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주지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생명체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재검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백신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1조 달러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7,365
  • 축구 국대 손준호, 中서 승부조작 혐의 관련 나흘째 구금(종합)

    축구 국대 손준호, 中서 승부조작 혐의 관련 나흘째 구금(종합)

    중국 프로축구 산둥 타이산에서 뛰고 있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손준호가 승부조작 혐의와 관련해 공안에 구금돼 조사를 받고 있다.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15일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중국 랴오닝성 차오양시 공안 당국이 손 선수를 구금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랴오닝성 선양총영사관이 손 선수에 대한 면회를 요청하는 등 필요한 조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씨는 지난 12일 산둥에서 랴오닝으로 이송돼 ‘형사 구류’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다. 형사 구류는 공안 당국이 현행범이나 피의자를 일시적으로 구금한 뒤 실시하는 강제수사다.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가 있거나 거주지에서 범죄 증거가 발견되면 관련법에 의거해 최장 37일까지 신병을 확보할 수 있다. 랴오닝 경찰은 15일 선양총영사관에 해당 사실을 통보했다. 그가 피의자인지 참고인인지 여부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승부 조작과 뇌물수수 등 축구계에 만연한 부정부패를 척결하겠다며 고강도 사정을 벌이고 있다. 손씨의 소속팀 산둥도 최근 승부조작 관련 조사 대상에 올랐다. 중국 매체들은 손씨를 비롯한 산둥 타이산 선수들이 소속팀 하오웨이 감독의 비위 혐의로 대거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3월 조선족 출신 선수 진징다오가 체포된 데 이어 최근 하오 감독도 고강도 수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K리그 포항스틸러스와 전북현대를 거쳐 2021년 산둥으로 이적한 손씨는 뛰어난 활약으로 소속팀을 2년 연속 FA컵 우승으로 이끌었다. 지난해 카타르월드컵 국가대표에도 선발돼 우리나라의 16강 진출을 도왔다. 이와 관련해 손씨 측은 축구 전문매체 인터뷰에서 “매우 억울한 수사를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소속팀 산둥은 하오 감독의 비위 때문에 지난 12일 구단 전체가 참고인 조사를 받아야 했는데, 때마침 손씨가 가족의 귀국으로 잠시 자리를 비운 것이 빌미가 돼 체포됐다는 것이다. 손씨 측은 “산둥의 승부조작 사태와 아무 관계가 없으며 경찰 조사에 불응한 것도 아니다. 그저 가족을 챙기려다가 큰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보도에 대해 다른 정보나 논평이 있느냐’는 질문에 “당신(기자)이 제기한 문제를 모른다”고 답했다.
  • 美 텍사스서 20대 남성, 낙태한 여자친구에 무차별 총격 살해

    美 텍사스서 20대 남성, 낙태한 여자친구에 무차별 총격 살해

    미국 텍사스주에서 낙태가 허용된 타 지역에서 낙태 시술을 받고 돌아온 여자친구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5일(현지시간) 텍사스 관할 경찰국은 댈러스 카운티 법원 체포영장 기록을 인용해 지난 10일 댈러스의 한 주택가 대로변에서 준비했던 총으로 여자친구인 가브리엘라 곤살레스(26)의 머리를 겨눠 숨지게 한 혐의로 용의자 해럴드 톰슨(22)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미국에서도 낙태 시술을 강력하게 금지해오고 있는 텍사스주로 피해 여성 곤살레스는 낙태 시술을 받기 위해 타 지역의 병원을 찾았다가 거주지로 돌아온 직후 변을 당했다. 텍사스주에서는 지난 2021년부터 사실상 낙태를 금지하는 법이 발효됐는데, 이후 주 경계를 넘어 원정 낙태에 나서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 낙태 금지법은 불법 낙태를 시술하거나 이를 방조한 모든 사람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임신 6주 이후 여성이 낙태 시술을 받을 경우 병원 의료진뿐만 아니라 환자를 병원까지 실어나른 운전기사, 낙태 수술비를 지원하는 자선단체, 낙태 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가족과 친구도 소송 대상이 된다. 또 불법 낙태 시술 의료진과 그 조력자를 확인해 소송을 제기하면 1만 달러(1100만여 원) 보상금을 지급하는 조항이 마련되면서 이를 노린 현상금 사냥꾼도 등장했을 정도로 낙태 금지법과 관련한 부작용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경찰이 현장에서 입수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한 남성이 여성의 목을 조르다 이를 뿌리치고 도망가려 하자 준비했던 총을 꺼내 쏘는 장면이 담겨있었다. 이 남성은 첫 총격 후에도 분이 풀리지 않는지 이미 정신을 잃고 쓰러진 여성의 머리를 겨냥해 여러 차례 추가 총격을 가하는 잔혹한 모습을 보였다. 경찰 조사 결과 곤살레스는 낙태 시술을 받으러 콜로라도에 갔다가 전날 밤 돌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톰슨은 아이의 아버지로 낙태를 반대해왔으며, 경찰에 붙잡힌 뒤에도 줄곧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최보기의 책보기] 2023 봄, 찬란한 기쁨을 읽다

    [최보기의 책보기] 2023 봄, 찬란한 기쁨을 읽다

    책을 읽는다. 책은 누구를 위해 읽는가? 자기 자신을 위해 읽는다. 그러나 서평가는 독자를 위해, 가끔은 저자나 출판사를 위해 읽는다. 그러다 보면 정작 읽고 싶은 책은 시간이 없어 계속 뒷전으로 밀린다. 서평가의 약점이지만 어쩔 수 없다. 오늘은 ‘싱글맘의 마음보고서’인 홍소영의 『이보다 더 좋을 수 있다』를 읽는데 독자, 저자, 출판사 모두를 위해 읽는다. 드문 경우다. 그런데 절반쯤 읽다 보니 어느새 책 속으로 쏙 빠져든 나를 발견한다. 이 또한 아주 드문 경우다. 5월 15일, 오늘은 스승의 날이다. 나는 새벽에 SNS에 ‘그저 그런 학생이어서 특별히 은혜롭게 기억하는 스승이 없어 아쉽다. 위대한 스승을 알아보는 지혜도 없었다. 학교를 벗어나 굳이 스승 한 분을 꼽으라면 어머니다. 헌신과 희생, 그 사랑은 숭고했다’고 썼다. 서른여섯에 싱글맘이 된 저자가 딸 재희로 인해 꽁꽁 닫혔던 마음의 문을 열고 밝은 세상으로 뛰쳐나온, 세상살이 이야기라서 새벽에 썼던 글이 책 속에서 다시 춤을 췄다. “나는 신의 존재를 믿게 되었다. 남편이 떠날 것을 안 신이 미리 재희를 보내주었다. 오랜 시간 그토록 주지 않았던 아기를, 주고도 세 번이나 데려갔던 아기를, 남편이 떠남과 동시에 보내 준 이유가 있지 않겠는가. 재희는 벽을 보고 누워만 있길 원했던 나를 움직이게 했고, 딸과 함께 걷는 인생길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매일, 매 순간, 그 찬란한 기적을 보여주었다”라는 저자의 고백은 세상 모든 어머니의 공동성명서다. 싱글맘 말고도 저자에게는 불행의 조건이 최소한 한 가지가 더 있다.『이보다 더 좋을 수 있다』는 그 불행의 연속이 낳은 4대 독자(獨子)인데 별명으로 ‘새옹지마 전화위복’이 안성맞춤이다. 이제 당찬 동화작가를 시작한 저자는 “온전한 행복이 없듯 완전한 불행도 없다. 온통 고통인 그때, 그때가 나를 만나는 진정한 호시절이자 드문 기회였다. 고통이 양념처럼 섞여 있을 땐 거울이 되어 줄 타인이 필요했지만, 온통 고통일 때에는 나를 통해 나를 봤다. (그때마다) ‘이건 영화 속 주인공 서사야. 너무 쉽게 풀리면 주인공이 아니잖아? 이게 다 산을 넘고 있구나’라고 생각하면 편안해져”라며 오히려 독자를 북돋는다.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는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고 한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있다』가 나오기까지 여러 사람의 대가를 바라지 않는, 숨거나 진실한 도움이 있었다. 그 덕분에 “행복은 ‘자발성’으로부터 시작한다. 내 인생의 주도권은 오직 나에게 있도다. 우리 모녀는 남겨지는 것이 아니다. 새로이 출발한다. 분별력 있는 독함, 그것이 착함이자 소중함을 지키기 위한 능력”이라는 엄청난 진리가 독자인 나의 얼어붙은 머리를 깨뜨리는 행운을 맞았다. 세상에 독불장군 없듯 나도 누군가의 협조와 진심 덕에 이리 살고 있을 테니 그것을 고마워해야겠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있다』를 읽는데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 자꾸 떠올랐다. 왜 그런지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다. 스스로 불행하다고 생각해 기죽어 사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전화위복하는 힘을 냈으면 좋겠다. ‘2023 봄, 찬란한 기쁨을 읽다’ 제목의 2023 숫자를 합하면 끝자리가 7이 된다. 행운의 숫자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있다』로 인해 예비 동화작가 홍소영 님과 딸 재희에게 더 행운이 깃들기를 빈다. 사족이나 읽을 독자를 미리 의식하면서 쓰는 글이 가장 쓰기 힘들다. 이 글을 읽을 몇몇 특정인이 어깨를 짓누르는 탓에 한 줄 한 줄 참 힘들게 썼다. 에잇! 모르겠다. 이런 책, 다시는 쓰지 말아야지. 최보기 북칼럼니스트
  • 금천구, 주거약자 환경 개선 ‘안심 집수리’ 2차 모집

