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주지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본질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통일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대화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원유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7,472
  • 한라대, 전국 최초 ‘고향사랑 기부제 지원센터’ 설립

    우리나라는 지방자치단체 간 재정불균형 시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2021년 10월 19일 ‘고향사랑기부금에 관한 법률’이 제정·공포됐고, 2022년 9월 13일 ‘고향사랑기부금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제정되어, 내년 1월 1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시행을 앞두고 조례제정 및 활성화 방안 등을 철저히 준비해야 하는데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거나 심지어는 회의적인 시각도 가지고 있다.  이에 한라대는 고향사랑 기부제의 조기정착과 비약적 발전을 위하여 전국 최초로 고향사랑 기부제 지원센터를 설립해, 전국의 광역 시·도 및 시·군을 선제적으로 지원하여 지역발전에 공헌할 계획이다.  센터의 주된 역할은 지방자치단체의 조례제정 지원, 지역특산물을 이용한 답례품 개발을 통한 고향사랑 기부제 활성화 지원, 각종 제도개선방안 연구, 일본의 고향납세 상세분석을 통한 지자체 시사점 도출 등을 제시할 것이다. 특히 센터는 각종 지원 연구 이외에 지역사랑 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포털사이트도 구축하여 온오프라인상의 지원(학교기업 한라소프트 연계), 지역특성에 맞는 홍보전략(미래콘텐츠연구소 연계)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기부자(개인)는 주민등록상 거주지(기초+광역)를 제외한 모든 지자체에 기부 가능하다. 기부액은 연간 500만원 한도이다. 기부액의 10만원까지는 100% 세액공제가 되며,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가 주어진다. 한라대학교 김응권 총장은 앞으로 고향사랑 기부제 지원센터를 통해 학교발전은 물론 지역경제발전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 “성병 옮긴 남편…‘적반하장’에 이혼하고 싶습니다”

    “성병 옮긴 남편…‘적반하장’에 이혼하고 싶습니다”

    혼자 해외여행을 다녀온 후 성병을 옮긴 남편이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여 이혼하고 싶다는 한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6일 YTN라디오 ‘양소영 변호사의 상담소(양담소)’에 소개된 사연에 따르면, 초등학생과 중학생 두 자녀를 둔 아내 A씨는 “지난 해 말, 시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남편이 상당히 힘들어했고, 매일 술독에 빠져 있었다”고 했다. A씨의 남편은 마음 정리를 위해 태국으로 여행을 떠났다. 그런데 그 이후부터 남편이 툭하면 해외여행을 상의도 없이 혼자 떠났다는 것이 A씨 주장이다. A씨는 “다시 가면 이혼을 하겠다고 해도 남편은 몰래 태국으로 떠났다. 네 번째 태국에 갔을 땐 이혼하려고 마음 먹었다”면서도 “남편은 선물을 사오면서 ‘미안하다, 많은 생각을 했다’고 해 마음을 풀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부부관계 후 A씨가 성병에 걸린 것이다. A씨는 “어찌 된 일인지 당황스러웠다”며 “가만 보니 남편도 약을 먹고 있었다. 분명 남편에게 옮은 거 같다”고 했다. 하지만 A씨 남편은 결백을 주장했고, 오히려 A씨에게 “밖에서 무슨 짓을 했냐”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남편은 이후 또 다시 태국 여행을 떠났다. A씨는 “본인 여행 경비로 쓴다는 이유로 최근엔 생활비를 아예 주지도 않았다”면서 “몰래 해외여행을 떠나고 성병까지 옮긴 남편과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 성병으로 부정행위 입증 어려워…구체적 증거 필요 강효원 변호사는 YTN라디오 ‘양담소’에 출연해 “단순한 해외여행이었다면 이혼사유가 아니지만, A씨 사연처럼 해외여행을 가서 성병에 감염됐고, 그 후로도 동일한 국가에 반복해서 여행을 가고 생활비도 주지 않는다면 이혼 사유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강 변호사는 “남편이 성병에 감염된 것 자체로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 “A씨가 남편의 부정행위 자체를 상당히 구체적으로 입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나이트클럽이나 접대부를 부르는 술집을 방문했다든지 그곳에서 어떤 여성과 같이 사진을 찍었거나 그 여성과 연락을 한다든지 이런 증거를 밝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강 변호사는 “남편이 먼저 약을 먹고 있었다고 하면 여행 출입 일자와 남편이 병원에 내원하여 치료받기 시작한 때를 확인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 러 학교서 총격사건 발생, 34명 사상…학생·교사 등 13명 사망·21명 부상(종합)

    러 학교서 총격사건 발생, 34명 사상…학생·교사 등 13명 사망·21명 부상(종합)

