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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호계열사 이사진 대폭 물갈이

    금호아시아나그룹 주요 계열사 이사진이 대폭 물갈이됐다. 지난해 말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그룹 측의 약속에 따라 박삼구 명예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박찬법 그룹회장은 주요 계열사의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이와 함께 금호석화는 박찬구 회장 측이, 금호타이어는 박삼구 명예회장 측이 맡게 됐다. 금호석화는 30일 주주총회를 열어 이서형 금호산업 사장과 김성채 현 금호석화 부사장을 신임 이사로 선임했다. 대표이사는 이서형 사장과 지난 15일 대표이사직에 복귀한 박찬구 회장이 공동으로 맡게 됐다. 기존 기옥 사장과 박삼구 명예회장은 재선임되지 않아 자연스레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금호타이어도 정기주총을 열어 신임 사내이사로 기옥 그룹 전략경영본부 사장과 박삼구 명예회장의 아들인 박세창 그룹 전략경영본부 상무를 선임했다. 박찬구 회장과 박찬법 회장, 오남수 이사는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이에 앞서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대한통운은 비(非)오너들로 이사진을 채웠다. 아시아나 항공은 기옥 사장과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관리본부장, 류광희 아시아나항공 여객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기존 이사였던 박삼구·박찬구·박찬법 회장은 각각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대한통운도 공동 대표이사였던 박삼구 명예회장과 이삼섭 대표가 물러나고 이원태 현 대한통운 사장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STX팬오션 새 대표이사 추성엽·배선령 부사장 선임

    STX팬오션 새 대표이사 추성엽·배선령 부사장 선임

    STX팬오션은 29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추성엽(왼쪽·56) 부사장과 배선령(오른쪽·55) 부사장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STX팬오션은 기존의 강덕수 회장, 이종철 부회장 2인 체제에서 이종철 부회장, 추성엽 부사장, 배선령 부사장 3인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 추 부사장은 2008년부터 STX팬오션 부사장을 맡았으며 2009년부터 전략기획 및 경영관리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배 부사장은 상하이 사무소장, 중국법인장을 역임했으며 2010년부터 영업부문을 총괄하는 부사장을 맡고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주총 마무리 4대 금융지주 들여다보니…

    주총 마무리 4대 금융지주 들여다보니…

    ‘사외이사 모범규준’을 반영한 은행권 지배구조 개편작업이 26일 KB·우리·하나금융지주의 정기 주주총회를 끝으로 사실상 마무리됐다. 신한지주는 24일 끝났다. 우리금융을 제외한 3개 지주사가 최고경영자(CEO)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했으며, 사외이사 수는 64명에서 60명으로 줄어들었고 그 중 21명이 새로 선임됐다. 하나금융은 이날 김승유 회장이 겸직하던 이사회 의장 자리에 김각영(67·전 검찰총장) 사외이사를, 신한금융은 전성빈(57·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사외이사를 각각 선임했다. 우리금융은 이팔성 회장이 의장직을 계속 겸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은 “향후 예상되는 민영화에 적극 대비하기 위해 겸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모범규준에 따라 선임 사외이사는 강희복(64·시장경제연구원 상임이사) 이사가 맡기로 했다. 당초 CEO와 이사회 의장이 분리돼 있던 KB금융은 이날 조담 전 의장 대신 이경재(71·전 기업은행장) 이사를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이 의장은 “KB금융이 올해 업무계획을 잘 달성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이사회의 역할”이라면서 “밖에서 조직 침체에 대한 얘기가 있지만 올해 활성화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권 사외이사의 35%가 교체되는 등 사외이사진의 구성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지주사에서는 총 9명이 새로 선임되고 14명이 퇴임했다. 은행에서는 12명이 새로 선임되고 11명이 사외이사직을 물러났다. 신임 사외이사들은 교수들이 많다. 4대 지주·은행의 사외이사 60명 가운데 18명(30%)이 현직 교수다. 이번에 새로 선임된 사외이사(21명) 가운데는 43%에 달하는 9명이 교수다. 기업가 출신은 7명, 관료 출신은 3명, 변호사 출신은 2명으로 뒤를 이었다. 모범규준 도입으로 사외이사의 자격 요건이 까다로워진 데다 KB금융 사태 등으로 사외이사 취임을 고사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모범규준은 사외이사의 자격 조건을 금융·경제·회계 등 전문가로 구체화하고 결격 사유로 대주주 및 비계열 금융회사 사외이사를 포함했다. 여성의 약진도 주목할 만하다. 이날 KB금융 사외이사로 선임된 이영남(53·이지디지털 대표이사) 이사는 KB금융 사상 첫 여성 사외이사다. 신한금융의 전성빈 의장은 여성 최초로 금융권 이사회 의장이 된 경우다. 금융권에서는 지배구조 개편이 마무리됨에 따라 경영진에 대한 이사회의 견제력이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으로는 경영진을 감시하는 것은 물론 밖으로는 외압에 대한 방어력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이사회가 내·외부 감시를 강화하면서 은행들이 건전성을 개선해 새 시장 개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국민銀 이사회 의장에 구태진씨

