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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광·상도·노량진동 2만 7700여평 주택재개발구역 지정

    서울 은평구 불광동 일대 1만 8000여평이 주택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됐다. 서울시는 26일 제1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불광동 292,331일대 1만 8819평에 대한 ‘불광 제7주택재개발구역 지정 안건’을 수정 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구역은 재개발을 할 때 전체 면적의 87%(1만 6363평)는 택지로,13%(2148평)는 도로, 공원 등 기반시설로 개발된다. 주거지역 구분은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분류돼 용적률 211%, 평균 16층, 최고 19층 범위에서 아파트를 지을 수 있다. 다만 지대가 높은 불광근린공원 일대 아파트 4개 동은 10층 이하로만 지어야 한다. 불광 제7주택재개발구역에는 임대주택 1개 동 188가구를 포함, 아파트 16개 동 1082가구가 건립된다. 공동위는 또 동작구 상도동 363 및 노량진동 315 일대 8980평을 상도 제10주택재개발구역으로 지정했으며, 주차난 해소를 위해 성북구 장위동 64의 111일대 주차장 부지를 기존 210평에서 368.4평으로 확장했다. 위원회는 그러나 청계천 인근의 종로구 숭인동 숭인 제1종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은 “청계천변 녹지축 형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보류시켰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5·31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후보들 熱戰속으로…] 동작구- ‘3선 도전 VS 3선 저지’ 후보5명 정책대결

    [5·31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후보들 熱戰속으로…] 동작구- ‘3선 도전 VS 3선 저지’ 후보5명 정책대결

    동작구는 3선에 도전하는 김우중 현 구청장에 맞서 4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들은 ‘구민 생활 업그레이드’를 외치며 치열한 정책 대결을 펼치고 있다. 3선 저지에 나선 후보는 시의원인 열린우리당 서승제 후보, 초대 민선구청장을 지낸 민주당 김기옥 후보를 비롯해 구의원인 무소속 김익수 후보와 숭실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무소속 윤여연 후보다. 김우중 후보의 핵심 공약은 사당권 뉴타운 개발이다. 기존 뉴타운 지구인 흑석지구와 노량진지구를 21세기형 주거단지로 개발하고, 서초구 방배동과 인접한 사당동 1∼5동 일대 40만평에 방배권 못지않은 새로운 뉴타운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또 국립현충원 외곽 근린공원조성, 직장여성을 위한 어린이집 시설 확충 등도 공약했다. 그는 “앞으로의 4년도 지난 8년과 마찬가지로 쾌적한 주거환경 개선과 복지동작 건설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 서승제 후보의 핵심 공약은 ‘아카데미 밸리 프로젝트’로 구를 교육문화 특구로 만들겠다는 것. 미취학 아동시설부터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관내 교육환경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또 신대방역에서 보라매 타운을 운행하는 경전철과 품질인증제를 도입해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선수교체’를 통해 서울에서 가장 살기좋은 동네, 이사오고 싶은 동작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설욕전을 다짐하는 김기옥 전 구청장은 구를 ‘청정지역’(Clean City)으로 가꾸겠다는 것과 ‘세금은 적게, 복지는 크게’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 현충공원 남측 주변도로 개설과 유비쿼터스 동작구청을 만들겠다는 공약도 덧붙였다. 김익수 후보는 동작구 교육예산 5%실현, 어린이전용도서관 건립, 한강역사문화 박물관 건립 등을, 윤여연 후보는 주차난, 교육난, 교육문제 해결과 사회적 약자 보호, 청소년문화공간 조성,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등를 공약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독자의 소리] “노원구 공사지역 주차단속 불가피했다” /장주현

    지난 5월10일 서울신문 30면 독자의 소리 ‘불합리한 노원구 주차단속 행태’라는 유관희님의 글에 대해 설명드리고자 한다. 당시 투고자의 집으로 통하는 두 곳의 진입로 가운데 한 곳에서 3일간 상수도관 교체공사가 있었다. 투고자는 공사사실도 몰랐고 또 다른 진입로를 이용하려 했지만 그곳에 주차된 차량 운전자에게 잠시 차를 빼달라고 연락하기에는 너무 늦은 시간이라 도로에 주차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주차장소가 버스 등 많은 차량들이 다니는 일방통행 도로로 이 길을 운행하는 운전자들은 누구나 교통혼잡 도로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돼 있다. 이런 도로에 차량통행이 빈번한 시간대인 오전 10시30분까지 차를 주차해 놓았다는 것은 공공 공사로 인한 불가피한 주차 범위를 벗어났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우리구는 주택 지역의 주차난을 감안해 전날 밤 9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는 단속을 지양하고 있다. 올바른 주차 질서 확립을 위해 운전자들이 적극 협조해 주었으면 한다. 장주현 <노원구청 교통지도과>
  • 인천시청사 유료주차제 효과 ‘별무신통’

