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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조양호 연임 반대’ 구호 외치는 박창진

    [포토] ‘조양호 연임 반대’ 구호 외치는 박창진

    27일 오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앞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대한항공 정상화를 위한 주주권 행사 시민행동’ 기자회견에 참여한 박창진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장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에 반대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3.27 연합뉴스
  • 해고 농성 100일… 회사는 17억 물어내랍니다

    해고 농성 100일… 회사는 17억 물어내랍니다

    불법점거 퇴거 및 손해배상액 문자 통보 사측 “돈 없으면 설비 반출 방해 말아야” 노조 “교섭 앞두고 말 바꿔 갑자기 협박”“해고도 모자라 17억원을 물어내라니…우리는 어떻게 살라고.” LG전자의 협력사인 신영프레시젼의 해고 노동자 45명이 지난 25일 저녁 문자메시지를 통해 ‘불법점거 퇴거 및 손해배상액 통보’ 공문을 받았다. 이들은 부당해고 판정을 받아 복직을 앞두고 있던 지난해 12월 회사의 청산 추진 소식에 고용 보장을 요구하며 본사 건물 점거 농성에 나섰다. 회사(청산법인)의 갑작스런 공문은 농성 100일, 네 번째 교섭 하루 전 전달됐다. 26일 신영프레시젼 노조가 공개한 공문에 따르면 청산인(회사 법무이사) 측은 노동자들에게 “귀하들의 불법점거로 인한 손해배상액은 3월 21일 현재 17억 4081만원(1인당 3886만원)임을 통보하고, 그 근거와 내역은 소송 과정에서 제시될 것”이라고 통보했다. 청산인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청산을 하려면 설비를 반출해야 하는데 ‘예전에 근무했던 해고 근로자’들이 물리적으로 방해하고 있다”며 “회사에 손해를 끼쳤으면 응당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돈이 없으면 그런 짓을 안 하면 되는 것”이라면서 “그동안 (한국에서) 회사가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나중에 취하해 주는 법 논리 체계에서 벗어난 일들이 많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지난 19일 노사 간 현안 해결을 위한 합의문에 사인한 지 일주일도 안 됐다”며 “회사가 손바닥 뒤집듯 말을 바꿨다”고 비판했다. 당시 합의문에는 ‘노조와 회사가 현안 해결을 위해 다양한 방식과 방법을 모색해 진정성 있게 노력한다’거나 ‘상대를 자극하지 않는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노사는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실의 중재로 교섭을 시작했다. 13년째 신영에서 일한 김모(55)씨는 “최저임금 받는 일자리라도 지키려는 노동자들에게 한 번도 들어 보지 못한 액수를 물어내라고 한다”며 “솔직히 겁이 났고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다른 노동자들도 “앞에서는 교섭하자고 해놓고 뒤에서는 왜 그런 수를 부리는지 모르겠다”며 “해고도, 손해배상 통보도 문자로 받았다”고 했다. 노사 분쟁 과정에서 소송을 당한 노동자들을 도와온 노동단체 ‘손잡고’의 윤지선 활동가는 “쌍용차나 유성기업 사례만 봐도 손배소가 노동자들에게 정신적으로 얼마나 큰 문제를 안기는지 알 수 있다”면서 “유엔과 국제노동기구에서도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노조법은 여전히 개정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휴대전화 케이스와 조립품을 생산해 온 신영프레시젼은 지난해 7월 경영상 이유로 직원 159명 중 절반가량인 73명을 정리해고했다. 서울노동위원회는 부당해고라고 판정해 이들은 올해 1월 복직했다. 회사는 1월 말 주주총회를 통해 회사 청산을 결정하면서 명예퇴직 권고를 거부한 노동자 45명을 다시 해고했다. 노조는 위장 청산 의혹을 제기하며 노동자 고용 문제라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재벌 견제 행동 나선 국민연금… 조양호, 벼랑 끝 내몰렸다

