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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당서 일할 외국인 구한다”더니 성매매 감금…극적 탈출한 외국인들

    “식당서 일할 외국인 구한다”더니 성매매 감금…극적 탈출한 외국인들

    식음료를 나르는 등 접객 업무를 한다고 속여 외국인 여성들을 모집한 뒤 감금 및 성매매를 강요한 일당이 구속됐다. 제주경찰청은 외국인 여성들을 감금해 손님과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상 성매매 강요·감금)로 제주지역 모 유흥주점 업주 40대 A씨와 그의 부인 40대 중국인 B씨 등 4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피해 외국인 여성을 모집한 외국인 브로커 C씨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부부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동남아시아 국적 외국인 여성 4명을 감금하고 손님들과의 성매매 등을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A씨 부부 등은 자신들이 운영하는 단란주점에서 1㎞ 떨어진 건물 지하 숙소에 외국인 여성들을 감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식당과 주점 등에서 식음료를 나르는 등 접객 일을 할 외국인을 모집한다고 속여 피해자들을 입국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업소의 불을 끄고 출입문을 폐쇄한 뒤 예약 손님만 받아 운영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범행 행각은 피해자 중 1명이 지난달 4일 모두가 잠든 틈을 타 극적으로 탈출하면서 꼬리를 잡혔다. 피해자들은 모두 보호시설로 인계됐다. 경찰은 국외로 빠져나간 C씨에 대해서도 인터폴 적색수배 등을 통해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 관련 범죄 신고 시 신고보상금을 지급하며 신고자 신원은 철저하게 보장하니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죄송하다” 만취운전으로 초등생 목숨 앗아간…퇴직 공무원

    “죄송하다” 만취운전으로 초등생 목숨 앗아간…퇴직 공무원

    대전 시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만취한 채 승용차를 몰다 인도로 뛰어들어 길을 걷던 배승아(9)양 등 4명을 치어 배양을 숨지게 한 A(66)씨는 10일 “유가족에게 거듭 죄송하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대전지법 윤지숙 영장 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 혐의로 신청된 구속영장 관련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대전둔산경찰서를 나오면서 “인도 연석을 안 들이받으려고 차량을 회전하면서 브레이크를 밟으려다 엘셀레이터를 밟은 거 같다. 실수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A씨는 지난 8일 오후 2시 21분쯤 만취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 대전 서구 둔산동 탄방중 인근 교차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도로 경계석을 받고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인도로 돌진해 길을 걸어가던 배양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배양과 함께 걷던 9∼12세 어린이 3명은 크게 다쳤다. 3명 중 한 학생은 뇌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고, 다른 두 학생은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양은 이날 엄마가 일을 나간 뒤 친구 등과 생활용품점을 들르는 과정에서 변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8%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측정됐다. A씨는 퇴직 공무원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서 “이날 낮 12시 30분쯤 대전 중구 유천동에서 등산 관련 지인들과 모임을 갖고 소주 반병 가량 마셨다”면서 “연석을 들이받는 것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이후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죽을죄를 지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사고 지점까지 만취한 상태로 7∼8㎞ 정도를 운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사고가 발생한 도로변에는 시민들이 가져다 놓은 인형, 국화꽃, 과자와 음료수, 소시지 등이 놓였다. 그 사이사이로 “언니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주지 못해 미안해…네 미래를 앗아간 나쁜 어른이 꼭 제대로 벌 받게 할게” “천국 가서도 행복하게 지내렴. 오빠가” 등을 적은 편지들이 꽂혀 있었다.A씨는 스쿨존 사고를 내 이른바 ‘민식이법’을 적용받는다. 민식이법은 피해자가 사망하면 징역 3년에서 무기징역까지, 다치면 징역 1~15년의 혐의가 추가로 적용된다. 경찰은 A씨가 함께 술을 마신 지인들을 불러 음주운전 방조 여부를 조사한 뒤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배양의 오빠는 이날 아침 유튜브로도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승아양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고 “A씨는 거의 하루 이틀 간 경찰 조사도 받기 힘들 정도로 취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A씨에게 엄중한 처벌이 내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교황 부활절 호소도 소용 없었다…러, 우크라 공격에 민간인 7명 사망

    교황 부활절 호소도 소용 없었다…러, 우크라 공격에 민간인 7명 사망

    프란치스코 교황 등 세계 기독교 지도자가 부활절 미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중단을 호소했지만, 러시아군은 부활절 주말에도 우크라이나 공격을 이어가 최소 7명의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다. 러시아군은 9일(현지시간) 밤늦게까지 북동부 하르키우주와 남동부 자포리자주에 미사일과 로켓 등을 동원한 공격을 벌였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임명한 헤르손주의 주지사 올렉산드르 프로쿠딘은 이날 밤 헤르손주의 2개 지역이 전투기로부터 공격을 당했으나 정확한 피해 상황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했다. 하르키우주의 올레흐 시녜후보우 주지사는 러시아 국경 인근 도시 쿠피얀스크를 러시아군이 대포로 공격해 2명이 사망했으며, 러시아군 공격은 이날 밤늦게까지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주거지를 겨냥해 다연장 로켓포 공격을 계속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군은 하르키우주 중부 도시 추후이우도 공격해 30세 남성이 크게 다쳤다.러시아군은 전날 밤부터 이날 아침까지 남부 자포리자주 주도 자포리자를 포격했다. 이에 따라 주택 건물이 부분적으로 파손되면서 50세 남성과 그의 11세 딸이 숨졌다고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사태국은 전했다. 두 사망자의 아내이자 어머니인 46세 여성은 다행히도 잔해 속에서 구조됐다. 유리 말라시코 자포리자 군사행정부 책임자는 자포리자 외에도 오리히우 등 15개 마을이 러시아군 표적이 됐다며 전날에도 18개 마을이 포격을 당해 3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자포리자주에는 유럽 최대 규모의 자포리자 원전이 있지만, 지난해 9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불법적으로 합병한 우크라이나 4개주 가운데 하나가 됐다. 이후 러시아군은 이 지역에 남아 있는 우크라이나군을 몰아내고자 돈바스 공업지대로 불리는 루한스크와 도네츠크주에 공격을 집중해왔다.특히 바흐무트 시는 도네츠크에서도 가장 장기간인 13개월째 공방전이 계속되고 있는 곳이다. 서방 전문가들은 러시아군이 최근 시내 중심가를 거의 점령해서 푸틴이 그토록 원하던 승리를 8개월 만에 쟁취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다른 우크라이나 대도시를 공략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군은 아직 바흐무트에서 버티고 있으며 완전히 점령된 게 아니라는 입장이다. 우크라이나동부군 대변인 세르히 체레바티 대령은 9일 AP 통신에 러시아군의 정예부대가 바흐무트로 계속해서 집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바흐무트 전투에서 너무 큰 인명 손실을 입은 민간 용병단 와그너그룹을 대신해서 지금은 러시아 정규군의 공수부대와 기계화 보병부대를 파견해 바흐무트를 공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국민의 대다수는 정교회 신도로 올해 4월 16일을 부활절로 축하한다. 일부 가톨릭 신도들은 9일 부활절 행사를 치렀지만 정교회 교회들은 다음 주를 부활절 전야의 종려주일로 지정해서 행사를 거행한다.하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은 9일 바티칸의 성베드로 성당 발코니에서 부활절 메시지를 전하며 “사랑하는 우크라이나 국민이 평화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우시고, 러시아 국민들에게 부활절의 빛을 비춰주시라”고 기도했다. 교황은 “전쟁으로 인한 부상자와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사람들을 위로하시고 포로들도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지만 우크라이나에서는 러시아군의 포성이 계속 울려퍼졌다. 부활절 전야인 8일에서 9일 아침까지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각지에 총 40회의 공습과 4차례의 미사일 공격, 58차례의 로켓포 공격을 가했다고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발표했다.
  • “전자팔찌는 왜”…남편 과거 성범죄 경력 안 탈북여성, 혼인 취소소송 승소

