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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해상 공동대표 이철영·서태창씨

    현대해상화재보험은 29일 하종선 대표이사 후임으로 이철영(57) 부사장과 서태창(50) 부사장을 공동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현대해상은 이날 이 부사장과 서 부사장을 각각 이사 후보(등기 임원)로 추천하고 다음달 16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들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한다고 공시했다. 이 대표 내정자와 서 대표 내정자는 각각 1976년과 79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뒤 86년에 나란히 현대해상으로 옮겼다. 이후 이 대표 내정자는 자동차보험 및 재경본부장을, 서 대표 내정자는 장기보험 및 재경본부장을 역임했다.
  • 우리금융 회장·행장직 분리

    우리금융그룹 회장직과 우리은행 행장직이 분리된다. 예금보험공사는 오는 3월 예정된 우리금융 정기 주주총회에서 우리금융의 지배구조를 이처럼 변경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예보는 “우리금융의 전략적 기능을 강화하고 우리은행장직 분리 이후 양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마찰을 막기 위해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은 겸직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우리금융 회장과 이사회 의장, 우리은행장과 이사회 의장을 황영기 우리금융 회장이 모두 맡고 있다. 예보는 우리금융의 지분 78%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박카스 父子’ 화해 움직임

    부자간 경영권 분쟁을 벌이던 동아제약 강신호(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회장과 둘째 아들 강문석 수석무역 대표가 전화 통화에서 화해의 움직임을 보였다. 두 사람은 3월 동아제약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그동안 지분확보 경쟁을 치열하게 벌여왔다. 이들의 신경전은 제약업계를 넘어 재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있다. 이들은 24일 오후 6시쯤 20분 강 회장 지인의 중재로 전화통화를 가졌다. 강 회장이 이날 통화에서 “지금까지 서로 의견이 다른 점도 있었지만 이제부터는 모든 것을 상의해서 잘해 나가자.”며 말문을 열었다. 이에 강 대표는 “‘아버지의 뜻에 따르고 상의 드리겠습니다.’고 대답했다.”고 동아제약측은 밝혔다. 이들은 25일 회동, 동아제약의 발전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동아제약 경영권분쟁 ‘아들의 승리’?

    동아제약 경영권분쟁 ‘아들의 승리’?

    동아제약 경영권을 둘러싼 강신호 회장(전국경제인연합회장)과 둘째 아들 강문석 수석무역 대표간의 분쟁이 막판 우호지분 확보전으로 치닫고 있다. 강 회장의 우호 세력으로 분류됐던 유충식 동아제약 부회장이 최근 강 대표쪽으로 돌아서는 등 개인투자자들이 강 대표쪽으로 쏠리고 있다. 이에 따라 동아제약의 상황은 강 대표쪽에 유리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유 부회장은 ‘박카스 신화’의 주역이자 강 회장의 오른팔로 불렸다. 기관투자가인 한미약품은 강 대표에게 다소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기관투자가인 미래에셋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은 중도로 유동적이지만 세를 얻거나 투자이익이 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유 부회장은 최근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자신의 동아제약 지분 2.6%를 강 대표쪽으로 옮겨 신고했다. 우명자(1.16%)·윤영두(0.02%)씨도 유 부회장과 함께 강 대표쪽에 가세했다. 이로써 강 대표는 우호지분을 포함한 의결권이 14.71%로 늘어났다. 반면 강 회장은 자신의 지분 5.2%를 포함해 우호지분이 9.54%에서 6.94%로 낮아졌다. 강 대표가 지난 15일 지분 공시를 할 때까지 유 부회장은 이 명단에 없었다. 강 회장이 지난 16일 금감원에 신고할 때 유 부회장은 ‘특별 관계자’로 우호지분 명단에 올랐섰다. 동아제약의 경영권 싸움에서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유 부회장이 불과 며칠만에 강 회장에서 강 대표쪽으로 바뀐 셈이다. 유 부회장이 강 대표쪽으로 돌아선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일각에선 “유 부회장이 지난해 인사에서 강 회장과 사이가 틀어져 강 대표와 연대를 통해 강 회장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 관계자는 “유 부회장은 강 회장에게 경영과 관련해 뭔가 할 말이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부회장의 이탈은 앞으로 동아제약 내부에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올 전망이다. 유 부회장의 이탈이 강 회장에게는 원로들의 충성과 지지를 잃게 되는 결정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강 대표는 확실한 의결권 확보를 위해 동아제약 지분을 보유한 미래에셋자산운용(8.42%),KB자산운용(4.78%) 등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3월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부자간의 승패는 결정난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55 : 45’ 우리지주·은행 분리론 우세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은 분리될 것인가.3월 주총을 앞두고 회장 및 행장의 인선과 맞물려 있어 금융권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분리 쪽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한 관계자는 19일 “굳이 확률로 따진다면 55대 45의 비율로 분리론이 우세하다.”고 말했다. 황영기 회장 체제와 대립각을 세운 예금보험공사는 이 비율이 80대 20 정도이다. 다만 재경부는 분리와 통합 모두 장·단점이 있다고 말한다. 금융지주회사 본연의 업무로 보면 분리가 당연하지만 정부가 주주인 점을 감안할 때에는 일사불란한 경영을 위해 통합도 나쁘지 않다는 지적이다. 워낙 윤병철 전 회장과 이덕훈 전 행장이 사사건건 충돌, 황 회장 체제부터는 통합했지만 적잖은 문제도 있다고 강조했다. 민영화 등 지주회사 업무는 등한시했고 은행에만 매달려 증권 등 기타 분야는 뒷전이었다는 것. 일각에선 정부의 입김이 먹혀들지 않아 황 회장에게 정부의 ‘미운털’이 박혔다는 얘기도 나온다. 재경부 관계자는 “제도의 문제라기보다 사람의 문제이겠지만 분리를 통해 업무의 견제와 균형을 되살릴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선과 관련됐기에 최종 결정은 ‘윗선’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관계자는 통합 체제가 유지될 경우 은행과 증권 등 자회사를 대표하는 경영협의회를 둬 금융지주 회장을 견제하는 방안이 검토돼 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분리되면 지주 회장이 경영협의회를 대체한다. 문제는 분리할 때 회장과 행장에게 비슷한 연봉을 줘야 하는데 ‘자리’ 하나 더 늘리려는 게 아니냐는 오해를 받을 수도 있다는 것. 황 회장은 앞서 “지주 회장에게 확실한 인사권을 주면 분리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벌써부터 분리를 전제로 한 회장과 행장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 황 회장이 모든 자리를 내놓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으로 청와대의 ‘점수’를 땄다는 말도 있다. 하지만 분리냐 통합이냐가 결정돼야만 그에 따른 인선 작업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보험업계 CEO ‘혹독한 겨울’