    금천구, 주거약자 환경 개선 ‘안심 집수리’ 2차 모집

    서울 금천구는 서울시 예산을 지원받아 노후주택 주거환경 집수리 공사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안심 집수리 보조사업’ 2차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달 1차 ‘안심 집수리 보조사업’ 대상자를 모집한 데 이어 이달 31일까지 2차 대상자를 모집 중이다. 신청 대상은 10년 이상된 저층주택 중 동주민센터 추천을 받은 중위소득 70% 이하 주거 취약가구 또는 반지하 주택 거주자다. 주거 취약가구가 거주하는 주택은 공사비의 80% 최대 1000만원을, 주거 취약가구가 아니더라도 반지하 주택의 경우는 공사비의 50% 최대 600만원까지 보조금을 지원한다. 주거 취약가구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중증 장애인, 65세 이상 고령자, 다자녀가족, 한부모가족, 다문화가족이 해당된다. 1차 때와 달리 2차 모집에서는 주거급여 대상자 중 임차급여를 받고 있는 기초수급자도 신청이 가능해지면서 주거취약가구 신청 대상자가 확대됐다. 공사 지원 범위는 집 내부이며, 성능개선(단열, 방수 등)뿐만 아니라 안전시설(침수 방지시설, 화재 방재시설)과 편의시설(내부 단차 제거, 안전 손잡이 설치 등) 설치도 포함한다. 신청접수 완료 후 집수리 전문관이 현장을 방문해 건물 상태를 점검하는 등 효과적인 공사 계획안을 신청인에게 제시하는 공사 컨설팅을 진행한다. 신청인은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시공업체 선정, 견적서 작성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자격 요건을 충족한 ‘중위소득 70% 이하인 주거 취약가구’는 거주지 동주민센터로, ‘반지하 주택’ 거주자는 구청 주거정비과로 신청하면 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주거 취약가구 주민들을 위해 안전하고 편리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 옥상서 여성 추락사…‘손 묶고 애정행각’ 10대 남친 ‘집유’

    옥상서 여성 추락사…‘손 묶고 애정행각’ 10대 남친 ‘집유’

