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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 추적] ‘지주사 전환’ 운은 띄웠는데… 문제는 비용과 타이밍

    [이슈 추적] ‘지주사 전환’ 운은 띄웠는데… 문제는 비용과 타이밍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은 ‘언제 하느냐’의 문제이지 ‘할지 말지’의 문제가 아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의 이 한마디에 현대차 지주사 전환 가능성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삼성전자도 24일 주주총회에서 지주사 전환 검토 관련 언급이 어떤 행태로든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지배구조 개편이 재계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정치권에서도 기존의 순환출자 고리를 금지하는 법안뿐 아니라 ‘자사주 마법’(인적분할 시 자사주 의결권 부활)을 허용하지 않는 상법 개정안도 밀어붙이고 있다. 재계에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은 셈이다. 이 때문에 지주사 전환을 놓고 기업들은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지만, 제반 비용이 상당해 서둘러 진행하기는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2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사로 전환하는데 4조원 넘는 비용이 들어간다. 공정거래법상 지주사는 상장법인 지분을 20% 이상 확보해야 되는데, 현재 삼성전자 최대 주주인 이건희 회장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이 18.47%에 그치기 때문이다. 주주들이 이 돈을 투자가 아닌 오너가의 지배구조 안정화에 투입한다고 할 때 찬성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라 삼성으로서는 고민이 많다. 일단 주주 환원 정책을 통해 주가를 끌어올리면 우호 세력이 많아질 수 있어 사전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때 겪은 것처럼 ‘엘리엇’과 같은 변수가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지난해 10월 삼성전자가 공식적으로 지주사 전환 검토 가능성을 밝혔기 때문에 계속 미룰 수도 없다. 자사주를 활용하는 것 자체를 막는 상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내년부터는 지주사 전환에 들어가는 비용은 더 커진다. 이상원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총에서 지주사 전환 진행 과정이 언급될 수 있다”면서 최근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 등을 감안하면 (지주사 전환을) 철회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아직까지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공식적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승계를 하려면 지주사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에도 현대차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기존의 대기업 순환출자가 금지되는 법안이 통과되면 현대차 지배구조의 근간(순환출자)이 흔들리고, 정 부회장의 지배력도 약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지주사 전환이라는 큰 방향성은 굳혀지는 분위기다. 여기에 불을 붙인 건 현대차다. 지난 17일 현대차는 올해부터 계열사인 현대제철과 현대글로비스로부터 브랜드 사용료를 받겠다고 공시했다. 금액은 미미했지만, 시장에서는 ‘큰 변화’(지주사 전환)를 암시하는 작은 신호로 봤다. 향후 지주사로 전환했을 때 브랜드 로열티 수취 근거가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이런 상황에서 3일 뒤인 20일 골드만삭스가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 경로가 명확해지고 있다”면서 “지주사 정점은 현대차가 될 것”이라는 보고서를 냈다. 단숨에 시가총액 2위(36조 3456억원·23일 기준)로 올라선 배경이다. 그러나 현대차는 여전히 “공정거래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기존의 계열사 간 비용 배분 방식을 브랜드 사용료 수취 방식으로 바꾼 것일 뿐 지배구조 개편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SK는 지주사 전환을 끝냈지만 SK텔레콤의 중간지주사 전환 가능성이 여전히 점쳐진다. SK텔레콤이 ‘미니 지주사’로서 SK하이닉스를 자회사로 두는 방식이다. SK 측은 “중간지주사로 전환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크고, SK텔레콤 및 SK하이닉스의 주주들도 찬성을 해야 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이뤄지진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다음달 분할을 앞둔 현대중공업도 현대로보틱스를 지주사로 세우는 작업을 한다. 정몽준 현대중공업 최대 주주의 장남인 정기선 전무의 승계 작업 일환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그러나 현대중공업도 마찬가지로 “사업부 분할 및 지주사 전환은 각 사업간 시너지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재계 관계자는 “지배구조 개편이 승계와 맞물려 있다 보니 기업들도 조심스러운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경제 브리핑] HMC투자 새이름 ‘현대차투자증권’

    HMC투자증권이 회사 이름을 현대차투자증권으로 바꿨다. HMC투자증권은 17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변경하고 이용배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기업이미지(CI) 변경 작업 등을 거쳐 오는 7월 1일부터 간판을 바꿀 예정이다. 회사 측은 “현대차그룹 소속 증권사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한편 브랜드 파워를 이용한 시장 인지도 상승이 기대된다”고 사명 변경 배경을 설명했다.
  • 정몽구 사내이사 재선임… 현대차 주총 이변 없었다

