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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차장·창업센터·주거 한곳에… 구로는 청년주택 메카

    주차장·창업센터·주거 한곳에… 구로는 청년주택 메카

    서울 구로구가 청년주거공간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오류동 주민센터 복합청사에 이어 가리봉동 주차장 공간을 활용해 주차장과 청년주택을 결합한 복합시설 건립에 나서면서다. 구로구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손잡고 가리봉 구 시장부지 주차장 복합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내년 하반기 착공 예정인 복합화건물(조감도)은 부지 면적 3708.2㎡, 지상 10층, 지하 3층 규모다. 지하 1~3층에는 주차장 286면이, 지상 1~2층에는 창업지원센터와 주민편의시설이, 3~10층에는 청년임대주택 220가구가 들어선다. 가리봉시장 일대는 1970년대 구로공단의 성장과 함께 호황을 누렸지만, 구로공단이 침체하고 2009년 가리봉시장 화재, 2003년 균형발전 촉진지구 지정 및 2014년 해제 등 부침을 겪으며 쇠퇴했다. 시장 주차장이 있던 공간도 사실상 방치돼 사설주차장과 고물상 등이 자리잡았다. 이에 구로구는 청년주택과 지원시설을 건립하는 동시에 주차 수요를 확충하는 부지 활용 계획을 수립하고, 주민설명회, 관련 부처 협의 등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12월 2차 수도권 주택공급계획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속도가 붙게 됐다. 구는 24일 구청 르네상스홀에서 SH공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구가 부지의 무상 사용을 허가하고, SH공사가 사업비를 투입해 복합건물을 신축하는 내용이 골자다. 앞서 구로구는 지난해 오류1동 주민센터 복합개발 사업을 착공하기도 했다. 지자체와 중앙정부, SH공사가 협력해 노후한 청사를 거주공간으로 복합개발한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연면적 1만 327㎡, 지상 18층, 지하 4층 규모로 조성되는 오류1동 주민센터 복합건물에는 지하 1~4층에 지하주차장, 지상 1층에 생활시설, 지상 2~5층에 동주민센터와 각종 편의시설, 6~18층에 도시형생활주택 및 오피스텔 180가구가 들어선다. 내년 7월 준공 이후 청년을 대상으로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오류동 행복주택과 천왕 1·2지구, 항동지구 등 모두 2197가구를 신혼부부, 대학생 등 청년 주거공간으로 공급했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이번 복합시설 건립으로 가리봉동이 디지털산업단지(G밸리)의 배후도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면서 “청년층의 유입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연어·양미리·도루묵… 제철 만난 동해안은 축제 중

    “펄떡이는 연어, 오동통한 양미리, 알이 꽉 찬 도루묵… 제철 생선 맛보러 동해안으로 오세요.” 강원 동해안 지자체들이 생선축제로 미식가들을 유혹한다. 양양군은 24~27일 남대천 일대에서 양양연어축제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맨손 연어잡기·물놀이·에어바운스 놀이체험 등 40여개의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황금연어를 잡아라’가 눈길을 끈다. 제철을 맞은 양미리와 알도루묵을 마음껏 맛볼 수 있는 ‘속초 양미리 축제’와 ‘속초 도루묵 축제’도 다음달 한 달 동안 펼쳐진다. 속초 양미리 축제는 1~10일 속초시양미리자망협회 주관으로 동명항 양미리 부두 일대에서 열린다. 속초 도루묵 축제는 16~25일 청호복합자망협회 주관으로 속초 이마트 건너편 주차장 일대에서 개최된다. 먹거리 장터에서 오동통하게 살이 오른 고소한 양미리와 톡톡 터지는 알이 꽉 찬 알도루묵을 맛볼 수 있다. 양양·속초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정경심, 오늘 처음 포토라인 서나

    정경심, 오늘 처음 포토라인 서나

    영장심사 출석 위해 청사 검색대 거쳐야 변호인단 “정 교수 영장심사 출석할 것”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처음으로 포토라인에 설 것으로 보인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려면 공개된 장소인 서울법원종합청사 1층이나 2층 검색대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 교수는 앞서 7차례에 걸쳐 검찰에 나오면서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정 교수는 2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영장심사를 받는다. 이날 정 교수는 법정 출입구 앞 포토라인에 설 것으로 보인다. 영장심사가 열리는 법정에 가려면 공개된 장소인 청사 1층이나 2층의 검색대를 거쳐야 한다. 통상 영장심사를 받는 피의자들은 심사 직전 서울중앙지검에 들러 수사관들과 함께 승합차를 타고 법원으로 이동해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 주차장 쪽 출입구를 통해 출석한다. 영장심사를 마친 뒤 정 교수는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정 교수가 영장심사를 아예 포기하거나 변호인단만 출석할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정 교수 측 변호인은 취재진에 “정 교수는 (영장심사에) 출석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혀 왔다. 체포된 피의자처럼 구치감을 통해 법정으로 비공개 이동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언론 노출을 피할 수도 있지만 특혜 논란이 불거질 수 있어 가능성은 크지 않다. 정 교수는 지난 3일 1차 소환 조사를 시작으로 17일까지 7차례에 걸쳐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거나 조서를 열람했다. 애초 검찰은 청사 1층 현관을 통해 정 교수를 출석시키겠다고 했으나 방침을 바꿔 출석 모습을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웅동학원 채용비리 의혹을 받는 조 전 장관의 동생 조모씨 측 변호인은 “구속영장이 재청구되면 조씨 본인이 직접 영장심사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씨는 영장심사에 불출석하고도 구속을 면한 바 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부평 굴포천 옛 물길 복원…일자리 창출·지역 상권 부활”

    “부평 굴포천 옛 물길 복원…일자리 창출·지역 상권 부활”

