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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진우 기자
    2025-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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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퇴 압박 강요 있었다면 직권남용 성립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퇴 압박 강요 있었다면 직권남용 성립

    ‘환경부 리스트‘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환경부가 산하기관 임원들에게 사퇴 압박을 실행했는지를 밝혀내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단순히 사퇴 동향을 파악한데서 나아가 사퇴 압박이 있었다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가 성립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주진우)는 김태우 전 수사관이 제기한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앞서 자유한국당이 공개한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들의 사퇴 등 관련 동향’ 문건에는 산하기관 8곳의 임원 24명에 대해 사표 제출, 사표 제출 예정, 반발 등으로 나뉘어 있다.  법조계에서는 사직 의사나 사퇴 동향을 파악하는 수준에 그쳤다면 청와대 해명처럼 ‘체크리스트‘가 맞지만, 사직 의사가 없는 사람을 강제적으로 몰아내려 했다면 ‘감시대상명단’가 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는 공무원이 직권을 남용해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의무 없는 일을 행하게 하거나 다른 사람의 권리행사를 방해하는 범죄다. 검찰 관계자는 21일 “사퇴 과정에서 불법·위법적인 수단을 동원했는지, 강요가 있었는지를 확인하는게 수사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사퇴를 강요하거나 압박한 뒤 실제로 사퇴를 했는지는 직권남용 성립과 관계가 없다. 재경지검의 한 검사는 “사퇴를 강요했지만 설사 사표를 받지 않았더라도 죄는 성립한다”고 말했다. 한 변호사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부처나 산하기관 임원을 교체하는 것은 관행처럼 이뤄졌던 일인데 박근혜 정부 당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처벌하면서 이제는 범죄가 됐다”며 “청와대가 단순 보고받은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지시하고 계획했어야 공범으로 처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로 박근혜 전 대통령,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모두 유죄를 선고받았다. 법원은 박 전 대통령이 노태강 당시 문체부 체육국장 등 고위 공무원 4명에게 사직을 요구한 혐의와 문화예술계 지원을 배제할 목적으로 명단을 작성한 혐의를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靑 개입 완전 부인은 어려울 듯… “김은경, 사퇴 압박했다면 직권남용”

    靑 개입 완전 부인은 어려울 듯… “김은경, 사퇴 압박했다면 직권남용”

    전직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김태우 전 수사관이 잇달아 제기한 주장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모두 현 정권을 겨냥한 폭로들이다. 폭로를 둘러싼 고소·고발 및 수사의뢰 건은 10여건에 달하는데 이 중 서울 동부지검이 맡은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가 가장 빨리 진전되고 있다. 20일 법조계·정치권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주진우)는 지난 14일 환경부 압수수색 때 산하기관 임원의 사퇴 여부를 다룬 문건을 확보했고 이어 김은경 전 장관이 관련 내용을 청와대 인사수석실에 보고한 정황까지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을 출국금지시켰고, 조만간 재소환할 방침이다.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은 김 전 수사관이 특감반 근무 당시 환경부로부터 산하기관 8곳의 임원 24명의 임기와 사표 제출 여부를 담은 문건을 받아서 청와대에 보고했다고 밝히면서 불거졌다. 이후 자유한국당이 이 문건을 공개했다. 문건에는 ‘한국환경공단 외에는 특별한 동요나 반발 없이 사퇴 등 진행 중’이라는 문구가 담겼다. 이 사건의 파급력을 가를 열쇠는 전 정권 때 임명한 임원들의 사표를 종용하는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했는지 여부다. 김 전 장관은 지난해 8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야당 의원으로부터 산하기관 임원들의 사표 수리에 관한 질문을 받고 “(산하기관 임원의) 임명 권한은 사실 제게 없다”고 답했다. 이 때문에 검찰 조사에서 청와대 개입을 완전히 부인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서는 아직 명확한 사실관계가 드러나지 않은 만큼 수사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다만 서울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김 전 장관이 권한을 넘어서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면 블랙리스트가 실행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가 인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 수사관은 이날 동부지검을 찾아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과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이인걸 전 특감반장 등 자신의 전직 상관들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이들이 특검의 ‘드루킹’ 수사 과정을 확인하도록 부당하게 지시했고 유재수(현 부산시 경제부시장) 전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에 대한 감찰을 무마했다는 게 김 전 수사관의 주장이다. 김 전 수사관의 폭로 사건은 동부지검·수원지검·중앙지검이 나눠 맡고 있다. 수원지검은 김 전 수사관이 청와대 근무 때 안 공무상 비밀을 누설한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고 서울중앙지검은 김 전 수사관의 폭로로 불거진 우윤근 주러시아대사 금품수수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환경부 블랙리스트’에 靑 개입…김은경 前장관 출국금지

