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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박에 빠져 14억대 사기행각 벌인 소방공무원 징역 4년

    도박에 빠져 14억대 사기행각 벌인 소방공무원 징역 4년

    인터넷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직장 동료와 고교 동창 등 지인들을 상대로 거액의 사기 행각을 벌인 전남의 30대 소방공무원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제1형사부(부장 허정훈)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소방공무원 A(35)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2018년 4월부터 2021년 2월 사이 자신이 사는 원룸 주인에게 “음주사고 합의금이 필요하다”고 속여 280차례 에 걸쳐 11억 27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또 2021년 4월부터 8월 사이에는 직장 동료에게 “대출금을 갚는다”며 19차례에 걸쳐 4000여만원을 편취했다. 2021년 8월에는 자신 소유 재규어 승용차를 판매한다고 속여 3개월간 55차례에 걸쳐 7500여만원을 가로챘다. 그는 2021년 9월 고등학교 동창에게 “카드값을 갚아야 한다”며 한달간 22차례에 걸쳐 2000여만원을 뜯어냈다. 10월에는 한 당구장에 소방 근무복을 입고 나타나 B씨에게 믿음을 준 뒤 1100여만원을 받는 등 피해자 6명으로부터 총 14억여원을 가로챘다. 이외에도 상당수 직장 동료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빌린 돈을 갚을 능력이나 의사가 없었던 A씨는 금융기관 등에 상당한 채무가 있었으며 급여는 압류된 상태였다. 편취한 돈은 대부분 인터넷 도박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해 11월 직위해제 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상당한 기간 동안 반복적으로 거액을 편취해 죄질이 굉장히 불량하고, 피해자들로부터도 용서받지 못하는 등 큰 손해가 발생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소방공무원이란 신분으로 피해자들에게 신뢰를 쌓은 후 도박 자금에 사용할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 역시 높다”며 “다만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5억원가량 일부 변제한 점, 동종 전과가 없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 메밀 최대 주산지 제주… 국산 ‘양절’ 메밀 채종단지 현장 평가회

    메밀 최대 주산지 제주… 국산 ‘양절’ 메밀 채종단지 현장 평가회

    1년에 2기작이 가능한 국내 육성 품종 ‘양절’ 메밀 채종단지 현장 평가회가 열린다. 28일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과 국립식량과학원에 따르면 오는 30일 표선면 가시리에서 ‘국내 육성 양절 메밀 채종단지 현장 평가회’를 개최한다. ‘양절’ 메밀은 국립식량과학원이 육성한 장려품종으로 봄·가을 재배가 가능하며 기존 품종대비 수량이 15% 많고, 가공적성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평가회에는 제주도 농업기술원과 국립식량과학원 관계자를 비롯해 농업인, 행정, 지역농협, aT 제주지역본부, 제주메밀협의회 등에서 30여 명이 참석한다. 평가회는 품종 미상의 외래종을 국내 육성 품종으로 대체하기 위한 ‘양절’ 메밀 채종단지 평가로 ▲올해 채종단지 추진 현황 및 종자 보급 체계 소개 ▲국립식량과학원 품종 육성 사업 소개 ▲기계 수확 연시 및 ‘양절’ 메밀 생육 및 가공 특성 평가 등을 할 계획이다. 이같은 평가회를 여는 이유는 순도 높은 국내 종자 보급을 하려는 목적이 크다. 2020년 기준 제주 메밀 재배면적은 728㏊이며 생산량은 582t으로 각각 전국에서 45.5%, 37.6%를 차지하는 최대 주산지다. 농업기술원은 봄, 가을 2기작이 가능한 국내 육성 품종 보급을 위해 2020년 ‘양절’ 메밀 특성화 시범단지를 시작으로 2021년 채종실증단지를 조성했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채종단지 조성을 통한 4년 1기 국내 육성 메밀 종자 보급 체계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채종단지는 6개소 30㏊이며, 지역농협 2곳, 영농조합법인 4곳으로 동부지역 3개소(성산 1, 표선 2)와 서부지역 3개소(애월 1, 안덕 2)에 조성했다. 농업기술원은 올해 채종단지에서 생산된 양절 종자를 2023년부터 매년 30t씩(300㏊ 분량) 농가에 공급해 2025년 제주지역 국내 육성 메밀 점유율을 5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산 점유율은 4.5%에 그치고 있다. 송인관 농산물원종장장은 “수량과 품질이 우수한 국내 육성 메밀 품종 공급을 통해 제주메밀 특산화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민주, ‘7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 제출…의장·원 구성 강행 수순 돌입

    민주, ‘7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 제출…의장·원 구성 강행 수순 돌입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이 한 달째 공전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28일 ‘7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하면서 사실상 단독 국회의장단 선출·원 구성 강행 수순에 들어갔다. 국민의힘은 “입법독주의 재시작”이라고 반발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 비서실장인 전용기 의원과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의사과에 7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했다. 소집요구서는 민주당 당론에 따라 소속 의원 전원인 170명의 요구로 발의됐다. 국회 규정상 이날 소집요구서를 제출하면 사흘 뒤인 7월 1일부터 임시국회 회기가 시작돼 본회의를 열 수 있다. 또 의장 공석 때에는 국회 사무총장이 임시회 소집을 할 수 있으며, 본회의가 열리면 출석 의원 중 최다선이 임시 의장을 맡아 새 국회의장을 뽑는 것으로 후반기 국회 원 구성 절차에 들어갈 수 있다. 현재 최다선은 6선인 박병석 민주당 의원(직전 국회의장)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생과 경제위기가 갈수록 커지는 상황이니 국회를 더 이상 공전시키지 말고 7월 1일 후반기 국회를 열어 일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역대 어느 여당도 보여주지 않은 국회 정상화를 가로막는 새 역사를 쓰는 중으로, 민생과 협치는 우선순위에서 밀려도 한참 밀렸다”고 비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단독 임시국회 소집요구서 제출로 2020년 전반기 국회의 재연이 될까 우려스럽다”며 “여야 합의 없는 일방적인 본회의 소집은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본회의를 소집한다면 입법 독주 재시작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맞받았다.
  • 금감원, 제주 렌터카 이용 보험사기 조사 강화