    아파트 옥상에서 20대 여성이 추락해 숨진 가운데 당시 함께 있던 10대 남성이 금고형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당시 20살이었던 여성은 손목이 뒤로 묶여 중심을 잃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더팩트에 따르면 대구지법 서부지원 형사1단독(부장 정승호)는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A(19)군에게 금고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당시 17세였던 A군은 2021년 11월 28일 대구 달서구의 한 아파트 옥상 난간을 바라보며 통기관에 앉은 뒤 자신의 다리 위에 B(당시 20·여)씨를 앉혔다. A군은 목도리를 이용해 B씨의 손을 뒤로 묶고 애정행각을 벌였고, B씨는 난간을 등지고 일어나다 중심을 잃고 난간 밖 20층 아래로 추락했다. A군은 B씨가 추락하지 않도록 적절한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군은 “우발적으로 일어난 일이고, 당시에 취할 수 있는 주의 의무를 다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두 사람이 앉아 있던 통기구와 옥상 난간 사이 거리가 가까웠던 점, 통기구 위에 서게 될 경우 자칫하면 옥상 밖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예견이 가능했던 점, B씨가 중심을 잃지 않도록 몸을 잡아주지 않았덤 점 등을 고려할 때 과실이 인정된다”며 “A군이 당시 어린 소년인 점, 사건 결과 발생에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판시했다.
  • 수공업의 ‘도제 편력’, 공존하는 장인 정신 자기 완성의 길 걷다[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수공업의 ‘도제 편력’, 공존하는 장인 정신 자기 완성의 길 걷다[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이탈리아,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 독일, 미국은 지난 500년간 세계 경제에서 패권을 행사해온 국가들이다. 이들이 강대국으로 부상할 수 있었던 이유는 복합적이지만 수공업이 발달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있다. 수공업 전통이 산업혁명을 일으켰고 작업을 공장화하여 산업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증기기관을 개량해 산업혁명을 이끈 제임스 와트도 수습 과정을 거치며 기술을 연마한 수공업자였다. 익히 알려졌듯이 서양의 수공업은 전문가를 양성하는 도제제도라는 기술 훈련 시스템에 기반했다. 이는 동업 조합인 길드에서 일정 기간 수습공으로 교육받고 이어서 숙련공 과정을 거쳐 장인으로서 독립하는 교육 훈련 과정을 일컫는다.●기술과 인격 닦는 ‘숙련공의 대학’ 하지만 이와 관련해서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있다. 교육을 마치고 숙련공이 되더라도 장인으로 활동하려면 ‘도제 편력’이라는 별도 수련 과정을 몇 년간 거쳐야 했다는 것이다. 일부 직종에서는 반드시 편력을 해야 한다는 강제 규정을 도입하였는데, 기간은 1년에서 5년까지 다양했다. 요즘의 ‘인턴십’에 해당하는 이 시기에 숙련공들은 넓은 세상에서 편력하며 기술과 인격을 닦아야 했다. 이들은 편력 과정이 끝나면 고향으로 다시 돌아와 정착했으나 일부는 다른 곳에서 일자리를 구했다. 편력 숙련공 전통은 서양에서 14세기 후반부터 20세기까지 수 세기 동안, 즉 산업화 시대에도 지속할 정도로 그 뿌리가 깊다. 수공업 분야에서 편력은 숙련공들의 대학교 과정으로 여길 정도로 동년배가 대학에서 이론을 공부하는 동안 미래의 장인들은 현장에서 새로운 지식을 습득할 기회를 얻었다. 산업 중심지인 도시는 다른 지역에서 몰려온 숙련공들로 북적였고, 이들은 몇 개월 머물다가 다른 장인을 찾아 다시 길을 떠났으므로 도시는 국제 교류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편력은 젊은 세대에게 문화의 다양성을 체험하고 공동체성을 길러주는 현장 학습의 장으로 활용되었다. 물론 일부 조합은 기술 유출을 이유로 숙련공의 편력을 금지했으나 이는 오히려 해당 조합과 더 나아가 지역 경제의 위축을 가져오는 역효과를 냈다. 옛날에도 기술 경쟁이 치열해서 산업 스파이들이 활동했으므로 지식 재산이나 새로운 기술의 유출을 완벽하게 막는 것은 불가능한 일에 가까웠다. 그래서 중세와 근대 서양의 기술·경제적 선진 지역에서는 교육을 마친 수공업자들이 편력하면서 세상을 배웠고, 이렇게 해서 산업 지식과 기술력도 전파될 수 있었다. 숙련공만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려고 편력했던 것이 아니어서 장인들도 일을 찾거나 재교육을 위해 길을 떠났다. 독일은 교육 과정의 일환으로 도제 편력이 가장 보편화한 국가다. 중소기업 강국인 독일은 ‘마이스터’라고 불리는 수준 높은 기술과 경험을 겸비한 장인들이 우수한 제품을 만들며 오늘날까지 국가 경제를 지탱해왔다. 이들이 강한 중소기업을 육성하면서 독일은 유럽 경제를 이끄는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편력자들의 발자취 오펠 자동차의 창업자 아담 오펠(Adam Opel, 1837~1895)은 독일의 고향에서 자물쇠 기술공으로 교육받고 공업이 발달한 서유럽의 벨기에, 프랑스 등지에서 두루 도제 편력을 하면서 첨단 기술을 연마했다. 특히 파리에서 접하게 된 재봉틀이 그의 인생을 바꾸었다. 그는 고향으로 돌아와 재봉틀 공장을 세워 성공을 거두면서 오펠 기업의 토대를 일군다. 도제 편력 제도의 또 다른 수혜자는 세계적 기업 보쉬 그룹의 창업자 로베르트 보쉬(Robert Bosch, 1861~1942)이다. 미국과 영국에서 숙련공으로 편력하던 그는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1886년 슈투트가르트에서 정밀 기계와 전기 엔지니어링 작업장을 설립했다. 이렇게 탄생한 보쉬는 이후 세계적인 전동 공구 기업으로 도약했다. 도제 편력으로 성공한 또 다른 인물은 프리드리히 에버트(Friedrich Ebert, 1871~1925)이다. 훗날 독일 최초의 민주 정부 대통령이 된 그는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안장 제조공으로 교육받고 이후 2년간 도제 편력을 했다. 이때 그는 노동자들의 어려움을 실감하고 노동운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장인이 되는 대신에 정치가의 길을 택하면서 독일 의회민주주의의 터전을 닦았다. 물론 편력 숙련공들의 삶이 결코 낭만적이거나 녹록한 것은 아니었다. 어렵사리 유명한 장인을 찾아갔지만, 그가 받아주지 않으면 또다시 방랑길을 떠나야 했다.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편력 생활이 길어질수록 육체적·금전적 고통도 커졌다. 보쉬는 스물두 살 때 배에 몸을 싣고 대서양을 건너 뉴욕으로 가서 발명왕 에디슨이 세운 공장에서 일할 기회를 얻었으나 자신의 지적 호기심과 욕망을 충족하지 못한 나머지 1년 만에 미국 편력을 끝내야 했다. 슈베르트의 가곡 ‘방랑자’는 보쉬의 이러한 심정을 읊는 듯하다. “나는 묵묵히 방랑한다, 만족은 거의 없이, 한숨은 언제나 묻는다: 어디로 가야 하나? 혼이 섞인 바람 소리가 내게 대답한다. 그곳, 네가 없는 곳, 그곳에 행복이 있다.”서양의 수공업자들은 세상을 편력하면서 다양하고 상이한 언어·생활 습관·문화를 뛰어넘어 함께 일하는 사회를 형성했다. 젊은이들은 편력에서 타지인의 경험과 사고방식을 체득하고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면서 수공업 전문가로서 연대 의식을 형성하였다. 이들이 추구한 상생의 가치는 수공업자들 간에 선의의 경쟁을 유도했고 동시에 놀라운 기술 혁신을 가져왔다. 국내의 어느 대기업은 직원을 선발해 1~2년간 해외 현지 언어와 문화를 익히도록 지원하는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전문가 파견 제도가 이 기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에서 주효 전략이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이들이 수집한 수많은 현지 정보가 해당 지역에 대한 훌륭한 데이터베이스가 되어 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키웠기 때문이다. 도제 편력은 오래전 서양에서 있던 제도이지만 최근에는 ‘유럽 수공업 인턴십’으로 승화 발전하였다. 자국에서 교육받은 열여덟 살에서 스물일곱 살 사이의 견습생이 27개 유럽연합 가입국에서 6개월 정도 인턴십을 경험하고 그곳에서 취업하거나 귀국해서 해외 경험을 바탕으로 일자리를 찾는 방식이다. 선발자는 소정의 체류비를 지원받는다. 이러한 수공업 국제 인턴십 제도는 국경을 초월한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할 뿐 아니라 개인적으로 국제 시장에 대한 지식과 외국어를 습득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우리도 국가 간 교류를 직업교육 훈련생으로까지 확대하여 이들이 해외에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실무 경력을 쌓을 수 있었으면 한다.●괴테 “인간적 성숙 위해 편력 필요” ‘인생은 나그넷길’이라는 말이 있다. 삶이란 구름이 흘러가듯 길을 가는 것임을 말한다. 코로나19로 인한 봉쇄에 세계는 생활에 큰 제약을 받았다. 사회적 격리로 일상의 접촉이 끊기고 이동도 원활하지 못했다. ‘이동’이라는 단어가 그 어느 때보다 애틋하게 여겨졌다. 팬데믹으로 멈췄던 생활이 정상으로 되어 자유로워지기를 갈망했다. 그래서 편력 시대가 다시 시작되어 삶의 진실을 찾아 떠나는 인생 수업을 체험했으면 한다. 독일의 대문호 요한 볼프강 괴테도 ‘인간적인 성숙을 위해서는 편력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경계를 넘나드는 공존의 방식을 배우면서 삶의 아름다움을 체득하면 더 좋겠다. 12세기 유럽의 탁월한 신학자인 위그 드 생빅토르는 이렇게 말했다. “유약한 사람은 이 세상 한 곳에만 애착을 느끼고, 강건한 사람은 모든 곳을 사랑하며, 완벽한 사람은 스스로 미지의 땅으로 향한다.” 진리를 탐구하려면 불편함과 위험을 감수하며 자발적인 지적 망명을 떠나라는 뜻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도 이제 해제되었다. 몸을 웅크리며 익숙해진 현실에 안주하는 우리 모습을 돌아보고 미래를 바라보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때이다. 중앙대 교수·작가
  • “임신한 여성이 한 생명을 짓밟았다”…배설물 옆에서 숨진 반려견

    “임신한 여성이 한 생명을 짓밟았다”…배설물 옆에서 숨진 반려견

    임신부가 반려견을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의혹을 받는 가운데 물리적인 학대가 있다는 정황도 제기돼 경찰이 조사 중이다. 부검 결과는 5월 말 나올 예정이다. 14일 동물보육원 전주지부에 따르면 지난 2일 임신부 A씨는 ‘반려견을 보내도 되냐’는 취지로 동물보육원 측에 연락했다. 이에 동물보육원 측이 어렵다고 답하자 A씨는 지난 10일 ‘친정에 가 있는 일주일 동안 방치된 개가 자신의 집에 있으니 가서 돌봐달라’고 다시 동물보육원에 연락했다. A씨는 자신의 반려견 사진을 보내며 “며칠 동안 밥도 못 먹고 일주일간 집에 혼자 방치돼 있다”고 전했다. 아사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동물보육원은 연락을 받은 이후 급히 구조를 위해 현장으로 출동했다. 발견 당시 반려견은 바짝 마른 몸으로 거실에서 숨을 거둔 상태였다. 거실 바닥에는 배설물이 가득했다. 해당 내용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글을 통해서 공론화됐다. 처음 글을 올린 누리꾼 B씨는 “임신한 여성이 한 생명을 짓밟았다”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관련 상황을 공유했다. B씨에 따르면 임신부는 지난 10일 동물보육원 전주지부에 “지금 더 말랐을 텐데 제가 들어오기로 한 돈이 안 들어와서 방법이 없다”면서 “울타리 안에 가둬놓고 나왔다. 저도 임신 상태여서 무작정 친정에 끌려왔다. 부탁 좀 드린다”고 했다.B씨는 “현장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인지하고 경찰에 신고했다”면서 “출동한 형사가 개를 누군가 위에서 아래로 내리쳐 경추가 부러져 발버둥 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물병원에서 사체 부검을 위해 인계했다”며 “결과가 나오면 견주는 동물보호법에 따라 처벌될 예정”이라고 했다. 다만 동물보육원의 한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현장을 살핀 경찰이 아사 혹은 ‘누군가 위에서 내리찍어서 죽었을 수 있다’고 말한 것일 뿐 아직 확실한 조사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다”라면서 “부검 결과는 5월 말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견주가 방치한 것은 학대가 맞다. 경찰에 형사고발을 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 5·18단체들 “교육관 위탁 공모 불공정” 광주시 고소

