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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 에너지전문 자회사 GS에너지㈜ 내년 설립

    ㈜GS는 19일 자회사인 에너지전문 사업회사 ‘GS에너지㈜’를 설립한다고 밝혔다.GS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보유한 GS칼텍스 주식 전부를 물적 분할해 GS에너지를 설립하기로 의결했다. GS에너지는 다음 달 29일 분할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 1일 설립된다. GS 관계자는 “GS에너지는 ㈜GS의 100% 자회사로 GS칼텍스의 주식 50%를 보유한다.”며 “기업분할 뒤 GS의 재무구조와 GS칼텍스에 대한 실질적인 지배구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번 분할은 경영 효율성 및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하고 미래 시장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신재생 및 대체에너지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GS에너지는 전략적 해외사업 진출, 가스·전기사업의 ‘통합 밸류 체인 구축’을 통한 성장성과 수익성 확보, 선도기술 확보, 신에너지 사업 육성, 유전·전략광물 등 자원확보를 위한 개발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GS는 그룹 전반의 출자 및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브랜드 관리, 장기 경영목표 수립과 성과평가 등을 계속하며 GS칼텍스도 정유·석유화학·윤활유 사업 등 기존 업무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SLS 워크아웃 채권단 98%가 동의했다”

    정·관계 구명 로비 의혹이 제기된 SLS조선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결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 금융감독원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국철 SLS그룹 회장은 정·관계 인사에 대한 로비 의혹을 폭로하면서 그 배경으로 지난 2009년 SLS조선에 대한 채권단의 워크아웃 개시 결정이 비정상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을 들었는데, 금감원 조사는 이와 정면으로 배치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11일 “SLS조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비롯해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채권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워크아웃 과정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조사한 결과 별다른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금감원 조사에 따르면 SLS조선은 지난 2009년 하반기 경영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그해 12월 10일 산은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SLS조선은 2009년 상반기 채권금융기관들의 기업신용위험평가 당시만 해도 자체 정상화가 가능한 곳으로 분류돼 ‘B등급’을 받았고 기업구조조정대상에서 제외됐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글로벌 조선경기의 침체와 노조 파업 등으로 수주가 끊기면서 경영이 악화됐고, 금융기관이 대출 연장을 거부해 자금난이 심화됐다. 또 이 회장이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창원지검의 수사를 받으면서 SLS조선은 부도 직전까지 몰렸고, 결국 워크아웃 신청을 하게 됐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금감원은 당시 SLS조선의 워크아웃 신청은 이 회장의 동의 아래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SLS조선의 워크아웃은 같은 달 24일 열린 제1차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서 결정됐는데, 당시 SLS조선의 신용평가등급이 ‘B등급’에서 ‘C등급’으로 낮춰짐에 따라 채권금융기관의 98%가 워크아웃에 동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상 워크아웃은 채권단 75%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개시된다. 권혁세 금감원장도 지난 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회장이 2009년 12월 17일 산은에 찾아와 주식·경영권 포기각서에 자필 서명하고 관련 이사회 의사록 등을 제출하자 채권금융기관 협의를 거쳐 워크아웃을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SLS조선은 워크아웃 개시 이후 안진회계법인과 실사를 거쳐 수주한 선박 50척 가운데 사업성과 수익성이 떨어지는 20척의 계약 해지를 채권단과 협의했으며, 나머지 30척의 선박 건조를 위해 금융권으로부터 2740억원에 달하는 선박금융도 지원받았다. 산은 관계자는 “SLS조선이 워크아웃을 신청해서 신용위험 평가 뒤 결정했다.”며 “SLS조선 내부의 자세한 상황은 모른다.”고 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기관을 감독하는 입장에서 당시 워크아웃 절차가 제대로 진행됐는지 사실관계를 최대한 확인해본 것일 뿐”이라며 “(이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까지 언급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이국철 SLS그룹 회장은 이날 강남구 신사동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워크아웃이 적법한 절차로 이뤄졌다는 금감원의 발표를 반박했다. 이 회장은 “워크아웃 신청서에는 내 도장도 없었고 이사회, 주총도 연 적이 없다. 어떻게 워크아웃이 진행될 수 있겠는가.”라며 “당시 창원지검 수사로 내 두팔을 꽁꽁 묶고 (워크아웃이) 신청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상적으로 워크아웃을 신청하려면 주채권 은행인 우리은행에 신청하지 왜 산업은행에 했겠는가.”라고 반박했다. 임주형·안석기자 hermes@seoul.co.kr
  • [경제 브리핑] 국민銀 사외이사 오갑수씨

    국민은행은 29일 오후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오갑수(전 금융감독원 부원장) 대한금융공학회 회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구태진 충정회계법인 대표는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 동양시멘트 본사 11월 삼척시로 이전