    “전자팔찌는 왜”…남편 과거 성범죄 경력 안 탈북여성, 혼인 취소소송 승소

    인터넷 중매사이트를 통해 결혼한 탈북 여성이 남편의 과거 성범죄 경력을 알고는 혼인 취소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10일 대한법률구조공단에 따르면 전주지법은 탈북여성 A씨가 남편을 상대로 제기한 혼인취소 소송에서 “사기로 인한 혼인”이라며 이같이 판결했다. 북한을 이탈해 2016년 한국에 입국한 A씨는 인터넷 중매사이트를 통해 B씨를 만나 3개월 가량 교제를 이어갔고, 지난해 3월에는 결혼까지 했다. 하지만 신혼의 달콤함은 오래 가지 않았다. 남편 B씨에게서 이상한 점이 발견됐기 때문이었다. 남편은 씻을 때도, 잠을 잘 때도 발찌를 차고 있었다. A씨가 자초지종을 묻자 남편은 과거에 건달 생활을 한 적이 있는데 아는 후배들을 위해 나섰다가 대신 처벌받은 경력이 있다고 둘러댔다. 미심쩍었던 A씨는 정기적으로 방문해 안부를 묻는 한 국가기관 요원에게 남편의 발찌 얘기를 꺼냈다. A씨는 그로부터 설명을 듣고 나서야 남편의 과거를 어렴풋이 알게 됐다. A씨는 여성가족부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나오는 성범죄자알림e 서비스를 조회했다. 남편은 10여년 전 특수강제추행, 특수강도강간 등으로 징역 8년을 선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뿐 아니라 남편은 A씨의 휴대폰을 이용해 몰래 2000만원의 카드대출을 받기도 했다. 이런 사실이 들통나자 남편은 돌연 집을 나갔다. 결국 A씨는 대한법률구조공단의 도움으로 혼인 취소와 함께 위자료 1500만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A씨가 남편의 성범죄 경력을 알았더라면 혼인을 결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민법상 혼인 취소 사유인 ‘사기로 인한 혼인’에 해당한다”고 판시하고 위자료는 800만원으로 정했다. 소송을 대리한 공단 소속 김건우 변호사는 “온라인 중매가 늘어나면서 상대방에 대한 정보가 정확하게 고지되지 않는 사례도 늘고 있다”며 “특히 국내 사정에 어두운 탈북민이나 이민자들에 대한 교육과 지원이 확대돼야 불상사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임신부가 무슨 술을”… 이혼 요구 남편을 폭행·방화 시도한 임신부 ‘집행유예’

    “임신부가 무슨 술을”… 이혼 요구 남편을 폭행·방화 시도한 임신부 ‘집행유예’

    남편을 폭행하고 집에 불까지 지르려 한 임신부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3단독 노서영 부장판사는 특수협박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 울산의 자택에서 술을 마시다가 남편이 자신을 향해 “임신부가 술을 마시면 안 된다. 인제 그만 헤어지자”라며 이혼을 요구하자, 홧김에 흉기로 위협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이혼 문제를 논의하며 남편에게 합의금 5000만원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집에 불을 내려다가 제지당하기도 했다. A씨는 또 시어머니와 말다툼을 벌인 뒤 남편이 사과하자 “왜 내 편을 들어주지 않았느냐”며 휴대전화로 남편 얼굴을 내리치는 등 폭행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고, 피고인이 우울증을 앓다가 우발적으로 범행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 김형재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에 ‘등하굣길 교통봉사 도우미’ 도입 주문

    김형재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에 ‘등하굣길 교통봉사 도우미’ 도입 주문

    서울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 도시안전건설위원회)은 지난 6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2층에서 개최된 제317회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서울시교육청 추경 예산안 심의에서 ‘등하굣길 교통 봉사 도우미’의 도입을 주문했다. 이날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2일 서울시 강남구 언북초등학교에 재학 중이었던 초등학생이 하굣길에서 안타까운 교통사고 사망이 발생한 사실을 언급하며, 서울시교육청에서 현재 시행 중인 ‘학교 안전망 구축’ 사업에 ‘등하굣길 교통 봉사 도우미’를 도입해야 한다고 재차 밝혔다. 김 의원은 “현재 자치구의 경우 강남구청에서 이미 ‘교통안전 도우미’를 추진해 진행하고 있는데, 강남구 관내 32개 학교별로 필요한 인원을 160여 명 요청했지만 55명 정도로 100여 명이 아직도 부족한 실정이다”라고 개탄했다.이어 김 의원은 “교통안전 도우미 근무시간이 1.5시간이 짧고, 하루 2만 원(시급 11,157원) 정도로 급여도 적으며, 관할 지역 거주자 지원과 노령연금 받는 사람은 지원에 제한된다”며 지원자 증가를 위해 각종 자격 조건인 거주지, 나이, 소득 기준을 완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의원은 “이번 추경에는 관련 사업이나 예산을 포함하지 않았지만, 다음에는 ‘학교 안전망 구축’에 ‘등하굣길 교통 봉사 도우미’를 포함해야 한다”라며 “우선 초등학교부터 하반기에 시행하도록 하고 중·고등학교까지 확대해 학교 주변에서 교통사고 사망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은 “적극 검토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 광주,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받아야

    광주,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받아야

    광주경영자총협회가 광주가 급변하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미래자동차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을 받아야 한다고 10일 밝혔다. 광주경총은 보도자료를 통해 “산업통상자원부가 12일까지 소부장 특화단지 추가신청을 받는다”면서 “이번 소부장 특화단지 추가단지 조성은 수요기업을 중심으로 소부장 기업들을 집적해 기업간 협력생태계를 기술자립화를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광주경총은 “광주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는 미래차 국가산단 조성과 함께 광주의 주력인 자동차 산업을 친환경 미래차 산업으로 고도화 하는데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광주경총에 따르면 광주 자동차 산업은 1965년 아시아자동차 공업 설립을 시작으로 지난 58년간 우리 지역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왔다. 그러나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2040년까지 내연차 판매 금지를 예정하고 있어 우리지역 기업의 미래차 대전환 실패 시 기업 존폐는 물론 광주지역 경제의 최대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상황이다. 또한 미·중 패권 경쟁 등 전 세계적인 공급망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미래자동차 분야에 대한 공급망 미확보 시 우리지역 자동차산업은 더욱 큰 어려움에 봉착할 수 있는 환경이다. 다행히 광주지역은 세 개의 대상 산단(진곡산단, 빛그린산단, 신규 국가산단)과 하남산단, 첨단산단 등 지역주력산업 거점산단(협력산단)과 연계·협력을 통해 미래차 소부장 공급망을 완성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 우리지역 자동차 소부장 기업들의 미래차 투자 의지도 강하다. 양진석 광주경총 회장은 “우리지역 내 자동차 소부장 기업들도 미래차로의 생산 전환을 위해 막대한 예산 투자 의향을 밝히고 있다”면서 “지난 3월 지역 자동차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 결과, 지역의 중견 자동차부품 기업을 포함한 67개 기업이 2조 400억 원에 달하는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경총은 “광주가 성공적인 미래차 전환과 공급망 확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미래차 소부장 R&D, 기반 구축, 기업 지원, 인력 양성, 세액 공제, 규제 개선 등 종합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사설] 후쿠시마 여론까지 조작하는 野 ‘정치쇼’