    LG, 이사 정원 축소… 조성진 체제 강화 네이버, 변대규·한성숙號로 리더십 개편 카카오, 임지훈 대표 스톡옵션 10만주 효성, 10년 이상 감사위원 선임안 부결 17일 열린 주요 그룹 178개사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큰 이변은 없었다. 현대차 그룹은 총수 일가의 사내 이사 재선임 안건이 무난히 통과됐다. 네이버는 최고경영자(CEO)와 이사회 의장이 동시에 바뀌는 대규모 리더십 개편을 했다. 효성은 10년 이상 감사위원을 한 사외이사의 감사위원 선임안이 부결됐다.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 사옥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주총에서 30분 만에 정몽구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등 모든 안건이 통과됐다. 정 회장의 이사 재선임에 대해 현대차 2대 주주(8.02%)인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가들이 반대 또는 기권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다. 정 회장은 주총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주주들에게 배포한 영업보고서 인사말에서 “질적 성장을 통해 미래 50년을 향한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도 정의선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현대모비스는 주주권익 보호를 위해 사외이사 전원(5명)으로 구성된 투명경영위원회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인수합병(M&A), 주요 자산 취득·처분 등 주주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경영 사항에 대해 주주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LG전자는 이사 정원을 최대 9명에서 7명으로 줄이는 정관 개정을 통과시켰다. 상법상 사외이사는 이사 총수의 과반수(4명)가 돼야 해 조준호 MC사업본부장(사장)은 이사진에서 빠졌다. 지난달 구본준 ㈜LG 부회장으로부터 이사회 의장직을 넘겨받은 조성진 부회장 체제가 보다 강화됐다는 평가다. 네이버는 1999년 회사 창립 이래 최대 규모로 리더십을 개편했다.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대표가 이사회 의장, 한성숙 대표 내정자가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한 신임 대표는 네이버를 비롯해 국내 인터넷업계 1호 여성 CEO다. 변 대표는 창업자나 개인 최대주주가 이사회 의장을 맡는 업계 관행에 비춰 이례적으로 외부인 자격으로 네이버 이사회를 이끌게 됐다. 카카오는 김범수 이사회 의장을 재선임했다. 자회사인 송지호 패스모바일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선임했으며 임지훈 대표에게 스톡옵션 10만주를 부여했다. 효성은 김규영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에 따라 효성은 5인 사내이사 체제가 됐다. 다만 감사위원회 위원 3명 중 1명인 김상희 사외이사의 선임 안건은 부결됐다.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가들은 김 이사가 10년 이상 감사위원을 맡아 독립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며 반대했다. 종근당홀딩스는 대표이사 부회장에 이병건 전 녹십자홀딩스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JW중외제약은 신영섭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 JW중외제약은 이경하·한성권 대표이사 체제에서 한성권·신영섭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헤럴드 신임 대표이사에 권충원씨

    헤럴드 신임 대표이사에 권충원씨

    ㈜헤럴드는 지난 16일 권충원(57) 전 전략사업총괄담당 이사를 대표이사 겸 발행인으로 선임했다. 권 신임 대표는 1989년 헤럴드에 입사해 논설위원, 기획조정실장, 편집국장 등을 역임했다. 오는 31일 정기주총 및 이사회에서 공식 임명될 예정이다.
  • ‘자살보험금 미지급’ 삼성·한화 징계 경감

    금융감독원이 뒤늦게 ‘자살보험금을 전액 지급하겠다’며 백기 투항한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에 대한 징계 수위를 한 단계씩 낮췄다. 이에 따라 이달 24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의 연임이 가능해졌다. 16일 금감원은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의 미지급 자살보험금 제재안을 재심의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에 대해 각각 ‘영업정지’보다 한 단계 낮은 ‘기관경고’ 처분을 내렸다. 양사 대표이사 2명에 대해서도 연임 등이 불가능한 ‘문책경고’가 아닌 ‘주의적 경고’로 징계 수위를 낮췄다. 다만 삼성생명에는 과징금 8억 9000만원, 한화생명에는 3억 9000만원이 부과됐다. 앞선 제재심에서 양사는 일부 영업정지와 대표이사 문책경고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제재심 결과가 나오자 두 회사는 뒤늦게 약속이라고 한 듯 지연이자를 포함한 미지급 자살보험금 전액을 지급하기로 했다. 삼성생명이 1740억원, 한화생명이 910억원이다. 금감원은 “양사가 미지급한 재해사망보험금을 전액 지급하기로 하는 등 사후 수습 노력을 했다는 점을 감안해 제재안을 수정 의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월 3000만원 고문 자리도 달라는 이승철