    동양시멘트가 본사를 서울에서 강원 삼척시로 옮긴다. 시멘트업계에서 본사가 지방으로 이전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동양시멘트는 21일 현재 서울 종로구 서린동에 위치한 본사를 주력 생산 기지가 있는 삼척시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삼척시의 본사 이전 요청에 대해 동양시멘트가 지역 상생을 도모하고 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차원에서 전격적으로 수용함에 따라 이뤄졌다. 동양시멘트는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오는 11월쯤 기획과 재무, 인사, 총무 등 본사 조직을 삼척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동양시멘트는 본사 이전을 새로운 사업 기회를 선점하는 계기로 삼고, 삼척시의 미래산업 및 관광사업에 지역의 대표 기업으로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은 8월 31일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이 참석한 공생발전간담회에서 “시멘트 공장이 있는 강원도 삼척 지역에 신재생에너지를 연료로 하는 친환경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양시멘트 관계자는 “본사 이전으로 각종 세제 및 지방 이전에 따른 유무형적 지원 효과가 크고, 삼척시도 복합 에너지 거점 도시로서의 이미지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정승일 지역난방공사 사장 연임

    한국지역난방공사는 19일 경기 분당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정승일 사장의 연임을 의결했다. 정 사장은 2008년 8월 취임한 뒤 3년간 공공기관 선진화 추진 등 우수한 실적을 인정받아 연임이 결정됐다고 공사는 전했다.
  • 매출액은 수조원… 고용·기부엔 인색

    매출액은 수조원… 고용·기부엔 인색

    ‘잘 팔리면 그만이지 우리는 기부나 고용창출 몰라요.’ 최근 국내 대기업 및 최고경영자(CEO)들의 사회적 기부 문화가 확산되고 있지만 국내에서 수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외국계 정보기술(IT) 기업은 고용 창출이나 기업 기부에 인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내 IT 생태계 성장을 위한 투자 역시 미미한 수준이다. 대표적인 외국계 IT 기업인 애플코리아나 구글코리아는 본사가 지분을 100% 확보하고 있는 유한회사로 막대한 매출을 올리지만 공시 및 재무제표 공개, 회계 감사 등의 의무가 없고 고용 압박에서도 자유롭다. 5일 IT 업계에 따르면 애플코리아는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매출이 1조 5000억원을 돌파해 2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애플의 한국 법인이 설립된 때는 1998년. 애초 주식회사로 출발한 애플코리아의 매출은 2005년 448억원에서 2008년 1486억원, 2009년 1782억원 수준이었다. 아이폰이 2009년 11월 국내 출시된 후 아이폰 300만대, 아이패드 50만대 이상 판매돼 연매출 1조원 클럽에 입성했다. 그러나 같은 해 8월 주주총회를 거쳐 유한회사로 변신, 자본의 추가 조달 부담이나 고용 확대, 기업 정보 공개 등의 의무로부터 자유로워졌다. 애플코리아는 추정 매출이 2조원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국내 고용 창출 효과는 미미하다. 애플코리아 직원은 40여명. 그마저도 수년째 제자리이다. 애플코리아보다 연매출 규모가 적은 NHN의 직원 수가 2700명, 다음커뮤니케이션이 1300명을 고용한 것과 비교하면 기대 이하이다. 애플코리아의 매출 대부분이 본사의 이익 회수로 국내를 빠져나가지만 국내 고용 및 투자 기여는 크지 않다는 게 IT 업계의 분석이다. 더구나 국내 소비자의 원성이 큰 애프터서비스(AS) 직영점 투자 등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SK텔레콤과 KT 등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AS센터를 확충해 애플의 AS 공백을 메워줄 정도로 ‘슈퍼갑’의 위상을 자랑하고 있다.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국내에서의 구체적인 기부 및 사회공헌 활동은 일절 공개하지 않는 게 방침이며 아이팟 레드 버전의 수익금 일부를 에이즈 구호 기금으로 쓰는 등 다양한 글로벌 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난해 ‘기업 기부’ 현황에 따르면 1000만원 이상 기부 기업은 2700여개에 달한다. 그중 외국계 기업은 8개. 이들 기업의 2008년 이후 4년치 기부 총액은 20억 400만원에 그치고 있다. 애플코리아와 구글코리아 모두 기업 기부에는 참여한 적이 없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국내 외국계 기업들이 본사 지침이 없으면 사회공헌이라도 독자적 집행이 쉽지 않고 판매 전진기지로 인식해 사회적 책임에는 관심이 적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국내 모바일 검색광고에 뛰어든 후 급성장하고 있는 구글코리아의 국내 매출은 얼마일까. 정답은 ‘모른다’이다. 구글코리아의 유선 인터넷 점유율은 1%대. 반면 모바일 검색 점유율은 15.3%로 NHN의 네이버와 다음을 맹추격하고 있다. 국내 직원 수는 110~140명으로 유동적이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스마트폰에 구글 검색창이 기본 탑재되면서 수혜를 입었다. 반면 구글코리아의 경우 국내 매출은 알 수가 없다. 유한회사로 실적 공개의 의무가 없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이다 보니 글로벌하게 산정하며 특정 지역에서 발생하는 매출은 공개하지 않는다.”며 “국내 기부 활동은 비공개 영역”이라고 말했다. 한창수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국내에서 막대한 이익을 얻더라도 재투자가 의무적인 규정이 아닌 만큼 강제할 수 없다.”며 “영미계 기업의 경우 이윤 추구가 목적인 경향이 커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국내 정서와 다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한전 사장 김중겸 임명될 듯

