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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비디아, 3조 달러 돌파 ‘시총 2위’… 애플도 꺾었다

    엔비디아, 3조 달러 돌파 ‘시총 2위’… 애플도 꺾었다

    엔비디아 주가가 파죽지세로 오르면서 애플을 밀어내고 시가총액 2위에 등극했다. 애플 역시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앞두고 8거래일간 상승하면서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엔비디아를 당해 내지는 못했다. 엔비디아와 시총 1위인 마이크로소프트(MS) 간의 격차가 더욱 좁혀진 가운데 미국 증시에서 ‘빅3’는 더이상 제조업이 아닌 기술 기업이 차지하게 됐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 대비 5.16% 오른 1224.40달러(약 16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3일 1000달러를 돌파하면서 이른바 ‘천비디아’ 칭호를 얻은 지 불과 2주 만에 약 25% 상승했다. 인공지능(AI) 열풍이 불면서 지난해 239% 급등한 엔비디아는 올 들어 150% 이상 올랐다. 엔비디아의 주가 급등으로 이날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역시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이날 시총은 3조 110억 달러(약 4130조원)까지 늘어나며 약 6개월 만에 시총 3조 달러를 회복한 애플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시총 3조 달러 돌파는 역대 애플과 MS에 이어 엔비디아가 세 번째인데 시총 1위인 MS와 엔비디아의 차이는 불과 1400억 달러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5월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8개월 만인 지난 2월 2조 달러를 넘어섰으며 단 4개월 만에 3조 달러에 진입했다. 생성형 AI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꺾이지 않으면서 엔비디아의 상승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일 대만의 정보기술 전시회 ‘컴퓨텍스 2024’ 기조연설에서 2026년 선보일 차세대 AI 가속기 ‘루빈’을 최초 공개했다. 올해 말 예정 신제품인 ‘블랙웰’을 소개한 지 3개월 만에 새로운 제품의 출시 계획을 공개하자 시장에선 ‘경쟁자들이 나설 여지를 주지 않으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테슬라가 엔비디아 칩을 매집하고 있다는 소식도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오는 10일부터 엔비디아 주가가 10분의1 분할을 앞두고 있어 개인투자자들의 투심도 몰리는 추세다. 통상 주식 분할은 주가를 저렴하게 만들기 때문에 주가에는 호재로 작용한다. 시장의 관심은 ‘AI 지각생’으로 통하는 애플이 10일부터 여는 세계개발자회의에 쏠려 있다. 이 행사에서 애플이 AI 전략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날 애플의 주가는 올해 최고가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AI를 구현할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이폰 운영체제 등에 생성형 AI를 탑재하고 음성 비서 ‘시리’를 이용자와의 대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애플은 이를 위해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파트너십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또 제미나이를 적용하기 위해 구글과도 협상을 진행 중이다.
  • 유네스코 자문기구 “日 사도광산 추가 자료 제출 권고”

    유네스코 자문기구 “日 사도광산 추가 자료 제출 권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가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동원이 이뤄졌던 니가타현의 ‘사도광산’에 대해 추가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일본 정부가 이코모스의 지적대로 자료를 보완하면 사도광산이 이르면 다음달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문화청은 6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코모스로부터 ‘정보 조회’라는 권고가 이뤄졌다”며 “사도광산은 세계유산 등재를 고려할 만한 가치가 있음을 인정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다음달 인도에서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결의가 되도록 대응하겠다”라고 했다.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이코모스는 등재 심사 대상에 대해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거쳐 등재, 보류, 반려, 등재 불가 등 4가지 권고안 중 하나를 권고한다. 두 번째 권고안인 ‘보류’(Refer)에 대해 일본에서는 ‘정보 조회’라는 용어로 쓴다. 쓰는 용어만 다를 뿐 세계유산 등재 신청국에 보완 조치를 취하도록 신청국에 다시 회부한다는 의미다. 이코모스의 권고 내용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회원국들이 등재 여부를 판단할 때 중요한 근거로 활용된다. 최종 등재 여부는 다음달 21일부터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제46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을 포함한 21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등재 불가가 아니기 때문에 일본 정부가 이코모스가 권고한 대로 추가 자료를 보완하면 당해 또는 다음 연도에 열리는 회의에서 등재될 수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지난해 이코모스의 ‘보류’(정보조회) 권고안을 받은 6건은 모두 그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2022년 사도광산을 세계유산으로 정식 추천했지만 유네스코가 일본이 제출한 추천서가 미비하다며 심사 작업을 진행하지 않았다. 그러자 일본 정부는 미비점을 보완해 지난해 1월 재추천했다. 앞서 니가타현은 사도광산을 추천하면서 17세기 세계 최대 금 산출량을 자랑하며 금의 채취에서 정련까지 수작업으로 한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광산이라는 점을 내세웠다. 하지만 추천 이유에서 에도 시대(1603~1867년)로 한정했고 태평양전쟁 때 사도광산을 전쟁물자 확보를 위한 광산으로 활용했다는 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특히 전쟁 기간 부족한 노동력을 메우기 위해 조선인을 대거 동원한 데다 월급조차 제대로 주지 않은 부정적 과거는 지웠다. 모리야마 마사히토 문부과학상은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주장하는 강제노동은 메이지 시대 이후의 이야기”라며 한국의 비판을 무시하기도 했다.
  • “하마스 근거지” 이스라엘군, 가자 중부 유엔 학교 공습[포착]

    “하마스 근거지” 이스라엘군, 가자 중부 유엔 학교 공습[포착]