    월 3000만원 고문 자리도 달라는 이승철

    “법정 퇴직금 외 추가지원 없다” 쇄신 앞둔 전경련 선 긋기 나서지난달 말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 부회장 자리에서 물러난 이승철 전 부회장이 퇴임 이후에도 무리한 요구를 하면서 전경련이 또 한 차례 구설에 올랐다. 이 전 부회장이 퇴직금 외에 격려금(퇴직가산금)과 상근 고문 자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전경련은 일단 “(이 전 부회장에 대한) 법정 퇴직금 외에 격려금, 상근 고문직, 퇴임 이후 변호사 비용 지원 등은 일절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동안 이 전 부회장에 대한 각종 의혹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던 전경련이 “쇄신 작업에 불똥이 튈 수도 있다”는 판단 때문에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이다. 전경련은 16일 “이 전 부회장에 대한 격려금 및 상근 고문직 부여에 대해서는 검토한 바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퇴임 이후 진행되는 검찰 수사 및 재판 과정에 대한 변호사 비용도 지원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이 전 부회장과 전경련의 18년 동안 지속된 인연은 끝났다. 이 전 부회장은 앞으로 개인 자금으로 변호사 비용을 대야 한다. 특별 공로가 있는 상근 임원에 대해 퇴직금 총액의 최대 50%까지 받을 수 있는 격려금도 못 받게 됐다. 이 전 부회장의 선배인 정병철 전 부회장이 2년 동안 누렸던 상근 고문직 자리도 날아갔다. 이 전 부회장의 퇴직금(약 20억원)으로 역추산해 본 월평균 급여(부회장 시절)는 약 3846만원이다. 퇴직금이 월평균 임금의 52개월분(직급별 지급률 감안)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재직 중 급여의 80%가 지급되는 상근 고문직을 요구했다는 것은 앞으로 2년 동안 월 3076만원의 보수를 더 챙겨 달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등 삼성 미전실 수뇌부 9명이 고문직 대우도 받지 못하고 현역에서 물러난 것과 비교해도 이 전 부회장의 요구는 과도하다는 게 재계 입장이다. 전경련은 이 전 부회장에 대한 퇴직금 산정은 끝났지만 아직 지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퇴직금은 법정 퇴직금인 만큼 언젠가는 준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고용노동부는 “임원 퇴직금은 법정 퇴직금이 아니다”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직원(근로자)과 달리 임원은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의 적용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상법에도 이사의 보수는 정관에 정하거나 주주총회의 승인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근로자처럼 퇴직 후 14일 이내 퇴직금을 줘야 한다는 기준도 적용되지 않는다. 다만 전경련 내규에 의거, 전경련이 퇴직금 지급을 미루면 이 전 부회장은 소송을 통해 받아 낼 수는 있다. 전삼현 숭실대 법학과 교수는 “최악의 상황인 소송까지는 안 갈 것”이라면서 “소송에서 이 전 부회장에 대한 그간의 공과가 드러나면 과실상계에 따라 퇴직금 규모가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퇴임 이후 서울 잠실 자택에서 칩거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이 전 부회장의 입장을 듣고자 연락을 시도했지만, 응하지 않았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내일 178개社 슈퍼주총… 3대 테마는 총수·최순실·사드

