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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26 재보선 D-30… 여야의 고민은

    10·26 재·보선이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의 속앓이가 깊어지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전패 사슬을 끊어야 하지만 밑바닥 분위기가 여의치 않고, 한나라당은 경기 광주와 대구동을 공천에 진통을 겪고 있다. ●“이번 재보선 책임 못진다.” 책임을 못지겠다는,25일 열린우리당 한 주요 인사의 말은 재·보선에 대한 당내 분위기를 압축한다. 부천 원미갑에 이상수 전 의원을, 경기 광주에 이종상 전 국회의장 정책특보를 공천 확정했고 대구동을에는 이강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의 출마가 예상된다. 하지만 정작 선거에 나서는 이상수 전 의원조차 사석에서 선거 판세에 비관론을 펼 만큼 상황이 나쁘다. 이번 재·보선에서도 참패하면 여당은 체제개편론에 휩싸일 공산이 크다. 연정론이나 선거구제 개편에 따른 정계개편 논란과 맞물리면서 정국이 소용돌이로 빠질 가능성마저 제기된다. 책임론이 일찌감치 나오는 것도 재보선 결과가 가져올 파괴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위기감 때문이다. ●홍사덕 전총무 공천 배제 공천 과정이 ‘친(親)박근혜 VS 반박(反朴)’ 구도로 변질되는 양상이다. 부천 원미갑에는 일찌감치 임해규 지역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이 확정됐지만 경기 광주와 대구동을이 골칫거리였다. 지도부는 각각 홍사덕 전 총무와 유승민 대표비서실장을 원한 것으로 전해지나, 강재섭 원내대표와 김덕룡 의원 등을 중심으로 다른 후보들을 개별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다. 홍 전 총무는 지명도 및 지지도에서 경쟁 후보들을 압도하고 박혁규 전 의원의 기존 조직 등 현지의 집중 지원을 받았으나, 탄핵 주도 인물이라며 당 공천심사위에 의해 배제됐다. 심사위는 이날 밤 은진수 국가청렴위원, 안형준 건국대교수, 정진섭 경기지사 정책특보로 압축, 투표를 실시해 다수 득표한 정진섭 특보를 일단 후보로 내정했다. 그러나 당내 논란도 많아 향후 운영위원회에서 정진섭 카드가 최종 통과될지가 주목된다. 대구동을은 주진우 전 의원, 곽창규 여의도연구소 정책연구실장 등 15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잘 해야 본전’이라는 부담감도 함께 지고 있는 한나라당으로서는 결과가 여의치 않으면 공천 책임론을 놓고 친박-반박진영이 격돌할 가능성도 높다. 재·보선 지역은 29일 대법원 선고결과에 따라 울산 북, 성남 중원, 의정부을 등이 포함돼 6곳으로 늘어날 수 있다. 이지운 구혜영기자 jj@seoul.co.kr
  • [정책진단] 합의 난망… 국회 이달 강행처리 가능성

    [정책진단] 합의 난망… 국회 이달 강행처리 가능성

    비정규직법안의 합의처리가 사실상 물건너간 것으로 보인다. 합의처리를 위해 국회가 나설 태세지만 경영계와 노동계의 입장은 판이하게 다르다. 대화를 추진하는 국회조차 합의도출에 그다지 무게를 두지 않는 분위기다. 일단 대화 테이블은 만들겠지만 합의가 안 되면 별 수 없다는 식이다. 지난달 2일 노사정 실무대화가 결렬된 직후 이목희 열린우리당 의원은 쟁점사항 타결을 위해 노사정 대표자회의를 제안했다.11차례의 실무대화를 통해 노동계와 경영계가 상당부분 의견접근을 본 만큼 미합의 사항을 노사정 대표자들이 모여 최종 합의를 이뤄내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경총은 며칠 뒤 “노사정 대화는 더 이상 의미가 없다.”며 대표자회의 개최를 반대했다. 경총 이형준 법제팀장은 “경총의 입장은 달라진 게 없다.”며 “노동계의 입장 변화가 없는 한 대화는 없다.”고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이 팀장은 한술 더 떠 ‘정규직의 해고 유연화’를 들고 나왔다. 이런 주제를 논의 테이블에 올린다면 생각해 보겠다는 것이다. 노동계가 미합의 쟁점사항을 대표자회의에서 합의를 이뤄내겠다는 데에 대해서도 “법안의 문제이지 교섭대상이 아니다.”며 대표자회의에서 합의할 성질이 아니라고 못박았다. 이처럼 경총은 대화를 해법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 차라리 국회를 압박하는 쪽이 낫다는 판단을 한 듯하다. 이 팀장은 “이미 비정규직법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다.”며 “국회가 입법권을 행사하면 그만이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정부도 경영계와 비슷한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다. 이기권 노동부 홍보관리관은 “비정규직법안과 관련, 노사정이 대화를 하겠다는데 거부할 이유는 없다.”면서도 “대화를 통해 합의를 이룬다는 게 불가능해 보인다.”고 밝혔다. 나머지는 국회 몫이라는 것이다. 반면 노동계는 조속히 노사정 대표자회의를 열어 대화채널을 복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주진우 민주노총 비정규실장은 “노사정 대화를 통해 법안이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영계의 강경한 목소리를 ‘변화된 전술’이라고 평가하며 이런 태도가 의아스럽다고 말했다. 사실상 공이 국회로 넘어오자 노사정대화를 이끌어온 이목희 의원은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경재 환노위 위원장과 협의해 가능한 한 빨리 노사정 대표자회의를 추진하겠다.”며 대화복원 의지를 내보였다. 그렇지만 결과에 대해서는 그리 기대하지 않는 눈치다. 이 의원은 대표자회의 이후 실무대화에 참여했던 기존 멤버들과 2∼3차례 비공개 회의를 가질 계획이다. 하지만 이 의원 스스로 ‘마무리 수순’이라고 밝히고 있듯이 끝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여진다. 그는 “합의가 안 되면 국회에서 처리하는 길밖에 없다.”며 강행처리 의사를 드러냈다. 한나라당 배일도 의원도 “당론을 들어봐야겠지만 6월 임시국회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처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정황 등으로 미뤄 비정규직법안은 노동계의 반대 속에 6월국회에서 강행처리될 공산이 커졌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정책진단] 비정규직 법안 대폭 손질될듯

