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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스公 신임사장 선임 파행

    가스公 신임사장 선임 파행

    한국가스공사가 ‘파행’속에 신임 사장을 선임했다. 노조가 출근 저지 투쟁에 나설 조짐이어서 당분간 진통이 예상된다. 한국가스공사는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주강수 전 현대자원개발 대표이사를 신임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공사측은 당초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사옥에서 주총을 열려고 했으나 노조원 500여명이 오전 8시부터 건물을 점거하는 바람에 물리적 충돌 직전까지 치달았다. 이 때문에 경찰 4개 중대가 출동했다. 공사측은 이날 오후 인근 농협 지점으로 장소를 옮겨 가까스로 선임절차를 밟았다. 노조측은 “사장 공모 때 1차 서류심사에도 탈락한 인물이 2차공모 때 가장 유력한 후보로 급부상했다.”며 “이는 ‘무늬만 공모제’의 극치이자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라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정부가 가스 도매사업에 경쟁체제를 도입하는 등 가스산업 재편을 위해 주 사장을 ‘투입’했다는 게 노조의 분석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감사위원회’ 기대반 우려반

    정부가 ‘무늬만 감사’를 차단하기 위해 의욕적으로 도입한 ‘감사위원회’의 성공 가능성에 시각이 교차한다.“깐깐한 시어머니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그 밥에 그 나물”이라는 냉소가 엇갈린다. 국내 최대의 공기업인 한국전력공사는 지난 23일 상임감사 공모에 들어갔다. 공모마감은 10월6일이다. ●한전·가스公 등 도입 의무화 올 4월 시행된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시장형 공기업은 기존 감사 대신 감사위원회를 의무적으로 도입해야 한다. 시장형 공기업은 한전, 한국가스공사, 한국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 6곳이다. 가스공사는 감사위를 이미 발족시켰고 한전은 현재 구성 중이다. 인천공항공사는 법이 바뀌기 전인 2002년부터 감사위를 자체 운영해 오고 있다. 법에 따르면 감사위는 3명의 위원(이사)으로 구성된다.1명은 공모를 통해 해당 공기업 주주총회에서 선임하는 상임위원, 나머지 2명은 기획재정부 장관이 임명하는 비상임 위원이다. 위원장은 비상임이사가 맡되,3명 중 1명은 반드시 회계 또는 재무 전문가여야 한다. 상임 감사위원은 보수(연봉 1억원대) 등에서 공기업 상임이사들과 비슷한 대우를 받는다. 독립된 감사위를 통해 공기업의 방만경영을 감시하고 경영진과의 유착 소지를 없애겠다는 게 정부 취지다. 현대·기아차 등 민간기업에서는 이미 정착된 제도다. ●공기업 방만경영·유착 방지 목적 기대감을 나타내는 측은 “감사위 운영권은 전적으로 위원들에게 있다.”며 “복수로 구성되고 운영권도 독립돼 있으니 아무래도 1인 감사 시절보다는 더 깐깐하고 투명하게 감독하지 않겠느냐.”고 말한다. 반론을 펴는 측은 “그릇만 달라졌을 뿐, 정권 자리만들기 용도라는 내용물 성격은 별반 바뀔 것 같지 않다.”고 평가절하한다. 그 근거로 가스공사를 든다. 지난 7월31일 감사위를 발족시킨 가스공사는 상임위원(상근감사)에 권철현 전 의원 보좌관 및 한나라당 부대변인을 지낸 정광윤씨를 뽑았다. 공모를 통해 선출됐지만 낙점과정에서 청와대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고 해서 시끄러웠다. 당시 가스공사 노조는 “전문성이 떨어지고 업무 연관성도 없다.”며 3주 넘게 출근저지 투쟁을 벌였다. 시큰둥하기는 한전도 마찬가지다. 한전 관계자는 “예전에도 비상근 감사를 포함해 감사가 3명 있었다.”며 새로 발족할 감사위에 이렇다 할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조사장 취임후 전씨회사 매출 7배 급등