    금감원, 제주 렌터카 이용 보험사기 조사 강화

    최근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제주지역 렌터카 보험사기에 대한 조사를 강화한다. 금감원·제주경찰청·제주특별자치도청 등 6개 기관은 28일 제주지역의 렌터카 보험사기 수사와 예방·홍보를 강화하는데 협력하고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렌터카 사고는 보험료 할증 등 피해가 혐의자가 아닌 렌터카 업체에 전가되는 만큼 보험사기 유인이 높다는 판단이다. 렌터카 업체의 보험료 할증은 렌터카 이용료 상승을 초래해 결국 다수의 선량한 소비자에게 피해가 전가될 수 있다. 실제 제주지역은 등록 차량 대비 렌터카 비중(37.9%)이 전국에서 가장 높아 렌터카 보험사기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제주지역에 등록된 렌터카는 24만 7338대로 전국 렌터카(99만 7176대)의 24.8%에 해당한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보험사기인지시스템(IFAS)을 통한 조사를 실시하고, 수사기관의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보험사기를 예방·홍보하는 기획을 마련하고, 관련 제도개선도 추진할 방침이다. 제주경찰청은 렌터카 보험사기 혐의자에 대해 신속하게 수사를 실시하고, 제주도청 등은 다양한 예방·홍보 방안을 지원할 예정이다.
  • 광양시 현안 사업 광양세무서 신설되나

    광양시 현안 사업 광양세무서 신설되나

    광양시 주요 현안인 광양세무서 신설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 사업은 정인화 광양시장 당선인의 공약 사항이다. 인구 15만명인 광양에는 2020년 4월 중마동에 개청한 순천세무서 광양지서가 세정업무를 맡고 있다. 부가세, 종합·양도·법인소득세 세원 관리 등 4개팀 33명이 근무중이다. 하지만 조사와 납세자보호를 제외한 민원·세원 관리만을 처리하다보니 기업인 등은 광양지서에서 하지 않는 업무를 보기 위해 50㎞ 떨어져 있는 순천세무서로 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 24일 정 당선인과 주현철 순천세무서장은 인수위 사무실에서 ‘광양세무서 유치’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주 서장은 세무서가 들어서기에 적합한 3300㎡ 규모의 토지 매입에 대한 협조를 부탁했다. 이에 정 당선인은 행안부와 기재부 등 중앙부처를 방문해 인원 증원을 통한 조직 승인이 올해 안에 나도록 적극 뛰겠다는 방침이다. 근무 인원이 최소 50여명이 돼야 조직 승인이 난다. 앞서 지난 4월 광양시·광양제철소·여수광양항만공사 등 지역 6개 기관단체는 광양세무서 설치를 건의하는 공동건의문을 행정안전부에 제출했다. 이들 기관들은 “2021년 광양지역의 세수는 4304억원으로 순천세무서 본서 4667억원에 육박하고 있다”며 “순천세무서 광양지서는 늘어나는 납세 서비스를 충족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사무실 협소와 주차장 부족 등 민원인들의 불만을 가중시키고 있는 실정이다”고 토로했다. 지난해 10월 광주지방국세청 국정감사에서도 이 문제가 거론됐다. 유경준(국민의힘) 의원은 “광주지방국세청이 조직성과 평가 순위에서 꼴찌를 기록한 것은 광양지역의 세원이 큰 폭으로 증가했음에도 광양지서만 설치돼 있어 충분한 납세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 [포착] “희생자 수 상상조차 어렵다”…러軍, 우크라 쇼핑센터 미사일 폭격 파문 (영상)

    [포착] “희생자 수 상상조차 어렵다”…러軍, 우크라 쇼핑센터 미사일 폭격 파문 (영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민간 시설을 또 공격했다. 27일(이하 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중부 폴타바주 크레멘추크시 한 쇼핑센터에 러시아 미사일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사일이 떨어질 당시 쇼핑센터에는 1000명 넘는 사람이 있었다”며 “희생자 수는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곳은 러시아군에 어떤 위협도 되지 않으며, 전략적 가치가 전무하다. 러시아군에 인간성을 바라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도 “러시아는 인류의 수치이며, 반드시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이 공유한 동영상에선 화염에 휩싸인 쇼핑센터에서 치솟은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은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우크라이나 공군사령부는 러시아군이 투폴례프(Tu)-22M 장거리 폭격기에서 발사한 X-22 순항미사일 2발이 기차역 인근 쇼핑몰을 강타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가비상대책본부(DSNS)는 밤샘 진화 작업 끝에 쇼핑센터 불길을 잡았다. 현재는 구조대원과 자원봉사자 등 440명이 건물 잔해를 파헤쳐가며 긴급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우크라 비대본은 “28일 7시 현재까지 사망자는 18명, 부상자는 59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 중 25명은 중환자실 입원 중”이라고 밝혔다. 구조 상황에 따라 사상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쇼핑센터 피격을 목격한 주민 바딤은 “할 말을 잃었다”며 “미사일이 떨어졌을 때 쇼핑센터 안에 탈출할 수 있는 통로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BBC에 말했다. 드미트로 루닌 폴타바주지사는 “최종 사망자 수를 집계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이번 공격은 민간인에 대한 명백한 테러행위이자 반인도적 공격”이라고 성토했다.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이번 미사일 공격을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세르히 키슬리차 주유엔 우크라이나 대사는 6월의 안보리 순회의장국인 알바니아 주유엔 대표부에 서한을 보내 “러시아는 오늘 사람들이 밀집한 쇼핑센터를 미사일로 포격해 또 한 번의 테러 행위를 저질렀다”며 안보리 회의를 열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따라 안보리는 28일 저녁 뉴욕에서 긴급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 주말 있었던 러시아군의 키이우 주거 지역 공격에 대해서도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독일에서 회담 중인 주요7개국(G7) 정상들은 공동성명을 내고 “무고한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적인 공격은 전쟁범죄에 해당한다”며 러시아를 규탄했다. G7 정상들은 “우리는 이 잔인한 공격의 피해자인 우크라이나의 편에 설 것이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책임자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 1천명 있던 우크라 쇼핑센터에 러 미사일 ‘쾅’…13명 사망

    1천명 있던 우크라 쇼핑센터에 러 미사일 ‘쾅’…13명 사망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중부의 쇼핑센터를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밝혔다. 이번 러시아의 공격으로 인해 최소 1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 중부 폴타바 주 크레멘추크 시의 쇼핑센터에 러시아 미사일이 떨어졌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사일이 떨어질 당시 쇼핑센터에 1000명이 넘는 사람이 있었다”며 쇼핑센터에서 화염과 검은 연기가 치솟는 영상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이곳은 러시아군에 어떤 위협도 되지 않으며, 전략적 가치가 전무하다”며 “러시아군에 인간성을 바라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드미트로 루닌 폴타바 주지사는 성명을 내고 “최소 13명이 사망하고 40명 이상이 부상했다”며 “21명이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인구 약 21만 7000명의 크레멘추크는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큰 정유시설이 있는 공업 도시다.
  • “푸틴은 마피아보스…130㎏ 퇴역장군도 전쟁터로”

