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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평화상 문화재단 이철승 이사장

    소석(素石)이 요즘 바쁘다.서울평화상 준비 때문이다.몸보다 마음이 더 바쁘다.그는 1996년부터 서울평화상 문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3대 이사장이다.올 가을 7번째 수상자를 탄생시킨다. 소석 이철승(李哲承·82).그는 보수 우익의 대부로 더 잘 알려져 있다.건국기념사업회장,자유민주민족회의 대표의장,자유민주총연맹 총재,반탁반공 학생운동기념사업회 총재.10년 넘게 갖고 있는 직함들이다.이 외에도 몇몇 더 있다.그는 요즘도 보수진영의 집회나 시위가 있으면 거리로 나선다.화법은 여전히 직설적이다.지금의 반미·친북 분위기의 시발은 국민의 동의를 거치지 않은 남북정상회담과 6·15선언이라고 단언했다.“김대중 전 대통령이 국가의 기둥과 나사를 모두 빼버렸다.”고 했다. 그는 지금도 60대 초반쯤으로 보인다.20여년 전 가까이서 처음 보았던 그 모습 그대로다.정확한 기억력도 변함이 없다.얼굴엔 잡티조차 없다.만능 스포츠맨이었던 그는 요즘도 헬스클럽에서 러닝과 스트레칭으로 몸을 관리한다.스트레스를 몸에 담지 않고 평생 술,담배를 멀리한 것이 건강의 비결이라고 했다.“세상이 어지러워 나이를 잊고 산다.”고 했다. ●“서울평화상은 대한민국의 긍지” 그는 “서울평화상은 이제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상으로 컸다.”고 소개했다.수상자 면면을 보면 상의 권위와 경륜에 수긍이 간다.사마란치 전 IOC위원장이 첫 수상자였다.이어 조지 슐츠 미국 국무장관,국경없는 의사회,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오가타 사다코 유엔난민고등판무관,분쟁지역의 난민과 빈민을 돕는 NGO 단체인 옥스팜 등이 2년 간격으로 뒤를 이었다.국경없는 의사회와 코피 아난 총장은 서울평화상을 받고 몇 년 뒤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아난 총장은 우리 정부의 방한 요청을 몇 차례 거절했다.북한을 의식해서였다.하지만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결정되자 기꺼이 방한했다.국경없는 의사회와 옥스팜 관계자들은 시상식에 참석하는 과정에서도 소외되고 가난한 사람을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회고했다.비즈니스 클래스의 비행기 티켓을 보내겠다고 하자 이코노미석을 주문했다.행사를 간소하게 해달라는 요청도 했다.식사도 싸구려 찌개집을 고집해 시상식 관계자들에게 감명을 줬다.오카다는 세계의 고통받는 어린이를 위한 재단을 만들면서 상금을 기금으로 내놓았다.또 한국 내 일부 반일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일본인에게 서울평화상을 준 데 대해 일본인들이 놀라워했다고 소개했다. 소석은 “일본은 우리보다 국력이 크지만 서울평화상만한 상이 없다.”고 했다.자긍심을 가질 만하다고 했다. ●각 국의 로비전 치열 그는 요즘 외교사절 등의 면담 요청을 피한다.서울평화상 후보 선정과 관련한 잡음을 피하기 위해서다.얼마 전 외교부에서 열린 공관장회의에 참석했던 몇몇 대사들로부터도 만나자는 연락을 받았다.하지만 완곡하게 모두 거절했다.직원 등을 통해 주재국에 훌륭한 후보가 있으면 공식 절차를 거쳐 추천해 달라는 답변 정도만 했다.일부 주한 외교사절의 면담 요청도 있었지만 마찬가지였다. 실제 역대 후보 선정 때도 로비가 적지 않았다고 했다.세계적으로 지명도가 높았던 유수한 국가의 정치인들로부터 로비를 받기도 했지만,끝내 이들을 수상자로 선정하지 않았다. “수상자를 고르는 작업이 참 힘들어요.세계 평화에 기여하고 전력에도 흠이 없어야 하거든요.이념적 경향성 등의 시비도 없어야 하고요.” 세계 각 분야의 권위자로 구성되는 추천위와 심사위원회가 있지만,최종 선정작업은 항상 긴장되고 힘든다고 설명했다.지구촌의 귀감이 될 만한 인물이나 단체를 골라야 상의 권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추천위는 1000여명으로 구성되고 매회 후보들만 100여명에 이른다.그동안 수상 거부 등의 불상사나 수상자 선정과 관련한 잡음이 한번도 없었다.서울평화상의 품위와 명성을 높여나가는 요인이 됐다.상금은 30만달러에서 20만달러로 낮아졌다.금리가 낮아 기금의 수익금이 줄었기 때문이다.노벨평화상 상금은 90만∼110만달러 수준이다. 그는 “기금 수익금이 줄어 중단됐던 해외인사 초청 연수도 새롭게 계속하고,평화상 금액도 다시 올리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했다. ●“여야도,정치도 없는 상황 안타까워” 소석은 현대 정치사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1970년 DJ,YS와 제1야당인 신민당 대통령 후보 경쟁을 벌였고,엄혹했던 박정희 정권의 유신시절 신민당 대표를 지냈다.지역구(전주)의 심판을 받아 7차례 국회의원이 됐다.80년대 말 정계를 떠날 때까지 삶의 궤적은 3김씨와 더불어 현대 정치의 살아 있는 기록이었다. 소석은 그러나 스스로를 “3김 정치의 낙제생이었다.”고 회고했다.69년 말 김영삼,김대중씨와 함께 40대 기수론을 내세우며 야당의 리더로 떠올랐던 그다.48세 때였다.YS는 43세,DJ는 45세였다.박정희 독재에 맞서 중도통합론과 내각제를 주창한 그는 ‘시대를 앞서나간 정치인’이었다.한 발짝 앞서나간 그의 주장은 배척받았고 결국 양김으로부터 밀려났지만 일관된 소신과 논리를 굽힌 적이 없었다. 그는 정치 얘기가 나오자 “참으로 걱정스럽다.”고 했다.여도 야도 없고,국민들이 기댈 만한 정치지도자도 없다고 했다.이리저리 둘러봐도 검찰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그는 “평생 야당생활을 했지만 지금처럼 막가는 정치는 하지 않았다.”고 했다. 소석은 “진정한 보수를 대변할 정당을 만드는 데 중심이 돼 달라는 요청이 있지만 정치에 나설 생각은 없다.”고 했다.그러면서도 “반미·친북 분위기가 날로 기승을 부려 안타깝다.”고 했다.그는 해방후 맨손으로 나서 미국과 소련의 신탁통치 결정을 배격하고 좌익을 물리치고 나라를 세운 반탁·반공 세대다.“58년 전 했던 반공운동을 지금 또다시 거리에서 해야 하나 생각하면 한심스럽고,팔자가 기구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는 “한나라당이 진정한 보수를 대변할 능력을 상실한 것 같다.”고 했다.더 이상 한나라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도 했다.그러면서 “거듭나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깨부수고 새로 출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완전 해체한 뒤 이념이 같은 사람끼리 구락부 같은 것을 만들어 총선에서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보수 원로다운 제언이었다. ■ 서울평화상 이란 서울평화상은 ‘88 서울올림픽’이 성공리에 개최된 것을 축하하기 위해 1990년 제정된 국제평화상이다. 이 상은 국적,인종,종교,이념을 초월해 모든 분야에서 세계평화와 인류화합 증진에 업적이나 공적이 있는 개인·단체에 수여하고 있다.사망자는 수상자가 될 수 없고 반드시 수상자는 한국을 방문해 상을 받아야 한다.그동안 개인 4명과 2개 단체가 수상했다. 최태환 편집국부국장 yunjae@˝
  • 서울은 외국펀드 기업 사냥터