    인천시에서 서울과 가장 가까운 부평구가 ‘부평11번가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일대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도시재생뉴딜은 문재인 정부의 국책사업으로, 동네를 철거하는 재건축재개발의 도시정비사업과 달리 기존 모습을 유지하며 도심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일제강점기 조선 최대의 무기 공장인 조병창이 있었고, 이후 주한미군 군수사령부(ASCOM)가 있던 부평은 인천항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요충지의 장점을 살려 공업도시로 성장했다. 그러나 20년 전 외환위기로 지역경제의 핵심축이었던 대우자동차의 부도로 침체기를 겪고 있다. 홍미영 전 구청장의 뒤를 이은 차준택 현 부평구청장은 이 사업으로 부평을 ‘지속 가능한 발전 도시’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세웠다.도심을 가로지르는 굴포천의 옛 물길을 복원해 도시 활력을 회복하면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상권이 부활하는 부평을 만들 계획이다. 차 구청장은 21일 서울신문과 만나 “지속 가능한 부평11번가 사업이 부평 혁신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부평대로를 축으로 한 부평 중심부는 1960년대 고밀도 개발이 이뤄지면서 인천에서 가장 높은 지가가 형성된 곳이다. 지금은 캠프마켓 이전과 함께 부평역 주변 상권이 급속히 쇠락하면서 20년 이상 된 낡은 건축물이 70%를 넘는다. 부평11번가 사업의 핵심은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와 부평구청까지 하천을 덮은 콘크리트를 걷어내 굴포천 생태하천을 복원하는 일이다. 지금은 주차장으로 쓰지만 생태하천과 산책로 등이 마련되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오수정화조 터에는 지하주차장이 포함된 혁신센터가 들어서며 굴포먹거리타운 내 어린이공원은 중앙광장으로 바뀐다. ‘부평11번가’ 명칭은 유엔 지속 가능 발전 의제가 채택한 11번째 과제에서 가져왔다. ‘포용적이며 안전하며 회복력 있는 정주지 조성’을 목표로 부평1동 65의 17일대 22만 6795㎡에 추진하는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말한다. 원도심인 부평구의 중심 시가지를 경제·생태·문화적으로 활성화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려는 의도다. 2022년까지 추진한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상권 활성화, 보행환경 개선이 주요 내용이다. 단위사업은 혁신센터 조성사업, 굴포먹거리타운 활성화사업, 굴포문화 활성화사업, 스마트시티 상권 활성화사업, 굴포보행인프라 조성 등 총 10개다. 국비 262억원을 포함해 1642억원을 투입한다.차 구청장은 단위사업 가운데 미군 오수정화조 부지 5785㎡에 들어서는 혁신센터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부평구는 국방부, 외교부와 적극 협업해 지난 8월 주한미군 측으로부터 오수정화조 부지를 반환받았다. 부평11번가 사업은 2017년 이 부지를 올해까지 확보하는 조건으로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됐다. 혁신센터에는 청년과 대학생, 사회초년생 등을 위해 행복주택을 짓고, 지역 상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둥지 내몰림 현상을 막기 위해 공공임대 상가도 만든다. 여기에 굴포천 복원사업으로 없어지는 공영주차장을 확보하고, 푸드 플랫폼과 공공지원센터를 만들어 일자리도 창출할 계획이다. 부평 도시재생의 특징은 녹지축 연결과 생태하천 복원이다. 부평구는 기존 중남부 쪽에 있는 희망공원, 부평공원에 이어 반환 예정인 부평미군기지를 문화공원으로 조성해 부영공원과 녹지축을 연결시킬 계획이다. 여기에 올해 1월 군부대 재배치 협약 체결로 구민 품으로 돌아올 부영공원 서측에 위치한 여의도 절반 크기의 제3보급단 1.2㎢까지 녹색으로 채울 계획이다. 부평에 부족했던 대규모의 공원·녹지 공간이 생긴다. 콘크리트로 덮인 굴포천은 생태하천으로 되살린다. 내년 하반기쯤 착공한다. 굴포천 주변에 보행 단절 구간을 연결하는 보행교와 공공 문화공간을 조성해 주민들이 문화와 휴식을 누릴 수 있는 ‘걷고 싶은 도시 숲’으로 만들 예정이다. 구청 북측에 인접한 굴포천과 갈산천, 청천천의 3개 하천이 만나는 생태네트워크 기반으로 주변 공원과 녹지를 연결해 총 3.8㎞를 물과 숲이 어우러진 거리로 조성하는 부평둘레길 사업도 준비한다.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반환은 2002년 한미연합 토지관리 계획에 따라 확정됐고, 2014년 한미행정협정(SOFA) 시설구역분과위원회에서 우선반환(A구역 22만 8802㎢) 경계를 결정했다. 2017년 SOFA 합동위원회 합의에 따라 국방부에서 A구역(북측 지역)의 복합 오염 토양을 정화하고 있다. B구역(남측 지역)은 반환 승인 후 국방부에서 오염 토양 정화를 할 예정이다. 부평구는 일제강점기를 포함해 약 100년 만에 구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부평미군기지 부지를 구민이 활용하도록 의견을 모으고 있다. 2008년부터 여론조사와 공청회 등 사회적 합의를 꾸준히 진행했다. 그 결과 2017년 기존 근린공원에서 문화 가치를 위해 건축물을 보존할 수 있도록 하는 문화공원으로 변경했다. 구는 구민들이 바라는 다양한 생각을 찾기 위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특히 부평미군기지는 한국전쟁 직후 주한미군 군수사령부(애스컴 시티)가 들어서면서 미국 문화를 전파하는 창구 역할을 했다. ‘노란샤쓰의 사나이’ 가수 한명숙을 비롯해 조용필이 한국 최고의 기타리스트로 꼽은 김홍탁, 설명이 필요 없는 신중현 등이 애스컴 시티 인근 클럽 무대에 서기도 했다. 미군기지 인근의 부평신촌클럽거리가 1970년대 중반까지 전성기를 이루며 한국 대중음악의 산실 역할을 담당한 만큼 인천시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한국대중음악자료원 건립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아이들 잃고 만든 수많은 법과 약속, 모두 거짓말이었다”

    “아이들 잃고 만든 수많은 법과 약속, 모두 거짓말이었다”

    주차장법 개정안 담은 ‘하준이법’ 등 아이 이름 따 발의한 법안 ‘우후죽순’ 통과된 건 0건… 자동폐기 절차 앞둬 “정부·국회, 실질적 변화 무관심” 비판“교통사고로 아이를 떠나보내고 남은 아이들이라도 보호하겠다는 절박함으로 ‘하준이법’이라는 이름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국회 통과되길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정부, 국회의 거창한 약속은 모두 거짓말이었습니다.” 2년 전 최하준(당시 4세)군을 교통사고로 먼저 보낸 엄마 고유미씨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린이 안전 관련법 통과를 촉구하며 이렇게 말했다. 고씨가 발언 내내 눈물을 그치지 못하자 곁에 있던 박초희씨가 부둥켜안았다. 박씨는 지난 9월 스쿨존 차량사고로 사망한 김민식(당시 9세)군의 엄마다. 어린이 교통사고 소식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등이 달궈질 때마다 관련부처와 국회의원들은 비극을 막겠다며 법안을 쏟아냈지만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 내는 데는 무관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통사고로 아이를 잃은 학부모 5명과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은 이날 사건 직후 미디어에 노출될 때만 반짝 관심을 두는 정부와 국회의원들을 비판했다. 20대 국회에서만도 아이들의 이름을 딴 ‘한음이법’, ‘하준이법’, ‘태호·유찬이법’, ‘민식이법’ 등이 우후죽순 발의됐다. 그러나 이 중 통과된 법안은 한 건도 없다. 곧 20대 국회 임기가 종료되면 해당 법안들은 자동 폐기 절차를 밟는다. 앞서 2016년 특수학교 차량에 방치됐다가 사망한 박한음(당시 8세)군 사건 이후 어린이통학버스에 폐쇄회로(CC)TV 장착 의무화 내용을 담은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내용이 부실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2017년에는 서울랜드 주차장에서 주차 차량이 굴러 내려와 하준군이 사망하면서 주차장 안전 규정을 손본 주차장법 개정안이 발의됐으나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변화 없는 상황 속에서 참사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인천 송도 축구클럽 차량사고로 8살 동갑내기 김태호·정유찬군이 사망했다. 이후 통학 때 안전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도로교통법 개정안과 체육시설법 개정안 등이 발의됐다. 또한 지난 9월 충남 아산 스쿨존 사고로 민식군이 사망하자 스쿨존 안전규정 강화 도로교통법 개정안도 나왔다. 하지만 이들 법안은 모두 국회에서 계류 중이다. 학부모들은 이날 20대 국회 전체 의원실을 방문해 어린이안전 법안 통과 촉구 동의서를 전달했다. 권은숙 정치하는엄마들 활동가는 “부모들이 국회의원 보도자료나 의정보고서의 소재거리로 삼으라고 먼저 떠난 아이들의 이름을 내준 게 아니다”라며 “의원들에게 정기국회 내 통과 동의 여부를 묻고 응답 결과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파티피플 어서 와~ 핼러윈 호캉스