    조사장 취임후 전씨회사 매출 7배 급등

    조영주 KTF 사장의 부인이 납품업자 전모(57·구속)씨의 회사에서 감사로 재직했다는 사실은 이들 사이의 유착관계가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 주는 단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이런 유착관계는 곧 리베이트 상납 등으로 이어져 정치권 인사에게도 검은 뒷돈이 흘러갔는지 주목된다. 검찰이 수사 착수와 동시에 압수수색한 중계기 납품 관련 업체는 모두 5곳이다. 전씨는 공식적으로 자원개발업체 K사의 대표이지만, 중계기 납품업체 B사와 W사 역시 전씨가 사실상 소유하거나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회사들로 알려졌다. 전씨가 중계기 개발업 등에 뛰어든 것은 불과 몇 년 전으로 조 사장이 취임한 2005년7월 전후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이 시기쯤 B사와 W사는 K사의 주식을 매입했다.K사는 장외주식거래가 거의 없는 비상장회사로 주당 액면가가 5000원에 불과하지만 B사는 이를 45만∼90만원,W사는 17만여원의 비싼 가격에 매입했다. 이로써 K사의 주식을 대부분 소유하고 있던 전씨는 모두 43억여원의 차액을 남길 수 있었고,B사와 W사는 각각 2.94%와 0.89%의 K사 지분을 확보했다. ●계약금 과다계상 비자금 조성 정황 확보 검찰은 K사의 자원개발사업 실적이 전혀 없는 점 등으로 미뤄 K사가 실제 사업목적보다는 주로 전씨가 비자금을 조성, 관리하는 데 활용한 회사라고 보고 있다. 검찰은 전씨의 자택과 K사 등을 압수수색한 결과 캐비닛 등에서 거액의 돈뭉치를 발견했다. 검찰은 이 돈이 조 사장뿐 아니라 정치권 인사에게 전달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또 조 사장이 전씨로부터 건네받은 돈 말고도 마케팅비 등을 부풀려 빼돌린 회삿돈의 용처도 주요 수사대상이다. ●비자금 정치권 전달 가능성도 수사 검찰 관계자는 21일 “전씨가 일전에 사업을 하다 고소당했을 때 조 사장도 이와 무관치 않았을 정도로 전부터 친분이 있었던 관계”라면서 “납품업체와의 유착관계를 잘 보여 주는 전형적인 구조적 비리”라고 설명했다.W사는 조 사장이 취임한 직후인 2005년 하반기 KTF가 광대역 코드분할 다중접속(WCDMA)망에 대한 장비투자를 본격적으로 진행한 데 힘입어 4·4분기에만 210억원의 매출기록을 달성했다. 이 회사의 연매출은 ▲2004년 89억여원(당기순이익 -27억여원) ▲2005년 250억여원(당기순이익 40억여원) ▲2006년 619억여원(당기순이익 95억여원) ▲2007년 599억여원(당기순이익 71억여원) 등을 기록했다. 조 사장 취임 이후 연매출이 무려 3∼7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W사는 최근 수년 동안 주주총회에서 “KTF의 RF 중계기 전체 발주 물량 가운데 우리 업체가 30%를 납품하고 있다.”며 공공연히 독점적인 지위를 과시하기도 했다. 거의 모든 매출을 KTF에 대한 중계기 납품으로 올리고 있는 B사 역시 마찬가지다.2006년 2월 불과 자본금 1억원으로 설립된 B사는 같은해 6월 KTF와의 WCDMA 아로마 허브 공급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급성장해 2006년 연매출 86억여원(당기순이익 1억 8000여만원),2007년 연매출 355억여원(당기순이익 33억여원)을 기록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YTN 총파업 투표 가결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위원장 노종면)는 지난 2∼5일 실시한 총파업 찬반투표의 개표 결과 “76.4%의 찬성률로 총파업이 가결됐다.”고 10일 밝혔다. YTN노조에 따르면, 전체 조합원 395명 가운데 360명(투표율 91.1%)이 투표해 275명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표는 82명, 무효표는 3명이다. 노종면 노조위원장은 “사측의 방해작전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표차로 총파업이 가결됐다.”면서 “11일 오전 비상대책위 회의를 열어 파업 시기와 방법 등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극한대립을 빚고 있는 노조와 사측은 법정분쟁 또한 예고했다.YTN 사원주주 24명은 10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구본홍 사장을 이사로 선임한 지난 7월17일 주주총회 결의를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산업銀 예·적금 유치 - 대출 허용

    산업은행은 앞으로 은행법의 적용을 받아 ‘총재’는 ‘행장’으로 변경되고 행장의 임명도 정부가 아닌 주총 선임으로 바뀌게 된다. 또한 정책자금 조달업무 대신 소매금융 취급이 허용돼 개인의 예·적금 유치 및 대출업무를 하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9일 산업은행의 민영화 추진을 명시하고 임원 선임과 이사회 구성, 정관 등도 일반은행과 동일하게 변경하는 내용의 산업은행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금융위는 산은 지주회사의 설립 근거를 마련하고 산업은행이 산은 지주의 자회사로 편입될 수 있도록 관련 규정도 정비했다. 산업은행의 기존 채무 중 외화채권과 상환 기간이 1년 이상인 외국자본 차입은 원리금을 정부가 보증하고, 정부가 산은지주의 지배주주 지위를 유지하는 동안 산은이 기존 채무를 상환하기 위해 새로 차입하는 외국자본도 한도와 범위를 정해 보증키로 했다. 금융위는 산업은행이 담당해온 정책금융 기능을 승계하는 한국개발펀드(KDF) 설립 근거도 마련했다. 법정 자본금이 15조원인 이 펀드는 100% 정부 출자 법인으로, 산은의 정책금융 노하우를 원활히 이전하기 위해 펀드의 자산 및 업무관리를 산은에 포괄적으로 위탁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또한 중소기업은행법을 개정해 기업은행의 수권자본금을 4조원 이상으로 정관에 규정해 신속한 추가 증자가 가능하도록 했다. 기업은행이 금융지주사로 전환할 수 있는 내용이 개정안에 포함됐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김석동 前차관, 농협경제硏 대표에