    국민銀 이사회 의장에 구태진씨

    금융권 지배구조에 일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국민은행은 25일 새 이사회 의장으로 구태진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그동안 강정원 행장이 겸임해왔다. 구 의장은 안건회계법인 공인회계사와 한국키스톤발부 사장을 역임했으며 충정회계법인 QRM본부 본부장(부대표)을 맡고 있다. 우리은행도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재선임했다. 지주사 회장인 이 회장이 은행 이사회 의장에 재선임됨에 따라 우리은행은 재무부장관 출신인 이용만 사외이사를 선임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은행권 사외이사제도 모범규준에 따르면 사외이사들의 대표격인 선임사외이사를 두면 지주회사 회장이나 은행장도 이사회 의장을 겸임할 수 있다. 이에 따라 26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하는 우리금융 이사회 의장도 이 회장이 겸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앞서 우리은행은 임기가 만료된 이순우 수석부행장의 1년 연임을 확정했다. 하나은행도 이날 각각 주총을 열어 행장과 이사회 의장을 분리했다.새 이사회 의장에 김영섭 사외이사가 선임됐다. 현재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인 김 사외이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상근위원과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장 등을 거쳤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자회사인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의 대표이사에 권숙교 우리금융 IT담당상무를 선임했다. 우리금융에서 여성이 첫 CEO가 된 케이스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모닝 토크] 김석준 쌍용건설회장 “해외수주 강화하려고 4년만에 대표이사로”

    [모닝 토크] 김석준 쌍용건설회장 “해외수주 강화하려고 4년만에 대표이사로”