    보험업계에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해 경영진 교체바람이 불고 있다. 보험은 3월 결산이라 보통 4∼5월에 경영진 교체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실적 악화와 사내 분위기 쇄신 등의 차원에서 한달 사이에 CEO가 세 군데가 바뀌었다. 다음달에도 CEO교체가 예정돼 있는 등 보험업계에는 유독 추운 겨울이다. 알리안츠생명은 18일 이사회를 열고 정문국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변액보험 논란에 대한 방송보도와 노사갈등 등으로 흐트러진 사내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한국인 CEO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이에 앞서 LIG손해보험과 흥국생명은 지난달 하순 CEO를 교체했다.LIG손보는 그동안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과 적자 확대 등 실적부진에 따른 문책성 성격이 짙다. 임기가 6개월 정도 남은 이기영 사장은 고문으로 물러나고 김우진 재경본부 총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흥국생명은 ‘구관(舊官)’이 돌아왔다. 실적도 정체 상태이고 금융감독원 민원평가에서 최하등급인 ‘불량’판정을 받은 것이 주 원인이었다. 김성태 사장이 고문으로 물러나고 유석기 부회장이 사장으로 복귀했다. 현대해상은 다음달 16일 임시주총을 열고 론스타 사건으로 구속중인 하종선 사장의 후임을 뽑을 예정이다. 부사장 2명 중 1명이 내부 승진하거나 사외이사 중 한명이 사장으로 선임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올해 임기가 끝나는 CEO들중 교체가 예상되는 CEO들이 있어 인사 폭이 예년보다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리안리 박종원 사장과 동부화재 김순환 사장 등은 올해 임기가 끝나지만 연임이 점쳐지고 있다. 서울보증보험 정기홍 사장, 신한생명 한동우 사장, 대한화재 이준호 사장 등은 연임이 불투명하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강신호-문석 ‘父子 세대결’ 변수로