    ‘국내 기업의 투명성을 강조하다 해외 투기펀드에 인수·합병(M&A) 놀이터를 제공한 것 아닙니까.’최근 국부 유출을 바라보는 재계 인사의 불만섞인 해석이다.그는 재계서열 3위인 SK의 경영권 위기도 ‘투명성의 덫’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소버린자산운용의 정체를 알았다면 이 지경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국민경제의 중심축인 대기업들이 풍전등화의 처지에 놓였다.국내 간판 기업들이 정체불명의 외국자본에 의해 허물어지면서 ‘경제주권’마저 흔들리고 있다. 소버린은 최태원 SK㈜ 회장 퇴진을 요구하며 사실상 M&A에 나섰다.지난해 11월이다.50조원대의 자산을 자랑하는 거대 그룹인 SK가 불과 1768억원을 투자한 소버린에 경영권을 뺏길 위기에 처한 것이다. 현재 SK㈜의 최대주주는 최씨 일가와 SK계열사들이다.이들의 보유지분(의결권 기준)은 자사주 매각분(9.73%)을 포함,총 27.32%이다.반면 소버린측의 지분은 템플턴 등 우호세력을 포함해 20.72%로 외형상 SK㈜가 유리하다.그러나 양측 모두 절대 우세를 자신하지 못하고 있다. 2대주주인 소버린이 주주총회에서 이길 경우 SK그룹은 해체 수순을 밟게될 가능성이 다분하다.최태원 SK㈜ 회장의 퇴진이 가시화될 뿐 아니라 그동안 그룹으로 연결된 ‘끈’도 급속히 약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SK㈜의 새 이사진 등장으로 SK네트웍스의 정상화 방안도 차질을 빚는다.또 자회사 매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소버린측은 “경영권 탈취 목적은 아니다.”며 일축하고 있지만 이를 곧이곧대로 해석하기에는 무리라는 게 재계의 중평이다. SK㈜는 다행히 소버린이라는 산을 넘어도 ‘가시밭길’이 기다리고 있다.외국인 지분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데다 소버린의 경영권 위협은 해마다 되풀이될 가능성이 큰 탓이다.여기에 경영권 방어에 시달리다 정작 본업인 ‘경영’을 도외시하는 경영 공백 사태마저 우려된다. 다음달 주총 승부는 결국 국내 기관투자가와 ‘개미(소액주주)’를 누가 더 많이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 SK㈜가 22일 발표한 손길승·황두열·김창근 이사 퇴진과 사외이사 비중 70% 확대는 ‘표심’을 잡기 위한 승부수다.소버린이 최근 한승수 한나라당 의원,조동성 서울대 교수 등 명망가들로 구성된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한데 대한 SK의 맞불전략인 셈이다.또 지배구조 개선으로 소버린의 공격에 대한 대외 명분을 약화시키는 부수 효과도 감안한 것이다. 소버린도 주총에 대비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제임스 피터 대표가 최근 소액주주들을 만나 지지세를 규합하고 있다. 외국 자본에 흔들리는 대기업들은 SK㈜뿐만이 아니다. 현대자동차는 제휴업체인 다임러 크라이슬러에 사실상 경영권 위협을 느낄 만한 수준이다.다임러는 현대차 지분 10% 가량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5%의 추가 지분을 매입할 수 있는 옵션도 갖고 있다. 외국계 자본에 경영 애로를 겪는 국내 기업은 더욱 많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거래소시장에서 차지하는 외국인 시가총액 비중은 1월말 현재 42.1%(158조원)에 달한다.삼성전자·국민은행·포스코·현대자동차 등 주요 기업의 외국인 지분율은 50%를 넘어 ‘외국기업’이 됐다.이에 따라 외국인은 고배당 요구·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증시도 외국인 매수세에만 의존한 불안정한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외국인 지분율이 높아지면서 올해 배당금 상위 15개사로부터 외국인이 챙겨갈 배당금도 1조 4000억원이나 된다.지난해 외국인이 챙겨간 배당금은 13억 4000만달러로 전년(6억 4000만달러)의 두 배가 넘었다. 대우증권 홍성국 투자분석부장은 “외국인 지분이 높아지면서 기업들은 경영권 방어 등 소모적인 노력에 큰 비용을 들이고 있으며,배당금 등이 대거 빠져나가 ‘국부 유출’이라는 지적도 나온다.”면서 “외국인 자금에 대항할 수 있는 국내 기관·개인 투자자의 시장 참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미경 김경두기자 golders@ ˝
  • 소버린 경영권공략 예봉 꺾기 SK ‘파격 승부수’