    ‘환경부 블랙리스트’에 靑 개입…김은경 前장관 출국금지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청와대 인사수석실에서 블랙리스트 관련 내용을 보고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주진우)는 최근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을 출국 금지했다. 검찰은 지난 14일 환경부 압수수색을 통해 산하기관 임원의 사퇴 여부를 다룬 문건을 확보했다. 이 문건엔 지난 정부 때 임명된 임원 중 일부가 사표를 거부하고 있다는 내용과 이들을 어떻게 감사할지에 대한 계획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환경부 감사관실 PC에서 삭제된 ‘장관 보고용 폴더´를 복구해 이 문건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환경부가 이런 내용을 청와대 인사수석실에 보고한 정황을 포착하고, 환경부 관계자 등을 상대로 인사수석실의 지시가 있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김 전 장관은 지난달 말 검찰 소환 조사에서 블랙리스트와 표적 감사 등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의 재소환을 검토 중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환경부의 일부 산하 기관에 대한 감사는 적법한 감독권 행사이며, 산하 공공기관 관리·감독 차원에서 작성된 각종 문서는 통상 업무의 일환으로 진행해 온 ‘체크리스트’”라며 “특히 산하 기관장은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돼 있는 만큼 부처와 청와대의 협의는 지극히 정상적인 업무절차”라고 밝혔다.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은 지난해 12월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을 지낸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이 특감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을 폭로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자유한국당 특감반 진상조사단은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들의 사퇴 등 관련 동향’ 문건을 공개하며 “해당 문건이 청와대에도 보고됐으며, 현 정부 인사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전 정부 인사를 찍어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 전 수사관은 지난 18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의 피고발인 신분으로 수원지검에 출석하며 “제가 공표한 부분에 대한 결과가 환경부 블랙리스트 등 성과로 나오고 있어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환경부 블랙리스트’ 김은경 전 장관 출국 금지에 청와대 “수사 지켜보겠다”

    ‘환경부 블랙리스트’ 김은경 전 장관 출국 금지에 청와대 “수사 지켜보겠다”

    산하기관 표적 감사 등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된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 출국금지와 관련, 청와대가 “검찰 수사를 지켜보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김은경 전 장관이 직권남용 등 혐의로 출국금지 조치된 것과 관련해 청와대 입장이 있느냐는 질문에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라고 짧게 언급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주진우)는 문재인 정부 첫 환경부 장관인 김은경 전 장관이 박근혜 정부 당시 임명된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 등을 내보내기 위한 환경부의 표적 감사에 관여한 정황을 뒷받침하는 문건과 환경부 전·현직 관계자 등의 진술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지난달 말 김은경 전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했고, 이달 초 김은경 전 장관을 소환해 블랙리스트 의혹과 ‘표적 감사’ 의혹 등을 조사했다. 김은경 전 장관은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은 김태우 전 수사관이 청와대 특감반의 민간인 사찰 등 의혹을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한편 김의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지난해 말 일부 진행하고 남은 부처에 대한 올해 업무보고를 서면으로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작년 말에 진행한 올해 업무보고 부처 7곳을 제외한 나머지 부처 보고를 서면으로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작년 12월 11일 교육부와 고용노동부를 시작으로 산업통상자원부·농림축산식품부·환경부·여성가족부·국방부 등에 대해 대면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중소벤처기업부·문화체육관광부·행정안전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해양수산부·통일부·외교부·보건복지부·법무부 등 11개 부처를 비롯한 각 기관에 대한 보고를 조만간 서면으로 받는다. 김의겸 대변인은 “아직 업무보고를 받지 못한 부처를 모두 대면 보고받기에는 물리적·시간상으로 촉박하고 다른 국정 현안도 많아서 서면보고로 대체하는 것”이라면서 “서면보고 준비는 이미 각 부처에서 거의 마무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해 사이트에 대한 강력한 차단 정책인 이른바 ‘https 차단’에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데 대해서는 “국민청원 답변을 통해 청와대 입장을 말씀드릴 것이며 그 전까지는 방송통신위원회에 문의하기 바란다”고 답했다. 전날 문 대통령이 종교지도자와 오찬 간담회에서 “남북 경협이 시작된다면 가장 먼저 시작할 수 있는 게 금강산 관광”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이번 북미정상회담에서 금강산 관광 문제가 풀릴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도 나왔다. 이에 “(금강산 관광이) 북미정상회담과 직접 연관됐다고 말씀드릴 순 없지만, 북미 협상이 진행돼 가면서 자연스럽게 금강산 관광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김은경 전 장관 출국금지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김은경 전 장관 출국금지