    내일 178개社 슈퍼주총… 3대 테마는 총수·최순실·사드

    현대차 정몽구 이사 재선임 주목 엔지니어링 정의선 106억 배당 崔게이트 연루기업 안건 등돌려네이버·카카오 수장 ‘바통 터치’ 사드 직격탄 화장품 사업도 촉각 현대차, LG, 효성 등 주요 그룹 상장계열사 178개사의 정기 주주총회가 열리는 슈퍼주총데이를 이틀 앞둔 15일 재계가 분주한 모습이다. 기업들이 매년 특정일에 주총일을 맞추는 이유가 비판적 소액주주 등의 참석 일정을 분산시키기 위해서라는 지적이 제기되지만, 올해엔 슈퍼주총데이의 비판 분산 의도가 빗나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탄핵 정국 속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란 등의 여파로 기업들의 올해 사업 방향과 전망에 대한 주주들의 관심이 여느 때보다 높고,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기업들에 대한 비판이 거세기 때문이다. 총수들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 등을 상정한 기업들은 특히 긴장하고 있다.주총의 최대 관심사는 총수의 이사 재선임 여부다. 현대차는 정몽구 회장, 현대모비스는 정의선 부회장에 대한 사내이사 재선임안을 주총 안건으로 올렸다. 두 회사의 2대 주주(현대차 8.02%, 현대모비스 9.02%)인 국민연금공단은 찬반 입장이 담긴 위임장을 아직 회사 측에 전달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 정몽구 회장의 현대모비스 이사 재선임안과 정의선 부회장의 현대차 이사 재선임안 때는 각각 기권, 반대했다. 비상장사인 현대엔지니어링도 이날 주총을 열고 주당 1만 2000원의 현금 배당을 확정한다. 3년 연속 주당 1만 2000원(연말 배당 기준)을 배당하는 셈이다. 2대 주주(89만 327주, 11.72%)인 정의선 부회장은 약 106억 8000만원을 배당으로 챙긴다. 4.68%의 지분(35만 5234주)을 보유한 정몽구 회장도 약 42억 6000만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수사와 재판이 동시 진행 중인 최순실 게이트 연루 기업들에 대해서도 의결권 자문기관들은 잇따라 안건 반대 권고를 내놓았다. 하현회 LG 대표의 LG디스플레이 비상무이사 선임, LG전자 정도현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아모레퍼시픽의 김성수 감사위원 재선임, 현대모비스의 이병구 감사이사 재선임에 대해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는 반대 권고를 냈다. LG, 아모레퍼시픽, 현대차 계열사들이 최씨가 실소유했다는 의혹을 사는 미르·K스포츠재단에 자금을 출연해 주주 이익을 훼손했다는 이유에서다. 재계 관계자는 “미르·K스포츠재단에 자금을 출연한 기업들은 피해자이며, 기업이 처벌받거나 확정 판결을 받은 것도 아닌데 단순히 연루됐다는 이유로 이사 재선임 기회를 박탈하는 것은 과도하지 않으냐”고 말했다. 최순실 게이트 영향권 바깥의 기업들에선 경영진 세대 교체가 화두로 떠올랐다. 일각에서는 효성 주총에서 지난 1월 취임한 조현준 회장이 대표이사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지만, 대표이사 선임은 주총이 아닌 이사회 결정 사항이라 17일 주총과는 관련이 없다. 효성은 조석래 회장과 이상운 부회장의 2인 대표 체제를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대표 체제는 17일 주총을 기점으로 바뀐다. 네이버의 한성숙 대표이사 내정자가 김상헌 대표의 뒤를 이어 새로운 수장이 된다. 변대규 휴맥스 회장은 새롭게 네이버 이사회 의장으로 지명된다. 같은 날 제주 영평동 본사에서 열리는 카카오 주총에서는 김범수 이사회 의장 재선임안과 함께 송지호 패스모바일 대표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안이 안건으로 오른다. 송 대표가 사내이사로 선임되면 카카오는 김 의장과 임지훈 대표, 송 대표의 3인 사내이사 체제가 된다. 사드 배치 직격탄을 맞은 화장품 기업들의 주총도 이날로 몰렸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의 주총에선 지난해 실적보다 사드 배치 이후가 될 올해 사업 전망에 주주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삼성전자·생명·물산 CEO 안 바뀐다

    삼성전자·생명·물산 CEO 안 바뀐다

    삼성전자 등 삼성 주요 계열사의 최고경영진에 당분간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오너 구속’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은 삼성은 일단 현 체제를 유지하면서 상황을 지켜본다는 전략이다. 다만 임원 인사는 계열사 필요에 따라 수시로 날 가능성은 커졌다. 미래전략실 해체로 대기발령 상태인 50여명의 임원부터 처리해야 되는 상황이다.1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계열사들은 마치 짜기라도 한 듯 오는 24일 일제히 정기주주총회를 연다. 앞으로 미전실을 대신해 삼성그룹을 이끌어야 할 막중한 책임을 진 삼성전자·생명·물산 중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올린 곳은 삼성생명이 유일하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28일 임기가 끝난 김창수 대표이사 사장의 재선임과 최신형 부사장의 신규 선임 안건을 올렸다. 반면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은 신규로 사내이사를 선임하지 않고 기존 4인 체제를 이어 간다. 삼성전자는 이재용·권오현 부회장, 윤부근·신종균 사장이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삼성물산도 최치훈·김신·김봉영 사장과 이영호 부사장이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화재 등 일부계열사 ‘뉴페이스’ 기용 다만 일부 계열사는 이사회 역할이 커짐에 따라 신규로 사내이사를 선임하며 이사회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특히 삼성생명을 비롯해 삼성화재(현성철 부사장), 삼성카드(정준호 부사장), 삼성증권(사재훈 상무) 모두 ‘뉴페이스’를 기용한다. 임기가 7개월 정도 남았지만 이번 주총에서 연임을 확정짓는 계열사도 있다. 삼성중공업은 오는 10월 임기가 만료되는 전태흥 부사장의 재선임안을 주총 안건에 올렸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3일 임기가 끝나는 정해규 전무를 재선임한다. 독립 계열사로 분류되는 호텔신라의 이부진 사장도 이번 주총에서 재선임된다. ●임원인사는 계열사별로 진행 전망 최고경영진은 현 체제를 유지하더라도 임원 인사는 계열사별로 진행될 전망이다. 삼성 관계자는 “기존의 대규모 원샷 인사는 없겠지만, 계열사마다 원포인트 인사를 통해 조직 개편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 예로 삼성전자는 지난 2일 대표이사 직속으로 글로벌품질혁신실을 신설하고, 1년 전 삼성중공업으로 보낸 김종호 사장을 다시 앉혔다. 전영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이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으로 가면서 후임에 D램개발실장인 진교영 부사장이 내정된 것처럼 도미노 인사가 불가피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현재 공석인 D램개발실장 자리를 누군가 채워야 하는 상황이다. 또 다른 삼성 관계자도 “이재용 부회장의 1심 재판이 예정된 5월까지는 모든 게 불확실한 상황”이라면서도 “그 전에 미전실 임원 발령 등 임원 인사가 없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권오준 “워싱턴 통상사무소 만들어 현지 대응”