    재벌 견제 행동 나선 국민연금… 조양호, 벼랑 끝 내몰렸다

    국민연금 “기업가치 훼손·주주권 침해” 작년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이후 처음 해외연기금·의결권 자문사도 반대 의사 주주 3분의 1 이상 동의해야 연임 무산 대한항공 “장기적 주주가치 고려 안해” 재계 “정부 입김 따라 기업경영권 흔들”국민연금이 26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에 반대표를 던지기로 하면서 조 회장은 사실상 막다른 골목에 몰렸다. 해외 연기금부터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 시민단체까지 조 회장의 대한항공 대표이사 연임에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국민연금의 이번 결정은 장기적 주주가치를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국민연금의 사전 의결권 표명은 위탁운용사, 기관투자가, 일반주주들에게 암묵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신중하게 판단해야 했다”고 다소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어 “특히 사법부 판결이 내려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무죄추정의 원칙이라는 법적 가치마저 무시하고 내려진 결정”이라며 불편한 감정을 내비쳤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 ‘조양호 사내이사 퇴진’ 쪽으로 분류된 이상훈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위원 등이 대한항공 주식 1주를 취득해 의결권 대리 행사 권유 활동을 해 온 만큼 ‘이해관계 직무 회피 규정’을 어겼다며 제척을 요구하는 등 막판까지 총력전을 벌이기도 했다. 실제 이 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배제됐다. 국민연금의 ‘연임 반대’ 결정은 예측된 결과다. ‘땅콩 회항’ ‘물컵 갑질’ 등 조 회장 오너 일가에 대한 국민적 공분에다 문재인 대통령도 수차례 “대기업 대주주의 중대 탈법과 위법에 대해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를 적극 행사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강조한 바 있어서다. 이날 해외 공적 연기금 3곳도 대한항공 주총에 앞서 조 회장의 연임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세계 5대 연기금의 하나인 캐나다공적연기금(CPPIB)과 미국 플로리다연금,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투자공사 등이다. 이 중 플로리다연금은 반대 이유로 “이사회가 충분히 독립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국내의 서스틴베스트·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등도 대한항공 주주들에게 반대표 행사를 권고했다. 이들 자문사의 의견은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의결권 행사 방향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기준이 된다. 이 때문에 국민연금이 기업 총수의 경영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재계는 기업 경영권이 정부 입김에 따라 크게 흔들리는 ‘관치’를 우려한다. 문제가 있는 대주주를 견제하는 차원에서 국민연금이 목소리를 내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노동조합이나 시민단체, 여론 등에 휘둘려 기업 경영에 과도하게 간섭할 가능성 등 부작용도 우려된다는 것이다. 한 재계 임원은 “자칫 국민연금의 정치적 의사 결정으로 국민 노후자금의 장기적 수익성이 악화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도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와 관련해 “다른 기업으로 확대되지 않을까 걱정을 하고 있다”며 우려의 뜻을 내비친 바 있다. 조 회장의 승부처는 27일 오전 9시부터 열리는 대한항공 정기 주주총회다. 이 자리에서 조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 안건이 주주들의 표결에 부쳐진다. 표 대결에서 밀리면 조 회장은 1999년 부친인 고 조중훈 회장에 이어 대한항공 최고경영자(CEO)가 된 지 20년 만에 대표이사 자리를 잃게 된다. 한편 SK의 최태원 이사 선임안은 무리없이 통과될 전망이다. SK는 이사 선임안이 일반결의 사항이다. 출석 주주의 절반이 동의하면 통과되는데 최 회장 일가(특수관계인)가 30%의 지분을 들고 있고 기관투자가 등도 최 회장에게 우호적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조양호 연임에 ‘반대표’…국민연금 진통끝 결정

    조양호 연임에 ‘반대표’…국민연금 진통끝 결정

    국민연금이 27일 열리는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조양호 회장 사내이사 연임 안건에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 주총에서 참석주주 3분의 2 이상에게 이사 연임 승인을 받지 못하면 조 회장은 대한항공 대표이사에서 물러나야 한다. 이날 역시 주총을 여는 SK의 최태원 회장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서도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권익 침해 이력이 적용된다”며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이 재벌 일가의 이사 연임에 반대표를 던지는 것은 지난해 7월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책임원칙) 도입 이후 처음이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위원장 박상수)는 26일 대한항공에 대한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 방향을 논의한 결과 조 회장 연임에 반대해야 한다는 위원이 6명, 기권해야 한다는 위원이 4명으로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의결권 행사 방향을 논의하는 주주권행사분과 위원은 모두 8명이지만 결론이 쉽게 나지 않자 전체회의를 소집해 책임투자분과 위원까지 모두 10명이 표결에 참여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같은 사안으로 회의를 여는 등 진통을 겪었다. 일부에선 국민연금이 현대엘리베이터 정기 주주총회에서 현정은 회장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기권’한 점을 들어 조 회장 연임 안건에 대해서도 ‘기권’할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국민연금은 한진그룹의 경우 사주 일가의 ‘땅콩 회항’, ‘물컵 갑질’ 까지 더해 주주권 침해 정도가 더 위중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민연금이 조 회장 연임을 반대해도 주주총회에서 관철될지는 미지수다. 대한항공은 정관에 ‘사내이사 선임은 주총 참석주주 3분의 2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조 회장과 한진칼(29.96%) 등 특수관계인이 지분 33.35%를 보유하고 있다. 국민연금의 대한항공 지분은 11.56%로 22%가량의 동조 지분을 더 확보해야 조 회장 연임을 막을 수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조양호 연임에 ‘반대표’…국민연금 진통끝 결정