    5·18단체들 “교육관 위탁 공모 불공정” 광주시 고소

    공법단체인 5·18부상자회와 공로자회는 최근 ‘5·18민주화운동 교육관 위탁운영 사업자’ 공모에서 탈락한 데 반발, 강기정 광주시장과 시 공무원 등 모두 6명을 검찰에 고소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시장과 5명의 공직자들은 서로 공모하여 적법하고 공정한 경쟁방법이 아니라 위계 등 기타의 방법으로 교육관 입찰의 공정성을 해쳤다”며 “15일 오전 10시 광주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시장은 지위를 이용해 소속 공무원들에게 위법하고 부당한 지시를 내렸으며, 해당 공무원들은 부당한 지시임에도 직권을 남용하고 위법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관련 녹취를 비롯해 구체적인 증거는 고소장에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번 교육관 위탁공모는 철저히 관련 규정에 따라 외부 자문가들로 심사위원회를 구성, 독립적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됐다”며 “고소장이 제출되면 법에 따라 충분히 검토해 대응을 하겠지만, 대화와 소통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2월 5·18 교육관 위탁 운영 기관 공모에서 5·18 부상자회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가 최종 심의에서 ‘부적합’ 평가를 내리고 재공모를 시행했다. 하지만 재공모에 지원한 5·18부상자회와 공로자회에 대해서도 지난 8일 ‘심사결과 두 단체가 기준점수를 채우지 못했다’며 ‘적격자 없음’으로 판단한 바 있다. 시는 재공모도 무산된 만큼, 15일간의 이의신청 기간이 지나면 재공모 또는 직접 운영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 수도권 제2순환로 남양주∼양평 31일 개통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경기 남양주 조안∼양평 옥천 구간 13㎞가 31일 오후 5시 개통한다. 14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통행 요금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소형차 기준 2000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나머지 남양주 화도∼조안 5㎞ 구간은 연말 개통 예정인 포천∼화도 구간과 함께 개통한다. 파주∼양주 구간은 내년 말 개통을 목표로,김포∼파주 구간은 2025년 말 개통을 목표로 각각 공사가 진행 중이다. 양주 옥정과 포천 소흘 구간은 2017년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건설 때 양주지선 형태로 이미 개통했다.
  • ‘영재원 갈등’…40대母, 상대 아이에 “엄마에게 전해” 비난 카톡

    ‘영재원 갈등’…40대母, 상대 아이에 “엄마에게 전해” 비난 카톡

    영재교육원에서 자기 딸과 사이가 좋지 않은 초등학생에게 ‘네 부모에게 전하라’며 비난하는 내용의 카카오톡을 13차례 보내 아동학대 혐의를 받는 40대 고교 교사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3단독 정지원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47·여)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자기 딸과 함께 영재교육원에서 교육받은 B(12)군의 카카오톡으로 지난해 9월 8일 오후 5시부터 오후 7시 48분까지 13차례에 걸쳐 B군 어머니를 비난하는 문자를 보내 이를 본 B군을 정서적으로 학대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자기 딸과 함께 영재교육원 교육을 받으면서 과제물 제출 문제로 딸과 사이가 틀어진 B군의 발언을 문제 삼아 2021년 11월 학교폭력위원회에 신고했고, B군의 어머니는 A씨가 ‘허위 사실을 유포한다’며 역으로 학폭위에 신고하는 등 갈등을 겪던 사이였다고 공소장은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B군의 어머니가 자기 딸에게 ‘재수 옴 붙었네’라고 말한 것을 전해 듣자 화가 나 B군에게 ‘너희 엄마에게 전해. 인간 말종 짓하지 말라고. 어쩌겠니 그런 엄마를 둔 죄지’라는 내용의 톡을 보낸 사실이 공소 사실로 적시됐다. 정 부장판사는 “피해 아동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의 내용 등에 비춰 볼 때 이 사건 범행은 죄질이 좋지 않고 현재까지 피해 아동 및 그 보호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며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우발적으로 이뤄진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 ‘다시 봄, 꿈꾸는 자기들을 위해서’…여주도자축제 3년만에 열린다

    ‘다시 봄, 꿈꾸는 자기들을 위해서’…여주도자축제 3년만에 열린다

    최대 도자고을 여주에서 새로운 모습의 도자기축제가 열린다.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은 19일부터 29일까지 11일간 신륵사관광지일원에서 ‘제35회 도자기축제’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3년 만에 열리는 축제는 기존 운영되던 축제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들을 찾아온다 ‘다시 봄, 꿈꾸는 자기들을 위해서’를 주제로 꾸며지는 이번 도자기축제는 판매 중심으로 진행됐던 구성에서 탈피해 여주도자기의 우수성과 여주 문화예술을 결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배치, 품격높은 문화관광축제로 재탄생한다. ●축제장 구성에 큰 변화 여주도자기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한 ‘도자기 홍보판매장’을 구성, 60여개의 도예업체가 참여해 천년역사를 담은 아름다운 도자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도자와 여주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축제를 지향하는 만큼 도자기 홍보 판매장 내에 소형무대를 설치, 도예인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다채로운 도자 행사를 진행한다. 조각도자체험, 도자기초벌 채색, 물레체험 및 시연, 해피 바운스 볼 탁구공 던지기, 라꾸소성(도자기 굽는 기법 중 하나) 등 도자 체험 프로그램과 대표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펼쳐진다. 여주시 도예명장과 기능장이 참여해 도자기 제작 과정을 보여주는 특별한 퍼포먼스도 펼치며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부스 한 편에서 이색적인 도자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지금껏 국내 도예작가의 작품만을 선보여왔던 축제는 남미의 피카소라 불리는 스페인 작가 듀반 로페즈(Duvan Lopez)를 초청해 관람객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물한다. 사회적, 정치적 현상을 철학적으로 표현한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듀반 로페즈의 작품과 한국 전통 도자의 만남은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원형 무대서 수준높은 공연 펼쳐져 축제장 원형 무대에서는 수준높은 공연들이 펼쳐진다. 도예인과 지역 가수에게 한정됐던 무대는 여주의 우수한 문화예술을 알리고 있는 문화예술인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개막식이 펼쳐지는 19일에는 여주 문화예술인들이 무대에 올라 ‘희망 여주 아름다운 우리나라’를 주제로 관람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친다. 이밖에도 축제기간 동안 한국의 전통과 멋을 느낄 수 있는 공연부터 관내 대학생들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하모니, 여주 고유의 색을 담은 무대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새로운 관광 프로그램 다양 여주의 유수한 역사 유적지와 천혜의 자연환경을 만나볼 수 있는 관광 전시 공간을 운영하여 관광객에게 ‘문화관광도시 여주’를 홍보한다. 늦은 시간까지 축제장에 머무는 관광객들을 위한 포토존도 꾸며진다. 남한강과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빛이 어우러진 공간을 제작, 소중한 추억을 기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황포돛배, 명성황후 생가 등 여주 주요관광지를 연계한 할인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볼거리, 즐길거리와 함께 먹거리도 풍성해졌다. 기존 부녀회 중심으로 운영했던 먹거리장터는 공모를 통해 참여업체를 선정하여 메뉴를 다양화했고, 젊은세대와 외국인을 위한 푸드트럭존을 꾸려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 먹거리장터는 쓰레기 없는 깨끗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 여주 도자 식기를 사용, 친환경 축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축제장 축제장 구성에 이어 이번 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장이라는 것이다. 엄마 손을 잡고 온 어린이부터 나들이 나오신 어르신까지 축제의 모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점은 축제를 풍성하게 할 프로그램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우선 개막식이 열리는 19일엔 TV조선의 ‘노래하는 대한민국‘이 열린다. 야외공연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노래자랑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노래 솜씨를 뽐내게 될 전망이다.  25일에는 KBS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로 바통을 넘긴다. 사람 사는 이야기가 담긴 진솔한 프로그램으로, 4명의 스타들이 여주를 찾아와 시민들과 함께 축제를 즐길 예정이다. 28일엔 남녀노소 모두 사랑받는 EBS ’자이언트 펭수‘가 직접 등장해 어린이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사회적약자 위한 배려도 눈길 공연 무대가 좁은 장애인들이 문화예술 활동을 펼칠 수 있는 무대를 제공, 축제기간 장애인 팀들이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하모니를 관람객에게 들려준다. 또한 경제 활동이 어려운 어르신들이 경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도자 판매 부스를 제공하고, 여주지역 다문화가정이 모여 만든 공연팀의 무대도 마련했다. 축제장 곳곳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볼거리 리플릿을 비치해 모두가 소통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또 장애인, 노약자 등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행사장 근거리에 전용 주차 시설을 마련했으며, 종합 안내부스에 휠체어, 유모차 등이 대여될 수 있도록 했다. 공간별로 아이와 동행한 부모를 위한 ‘맘쉼터’도 운영한다. 이순열 이사장은 “축제가 3년 만에 돌아오는 만큼 많은 변화를 줬고, 많은 관람객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안전계획도 철저하게 세웠다”며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가득한 축제에서 코로나19로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직접 얼굴을 맞대며 봄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아들 인질 잡고 목에 엽총 겨눈 아빠”…공권력 쏘며 무자비 도주극[전국부 사건창고]