    24일 만난 쌍용건설의 김석준 회장은 양복차림이 왠지 어색했다. 그에게는 양복보다는 현장의 작업복이 어울린다. 현장형 최고경영자(CEO), 발로 뛰는 CEO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직접 영업현장에서 뛰는 것으로 유명하다. 6월 말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MBS) 호텔 개장을 앞두고서도 발주처가 만나고 싶다고 하면 당장이라도 비행기 티켓을 끊었다. 오전 비행기로 싱가포르에 들러 무박2일의 일정으로 출장을 다녀오는 일이 허다했다. 해외에서는 그의 얼굴이 곧 쌍용건설로 통한다. 김 회장은 지난주 주총에서 4년만에 대표이사 자리에 복귀했다. 그가 말하는 복귀의 이유는 “해외영업상의 편의를 위해서”였다. 신규 시장에 진출했을 때 간혹 대표이사가 아니어서 발주처에서 불안해하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그는 “사실상 수주는 다 해놓고 대표이사 도장을 찍을 때는 내가 아니어서 못미더워하는 경우가 간혹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영의 책임을 지고 있는 내가 대표이사를 맡는 것이 회사 책임자로서의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2006년 쌍용건설의 인수·합병(M&A)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어렵게 살린 회사이니만큼 영업에 전념하겠다.”면서 대표이사직을 내놓았다. 2003년 유상증자를 통해 사원들이 퇴직금을 털어 회사주식의 20%를 매입해 회사를 살려놓은 상태에서 그가 직원들에게 보인 마음의 표시였다.김 회장은 “대주주인 자산관리공사(켐코)와 협의를 거쳐 복귀했다. 대표이사직을 달았지만 지금 하고 있는 일과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쌍용건설은 올해 약 3조원의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에서 1조 8000억원, 해외에서 1조 2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 수주 가운데 절반이 쌍용건설의 텃밭인 싱가포르에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한동안 진행하지 못했던 플랜트 사업도 중·장기적으로 다시 키우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쌍용그룹 시절 쌍용정유 정유공장을 짓는 등의 풍부한 플랜트 시공경험을 쌓았는데도 수년간 일거리가 없다가 최근 사우디의 주베일 담수화플랜트 공사 등으로 실적을 쌓았다.”며 “설계·조달·시공 중 시공을 맡을 만한 신뢰도 높은 건설사가 전 세계적으로 드물다고 판단해 이 부분을 전략적으로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년 내에 사회 인프라 개선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아랍에미리트연합 등 중동 산유국을 중심으로 도시개발이나 고급건축 분야에서의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리비아 등 북아프리카도 미래시장으로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신규 분양이나 재개발·재건축보다는 리모델링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앞으로는 폐기물이 적게 나오고 친환경적인 리모델링사업이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면서 “이미 시행한 리모델링 단지들의 평가가 좋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리모델링 전담부서도 뒀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서울신문 감사 정관주씨·이사 박재범씨

    서울신문 감사 정관주씨·이사 박재범씨

    서울신문사는 25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감사에 정관주(왼쪽·46) 변호사를, 이사에 박재범(오른쪽·52) 주필을 각각 선임했다.
  • 은행권 첫 여성 이사회의장 탄생

    은행권 첫 여성 이사회의장 탄생

    금융권 최초로 여성 이사회 의장이 탄생했다. 30년 가까이 상아탑에서 후학을 가르쳐 온 정통 회계 전문가다. 어느 업종보다도 남성 중심의 지배구조가 고착화돼 있는 금융권 전반에 앞으로 어떤 파급효과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가장 오래 사외이사 맡아 신한금융지주는 24일 이사회를 열어 전성빈(57)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를 의장으로 선출했다. 앞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라응찬 회장이 4연임에 성공했다. 신한금융은 금융권 최장수 CEO(최고경영자)와 첫 여성 이사회 의장이라는 두 가지 기록을 한꺼번에 만들었다. 지금까지 이사회 의장은 라 회장이 겸직을 했다. 그러나 올 1월 은행권 사외이사 모범규준이 도입되면서 CEO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게 됐고 그 결과 전 의장이 선임됐다. 전 의장은 경기여고와 서강대 영문과를 나와 미국 버클리대에서 회계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뉴욕대 교수(1983년)를 지낸 뒤 1985년부터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한국회계학회 부회장, 서강대 경영학부 학장 등을 지냈고 2007년 신한금융 사외이사를 맡았다. 2001년부터 신한금융 사외이사로 활동한 김병주 서강대 명예교수(전 채권금융기관협의회 위원장)의 추천을 받았다. 남편은 홍기택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다. 전 의장은 현재 사외이사 중 가장 오래 재직해 왔다는 점이 일차적으로 고려됐다. 학자 출신으로 금융업계와 금융당국에서 두루 활동해 넓은 안목과 인적네트워크를 갖고 있다는 점도 높이 평가됐다고 신한금융은 밝혔다. 이와 함께 라 회장이 이번 임기를 포함해 20년째 CEO직을 맡고 있어 이사회 의장 만큼은 파격적인 인사를 뽑아야 한다는 점도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전 의장은 “신한금융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분리된 이사회 의장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면서 “경영진과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견제할 것은 견제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외부 전문가로 신한금융에 발을 들인 만큼 앞으로 경영과 회계에 대한 전문지식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라 회장의 재임 기간이 오래된 만큼 이사회 의장이 제 목소리를 내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반드시 대립적으로 볼 문제는 아니다.”면서 “라 회장은 주변의 얘기를 잘 듣는 경영인이기 때문에 이사회의 조언과 견제가 원만히 수용될 것”이라고 했다. ●“경영·회계 전문지식 적극 활용” 전 의장의 서강대 동료 교수는 “전 교수가 경영대 학장을 하면서 BK21이나 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AACSB) 인증 등 굵직한 성과를 냈다.”면서 “학문적으로나 실무적으로 뛰어난 추진력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김병주 명예교수도 “여장부처럼 통이 크면서 동시에 꼼꼼한 스타일이기 때문에 경영진을 견제하며 합리적인 회사 발전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지금이 진짜 위기” 이건희회장 경영복귀