    檢, 환경부 산하기관 前정부 임원 ‘표적 감사’ 정황 확보 金 前장관 혐의 부인소위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에 출국금지 조처가 취해졌다. 1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주진우)는 김 전 장관이 전 정부에서 임명된 환경부·한국환경공단 임직원을 내보내기 위해 환경부의 표적감사에 관여한 정황을 뒷받침하는 문건과 환경부 전·현직 관계자 등의 진술을 확보해 출국금지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문건과 진술에 따라 검찰은 지난달 말 김 전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 했고, 이달 초 김 전 장관을 소환해 블랙리스트 의혹과 ‘표적 감사’ 의혹 등에 대해 조사했다. 김 전 장관은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은 김태우 전 수사관이 청와대 특감반의 민간인 사찰 등 의혹을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김 전 수사관은 이같은 비위 의혹을 폭로하면서 “이인걸 전 특감반장에게 환경부 (블랙리스트) 문건을 보고했다”고 주장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김은경 전 장관 출국금지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김은경 전 장관 출국금지

    김 전 장관은 혐의 전면 부인검찰이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 관련 의혹을 받는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을 출국 금지했다. 1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주진우)는 최근 김 전 장관에 출국 금지 명령을 내렸다. 검찰은 지난 14일 환경부 압수수색을 통해 환경부 산하기관 한국환경공단 임원의 사퇴 종용 관련 내부 문건을 입수했다. 이 문건엔 지난 정부 때 임명됐던 임원들 중 일부가 사표를 거부하고 있다는 내용과 이들을 어떻게 감사할 지에 대한 계획도 담겼다. 해당 문건은 환경부 감사관실 ‘장관 보고용 폴더‘에서 나왔다. 김 전 장관은 지난달 말 자택 압수수색에 이은 검찰 소환 조사에서 블랙리스트와 표적 감사 등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전 장관 소환 조사를 다시 검토 중이다. 이같은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은 지난해 12월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출신 김태우 전 수사관의 청와대의 민간인 사찰 의혹 폭로와 함께 세간에 알려졌다. 김태우 수사관은 18일 오전 10시쯤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수원지검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그는 “저는 불법사항을 모두 사실대로 얘기했을 뿐이고 그에 대해서는 조그만 거짓도 없다. 그래서 담담하다”면서 “제가 공표한 부분에 대한 결과가 환경부 블랙리스트 등 성과로 나오고 있어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검찰, ‘환경부 블랙리스트’ 표적 감사 정황 포착

    검찰, ‘환경부 블랙리스트’ 표적 감사 정황 포착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환경부가 사표 제출을 거부한 산하기관 임원을 표적 감사한 정황을 포착했다. 1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주진우)는 지난달 환경부 압수수색 과정에서 한국환경공단 임원의 사퇴 여부를 다룬 문건을 확보했다. 관련 문건에는 환경공단 임원 중 일부가 사표 제출을 거부하고 있고 사표를 거부한 임원들을 대상으로 표적 감사하겠다는 계획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지난달 말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이달 초에는 김 전 장관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해 산하기관 임원들의 사표를 받으라고 지시하거나 사표 제출을 거절한 임원들을 감사하도록 지시했는지 추궁했다. 그렇지만 김 전 장관은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은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이 민간인 사찰과 여권 고위 인사 비위 첩보 무마 의혹 등을 폭로한 이후 불거졌다. 지난해 12월 김 전 수사관은 환경부가 작성한 문건을 공개했다. 김씨의 폭로 이후 자유한국당은 환경부가 지난해 1월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들의 사퇴 등 관련 동향’ 문건을 작성해 청와대에 보고했고 이는 ‘블랙리스트’라고 주장하며 김 전 장관과 박천규 차관, 이인걸 전 청와대 특감반장 등을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결국 청와대 특감반 관련 수사 뛰어든 서울중앙지검