    ‘유료주차제 효과가 전혀 없네요.’ 인천시는 청내 주차난이 날로 심각해지자 지난 2월1일부터 주차차량에 대해 최초 30분 600원,10분 초과시마다 300원씩(민원차량은 1시간까지 무료) 부과하는 유료주차제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주차난이 크게 완화될 것이라는 당초 기대와는 달리 차량이 여전히 폭주해 시청 운동장까지 주차장으로 이용되는 실정이다. 오히려 주차하기가 유료주차제 실시 전보다 힘들어졌다고 불평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박모(42)씨는 “전에는 오전 9시쯤 출근하면 빈 주차공간이 더러 있었는데 지금은 청사 내 도로 옆까지 빼곡히 주차돼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현상은 유료주차제의 허점을 노리는 얌체족들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정문과 후문에 설치된 주차요금 정산소는 오전 8시부터 오후 8까지 운영돼 이 시간을 피해 정산소를 통과하는 차량들이 많다는 것이다. 실제로 정산소에 설치된 통과차량 자동인식시스템에 나타난 얌체차량은 하루 300∼400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차량은 주차요금을 내지 않기 위해 장시간 주차, 주차난의 주범으로 파악되고 있다. 인천시설관리공단측은 아직까지 이들 차량 주소지에 주차요금을 부과하지 않고 있지만 조만간 요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관용차량과 의회차량 전용공간이 확대된 것도 유료주차제 실시 이후 주차난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분석됐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주차보다 죽는 게 차라리 쉽겠네요”

    죽음을 눈앞에 둔 팔순 노작가의 호스피스 병상 주위에서 키득키득 웃음 소리가 새어나온다. 작가는 지난 2월 7일부터 생명을 부지해오던 신장 투석을 중단한 채 의연하게 죽음을 맞기로 작정한 터였다. 그는 운명 전에 얼굴이라도 한번 보겠다고 찾아오는 사람마다 주차난에 대한 불평을 터뜨린다고 전한 뒤 “차라리 죽는 게 쉽겠어요. 그렇게들 주차가 힘들다고 하니.”라고 신소리를 늘어놓았다. 뉴욕에서 달려온 작가 친구 한나 파큘라를 비롯,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아들과 손자 모두 키득대느라 정신이 없었다. 반세기 동안 8000개 이상의 신문 칼럼을 기고하고 30권의 책을 집필해 퓰리처상까지 받은 미국 작가 아트 부크발트(80)가 병상에서 던진 따뜻한 유머가 지인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데우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그는 정작 인터뷰에 들어가자 “어느 누구도 쉽게 꺼내길 원치 않는 주제”인 죽음에 대해 아주 신중한 자세로 얘기하기 시작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는 “내가 ‘가고 난’ 뒤에야 지구 온난화 문제가 해결되는 것을 아쉬워하고 있으며 베르디 오페라 한편을 더 보지 못하고 떠나게 돼 안타깝다.”고 털어놓았다. 또 “우리 정부의 위선, 정치인의 거짓말, 어떤 스포츠 팀도 그리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내세(來世)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내가 가는 곳이 어딘지 알 수 없지만, 정말 궁금한 것은 여기가 ‘나의 처음’이었는가 하는 점”이라고 짚었다.또 자신은 “신이 원하는 바가 이것이라고 직설하는 조직화된 종교를 싫어한다.”는 점도 덧붙였다. 그는 사후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는 것은 유대인 방식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오랜 친구인 TV앵커 마이크 월리스가 택시를 세우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나 역시 죽음을 불러세우고 있지요.”라고 농담을 던졌다. 사람들이 부크발트가 마지막 ‘주차 공간’을 찾았음을 알게 될 때는 보이지 않는 어딘가에서 웃음 소리가 들려올 때일 것이라고 기사는 문학적으로 마무리하고 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의회] 경전철 건설등 교통난 해소 추진

    양천구의회 한광섭(58·목5동) 부의장은 외유내강형 지역일꾼이다. 겉모습은 시골 아저씨처럼 푸근하지만 일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강한 추진력을 지녔다. 이 추진력이 빛을 발한 것은 지난해 5월. 정부의 재산세율 인상에 맞서 양천구의 재산세율을 30% 낮췄다. 당시 그는 “재산세 인상은 성실한 납세 의무자들에게 많은 경제적 부담을 주게 되는 것”이라며 재산세 인상의 부당성을 알렸다. 재산세가 갑자기 300% 이상 인상되는 정부안에 대해 그는 의회에서 많은 논란 끝에 이미 납부된 세금을 인하해 소급적용시키도록 하는 데 앞장섰다. 또 KBS 생방송 심야 토론회에 패널로 참석해 전문가들과 토론을 벌여 전국 기초의원들의 격려와 구민들의 칭찬을 들었다. 이러한 의정활동으로 의정대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구의회 토박이 의원이기도 하다. 구의회에서는 드문 3선의원으로서 행정사무감사와 예산결산심의 상임위원장, 부의장 등 모든 분야에서 활약한 베테랑이다. 그러나 그는 목동 중심축의 심각한 교통문제와 소각장 문제, 지하철 9호선이 이대 목동병원과 연결되지 못한 것 등에 대해 못내 아쉬워하고 있다. 그래서 그는 지금도 지하 경전철 건설 등 구의 교통체증과 주차난 해소를 위해 관련 기관에 개선책을 요구하는 등 열심히 뛰고 있다. 그는 5·31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정치꾼이 아닌 지역일꾼으로서 당리당략에 따르는 정당인보다는 지역주민을 우선시하는 인재 선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구로구 그린파킹제 ‘최우수’