    “푸틴은 마피아보스…130㎏ 퇴역장군도 전쟁터로”

    “푸틴은 누구도 복종을 거부할 수 없는 마피아 보스 같다. 푸틴이 부르면 퇴역 장군도 별수 없이 전쟁터로 돌아가야 한다.” 블라디미르 푸틴(70)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 군대를 이끌어줄 장군으로 은퇴한 비만 장군을 다시 데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26일(현지시간) 67세 파벨 장군이 포격으로 중상을 입은 장군을 대신해 러시아 특수부대를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전쟁터로 다시 불려간 파벨 장군은 280파운드(약 130㎏)로 추정되는 몸무게에 매일 다섯 끼를 먹고, 1리터의 보드카를 마시는 거구라고 알려졌다. 러시아 소식통은 “푸틴의 실력 좋은 고위 지휘관들은 대부분 우크라이나 전투에서 전사하거나 부상을 당했다”라고 설명했다. “돈바스 점령속도에 불만”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현장 총사령관 알렉산드르 도보르니코프(대장급)를 경질했다고 보도했다. 4월 10일 전쟁 총사령관으로 임명된 드보르니코프는 이미 한 달 넘게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러시아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나 동부 돈바스 점령 작전이 지연된 것이 첫 경질 사유로 지목된다고 이 신문은 해설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쟁 초기 키이우 점령에 실패한 이후 드보르니코프를 앞세워 돈바스 지역 점령을 새로운 목표로 설정했는데 그마저도 투입한 자원에 비해 성과가 불만족스럽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새뮤얼 라마니 영국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연구원은 “루한스크주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를 10일까지 점령하라는 기한을 줬지만 드보르니코프가 이를 지키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푸틴 대통령이 군 수뇌부를 경질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3월 키이우 점령에 실패한 책임을 물어 8명의 장군을 파면한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개전 후 충분한 충성심을 보여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정보기관 수장들도 해임했고 우크라이나 침공 전에 확보한 정보가 부실했다며 연방보안국(FSB) 수장도 교체했다. 익명을 요구한 러시아군 분석가는 장성급의 빠른 교체로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군의 지휘 체계가 흐트러졌다며 “최전선에서 최고 장성이 전술 지휘관 역할을 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자 절망의 신호”라고 설명했다.러군 “전투하기 싫다” 항명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 러시아군 수백명이 참전을 거부하거나 전투에서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3월 4일 러시아군의 한 사령관이 서명한 군 내부 문서 사본을 인용해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에서 근무 중 명령을 거부한 수백 명의 군인이 명령에 의해 강제 전역 조치됐다고 보도했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마을에서의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들어가거나 전쟁에 참전하라는 명령을 거부했다. 전역 처분에 반발하는 군인의 법적 대응을 돕는 러시아 변호사 미하일 베냐쉬는 WSJ에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싸우고 싶어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러시아군의 탈영과 명령 불복종은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서방의 정보기관들은 우크라이나에 주둔하고 있는 러시아군이 지휘계통의 무질서함과 혼란에 노출돼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달 미 국방부의 한 고위관리는 WSJ에 “러시아군 내 다양한 계급의 장교들이 명령에 불복종하거나, 민첩하게 따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WSJ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군은 탈영을 하거나 명령에 불복종하는 이들을 형사 처벌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 곤혹스러워하는 상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정식 선전포고를 하지 않은 탓에 러시아 군법상 타 국가 복무를 거부하는 이들을 형사 고발할 법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강제 전역 조치가 유일한 처벌 수단인 것으로 알려졌다.병력 손실 커지자 군복무법 개정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군 병력 손실이 커지자 모병 연령 상한제를 폐지했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계약제 군인 모집 조건의 상한 연령을 없앤 군복무법 개정안에 서명했다. 기존 18~40세 러시아인과 18~30세 외국인만 지원이 가능했던 군 복무 계약을 40세 이상으로 확대한 것이다. 현재 러시아 정규군은 약 90만명으로, 이 중 40만명이 계약제 군인이고 나머지는 1년간 의무복무하는 징집병이다. 우크라이나와 서방 군사 당국은 상한 연령 폐지가 우크라이나 전쟁 병력의 충원이 목적이라고 본다.
  • [마감 후] 연임과 단임 사이/안석 정치부 기자

    [마감 후] 연임과 단임 사이/안석 정치부 기자

    2020년 2월 취임한 서울시향 오스모 벤스케 음악감독이 첫 3년 임기를 마지막으로 시향을 떠날 것 같다. 지난해 말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출연한 강규형 서울시향 이사장이 벤스케의 임기가 한 번으로 끝날 것임을 시사한 바 있고, 벤스케도 최근 해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양측이 이별 수순을 밟는 모습이다. 벤스케가 3년 만에 시향을 떠난다면 다소 뜻밖으로 받아들여질 것 같다. 후임에 대한 얘기도 없는 상황에서 전례에 비춰 보면 적어도 한 번은 연임하지 않겠냐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벤스케는 ‘정명훈 사태’ 이후 표류하던 서울시향이 고심을 거듭해 찾았던 ‘구원투수’가 아니었나. 유명 음악평론가 노먼 레브레히트는 자신의 블로그 ‘슬립드 디스크’에 “거기 가지 말라지 않았느냐”는 핀잔으로 시향의 이런 상황을 꼬집는다. 다른 음악감독의 임기가 단임으로 끝나지 않는 이유는 무엇보다 조직의 장기적인 비전을 위해서일 것이다. 음악감독이 악단과 함께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2~3년 시간으로는 부족할 수밖에 없다. 벤스케는 라티 심포니에서 20년을, 미네소타 오케스트라에서는 19년을 함께해 왔다. 좋은 리더를 단임으로 떠나보내지 않는 것은 악단만이 아니다. 스포츠 구단이나 기업도 충분한 실력을 갖춘 감독이나 최고경영자(CEO)가 있다면 몇 배의 보상을 해서라도 계속 ‘묶어 두려’ 한다. 그렇게 리더와 조직은 함께 오랜 시간을 공유하며 성과를 만들어 낸다. 반면 아무리 연임을 하고 싶어도 단임으로 끝날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다. 바로 5년 단임제의 한국 대통령이다. 우리 대통령은 취임 초 잠깐의 허니문 기간이 끝나면 후보나 당선인 시절 무슨 약속을 했는지도 모두 잊어버린 채 금세 임기를 마치곤 한다. 같은 대통령제라도 단임 또는 연임에 따라 행동 양태는 달라진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보건당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사태 중에도 봉쇄령 완화를 밀어붙인 이유는 단 하나였다. 국민이 전염병으로 죽어 나가더라도 셧다운에 따른 경기침체로 연임에 실패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 대통령은 경제보다는 방역에 집중했다. 연임·재선의 동기가 없기에 당장 경제지표가 나빠지는 것에 급하게 연연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처럼 한미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은 단임이냐, 연임이냐 여부가 리더십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극명히 보여 준다. “제가 대통령을 처음 해 보는 것이기 때문에….” 배우자 활동 논란이 한창이던 이달 중순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 약식 회견에서 한 발언이다. 딱딱한 분위기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윤 대통령 특유의 농담조 발언으로 본다면 정색하고 비판할 건 아니겠지만, 한국 대통령에게 ‘두 번’의 기회가 없다는 점을 상기하면 그처럼 툭툭 내뱉는 듯한 발언은 다소 아쉽게도 들린다. “내가 대통령을 해 보니”라는 소감이 나올 때쯤에는 이미 레임덕의 터널 앞에 있을지도 모를 만큼 한국 대통령의 임기는 길지 않기 때문이다. 악단이든, 국가든 좋은 리더가 연임하지 못하는 상황은 그가 속한 공동체 전체의 손해다. 윤 대통령의 임기가 모두 끝날 때쯤 한 번 더 기회를 주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정도의 성과가 있기를 바라 본다.
  • 주연급이 왜 거기서 나와?… 묵직한 신스틸러들