    결국 청와대 특감반 관련 수사 뛰어든 서울중앙지검

    김태우 전 수사관이 윤영찬 전 청와대 소통수석 등 명예훼손으로 고소서울중앙지검은 형사1부 배당···서울동부지검, 수원지검 등 3개청 수사서울중앙지검이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이 청와대 특별감찰반 비위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 등을 고소한 사건을 수사하기로 했다. 이로써 김 전 수사관 관련 고소·고발을 수사하는 곳은 서울동부지검, 수원지검에 이어 서울중앙지검까지 3곳으로 늘었다.서울중앙지검은 7일 김 전 수사관이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남양주시병 지역위원장을 모욕죄로 처벌해달라며 고소한 건을 형사1부(부장 김남우)에 배당했다. 김 전 수사관은 지난달 31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하며 “(정치인들의) 모욕 내용이 방송에 공개돼 전 국민에게 전파됐고, 그로 인해 저와 가족이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윤 전 수석은 김 전 수사관을 두고 ‘궁지에 몰린 미꾸라지 한 마리가 개울물을 온통 흐리고 있다’고 했으며, 홍 수석대변인은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과 김 전 수사관을 묶어 ‘꼴뚜기가 뛰니 망둥이도 뛰는 것’이라고 했다. 최 위원장은 ‘미꾸라지도 안 되는 피라미’라고 김 전 수사관을 비판했다. 특감반 비위 의혹 관련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주진우)는 자유한국당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등을 직권남용, 직무유기로 고발한 사건을 수사 중이다. 김 전 수사관은 동부지검에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과 이인걸 전 특감반장을 직권남용, 직무유기,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수원지검 형사1부(부장 김욱준)는 청와대가 김 전 수사관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맡고 있다. 당초 두 사건 모두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이 접수됐지만 관할권 등을 이유로 서울동부지검과 수원지검으로 이송됐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특감반 의혹’ 제기한 김태우 수사관, 오늘 4차 참고인 조사

    ‘특감반 의혹’ 제기한 김태우 수사관, 오늘 4차 참고인 조사

    청와대 특별감찰반이 민간인 사찰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김태우 수사관이 17일 4차 참고인 조사를 위해 검찰에 출석한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주진우 부장검사)는 오늘 오전 김 수사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그가 제기한 각종 의혹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추가로 확인할 예정이다. 김 수사관의 참고인 조사는 지난 3일과 4일, 10일에 이어 일주일 만이다. 이날 조사는 애초 오후 1시 30분으로 예정돼 있었으나 오전 10시로 당겨졌다. 김 수사관 변호인인 이동찬 변호사는 “(본인의) 오전 재판 일정이 연기돼 검찰에 요청해서 일정을 앞당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특감반에서 근무하다 비위 의혹으로 검찰에 복귀한 김 수사관은 특감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의 금품수수 의혹을 조사해 청와대 상부에 보고했으나 별다른 조처가 없었으며 오히려 자신이 징계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특감반 근무 당시 생산한 첩보들이 특감반장과 비서관, 민정수석 등 윗선의 지시에 따른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전직 총리의 아들이나 은행장 등 민간인에 대한 사찰도 있었다고 폭로했다. 그 증거로 특감반원 시절 작성한 첩보 보고 문서 목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檢, ‘불법 정치자금’ 송인배 재판 넘겨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송인배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주진우 부장검사)는 16일 송 전 비서관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송 전 비서관은 2010년 8월부터 2017년 5월까지 충북 충주 시그너스컨트리클럽 골프장 고문으로 이름을 올리고 급여 등 명목으로 2억 9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그가 경남 양산에서 19∼20대 총선에 출마했기 때문에 실제 골프장에서 일하지 않았으며, 급여 명목으로 사실상 정치자금을 받은 것이라는 주장이 정치권에서 제기됐다. 검찰 관계자는 “(송 전 비서관이) 골프장 고문으로 등재돼 있으나 실제로 일했다고 보기에는 증거가 부족하고 (지급된 급여가) 정치자금 성격이 강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송 전 비서관은 골프장 고문으로 일하고 급여를 받았을 뿐 불법 정치자금이 아니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검찰, ‘통신사 봐주기 의혹’ 방통위 압수수색

    검찰, ‘통신사 봐주기 의혹’ 방통위 압수수색

    검찰이 오늘(16일) ‘통신사 과징금 제재 봐주기 의혹’에 휩싸인 방송통신위원회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주진우 부장검사)는 이동통신사의 과다 경품 문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제기된 최성준 전 방통위원장의 직권 남용 혐의와 부실 조사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LG유플러스 조사를 맡았던 방통위 이용자정책국 사무실이 포함됐다. 최 전 위원장의 주거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방통위는 지난해 3월 자체 감사 결과, 최 전 위원장이 LG유플러스의 법인 휴대전화 불법 영업 조사에 부당하게 개입해 조사 연기를 지시한 정황이 있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당시 자체 감사에서는 LG유플러스가 법인을 상대로만 영업할 수 있는 법인 휴대전화를 개인에게 무더기로 ‘불법 유통’ 중인 사실을 방통위가 파악하고도 한동안 조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2015년 통신사 결합상품 경품을 과다하게 지급하고, 2016년 통신사의 불법 다단계 판매를 조사하면서 조사 대상 기간을 축소해 과징금 부과 액수가 줄어든 사실도 파악됐다. 감사 과정에서 조사 담당자는 “최 전 위원장이 LG유플러스 권영수 부회장에게 직접 전화하겠다며 조사를 연기하라고 지시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최 전 위원장과 권 부회장은 경기고·서울대 동기 동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불법 정치자금’ 송인배 전 청와대 비서관 불구속 기소