    “아들 인질 잡고 목에 엽총 겨눈 아빠”…공권력 쏘며 무자비 도주극[전국부 사건창고]

    2017년 7월 4일 오전 9시 30분쯤 경남 고성군에 사는 김모(당시 41세)씨는 자신의 트럭을 몰고 집 인근에 있는 초등학교를 찾아갔다. 아들 A(당시 7세)군이 다니는 학교로 아들은 수업을 받고 있었다. 김씨는 담임교사에게 “오늘 아들과 함께 여행을 가겠다”고 말하고 교실에서 A군을 데리고 나왔다. 김씨가 이날 아침 전처(당시 39세)가 새 남자를 만나 해외여행을 다니고, 아들을 만나러 오지 않자 휴대전화로 말다툼을 벌인 뒤였다. 김씨는 전처에게 “끝장을 보겠다. 아들과 함께 죽겠다”고 문자를 보내고 학교를 찾아가 교사에게 거짓말을 하고 아들을 데리고 나온 것이다. 김씨는 아들을 트럭 조수석에 태우고 가다가 오전 10시쯤 전처와 영상통화를 하면서 아들에게 “엄마에게 마지막 인사해라”고 말했다. 이어 “아들 마지막 모습은 사진으로 보라”면서 살해할 것임을 예고했다. 김씨는 오전 10시 23분쯤 진주시 평거동 진주경찰서 진양호지구대에서 자신의 레밍턴 엽총을 출고해 트럭에 실었다. 레밍턴은 수렵용 엽총이지만 군경 살상용으로도 쓰인다. 당시 김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지자체 유해조수포획단으로 활동했다. 그는 10년 전 수렵면허를 취득해 엽총에 매우 능숙했다. 전처와 싸운 뒤 수업 중 7세 아들 빼와40대 친부 “엄마에게 마지막 인사해라”경찰 막자 아들 인질로 잡고 엽총 위협 엽총을 손에 쥔 김씨는 아들을 트럭에 싣고 무작정 돌아다니면서 경찰 공권력을 비웃는 ‘엽총 활극’을 벌이기 시작했다. 13일 서울신문의 취재와 기사를 종합하면 김씨는 엽총을 출고한 뒤 진주시 한 야산 임도를 돌아다니다 주차하고 아들에게 “하늘 나라로 갈래, 할아버지랑 살래”라고 물었다. 아들은 “살고 싶다”고 말했다. 김씨는 다시 합천으로 이동했다. 고성에서 진주로, 합천으로 계속 북상한 것이다. 김씨의 수상한 말에 전처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김씨가 휴대전화를 꺼놔 행방을 찾지 못하다 이날 오후 4시 57분쯤 합천호 인근 야산 임도에서 아들을 데리고 배회하던 김씨를 발견했다. 김씨 트럭은 진흙에 빠져 있었다. 김씨는 40·50대 경찰관 2명이 타고 쫒아온 순찰차와 마주치자 차량을 향해 엽총 한 발을 발사했다. 이어 아들 A군의 목에 엽총을 들이대고 “순찰차를 주지 않으면 아들을 쏘겠다”고 협박했다. A군이 위험하자 경찰은 순찰차를 내줬고, 김씨는 아들을 순찰차에 태우고 달아났다. 5분 만에 또 경찰과 만났다. 연달아 순찰차·구급차 대치, 엽총 난사엽총 ‘레밍턴’ 군경 살상용으로도 사용 경찰관 2명이 민간인 카니발 승합차를 빌려 쫒아온 것이다. 김씨는 10m 전방에 있던 승합차 왼쪽 타이어를 향해 엽총 1발을 쐈다. 총격을 피해 차에서 내린 경찰관이 “총을 내려놓고 아들을 그만 풀어주라”고 요구했다. 김씨는 순찰차에 있던 무전기로 욕설을 퍼부었다. “×××들 다 죽여버린다.” “차량 열쇠 내놓아라. 안 주면 아들을 쏘고 나도 죽겠다.” “아들을 쏜다. ×××들아, 셋을 세겠다. 하나, 둘, 셋.” 등 연이은 욕설과 함께 협박을 한 뒤 승합차를 향해 엽총 3발을 추가 발사하면서 경찰과 대치했다. 김씨는 경찰 등 포위망이 좁혀오자 아들 허리에 엽총을 대 접근을 차단하고 산 정상쪽으로 걸어 올라갔다. 공중에 엽총을 한 발을 더 쐈다. 이날 오후 6시 35분쯤 합천소방서 구급차와 마주쳤다. 김씨는 구급차에 엽총 1발을 쏘고 운전석에 있던 소방관(당시 44세)에게 엽총을 겨누고 “정지하라”고 협박하면서 구급차 앞유리를 엽총 개머리판으로 내리쳐 깨부쉈다. 이어 구급차를 빼앗아 아들을 태우고 도망갔다. 김씨는 산 정상쪽으로 임도를 따라 300m쯤 도주하다 1분 만에 경찰을 또 만났다. 진주경찰서 소속 경찰관 3명이 스타렉스 순찰차를 앞에서 천천히 몰면서 가로막자 쳐박기 시작했다. 엽총으로 위협하면서 7차례 추돌했다. 경찰관 3명은 모두 김씨의 추돌로 요추·관절 염좌 등 전치 2~3주의 상처를 입었다.김씨는 순찰차의 차단을 뚫고 국도로 내려왔으나 7분 만인 오후 6시 43분쯤 또다른 순찰차와 마주쳤다. 김씨는 순찰차 옆에 자신이 탄 구급차를 세운 뒤 합천경찰서 소속 경찰관에게 엽총을 겨누면서 “다 쏴버린다. 빨리 내려라”고 소리치면서 순찰차를 강탈했다. 이어 아들을 순찰차에 태운 뒤 또다시 도주극을 이어갔다. 3분 후 고성경찰서 순찰차가 차단했지만 앞·뒤 범퍼를 수차례 들이받고 달아났다. 김씨는 도주 중 식당 앞에 포터 화물차가 보이자 경찰이 불신검문하는 것처럼 운전자(당시 60세)에게 다가가 엽총을 내보이며 “내리라”고 협박했다. 김씨는 화물차로 바꿔 아들을 태운 뒤 도주를 계속했다. 무자비한 김씨의 질주를 막은 것은 터널이었다. 김씨는 합천군 대병면 황매산 터널로 진입하다 입구 양쪽을 가로막은 경찰 포위망에 완전히 갇히는 상황에 처했다. 김씨는 아들을 인질로 잡고 엽총을 발사하면서 “전처를 불러달라”고 요구했다. 아들에게 총을 겨누며 위협을 계속하자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 경찰 특공대와 저격수를 배치하고 협상팀을 투입했다. 김씨의 심경에 변화가 없자 경찰은 오후 9시55분쯤 서울에 있는 전처를 현장으로 데리고 왔다. 결국 김씨는 오후 10시 25분쯤 아들을 풀어줬다. 이후에도 김씨는 엽총을 자신에게 겨눈 채 차량 안에서 경찰과 계속 대치했지만 이튿날 오후 4시쯤 자수 의사를 밝히고 검거됐다. 아들을 인질로 삼아 경찰과 첫 대치한지 공권력과 7~8 차례 대치하고, 엽총 7~8발을 쏘며 벌인 인질국은 23시간 만에 막을 내렸다. 경찰은 엽총과 남은 실탄 2발을 압수했다.터널에 막혀 23시간 인질극 막 내려친부 “아들 살해하고 자살하려 했다”…전처에 고통 주려고, 양육비도 부담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아내와 이혼 후 아들을 혼자 키웠는데 전처가 다른 남자를 만난 뒤 아들을 보러오지 않고 양육비도 전혀 부담하지 않아 아들을 살해하고 자살하려고 했다. 전처에게 고통을 주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2013년 12월 이혼했어도 전처가 가끔 아들을 만나왔으나 2017년 3월 전처가 재결합을 거절하고 자신도 교제하던 여성과 헤어진 것을 비관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또 도박으로 1000만원을 잃는 등 빚이 3000여만원에 달해 아들 양육에 큰 부담이 있었다.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 관계자는 “사건 당시 경남경찰청과 합천은 물론 산청·진주·거창경찰서 전 병력이 투입되고 김씨가 휘젓은 지역은 시민들이 외출을 꺼릴 정도로 상황이 긴박했다”며 “경찰이 김씨와 자주 마주쳤지만 김씨 아들이 위험해 신중히 접근하다보니 검거 시간이 상당히 늦어졌다”고 회고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사건은 사회의 거울입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 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징역 5년-재판부 “공권력 경시 차단 필요”“아들 목에 엽총 겨눠 평생 상처 남겼다” 창원지법 거창지원 제1형사부는 2017년 11월 특수공무집행방해·미성년자 약취유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아들을 인질로 해서 경찰차를 들이받아 신체·정신적 고통을 준 점은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공권력 경시 풍조를 없애기 위해 엄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다만 재판부는 “김씨는 이혼한 뒤 혼자 아들을 양육해 부모 1인에 의한 보호·양육 관계가 인정된다”면서 “아버지이자 보호·감독자인 김씨가 아들을 살해할 의사를 숨기고 자신의 차량에 태웠다고 하더라도 이 관계는 유지된다”고 ‘미성년자 약취유인’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검찰은 징역 10년을 구형했었다.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제1형사부는 이듬해 4월 항소심을 열고 김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엽총을 목에 겨누는 행위 등은 아들에게 평생 상처를 남긴 것”이라며 “아들이 구구절절하게 아버지의 선처를 탄원하고 있지만 상당 기간 아들로부터 떨어져 반성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임창호 대전대 경찰학과 교수는 “공권력을 강하게 행사하면 국가인권위원회 진정과 자체 징계까지 당하는 일이 빈번해 경찰 대응이 위축된다. 공권력이 약하면 중고생까지 무시하는 등 사회가 무질서해진다”며 “인천 층간소음 사건 당시 여경 무용론 등 경찰 현장대응 문제가 계속 불거져 경찰관직무집행법 개정으로 강화는 됐지만 대응 5단계를 3단계로 단축하고 물리력을 상향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가스공사, 2급 이상 임직원 올해 임금인상분 전부 반납