    주연급이 왜 거기서 나와?… 묵직한 신스틸러들

    극장가에 화제작들이 대거 개봉한 가운데 주연 못지않게 개성 있는 조연들의 연기 대결이 치열하다. 특히 예상치 못한 순간 ‘거물급‘ 조연의 등장은 영화를 보는 쏠쏠한 재미를 안겨 준다. 감독이나 배우들과의 인연으로 출연하는 경우가 많지만 때로는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강렬한 ‘신스틸러’가 되기도 한다. ●‘헤어질 결심’ 코미디언 김신영 눈길 29일 개봉하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에는 주연 배우 박해일과 탕웨이 외에도 연기 내공을 갖춘 조연 군단이 대거 등장한다. 이정현은 해준(박해일)의 아내 정안 역을 맡아 이과 출신임을 강조하며 매사에 정확한 캐릭터를 연기했고, 서래(탕웨이)의 새 남편인 호산 역으로 출연하는 박용우는 능청스러운 재력가로 사건의 실마리를 쥔 반전 인물로 등장한다. 해준의 후배 형사 수완 역으로 나오는 고경표도 서래에 대한 끝없는 의심을 드러내며 극 초반부 갈등을 격화시킨다. 이 작품에서 가장 눈에 띄는 조연은 단연 코미디언 김신영이다. 이 작품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한 그는 특유의 찰진 경상도 사투리와 열정 가득한 형사 캐릭터로 강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다소 의외의 캐스팅에 대해 박찬욱 감독은 “코미디를 잘하는 사람은 다른 연기도 다 잘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는데, 그 이상으로 잘해 줬다”고 평가했다. 특별출연한 박정민은 해준이 쫓는 용의자 산오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그는 박 감독의 단편 영화 ‘일장춘몽’에서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마녀2’ 이종석·엄태구 깜짝 등장 현재 상영 중인 작품에도 막강 조연 군단을 보는 재미가 있는 작품이 많다. 200만 관객을 돌파한 ‘마녀2‘에 특별출연한 이종석은 소녀(신시아)의 행방을 쫓는 비밀연구소 책임자 장 역할로 출연해 극의 서두를 연 데 이어 마지막 쿠키 영상에서 나와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진다. ‘마녀’의 주연을 맡았던 김다미와 박훈정 감독의 전작 ‘낙원의 밤’의 주연을 맡았던 엄태구도 마트에서 깜짝 등장해 관객들에게 반가움을 안겼다. ●‘브로커’ 이동휘·김새벽 깨알 웃음 ‘브로커’도 화려한 조연들로 화제를 모았다. 이동휘와 김새벽이 입양을 원하는 송씨 부부로 등장해 빈틈 많고 허술한 캐릭터로 웃음을 자아내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눈여겨보고 캐스팅한 송새벽과 박해준도 신스틸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헌트’ 이성민·황정민·주지훈 등 출동 오는 8월 개봉 예정인 ‘헌트’에는 이성민, 황정민, 주지훈, 김남길 등 주연급 배우들이 깜짝 출연한 사실이 큰 화제가 됐다. 이들은 ‘태양은 없다’ 이후 23년 만에 동반 출연한 이정재와 정우성을 축하하기 위해 출연을 자처했다고 한다. 주연 겸 감독 이정재는 “너무 고맙기도 했고 큰 자극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올해 유명 감독들이 많이 귀환하면서 주연급 배우들의 특별출연도 덩달아 늘었다”며 “중량감이 큰 배우일수록 영화 공개 전에는 최대한 언급을 자제해 기대감을 높이고, 개봉 후에는 무대 인사 등을 함께 돌며 작품 홍보에 큰 도움을 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 우리, 자주 만나요… 민원실 옆 집무실

