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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지주 회장 맘대로 계열사 CEO 임명 못한다

    금융지주사 이사회에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 설치가 의무화된다. 금융지주 회장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자신의 뜻대로 임명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사외이사들은 활동 내역에 따라 보상을 받고 개인별 보수가 공시된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금융연구원은 17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공청회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금융회사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금융회사 지배구조 모범규준을 마련하고 각 금융사들이 지키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는 이사회의 역할을 강화해 경영진에 대한 견제 기능을 높이기로 했다. 임추위는 잠재 CEO 후보군을 관리하며 CEO 후보를 추천하고 검증하게 된다. 승계 원칙과 후보 선임 과정은 외부에 상세히 공시해야 한다. 지금도 대형 금융지주사에 임추위는 구성되지만 권한이 명문화돼 있지 않아 운영이 제각각이었다. 사외이사의 권력화를 막기 위해 이사회는 앞으로 매년 사외이사의 재신임을 물을 수 있다. 금융회사는 사외이사의 참여 정도 등 활동 내역과 책임에 맞는 보상 체계를 만들고 사외이사의 개인별 활동내역(겸직업무 포함)과 보수를 공시한다. 공시되는 보상의 범위는 보수뿐 아니라 재화·용역 제공 계약 등을 통한 간접 이익까지 포함된다. 지금까지 하나의 안건으로 처리됐던 사외이사 후보 선임안은 주총에서 사외이사 개인별로 분리 상정된다. 다만 지금까지 거론됐던 사외이사와 CEO의 임기 제한이나 공익이사제 도입 등은 이번 선진화 방안에서 빠졌다. 지배구조 선진화에는 ‘정답’이 없는 만큼 일회성의 제도 개선보다 ‘관행’을 개선하는 쪽을 택했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최경수·황건호·이철환 등 거래소 이사장에 출사표

    최경수 전 현대증권 사장과 황건호 전 금융투자협회 회장 등이 차기 한국거래소 이사장직을 놓고 경쟁하게 됐다. 12일 마감된 거래소 신임 이사장 공모에는 최 전 사장과 황 전 회장 외에 이철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임기영 전 대우증권 사장 등이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거래소 측이 원서 접수를 철저히 비공개로 하기 때문에 이들 이외의 다른 인사들도 지원했을 가능성이 있다. 거래소 이사장에 사전 내정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었던 김영선 전 새누리당 의원은 지원서를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최 전 사장과 황 전 회장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 그러나 최 전 사장은 거래소 노조의 강한 반대가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노조는 최 전 사장이 업계에 있었을 때 심각한 투자 실패가 있었던 점을 거론하며 자질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황 전 회장의 경우 금융투자협회장을 세 차례나 역임하고 또 거래소 이사장에 도전하는 것이 지나치다는 말들이 나온다. 거래소는 오는 25일쯤 지원자들에 대한 면접을 한 뒤 다음 달 3일 주주총회에 후보자 세 명을 올릴 계획이다. 주총에서 최종 후보자 한 명을 정하면 금융위원장이 이 후보를 대통령에게 제청해 임명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낙하산 탄 甲… 김영선, 거래소 이사장 내정

    낙하산 탄 甲… 김영선, 거래소 이사장 내정

    한국거래소의 차기 이사장에 김영선(53) 전 새누리당 의원이 내정됐다. 금융 현장 경험이 거의 없는 4선의 전직 여당 의원을 자본시장의 꽃으로 통하는 증권 거래기관의 수장에 임명키로 함에 따라 ‘낙하산 인사’ 논란이 재현될 전망이다. 9일 정부와 금융권 등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봉수 이사장의 사퇴로 후임 공모 절차가 진행 중인 한국거래소의 차기 이사장에 김 전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김 전 의원이 청와대 및 정부 측으로부터 한국거래소 이사장으로 내락을 받은 상태”라면서 “이변이 없는 한 김 전 의원이 이사장에 취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서울신문에 김 전 의원의 한국거래소 이사장 내정 사실을 확인해 주었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가 현재 진행 중인 이사장 공모 절차는 허울뿐인 요식 행위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말 새 이사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달 12일까지 이사장 지원자를 접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런 사전 시나리오에 따라 김 전 의원이 이사장으로 낙점되면 다른 지원자들은 들러리만 서는 꼴이 된다. 다른 금융계 관계자는 “이번에 이사장에 지원하는 것은 눈치 없는 짓이라는 얘기부터 언론에 거명됐던 일부 금융계 인사에게는 아예 지원을 하지 말라는 얘기가 명시적으로 전달됐다는 설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주주총회에서 최종 후보를 정하면 금융위원장이 이 후보를 대통령에게 제청해 임명한다. 늦어도 다음 달 초에는 신임 이사장이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판사·변호사 등 법조인 출신인 김 전 의원이 이사장에 선임되면 금융권에는 전문성 없는 낙하산 인사라는 논란과 함께 힘의 논리에 따르는 ‘갑’(甲)에 대한 비판도 불거질 전망이다. 김 전 의원이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 최고위원 출신에다 지난 18대 국회에서 한국거래소 담당 상임위원회인 정무위 위원장을 지냈기 때문이다. 이미 김 전 의원이 지난달 29일 금융소비자연맹 회장직을 취임 9개월 만에 사임하면서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위한 준비에 착수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증권업계 노조 관계자는 “오랫동안 법조계에 있었는데 정무위원장 한 번 맡았다고 해서 전문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 한국거래소를 책임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전혀 내정된 바 없다. 공모가 완료되면 절차를 거쳐 적격자가 선임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어수선한 농협금융지주 ‘거물’ 임종룡 구원 등판

