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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화재 사장 오용일씨

    최근 태광산업에 인수된 쌍용화재는 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사장에 오용일 전 흥국생명 전무를 선임했다. 신임 전무에 변종윤 전 흥국생명 상무를, 사외이사에 강상진 ㈜코씰 대표이사와 조진완 고려대 교수를 각각 선임했다.
  • 대우조선해양 사장 남상태씨

    대우조선해양은 7일 정기주총과 이사회를 열고 정성립 사장의 후임으로 남상태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을 3년 임기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1950년생으로 연세대를 졸업하고 1979년 대우조선에 입사, 기획·재무담당 전무를 거쳐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으로 일해왔다. 대우조선 이사회는 새로 선임된 남상태 사장, 김동각 경영지원본부장(전무), 이영만 기술본부장(상무), 허종욱(산업은행 이사)·하종인(전북은행 상근감사위원)·김홍진(상은리스 자금부장)·김형태(충남대 선박해양공학과 교수) 이사에 기존 정동수(전 환경부 차관) 이사를 더해 8명으로 지난해보다 1명 늘어났다.
  • [경제플러스] 현대건설 사장후보 이종수 전무

    외환은행 등 현대건설 채권단은 7일 이종수 현 현대건설 경영지원본부장(전무)을 신임사장 단독 후보로 선정했다.외환은행과 산업, 우리, 수출입은행, 현대증권 등 현대건설 경영진추천위원회 소속 5개 채권 금융기관은 이날 만장일치로 이 전무를 단독 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오는 10일 이사회를 열어 이 전무를 신임 사장으로 확정하고 30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정식 선임할 예정이다. 사장의 임기는 통상 3년이나, 인수·합병(M&A) 일정 등을 감안해 주주총회에서 임기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아이칸, KT&G 사외이사 선임 가능성”

    칼 아이칸이 추천한 후보 2명 가운데 1명이 오는 17일 열릴 KT&G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로 선임돼 경영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럴 경우 KT&G측과의 공방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곽영균 KT&G 사장은 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회사측의 우호지분은 40%, 아이칸측 우호지분은 35%”라면서 “KT&G측에 올 수 있는 표는 최대한 보수적으로 계산하고 아이칸측에는 표가 최대한 많이 갈 수 있다는 전제로 계산했다.”고 말했다. 지분율 7.15%로 1대 주주인 프랭클린은 정확한 지지의사를 표명하지 않아 아이칸측의 우호세력으로 계산했다고 덧붙였다. 집중투표제가 실시되는 이번 주총에서는 선임 대상 이사 수만큼 표가 부여되는데,35%의 지분을 가진 아이칸측 주주들이 후보 1명에게만 몰아서 표를 준다면 한 후보가 70%를 얻어 사외이사 1명이 선출될 수 있다.KT&G측은 내부적으로 아이칸측 사외이사가 1명 선임되는 것에 대비하고 있다.곽 사장은 “사외이사 12명 중 1명이어서 전체 회사 경영의 틀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아이칸측 사외이사 1명이 들어오면 회사의 장기적 발전과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해 함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참여연대 3년만에 두산주총 참여

    참여연대가 3년만에 두산그룹 정기주총에 참여한다. 참여연대는 6일 성명을 통해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박용만 전 두산그룹 부회장의 ㈜두산 이사후보 선임과 박용현씨의 두산산업개발 이사 선임은 두산의 지배구조 개선안 발표가 기만행위임을 증명한 것”이라면서 “17일 ㈜두산 주주총회에 참석해 박용만 전 부회장의 이사 선임을 반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또 “등기이사만 회장을 할 수 있던 규정을 등기이사가 아닌 사람도 회장이 될 수 있도록 한 것도 박용성 전 회장이나 지배주주 일가가 ㈜두산의 회장으로 남을 수 있게 배려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두산측은 “박용만 부회장은 이미 그룹 부회장직에서 사퇴했고 두산산업개발, 삼화왕관, 오리콤의 등기이사에서도 물러난다.”면서 “㈜두산은 임기가 만료돼 재선임 절차를 밟는 것일 뿐이며 박용현씨는 경영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경영진이 외국계·대주주 눌렀다