    파티피플 어서 와~ 핼러윈 호캉스

    “핼러윈데이에 뭐 하니?” 10월의 마지막 날인 ‘핼러윈데이’가 열흘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2030세대 사이에서 핼러윈데이에 코스프레를 하고 거리에 나가거나 자신이 분장한 모습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는 일이 놀이문화로 자리를 잡으면서 서로의 핼러윈 일정을 묻는 것은 이제 가을의 ‘파티피플’에게 필수 인사말이 됐다. 곳곳에서 펼쳐지는 핼러윈 축제를 즐기고 싶지만 아직 갈 곳을 정하지 않았다면 특급호텔들로 눈을 돌려보자. 최근 늘어나는 ‘호캉스’족을 사로잡기 위해 한껏 젊어진 호텔들은 다양한 파티와 프로모션 등으로 핼로윈 파티장으로의 변신을 마쳤다.①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마녀의 디너’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오는 25일 오후 9시 30분부터 로비라운지에서 핼러윈 콘셉트로 꾸며진 뷔페 메뉴와 무제한 주류를 즐길 수 있는 ‘2019 핼러윈 파티-마녀의 디너’를 개최한다. 핼러윈 파티 연출을 위해 로비라운지는 이날 하루 동안 다양한 핼러윈 소품으로 꾸며진다. 고객은 핼러윈 분장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으며 핼러윈 테마의 포토존에서는 즉석에서 사진을 인화해 제공한다. ‘좀비를 이겨라’, ‘복불복 게임’, ‘룰렛 이벤트’ 등 다양한 체험 이벤트들도 마련된다. 핼러윈을 콘셉트로 만들어진 디저트와 호텔 셰프가 준비한 식사 대용 메뉴가 무제한으로 제공되며, 소믈리에팀이 엄선한 프리미엄 와인, 칵테일, 맥주 등의 주류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파티 가격은 1인 8만 5000원.②롯데시티호텔마포… ‘좀비 롤러 인 더 시티’ 서울 마포구 롯데시티호텔마포는 31일 오후 7시 호텔 지하 4층 주차장에서 뉴트로 클럽 파티인 ‘좀비 롤러 인 더 시티’를 개최한다. ‘도심 속 좀비 롤러스케이트 파티’를 콘셉트로 한 이 파티는 지하 주차장이 뉴트로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롤러스케이트장으로 변신하고, 고객들은 좀비로 분장한 DJ가 연주하는 신나는 클럽 음악을 배경으로 롤러스케이트와 레이저 쇼를 즐기며 짜릿한 밤을 보낼 수 있다. 파티 중간중간에 분장한 좀비들이 나타나 좀비의 공격을 받은 도시의 분위기가 연출된다. 파티장에서 직원에게 티켓을 보여 주면 입장과 동시에 ‘롤러스케이트 대여 존’에서 무료로 롤러스케이트를 대여할 수 있다. ‘핼러윈 분장실’로 이동하면 전문 분장사가 무료로 핼러윈 분위기에 맞는 메이크업 서비스를 제공한다. 메인 공간인 ‘롤러스케이트 존’에서는 롤러스케이트를 타며 클럽 음악과 환상적인 레이저 쇼를 즐길 수 있다. 파티장엔 간단하게 요기할 수 있는 다양한 음식이 마련된 ‘푸드트럭’, 1잔의 무료 음료를 즐길 수 있는 ‘프리 드링크 존’, 파티의 분위기를 더욱 무르익게 할 ‘라운지 바’ 등이 마련된다. 입장권 가격은 1인 기준 3만원, 2인 동반 입장 시 5만원.③그랜드하얏트 서울… ‘웰컴 투 데드 쉘터’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 호텔의 레스토랑 ‘제이제이 마호니스’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핼러윈데이를 맞아 인기 서바이벌 슈팅 게임인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와 손잡고 `웰컴 투 데드 쉘터’ 파티를 연다. 이번 파티에서 제이제이 마호니스는 좀비로 뒤덮인 세상에 하나뿐인 피난처로 변신한다 외부에서 공격해 오는 좀비를 피하기 위해 철문을 닫아 걸어 오싹한 분위기를 자아낼 예정이다. 직원들도 좀비, 인간 생존자 등 콘셉트에 맞춰 다양한 캐릭터로 변장해 손님을 맞이한다. 파티에 참여하는 고객은 파티 테마에 맞는 좀비 분장을 받아 볼 수 있다. 파티에서는 DJ 공연 및 라이브 밴드 공연, 웰컴 드링크 한 잔과 경품 추첨, 인스타그램 포토 이벤트 및 배틀 그라운드 굿즈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파티 입장료는 5만원.④반얀트리클럽앤스파 서울… ‘유령 소탕’ 서울 중구 반얀트리클럽앤스파 서울은 25일 호텔 1층 크리스털 볼룸에서 어린이 파티 ‘유령 소탕 대작전’을 선보인다. 파티는 ‘핼러윈 카니발’을 배경으로 아이들이 유령을 직접 소탕하고 광대를 구한다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꾸며진다. 광대, 유령 등 실감나는 분장과 함께 오싹하고 귀여운 분장의 캐릭터들이 나타나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공연을 비롯해 게임, 퀴즈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재미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 파티는 카니발을 콘셉트로 대형 서커스 천막에 핼러윈 소품 및 익살스러운 조형물이 어우러져 가족과 방문해 사진 찍기도 좋다. 파티는 이날 오후 5시와 7시 두 차례 나뉘어 90분간 진행된다. 입장료는 어린이 9만 9000원, 성인 3만 3000원.⑤제주신라호텔… ‘매지컬 핼러윈 파티’ 제주신라호텔은 21일부터 31일까지 마술쇼에 핼러윈 퍼레이드를 가미한 키즈 프로그램 ‘매지컬 핼러윈 파티’를 진행한다. 오전 10시와 오후 4시 하루 두 차례 6층 연회장에서 진행되는 파티에서는 아이들이 마술사의 신비한 마술을 관람하고 클레이 가면과 호박 바구니를 꾸미게 된다. 약 70분간의 수업 후 핼러윈 복장을 하고 또래 친구들과 함께 제주신라호텔 곳곳을 퍼레이드하며 사탕을 받는 추억을 쌓을 수도 있다. 이용률이 높은 프로그램인 만큼 GAO(호텔 레저 전문가 서비스) 예약 센터를 통한 사전 예약이 필수다. 또 호텔을 방문하는 전 고객을 대상으로 핼러윈 마술 공연도 진행한다. 매일 오후 2시에 로비 라운지 ‘바당’에서 저글링과 드로잉 마술 등으로 구성된 핼러윈 마술 공연을 진행해 체크인하는 고객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⑥글래드 호텔… 핼러윈 스페셜 디저트 글래드 호텔은 핼러윈을 위한 스페셜 음료, 디저트를 선보인다. 서울 강남구 글래드 강남 코엑스센터의 뷔페 레스토랑 ‘뷔페G’에서는 핼러윈 콘셉트의 스페셜 디저트 프로모션을 2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진행한다. 어른과 어린이 고객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유머러스한 핼러윈 콘셉트를 담아 네이밍한 꿈틀꿈틀 바나나 푸딩, 마녀의 눈알 판나코타, 죽음의 티라미수, 유령 치즈 케이크, 스파이더 초코케이크 등 다양한 디저트들이 나온다. 글래드 마포의 뷔페 레스토랑 그리츠M에서는 네 가지 타입의 혈액형을 콘셉트로 한 핼러윈 스페셜 음료 ‘블러드 펀치’를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이벤트에 참여한 디너 방문 고객에게 제공한다. 논알코올 2종 또는 레드 와인, 상그리아 중 선택할 수 있다. 메종 글래드 제주의 뷔페 레스토랑 ‘삼다정’에서는 31일까지 식당 입구에 마련된 핼러윈 코스튬, 소품과 함께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은 후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남기면 추첨을 통해 5명에게 삼다정 런치 식사권 1장을 증정한다. 또 30~31일 디너에 방문한 모든 어린이 고객에게는 사탕 바구니를, 성인 고객에게는 핼러윈 스페셜 칵테일과 피자, 쿠키 등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주민센터·보건소·도서관 ‘한곳에’…중랑 상봉2동 복합청사 내일 개관