    어수선한 농협금융지주 ‘거물’ 임종룡 구원 등판

    농협금융지주 차기 회장으로 임종룡(54) 전 국무총리실장(장관급)이 내정됐다. 농협금융은 5~6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서 임 전 실장을 회장 후보로 내정했다고 6일 밝혔다. 회추위는 “임 내정자는 금융·경제 분야 전반의 전문지식과 폭 넓은 경험을 갖고 있다”면서 “공직자 시절 은행·증권·금융정책 등 핵심 분야를 모두 거쳐 농협금융의 경영환경을 빠르게 이해하고 청사진을 제시하는 데 가장 적합한 인물로 평가했다”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농협금융은 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임 내정자를 회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공식 임기는 신동규 회장의 퇴임식이 있는 11일부터다. 임 내정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농협금융은 수익성을 추구하는 금융기관이지만 농협중앙회 산하기관으로 공공성이 중요시된다는 점에서 다른 금융지주와는 다르다”면서 “이런 특성에 맞춰 출범한 지 얼마 안 된 농협금융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중앙회와의 갈등에 대해선 “중앙회는 농협금융 지분 100%를 가진 대주주인 만큼 권한은 마땅히 존중하고 이 원칙 하에 현안을 풀어나갈 것”이라면서 “중앙회와 대립각을 세우기보다는 운용의 묘를 찾겠다”고 했다. 전남 보성 출신의 임 내정자는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옛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경제정책국장, 기획재정부 제1차관 등을 역임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부고]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모친 별세

    [부고]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모친 별세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의 어머니이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모인 원불교 김윤남(법호 신타원·법명 혜성) 종사가 5일 오전 11시 노환으로 입적했다. 세수 90세. 법랍 50년. 고인은 전남 목포에서 전 조흥은행 전무인 고 김신석의 4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이화여전(현 이화여대) 3학년 재학 중인 1943년 전주지방법원 판사로 있던 고 홍진기 전 중앙일보·동양방송 회장과 결혼했다. 1962년 원불교에 입교한 후 평생 한결같은 신심을 발휘했으며 고인의 신심에 감화된 홍 전 회장과 여섯 자녀가 차례로 원불교 교도가 됐다. 특히 2011년 미국 뉴욕주 클래버랙에서 원불교 미주총부법인 원다르마센터가 문을 여는 데 고인의 원력(願力)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불교는 1991년 고인의 신앙생활과 수행 이력을 인정해 출가위(出家位) 법위와 함께 종사(宗師) 법훈(法勳·원불교 훈장)을 내렸다. 출가위는 지금까지 재가 교도가 오른 최고 법위다. 열반하면 원정사로 명칭이 바뀐다. 유족은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홍석현 회장,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 홍석규 ㈜보광 회장, 홍라영 삼성미술관 리움 총괄부관장 등 4남 2녀. 장례는 원불교 교단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17호실, 발인은 오는 8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17. 한편 이날 빈소에는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등 재계 인사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최근 비자금 수사를 받고 있는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빈소를 찾았다. CJ그룹 측은 “이 회장이 어린 시절 열병을 앓았을 때 고인이 알려준 한의사와 약초 덕분에 목숨을 구해 평소 고인을 ‘은인’으로 여겨 왔다”고 설명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금융정책·실무경험 접목해 리딩뱅크 만들 것”

    “금융정책·실무경험 접목해 리딩뱅크 만들 것”