    경영진과 대주주간 정기주총 표대결 ‘1라운드’에서 경영진이 기선을 잡았다. 올 정기주총 ‘빅 매치’인 KT&G와 칼 아이칸에 앞서 3일 열린 ‘GⅡR(옛 LG애드)’의 표대결에서 현 경영진이 외국계 최대주주인 WPP(지분율 28%)의 ‘도전’을 물리쳤다. 그러나 WPP가 현 경영진을 지지한 위임장들의 의결권 행사를 놓고 법적 이의를 제기함에 따라 양측의 갈등은 지속될 전망이다.●WPP “법적문제”… 갈등 여전 GⅡR는 이날 서울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정기주총을 열고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지지에 힘입어 이사회가 추천한 강성 사장과 이종석 부회장, 이규일 상무를 재선임했으며, 조성호 KDI 교수와 여상조 법무법인 대륙 대표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 부회장과 조 교수는 찬성표 90%, 강 사장과 이 상무, 여 변호사는 각각 찬성표 54%를 획득했다. 반면 WPP가 추천한 폴 존 칵스, 앤드루 스코트, 폴 리처드슨 WPP 이사 3명은 찬성 득표율이 38%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이사회 구성원(8명) 가운데 4명을 자기 사람으로 채우겠다는 WPP의 계획은 차질을 빚게 됐다. 양측은 그동안 회사 경영을 놓고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WPP는 GⅡR가 광고 분야에 한정된 포트폴리오를 구성, 보수적인 스타일로 경영하기를 원했지만 강 사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은 환경 변화에 맞는 사업 다각화와 공격 경영을 추진했었다.●이랜드 “투명경영 계속 요구할 것”WPP측은 투표결과에 대해 “신한파리바와 신영투신운용 등이 의결권을 행사한 148만주는 본건(이사선임 안건)에 참여할 수 없는 주식”이라면서 “적법한 절차를 거쳐 이의제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WPP는 세계 3대 광고대행사로 2002년 구본무 LG 회장의 장녀 연경씨 등으로부터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세이브존I&C도 이날 경영진과 대주주 이랜드간 표대결을 벌였다. 이랜드는 세이브존I&C 정기주총에서 이랜드월드 주주 제안으로 상정된 상근감사 선임 승인에 관한 안건이 부결되고 현 감사가 재선임됐다고 밝혔다. 이랜드측은 “감사 선임에 실패했지만 국민연금이 우리 편을 들어준 데 의의가 있다.”면서 “세이브존I&C의 경영권을 확보할 의지는 없지만 투명경영을 계속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MBC 감사에 김승한씨

    MBC는 3일 오후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김승한 전 포항MBC 사장을 신임 감사로 선임했다. 이와 함께 신임 보도본부장에는 신용진 논설위원을 임명하고 신설되는 기획담당 이사에는 정흥보 현 보도본부장을 임명했다. 기획담당 이사는 최문순 사장의 취임과 함께 폐지한 자리였으나 1년만에 부활했다.
  • [경제플러스] 쌍용차 최형탁사장 공동사장 선임

    쌍용자동차는 3일 임시주총과 이사회를 열고 최형탁 사장과 장하이타오 수석 부사장을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쌍용차는 기존 장쯔웨이 대표이사를 포함해 3인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 쌍용차는 또 공샹리 중원한국유한공사 총경리와 황슈셩 동방항공공사 한국지사장, 김찬홍 한국회계연구원 수석연구원, 지홍민 이화여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 스타CEO 줄줄이 낙마 왜?