    “지금이 진짜 위기” 이건희회장 경영복귀

    이건희(68) 전 삼성그룹 회장이 거의 2년 만에 삼성전자 회장으로 경영 일선에 전격 복귀했다. 이인용 삼성그룹 커뮤니케이션팀장 부사장은 24일 “이건희 회장이 오늘 자로 삼성전자 회장으로 경영 일선에 복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장의 복귀는 김용철 전 삼성그룹 법무팀장의 비자금 폭로에 따른 특검 수사로 2008년 4월22일 퇴진을 선언한 이후 23개월 만이다. 이 부사장은 “삼성 사장단협의회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글로벌 사업기회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이 회장의 경륜과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복귀 요청 건의문을 작성해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이 지난달 24일 이 회장에게 전달하고, 이 회장이 한 달여간 고심한 끝에 어제 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부사장은 “사장단이 도요타 사태를 지켜보며 느낀 위기감이 상당했다.”면서 “경영의 스피드를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는 점이 이 회장에게 복귀를 요청하게 된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 자신도 이날 삼성그룹 공식트위터(@samsungin)를 통해 “지금이 진짜 위기다. 글로벌 일류기업들이 무너지고 있다. 앞으로 10년 내에 삼성을 대표하는 사업과 제품은 대부분 사라질 것이다. 다시 시작해야 된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삼성은 이 회장의 복귀에 맞춰 사장단 협의회 산하의 업무지원팀과 법무팀, 커뮤니케이션팀을 브랜드관리실과 윤리경영실 등으로 확대·개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장은 삼성 특검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지난해 말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을 위해 이명박 대통령에 의해 단독 사면을 받고 경영 복귀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부사장은 “이 회장의 경영 복귀는 동계올림픽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대표이사나 등기이사가 아닌 회장직으로 복귀하는 만큼 주주총회 등 별도의 절차는 거치지 않는다. 김경운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현정은 승부수’ 대북사업 돌파구 될까