    ‘불법 정치자금’ 송인배 전 청와대 비서관 불구속 기소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송인배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주진우)는 16일 송인배 전 비서관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송인배 전 비서관의 거주지를 고려해 공소는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 제기됐다. 송인배 전 비서관은 2010년 8월~2017년 5월 충북 충주 시그너스컨트리클럽 골프장 이사로 재직하면서 급여 등의 명목으로 2억 8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왔다. 송인배 전 비서관이 경남 양산에서 19~20대 총선에 출마했기 때문에 실제 골프장 임원으로 일하지는 않으면서 급여 명목으로 정치자금을 받은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정치권에서 제기됐었다. 이 밖에도 송인배 전 비서관은 ‘드루킹’ 김동원씨 측으로부터 간담회 참석비 명목으로 200만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았지만 검찰은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검찰 관계자는 “(200만원을) 정치자금으로 볼 수 없다”면서 무혐의 이유를 설명했다. 송인배 전 비서관의 비리 의혹은 ‘드루킹 특검’ 계좌 추적 과정에서 드러났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지난해 8월 활동을 종료하면서 송인배 전 비서관에 대한 별도의 처분 없이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인계했고, 이후 대검찰청은 사건을 동부지검에 이관해 수사하도록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대검 징계위 ‘특감반 비리’ 김태우 수사관 ‘해임’ 의결…수사 영향은?

    대검 징계위 ‘특감반 비리’ 김태우 수사관 ‘해임’ 의결…수사 영향은?

    청와대 특별감찰반에서 활동 당시 비위로 징계 대상에 올랐던 김태우 수사관이 11일 해임됐다.대검찰청 보통징계위원회(위원장 봉욱 대검찰청 차장)는 이날 저녁 정보 제공자로부터 골프 접대를 받은 김 수사관에 대해 ‘해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함께 징계 대상에 오른 이모·박모 수사관에 대해선 ‘견책’을 의결했다. 앞서 대검 감찰본부는 지난달 27일 감찰 결과 김 수사관에게 주어진 4가지 의혹이 모두 사실이라고 보고 해임에 해당하는 중징계를 청구했다. 우선 김 수사관은 건설업자 최모씨로부터 청탁을 받고 경찰청 특수수사과가 진행 중이던 뇌물수수 사건을 무마하려고 시도했다. 김 수사관 측은 공적서 작성을 위해 경찰청을 방문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지만, 대검 감찰본부는 김 수사관이 외부 인사와의 교류제한 및 품위유지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나아가 최씨를 비롯한 정보제공자들에게 수 차례에 걸쳐 골프 접대 등 향응을 수수하거나, 최씨에게 인사청탁을 한 정황도 감찰 결과 드러났다. 이 외에도 감찰 대상이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5급 사무관에 ‘셀프 인사 청탁’을 하거나, 우윤근 러시아 대사 관련 감찰 내용을 특정 언론에 제공한 점도 징계 사유가 됐다. 김 수사관에 대한 해임이 결정됨에 따라 관련 검찰 수사에도 동력이 붙을 전망이다. 현재 청와대 고발 사건은 수원지검 형사1부(부장 김욱준)에서, 자유한국당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청와대 고위 관계자들을 고발한 사건은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주진우)에서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김 수사관은 전날인 10일 서울동부지검에 박병철 반부패비서관과 이인걸 특검반장에 대해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靑 사찰의혹’ 김태우 오늘 세 번째 檢 소환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 등을 제기한 김태우 수사관이 7일 검찰에 출석해 세 번째 조사를 받는다. 6일 김 수사관의 변호인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주진우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김 수사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청와대 특감반에서 일하다 검찰로 복귀 조처된 김 수사관은 특감반 근무 당시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의 금품수수 의혹을 조사해 청와대 상부에 보고했지만 특별한 조치 없이 오히려 자신이 징계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청와대 특감반에서 근무할 당시 생산한 첩보들이 특감반장과 비서관, 민정수석 등 윗선 지시에 따른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전직 총리 아들이나 은행장 동향 등 민간인에 대한 사찰도 있었다고 주장하며 특감반원 시절 직접 작성했다는 첩보보고 문서 목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의혹을 모두 부인하며 지난달 19일 김 수사관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튿날 자유한국당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조국 민정수석,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이인걸 전 특감반장을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특감반 의혹’ 제기한 김태우, 내일도 검찰 소환