    SK㈜의 승부수는 성공할 것인가? SK㈜는 22일 열린 이사회에서 그룹의 바람막이 역할을 해온 손길승 그룹회장을 사내이사에서 퇴진시키고,사외이사 비율을 예정보다 앞당겨 70%로 확대하는 내용의 지배구조개선안을 발표한 것은 소버린자산운용의 파상공세를 물리치고 주총에서 소액주주들의 표심을 얻으려는 최태원 SK㈜ 회장측의 다목적 노림수로 해석된다. 다음달 12일 열릴 주주총회 표대결에서 승리를 거두기 위한 정면돌파식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또 이사회 개편을 통해 손길승 회장을 물러나게 해 지난 1998년 최종현 회장 작고 이후 5년간 ‘오너와 전문경영인 파트너십체제’도 막을 내리게 됐다.SK는 황두열 SK㈜ 부회장,김창근 SK㈜ 사장도 동반 퇴진시켰다. ●소버린과 표대결에서 유리한 고지 선점? 사외이사로는 조순 전 경제부총리와 오세종 전 장기신용은행장,서윤석 이화여대 경영대학장,김태유 전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남대우 조폐공사 사외이사 등 5명이 추천됐다.서윤석·남대우 후보는 감사위원 후보로도 추천됐다. 이로써 SK㈜ 이사회는 최태원 회장과 사내이사로 새로 추천된 신헌철 SK가스 대표이사,유정준 전무 등 3인의 사내이사와 한영석 변호사·박호서 연세대 교수 등 기존 사외이사 2명,새로 추천된 5명의 후보들로 재편된다. SK㈜가 이날 진일보한 내용의 지배구조개선안을 발표함에 따라 다음달 정기주총에서의 SK㈜의 승리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진다.지난해 말 의결권 기준 SK㈜ 지분율은 최 회장과 SK계열사,우호적 기관투자가 등을 합쳐 SK측 우호지분이 27.32%가량이며 소버린은 템플턴과 헤르메스 자산운용을 포함,20.7%의 우호지분을 확보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소버린자산운용이 추천한 남대우 조폐공사 사외이사가 소버린측과 함께 중복 추천된 대목이다.유정준 전무는 “남 이사의 임명이 소버린과 타협하거나 양보한다는 차원이 아니고 조폐공사 사외이사로 재직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세대교체와 오너 친정체제 동시확보 또다른 관심은 손길승 SK그룹 회장의 그룹 내 위상이다.손 회장이 황두열 SK㈜ 부회장,김창근 사장과 함께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함에 따라 SK그룹은 최 회장을 중심으로 급속한 세대교체가 이뤄질 전망이다.손 회장은 23일 열릴 SK텔레콤 이사회에서도 등기이사에서 배제될 것으로 알려졌다.SK측은 “손 회장 등이 재선임을 고사했으며 향후 거취는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재계 일부에서는 최 회장이 사외이사 비중을 획기적으로 늘려 소버린과의 경영권 다툼에서 선명성을 과시하는 동시에 인적 청산을 노린 ‘친위쿠데타’를 결행했다는 시각도 있다. 이런 점에서 SK가스 대표이사를 지낸 신헌철 공동 대표이사의 향후 역할이 주목된다.SK㈜는 신 사장이 최 회장과 함께 대표이사를 맡는 투톱체제로 가게 된다고 밝혔다.결국 이번 이사회로 인해 최 회장이 자신의 최측근인 신 사장을 공동 대표로 앉힘으로써 경영 지배권을 공고히했다는 분석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SK 사외이사 70%로 확대 손길승씨등 사내3인 퇴진

    SK㈜는 22일 서울 서린동 SK본사에서 이사회를 열어 현재 50%인 사외이사 비율을 70%로 높이고 투명경영위원회를 신설하는 내용의 정관변경안을 전격 의결했다. SK㈜는 또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손길승·황두열·김창근 이사를 재선임하지 않기로 하는 이사선임안도 의결했다.대신 소버린이 추천한 남대우 한국조폐공사 사외이사 등 사외이사 후보 6명을 추천해 주총에 상정키로 했다. 신임 사내이사로는 신헌철 SK가스 대표이사 부사장이 추천됐다. 이종락기자 jrlee@
  • 증시투자 외국인 배당금도 두둑 15개사서 1조4000억

    12월 결산법인들의 주주총회 시즌이 개막된 가운데 상장·등록기업들이 공시한 배당금 규모가 지난해보다 늘어나 주주들의 수입이 짭짤할 것 같다.기업들의 실적은 별로 나아지지 않았는데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보유비중이 늘면서 주가가 뛰었고,이에 따라 배당압력이 거세진 결과다.특히 배당을 많이 하는 기업일수록 외국인에게 돌아가는 몫도 커 ‘국부 유출’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1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까지 현금배당 결의를 공시한 157개사의 2003사업연도 배당금 총액은 4조 3665억원으로,전년보다 31.22%(1조 389억원)가 늘었다.주당 배당금도 평균 734원으로 전년(648원)보다 13.23% 증가했다.이에 따라 평균 배당성향(순이익 대비 배당금 비중)은 2002년 28.71%에서 2003년에는 40.64%로,평균 액면대비 배당률은 19.78%에서 26.94%로 각각 높아졌다. 배당금 상위 15개 상장사의 총 배당금은 3조 5202억원이며,지난해 배당권리 기준일(12월26일) 현재 이들 기업의 외국인 지분율은 평균 40.66%에 달한다.결국 이들 15개사의 지분을 보유한 외국인들이 배당금의 40%인 1조 4000억원 이상을 챙겨간다는 얘기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시중銀 사외이사 대폭 물갈이 될듯