    세간의 예상대로 KB금융그룹 회장에 재정경제부 차관 출신인 임영록(58) KB금융 사장이 내정됐다. 임 회장 내정자는 KB금융이 맞이하는 최초의 관료 출신 최고경영자(CEO) 회장이다. 압도적인 1위에서 2위 그룹으로 내려앉은 KB금융의 외형을 키우면서 경쟁사보다 뒤처져 있는 생산성을 높여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임 내정자는 5일 회장 내정 직후 서울신문과 가진 통화에서 “그동안 공직에서 경험하고 배운 금융 정책에 실무 경험까지 곁들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었다”면서 “KB금융을 (다시 과거의) 리딩뱅크 지위에 확고히 올려놓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가 ‘리딩뱅크 지위 탈환’을 첫머리에 언급한 데서도 나타나듯 KB금융은 10여년 전 주택은행과의 합병 직후 보여줬던 압도적인 위상을 잃어버린 상태다. 2001년 11월 합병 당시 통합 국민은행의 총자산은 185조원으로 우리금융(101조원)의 2배, 신한금융(63조원)의 3배에 육박했다. 가계대출 시장의 62%, 총수신 시장의 36%를 차지했다. 그러나 올 1분기 말 KB금융의 총자산은 368조원으로 우리금융(418조원)에 크게 밀리고 하나금융(368조원), 신한금융(351조원) 등과 비슷하다. 1분기 순이익도 4115억원으로 신한금융(4813억원)과 상당한 차이가 났다. 그에게 쏠리는 최대의 관심은 어떤 형태의 전략으로 우리금융 인수전에 뛰어들어 ‘승리’(인수 성공)를 거머쥘 것이냐다. 우리은행, 우리투자증권 등 우리금융 계열사 중 어느 것을 인수하느냐에 따라 금융계는 판도가 바뀐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임 내정자를 낙점한 가장 큰 이유도 “민·관 경험을 두루 갖추고 있어 인수·합병(M&A)을 성공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판단이었다. 인수전 못지않게 중요한 일은 생산성 향상이다. 금융 비즈니스 환경이 열악해진 현실에서 생산성을 높이려면 일정 수준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 노조는 이날 내정 발표 직후 서울 중구 명동 KB금융 본사에서 임 내정자에 대한 반대 시위를 벌이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관치’(官治)에 대한 외부의 시선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그는 “2010년부터 3년 동안 KB금융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그룹 경영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는데 관료 출신이라는 점만 부각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임 내정자가 자신의 장점을 발휘하면 ‘리딩뱅크’ 회복이 단순히 목표만으로 끝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 거시경제, 세제, 통상 등을 두루 섭렵한 가운데 관료 시절 친화력과 협상력이 좋은 것으로 유명했다. 합리적이라는 평도 따라다녔다. 강원 영월 출신으로 어린 시절 찢어지게 가난했다. 아버지의 광산사업이 실패하면서 중3 때 서울로 올라와 봉천동 남의 집에서 더부살이를 했다. 한편 이날 임 내정자와 경합을 벌였던 민병덕 국민은행장은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국민은행은 “민 행장이 임 내정자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사퇴를 결심했다”면서 “차기 은행장이 다음 달 12일 주주총회 후 취임할 때까지 부행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KB금융 차기회장 임영록 내정

    KB금융 차기회장 임영록 내정

    KB금융그룹의 차기 회장에 임영록(58) 현 KB금융 사장이 내정됐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5일 후보자 4명에 대한 심층 면접을 거쳐 임 사장을 만장일치로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임 회장 내정자는 다음 달 12일 주주총회에서 회장으로 공식 추인된다. KB금융은 올 1분기 기준 자산 368조원으로 우리금융(418조원)에 이어 두 번째 규모의 금융지주회사다. 임 회장 내정자는 강원 영월 출신으로 경기고, 서울대를 나왔다.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 외교통상부 다자통상국장 등을 거쳐 재경부 제2차관을 지냈다. 2010년부터 KB금융 사장으로 일해 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경제 브리핑]

    동양증권 새 대표이사 정진석씨 내정 동양증권은 4일 정진석(56) 동양자산운용 대표이사가 새 대표이사로 내정됐다고 밝혔다. 정 내정자는 28일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 취임하게 된다. 정 내정자는 동양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 부사장, 동양그룹 전략기획 본부장 등을 거쳤다. 외환銀 외국인 전용 홈페이지 개설 외환은행은 4일 외국인 전용 서비스인 ‘이지-원(Easy-One) 패키지’를 온라인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외국인 전용 홈페이지(https://open.keb.co.kr/MLMAIN.web)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금융 서비스뿐만 아니라 통신, 레저 등 입국에서 출국까지 필요한 정보도 담았다. 우리銀 ‘우리상생파트너론’ 출시 우리은행은 4일 대기업과 간접 거래하는 2, 3차 협력업체에 외상매출채권을 담보로 결제자금을 대출하는 ‘우리상생파트너론’을 출시했다. 기존 대출과 달리 대기업과 직거래하지 않는 하위 협력업체도 지원받을 수 있다. 외상매출채권을 할인 매입할 때도 주계약업체(대기업)를 기준으로 금리를 산출한다.
  • KB금융 차기 회장 5일 결정