    ‘현정은 승부수’ 대북사업 돌파구 될까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다시 한번 승부수를 띄웠다. 대북사업이 장기간 교착상태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아산 사장에 장경작(67) 롯데호텔 고문을 영입한 것이다. 장 신임 사장은 고려대 경영학과 61학번으로 이명박 대통령과 대선후보 시절부터 막역한 동문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MB와 고대 경영학과 동문 현대아산은 24일 주주총회를 열고 장경작 대표이사 선임에 관한 안건을 처리했다. 장 사장은 삼성그룹 비서실을 거쳐 신세계백화점 부사장, 조선호텔 대표이사 사장, 롯데호텔 대표이사 등을 지낸 호텔과 관광부문 전문가. 현대그룹 관계자는 “오랜 비즈니스 경험과 경영역량을 갖춘 장 사장이 금강산관광과 개성관광을 원활히 이끌어나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그의 호텔경영 이력과 북한 관광사업의 연결고리를 찾고 있다. 반면 일부에서는 장 사장이 북한과 관련된 경험이 전혀 없는 점에 대해 의아해하고 있다. 현대가 ‘북한 이력’이 없는 사람을 현대아산 사장에 선임하기는 처음이기 때문이다. 현 회장이 이런 상황에서 장 사장을 선임한 배경은 두 가지로 풀이된다. 하나는 장 사장이 이 대통령과 대학 동문사이여서 정부와 북한간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는 ‘메신저’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 정부 출범 후 대북사업은 물론 북한과의 대화 자체가 어려운 상황에서 장 사장이 정부의 의중을 북한에 정확히 전달해 줄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이다. 또 하나는 정부와 현대그룹과의 관계. 전임 조건식 사장은 2003년 참여정부 시절 통일부 차관을 지낸 인물. 장 사장이 북한 관련 이력은 없지만 조 전 사장보다 정부의 이해와 협력을 얻어내는 데에는 더욱 요긴할 것으로 본 듯하다. 조 전 사장은 금강산 피격 사건 이후 영입됐지만 성과가 없는 것도 어느 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장 사장은 주총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아직 회사로 출근도 하지 않은 상태다. 현대아산 사장의 교체 결정은 지난 18일 북한이 “금강산관광을 재개하지 않을 경우 금강산관광 지역 내 남측 부동산에 대한 조사를 하겠다.”고 밝힌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2년 가까이 현대그룹의 간판 사업이 중단된 상황에서 여차하면 대북사업 자체를 포기해야 할지도 모르는 기로에 놓였다는 판단에서다. ●정부-현대-북한 메신저 역할 기대 현대아산이 현재 금강산관광 중단 이후 올 2월까지 입은 금전적인 손해는 2579억원을 넘는다. 그 밖에 현지 여행사, 숙박업체, 운송업체 등이 입은 손해는 911억 6100만원이며, 현대아산은 인력의 60% 이상을 감축하는 강력한 구조조정을 실시한 상태다. 직원들 대부분은 연봉의 5~15%를 삭감 혹은 유예한 상태이고, 올 2월에는 버스 등 차량 31대와 중장비 41대 등 자산의 일부도 매각했다. 그만큼 현대그룹의 상황이 절박하다는 얘기다. 이날 한국관광공사 차동영 금강산지사장과 직원 3명이 금강산을 방문한 데 이어 25일에는 현대아산 직원 4명과 협력업체 직원 등 16명이 방북을 할 예정이다. 장 사장이 정부 및 북한과의 대화 물꼬를 어떻게 푸는지에 따라 대북사업의 성패 여부와 현 회장의 리더십에 대한 평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이건희회장 경영복귀] ‘미래의 밑천’ 확보에 진력할 듯