    한전 사장 김중겸 임명될 듯

    한국전력공사 사장에 김중겸 전 현대건설 사장이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날 오후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를 열어 김 전 사장을 비롯한 2명의 한전 사장 후보에 대해 심의를 거친 결과 김 전 사장을 단수 후보로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사장은 향후 한전 주총 등을 거친 뒤 대통령 임명 절차를 밟게 된다. 김 전 사장은 고려대 건축공학과 출신으로 현대건설 건축사업본부장(전무), 주택영업본부장(부사장),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등을 지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SKT, 플랫폼 사업 분사

    SK텔레콤은 31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플랫폼 사업을 담당하는 별도 자회사를 설립하는 계획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오전 9시 SK텔레콤 보라매 사옥에서 주주 524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임시 주총에서 SK플랫폼 주식회사(가칭) 분할에 대한 안건이 찬성 81%로 통과했다. SK플랫폼은 10월 1일부터 SK텔레콤의 100% 비상장 자회사로 출범해 티(T)맵을 비롯한 위치기반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장터인 T스토어, 커머스 분야인 11번가, N스크린 서비스 호핀과 IPTV와 같은 뉴미디어 등 다양한 플랫폼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임시 주총의 또 다른 안건인 김준호 SK텔레콤 GMS CIC 사장에 대한 사내이사 선임 건도 출석 주주 79%의 찬성을 받아 통과됐다. 김 사장은 SK플랫폼 출범을 계기로 SK텔레콤 사내이사직을 사임한 서진우 플랫폼 사장의 자리를 메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의 사내이사진은 최재원 부회장, 하성민 총괄사장, 김준호 GMS CIC 사장으로 새롭게 구성됐다. SK플랫폼의 대표이사는 10월 초 SK플랫폼 이사회에서 선임할 예정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무주리조트’ 옛 이름 되찾아

    무주리조트가 옛 이름을 되찾았다. 30일 전북 무주군에 따르면 ㈜부영덕유산리조트가 다음 주 중으로 주주총회를 열고 ‘부영덕유산리조트’로 등기된 회사명을 ‘무주덕유산리조트’로 개정할 계획이다. 부영그룹이 무주리조트를 인수해 지난 5월 ‘부영덕유산리조트’로 이름을 바꾼 뒤 3개월여 만에 옛 이름을 되찾게 된 것이다. 앞서 부영덕유산리조트는 무주군시민단체연합회와 지난주 간담회를 갖고 회사 이름을 무주 군민들이 원하는 대로 변경하자는 데 의견 일치를 보았다. 무주 지역 50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무주리조트 명칭 환원을 위한 군민대책위’는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지에서 ‘무주’라는 지명을 뺀 것은 군민들의 의사를 무시한 것이라며 부영그룹에 명칭 환원을 요구해 왔었다. 무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Mr. 애플’ 몽상·배짱·도전으로 썩어가는 사과 명품으로 바꿨다