    범인, 경비원 살해 후 교실 등서 총기 난사범인 티셔츠에 나치 상징 문양 발견권총·다량 탄환 미리 준비…무방비로 당해 크렘린 “푸틴, 희생자들에 깊은 애도 표해”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전쟁에서 수세에 몰린 러시아가 예비군 부분 동원령으로 전국적인 전쟁 반대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학교에서 총격 대참사가 발생했다. 학생 등 13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20여명이 다쳤다. 26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타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중부 우드무르티야 공화국 주도 이젭스크 88번 학교에서 범인이 학교에 침입해 경비원을 살해한 뒤 교실 등에서 학생들을 향해 총을 난사했다. 범인은 현지 남성인 아르 카잔체브(34)로 자신이 범행을 저지른 학교를 졸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으로 학생 7명과 교사와 경비원 6명 등 모두 13명이 숨졌다고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발표했다. 또 학생 14명을 포함해 모두 21명이 부상했다. 다수의 학생들은 영문도 모른 체 무방비 상태에서 그대로 범인의 총격에 희생양이 됐다. 사건 발생 뒤 경찰이 현장에 투입됐으나 범인은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나타났다. 범인은 학교에 침입할 당시 아래위로 검은색 옷을 입고 있었으며, 발라클라바(얼굴 부분은 트이고 머리와 목은 덮는 털모자)도 착용한 상태였다.“범인 네오 파시스트 그룹 인물 추정” 특히 그가 입었던 티셔츠에서는 원안에 붉은색 나치 상징이 새겨진 문양도 발견됐다. 범인은 범행에 사용할 권총 두 자루와 다량의 탄환 등도 미리 준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사위원회가 공개한 짧은 영상에는 엎어진 책상과 종이 등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는 교실 바닥에 범인이 숨진 채 쓰러져 있는 모습이 나온다. 이날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번 사건 희생자들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했다고 밝혔다. 또 범인이 네오 파시스트 그룹에 속하는 인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수사위원회는 현재 학교 총기 사건에 대한 범행동기 등을 밝히기 위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알렉산드르 브레찰로프 우드무르티야 공화국 수장은 “오늘 이젭스크 88번 학교에서 비극적인 일이 발생했다”면서 “학교에 있던 학생 등의 대피는 완료됐다”고 밝혔다. 사건 현장에는 응급구조대가 투입됐으며, 88번 학교와 주변은 출입이 통제됐다. 이날 총격 사건이 발생한 이젭스크는 인구 64만명가량의 도시로, 러시아 중부 우랄산맥 서쪽에 있다. 또 1994년에 설립된 88번 학교에서는 평소 1∼11학년 학생 982명이 교육을 받았으며, 교사 수는 8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동원령 반발’ 러 군사동원센터도직원들 겨냥 총격 사건…1명 부상 지난 21일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예비군 부분 동원령으로 러시아 내 긴장이 고조한 상황에서 이번 학교 총격 사건이 동원령과 연관됐는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이날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주 우스트-일림스크에서는 한 남성이 마을에 있는 군사동원센터 안으로 들어가 직원들을 향해 총을 쏘는 사건도 발생했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한 남성이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주 우스트-일림스크에 있는 군사동원센터 안으로 들어가 직원들을 향해 총을 쐈다. 당시 총격으로 이 센터 책임자가 심각한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범인은 현장에서 곧바로 검거됐다.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이 상황을 담은 영상에는 범인이 경찰관에게 자신의 이름을 루슬란 진인(25)이라고 말하는 모습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영상의 진위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고르 코브제프 이르쿠츠크 주지사는 자신의 텔레그램 계정에 이날 총격 사건을 알리며 “구금된 범인이 반드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예비군 부분 동원령을 발령한 이후 러시아 곳곳에서는 이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전국 32개 지역에서 반대 시위가 열렸으며, 참가자 724명이 경찰에 연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 ‘스토킹 범죄강력 처벌하라’...가해자 구속영장 기각 규탄 잇따라

    ‘스토킹 범죄강력 처벌하라’...가해자 구속영장 기각 규탄 잇따라

    경찰의 스토킹 처벌 경고를 무시하고 여자친구 집에 배관을 타고 침입해 폭력을 휘두른 20대 스토킹 가해자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을 규탄하고 ‘스토킹 처벌법’ 강화를 촉구하는 시민단체 등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26일 진주경찰서에 따르면 헤어지자는 여자친구 집에 들어가 휴대전화를 빼앗고 폭행한 A씨에 대해 구속영장과 스토킹 혐의 피의자를 최대 한 달간 유치장 또는 구치소에 입감할 수 있는 잠정조치 4호를 최근 경찰이 잇따라 신청했지만 진주지원은 모두 기각했다. 경남여성복지상담소·시설협의회는 이날 창원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에도 불구하고 진주지원은 20대 스토킹 가해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며 “얼마나 많은 피해자가 죽어야만 법원은 스토킹 범죄에 대해 심각성을 가지고 피해자 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인가”라며 법원의 영장기각을 규탄했다. 이들 단체는 “스토킹 범죄로 일상에서 무참히 살해되는 피해자가 연이어 발생함에도 재판부는 형사소송법 제70조 구속의 사유 중 제1항 증거인멸 또는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만을 적용해 가해자를 불구속했다”고 지적했다. 또 “구속 사유 제2항을 보면 ‘범죄의 중대성, 재범의 위험성, 피해자 및 중요 참고인 등에 대한 위해 우려를 고려해야 한다’고 돼 있음에도 철저히 무시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신당역에서 일어난 스토킹 살해사건도 사법기관의 제대로 된 대처만 있었더라면 참담한 결과는 있지 않았을 것이다”며 스토킹 처벌법 개정을 요구했다. 이어 “스토킹 처벌법은 스토킹 범죄의 특성을 무시한 반의사불벌죄로, 가해자의 위협에 못 이겨 피해자가 고소를 취하하면 가해자를 처벌할 수조차 없는 법으로 제정됐다”며 “반의사불벌죄를 폐지하고 스토킹 범죄 구속 사유에 ‘보복 우려’를 포함해 피해자 생명보호장치 마련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지속적, 반복적’으로 명명한 법문 개정도 요구했다. 진보당 경남도당과 경남여성연대도 이날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 스토킹 가해자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 등을 규탄했다. 경남도당은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의 충격과 분노가 들끓고 있는 지금,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가해자를 불구속 수사하겠다는 것은 여성의 공포와 불안은 안중에도 없는 안일한 대응이자 참담한 판결이다”며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없는 가해자가 얼마나 끔찍한 시한폭탄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지 않았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경남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모두 1323건의 스토킹 범죄가 신고돼 545명이 형사입건됐다”며 “이 가운데 구속자는 4%인 22명에 그쳤고, 나머지는 모두 불구속됐다”고 밝혔다. 경남여성연대 등은 “안일한 대처와 미약한 처벌로는 여성들의 죽음의 행렬을 막을 수 없다”며 “스토킹 처벌법 강화와 스토킹 범죄자 무조건 처벌, 반의사 불벌죄 폐지”등을 촉구했다. 진주여성연대 등 50여개 단체도 이날 창원지법 진주지원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토킹 범죄를 강력히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경찰은 구속영장이 기각된 진주 20대 스토킹 가해자에 대한 불구속 수사를 이번 주안에 마무리하고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 [속보] 러시아 학교서 총격사건 발생…어린이, 학생 등 26명 사상

    [속보] 러시아 학교서 총격사건 발생…어린이, 학생 등 26명 사상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전쟁에서 수세에 몰린 러시아가 예비군 부분 동원령으로 전국적인 전쟁 반대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학교에서 총격 대참사가 발생했다. 학생 등 6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20여명이 다쳤다.  26일 스푸트니크·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중부 우드무르티야 공화국 주도 이젭스크 88번 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6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보도에 따르면 사상자 가운데 어린이가 포함됐으며 범인은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동원령 반발’ 러 군사동원센터도직원들 겨냥 총격 사건…1명 부상 앞서 예비군 부분 동원령으로 러시아 내 긴장이 고조한 상황에서 한 남성이 군사동원센터를 찾아 총을 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로이터·AFP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한 남성이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주 우스트-일림스크에 있는 군사동원센터 안으로 들어가 직원들을 향해 총을 쐈다.총격으로 이 센터 책임자가 심각한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범인은 현장에서 곧바로 검거됐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이 상황을 담은 영상에는 범인이 경찰관에게 자신의 이름을 루슬란 진인(25)이라고 말하는 모습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영상의 진위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고르 코브제프 이르쿠츠크 주지사는 자신의 텔레그램 계정에 이날 총격 사건을 알리며 “구금된 범인이 반드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예비군 부분 동원령을 발령한 이후 러시아 곳곳에서는 이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전국 32개 지역에서 반대 시위가 열렸으며, 참가자 724명이 경찰에 연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 서울시, ‘화정동 아파트 붕괴’ 현대산업개발 추가 청문듣는다