    가스공사, 2급 이상 임직원 올해 임금인상분 전부 반납

    재무구조 14조→15.4조 개선안 마련2급 이상 380명 대상 인상분 반납성과급은 1급 전액, 2급 절반 반납전직원 인상분 반납은 노조와 협의스마트화로 절감…프로 농구운영비 20%↓ 당정협의회가 오는 15일 2분기 가스 요금 인상안을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한국가스공사가 2급 이상 임직원들의 올해 임금 인상분 전부를 반납하기로 했다. 1분기 말 기준 11조 6000억원에 이르는 연료비 미수금 등 자금난 해소를 위해 요금 인상을 하기 전 자구책을 마련하라는 정부·여당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가스공사는 12일 오전 대구 본사에서 최연혜 사장 등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 결의대회’를 열고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이날 가스수급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사업비 1조 4000억원을 이연·축소하는 등 총 15조 4000억원을 절감하는 경영 혁신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지난 2월 연료비 미수금 등에 따른 재정 악화로 5년간 14조원 규모의 재무구조 개선 계획을 밝힌데 이어 1조 4000억원을 추가한 것이다. 미수금이란 천연가스 수입 대금 중 가스 요금으로 회수되지 않은 금액을 말한다. 가스공사는 100억원에 구매한 천연가스를 50억원에 팔 경우 적자분인 50억원을 일단 ‘외상값’ 같은 자산으로 분류하고 나중에 가스요금 인상을 통해 회수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이날 결의대회에서 천연가스의 안정적·경제적 공급, 임금 동결 및 조직혁신을 통한 가스요금 인상 요인 최소화, 취약계층 지원 등 대국민 서비스 강화, 생산·공급 안전 관리 강화, 공정한 조직문화 조성 등을 약속했다.특히 공사는 자회사인 가스기술공사를 포함해 2급 이상 임직원 380명의 올해 임금 인상분 전액을 반납하는 데 더해 전 직원의 임금 인상분 반납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가스공사의 임원 및 정규직은 4229명, 가스기술공사의 임원 및 정규직은 1750명이다. 이와 관련해 경영진은 직원들이 소속된 노동조합과 임금 인상분 반납을 위한 협의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도 노조의 동참을 공식 요청했다. 임금 인상분과는 별도로 성과급도 반납할 계획이다. 경영평가 결과가 확정되는 다음 달쯤 1급 이상 임직원은 성과급 전액을, 2급 이상 직원은 50%를 각각 반납한다. 이와 함께 가스공사는 조직 슬림화와 공급관리소 스마트화 등을 통해 운영비용을 절감할 방침이다. 앞서 공사는 지난 4월 스마트화된 관리소 16곳을 무인화하고 직원 80여명을 재배치하면서 약 50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또 프로농구단 운영을 효율화해 올해 운영비를 전년보다 20% 절감할 계획이다.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대책과 에너지 효율 혁신도 추진한다.미수금 누적 14.3조…2.3조↑영업이익 5884억…전년비 36%↓ 최연혜 사장은 “가스요금과 관련 국민께 부담을 드려 매우 송구하다”면서 “앞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강도 높은 자구노력 이행에 총력을 기울여 국민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지난 11일 공개한 기업설명(IR) 자료에서 올해 1분기 말 기준 도시가스용 미수금이 11조 6143억원으로, 지난해 말의 8조 5856억원보다 3조 287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도시가스용 미수금과 발전용 미수금을 합친 전체 미수금은 지난해 말 12조 207억원에서 14조 2919원으로 2조 2712억원 증가했다. 가스공사의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588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5.5%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가스공사가 큰 미수금을 쌓고도 영업이익을 낸 것은 아직 현실화하지 않은 미래의 매출인 미수금을 수익으로 미리 반영해서 생기는 착시 현상 때문이다. 매출은 17조 92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3% 증가했다. 순이익은 1394억원으로 81.1% 줄었다.
  • “엄마를 감히 성추행 해?…분노한 中 아들의 ‘사이다’ 보복 [여기는 중국]

    “엄마를 감히 성추행 해?…분노한 中 아들의 ‘사이다’ 보복 [여기는 중국]