    KB금융그룹 차기 회장이 5일 결정된다.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3일 회의를 열어 최종 인터뷰 대상자 4~5명을 선정한 뒤, 5일 심층 면접을 마치고 곧바로 최종 후보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인터뷰 대상자로 임영록 KB금융 사장, 민병덕 국민은행장,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황영기 전 KB금융 회장, 최기의 KB국민카드 사장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후보자는 이달 중순 이사회를 거쳐 오는 7월 12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임된다. KB금융 관계자는 “주말 동안 회추위원들이 (후보자들에 대한) 평판 자료를 조회했다”고 설명했다. 금융권에서는 임 사장과 민 행장의 양자대결 구도로 보고 있다. 임 사장은 행정고시 20회로 재정경제부 은행제도과장, 금융정책국장, 제2차관 등을 지냈다. 2010년 KB금융 사장으로 취임한 뒤 3년간 함께 일해 온 KB금융 사외이사들로 회추위가 구성돼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다는 평이다. 민 행장은 1981년 국민은행에 들어온 뒤 32년간 재직해 내부 사정에 가장 정통하다는 게 강점이다. 행장직을 수행하면서 내부 위기 관리를 잘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한편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지난 1일 기자단과의 산행 후 간담회에서 KB금융의 차기 회장에 대한 시각을 밝혔다. 우리금융 민영화를 위해 금융당국이 재무부 관료 출신인 임 사장을 밀고 있다는 소문에 대해 “KB금융은 민간 금융사로 정부가 어떤 식으로도 인사에 개입할 수 없다”면서도 “관료도 능력과 전문성이 있으면 금융지주 회장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경제 브리핑] 웅진, 윤석금 사내이사 재선임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웅진홀딩스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웅진홀딩스는 28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이같이 결정됐다고 공시했다. 아울러 이주석 웅진그룹 총괄부회장과 신광수 웅진홀딩스 대표이사도 사내 이사로 재선임됐다. 주주들의 신임을 얻은 윤 회장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 금융권 인사태풍, 보험·카드사로 확산

    금융권의 최고경영자(CEO) 교체 바람이 대형 지주사들에 이어 보험사와 카드사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코리안리재보험, 한화손해보험 등의 사장이 다음 달 임기가 끝나거나 안팎의 사정으로 퇴진한다. 1998년부터 15년간 5연임이라는 업계 최장수 CEO 기록을 세운 박종원 코리안리 사장은 다음 달 14일 주주총회를 전후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대주주인 원혁희 회장의 셋째 아들인 원종규 현 전무가 박 사장의 뒤를 잇는다. 박석희 한화손보 사장은 내년 4월까지 임기가 남아 있지만 최근 실적 악화와 고객 정보 유출 사고 등으로 자리 유지가 힘들어졌다. 한화손보는 지난 3월 영입된 동부화재 출신 박윤식 부사장을 후임으로 내정했다. 김용권 흥국화재 사장의 후임에는 윤순구 전 메리츠화재 전무가 내정됐다. 김 사장은 2011년 골프장 회원권 고가 매입 등 계열사 부당지원으로 금융위원회로부터 대표이사 직무정지 등 문책 경고를 받아 원칙적으로 연임이 불가능했다. 김석남 KB생명 사장의 거취는 불투명하다. 현재 KB금융에서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차기 회장 후보를 뽑고 있기 때문이다. 지주 회장이 바뀌면 계열사 사장도 바뀌는 게 일반적이다. 한달 반 넘게 공석인 여신금융협회 회장은 29일 이사회를 통해 선출된다. 강영구 보험개발원 원장은 7월 말에, 문재우 손해보험협회장은 8월 말에 임기가 끝난다. CEO가 바뀌는 과정에서 갈등 양상도 빚어지고 있다. 신한금융지주 계열사들이 대표적이다. 신한생명 노조는 이성락 사장이 임명된 데 대해 반대해 27일 천막 농성을 시작했다. 박태수 노조 위원장은 “내부 승진이 아니라 업계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 다른 계열사 사장이 빈자리에 앉는 낙하산 인사”라고 비판했다. 신한카드 노조도 위성호 부사장이 사실상 차기 사장으로 내정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증권거래소 노조도 낙하산 출신이 이사장 후보로 지명될 경우 분명하게 반대하겠다는 입장이다. 유흥열 노조 위원장은 “차기 이사장 후보로 거론되는 최경수 전 현대증권 사장, 황건호 전 금융투자협회장, 임기영 전 KDB대우증권 사장 등의 임명에 절대 반대한다”면서 “업계 출신이 아니라 좀 더 도덕성 있고 업계를 아우를 수 있는 힘이 있는 사람이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 금융지주 관계자는 “누가 최고경영자로 온다고 소문이 나면 동시에 줄대기가 벌어지는데 속히 인사가 마무리돼 안정되게 업무에 집중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먹구름 속’ 대한항공… 쨍하고 해뜰날 언제쯤