    서울시, ‘화정동 아파트 붕괴’ 현대산업개발 추가 청문듣는다

    서울시가 지난 1월 발생한 광주 화정동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로부터 추가청문을 받기로 했다. 시는 HDC의 3차례 추가소명 요청과 ‘추가청문이 필요하다’는 청문 주재자의 의견 등을 반영해 한 차례 추가 청문을 받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청문 일정은 연내 최대한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한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앞서 지난 8월 22일 변호사와 기술사 등이 주재하는 청문을 진행했지만 사고원인과 처분요건 등을 명확히 밝히기 위해 ‘행정절차법’에 의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광주지검은 지난 7월 이 사건과 관련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건설기술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HDC 관계자 등을 기소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최진석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사고원인과 과실 책임여부 등을 명백히 밝혀 엄격한 책임을 묻고, 건설업체들이 현장에서 안전조치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재발방지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 “무장 군인이 투표 강요”…러시아 ‘합병 주민투표’ 진실은? [우크라 전쟁]

    “무장 군인이 투표 강요”…러시아 ‘합병 주민투표’ 진실은? [우크라 전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를 자국 영토로 편입하고자 무장 군인을 투입해 투표를 강요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재 러시아가 장악한 우크라이나 4개 지역인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에서는 러시아 합병을 묻는 ‘주민 투표’가 진행 중이다. 해당 투표는 투표는 23일 시작돼 27일까지 닷새간 이어진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언론인 막심 에리스타비는 지난 23일 텔레그램에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에서 나와 가족은 러시아 군인들이 총구를 겨눠 투표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에리스타비는 무장 군인들이 공동주택 건물 안까지 쳐들어와 러시아 합병에 찬성표를 던지도록 강요하는 폐쇄회로(CC) TV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영국 BBC 방송도 러시아 군인이 집마다 방문해 합병 찬반을 직접 확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여성은 “병사에게 찬반 여부를 직접 말해야 하고, 병사가 대답을 적은 용지를 갖고 갔다”고 증언했다. 다른 주민은 “아버지가 반대 의사를 밝혔는데 나중에 박해를 받지 않을까 걱정”이라고도 했다. AP 통신도 주민 투표는 민주주의 투표의 기본원칙을 무시한 채 폭력적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주민 증언에 따르면, 기업대표가 직원들에게 투표를 강요하거나, 투표를 거부하면 보안국에 통보하겠다고 위협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친러 당국은 투표가 끝날 때까지 투표하지 않은 주민들의 여행을 금지했다. 우크라이나 측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무장 군인들이 집안을 뒤져가며 투표하지 않으려고 숨은 사람이 없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얼마 전까지 친러시아였던 주민 중 일부가 반러로 돌아서 투표를 꺼리는 경우가 생겼기 때문이다.비밀투표 원칙도 무시되고 있다. 투표용지 윗부분에 “(자신이 사는 지역이) 러시아 연방의 구성원이 되는 것에 찬성합니까”라는 질문을 쓰고, 용지 아래 절반을 ‘예’ ‘아니오’ 두 칸으로 나눠놨다. 기표가 가운데 돼 있으면 찬성, 아래 있으면 반대인 것이 쉽게 드러난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들은 “유권자들이 자기 집 부엌과 마당에서 기표하고, 접지도 않은 투표용지를 투명 플라스틱 투표함에 넣고 있다”고 했다. 선관위원이 투명 투표함을 메고 집마다 찾아다니며 투표용지를 받는 사진이 여러 러시아 매체에 실리기도 했다. 러시아는 지난 2014년 크림반도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주민 투표를 시행했다. 러시아는 당시 “81%의 투표율에 97%의 찬성률이 나왔다”며 크림반도 합병을 강행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 측은 러시아 주도의 주민 투표가 국제법 위반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는 오는 30일 우크라이나 점령지에 대한 합병 승인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미 CBS 방송에 출연해 러시아 합병 주민 투표에 대해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신호로 러시아와의 외교적 협상을 불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러시아가 자포리자 원전을 공격한 것을 언급하며 “핵무기 협박의 첫 단계”라며 “이제 (핵무기 사용이) 현실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도 비(非)공식 고위급 채널로 러시아 측에 핵무기 사용하면 치명적인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1일 예비군 부분 동원령을 내리면서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시사한 데 따른 것이다.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하면 미국과 동맹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면서 이런 입장을 비공식 채널을 통해 러시아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 경찰, 무자본 갭투자 등 전세사기 348명 검거·34명 구속

    경찰, 무자본 갭투자 등 전세사기 348명 검거·34명 구속

    주택 52채 매입 후 보증금 103억원 가로채허위 보증·보험 53%..“은행 대출 심사 부실” 세종에서 청약통장을 매입해 주민등록 초본을 변조하고 위장 전입하는 등 불법으로 아파트 12세대 분양권을 당첨받고 당첨자에게 분양권 매도를 권유해 불법 전매한 청약통장 브로커 등 일명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 조직 24명이 경찰에 붙잡혀 3명이 구속됐다.부산에선 금융기관 직원 등과 결탁해 지적장애인 등 대출명의자를 모집하고 전세계약서를 위조하는 수법으로 19개 은행을 상대로 대출금 총 50억원을 뜯어낸 조직 48명이 붙잡혀 4명이 구속됐다. 범죄수익금 중 4억 5000만원은 법원에서 기소 전 추징보전이 결정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6일 전세사기 전담수사본부를 꾸려 2개월동안 특별단속을 진행한 결과 모두 348명을 검거해 3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단속과 비교해 검거 인원은 5.7배 늘어났다. 피의자를 유형별로 보면 허위로 전세계약서를 작성해 전세대출금을 가로챈 허위 보증·보험이 185명(53.2%)으로 가장 많았고 ‘깡통전세’(전세보증금과 매매가의 차이가 없는 것) 등 보증금 미반환이 30명(8.6%), 공인중개사법위반사범도 86명(24.7%) 검거됐다.대표적인 전세사기 수법으로는 ‘무자본 갭투자’가 지목됐다. 이는 보증금을 가로챌 의도로 애초에 돈이 없으면서 세입자를 모집하는 것으로 일반적인 갭투자(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것)와는 차이가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일례로 인천에서는 갭투자로 주택 52채를 매수한 뒤 보증금 반환 능력 없이 전세계약을 맺어 세입자 등 55명을 상대로 보증금 총 103억원을 가로챈 사기범이 구속됐다. 국수본 관계자는 “무자본 갭투자는 깡통전세를 이용한 조직적인 범죄인 경우가 많다”면서 “특히 수백 채 정도를 사고 팔았는데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으려는 목적의) ‘고의성’이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허위 보증보험 사례와 관련해선 “은행에서 (대출할 때) 현장실사 같은 실질적인 심사가 이뤄졌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심지어는 인터넷으로 관련 서류를 제출해도 대출금을 받을 수 있는 맹점이 있었다”면서 “관련 부처에 심사를 강화하는 방안을 정식 요청키로 했다”고 말했다.
  • 외국인 가정폭력 피해자도 개인정보 보호받는다…법무부 입법예고

