌이며 이어 간 분쟁의 여파로 두 기업 모두 불확실한 터널 속으로 들어갔다. 한미약품의 경우 고 임성기 창업주의 고향 후배인 신동국(74) 한양정밀 회장이 지주사(한미사이언스) 지분을 매수하기로 하면서 경영권의 중심에 섰다. 하지만 여전히 경영진 구성은 모호한 상황이다. 창업주의 장남 임종윤(52) 이사가 신 회장과 공동 입장이라며 형제의 경영 참여를 언급했지만 신 회장은 세부적으로 상의한 건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아워홈의 경우 지난해 최대 실적을 만든 창업주의 셋째 딸 구지은(57) 부회장이 이사회에서 축출당하고 장녀 구미현(64) 신임 회장이 대표이사에 올랐다. 그는 취임하면서 경영권 매각을 말한 지 불과 이틀 만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경영권 매각이 대주주 일가의 우선 매수권과 이사회 승인 등에 발목 잡힐 수 있어 지분 현금화가 더 쉬운 IPO로 선회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미약품은 신약 개발을 이끌어 온 인재들이 이미 대거 회사를 떠났고, 아워홈은 구 부회장 시절 추진한 푸드테크 관련 사업이 재검토에 들어가며 멈춰 서고 말았다. 경영권은 단순한 권리가 아니다. 이사회나 주주총회는 나아갈 방향을 결정짓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으로 사업을 끌어나갈지, 기업을 둘러싼 이해관계자를 어떻게 설득하고 동력을 만들지는 전적으로 경영권을 가진 리더의 몫이다. 분쟁으로 경영권이 흔들리는 동안 회사 구성원들은 어떻게 되는가? 아무리 주식회사의 주인은 주주라지만,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기업에 고용된 노동자들이 프로의식을 갖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경영권 분쟁은 기업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기 쉽다. 롯데가 그렇다. 재계에선 롯데그룹이 경영권 분쟁으로 보낸 ‘잃어버린 5년’이 그룹의 위상을 떨어뜨린 원인이 됐다는 말이 나온다. 롯데는 이커머스 사업에 제때 대응하지 못했는데, 신사업은 여전히 성과가 미진한 상황이다. 물론 어떤 경영자든 기로에 선 순간 최적의 의사결정을 한다고 믿는다. 하지만 사업과 경영환경은 늘 기업의 편이 아니다. 기민하게 불확실성을 줄여 가기도 바쁘다. 기업 성과에 생계가 달린 많은 구성원을 생각한다면 경영권을 쥔 이에겐 더이상 막장 드라마에 빠질 시간이 없다. 박은서 산업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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