    서울 중랑구 상봉2동에 주민센터와 커뮤니티공간, 보건소, 도서관 등을 한곳에 모은 복합청사가 들어선다. 중랑구는 22일 오후 2시 ‘상봉2동 신축 복합청사 개청식’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41만 168㎡ 규모로 조성된 복합청사는 지하 1층에는 주차장과 노래교실, 1층에는 동주민센터 민원실과 북카페, 보건지소 만성질환관리실, 2층에는 자치회관과 보건교육실, 건강동아리실, 3~5층에는 도서관이 들어섰다. 이번에 문 연 상봉보건지소는 구 최초로 만들어진 보건지소다. 기존 진료 중심의 보건소나 보건분소와 달리 지역 주민과 연계해 건강한 마을 만들기 네트워크를 조직하고, 지역 수요에 따른 맞춤형 보건사업을 추진한다. 또 중랑상봉도서관에는 유아·어린이도서 6000권, 청소년도서 2000권, 일반도서 1만 2000권 등 약 2만권의 장서를 갖췄다. 중랑구에 따르면 기존 상봉2동 청사는 1978년에 지어져 노후하고 협소한 데다 접근성이 떨어졌다. 이에 구는 예산 231억원을 투입해 복합청사 건립을 계획하고, 2017년 12월 착공해 지난달 말 준공을 마쳤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신축된 복합청사가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주민들이 이용하고 소통하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주민 중심의 공간에서 향상된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저희 강아지가 억울하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저희 강아지가 억울하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자신이 키우던 강아지가 억울한 죽음을 당했다는 글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저희 강아지가 억울하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와 언론 보도 내용에 따르면, 이 가족은 최근 산책을 나갔다가 반려견 토순이를 잃어버렸다. 그런데 토순이는 몇 시간 후 인근 주택 주차장에서 피투성이가 된 채 발견됐다. 글쓴이는 “저는 하루아침에 가족을 잃었다”며 “하루하루 너무 고통스러워서 잠도 못 자고 약을 처방받아 겨우 잔다”고 호소했다. 이어 “저희 강아지는 아무 이유 없이 눈알이 튀어나오고 머리가 으깨지도록 짓밟혀 죽었다. 범인을 찾아가 강아지 사진을 보여주며 이 강아지를 아냐고 물었더니 자신이 죽였다며 시인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글쓴이는 “왜 죽였냐고 묻자 대답을 하지 않았다. 사람들이 구경을 하고 있지 않았다면 오히려 저에게 보복할 것만 같은 모습에 무서웠다”고 주장하며 동물학대자에 대한 강력 처벌 요구 국민청원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학대범은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최근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 미미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3년간 검찰이 기소한 512건 중 실형이 선고된 것은 4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288억원대 광명너부대 도시재생 사업 입찰 공고

    288억원대 광명너부대 도시재생 사업 입찰 공고

    경기 광명시는 18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광명너부대 공공임대주택 건설사업’ 공사 입찰공고를 시행함에 따라 너부대 도시재생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고 밝혔다. 너부대 도시재생 사업은 2017년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으로 선정됐다. 주거환경이 열악한 상습침수구역의 노후주택을 정비해 저렴한 주택을 공급한다. 또 생활형SOC 공급으로 주거복지와 사회통합 실현, 일자리 창출 등을 돕는다. 이는 도시재생뉴딜사업 목적에 잘 맞는 모델로 평가된다. 사업 대상지인 광명동 776-16일대는 현재 저지대 상습 침수구역으로 60가구 무허가 가옥이 밀집한 지역이다. 근처에 목감천과 너부대근린공원이 있고 인근에 지하철과 고속도로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개발이 마무리되면 최상의 주거요건을 갖출 전망이다. 사업은 오는 12월부터 2023년까지 4년간 진행된다. 우선 1단계 사업으로 거주민의 둥지 내몰림을 방지하기 위해 광명시 소유 부지에 국민임대주택 70가구를 2021년까지 순환이주주택으로 공급한다. 2단계로는 대학생과 신혼부부 및 고령층과 무주택 취약계층에게 저렴한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행복주택 170가구를 건설할 예정이다. 또 젊은 층 유입을 위해 생활형SOC 시설인 시립어린이집과 창업지원센터, 공영상가 및 공영주차장을 2023년까지 조성한다. 이번 공사 입찰 예정가격은 288억원이며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1360일간이다. 자세한 내용은 LH e-bid 전자조달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여주형 태양광 시범사업 시의회 승인