    외국인 가정폭력 피해자도 개인정보 보호받는다…법무부 입법예고

    앞으로는 국내 거주 중인 외국인도 내국인과 마찬가지로 가정폭력 피해를 당했을 경우 가해자가 자신의 개인정보를 발급받거나 열람할 수 없도록 신청할 수 있게 된다. 법무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출입국관리법’ 및 ‘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 지위에 관한 법률’ 등 2건의 일부개정안을 지난 23일 입법예고했다고 26일 밝혔다. 개정안은 재외동포 등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가정폭력 피해자가 자신의 개인정보에 대한 가해자의 접근 제한을 지방출입국·외국인관서의 장에게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피해자가 가해자를 피해 거주지를 옮기거나 했을 경우 가해자가 이와 관련된 정보를 열람하거나 발급해 확인하지 못하도록 제한 규정을 마련한 것이다. 가해자의 접근이 제한되는 개인정보는 국내거소신고를 비롯한 외국인등록 및 출입국에 관한 사실증명 등이다. 법무부는 아울러 지방출입국·외국인관서의 장과 시·군·구 또는 읍·면·동의 장으로 하여금 피해자의 요청이 있을 시 개인정보 접근 제한대상자로 지정된 가해자에 대해 사실증명의 열람 및 발급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하고 거부 시에는 제한대상자에게 사유를 알리도록 근거조항도 함께 만들었다. 그동안 국내 가정폭력 피해자는 대한민국 국민인 내국인의 경우에만 한해 현행 ‘가족관계등록법’에 따라 가해자를 지정해 거주지 정보나 개명한 이름 등이 담긴 가족관계증명서 등 개인정보 기록을 발급받지 못하도록 할 수 있었다. 이번 법률 개정은 현행법에서 제외된 외국인도 보호받을 수 있도록 미비점을 개선한 것이다. 법무부는 “가정폭력 피해자의 개인정보에 대한 보호장치를 마련하고 개인정보 자기결정권 침해 및 추가적인 가정폭력 발생을 방지하고자 한다”며 개정 이유를 밝혔다.
  • 인권위 “HIV 감염 이유로 수술 거부하면 차별”

    인권위 “HIV 감염 이유로 수술 거부하면 차별”

    “HIV 감염자 별도의 장비나 시설 필요 없어”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을 이유로 병원이 환자 수술을 거부한 것은 차별행위에 해당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인권위는 서울 관악구의 A병원에 대해 “특정인을 합리적인 이유 없이 불리하게 대우하는 평등권 침해 차별행위를 했다”며 재발 방지를 권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진정인 B씨는 지난해 오른손 등을 다쳐 골절 수술을 받기 위해 A병원 정형외과를 찾았다. B씨는 의료진에 HIV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하자 ‘기구가 준비돼 있지 않다’, ‘수술 여건이 안 된다’며 수술을 해 주지 않았다고 인권위에 진술했다. HIV는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다. 해당 병원 측은 HIV 감염인을 수술하고 나면 타인에게 전염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소독을 위해 수술실을 일정 시간 폐쇄해야 하는데 수술실을 폐쇄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 HIV나 투석 환자와 같은 만성질환자는 응급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환자가 다니던 병원에서 진료받는 것을 권유하는 게 통상적이고 환자의 세부 상태와 치료 시 유의사항 등도 알 수 없어 수술을 진행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인권위는 “질병관리청의 HIV 감염인 진료 지침에 따르면 의료 제공자는 정당한 사유 없이 HIV 감염인이라는 이유로 진료를 거부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HIV 감염자의 수술을 위해 별도의 장비나 시설이 필요하지 않다”고 했다. 이어 “특별한 도구나 약품 등 준비가 필요하지 않은데도 다른 병원으로 안내한 것은 합리적인 조치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A병원 이사장에게 소속 의료인과 직원을 대상으로 HIV 감염인 진료를 위한 직무교육을 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 연말부터 제주 해발 300m 이상 중산간지역에 공동주택·숙박시설 못 들어선다

    연말부터 제주 해발 300m 이상 중산간지역에 공동주택·숙박시설 못 들어선다

    빠르면 올해말부터 제주지역 해발 300m 이상 중산간지역에서는 2층 이하 150㎡ 미만은 개인오수처리시설을 갖추면 건축이 가능하지만 공동주택과 숙박시설 등은 들어설 수 없게 된다. 기존에는 용도지역에 따라 자연녹지·계획관리지역에서도 공공하수도를 연결하면 공동주택과 숙박시설을 허용했지만, 도시계획조례가 일부 개정되면 용도지역에 따라 허용됐던 곳도 더 이상 공동주택과 숙박시설들이 들어설 수 없게 된다. 제주시 동지역의 경우 아라동 첨단과학기술단지(사진), 산천단, 해안동 신비의도로 등이 이에 해당될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하수처리구역 외 개인오수처리시설 허용에 따른 난개발을 최소화하고, 도민 애로사항과 국토계획법령 개정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제주도 도시계획조례를 일부 개정하고 26일 입법 예고했다고 밝혔다. 2017년 3월부터 시행해온 도시계획조례 일부 개정으로 하수처리 구역 외 개인오수처리시설이 허용되며, 해발 300m 이상 중산간지역에서 공동주택·숙박시설 등을 불허하고 2층 이하는 150㎡ 미만으로 제한한다는 내용이다. 그동안 해발 300m 이하 지역(제주시 동지역 제외)에서 연면적 300㎡ 미만의 단독주택, 제1종 근린생활시설 등 일부 용도에만 개인오수처리시설을 허용하고 그 외에는 공공하수도를 연결해야 건축할 수 있었다. 하지만 11월 도의회 조례 개정이 통과되면 빠르면 올해말 부터 하수도법 및 하수도 조례에 따라 개인오수처리시설을 설치해 건축할 수 있도록 개발행위허가기준 개정안을 마련했다. 도는 이번 개정으로 도민 실수요 건축은 허용하고 균형발전을 위해 읍면지역은 상대적으로 완화했으며, 제1종 일반주거지역의 층수 제한도 완화(4→5층)해 주거지역의 개발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개정조례안에 대해 10월 17일까지 도민의견을 수렴한 후 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창민 제주도 도시건설국장은 “개정조례안은 관계부서 워킹그룹 회의(6회)를 통해 개발행위 허가 시 하수도 처리기준을 재정립한 것으로, 도민 애로사항과 법령 개정사항 등을 모두 고려했다”고 말했다.
  • ‘길 한복판에서’…하정우·주지훈 뉴질랜드 목격담