    다음달 말로 예정된 시중은행 정기주총에서 사외이사들의 상당수가 ‘물갈이’될 전망이다.대부분 임기 1년이 끝나는데다 지난해 경영실적 부진과 사외이사 활동에 대한 엄격한 평가 분위기,경영진 임기만료 등이 교체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내달 23일로 예정된 정기주총을 앞두고 사외이사 인선자문단을 통해 임기(1년)가 끝나는 사외이사 12명의 지난해 업무활동에 대한 평가작업을 하고 있다.국민은행은 이 결과를 토대로 내달초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사외이사들의 재선임 또는 교체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 사외이사들은 1년 임기가 끝나는데다 윤병철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이덕훈 우리은행장 등 상임이사들의 임기만료와 맞물려 있어 교체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조흥은행은 최영휘 신한금융지주 사장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의 사외이사가 모두 교체대상이다.신한금융지주도 사외이사 9명 전원의 임기(1년)가 3월말로 종료될 예정이어서 일부 교체될 것으로 예상된다.다음달 26일 주총 일정을 잡은 하나은행도 사외이사 10명의 임기(1년)가 끝남에 따라 일부 사외이사를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외환·제일·한미 등 외국계 은행은 상대적으로 사외이사 교체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이사추천 받은 이병규 전 현대百 사장

    범현대가로부터 현대경영권 분쟁 조정역의 임무를 부여받아 현대엘리베이터 신임 이사로 추천된 이병규(51) 전 현대백화점 사장은 11일 “양측의 의견을 우선 들어본 뒤 중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측의 김지완 현대증권 사장도 이날 “범현대가에서 마련한 중재안을 KCC측이 아무 제한 조건없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해 이 전 사장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이사로 추천됐는데. -아직 최종적으로 결정된 게 아니라 조심스럽다.현대엘리베이터측과 KCC측이 수용해야 이사로 갈 수 있다. 또 3월 말에 주총이 예정돼 있어 그 때까지 가봐야 이사선임이 최종적으로 결정되지 않겠나. 어떤 이유로 추천된 것 같나. -비교적 현대엘리베이터와 KCC 양쪽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이 고려된 것 같다.서로 호혜적인 방법을 찾는데 역할을 기대한 것 같다. 금감원에서 KCC의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전량에 대해 처분 명령을 내렸는데. -지금 뭐라 얘기하기 조심스럽다.범현대가에서 추천했기 때문에 중립을 지켜야 되는 내 입장을 이해해 달라. 한 때 이 사장이 홍보 강화차원에서 현대엘리베이터 고문을 맡을 것이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접촉은 있었지만 내가 뭐라고 말할 시기가 아닌 것 같다.답변을 유보한 걸로 알아달라. 이종락기자 jrlee@
  • 대기업 사외이사 구인난…아예 임원수 줄여?

    대기업들이 앞다퉈 사외이사의 입도선매에 나서고 있다. 사내이사보다 사외이사를 많이 두도록 규정한 증권거래법 개정안이 오는 4월 시행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격조건에 걸맞은 명망과 능력을 갖춘 ‘인재 풀’이 한정된 탓에 사외이사를 추가 선임하는 대신 아예 사내이사수를 줄이고 있는 기업이 적지 않다. 지난해 말 개정된 증권거래법은 자산 2조원 이상의 상장·등록법인에 대해 현재 2분의1만 채우면 되는 사외이사수를 4월 이후 개최되는 주총 전까지 절반을 넘도록 했다. LG전자는 지난 4일 사외이사인 송병락 서울대교수와 이재형 액센츄어 회장이 사임함에 따라 과반수 규정을 맞추기 위해서는 사외이사 3명을 새로 선임해야 한다.이 회사는 사내이사 4명,사외이사 4명을 두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물러난 구자홍 전 회장의 사내이사 자리가 비어 있어 사외이사를 2명만 충원,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4명체제를 검토 중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어차피 내년부터 사외이사를 과반수로 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주총에서 사내이사를 추가로 선임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SK㈜는 최근 지배구조개선안을 발표,올해부터 사외이사를 과반수로 한 뒤 2006년까지 70%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현재 10명인 이사회 정수는 계속 유지할 방침이어서 사외이사를 5명에서 6명으로 늘리는 대신 사내이사인 최태원·손길승·황두열·김창근·유정준 이사 가운데 1명을 줄일 방침이다.SK㈜는 올 주총에서 사외이사 수혈을 위해 이승윤 전 경제부총리 등 5명으로 구성된 ‘사외이사후보 추천자문단’을 발족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 이사회 멤버가 14명이었으나 올 들어 13명(사내이사 6명,사외이사 7명)으로 줄였다.정보통신부 장관 후임의 사내이사로 사장단 가운데 1명을 내부이사로 선임하려 했지만 어차피 사외이사를 과반수로 해야 하기 때문에 공석인 사내이사 자리를 줄임으로써 자동으로 사외이사 과반수 체제를 충족시키자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이사회에서 임기가 만료되는 이학수 부회장과 사외이사인 요란 맘 전 델컴퓨터 아태담당 사장,이갑현 전 외한은행장을 재선임해 주총 승인을 앞두고 있다.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김상조 소장은 “사내이사를 줄여 사외이사 과반수 기준을 맞추는 것이 꼭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본래의 법개정 취지에 충실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사외이사 후보군이 많지 않은 데다 경영진의 ‘입맛’에 맞는 사외이사를 찾기 어려운 점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련 이승철 상무는 “사외이사의 수는 주주 필요에 따라 정할 일이지 정부가 강제할 사항이 아니다.”면서 “지금까지 사외이사가 제 역할을 못한 것은 숫자가 모자라서가 아닌데 굳이 과반수로 규정해 기업의 부담만 커지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외이사가 사내이사보다 무조건 많아야 한다는 것은 아직도 우리사회에 기업 경영에 대한 불신 풍조가 팽배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방증”라고 덧붙였다. 류길상기자 ukelvin@˝
  • 株總, 소액주주 홀대 여전