    현대건설 이지송 사장, 임승남 반도종합건설 회장, 김대중 두산중공업 사장, 경창호 두산산업개발 사장, 송문섭 팬택앤큐리텔 사장, 김상권 현대자동차 부회장, 정우택 삼성물산 사장…. 해당업계에서 ‘스타 CEO’로 이름을 날렸지만 최근들어 사임한 대한민국 대표급 경영인들이다. 2일 재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최근 그룹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면서 김대중 두산중공업 사장과 장영균 ㈜두산 사장을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외견상으로는 ‘영전’이지만 대표이사에서 물러났기 때문에 사실상 경영에서 손을 뗀 셈이다. 김대중 부회장은 1969년 동양맥주에 입사, 경월과 두산 사장을 지내는 등 주류업계에서 활약하다 2003년 노사 대립 등으로 어수선하던 두산중공업 사장으로 부임, 회사 정상화에 주력해 왔다. 하지만 두산중공업이 제자리를 잡자 중공업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이남두 사장에게 자리를 물려줬다. 두산산업개발 김홍구 사장과 경창호 사장은 지난해 두산사태때 불거진 분식회계와 이에 따른 사법처리가 대표이사직 사임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후임은 기획예산처 출신의 정지택 사장이다. 건설업계는 CEO 진퇴로 시끄러운 편이다. 이지송 사장의 퇴임은 현대건설 매각과 무관치 않다고 보는 견해가 많다. 금융권은 이 사장의 카리스마와 직원들의 이 사장에 대한 ‘충성심’이 자칫 매각 과정에서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을 이끌어가기에 충분한 능력과 추진력을 갖춘 CEO지만 채권단으로서는 껄끄러울 수도 있다. 대우건설 매각에서 보듯 직원들이 반발하거나 목소리를 높일 경우 매각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여기에 정치권 출신이 사장에 내정됐다는 등 잡음이 들리자 주총에 앞서 스스로 사장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일찌감치 발표했다는 것이 주변 사람들의 얘기다. 임승남 반도종합건설 회장의 사임도 관심을 끈다. 임 전 회장은 2004년 9월 롯데건설 사장직에서 물러난 뒤, 그 해 12월 우림건설 회장으로 돌아왔지만 지난해 7월에는 반도건설 회장으로 또 자리를 옮겼다. 하지만 이 마저도 8개월을 채우지 못하고 접었다. 오너가 있는 중견업체에서 공동 경영을 하는데 한계를 느꼈기 때문에 자리를 옮기게 됐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팬택앤큐리텔의 성장신화를 일궜던 송문섭 사장도 실적 악화 등을 이유로 기술고문으로 물러났다. 대표이사는 아니었지만 현대·기아차의 연구개발을 책임져 온 김상권 부회장도 ‘세대교체’의 일환으로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류찬희 류길상기자ukelvin@seoul.co.kr
  • 재경부·금감위 ‘적대적 M&A’ 엇박자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한 기업의 경영권 보호수단 마련과 관련,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가 ‘엇박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박병원 재경부 1차관은 2일 “현재 정부 내에서 M&A 방어를 위한 추가적인 조치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KT&G의 경영권 위협에 대한 정부측 입장을 묻는 질문에 “KT&G 등 국내 기업들이 현재 쓸 수 있는 방어수단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증현 금감위원장이 지난달 24일 자본시장 CEO포럼에서 밝힌 “M&A 순기능은 보장돼야 하지만 투자자 보호차원에서 ‘의무공개매수제도’의 부활이 필요하다는 제안은 일리가 있다.”는 발언과 시각을 달리하는 것이다. 박 차관은 “2004년에도 이같은 문제가 제기돼 공격자와 방어자의 수단이 균형을 이루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방어수단이 보완됐다.”면서 “기존 주주들이 현 경영진을 신임한다면 주총에서 임원교체 요건을 강화하는 정관 변경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KT&G사태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의사도 분명히 했다. 편 미국 투자자문기관인 ISS는 2일 자체 보고서를 통해 오는 17일 KT&G 주주총회에서 선임될 감사위원 4명에 대해서는 KT&G가 추천한 인사를, 일반 사외이사 2명에 대해서는 아이칸 연합측 인사에 대해 일반 주주들의 지지를 권고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삼양중기 대표이사 문현동씨

    삼양중기는 2일 부천시 소사본동 본사에서 정기주총을 열고 신임 대표이사로 문현동(56) 부사장을 선임했다. 신임 문 대표는 서울대학교 농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 삼양사에 입사했다. 이후 1993년부터 삼양중기 영업부장, 마케팅팀장, 생산지원팀장, 기계사업팀장 등을 두루 거쳤다.
  • 아이칸 파상공세 VS KT&G 뚝심방어