    [정책진단] 비정규직 법안 대폭 손질될듯

    비정규직 입법안을 둘러싼 노·사·정간 파워게임이 노동계의 승리로 끝날 공산이 커졌다. 국회에 제출된 관련 법안이 노동계의 요구대로 대폭 손질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에 노동계도 당초 예고했던 ‘26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서 16만여명이 참가하는 ‘6시간 한시파업’으로 수위를 대폭 낮추며 추이를 지켜보기로 했다. 반면 정부는 비정규직 입법 추진 이유를 조목조목 열거하며 입법안의 정당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재계도 노동의 유연성 악화 및 기업의 부담 증가 등을 내세우며 반발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정치권“법안 손질할 것” 노동계는 정부의 법안은 ‘악법 중의 악법’이라며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민주노총 주진우 비정규사업실장은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파견업종이 현행 26개에서 사실상 전업종으로 확대돼 제도적으로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지적했다. 노동계는 올 8월 현재 11만 7000명(전체 임금 근로자의 0.8%)에 불과한 파견근로자가 정부안대로 전면 허용될 경우 파견근로가 지배적인 고용형태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간제의 ‘3년 초과시 해고제한’ 규정 역시 3년이 지나기 전에 해고하는 것이 관행으로 정착되고, 차별적 처우금지도 직종과 직무를 바꾸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이다. 정치권의 태도는 시간이 갈수록 분명해지고 있다. 이목희 열린우리당 제5정책조정위원장은 25일 “이 법안은 쟁점이 많고 노사가 다 반대하기 때문에 충분한 대화와 토론, 검토 및 심의가 필요하다.”고 속도 조절에 나설 것임을 내비쳤다. 같은 당 우원식 의원은 한발짝 더 나아가 “비정규직 양산을 막는 식으로 법안이 손질될 것”이라며 노동계의 손을 들어준 뒤 “의원들간 법안의 ‘손질 필요성’에 대해 충분히 얘기가 됐다.”고 밝혔다. ●재계“중소기업에 치명타” 재계는 기간제 근로자의 사용제한이 입법화될 경우 기간제 근로자의 고용감소와 함께 기업 부담이 크게 증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동응 한국경영자총협회 상무는 “현재 3년 이상 고용한 기간제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할 경우 기업의 추가 임금 부담은 3조 5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걱정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절대 다수가 중소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 비용부담의 대부분은 중소기업의 부담으로 전가돼 중소기업에 치명타를 안겨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정병석 노동부 차관의 발표를 통해 “파견대상이 확대되면 파견근로자가 일부 늘어날 수 있으나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제조·건설·운수·보건업 등 다수의 근로자들이 종사하고 있는 직종에 대해서는 여전히 파견이 금지돼 있다는 것이다. 또 “기간제·단시간·파견근로자 등 모든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해 정규직과의 차별을 못하도록 했고 이를 위반하면 노동위원회를 통해 시정토록 했다.”면서 입법안의 타당성을 거듭 주장했다. 한편 검찰은 26일로 예정된 민주노총의 시한부 파업을 불법으로 간주, 파업 주동자와 적극 가담자 등에 대해 엄정 대응키로 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부고]

    ●윤대근(동부아남반도체 부회장)태근(사조아메리카 사장)씨 모친상 주진우(사조신동방그룹 회장)이서항(외교안보연구원 연구실장)씨 빙모상 18일 서울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2)2072-2022 ●전명찬(인천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보도과장)씨 부친상 19일 인천 중앙길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32)471-6362 ●이원욱(성황건설 관리이사) 원석(현대시멘트 직원)원덕(보쉬 성남점 대리점장)씨 부친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30분 (02)3010-2261 ●이한성(용호남교회 목회자)현미(문화일보 사회부 기자)씨 부친상 18일 부산영락공원, 발인 20일 오전 10시30분 (051)508-9003 ●최동욱(LA 의사)동철(최동철치과 원장)씨 모친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30분 (02)3010-2293 ●윤찬용(유니온프로세스 대표)씨 모친상 형덕(삼성전자 DM연구소 책임연구원)성덕(자영업)씨 조모상 이용규(전주이씨대동종약원 부이사장)박인석(서울시상수도본부 부장)씨 빙모상 19일 서울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10시 (02)2072-2016 ●김남수(전 강원일보 감사)씨 별세 19일 춘천 성심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33)252-4490
  • 野 “非서명의원 18명 탄핵 동조”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10일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집중적인 표단속에 나섰다.재적의원 271명의 3분의 2인 181명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는데 탄핵안 발의에 서명한 의원은 159명.22명이 더 필요하다. 일단 야당 지도부에 희소식은 비서명 의원 중 18명 정도는 찬성으로 돌아설 것 같다는 점이다.한나라당 김형오·민봉기·박창달·오세훈·이완구·이원형·이재선·정갑윤·하순봉 의원이 찬성의사를 비쳤고 민주당 심재권 의원도 “대통령이 사과를 거부하면 찬성하겠다.”고 밝혔다.이재선 의원은 “의사국에 당론을 따르겠다고 했는데 서명의원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한나라당 권영세·권오을·남경필·원희룡·전재희·정병국 의원 등 소장파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노 대통령이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하지 않으면 동참하겠다.”고 밝혀 11일 노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탄핵 정국의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설사 노 대통령이 사과한다 해도 이들 소장파의 요구사항인 ‘국민이 진정으로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흔쾌한 것’으로 받아들여질지는 의문이다. 최근 비례대표를 승계한 한나라당 김영구 의원도 중앙선관위 심사 절차를 마무리하면 찬성표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서명의원 가운데도 반대 의사를 비치는 의원들이 많아 효과를 반감시키고 있다.한나라당 권기술·김만제·전용원·주진우·강신성일 의원과 민주당 김성순 등이 그런 부류다.민주당 이훈평 의원도 서명은 했지만 표결에는 도움을 못 준다. 따라서 고심 중이거나 어떤 형태로도 의사 표시를 하지 않은 의원들에 촉각이 쏠린다.한나라당 서상섭·안상수·임진출 의원 등은 “고민 중”이라며 “대통령 회견을 들어보자.”고 유보적 태도를 취했다.탄핵안 문구를 만드는 데는 일조한 민주당 추미애 의원과 총선기획단장인 이낙연 의원도 당직자로서의 책임과 대통령을 탄생시킨 데 대한 책임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 2야 지도부는 비서명 의원들과 만나거나 전화를 통해 설득하고 있다.한나라당은 이날 부총무단·국회 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를 열어 ‘마크 담당자’까지 지정하는 등 저인망식 단속을 벌였다. 자민련과 무소속 의원 등의 향배가 관심이다.자민련은 김종필 총재의 강력한 주장으로 이날 표결 불참 당론을 정했으나 다른 2야 지도부의 강한 압박을 받고 있어 입장을 선회할지 주목된다.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는 이날 밤 민주당 조순형 대표를 급히 찾아 양당의 표계산을 마친 가운데 11일 아침 자민련 김학원 총무를 만나 공동으로 설득하기로 했다.이인제 의원은 찬성표를 던질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경기자 olive@
  • ‘민경찬 펀드’ 청문회

    국회 법사위는 ‘불법대선자금 청문회’ 활동 마지막 날인 20일 경찰청장 등 수사 관계자들을 증인으로 불러 민경찬씨 ‘653억원 모금 의혹’ 등을 집중 추궁했으나 어느 것도 제대로 밝혀내지 못해 ‘부실 청문회’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법사위 위원들은 이날 ▲경찰 수사팀이 청와대와 조율하며 축소·은폐한 것은 아닌지 ▲이 사건을 처음 보도한 시사저널 주진우 기자를 왜 조사하지 않았는지 ▲언론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면 왜 법적 대응을 하지 않는지 등을 따졌다.민주당 함승희 의원은 “민씨가 대통령 친인척이라는 점을 이용해 불법으로 653억원을 조성했는지,권력의 방조 의혹은 없는지가 경찰수사의 목적이었는데 하나도 밝혀지지 않고 1주일 만에 서둘러 수사를 종결했다.”고 경찰의 수사의지 부족을 질타했다. 한나라당 최병국 의원은 “경찰수사는 부실수사가 아니라 왜곡,축소·은폐 수사”라며 “애당초 청와대 관련 사건이기 때문에 경찰청 특수수사과가 맡을 것이 아니라 곧바로 검찰에 넘겼어야 했다.”고 말했다. 여당 의원들이 특검 필요성을 언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열린우리당 최용규 의원은 “경찰이 아무리 열심히 수사해도 언론에서 초대형 권력비리,청와대 개입설 등 의혹을 계속 키운다.”면서 “진실을 밝히기 위해 필요하다면 특검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최기문 경찰청장은 “기자를 조사하지 않았던 점 등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시인하면서도 “청와대 전화는 물론 어떤 외압도 받지 않았고 짧은 수사기간에 경찰의 명예를 걸고 최선을 다해 수사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총선 '리스트 정국’ 점화