    상장·등록사들이 정기주총을 개최하면서 소액주주를 홀대하는 관행이 여전하다.평일 이른 시간에 주총을 여는가 하면 같은날 한꺼번에 주총을 갖기로 한 회사들도 많아 소액투자자들의 주총 참가를 어렵게 하고 있다. 8일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주까지 주총 소집공고를 낸 74개의 상장·등록사 가운데 주총 날짜를 금요일로 정한 기업은 전체 78%인 58개나 됐다.이 가운데 이달 넷째 금요일인 27일에는 27개,다음달 셋째 금요일인 19일에는 12개의 상장·등록사가 각각 주총을 개최한다. 주총 소집공고를 한 74개사 가운데 주총을 오전 9시대에 여는 기업도 17개로 전체 23%에 이른다.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전자·삼성SDI·삼성정밀화학·제일모직·제일기획·에스원 등은 27일 오전 9시로 주총 일정을 잡았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 2월 주총을 했던 기업들이 3월로 일정을 미루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는 등 아직까지 대다수 12월 결산기업들이 주총 소집일을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에 특정 날짜나 시간대 쏠림현상은 더욱 심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직장인 등 일반주주들의 주총 참가가 사실상 원천봉쇄되는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이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주총감시 시민모임인 ‘경제정의주총감시단’ 관계자는 “기업들이 마치 담합이나 한 듯 같은 날 주총을 여는 관행을 되풀이하고 있다.”면서 “겉으론 주주경영 강화를 외치면서도 주주들을 홀대하는 주총문화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KCC, 현대엘 이사교체 요구키로

    오는 11일 금융당국의 KCC의 ‘5%룰’ 위반에 대한 제재를 앞두고 KCC(금강고려화학)측이 현대엘리베이터의 현 이사진 사퇴 및 신임 이사진 선임 권고안을 제출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금융당국의 결정과는 별개로 5%룰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KCC측 지분 20.78%에 대해 의결권 행사를 제한하기로 해 양측의 대결이 갈수록 첨예해지고 있다. 8일 현대와 KCC 등 관련 기업에 따르면 KCC는 다음달 엘리베이터 주주총회에 앞서 주주제안권을 활용,현 이사진 사퇴 권고안과 신임 이사진 추천 명단을 이번주 안으로 현대측에 통보하기로 했다.주주제안권이란 발행주식중 100분의3 이상을 소유한 주주가 특정사안을 주총 의제와 의안으로 채택할 것을 제안하는 권리다. KCC측은 엘리베이터 신임 이사 추천안에 정상영 명예회장의 장남인 정몽진 KCC 회장을 포함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KCC는 이사진 퇴진 및 신임이사 추천안 제출 직전에 범 현대가의 지원을 요청할 방침이어서 현대가의 반응이 주목된다. 김성곤 이종락기자 sunggone@˝
  • 소액주주 달래기 '러브콜’ 한창

    ‘정기주총 파고를 넘자.’ 3월 정기주총을 앞두고 기업들이 소액주주 달래기에 매달리고 있다.소액주주들과의 관계가 소원하면 주총장 소란은 물론 안건 통과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경영권 분쟁 중인 기업들은 이들의 향배에 따라서는 경영권이 바뀔 소지도 있어 특히 공을 들이고 있다. 가장 대접을 받고 있는 소액주주는 현대엘리베이터 주주들.현대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은 정상영 KCC(금강고려화학) 명예회장 측이 36.89%,현정은 현대회장 우호지분 30.03%,범현대가 15.41%이다. 현재 정 명예회장측이 보유한 주식 가운데 20.78%는 매입시 ‘5%룰’ 위반으로 오는 11일 금융당국의 위법성 심판을 받게 된다.만약 처분명령이 내려지면 정 명예회장측 지분은 16%대로 낮아지게 된다. 그러나 만약 범현대가 지분이 정 명예회장의 손을 들어주게 되면 지분은 양측이 비슷하게 된다.이 경우 16%로 추정되는 소액주주들이 주총에서 경영권 향배에 결정적 역할을 하게 돼 현대그룹과 KCC 양측에서 모두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12월부터 ‘주주 서비스센터’를 강화해 소액주주가 회사의 주식담당자와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무료전화를 기존 1개에서 5개로 늘렸다.소액주주의 의견을 청취하는 전담직원도 5명으로 늘렸다.홈페이지에 주주게시판도 신설,운영 중이다. KCC도 현대그룹 M&A(인수·합병) 시도로 대주주의 경영 간여 문제가 불거지자 주가가 크게 출렁였다. 게다가 신용평가회사인 S&P가 KCC의 신용 등급을 BBB에서 BBB로 1단계 내린 점도 주총에서 소액주주들의 눈치를 보게 만드는 대목이다.S&P는 현대엘리베이터 인수 공방을 벌이면서 KCC가 당초 기대했던 수준보다 더 큰 경영 및 재무상의 위험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KCC는 최근 주주들에게 5000원을 배당키로 결의했다.화학업종의 배당액이 큰 편이기는 하지만 최근 신용등급 하락 등에 대한 소액주주들의 불만을 달래려는 의도도 담고 있다. 현대상선도 최근 KCC가 분식회계 의혹을 제기하면서 주가가 출렁였다.정기주총을 앞두고 주총을 무사히 치르기 위해 이같은 주장이 근거 없음을 알리느라 분주하다.KCC가 제기한 분식회계 의혹을 해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현대상선은 노정익 사장이 조만간 소액주주들에게 분식회계는 사실이 아니라는 내용과 함께 회사의 경영자료를 담은 개인 서신을 발송키로 했다.현대엘리베이터처럼 주주전용 전화나 주주게시판을 개설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SK그룹도 소액주주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경영진 구성문제를 놓고 소버린자산운용과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SK그룹은 최근 발표한 기업 지배구조 개선안이 SK의 지배구조에 대한 소액주주들의 우려를 해소해줄 것이라는 판단 아래 소액주주들에게 이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기업문화실 김만기 부장은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의지를 알리는 게 소액주주들을 이해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외에 몇몇 기업은 주총을 앞두고 올해 주가관리를 위해 자사주 소각계획 등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정몽근회장 ‘현대분쟁’ 개입하나