    여주형 태양광 시범사업 시의회 승인

    ‘여주형 태양광 시범사업’이 17일 제42회 시의회 임시회에서 최종 승인됐다. 이 사업은 경기도 에너지자립 선도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20억2300만원으로 추진된다. 도비 4억2600만원과 시비 11억8700만원에 더해 마을 단위 출자금 4억1000만원으로 재원을 구성하게 되며 여주에너지협동조합에서 사업을 진행한다. 사업 대상지는 예정대로 당산1리 저온저장고, 여주추모공원 주차장, 그리고 게이트볼장 8개소이다. 시공사는 ㈜케이티이며, 공유재산에 설치되는 발전설비는 여주에너지협동조합(이사장 장노훈)에서 20년간 운영 후 여주시에 기부채납된다. 11월 30일 준공을 목표로 곧바로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한 게이트볼장의 경우 태양광 발전설비를 지붕에 설치하므로 실내 게이트볼 경기에 직접 영향을 주지는 않으나 공정에 따라 중장비가 되어 작업소음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대상 게이트볼장은 가남읍 게이트볼장(태평2길 42-1), 점동면 게이트볼장(청안로 106-1), 흥천면 게이트볼장(효지리 125), 금사면 게이트볼장(이포리 285-3), 대신면 게이트볼장(율촌리 산40), 강천면 게이트볼장(간매리 171), 삼교동 게이트볼장(삼교4길 16-32), 월송동 게이트볼장(여주시 영릉로 123)이다. 마을당 출자금액은 1000만∼5000만원이며 사업부지가 위치한 마을에 조합원 우선 자격을 준다. 시 관계자는 “외지인이 주도한 기존의 태양광발전이 환경 훼손과 난개발, 지역주민과의 마찰 등 여러 문제를 야기했는데 여주형 태양광 사업은 주민 주도로 진행돼 이런 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대구 도심 속에서 가을의 정취와 낭만을 만끽하세요!

    ‘도심 속에서 가을의 정취와 낭만을 만끽하세요’ 대구시는 단풍이 아름다운 길, 사색·산책하기에 좋은 길 등 도심에서 쉽게 가을의 정취와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장소를 ‘추억의 가을길’로 선정했다. 드라이브를 즐기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팔공산 일대의 팔공로와 팔공산순환도로가 대표적이다. 29일경 단풍이 절정일 것으로 예상되며, 23일부터 27일까지 팔공산 단풍축제도 개최된다. 팔공산이 멀게 느껴지고 어린 아이들과 함께 가벼운 등산을 하고 싶다면 앞산 자락길을 추천한다. 앞산 자락길은 남구 봉덕동 고산골에서 달서구 상인동 달비골까지 산자락을 따라 연결되어 있으며 경사가 완만해 어린 아이들과 함께 가볍게 가을 숲길을 걸어볼 수 있다. 그리고 케이블카를 이용해 대구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앞산전망대를 방문해 사진 한 장 남겨 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가족, 연인과 함께 가을을 즐기며 산책하고 소풍가기에는 대구스타디움, 대구수목원, 두류공원 등이 제격이다. 대구수목원에서는 입구초소에서 유실수원까지 이어지는 마중길(데크로드)과 1주차장에서 양치식물원까지 이어지는 흙길산책로가 걷기에 좋으며, 오는 28일부터 11월 10일까지 열리는 국화전시회도 빼놓을 수 없는 가을 대표 볼거리이다.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2·28기념중앙공원, 경상감영공원, 달성공원 등 대구도심 대표공원에서도 가을길을 거닐 수 있다. 이 밖에도 출·퇴근 등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서구 그린웨이(대구의료원 일원), 북구 대학로, 침산로22길(삼성창조캠퍼스 북편), 달서구 상화로, 호산동 메타세콰이아 숲길 등이 있다. 성웅경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바쁜 일상이지만 가까운 가을길을 걸으며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와 낭만을 만끽해 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주민 갈증 풀릴때까지… 성북 현장구청장실이 달려갑니다

    주민 갈증 풀릴때까지… 성북 현장구청장실이 달려갑니다

    서울 성북구는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4일까지 20개 전 동에서 열린 ‘2019 하반기 현장구청장실’에 주민 1만여명이 참석, 구 발전을 위한 500여건의 제안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현장구청장실은 구청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주민 의견을 듣고 지역 문제 해결과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지난달 17일 장위1·2동에서 시작, 지난 14일 정릉2동에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현장구청장실에선 주차장 확충,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 폐쇄회로(CC)TV 설치, 자투리땅에 소규모 공원 조성 등 비교적 간단한 민원부터 도시철도 출입구 추가, 한국종합예술학교 이전, 청년문제 해결 등 굵직한 사안까지 질문이 쏟아졌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시간이나 질문 수에 제한을 두지 않고, 주민 질문 하나하나에 ‘주민 갈증이 풀릴 때까지’ 성심껏 답했다. 구 관계자는 “현장에서 나온 주민 제안들을 담당 부서별로 점검해 정책 반영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이 구청장은 지난해 7월 민선 7기 취임 이후 주민 삶 속으로 들어갔다. 매일 지역 곳곳을 청소하며 하루 일과를 시작했고, 민생 현장을 찾아 주민들 얘기에 귀 기울였다. 청년들이 노인들 주거지를 개개인이 살기에 편하게 바꿔주는 ‘고령자 맞춤형 주거관리 서비스’ 등은 현장구청장실의 성과다. 이 구청장은 “현장에서 주민들과 만나며 성북구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됐고, 성북구민이 선택한 공복으로서 한층 성장한 느낌”이라며 “주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최선이 아니더라도 차선, 차차선의 해결책을 찾는 과정은 성북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데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원룸 안 여성 훔쳐보며 상습 음란행위 20대, 징역 1년 6개월

    원룸 안 여성 훔쳐보며 상습 음란행위 20대, 징역 1년 6개월

    원룸에 혼자 사는 여성을 훔쳐보며 상습적인 음란 행위를 하다 적발된 20대가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2단독 이지민 부장판사는 17일 원룸에 혼자 있는 여성의 집 내부를 들여다보며 음란행위를 한 혐의(공연음란·주거침입)로 기소된 A(24)씨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40시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을 명했다. A씨는 지난 8월 16일 오전 경북 경산시 한 원룸의 창문을 통해 집 안에 있는 여성(25)의 모습을 보며 음란 행위를 했다. 그는 같은 달 17일과 18일에도 비슷한 시간대에 경산지역 원룸을 돌며 여성들을 훔쳐보며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범행 과정에서 그는 원룸 건물 입주자들이 공동으로 관리하는 주차장이나 마당으로 들어가기도 했다. 이 부장판사는 “피해자들이 큰 정신적 고통을 받았을 것으로 보이고 용서받지 못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면서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치료 의지를 밝힌 점 등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2개월째 ‘혁신 금메달’ 이어가는 강동