    [사설] 후쿠시마 여론까지 조작하는 野 ‘정치쇼’

    더불어민주당의 ‘후쿠시마 원전 대책단’이 원전에 가 보지도 못하고 빈손으로 그제 귀국했다. 이들이 후쿠시마에서 한 일은 지방의원, 주민, 진료소 원장을 1명씩 만난 데 불과했다. 대책단 의원 4명은 중소도시 의원으로부터 “오염처리수의 방출에 찬성하는 주민은 거의 없다”는 말을 이끌어 냈다. 하지만 이 지방의원 언급이 178만명의 후쿠시마 주민을 대변한다거나, 사실이라고 할 수 없다. 후쿠시마의 지방지 후쿠시마민보가 지난 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방출 ‘찬성’ 38.9%, ‘반대’ 41.0%로 찬반이 팽팽히 갈렸다. 후쿠시마 주민들의 90.5%는 ‘풍평피해’(불안심리에 의한 소비위축)를 더 걱정하고 있다. 오염수를 여과한 처리수가 국제 기준에 도달해 안전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지만 어업이 튼튼해질 때까지 방류를 일시 동결해야 한다는 후쿠시마의 깊숙한 여론을 대책단은 듣지도, 알지도 못했다. 여론까지 조작하려는 한국 야당의 후쿠시마 방문에 대해 지역 언론들이 오죽하면 단 한 줄의 기사도 쓰지 않고 무시했겠는가. 대책단은 도쿄전력을 방문한 뒤 원전을 견학하고 일한의원연맹 소속 일본 정치인들도 만날 계획이었다. 하지만 통상 3~4주 전 해야 하는 원전 견학 신청을 불과 며칠 전에 받은 도쿄전력이 난색을 표하자 ‘거부’됐다는 프레임을 만들어 공격 재료로 삼았다. 과학을 무시하고 정치쇼를 하려는 민주당 의원을 일본 정치인이 만나 주지 않은 것은 물론이다. 민주당이 오염처리수를 진정 걱정한다면 사진만 찍을 게 아니라 일본의 과학자, 주민, 어민을 두루 만났어야 했다. ‘강제동원’에 이어 ‘후쿠시마’로 윤석열 정부를 압박하고 반일 정서를 자극해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 한다면 이는 국론 분열만 부를 뿐이다. 괴담과 선동의 광우병 사태는 한번으로 족하다.
  • [이용한의 절묘(猫)한 순간들] 꽃냥이 오디, 안녕!/고양이 작가