    한미약품이 국내 최대 제약사인 동아제약의 주요 주주로 올라섰다. 동아제약은 ‘오너’ 강신호 회장과 둘째아들 강문석 수석무역 부회장이 지난해 자사 지분을 매입하면서 세대결을 벌였던 회사이다. 따라서 한미약품의 지분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신호 회장과 강문석 부회장의 세대결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가 있기 때문이다. 한미약품은 15일 “동아제약 주식 5%를 추가 매입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추가 매입분을 포함, 동아제약의 주식을 장내 매수 및 배당을 통해 무려 61만 8942주(6.27%) 갖게됐다. 현재 동아제약의 지분구조상 이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을 정도로 비중이 높다. 동아제약의 주요 주주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을 꼽을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11월28일 기준으로 8.42%를,KB자산운용은 지난해 9월30일 기준으로 4.78%를 각각 갖고 있다. 이는 주식투자 운용 차원이지 경영 참여와는 거리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동아제약은 자체적으로 자사주 8.15%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기 때문에 주주총회에서는 큰 힘을 발휘하긴 어렵다. 동아제약의 오너 강 회장은 올 1월4일 현재 기준으로 5.2%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을 뿐이다. 이어 둘째아들인 수석무역 대표인 강 부회장은 3.73%, 수석무역은 1.86%, 유충식 부회장은 2.6%, 넷째아들인 강정석 전무는 0.5%를 각각 소유하고 있다. 이같은 지분구조로 봤을 때 한미약품이 동아제약의 실질적인 2대 주주라고 할 수도 있다. 이와 관련, 윤창섭 한미약품 홍보담당 상무는 “동아제약 지분 매입은 장기 투자”라고 밝혔다. 이어 “(강신호 회장과 아들 강문석 수석무역 대표의)어느 한쪽에도 유리한 지분 매각 등은 아직 고려하지 않은 단순한 투자목적”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얼마 전에는 D제약 주식을 투자목적으로 구입한 적도 있기 때문에 회사측의 주장도 맞을 수는 있다. 하지만 ‘투자 목적’이라는 한미약품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면도 없지는 않다는 게 증권가와 제약업계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단순히 투자목적으로만 보기에는 주식을 너무 많이 취득했다는 점에서다. 이에 앞서 한미약품은 2005년 말 동아제약의 주식을 1.2% 정도 사들인 것이 지난해 전격 공개되면서 한미약품의 의도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당시 증권가에서는 한미약품이 부자간의 틈을 비집고 동아제약의 경영에 참여하려고 동아제약 지분확보에 나섰던 게 아니냐는 설이 나돌았다. 동아제약은 가족지분과 우호지분이 넉넉하기 때문에 경영권을 행사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자평하고 있다. 하지만 취약한 지분구조상 적대적 인수·합병(M&A)의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낙관할 수만은 없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미약품 윤 상무는 “영남방송 매각대금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차원에서 동아제약의 전망과 장래성을 보고 투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태국, 외국인 지분·의결권 50%內 제한 외국계 기업·투자가 불안 고조

    태국 정부가 외환규제 조치에 이어 외국인 투자 규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투자 관련법 개정을 승인해 외국계 기업과 외국인 투자가들의 불만과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태국 정부는 9일 주례 각료회의를 통해 키르크-크라이 지라파엣 상업부 장관이 제안한 ‘외국 기업 법안’의 개정에 대해 원칙적으로 승인했다. ‘외국 기업 법안’ 개정안의 골자는 태국 내 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의 소유지분과 주주총회 의결권을 50% 이내로 제한한다는 것. 프리디야손 데바쿨라 부총리 겸 재무장관은 각료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개정안이 시행되면 태국 내 기업의 소유지분이 50%를 넘는 외국인 투자가는 1년 안에 주식을 매각해 소유지분을 50% 이내로 낮춰야 한다.”고 밝혔다. 프리디야손 장관은 또 “주주총회의 의결권이 50%를 넘는 외국인 투자가의 경우에도 (개정안 시행 시점으로부터) 2년 안에 의결권을 그 이하로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유지분과 의결권 50% 제한 규정은 국가 안보나 천연자원, 태국 문화와 관련된 기업에만 적용된다. 수라윳 쭐라논 총리는 개정 법률의 정확성과 투명성을 위해 법률 전문가의 자문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태국 증시의 SET 지수는 이날 17.07(2.7%)가 하락한 616.75를 기록해2004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방콕 연합뉴스
  • 억대 전기검침 용역비 횡령 70代 건설사대표 법정구속

    서울남부지법 형사7단독 조용주 판사는 한국전력공사(한전) 검침 용역비 4억 8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Y건설 대표 윤모(71)씨를 법정구속하고 징역 1년 6월의 실형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조 판사는 “피고인이 고령이고 불우이웃에게 봉사한 점을 감안해 양형을 정했다.”면서 “그러나 피해 금액이 많고 피해 회복이 모두 이뤄지지 않은 점을 고려해 법정 구속했다.”고 설명했다. 윤씨는 2004년 2월 한전으로부터 용역받아 전기검침사업을 수행하는 대한민국상이군경회 한전검침용역 사업본부장을 맡으면서 한전으로부터 지급받은 검침용역비를 3차례에 걸쳐 총 4억 8000만원을 횡령하고, 검침용역업 인수를 위해 D사 임시주주총회 문서를 위조한 혐의로 기소됐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SK, 동남아 총괄 신설법인 설립

    SK그룹 핵심 계열사인 SK㈜가 기존의 싱가포르 법인을 확대 재편해 동남아 지역을 총괄하는 신설법인(SKI)을 만들었다. 그룹 내 ‘브레인’으로 꼽히는 유정준(사진 오른쪽)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신설법인의 대표이사를 맡았다. SK㈜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박영호(왼쪽) 투자관리실장이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임원 18명이 승진했다. 신헌철 대표이사 사장의 유임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임기가 내년 3월에 끝나 주주총회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게 회사측의 원론적인 설명이지만 부회장 승진설과 교체설이 여전히 엇갈린다. 대내외 커뮤니케이션을 책임졌던 황규호 전무는 최태원 회장의 비서실장으로 `중용´됐다. 신설 강화된 홍보·기업문화실장에는 김영태 상무가 전무로 승진하면서 배치됐다. 또 중국본부를 해외사업(R&I) 소속에서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바꿔 중국사업에 대한 가속 페달을 밟았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관련인사 29면
  • 한 기업에 “김대표, 박대표…”