    우리, 자주 만나요… 민원실 옆 집무실

    6·1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자치단체장들이 청사 로열층에 있던 집무실을 1층 민원실 옆으로 옮기고 있다. 민원인이 자주 찾고 각종 집회·시위에 따른 소음으로 근무 환경이 열악해지지만 소통을 강조하는 이미지를 임기 초에 심어 주기 위해서다. 강원 횡성군은 군수 집무실을 2층에서 1층 민원실 옆으로 옮기는 리모델링 공사를 벌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리모델링 공사는 민선 8기가 출범하는 다음달 1일 이전에 완료되고, 기존 집무실은 재난안전과 사무실 등으로 바뀐다. 40여년 만에 이뤄지는 집무실 이동은 김명기 군수 당선인 공약으로 민원인과 더 폭넓게 소통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전혜숙 군 재산관리팀장은 “집무실 규모가 예전보다 작아지고 일반 부서 몇 곳의 사무실은 조금 넓어진다”고 말했다. 강원 원주시도 7층에 위치한 시장 집무실을 민원실이 있는 1층으로 옮길 계획이다. 원강수 시장 당선인도 선거 운동 기간 “시민들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시정에 반영하겠다”며 집무실 1층 이전을 약속했다. 이태영 시 회계과장은 “집무실 이전은 부서 재배치와 함께 이뤄지고 리모델링 공사를 하는 기간도 있어 이전까지는 3~4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며 “어떤 부서가 7층으로 갈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권기창 경북 안동시장 당선인도 시장 집무실을 2층에서 1층으로 옮긴다. 시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게 하고 장애를 가진 시민을 배려한다는 취지에서다. 시장을 보좌하는 국장급 부서 사무실이 같이 내려가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만 40세로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당선인 가운데 가장 젊은 최재훈 경북 달성군수 당선인은 취임 뒤 가장 먼저 할 일로 집무실 이전을 꼽고 있다. 최 당선인은 선거 운동 기간 집무실을 주민과 가까운 곳으로 옮기겠다고 공언했다. 현재 8층에 있는 집무실을 3층으로 이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군포시도 시장 집무실을 2층에서 1층으로 이전한다. 하은호 시장 당선인은 후보 시절 “시민과의 대화와 만남을 원활히 하기 위해 시장실을 1층으로 내리겠다”고 했다. 광역 지자체 중에서는 제주도가 지사 집무실을 옮긴다. 집무실은 본관 2층 남쪽 한라산 방향에서 같은 층 북쪽 정문 방향으로 옮겨진다. 집무실이 이전하는 것은 1980년 도청 제1청사 본관이 준공된 이후 42년 만이다. 오영훈 제주지사 당선인은 “도청 정문 쪽으로 집무실을 이전하는 것은 더 가까이에서 도민과 소통하고자 하는 첫걸음이다”라고 밝혔다.
  • 도농상생 실천으로 농촌 살리기…“농업인 존중받는 사회 만들 것”[로컬人 포커스]

    도농상생 실천으로 농촌 살리기…“농업인 존중받는 사회 만들 것”[로컬人 포커스]

    서광주농협이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금까지의 결실을 돌아보고 100년 역사를 향한 대장정에 나섰다. 문병우 서광주농협 조합장과 임직원들은 화합과 상생의 깃발을 곧추세웠다. 문 조합장의 생활신조는 ‘꿈이 있는 한 나이는 없다’다. 사람은 나이를 먹어서가 아니라 꿈을 잃을 때 늙는다고 강조한다. 오늘 하루를 성실히 보내면 성공은 멀지 않다는 소신으로 동분서주한다. 문 조합장은 2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창립 이래 50년을 쉼 없이 앞만 보며 달려온 조합원과 임직원의 노력이 뒷받침돼서 지금의 서광주농협이 존재한다”면서 “이제 서광주농협은 ‘함께하는 100년 서광주농협’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조합원과 지역민, 임직원이 소통하면서 지난 반세기를 디딤돌 삼아 미래를 향해 힘차게 발을 내디디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월 처음으로 상호금융 사업물량 2조 5000억원을 달성했다”면서 “광주지역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서광주농협은 광주에서 최초로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과 농협손해보험 연도대상 우수상을 받았다. 농협손해보험 ‘위더스사무소’로 선정되는 성과도 올렸다.특히 문 조합장은 “농업인과 도시민이 하나 되는 도농상생을 실천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면서 “농촌 영농 인력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영농지원단이 농촌 봉사 활동을 하고 판매난을 겪는 화훼농가를 위해 ‘사랑의 꽃’ 나눔 행사를 개최해 화훼 소비를 늘리는 등 지역 상생 활동도 적극 벌인다”고 했다. 서광주농협은 농산물 수급이 원활하도록 과잉 생산된 무안 양파 34t을 지역민에게 무료로 나눠 주고 소외된 지역민을 찾아 쌀 2000㎏을 기부하기도 했다. 지난 1월에는 북구 동림동에 100평 규모의 영농자재센터를 열고 농기구 등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해 영농비를 줄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문 조합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언택트(비대면) 트렌드가 자리잡으면서 농협의 금융 환경도 영향을 받았다”면서 “격변하는 시대에 사회의 근간인 농업의 가치가 존중받고 농업인이 대우받을 수 있도록 농협이 솔선수범하겠다”고 강조했다.
  • [범흔남] 휘발유에 중독된 택시기사, 車트렁크에 스스로 들어가더니 결국