    [이용한의 절묘(猫)한 순간들] 꽃냥이 오디, 안녕!/고양이 작가

    올 것 같지 않던 봄이 와서 세상이 온통 꽃 천지다. 이맘때 시골에는 산수유와 벚꽃, 살구꽃과 복사꽃이 순서를 기다리듯 차례로 피었다 진다. 들판에도 꽃다지와 제비꽃, 민들레가 흐드러졌다. 겨우내 움츠렸던 고양이들도 봄이 되면 활짝 기지개를 켠다. 꽃다지 벌판을 쏘다니는가 하면 벚나무에 올라가 벚꽃을 즐기는 낭만고양이들도 있다. 산중 마을에 자리한 다래나무집(처가)에서도 이맘때면 어김없이 꽃자리마다 고양이를 만날 수 있다. 그중에서도 특별히 꽃과 어울리는 고양이가 있다. ‘오디’라고 이름 붙인 고양이가 주인공이다.오디에겐 특별한 능력(?)이 하나 있는데, 이마나 몸 위에 꽃을 얹어 놓아도 그 상태 그대로 얌전하게 자세를 유지하는 능력이다. 사실 산만하기 짝이 없는 고양이에게 꽃을 올려놓는 것도 쉽지 않지만 그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는 건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이 불가능한 미션을 오디는 수행(修行)처럼 수행(遂行)해 왔다. 맨 처음 오디의 능력을 발견한 건 그야말로 우연이었다. 어느 봄 다래나무집 장독대 주변에 지천으로 피어난 민들레꽃 한 송이를 오디의 이마에 얹어 봤는데, 한동안 꿈쩍도 하지 않고 ‘도 닦는 자세’로 앉아 있는 거였다. 발등에 한 송이 더 얹어 놓아도 녀석의 자세는 흐트러짐이 없었다. 이왕 수행을 시작한 거, 일주일 뒤에는 벚꽃을 머리에 화관처럼 올려 뒀다. 역시 녀석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그렇게 오디는 봄에는 민들레와 벚꽃, 복사꽃 모델이 돼 주었고, 여름에는 산목련과 능소화 모델이 돼 주었다. 처음에는 찍사가 좋아하니 뭐 이 정도는 참아 주겠어라는 표정이었으나 나중에는 ‘거 장난이 너무 심한 거 아니오’ 하면서 마지못해 꽃냥이 노릇을 하는 것만 같았다. 그래도 다행인 건 그동안 내가 바친 사료와 캔과 정성이 헛되지 않았다고 느낀 것이다. 사실 고양이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면 신뢰할 만한 사진도 찍을 수가 없다. 처음 오디와 만난 건 10년 전(2013년) 봄이었다. 차가 쌩쌩 달리는 도로 한복판에서 목 놓아 울던 아깽이 세 마리를 구조해 집으로 데려왔는데, 그중 한 마리가 오디였다. 당시 우리집에는 이미 다섯 마리의 고양이가 있었으므로 구조한 세 마리 고양이는 한 달간 분유를 먹인 뒤 처가인 다래나무집 마당에 살게 됐다. 거의 죽을 뻔했던 상황에서 구조한 까닭에 오디는 우리 식구들을 어미고양이처럼 잘 따랐다. 어디에 있든 이름을 부르면 곧장 달려왔고, 어디를 가든 졸졸졸 뒤를 따라왔다. 그러고 보면 내가 꽃을 올려놓아도 가만히 있었던 건 일종의 보은이었던 걸까. 아무래도 너무 과분한 보은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디는 이제 이 세상에 없다. 2023년을 불과 며칠 남겨 두고 녀석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어떤 분들은 바깥 생활을 하는 고양이가 10년을 살았으니 천수를 누린 거라고도 말하는데, 막상 녀석이 떠나고 나니 후회만 한가득이다. “안녕, 꽃냥이는 고마웠어요.”
  • 死는 곧 生의 기술… 성찰하고 돌아보니, 비로소 죽음도 ‘축제’[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死는 곧 生의 기술… 성찰하고 돌아보니, 비로소 죽음도 ‘축제’[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한식을 맞아 많은 사람이 조상의 산소를 찾았다. 성묘는 죽은 조상과 살아 있는 후손이 여전히 함께하고 있음을 뜻한다. 즉, 죽음과 삶이 하나 되는 순간이다. 오래전부터 사람들은 죽음에 대해 묵상했다. 동아시아에도 타인의 죽음을 슬퍼하는 만시(輓詩)가 있는데 이는 영구를 앞에서 끌고 인도하는 사람이 죽은 사람을 애도하는 시라는 의미다. 반면에 자만시(自輓詩), 자만사(自輓詞)는 자기 죽음을 미리 가정하고 생전의 삶을 되돌아보는 애도 문학의 일종이다. 죽음을 외면하지 않고 스스로 자기 죽음을 성찰하면서 ‘내 죽음’을 대상으로 삼은 글이다. ●피할 수 없는, 내 죽음에 대한 성찰 내 죽음을 성찰한다니 왠지 낯설게 들릴 수 있다. 누구에게나 죽음은 두려운 대상이고 더욱이 현대사회는 죽음을 터부시하고 부정(不淨)한 것으로 인식한다. 죽음은 근대 의학이 승승장구하면서 더욱 주변부로 쫓겨났고, 그 결과 환자의 죽음은 의술의 실패로 받아들여지는 사고가 팽배해 있다. 과학이 하루가 다르게 놀라울 정도로 발전하는 시대에 죽음을 말하는 것은 금기로 돼 있다. 하지만 죽음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영생을 위해 불로초를 찾았던 진시황제도 결국 죽음을 맞았고, 알렉산더 대왕이나 나폴레옹 같은 영웅들도 죽음의 순간에는 평범한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했다. 사실 개인의 죽음이 있었기에 인류 공동체는 지금까지 늙지 않고 젊음을 유지할 수 있었다. 공동체의 한 구성원을 잃는 것은 공동체로 보면 분명한 슬픔이자 손실이다. 이때 사람은 죽음을 제례화해 남녀노소를 포함한 모든 구성원을 의식에 참여시킴으로써 공동체의 응집력을 다시 높이는 한편 죽음에 따른 공동체의 약화를 심리적으로 상쇄할 수 있었다. 이러한 죽음의 의식화와 공개성은 야생마처럼 날뛰며 공동체를 위태롭게 하는 죽음에 대항하는 인간의 보편적 전략이었던 셈이다. 죽은 사람은 주연이 되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조연이 돼 재현하는 이 장엄한 장면이 선사하는 감동 속에서 죽음은 그 난폭함을 잃고 얌전하게 길들여졌다. 이렇게 해서 사람들은 삶 속에서도 죽음을 인식하게 돼 죽음을 준비하고 막상 죽음이 닥치면 이를 담담하게 맞이할 수 있었다.●삶의 일부가 된 ‘죽음의 기술’ 옛날 사람들에게 죽음은 ‘내’ 문제가 아니라 ‘우리’라는 공동체의 관심사였다. 서양 사회에는 흔히 공동묘지가 주거 공간과 어우러져 있다. 프랑스 파리의 도심에 있는 페르 라셰즈 묘지는 데이트 코스로도 유명하다. 그리스도교도들은 성당의 성인 곁에 매장되기를 원했고 이렇게 해서 교회는 살아 있는 자들을 맞이하는 동시에 죽은 자들로 둘러싸였다. 교회는 묘지이자 산 자와 죽은 자가 교류하는 장소로 변했다. 중세 서양의 한 위대한 기사의 죽음에 대해 다음과 같은 기록이 전해진다. “윌리엄은 병석에 누워 살아오는 동안 저지른 잘못에 대한 용서를 빌면서 자신을 수행했던 사람들을 모두 한자리에 불러 모았다. 당시에는 영광스러운 죽음을 하나의 축제처럼 여겼고, 죽음을 맞이하는 의식은 결혼식만큼이나 공개적이고 떠들썩했다.” 죽음의 역사를 연구한 프랑스의 역사학자 필리프 아리에스에 따르면 근대 의학이 등장하기 전에 살았던 중세인들은 죽음을 혼연한 태도로 맞았고 이렇게 해서 ‘죽음의 기술’을 터득하게 됐다고 한다. 사람들은 머지않아 죽음이 다가올 것을 예감했고 자연스럽게 죽음은 삶의 일부가 됐다. 그래서 중세 시대에 죽음을 맞이하는 의식은 공개적이었고 남녀노소가 모여 임종을 함께했다고 한다. 이는 삶의 문제(how to live) 못지않게 죽음을 어떻게 준비할 것(how to die)인지 고민한 결과였다. 죽음의 기술은 곧 삶의 기술이다. 옛사람들이 두려워했던 것은 죽음 자체가 아니라 바로 죽음의 특정한 방식이었다. 그들은 모르스 레펜티나(mors repentina), 즉 갑작스러운 죽음은 회개할 시간을 주지 않기 때문에 끔찍하고 비열한 죽음이라고 일컬었다. 그래서 신에게 자신이 죽는 시간을 알게 해 달라고 빌었다.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올바르게 죽기 위해 기도한 것이다. 스웨덴의 잉마르 베리만 감독은 1957년에 죽음 앞에 선 인간의 내면을 담담하게 그려 낸 ‘제7의 봉인’을 제작한다. 영화는 십자군 원정에 참여했다가 고향으로 돌아가는 기사에게 어느 날 죽음의 사자가 찾아오는 것으로 시작한다. 기사는 사자에게 체스 게임을 하자고 제안하고 체스가 진행되는 동안 자기 죽음을 유예해 달라고 요청한다. 죽음의 사자가 제안을 받아들였고, 죽음을 지연시키는 동안에 기사는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신이 존재하는지, 죽음이 무엇인지 알고자 했다. 하지만 그 어디에서도 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없었다. 결국 죽음의 사자와의 체스를 끝낸 기사가 언덕 비탈 위에서 죽음의 사자와 손을 잡고 죽음의 춤을 추면서 영화는 끝난다. 죽음의 실재를 겸허하게 수용하는 이러한 죽음관은 점차 잊혀 갔다. 현대인은 더는 죽음을 생각하려 들지 않는다. 로마의 철학자이자 정치가인 키케로는 “지혜로운 사람은 삶 전체가 죽음의 준비”라고 했다. 러시아의 작가 레프 톨스토이도 ‘이반 일리치의 죽음’을 집필하면서 주인공의 죽음으로 진정한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자문자답했다. 삶은 유한해서 언젠가는 끝난다. 첨단 의료기술은 생명의 연장 수단이지 죽음의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선한 일만 행하더라도 다하지 못하고 끝나고 마는 것이 우리의 짧은 인생임을 명심하자. 유한한 시간을 나누면서 더불어 사는 사람들의 몸과 마음에 상처를 주며 살기에는 인간의 생명은 참으로 고귀하고 가치가 있다. 죽음을 외면하고 망각하는 것은 이반 일리치가 삶의 유한성을 잊고 위선적이고 가식적인 삶을 살았던 것과 같다.●죽음에 대한 새로운 인식 필요할 때 이러한 역사적 교훈에도 우리는 죽음이라는 자연현상을 솔직하게 함께 이야기하기보다는 마지막 순간까지 최첨단 의료 기계만 바라보다가 낯선 밀실에서 고독하게 죽음을 맞게 된다. 가족도 환자가 삶의 마지막을 사람답게 살도록 보살피기보다는 중환자실로 몰아넣느라 바빠 보인다. 환자가 마지막 순간까지 존엄하게 죽음을 맞이하도록 보살펴 주는 죽음에 대한 새로운 태도의 정착이 이제는 필요하다. 우리는 죽음에서 도피할 수 없다. 하지만 문명화된 인간 사회는 위생이라는 이유로 죽어 가는 자들과 거리를 두려고 한다. 이를 두고 죽음에 대한 문명사적 고찰을 한 독일의 사학자 노르베르트 엘리아스는 ‘죽어 가는 자의 고독’이라고 했다. 죽음을 특정한 영역에 가둬 놓고 숨기려는 경향은 오히려 더 강화됐다. 과학의 발전으로 질병에 무조건 굴종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극복 대상으로 이해하기 시작함으로써 죽음 또한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오히려 죽음에 대한 공포심을 더 크게 확산하고 있다. 죽음을 망각한 채 삶에만 집착하면서 삶의 진정한 의미를 잊고 있는 것이 아닌가? 죽음을 은폐하지 말고 삶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동안 죽음을 통해 삶을 돌아보는 죽음과 삶의 변증법을 망각했는지 되돌아볼 때다. 죽음의 역사에 대한 묵상은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삶의 교훈을 준다. 이어령 교수는 생전에 “과일 속에 씨가 있듯이, 생명 속에는 죽음도 함께 있다. 죽음이 없다면 어떻게 생명이 있겠나. 죽음의 바탕이 있기에 생을 그릴 수가 있다”고 했다. 죽음을 염두에 둘 때 삶이 더 농밀해질 수 있다는 말이다. 1980년대 ‘평화의 전도사’, ‘동유럽 민주화의 구심점’으로 불렸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임종 직전에 인류 평화나 문명 간 화해가 아니라 “나는 행복합니다. 그대들도 행복하세요”라는 마지막 말을 남겼다. 평소 생명의 존엄성에 대해 깊은 성찰과 고민을 했던 그가 죽음 앞에서 행복을 선언한 것이다. ‘죽음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공자는 “삶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데 어찌 죽음을 알겠는가”라는 답을 주었다. 삶의 문제를 이해하면 죽음의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는, 즉 죽음을 통해 삶을 반성하라는 말이다. 역사학은 죽은 자의 기억을 성찰하는 학문이다. 죽음에 대한 인식의 부활. 이것이 역사에 대한 올바른 성찰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 중앙대 교수·작가
  • 중노위 “업무상 지휘·감독받았다면… 스님도 근로자”