    2개월째 ‘혁신 금메달’ 이어가는 강동

    서울 강동구가 행정안전부가 구축한 ‘정부 혁신 사례 지도’에 2건을 추가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10건을 우수 정책 사례로 등재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에 따라 구는 지난 8월 말부터 2개월째 금메달을 유지하게 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등재된 강동구의 정책은 아이스팩 재활용 시스템 구축과 열린 청사 운영 프로젝트 등 2건이다. 신선식품이나 냉동식품을 구입하면 딸려 오는 아이스팩은 애물단지가 되기 십상이다. 이에 구는 가까운 동 주민센터 전용 수거함에 아이스팩을 모아 재활용하는 방안을 전국 최초로 추진했다. 서울시 상의시정 우수상을 받은 데 이어 성동구, 송파구 등 다른 자치구에서도 벤치마킹했다. 열린 청사 운영 프로젝트는 오래된 청사를 친환경·에너지 절약형 청사로 바꾼 사례다. 구는 기존 주차장으로 쓰던 구청 광장을 1300㎡ 규모의 잔디광장 열린뜰로 재구성해 개방하면서 주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강동은 현재 대규모 재건축 진행 등으로 5년 후 55만 인구 도시로 발돋움할 예정이다. 더 나은 강동, 혁신하는 강동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낭만의 고장’ 춘천 강촌, 부활을 꿈꾼다.

    ‘낭만의 고장’ 춘천 강촌, 부활을 꿈꾼다.

    젊은이들에게 사랑 받던 강원도 춘천 강촌이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힐링페스티벌과 산소길·봄내길 걷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춘천시와 강촌살리기조직위원회는 이달 26~27일과 11월 2~3일 주말 2주간 남산면 강촌 일대에서 ‘2019 강촌힐링페스티벌’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축제는 잊혀져가는 강촌을 널리 알려 지역경제를 다시 살려 보겠다는 주민들의 의지로 추진된다. 개막행사는 26일 오후 강촌내 창촌중 운동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옛 강촌역~강촌삼거리~창촌중 구간을 잇는 거리퍼레이드와 구곡폭포·옛 백양리역·명물닭갈비 옆 공터·강촌프로포즈 계단에서 펼쳐지는 버스킹, 패션쇼, 체험프로그램, 먹거리 판매 등이다.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힐링 콘텐츠를 제공해 다른 축제와 차별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강촌힐링페스티벌 연계프로그램으로 산소길과 봄내길 걷기행사도 진행한다. 우선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2019 산소(O2)길 강원 3000리 걷기 대행진’의 춘천지역 행사로 열리는 물깨말구구리길 걷기대회는 26일 오전 9시 30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행사는 시민과 관광객 수백명이 참여해 강촌 구곡폭포 주차장에서 출발한다. 구곡폭포 주차장~봉호산길~임도~문배마을~구곡폭포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총 7.3㎞ 코스다. 참가 신청은 별도로 접수하지 않으며 대회 당일 행사장을 찾으면 된다. 또 27일 오전 10시에는 옛 백양리역~옛 강촌역 2.1㎞ 구간에서 봄내길 7코스 걷기행사도 이어진다. 심의현 춘천시 관광과장은 “강촌지역 활성화와 춘천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침체된 강촌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길섶에서] 감나무집/박록삼 논설위원

    어린 시절 학교 갈 때면 늘 책가방 메고 달음박질쳤다. 시간에 쫓기지도 않건만 학교는 왠지 뛰어가는 게 멋진 것 같았다. 아파트 정문을 지나 큰길로 빙 돌지 않고 놀이터 가로질러 가다 보면 그 옆으로 단독주택 몇 채가 이어졌다. 그저 평범한 집이었다. 늘상 눈길도 주지 않고 뛰어가다가도 찬바람 부는 즈음이면 그 집 앞에 잠시 멈추곤 했다. 마당에 주황으로 점점이 박힌 감나무 가지가 담벼락 바깥으로 슬그머니 뻗쳐 나와 있던 탓이었다. 한참을 바라보다 다시 뛰어갔다. 한 번도 따먹지는 못했다. 그리 높지도 않은 가지였지만 아이뜀으로 손 닿을 만큼은 아니었다. 돌아서는 어린 목젖이 침을 삼키느라 조금 흔들렸을까. 지난 주말 서초동 근처에 갔다가 대로 안쪽으로 들어가 보니 어느 병원 주차장 울타리 근처에 키 작은 감나무 한 그루가 오도카니 서 있었다. 아직 채 익지 않은 대봉감을 주렁주렁 매달고 있었다. 저 감들 다 익으면 병원에서 몽땅 따 가는지, 그저 길 지나는 이에게 소소한 추억 하나씩 안겨 주는 건지 문득 궁금해졌다. 김남주 시인은 노래했다. ‘찬서리 끝을 나는/ 까치를 위해/ 홍시 하나 남겨둘 줄 아는/ 조선의 마음이여’(시 ‘조선의 마음’ 전문)라고. 바람이 차가워지니 따뜻한 마음이 더욱 그리워진다. youngtan@seoul.co.kr
  • 서초, 거주자우선주차장에도 나눔카 전용구역 설치

    서초, 거주자우선주차장에도 나눔카 전용구역 설치

    서울 서초구가 공유 차량 활성화를 위해 주택가의 거주자우선주차장에도 나눔카 전용구역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나눔카는 서울시에서 차가 없어도 편리하게 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공영주차장과 부설주차장에 전용 구역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서초구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공영주차장과 더불어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접근성이 편한 주택가 거주자우선주차장에도 나눔카를 배치하도록 했다. 구는 거주자우선주차장과 공영주차장 등에 118대의 나눔카를 배치해 시민들이 소유 차량이 없어도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특히 거주자우선주차장에 배치한 나눔카는 68대까지 늘려 이용자들의 편의를 높였다. 구 관계자는 “나눔카를 활성화하는 이번 정책으로 주차 문제 해소는 물론 주차장 조성 비용 절감, 교통 혼잡 완화, 미세먼지 감소에 따른 대기 환경 개선까지 일석사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자평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공유의 가치는 나눌수록 커지는 만큼 누구나 쉽게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거주자주차장에 나눔카를 확대 배치하고 공공시설, 아파트와 협의해 점차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고속도로 75㎞마다 수소충전소… 친환경·자율주행 인프라 확대