    서울 구로구가 주택의 담장을 허물고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중인 ‘그린파킹’ 사업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담장은 물론 마음의 벽까지 허물어 이웃간 정을 돈독하게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10일 구에 따르면 2004년 고척 2동을 시범동으로 선정해 주택 125동 223면의 주차장을 조성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411동 741면의 주차장을 조성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로부터 25개 구청중 주택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노력하는 최우수구의 영예를 안았다.
  • 수색~일산 BRT 구축 출발부터 ‘삐긋’

    서울과 수도권 위성도시간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추진중인 간선급행버스(BRT) 시스템 구축이 경찰측의 반대로 시작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23일 경기도와 고양시, 일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기도 광역교통기획단은 서울과 수도권의 연계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BRT의 최우선 사업으로 271억원을 들여 수색∼일산간 15.6㎞를 이달초 착공, 오는 4월10일 이전 완공할 예정으로 설계와 시공사 선정을 마치고 현장사무소까지 설치했다. 그러나 관할 일산경찰서는 공사착공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일산경찰서 조용운 교통지도계장은 “BRT 버스 전용차로 확보를 위해서 현재 4차로를 3차로로 줄이면 백석역∼대화역 사이 일산신도시 도심 7㎞ 구간 중앙로의 경우 현재 16개 교차로중 2개 교차로만 승용차 죄회전이 허용돼 P턴,U턴,L턴이 불가피하고 극심한 교통정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P턴 등에 이용될 인접 이면도로에 차량들이 몰려 노상 주차장이 없어지면 주차난까지 유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계장은 이어 “시는 오는 4월 꽃박람회를 의식, 결국엔 경찰이 뒤치다꺼리를 해야 할 산적한 문제점을 해결하지 않고 공사를 서두르려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양시 윤홍근 교통기획계장은 “일산∼수색간 BRT가 운용되면 버스는 현재 주행속도가 시속 24㎞에서 33㎞로, 승용차는 33㎞에서 36㎞로 빨라지고, 소요시간도 각각 11분과 3분씩 단축된다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얻었다.”고 반박했다. 윤 계장은 또 “고양 주민여론조사에서도 74%가 찬성한 만큼 경찰은 공사착공을 더이상 막아서면 안 된다.”고 말했다. 경찰이 대안도 없이 뒤늦게 공사를 막는 것은 ‘딴죽걸기’라는 설명이다.고양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수도권플러스] 관악구 자치구평가 종합1위

    ‘관악구 일 잘하네.’ 서울 관악구(구청장 김희철)는 서울시가 실시하는 자치구 인센티브사업 종합평가에서 2003년부터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달까지 발표된 평가결과를 살펴보면 관악구는 총 16개 분야 가운데 ▲주차난 해소 등 5개 영역에서 ‘최우수’ ▲노점상·적치물 정비 등 4개 분야에서 ‘우수구 및 차상위구’ ▲자원봉사 활성화 등 3개 분야에서 ‘장려구 및 모범구’를 차지했다. 총 16개 분야 중 12개 분야에서 수상을 기록한 것이다.특히 청소행정을 평가하는 ‘깨끗한 서울가꾸기 평가’에서는 1999년 이래 7년 동안 최우수구 및 우수구로 선정됐다. 주민생활과 밀접한 ‘주차난 해소 평가’에는 2003년 이래 3년간 최우수구를 차지했다. 수상을 통해 거둔 사업비 인센티브도 짭짤하다. 올해는 모두 21억 900만원의 인센티브를 거머쥐었다.
  • 안양 ‘공장부지’ 기증자 화났다

    2년전 경기도 안양시에 300억원대 공장부지를 공원용지로 기증한 한 사업가가 자신의 의사와 달리 땅이 활용되자 반발하고 나섰다. 안양시 안양4동 삼정펄프(옛 삼덕제지) 전재준(82)회장은 28일 회사 홈페이지(http://www.sjpulp.com/samjungpulp)를 통해 “안양시가 자신의 기증의사와 다른 용도로 공장부지를 활용하고 있다.”며 “지하주차장 건설계획 중지와 함께 반대 서명운동에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 전 회장은 “안양시에 공장부지 4842평을 기증할 당시 공원 용도로 기증했고 신중대 시장도 ‘전국에서 제일가는 공원을 만들겠다.’는 약속까지 했으나 이제 와서 부지에 60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지하주차장을 건설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전 회장은 “이는 시민을 위한 공원 조성보다 주차장 수입에 마음이 있기 때문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결코 매연과 소음으로 뒤덮이는 주차장이 건설돼서는 안 되기에 반대서명 운동에 보다 많은 시민들의 동참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업도시 안양의 상징물인 굴뚝과 경비실을 보존하겠다던 약속도 어기고 지난 7월 철거하고 말았다.”고 섭섭함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인근 주택가와 중앙시장의 만성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고 향후 수암천 복원을 위해 수암천 복개 주차장을 철거할 예정이기 때문에 공원부지 지하에 주차장을 건설할 수밖에 없다.”면서 “공장 굴뚝과 경비실 역시 너무 낡아 안전에 문제가 있어 철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시는 이어 “그동안 공원 활용을 놓고 수차례에 걸친 공청회와 사업설명회 등을 통해 얻은 결론으로, 기증자의 의사도 반영하고 인근의 주차난도 해소하기 위해 지하에는 주차장을, 지상에는 공원을 각각 조성하기로 결정한 것”이라며 “앞으로 기증자를 최대한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안양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의회] 국유지 변상금 일부 탕감해야