    중노위 “업무상 지휘·감독받았다면… 스님도 근로자”

    사찰 스님이 종속적인 관계에서 업무상 지휘·감독을 받았다면 근로자라는 판단이 나왔다. 고용노동부 소속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는 서울에 있는 한 사찰의 부주지(주지 직무대행직) 스님인 A씨가 재단으로부터 해임 통보를 받고 구제 신청을 한 사건에 대해 ‘부당해고’ 판정을 했다고 9일 밝혔다. 1989년 법명을 받아 스님이 된 A씨는 2021년 1월부터 사찰에서 부주지로 근무하며 신도 관리와 법당 축원, 인터넷 사찰 프로그램 자료 정리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그러다 재단이 최근 사찰을 매각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A씨는 ‘퇴거 명령에 불응하고 욕설 등으로 스님의 품위와 재단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이유로 해임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재단은 A씨가 하던 일은 불교에 귀의한 종교인이라면 마땅히 수행하는 일이라며 정해진 업무와 근무 시간·장소가 없기 때문에 A씨가 근로자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지방노동위원회(초심) 역시 A씨가 임금을 목적으로 종속적인 관계에서 일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근로자가 아니라고 결정했다. 하지만 중노위(재심) 판단은 달랐다. A씨 업무가 개인의 종교적 수양에 기여하는 부분이 일부 있더라도 재단의 지휘·감독을 통해 사찰을 운영하기 위한 근로 제공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사찰의 부주지로 임명돼 행정업무를 수행하고 재단에 보고하고, 매월 300만원의 정기적·고정적 금액을 지급받은 점 등을 근로자 판단 근거로 들었다. 특히 사찰 구성원들에 대한 지휘 및 감독, 재단의 재정 운영 등을 사용자가 행한 점 등이 중요하게 고려됐다.
  • ‘부산 돌려차기男’ 피해자 속옷, 오른쪽 종아리에 걸쳐 있었다

    ‘부산 돌려차기男’ 피해자 속옷, 오른쪽 종아리에 걸쳐 있었다

    부산 서면에서 지나가던 여성을 쫓아가 발로 수차례 가격한 이른바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 남성이 성범죄를 저지를 목적으로 폭행했다는 증언이 공개됐다. 1심에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은 그는 심지어 형을 마치면 피해 여성에게 보복하겠다는 발언도 내뱉은 것으로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해 5월 피해자 박모씨는 모임을 마친 뒤 거주지인 오피스텔 1층 현관에 들어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순간 머리를 가격당했다. 가해자 이모씨가 뒤에서 몰래 접근한 뒤 돌려차기로 박씨의 머리를 강하게 가격했고, 박씨가 바닥에 쓰러진 뒤에도 수차례 머리를 발로 찼다. 머리를 크게 다친 박씨는 뇌신경까지 손상돼 오른쪽 다리가 마비될 수도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사건 발생 사흘 뒤 부산의 한 모텔에서 30대 남성 이씨가 검거됐다. 9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따르면 이씨는 길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친 박씨가 시비를 거는 것 같아 화가 나서 우발적으로 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사건 당시 기억을 잃은 박씨는 오피스텔 폐쇄회로(CC)TV를 통해 남성이 쓰러진 자신을 어깨에 메고 CCTV 사각지대인 엘리베이터 옆 통로로 사라진 뒤 7분이 지난 후 오피스텔을 빠져나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씨는 7분 동안의 행적에 대해 “뺨을 치는 등 나름의 구호 활동을 했다”며 피해자에 대해선 “남자인 줄 알았으며 발로 찰 때 여자라는 것을 알았다”고 주장했다.“속옷이 오른쪽 종아리에 걸쳐 있었다”…성폭행 정황 하지만 박씨 측은 성폭행 정황을 강하게 의심하고 있다. 박씨가 쓰러졌을 당시 병원에 찾아온 그의 언니는 병원에서 동생의 바지를 벗겼을 때 속옷이 없었다며 오른쪽 종아리 한쪽에만 걸쳐 있었다고 떠올렸다. 박씨를 살핀 의료진은 그의 항문 상태 등을 고려할 때 성폭행이나 외력에 의한 부상일 가능성이 있다는 소견을 내렸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성폭행 의혹에 대해 “절대 아니다. 여자친구도 있는데 그 상태에서 성행위가 일어나는 게 말이 안 되지 않느냐”며 부인했다. 그러나 이씨의 지인들은 그가 “피해자를 봤는데 꽂힌 것 같다”는 말을 했다고 증언했다. 사건 당일 성적인 목적으로 거리를 배회하다가 박씨를 만나고는 “사고 한 번 쳐야겠다”며 쫓아갔다는 것이다. 또 “그걸 했다. 그거 하고 그냥 사고 쳐버렸다” 등의 말도 했다고 한다. 사건 당시 이씨와 함께 있던 그의 전 여자친구는 이씨가 ‘서면 오피스텔 사건’ ‘서면 강간’ ‘서면 강간 살인’ 등을 검색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하지만 이씨의 자백, 피해자의 진술, DNA 증거 등 성범죄를 입증할 증거가 부족한 상황이다. 사건이 벌어진 지 약 한 달이 지나서야 성범죄 가능성을 인지했고, 이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면서 증거를 확보할 ‘골든 타임’을 놓쳤기 때문이다. 이씨는 성매매, 협박, 상해, 폭행 등으로 무려 전과 18범의 범죄자였다. 이번 사건도 출소 후 불과 3개월 만에 저지른 일이었다. 검찰은 그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으나, 1심 법원은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자신의 폭행 행위가 피해자에게 사망이라는 결과를 발생시킬 가능성 또는 위험성을 인식, 예견했음에도 폭행을 계속했다”며 “오피스텔 안으로 들어가면서 CCTV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뒤를 돌아보는 등 여러 측면에서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보이지 않는다. 피해자와 그 가족이 소소하게 누렸던 평온한 일상은 송두리째 무너졌다. 게다가 누범기간 중 재차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 법을 준수하려는 의지가 있는지조차 의문이 든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씨는 현재 전혀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피해자뿐만 아니라 조사에 도움을 준 전 여자친구에게도 살해 협박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의 구치소 수감 동기는 “입만 열면 (이씨가) 피해자를 죽여버린다고 했다. 피해자의 주민등록번호와 집 주소도 알고 있다”고 고발했다. 박씨는 “(이씨가 풀려나는) 12년 뒤에는 제가 아무 데도 못 갈 것 같다. 그 사람이 살아있는데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을까”라며 “이럴 바에야 내가 그냥 죽었으면 더 파장이 컸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사라진 7분’에 대한 진실 규명이 이뤄져야 한다” 전문가들은 현재 진행 중인 2심에서 ‘사라진 7분’에 대한 진실 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표창원 범죄심리분석가는 A씨 범행이 ‘묻지 마 범죄’로 불리는 데 대해서 “명백한 목적과 이유를 가진 사건”이라며 “‘묻지 마’라는 용어는 어울리지 않는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특정한 목적을 갖고 누군가를 쫓아가서 가혹한 폭력을 저질렀다”며 “성폭행 목적의 불특정인 대상의 ‘스토킹 살인 미수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성범죄 혐의가 인정돼 강간 및 살인미수가 성립되면 형량은 최소 20년에서 무기징역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 “견미리 사위, 가발 안썼네”…삭발 이승기, 예식 헤어는?