    5일 ‘2004 총선시민연대’의 1차 낙천대상자 명단 발표에 앞서 환경·여성단체들이 자체 낙천리스트를 잇따라 발표하는 등 총선 지각변동을 예고하는 ‘리스트 정국’이 본격화하고 있다.이라크파병반대 국민행동도 파병찬성 의원들에 대한 낙선운동을 선언했다.이로써 총선관련 시민단체의 활동이 8갈래 이상으로 전개되게 됐다. 일부에서는 이같은 ‘백가쟁명’식 낙선운동이 유권자의 혼란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하지만 시민사회의 발전적 분화와 시민의식의 성숙을 반영하는 당연한 흐름이란 의견도 적지 않다.이날 발표된 명단에는 김종필 자민련 총재,김옥두 민주당 의원 등 여야 중진의원들이 포함돼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환경운동연합,녹색연합,녹색미래 등 60여개 환경단체로 구성된 총선환경연대는 4일 오전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낙천대상 현역 국회의원 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한나라당 맹형규·이상희 의원,민주당 김영진·김태식·박병윤 의원,우리당 강봉균 의원 등 6명이 포함됐다. 환경연대는 강봉균·김영진·김태식 의원은 새만금 간척사업과 관련,“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삼권분립을 부정했다.”고 주장했다.또 “맹형규 의원은 핵 중심 에너지정책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낙천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박병윤·이상희 의원은 각각 반인권행위와 부패행위에 연루된데다 시화호 개발사업을 재추진하고 생명윤리기본법 제정을 가로막았다는 이유로 명단에 포함됐다. 여성단체연합,여성민우회 등 321개 여성단체로 구성된 총선여성연대도 이날 10명의 공천부적격 반여성후보 명단을 공개했다.한나라당 김용균·심규철·주진우·최병국 의원,자민련 김종필·김학원·조희욱 의원,민주당 김옥두 의원 등은 모두 호주제 폐지 반대,한나라당 김무성·자민련 조희욱 의원은 모성보호관련법개정 반대 등의 이유로 명단에 포함됐다.한나라당 이경재 의원은 여성의원에 대한 성희롱 발언이 문제가 됐다. 이날 발표된 명단은 부패·비리연루,반인권 전력 등 ‘사회적 합의’가 가능한 항목들이 아닌 환경·여성정책 등 ‘정책적 태도’를 판단 근거로 삼았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들의 낙천리스트가 공천과 선거국면에서 얼마나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선관위는 “지금까지는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에서 뚜렷한 위법사실을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선거국면이 본격화돼 분위기가 과열되면 의외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밀착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세영기자 sylee@˝
  • 불출마 ‘들불’

    새해 벽두부터 불기 시작한 정치권의 총선 ‘불출마’ 바람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9일에는 한나라당 유흥수(부산 수영) 정문화(부산 서) 현승일(대구 남) 신영균(전국구) 의원과 열린우리당 설송웅(서울 용산) 의원이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민주당 김운용(전국구) 의원도 정계를 은퇴했다. 정문화 의원은 이날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을 남기고 정치권을 떠나겠다는 뜻을 밝혔다.그는 “현실과 이상간의 괴리,우리 정치의 한계와 구조적 모순,그리고 본인의 능력부족을 절감하는 아픔은 참으로 큰 것이었다.”며 “이런 상황은 선거에 출마해 당선돼 선수가 쌓인다고 해서 나아질 것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전국구 재선인 신영균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새로운 정치를 위해 후배들에게 의자를 물려주고 떠날 때가 됐다.”며 “이제 다시 영화인 신영균으로 돌아가 문화예술사업에 마지막 힘을 쏟을 것”이라며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유흥수 의원은 부산 지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와 개혁에 부응하고 새 정치 구현에 작은 밑거름이 되고자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정계를 은퇴한다.”고 말했다.이로써 한나라당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양정규·강삼재·김종하·김찬우·김용환·정창화·박헌기·윤영탁·주진우·한승수·목요상·김동욱·오세훈 의원을 포함해 20여명으로 늘어났다.이밖에 영남지역 일부 중진들이 불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데다 ‘전국구 전원교체’ 방침에 따라 강창성·서정화·이연숙 의원 등이 불출마 선언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한나라당 의원들의 불출마 도미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그러나 경남지사 보선 출마를 전제로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던 이주영(경남 창원을) 의원은 이날 다시 총선에 나서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설송웅 의원도 열린우리당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민주당에서도 전국구 의원인 장태완 의원에 이어 일부 중진 의원들이 불출마 대열에 합류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광삼기자 hisam@
  • 불출마선언 배경·문답/정치적 참회… 신선한 퇴진

    한나라당 오세훈 의원이 6일 17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퇴진의 변은 ‘참회’였다.‘부끄럽다.’는 것이다.그는 “정치를 바꿔보겠다고 덤벼든 무모함이 부끄럽다.”고 고백했다.” 정치권은 오로지 ‘네탓’ 공방만 벌이고 있다.스스로를 나무라는 모습을 좀처럼 찾아볼 수 없다.그러나 오 의원은 ‘내탓’을 고백했다.5·6공 인사들을 끌어내리는 대신 자신도 내려앉았다.퇴진 자체가 아름다운 이유다. 그는 올해 43살이다.한나라당에서 10번째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같은 당 출신인 박관용 국회의장을 포함하면 11번째다.11명 중 오 의원이 가장 젊다.40대로는 유일하다.그래서 퇴진이 더 신선하다. 불출마 선언을 놓고 해석이 구구하다.한편에선 소장파 내부 경쟁에서 밀려 고민했다는 ‘깎아내림’이 있다.자신의 서울 강남을 지구당 운영을 소홀히 해왔다는 얘기도 들린다. 또 한편으론 ‘큰꿈’을 위한 장기 포석이라는 분석도 대두됐다.주위에서 보는 그의 큰 꿈은 서울시장이다.그러나 “서울시장 선거가 2년이 더 남았는데 벌써부터 그만두는 정치인이 어디 있느냐.”고 일축했다.진위는 2년 뒤에만 가려질 일이다. 오 의원의 전격 선언으로 ‘불출마 도미노’는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최병렬 대표가 주도하는 ‘공천혁명’도 급물살을 타게 됐다.박관용,김용환,강삼재,양정규,김찬우,주진우,윤영탁,박헌기,한승수 의원 등이 이미 불출마를 선언했다.이날은 5선 중진인 김종하(경남 창원갑) 의원이 가세했다.서울 출신인 오 의원은 고려대 법학과를 나와 26회 사법시험에 합격,변호사로 활동해오다가 지난 2000년 정치에 입문했다.한나라당 부대변인,원내부총무,청년위원장 등을 거쳤다. 다음은 오 의원이 기자실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뒤 가진 문답. 정계를 은퇴하나. -정치를 그만둔다.초선 의원이고,나이에도 어울리지 않는 용어인 것 같아 정계은퇴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불출마라고 했다. 언제 결심했나. -지난 9월 이른바 ‘용퇴론’을 제기할 때를 기억할 것이다.선배들이 잘못해서 물러나라는 게 아니고,그 시대의 역사적 소명을 다했기 때문에 아름다운 퇴장을 보고싶은 것이라고 한 것이다.그때 같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저도 그만둘 수 있다.”고 얘기했다.지구당위원장 사퇴 등 하나하나 절차를 밟아왔다.어제 운영위원회를 보고 공천갈등이 일단락되고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아 결심을 했다.대단한 결정은 아니지만 많은 선배들이 거취를 결정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앞으로 뭘 할 것이냐. -환경운동연합에 오랫동안 몸담았고,의정활동도 환경노동위에서 꾸준히 해왔다.몸담았던 만큼 외국에서 환경관련 공부를 할 예정이다.그 이후에는 본업인 변호사로 돌아갈 것이다. 지도부와 사전 상의했나. -미리 상의한 적 없다.어젯밤에 최병렬 대표 자택을 찾아가 말씀드렸다. 최 대표의 반응은. -여러분이 예상하는 정도다.‘왜 그러냐.’부터…. 박대출기자 dcpark@
  • 한나라 물갈이 탄력받나