    서대문구 김영열(북아현3동) 의원은 달동네 사람들이 내야 하는 국유지 변상금 문제에 관심이 많다. 국유지 변상금이란 임대계약을 맺지 않거나 사용허가를 받지 않고 국유지를 점용, 무허가 건물 등을 짓고 사는 사람들에게 매년 부과하는 것. 북아현3동의 경우 620가구가 적게는 500여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에 이르는 국유지 변상금을 내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 저소득 주민들이라 국유지 변상금을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국세 징수권은 5년 동안 행사하지 않으면 시효가 끝나는 만큼 변상금도 5년 소급을 적용해서 일부 탕감해주는 방안을 당국에서 적극적으로 고려했으면 합니다.” 김 의원은 2001년 지역 봉사단체인 한마음봉사회에서 주민들의 변상금에 관한 고충을 접하고 국회에 변상금 일부 탕감에 대해 입법청원했으나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하지만 김 의원은 지역 주민의 의견을 다시 모아 지난해 서울고등법원에 구청을 상대로 변상금 부과 취소 소송을 냈다. 최종 판결은 올해 말쯤 나온다. 김 의원은 운영·복지건설위원회에 소속된 만큼 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시설 건립에도 관심이 많다. 지난 15일 준공된 북아현3동의 공영주차장 건립이 대표적인 성과물이다. 이 지역은 주택가가 밀집한 지역이라 고질적인 주차난에 시달리고 있어 김 의원은 구의회 회기 때마다 공영주차장 건립 문제를 들고 나섰다.그 결과 구는 40억원의 예산을 들여 차량 45대를 주차할 수 있는 250평의 단층 공영주차장을 건립했다. 김 의원은 “구민을 위한 일이라면 무슨 일이든 발벗고 나서는 것이 진정한 지방자치의 원칙”이라며 “내년에는 뉴타운 후보지인 북아현동에 특수목적고를 유치해 교육 수준을 높이고 다른 지역의 주민들도 이사오고 싶은 지역으로 만들어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아파트 마감재 입주자가 선택”

    인천시가 내년부터 아파트 내부 마감재를 입주자가 직접 선택해 시공토록 하는 ‘마이너스옵션제’ 도입을 추진중이다. 인천시는 10일 “아파트 마감재 재시공에 따른 자원 손실을 막고 입주자들의 물품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현재 일부 건설사가 시행중인 ‘마이너스옵션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업계의 의견수렴과 법률적 검토 등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현재 인천지역 아파트는 모두 37만 5913가구에 달하나 새로 지은 아파트의 마감재를 뜯어낸 뒤 재시공하는 사례가 많아 자원낭비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더욱이 최근에는 발코니 확장이 합법화됨에 따라 입주 전 인테리어(마감재 재시공)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또 1가구당 2차량 이상 소유 가구들로 인한 주차난을 덜기 위해 아파트 동과 호수를 명시한 지정주차제(1가구 1대씩)의 시행도 추진할 예정이다. 즉 가구당 한개 차량의 주차면을 지정해주고 나머지 차량은 공동주차장을 이용토록 한다는 것이다. 지정주차제는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시행중인 남동구 논현2지구의 아파트 심의조건에 우선 적용시킬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공항 인근지역과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특별지역을 제외한 주거지내 아파트 신축시 층수 제한을 없애고 용적률로만 규제하고, 아파트 입주자들의 조망권 확대를 위해 아파트 건축시 일자형보다는 타워·탑상형 설계를 권장할 계획이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주말화제] 대기업옆 은행들 ‘이웃사촌 효과’

    “이웃사촌끼리 잘해 봅시다.” 대기업이나 대형 백화점과 인접해 있는 시중은행들이 ‘이웃사촌’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크고 작은 전략적 제휴로 대기업 직원은 물론 백화점의 유동 인구까지 자기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하나은행 본점과 SK텔레콤 본사는 서울 을지로에 나란히 자리잡고 있다. 두 건물의 거리만큼이나 두 회사는 서로 가깝게 지낸다. 하나은행은 지난 2003년 소버린자산운용이 SK㈜의 경영권을 노릴 때 ‘백기사’를 자청해 SK㈜ 지분 1.88%를 매입,SK그룹과 ‘우애’를 쌓았다. 하나은행은 SK직원들에게 플래티늄급 서비스가 제공되는 ‘SK멤버스카드’를 발급해 주며 우수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하나은행과 SK텔레콤이 중소기업 지원 협약을 맺기도 했다.SK텔레콤이 20억원을 신용보증기금에 출연하면 신용보증기금이 금액 대비 12.5배에 해당하는 보증서를 발급하고, 하나은행은 이 보증서를 담보로 SK텔레콤과 거래하는 중소기업에 6600억원을 대출해 주는 방식이다.서울 회현동 회현고가차도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우리은행과 신세계 백화점의 ‘밀월’도 관심을 끈다. 우리은행은 최근 새롭게 단장한 신세계가 주말마다 주차난에 허덕이자 주말과 공휴일에 720대 규모의 본점 주차장을 대여해 주고 있다. 주5일제를 하고 있는 우리은행으로서는 주말마다 텅텅 비는 주차장을 활용해 수익을 챙기면서 백화점 고객들에게 은행을 홍보하는 효과까지 얻는다. 신세계 백화점은 우리은행 직원들에게 특별 할인 혜택을 주고 있으며, 우리은행은 신세계와 전략적 제휴 차원에서 ‘이마트 체크카드’를 내놓았다. 조흥은행과 롯데백화점도 인연이 깊다. 조흥은행은 롯데백화점 명동 본점에 지난 1988년 출장소를 낸 이후 잠실, 부산점에까지 모두 입주했다. 백화점의 손님들을 자연스럽게 은행 고객으로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대기업과 가까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혜택을 누리는 것은 아니다. 신한은행은 바로 옆에 삼성 본관 및 주요 계열사 빌딩이 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한다. 직접금융을 하고 있는 ‘거대기업’ 삼성이 굳이 은행 거래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데다 보험·카드사와 같은 금융계열사를 거느리고 있기 때문이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인천 ‘내집 주차장 갖기’ 참여 저조