    [범흔남] 휘발유에 중독된 택시기사, 車트렁크에 스스로 들어가더니 결국

    2020년 10월 14일 오전 8시 40분쯤 충남 태안군 소원면의 한 시골 도로. 택시 한 대가 밤새 농로 위에 서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이 출동했지만, 운전기사는 찾을 수 없었다. 실내에 부착된 택시 면허증이 말해주는 차 주인은 A씨였다. 주인 없는 택시 안에는 키가 그대로 꽂혀 있는 상태였고. 기사의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도 놓여 있었다. 멀쩡한 택시가 한적한 도로에 오랜 시간 방치되는 경우도 드물고 소지품이 모두 그대로 있는 점도 수상했다. 택시 문을 열자 휘발유 냄새가 강하게 진동했다. 누군가 차에 불을 지를 목적으로 택시 안팎에 기름을 부은 듯했다. 얼마나 기름을 부었던지 시트와 바닥 등 차량 여기저기에 눅진한 기운이 남아 있었다. 건조한 가을 날씨로 작은 정전기 하나도 폭발사고로 번질 수 있어 모두가 바짝 긴장해야 상황. ‘텅’하는 소리가 울렸다. 경찰관 한 명이 운전석에 있는 트렁크 버튼을 누른 것이다. 순간 차 주인이 모습을 드러냈다. 좁은 택시 트렁크 속에 웅크려 있던 A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경찰 감식반은 애를 먹었다. 흔히 볼 수 있는 극단적 선택의 방법도 아니었지만, 타살의 흔적 역시 쉽게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차량 근처에서 족적이 나왔지만 대부분 A씨의 것이었다. 택시 안에서도 동반자가 있었다는 증거는 찾을 수 없었다. 폐쇄회로(CC)TV 역시 답이 없긴 마찬가지였다. 어렵게 모은 CCTV 영상에는 하나같이 운전석에 앉은 A의 모습만 담겨 있었다. 부검 결과도 특별히 무언가를 말해 주지는 않았다. 숨진 택시기사의 피부 안쪽 여기저기에 빨갛게 부어오르는 현상이 나타났는데 피부가 오랜 시간 기름에 노출됐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었다. 숨진 기사에게 시 허혈성 심장질환이 있었다는 것 외에 특별한 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그럼 A는 어떻게 사망한 것일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내린 결론은 휘발유 중독이었다.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휘발유의 주성분인 탄화수소(hydrocarbon)는 인체에 들어가면 생각보다 강한 독성을 뿜어 낸다. 일례로 휘발유 속에 다량 포함된 대표적인 발암물진 벤젠의 치사량은 불과 10g 정도다. 톨루엔 역시 사람 몸에 50g만 들어가도 절반은 사망한다. 실제 다량의 휘발유를 마실 경우 급성 탄화수소 중독이나 폐렴 등으로 사망할 수 있다. 소화기보다 호흡기를 통해 휘발유 유증기(oil mist)를 흡입하면 더 위험하다. 몸에 흡수되는 속도가 빠르지만 다시 배출하기는 쉽지 않은 탓이다. 특히 밀폐된 공간 등에서 휘발유 유증기를 마시는 경우 급성 중추신경 마비, 뇌성마비, 부정맥 등으로 갑자기 사망할 수 있다. 실제 2008년 경북 김천시 인근에서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휘발유를 훔치던 사람이 사망한 일도 있었다. 인적이 드문 곳에 묻힌 송유관을 골라 기름을 빼내 파는 일을 반복하던 B씨 등 일당은 세번째 범행을 위해 송유관을 뚫다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했다. 새로 뚫은 구멍에서 예상보다 많은 양의 휘발유와 유증기가 한꺼번에 빠져나왔고, 구멍에 호스를 연결하려던 B씨는 순식간에 다량의 탄화수소를 흡입하고 말았다. 동료들은 급히 B씨를 병원에 옮겨놓고 달아났지만 B씨는 끝내 숨졌다. 경찰이 택시기사 A씨 사건에서 세운 가설은 다음과 같다.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위해 미리 휘발유를 샀고 인적이 드문 농로까지 차를 몰고 왔다. 이후 준비한 휘발유를 자신의 몸과 차량 이곳저곳에 뿌렸다. 하지만, 차안에서 불을 붙일 경우 자신도 모르게 문을 열고 도망갈지 모른다는 생각에 그는 스스로 차 트렁크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실제 자기 몸에 스스로 불을 당기는 일은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생에 대한 작은 미련이 남았을 수도, 혹은 분신해 생을 마감하는 순간이 두려웠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러한 망설임 자체가 결과적으로 독이 됐다. 고민의 시간이 길어지는 동안 휘발유 독성은 서서히 택시기사의 기도와 혈관을 타고 폐와 간, 심장은 물론 뇌까지 잠식해 들어갔다. 
  • “시진핑을 사랑해야”…당대회 앞두고 간부들 오글 충성 찬가

    “시진핑을 사랑해야”…당대회 앞두고 간부들 오글 충성 찬가

    극존칭 “시진핑 영수”…“시 지시는 황금열쇠”SCMP “찬양한다고 승진·보호 보장 안돼” 교수 “이토록 개인 숭배급 칭송은 처음” 일침올해 가을 중국공산당 제20차 당대회를 앞두고 시진핑 국가주석에 대한 당 간부들의 듣기 민망할 정도의 과잉 충성 맹세를 담은 찬가가 중국 전역에 퍼지고 있다. 일부 당서기는 “시 주석을 감정적으로 사랑하라”는 황당한 주문까지 내놓았다. 홍콩 매체는 이러한 시 주석에 대한 과잉 충성 맹세가 절대 안전이나 승진을 보장해주지는 않았다고 일침을 가했다.  “시 주석을 감정적으로 사랑하라” 칭송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방 당서기 최소 9명이 최근 두 달간 공산당 중앙당교 기관지 학습시보에 시 주석을 찬양하고 그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뤄양성 허난성 당서기는 지난 22일 학습시보에 실린 글에서 시 주석을 ‘영수’로 호칭하며 “영수의 지시를 기억하고 효과적으로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영수’는 지도자에 대한 극존칭으로 마오쩌둥과 그의 사후 국가주석직을 이어받은 화궈펑 때까지 일반적이었으나 1970년대 말 이후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 리간제 산둥성 당서기는 지난달 20일 학습시보 1면에 실린 글에서 시 주석의 집권에 박수를 보내며 그의 지시를 ‘나침반’, ‘황금열쇠’, ‘지렛대’ 등에 비유하며 칭송했다.마싱루이 신장 당서기는 지난달 기고문에서 시 주석의 신장 전략을 완전하고 정확하게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리훙중 톈진 당서기는 기고에서 자신이 지난 17일 당 간부들에게 “시 주석의 지시를 따르는 동시에 시 주석을 감정적으로 사랑하라”고 촉구했다고 밝혔다. 차이 베이징시 당 서기도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공산당 베이징시 13차 당 대회 보고에서 “시 주석은 10차례 베이징 시찰과 18차례 중요 담화를 통해 ‘어떤 수도를 건설할 것인가, 어떻게 건설할 것인가’라는 중대한 시대적 과제에 대해 깊이 답변함으로써 신시대 수도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는 근본적인 토대를 만들었다”고 칭송했다. 차이 당서기는 푸젠성과 저장성 등에서 시 주석과 10년 이상 함께 근무해 시 주석의 친위 인맥인 ‘시자쥔’(習家軍)으로 분류되는 인사로 20차 당대회에서 중국 최고 지도부인 상무위원에 오를 후보군으로 꼽힌다.5년 전 류스위 “시 주석이 나라 구해”칭송했으나 2019년 부패사냥에 강등 SCMP는 “지역 수장들은 당의 의사 결정 기구인 25명의 정치국원으로 발탁될 수 있는 주요 인재 풀”이라면서 “5년 전에도 (인사가 이뤄질) 19차 당대회를 앞두고 시 주석은 고위 간부들로부터 비슷한 찬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그러한 찬사가 반드시 승진이나 절대적인 보호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5년 전 당시 류스위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임이 “시 주석은 당을 구하고 군을 구하고 나라를 구했다”고 칭송했으나 2019년 부패 사냥의 대상이 돼 강등됐다. 구쑤 난징대 교수는 “고위 간부들의 시 주석에 대한 개인 숭배가 명백한 칭송은 20차 당대회를 앞둔 시점에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시 주석 집권 전에는 지도자 교체 여부와 관계없이 개인에 대해 이토록 강한 표현을 한 적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것은 예외가 되어야만 한다”고 꼬집었다.
  • 제비는 어디로 가나요… 0.45g 이동 추적기 달았다