    정몽근(사진)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2일 그동안 침묵을 지켜오던 현대경영권 분쟁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정 회장은 “현대백화점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2.9%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안을 회사경영과 관련된 제반 입장을 고려해 3월로 예정된 현대엘리베이터 주총 전에 직접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현정은 현대엘리베이터 회장과 정상영 KCC회장간의 경영권 갈등 와중에 범현대가에서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범현대가의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율은 15.4%.현대백화점그룹 지분 2.9% 가운데 현대백화점이 0.07%,현대지네트는 1.44%,현대백화점H&S가 1.44%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가에서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을 가장 많이 소유한 이는 정상영 회장의 형인 정순영 성우그룹 회장의 차남 정몽석 현대종합금속 회장으로 5.02%를 갖고 있다. 정상영 회장의 매제인 김영우 한국프랜지 명예회장도 한국프랜지 2.74%,울산화학 2.54% 등 모두 5.28%를 보유중이다.현대중공업도 2.14%의 지분을 갖고 있다. 현대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현대가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중립’ 의사를 밝히는 등 가족간 다툼에 끼어들기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현재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은 현 회장측 우호지분 30.03%,정상영 회장측 36.89%이나 오는 11일 금융당국의 KCC지분 20.78%에 대한 ‘5%룰’ 위반여부에 따른 처분명령 결정에 따라 의결권이 영향을 받게 돼 ‘범현대가’의 의사결정이 주목되고 있다. 윤창수기자 geo@
  • 3월12일 ‘무더기 주총’ 열리나

    ‘3월12일이 올 주총 길일(吉日)?’ 이달 말과 3월로 예정된 주주총회 시즌이 다가오면서 대기업들의 고민이 늘어나고 있다.주총결과에 따라 그룹 경영권이 걸려 있는가 하면 불법 정치자금 제공 등과 관련,시민단체와 소액주주들의 공격이 어느 때보다 매서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외국인 자산운용사인 소버린측이 이사후보 5명을 추천하는 등 본격적인 표대결을 앞두고 있는 SK㈜와 최태원·손길승 회장의 사퇴 주주제안이 상정된 SK텔레콤은 금요일인 3월12일 주총을 동시에 개최할 방침이다. SK그룹 외에 다른 기업들도 이날 주총을 열 가능성이 크다.주말로 이어져 언론과 여론의 관심이 수그러드는 금요일인 데다 SK로 집중되는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의 ‘소나기 공격’을 일단 피해보려는 속셈이다.참여연대는 SK㈜ 주총에는 직접 개입하지 않기로 천명했지만 SK텔레콤에 대해서는 이미 154만여주(2.1% 지분)를 모아 주주제안을 해 놓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에도 금요일인 3월14일에 SK㈜와 SK텔레콤 등의 주총이 열리자 현대차,현대중공업,LG전자,KT,포스코 등 257개 기업이 한꺼번에 주총을 열어 여론의 관심이 분산됐다. 지난해 2월28일 11개 계열사의 주총을 한꺼번에 가졌던 삼성도 이건희 회장과 이학수 구조조정본부장,김인주 재무팀장 등이 참여연대로부터 고발을 당한 상황이어서 ‘몰아치기 주총’의 가능성이 남아있다.하지만 삼성전자 등의 실적이 워낙 좋아 큰 걱정은 하지 않는 분위기다.LG그룹 관계자도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3월에 주로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 SK, 사외이사 2년내 70%로 확대/지배구조 로드맵 발표

    SK㈜가 현재 5명인 사외이사를 6명 이상으로 늘리고 내부거래를 감시하는 ‘투명경영위원회’를 신설하는 내용의 지배구조개선안을 발표했다. 오는 3월12일로 예정된 정기주총을 앞두고 외국계 자산운용사인 소버린과 치열한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소버린측이 29일 이사후보 5명을 추천하자 ‘맞불’을 놓은 것이다. SK㈜ 황두열 부회장은 30일 기업설명회에서 “지배구조개선을 2008년까지 3단계로 나눠 시행하되 우선 올해 사외이사를 과반수로 확대하고 이사회에 ‘투명경영위원회’를 신설,100억원 이상 내부거래는 투명경영위의 승인을 받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내주초 사외이사 추천 자문단 가동 현재 5명(한명 공석)인 사외이사가 6명 이상으로 늘어남에 따라 사내이사인 최태원·손길승·황두열·김창근·유정준 이사 가운데 1명 이상이 자리를 비워야 한다.수감중인 손길승 회장이 물러날 것이라는 일부의 관측에 대해 SK측은 “아직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SK㈜는 사외이사 후보를 선임하기 위해 외부인사로 구성된 ‘사외이사 추천 자문단’이 다음주 초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가 회사와 이해관계가 없고,기업경영·석유화학 산업전반·이사회 운영 등에 전문성을 구비한 인물을 중심으로 사외이사를 추천할 방침이다. 2006년까지는 사외이사를 70% 이상으로 하고 2008년까지는 이사회를 실질적인 경영 최고의사 결정기구로 확립할 예정이다. ●집중 투표제·CEO 분리는 중장기 과제로 반면 집중투표제나 서면·전자투표제,이사회 의장과 CEO의 분리,회계감사법인 정기 교체는 아직 실효성에 대해 논란이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이사는 이사회에서 자동배제해야 한다는 참여연대와 소버린의 요구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황 부회장은 “지배구조 개선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는게 목적”이라면서 “아직 국내에는 역량있는 경영진 풀이 부족하고 역사적으로 대주주 역할이 큰 비중을 차지해 온 상황에서 대주주의 공백은 자칫 기업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밝혀 최태원 회장의 경영진 퇴진은 불가함을 분명히 했다. 한편 황 부회장은 소버린이 추천한 한승수 전 경제부총리 등 5명의 이사 후보에 대해 “모두 사회적으로 명망있는 분들이며 자문단이나 소액주주들이 이분들을 다시 추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여 이들 가운데 1∼2명을 수용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 참여연대 최태원SKT이사 사퇴 제안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는 30일 최태원,손길승 이사의 자진사퇴 권고를 주주총회 안건으로 제안하는 주주제안서를 SK텔레콤 이사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주주제안은 국내외 51개 기관투자자들로부터 동의를 얻어 2.1%의 지분율을 확보해 이뤄졌다. 참여연대는 주주총회 표대결을 앞두고 다음달 초 홍콩,싱가포르,뉴욕 등에서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주주제안 내용을 설명하는 로드쇼를 개최키로 했다. 지난해 말 현재 SK텔레콤의 확실한 지분은 SK㈜ 21.5%,SK네트웍스 2.6%에 불과하지만 실제 표대결에서 참여연대측이 과반수의 찬성표를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류길상기자 ukelvin@
  • 美금융계 한국통… 등산광/로버트 팰런 외환은행장