    한나라당 이재오 사무총장이 당내 인적 쇄신과 관련,‘5·6공 청산론’을 제기하고 나섰다.29일 공천심사위 구성을 앞두고 한 발언이어서 안팎의 시선을 모았다.물갈이의 방향을 내보였다는 분석과 함께 지목된 당사자들을 중심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20∼30명 공천 탈락 확실 이 총장은 지난 27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은 한 시대를 정리할 시간”이라며 “한나라당도 17대 총선을 통해 ‘3김’을 청산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5·6공 인사들은 근대화,산업화,가난 해결,민주화 등 성취한 것도 있지만 부끄러운 것도 있다.”며 인권탄압,광주학살,노동탄압 등을 꼽았다.특히 “건전하고 양심적인 보수세력으로 새롭게 등장하는 것을 보여주면 한나라당이 살고,그렇지 못하면 죽는다는 게 개인적 역사 의식”이라고 말했다. 이 총장의 ‘5·6공 퇴진론’은 본격적인 공천심사를 앞두고 당사자들의 자발적 용퇴를 이끌어 내려는 의도로 보인다.공천심사에서 탈락해 모양새를 구기느니 스스로 결단을 내리라는 ‘최후통첩’인 셈이다.구체적으로 누가 퇴진 대상인지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그가 열거한 ‘인권탄압’ 등과 관련,그동안 사회적으로 비판을 받아온 인사들이 대상이 될 것 같다.이들 외에도 한나라당은 공천심사규정을 통해 부정비리 관련자,파렴치 범죄 연루자,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재판이 계속되고 있는 인사 등을 공천 부적격자로 정해 놓았다.이들까지 합치면 148명의 현역의원 중 줄잡아 20∼30명은 이미 공천배제가 확정된 것으로 봐도 무방할 듯하다. ●영남권 중진 진퇴 고민 문제는 당사자들의 반발 가능성이다.5선의 강창희 의원은 28일 기자간담회에서 “그렇게 얘기하는 사람도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된다고 말할 입장에 있지 않다.물갈이가 대세이고,앞으로도 분명 물갈이가 될 수밖에 없는데 굳이 ‘물갈이’라는 말을 써서 서로 불편한 관계를 가져갈 필요는 없지 않으냐.”고 불쾌감을 나타냈다.그는 “지난 16대 총선에서도 초선의원이 50%를 넘은 것으로 안다.”면서 “물갈이라는 말을 안써도 자연스레 그렇게 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용퇴 압력을 받고 있는일부 중진들의 서운함을 대변했다. 일부 중진의원들은 “그런 기준이라면 최병렬 대표가 물갈이 ‘1순위’”라면서 “6공 실세였던 최 대표가 5·6공 물갈이론을 주장하는 게 설득력이 있느냐.”고 불만을 터뜨렸다.그러나 5·6공과 관계없이 용퇴의 뜻을 지닌 중진들도 적지 않아 한나라당 지도부의 인적쇄신 작업은 의외로 순항할 가능성도 있다.현재 불출마를 공식화한 의원은 김용환·양정규·김찬우·주진우·박헌기·윤영탁 의원과 한나라당 출신 박관용 국회의장 등 7명이다.이들 외에도 영남권의 J·Y·P·K 의원 등 6∼7명이 불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이 총장도 “중진 5∼6명 정도가 추가로 불출마 의사를 내게 전해 왔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한나라 ‘불출마 도미노’

    내년 총선을 앞두고 불출마를 저울질하는 한나라당 중진들이 늘고 있다.일부 중진들이 이미 불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몇몇도 이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당은 당대로 26일 물갈이 공천시스템을 확정한 가운데,오는 29일 공천심사위가 발족하고 총선준비작업이 본격화하면 불출마 선언이 본격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잇따른 불출마 선언 양정규(북제주군),김찬우(경북 청송·영양·영덕),주진우(경북 고령·성주),김용환(충남 보령·서천),박관용(부산 동래) 의원 등은 이미 불출마 의사를 분명히 해놓은 상태다.이런 가운데 박헌기(경북 영천)·윤영탁(대구 수성을) 의원 등도 총선 불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헌기 의원은 26일 영천 지구당사에서 열린 송년모임에서 총선 불출마 의사를 피력했다.그러나 90여명의 당원·당직자들이 무기명 비밀투표를 실시한 뒤,“어려운 지역사정을 고려,출마를 해야 한다.”고 출마를 강력히 종용했다고 한다. 윤영탁 의원은 지난 22일 지구당 당직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송년모임에서 “마음을 비우고 모든 것에 임하겠다.”면서 총선 불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윤 의원은 “대선에서 패배한 뒤 급변하는 정치상황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지역과 국가를 위한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다.”면서 “훌륭한 후배가 있으면 물려주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대구·경북(TK)에서는 J의원과 L,K의원 등이 은퇴의 뜻을 내비칠 의원들로 꼽히고 있다.어떤 의원들은 최근 고위당직자에게 불출마 의사를 비공식적으로 전달한 것으로도 전해진다.상대적으로 숫자가 적지만 부산·경남(PK)에서는 K,L의원 등이,수도권과 충청권에서도 2∼3명의 의원들이 거론되고 있다. 원외지구당위원장 가운데서도 이자헌(경기 평택을) 위원장은 지난 17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지구당위원장직을 사퇴했다.이상재(충남 공주·연기) 위원장은 지난 15일에,조일호(충남 부여) 위원장은 16일에 각각 위원장직을 사퇴했다. ●“명예로운 퇴진을…” 중진들의 결심에 가장 중요한 요인은 ‘명예로운 퇴진’이라고 한다.한 중진 의원의 보좌관은 “총선 불출마 선언이 자칫 당에서 밀려나는 인상을 줄까 걱정하는 것 같더라.”고 전했다.한때 불출마 선언을 고려했던 유흥수 의원은 ‘60대 용퇴론’ 등이 대두된 뒤 사퇴설을 일축하기도 했다. 일부 의원들은 ‘후진 양성’의 구색을 갖추고 싶어한다.당의 한 관계자는 “사퇴의사를 밝힌 중진들 대부분이 신인들 가운데 당선될 만한 특정인을 키우고자 하는 욕구를 강하게 드러냈다.”고 말했다.그러나 당이 중진들의 이같은 ‘욕구’를 배려해줄지는 미지수다.한 당직자는 “물러나야 할 이들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면 마치 짜고 하는 듯한 모습으로 비쳐질 수 있다.”고 걱정했다.그러나 다른 인사는 “공천과정에서 형식적이나마 이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지운기자 jj@
  • 昌 “가만히 당하지 않겠다”/내주중반 중대발표 시사 최대표측 “본인이 풀어야”