    아이칸 파상공세 VS KT&G 뚝심방어

    ‘아이칸-KT&G’의 경영권 분쟁이 불꽃튀는 창과 방패의 맞대결로 전개되고 있다. 민첩하고 노련한 아이칸은 선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고, 주인이 없어 둔해 보이긴 하지만 KT&G도 뚝심으로 막고 있다. 아이칸이 구사할 전술과 KT&G의 방어술로 사태의 향방을 점칠 수도 있다. ●아이칸, 공개매수가격 인상이 복안 1일 금융계에 따르면 아이칸 연합은 지난달 24일과 28일 두차례에 걸쳐 직·간접으로 ‘공개매수’를 선언한 뒤 KT&G에 이사 보수지급 내역 등 회계장부의 열람을 요구했다. 경영권 인수를 의도하는 파상공세를 펼치다 잠시 가벼운 견제를 하며 주도권을 이어가고 있다. 회계장부 열람은 경영진의 배임 등 꼬투리를 잡기 위한 목적도 엿보이는 만큼, 거절당할 가능성도 염두에 둔 ‘미끼용 전술’로 보인다. 열람을 거절당하면 다시 한번 공개매수 카드를 내밀 가능성이 높다. 충격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 주식 인수제안 가격을 6만원에서 7만원 이상으로 올릴 수 있다. 그렇게 되면 KT&G 주가는 지난달 24일과 28일에 이어 세번째로 급등하면서, 국내외 소액주주의 마음을 사로잡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더불어 KT&G의 우호지분 확보 노력을 교란시킬 수 있다. 아이칸은 이미 지분 20.5%(3333만여주)에 필요한 ‘실탄(자금)’을 2조원 준비했다고 하지만, 이 돈을 실제 쓰지 않고도 주가상승이라는 1차적 목적을 이룰 수 있다. 아이칸은 KT&G의 양보를 받아내든, 우호세력을 규합해 표 대결을 펼치든 이사회에 진출하면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아이칸연합의 스틸파트너스 펀드는 미국, 일본 등에서 12차례 표 대결을 벌여 6차례 경영권을 장악한 전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KT&G, 소액주주 달래기 최선책 KT&G가 공개매수에 대한 정면승부를 한다면 거꾸로 아이칸 주식을 매수하는 ‘팩맨(역공격)’을 구사할 수 있다. 하지만 영리한 아이칸이 자회사를 비상장사로 관리해 실현 가능성은 거의 없다. 제3자 배정방식으로 신주나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아이칸의 지분을 희석시키는 방법도 있으나, 경영권 방어 목적으로는 허용되지 않는다. 공개매수 발언이 KT&G의 묘안 하나를 이미 잃게 만든 셈이다. 하지만 의결권이 없는 자사주(9.76%)를 우호세력에게 팔아 의결권을 부활시키는 방법은 실현 가능성이 있다. 또 아이칸의 공개매수 기간에 KT&G가 소액주주에게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며 자사주를 매입할 수도 있다. 다만 이 모두 자금력, 배임 책임론 등이 뒤따른다는 게 부담이다. 따라서 소액주주를 달래는 게 우선 가능하다. 오는 17일 주주총회에서 예정된 주당 1700원의 배당금을 더 올릴 수 있고, 내년에 고배당을 약속할 수도 있다.KT&G 관계자는 “최근 3년간 순이익의 96%를 주주에게 환원했다.”면서 “배당과 자사주 소각 규모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거친 공세는 주가부양 목적 전문가들은 아이칸의 공세가 KT&G 주가와 연계되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이칸은 지난달 초 사외이사 요구 등으로 주가가 한창 오르다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 연속 떨어지자 24일 새벽 ‘6만원 매입설’을 내놓았다. 주가가 급등하다 28일 오전 다시 고개를 숙이자 오후에 또다시 공개매수를 언급해 주가를 바짝 끌어올렸다.M&A중개업체 ‘프론티어M&A’ 성보경 회장은 “아이칸의 행보는 주가부양 의도와 관계가 있기 때문에 주가 흐름을 통해 공세 시점 등을 예측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법적인 책임을 피하면서 주가를 움직이는 ‘유사 공개매수’ 행위는 미국에선 제재를 받는다.”고 말했다. 한편 현정택 한국개발연구원(KDI)원장은 미국 뉴욕특파원 간담회에서 “KT&G는 시가총액(9조 3000억원)이 너무 커 실제 아이칸이 지배권을 갖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두산 4개 계열사 출총제 졸업할 듯

    두산그룹 4개 계열사가 처음으로 ‘지배구조 모범기업 기준’을 충족, 출자총액제한제도(출총제)에서 졸업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두산, 두산중공업, 두산산업개발, 두산인프라코어 등 두산그룹 핵심 4개 계열사는 최근 이사회에서 지배구조 모범기업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회사 정관을 고치기로 결의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두산그룹으로부터 이런 사실을 통보받았다.”며 “이들 회사가 주총에서 정관 개정을 의결한 뒤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출총제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지난해 공정거래법 시행령을 고쳐 집중투표제, 서면투표제, 내부거래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외이사후보추천자문단을 통한 사외이사 선임 등 네가지 제도 가운데 세가지 이상을 도입·운영하는 기업은 지배구조 모범기업으로 인정해 출총제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이와 함께 올해 출총제 적용을 받는 기업집단 가운데 50% 이상에 대해 졸업을 유도한다는 내부 목표를 세웠다. 공정위는 2일 당정협의를 갖고 출총제 졸업기준 완화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대림통상 이유있는 상한가