    ‘먹구름 속’ 대한항공… 쨍하고 해뜰날 언제쯤

    “1년치 분량의 기사가 최근 다 보도된 것 같습니다. 굿이라도 한판 해야 할까요.” 대한항공의 한 고위 관계자는 연일 끊이지 않는 악재와 관련해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26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다음 달 28일 ‘대한항공’과 ‘한진칼’ 분할 계획서 승인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지주사 한진칼 출범으로 대한항공은 그동안 비판을 받아 온 순환출자 구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회사 분위기는 안팎으로 뒤숭숭하기만 하다. 최근 들어 바람 잘 날이 없는 형국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22일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의 부인이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자사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국세청은 이에 대해 정밀 분석에 착수했다. 또 대한항공이 한국거래소에 한진칼 상장 여부와 한진그룹이 보유한 한진해운홀딩스 지분 현황 등을 제출한 것과 관련,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한진해운 주식 처분 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때문에 대항항공 주가는 23일 전일 대비 2.84% 하락한 데 이어 24일에도 전일 대비 1.67% 떨어지며 장을 마감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중건 전 부회장은 1997년 2월까지 재직하고 그만뒀으며 부인이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는 것은 대한항공과 전혀 관계가 없다”면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한진해운 주식을 처분하거나 지주사에서 계속 가져가는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시기가 결정되지 않았을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대한항공의 악재는 이른바 ‘라면 상무’ 사건에서 비롯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달 불거진 승무원 폭행 사건은 사회적으로 갑을 관계를 재조명하는 계기로 부상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기내 내부보고서가 유출된 것에 대한 대한항공 비판론이 일기도 했다. 대한항공의 지난 4월 중 국제선 탑승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4.6% 감소했다. 이는 23개월 만에 줄어든 것으로 같은 기간 아시아나항공이 전년 동월 대비 4.6%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국제선은 미리 예약해야 하기 때문에 라면 상무 사건과 4월 탑승객 감소의 상관관계를 따질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라면 상무 사건 이후 대기업 임원들이 대한항공 탑승을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상가상으로 2분기 실적 전망도 부정적이다. 대한항공은 1분기 영업적자 1234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는 항공업계 비수기인 데다 글로벌 경기 침체, 항공 화물 출하 감소 등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상반기 실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대한항공이 서울 종로구 옛 주한 미국대사관 직원 숙소 부지에 7성급 한옥 호텔을 짓겠다는 계획도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대한항공은 현재 ‘호텔과 여관을 구분하지 않고 최상위 특급 관광호텔에 대해서까지도 설치·영업을 제한하는 것은 평등권과 직업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취지로 헌법소원을 낸 상태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흥국화재 사장에 윤순구씨 내정

    다음 달 임기가 끝나는 김용권 흥국화재 사장의 후임으로 윤순구(56) 전 메리츠화재 전무가 내정됐다. 26일 금융권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흥국화재는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윤 전 전무를 신임 사장으로 내정했다. 흥국화재는 다음 달 중순 주주총회를 열고 사장 선임을 확정한다. 윤 사장 내정자는 중앙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메리츠화재 기획관리실장, 총괄전무 등을 지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MB맨’ 김봉수 거래소 이사장 사의