    “견미리 사위, 가발 안썼네”…삭발 이승기, 예식 헤어는?

    연기 활동을 위해 삭발을 했던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이다인과의 결혼식에서는 짧은 헤어스타일로 등장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승기와 이다인은 지난 7일 서울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의 인연을 맺었다. 특히 이날 이승기는 가발을 쓰지 않은 모습으로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앞서 지난해 11월 이승기가 영화 ‘대가족’ 촬영을 위해 삭발을 한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이승기는 극중 스님이 되는 인물 설정에 맞춰서 실제로 삭발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지난해 12월 31일 열린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는 삭발을 한 모습으로 등장해 “머리를 짧게 깎은 것이 일신상의 이유나 개인 심경의 변화가 아니냐고 생각하실 텐데 제가 영화 ‘대가족’을 찍고 있고 영화 안에서 주지 스님 역이다, 오해 안 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월 이다인과의 결혼을 발표한 후 첫 공식석상이었던 JTBC ‘피크타임’ 제작발표회에서는 가발을 착용하고 무대에 올랐다. 그는 “영화 촬영을 하기 위해서 삭발을 하면서 이후 활동이 있다 하니까 영화 팀에서 배려로 특별히 맞춰준 가발이다, 기가 막히다”라고 유쾌하게 말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두달 후 결혼식에서는 가발이 아닌 자신의 짧은 머리 그대로 등장해 또 한 번 관심을 받고 있는 이승기다. 한편 이승기와 이다인은 지난 7일 스타 하객과 팬들의 축하 속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 김진태 “골프연습은 아침, 산불은 저녁”…KBS 기자 고소

    김진태 “골프연습은 아침, 산불은 저녁”…KBS 기자 고소

    김진태 강원지사가 ‘산불 상황에서 골프 연습을 했다’는 취지로 보도한 KBS의 취재기자와 보도 책임자를 9일 고소했다. 김 지사는 KBS 보도에 ‘김진태 죽이기’ 의도가 깔려 있었던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그러면서 당내 진상조사에도 당당히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강원도청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취재기자와 성명불상의 보도 책임자를 상대로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최근 저의 근무 중 행동에 대한 비판이 있는데,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고 있다”면서도 “(3월 31일 골프연습장을 방문했다는) 지난 MBC 보도 때는 이유를 따지지 않고 무조건 사과했지만, 악의적 허위 보도의 경우는 다르다”며 KBS 고소 배경을 설명했다.그는 KBS 보도 중 ‘(3월) 18일 산불 때도 골프’라는 제목과 그 내용을 문제 삼았다. 김 지사는 “이걸 보는 사람은 산불이 나고 있는데 골프장에 간 사람으로 생각했을 테지만, 골프장이 아니고 연습장에 간 것”이라며 “시간도 골프연습장은 오전 7시에 방문했고, 산불은 오후 4시 38분에 발생해 대략 9시간의 차이가 난다”고 반박했다. 이어 “KBS는 최초 보도 이후 무려 7번이나 기사를 수정했고, 이는 앞에 쓴 기사가 잘못됐음을 시인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제목이 ‘산불 때→산불 난 날→산불 와중’으로 바뀌는데 이미 첫 기사로 인해 심각하게 실추된 명예가 회복되느냐”고 반문했다. 김 지사는 “골프 연습은 아침에 했고 산불은 저녁에 났는데 뒤섞여서 아주 부정적인 인식이 강해졌다”며 “애매한 표현을 써서 나중에 책임지지 않으려는 것이 아니냐”고 따졌다.김 지사는 KBS의 ‘중복 전송(어뷰징)’ 행태도 지적했다. 그는 “현재 포털에는 그 기사가 5개 올라와 있고, KBS 유튜브에는 6개가 올라와 있다. 똑같은 내용인데 ‘단독 기사’는 세 건으로 처리돼있다”며 “이 정도면 언론의 외피를 썼으나 실상은 ‘김진태 죽이기’라는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수신료를 받는 KBS가 이럴 수는 없다. 더는 실망을 주지 말고 진정한 공영방송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KBS가 3월 18일의 행적과 함께 문제 삼은 3월 31일의 행적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른 점이 있어서 추가 고소를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3월 31일 강원 고성에서 식목 행사를 마치고 춘천에 도착한 뒤 골프연습장을 찾은 일을 두고는 사과의 뜻을 밝혔던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조퇴를 신청해달라고 말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퇴근 시간 30분을 남기고 조퇴를 신청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MBC에서 취재가 시작되니 직원들이 규정에 맞게 조퇴로 처리를 한 모양이다. 제가 봐도 조금 이상했고, 그렇게 처리한 걸 다시 지우라고 할 수 없어서 내버려 둔 것”이라고 사실관계를 설명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진상 조사를 지시한 것을 두고는 “진상을 알면 달라질 거라고 생각하고, 어떤 것이든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 美 ‘우크라 문건’에 한국 감청 정황…“尹에 포탄 제공 압박 우려”