    [이건희회장 경영복귀] ‘미래의 밑천’ 확보에 진력할 듯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가전쇼(CES)에서 삼성의 미래사업 준비를 묻는 질문에 “아직 멀었다. 까딱 잘못하면 10년 전 구멍가게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경영 일선에 복귀하면서 삼성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전력을 기울일 것으로 관측된다. 과거 전략기획실의 부활 여부도 관심거리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이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업종은 발광다이오드(LED), 차세대 전지 등 그린에너지와 첨단 의료기기 등 헬스케어이다. 세계 경제의 패러다임이 녹색 에너지 중심으로 바뀌고 있고, 고령화 심화에 따라 헬스케어 산업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선대 창업주 이병철 회장이 반도체를 그룹의 먹거리로 성장시켰듯이 그린에너지와 헬스케어를 삼성의 미래 10년의 ‘밑천’으로 삼기 위해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빠른 경영을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손발’을 갖춰야 한다. 이에 따라 과거의 전략기획실이 부활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많다. 삼성은 일단 이 회장을 보좌하기 위해 ‘삼성전자 회장실’을 설치하고 현재 사장단협의회 산하에 있는 업무지원실과 커뮤니케이션팀, 법무실을 업무지원실, 브랜드관리실, 윤리경영실 등으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장은 대표이사나 등기이사가 아닌 삼성전자 회장으로 복귀하기 때문에 따로 주주총회 등 의결을 거칠 필요는 없다. 다만 그룹 안팎에서는 추후 이사회 등을 통해 이 회장이 등기이사 자리에 오를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또 이 회장은 앞으로도 과거 퇴진 이전과 같이 ‘큰 그림’을 그리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안태식 서울대 경영대학장은 “이 회장은 삼성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국민을 배려하고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경제플러스] 현대아산 사장 장경작씨

    현대아산은 24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장경작(67) 롯데그룹 호텔부문 고문을 선임할 예정이다. 18일 사의를 표명한 조건식 사장은 현대아산 상임고문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 금융지주 CEO·이사회의장 분리 최대관심

    KB·신한·우리·하나 등 4대 금융지주회사들이 24~26일 주주총회를 잇달아 개최한다. 회장 선임, 은행 인수·합병(M&A) 등 굵직한 현안을 앞두고 열리는 자리인 만큼 금융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신한금융지주를 필두로 26일 KB·우리·하나금융지주가 주총을 열어 사외이사 선임, 정관 변경 등을 의결한다. 각 지주사의 핵심 안건은 최고경영자(CEO)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할지다. 지난 1월 은행연합회가 도입한 ‘사외이사 모범규준’에 따라 업계에서는 CEO와 이사회 의장 분리가 검토됐다. 이사회에서 추천된 사외이사 후보 선임과 이에 따른 지배구조 개편작업도 관심사다. 그간 지주사 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겸임했던 우리·신한·하나금융 중 우리금융을 제외한 두 지주사는 이번 주총에서 회장과 의장직을 분리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의 경우 4연임에 성공한 라응찬 회장이 모범규준을 거스르며 의장직을 맡을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하나금융도 모범규준에 따라 분리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다만 정부가 대주주인 우리금융의 경우 민영화를 앞두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위해 당분간 이팔성 회장이 의장직을 겸임하는 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 우리금융 이사회는 모범규준에 따라 선임 사외이사를 따로 임명해야 한다. 이사회 의장직에 누가 오를지도 관심사다. 특히 KB금융의 경우 이사회 의장이 6개월째 공석인 회장 선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총을 통해 새 이사회가 꾸려지면 이후 논의를 통해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꾸려진다. 그간 이사회 의장이 회추위 위원장을 맡았던 전례에 따를 가능성이 높다. 이사회 의장으로는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된 이경재 전 기업은행장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 9명의 사외이사 중 최고령이다. 신한금융 이사회 의장으로는 김병일 전 기획예산처 장관이나 전성빈 서강대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은 최고령인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이 이사회 의장으로 점쳐지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는 KB금융 회장 선임, 우리은행 민영화 등 굵직한 사안이 많아 각 금융지주사들의 지배구조가 어떻게 개편되느냐가 중요한 관심사”라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서울팔래스, 법인명 ‘웨스테이트 디벨롭먼트’로 변경