    권오준 “워싱턴 통상사무소 만들어 현지 대응”

    각국 보호무역 공격경영으로 돌파 의지“사내 통상전문가 키워 관세 갈등 해결 AI 등과 융합 ‘스마트 포스코’ 만들 것” “포스코 내 통상전문 인력을 양성하겠다. 미국 당국 움직임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워싱턴에 통상사무소를 설치하겠다. US스틸 등 해외 현지 기업과 자본 제휴를 하는 등 교류하며 미 업체들의 통상 불만을 줄이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10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주주총회 뒤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각국 보호무역 기조에 대한 대응책이다. 권 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임기 3년의 연임을 승인받았다. 지난 3년 동안 그룹 구조조정과 철강산업 경쟁력 제고에 힘쓴 권 회장은 다음 임기 동안 포스코 사업의 스마트화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각국이 연쇄적으로 보호무역 기조를 보이는 상황을 권 회장은 공격적으로 돌파할 계획이다. 미 당국이 지난해 9월 포스코의 한국산 열연강판에 최고 61%의 반덤핑·상계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같은 해 11월 후판 제품에 6.82%의 예비관세를 부과하는 등 각국의 관세 장벽이 포스코 경영에 위협 요인이 되고 있어서다. 권 부회장은 “미국 보호무역 기조가 포스코의 주력 수출 지역인 동남아시아 지역까지 번지는 분위기”라면서 “60% 이상 고율의 상계관세가 부과된다면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같은 강경책이 불가피하지만, 궁극적으로 통상 갈등을 해결할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권 부회장은 사내 통상 전문가를 키우는 한편 미국 워싱턴에 통상사무소를 만들어 직원을 주재시키며 미국 당국 움직임에 대응하게 할 계획이다. 통상 갈등을 해결하지 않으면 철강 사업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이 어렵다는 게 권 회장의 생각이다. 권 회장은 “지난 3년 동안 남들이 못 만드는 고부가가치 철강인 월드프리미엄 제품을 생산하고, 이 고급 제품을 활용하는 솔루션 마케팅을 강화해 포스코 철강산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키웠다”면서 “철강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 소재·에너지·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포스코의 미래성장 동력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 포스코’는 향후 포스코 경영의 핵심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권 회장은 “기존 사업과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를 융합해 고부가가치 창출 사업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권 회장은 특히 “포스코 내부 기술을 활용하는 소극적 단계를 넘어 기술 아웃소싱에도 적극 나서겠다”면서 “최근 스마트화를 협의하기 위해 GE를 방문한 길에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과 만나 관련 논의를 했다”고 귀띔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경제 블로그] 현대차-국민연금 ‘질긴 악연’ 이어지나