    한 기업에 “김대표, 박대표…”

    ‘별들의 경쟁’ 재계에 대표이사를 여럿 두는 ‘복수 대표이사 체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갈수록 거대화·전문화되는 세계 무역현장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기존의 ‘절대권력’(단일 대표) 체제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총수 일가의 경영권 상속을 용이하게 하려는 포석도 있다. 경영권 승계가 진행 중이거나 이런저런 사유로 총수가 공백 상태인 기업에 유독 ‘복수 사장’이 많은 것은 이를 뒷받침한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얼마전 단행한 인사에서 대표이사를 3명에서 4명으로 늘렸다. 오너 일가(허창수 회장, 허명수 사장)와 전문경영인(김갑렬·우상룡사장)이 반반이다. 현대백화점도 최근 인사에서 대표이사를 2명에서 3명으로 늘렸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정몽근 명예회장을 대신해 정지선 부회장이 실질적인 총괄 책임을 맡고 민형동(마케팅)·경청호(재무) 사장이 ‘보좌’하는 형태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들도 가세했다. 먼저 아시아나항공이 올 3월 주주총회에서 4인 대표이사 체제를 띄웠다. 정점에는 박삼구 그룹 회장이 있다. 금호산업은 최근 5인 체제로 바꿨다가 박 회장의 대표이사 사퇴로 다시 4인 체제가 됐다. 현대차도 정몽구 그룹 회장과 김동진 부회장, 윤여철 사장 3인 대표이사를 두고 있다. 대표이사는 아니지만 얼마전 박정인 현대모비스 부회장을 수석 부회장으로 영입,‘부회장 쌍포’ 체제를 구축했다. 박용성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두산그룹도 내년초 주총에서 제임스 비모스키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 유병택 현 대표이사 부회장과 더불어 쌍두마차 체제를 띄울 방침이다. 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는 대표이사가 무려 5명이다. 포스코(4인)·GS칼텍스(2인)·두산인프라코어(4인) 등도 대표이사가 여럿이다. 기업들은 복수 대표이사 체제로의 전환이 필연적 추세라고 입을 모은다. 이유는 비슷하다. “비대해진 매출(6조원)과 해외사업을 챙기기 위해”(GS건설) “외형(4조 5000억원)이 커지고 경영 영역이 넓어져”(현대백화점) “권한과 책임이 한쪽에 쏠리는 것을 막기 위해”(아시아나항공) 복수대표 체제에 대한 자체 평가는 일단 긍정적이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기업 규모가 워낙 커진 데다 세계를 상대로 하는 싸움이기 때문에 대표이사 한두명이 전부 챙기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책임 경영을 통한 실적 개선 효과가 적지 않다.”고 평가했다. 적절한 견제와 상호 보완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크다는 평가다. 포스코측은 “대표이사가 2명일 때보다 4명인 지금, 의사결정 속도가 오히려 빨라져 효율성이 커졌다.”고 전했다.4명의 결재를 모두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책임 영역별로 해당 대표이사의 결재만 받으면 돼 ‘결재 병목 현상’이 덜하다는 얘기다. 물론 ‘직함 업그레이드’를 통해 영업 현장의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는 전술 측면도 있다. 건설·정유 등 국내외 영업 비중이 높은 기업들일수록 복수 대표가 많은 것은 이와 무관치 않다. 일각에서는 오너 경영 체제의 보완 내지 후계 체제 구축과 연관지어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10대 그룹의 한 관계자는 “과거 상대적으로 전문 지식이 다소 떨어지는 1인 총수 체제를 보완하기 위해 복수 대표이사 체제를 많이 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털어놓았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오너 3,4세로의 경영권 이양이 과도기에 있는 경우, 힘의 분산이 필요하다.”면서 “상호 견제를 통해 (전문 경영인들간의)충성 경쟁을 유도함으로써 후계 체제를 공고히 하려는 측면도 있다.”고 풀이했다. 산업부 종합 hyun@seoul.co.kr
  • 장하성펀드 4탄은 동원개발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일명 장하성펀드)가 코스닥상장사인 동원개발과 기업지배구조개선에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장하성펀드가 투자하는 4번째 회사이다. 장하성펀드는 그동안 대한화섬, 화성산업, 크라운제과 등에 투자했고 모두 기업지배구조개선에 합의했다. 펀드 고문을 맡고 있는 장하성 고려대 교수는 이날 ‘KBS 라디오 박에스더입니다’에 출연,“앞으로 펀드 규모가 커지면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의 대기업도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배구조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상승의 잠재력은 대기업이 훨씬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이어 “내년 하반기에 개인 투자자들도 펀드에 참여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자산운용사 설립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장하성펀드의 기업지배구조개선 작업이 본격적 궤도에 올라선 셈이다. 장하성펀드가 가진 동원개발 지분은 5%가 안 된다. 장하성펀드는 동원개발에 투자한 다른 기업들 일부가 5% 이상 대량 지분변동을 보고하는 과정에서 정보가 유출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5% 미만 지분만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난번 크라운제과의 5% 지분 매입공시를 앞두고 일었던 사전 정보 누출 논란 등을 미리 막기 위해서다. 장하성펀드는 동원개발 경영진과 논의를 거쳐 동원개발이 펀드가 추천하는 사외이사 후보와 비상근 감사 후보가 주주총회에서 선임되도록 협력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계열사의 거래 및 관련 사업을 감사에게 보고, 내부거래와 사업관계의 투명성도 높이기로 했다.동원개발은 부산에 기반을 둔 중소형 건설회사로 1978년 동원주택으로 출발했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액 기준으로 전국 58위, 부산 지역내 2위를 기록했다. 최대주주는 장호익 전무로 314만 7511주(34.66%)를 갖고 있다. 하성펀드의 투자소식이 전해진 이날 동원개발은 상한가를 기록, 전날보다 2250원 오른 1만 7450원을 기록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분식회계 수정 검찰에 신고할 필요없어