    ‘길 한복판에서’…하정우·주지훈 뉴질랜드 목격담

    하정우, 주지훈, 샤이니 민호(최민호), 여진구가 뉴질랜드에서 예능 프로그램을 촬영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뉴질랜드 촬영 목격담 나온 하정우 주지훈 여진구 민호”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편안한 자세로 길 한복판에 서 있는 하정우, 주지훈, 민호, 여진구가 담겼다. 하정우는 최근 넷플릭스 ‘수리남’을 통해 안방극장을 찾았으며, 주지훈은 영화 ‘헌트’에 우정 출연했다. 또 민호는 넷플릭스 ‘더 패뷸러스’, 여진구는 영화 ‘동감’ 공개를 앞두고 있다.
  • [이용한의 절묘(猫)한 순간들] 잡초 뽑는 고양이/고양이 작가

    [이용한의 절묘(猫)한 순간들] 잡초 뽑는 고양이/고양이 작가

    “할머니 힘드실 텐데 우리가 잡초라도 뽑아 드리자.” “그래그래, 근데 어떤 게 잡초야?” “몰라! 일단 그냥 다 뽑아!” 한 마을에 사는 할머니 댁에 나는 13년째 사료 후원을 하고 있다. 편의상 2호점이라고 부르는 이곳은 할머니가 열댓 마리 고양이에게 밥과 잠잘 곳을 마련해 준 곳이다. 고양이들이 마당의 감나무를 캣타워처럼 오르내리고, 봄꽃 새싹이 올라오는 화단을 마구 짓밟아도 할머니는 한 번도 고양이를 나무란 적이 없다. 고양이들은 봄이면 목련과 벚꽃이 흩날리는 마당에서 온종일 뒹굴며 마당놀이를 즐겼고, 겨울이면 눈이 쌓인 마당에서 강아지처럼 뛰어다녔다. 그런 풍경이 좋아서 나는 그곳에 사료를 갖다 나르고, 사진도 찍었다.한번은 마당에 사료를 내려놓고 카메라를 꺼내는데, 노랑이 두 마리가 잡초를 뽑고 있었다. 눈을 씻고 봐도 잡초 뽑는 고양이 그 자체였다. 녀석들은 힘드신 할머니를 대신해 마당의 잡초를 다 뽑으려는 듯 진지하게 잔디밭을 돌아다녔다. 설마 고양이가 잡초를 뽑는다고? 사실은 한참 후에야 밝혀졌다. 녀석들에게 다가가 살펴보니 잔디밭에 개미가 여러 마리 돌아다니고 있는 거였다. 그러니까 녀석들은 잡초를 뽑는 게 아니라 개미를 잡아 보려고 앞발을 호미처럼 사용했던 것인데, 멀리서 보면 영락없이 잡초를 뽑는 모습으로 보였던 것이다. 언제나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는 2호점에 가면 덩달아 마음이 평온해졌다. 그러던 어느 날 2호점 마당에 들어서자 할머니가 손을 부들부들 떨며 울먹였다. 뒷집에 사는 현직 경찰관이 고양이들을 총으로 다 쏴 죽이겠다고 협박했다는 것이다. 하루는 만취 상태로 한밤중에 덜컥 현관문을 열고 들어와 고양이 밥 주지 말라며 행패까지 부렸단다. 할머니는 이웃 경찰의 협박을 못 이겨 다른 마을로 이사했다. 할머니에게 해 드릴 수 있는 건 고양이 이주를 돕는 것밖에 없었다. 나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12마리 고양이를 포획해 중성화 수술을 한 뒤 새로 이사한 곳으로 이주시켰다(임시창고에서 1개월 적응 기간을 거친 뒤 방사). 이사한 뒤에도 할머니는 지극정성으로 고양이를 보살펴 왔다. 하지만 할머니의 연세가 이제는 80대 후반이 된 데다 얼마 전 고관절을 다치는 바람에 지금은 따님이 대신 고양이를 돌보고 있다.
  • [자치광장] ‘화곡도 마곡 되는’ 강서구의 미래/김태우 서울 강서구청장