    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가 모종의 결단을 앞둔 숨고르기에 들어갔다.최측근 서정우 변호사마저 구속되자 “이젠 더 이상 퇴로가 없다.”고 판단한 듯하다. 이 전 총재는 9일 서울 옥인동 자택에서 이종구 특보,유승민 전 여의도연구소장 등 측근들과 대책을 집중 숙의했다.주변에선 “머지 않아 어떤 형태로든 이 전 총재가 국민 앞에 다시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돈다.측근들도 조속한 입장표명을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한 측근은 “다른 방법이 없지 않으냐.검찰 수사상황을 지켜보면서 적절한 시점에 입장표명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총재의 심경은 ‘분노’와 ‘침통’의 혼재로 전해진다.주진우 의원은 “지난 8일 총선 불출마 뜻을 전하려고 전화했더니 이 전 총재의 목소리가 침울했고,눈물까지 묻어나오는 것 같았다.”고 소개했다.다른 관계자는 “측근들이 줄줄이 검찰에 불려나가는 상황을 몹시 괴로워하고 있고,‘감옥에 갈 각오가 돼 있다.’는 말도 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도 이 전 총재는 검찰수사가 편파적이고,따라서 가만히 당하고 있지만은 않겠다는 뜻도 함께 내비쳤다고 한다. 이 전 총재측은 검찰의 수사망을 이미 며칠 전 감지한 것으로 알려졌다.서 변호사가 체포되기 직전 한나라당과 모금 및 사용내역을 협의했다는 소문도 나돈다.실제로 이 전 총재는 지난 5일 단식 후 요양차 입원한 최병렬 대표의 병실을 방문,30분간 밀담을 나눴다.이에 대해 최 대표는 “대선자금 얘기도 나왔다.”고 말했다.최 대표 측근은 그러나 “두 분이 (대책을)상의할 관계는 아니지 않으냐.서로 답답한 심경을 토로하는 수준이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입장 표명과 관련,이 전 총재측은 일단 수사상황을 지켜본 뒤 시기와 수위를 결정할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한 측근은 “대선자금과 관련해 다시 국민 앞에 서는 것인 만큼 사건을 정리하고 최종 거취를 밝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해,검찰 수사가 윤곽을 드러낼 다음주 중반 쯤 중대발표를 할 것임을 시사했다.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전면공세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전 총재가 장고(長考)하는 가운데 최 대표측은그를 한껏 압박하기 시작했다.본인이 전면에 나서 대선자금 정국을 매듭지어야 한다는 주장이다.최 대표의 한 측근은 “이제 매듭을 풀 사람은 이 전 총재밖에 없다.전모를 공개하고 사법처리도 감수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것만이 당을 수렁에서 건지는 길이 될 것”이라고 뼈있는 말을 했다. 진경호기자 jade@
  • 한나라 중진10여명 곧 불출마선언

    한나라당 양정규 의원을 비롯해 김찬우,주진우 의원 등 중진의원 상당수가 내년 4월 17대 총선 불출마 및 정계은퇴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져 한나라당의 인적쇄신이 주목된다. 이와 관련,양 의원을 비롯한 한나라당 중진의원 35명은 8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동,인적쇄신 필요성과 당 기구 대폭 축소를 포함한 당 쇄신방안을 논의,발표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4면 모임을 앞두고 목요상 의원은 “양 의원을 비롯해 당내 중진 상당수가 후진들에게 문호를 터주는 차원에서 17대 총선 불출마를 생각하고 있다.”며 “전국구 의원을 포함,불출마의 뜻을 지닌 의원이 10여명에 이른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정기국회에 이어 임시국회에서 새해 예산안 등 국정현안 처리를 마무리한 뒤 이들이 잇따라 불출마를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신경식 의원도 “8일 중진모임은 그동안 침묵했던 중진들도 당 쇄신에 대한 의지를 밝히자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총선을 앞두고 최병렬 대표에게 힘을 실어줘야 하는게 아니냐는 뜻에서 중진 모임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중진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한나라당 내에서 현역의원 35% 물갈이론 등 인적 쇄신 요구가 제기되고 있는데 대해 중진들이 호응하고 나선 것이어서 향후 한나라당의 인적 쇄신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진경호기자 jade@
  • 11만이하 선거구 의원들 ‘가슴앓이’

    국회의 정치관계법 개정 협상이 본격화되면서 선거구 통·폐합 대상으로 거론되는 지역 출신 의원들의 가슴앓이가 심해지고 있다.현행 소선거구제를 전제로,선거구 인구 상·하한선은 4당 모두 10만∼30만명안에 동의하는 듯했으나,열린우리당이 11만∼33만명으로 당론을 바꾸면서 하한선이 10만이상으로 높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이에 따라 현재 인구가 10만∼11만명인 선거구 의원들도 노심초사하기는 마찬가지다. ●10월현재 김제·여주등 23곳 지난달 말 기준으로 10만 이상∼11만 미만 선거구는 경기 여주(이규택),강원 태백·정선(김택기),전북 김제(장성원),전남 나주(배기운),강진·완도(천용택),함평·영광(이낙연),경북 칠곡(이인기),봉화·울진(김광원),경남 함양·거창(이강두) 등 모두 9곳이다. 더구나 한나라당이 ‘국회의원 정수 현행 유지’ 당론을 고수키로 한 상황에서 비례대표 의원수를 현행대로 유지하거나 감소를 최소화하려면 인구 상·하한선을 높일 수밖에 없어 이들 지역구 의원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최근 시민단체 등이국회의 정책능력 강화 등을 이유로 비례대표 의석 확대를 요구하는 상황이어서 지역구 의원들을 위해 비례대표 의석을 줄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선거구 인구 상·하한선 기준 시점도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9월말 기준이면 인구 11만명 이하 선거구는 총 21개이나 10월말을 기준으로 하면 전북 김제(9월말 11만 629명,10월말 10만 9918명)가 추가된다. ●하한선 확정땐 ‘오리알 신세' 인구 10만명 이하 선거구는 8월말 기준으로 산청·합천(김용균),군위·의성(정창화),북제주(양정규),철원·화천·양구(이용삼),의령·함안(윤한도),예산(오장섭),고흥(박상천),영월·평창(김용학),부여(김학원),대구 중(백승홍),고령·성주(주진우),진안·무주·장수(정세균·이상 인구크기 순) 등 12개이나 9월말 또는 10월말을 기준으로 하면 청송·영양·영덕(김찬우)이 추가된다.이에 따라 인구기준 시점을 12월말로 할 경우 통폐합 대상 선거구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예컨대 봉화·울진과 태백·정선은 인구수가 10월말 각각 10만 567명,10만 534명인데 최근 2개월간각각 791명과 424명이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연말이면 10만명 밑으로 떨어질 공산이 크다. 예산은 인구 하한선을 9만 5000명까지로 낮추더라도 9월말 기준(9만 5073명)이면 간신히 살아남지만 10월말(9만 4806명)이면 통·폐합대상이 된다. 김상연기자 carlos@
  • 편집자에게/ “기업 고용관행 반성과 개선 절실”