    조양호 연임에 ‘반대표’…국민연금 진통끝 결정

    국민연금이 27일 열리는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조양호 회장 사내이사 연임 안건에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 주총에서 참석주주 3분의 2 이상에게 이사 연임 승인을 받지 못하면 조 회장은 대한항공 대표이사에서 물러나야 한다. 국민연금이 재벌 일가의 이사 연임에 반대표를 던지는 것은 지난해 7월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책임원칙) 도입 이후 처음이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위원장 박상수)는 26일 대한항공에 대한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 방향을 논의한 결과 조 회장 연임에 반대해야 한다는 위원이 6명, 찬성 의견을 밝혀야 한다는 위원이 4명으로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의결권 행사 방향을 논의하는 전문위원은 모두 8명이지만 결론이 쉽게 나지 않자 전체회의를 소집해 모두 10명이 표결에 참여했다. 국민연금은 전날에도 4시간가량 회의를 했으나 반대 4명, 찬성 2명, 기권 및 중립 2명으로 의견이 모이지 않자 이날 다시 회의를 열었다. 반대 결정 배경에 대해 국민연금은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권익 침해의 이력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일부에선 국민연금이 현대엘리베이터 정기 주주총회에서 현정은 회장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기권’한 점을 들어 조 회장 연임 안건에 대해서도 ‘기권’할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현 회장과 조 회장 모두 배임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등 사안이 비슷하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국민연금은 한진그룹의 경우 사주일가의 ‘땅콩 회항’, ‘물컵 갑질’ 등 다양한 갑질까지 더해 그 사안이 더 위중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민연금이 조 회장 연임을 반대해도 실제 주주총회에서 관철될지는 미지수다. 대한항공은 정관에 ‘사내이사 선임은 주총 참석주주 3분의 2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국민연금의 대한항공 지분은 11.56%로 22%가량의 우호 지분을 더 확보해야 조 회장 연임을 막을 수 있다. 한편 국민연금은 SK 주주총회에서 최태원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서도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국민연금, 조양호 대한항공·최태원 SK 이사 선임 반대

    국민연금, 조양호 대한항공·최태원 SK 이사 선임 반대

    국민연금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은 대한항공의 지분 11.56%를 가진 2대 주주다. 국민연금의 반대 의결권 행사 결정으로 오는 27일 열리는 대한항공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한항공의 경영권을 두고 표 대결이 뜨겁게 벌어질 전망이다. 국민연금은 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SK 사내이사 선임의 건에 대해서도 반대표를 행사하기로 했다. 국민연금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기금운영위원회 산하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탁자위)는 대한항공 정기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26일 결정했다. 수탁자위는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권 침해의 이력이 있다고 판단해 (조 회장의 대한항공 이사 연임에) 반대한다는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현재 총 270억원 규모의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 납품업체들로부터 항공기 장비·기내면세품을 사들이면서 총수 일가가 지배하는 페이퍼컴퍼니를 끼워 넣어 196억원 상당의 통행료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꼼수’ 주식 매매, 사무장 약국 운영 등으로도 재판을 받고 있다. 대한항공은 정관에서 ‘사내이사 선임은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2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재 대한항공 주식은 조 회장과 한진칼(29.96%) 등 특수관계인이 33.35%를 보유하고 있다. 국민연금(11.56%)이 반대하고 지분 22%가량이 동조할 경우 연임은 무산된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대한항공 지분 24.77%를 보유한 외국인 주주의 표심에 주목하고 있다.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가 소액주주를 대상으로 벌이고 있는 의결권 위임 운동도 관심사다. 이에 앞서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와 서스틴베스트,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등은 조 회장 연임에 반대 권고를 했다. 조 회장은 과도한 이사겸직이라는 비판을 차단하기 위해 한진칼, 한진, 대한항공 이외 한진그룹 계열사에서는 임원직을 모두 내려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수탁자위는 오는 27일 열리는 SK 주주총회의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서도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권 침해의 이력이 적용된다”며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해고 농성 100일…회사는 17억을 물어내랍니다”

    “해고 농성 100일…회사는 17억을 물어내랍니다”

    신영프레시전 합의문 쓴 지 7일도 안돼불법점거 퇴거 및 손해배상액 문자 통보사측 “돈 없으면 설비 반출 방해 말아야”노조 “교섭 앞두고 말 바꿔 갑자기 협박”“해고도 모자라 17억원을 물어내라니…우리는 어떻게 살라고.” LG전자의 협력사인 신영프레시젼의 해고 노동자 45명이 지난 25일 저녁 문자메시지를 통해 ‘불법점거 퇴거 및 손해배상액 통보’ 공문을 받았다. 이들은 부당해고 판정을 받아 복직을 앞두고 있던 지난해 12월 회사의 청산 추진 소식에 고용 보장을 요구하며 본사 건물 점거 농성에 나섰다. 회사(청산법인)의 갑작스런 공문은 농성 100일, 네 번째 교섭 하루 전 전달됐다. 26일 신영프레시젼 노조가 공개한 공문에 따르면 청산인(회사 법무이사) 측은 노동자들에게 “귀하들의 불법점거로 인한 손해배상액은 3월 21일 현재 17억 4081만원(1인당 3886만원)임을 통보하고, 그 근거와 내역은 소송 과정에서 제시될 것”이라고 통보했다. 청산인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청산을 하려면 설비를 반출해야 하는데 ‘예전에 근무했던 해고 근로자’들이 물리적으로 방해하고 있다”며 “회사에 손해를 끼쳤으면 응당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돈이 없으면 그런 짓을 안 하면 되는 것”이라면서 “그동안 (한국에서) 회사가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나중에 취하해 주는 법 논리 체계에서 벗어난 일들이 많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지난 19일 노사 간 현안 해결을 위한 합의문에 사인한 지 일주일도 안 됐다”며 “회사가 손바닥 뒤집듯 말을 바꿨다”고 비판했다. 당시 합의문에는 ‘노조와 회사가 현안 해결을 위해 다양한 방식과 방법을 모색해 진정성 있게 노력한다’거나 ‘상대를 자극하지 않는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노사는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실의 중재로 교섭을 시작했다. 13년째 신영에서 일한 김모(55)씨는 “최저임금 받는 일자리라도 지키려는 노동자들에게 한 번도 들어 보지 못한 액수를 물어내라고 한다”며 “솔직히 겁이 났고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다른 노동자들도 “앞에서는 교섭하자고 해놓고 뒤에서는 왜 그런 수를 부리는지 모르겠다”며 “해고도, 손해배상 통보도 문자로 받았다”고 했다. 노사 분쟁 과정에서 소송을 당한 노동자들을 도와온 노동단체 ‘손잡고’의 윤지선 활동가는 “쌍용차나 유성기업 사례만 봐도 손배소가 노동자들에게 정신적으로 얼마나 큰 문제를 안기는지 알 수 있다”면서 “유엔과 국제노동기구에서도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노조법은 여전히 개정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휴대전화 케이스와 조립품을 생산해 온 신영프레시젼은 지난해 7월 경영상 이유로 직원 159명 중 절반가량인 73명을 정리해고했다. 서울노동위원회는 부당해고라고 판정해 이들은 올해 1월 복직했다. 회사는 1월 말 주주총회를 통해 회사 청산을 결정하면서 명예퇴직 권고를 거부한 노동자 45명을 다시 해고했다. 노조는 위장 청산 의혹을 제기하며 노동자 고용 문제라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 취임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 취임