    ‘특감반 의혹’ 제기한 김태우, 내일도 검찰 소환

    청와대 민간인 사찰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주진우 부장검사)는 내일(7일) 오후 김태우 수사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지난 3일과 4일에 이어 세 번째 조사다. 청와대 특감반에서 근무하다 비위 의혹으로 검찰에 복귀한 김 수사관은 특감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의 금품수수 의혹을 조사해 청와대 상부에 보고했으나 별다른 조처가 없었으며 오히려 자신이 징계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특감반 근무 당시 생산한 첩보들이 특감반장과 비서관, 민정수석 등 윗선의 지시에 따른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전직 총리의 아들이나 은행장 등 민간인에 대한 사찰도 있었다고 폭로했다. 그 증거로 특감반원 시절 작성한 첩보 보고 문서 목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 수사관은 지난 3일 검찰에 출석하면서 “공직자에 폭압적으로 휴대폰 감시를 하고 혐의가 나오지 않으면 사생활까지 털어 감찰하는 걸 보고 문제의식을 느꼈다”며 “측근에 대한 비리 첩보를 보고하면 모두 직무 유기하는 행태를 보고 분노를 금치 못했다”고 말한 바 있다. 청와대는 이 같은 의혹을 모두 부인하며 지난달 19일 김 수사관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튿날 자유한국당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조국 민정수석,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이인걸 전 특감반장을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청와대 특감반 의혹 진상조사단 소속 최교일 의원 측은 “8일 한국당 법률지원단 소속 변호인들이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동부지검에 출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김태우 수사관, 두번째 조사받고 귀가…“진실 밝혀지고 있다”

    김태우 수사관, 두번째 조사받고 귀가…“진실 밝혀지고 있다”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 등을 제기한 김태우 수사관이 4일 두번째 검찰 소환 조사를 받고 14시간 만에 귀가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주진우)는 이날 오전 10시쯤 김태우 수사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청와대 특감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 등에 대해 조사한 뒤 오후 11시 57분쯤 돌려보냈다. 김태우 수사관은 전날인 3일 9시간 30분 동안 조사를 받았고, 이날 오전 다시 검찰에 출석해 14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김태우 수사관은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검찰에 제출한 문건에 대해 묻는 취재진을 향해 “조사 중인 내용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환경부 블랙리스트와 관련한 언론 보도를 봤다”면서 “제가 공표했던 내용에 걸맞은 결과가 나오는 듯해 진실이 밝혀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검찰이 자신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서는 “언론에 공표한 것은 다 인정하고 (압수수색에서) 무엇이 나오더라도 인정한다”라고도 말했다. 김태우 수사관은 의혹을 폭로하는 과정에서 청와대 내부 기밀을 유출한 혐의(공무상 비밀누설)로 수원지검 형사1부의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혐의와 관련해 지난달 31일 김태우 수사관이 쓰던 서울중앙지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을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고발할 계획에 대해선 “변호인과 상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우 수사관의 변호를 맡은 이동찬 변호사는 앞서 이날 오전 기자들을 만나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외에 다른 청와대 고위직 인사들에 대해서는 “추가로 고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태우 수사관은 이후 추가로 조사가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금 더 나올 것 같다”고 답했다. 청와대 특감반에서 일하다 검찰로 복귀 조처된 김태우 수사관은 “특감반 근무 때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의 금품 수수 의혹을 조사해 청와대 상부에 보고했지만, 이에 따른 조치 없이 오히려 내가 징계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전직 총리 아들이나 은행장의 동향 등 민간인 사찰이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특감반원 시절 직접 작성했다는 첩보보고 문서 목록을 공개했다. 청와대는 의혹을 모두 부인하며 지난달 19일 김태우 수사관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다음날인 20일 자유한국당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조국 민정수석,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이인걸 전 특감반장을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김태우 수사관 고발사건은 수원지검, 청와대 관계자들을 자유한국당이 고발한 사건은 서울동부지검이 각각 수사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檢출석 김태우 “靑 범죄행위 낱낱이 밝혀져야”

    檢출석 김태우 “靑 범죄행위 낱낱이 밝혀져야”