    [자치광장] ‘화곡도 마곡 되는’ 강서구의 미래/김태우 서울 강서구청장

    구청장 선거 기간 3번 마을버스를 타고 강서구 화곡동 입구인 지하철 2·5호선 까치산역부터 봉제산까지 둘러봤다. 인구가 20만명에 달하는 화곡동 일대는 개발된 도심지의 모습과는 너무나 거리가 멀었다. 전깃줄이 마구 늘어져 있고 도로는 좁으며 인도가 없는 곳에선 오가는 일조차 힘들었다. 분리수거나 음식물 쓰레기가 불결하게 관리되는 이곳 ‘화곡’을 꼭 ‘마곡’처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 해법은 ‘모아타운’이다. ‘모아타운’은 신축·노후 주택이 혼재돼 대규모 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의 저층 주거지를 한 단위로 묶어 체계적으로 개발하는 정비모델이자 ‘모아주택’의 확장판이다. 모아타운으로 개발하면 공공·기반 시설 조성비 지원, 용도지역 1단계 상향, 공공건축가 설계 등 각종 혜택을 받으며 지하 주차장, 도로, 공원 등과 같은 도시 기반시설을 확충할 수 있다. 모아타운의 핵심은 ‘속도’다. 재개발·재건축 등 대규모 정비사업은 정비계획부터 사업 완료까지 8∼10년이 걸리는 반면 모아타운과 같은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은 2∼4년이면 끝낼 수 있다. 정비계획 수립, 추진위원회 승인, 관리처분계획인가 절차가 없기 때문이다. 강서구의 발전을 이끌 또 하나의 축은 ‘고도제한 완화’다. 고도제한에 따른 재산상 피해액만 59조원으로 추정된다. 지금은 건축물 15층 수준인 57m 규제를 받고 있으나 구가 진행한 관련 용역과 개화산 높이(131m)를 고려할 때 30층 수준인 119m까지 고도를 높일 수 있다. 강서구는 화곡동 등 원도심의 변신을 이끌 모아타운과 고도제한 완화 추진을 위해 최근 조직을 정비했다. 도시계획과에 재개발, 재건축을 추진하는 ‘원도심개발팀’과 모아주택·모아타운을 전담하는 ‘모아타운팀’을 신설하고 ‘고도제한 완화지원팀’을 도시계획과로 옮겨 사업 간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도록 했다. 이들은 앞으로 원도심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과 민관합동 원도심 추진위원회 구성 운영, 공항 고도제한 완화 추진 지원 조례 개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근 개최한 원도심 활성화 주민설명회에서 재개발·재건축 진행 과정과 향후 추진계획을 직접 발표하며 구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지역발전 약속을 믿고 오랜 기간 지지했지만 발전시켜주지 않았다”는 화곡동 주민들의 목소리가 생생하다. 구민들의 지역 발전에 대한 염원을 담은 제1공약 ‘원도심이 살아나는 고품격 균형도시’는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만든 원동력으로 변화된 강서구로 보답하겠다는 약속이다. 화곡동을 중심으로 가양동, 방화동 등 강서구 내 낙후된 도시들의 대변신은 이미 시작됐다.
  • “불륜장면 잡겠다”고 별거 남편 차 수색한 30대 자매

    “불륜장면 잡겠다”고 별거 남편 차 수색한 30대 자매

    별거 중인 남편의 불륜장면을 잡기 위해 남편 자동차를 뒤지고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훔친 30대 자매가 징역형의 선고를 유예 받았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2단독 이지수 판사는 특수절도 등 혐의로 기소된 A씨(32)와 여동생 B씨(30)에게 “남편의 부정이 자매의 범행을 부른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위법성의 인식이 다소 미약하고 범죄 전력이 없는 점을 고려했다”고 각각 징역 3월·6월 형의 선고를 유예했다고 25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4월 10일 오후 11시 56분쯤 강원 원주시 모 아파트 주차장에서 별거 남편 C씨의 자동차 조수석 문을 열쇠 수리공을 불러 연 뒤 들어가 블랙박스의 메모리카드를 찾아내는 등 자동차를 수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언니와 같이 간 B씨는 차 안에 들어가 블랙박스에서 메모리카드를 훔친 혐의다. A씨 측은 재판에서 “이 자동차는 평소 내가 운행했기 때문에 남편이 관리하는 차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B씨 또한 “사실상 언니의 자동차이고, 언니의 요구로 메모리카드를 꺼내 절도죄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B씨는 이어 “메모리카드가 형부 C씨의 소유라고 해도 메모리카드에 대한 불법영득 의사가 없었고, 저장된 영상을 확인할 목적으로 가지고 나온 것일 뿐 훔칠 목적이 전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범행할 무렵 A씨는 남편이 다른 여성과 교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별거를 결심한 뒤 아이를 데리고 친정으로 갔다. 이후 이혼소송을 내 혼인생활은 사실상 파탄 상태였다”며 “A씨가 차량을 일시 사용하고 관리했다고 해도 그것은 부부가 경제적 공동체 관계를 유지했을 때에 이뤄진 것으로 별거 통보 이후 증거수집 목적으로 남편 차 문을 강제 개방한 것은 합법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B씨에 대해서도 “언니 제안으로 메모리카드를 가져가 형부의 부정행위를 확인했고, 언니는 그 영상을 이혼소송 관련 증거로 제출했다. 메모리카드에 대한 불법영득 의사가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 우리는 왜 ‘전투기 엔진’을 못 만들까 [밀리터리 인사이드]

    우리는 왜 ‘전투기 엔진’을 못 만들까 [밀리터리 인사이드]