    신한생명은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성대규(52) 신임 사장을 선임했다. 성 사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상품 설계부터 마케팅, 보험금 심사와 지급에 이르기까지 ‘인슈어테크’(보험+기술)를 적용해 업무 프로세스를 혁신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오렌지라이프와 대화와 협력을 통해 시너지가 큰 보험사로 만들자”면서 “신한생명을 보험 업계를 선도하는 ‘리딩 컴퍼니’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성 사장은 행정고시 33회로 재정경제부와 금융위원회에서 근무한 뒤 직전까지 보험개발원장을 지냈다. 22년 넘게 보험 관련 업무를 수행한 ‘보험통’으로 알려져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회계감사 강화되자 ‘비적정 감사의견’ 속출

    올 들어 ‘비적정’ 감사 의견을 받는 상장사들이 속출하는 반면 주주 제안 안건은 ‘찻잔 속 태풍’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피·코스닥 상장법인 중 지난 22일까지 회계감사에서 ‘의견 거절’이나 ‘한정’ 등 비적정 의견을 받은 회사는 코스피 4곳, 코스닥 18곳 등 총 22곳에 이른다. 제출 시한까지 감사보고서를 내지 못한 기업도 코스피 12곳, 코스닥 37곳, 코넥스 9곳 등 총 58곳에 달한다. 외부감사법 강화가 원인으로 꼽힌다. 기업이 회계법인을 주기적으로 교체하도록 의무화한 데다 회계 기준 위반이나 오류가 드러나면 감사인이 징계를 받기 때문이다. 실제 아시아나항공이 한정 의견을 받고 한화와 웅진은 보고서 제출 시한을 맞추지 못하면서 다른 대기업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반면 경영진에 대한 견제나 감시 수단으로서 행동주의 펀드가 제기한 주주 제안 안건은 최근 정기 주주총회에서 잇따라 부결되고 있다. 지난 22일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총에서 엘리엇이 제안한 8조 3000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 및 사외이사 후보 추천 안건이 부결됐다. KCGI(일명 강성부 펀드)는 주주 제안 자격을 인정받지 못해 오는 29일 한진칼 주총에 안건조차 올리지 못하게 됐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49) ‘최정우 포스코체제’를 이끄는 사람들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49) ‘최정우 포스코체제’를 이끄는 사람들