    현대차 2대 주주 국민연금 정몽구 이사 선임 수시로 태클 작년엔 정의선에도 반대표 17일 정 회장 재선임투표 귀추 주주 권리 보호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아 온 국민연금공단이 유독 매몰차게 대하는 기업이 있습니다. 국내 2위 현대차그룹인데요. 현대차 2대 주주(8.02%)인 국민연금은 정기 주주총회가 열리는 3월만 되면 회사와 각을 세웁니다. 주주 가치를 훼손한 이력을 지닌 인사는 사내이사로 선임돼서는 안 된다는 게 국민연금 입장(의결권 행사지침 27조)입니다. 문제는 국민연금이 반대하는 인사가 현대차 오너라는 점입니다. 오너가 책임 경영 차원에서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리겠다고 하는데도 왜 반대하는 걸까요. 국민연금과 현대차의 악연은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2007년 당시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법원으로부터 업무상 배임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습니다. 특별사면으로 풀려났지만 국민연금은 주주 가치를 훼손했다고 봤습니다. 이듬해인 2008년 현대차 주총부터 2010년 현대모비스, 2011년 현대차, 2013년 현대모비스 주총에 이르기까지 내리 5년 동안 반대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그러다 2014년 현대차 주총에서 정 회장의 재선임안에 찬성표를 던집니다. 국민연금 내부적으로 불이익을 주는 기간(5년 추정)이 끝났다고 본 겁니다. 그런데 2014년 9월 현대차가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를 10조 5500억원에 매입하는 결정을 내리자 국민연금은 다시 제재를 가합니다. 2015년 3월 현대차 주총 때 윤갑한 사장의 이사 선임안에 대해 기권을 하더니 지난해 정의선 부회장 이사 재선임안에 반대 입장을 밝힙니다. 그리고 다시 1년이 흘러 오는 17일 현대차 주총이 열립니다. 이번엔 정 회장의 재선임안이 상정돼 있습니다. 국민연금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예단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전례를 보면 아직 결격 사유가 해소되지 않아 반대할 확률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정 회장 부자 모두 한전 부지 매입 결정을 한 이사회(2014년 9월 17일, 26일)가 두 차례 열렸을 때 불참했기 때문에 법적 책임을 피해 갈 수 있을지 몰라도 주주의 의결권 행사 앞에선 자유롭지 못한 겁니다. 앞으로 주요 의사 결정을 할 때는 주주의 목소리부터 듣는 게 어떨까요.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화장품·식품 이어… 이번엔 한국 술의 세계화

    화장품·식품 이어… 이번엔 한국 술의 세계화

    유통업계가 화장품이나 식음료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춤했던 ‘한국 술의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하이트진로는 8일 자사의 소주 제품 ‘오츠(乙)’와 ‘참이슬’이 지난달 말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 DFS면세점에 입점했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2015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공항 면세점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발리, 미얀마 양곤 등 모두 5개국 공항면세점에 들어가 있다. 도심면세점까지 합치면 세계 8개국에 진출했다. 유통업체 이마트도 10일로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업 목적에 주류수출입업을 포함시킨다. 이마트는 지난해 12월 ‘제주소주’를 인수한 뒤 150억원을 출자하며 주류산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아워홈이 운영하는 인천공항 푸드코트 ‘푸드엠파이어’의 매장 ‘치맥헌터’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지난해 6월 소주와 맥주를 섞어 즐기는 기획메뉴 ‘쏘맥세트’를 내놨다. 생맥주(450㏄) 한 잔과 미니어처 소주(80㎖) 한 병으로 구성됐는데,인기몰이에 성공하자 지난해 9월에는 서울 여의도 IFC몰 푸드엠파이어에도 문을 열었다. 중국을 중심으로 ‘치맥’ 문화가 인기를 끌면서 한국 맥주에 대한 수요도 많아졌다. 관세청에 따르면 국내 맥주 수출금액은 지난 2014년 7318만 1000달러(약 838억 1419만원)에서 지난해에는 9086만 4000 달러(약 1040억 6653만원)로 늘었다. 하지만 맥주를 제외한 나머지 술은 여전히 부진하다. 실제로 전체 주류 수출금액은 2015년 3억 5849만 4000달러(약 4107억 6242만원)에서 지난해에는 3억 5273만 9000달러(약 4041억 6834만원)로 오히려 소폭 줄었다. 더구나 사드로 인해 올해 예정됐던 ‘유커(중국인 관광객) 치맥파티’가 잠정중단되는 등 전망도 밝지만은 않다. 업계에서는 국내 주류 정책도 걸림돌로 꼽고 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음주문화 자체를 고급화해 알릴 필요가 있는데, 알코올 도수가 아닌 가격에 따라 세금이 매겨지는 국내 상황에서는 고가의 재료로 술을 개발하기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경제계 인사]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 연임

    [경제계 인사]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 연임

    NH투자증권은 8일 이사회에서 김원규 사장의 재선임을 결의했다. 2013년 옛 우리투자증권 사장으로 취임한 김 사장은 2014년 우리투자증권과 옛 NH농협증권이 통합한 NH투자증권의 초대 사장을 맡았다. 신임 감사위원에는 최한묵 전 금융감독원 검사기법연구소장이 내정됐다. 오는 24일 주주총회에서 선임된다.
  • 포스코 대주주 국민연금, 권오준 회장 연임에 ‘중립’