    50대 여성이 도로 위에서 ‘묻지마’ 성추행 피해를 입었으나 그 순간 피해자 아들이 가해 남성을 단번에 제압해 보복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공개됐다. 현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근래에 본 사건 중 가장 ‘사이다’ 같은 통쾌한 제압이라며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사건은 지난 10일 중국 남방 광둥성 선전 주택가 거리에서 벌어졌다. 이날 오전 외출에 나선 50대 여성 멍 모 씨(가명)는 집 인근에서 신호등이 바뀌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이때 한 남성이 멍 씨를 향해 빠른 속도로 다가와 신체의 은밀한 부위를 손으로 움켜쥐었다. 이에 멍 씨는 강하게 거부하며 몸부림쳤지만 남성은 멈추지 않고 성추행을 이어가는 범죄 행각을 벌였다. 더욱이 이 남성은 멍 씨가 강하게 저항한 뒤에도 줄곧 치근덕거리며 재차 성추행을 시도했다. 그런데 바로 이때 멍 씨의 20대 아들인 샤오멍 군이 이 사건을 목격하면서 사건은 반전됐다. 성추행 피해를 입은 여성이 다름 아닌 자신의 모친이라는 것을 알아챈 그는 곧장 남성에게 달려가 오른발로 가해자의 얼굴을 돌려찼다.이어 분노한 샤오멍 군은 계속해서 남성을 폭행했고 이에 그는 바닥으로 고꾸라져 잠시 정신을 잃은 듯한 모습이었다. 남성을 현장에서 붙잡아 관할 파출소에 넘긴 샤오멍 군은 “엄마가 옆에서 말리지 않았다면 아마도 가해 남성을 더 강하게 제압했을 것”이라면서 “너무 화가 나서 문제의 남성을 더 때리고 싶었지만 옆에 있는 엄마가 놀랄 것이 두려워서 참았다”면서 당시 상황을 전했다.이 일은 현지 SNS를 통해 사건 과정을 담은 영상과 사진이 확산되며 큰 관심을 받는 분위기다. 사건을 접한 현지 네티즌들은 “어린 시절에는 엄마가 아들을 구하고 챙겨주지만 성장한 이후에는 자녀가 부모를 돌본다는 말을 실감한다”면서 “옆에 아들이 없었다면 이 엄마는 얼마나 더 큰 고통스러운 사건을 감내해야 했을지 상상만 해도 두렵다. 엄마에게 아들이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다”는 등의 반응들을 쏟아냈다. 
  • “사는게 힘들다” 초등 딸 살해하려 한 중국인 친모 ‘집유’

    “사는게 힘들다” 초등 딸 살해하려 한 중국인 친모 ‘집유’

    신변을 비관해 극단적 선택 전 초등학생 딸을 살해하려 한 40대 중국인 친모가 국민참여재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김도형)는 살인미수 및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0)씨에게 징역 1년 4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 예방 강의 수강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14일 오전 4시쯤 전북 남원시 자택 안방 소파에서 잠든 딸 B양의 목을 졸라 살해하려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가 멀티탭으로 B양 목을 감자 잠에서 깬 B양은 몸부림치며 달아났다. 이후 B양이 뒤늦게 이 사실을 아버지에게 말하면서 A씨 범행이 발각됐다. A씨는 지인으로부터 빌린 1억2000만원에 대한 월 지급 이자 500만~600만원의 부담이 커지면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A씨가 별다른 채무상환 방법을 찾지 못하자 딸을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하려 한 것으로 판단했다. A씨에 대한 1심은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됐다. 국민참여재판 배심원단 7명은 만장일치로 유죄 판단했다. 4명은 징역 1년 4개월에 집행유예 3년, 3명은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의견을 냈다. 재판부는 배심원 의견을 반영해 A씨에게 징역 1년 4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어린 피해자를 보호하고 양육해야 할 책임이 있음에도 자녀의 존엄한 생명을 자신의 소유물로 생각해 그 생명을 빼앗으려 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피해자는 자신이 가장 의지하고 애착을 느껴야 할 피고인에 대해 같이 살기를 원치 않는 등 정신적 충격이 매우 큰 상황이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의 범행 중지는 (자의에 의한) 중지 미수에 해당한다고 봄이 타당하다”며 “피고인이 (사건 후) 이혼하면서 피해자 등 자식들에 대한 친권과 양육권을 포기했고, 모국인 중국으로 추방될 가능성도 있어 피해자과 물리적으로 분리될 것으로 보여 이같이 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 서울에 기부하면 서울시향·롯데월드 입장권 답례품으로

    서울에 기부하면 서울시향·롯데월드 입장권 답례품으로

    서울시가 고향사랑 기부금 답례품으로 ‘서울시향’ 정기공연 관람권과 롯데월드 입장권 등을 추가로 선정<서울신문 5월 110일자 10면>했다. 시는 지난 4일 ‘고향사랑 기부금 답례품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고향사랑 기부자에게 제공할 답례품 11개와 이를 공급할 업체 7곳을 추가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추가 선정된 답례품은 ▲(입장권)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정기공연 관람권, 롯데월드 입장권(어드벤처, 아쿠아리움, 서울스카이) ▲(서울상징공예품) 자개 메모지, 도자기 메모지, 자개 볼펜, 한강 분리수거 멀티툴, 청자 마그넷, 한글참 시리즈 ▲(농산물) 반려식물 등이다. 기존에 제공 중이던 답례품은 ▲(지역사랑상품권) 서울사랑상품권 ▲(입장권) 시티투어버스, N서울타워 전망대, 한강 유람선 ▲(서울상징 공예품) 경복궁 자경전 꽃담 스카프, 창덕궁 전통물감 채색 키트 ▲(농산물) 경복궁쌀, 황실배다. 서울시향에서는 세계적인 명성의 지휘자와 협연자들이 펼치는 정기공연을 통해 고전부터 현대까지 다채로운 클래식 음악 걸작들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기부자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한다. 답례품 품목으로 선정된 11월 3개의 공연에 기부자를 위한 좌석이 배정돼 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연간 약 600만명의 방문객이 찾는 대한민국 도심 속 테마파크다. 한편 최근 실시된 고향사랑기부제 관련 시민의견 조사 결과 ‘매력적인 답례품 제공’이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가장 필요할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지난달 4일부터 28일까지 25일간 서울시 엠보팅시스템을 통해 실시됐으며, 총 2273명이 응답했다. 조사 결과,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방안으로 ‘매력적인 답례품 제공’(41.71%)을 선택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강진용 시 재정담당관은 “소중한 의견을 반영해 계속해서 기부자의 선호에 부응하는 답례품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거주지를 제외한 다른 지방자치단체(광역, 기초)에 기부하고, 지방자치단체는 기부금으로 고향사랑기금을 조성해 취약계층 지원, 문화·예술 사업 등 주민복리 증진에 사용할 수 있는 제도다. 개인은 연간 5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으며,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 등 답례품을 제공받을 수 있다. 또 10만 원 이하의 기부금은 전액 세액 공제되며,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를 세액 공제받는다.
  • 포항→대전 택시비 28만원 ‘먹튀’…20대女 2명 잡혔다

    포항→대전 택시비 28만원 ‘먹튀’…20대女 2명 잡혔다

    경북 포항에서 대전까지 택시를 탄 뒤 요금 28만원을 지불하지 않고 사라진 승객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20대 여성 A씨 등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8일 오후 2시 30분쯤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서부터 목적지인 대전 유성구까지 요금을 지불하지 않고 택시를 이용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포항에서부터 대전까지 택시를 타고 3시간 10여분간 이동한 주행거리는 200㎞가 넘는다. 택시에서 하차할 때 잔액 부족으로 결제가 되지 않자 A씨 등은 택시기사에게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준 뒤 집으로 들어가 송금하겠다고 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전화해도 받지 않았다. 피해 택시기사의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이들이 택시에서 내린 곳을 주거지로 특정하고 신병을 확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처음에는 “돈이 있는 줄 알고 탔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경찰의 추궁 끝에 고의로 택시기사를 속여 요금을 주지 않은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수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이들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택시비 28만원 먹튀’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택시기사의 딸은 “승객들이 작정하고 ‘먹튀’를 한 것 같고, 잘 모르는 아버지께서 당하신 것 같다”며 “낯선 지역에서 승객들 찾아보려고 아버지가 어두워질 때까지 돌아다니다가 늦은 밤이 돼서야 집에 돌아오셨다는데 너무 속상하다”고 토로한 바 있다. 또한 블랙박스에 찍힌 A씨 등의 모습도 일부 모자이크를 해 공개했다. 택시 무임승차는 경범죄처벌법상 1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다만 고의성이 입증된 무임승차의 경우 사기죄가 성립되어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 국민의힘, 김남국 ‘코인 의혹’ 맹공…“청년 분노…검찰 수사로 진실 규명해야”