    ‘Mr. 애플’ 몽상·배짱·도전으로 썩어가는 사과 명품으로 바꿨다

    “늘 갈구하고 겸손하라(Stay Hungry, Stay Foolish).” 2005년 검은 예복 차림의 중년 신사가 미국 명문 스탠퍼드대 졸업식 연단에 섰다. 세상 밖으로 나갈 청년들에게 그가 던진 화두는 ‘결핍’과 ‘창의력’이었다. 스티브 잡스(56).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난 대학 중퇴자. 심지어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해고당했고 암 투병 중인 이 사내는 늘 배고팠다. 빈 곳을 채우려 완벽함을 좇았다. ‘지구상 최고의 최고경영자(CEO)’로 칭송받을 수 있었던 것은 이 덕분이다. ●결핍과 몽상의 결합… 혁신적 제품으로 “잡스가 위대한 건 천재여서가 아니다. 어떤 위험도 감수하는 배짱 덕이다.”(잡스 전기 작가 앨런 더치만) 잡스의 삶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몽상’과 ‘배짱’이다. 늘 꿈꿨고 상상을 실현하기 위해 쉼없이 도전했다. 스물한 살 되던 1976년 선배이자 엔지니어인 스티브 워즈니악과 함께 ‘애플’을 창립하면서 도전이 시작됐다. 잡스의 학력은 리즈대 한 학기를 마치고 중퇴한 것이 전부였지만 선불교 등 종교에 심취했고 인문학에 몰두하면서 얻은 직관과 몽상가적 기질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었다. 잡스의 상상력과 워즈니악의 기술력으로 탄생시킨 개인용 컴퓨터(PC) ‘애플 Ⅱ’는 대히트였다. 4년 만에 100만대가 팔리며 ‘애플 제국’의 탄생을 알렸고, 순식간에 정보기술(IT) 업계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영광은 오래가지 않았다. 직관을 앞세운 독단적인 경영 스타일이 문제가 됐다. 잡스는 자신이 영입한 또 다른 경영진과의 마찰이 깊어졌고 결국 권력 다툼 끝에 ‘사표’를 냈다. 첫 시련이었다. ●어떤 위기도 짊어지는 ‘배짱’… 애플 제국을 만들다 “애플에서 해고당한 일은 최고의 사건이었다. 성공에 대한 부담 없이 창의적 시기로 들어갔기 때문이다.”( 스탠퍼드대 졸업연설 중) 잡스는 시련을 행운으로 바꾸는 탁월한 재능이 있었다. 중압감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사업에 도전했다. 컴퓨터그래픽 업체(CG)인 픽사가 디즈니와 손잡고 만든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의 성공을 시작으로 흥행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그 사이 잡스를 잃은 ‘사과’(애플)는 걷잡을 수 없이 썩어갔다. 결국 애플은 잡스 소유의 PC업체 ‘넥스트’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경영의 신’을 다시 불러들인다. 13년 만의 복귀. 명예회복을 벼르던 잡스는 “연봉 1달러만 받겠다.”고 선언한다. 검정색 터틀넥과 청바지를 고집한 잡스지만 ‘창의적 DNA’에서 나오는 제품은 너무나 혁신적이었다. ‘승부사’ 잡스는 개발자가 만든 제품 중 ‘소비자가 사고 싶어 하는 것’을 직관으로 선택했다. 그리고 디자인이라는 감성의 옷을 입혀 시장에 내놓았다. ‘디지털 음악의 혁명을 이뤘다.’는 음악재생기 ‘아이팟’(2001년)과 터치폰 방식으로 스마트폰 시대를 연 ‘아이폰’(2007년), PC의 몰락을 이끈 태블릿PC ‘아이패드’(2010년) 등 잡스가 심혈을 기울인 작품은 여지없이 히트했다. 부도 위기에 몰렸던 애플은 잡스 취임 뒤 10여년 만에 세계 시가총액 1위(3372억 달러·약 364조원) 기업이 됐다. ●재발 암 이식 간에 전이?… 건강 악화된 듯 하지만 잡스에게 또 다른 시련이 닥쳤다. 2003년 췌장암이 발병한 것. 치료를 위해 사임 전까지 세 차례 병가를 내면서도 ‘아이패드 2’ 등 신제품 발표회에는 꼭 자신이 직접 나섰다. 하지만 ‘오뚝이’ 잡스에게도 병마는 의지만으로 쉽게 떨쳐버리기 어려웠던 듯하다. 그는 24일(현지시간) 결국 사임을 결정했다. 의료 전문가들은 잡스에게 건강 문제가 생겼다면 ‘아일렛 세포 신경내분비계 종양’이 재발하고, 2009년 이식한 간으로 전이됐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특히 잡스가 앓고 있는 종양은 재발할 경우 장기 이식의 거부반응을 예방하기 위한 면역억제제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치료가 상당히 까다로운 편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난 1월 병가 이후 주주총회 등에서 꾸준히 CEO 승계안이 논의된 데다 CEO에서 물러난 뒤에도 이사회 의장직을 유지키로 한 점 등을 감안할 때 CEO직 승계에 따른 혼란을 줄이려고 적절한 승계 시점을 찾았을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강국진·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삼양그룹 지주사 전환

    삼양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삼양사는 10일 종로구 연지동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회사를 지주회사인 ㈜삼양홀딩스와 사업회사인 ㈜삼양사, ㈜삼양바이오팜 등 3개 회사로 인적·물적 분할하기로 의결했다. 다음 달 22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으면 삼양그룹은 11월 1일부터 지주회사 체제로 새롭게 출범하게 된다. 이에 따라 사업회사인 ㈜삼양사는 화학·식품 부문 등을, ㈜삼양바이오팜은 의약사업 부문을 맡게 된다. 지주회사인 ㈜삼양홀딩스는 존속법인으로 남아 지주회사 역할을 하며, 자회사들은 독립경영체제를 유지한다. 인적 분할 방식에 따라 삼양사 주식 100주를 보유한 기존 주주는 지주회사 주식 57.46주, 사업회사 주식 42.54주를 받게 된다. 변경상장 예정인 ㈜삼양홀딩스와 재상장될 예정인 사업회사 ㈜삼양사는 12월 5일 같은 날 상장될 예정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예결원 신임사장 김경동씨 내정

    한국예탁결제원은 2일 주주총회를 열고 김경동(59) 전 우리금융지주 수석전무를 신임 사장 후보로 결정했다. 김 사장 내정자는 금융위원장의 임명 절차를 거쳐 오는 8일 취임한다. 김 사장 내정자는 경남 함안에서 태어나 마산상고와 명지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우리은행 부행장과 우리기업 대표를 거쳐 우리금융 수석전무를 지냈다.
  • “대기업 임원연봉 너무 높다” 최중경장관 발언 재계 부글