    김석동 前차관, 농협경제硏 대표에

    농협은 9일 주주총회를 열어 김석동 전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차관을 ㈜농협경제연구소 대표이사 겸 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농협경제연구소는 농협중앙회가 100% 출자해 2006년 10월에 설립됐으며 농업·농촌분야뿐만 아니라 금융 및 경제 전반에 걸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 STX 초대형 원유운반선 13억달러 수주

    STX조선은 9일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덴마크 AP 몰러-머스크사(社)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8척(옵션 포함)을 13억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32만t급 VLCC는 길이는 332m, 폭과 높이는 각각 60m,30.5m다. 이 선박들은 운항 중 발생한 폐기 가스를 이용한 열 재활용 시스템이 적용된다.STX조선은 2012년까지 순차적으로 선박을 인도할 예정이다. STX는 올해 4월 처음으로 VLCC를 수주한 이래 지금까지 VLCC 수주만 20척(옵션포함)이나 된다. 이번 수주로 STX조선은 올해 수주금액(중국 조선소 제외)은 약 60억달러(73척)를 기록하게 됐다.STX조선 관계자는 “VLCC 시장에 올해 첫발을 내디뎠는데도 수주가 계속 늘고 있는 것은 STX조선의 앞선 기술력과 건조 능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진행된 계약식에는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참석했다. 강 회장은 지난 3일 STX유럽(옛 아커야즈) 주주총회 참석을 위해 노르웨이 오슬로를 방문한 데 이어 5일에는 프랑스 생나자르 조선소를 방문,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을 만나는 등 아커야즈 인수 이후 유럽에서의 높아진 위상에 맞는 활발한 행보를 하고 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쓰레기 줍던 학생 ‘인생역전’

    학창시절 생계를 위해 쓰레기 수집일까지 했던 나단 리스(40)가 호주 최대의 주인 뉴사우스웨일스(NSW) 주총리에 5일 취임했다고 시드니모닝헤럴드가 보도했다. 가난한 어린시절을 보낸 리스 주총리는 어머니 프란세스가 가정부로 일했던 전 부총리 앤드루 레프쇼지의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크레이그 놀스와 이엠마 전 주총리의 보좌관과 NSW주 보건담당 장관으로 일했다.리스는 2006년 주총리실로 자리를 옮겼으며, 강하고 솔직하면서도 정치적 사정에 매우 밝은 정책보좌관이라는 평가를 들었다. 그는 지난해 주의회 연설에서 220명의 노스미드고교 학생 가운데 대학에 가지 못한 사람은 자신뿐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공부를 싫어했지만 부모의 설득으로 고교 졸업장을 땄다. 그의 어머니는 “나단은 학교 대표였지만 교복을 입지 않아 교장선생님에게 불려갔다.”면서 “그 때 나단은 친구들 가운데 교복값이 없어 교복을 못입는 아이들이 있으니 나도 입지 않겠다고 말할 정도로 강직한 성격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호주의 첫 여성 총독인 쿠엔틴 브라이스 총독이 이날 공식 취임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KB지주 황영기회장의 힘

    KB지주 황영기회장의 힘

    국민은행이 최근 금융위기에 따른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금융지주사 전환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황영기 지주사 회장이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4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국민은행 지주사 전환에 반대하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비율이 마지노선인 15%를 넘지 않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26일 주식매수대금 지급 절차를 마치고 29일 KB금융지주를 정식 출범시킨다. 이어 10월10일에는 KB금융지주 주식이 상장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각 증권사에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신청한 주식은 잠정적으로 15% 이내로 확인됐다.”면서 “해당 부서에서 공식 집계를 끝내는 5일 오전쯤 결과를 최종 공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주주총회 이전까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었던 반대 주식 수는 전체 발행 주식의 17.4%. 여기에 3일 주가가 청구가격 6만 3293원보다 훨씬 낮은 5만 3700원에 형성되면서 지주사 전환이 불투명한 상태였다. 그러나 황 회장 등 경영진들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설득 작업에 나서고, 해외 기업설명회(IR) 등에 적극 나서면서 지주사 전환에 성공했다고 국민은행측은 밝혔다. 한편 국민은행이 지주사로 전환되면 황 회장은 비은행 부문, 김중회 사장은 전략·재무·인사 등 코퍼릿 부문을 담당하게 된다. 은행은 기존 강정원 행장이 이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현대아산 돌파구 찾나