    “공직자 대상 휴대전화 폭압적으로 감찰 靑관계자들 측근 비리 첩보 보고는 무시” 상관이었던 박형철 靑비서관 고발 예정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을 제기한 김태우 수사관이 3일 폭로 이후 처음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지난달 20일 청와대 임종석 비서실장, 조국 민정수석,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이인걸 전 특감반장을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고, 중앙지검은 이 사건을 서울동부지검에 배당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주진우)는 이날 김 수사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청와대 특감반의 여권 고위인사 비리 첩보 및 민간인 사찰 의혹을 조사했다. 김 수사관은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상관이었던 박형철 비서관을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고발할 계획이라고 검찰에 밝혔다. 고발장은 아직 제출하지 않았다. 김 수사관은 그동안 “청와대 특감반에 근무하면서 생산한 비리 첩보를 박 비서관이 누설했다”고 주장해왔다. 앞서 이날 검찰청에 출석하면서도 취재진에게 “박 비서관은 내가 올린 감찰 첩보와 관련해 혐의자가 자신의 고교 동문인 것을 알고 직접 전화해 감찰 정보를 누설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수사관은 ‘민간인 사찰 의혹’ 폭로 배경에 대해 “(청와대가) 공직자에 대해 폭압적으로 휴대전화를 감찰하고 혐의 내용이 나오지 않으면 사생활까지 탈탈 털어 감찰하는 것을 보고 문제의식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김 비서관의 곁에는 새로 선임된 이동찬 변호사가 동행했다. 이 변호사는 보수 성향의 변호사 단체인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한변) 소속이다. 앞서 김 수사관은 청와대 특감반에서 일하다 검찰로 복귀 처분이 내려지자 “특감반 근무 때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의 금품수수 의혹을 조사해 청와대 상부에 보고했으나 이에 따른 조치 없이 오히려 내가 징계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전직 총리 아들이나 은행장 동향 등 민간인에 대한 사찰도 있었다”며 특감반원 시절 직접 작성했다는 첩보보고 문서 목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김 수사관이 제기한 의혹을 모두 부인하며 지난달 19일 김 수사관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 사건은 수원지검에서 수사 중이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김태우 수사관 9시간 조사받고 귀가

    김태우 수사관 9시간 조사받고 귀가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을 제기한 김태우 수사관이 3일 검찰에 출석해 9시간 동안 첫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주진우)는 이날 오후 1시 30분 김 수사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한 뒤 오후 10시 46분쯤 돌려보냈다. 김 수사관은 조사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차후 조사에 협조해서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간인 사찰이 없었다’는 동료 특감반원의 발언에 대해서는 “각자 입장이 다를 것”이라고 답했고, 청와대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에 대해서는 “조만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 수사관은 이날 검찰에 출석하면서 “(청와대가) 자신들의 측근 비리 첩보를 보고하면 모두 직무를 유기하는 행태를 보고 분노를 금치 못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박 비서관이 고교 동문인 첩보 혐의자에게 감찰 정보를 누설한 의혹이 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특감반에서 일하다 검찰로 복귀 조처된 김 수사관은 “특감반 근무 때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의 금품수수 의혹을 조사해 청와대 상부에 보고했으나 이에 따른 조치 없이 오히려 내가 징계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전직 총리 아들이나 은행장 동향 등 민간인에 대한 사찰도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특감반원 시절 직접 작성했다는 첩보보고 문서 목록을 공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태우 수사관 검찰 출석 “청와대 행태에 분노”

    김태우 수사관 검찰 출석 “청와대 행태에 분노”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 등을 제기한 김태우 수사관이 3일 첫 조사를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주진우)는 이날 오후 김태우 수사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청와대 특감반의 여권 고위인사 비리 첩보 및 민간인 사찰 의혹 등을 조사하고 있다. 오후 1시 16분쯤 서울 송파구 문정동 동부지검 청사에 도착한 김태우 수사관은 민간인 사찰과 관련해 어떤 지시를 받았는지 묻는 취재진 앞에서 미리 준비한 듯 “자세한 것은 말씀드리기 힘들고, 간략한 심정을 말씀드리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16년간 공직 생활을 하면서 위에서 지시하면 그저 열심히 일하는 것이 미덕이라 생각하고 살아왔고, 이번 정부에서 특감반원으로 근무하면서도 지시하면 열심히 임무를 수행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업무를 하던 중 공직자에 대해 폭압적으로 휴대전화를 감찰하고 혐의 내용이 나오지 않으면 사생활까지 탈탈 털어 감찰하는 것을 보고 문제 의식을 느꼈다”면서 “자신들의 측근 비리 첩보를 보고하면 모두 직무를 유기하는 행태를 보고 분노를 금치 못했다”고 말했다. 또 “1년 반 동안 열심히 (특감반에서) 근무했지만, 이런 문제의식을 오랫동안 생각해왔고, 이번 일을 계기로 언론에 폭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태우 수사관은 자신이 결백하다고 주장하면서 오히려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이 첩보를 누설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은 제가 올린 감찰 첩보에 관해 첩보 혐의자가 자신의 고등학교 동문인 것을 알고 직접 전화해 감찰 정보를 누설했다”면서 “이것이 공무상 비밀누설이지, 어떻게 제가 비밀누설을 했다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태우 수사관은 “청와대의 범죄 행위가 낱낱이 밝혀지기를 기대한다”고 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취재진이 추가 폭로할 내용이 있는지 묻자 김태우 수사관은 “조사 과정에서 얘기할 것이고, 그런 부분이 있으면 추후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또 본인의 비위 때문에 청와대의 의혹을 폭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나중에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김태우 수사관의 변호인이던 석동현 변호사가 전날 사임하면서 이날 조사에는 새로 선임된 이동찬(38·변호사시험 3회) 변호사가 동행했다. 이 변호사는 보수 성향 변호사 단체인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한변) 소속이다. 이날 보수 성향의 ‘엄마부대’ 회원들은 검찰청사 앞에서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 ‘진실은 거짓을 짓밟는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나와 ‘김태우 힘내라“라고 외쳤다. 청와대 특감반에서 일하다 검찰로 복귀 조처된 김태우 수사관은 “특감반 근무 때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의 금품 수수 의혹을 조사해 청와대 상부에 보고했지만, 이에 따른 조치 없이 오히려 내가 징계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전직 총리 아들이나 은행장의 동향 등 민간인 사찰이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특감반원 시절 직접 작성했다는 첩보보고 문서 목록을 공개했다. 청와대는 의혹을 모두 부인하며 지난달 19일 김태우 수사관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다음날인 20일 자유한국당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조국 민정수석,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이인걸 전 특감반장을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김태우 수사관 고발사건은 수원지검, 청와대 관계자들을 자유한국당이 고발한 사건은 서울동부지검이 각각 수사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태우, 건설업자에게 靑특감반 파견 인사 청탁” 새 비위 드러나