    ‘MB맨’ 김봉수 거래소 이사장 사의

    김봉수(60)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물러나기로 했다. 예탁결제원, 코스콤 등 증권 유관 기관장의 도미노 물갈이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한국거래소는 26일 “김 이사장이 그동안 거래소에서 소임을 다했고 이제는 물러날 때가 됐다고 판단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최근 신제윤 금융위원장에게 이런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해외 전산 수출, 코넥스(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 개설, 자본시장법 개정 등 본인이 할 부분을 다 했기 때문에 미련없이 떠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이사장의 결정은 그동안 계속돼 온 사퇴 압력에서 비롯됐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김 이사장은 이명박 정권에서 임명된 데다 이 전 대통령의 고려대 인맥으로 분류돼 증권 유관기관장 가운데 교체 대상 1순위로 꼽혀 왔다. 지난해 12월까지 3년 임기를 마쳤고 올해 12월까지 임기가 1년 연장된 상태다. 키움증권 대표이사를 지낸 김 이사장은 2009년 민간 출신 최초로 공모를 통해 거래소 이사장에 선임됐다. 그러나 김 이사장은 거래소의 비상임이사 8명 중 2명을 같은 증권사 출신으로 앉혔고 재임 중 증권시장의 부당거래가 되레 늘어난 점 등 때문에 연임 당시 노조 반발에 부딪히기도 했다. 지난해 8월 거래소 직원이 공시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조사를 받다가 자살하는 사건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앞으로 거래소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차기 이사장 선임에 착수하게 된다. 거래소 이사장은 주주총회 결의 후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앞으로 새 이사장이 나오기까지는 40~50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 이사장의 사퇴에 따라 그동안 사임 가능성이 공공연히 거론돼 온 금융 관련 공공기관장들의 거취가 또다시 수면 위로 부상하게 됐다. 진영욱 정책금융공사 사장, 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김정국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등 교체대상 후보들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이순우 우리금융 회장 임기 3년→18개월로

    이순우 우리금융 회장 내정자의 임기가 내년 12월 30일로 제한됐다. 내년까지 우리금융 민영화를 완료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24일 회의를 열고 이 내정자의 회장·행장 겸직 문제와 임기를 정하고 다음 달 14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 안건을 올리기로 의결했다. 통상 3년이던 회장 임기는 1년 6개월로 줄었다. 이는 우리금융 회장이 민영화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가 강력히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장과 행장을 겸직하면서 권한이 과도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회는 정관 가운데 ‘자회사 대표이사를 겸임하는 지주 이사는 자회사 대표이사로서 임기가 먼저 종료될 경우 함께 종료된다’는 조항을 삭제하기로 했다. 이 조항이 적용되면 내년 3월 우리은행장 임기가 종료되더라도 회장과 행장을 계속해서 겸직할 수 있다. 25일에는 우리금융 민영화와 관련된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회의를 연다. 이 회의에는 우리금융 민영화의 목표와 방법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임기 연연안해… 민영화 완료후 언제든 용퇴”

    “임기 연연안해… 민영화 완료후 언제든 용퇴”

    이순우(63) 우리은행장이 우리금융 차기 회장으로 확정됐다. 우리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23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 우리카드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행장을 단독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송웅순 우리금융 회추위원장은 “이 내정자는 금융업 전반에 걸쳐 폭넓은 경험과 식견을 쌓았으며 소탈한 성품과 원만한 대인관계로 내부 조직 장악력을 갖췄다”면서 “가장 큰 현안인 우리금융 민영화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이 내정자는 24일 이사회를 거쳐 다음 달 14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공식 추대돼 취임한다. 우리금융 회장과 우리은행장을 겸직하게 된다. 이 내정자는 후보 추천 발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주사 회장이 일일이 간섭하거나 지배할 이유가 없다”면서 계열사 책임 경영을 강조했다. 자신이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을 함께 맡는 부분에 대해선 “금융지주에서 은행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회장과 은행장을 겸직하면 오히려 그룹 자체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고와 성균관대 법대를 나온 이 내정자는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의 고교 선배, 정홍원 국무총리의 대학 후배다. 우리금융의 차기 사령탑 인선이 마무리됨에 따라 민영화 작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이 내정자는 “우리금융 모든 직원이 민영화를 바라는데 회장으로서 제 임기가 걸림돌이 된다면 임기와 관계없이 언제든지 회장직을 버릴 용의가 있다”며 민영화를 조건으로 한 용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민영화 방식과 관련해 이 내정자는 “다들 만족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 (금융 당국의) 민영화 태스크포스(TF)에서 나올 것”이라며 말을 아꼈으나 세간에서 유력하게 거론되는 KB금융과의 합병에 대해선 “하나의 방안이 될 수는 있지만 유일한 방법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KB금융과 합병할 경우 구조조정이 불가피해 노조와 갈등이 빚어질 것이란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나와 있는 우리금융 민영화 시나리오는 ▲정부지분 분산 매각 ▲블록세일 ▲단순 합병 ▲일부 매각 후 합병 등으로 다양하다. 현재로서는 경남·광주은행과 우리투자증권 등 주요 자회사를 분리 매각한 뒤 우리은행을 KB금융에 넘겨 메가뱅크(초대형 금융회사)로 출범시키는 방법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러나 민영화의 최종 완성까지는 험난한 과정이 기다리고 있다. 이미 2010~2012년 세 차례에 걸쳐 컨소시엄이 입찰 참여를 포기하거나 신청자가 없어 민영화가 무산된 선례가 있다. 이번에도 저금리와 경기침체 등으로 금융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인수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가만히 앉아 있어도 시장 환경이 나빠 돈을 까먹는 판국에 누가 거액을 들여 산다고 나서겠나”라고 말했다. 한편 KB금융 회추위는 이날 50명가량의 회장 후보군에 대한 심사를 벌여 10명 안팎으로 후보군을 압축했다. 다음 달 초까지 3~5명의 최종 면접 후보자를 선정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마오타이酒 생존전략…서민들아, 날 마셔 다오