    美 ‘우크라 문건’에 한국 감청 정황…“尹에 포탄 제공 압박 우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된 미군 기밀 문건이 유출된 가운데 미국이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들을 감청해온 정황이 드러났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미국 국방부 기밀 문건에 한국 관리들을 감청했음을 보여주는 내용이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유출된 기밀 문건 가운데 적어도 2건이 실상무기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어기고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포탄을 미국을 통해 ‘우회 공급’할지에 대한 한국 정부 내부의 논의 내용을 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의 관리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화해 물품 전달과 관련해 압박을 가할 것을 우려했다”고 적혀 있다. 한국의 실상무기 지원 문제는 지난해 한국에서 155㎜ 포탄 10만발을 구매해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하면서 표면화됐다.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방독면, 방탄조끼, 의약품 등은 제공해도 살상무기를 주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NYT는 “이런 도청 사실이 공개되는 것은 우크라이나 무기 공급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한국과 같은 주요 파트너 국가와의 관계를 방해한다”고 언급했다. NYT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국방부뿐 아니라 중앙정보국 등 정보기관들이 만들어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마크 밀리 합참의장에게 일일 정보보고 형식으로 보고된 기밀 문건들 중에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한국·영국·이스라엘 정부에 관한 내용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유출 문건들은 미국이 러시아뿐 아니라 다른 동맹국에 대해서도 첩보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면서 “이미 동맹국들과의 관계가 복잡해졌고 미국의 비밀 유지 능력에 대한 의구심마저 자아냈다”고 지적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작성자인 문건 내용 중에는 정보 출처를 ‘신호 정보 보고’(시긴트·signals intelligence report)라고 표현했다고 NYT는 전했다. 시긴트는 전자 장비로 취득한 정보로, 도·감청한 내용임을 뜻한다. NYT는 이밖에 2월 초중순 이스라엘 첩보기관 모사드의 고위급 인사들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제안한 사법 개혁안에 항의하는 자국 관리들과 시민들을 지지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해당 내용을 부인했다. 러군 공격시기와 특정 목표물 등 정보 美에 실시간으로 전달 지난 며칠간 확산한 문건을 보면 미국 정보당국은 공격 계획과 전쟁 여력 등을 상세히 평가하고 있는 등 러시아의 보안·정보기관에 깊이 침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뚜렷이 담겨 있다. 또한 러시아군의 공격 시기와 특정 목표물까지 매일 실시간으로 미국 정보기관에 전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정보를 미국이 전달해준 덕에 우크라이나가 중요 전기마다 방어 태세를 충분히 갖춘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한 서방 고위 관리는 문건들을 살펴본 후 “고통스러운 유출”이라면서 “여러 정보기관이 서로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비밀이 유지될 것이라는 신뢰와 확신이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NYT에 따르면 유출된 문건은 총 100쪽에 이르며, 미 국가안보국(NSA)·CIA·미 국무부 정보조사국 등 정부 정보기관 보고서를 미 합동참모본부가 취합해 작성한 것으로 추청된다. 해당 문건은 사냥 잡지 등으로 보이는 것들 위에 올려져 촬영된 사진의 형태로 온라인에 확산했는데, 이를 분석한 전직 관리들은 유출자가 기밀 브리핑 자료를 접어 주머니에 넣은 다음 안전한 장소에서 꺼내 찍은 것으로 추측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해당 문건은 게임 채팅 플랫폼 ‘디스코드’에 먼저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온라인 커뮤니티 ‘4chan’ 등에 유포된 후 텔레그램과 트위터 등으로 확산한 것으로 보인다. WP는 일부 사진에서는 미국 국방부의 공개 데이터와 달리 러시아군 사상자 수가 훨씬 높거나 낮게 나타나는 등 일부 조작된 정황도 보인다고 짚었다. 다만 상당수 고위 관리는 문서가 완전히 위조된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백악관, 국방부, 국무부 등에 제출되는 CIA ‘세계 정보 리뷰’ 보고서와 형식이 유사하다고 말했다고 WP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국무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문서 유출 경위에 대한 공식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는 이미 자체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군의 계획과 관련한 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 사찰 스님도 업무상 지휘·감독받았다면 근로자

    사찰 스님도 업무상 지휘·감독받았다면 근로자

    사찰 스님이 종속적인 관계에서 업무상 지휘·감독을 받았다면 근로자라는 판단이 나왔다. 9일 고용노동부 소속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따르면 서울에 있는 한 사찰의 부주지(주지 직무대행직) 스님인 A씨가 재단으로부터 해임 통보를 받고 구제 신청을 한 사건에 대해 ‘부당해고’라고 판정했다. A씨는 ‘퇴거 명령에 불응하고 욕설 등으로 스님의 품위와 재단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이유로 해임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89년 법명을 받아 스님이 된 A씨는 2021년 1월부터 사찰에서 부주지로 근무하며 신도 관리와 법당 축원, 인터넷 사찰 프로그램 자료 정리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그러다 재단이 최근 사찰을 매각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재단은 A씨가 하던 일은 불교에 귀의한 종교인이라면 마땅히 수행하는 일이라며 정해진 업무와 근무 시간·장소가 없기 때문에 A씨가 근로자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지방노동위원회(초심)는 A씨가 임금을 목적으로 종속적인 관계에서 일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근로자가 아니라고 결정했다. 하지만 중노위(재심)는 판단이 달랐다. A씨 업무가 개인의 종교적 수양에 기여하는 부분이 일부 있더라도 재단의 지휘·감독을 통해 사찰을 운영하기 위한 근로 제공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사찰의 부주지로 임명돼 행정업무를 수행하고 재단에 보고하고, 매월 300만원의 정기적·고정적 금액을 지급받은 점 등을 들었다. 특히 사찰 구성원들에 대한 지휘 및 감독, 재단의 재정 운영 등을 사용자가 행한 점 등을 고려해 근로자로 판정했다.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는 계약의 형식이 고용계약인지 도급계약인지보다 근로자가 사업 또는 사업장에 임금을 목적으로 종속적인 관계에서 사용자에게 근로를 제공하였는지에 따라 판단된다. 중노위는 또 재단이 해고 사유와 시기를 서면으로 통지하지 않아 근로자(부주지 스님)에 대한 해고가 근로기준법 제27조 서면통지 의무를 위반했다고 결정했다. 사용자가 근로자를 해고하려면 해고사유와 해고시기 등을 서면으로 통지해야 한다.
  • 영세 어민 수산직불금 지급… 연간 120만원

    영세 어민 수산직불금 지급… 연간 120만원

    울산시는 영세한 어민들에게 수산공익직불금을 지급한다. 울산시는 소규모 어민과 선원을 대상으로 연간 120만원의 수산공익직불금을 지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관련 법률 개정에 따라 기존 수산자원 보호 직불제 등 4종의 수산공익직불제에 더해 소규모 어민과 선원을 대상으로 하는 ‘기본형 직불제’가 신설된 데 따른 것이다. 신청 기간은 오는 10일부터 5월 31일까지다. 희망자는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소규모 어민 직불제는 울산지방해양수산청에 어업경영체 등록을 해야 직불금을 받을 수 있다. 연안어업 또는 구획어업 허가를 받고 5t 미만 어선을 소유하거나 나잠어업 신고, 내수면 어업허가 및 신고, 양식업 면허, 수산종자생산업 허가를 받아 어업에 종사하면서 연간 수산물 판매 금액이 1억원 미만이어야 한다. 선원 직불제는 공익적 역할을 하는 내국인 선원을 지원하는 제도다. 지원 대상은 1년 중 6개월 이상 연근해 어선 소유자와 고용관계를 유지한 선원이다. 다만, 세대 구성원 중 농·임업 공익직불금을 수령한 어업인, 구성원의 어업 총수입이 1억 5000만원 이상인 경우, 종합소득이 개인 2000만원 이상 또는 가구당 4500만원 이상인 경우 등은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 리바운드의 현대모비스냐, 외곽의 캐롯이냐…6강 PO 승자는?

    리바운드의 현대모비스냐, 외곽의 캐롯이냐…6강 PO 승자는?