    국민연금이 권오준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의 연임에 대해 ‘중립’으로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8일 결정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산하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는 오는 10일 열리는 포스코 주주총회의 안건을 심의하고 권 회장 연임과 관련해서는 다른 주주의 찬성, 반대 투표 비율을 의안 결의에 그대로 적용하는 ‘중립투표’를 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은 포스코 지분 10.88%를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다.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 지침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투자하는 회사가 기업 가치를 훼손하거나 주주 권익 침해 이력이 있는 자를 이사로 선임할 경우 반대할 수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디지털 퍼스트로 색다른 경험 제공 ”

    “디지털 퍼스트로 색다른 경험 제공 ”

    “디지털 퍼스트를 통해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고객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겠습니다.”임영진 신한카드 신임 사장의 일성(一聲)이다. 7일 임시 주주총회 승인이 떨어지자마자 곧바로 취임식을 갖고 업무에 들어간 임 사장은 “성장률 둔화와 소비 침체가 이미 포화상태인 국내 카드시장을 급속도로 위축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장 내정 하루 만에 속전속결 취임한 데는 이런 위기의식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임 사장은 “신한카드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며 “(앞으로의 카드 사업에서는) 어떤 플랫폼을 가지는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사업 부분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위성호 신임 신한은행장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위 행장과) 은행에서 함께 일했기 때문에 좋은 팀워크로 잘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임 사장은 신한은행 출신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신한카드 사장 임영진·신한금투 사장 김형진 내정

    신한카드 사장 임영진·신한금투 사장 김형진 내정

    신한카드 사장에 임영진(왼쪽·57)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이 내정됐다. 이 자리를 두고 임 부사장과 경합했던 김형진(오른쪽·59)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은 신한금융투자 사장으로 내정됐다.신한금융지주는 6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어 임 부사장을 신한카드 사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신한지주 측은 “임 내정자가 그룹 시너지 전략을 총괄하며 카드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소통의 리더십도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 내정자는 경기 수성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와 1986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일본 오사카지점장, 자산관리그룹 부행장 등을 지냈고 2015년부터 지주 부사장을 맡아 왔다. 2015년 고(故) 서진원 행장이 와병으로 행장 자리를 맡지 못하게 되자 직무대행을 맡아 은행을 무난하게 이끈 경험이 있다. 임기는 2년이다. 신한은행과 신한카드는 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사장을 선임한다. 위성호 신한은행장 내정자와 임 내정자는 주총 직후 취임식을 갖고 업무에 들어간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내정자와 다른 계열사 CEO는 이달 말 정기 주총에서 공식 선임된다. 김형진 신한금투 사장 내정자는 경북고, 영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내정 직전까지 지주에서 그룹의 전략기획과 글로벌, 디지털 업무를 담당했다. 강대석 신한금투 사장은 부회장으로 물러난다. 신한신용정보 사장에는 윤승욱(58) 전 신한은행 부행장이 내정됐다. 민정기(58)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이동대(60) 제주은행장, 김영표(57) 신한저축은행 사장은 각각 1년 연임이 확정됐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금감원 첫 재심… 자살보험금 제재 수위 낮출 듯

    금융감독원이 오는 16일 제재심의위원회를 다시 열어 자살보험금을 미지급한 생명보험 3사에 대한 제재 수위를 다시 결정한다. 금감원이 이미 확정한 제재를 재심하는 것은 금감원이 생긴 이래 처음이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에 대한 당초의 중징계 수위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가 미지급 자살보험금을 모두 지급하기로 한 만큼 정상 참작이 필요하다는 게 금감원 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의 연임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금감원은 6일 “지난달 23일 제재심 이후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이 지연이자까지 포함해 미지급 자살보험금을 전액 지급하기로 하는 등 중대한 변화가 발생했다”고 재심 배경을 설명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재심의가 극히 이례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심의위원회가 금감원장 자문기구이고 그사이 중대한 변화가 있었던 만큼 절차상 문제는 없다”고 해명했다. 앞서 금감원 제재심은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에 대표이사(CEO) 문책경고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제재심이 열리기 직전 자살보험금 지급을 결정한 교보생명에는 ‘주의적 경고’라는 상대적 경징계가 내려졌다. CEO가 문책경고 이상을 받으면 연임은 물론 다른 금융회사 임원도 3년간 할 수 없다. 이미 이사회에서 김 사장의 연임을 결정한 뒤 주주총회 승인만 기다리고 있던 삼성생명으로서는 날벼락을 맞은 셈이다. 보험 업계는 삼성·한화 CEO에 내려진 문책경고가 주의적 경고로 낮춰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세 회사에 내려진 일부 영업 정지 기간(삼성 3개월, 한화 2개월, 교보 1개월)도 짧아질 가능성이 커졌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삼성, 이달 중 마지막 ‘그룹 공채’ 공고할 듯