    현대아산 돌파구 찾나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이 결국 중도하차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신임이 두터웠던 그다. 그 자리에는 전직 통일부 고위관료가 들어왔다. 현대그룹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윤만준 사장 교체 왜? 현대아산은 2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조건식(56) 전 통일부 차관을 신임 사장에 선임했다. 윤 전 사장은 현대경제연구원 상임고문으로 옮겼다.‘경질’보다는 ‘읍참마속’ 성격이 짙어 보인다. 금강산관광객 피격 사망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지 두 달이 다 돼간다. 그런데도 이렇다할 돌파구가 없다. 여기에 사건 초기 북측 주장 앵무새 대변, 고의 여부를 떠나 사고현장 조작 논란 등이 겹치면서 현 회장은 유·무형의 문책 압력을 받아왔다. 결국 내부에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분위기를 쇄신하고 돌파구를 모색하자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강연 개성사업단장(부사장), 임태빈 관리지원본부장(전무) 등 대북라인을 한꺼번에 물갈이한 것은 이를 뒷받침한다. ●정부·북한 소통이냐, 자기진용 짜기냐 조 사장은 서울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왔다. 대통령 통일비서관, 통일부 제1정책관, 남북회담사무국 상근위원 등 통일부에서 잔뼈가 굵었다. 이를 놓고 “정부와의 소통을 원활히 하려는 포석”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그가 노무현 정권 때 통일부 차관을 지냈다는 점에서 선뜻 수긍이 가지 않는 측면도 있다. 더욱이 조 사장은 현 정부와 썩 편치 않은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장관은 윤만준 전 사장과 절친한 학교(경기고, 서울대) 선후배 사이다. 조 사장은 1980년대 후반 노태우 정권 시절 북방정책을 추진할 때 알게 된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와 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룹은 내심 조 사장의 북한내 인맥에 기대를 거는 눈치다. 그러나 전직 관료라고는 해도 ‘금강산 사고’ 책임에서 일정부분 자유롭지 못한 통일부 인사를 후임에 앉힌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 다소 보수적 성향의 관료와 대북 사업(비즈니스)은 맞지 않다는 우려도 있다. 조 사장도 이날 취임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기업경영 경험이 없는 게 치명적 약점”이라며 “(현대의 대북사업)고비 때마다 관직에 있었던 경험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 회장 초기멤버 완전 물갈이 2003년 10월21일 취임한 현 회장은 그 해 연말 대대적인 쇄신 인사를 단행했다. 강명구 현대택배 회장, 조규욱 현대증권 부회장, 장철순 현대상선 부회장, 김재수 그룹 경영전략팀 사장 등 이른바 ‘가신그룹’을 퇴진시켰다. 현 회장을 두고 “여장부”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한 것은 이 때부터다. 가신 중 유일하게 살아 남았던 김윤규 현대아산 부회장도 2005년 9월 경질됐다. 최용묵(현대엘리베이터), 김지완(현대증권), 노정익(현대상선) 등 당시 재신임을 받았던 사장단도 오래 가지 못했다. 현 회장 취임 초기 멤버 가운데 ‘생존자’는 김병훈 현대택배 사장이 거의 유일하다. 그룹의 두뇌인 전략기획본부(하종선)와 핵심 두 축인 현대상선(김성만)·현대아산 수장은 외부인사로 물갈이됐다. 현 회장이 고(故) 정몽헌 회장의 색깔을 완전히 지우고 자신의 진용을 짠 셈이다. 공교롭게 현 회장은 지난 25일 신설회사인 현대투자네트워크의 지분 20%(2억원 상당)를 사들여 외아들 영선(23)씨에게 전량 증여했다. 이로써 영선씨는 이 회사 개인 최대주주가 됐다. 후계구도보다는 앞으로의 현대건설 인수전이나 경영권 분쟁 등에 대비한 지분 확보 성격으로 보인다. 황현택 현대투자네트워크 사장이 현대아산의 등기이사로 신규 선임된 것도 연장선상에서 풀이된다. 안미현 박홍환기자 hyun@seoul.co.kr
  •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 사임할 듯

    현대아산 윤만준 사장이 이번 금강산 피살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아산은 28일 계동 현대사옥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조건식 통일부 전 차관, 이기승 현대 U&I 사장, 황현택 현대투자네트워크 사장 등 3명을 새 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윤 사장은 임시 주주총회를 끝으로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고 이어 열리는 이사회에서 새로운 대표이사가 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새 대표이사로는 조 전 차관이 유력시되고 있다. 조 전 차관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통일원 교류협력국장, 대통령 통일비서관, 통일부 차관 등을 역임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국민銀 지주사전환 공식 결의

    ‘주가를 6만원 이상으로 유지하라.’ 9월4일까지 국민은행에 내려진 특명이다. 국민은행이 25일 임시주주 총회에서 지주사 전환 결의를 이끌어냄에 따라 9월29일 KB금융지주사 출범에 한발 다가갔다. 덕분에 이날 주식시장에서 국민은행 주가는 지난 금요일(22일)보다 1400원이 오른 5만 7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2차 관문이 기다리고 있다.9월4일까지 주식매수 청구권 행사비율이 전체 주식의 15% 이내여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은행 주가가 6만원 이상으로 올라가야 한다고 애널리스트들은 말한다. 국민은행이 지주사로 전환하면서 제시했던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은 6만 3293원. 현재 가격에서 10.5%인 5993원이 더 올라야만 한다. 대우증권 구용욱 수석애널리스트는 “주가가 최소한 6만원 안팎이 돼야 투자자들이 주식매수 청구권을 행사할지 아니면 장기투자로 갈지 결정하게 된다.”면서 “25일 임시주총에서는 전체주주의 약 48%만 지주사 전환을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앞으로 주가의 흐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가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가격과 큰 차이가 없을 경우 주식투자자들이 주식을 장기 보유하는 쪽으로 선회할 수 있다. 그러나 주가가 하락할 경우에는 주식매수 청구권을 행사해 차익을 실현하려 할 수 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전체의 15%에 해당하는 주식에서 매수청구권이 행사될 경우 모두 3조 2000억원의 자금이 필요하다. 여기에 국민은행에서 자사주 매입으로 1조원을 투입하기로 했으므로, 총 4조원의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비율이 15%를 넘을 경우에는 올해 지주사 전환은 무산되고, 연기될 수밖에 없다. 구 수석애널리스트는 “국민은행에서 자사주를 매입할 것이기 때문에 수급상황은 좋지만, 현재 주식시장이 미국발 악재에 따라 크게 흔들리고 있어 국민은행에 우호적이지 못하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KB금융지주의 대표이사 회장에 황영기씨가 선임됐으며 이사에는 강정원 행장, 김중회 사장 등이 선임됐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대우조선해양 M&A] 3社 인수 TF팀장에게 듣는 출사표