    법무부는 20일 분식회계를 자진 수정하면 형사처벌을 면제해 주기로 한 방침과 관련, 기업들의 궁금증(FAQ)을 정리해 발표했다. ▶2005 사업연도의 분식회계를 2006 사업연도 재무제표에서 바로잡는 경우도 가능한가. -이번 관용 조치의 대상에는 2005 사업연도 분식회계를 자진수정하는 기업도 포함된다. ▶분식회계 이외 대출사기, 횡령, 탈세 등의 기타 비리가 있으면. -분식회계 이외의 기타 범죄가 포함된 경우 그 유형이 다양할 수 있어 무조건 관용 조치를 취하겠다고 미리 밝히기는 어렵다. 하지만 과거 분식회계를 자진수정했다는 것 자체가 형사사건의 양형자료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고려 요소인 만큼 대출사기ㆍ횡령ㆍ탈세 등의 관련 사건 처리에 있어서도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 가급적 관대하게 처리할 방침이다. ▶별도의 절차는 -없다. 매년 해온 것처럼 결산 재무제표 또는 사업보고서를 주주총회, 금융감독위원회와 거래소에 제출하면 된다. 과거의 분식회계를 수정한 사실을 별도로 공개하거나 법무부·검찰 기타 당국에 신고할 필요는 없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LG전자 남용 부회장 체제로… 혁신 시동

    LG전자 남용 부회장 체제로… 혁신 시동

    LG그룹은 18일 남용 ㈜LG 전략사업담당 사장을 LG전자 신임 부회장으로 선임하고 LG필립스LCD(LPL)의 대표이사도 교체하는 ‘문책성’ 인사를 단행했다. 남 부회장은 앞으로 열릴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로 선임되고, 이후 이사회 결의를 거쳐 대표이사직을 맡게 된다. 김쌍수 부회장은 내년 3월 주총 때까지 대표이사직을 수행하며, 이후 ㈜LG로 이동해 그룹내 핵심전략을 총괄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도약-글로벌 리딩으로…” 남 부회장은 업계에서 삼국지의 제갈량에 비유될 정도로 전문 최고경영자(CEO)로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 그룹내 손꼽히는 영어 전문가로 구자경 명예회장의 비서실장을 맡기도 했다. 구 명예회장과 구본무 그룹회장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남 부회장은 LG 기획조정실과 경영혁신추진본부장 등 그룹내 기획 관련 요직을 두루 거쳤다. 꼼꼼한 일벌레로 정평이 나 있다. 경영혁신본부장 때는 적자 사업을 혁신으로 주도해 흑자로 바꾸었다. 특히 LG텔레콤 사장에 재직할 때는 독자생존이 가능한 ‘가입자 650만´을 돌파, 회사를 정상 궤도에 올려놓았다. 당시 부회장 승진 하마평에 올랐으나 지난 7월 정보통신부가 추진하던 3세대 이동통신인 ‘IMT-2000’ 사업을 전격 취소,‘사업을 취소하면 대표이사는 당연히 물러나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사장직에서 물러났다. 이번 인사에는 정부와 IMT사업을 두고 대립각도 마다하지 않았던 그의 뚝심도 한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화 중시에서 신상필벌로 LG전자는 성과주의, 적재적소, 글로벌 역량 강화 등 3대 원칙에 따라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환율 하락 등으로 인한 사업 부진을 두고볼 수 없다는 위기감이 인사 요인으로 작용했다. LG전자의 경영은 올 들어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올해 초 9만 100원이던 주가는 5만원대로 반토막이 났다. 시가총액도 11위에서 22위로 추락했다. 그나마 3분기 들어 휴대전화와 평판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성장에 힘입어 체면을 살린 정도였다. 따라서 성과를 반영해 실적이 좋은 임원은 승진시키거나 요직에 앉혔다. 반면 부진한 실적 탓에 김쌍수 부회장은 인사를 앞두고 일찍부터 교체설이 나돌았다. LG트롬세탁기를 개발한 조성진 세탁기 사업부장은 국내 대기업에서 처음 고졸 출신으로 부사장에 올랐다. 안승권 MC연구소장은 ‘초콜릿폰 신화’를 진두지휘한 공로를 인정받아 MC사업본부장에 선임돼 ‘대박=승진’의 공식을 증명했다. 글로벌사업 역량 강화 차원에서 LG전자 최초로 미국법인의 존 헤링턴 등 현지인 3명을 임원에 선임한 것도 특징이다. ●강력한 혁신 드라이브 시동, 후폭풍 예상 ‘남용 부회장 체제’는 그동안의 부진을 씻어내기 위해 강력한 혁신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전망된다. 계열사 CEO들의 연쇄 이동과 인력 구조조정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LG그룹은 또 이날 권영수 LG전자 부사장을 LG필립스LCD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 구본준 LPL부회장은 LG상사로 자리를 이동할 예정이다. 구 부회장의 인사도 실적 부진에 따른 문책성 성격이 짙다. 새로운 선장을 맞게 된 LPL은 우선 적자에 허덕이는 사업을 정상화시켜야 하는 과제를 맡게 됐다. 한편 이날 필립스 측은 당초 LG그룹이 권영수 부사장을 사장으로 ‘선임’하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내자 “주총을 하기 전에 선임이라고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따라 이날 저녁 LG측은 ‘선임’대신 ‘내정’으로 자료를 수정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유재홍 MBC애드컴 사장 취임식