    ‘리바운드냐, 외곽슛이냐‘ 2022~23시즌 프로농구 정규경기 리바운드 1위 팀은 울산 현대모비스다. 경기당 37.4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공격 리바운드를 12.1개나 따냈다. 현대모비스가 4위를 차지하는 데 버팀목이 됐다. 정규경기 3점슛 1위 팀은 고양 캐롯이다. 경기당 11.5개의 3점슛을 상대 림에 꽂았다. 2점슛보다 3점슛을 더 많이 시도하는 양궁농구를 선보인 캐롯은 창단 첫 해 5위에 오르며 봄 농구를 맛보고 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현대모비스와 캐롯은 서로 강점에서 우위를 보인 경기를 모두 잡으며 2승2패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반대로 자신들의 강점이 빛나지 못한 경우에는 모두 졌다. 현대모비스는 1차전, 3차전을 승리했는데 1차전에서 리바운드 41개, 3차전에서 40개를 따냈다. 두 경기 모두 각각 36개, 30개를 기록한 캐롯에 앞섰다. 캐롯은 1, 3차전 모두 3점슛 5개에 그쳤다. 1차전에선 현대모비스(11개)에 크게 밀렸고, 3차전에서는 동수. 캐롯은 2차전, 4차전에서 승리했다. 캐롯은 2차전에서 3점슛 13개, 4차전에서 14개를 적중시켰다. 특히 8일 4차전에서는 그동안 달팽이관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했던 간판 슈터 전성현이 돌아와 약 15분을 뛰며 3점슛 4개를 던져 3개를 적중시키는 알토란 활약을 보탰다. 현대모비스 각각 9개와 10개를 넣었지만 캐롯을 뛰어넘지는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2차전, 4차전 모두 리바운드 34개를 따냈는데 2차전에선 동수였고, 4차전에선 캐롯(44개)에 크게 밀렸다. 이제 1경기 남았다. 10일 오후 7시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 4강 PO 티켓 주인공이 결정된다. 집중력 싸움이다. 앞선 4경기를 보면 현대모비스는 어떻게든 캐롯의 3점슛을 제어해야 한다. 세컨드 기회를 주지 않기 위해 수비 리바운드에도 더욱 신경써야 한다. 턴오버를 줄이는 것도 관건. 캐롯은 어떻게든 3점슛 성공률을 끌어올려야 한다. 그리고 공격 리바운드를 한 개라도 더 잡아내 기회를 늘려야 한다. 이 싸움에서 승리한 팀이 정규경기 1위 안양 KGC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투게 된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부상당한) 진수와 허리 통증이 있는 (함)지훈이의 5차전 출전 여부는 체크해봐야 한다”며 “잘 준비해서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기 캐롯 감독은 “성현이가 오면서 사기가 올라간 것 같다”며 “울산에서 승패를 떠나 정말 재미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 끝까지 해보겠다”고 말했다.
  • “깔끔하게 면도한 외국인…히치하이킹 해주실건가요?”

    “깔끔하게 면도한 외국인…히치하이킹 해주실건가요?”

    한국에 놀러 온 외국인 커플이 히치하이킹을 실패한 것을 두고 ‘인종차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한국의 교통 인프라나 문화를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히치하이킹에 도전했다는 의견이 나온다. 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국이 인종차별 심하다는 외국인” 등의 제목으로 한 틱토커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한 외국인 관광객 커플이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히치하이킹을 시도해 실패한 후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서울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서 히치하이킹을 시도했다. 처음에 여성은 ‘부산→’이라고 쓰인 종이를 들고 손을 뻗으며 웃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아무도 그들을 태워주지 않았고, 그렇게 5시간이 흐르고 커플은 만남의 광장을 빠져나가 서초구의 한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영상에는 커다란 배낭을 멘 남성이 서초구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모습도 보였다. 결국 이들은 버스를 2번 갈아타고 7시간 걸려 부산으로 갔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한국에서의 여행이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 최악의 히치하이킹 경험이었다. 한국은 인종차별이 심한 나라다”라며 불만을 터뜨렸다.또 부산에 도착한 뒤에도 “벚꽃 풍경이 별로”라며 투덜댔다. 이들은 “부산 어딜 가나 콘크리트 빌딩만 가득했다. 칙칙하고 지루한 풍경이었다”고 했다. 두 사람은 슬로베니아에서 온 관광객으로 콘텐츠 편집 등으로 경비를 조달하며 세계여행에 도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은 “우리나라는 다른 건 친절해도 ‘히치하이킹’ 문화는 없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 “깔끔한 한국인이라도…히치하이킹은 절대 안 될 듯”, “인종차별은 무리한 지적”등 반응을 보였다.일각에선 이들이 백인이라는 것을 이용해 한국인이 호의를 베풀기를 바란다는 점, 돈을 쓰지 않는 다는 점 등을 언급하며 ‘베그패커(beg packer)’와 비슷하다고 했다. 베그패커는 구걸을 뜻하는 ‘beg’와 배낭여행객이라는 의미의 ‘backpacker’의 합성어로, 구걸하거나 거리 공연, 물건 판매 등으로 돈을 챙기는 외국인 여행객들을 뜻한다. 베그패커들은 대부분이 백인으로, 동양인들의 호의를 노리고 불법으로 돈을 벌어 사회 문제로 떠오르기도 했다.한편 외국인 커플이 오해할 만한 사정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 앞선 영상을 살펴보면 이들은 ‘Hitchwiki’라는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에서의 히치하이킹이 어렵지 않다는 걸 알게 됐다고 했다. ‘Hitchwiki’는 히치하이킹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홈페이지로, 한국에 대해 “외국인들이 히치하이킹하는 데 쉽다. 꼭 그런 건 아니지만 잘 차려입고 깔끔하게 면도를 한 상태라면 더 쉽다”고 설명돼 있다. 다만 한국 내 히치하이킹 문화를 오해할 수는 있어도 인종차별은 무리한 지적이라는 비판이 더 거세다. 논란이 일면서 현재 이들의 계정은 삭제된 상태다.
  • 양평 마당서 굶어죽은 1200여마리 개…위령제 개최 “번식업 폐지하라”

    양평 마당서 굶어죽은 1200여마리 개…위령제 개최 “번식업 폐지하라”

    지난 3월 양평에서 발생한 수천마리의 개 대량학살 사건을 추모하는 위령제가 열렸다. 양평 개 대량학살 사건 주민대책위원회(대책위)는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위령제를 개최하고 정부의 번식장·펫샵 규제를 촉구했다. 이날 위령제에는 번식장·펫샵 폐지 시민행동에 연대하는 110개 동물권 단체들과 환경단체, 민변 동물권위원회, 동물의 권리를 옹호하는 변호사들, 동물권연구변호사단체PNR 등 법조인 단체, 정의당, 녹색당, 더밝은미래당 등 정당 소속 기관들도 참석했다. 대책위는 “번식장, 애견경매장, 펫샵 등에서 팔리지 못한 동물들이 수없이 버려지고 죽어가고 있다”면서 “정부는 실태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민간이 모든 뒤처리를 감당하고 있는데, 하루 빨리 동물을 물건처럼 생산하고 사고파는 행위를 규제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정부는 대한민국 전역에 몇 개의 번식장이 있는지, 판매되지 못한 모견 등이 어떤 방식으로 처리되고 있는지 파악조차 못했다”며 “양평군 내 동물생산업자로 등록된 번식업체는 100여 개였으나 이를 관리해야 할 양평군 관리 공무원은 3명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정부와 지자체가 동물복지에 관심을 기울였다면 이번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정의당은 인간과 공존해야 할 동물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도록 입법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미향 의원은 “동물보호를 넘어 동물복지 정책을 논의해야 할 시점에서 이번 학대가 발생했다”며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만으론 동물학대를 막을 수 없다”며 입법 필요성에 공감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도 “다수의 나라에서 번식업은 금지됐다. 펫샵 역시 동물 사고파는 것이 아닌 입양 위한 플랫폼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이번 양평 학대사건 피의자가 제대로 처벌되는지 지켜보겠다. 앞으로 동물범죄가 무겁게 다뤄지도록 국회에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지난달 31일 수원지검 여주지청(부장 이정화)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66)씨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2020년 2월부터 최근까지 애완동물 번식농장 등에서 ‘개나 고양이를 처분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데려온 동물들에게 밥을 주지 않고 굶겨 죽인 혐의를 받는다. 경기도 양평군 A씨 주택에서 발견된 개, 고양이 등 동물 사체는 1256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조사에서 “처리비로 마리당 1만원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당국은 A씨에게 동물 처분을 부탁한 번식농장 운영자가 누구인지 등 추가적인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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