    삼촌과 조카간에 경영권 다툼이 한창인 대림통상 주가가 28일 상한가를 치면서 분쟁의 향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림통상 이재우 회장의 조카이자 이 회사 2대 주주인 이부용씨측은 최근 이 회사 임시주총에서 선임된 감사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2일 서부지법에 신청한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31.7%의 지분을 보유한 이부용씨측은 지난 23일 임시주총을 소집해 기존 감사를 해임하고 신임 감사를 선임하려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당시 주총은 몸싸움 등 파행으로 치달았고 안건이 부결된 탓에 1대 주주측이 내세우는 감사가 계속 하는 것으로 결론났다. 이부용씨측은 이에 원천 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문제의 촉발은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카 이부용씨는 당시 한 개인에 의해 시도된 대림통상 인수합병(M&A)에 대한 백기사로 등장, 삼촌 이재우 회장을 돕기 위해 장내에서 25% 수준의 대림통상 지분을 취득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조카의 지분 매입이 계속되면서 숙질간 사이가 악화되기 시작했다. 이재우 회장 및 일가 지분은 2004년 말 30%에서 2월 말 현재 50.7%로 늘어났다. 경영권 방어차원에서 계속 지분을 늘려온 것이다. 조카 이부용씨측도 지분을 31.7% 수준으로 높여 놓았다. 대림산업 창업자인 고 이재준 회장의 아들이자 이준용 회장의 동생인 이부용씨는 지난 2003년 말까지 대림산업 부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업계는 이번 감사 선임건은 경영권 분쟁의 전초전에 불과하다는 반응이다. 오는 28일 대림통상 회사 분할안이 상정되는 임시주총이 격전장이 될 것이란 시각이다. 이부용씨측을 대변하는 법무법인 인천종합 노수환 변호사는 “이재우 회장은 회사 분할(대림통상을 통상과 DL로 분할)을 통해 자신의 대림통상 주식을 DL에 팔아넘겨 차익을 실현하고 DL을 통해 대림통상을 계속 지배할 의도를 가지고 있다.”면서 “30%의 지분을 가진 2대 주주로서 향후 회사 경영에 참여하는 한편 이번 분할 시도를 반드시 막겠다.”고 주장했다. 대림통상측은 이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반응이다. 회사 분할을 가결시키기 위한 지분은 67%, 부결시키기 위한 지분은 33%다. 오는 28일 주총을 비롯해 향후 숙질간 지분 경쟁이 계속될 것이란 시장의 기대감이 대림통상 주식의 상한가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림통상 주식이 오늘 6만주까지가 거래됐지만 평상시 평일 거래량이 1000∼2000주 수준에 불과해 유동성이 떨어지는 만큼 투자 목적으로 매입하기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림통상은 지난 1970년 대림산업 고 이재준 회장의 동생인 이재우 회장이 창업한 회사로 수도꼭지 비데 등 건자재와 양식기 등 주방용품을 생산·판매한다.1988년 대림산업에서 계열분리되어 독자 행보를 걷고 있으며 2005년 기준 매출 1740억원, 당기순익 22억원을 올렸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삼성카드 이사회의장·대표이사 첫 분리

    삼성카드 이사회의장·대표이사 첫 분리

    삼성전자,LG필립스LCD, 태광산업, 태평양 등 35개사가 28일 일제히 정기주총을 열고 지난해 결산실적 승인과 신규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해마다 주총장에서 문제 제기를 했던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이날 주총장에 불참하면서 이번 주총은 예년과 달리 주주들의 우호적인 발언 속에서 일사천리로 마무리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불과 80분 만에 5개의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외환위기 이후 가장 빨리 끝내는 주총 신기록을 낳았다. ●이건희회장등 4명 사내이사 재선임 삼성카드는 이사회에서 사외이사인 원정연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했다. 삼성 계열사 가운데 처음으로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했다. 삼성전자는 이건희 회장과 윤종용 부회장, 이윤우 부회장, 최도석 사장 등 임기가 만료된 4명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또 박오수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와 이재웅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 윤동민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등 3명을 새 사외이사로 선임했고, 정귀호 바른법률 법무법인 고문변호사와 황재성 김&장 법률사무소 상임고문 등은 연임됐다. ●삼성카드 사외이사가 과반수 넘어 삼성카드는 삼성그룹이 지난 7일 금융계열사의 이사회를 사외이사 중심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힌 이후 금융계열사로는 처음으로 이사회의 틀을 바꿨다. 삼성카드는 전용수 인하대 경영학과 교수를 새 사외이사로 선임했으며, 노한성 파라다이스 감사, 원정연 한양대 교수, 홍기택 중앙대 교수 등 기존 3명의 사외이사를 유임했다. 올해 이사 임기가 만료된 유석렬 사장도 이사로 재선임했다. 이로써 삼성카드 이사회는 이들 사외이사 4명을 비롯해 유석렬 대표이사 등 7명으로 구성돼 삼성이 밝힌 대로 사외이사가 과반수를 넘게 됐다.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삼성전자의 정기주총은 주주들의 ‘릴레이 칭찬’속에 80분 만에 원안대로 통과돼 눈길을 끌었다. 1998년 삼성자동차 출자와 관련해 13시간이 걸린 ‘마라톤 주총’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격세지감이다. 올 주총에는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불참키로 함에 따라 ‘조용한 주총’이 어느 정도는 예견됐었다. 이날 주총장인 호암아트홀 입구엔 지난해 경영 실적과 언론 보도내용 등을 담은 각종 전시물과 반도체, 휴대전화 등의 제품들을 전시해 축제 분위기를 돋웠다. ●LPL ‘파주공장 주총’ 눈길 LG필립스LCD(LPL)는 경기도 파주 LCD(액정표시장치)공장에서 주총을 열어 관심을 모았다. 대기업이 자사 공장에서 주총을 여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LPL 관계자는 “구본준 부회장의 제안으로 이뤄진 이번 ‘파주 이벤트’에 대해 주주들이 재미있어하는 분위기였다.”면서 “앞으로도 정기주총은 파주에서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기도 주총을 열어 김시형 전 동력자원부(현 산업자원부) 차관과 송정호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삼성SDI도 김순택 사장을 비롯한 사내이사 3명을 재선임하고, 정갑영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등 3명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CEO ‘봄바람’… 직원 ‘칼바람’