    MBC애드컴은 최근 열린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유재홍 전 한국케이블TV방송국협의회장을 제12대 신임사장으로 선임하고,18일 취임식을 가졌다.
  • [론스타 수사 중간발표] 원금 챙긴후 재매각 노릴듯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이 불법적이었다는 검찰 중간 수사 발표에 따라 외환은행 재매각은 미궁에 빠질 공산이 커졌다. 은행권에서는 외환은행 매각 자체가 원천 무효가 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 법원의 확정 판결까지 지켜봐야 하는데다 매각 자체를 무효화하는 것은 외국 자본 유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론스타가 다양한 방법으로 ‘원금’을 챙긴 채 매각을 추진하리라는 예상이 힘을 얻고 있다.●먹튀 가능성 배제 못해 론스타의 국민은행 재매각은 당분간 답보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금융권은 보고 있다. 대법원의 확정 판결만 해도 짧아야 1∼2년이 걸린다. 이 기간 동안 론스타는 적극적으로 국내에서 재매각 절차를 밟기 어렵다. 국민은행 등 외환은행에 관심을 보였던 기업들도 국민 정서상 쉽사리 ‘베팅’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론스타가 ‘먹튀’ 작전에 돌입할 것이라는 예측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론스타가 외환은행에 투자한 원금은 2조 1547억원. 당연히 투자자들에게 이익금을 배분해야 한다. 지난 5월 외환은행 주식 매입을 위해 씨티은행으로부터 빌린 7700억원의 이자도 만만찮다. 내년 주주총회에서 론스타는 최대 1조 3000억원의 배당을 받을 수 있다. 외환은행이 소유하고 있는 현대건설 지분 12.45%와 하이닉스 지분 8.22%를 팔아도 1조원 이상의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 론스타로서는 기대만큼은 아니더라도 큰 손해를 보는 장사는 아니다. 하지만 금융 당국이 론스타의 고배당을 경고하고, 현대건설과 하이닉스 지분이 매각 제한에 걸려 있다는 게 론스타의 고민이다.●강제매각 전 외국에 팔 수도 제3자 매각의 가능성도 열려 있다. 법원이 매각 과정의 불법성을 인정하고 승인 취소 판결을 내리게 되면 금융감독위원회는 보유 지분 매각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이때 론스타는 6개월 안에 외환은행 지분 10%만을 남겨두고 54.62%를 매각해야 한다. 이에 따라 강제매각 명령 전에 매수자가 나타나면 싼 가격에라도 팔아버릴 여지가 있다. 외환은행 재매각 과정에 참여했던 싱가포르개발은행과 영국계 HSBC 등 외국 금융기관이 인수 후보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외국계 은행이더라도 외환은행을 인수하면 국내에서 영업을 해야하는 만큼, 위험을 무릅쓰고 법원 판결 전에 매수에 나서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아이칸, 1500억 먹고 튀었다