    [대우조선해양 M&A] 3社 인수 TF팀장에게 듣는 출사표

    월척의 꿈이 무르익었다. 대우조선해양이라는 알짜배기 대어(大魚)가 드디어 22일 시장에 공식 매물로 나온다. 두산그룹의 중도 포기로 인수합병(M&A)전은 현재까지는 포스코·GS·한화 3파전이 유력하다. 저마다 “우리가 최적임자”라며 한 치의 양보가 없다. 출처를 알 수 없는 악성루머가 급속히 번지는 등 과열 조짐도 감지된다. 회사의 운명과 명예를 걸고 M&A전을 이끌고 있는 태스크포스(TF) 팀장에게서 ‘빅3’의 출사표를 들어보았다. ■해양플랜트 최강자 대우조선해양 세계 조선업 시장이 활황기에 접어든 2∼3년 전부터 대우조선은 기량을 맘껏 뽐냈다. 뛰어난 선박 제조 및 설계 기술력과 고급 생산인력이 밑바탕이 됐다. 성장 기세도 무섭다. 지난해 매출 7조 1050억원, 영업이익 306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보폭이 훨씬 크다. 올해 계획한 매출 9조 9000억원, 영업이익 6000억∼7000억원도 거뜬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에만 매출 4조 7500억원, 영업이익 3572억원을 일궈냈다. 영업이익만 놓고 보면 지난 한해 영업이익을 이미 넘어섰다. 더욱 군침을 돌게 만드는 것은 성장 잠재력이다. 대우조선은 반잠수식시추선 등 해양플랜트의 최강자다. 고유가 시대로 접어들면서 이쪽 성장은 불문가지다. 물량이 늘고 있는 LNG선과 30만t급 이상의 초대형유조선(VLCC)도 다른 조선사에 견줘 우위에 있다. ■포스코 “8조 인수자금 조달능력 충분” 대우조선해양을 잡겠다는 포스코의 의지는 확고하다. 시간이 흐를수록 밀도가 높아지고 있다. 입이 무겁기로 소문난 이구택 회장조차 적극적으로 말문을 열 정도다. 지금까지 국내건 해외건 인수·합병(M&A)에는 도통 관심을 보이지 않던 포스코다. 이처럼 ‘고상한’ 기업 이미지를 갖고 있는 포스코가 염치 불구하고 ‘먹겠다.’고 나서는 이유는 뭘까. 답은 간단명료하다. 이번 M&A의 총괄책임자인 이동희 부사장은 21일 “장기 성장발전을 위한 신성장동력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는 반드시 인수해야 한다는 포스코의 분위기를 대변한다. 포스코는 대우조선이 세계 최고의 조선해양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훌륭한 회사’라고 평가한다. 대우조선이 이러한 경쟁력을 유지하고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날개를 달아 줄 수 있는 새 주인을 만나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부사장은 “40년간 축적해온 경험과 역량을 조선해양업에 접목하면 한국 조선해양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의미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을 품에 넣기 위해서는 적어도 7조원, 많게는 8조원 이상의 인수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조건에 가장 근접한 후보가 포스코다. 포스코는 6조원 정도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부 자금조달도 별 걱정을 하지 않는다. 이 부사장은 “부채비율이 24%밖에 되지 않아 (외부 자금 조달에도)문제가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컨소시엄이 필요하다면 대우조선 경영에 도움이 되는 전략적 투자가를 찾을 것”이라고도 했다. 포스코는 GS와 한화 등 현재 거론되는 인수 후보들의 움직임에 촉각을 세우면서도 좀처럼 내색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낯빛을 가지런히 하려고 애쓴다. 특정 상대에 신경쓰기보다는 매각공고가 나면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두산이 중도포기하지 않았을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포스코는 이번 M&A의 최강자로 꼽히면서 루머에도 시달렸다.‘정부 특혜설’ ‘대주주 반대 우려설’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관련, 이구택 회장은 “벌써부터 포스코가 가장 유력하다는 말이 나오는데 우리를 잘 안 되게 하려는 쪽에서 하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GS “3년전부터 전담팀 꾸려 인수준비” “3년을 기다렸다.” 서경석 GS그룹 대우조선 인수 TF팀장(GS홀딩스 사장)은 “대우조선은 2005년 GS그룹 출범 때부터 타깃이었다.”고 잘라말했다.3년 전에 이미 전담팀을 꾸려 국내외 컨설팅업체 등과 함께 치밀한 인수 준비를 해왔다는 주장이다. 서 팀장은 GS가 대우조선을 인수해야 하는 당위성으로 “최고의 시너지효과”를 들었다.“GS건설의 육상 플랜트와 GS칼텍스의 에너지 네트워크 등이 대우조선의 해상 플랜트와 결합하면 포스코와 한화는 흉내조차 낼 수 없는 막대한 시너지가 창출된다.”