    “대기업 임원연봉 너무 높다” 최중경장관 발언 재계 부글

    ‘최틀러’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의 발언이 재계에 다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엔 대기업 임원 연봉을 타깃으로 삼았다. 9억원 가까이 되는 대기업 임원 연봉을 줄여 청년층에 대한 투자를 늘리자는 것이다. 이에 대해 재계는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주주총회 등에 따라 결정된 임원 연봉을 정부가 왈가왈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데이터 분석 없이 책 내용 인용 1일 지경부와 재계 등에 따르면 “대기업 경영진의 월급이 지나치게 많다.”는 최 장관의 지난 30일 발언은 라센드라 시소디어 미 벤틀리대 교수 등의 저서 ‘위대한 기업을 넘어 사랑받는 기업으로’부터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경부 관계자는 “데이터 분석 없이 비서진 등에서 연설문을 준비했는데 이렇게 반향이 커질지 몰랐다.”고 말했다. 최 장관이 문제 삼은 국내 대기업 임원의 연봉은 현재 9억원 정도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공기업과 금융회사를 제외한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의 등기임원 연봉은 1인당 평균 8억 7000만원이다. 등기임원은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주요 경영진이 해당된다. 기업별로는 ‘별 중의 별’ 삼성전자의 등기임원이 가장 많이 받았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이윤우 부회장, 최지성 부회장, 윤주화 사장 등 3명의 사내 등기이사에게 179억 4800만원을 지급했다. 1인당 평균 59억 8267만원을 받았다. 올해는 모두 370억원, 1인당 123억 3333만원을 받을 예정이다. 이어 ▲SK이노베이션(39억 8000만원) ▲삼성물산(32억 6000만원) ▲삼성SDI(30억 3000만원) 등의 순으로 지난해 등기임원의 연봉이 높았다. 금융권 등기임원의 연봉 역시 상당하다. 2009년 기준 산업은행장의 연봉은 4억 6190만원이다. 기본급 1억 6131만원에 성과급 3억 59만원이 더해졌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어윤대 KB금융 회장은 반년치 연봉으로 5억 5000만원을 받았다.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10억 5700만원이다. 대기업의 일반 임원 연봉 역시 기본적으로 ‘억대’다. 삼성그룹의 경우 상무는 통상 1억 5000만원(세전) 안팎의 연봉에 초과이익분배금(PS)과 생산성격려금(PI) 등의 성과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대기업 임원은 받는 만큼 성과를 내야 하는 자리다. 노동조합 등으로부터 신분의 보호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성과를 못 내면 당장 ‘잘려도’ 할 말이 없다. 실제로 지난해 컨설팅업체 아인스파트너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100대 기업 임원 중 지난해 퇴직한 801명 가운데 임원 승진 뒤 1년 만에 퇴직한 비율은 17.4%였다. 절반 가까운 47.9%의 임원이 승진 3년 뒤에 회사를 떠났다. ●100대기업 1인평균 8억 7000만원 한 대기업 관계자는 “임원은 ‘직장인의 꽃’이자 ‘임시 직원’의 준말”이라면서 “일부 직원은 임원으로 승진해 ‘물갈이’될 바에야 차라리 부장으로 정년 퇴임하는 것을 선호하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한 10대 그룹 관계자는 “주주총회 등을 거쳐 정해진 임원 임금을 높다고 말하는 것은 민간 영역에 대한 과도한 간섭”이라면서 “이럴 바에야 정부가 임원 임금 상한선을 정하고, 대신 정년도 보장해야 맞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대기업 관계자는 “일부 대기업 임원의 연봉이 많은 것은 그 기업의 경영 상태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최 장관의 기업 임원 보수에 대한 언급은) 복잡다난한 글로벌 경영 환경에서 임원 의사 결정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전혀 고려하지 못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홍희경·김승훈기자 douzirl@seoul.co.kr
  • MBC 김재철 원맨쇼 “나는 사장이다”

    MBC 김재철 원맨쇼 “나는 사장이다”