    -‘한국은 삼오정?’ 기사(대한매일 10월24일자 10면)를 읽고 우리나라 노동자의 퇴출연령이 OECD 평균보다 10년이나 빠른 35세라는 한국노동연구원의 보고서는 충격적이다.한국의 노동시장이 지나치게 경직적이라는 경영계의 주장과는 달리 우리나라 노동자가 얼마나 고용불안 속에서 일하는지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조기퇴출은 비정규직화 문제와도 깊숙한 관련이 있다.대다수의 기업에서 정규직보다는 비정규직을 채용하며 우리나라 고용시장이 급속히 비정규직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2002년 현재 우리나라 비정규 노동자는 770만명으로 전체 노동자의 56.6%를 차지하고 있다.이들의 낮은 임금과 고용불안은 비정규 노동자를 고통으로 몰아넣고 있을 뿐만 아니라,빈부격차를 확대하고 소비 급감을 낳아 경기침체의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 경제가 어렵다지만 최근 기업은 상대적으로 고수익을 기록하고 있다.한국은행의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2002년 현재 우리 기업의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20년 이래 최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결국 기업의 고용관행에 대한 반성과 개선이 절실하다.정리해고와 조기퇴출,비정규직화는 기업에 단기적으로는 이득을 가져다 줄지 몰라도,사회적 비용은 클 수밖에 없다. 주진우 민주노총 비정규사업실장
  • NGO / 경실련 평가 ‘국감 성적표’

    신용불량자 급증 책임문제 간과 농업개방위기 대안 제시 돋보여 노무현 정부의 첫 국정감사에 대한 시민단체의 평가는 몇 점일까.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국정감사 7대 현안 평가’를 통해 현안별,상임위원회별 성적표를 내놨다.또 개별 의원의 질의를 평가하고 정부측 답변의 적절성 등의 항목에 대해서도 점수를 매겼다. 경실련이 지정한 7대 현안은 ▲신용불량자 대책 ▲강남아파트값 폭등 등 부동산대책 ▲1,2차 이라크파병문제 ▲청년실업 대책 ▲쌀 개방 등 농업개방 위기 ▲노사문제 ▲국민연금 등이다. 신용불량자대책의 경우 제안은 중구난방으로 쏟아졌지만 정작 책임 및 처벌 문제는 제대로 지적하지 못했다는 평가다.정무위와 재정경제위 소속 의원들은 카드사의 무분별한 카드발급이 정부의 카드정책 실패를 초래했고 회생시스템의 부재에 의해 신용불량자의 급증으로 이어진 상황을 인식,다각적 방안들을 제시했지만 책임 및 처벌문제는 간과했다는 것이다. 강남아파트값 폭등에 대해서는 재경위와 건설교통위 소속 의원들이 정부의 땜질식 부동산대책을 질타했을 뿐 대안을 제시하진 못했다.예를 들어 부동산 보유세를 강화하고 과세기준을 실거래가로 일원화하자는 주장을 펴면서도 구체적인 모델을 내놓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냈다. 국회가 최종 처리권을 쥐고 있는 이라크 파병 문제도 정보와 자료를 확보,분석하기보다는 찬반논란에 치중한 편이었다.국방위,통일외교통상위,운영위 등은 국감초기 사실 확인과 정책질의에 주력했으나 후반부로 접어들수록 의원 각자의 소신 피력으로 변질되는 아쉬움을 남겼다.찬성의원들은 파병거부시 주한미군의 이동 가능성을 이슈화했고 반대의원들은 유엔 안보리결의 등을 조건부로 내세웠다. 특히 실무자의 도움 없이는 답변을 제대로 못하는 정부 고위관계자들의 답변태도도 문제였다는 것이다. 청년실업대책에 대한 환경노동위 소속 의원들의 질의내용은 정부의 정책보고서 내용을 되풀이하는 앵무새 수준에 그쳤다.청년실업센터 설치를 주장하면서도 관련예산 확보 및 구체적 운영방안을 제시하지는 못했다.일부 의원은 정책 내용과 방향도 이해하지 못하는 듯했다. 농업개방 위기대책과 관련,한나라당 주진우 의원과 통합신당 정장선 의원이 선진국과 개도국 모두를 설득할 국제적 논리의 개발과 개도국 지위에 대한 당당한 입장표명 등 비교적 자세한 근거자료와 대안을 제시해 돋보였다. 보건복지위에서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의 독립성이 확보돼야 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한 것은 이번 국감의 큰 수확으로 보인다. 정부의 재정안정화 방안을 회기내에 처리하자고 주장한 김성순 의원과 지역 및 직장가입자간의 형평성에 관한 자세한 자료를 내놓은 남경필 의원의 활약상이 돋보였다. 경실련 정책실 김한기 부장은 “국감기간 내내 신당창당,SK대선자금파문,대통령 재신임 논란 등 굵직한 정치현안에 휩싸여 (국감이)차분하고 밀도 있게 진행되지 못했다.”고 비판적으로 평가했다. 노주석기자 joo@
  • 사회 플러스 / 주진우의원 집유2년 선고

    서울지법 형사18단독 박종택 판사는 25일 노량진 수산시장 입찰 비리 의혹과 관련,입찰을 방해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한나라당 주진우 의원과 S산업 사장 이모씨에 대해 각각 징역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 노조파업에 직장폐쇄 맞불 / 칼빼든 使

    노동조합의 파업에 맞서 사용자들의 대항권 행사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부쩍 직장폐쇄를 단행하는 사업장이 늘었다. 25일 재계 및 노동계에 따르면 올들어 현재까지 노조의 쟁의행위에 대응,직장폐쇄를 단행한 사업장은 40곳에 이른다.지난 한 해 동안 49곳의 사업장이 직장폐쇄를 단행한 것에 비해 크게 늘었다.직장폐쇄를 진행중인 사업장은 11곳으로 파악됐다. ●대항권 행사 부쩍 늘어 직장폐쇄는 노사쟁의가 발생할 때 사용자가 자기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하여 사업장을 폐쇄하는 조치다.완전히 사업에서 손을 떼는 폐업과는 다르지만 직장폐쇄를 단행했을 때도 큰 손실은 불가피하다. 한국네슬레가 이날 서울사무소의 직장폐쇄에 들어간 것을 비롯,올들어 직장폐쇄를 단행한 주요 사업장은 통일중공업(7월 19∼23일),호텔리베라(7월 4일∼),KGI증권(7월 26일∼),레고코리아(2월 14일∼5월 19일),한국오웬스코닝(7월 19일∼8월 11일),한국테트라팩,한국강구,삼영 등이다.올들어 노사분규가 273건 발생한 것을 감안하면 직장폐쇄율은 14%가 넘는다. 직장폐쇄는 지난 1998년 27건에 불과했으나 99년 22건으로 줄어들었다가 2000년 58건,2001년 47건,2002년 49건 등으로 늘어나고 있다. 민주노총 주진우 비정규사업실장은 “노사간 힘의 불균형이 엄연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사용자가 직장폐쇄를 남발하고 있다.”면서 “정당한 노동행위에 대한 사용자의 대응이 점차 과도해지고 있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반면 재계는 “노조의 불법행위에 대응할 수 있는 사측의 대항권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에서 직장폐쇄는 가장 소극적인 대항수단”이라고 말했다.한국네슬레측은 “일부 조합원들이 파업에 참가하지 않는 비조합원의 출근을 저지하고 욕설에다 폭력까지 행사해 정상영업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어떻게 기업활동이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재계의 총공세? 이처럼 직장폐쇄 등 사업자들의 대항권 행사가 본격화하고 있는 것은 최근 재계에 흐르고 있는 “노조의 힘에 더 이상 밀려서는 안된다.”는 흐름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들어 주요 재계 인사들은 재계 차원의 연대를 유달리 강조하고 나섰다.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 18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노조의 파업을 무서워하면 노사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서 “불법파업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결연하게 대처하겠다.”고 사실상의 ‘선전포고’를 했다.다음날인 19일에는 현명관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이 “앞으로는 재계가 공동 연대해 같은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정부의 노사정책 변화 움직임을 감지,적극적인 대응전략을 구사하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배수진’과 때맞춰 주5일제 등은 재계 요구대로 정부안이 여야 합의로 곧 통과될 전망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에는 이,눈에는 눈’ 식의 대응이 우리 경제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재계가 정부나 노동계에 강경 일변도의 목소리를 내놓는 것이 또다른 ‘갈등’의 시발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김용수 박홍환기자 dragon@
  • 비정규직 ‘차별의 벽’을 넘어 / (하) “”해법은 없나””전문가 좌담