    국민의힘, 김남국 ‘코인 의혹’ 맹공…“청년 분노…검찰 수사로 진실 규명해야”

    국민의힘은 12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코인 논란’에 대 “불공정함과 파렴치함에 청년 세대의 분노와 좌절감이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의원의 마브렉스 코인 투자 과정 중 내부자 정보 취득 의혹과 지난해와 올해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 도중 코인을 거래한 정황 등 새로운 의혹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의혹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며 “개인의 도덕성 문제를 넘어 민주당을 대상으로 한 불법 로비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고 질타했다. 윤 원내대표는 검찰 수사를 통해 관련 의혹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의원의 의혹은 처음부터 충격적이었지만 날이 갈수록 더 커지고 있다. 일반 국민은 상상도 하지 못한 일”이라며 “제도적인 문제점도 지적되지만 김 의원은 해명을 할 때마다 거짓말이 밝혀지고 있다. 민주당이 어디까지 연루됐을지 모를 로비 의혹도 제기되고 있으니 수사를 통해 실체를 밝히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재발 방지를 위한 법 개정과 검찰 수사에 민주당도 협조해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모든 의혹이 소명되고 문제점들을 확인해야만 실효성 있는 제도의 개선이 가능해지고 정치권의 도덕성 제고가 가능하다”며 “여야가 합의해 가상자산도 재산공개에 포함하는 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진실 규명 과정에 영향을 주지 않는 별도 조치이니 민주당도 유체이탈식 제도 개선이나 면죄부용 꼼수조사에 집착하지 말고 관련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말했다.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는 김 의원이 가상화폐 관련 법안 발의에 적극 참여했을 뿐 아니라 지난 대선 당시 자신이 보유한 가상화폐의 자산을 올리기 위해 관련 기술이 사용된 펀드를 기획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의원은 코인 과세 유예 법안 뿐 아니라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법도 발의했다. 위믹스 코인의 가격이 정점이었던 때 ‘게임산업진흥법’ 발의에 참여했고 위믹스와 위메이드의 주가는 동시 상승한 것”이라며 “대선 당시 수십억원 상당의 코인을 거래하던 김 의원은 NFT 기술을 활용한 이재명 펀드를 기획해 출시하기도 했다. 코인의 가치를 올리기위해 기획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코인 게이트에 대해 다양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으니 검찰의 강제수사를 통해 진실이 규명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최원호의 이글스는 ‘이기는 야구’ 향해 날개 펼 수 있을까

    최원호의 이글스는 ‘이기는 야구’ 향해 날개 펼 수 있을까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11일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경질하고 최원호 퓨처스(2군)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수베로 감독이 계속 실험적인 야구를 해서 내부적으로 교체 논의를 했다”면서 “지금은 팀이 바뀌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2020년 11월 한화와 3년 계약을 한 수베로 감독은 ‘리빌딩’을 외치며 2021년 첫 시즌을 무난하게 보냈다. 최하위(49승 83패 12무·승률 0.371)였지만 팀의 체질을 개선하는 시기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리빌딩 2년 차인 지난해 더 참혹한 성적(46승 96패 2무·승률 0.324)으로 또 10위에 그쳤다. 그리고 리빌딩 완성의 해라고 했던 올 시즌에도 수베로 감독은 제대로 ‘이기는 야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시범경기를 1위로 마치며 기대를 부풀렸던 한화는 정규 시즌 11승 19패 1무(승률 0.367)로 최악의 부진에 빠진 kt wiz의 바로 위 9위에 머물러 있다. 한화는 울 시즌 이기는 야구를 위해 채은성을 6년 최대 90억에 영입하고 트레이드로 내보냈던 투수 이태양과 내야수 오선진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영입하면서 전력을 보강했다. 하지만 야심 차게 영입한 외국인 투수 버치 스미스가 부상 탓에 단 한 경기만 등판하고서 팀을 떠나고,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도 지독한 부진에 빠지면서 또 순위표의 익숙한 위치로 내려 앉고 말았다. 결국 한화는 수베로 감독을 경질했다. 그리고 감독대행이 아닌 곧바로 1군 감독으로 최원호 감독을 선임했다. 이에 따라 최원호 감독은 퓨처스 감독으로 3년 계약을 한 지 6개월 만에, 1군 감독으로 3년 계약을 하는 이례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최원호 감독은 손혁 한화 단장과 동갑내기 친구이자, 사촌 동서 사이다. 손혁 단장의 아내이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한 한희원 씨가 최원호 감독의 아내 한희진 씨의 사촌 언니다. 한희진 씨도 국가대표 출신이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했다. ‘슈퍼 루키’ 문동주를 조련하는 등 선수 육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던 최원호 감독은 이제 수베로 감독이 보여주지 못한 ‘이기는 야구’를 시현해야 하는 무거운 짐을 떠안았다. 최원호 감독은 이미 3년 전인 2020년 6월 7일 한용덕 전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퇴진하자, 6월 8일부터 감독대행으로 나서 114경기를 지휘했던 적이 있다. 이 시기 최원호 감독대행은 114경기 39승 72패 3무(승률 0.351)에 그쳤다. 114경기를 치르는 동안 113개의 라인업을 선보이는 실험에 실험을 거듭했기 때문이었다. 당장의 승리보다는 다양한 선수 조합으로 한화의 가능성을 확인하는데 초점을 맞췄던 시기였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한화에게는 올 시즌 113경기가 남아있고, 최원호 감독에게는 실험이 아니라 이기는 야구를 팬들에게 보여줘야 하는 임무가 주어졌다. 최원호 감독의 데뷔전은 12일 SSG 랜더스 원정 경기다.
  • 올 네 번째… 서울서 전세사기 피해 30대 여성 숨져

    올 네 번째… 서울서 전세사기 피해 30대 여성 숨져

    ‘빌라 사기꾼’으로부터 전세사기 피해를 입은 30대 여성이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서울 양천구 목동의 4층짜리 빌라에 거주한 이모(30)씨가 쓰러진 채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가족은 이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집으로 찾아갔다고 한다. 올해 들어 전세사기 피해자가 목숨을 잃은 것은 네 번째다. 지난 2월 28일부터 지난달 17일 사이 인천에서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20~30대 피해자 3명이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됐다. 이씨의 몸에는 일부 외상이 있었지만 유서나 극단적 선택을 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검시 결과 뇌출혈 등의 원인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이 나왔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씨는 서울 강서구 일대에 빌라와 오피스텔 등 주택 1139채를 보유하면서 보증금을 받은 뒤 돌려주지 않다가 지난해 10월 사망한 이른바 ‘빌라사기꾼’ 김모(43)씨 사건의 피해자로 파악됐다. 이씨는 2021년 6월 김씨와 보증금 3억원에 2년간 전세 계약을 맺어 다음달 만기를 앞두고 있었다. 양천구청에 따르면 이씨는 혼자 살고 있었지만 기초생활수급 등 지방자치단체 지원 대상자는 아니었다. 이씨는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모인 대화방에도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 등은 이날 국회 앞에서 전세사기 특별법과 관련해 정부·여당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씨를 추모했다. 대책위는 “특별법에 정부가 보증금 채권을 매입하는 ‘선구제·후회수’ 방안을 포함해 달라”고 촉구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