    지난달 말 사표를 던졌던 김재철(58) MBC 사장이 재신임됐다. MBC 노동조합은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반발하며 조만간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는 1일 이사회를 열고 찬성 6표, 기권 3표로 김 사장에 대한 재신임 및 선임 결정을 내렸다. 이 결정은 곧이어 열린 주주총회에서 통과돼 최종 확정됐다. 이사회에는 이사 9명 모두 참석했으나, 표결은 야당 성향 이사 3명이 퇴장한 가운데 이뤄졌다. 차기환 방문진 이사 겸 대변인은 “김 사장이 사표를 제출한 것은 자신의 핵심공약인 지역 MBC 광역화를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보류돼 도의적 차원에서 재신임을 묻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표 효력에 대한 분쟁 소지를 없애려고 사표 반려가 아닌 주총 재선임 절차를 밟았다.”면서 “김 사장 임기는 종전 연임 때 임기(2014년 2월)가 그대로 적용된다.”고 말했다. 이사회에 잠시 출석한 김 사장은 재신임되면 열심히 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사장은 방통위가 진주·창원 MBC 통폐합 승인을 보류한 데 대한 항의 표시로 지난달 29일 방문진에 사표를 냈다. 이와 관련, 방송계에서는 김 사장의 사표가 방통위 압박용 또는 총선 출마를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등 해석이 분분했다. 사표를 즉각 수리하고 후임 사장 선임 절차를 진행하라고 촉구했던 MBC 노조는 곧바로 출근 저지 투쟁에 나서는 한편, 총파업 찬반 투표에 돌입했다. MBC 노조는 이르면 이번 주말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MBC 노조 관계자는 “김 사장의 사표가 방문진과 짜고 친 ‘할리우드 액션’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이는 시청자와 국민을 우롱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한편 창원·진주 MBC는 방통위에 대해 법인 합병 승인을 촉구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포커스 人] 홍영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포커스 人] 홍영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초대형 투자은행(IB)과 대체 거래소(ATS) 도입을 주내용으로 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지난 26일 발표되자 증권업계는 지각 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에게는 어떤 영향이 있을지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부각되지 않았다. 금융위원회의 홍영만(53·행시 25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은 31일 섀도 보팅 제도(기업이 요청하면 예탁결제원이 의결권을 지원해 주는 제도) 폐지로 전자투표가 활성화되면서 소액주주의 권리가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부유한 개인투자자는 많은 헤지펀드 상품에 투자하는 기회를 얻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복수거래소의 등장으로 개인투자자의 주식매매수수료가 인하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었다. 홍 위원은 재정경제부 해외홍보과장, 금융감독위원회 증권감독과장을 거쳐 금융위 자본시장정책관, 자본시장국장,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추진단장 등을 지냈다. →ATS 설립으로 일반 증권 투자자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주식을 사게 되나. -한국거래소 외에 주식 매매를 할 수 있는 대체거래소인 ATS는 개인 투자자보다 기관투자자가 대량으로 주식 거래를 할 때 필요한 시스템이다. 지금은 주식 거래가 공개돼 대량매매가 힘들기 때문에 기관투자자들이 많이 모여 ATS를 만들면 자신을 숨긴 채 대량매매를 할 수 있다. 물론 우리나라는 개인 투자자의 주문건수가 전체의 65.85%를 차지해 한국거래소와 ATS가 개인투자자를 모시기 위해 경쟁할 가능성이 높다. 개인은 좀 더 빠르게 주식 매매가 체결되는 쪽으로 몰릴 것이다. 하지만 경쟁으로 매매수수료가 낮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개인투자자의 매매수수료가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 →일반인도 헤지펀드에 5억원 이상을 투자할 수 있는데 위험하지 않나. -5억원이라는 기준은 소액으로 투기적 투자를 못하게 하기 위한 장치다. 하지만 헤지펀드가 무조건 위험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는 정서가 퍼지면 5억원 기준도 향후 낮아질 수 있다. 헤지펀드는 일반 공모펀드와 달리 IB에서 돈을 빌려 투자할 수 있고 공매도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부유한 개인이 많아지면서 투자 상품 역시 욕구가 다양해지고 있다. 헤지펀드는 위험도와 수익성에 따라 다양한 상품을 공급하게 될 것이다. →불공정 주식매매 수익에 대해 2차 정보 수령자에게도 과징금을 물리겠다는데. -B사의 직원이 사내 인수·합병(M&A) 정보를 C씨에게 알려주고 C씨는 D씨에게 전달했다면 C씨는 1차 정보 수령자, D씨는 2차 정보 수령자다. 지금까지는 불공정한 주식 매매 수익이 있었다면 조사 후 C씨만 과징금을 내면 되지만 앞으로 D씨도 과징금 대상이 된다. 단, 술집에서 만나 전한 사적인 얘기까지 처벌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섀도 보팅 제도가 폐지되면 중소기업들은 곤란을 겪지 않나. -2015년부터 폐지하니 준비할 기간도 있고 전자투표제나 서면투표제로 주주총회에서 의결하면 된다. 오히려 소액주주들이 전자 투표를 통해 권리를 쉽게 행사할 수 있다. →거대 IB의 탄생으로 증권업계의 변화는. -채권시장이 정상화된다. 지금은 기업이 채권 발행 규모와 이자율까지 결정하는 수의계약에 가깝지만 향후에는 IB들이 시장 가격을 고려해 발행 규모와 이자율을 결정하고 이를 토대로 경쟁하게 된다. 기업 M&A도 골드만삭스나 모건스탠리 같은 외국계가 아닌 우리나라 투자은행이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지금과 달리 증권사가 양극화되면서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이다. 2~3년 안에 무너지는 증권사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글 사진 이경주·임주형기자 kdlrudwn@seoul.co.kr
  • 김재철 MBC 사장 재신임...노조 강력반발

    김재철 MBC 사장 재신임...노조 강력반발

     지난달 말 사표를 던졌던 김재철(58) MBC 사장이 재신임됐다. MBC 노동조합은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반발하며 조만간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는 1일 이사회를 열고 찬성 6표, 기권 3표로 김 사장에 대한 재신임 및 선임 결정을 내렸다. 이 결정은 곧이어 열린 주주총회에서 통과돼 최종 확정됐다. 이사회에는 이사 9명 모두 참석했으나, 표결은 야당 성향 이사 3명이 퇴장한 가운데 이뤄졌다.  차기환 방문진 이사 겸 대변인은 “김 사장이 사표를 제출한 것은 자신의 핵심공약인 지역 MBC 광역화를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보류돼 도의적 차원에서 재신임을 묻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표 효력에 대한 분쟁 소지를 없애려고 사표 반려가 아닌 주총 재선임 절차를 밟았다.”면서 “김 사장 임기는 종전 연임 때 임기(2014년 2월)가 그대로 적용된다.”고 말했다. 이사회에 잠시 출석한 김 사장은 재신임되면 열심히 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사장은 방통위가 진주·창원 MBC 통폐합 승인을 보류한 데 대한 항의 표시로 지난달 29일 방문진에 사표를 냈다. 이와 관련, 방송계에서는 김 사장의 사표가 방통위 압박용 또는 총선 출마를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등 해석이 분분했다.  사표를 즉각 수리하고 후임 사장 선임 절차를 진행하라고 촉구했던 MBC 노조는 곧바로 출근 저지 투쟁에 나서는 한편, 총파업 찬반 투표에 돌입했다. MBC 노조는 이르면 이번 주말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MBC 노조 관계자는 “김 사장의 사표가 방문진과 짜고 친 ‘할리우드 액션’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이는 시청자와 국민을 우롱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한편 창원·진주 MBC는 방통위에 대해 법인 합병 승인을 촉구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MBC 김재철, ‘나는 앞으로도 사장이다’