    고속도로 75㎞마다 수소충전소… 친환경·자율주행 인프라 확대

    내년 완전자율차 안전기준 가이드라인 3차원 정밀지도 구축 11만㎞로 대폭 늘려 자율주행 교통관제소 10년뒤 전국 구축 500가구 미만 아파트 완속 충전기 지원15일 정부가 ‘친환경’과 ‘자율주행’ 관련 제도·인프라를 확충해 2027년 세계 최초로 자율차 상용화에 나선다는 내용의 ‘2030 미래차 산업 발전전략’을 제시한 것은 세계 자동차시장의 무게중심이 친환경·자율주행 차량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은 2030년까지 완전자율주행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 개발과 제도를 정비하고 있고, 일본은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자율주행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중국 역시 2030년 전체 운행 차량의 10%를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사람 없이 완전주행 가능)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국내 제조업의 13%를 담당하는 자동차업계가 미래차 전환에 충분히 대비하지 못할 경우 향후 경쟁력을 잃는 동시에 국가 경제의 성장동력 약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한 상태다. 재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1990년대 이후 지속적인 정책 지원 덕분에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으로 부상할 수 있었다”면서 “친환경·자율차는 인프라가 중요해 국가 차원의 투자와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자율주행차 선점을 위해 제도와 인프라의 동시 정비를 진행할 계획이다. 먼저 2021년까지 자율주행차와 인프라 간의 통신방식을 결정해 2024년까지 주요 도로에 적용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단순히 국내에 어떤 기술이 있는지를 넘어 주요국이 어떤 방식을 채택할 것인지, 국제 표준이 뭘로 결정될 것인지 면밀히 살펴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작·성능검증·보험·보안 등과 관련된 완전자율차 안전 기준은 내년에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이를 바탕으로 2021년 이후 본격 논의한다. 자율차의 지형지물 인식에 필요한 3차원 정밀지도 구축도 올해 5500㎞에서 2030년 11만㎞로 대폭 늘어난다. 또 아파트, 빌딩 주차장, 공공기관에 대한 정밀지도도 제작해 자율주행 발레파킹 서비스와 택배 서비스 등이 가능하게 할 방침이다. 지도의 지속적 갱신·관리·배포를 위해 특수목적법인 설립도 내년에 추진된다. 자율주행을 위한 교통관제소는 내년 수도권 10곳을 시작으로 2030년 전국으로 확대한다. 자율운행차 카메라 인식용 도료가 칠해진 도로, 자동 주차를 위한 실내 GPS(위성항법장치)를 갖춘 건물, 자율운행차 센서가 인식되기 쉽도록 통일된 신호등·안전표지 등을 설계 설치한다. 친환경차를 위한 인프라 확충도 빠르게 진행된다. 2030년 주요 도시에선 20분 내에 수소충전소를 찾을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2020년 171기, 2022년 310기, 2030년 660기의 수소충전소를 전국에 설치한다. 이렇게 되면 2030년에는 고속도로 75㎞마다 수소충전소 1곳이 생기게 된다. 정부는 압축천연가스(CNG)·액화석유가스(LPG)·가솔린 충전소 100여곳도 수소충전이 가능한 융복합 충전소로 전환하는 등 기존 인프라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전국에 5390개인 전기차 급속충전기도 2025년까지 1만 5000개로 늘린다. 500가구 이상 아파트에 적용되는 전기차 급속충전기 기준도 현재 100면당 1개에서 50면당 1개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하늘을 나는 차’(플라잉카) 서비스를 2025년쯤 실용화할 계획이다. 플라잉카를 이용하면 인천국제공항부터 정부과천청사까지 49.4㎞를 17분에 주파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2023년까지 플라잉카 전용도로 확보, 무인교통관리시스템(UTM) 개발 등을 마칠 예정이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항일 무장 독립운동 3대 맹장… 연구 논문 한 편 없고 묘는 北에