    정규직 과보호 수준 낮춰야 임시직 무분별 확산 규제를 공공부문부터 문제 풀어야 비정규직 문제는 이제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자신들의 이야기가 돼 버렸다.근로자중 절반 이상이 비정규직이기 때문이다.사용주는 해고가 쉽고,인건비가 낮아서 비정규직을 선호하고 있다.비정규직은 극심한 저임금과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이를 방치했다간 더 큰 사회문제가 우려된다.노·사·정 전문가가 한 자리에 모여 비정규직 차별철폐 방안을 논의했다. ▲최재황 본부장=먼저 비정규직의 규모부터 따져보자.퇴직금을 받지 못하는 영세사업장 근로자까지 모두 임시직으로 쳐서 비정규직이 56%라는 통계가 나오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한국노동연구원이 내놓은 27%가 맞다.우리의 비정규직 개념은 애매한 상태다.비정규직 대신 보호근로자 계층이라고 용어 정리를 하는 편이 낫다.OECD 기준으로는 비정규직이 13∼16% 정도라고 보면 된다. ▲주진우 실장=민주노총이 추정한 바로는 임시일용직이 52%,상용 형태 4% 등 모두 56%이다.고용 불안과 임금 차별등으로 고통받고 사회보험이 제대로 적용되지 않는 층이 56%에 해당된다.이런 특징이 발견되는 사람들을 비정규 노동자라고 할 수 있다. ▲안주엽 위원=규모를 논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정책과 연결되기 때문이다.정규직처럼 일하지만 비정규직으로 대우받는 사람들이 가장 큰 문제다.이 사람들에 대해서는 보호가 필요하다.임금·복지 등 정당한 근로복지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줘야 한다. ▲최 본부장=보호를 필요로 하는 비정규직 계층이 분명 있다.하지만 보호 주장을 할 때 너무 막연하게 총체적으로 주장한다.비정규직이 열악해 보이는 것은 정규직이 과보호되고 있기 때문이다.우리나라 고용경직성 정도가 OECD 27개국 가운데 두번째다.27개국 가운데 해고가 두번째로 어렵다는 말이다.정규직이 과보호되고 있기 대문에 비정규직이 상당히 차별받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정규직에 대한 과잉보호 수준을 낮춰야 한다. ▲주 실장=고용유연화의 핵심적인 문제는 비정규직 문제다.OECD 기준은 법률에 대한 점수를 따진 것이다.사회 내적으로 보면 우리나라처럼 고용 유연화가 돼있는 나라는 별로 없다.우리나라는 OECD 기준으로 유연화 정도가 1위다.고용유연화의 핵심은 해고의 유연성이다.실제로 56%라는 근로자는 언제든지 해고할 수 있다.임금 비용의 절감,해고의 용이성 등이 직접적인 원인이다.따라서 지금부터라도 비정규직의 무분별한 확산 억제 정책이 필요하다. ▲안 위원=우리 근로기준법에 해고 금지 조항이 존재한다.고용유연성이 상당히 낮다.해고 금지 조항 때문에 사람수 줄이기는 어렵다.그래서 IMF 경제 위기를 겪으면서 기업들이 찾은 활로가 비정규직이다.아무 때나 쓰고 그만두게 한다는 것이다.즉 고용 유연성을 위해 비정규직을 활용한 것이다.4∼5년 지난 지금 기업 입장에서 볼 때 고용유연성뿐 아니라 노동비용 절감까지 가져왔다.일거양득의 효과를 본 셈이다.그 결과 비정규직이 사회 문제화된 것이다. ▲최 본부장=노동유연성이 너무 경직돼 있다.정리해고 한 기업은 거의 없다.노조 반발 있으면 정리해고는 제대로 못 한다.현대자동차의 경우 200명도 못 했다.그러나 미국의 크라이슬러는 만명단위로 한다. ▲주 실장=임금차이가 절반이나 된다.네덜란드의 경우 시간급으로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의 임금은 별 차이가 없다.우리나라에서는 동일 노동을 해도 차이가 현격하게 난다. 최근 임시직 사용이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다.따라서 이의 규제가 필요하다.직원의 결혼이나 임신 등 임시직 고용이 필요할 때도 있다.그러나 우리나라는 언제든지 해고할 수 있게 하기 위해,비용적 요인에 의해,임금 줄이기 위해 비정규직을 쓰고 있다.기업이 혜택을 누리고 있는 상황이다.객관적·합리적 사유에 따른 임시직 사용의 법제화가 필요하다.기간제 노동에 대해 일정 사유를 정해서 비정규직 확산을 엄격히 규제해야 한다. 파견직의 경우도 우선 불법 파견에 대해서는 사용자를 처벌하고 직접 고용토록 해야 한다.특수고용 노동자들에게는 노동3권을 보장하는 식으로 법제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안 위원=임금 부분은 정책으로 규제하기가 어렵다.임금은 사용자와 근로자 사이에서 결정되는 것이다.기본적으로 둘이 결정한다.또 고용안정 보장은 지금 추세에서는 안 맞는다.고용 안정성이라는 말은 한 직장에서의 안정성이 아니라 평생 일자리라는 측면에서의 안정성을 뜻해야 한다. ▲최 본부장=노동계는 임금 차별,근로조건 차별을 기업주들이 선호하는 것처럼 생각하지만 실상 그렇지 않다.임금을 조금 주면 충성도가 떨어진다.일부러 기업주가 차별을 둬서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것은 아니다.기업도 차별을 반대한다. 우리나라 노동 시장이 너무나 경직돼 있기 대문에 비정규직 형태가 나타난 것이다.인정할 부분은 인정해야 한다. ▲주 실장=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아까 언급한 법제화가 필요하다.비정규직의 경우 정부에서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한다.한편으로는 세계화에 따른 고용유연화를 추구하고,또 한편으로는 보호하려 한다.고용유연화 정책을 추진할 때 반성이 필요하다.정부는 무조건적인 고용유연화 정책 자체를 수정해야 한다. ▲최 본부장=기업은 비정규직에 대해 보호 조치가 많으면 비정규직을 안 쓴다.비정규직이 갖고 있는 장점은 고용의 유연성에 있다.IMF 당시 노동시장의 가장 큰 문제점은실업률이었다.지금은 비정규직이 큰 문제다.지금도 IMF 당시처럼 노동시장이 경직돼 있다면 가장 큰 문제는 실업률이 될 것이다.비정규직은 근로조건은 열악하지만 실업자보다는 나은 상태다.비정규직을 꼭 부정적으로만 볼 수 없다. ▲안 위원=원·하청 문제에서 원청 기업이 수요 독점적 구조를 갖고 있다.독점 이윤이 생기는 것이다.실제 수요자인 하청업체 근로자가 가져가야 할 임금을 수요독점적인 구조에서 원청업체가 독점 이윤으로 가져간 것이다.비정규직을 보호하면 노동비용이 올라간다.노동비용이 올라가면 물가 상승 압력이 생긴다.독점 이윤을 경쟁적 구조로 바꾸면 물가 상승없이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결국 법과 제도를 통해 공정거래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주 실장=원·하청은 불법파견이 많다.따라서 불법 파견에 대한 철저한 지도 감독이 필요하다.불법파견을 쓰다 적발되면 정규직으로 고용토록 강제해야 한다.파견 업종 제한을 푼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진 않는다.불법파견을 막기 위해서는 원청 업체에 노동법상의 의무를 지우는 게 필요하다. ▲안 위원=정부도 법 제도 개선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노사정위에서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비정규직 문제는 일거에 해결할 수 없다.숨을 길게 쉬면서 차근히 풀어 나가야 한다.민간부문에 강제하지 말고 공공부문부터 시행한 뒤 민간에 권유해야 한다.특히 공공부문에서의 비정규직 해결은 합리적 수준에서 실시돼야 한다.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한다며 국가예산을 남용하면 안된다. ▲주 실장=정부는 노사의 주장을 중립적으로 수용하려 하지 말고 비정규직을 사회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철학이 필요하다. ▲최 본부장=비정규직이 차별이나 인격적 모욕을 당하는 경우는 있을 수 있다.그러나 그것 때문에 비정규직 전체를 사회적으로 문제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차별과 인격적 모욕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해야지,비정규직 전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접근 방법은 위험하다. 정리=김용수 이두걸기자 ■숫자로 본 비정규직 비정규직은 우리나라 근로자의 절반이 넘는다. 2002년 8월의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기간제 근로자가 전체 근로자의 54.7%로 764만 4000명이나 된다.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비정규직이 44.5%,여성은 69.5%를 차지하고 있다.또 파견직 등 간접고용의 경우 2001년 8월 통계청 조사 결과 44만 9000여명으로 집계됐다.그러나 노동부의 ‘근로자파견사업 현황’에 따르면 2001년 6월 현재 허가받은 파견업체는 1324곳,파견근로자수는 5만 327명에 불과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파견근로자는 불법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비정규직 비율을 27.3%로 보고 있다.이는 본인이 원하면 일을 계속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고용안정을 기준으로 분류한 것.노동부도 같은 시각이다.30%포인트 차이가 있는 것은 대부분 건설일용노동자들 때문이다. 비정규직의 임금은 정규직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전체 임금근로자의 지난해 월 평균임금은 133만원.정규직은 182만원인데 반해 비정규직은 96만원에 불과하다.비정규직이 정규직의 52.7%에 불과한 수치다.특히 남자의 경우 정규직은 202만원인데 반해 비정규직은 116만원밖에 안된다. 저임금은 간접고용의 경우 더욱 심각하다.파견직·용역직 등이 저임금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이유는 다중적 착취구조 때문이다.사용업체에서 외주·용역화할 때 일단 임금이 삭감되는 데다 용역업체를 거치는 과정에서 30∼50%의 임금이 중간착취되기 때문이다. 서울대 시설관리노동자중 여성 미화원의 경우 1996년 월 47만원이었으나 97년 42만원에 이어 2000년에는 40만원으로 삭감됐다.이는 외주용역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최저낙찰계약방식을 선호하기 때문이다.실제로 2000년 서울대가 시설관리 용역선정과정에서 원래 책정했던 가격은 28억 8000만원.그러나 D업체가 이보다 훨씬 낮은 23억 1000만원에서 용역계약을 따냈다. 비정규직은 또 각종 사회보험에도 취약하다. 2002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비정규직의 사회보험 가입률이 국민연금은 21.6%,건강보험 24.9%,고용보험 23.2%에 불과하다.특히 퇴직금을 받는 경우는 13.9%에 불과하다.상여금도 14.0%에 그치고 있다.시간외수당을 받는 경우도 10.1%에 불과하다. 김용수기자 dragon@
  • 新노사문화 ‘3각충돌’