    인천시가 주택가 주차난 해소대책으로 2002년부터 추진중인 ‘내집 주차장갖기’ 사업에 시민들의 참여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시와 구에 따르면 주민들이 대문이나 담을 철거 또는 개조해 주차장을 만드는 경우 설치비용의 90% 한도내에서 최고 32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이 사업을 통해 늘어난 주차장은 2002년 228면,2003년 381면, 지난해 261면에 불과하다. 올 들어서도 5월 말까지 추가로 설치된 주차장은 86면에 그치고 있다. 시는 2002년부터 2006년까지 모두 43억원을 들여 4380면의 주차장을 설치할 계획을 세웠지만 현재까지 목표 대비 21% 수준에 머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주택가 골목길과 간선도로변에 불법주차하는데 익숙하고 일부라도 설치비용 부담을 꺼려 참여가 저조한 실정”이라며 “지자체에서 매년 막대한 예산을 들여 공영주차장을 늘리는데 한계가 있으므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부터 상가나 교회, 학교 등이 주차장을 개방할 경우 200만∼1000만원 한도내에서 시설개선비와 방범시설 설치비를 지원키로 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 TV경마장 설치 갈등

    한국마사회가 인천시 남구 숭의동에 TV경마장 설치를 추진하자 인근 주민들이 반대와 찬성으로 나뉘어 갈등을 빚고 있다. 26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숭의1동 343의 건물에 TV경마장을 설치·운영하기 위해 빌딩 소유주와 협의를 하고 있다. 건물주인은 지난달 25일 건물 2∼3층 600여평에 TV경마장이 들어설 수 있도록 건물용도를 문화 및 집회시설로 변경하는 신고서를 구에 접수시켰다. 상업지역인 이곳은 문화 및 집회시설로 용도변경될 경우 구청에 신고만 하면 된다. 소유주는 이어 인근 주민 100여명의 동의서를 받아 마사회에 제출했으며, 마사회는 주민동의서 등을 근거로 농림부에 TV경마장 설치 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이 일대 주민들은 TV경마장이 들어설 경우 사행심을 조장하는 등 건전한 주민정서를 해칠 우려가 크다며 반대하고 있다. 주민들은 특히 경마가 열리는 토·일요일에 경마장을 찾는 사람들의 차량으로 인해 주택가가 심각한 주차난을 겪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모(43·여)씨는 “경마는 명백한 도박행위인 만큼 대다수 주민들의 동의가 없는 경마장 설치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주민은 경마장이 들어설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방세 수입 등 긍정적 효과가 크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김모(47·상업)씨는 “이 지역은 상업지역이지만 건물의 절반 이상이 비어 있는 등 상권이 낙후돼 있다.”면서 “경마장이 들어설 경우 지역경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관악구 사랑나눔 주차장 ‘눈길’

    밤이면 서울의 주택가는 주차난을 겪는다. 하지만 인근에 위치한 상가의 빌딩 등에는 주차장이 텅 비어 있다. 서울 관악구(구청장 김희철)는 20일 이러한 상황을 활용해 주민들의 주차난을 해결하는 ‘사랑나눔 주차장’을 운영키로 했다. 이는 각 동별로 각종 건물의 부설 주차장 면수를 조사해 건물주에게 개방여부를 확인한 후 동사무소에서 주차장 소유주와 주민간 이용협약을 중개해 주민들이 야간시간대에 주차장을 이용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주차장 사용협약서를 작성할 때는 동장이 참여해 차량관리 및 사용조건 등 협약사항을 건물주와 차량 소유주가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주차장 사용기간은 매월 단위로 하고 사용시간은 전일 또는 주·야간 등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다. 비용은 소유주가 공영주차장의 정기권 요금을 기준으로 월 4만원으로 했으나 조정 가능하다. 배정은 신청대기자, 주차장 위치 등을 고려해 인근 주민을 우선 선정하고 주차장 사용을 포기할 경우 건물주에게 사전에 통보해야 한다. 신청방법은 주차장 소유주나 차량 소유자가 거주지 동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기고] 기초단체장 정당공천 폐지해야/권문용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 서울 강남구청장