    정인화 사장, 철강부문장 사장에 연임된 2인자전중선 부사장, 전략기획본부·비철강부문 이끌어포스코그룹은 최근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어 최정우 회장 체제를 공고히 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포스코 철강부문장 사장에 지난해 7월 취임한 장인화(64) 사장이 재선임된 것이다. ‘최정우-장인화’ 2인 대표체제가 수립된 셈이다. 장 사장은 권오준 전 회장 시절부터 초고속 승진을 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신성장사업실장(상무)을 하던 2014년 권 전 회장의 취임과 동시에 전무로 승진해 신사업관리실장을 맡았다. 2016년에는 기술투자본부장 부사장에 올랐고 권 전 회장이 사퇴하기 직전에는 철강2부문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4월 권 전 회장이 돌연 물러난 이후에는 포스코 CEO승계카운슬이 추린 최종 회장후보자 2인에 포함돼 막판까지 최 회장과 경쟁을 벌였다. 회장 경합과정에서 최 회장과 장 사장의 사이가 벌어졌을 것이라는 사내예상과 달리 최 회장은 지난해 7월 취임 나흘 만에 장 사장에게 힘을 싣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철강1부문과 2부문을 통합해 장 사장을 철강부문장으로 임명했다. 포항과 광양제철소에서 철강제품을 생산하는 공정부터 판매하는 모든 과정을 장 사장이 총괄한다.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비엔지니어 출신인 최 회장이 호흡을 맞출 2인자로 철강전문가인 장 사장을 선택한 셈이다. 장 사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서울대 조선해양공학석사, 미국 MIT 공학박사(용접구조) 학위를 취득한 최고의 기술 전문가로 꼽힌다. 이 분야 최고 전문지식을 지녔으면서도 부하 직원들에게 항상 존댓말로 말하는 등 하대하는 일이 없어 인기가 높다. 전중선(57) 부사장(전략기획본부장)은 포스코그룹의 콘트롤타워로 불리는 전략기획본부(가치경영센터)를 맡고 있다가 비철강부문장도 겸직하게 됐다. 전략기획본부는 철강부문과 비철강부문, 신성장부문 등 3개 사업부문의 기획실행을 지원하고 그룹의 미래전략 방향을 수립한다. 전 부사장은 계열사 전반의 경영을 아우르지만 특히 비철강 부문장의 역할을 하고 있다. 비철강부문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건설, 포스코ICT, 포스코에너지 등의 계열사를 관리한다. 최정우 회장에게 직접 보고하게 돼 있어 전 부사장에게 그만큼 힘이 실려 있다. 전 부사장은 안동고와 고려대 법대를 나왔다. 경영전략실장(전무), 포스코강판 대표이사, 가치경영센터장(부사장)을 거쳤다. 비서실에도 근무해 그룹 현안에 대해 궤뚫고 있다.김학동(60) 부사장(생산본부장)은 30년 이상 제철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현장 전문가다. 춘천고와 서울대 금속공학과, 미 카네기멜론대 재료공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포항제철소 제선부, 품질기술부와 광양제철소 탄소강사업부문 선강담당 부소장(상무) 등을 거치며 젊었을 때부터 각광을 받았다. 이후 SNNC 대표이사, 포항제철소장(전무), 철강사업본부장(부사장) 등 승진가도를 달렸다. 김 부사장이 현장 전문가라면 정탁(60) 부사장(마케팅본부장)은 마케팅 전문가다. 대우인터내셔널 출신으로 포스코에 넘어 온 뒤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 철강사업전략실장(전무), 철강사업본부장(부사장)을 맡았다. 중앙고와 한국외대 아랍어과를 졸업했다. 종합상사 출신이어서 다양한 외부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등 열린 사고를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현대모비스 ‘화상 이사회’ 열고 정의선 대표이사 선임

    현대모비스 ‘화상 이사회’ 열고 정의선 대표이사 선임

    현대모비스는 22일 이사회를 열고 정의선 수석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사회는 글로벌 콘퍼런스 형태의 화상 연결 방식으로 진행됐다.정 부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현대모비스 본사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새로 합류한 사외이사진들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대모비스가 시장의 판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펼쳐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이사회에는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 2명을 포함해 5명의 사외이사 모두 참석했다. 정 부회장 외에 정몽구 회장, 박정국 사장도 각각 대표이사로 선임됐다.앞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전기차 스타트업 에빌 로즈시티의 칼 토마스 노이만과 투자업계 전문가 브라이언 존스가 현대모비스 설립 이래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노이만 이사는 모토로라, 콘티넨털, 폭스바겐, GM 오펠 등 글로벌 기업에서 근무하며 자동차 산업 전반에 걸친 실무경험을 가진 인물이다. 브라이언 존스는 인수·합병(M&A) 전문가로 알려졌다. 이날 이사회는 해외에 있는 사외이사는 화상 연결을 통해 참석할 수 있도록 했다.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한 노이만 이사는 “글로벌 완성차, 부품 업계는 매우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면서 “기술과 사업 전략 부문, 기업 지배구조 부문에서 내가 가진 글로벌 경험을 활용해 현대모비스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앞으로 해외법인을 활용한 비디오 콘퍼런스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이사회의 운영 효율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인사] 부국증권, 새 대표이사에 박현철씨 선임

    △ 부국증권은 22일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박현철 전 유리자산운용 사장을 선임했다. 신임 박 대표는 1986년 부국증권에 입사해 강남지점장, 영업총괄 상무 등을 지냈으며 2012년부터 자회사 유리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과 사장을 역임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신성운 전무이사가 재선임됐으며 전용수·박인빈 사내이사가 새로 선임됐다.
  • 현대차 주총서 완패한 엘리엇, 추후 재대결 시사

    현대차 주총서 완패한 엘리엇, 추후 재대결 시사

    엘리엇 대변인 “앞으로 더 큰 역할” 22일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완패한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이 추후 재대결을 시사했다. 엘리엇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지분을 각각 3.0%, 2.6%씩 갖고 있다.엘리엇은 이날 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점점 늘어나는 독립된 투자자들과 변화를 지지하는 시장 의견을 고려하면 앞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의 발전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엘리엇이 제출한) 주주제안을 지지해준 독립 주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열린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엘리엇이 제안한 안건은 표 대결 결과 모두 부결됐고 양사의 이사회 측 제안들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현금배당, 사외이사 선임 등 엘리엇 제안 안건에 찬성한 주주 비율은 20% 이하에 불과했다. 다만 엘리엇 제안을 반영한 이사회 내 보수위원회와 투명경영위원회 설치 안건은 표결 없이 원안대로 승인됐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정교선 현대홈쇼핑 대표 현대백화점 사내이사 선임