    항일 무장 독립운동 3대 맹장… 연구 논문 한 편 없고 묘는 北에

    “그분을 상면하니 저런 분이 어찌 왜놈의 군인과 맞서 선두 지휘를 하시며 혈전을 하셨나 할 정도로 외모가 잘생기셨고 그 풍채가 관후 유덕하시며 인자한 풍기가 주위 사람에게 호감을 주실 뿐 아니라 인정이 철철 넘쳐 흐른다. 그분이 무기형을 받고 마포로 수감된 후 왜놈에게 요구 조건을 제시하나 불허하므로 단식투쟁을 선포하고 단식에 돌입하였다. 처음 15일간은 물도 한 잔 안 먹었다. 소장이 병동에다 수감하고 왜놈 간수에게 감시를 하게 하고 조선 사람은 얼씬도 못하게 하고 매일 변기를 검사하였다. 물 한 모금도 안 먹었으니 소변인들 나올 리가 없었다.” 독립운동가 이규창(이회영의 아들)은 회고록에서 서울 마포형무소(경성감옥)에서 같이 수감 생활을 한 오동진 선생에 대해 이렇게 썼다. 김좌진, 김동삼과 함께 무장 독립운동계의 3대 맹장으로 평가받는 오동진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건국훈장 다섯 가지 가운데 1등급인 대한민국장을 받은 독립운동가는 모두 30명인데 오동진도 그중의 한 사람이다. 독립운동사에서 김구, 안창호, 안중근, 윤봉길에 필적할 만한 공을 세운 인물로 평가받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다. 변변한 연구 논문 한 편 없다. 옥중에서 선생은 일제에 저항해 여러 번 단식투쟁을 했다. 마포형무소에서 한 단식 기간은 무려 48일로 세계에서 유일한 사례라고 한다. 악랄한 일본인 형무소장도 그런 선생에게는 예를 갖추고 인사를 했으며 ‘가미사마’(神)라고 부르기도 했다. 1889년 평북 의주군 광평면 청수동 659에서 태어난 선생은 생후 반년 만에 생모를 잃고 후모(後母) 백씨의 손에 자랐다. 어릴 때부터 온후하고 정의감이 남다르게 강했던 선생은 기쁨과 슬픔을 얼굴에 잘 드러내지 않았다고 한다. 19세에 안창호 선생이 세운 평양 대성학교 사범과를 졸업한 선생은 고향에 일신학교를 설립해 청소년들을 가르쳤다.1919년 3월 기미독립만세운동은 선생의 인생 행로를 바꾸었다. 만세운동에 적극적으로 가담해 체포령이 내려지자 선생은 3월 18일 중국 관전현 안자구(安子溝)로 망명했다. 이때부터 평생 온몸을 내던진 선생의 무장독립투쟁이 시작됐다. 선생은 비밀결사인 광제청년단을 조직하는 한편 의용대를 편성해 군자금을 모금했다. 이듬해 6월 대한민국임시정부는 만주에 이탁을 파견해 광복군총영을 조직했는데 선생은 총영장(總營長)이 됐다. 광복군총영은 임시정부에서 장총 240여정과 탄약을 입수해 무장투쟁을 준비했다. 마침 우리 민족의 독립 의지를 알릴 기회가 찾아왔다. 미국 상원의원 일행이 1920년 8월 14일 서울에 들어온다는 정보를 입수한 것이다. 총영은 결사대원을 평양·신의주·선천·서울로 보내어 미 의원단이 그 지역을 통과할 때 파괴 공작을 펴 이목을 끌기로 했다. 안경신 일행은 안주경찰서의 일제 경찰과 친일 조선인 경찰을 사살했으며 평양의 경찰서 신축 건물을 폭파했다. 신의주 철도호텔에 폭탄을 투척했고 선천경찰서도 파괴했다. 이 사건 이후 일제는 선생을 체포하느라 혈안이 됐다. 선생은 1922년 6월 양기탁의 동삼성(東三省) 독립운동단체 통합 제안으로 발족한 대한통의부 군사위원장이 돼 독립군을 지휘하며 무장투쟁을 벌였다. 1924년에는 대한통의부 와해 후 새로 통합된 독립운동단체인 정의부가 출범했는데 선생은 군사위원장과 총사령을 겸임했다. 선생이 이끌던 무장 독립군은 국내에 침투해 일제와 싸워 큰 전과를 거두었다. 독립군들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신출귀몰하며 압록강 일대 삭주, 벽동, 후창, 초산, 무산 등의 경찰 주재소와 관공서를 습격했다. 독립군 결사대에는 여성들도 있었다. 일제 평북경찰부의 통계에 따르면 선생은 1927년까지 부하 1만 4149명을 지휘해 일제 관공서를 143회 습격하고, 일제 관리 149명과 밀정 765명을 살상했다.그러나 무장 항쟁을 이끌던 선생은 밀정의 덫에 걸려 일제에 체포되고 말았다. 선생은 독립군 부하들의 양식 조달을 위해 지린에 농업공사를 만들었는데 운영난으로 그와 부하들은 굶기를 밥 먹듯이 했다. 이를 본 옛 동지 김종원이 선생에게 “삼성(三成) 금광주인 최창학이 선생을 만나 뵙고 싶어 한다”고 거짓말을 했다. 이 말을 믿은 선생은 1927년 12월 16일 창춘 시내 약속 장소에 나갔는데 일제가 파 놓은 함정이었다. 일제의 앞잡이로 변신한 김에게 유인당한 선생은 잠복해 있던 신의주 경찰서 고등계 형사인 김덕기에게 붙잡히고 말았다. 선생은 일제의 취조에 자신이 지휘한 무장 투쟁을 부인하지 않았지만, 고문을 당하면서도 부하들의 이름은 발설하지 않았다. 선생의 활동만큼 일제가 붙인 죄목은 방대했고 수사·재판 기록은 쌓아두었을 때 높이가 5m가 넘어 3·1운동 이후의 만주 독립운동사와 같았다. 선생은 광인(狂人) 행세를 하고 1929년 11월부터 33일이나 단식을 하는 등 재판에 협조하지 않았다. 또 “한번 몸을 나라에 바쳤으니 나 개인의 집안일을 돌보고 걱정하고 그리워할 수는 없다”며 아내는 물론 어떤 면회도 거절했다. 부인과 아들은 옥 밖에서 통곡을 하고는 돌아갔다고 한다. 1928년 4월에는 부하 2명이 선생을 구하려고 경찰서로 잠입했다가 체포되기도 했다.재판이 열린 신의주 지방법원 법정에는 선생의 모습을 보려는 방청객들이 쇄도했다. 선생은 그들 앞에서 큰 소리로 “독립만세”라고 외치거나 노래를 불렀다. 또 “하느님의 명령”이라면서 재판을 거부했다. 선생의 광적인 행동은 일부러 미친 척함으로써 일제와 일인(日人)의 재판에 저항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일본인 의사는 선생에게 ‘형무소 정신병’이라는 기이한 병명을 붙였다. 하지만 선생은 정신을 차려서는 “내가 무슨 잘못한 일이 있기에 징역살이를 하며 또한 설혹 잘못한 일이 있다 하더라도 나는 조선 사람이니까 너희 일본놈의 재판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1932년 3월 9일 선생은 구형대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고 2심 선고도 무기징역이었다. 선생은 상고를 포기했으며 장기수를 수감하던 마포형무소로 이감됐다가 1944년 정신질환자들을 수용하던 공주형무소로 다시 옮겨졌다. 한 달이 넘는 단식도 이겨냈던 선생은 17년이 넘는 세월의 모진 옥고를 견디지 못하고 광복을 1년도 채 남겨 놓지 않은 그해 12월 1일 옥중에서 순국했다. 선생의 나이 55세였다. 선생을 체포하고 옥사하게 한 김덕기는 노덕술, 하판락과 함께 조선인 3대 악질 형사였다. 김은 16년 동안 일제 경찰로 일했고 평북경찰부 고등형사과장 자리에 올라 수많은 독립군과 애국지사들을 잡아들여 고문했다. 그가 검거해 송치한 독립군이 1000명이 넘었고 그중 20%가 사형 또는 무기징역형을 받았다. 광복 후 김은 반민특위에 체포됐지만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반민족 행위자로서는 처음으로 사형을 선고받았고 반민특위 해체로 감형된 뒤 6·25전쟁 중에 횡사한 것으로 전해진다.오동진이 숨을 거둔 땅 충남 공주의 공산성 주차장 한쪽에 선생의 추모비가 덩그렇게 서 있다.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 무후선열제단에는 순국선열 중 유해를 찾지 못한 130분의 위패가 봉안돼 있는데 선생의 위패도 있다. 선생의 묘소가 없는 것은 아니고 북한 애국열사릉에 있다. 공주형무소에서 순국한 선생의 유해가 왜 북한으로 옮겨졌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선생은 아들 하나를 두었는데 어린 나이에 만주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부인의 행적도 알 길이 없다. 글 사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청년주택·집수리… 목3동 도시재생 활기 띄우는 양천

    청년주택·집수리… 목3동 도시재생 활기 띄우는 양천

    서울 양천구는 목3동 610 일대가 ‘2019년 하반기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내년부터 2023년까지 국비 100억원과 시·구비 150억원, 부처 연계사업 예산 등 총 512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입, 지역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공공주차장 등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을 확충하고, 청년 주택을 지어 젊은 세대 유입을 유도할 계획이다. ‘집수리 원스톱 서비스센터’ 구축을 통한 주거 환경 개선, 사람 중심 안전 보행로 조성 등도 한다. 이 일대는 지하철 9호선 등촌역과 가까운 저층 주거 지역으로, 교통 여건이 양호하고 목동깨비시장 등 상권도 갖췄다. 하지만 지은 지 20년 이상 된 건축물이 83% 이상을 차지하고, 지역 사업체가 최근 10년간 5% 이상 감소하며 주거환경 개선과 지역 활성화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생활환경 개선, 일자리 활성화 등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도시재생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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