    삼성, 이달 중 마지막 ‘그룹 공채’ 공고할 듯

    삼성 그룹이 이달 중 신입사원 공채 일정을 공고할 것으로 전망된다. 필기시험인 글로벌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는 다음달 16일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삼성 미래전략실이 지난달 28일 해체된 뒤 그룹 인사지원팀을 이끌던 주요 임직원들은 이르면 6일부터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으로 출근할 것으로 5일 전해졌다. 이들은 수원사업장의 새 사무실에서 상반기 공채 관련 업무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삼성 상반기 공채는 3월 14일부터 일주일간 원서 접수를 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올해에도 비슷한 일정으로 채용 일정이 잡힐 전망이다. 삼성이 1년 전 잡아놓은 삼성 공채시험 고사장 예약일은 다음달 16일이다. 올해 채용을 끝으로 삼성의 그룹 공채는 폐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59개 계열사가 필요할 때마다 수시 채용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삼성 계열사들은 필요 인원만큼만 인력을 뽑고, 신입보다 경력 위주로 인력을 뽑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대졸 신입사원 수요가 그만큼 줄어든다는 뜻으로 읽힌다. 삼성의 공채 폐지를 다른 대기업이 따라할 수도 있다. 옛 미전실 산하 커뮤니케이션팀 소속 인력 대부분은 삼성전자 홍보실이 있는 서울 광화문 태평로 사무실로 출근할 전망이다. 금융일류화지원팀 임직원 대부분은 삼성생명으로, 전략팀·경영진단팀 등의 임직원은 원래 소속사로 옮긴다. 그룹 차원에서 조율하던 사장단 및 임원 인사를 계열사 자율로 단행하는 조치는 당장 상반기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시기는 계열사별 주주총회 전인 이달 중으로 예상된다. 이미 지난주 사장단 인사가 단행된 삼성SDI, 삼성전자 등의 사례를 보면 사장단급에선 계열사 간 이동 인사가 다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산은, 조선·해운 구조조정 여파 작년 3조 적자

    KDB산업은행이 지난해 3조원대의 적자를 기록했다. 보유 중인 대우조선해양 지분가치 하락과 구조조정 기업 충당금 적립 등이 원인이다. 산은은 3일 지난해 조선·해운 구조조정 여파로 3조~3조 6000억원(잠정치)의 당기순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1998년 외환위기 때 4조 9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최대 규모 적자다. 산은 자회사인 대우조선의 구조조정 비용만 3조 5000억원에 이른다. 한진해운 9000억원, STX계열 기업 1조 2000억원 등의 구조조정 비용까지 합치면 5조 6000억원이다. 산은 측은 “큰 폭의 적자가 났지만 그동안 축적한 이익이 있어 정부 재정지원 없이 자체적으로 충당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구조조정 비용이 발생한 3개 연도(2013년, 2015년, 2016년)를 제외할 경우 2001년부터 누적 순이익 규모가 12조 7000억원이라고 덧붙였다. 3개 연도를 포함해도 누적 순이익은 6조 4000억원이다. 산은 측은 “회계법인 감사가 진행 중이라 정확한 적자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최종 실적은 이사회를 거쳐 이달 말 주주총회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유시민, ‘부라더소다’ 보해양조 사외이사로 내정…수락 이유는?

    유시민, ‘부라더소다’ 보해양조 사외이사로 내정…수락 이유는?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잎새주’, ‘부라더 소다’ 등으로 유명한 주류회사 보해양조의 사외이사로 내정됐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3일 “유 전 장관을 사외이사로 내정했다”며 “오는 24일 보해양조 본사에서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선정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회사 경영진에서 유 전 장관을 사외이사로 선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유 전 장관이 회사 이미지와 경영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은 “보해양조에서 부탁을 해왔는데, 그동안 해보지 않은 새로운 일이라 호기심도 있고 수락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정부 때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유 전 장관은 JTBC 시사프로그램 ‘썰전’에 출연하고 있다. 보해양조는 임지선 대표이사, 채원용 사장, 이홍훈 경영지원본부장 등 3명을 사내이사로, 임종욱 순천도시재생위원회 위원을 감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시민, 주류업체 보해양조 사외이사 맡는다

    유시민, 주류업체 보해양조 사외이사 맡는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주류업체 보해양조의 사외이사를 맡았다. 보해양조는 유 전 장관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한다고 2일 밝혔다. 보해양조는 오는 24일 전남 목포 본사에서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유 전 장관은 “보해양조에서 부탁을 해왔는데, 그동안 해보지 않은 새로운 일이라 호기심도 있고 수락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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