    일부 국회의원이 최근 지역구의 자치단체장 공천과 관련,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후보 공천과정에 돈이 오갔다는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사실로 드러난다면 이는 매관매직에 해당한다. 작년에도 여러 지역에서 시장·군수 후보가 5억∼7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공천헌금으로 구속되기도 했다. 공천헌금과 같은 매관매직의 폐해는 구한말 유학자 황현이 매천야록에서도 지적한 것처럼 나라와 국민을 불행하게 한다.21세기에 또 다시 매천야록을 써야 하는가 생각하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온 국민은 깨끗한 정치를 원한다. 지방정치만이라도 깨끗해지려면 자치단체장에 대한 중앙당의 ‘정당공천제’를 하루빨리 없애야 한다. 일각에서는 정당의 책임정치를 위해 정당공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시·군·구는 지역현안이 저마다 다르다. 농수산물 판매가 주요 시책인 지역이 있는가 하면, 기업을 유치해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일이 우선적인 곳도 있다. 관광 활성화나 교통난 해소 등 전략이 다를 수밖에 없다. 결코 한 정당이 모두 책임질 수도 없고, 책임져서도 안 된다.234개 시·군·구 단체장에게 그 책임을 맡겨야 한다. 정당의 책임정치는 명분보다는 그 폐해가 더 크다. 지난번 서울에서 구청장 보궐선거가 있어 유세장에 가보았더니 양당의 중진들이 다 몰려 나왔다. 구청장 선거이니 당연히 주변하천을 맑게 한다든지 공원 조성이나 주차난 해소 등의 논의가 있어야 마땅했다. 그런데 이러한 논의는 증발해 버리고 양당 중진은 지역의 현안과는 관련이 없는 햇볕정책의 옳고 그름만을 가지고 공방을 주고 받았다. 이 것은 정당의 책임정치와는 거리가 먼 지방정치의 중앙정치화다. 또 정치권 일각에서는 “국회의원 대신 당원이 직접 뽑는 경선제가 채택되지 않았느냐.”라는 주장을 펴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의 경선제처럼 그 허명만 높은 것도 없다. 지난번 경선에서도 큰 비용을 부담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많은 후보들의 하소연이다. 또 경선에서 정치인의 영향력이 여전하다는 것이 후보들 대부분의 의견이었다. 그러니 경선제는 산속에서 살쾡이를 피하려다 늑대를 만나는 꼴이다. 경선제는 결코 대안이 될 수 없다. 우리는 세계에서 인터넷을 가장 잘 활용하는 국민이다. 다시 말해 정보를 스스로 취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당연히 ‘누가 더 대표로서 적합한가.’하는 것은 이제 시민이 직접 판단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공천헌금으로 왜곡될 수 있는 정당추천보다 시민들이 더 잘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각 후보자는 자기 정당을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중에서 누가 제일 나은 사람인가를 선택하는 일은 반드시 시민에게 맡겨야 한다. 일본에서도 이런 이유 때문에 시장·군수·구청장의 98%가 무소속이다. 그리고 미국도 81%가 무소속이다. 며칠 전 정당공천제를 없애자는 안에 대해서 전국적으로 인터넷을 통해 500명의 의견을 조사했더니 찬성률이 무려 91%에 달했다. 중앙과 지방할 것 없이 정치분야를 깨끗이 하기 위해서는 시장·군수·구청장의 정당공천제를 폐지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권문용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 서울 강남구청장
  • 서초구, 친환경 ‘벙커형 주차장’ 늘린다

    주택가와 인접한 경부고속도로 옆 녹지대 지하에 친환경적인 ‘벙커형 주차장(조감도)’이 설치된다. 서울 서초구는 23일 관내 잠원지역에 407면, 반포지역에 280면 등 모두 680여면의 주차장을 오는 연말까지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음달부터 사업비 130억원을 들여 5개 블록별로 공사에 들어간다. 방음 언덕형 주차장 조성사업은 그동안 방치돼온 고속도 주변 시설녹지를 활용하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소음 방지, 도시미관 등 고유의 기능을 한단계 높이면서도 내부에는 터널식으로 현대식 주차장을 건설하는 방식이다. 붕괴 등 위험이 줄어든 녹지에는 산책로를 만들고, 주택가 주차시설의 폐단인 차량 진·출입 소음도 줄일 수 있어 상당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초구는 주차난 해소와 친환경적 공법을 물색한 끝에 관내 중심부를 남북으로 횡단하고 있는 한남대교 남단∼반포교차로(IC) 사이 1.6㎞ 구간의 녹지 1만 2529평을 지하 주차공간으로 바꾸기로 했다. 이미 지난 15일에는 23억원의 예산으로 반포1동 일대에 104면의 주차장을 만들었다. 이 지역은 업무시설이 집중돼 유동인구가 많은데다 다가구주택이 밀집,㎢당 상주인구가 2만여명으로 서초구 평균 8443명보다 2∼3배 높아 소음은 물론, 주차난이 심각했다. 서초구 관계자는 “같은 규모의 주차장 건립을 위해서는 사유지 매입 등 2000억원 이상이 필요하지만 거액을 절감할 수 있어 주차난 해소, 휴식공간 확충이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관악구 “상복 넘쳐요”