    정교선 현대홈쇼핑 대표 현대백화점 사내이사 선임

    현대백화점은 22일 제1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정교선 현대홈쇼핑 대표이사를 현대백화점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정 대표가 현대백화점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린 것은 처음이다. 정 대표는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동생이자 정몽근 현대백화점그룹 명예회장의 차남이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정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과 관련해 “정지선 회장과 함께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또 박동운 현대백화점 사장 사내이사 선임 및 강형원·이윤철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장재영 사외이사 선임건 등이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이동호 현대백화점 부회장은 주총 인사말에서 “국내외 경제 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내년 오픈 예정인 대전 프리미엄 아웃렛과 남양주 프리미엄 아웃렛, 2021년 오픈 예정인 여의도 파크원 백화점과 동탄 시티아웃렛 등을 차질없이 준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과 시장이 원하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사업방식 혁신을 지속 추진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14% 인상한 주당 800원을 배당했고, 올해에도 13% 인상한 주당 900원을 배당액으로 지급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정의선, 명실상부 ‘현대차 대표’로 우뚝

    정의선, 명실상부 ‘현대차 대표’로 우뚝

    정의선 부회장, 현대차 대표이사로 취임현대차, 스마트 모빌리티 업체로 대전환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이 22일 그룹 핵심 계열사인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대표이사로 취임해 명실상부한 현대차 대표 자리에 올랐다. 정몽구 회장이 현대차 대표이사직은 유지하지만 정 부회장 중심으로 경영진이 꾸려졌기 때문에 사실상 ‘ES 시대’가 본격 출범한 것이다. 정 부회장이 1999년 자재본부 구매실장으로 현대차에 입사한 지 20년 만이다. 정 회장은 1999년 3월 현대차 경영권을 장악한 지 20년 만에 아들인 정 부회장에게 모든 실권을 넘겨주게 됐다.‘정의선의 현대차’는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스마트 모빌리티(이동) 솔루션업체’로의 대전환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해 9월 인도에서 열린 ‘무브 글로벌 모빌리티 서밋’의 기조연설에서 “자동차산업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당시 정 부회장은 모빌리티의 3대 전략 방향으로 친환경과 이동의 자유로움, 연결된 이동성 등을 제시했다. 정 부회장은 수소전기차(FCEV) 개발을 직접 지휘해 2013년 투싼 FCEV를 세계 최초로 양산했다. 지난해는 FCEV 전용차인 넥쏘를 출시하며 수소차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는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현재 3%(13만 5000대)에서 2025년에는 16%(103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이 가운데 수소차는 지난해 3000대에서 2030년에는 50만대로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정 부회장은 또 그동안 시장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상품 기획과 디자인, 섀시 등 기존 사업부터 공유경제, 모빌리티 등 미래 비즈니스까지 국내외 전문가를 영입해왔다. 특히 앨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사내이사로도 선임됐다. 비어만 사장은 BMW에서 30여년간 고성능차 개발을 담당한 전문가로 정 부회장이 지난 2015년 현대차로 영입했고, 지난해에는 외국인 최초로 연구개발본부장을 맡겼다. 또 이달에는 5세대(5G) 이동통신 전문가인 윤경림 전 KT 부사장을 영입해 현대차 전략사업부장을 맡겼다. 앞서 전략사업부를 이끌던 삼성전자 출신인 지영조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생긴 공석을 외부에서 채운 것이다. 최근에는 네이버에서도 인공지능(AI) 전문가들이 잇따라 현대차로 자리를 옮기고 있다. 앞서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 19일 ‘인도의 우버’인 올라에 역대 최대 단일투자 규모인 3억달러(약 3384억원)를 투자하는 등 모빌리티 기업과의 제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동남아 최대 모빌리티 기업인 그랩에 2억 7500만달러를 투자했다. 정 부회장은 올해 시무식에서 “2021년 국내 자율주행 친환경 로보택시 시범운영을 목표로 글로벌 선도업체와의 제휴를 활발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대차는 2021년 세종시에서 시범운영을 거친 뒤 2022년 싱가포르에서도 스마트시티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현대모비스도 현대차에 이어 엘리엇에 완승