    서울팔래스, 법인명 ‘웨스테이트 디벨롭먼트’로 변경

    서울팔래스호텔 법인명이 서주관광개발주식회사에서 ‘웨스테이트 디벨롭먼트’로 변경됐다.서울팔래스호텔 법인명은 지난 19일 서울팔래스호텔 1층 로얄 볼룸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웨스테이트 디벨롭먼트로 변경 방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서울팔래스호텔측은 “새로운 법인명인 ‘웨스테이트(WESTATE)’는 기존명인 서주관광개발의 ‘서주(西州)’를 영문으로 변경한 것으로 서쪽을 의미하는 ‘West’와 영토를 의미하는 ‘State’를 합성한 것이며 이어 ‘우리’를 의미하는 ‘WE’ 와 ‘위엄, 훌륭함’을 말하는 ‘State’의 합성어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전했다.한편 올해로 창립 29주년을 맞이한 서울팔래스호텔은 지난 2009년 4월부터는 각 레스토랑과 연회장, 웨딩홀 등 120억을 투자한 대대적인 사업장 리노베이션을 진행했다. 향후 2012년까지 150억원을 투자, 전면적인 객실 리뉴얼을 실시한다.사진=서울팔래스호텔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경제플러스] 조현식부사장 등기이사 될 듯

    조현식 한국타이어 부사장이 등기이사로 선임돼 경영전면에 나설 전망이다. 21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조 부사장은 오는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규 등기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조 부사장은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장남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사위인 조현범 부사장의 형이다.
  • 범현대家 한지붕 세 해운사?

    범현대家 한지붕 세 해운사?

    현대중공업이 최근 주주총회에서 해운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면서 그 배경에 해운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선·중공업 분야에서 국내 최대 업체인 현대중공업이 해운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경우 업계의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은 해운업을 정관에 추가한 것에 대해 표면적으로는 “내륙 간 짧은 거리를 운송하더라도 해상운송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단순히 이것만을 노린 것이 아니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조선 시황이 악화하면서 해운업체들이 주문한 뒤 자금사정 탓에 인수하지 않은 선박들을 활용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현대상선(당시 아세아상선)이 태어난 것도 1974년 현대중공업이 완공 후 해운사에 넘기지 못한 선박 3척에서 시작됐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주한 선박 가운데 인도하지 못하는 선주들이 생기면 조선업체도 해당 선박을 기반으로 해운업에 진출하는 게 더 쉽기 때문에 해운업을 정관에 포함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이 진출할 수 있는 해운업은 우선 조선에 필요한 철강석 등 원자재나 플랜트, 엔진설비 운반부터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현대중공업이 자사에서 소비하는 물량만 운반하더라도 업계 전체에 미치는 파장은 크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이 어떤 식으로 해운업에 진출할지 구체적으로 공개된 것은 없지만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대중공업이 해운업에 진출하더라도 단기간에 위협적인 존재가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항로 하나를 운영하더라도 선박은 물론 해외지점과 시설운영 등 장기적으로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해외선사들과의 관계를 다지는 데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현대중공업이 해운업 진출을 확정함에 따라 범현대가(家) 그룹은 해운사 3개를 두게 됐다. 현대중공업그룹과 별개로 현대그룹에는 업계 선두인 현대상선이 있고, 현대기아차 그룹은 모비스의 자회사로, 종합물류회사인 글로비스를 통해 해운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2002년까지 현대차와 기아차의 수출용 자동차를 운반했으나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자동차 운반사업 부문을 유코카캐리어스에 넘겼다. 유코카캐리어스의 현대기아차 운송 비율은 현재 80%에서 2015년까지 60%로 낮아진다. 줄어든 비중만큼의 물량을 글로비스가 넘겨 받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비스는 지난해 7월 울산항에서 현대기아차 수출차량 4000여대를 운송한 것을 시작으로 해운업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비스는 지난달 11일 자동차 운반선 3척을 발주하기로 해 기존 보유 선박 4척(벌크선 1척 포함) 등 총 7척의 선박을 꾸리게 됐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포스코ICT 대표이사 허남석씨

    포스코ICT는 19일 정기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허남석(51) 포스코 전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임 허 사장은광양제철소장, 기술연구소장, 생산기술부문장을 거친 정통 엔지니어 출신이다.
  • 현대산업개발 사장 최동주씨