는 설명이다. 서 팀장은 경쟁 인수후보 대비 GS의 강점으로 “우량한 재무구조와 경영진의 높은 도덕성”을 꼽았다. 포스코의 자금력과 한화의 의지를 다분히 견제하는 발언이다. 인수주체인 GS홀딩스는 부채비율이 26%에 불과하다. 자기자본 2조 9000억원에 빚이 7600억원이다. 게다가 지난 3월 주주총회 때 회사 정관을 고쳐 전환사채 발행 한도를 5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2배 늘려놓았다. 상환우선주 등의 발행 근거도 다양하게 터놓았다. 언제든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만반의 채비를 마쳤다는 얘기다. 서 팀장은 “대우조선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려면 노조뿐 아니라 전후방 연관사, 지역주민, 국가 등 전방위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그러자면 경영진의 도덕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GS는 오너(허창수 회장)의 독단적 판단이나 주주간 분쟁 등으로 인한 기업가치 훼손을 찾아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GS에 대한 대우조선 노조의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덜한 것도 유리한 대목이다 그러나 GS에도 약점은 있다. 보수적 기업문화 탓에 입찰가를 높게 써내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팽배하다. 서 팀장은 “3년을 준비한 프로젝트인데 그럴 리가 있겠느냐.”며 “오너의 인수 의지도 확고하다.”고 일축했다. 대한통운, 하이마트 등 잇단 M&A 실패와 경험 부족 꼬리표에 대해서는 “M&A 경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인수대상 기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라고 반박했다. 서 팀장은 “이미 대우조선 육성 청사진을 상세히 세워놓았다.”며 “실패는 없다.”고 자신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한화 “축적된 M&A경험 최대 강점” 지난 20일 증권가에는 난데없는 쪽지가 돌았다. 한화가 이날 대우조선 인수 포기를 선언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유시왕 한화그룹 대우조선 인수 TF팀장(신규사업 담당 부사장)은 “강력한 인수후보이다 보니 그런 악성루머도 도는 것 아니겠느냐.”며 “한화가 M&A에 나서 실패한 적 있느냐.”고 반문했다. 첫 마디부터가 도전적이다. 유 팀장은 “일단 인수하면 (인수회사를)그룹의 중추, 나아가 업계 1등으로 키웠다.”고 자부했다. 실제 대한생명, 한화갤러리아, 한화리조트 등 오늘날의 한화를 떠받치는 주력 계열사는 모두 M&A로 키운 회사들이다. 유 팀장은 “여러 매물을 올려놓고 검토했으나 시너지 효과나 성장성 측면에서 대우조선만 한 회사가 없었다.”면서 “대우조선은 한화의 향후 20년 신성장 엔진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2011년까지 해외매출 비중을 40%로 끌어올려 ‘글로벌 한화’로 도약하겠다는 그룹 청사진을 위해서도 대우조선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역설이다.“제2창업”을 내걸고 덤비는 이유다. 유 팀장은 “축적된 M&A 경험과 20년 무분규 노사문화를 토대로 대우조선을 인수하면 10년 안에 지금의 4배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 비중을 줄이고 자원개발 등 신규사업을 늘려 2017년 대우조선 매출을 35조원으로 불리겠다는 계획이다. 인수후보들 가운데 대우조선 투자계획을 가장 구체적으로 밝힌 곳은 한화다. 유 팀장은 그리스 등 세계 주요 선사(船社)들이 있는 나라들과 한화의 친분이 두터운 것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대우조선의 선박 수주로 연결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 대한생명 때처럼 이번에도 김승연 회장이 인수 제안서를 직접 제출할지도 관심사다. 한화를 끊임없이 공격하는 자금조달 능력과 관련, 유 팀장은 “2002년 대한생명 인수 뒤 다른 M&A에 참가하지 않았고 해마다 1조원대(그룹 전체)의 이익을 내왔기 때문에 자금여력은 충분하다.”고 반박했다. 우량 계열사 상장과 보유 부동산 매각 등으로도 ‘실탄’을 조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는 현금화에 시간이 걸리는 단점이 있다. 오너의 도덕성 논란과 관련해서는 “분식회계를 한 것도 아니고 부정(父情)이 빚은 우발적 잘못을 M&A에 끌어들이는 것은 지나치다.”고 강변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혁신 전도사’ 한전 개혁할까