    “김태우, 건설업자에게 靑특감반 파견 인사 청탁” 새 비위 드러나

    지인 건설업자 청탁 받고 수사 개입 업자들로부터 골프 접대·향응 수차례 과기정통부에 5급 직위 신설 유도 “골프 접대, 청탁방지법 위반 아니고 5급 청탁 미수, 직권남용 해당 안돼” 檢 예상 깨고 수사 의뢰는 하지 않기로 골프 접대 받은 수사관 2명엔 경징계 검찰이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김태우 수사관을 한 달간 감찰한 결과 해임이라는 중징계를 청구했다. 청와대가 징계를 요청한 의혹은 대부분 사실로 확인됐지만, 수사의뢰는 하지 않았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27일 김 수사관에 대해 해임을 청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민간업자에게 3회에 걸쳐 골프 접대를 받은 또 다른 전직 특감반원 이모, 박모 수사관에 대해서는 견책이 청구됐다. 중징계가 청구됐기 때문에 최종 징계 수위는 소속 검찰청이 아닌 대검 징계위원회에서 결정하게 된다. 감찰 결과 청와대가 징계를 요청한 4가지 의혹에 대해 모두 비위가 인정됐다. 건설업자 최모씨로부터 청탁을 받고 경찰청 특수수사과가 수사 중인 사안을 무마하려고 시도한 혐의에 대해 검찰은 외부 인사와의 교류제한 및 품위유지의무 위반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김 수사관은 2012년부터 최씨를 정보원으로 알고 지냈고, 최씨 등으로부터 5회에 걸쳐 골프 접대 등 합계 260만원의 향응을 수수했다. 또 다른 정보원들로부터 7회에 걸쳐 합계 178만원 상당의 골프 접대를 받은 것으로도 조사됐다. 이번 감찰에서 김 수사관이 특감반원이 되기 위해 최씨에게 인사 청탁을 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6급 수사관인 김씨가 5급 사무관이 되기 위해 ‘셀프 인사 청탁´한 의혹도 사실로 확인됐다. 김 수사관이 감찰을 담당하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5급 사무관 직위를 신설하도록 유도한 뒤 합격자로 내정됐지만 특감반장의 제지로 무산됐다는 것이다. 당초 예상과 달리 검찰은 수사의뢰하지 않았다. 골프 접대의 경우 1회 수수액이 100만원을 넘지 않아 부정청탁금지법 위반이 아니고, 수사 개입이나 ‘셀프 인사 청탁’의 경우 미수에 그친 만큼 직권남용 처벌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특감반원이 되기 위한 인사 청탁도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만큼 처벌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김 수사관이 언론에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가 채용 청탁 명목으로 1000만원을 수수했다’고 폭로한 사실에 대해서도 검찰은 비밀엄수 의무 및 대통령비서실 정보보안규정 위반으로 판단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청와대가 김 수사관을 공무상비밀누설로 고발, 수원지검 형사1부(부장 김욱준)가 수사 중이다. 대검은 김 수사관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는 수원지검 등에 관련 자료를 넘기겠다고 밝혔다. 감찰이 끝난만큼 김 수사관에 대한 수사는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민간인 사찰 의혹은 동부지검이, 김 수사관의 폭로 행위에 대해서는 수원지검이 파헤치게 됐다. 전날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주진우)는 청와대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수원지검은 아직 강제수사에 돌입하지 않은 상태다. 김 수사관을 대리하는 석동현 변호사는 “청와대가 무단으로 휴대폰을 압수한 것은 위법 수집 증거에 해당한다”고 반발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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