    중국 최고급 술의 대명사인 마오타이(茅台)가 자구책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구이저우(貴州) 마오타이그룹 위안런궈(袁仁國) 회장은 최근 열린 주총에서 “공무원 접대비 규제로 마오타이를 포함한 전체 백주 시장이 타격을 입고 있는 만큼 향후 마오타이 판매의 주요 타깃층을 공무원에서 민영 기업가와 일반 대중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고 반관영인 중국신문사가 17일 보도했다. 그러면서 “공무원 접대비로 소비되던 마오타이 판매액은 그간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했다”고 털어놨다. 공직 사회가 마오타이의 주요 소비층이었다는 설이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마오타이그룹의 이 같은 움직임은 시진핑(習近平) 정권 이후 반부패 청렴 운동이 시작되면서 공무원 접대비로 고가 술을 사지 못하도록 하는 기존 규제가 강력하게 시행되는 데다 백주의 주요 소비층인 군에 ‘금주령’까지 내려지면서 매출에 타격을 입은 만큼 판매처를 다변화해 활로를 모색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날 상무부 연구원 소비경제연구부도 보고서를 내고 “시 총서기가 지난해 12월 사치와 낭비 근절을 주문한 당의 ‘8개항 규정’과 ‘금주령’을 내린 뒤 백주 매출이 급감했으며, 정부 소비가 시장 선도 효과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민간 백주 시장도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오타이는 시진핑 정권의 반부패 바람은 물론 발암물질인 가소제 함유 등 유해 성분 논란까지 더해져 가격이 폭락하고 있다. 보편적인 500㎖짜리 페이톈(飛天)마오타이 알코올 함량 53도 제품은 도매가 기준 895위안(약 16만원)으로 지난해 초보다 1000위안 이상 값이 떨어졌다. 구이저우 마오타이의 주가도 곤두박질쳐 지난 9개월간 무려 990억 위안 이상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우리금융 회장 최종 후보 13일 추천

    우리금융 회장 최종 후보 13일 추천

    우리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13일 최종 후보 2명을 추천한다. 이순우 우리은행장과 이종휘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회추위는 지난 10일 후보 6명에 대한 면접을 마치고 최종 후보를 2명으로 압축했다. 회추위는 최종 후보 2명을 13일 청와대에 보고할 계획이다. 청와대가 최종 후보 2명에 대한 검증을 거친 뒤 1명을 최종 승인하면 내정자가 결정된다. 차기 회장은 이사회와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6월 초쯤 선임될 전망이다. 면접에서 ‘우리금융 민영화를 완료하면 회장직을 그만둬도 좋다’고 말한 이 행장과 이 위원장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 내부에서는 이순우 행장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의 검증 작업이 아직 변수로 남아있다. ‘유력설이나 내정설이 나올 경우 일부러 배제한다’는 정부의 인선 스타일도 무시할 수 없다. 우리금융 차기 회장은 민영화라는 막중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내부 사정에 밝으면서도 정부와 호흡을 맞출 인사가 적임자다. 이 행장과 이 위원장은 둘 다 내부 출신이다. 이 행장은 1977년 상업은행에 입행, 2011년 3월부터 현재까지 행장으로 일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1970년 한일은행에 입행, 2008년 6월부터 2011년 3월까지 우리은행장으로 일했다. 한편 연임 포기를 선언한 어윤대 KB금융 회장은 차기 회장에 대해 “‘리스크 테이킹’(risk taking·위험 감수)을 할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어 회장은 11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열린 KB금융 사회 공헌 행사 ‘꿈나무마을 사랑만들기’ 직후 기자들과 만나 “CEO(최고경영자)에겐 아이디어를 내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기업으로 볼 때는 리스크 매니지먼트가 철저히 이뤄져야 하지만, CEO는 리스크 테이킹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전북銀 지주사 설립 왜 서두르나