    ‘혁신 전도사’ 한전 개혁할까

    ‘신이 내린 직장에 혁신의 칼바람이 불 것인가.’한국전력공사는 2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김쌍수(63) LG전자 고문을 신임사장에 선임했다. 대통령의 임명을 거쳐 25일쯤 취임한다. 사실상 ‘김쌍수호’의 출범이다. 한전 사상 첫 민간 최고경영자(CEO)인데다 혁신 전도사로 유명했던 그였기에 안팎의 관심이 높다. 공기업 개혁의 벤치마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혁신 부작용의 전철을 되풀이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교차한다. 초유의 1조원대 적자, 전기요금 인상 관철, 발전 자회사 사장단 인선 등 당장 발등의 과제도 수두룩하다. 김 사장은 일단 인사를 통해 조직 장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LG전자 CEO 시절에도 과감한 인사로 조직에 혁신 바람을 일으켰었다. 무엇보다 올 상반기에 무려 1조 1273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경영실적을 끌어올려야 한다. 정부가 8350억원의 국고 보조금을 지원하고 추석 이후 전기요금도 올려줄 계획이지만 이만으로는 모자라다. 전력판매산업 자유화로 사실상의 독점 지위조차 위협받고 있다. 신임 CEO의 역량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김 사장은 LG에서 30년 넘게 ‘기름밥’을 먹은 현장파 CEO이다. 성격이 불 같지만 인간적이라는 호평도 많다. 별명은 ‘쌍칼’. 불도저식 강한 혁신으로 LG를 바꿔 놓았지만 결실을 보지 못하고 일선에서 물러나야 했다. 이를 두고 “운이 없었다.”는 옹호론과 “아날로그 경영”이라는 부정론이 엇갈린다. 이 때문에 한전도 기대반 우려반이다. 한전은 하반기 신규채용을 미루고 기부금을 삭감하는 등 3단계 긴축경영에 돌입한 상태다. 강한 CEO가 돌파구를 마련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그러나 대통령의 ‘남다른 기대’를 의식, 과욕이 앞서 조직을 뿌리째 흔들지 모른다는 불안감도 못지 않다. 김 사장이 ‘가전통’이지 에너지 전문가는 아니라는 폄하도 들린다. 하지만 전임 CEO들이 개혁을 시도했다가 번번이 공룡조직의 보이지 않는 저항에 막혀 실패했던 점을 들어 적임자라는 기대가 바깥에서는 더 많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잘 나가는’ LG맨

    이명박 정부 들어 LG맨들의 주가가 한껏 올라가 눈길을 끈다. 장관 배출에 이어 공기업 수장 자리에도 속속 진출하고 있다. 19일 지식경제부와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전 신임사장에 김쌍수 LG전자 고문이 내정됐다. 한전은 20일 주주총회를 열어 김 고문을 사장에 선임,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을 요청할 예정이다. 재공모를 통해 최종후보로 낙점된 김 고문은 22대1의 경쟁률을 뚫었다.1969년 럭키금성에 입사, 금성사 공장장,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등을 지냈다.LG 시절,‘혁신 드라이브’로 유명했다. 성격도 저돌적이어서 한전은 벌써부터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지경부가 민간인 최고경영자(CEO) 출신들을 공모에 최대한 끌어들이기 위해 영입대상 리스트를 작성했을 때, 이명박 대통령이 김 고문의 이력서를 보고 “반드시 공모에 참여케 하라.”고 지시했다는 뒷얘기가 있다. 이 때문에 당초 고사하던 김 고문을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직접 설득했다는 말도 들린다. 앞서 한국지역난방공사 신임사장에는 정승일 GS건설(옛 LG건설) 고문이 선임됐다. 금병주 LG상사 고문(석유공사), 윤철수 전 LG상사 부사장(코트라), 정규석 전 LG전자 사장(한전) 등 최종 관문통과에는 실패했지만 공모과정에서 경합을 이룬 이들도 많다. 이수호 전 가스공사 사장도 LG상사 부회장 출신이다. 지식경제부 장관도 LG 출신이다. 이윤호 장관은 LG경제연구원장을 지냈다. 한 재계인사는 “삼성, 현대와 달리 LG 출신들이 정부 요직이나 공기업 수장에 진출한 사례는 드물었다.”며 “요즘에는 ‘LG가 싹쓸이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라고 전했다. 이는 현 정권의 민간인 CEO 선호경향과 상대적으로 엷은 LG의 정치색이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물론 대통령과 LG가 ‘건너 사돈’이라는 사실에 주목하는 이도 있다. 이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은 구본무 회장의 사촌동생인 구본천 LG벤처투자 사장의 장인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산은캐피탈 대표이사에 노치용씨

    산은캐피탈 대표이사에 노치용씨

    산업은행 자회사인 산은캐피탈은 14일 주주총회를 열고 노치용 전 현대증권 부사장을 3년 임기의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노 대표는 1977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뒤 이명박 대통령이 대표로 재직하던 1978년부터 6년간 비서로 일한 이 대통령의 측근이다.
  • 지역난방공사 사장 정승일씨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에 14일 정승일(63) GS건설 고문이 내정됐다. 지역난방공사는 이날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정 고문을 사장에 선임하기로 의결하고 정부에 임명 제청을 요청했다. 정 내정자는 한양대 기계공학과를 나와 현대건설 발전사업부문장, 삼성물산 플랜트사업본부 전무 등을 거쳤다. 감사에는 조영래(66) 전 새마을운동중앙회 감사가 내정됐다.
  • ‘천민의 여왕’ 印 마야와티 돌연 후계 지명