    MBC 김재철, ‘나는 앞으로도 사장이다’

     지난달 말 사표를 던졌던 김재철(58) MBC 사장이 재신임됐다. MBC 노동조합은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반발하며 조만간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는 1일 이사회를 열고 찬성 6표, 기권 3표로 김 사장에 대한 재신임 및 선임 결정을 내렸다. 이 결정은 곧이어 열린 주주총회에서 통과돼 최종 확정됐다. 이사회에는 이사 9명 모두 참석했으나, 표결은 야당 성향 이사 3명이 퇴장한 가운데 이뤄졌다.  차기환 방문진 이사 겸 대변인은 “김 사장이 사표를 제출한 것은 자신의 핵심공약인 지역 MBC 광역화를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보류돼 도의적 차원에서 재신임을 묻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표 효력에 대한 분쟁 소지를 없애려고 사표 반려가 아닌 주총 재선임 절차를 밟았다.”면서 “김 사장 임기는 종전 연임 때 임기(2014년 2월)가 그대로 적용된다.”고 말했다. 이사회에 잠시 출석한 김 사장은 재신임되면 열심히 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사장은 방통위가 진주·창원 MBC 통폐합 승인을 보류한 데 대한 항의 표시로 지난달 29일 방문진에 사표를 냈다. 이와 관련, 방송계에서는 김 사장의 사표가 방통위 압박용 또는 총선 출마를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등 해석이 분분했다.  사표를 즉각 수리하고 후임 사장 선임 절차를 진행하라고 촉구했던 MBC 노조는 곧바로 출근 저지 투쟁에 나서는 한편, 총파업 찬반 투표에 돌입했다. MBC 노조는 이르면 이번 주말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MBC 노조 관계자는 “김 사장의 사표가 방문진과 짜고 친 ‘할리우드 액션’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이는 시청자와 국민을 우롱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한편 창원·진주 MBC는 방통위에 대해 법인 합병 승인을 촉구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김재철 MBC사장 돌연 사표

    김재철 MBC사장 돌연 사표

    김재철(58) MBC 사장이 29일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에 돌연 사표를 제출했다. 이와 관련해 MBC는 “최근 방송통신위원회가 진주, 창원 MBC 통폐합 승인을 보류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내린 결정”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가 나중에 다시 “통폐합 승인을 보류한 데 대한 항의의 표시”라고 정정했다. 이날 김 사장은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문진은 사표 수리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 이사회를 소집했으나 일부 이사들이 나오지 못해 다음 달 1일 다시 회의를 열기로 했다. 앞서 진주·창원 MBC는 지난해 9월 주주총회를 통해 합병안을 의결한 뒤 방통위에 방송국 변경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방통위는 지난 20일 전체회의에서 보류 결정을 내렸다. MBC 구성원들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MBC 관계자는 “보류 결정 뒤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자신감 있는 모습이었는데 갑자기 사표를 내다니 당혹스럽다.”면서 “광역화가 난관에 부딪히자 승부수를 던진 것 같다.”고 말했다. 방송계 일각에서는 이번 사표가 내년 4월 고향인 경남 사천에서의 총선 출마를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국회의원 선거에 입후보하려는 언론인은 선거일 90일 전까지 사퇴해야 한다. 방송계 관계자는 “본인은 한사코 아니라고 했지만 총선 출마설이 끊이지 않았다.”면서 “김 사장이 그동안 출구 시점을 찾아오다가 방통위 결정을 명분으로 내세운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MBC 노조 관계자는 “이번 사표가 방통위 압박용이라면 수리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홍지민·이은주기자 icarus@seoul.co.kr
  • 내년 초대형 IB 생긴다

    내년 하반기에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대형 종합금융투자사업자(IB)가 국내 자본시장에 처음 도입되고 한국거래소 외에 주식매매가 가능한 다른 거래소가 생기는 등 한국 자본시장의 생태계가 전면적으로 바뀔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법안은 올해 내 정기국회를 통과해 내년 하반기에 현실화되는 것이 목표다. 금융위는 우선 한국거래소의 주식 매매체결 기능을 대체하는 증권거래시스템(ATS)을 도입함으로써 복수의 거래소끼리 경쟁을 통해 주식매매 비용을 줄이고 투자자에게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했다. 단 일정 규모 이상의 경쟁매매는 반드시 한국거래소에서 체결해야 하며 ATS는 매매체결 외에 상장, 상장폐지, 시장 감시 등의 기능은 없다. 또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증권사를 IB로 지정키로 했다. 금융계는 삼성증권,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상위 5곳이 자본을 확충한 후 내년 하반기부터 활동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B가 되면 인수합병(M&A) 자금을 빌려주고 기업 대출도 할 수 있다. 거래소를 통하지 않고 비상장 주식을 매매하고, 증권 외에 파생상품 투자도 가능한 헤지펀드에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상장기업 주주총회 내실화를 위해 섀도보팅(Shadow Voting)은 2015년 폐지한다. 대신 전자투표를 활용토록 했다. 주주들의 신주인수 과정에서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해당 기업 이사회가 임의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해 특정 대주주에게 편법 증여되는 경우도 제한키로 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기업엔 ‘채찍’ 투자자 ‘보호’… 자본시장 대수술