    제비는 어디로 가나요… 0.45g 이동 추적기 달았다

    서귀포에 왔던 제비는 어디로 날아갔다가 언제쯤 다시 돌아올까요.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24일부터 7월 9일까지 ‘제비 이동경로 연구를 위한 지오로케이터 부착’사업을 제주에서 처음으로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경상남도교육청 우포생태교육원과 공동으로 지난해 ‘제비 귀소율 연구를 위한 가락지 부착사업’ 연속으로 ‘제비 생태탐구 공동조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도내 제비생태탐구 학생 동아리 7개팀의 학생과 교사의 참여로 운영된다. 지오로케이터(Geolocator)는 소형 조류의 이동 경로를 연구하기 위해 사용하는 0.45g 정도의 기기로 제비의 비행과 이동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제비의 등에 작은 가방처럼 부착하게 된다. 제비가 월동지로 이동하기 전에 제비에게 부착해 날려 보내고 다음 해에 다시 돌아온 제비를 잡아서 지오로케이터에 기록된 정보를 통해 이동 경로를 파악할 수 있다. 지오로케이터 부착 사업을 위해 도교육청은 제주시청과 서귀포시청으로부터 야생동물 포획·채취 허가를 받았다. 지난 24~25일 제주시 화북동 일대에 이어 7월 7일~9일 서귀포시 효돈동 일대에서 성조 약 20마리를 포획하여 지오로케이터와 가락지를 부착한다. 그리고, 지난해에 가락지를 부착한 제비의 귀소율 연구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제비의 이동 경로 연구를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제비 생태환경의 변화 정도를 파악할 수 있고, 생태감수성을 함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이라고 강조했다.
  •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사상 첫 파업할까

    삼성전자가 임금협상 난항으로 사상 첫 파업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사업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삼성노조 전체 4500명 가운데 광주사업장은 광주지역 최대 사업장 중 한 곳으로 3000여명이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노사협의회를 통해 9% 임금 인상에 합의했지만 노조와는 임단협을 마치지 못했다. 노조는 지난해 연봉에 1000만원을 일괄 인상하고 영업이익의 25%도 성과급으로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지난해 임금 교섭 의제를 올해 교섭에서 다시 논의하자고 주장했지만 노조는 이를 거절 했다.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교섭단은 지난 5월 삼성전자 임금교섭 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지원단 발대식을 가졌다. 공동교섭단은 삼성전자 사무직노조, 삼성전자구미지부노조, 삼성전자노조동행, 전국삼성전자노조 등 4곳으로 구성됐다. 전국삼성전자노조는 조합원 수 4500여 명 규모로, 삼성전자 내 4개 노조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삼성전자 노사가 임금협상에 대한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하면서 노조의 파업 가능성도 제기된 가운데 노조가 실제로 파업을 결의할 경우 삼성전자는 1969년 창사 이래 53년 만에 첫 파업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지난 1989년 설립돼 광주지역 최대 사업장 중 한 곳으로 3000여명이 일하고 있다. 특히 광주사업장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가전제품을 생산해 연간 4조여억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광주 지역내총생산(GRDP)의 17.5%차지해 지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광산구 하남산단에 1공장과 2공장, 북구 첨단산단에 3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냉장고와 에어컨, 세탁기 등 삼성전자의 가전부문 생산을 전담하고 있다. 1~3차 협력업체만 200개사 이상일 정도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기여도가 큰 사업장이다. 삼성전자 노조가 지난해 집단으로 산업재해 보상을 신청한 것도 지역사회에서는 ‘뜨거운 감자’로 받아들이고 있다. 당시 광주고용노동청이 현장조사를 진행한 결과 2015년 이후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서 산업재해 발생 보고의무를 위반한 사실이 40여 건 확인됐다. 이에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3억779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 이수권 광주지검장 “유일한 영장청구권자로서 인권 보호에 만전 기해달라”

    이수권 광주지검장 “유일한 영장청구권자로서 인권 보호에 만전 기해달라”

    이수권(55·사법연수원 26기) 신임 광주지방검찰청장이 인권 옹호 기관으로서 검찰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 지검장은 27일 청사에서 취임식을 열고 “재작년부터 연이은 형사법령 개정으로 혼란스러운 시기를 마주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묵묵히 본연의 업무를 다 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검찰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검장은 “검찰은 헌법이 규정한 유일한 영장 청구권자로서 적법 절차를 준수하도록 감독하고 주권자인 국민의 인권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며 “경찰 수사에서 인권 침해나 적법 절차 위반이 없는지 엄정하게 살피고 직접 수사 시에도 인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개정법 취지를 살려 국민에게 직접적으로 피해를 주는 범죄 및 사회적 약자와 서민을 상대로 한 범죄에 단호히 대처하고, 새로운 제도 속에 일하면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 출신인 이 지검장은 영동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 인천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대검 공안기획관, 대검 인권부장, 서울동부지검장 직무대리, 울산지검장, 부산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 ■로컬인 포커스 / 문병우 서광주조합장