    현대모비스도 현대차에 이어 엘리엇에 완승

    엘리엇의 정관변경안 찬성 21.1%로 부결정의선, 주총 이후 대표이사 선임 예정 현대모비스도 22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미국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에게 완승을 거뒀다. 엘리엇은 현대자동차에 이어 현대모비스에도 표 대결에서 완패해 수모를 겪었다.현대모비스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현대해상화재보험 대강당에서 제42회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배당금 확정, 정관변경, 사외·사내이사 선임 등 안건을 차례대로 표결했다. 먼저 주당 배당금은 보통주 4000원, 우선주 4050원으로 가결됐다. 외부감사법 개정과 전자증권법 시행에 따른 정관변경안도 승인됐다. 엘리엇이 제안한 배당안은 의결권 있는 주식 총수의 11% 찬성으로 부결됐다. 이사회 배당안은 주주 69%의 찬성을 얻었다. 앞서 ISS, 글래스루이스 등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들을 비롯한 국민연금 등이 모두 엘리엇 제안 배당안에 반대한 바 있다. 이사 수를 9명에서 11명으로 늘리는 엘리엇 제안 정관변경안도 찬성률 21.1%에 그치면서 출석 주주 3분의 2를 넘지 못해 부결됐다. 다만 엘리엇이 제안한 이사보수위원회 및 투명경영위원회 설치 안건은 현대모비스 이사회 측도 동의하는 안건으로 통과 요건을 충족해 가결됐다.사외이사로는 전기차 스타트업 에빌 로즈시티의 칼 토마스 노이만와 투자업계 전문가 브라이언 존스가 선임됐다. 이사 수를 늘리는 안건이 부결됐기 때문에 2명의 사외이사만 신규 선임했다. 엘리엇이 제안한 후보 2명은 각각 19.2%, 20.6% 찬성으로 절반도 넘지 못했고 득표수도 이사회 추천 후보보다 낮았다. 이 밖에 정몽구 회장, 박정국 사장, 배형근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사 보수한도는 전년과 마찬가지로 최고한도액 100억원을 유지했다. 엘리엇 측 대리인은 이날 안건 처리에 앞서 “오늘은 엘리엇과 현대모비스의 대결의 자리가 아니다”라면서 “현대모비스의 새로운 시작이며 자본시장 주요 이정표로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배당안, 이사 수 변경안, 사외이사 선임안 등 3가지 안건은 엘리엇 측이 건의한 대로 서면표결로 진행됐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별도 이사회를 열고 정의선 수석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한다. 박정국 사장 또한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정몽구 회장, 정의선 수석부회장, 박정국 사장 등 3명의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갖추게 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현대차, ‘정의선 시대’로…엘리엇에 ‘주총 압승’

    현대차, ‘정의선 시대’로…엘리엇에 ‘주총 압승’

    현대차 이사회 제안 원안 통과엘리엇에 10개월 전 패배 설욕정의선, 대표이사 취임 ‘4인 체제’22일 현대자동차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현대차 이사회가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에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현대차가 이날 서울 서초구 현대차 본사에서 개최한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엘리엇이 제안한 안건은 서면표결에서 모두 부결됐고 이사회 제안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앞서 엘리엇은 지난해 5월 현대차가 추진하던 지배구조 개편에 제동을 걸어 임시 주총 취소를 끌어냈다. 하지만 10개월 만에 개최된 정기 주총에서는 완패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과 기말배당 승인 안건이 먼저 논의됐다. 현대차 이사회는 보통주 기준 현금배당을 주당 3000원으로 제안했고, 엘리엇이 주당 2만 1967원으로 제안하면서 가장 먼저 표 대결이 이뤄졌다. 서면표결 결과 이사회 방안이 86.0%의 찬성률을 얻었다. 엘리엇의 제안에 대한 찬성률은 13.6%에 불과했다. 앞서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 루이스를 비롯해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등이 엘리엇 제안에 대해 반대를 권고했기 때문에 이는 예견된 결과라는 게 중론이다.현대차는 사외이사 선임 표결에서도 엘리엇에 큰 표 차이로 승리했다. 이사회가 추천한 윤치원(59) UBS 그룹 자산관리부문 부회장과 유진 오(50) 전 캐피탈그룹 인터내셔널 파트너, 이상승(55) 서울대 경제학 교수 등 3명이 모두 77∼90%의 찬성률로 선임됐다. 반면 엘리엇이 내세운 후보들인 존 Y. 류 베이징사범대 교육기금이사회 구성원 및 투자위원회 의장, 로버트 랜들 매큐언 발라드파워시스템 회장, 마거릿 빌슨 CAE 이사 등은 모두 탈락했다. 이번 사외이사 선임은 의결권 자문기관 다수가 현대차 이사회의 손을 들어줬지만, ISS는 현대차와 엘리엇의 제안을 일부씩 수용하는 권고안을 내놔 표 대결 결과에 귀추가 주목됐다. 글래스 루이스와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 등은 이사회 추천 후보 3명에 대해 모두 찬성 의견을 냈고 엘리엇이 제안한 후보 3명에 대해서는 모두 반대를 권고했다. ISS는 존 Y. 류와 매큐언 회장에 대해서는 지지했고, 이사회가 제안한 유진 오, 이상승 후보에 대해서는 반대를 권유해 ‘2대 1’로 엘리엇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엘리엇은 이사회를 통해 현대차 경영에 참여하려고 사외이사 배출에 심혈을 기울였지만, 표결 결과 16~19%의 찬성률을 얻는 데 그쳤다. 아울러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엘리엇이 주주제안을 내놓지 않아 반대 없이 승인됐다. 사내이사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과 이원희 현대차 사장, 앨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 3명이 선임됐다. 현대차는 정의선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됨에 따라 이사회를 열어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한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정몽구 대표이사 회장, 정의선 대표이사 수석부회장, 이원희 대표이사 사장, 하언태 대표이사 부사장 등 4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바뀐다. 정의선 부회장은 이날 현대모비스 주총에서도 사내이사로 선임된 이후 대표이사에 올라 현대차그룹의 핵심 계열사의 대표이사를 맡아 명실상부한 현대차 대표가 된다. 이밖에 현대차 정관 변경안은 현대차 이사회가 엘리엇의 제안을 반영한 것이기 때문에 표결 없이 원안대로 승인됐다. 엘리엇은 이사회 안에 보수위원회와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YG 양민석 대표 재선임 “승리 사건+탈세 의혹, 죄송”