    아직 희망사항 ‘엔진 국산화’의 꿈美 등 대형기업 독점시장…GE 58%“퀀텀점프 없다” 단계적 개발만 가능전문인력 육성 등 국가 주도 지원 필요KF-21 ‘보라매’의 부품 국산화율은 1호기 기준으로 65% 수준이라고 합니다. 레이더 기술의 국산화율은 89%에 이릅니다. AESA(능동형 전자주사식 위상배열) 레이더 기술은 어느 국가도 전수해주지 않으니 직접 개발할 수 밖에 없습니다. 2014년 배치된 첫 국산 전투기 FA-50 ‘파이팅 이글’의 국산화율은 60%였습니다. KF-21 기술 수준이 FA-50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 항공기 개발 기술이 이제 ‘세계 최정상급’에 도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언론 찬사도 쏟아졌습니다.그런데 단 한 가지 분야, ‘엔진’ 만큼은 우리가 독자 개발하지 못했습니다. KF-21에 탑재된 엔진은 제너럴 일렉트릭(GE)의 ‘F414-400K’입니다. FA-18 ‘슈퍼호넷’에 장착된 ‘F414-400’ 엔진을 보라매에 맞게 개조한 제품입니다. 물론 500만 시간이 넘는 비행시간으로 신뢰도가 높은 장점이 있지만, 사실상 첫 주력 전투기가 될 기체의 ‘심장’을 우리 손으로 만들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엔진 국산화율 39%…갈 길 멀다 KF-21 엔진 국산화율은 현재 39% 수준입니다. 핵심기술은 여전히 먼 나라 얘기입니다. FA-50도 GE의 직전 모델인 ‘F404-102’ 엔진을 썼습니다. ‘불가능이 없는 나라’ 한국은 왜 전투기 엔진을 못 만드는 걸까.25일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 연구팀에 따르면 항공기 엔진 시장은 미국의 GE와 프랫&휘트니(P&W), 영국의 롤스로이스 등 3개사가 분할하고 있습니다. 특히 GE는 유럽 합작사(CFM 인터내셔널)까지 앞세워 세계시장 점유율이 58%에 이릅니다. 여러차례 전쟁을 거치면서 항공엔진을 국가 전략기술로 육성한 미국과 영국은 해외 기술 이전을 막는 방식으로 시장을 독과점 형태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리 노력이 아예 없었던 건 아닙니다. 2020년부터 방위사업청은 5500lbf(파운드힘·추력 단위)급 엔진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1986년 도입돼 퇴역을 앞둔 KF-5E ‘제공호’(3250lbf)보다 조금 높고, 경공격기로 분류되는 FA-50(1만 1000lbf)의 절반 수준으로 선진국과 기술격차가 큽니다.전문가들은 ‘퀀텀 점프는 없다’고 단언합니다. 정부가 1년 전 구성한 국방과학기술위원회가 고출력 엔진 개발 의지를 드러냈지만, 국기연 연구팀은 “막대한 예산 투입과 단계적 개발을 통한 기술 축적 없이 기술 수준을 갑자기 띄워올리는 건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에서 항공기엔진을 개발하는 전문인력은 국방과학연구소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정부기관 80여명, 민간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120여명 등 200여명에 불과합니다. ‘돈 먹는 하마’일 뿐인 영역에 투자할 기업은 많지 않습니다. 반면 GE 등의 기업에는 연구개발 인력이 1곳당 우리의 40~50배인 8000~1만명에 이릅니다. 한국에서 1년에 배출되는 석·박사급 인력은 30명 수준입니다. 정부가 대대적으로 육성하려고 해도 뒷받침할 인프라가 없습니다. 국가 역점 사업인 반도체 분야와 비교하면 눈에 띄이지도 않을 정도입니다. ●엔진 개발 인력 200명…답은 이미 있다 답은 이미 나와있습니다. 민간이 나서기 어려운 분야라면 국가 차원의 투자가 필요합니다. 엔진은 국가 안보와 직결된 분야입니다. 그럼 문제를 하나씩 점검해봐야 합니다. 현재 국내에 있는 항공엔진 고도 성능시험 설비는 주로 소형 위주라고 합니다. 중·대형 엔진을 개발하려고 해도 성능 시험조차 못 한다는 겁니다. 성능시험 전문인력도 없습니다. 이런 분야는 민간이 주도할 수 없습니다. 최대는 아니더라도 최소의 투자는 필요한 영역입니다.첨단 엔진을 개발하는데 15년이 걸린다고 가정하면 2037년부터 9조 4000억원의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민간 항공엔진 시장 규모를 3000조원, 군수용 시장은 3조원으로 추정해 산출한 수치입니다. 우리가 터보팬 시장 점유율을 1% 정도 점유하기만 해도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겁니다. 물론 기본 인프라를 갖추는데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FA-50 수출이 이뤄지는 등 전투기 수요가 급증한 점을 감안하면 전투기 엔진에 대한 투자가 손해가 아니라는 점을 인식해야 합니다. 특히 이번 전쟁에서 성능을 십분 발휘한 ‘무인기 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무인기 엔진 개발 전략이 필요합니다. 연구팀은 국내외 주력기의 추력이 1만 1000~1만 7000lbf인 점을 고려해 향후 1만 5000lbf급 무인기 엔진 개발이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이 무인기 엔진을 바탕으로 2만 2000~4만lbf 추력의 고성능 유인기 엔진 개발로 확장해 나가야 한다는 겁니다. ●“1만 5000lbf급 엔진에서 시작해 확장”연구팀은 국방과학기술위원회가 컨트롤타워가 되고 방위사업청에는 실무조직인 ‘첨단 항공엔진 사업단’을 만드는 방안을 조언했습니다. 민·관·군 합동 ‘항공엔진협의체’를 구성해 전문인력 양성 전략을 수립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합니다. 1차 목표로 해외 엔진 제조사 대비 20%, 즉 항공엔진 연구개발 인력을 800~1000명 수준으로 키우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문제는 ‘돈’입니다. 고성능 첨단엔진을 개발하는데 얼마나 많은 예산을 투입해야 될 지 연구팀조차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천문학적인 예산이 투입돼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일본이나 중국도 예산을 물 쏟아붓듯 투입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의 의지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 “이상민 빚 200억?”…‘건물주’ 서장훈 일침

    “이상민 빚 200억?”…‘건물주’ 서장훈 일침

    이상민 ‘빚 200억’에 대해 서장훈이 일침을 날렸다. 24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이하 ‘아형’) 350회에는 성대모사 루키 4인 정성호, 김보민(쓰복만), 박슬기, 양승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상민은 성대모사를 잘하는 쓰복만에게 “옛날 은행시스템 잔액 확인할 때” 목소리를 언급했다. 그러자 쓰복만은 곧장 “‘잔액이 부족합니다’ 이거?”라고 따라해보였고, 이상민은 왠지 모르게 타격을 입곤 벙찐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형님들은 이상민 기분 좋으라고 억대 잔액이 남은 목소리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쓰복만은 “지금 이상민씨의 잔액 150억 입니다”고 했다가 곧 “죄송합니다. 오류입니다. 현재 잔액 -200억입니다”라고 말을 이어 이상민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에 서장훈은 “-300억도 말도 안 되는 게 그것도 어느 정도 신용이 있어야 빌려주지”라고 촌철살인 했다.
  • “호적제 차별 철폐” 인구 1260만 中정저우, 농민공 불러 경제 부양 도모

    “호적제 차별 철폐” 인구 1260만 中정저우, 농민공 불러 경제 부양 도모

    지난, 쿤밍, 대련에 이어 허난성 성도 정저우가 외지 호적의 정착민에 대한 완전한 거주 자유화를 공표했다. 중국 매체 제일재경은 개혁 개방 이후 줄곧 농민공을 옭아매는 ‘족쇄’ 역할을 해온 호적제도가 일부 중대형 도시를 중심으로 완전 철폐하는 움직임이 확대하고 있다면서 24일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성도인 정저우가 그간 일명 ‘농민공’으로 불리며 각종 공공서비스 혜택에서 제외됐던 외지 호적자의 안정적인 도심 정착을 지원하는 새로운 내용의 호적 제도를 공개했다.제7차 전국인구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정저우 상주인구는 약 1260만 명으로 허난성에서는 유일하게 인구 1000만 명 이상의 중대형 도시다. 이날 공표된 새로운 도시 정착 요건에는 ‘합법적으로 고용된 외지 호적 근로자와 1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증명할 수 있는 부동산 계약 증명서 등을 소지한 자라면 누구나 정저우 정착을 신청할 수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했다. 기존의 사회보험 납부 기간을 점수로 계산해 외지 호적자의 정착을 차등 허가하고 중앙 정부가 할당한 연간 정착 신청자 수 기준에 따라 소수에 대해서만 거주 허가증을 발급해왔던 것에서 크게 완화된 조건이다. 지금껏 거주 이전의 자유를 보장받지 못해 교육과 취업, 창업, 사회보험과 의료 등에서 기본적인 공공서비스를 균등하게 제공받지 못했던 다수의 외지 호적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비탄력적인 호적제도 운용이 노동력의 자유로운 이동을 제한하고 결과적으로 성장률 둔화에 일조하고 있다는 비판이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 일각에서는 호적제도라는 무형의 신분제도가 사회적 불평등과 사회 갈등의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도 꾸준하게 일어왔다. 때문에 지난 7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제14차 5개년 도시화 시행계획’을 발표하며 ‘각 지방 도시에 대한 정착 제한을 전면 폐지하고 거주지를 기준으로 한 호적 등록 제도를 시범 운영하라’는 지침을 하달한 상황이었다. 당시 공개된 지침에는 상주인구 300만 명 이하의 소형 도시와 300~500만 명의 중대형 도시에 집중해 거주 이전 제한을 완전 폐지, 농촌 출신자의 도시 정착을 보장하겠다는 공격적인 정책을 골자로 했다. 이에 맞춰 지난 4월 대련시 정부가 ‘외지 호적자의 정착 전면 자유화에 대한 통지문’을 공개하고 자격을 갖춘 자라면 본인과 그의 직계 가족 등에 대해 대련시 정착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을 공표했으며 푸저우, 난창 등 인구 500만 규모의 도시에서도 외지인 정착의 문턱을 완전히 내려놓는 ‘후커우 완전 철폐’를 선언한 바 있다.
  • 오스타펜코, 라두카누에 기권승 코리아오픈 두 번째 결승행