    전북銀 지주사 설립 왜 서두르나

    전북은행이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서두르고 있으나 허울뿐인 지주회사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9일 전북은행에 따르면 지난 2월 금융위원회로부터 JB금융지주 설립 예비 인가를 받은 데 이어 4월에는 임시주총에서 주식 이전 계획 승인과 이사 선임의 건 등을 의결했다. 전북은행은 이달 중에 본 인가가 나오면 주식 이전 등기를 완료하고 오는 6월쯤 금융지주회사 체제로 새 출발 할 전망이다.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계기로 소매 전문 금융그룹으로 도약해 지역 금융산업 발전을 견인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전북은행의 지주회사 설립을 보는 시각이 그리 곱지만은 않은 게 현실이다. 현재 자회사가 JB우리캐피탈 하나밖에 없어 지주회사 설립이 사실상 의미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북은행장이 타 은행 지주회장들과 대등한 관계를 갖기 어려워 자존심을 살리는 차원에서 지주회사 설립을 추진한다는 소문도 나돈다. 앞서 지주회사를 설립한 우리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등 타 은행들도 영업 및 수익 구조에서 은행에 편중된 결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말 국내 10개 은행 지주회사의 자산 의존도를 보면 은행 부문이 1564조 5000억원으로 85.6%에 이르고 금융 투자는 4.6%, 보험 부문은 4.1%에 지나지 않았다. 지방은행 지주회사인 BS는 92.5%, DGB는 99.5%로 은행 부문 편중 현상이 더욱 심했다. 이 때문에 전북은행이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해도 임직원 수만 늘어나고 ‘옥상옥’ 부작용만 있을 뿐 타 지주회사들과 비슷한 현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규모가 작은 전북은행이 비은행권 사업에 공격적으로 나섰다가 부실화될 경우 지주회사까지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전북은행이 JB우리캐피탈을 인수했을 당시에도 부채 비율이 높아지고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떨어져 한동안 주가가 액면가를 밑돌기도 했다. 특히 김한 전북은행장이 JB지주회사 회장을 겸임할 예정이어서 권한이 과도하고 자회사의 경영 독립성을 해칠 수 있다는 여론이 높다. 현재 금융지주회사 회장은 겸임을 하지 않더라도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 등에 참석해 은행장 선임에 영향을 미친다. 부행장 등 자회사의 임원을 임명할 때도 사전 협의나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에 참여하는 방법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이에 대해 전북은행 김종만 부행장은 “지주회사를 설립하면 가용 재원이 1100억원에서 1조 4000억원으로 대폭 늘어나 타 지방은행 인수 등 외연을 확대할 수 있는 긍정적 효과가 크고 자회사 하나가 부실화돼도 다른 자회사에 영향을 주지 않아 리스크 관리도 좋아진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지배 구조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방침이어서 JB금융지주 출범과 운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금융위는 지주회사 회장이 자회사 임원 선임에 관여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과 지주회사 및 자회사 간 바람직한 지배 구조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KB금융 회장 후임 인선 돌입

    KB금융이 연임 포기 의사를 밝힌 어윤대 회장의 후임 인선에 돌입했다. KB금융은 8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구성하고 1차 회의에서 고승의 사외이사를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고 위원장은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KB금융은 우리금융과 달리 공모하지 않고 내외부 추천을 받아 후보군을 정할 예정이다. 자격 기준, 선임 방법, 절차 등을 결정한 뒤 후보군을 추려 나가는 방식이다. 이사회 산하 평가보상위원회와 외부 헤드헌팅 업체가 추천한 후보군을 대상으로 내부 심사와 면접을 진행해 최종 후보를 뽑는다. 6월 중순쯤 내정자가 정해지면 7월 12일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된다. KB금융은 최고경영자들이 차기 회장 후보가 되는 승계 프로그램이 있어 임영록 KB금융 사장과 민병덕 국민은행장 등 지주사와 은행의 경영진이 후보군에 자동 포함됐다. 우리금융 회장 공모에 지원하지 않은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민유성 티스톤 회장, 황영기 전 KB금융 회장 등도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한편 우리금융 회추위는 차기 회장 후보 면접자를 5~6명으로 압축했다. 이순우 우리은행장, 이덕훈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 대표, 이종휘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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