    외환은행 신임 행장에 미국인 로버트 팰런(Robert Fallon·사진·57)이 선임됐다.지난해 8월 미국계 투자펀드 론스타가 은행을 인수한 데 따른 것으로 벽안(碧眼)의 시중은행장은 제일은행 윌프레드 호리에(전),로버트 코헨(현) 행장에 이어 세번째다. 외환은행은 29일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고 팰런을 새 행장으로 뽑았다.오하이오대와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체이스맨해튼은행,JP모건,뱅커스트러스트,씨티은행 등에서 주로 아시아지역을 무대로 활동해 왔다. 특히 미국내 한인단체인 ‘한국협회(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미국 금융인맥 가운데 대표적인 ‘한국통’으로 꼽힌다.특히 우리나라가 1997년 외환위기로 외채협상을 할 때에는 외국 금융기관 채권단 대표인 체이스맨해튼은행의 총괄책임자를 맡기도 했다. 2001년 이후 컬럼비아 경영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면서 한국경제의 외환위기 극복과정 등 아시아금융을 강의해 왔다.98년 7대륙 8개 고봉 가운데 5개봉을 오른 탁월한 등반가로 중국 송대(宋代) 도자기에도조예가 깊다. 새 행장 선임에 따라 현 이달용 행장 직무대행은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소버린, SK이사후보 5명 추천

    SK㈜의 2대 주주인 소버린 자산운용은 SK㈜ 비상근 독립 이사 후보로 한승수 전 경제부총리 등 5명을 추천한다고 29일 밝혔다. 소버린이 추천한 5명은 유엔총회 의장을 지낸 한 전 부총리를 비롯,김진만 한빛은행 초대 은행장,조동성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남대우 전 한국가스공사 사외이사,김준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겸 힐스 기업지배구조 연구센터소장 등이다.이들 중 남대우·김준기씨는 감사위원 후보로 추천됐다.이에 따라 3월 주총에서 임기가 끝나는 손길승·김창근·황두열 이사와 사외이사 3명의 자리를 놓고 SK와 소버린간에 치열한 표대결이 예상된다. 소버린의 국내 창구인 엑세스 커뮤니케이션측은 “추천 후보들은 SK㈜의 지배구조개선과 소액주주 등 전체 주주의 이익을 위해 일한다는 조건을 걸고 후보 추천을 수락했다.”면서 “소버린은 SK㈜ 이사회에서 사외이사 수를 정하는 것을 본 뒤 5명을 사내·외이사 후보로 나눠 선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소버린은 또 참여연대에서 제안했던 집중투표제와 전자 및 서면투표제 도입,내부거래위원회 신설 등 SK㈜ 정관개정안을 제시했다.이사의 임기를 현행 3년에서 1년으로 조정하며,파산·금치산·금고 이상 유죄판결 확정 등의 경우 이사 자격 자동상실조항 신설도 요구했다. 재판이 진행 중인 최태원·손길승 회장의 퇴진을 겨냥한 포석이다. 이에 대해 SK 관계자는 “2대주주로서 소버린도 이사 후보를 추천할 수 있고 후보들의 면면도 이미 널리 알려졌기 때문에 주총 결정에 맡기겠다.”면서 “지배구조 개선 역시 현재 여러 주주들의 의견을 모아 자체안을 마련 중이므로 소버린의 제안도 일부 수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날개단 CJ 식품왕국 굳힌다

    식품업계의 절대 강자인 CJ가 더 멀리 날 수 있는 날개를 달았다. CJ㈜는 29일 채권단과 ㈜신동방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구조조정 전문회사인 KD파트너스와 공동컨소시엄을 구성한 CJ는 채권단이 보유한 ㈜신동방의 주식지분 63.15%(402만 3850주) 가운데 56.28%(358만 5892주)를 2100억원에 인수한다. CJ컨소시엄은 오는 5월 신동방의 전분당사업과 식용유사업을 분사,전분당사업은 CJ에,식용유 사업은 KD파트너스에 각각 넘길 계획이다. CJ는 신동방 인수로 모든 식품사업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한 기업으로 자리를 굳혔다. 또 숙원사업인 전분당사업에 자연스럽게 진출하게 됐다.CJ의 소재식품 사업군은 그동안 전분당 없이 제당·제분·유지 등으로 이뤄졌다. 이들 사업은 현재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중이다.여기에 햇반과 스팸 등으로 구성된 가공식품도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어 글로벌 기업을 향한 기본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신동방의 전분당사업은 시장 점유율 13%로 매년 2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다.특히 전분당사업은 식품사업 가운데 부가가치가 높은 편이다.국내 전분당 시장은 현재 대상이 31%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이어 두산CPK 28%,삼양제넥스 25%,신동방 13% 순이다. CJ 관계자는 “이번 신동방 인수로 감미료 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는 한편 소재식품 부문에서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면서 “향후 옥수수 가공기술을 바탕으로 대체감미료 개발 등 신규사업 진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CJ컨소시엄은 신동방의 상장 유지를 위해 오는 31일 임시주총을 열고 319억원인 자본금을 채권단과 소액 주주에 대해 각각 5대 1,10대 1의 비율로 감자를 결의해 18억원대로 줄일 예정이다. 이어 오는 3월 초 500억원 규모의 증자를 단행,자본금을 518억원대로 확충한다.이같은 감자와 증자를 통해 신동방에 대한 지분율을 90% 이상으로 높일 방침이다. 한편 KD파트너스는 이번에 인수하는 신동방 식용유 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높인 뒤 재매각에 나설 계획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 ■인수주역 손영록 부사장 CJ의 신동방 인수를 진두지휘한 사람은 ‘설탕·밀가루·식용유의 책임자’인 손영록(50) 부사장.그는 2002년 11월 삼양유지사료에 이어 신동방을 인수,정체 사업으로 인식됐던 소재식품 부문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1978년 CJ의 전신인 제일제당에 입사한 손 부사장은 곡물 구매 부문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뒤 수출 관련 업무도 맡았다.특히 미국주재원으로 오랫동안 근무하면서 설탕의 원료인 원당,밀가루의 원료인 원맥,식용유의 원료인 대두 등 기초 소재식품을 저렴하게 구매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CJ의 신동방 인수는 1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동원측이 인수를 포기함에 따라 얻게 된 것으로 ‘어부지리’ 성격이 짙다. 동원이 제시했던 신동방 인수금액은 2300억원으로 CJ컨소시엄보다 200억원이나 많았다. 윤창수기자 geo@
  • “3월 주총서 경영권 분쟁 매듭”/취임 100일 현정은 현대 회장 “KCC와 타협은 없다”