    ■로컬인 포커스 / 문병우 서광주조합장

    서광주농협이 5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거둔 결실을 되돌아보고, 100년 역사를 향한 대장정에 나섰다. 문병우 조합장과 임직원들은 화합과 상생을 위해 신발 끈을 고쳐 묶었다. ‘100년 서광주농협’의 미래를 위한 다짐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곡물과 사료값이 폭등하자 지역농가를 지원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문병우 서광주농협조합장을 만나 조합의 현황에 대해 들어봤다. -경제철학 혹은 생활신조는. ▲‘꿈이 있는 한 나이는 없다’고 늘 생각한다. 사람이 나이를 먹어서 늙는 게 아니라 꿈을 잃을 때 비로소 늙는다. 오늘 하루를 성실히 보내면 성공은 그리 멀지 않다. -조합장으로 걸어온 길은. ▲2011년 5월 27일 서광주농협 제12대 조합장에 당선돼 제13대, 14대 조합장으로 중임했다. 제9대,10대 농협중앙회 대의원을 지내고 광주시 농협 쌀 조합 공동 사업법인 의장조합장 역할을 수행했다. 현재는 농민신문사 대의원, NH생명보험 발전 위원을 맡아 농협과 지역사회의 동반성장을 위해 변화와 혁신으로 사업의 다각화를 추진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2012년 행복한 창조도시 광주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광주시장 표창을 받았고, 2013년 농업재해보험육성 발전사업을 추진해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받았다. 2015년 우수조합장으로 선정돼 농협중앙회장상을 받았고 2018년 여신관리 부분 농협중앙회장 공적상, 2021년 농협 창립 60주년 기념 농협중앙회장 공로상을 받았다. - 서광주농협의 성과는.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서광주농협은 1972년 유덕 이동조합, 상무 이동조합, 동운 이동조합 세 개의 이동조합이 합병해 설립됐다. 서구·북구 일원에 17개의 지사무소를 두고, 도심과 농촌을 연결하는 매개체로 농업인과 도시민이 하나 되게 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사업에서는 2022년 2월 광주지역 최초로 상호금융 사업물량 2조 5000억 원을 달성했다. 광주지역 최초로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을 인증받았고 농협손해보험 연도대상 우수상을 받았다. 농협손해보험 위더스사무소로 선정되고 연체비율 5년 연속 0%대를 유지하고 있다. 고객만족도 우수사무소 S등급 선정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리며 광주지역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자부한다. 올해 1월에는 북구 동림동에 100평 규모의 영농자재센터를 개점해 지역 농업인과 지역민들에게 각종 농작업 기계와 농기구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해 영농비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이제는 광주에서 1등 농협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앞서 나가는 농협이 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지역 상생을 위한 노력이라면. ▲서광주농협은 금융, 보험, 지역봉사, 문화복지와 환경 등 여러 가지 부문에서 지역 경제발전과 복지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내부조직과 각종 사업을 통해 지역주민과 화합하고 소통하면서 지역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려고 항상 노력하고 있다. 농촌 영농인력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영농지원단 농촌봉사를 하고 있다. 또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사랑의 꽃 나눔 행사를 진행해 총 1200개의 꽃과 화분을 나눠주며 화훼소비를 늘려 큰 호응을 얻었다.우수농산물 수급 안정화를 위해 양파소비촉진 캠페인을 벌였다. 무안 양파 34톤을 지역민에게 무상으로 공급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소외된 지역민을 돕기 위해 쌀 2,000kg도 기부했다. 농가주부모임에서는 김장김치 행복나눔 행사를 해 직접 담근 김장김치 120박스를 광주지역 취약 계층과 혼자사는 어르신들에게 전달했다. -서광주농협의 비전은. ▲우리 농협은 창립 이래 50년을 쉼 없이 앞만 보며 달려왔다. 조합원과 임직원 모두의 노력이 뒷받침돼 지금의 서광주농협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이제 ‘함께하는 100년 서광주농협’ 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조합원과 지역민, 임직원이 소통하면서 지나온 반세기를 디딤돌 삼아 100년 농협을 향해 발을 내딛으려 한다. 건실하고 투명한 경영을 실천하면서 내실을 다지고 조합원의 소득증대와 복지향상에 힘쓰겠다.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서광주농협으로 거듭나기 위해 우리 모두가 함께 뛸 것이다. -농협인으로서 후배에게 하고 싶은 말은. ▲농협법 제1조는 “농업인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위를 향상시키고 농업의 경제력 강화를 통하여 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며,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돼 있다. 코로나 시대를 지내면서 우리 사회는 빠르게 많은 것들이 변하고 있다. 사회 전반에 언택트(비대면)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정치와 경제, 사회와 문화 전반 깊숙이 자리 잡았고 농협의 금융환경까지 영향을 미쳤다. 격변하는 시대에서도 우리 사회의 근간인 농업의 가치가 존중받고 농업인이 대우받을 수 있는 일에 농협이 솔선수범하기를 당부한다.
  • 광주.전남 올여름 첫 열대야 현상

    광주와 전남에서 올여름 첫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27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 무안·영광·함평·순천·영암·담양·화순·장성·목포·신안 압해도에서 26일 저녁부터 이날 아침까지 기온이 내려가지 않아 열대야가 발생했다. 열대야란 전날 오후 6시 이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해 사람이 잠들기 어려운 더위가 이어지는 현상이다. 전날 오후 6시 이후 최저 기온은 영광과 무안이 각 26.3도, 광주 25.8도, 함평 25.7도, 순천 25.6도, 영암 25.4도, 담양 25.2도, 화순과 신안 압해도 장성 각 25.1도, 목포 25도 등을 보였다. 광주와 해남·영광·목포·광양·강진·진도·고흥·여수 등 전남 8개 시·군에서는 6월 하루 최저기온 최고 치를 경신했다. 올여름 광주의 열대야는 지난해(7월 13일)보다 16일 빠르게 찾아왔다. 전남에서는 작년(7월 6일) 대비 9일 빨랐다. 광주와 화순 담양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 경기지역 1인 가구 36% ‘월평균 소득 100만원 미만’… 연령대는 30대 19.4%, 50대 17.0%, 20대 16.9% 순

    경기지역 1인 가구 36% ‘월평균 소득 100만원 미만’… 연령대는 30대 19.4%, 50대 17.0%, 20대 16.9% 순

    경기도내 1인 가구 셋 중 하나는 월평균 소득이 100만원 미만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인가구 연령대는 30대가 가장 많았고, 생활비는 주거와 식료품, 보건·의료비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 경기도 1인 가구 통계’(2021년 기준)를 발표했다. 도내 1인 가구 통계를 인구·가구, 주거, 소득 등 8개 분야별로 정리한 자료는 이번이 처음이다. 도에 따르면 도내 1인 가구는 약 140만 가구로, 전국 1인 가구의 21.2%를 차지했다. 도내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중은 2016년 23.8%에서 2020년 27.6%로 증가했다. 1인 가구 연령대는 30대 19.4%, 50대 17.0%, 20대 16.9%, 40대 16.3%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기준 1인 가구 월평균 가구소득은 100만원 미만이 36.6%(약 51만 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0만~200만원 23.9%, 200만~300만원 20.7%, 300만~400만원 10.7%, 400만~500만원 4.3%, 500만원 이상 3.7% 등으로, 200만원 미만이 60.5%를 차지했다. 생활비는 주거비 30.5%, 식료품비 25.2%, 보건·의료비 20.7% 등의 순으로 지출했다. 주거 면적은 40~60㎡ 이하 35.6%, 20~40㎡ 26.3%, 60~85㎡ 22.8% 등의 순으로, 1인 가구의 67.3%가 60㎡ 이하 주거 면적으로 거주했다. 거주지 선택 시 고려하는 사항은 직장 및 취업 42.2%, 경제적 여건 13.3%, 가족·친인척 및 지인 거주12.8% 등의 순이다. 1인 가구의 66.1%가 노후 준비를 하고 있었으며, 준비 방법은 국민연금 83.1%, 예금·적금·저축성보험 37.5%, 사적연금 13.7% 등 순이었다. 지주연 여성가족국장은 “도내 1인 가구의 분포와 욕구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처음으로  통계를 정리했다”며 “앞으로 도의 1인 가구 정책 수립 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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