    이정우 청와대 정책실장의 ‘노조 경영참여 일부 허용’ 의견 표명으로 재계가 발칵 뒤집혔다. 청와대측이 2일 “청와대의 공식 입장이 아닌 이 실장의 개인 의견”이라고 한발 물러서긴 했지만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노·사·정 새로운 ‘힘겨루기’ 주제로 번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앞서 이 실장은 전날 청와대브리핑을 통해 “노조가 임금인상을 자제하는 대신 사용자는 제한된 범위에서 노조의 경영참여를 보장하는 유럽 일부국가의 노사모델과 같은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밝혔다. ●재계 ‘발끈’ 재계는 정부의 ‘친(親)노조’ 성향이 다시한번 드러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경영자총협회측은 “경영은 기업의 고유 권한인 만큼 노조를 경영에 참여시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아 원칙적으로 반대한다.”고 밝혔다. 경총 관계자는 “유럽식 협의 모델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법과 원칙아래 대화와 타협을 이뤄내는 노사문화가 있기 때문인데 우리 노조는 ‘선 파업 후 협상’의 투쟁일변도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면서 “이런상황에서 노조를 경영에 참여시키면 기업은 병이 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실장이 거론한 네덜란드형 사회적 협의 모델인 사회경제협의회는 우리나라 노사정위원회처럼 정책 결정 과정에 노조를 참여시키는 것이지,개별기업 차원의 경영 참가를 얘기하는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A그룹 관계자는 “국내 노조들은 연례 행사처럼 파업을 하는데 경영까지 노조가 참여한다면 기업이 어떻게 돌아갈 것인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노동계 ‘글쎄’ 대다수 노사관계 전문가와 노동계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국내 노사간에는 힘의 불균형이 크고,대립각이 날카롭기 때문에 이 제도가 효율적으로 정착하는 데 어려움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민주노총 비정규사업실 주진우 실장은 “철도노조 파업에 공권력을 투입한 바로 다음날 발표한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힘의 불균형을 바로잡는 법과 제도의 정책개선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길오 한국노총 정책1국장은 “노사정위원회 같은 사회적 합의모델이라는 큰 틀에는 동의하지만 노동자의 경영 참여에 임금인상 자제를 먼저 얘기하는 것은 동등한 노사관계를 왜곡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청와대 ‘수위조절’ 청와대 윤태영 대변인은 “전날 이 실장이 말한 것은 청와대의 공식 입장이 아닌 이 실장 개인의 의견”이라면서 한발 후퇴했다.그는 “이 실장이 네덜란드식 노사 모델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노조의 경영참여에 관한 말이 나온 것”이라며 “여러가지 검토하는 안 중의 하나”라고 설명했다.윤 대변인은 그러면서도 “공식입장만 얘기돼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찬반논쟁이 있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그는 “독일식은 노조가 경영에 참가해 ‘합의’해야 하는 것이므로,이 실장도 여기에는 반대한다.”면서 “네덜란드식은 ‘협의’로 돼 있다.”고 덧붙였다. 정책실의 한 관계자는 “이 실장이 네덜란드식을 좋아하는 것은 소신”이라며 “하지만 노조의 경영참여 문제와 관련해 청와대에서 의견이 구체적으로 조율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곽태헌·주현진·구혜영기자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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