    아이칸, 1500억 먹고 튀었다

    칼 아이칸이 KT&G를 떠났다. 주식을 취득한 지 1년이 조금 넘는다.KT&G 투자로 아이칸측이 벌어들인 돈은 15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적극적 경영참여를 통해 기업 투명성과 주주가치를 높였다는 일부 평가도 있지만 인수합병(M&A) 재료를 부각시켜 주가를 띄운 뒤 단기간에 차익을 챙겨 나가는 ‘먹튀’ 행태를 다시 한번 보여준 셈이다. 외환은행 인수 당시의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론스타,SK를 공격했던 소버린 등에 대한 기억들도 다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아이칸이 첫번째 한국 사냥의 목표물로 민영화된 공기업을 겨냥, 큰 이익을 얻었다는 점도 앞으로 논란의 여지가 일 전망이다. ●1년에 1500억! 아이칸은 5일 KT&G 주식 700만주(4.75%)를 개장 전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다수의 외국인 기관투자자에게 주당 6만 700원에 팔았다. 아이칸이 가진 보유주식 776만주(5.26%)의 대부분을 처분한 것이다. 아이칸이 KT&G 주식을 사들이면서 투자한 돈은 3351억원이고 이번 매각대금은 4225억원이다. 매각만으로 874억원을 챙겼고 남은 80만주도 이날 주가인 6만 500원으로 계산하면 484억원이 더 남는다. 아이칸이 KT&G에서 받은 배당금 124억원까지 더하면 투자이익이 1482억원이다. 또 아이칸이 KT&G를 사들일 당시는 원·달러환율이 980∼1050원이고 현재 920원대라는 것을 고려하면 환차익도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아이칸이 KT&G 지분을 사들이기 시작한 건 지난해 9월부터다. 지난 1월에 아이칸측이 KT&G를 방문, 자회사인 인삼공사를 팔고 유휴부동산을 팔 것을 요구하면서 KT&G 주가는 급등세를 타기 시작했다. 아이칸은 3월 주주총회에서 표대결을 통해 사외이사 1명을 이사회에 진출시켰다. 이에 KT&G는 8월 자사주 소각 등 최대 2조 8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정책이 포함된 중장기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아이칸의 공격과 회사의 주주환원정책 등으로 올초 4만원대에 머물던 KT&G 주가는 6만원대로 올라섰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소버린이 SK를 공격할 때만 해도 기업 투명성 제고라는 긍정적 측면이 있었지만 아이칸 사례에서는 그런 점을 발견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 센터장은 “헤지펀드는 한 기업에 대해 대체로 2∼3년 이상 투자하는데 아이칸의 투자기간은 상대적으로 짧다.”고 덧붙였다. 공기업에서 민영화된 KT&G는 지분이 분산돼 있어 상대적으로 기업투명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었다. ●아픈 기억들 소버린이 SK에 투자한 기간은 2년 4개월이다.2003년 3월 SK㈜의 분식회계가 터지면서 주식을 매수,14.99%의 주식을 보유했다. 이사회 구성 등 경영권 분쟁을 통해 M&A 소재가 부각되고 회사 차원의 노력도 곁들여 SK주가는 분식회계 당시 2만원을 밑돌았으나 현재 6만원대를 웃돌고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15%를 보유한 소버린보다 85%를 보유한 한국이 이익을 더 많이 얻은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화교재벌 리카싱·차카이 父子 홍콩 최대 통신업체 경영권 다툼

    세계 최고의 화교 재벌 집안이 기업 경영권을 둘러싼 부자지간의 불화로 시끄럽다. 리카싱(사진 왼쪽) 홍콩 허치슨 왐포아·청쿵그룹 회장에 대한 둘째아들 리차카이(리처드 리·오른쪽)의 반발이 불거져 나오면서 무성했던 불화설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홍콩 최대 통신기업 PCCW의 경영권을 둘러싼 부자지간의 힘겨루기 양상이다. 아들은 아버지가 자신을 밀어내고 경영권을 빼앗으려 한다며 반발한다. 리처드 리는 PCCW 주식 23%를 가진 최대 주주이자 회장. 다음주 주주총회를 앞두고 그는 22일 “소액 주주들이 (아버지측의)인수 시도를 부결시켰으면 좋겠다. 나는 PCCW를 계속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우호적인 중소 주주를 끌어모아 끝까지 일전도 불사하겠다는 태도다. 23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집안 싸움이 만천하에 드러난 발단은 리처드 리가 경영난에 빠진 PCCW 지분을 매각하려고 내놓으면서다. 미국 뉴브리지 캐피털과 호주 매쿼리은행이 거의 인수할 뻔했으나 베이징 당국이 제동을 걸어 실패했다.“공공성이 강한 통신산업이 외국 자본에 넘어가선 곤란하다.”는 메시지였다. 이 틈에 PCCW는 금융전문가 프랜시스 렁이 이끄는 컨소시엄에 매각될 상황에 놓였다. 렁은 리카싱이 가장 신뢰하는 투자자문가. 홍콩 금융계에선 “아들의 회사를 아버지가 되사는 것”이라고 표현한다.개성 강한 아들이 PCCW와 관련, 아버지의 청쿵그룹이나 허치슨 왐포아와 선을 긋고 독립체제를 유지하면서 괘씸죄를 산 것이 보복을 불러왔다는 시각도 있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EBS플러스2]