    오스타펜코, 라두카누에 기권승 코리아오픈 두 번째 결승행

    옐레나 오스타펜코(19위·라트비아)가 엠마 라두카누(77위·영국)에 기권승을 거두고 5년 만에 코리아오픈 패권 탈환에 나선다.오스타펜코는 24일 서울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 단식 4강전에서 3세트 게임 3-0으로 앞서가던 중 라두카누가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기권승을 거뒀다. 2017년 프랑스오픈에서 첫 메이저 우승을 신고한 뒤 그 해 가을 코리아오픈에서 우승했던 오스타펜코는 이로써 5년 만의 대회 정상에 단 1승 만을 남겼다. 그는 앞서 열린 또 다른 4강전에서 타티아나 마리아(80위·독일)를 2-0(6-2 6-4)으로 제친 2번 시드 예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24위·러시아)와 대회 18번째 우승컵을 놓고 결승에서 격돌한다.이번 대회 최대의 ‘매치업’이 된 오스타펜코와 라두카누의 경기를 보기 위해 약 8000여명의 관중이 센터코트를 메운 가운데 열린 이날 준결승은 2세트 중반 이후 라두카누의 몸 상태가 나빠지며 결국 오스타펜코의 기권승으로 끝났다. 라두카누의 컨디션 이상은 2세트 게임 3-2로 오스타펜코가 앞선 상황에서 처음 감지됐다. 라두카누는 왼쪽 허리 근육 통증으로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해 라커로 돌아가 치료를 받았지만 한 동안 코트에 복귀하지 못했다. 10분 가까이 처치를 받고 다시 나섰지만 이미 몸 상태는 경기 초반과 달랐다. 그는 특히 오스타펜코가 베이스라인 구석으로 쏘아대는 포핸드에 몸이 따라주지 않는 듯 전혀 손을 쓰지 못했다.지난해 US오픈 우승 이후 투어 대회 4강에 처음 진출, 첫 세트를 6-4로 이겨 한국에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는 듯 했던 라두카누는 결국 2세트를 3-6으로 내줬고, 세 번째 코트 닥터가 코트에 들어온 3세트 게임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경기를 포기했다. 이날 2세트까지 공격 성공 횟수에서 33-14로 라두카누를 압도하는 등 여전히 공격적인 테니스를 구사하는 오스타펜코는 처음으로 두 번째 코리아오픈 정상에 도전한다. 2004년 시작돼 18번째인 이 대회 단식 우승자 가운데 두 차례 패권을 거머쥔 선수는 아직 없다. 오스타펜코와 알렉산드로바는 지금까지 6차례 만나 알렉산드로바가 4승2패로 앞선다. 지난 4월 마드리드오픈이 마지막 맞대결이었는데 알렉산드로바가 2-1(6-2 4-6 6-4)로 이겼다. 결승은 25일 오후 3시에 시작한다.한편 같은 장소에서 다음주 이어지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코리아오픈 예선 1차전에 나선 정윤성(24·의정부시청)은 다리보 스브르치나(체코)를 2-1로 제치고 예선 결승에 올랐다. 함께 출전한 동갑내기 이덕희(세종시청), 이재문(29·한국산업은행)은 탈락했다. 정윤성은 25일 모치즈키 신타로(19·일본)를 상대로 생애 첫 ATP 투어 본선에 도전한다.
  • 거세당한 시신까지… “이지움 집단 매장지서 436구 찾아”

    거세당한 시신까지… “이지움 집단 매장지서 436구 찾아”

    우크라이나 북동부 이지움 외곽에서 발견된 시신 436구를 찾았으며 다수의 고문 흔적이 확인됐다는 우크라이나 측 발표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AP·AFP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에게 점령됐던 영토 상당 부분을 최근 되찾은 하리키우주의 올레그 시네구보우 주지사는 지난 16일 시작한 집단 매장지 발굴 작업 결과 이 같은 내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시네구보우 주지사는 “시신 대부분에서 폭력적 죽음의 흔적이 확인됐다”며 “30구는 고문 흔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시신 일부는 목에 밧줄이 걸리거나 손이 묵여 있었고, 사지가 부러지거나 총상을 입은 경우도 있었다. 특히 일부 남성은 거세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네구보우 주지사는 “이 모든 것이 침략자들이 이지움 주민에게 가한 끔찍한 고문의 증거”라고 비난했다. 최근 우크라이나가 수복한 이지움에서는 대규모 집단 매장지가 발견됐다. 이곳에 묻힌 시신 대부분은 민간인인 것으로 추정된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는 부차에서 저지른 짓을 이지움에서 반복했다. 우리는 하르키우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진실을 이제야 알기 시작했다”며 “세계가 이에 대해 대응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이지움에 현장 조사팀을 보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부차에서 시신 50여구가 묻힌 집단 매장지가 확인되는 등 러시아군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보이는 수백구의 민간인 시신이 발견돼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바 있다. 그러나 러시아는 집단 학살 의혹에 대해 줄곧 우크라이나와 서방의 조작이라며 부인하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지움 매장지에서의 학살 의혹과 관련, “부차와 같은 시나리오다. 거짓말”이라며 “우리는 이 사건에서 진실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