    “3월 정기주총에서 경영권 문제가 매듭지어질 것입니다.” 취임 100일을 맞은 현정은(사진) 현대그룹 회장은 2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자신했다. 그는 KCC(금강고려화학)와의 타협 가능성에 대해 “타협할 생각은 없고 정상영 명예회장이 원상태로 돌려놓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경영권을 놓고 벌이는 전부 아니면 전무 게임에서 타협은 곧 경영권 포기를 의미한다는 점을 시사했다. 현 회장은 특히 “다음달 11일로 예정된 증권거래선물위원회가 ‘5%룰’을 위반한 KCC측 지분 20.78% 전체에 대해 처분명령을 내릴 것으로 믿는다.”며 “금융당국이 법대로 조치하지 않는다면 이것이 선례가 돼 앞으로 적대적 M&A(인수·합병)가 난무하더라도 당국이 어떻게 대처하겠느냐.”고 반문했다. 현 회장은 “범현대가(현대엘리베이터 지분 15.3% 보유)도 (경영권 분쟁에서)중립을 지킬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3월 주총에서 경영권 분쟁은 매듭지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내실 다진 10년… 이젠 공격투자로”이구택 포스코 회장 뉴욕 IR서 밝혀

    포스코가 재무구조 개선보다 투자를 확대하는 쪽으로 경영전략을 전환했다.이를 위해 2008년까지 총 13조 5000억원을 투자,조강 생산능력을 3200만t으로 늘리는 중장기 성장 비전을 제시했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기관투자가와 철강업종 애널리스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해외 최고경영자(CEO) 포럼’에서 “지난 10년이 내실을 기하는 시기였다면 이제는 공격적인 투자로 성장을 달성할 시기”라고 밝혔다.그동안 높은 수익으로 재무구조 개선과 배당성향을 높여왔지만 앞으로는 생산량을 확대,세계 최고 수준의 철강회사로 거듭 나겠다는 것이다. 취임후 첫 해외 기업설명회(IR)에 나선 이 회장은 “현재 시험설비가 가동중인 차세대 제철기술인 ‘파이넥스 공법’ 상용화에 성공하면 국내·외에 파이넥스 공법을 이용한 제철소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이와 관련,2006년까지 파이넥스 공법을 이용한 150만t규모의 상용플랜트를 국내에 건설하고 이후 중국과 동남아 등에도 이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 회장은또 포스코가 국내에 판매하는 철강제품의 가격이 국제가격보다 상대적으로 낮다는 지적에 대해 “포스코의 제품은 자본재이자 각 산업의 원료이므로 가격을 자주 조정하면 고객의 신뢰를 받기 어렵다.”면서 “안정성과 수익성 중 상대적으로 안정성에 비중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내 철강산업과 관련,“중국이 자동차용 강판 등 고급강 수요를 자체적으로 충족하는 데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며 “앞으로는 4대 전략제품을 비롯한 고급강 생산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순이익 1조 9806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데 이어 올해 매출액 16조 8750억원,영업이익 3조 179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포스코는 올해 주총에서 집중투표제와 서면투표제를 도입하고 사외이사 비중도 3분의 2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또 이사회 산하 전문위원회를 개편하는 등 지배구조 개선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 ■포스코 개발 ‘파이넥스 공법' 파이넥스 공법은 100여년간 가장 경쟁력 있는 쇳물 제조 공정으로 평가돼 온 ‘고로 공법’을 대체하는 신개념의 제철 공정이다. 이 공법은 가루 형태의 철광석과 석탄을 사전 가공없이 원료로 직접 사용,쇳물을 생산한다.반면 고로 공법은 철광석과 석탄을 1차 가공하거나 덩어리 형태의 원료를 사용한다. 특히 덩어리 형태의 철광석과 석탄은 가격이 비쌀 뿐 아니라 점차 자원이 고갈돼 가고 있는 반면 가루 형태의 철광석과 석탄은 생산량이 많아 가격이 저렴하다. 따라서 파이넥스 공법은 고로 공법보다 원가를 15% 가량 절감할 수 있다.또 원료를 사전처리하지 않기 때문에 환경오염 물질인 황산화물(SOx),질소산화물(NOx),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고로 공법의 각각 6%와 4%,85%에 불과하다.이에 따라 날로 엄격해지는 환경규제에 적합한 미래형 제철 프로세스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는 파이넥스 공법의 상용화를 검증하기 위해 2001년 연산 60만t 규모의 ‘데모 플랜트’를 착공,가동중이다.생산량을 100만t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내년에는 기술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세계 철강업체들도 포스코의파이넥스 공법 개발 과정을 주시하고 있다.특히 제선 설비가 노후화됐거나 중소형 규모의 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철강사들은 파이넥스 공법을 대안으로 판단,상용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포스코는 파이넥스 공법의 상용화 개발이 완료되면 설비수출에서도 ‘효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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