    ●다큐 여자(EBS 오후 9시30분) 남편은 찾아온 아이들을 파키스탄 요리로 따뜻하게 맞아준다. 새 아버지와 잘 지낼 수 있을지 걱정을 많이 했으나, 역시 남편이다. 소풍날이면 새벽에 일어나 김밥을 만들고 있는 엄마가 그리웠다는 아이들. 집 나간 엄마에 대한 원망이 아직 가슴 속에 있을 텐데, 진한 내색 않는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다.   ●연인(SBS 오후 9시55분) 강회장은 주총에서 대표이사 해임안이 부결되자 노발대발하고, 굳은 얼굴로 회장실을 나오던 강재는 세연의 팔을 붙잡고 장난치지 말라며 경고한다. 한편 경매 개시결정 공문을 받은 미주는 흥분한 채 강재를 찾아가고, 이에 세연은 미주가 강재를 찾아오자 하강재와 함께 인연이 엮이는 것은 불편하다며 자리를 뜬다.   ●인간극장(KBS2 오후 7시30분) 교회 앞에서 초조하게 장 목사를 기다리는 아내. 다음날 아침, 장 목사는 아내와 다정하게 새벽시장을 간다. 찬송가 연습과 설교 준비에 바쁜 장 목사. 한편 오늘은 부인이 설교하러 나갔다. 주례 받고 싶은 사람 1위에 뽑힌 장경동 목사. 하객이 가득한 연예인 결혼식의 주례를 서게 되는데….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비교적 흡연에 관대했던 홍콩에서 강력한 금연바람이 불고 있다. 내년 1월1일부터 식당과 노래방, 학교는 물론 경마장, 공원 등에서 흡연을 금지하는 강력한 금연법이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홍콩 주민뿐만 아니라 우리 동포들도 새 금연법이 어떤 여파를 몰고 올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거침없이 하이킥(MBC 오후 8시20분) 문희는 요즘 들어 부쩍 기운 없어 보이는 민용을 위해 장어를 준비한다. 준하는 그것도 모르고 장어를 몽땅 먹어치우고, 문희는 그런 준하에게 화를 낸다. 결국 단단히 토라진 두 사람의 싸움에 남은 가족들만 피해를 보게 된다. 한편 민용은 아파트를 다시 찾아오라는 순재로부터 구박을 받는다.   09:00 중학 3학년 영어, 과학10:20 중학토탈 수학11:00 중학 1학년 영어, 과학12:20 중학 2학년 기술·가정, 영어, 과학14:20 중학 3학년 마스터 수학9-나15:20 초등 3,4,5,6학년 과학17:00 중학 1학년(재) 영어, 과학18:20 중학 2학년(재) 기술·가정, 영어, 과학20:00 중학 3학년(재) 영어, 과학23:00 영어 단기 정복24:20 직업탐구(재)
  • 신보·기업銀 감사도 낙하산

    증권선물거래소 감사에 이어 12월 말 임기가 끝나는 신용보증기금과 기업은행의 감사 선임에도 청와대가 개입,‘낙하산 인사’ 논란이 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특히 임명권자인 재정경제부 장관은 배제된 상태에서 신보 감사에는 청와대 ‘386 라인’ 등이, 기은 감사에는 강원도 출신의 정계 실력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재경부 등에 따르면 신보 감사에는 청와대 행정관 출신인 J모(45)씨와 D회계법인 대표인 P모(47)씨가 복수로 추천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은 감사에는 열린우리당 중앙위원 출신인 S모(55)씨와 H기공 감사를 지낸 다른 S모(55)씨가 후보에 올랐다. 두 후보 모두 강원도 출신이다.정부 관계자는 “신용보증기금과 기업은행 감사는 재경부 장관이 임명하는 것이지만 이번 후보 추천 과정에서 재경부는 완전히 배제됐다.”면서 “그쪽(청와대)에서 후보를 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는 신보 이사장(김규복)과 기업은행장(강권석)이 모두 재경부 출신이어서 감사에는 이들을 견제할 비재경부 출신이어야 한다는 청와대 논리가 적용됐기 때문이라는 것. 이 관계자는 “감사추천위원회를 통해 주주총회에서 선임하는 증권거래소와 달리 신보 감사 등은 재경부 장관이 임명하기 때문에 무조건 낙하산 인사로 볼 수는 없다.”면서 “하지만 386 라인과 특정지역 출신이 나란히 후보에 오른 것은 감사의 역할을 과소평가한 측면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재경부는 신보 감사에 전 재경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이던 정모 국장을 내정했다. 정 국장은 공직을 떠난 지 6개월이 지나야 산하 관련기관에서 일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지난 7월 사표를 내고 공직을 떠났다. 재경부 관계자는 “당초 증권선물거래소나 신보, 기은 감사 가운데 최소한 한 자리는 재경부가 맡기로 청와대와 협의가 됐는데 결과적으로 지켜지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기관장이 재경부 출신이라는 이유를 내세웠지만 사실상 청와대 출신, 또는 정치권 인사와 지연이 있는 인물에게 자리를 만들어 준 게 아니냐는 지적이 없지 않다. 신보 감사 후보들은 전문성을 요구하는 신용보증업무에 적격인지 의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당 출신인 기은 감사 후보들 역시 전문성이 떨어져 적격성 시비에 휘말릴 수 있다. 신보 감사에 내정돼 사표를 냈던 정모 국장은 결국 공무원직만 잃은 셈이 됐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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