    YG 양민석 대표 재선임 “승리 사건+탈세 의혹, 죄송”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양현석 프로듀서의 동생 양민석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YG는 이날 오전 9시 30분 마포구 홀트아동복지회 대강당에서 제21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양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주총은 15분 만인 9시 45분 끝났다. 또 최성준 YG 사업기획본부장을 사내이사로, 탕샤오밍 상하이 펑잉 경영자문 파트너십사(Shanghai Fengying Business Consultant Partnership Ltd.) 자본투자위원회 회장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조영봉 이엔캐스트 부사장은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다만 상장사가 감사·감사위원을 선임할 때 대주주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3%룰’에 걸려 배호성 법무법인 주원 변호사의 감사 재선임안은 부결됐다. 이밖에 2018년도 재무제표·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감사보수한도 승인의 건도 통과됐다. YG는 소속 가수였던 빅뱅 승리가 성 접대 의혹과 불법 성관계 영상 유포 의혹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으며 주가가 급락했다. YG 역시 국세청 특별세무조사를 받는 상태다. 이날 주총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YG 양민석 대표는 승리가 성 접대 의혹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YG 역시 국세청 특별세무조사를 받게 된 것과 관련, 모든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양민석 대표는 이날 마포구 홀트아동복지회 대강당에서 제21기 정기주주총회 개최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본 사안에 대해 매우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관계기관에서 진행되는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조사를 통해 좀 더 명확한 사실관계가 밝혀지길 바란다”며 “종합적인 결과가 나오면 추가적인 입장과 향후 계획을 말씀드릴 기회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민석 대표는 형인 양현석 YG 대표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서교동 클럽 ‘러브시그널’이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해 개별소비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즉답을 피하며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YG가 국세청 특별세무조사를 받는 것과 관련해선 “조사하고 있는 사안이라 추가적인 말씀을 드리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YG 주가 급락으로 국민연금이 손실을 봤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금 말씀드릴 사안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으며, “주주들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향후 계획된 일정을 통해 주주 가치가 높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YG 시총은 지난달 25일 8638억원에서 이달 21일 6438억원으로 25.47%(2200억원) 급감했다. 국민연금은 현재 YG 지분을 6.06% 보유 중이며 ‘클럽 버닝썬 사태’ 이후 지분 평가 가치가 330억원 이상 감소했다. 소속 가수들의 관리가 소홀했다는 지적에는 “사회적 책임에 대해선 엄중하게 생각한다”면서 “추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포토] ‘버닝썬 사태 사면초가’ YG 양민석 대표 주총 참석

    [포토] ‘버닝썬 사태 사면초가’ YG 양민석 대표 주총 참석

    YG엔터테인먼트 양민석 대표이사가 22일 서울 마포구 홀트아동복지회 강당에서 주주총회에 앞서 ‘버닝썬 사태’ 등에 대한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하나은행, 디지털 혁신·글로벌 진출 양 날개 달겠다”

    “하나은행, 디지털 혁신·글로벌 진출 양 날개 달겠다”

    세계적인 ICT·SNS기업과 융합 베트남·필리핀·인도 시장 공략“금융과 정보통신기술(ICT)의 경계가 흐려지는 상황에서 데이터 기반의 정보회사로 변모하겠다” 21일 정식 취임한 지성규(56) 신임 KEB하나은행장이 서울 중구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초대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 닦아 둔 기반 위에서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진출이라는 양 날개를 달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앞서 하나은행은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지 행장의 선임 안건을 결의했다. 지 행장은 2015년 9월 외환은행와 하나은행이 합병한 뒤 두 번째 은행장이자 시중은행장 중 최연소다. 임기는 2021년 3월까지다. 지 행장은 “국내에서 제로섬 경쟁을 벌이기보다 글로벌 시장에서 수익을 끌어올리겠다”면서 디지털 혁신과 해외 진출 접목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ICT 발전으로 해외 리테일 시장에서도 물리적 네트워크 없이 성공이 가능해졌다”면서 “인도네시아에서 라인과 합작을 했듯 글로벌 ICT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과 결합하고 융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음달 글로벌 결제 시스템 출시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취임식도 하나은행의 인공지능(AI) 비서인 ‘하이’(HAI)와 지문인식 방식을 활용해 진행됐다. 지 행장은 2014년부터 3년 동안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의 초대 은행장을 맡은 ‘중국통’이다. 중국과 인도네시아 외에 눈여겨보는 시장으로는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인도 등 신남방 국가를 꼽았다. 국내에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가계와 기업의 리스크가 커질 것으로 보고 현장 중심 관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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