    인도 ‘최하층민의 우상’인 쿠마리 마야와티(52) 우타르프라데시주 총리가 돌연 후계자를 지명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도 현지언론들은 11일 마야와티가 자신이 총재로 있는 바후잔사마즈당(BSP) 당원 대회에서 정치적 후계자를 지명했다고 보도했다. 마야와티는 “나의 정치 후계자는 나보다 20살가량이 어리며, 차마르(가죽공) 카스트 출신”이라고 말했다. 후계자의 이름이 담긴 봉투를 측근 2명에게 넘겨줬지만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후계자를 정적으로부터 보호하겠다는 뜻으로 알려졌다. 미혼 여성 정치인 마야와티 역시 불가촉 천민(달릿) 출신이다. 손도 닿으면 안 된다는 인도의 불가촉 천민은 1억 6000만명에 이른다. 정치적 결속력이 높은 이들 대다수가 마야와티의 지지자이다. 그녀에게 ‘달릿의 여왕’이란 수식어가 붙는 까닭이다. 이들의 지지에 힘입은 마야와티는 지난해 5월 인도의 ‘정치 1번지’라는 우타르프라데시주 지방선거에서 압승, 주(州) 총리에 올랐다.1984년 정치에 입문한 그녀는 1995년 이후 4번째 주총리를 맡았다. 지난달 실시된 내각 불신임 투표에서 9개 야당을 결집시켰다. 선거에서 졌지만 차기 총리 후보로서 지도력을 과시했다. 늦어도 내년 5월 치러질 총선에서 집권 국민회의당이나 제1야당인 인도국민당(BJP)이 단독 과반수 확보가 어려운 만큼 야권을 결집시킨 마야와티의 몸값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그녀는 상위 카스트와 무슬림 등과도 연대를 통해 외연도 넓히고 있다. 주가가 높아진 마야와티가 후계자를 갑자기 선정한 이유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이미 테러에 타깃이 됐다는 설, 국가 총리에 오를 경우에 대비한 포석 등의 해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마야와티의 부패혐의에 대한 수사가 가속화되고 있어 체포될 경우 자신을 옹호해 줄 후계자를 선정했다는 분석도 유력하다. 그녀가 수백만달러의 재산을 굴리며, 생일파티에 다이아몬드를 치장한 채 나오는 등 축재과정이 불투명하다고 외신들이 전하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인사]

    서울신문 ◇부국장급 승진 △편집국 사진부장 이종원◇전보△국제부장 서동철 △국제전문기자 이석우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장 이철△치과병원장 백형선△원주기획처장 이해종△원주교무〃 윤방섭△원주총무〃 윤영로△원주학생복지〃 김종두△학술정보〃 박영철△의료기술연구단장 박창일(의무부총장 겸임) 고려대 세종캠퍼스 △기획처장 이병락△교학〃 안인경△사무〃 박대희△입학홍보〃 김형엽 경희대 △한의과대학장 최승훈△한의과대학 부속 한방병원장 류봉하(경희의료원) 배형섭(동서신의학병원)△의생명과학원 설립준비단장 이혜정 인하대 △대외협력처장 김대호△정보통신〃 양경수△정석학술정보관장 김범수△법과대학장 김민배△IT공과대학장 겸 정보통신대학원장 박세근△사회과학대학장 겸 행정대학원장 김영민△평생교육원장 홍영복 현대스위스저축은행 △강남역지점부장 김난식△관리〃 신중하△개발금융1〃 김대암△IB사업〃 김대암△알프스사업〃 황상만 하나은행 △한남동지점장 겸 기업금융전담역(RM) 이무성△중부기업금융본부 〃(〃) 차응호
  • LG, 광고업 재진출

    LG그룹이 6년만에 광고업에 다시 진출한다. 과거 구조조정 때 매각한 LG애드를 되사들여 더 시선을 끈다. 이에 따라 삼성(제일기획), 현대차(이노션),SK(SKMC) 등 4대그룹이 자체 광고사(인하우스)를 갖게 돼 시장 쟁탈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재벌 계열사 물량 몰아주기’라는 고질적 병폐 재연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LG가(家) 집안 경쟁도 볼만해졌다. LG그룹 지주회사인 ㈜LG는 28일 다국적 광고회사인 지투알(GⅡR)의 경영권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지투알의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인수 지분율은 33%(579만 8593주)로 인수금액은 총 419억원이다.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9월 중 증자에 참여한다. 지분 인수를 마치면 LG는 지투알이 거느린 HS애드 등 11개 자회사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HS애드는 옛 LG애드가 이름을 바꾼 광고회사다.LG그룹은 2002년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자회사인 LG애드(지분율 30%)를 영국의 다국적 광고그룹인 WPP에 700억원에 팔았다. 이후 WPP는 지투알이라는 지주회사를 만들어 LG애드 등을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당시 LG그룹이 WPP와 맺었던 ‘경쟁사업 진출금지’ 약정이 지난해 말 끝남에 따라 LG의 광고업 재개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사명도 다시 LG애드로 바꿀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사촌동생(구본천 LG벤처투자 사장)이 지난해 말 설립한 광고회사 엘베스트와의 경쟁도 불가피해졌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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