    현대산업개발은 19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최동주(58) 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했다. 최 사장은 1978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2005년부터 현대아이파크몰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 중외신약 대표이사 김진환씨

    중외신약은 19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최근 영입한 김진환(54)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중외신약은 이경하 부회장과 김 부사장의 2인 대표이사(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 농심 대표이사 이상윤씨

    농심은 19일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거쳐 이상윤(68) 농심홀딩스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유종석 전 태경농산 대표이사가 신임 이사로 선임됐고 윤석철 한양대 석좌교수가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 삼성·LG 등 462개사 주총의 날

    삼성·LG 등 462개사 주총의 날

    지난해 사상 최악의 글로벌 경기침체는 되레 우리 기업들에 기회가 됐다.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경영난에 시달린 것과 달리 국내 기업들은 선제적인 투자와 낮은 원화 가치 등에 힘입어 세계 시장점유율을 늘리며 최대 실적을 올렸다. 삼성과 LG, 한진 등 주요 그룹들은 19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공격적인 경영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영토를 더 넓히고 미래 먹을거리 사업을 적극 발굴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만 12월 결산법인 총 462개사들이 일제히 주총을 열고 각종 현안을 통과시켰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두자릿수 성장” ‘삼성전자, 공격 앞으로’ 지난해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매출 100조원-영업이익 10조원’ 클럽에 가입한 삼성전자는 19일 주주총회에서 글로벌 1위 정보기술(IT) 업체로 등극한 자신감을 한껏 드러냈다. 올해 매출은 작년 대비 두자릿수 이상 늘리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최지성 사장은 “올해 매출은 원가 경쟁력과 시장 지배력 강화로 작년 대비 두자릿수 성장을, 영업이익은 2009년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실적 ‘가이드라인’으로 매출 150조원, 영업이익 10조원을 상정한 셈이다. 최 사장은 투자와 관련해 “미래 성장엔진 확보에 집중해 2009년 대비 확대할 계획”이라면서도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와 LCD 분야에 대해 각각 5조 5000억원, 3조원의 투자 계획을 세워놓고 있지만 이들 분야에 대한 투자 규모를 조절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는 이어 건강과 환경, 에너지 등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기술선점에도 주력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과 이인호 신한은행 고문의 사외이사 선임과 함께 7명의 이사진에 대한 총 520억원의 보수한도 승인이 이뤄졌다. 현금 배당 규모는 지난해 주당 5000원에서 올해 7500원으로 인상됐다. 또 지난해 사내이사 보수로 430억원 집행된 것으로 밝혀졌다. ■ “재도약의 원년” ‘LG전자, 비상의 갈림길에서 고삐를 죈다.’ 삼성전자의 맞수인 LG전자 역시 이날 주총을 개최했다. 그러나 라이벌 삼성에 조금씩 뒤처지고 있는 분위기를 의식한 듯 글로벌 경쟁 격화에 따라 3년 안에 회사의 운명이 결정될 것이라는 ‘위기 의식’을 내비쳤다. 대신 이를 공격 경영과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신사업 진출 등으로 극복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애플, 구글처럼 혁신적인 경쟁사들이 공격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3년 내 LG전자의 운명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 구매행태가 사용경험 기반으로 다변화되면서 주요 업체들 간에 새로운 경쟁·협력 관계가 출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 상황의 급변에 따라 LG전자가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음을 암시한 셈이다. 남 부회장은 또 “올해 하반기 이후 중국·인도 등 신흥 시장의 수요를 중심으로 완만한 경기 회복이 예상된다.”면서 “올해 기업 간 거래(B2B), 솔루션 사업을 강화하고 환경·에너지 등 신사업 분야의 인수·합병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의결된 LG전자의 보통주 배당금은 지난해 350원에서 올해 1750원으로 5배 인상됐다. 사내이사인 남용 부회장과 사외이사 주인기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재선임되고 주종남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가 사외이사로 새롭게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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