    주주총회를 앞둔 3월 결산 증권사들 가운데 무려 13곳의 최고경영자(CEO)가 임기를 마침에 따라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40개 등록 증권사 중 3분의1에 해당돼 증권업계가 술렁이고 있다.2,3년 임기를 다한 CEO 중에는 재선임 여부에 따라 10년 이상 사장을 하는 인사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CEO 임기가 만료되는 증권사는 국내 8곳, 외국계 5곳 등 13개사나 된다. 국내 증권사 CEO는 현대 김지완, 동양종합금융 전상일, 한양 유정준, 동부 정종열, 부국 장옥수, 유화 윤경립, 옛 세종의 전웅, 키움닷컴 김봉수, 한누리투자 김종관씨 등이다. 외국계는 푸르덴셜투자 정진호, 도이치 임성근, 씨티글로벌마켓의 공동대표 함춘승과 박장호, 비엔지 오세형씨 등 모두 14명이다. 증권업계는 지난해 증시가 최대 호황을 맞으면서,CEO 대부분이 유례없이 연임될 것으로 보고 있다. 몇년째 계속됐던 수익악화를 단숨에 극복하고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됐기 때문에 CEO를 바꿀 명분이 약하다는 지적이다. 김지완 현대증권 사장은 KCC 경영권 분쟁에서 공을 세우는 등 그룹의 신망이 두텁고, 올해 증권업계 최고의 경영실적까지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한양·부국·유화증권 등도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되고,CEO가 대주주와 돈독한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정준 한양증권 사장과 윤경립 유화증권 사장이 다시 신임을 받으면 10년 이상 사장을 맡는 진기록을 낳는다. 하지만 농협에 인수돼 이름을 NH투자증권으로 바꾼 옛 세종증권의 전웅 사장은 이미 지난 24일 임시주총에서 남명우 농협중앙회 상무로 교체됐다. 동부증권 정종열 사장도 그룹의 금융계열사 육성방안 등과 맞물려 아직 속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증권가 CEO는 경영실적 호조에다 유임설 훈풍에 마음이 가볍지만 직원들은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본격적인 금융통합 움직임이 일면서 통·폐합에 앞서 구조조정 바람이 불기 시작했기 때문이다.A증권은 자기자본을 3조원 이상으로 늘리기 위해 다른 회사와 결합을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부·차장급에 대한 대규모 명예퇴직 신청을 받았다. 한 증권사 직원은 “CEO의 운명도 마찬가지지만 요즘 증권사 부·차장급은 단 한차례 영업팀을 맡아 제대로 실적을 내지 못하면 회사를 떠나는 ‘0순위’가 된다.”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신호제지 경영권 다툼 ‘막다른 골목’