    관악구가 넘치는 상복으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서울 관악구(구청장 김희철)는 2일 서울시의 23개 인센티브 사업에서 무려 17개 부문을 수상하는 등 구정운영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상금(인센티브 사업비)만도 22억 35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분야별로는 주차난 해소 분야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돼 7억 3500만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이어 ▲승용차 요일제 최우수구 3억원 ▲물가관리 우수구 200만원 ▲서울시 버스체계개편 홍보 우수구 2억원 ▲옥외광고물 정비 우수구 1억 2000만원 ▲깨끗한 서울가꾸기 우수구 2억원 ▲화장실 개선 우수구 4200만원 ▲아름다운 가로수 가꾸기 모범구 6700만원 ▲세외수입 확충 모범구 1500만원 ▲노상적치물 및 노점정비 모범구 5000만원 ▲여성정책 5200만원 등이다. 이 가운데 청소부문은 7년연속, 물가관리부문 5년연속 최우수 또는 우수구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돼 2억원의 지원금을 받는 등 자치단체의 각종 인센티브 사업을 휩쓸다시피 했다. 구청장 개인적으로도 상복이 터져 지난해 한국지방자치경영자상을 비롯해 무려 5개의 표창을 받았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좋은도시 만들기] (10) 대중교통 연결 안되는 공공시설