    기업엔 ‘채찍’ 투자자 ‘보호’… 자본시장 대수술

    26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정부가 금융위기 동안 미뤄 두었던 자본시장을 대수술했다는 의미가 크다. 대수술 이후 국내 자본시장은 빅뱅을 예고하기 때문이다. 우선 투자은행(IB) 자격 획득 여부에 의해 증권업계가 양극화되고, 대체거래소(ATS)가 도입될 경우 ‘신의 직장’으로 불리던 한국거래소 역시 독점적 권한을 내놓아야 한다. 그간 실권주를 통해 주식편법증여를 시도해 온 기업에는 채찍을 가하고 시세조종으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은 향후 보호받는 효과도 기대된다. 하지만 벌써부터 일부 정책에 대한 현실성 문제가 지적되고 있으며 법안 처리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시장감시 거래소 ATS 자회사 설립 가능 금융위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ATS 설립을 포함시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자본시장 규모는 세계 10위 수준임에도 거래비용은 하위권에 머무는 현실을 고려한 것이다. 실제 ATS를 도입한 미국과 유럽의 주식 매매체결속도는 한국거래소보다 8배나 빠르다. 현재 미국 80여개, 유럽 20여개를 포함해 세계적으로 총 120여개의 ATS가 운영 중이며 아시아에는 최근 홍콩, 일본, 호주, 싱가포르 등이 ATS를 도입했다. ATS가 도입되면 주식투자자는 매매수수료가 좀 더 싼 곳에서 거래를 하면 된다. 같은 삼성전자 종목이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싼 가격에 사려는 시도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단, 여러 ATS의 가격차를 이용한 초단타매매로 시세조종을 시도하는 경우 처벌을 받게 된다. 반면 매매체결 업무 외에 법인 청산이나 시장감시업무는 지금처럼 거래소가 담당하게 돼 매매체결을 놓고 경쟁에 참가한 참여자가 직접 시장을 감시하는 이해상충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또 공공성을 위해 ATS 지분을 개인의 경우 15%까지, 금융기업은 금융위의 허가를 받아 30%까지만 소유할 수 있도록 했음에도 한국거래소는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로 ATS를 만들 수 있도록 해 형평성 논란도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한국거래소의 이해상충 부분은 충분한 보완장치를 마련할 것”이라면서 “이미 외국의 경우에도 거래소가 ATS 자회사를 만들었지만 다른 ATS들과 충분한 유효경쟁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IB 등장으로 증권업계 양극화 예상 또 IB에 배타적인 업무를 허용하면서 자기자본을 3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리도록 유도한 점에서 업계는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로 나뉠 것으로 보인다.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대우, 삼성, 현대, 우리투자, 한국투자 등 상위 5개 증권사의 평균 자기자본이 2조원 중반대를 겨우 넘는다. 골드만삭스의 30분의1 수준이다. 그래도 이들은 자기자본을 확충해 IB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중소형 증권사는 시장을 다 빼앗길까 우려한다. IB 자격을 갖추면 인수·합병(M&A) 자금 대출, 기업 융자·보증, 비상장주식 내부 주문 집행이 허용된다. 무엇보다 연내 출범 예정인 헤지펀드에 대출할 수 있는 프라임브로커 업무가 가능해진다. 코스닥 기업들을 중심으로 그간 악용해 온 섀도 보팅은 2015년 폐지된다. 그간 정족수 미달로 주주총회가 무산되지 않게 하려고 예탁원은 예탁주식에 대한 의결권을 대리행사해 왔다. 대상자는 참석한 것으로 처리되지만, 표결에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참석 주주들이 투표한 투표수의 비율대로 분할해 반영하는 것이 섀도 보팅이다. 그러나 예탁원의 의결권 행사는 대주주에 의한 기업지배력 강화 수단으로 변질됐다. 예탁원은 발행회사의 주주도 아니고 실질주주의 대리인도 아니기 때문이다. ●기업엔 실권주 임의배정 제한 시민단체의 고발로 불거진 에버랜드 편법 경영승계 논란을 계기로 유명해진 실권주에 대해서는 기업 이사회가 임의처리하도록 해 온 것도 제한키로 했다. 앞으로는 제3자에게 임의로 배정하던 것을 일반공모를 해 처리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외 투자자 보호를 위해서 주가연계증권(ELS)이나 장외파생상품을 이용해 시세를 조종하면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 또 주식워런트(ELW)시장 교란의 주범이었던 초단타 매매(스캘핑)도 불공정거래로 분류돼 과징금 부과 대상이 된다. 지금까지 불공정거래를 제재할 유일한 수단이던 형사처벌은 혐의가 인지되고서 재판 확정까지 2~3년이 걸려 규제망이 허술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외 1차 정보수령자에게서 정보를 얻은 2차 수령자가 이를 이용해도 과징금 부과 대상이 된다. 한편 이번 자본시장법의 입법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 문제를 두고 고심중인 국회의원들이 이 법안의 발목을 잡을 경우 내년에는 총선 등으로 더 통과가 힘들어질 것”이라면서 “특히 IB가 헤지펀드를 지원할 수 있는 부분에서 헤지펀드로 불거진 미국 금융위기의 전철을 밟지 않을 수 있는 묘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임주형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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