    주주들 경영권 다툼에 멍드는 기업의 대표 사례로 신호제지가 꼽힐 것 같다. 계속되는 법정 싸움에 이어 이번엔 지분 경쟁, 다음달 20일엔 대표이사 해임과 신규 이사 선임건을 놓고 주총 몸싸움이 예견된다. 경영권을 둘러싼 최우식 국일제지 사장과 김종곤 신호제지 사장, 신안그룹 박순석 회장간의 공방이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다. 지난해 신호제지 김 사장과 이순국 전 회장의 ‘백기사’로 나섰던 신안그룹이 최근 신호제지의 최대 주주(20.99% 보유)로 올라서면서 인수합병(M&A) 의지를 강력히 내비치고 있다. 신안측은 공시에서 “신호제지 경영에 참여키 위해 주식을 매수했다.”고 밝혔다. 기존 최대 주주였던 국일제지(19.8%)는 2대 주주로 내려앉았다. 이 때문에 다음달 임시주총에서 경영권 확보를 장담했던 국일제지측 입장이 다소 모호해졌다. 그러나 국일제지 관계자는 “우호지분이 이미 50%를 넘어섰기 때문에 경영권 확보엔 전혀 이상이 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국일제지측 우호 지분을 보면 국일제지가 19.8%, 신한은행 11.7%, 아람파이낸셜서비스 14.7%, 아람구조조정조합 2.2%, 피난자인베스트먼트 8.7% 등으로 57.1%에 이른다. 반면 신안측은 20.99%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신호제지 사태’가 쉽게 아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달 주총에서 국일제지측이 이같은 우호지분을 바탕으로 경영권을 확보하더라도 국일과 신안의 힘겨루기는 앞으로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투자펀드들이 현재 국일측을 지지하고 있지만 언제 돌변할지 모른다.”면서 “특히 펀드인 이상 투자 이익을 회수하기 위해 지분 매각에 나설 때 신안측에 팔 수도 있다.”며 국일제지가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했다. 황정하 삼성증권 연구원도 “국일측 우호지분의 면면을 살펴볼 때 확실하다고 단정짓기엔 무리가 있으며, 변수도 많다.”고 설명했다. 양측의 볼썽사나운 공방 속에 보기 드문 사건들도 잇따랐다. 양측이 같은 날 동시에 임시주총을 열어 주주들을 헷갈리게 했으며, 주주가 뽑은 대표이사는 주주들을 피해 도망다니는 추태를 연출하기도 했다. 이같은 장기 분쟁으로 신호제지의 경영 상태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신호제지(6월 결산법인)는 지난 1·4분기에 88억원의 적자를 낸 데 이어 2·4분기에도 동서PP의 부도(83억원) 등으로 최악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수익 기여하는 ‘목적홍보’ 중요”

    “홍보든 판매든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로 일하다보니 여기까지 왔습니다.” 지난 24일 포스코는 정기주총과 이사회에서 CEO와 이사회 의장 분리, 부문책임제 등 굵직한 뉴스를 쏟아냈다. 하지만 32년 포스코 생활 가운데 26년을 홍보업무와 함께 보낸 윤석만 부사장의 대표이사 사장 승진 소식도 이에 못지 않았다는 게 업계 안팎의 분위기다.포스코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생산기술, 마케팅, 스테인리스, 재무기획, 경영지원 5개 부문책임제를 시행하며 3명을 대표이사로 발탁했다. 마케팅 책임을 맡은 윤 사장은 이 중에서 가장 ‘선임’이다. 윤 사장에 앞서 김진 두산베어스 사장, 남영선 한화 사장, 김영수 LG스포츠 사장, 김익환 전 기아차 사장 등 ‘홍보맨’ 출신 사장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홍보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포스코같은 ‘굴뚝기업’에서 홍보실 말단 사원으로 시작해 본사 대표이사까지 오르기란 말 그대로 ‘하늘의 별 따기’라는 해석이다. 윤 사장은 충남 당진 출신으로 인천고, 중앙대 행정학과, 연세대 행정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뒤 1974년 포스코(당시 포항제철)에 입사했다. 입사뒤 지금의 홍보실 격인 공보과에 배치받아 홍보업무와 인연을 맺었다. 1986년 홍보담당 부장으로 승진한 뒤 3년간 광양제철소 행정관리부장과 본사 제품기획부장, 열연판매부장으로 잇따라 자리를 바꾸며 ‘경력’을 쌓았다.1999년에는 계열사인 포스틸로 옮겨 3년여간 판매·관리업무를 맡기도 했다. 하지만 2000년 민영화 등으로 홍보업무 강화가 절실해지자 2002년 5월 포스코 홍보담당 전무로 ‘컴백’했다. 포스코는 2002년 3월 사명을 포항제철에서 포스코로 변경했는데 윤 사장은 딱딱한 철강기업 이미지에 훈훈한 인간미를 불어넣는 ‘이미지 홍보’를 진두 지휘했다.2004년에는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점점 비중이 커진 마케팅 부문을 맡으며 업무 영역을 넓혔다. 윤 사장의 홍보 지론은 ‘목적 홍보’다. 홍보가 단순히 회사 소식을 바깥에 알리고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 그치지 말고 회사 수익성에도 기여해야 한다는 것이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회장 스즈키씨 쌍용양회 사장 홍사승씨

    쌍용양회는 스즈키 다다시(사진 왼쪽) 현 대표이사 사장을 대표이사 회장 겸 이사회 의장으로, 홍사승(오른쪽) 대표이사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각각 내정하고 다음달 17일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스즈키 다다시 회장은 일본 태평양시멘트가 쌍용양회를 공동 경영하기 시작한 2000년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취임한 뒤 2004년 2월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이번에 회장으로 승진했다.홍 사장은 1967년 쌍용양회 입사후 줄곧 자금업무를 도맡아온 재무 전문가로 채권단과의 원만한 협조를 통해 채무 재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우호지분 끌어들이기? 주가 띄우기?