    [좋은도시 만들기] (10) 대중교통 연결 안되는 공공시설

    한국 도시의 낙후성은 무엇보다 공공건물과 임대아파트에서 볼 수 있다. 자동차가 없으면 갈 수 없는 곳에 도서관·미술관과 서민의 아파트를 지어 과연 정상적인 도시계획에 따른 것인가 의문이 들 정도다. 그런가 하면 시 청사를 호화판으로 지어 비판의 도마에 오른다. “안양시 석수도서관은 어떻게 가나요? 국립현대미술관을 가는 버스는?” 이렇게 물어봐야 소용이 없다. 이들 공공시설 앞까지 가는 일반 버스나 지하철이 없기 때문이다. 한국 도시들의 도시 계획이 형편없다는 것은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도서관이나 미술관, 문화예술회관 등을 외지고 교통이 좋지 않은 곳에 세운 데서 단적으로 알 수 있다. 시청이나 구청 등 행정관청들은 지하철역에서 멀지 않은 곳이나 지역 중심지 등 좋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칼자루를 쥔 공무원들만 편하고 어린 학생들과 시민들의 불편은 고려치 않았기 때문일까. 아니면 오랫동안 문화·예술을 소홀히 취급한 우리의 문화수준에서 나온 결과일까. ●산 꼭대기 도서관… 시외곽지의 미술관 지난해 문을 연 경기도 안양시 석수도서관은 안양역에서 3㎞ 이상 떨어져 있으며 노선버스가 가지 않는 산꼭대기에 있다. 서울시내 남산도서관과 비슷하다. 그러니 자동차 없는 사람은 도서관 가기가 어렵다. 모두 자동차를 몰고 나오니 도서관은 주차난을 빚는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서울도심으로부터 자동차로 1시간 떨어진 서울대공원 인근의 후미진 곳에 있다. 런던이나 뉴욕의 미술관과 도서관이 모두 지하철역 부근에 있으며 그 앞으로 많은 노선버스가 지나는 것과 대조적이다. 서민들이 사는 임대주택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상당수의 임대주택 주민들은 교통불편을 호소한다. ●교통불편한 임대아파트 서울 강북구 번3동 주공아파트 2·3·5단지에는 임대주택 4000여가구가 있다. 최근 문화정보센터, 구민운동장 등 다양한 복지시설로 지역적인 공간 자체는 살기 좋은 곳으로 평가받고 있으나 이 곳도 교통편이 불편한 게 흠이다. 주민들은 외부와의 연결수단으로 지하철을 이용하려면 마을버스를 이용해 15∼20분 거리에 위치한 4호선 수유역과 미아3거리역 등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자동차를 마련할 여유가 없는 서민들이 사는 아파트를 지하철에서 멀리 지은 것이다. 전국 임대아파트 주거복지시민운동 연합회 최순진 조직국장은 “단지 임대주택의 공급 물량에만 치중하고 교통, 교육 등 삶의 질적인 면은 소홀히 했다.”고 비판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북동쪽으로 약 30㎞ 떨어진 곳에 위치한 신도시 세르지퐁투아즈의 임대주택단지와 대조적이다. 전체 6만 2000여가구의 주택이 있으며 일산 신도시의 약 3배에 달하는 신도시 한가운데 위치한 것은 아파트 형태의 임대주택 프티캐시드럴(민중을 위한 베르사유 아파트)이다. 이 곳은 전철역, 시청과도 도보로 10분 이내에 위치하고 있다. 세르지퐁투아즈 시청의 민원실에 근무하는 랑구토니씨는 “임대주택이 대부분이지만 주거나 교통에 대한 주민의 불만은 없다.”고 말했다. ●도시계획이란 게 존재하나 서울을 비롯한 각 도시는 정부가 마련한 ‘도시관리계획 수립지침’에 근거한 도시계획을 세운다. 서울시는 지난해 1월 이에 따른 자체 ‘도시계획업무 편람’을 발간해 시뿐 아니라 자치구의 도시계획 등에 지침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공공시설이나 임대주택 입지 등을 보면 비전문가들이 주먹구구로 도시계획을 만들었다는 비판을 살 만하다. 이정형 중앙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수요자의 입장보다는 보상액이 적거나 공사가 쉬운 곳 등 공공부지로 사용하기 편한 곳을 선호하는 등 공급자 위주로 공공건물을 짓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이건영 교수가 본 공공건물 지방을 가보라. 가장 큰 건물은 무엇일까. 첫째 시·군 중심가에 보이는 것은 군청이나 시청이다. 둘째는 문화회관과 보건소. 모두 크게 잘 지어져 있다. 이상하게 우리나라에서는 관청 건물들이 화려하고 큰 것이 특징이다. 공공건물을 보면 허장성세를 한다. 여의도 국회의사당의 경우 1960년대에 디자인한 것이다. 그런데 지금 봐도 너무 호화롭다. 천안 독립기념관도 너무 크다. 세종문화회관은 웅장한데 주위 건물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부산시에 가보면 가장 근사한 건물이 부산시청이다. 경북 어느 군에 들르니 군수의 중요 업적이 군청 지은 것이라고 직원들은 홍보했다. 무려 건축비가 700억원에 달한다고 했다. 안양시 평촌을 가보면 구청과 시청이 주변 건물보다 크고 잘 지어져 있다. 행정수도의 경우를 봐도 공공건물의 건축비는 평당 570만원으로 민간 부문 350만원보다 크게 높다. 행정수도 이전에 여러 걱정도 나오지만 나는 무엇보다 한국의 도시 만드는 기술이 낙후된 것을 염려한다. 우리의 도시에 대한 인식과 건축 기술수준에서는 황당한 도시가 될까 우려된다. 지방도시의 도시계획국장을 외국에서는 ‘도시건축가’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에서도 담당 공무원을 건축가라고 부를 수 있을까. 단국대 교수·전 건교부 차관 ■ 기고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요즘 공공시설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 욕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 주변의 공공건물을 보면 그 모습이 친근하지도 않고, 사용이 편리하지도 않으며, 접근이 용이하지도 않은 것들이 대부분이다. 변화된 사용자의 요구와 공공시설계획담당자의 의식 사이에는 아직도 커다란 차이가 있음을 볼 수 있다.70년대 이후 우리나라에 다양한 문화시설이 들어서고 있다. 국립극장, 세종문화회관, 국립현대 미술관, 예술의전당 그리고 독립기념관 등 많은 시설이 건립되었으나 아직도 사랑받지 못하는 시설로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 우선 규모나 형식이 거대한데다 권위주의적이어서, 일반 시민들에게 친근감을 주지 못하고, 기념성과 상징성을 강조한 나머지 위압감을 준다. 그런가 하면 계단 턱이 많아 장애인이나 노약자가 접근하기 어려울 뿐 만 아니라, 각종 편의시설도 턱없이 부족하다. 공연이 있는 날 예술의전당 공연장 로비를 가보라. 앉아서 쉴 만한 곳도 부족하고, 음식 냄새는 진동하고, 그저 서성거리다 공연장에 들어간다. 공연장 로비가 사교의 장이 되고 있는 외국의 경우를 염두에 두면 아직도 갈 길이 멀다. 그리고 공공시설을 계획할 때 거대한 건물에 집착하다 보니 공공건물은 그때마다 도시 내에서 가장 외진 곳에 자리잡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대중교통의 접근성이 좋지 않아 시민들의 발길은 뜸해질 수밖에 없다. 이렇게 공공시설의 입지가 ‘전원지향적’이다 보니 승용차 이용이 필수적이 되고, 건물주변은 온통 주차된 자동차 일색이다. 건물주변이 차량 진출입으로 혼란스럽다 보면, 주변 지역으로 오가는 사람들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 공공시설의 이용자가 인접 지역으로 퍼져나가 주변시설간의 연계성을 높이는 파급효과를 스스로 제한하는 개발이 된 셈이다. 공공건물은 있으나 주변과는 단절된 시설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선진국의 경우 공공건물은 어디까지나 대중교통으로 쉽게 접근해야 하는 ‘도심지향적’시설로 계획하고 있다. 왜냐하면 보다 많은 이용자들이 쉽게 그 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야 주변에 관련된 시설이 모여들어 하나의 밀집된 유기적 집합체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파리의 경우 정부청사, 궁전, 박물관, 미술관, 문화원 등 대부분의 주요 공공·문화시설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센 강변에 위치해있다. 우리의 한강변이 모두 도로로 바뀌어 시민의 접근을 어렵게 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시카고 도심에 새로이 거대한 규모로 건립된 일리노이 주청사에는 지하에 공용차량을 위한 주차공간이 6대밖에 없음을 직원은 오히려 강조한다. 자동차 이용 중심의 공공시설을 만든다는 것이 결코 자랑이 될 수 없다. 이제부터라도 공공시설의 모습은 친근감이 가는 규모로 계획하고, 그 입지는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곳이어야 한다. 즉 자동차에 둘러싸인 ‘격리된 거대한 공공시설’이 아니라, 시민들이 걸어서 쉽게 찾는 공간이자 도시의 활력을 불러일으키는 ‘시민센터의 장소’가 되도록 거듭나야 한다. 임창복 성균관대 건축학 교수 ■ 특별취재팀 ●북유럽팀 이상일 논설위원(특별취재팀장), 김세용 건국대 교수 ●서유럽팀 이동구 기자, 이정형 중앙대 교수 ●미 국 팀 장세훈 기자, 김도년 성균관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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