    우호지분 끌어들이기? 주가 띄우기?

    칼 아이칸이 KT&G 주식에 대한 공개매수 의사를 선언함에 따라 ‘아이칸-KT&G 사태’는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KT&G에 힘을 보태겠다는 국내 주주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아이칸측이 정말 다음달 17일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을 염두에 둔 행보인지, 아니면 다른 꿍꿍이가 있는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 ●공개매수는 소액주주 노림수 아이칸 연합의 공개매수 선언은 사외이사 선임, 부동산 매각 등 KT&G 경영진에 대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소액주주들의 주식을 시세보다 비싼 값에 사들여 지분을 늘리겠다는 의미다. 설령 주총일 이전까지 지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도 표 대결에서 우호적인 세력을 규합해 지지를 끌어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셈이다. 구체적인 매집 일정이 나오면 60.5%의 지분을 지닌 외국인과 5% 수준의 국내 소액투자자 가운데 일부가 아이칸측의 손을 들어줄 수 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아이칸측 우호 세력에는 ▲아이칸 연합(6.59%) ▲우호적 헤지펀드(2.26%) 외에 프랭클린뮤추얼(8.14%)을 꼽을 수 있다. 프랭클린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 22일 지분을 1% 늘렸다. 프랭클린이 합세하면 우호 지분은 16.99%에 이른다. 반면 KT&G의 우호 세력에는 ▲최대주주 기업은행(5.85%) ▲우리사주조합(5.75%) 등에다 최근 ▲국민연금(3.10%)과 ▲삼성투신(0.25%)이 가세했다.KT&G의 뜻대로 다른 국내 기관투자가 지분 13.36%를 확보하면 지분은 30.07%에 달해 아이칸측을 앞선다. 문제는 나머지 41.52%에 달하는 국내외 소액지분이다. 공개매수 선언은 이들 지분에 대한 노림수로 볼 수 있다. ●힘 모으고 주가 띄우기 속셈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이칸측의 태도에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고 지적한다. 먼저 아이칸측이 한단계 진전된 제안서를 내놓으면서 직접적으로 ‘공개매수’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다. 공개매수는 증권거래법에 따라 주총일 20일전에 2개 이상의 일간지에 공고하고 신고서를 금융감독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따라서 24일까지 신고서를 접수해야 다음달 17일 공개매수가 가능한데, 이날 제출하지 않아 주총전 공개매수 의도가 의심스럽다. 그렇다고 주총일 이후 매수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기에도 공개매수 가격 6만원은 소액주주 미끼용으로 너무 낮다는 지적이다. 매수가격은 보통 시세의 30% 이상에서 결정되는데, 제안을 내놓은 23일 종가(5만 1200원)에 비해 불과 17.1% 높다. 더구나 24일 주가는 5만 7000원까지 올라 매력을 잃었다. 이 때문에 아이칸측의 공개매수 선언은 표 대결을 염두에 둔 절차일 수도 있지만 주가를 더 띄우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주가가 6만원을 넘으면 아이칸측 보유지분의 미실현 차익은 지난해 9월 처음 매입했을 때보다 50% 이상 높아진다. ●경영권 보호정책 필요한가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지원센터(CGS)가 지난 23일 ‘외국자본에 의한 적대적 M&A,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로 연 토론회에서는 차등 의결권 부여 등 기업경영권 방어수단에 대한 의견이 쏟아졌다. 서맥법률사무소 서석호 변호사는 “경영권 방어를 위해 주주투표제, 주주제안권, 주주대표소송 등이 필요하다.”면서 “황금주나 포이즌 필(Poison pill) 등을 도입해도 자본시장이 성숙돼 있어 시민단체에서 주장하는 정책적 남용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황금주란 한 주만으로도 주요 경영안건에 대해 거부권을 갖는 특별 주식이다. 포이즌 필은 우호 주주에게 싼 값에 주식을 발행할 수 있는 제도다. 반면 SK㈜ 경영권 분쟁에서 소버린을 대리한 김영준 변호사는 “기업이 보유 현금이나 유휴자산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헤지펀드의 공격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아이칸의 KT&G 공격은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경운 전경하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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