    이스라엘군은 6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중부 누세이라트 지역에 있는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 학교 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근거지를 공습했다고 밝혔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하마스 측 방송 채널인 알아크사 TV는 최소 39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고, 팔레스타인 뉴스통신사인 와파(WAFA)는 최소 32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 대변인은 CNN 방송에 이스라엘 공습으로 인한 가자 중심부 유엔 학교의 사망자 수가 4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이스라엘군은 공군(IAF) 전투기가 누세이라트 난민촌 일대 UNRWA 학교 내 하마스 근거지를 정밀 타격했다고 밝혔다. 폭격당한 누세이라트 난민촌은 1948년 아랍-이스라엘 전쟁 당시 가자지구 한가운데에 세워진 팔레스타인 난민 거주지다. 이스라엘군은 엑스(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누크바(하마스의 정예 특수부대) 소속으로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 지역사회에 대한 살인적인 공격에 가담한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 테러범들이 이곳에서 활동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테러범들이 학교 공간에서 테러를 지시하는 한편 학교를 은신처로 활용했다”며 공격 감행 직전에 있던 수명의 테러범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또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앞서 관련 없는 민간인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항공 정찰, 정밀 표적, 추가 정보 확인 등 여러 조치가 취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폭격한 건물의 위치를 보여주는 그래픽 사진을 공개했는데, 이 자료에 나온 학교 지붕에는 ‘UN’이라는 글자가 분명하게 새겨져 있다. 이스라엘이 또다시 인도주의 구역을 공습해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함에 따라 전쟁범죄 논란은 격화될 전망이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26일에도 “하마스의 테러리스트 활동이 있었다”며 가자지구 라파 난민촌을 폭격해 최소 45명이 숨지고 249명이 다쳤다. 유엔 최고법원인 국제사법재판소(ICJ)가 라파 공격을 중단하라고 명령한 다음 날 참사가 벌어지자 국제사회의 비난도 빗발쳤다. 상설 전쟁범죄 재판소인 국제형사재판소(ICC)는 가자지구 전쟁을 이끄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하기도 했다. 미국 정부는 민간인 참사를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계속 강조하고 유럽연합(EU)은 제재까지 거론하고 나섰다. 그러나 하마스 전면 해체를 목표로 내건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내 병원, 학교, 난민촌 등 민간 시설에 대한 공격은 계속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민간인 희생은 하마스의 인간 방패 전술 때문이라고 반박한다. 전쟁 발발 이후 현재까지 가자지구에서는 민간인을 포함해 3만6천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된다. 이스라엘이 피란민들이 몰린 남부 라파뿐만 아니라 중부, 북부에까지 다시 공세를 이어가고 있어 인명 피해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 식당서 윗옷 벗고 셀카…손님 내쫓은 조폭 일당 징역형

    식당서 윗옷 벗고 셀카…손님 내쫓은 조폭 일당 징역형

    식당에서 윗옷을 벗어 문신을 드러낸 채 침을 뱉는 등 난동을 부린 조직폭력배가 무더기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법 형사4단독 강현호 판사는 업무방해·재물손괴·폭력행위처벌법 위반(공동재물손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6)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공범 B(26)씨와 C(22)씨에게는 각각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 등은 지난 1월 30일 오전 4시 35분쯤 충북 음성군 맹동면의 한 음식점에서 술을 마시다 상의를 벗고 문신을 보이며 바닥에 침을 뱉고 기물을 부수는 등 1시간 30여분간 음식점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다른 손님이 지나가지 못하도록 식당 화장실 통로를 막거나 아무런 이유 없이 욕을 해 음식점에서 쫓아내기도 했다. 이를 자랑하듯 셀카를 찍기도 했다. A씨 등은 큰 소리로 떠들고 욕을 하며 술을 마시는 자신들을 종업원이 제지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강 판사는 “피고인들은 별다른 이유 없이 타인의 영업장에서 위화감을 조성하며 업무를 방해했고, 범행 경위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다”며 “특히 동종 범죄 전력이 있는 A씨는 누범 기간에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고, 초범인 다른 피고인들과 달리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한 점을 형량에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건설사 협박해 금품 뜯은 노조 간부들 징역형

    건설사 협박해 금품 뜯은 노조 간부들 징역형

    아파트 시공사를 협박해 억대의 금품을 뜯어낸 노동조합 간부들에게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이 선고됐다.전주지법 제3-2형사부(이창섭 부장판사)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노조 간부 A(49)씨와 B(58)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각각 선고한 원심판결을 유지했다고 6일 밝혔다. 같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받은 C(44)씨와 징역형에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나머지 노조 간부 2명에 대한 판결도 유지했다. 이들은 지역 본부장과 사무국장, 조직국장 등의 직책을 맡은 노조 간부다. A씨 등은 2018∼2022년 아파트 공사 현장을 돌며 ‘노조 전임비를 주지않으면 민원을 넣어 공사를 지연시키겠다’고 시공사 관계자를 협박해 금품을 뜯어낸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들이 갈취한 금액은 2억 7000만원에 이른다. A씨 등은 범행 과정에서 한 아파트 시공사가 ‘다른 노조 조합원들이 일하고 있어 전임비를 줄 수 없다’고 하자, 공사 현장 앞에 고성능 앰프와 스피커가 설치된 방송 차량을 세워두고 반복해서 노동가를 틀었다. ‘노동자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라는 명분으로 집회를 개최하고 노동가를 직접 부르는 등 공사를 방해했다. 결국 이 시공사는 5개월간 이어진 노조의 집회에 굴복해 A씨 등에게 임단협비를 지급했다. 해당 시공사 관계자는 경찰에서 “공사 지연으로 회사가 막대한 손해를 입는 게 두려웠다”고 털어놨다. A씨 등은 이후로도 여러 시공사에 자신이 속한 조합원 채용과 전임비 지원 등을 집요하게 요구하는 방식으로 금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실체가 없는 유령노조를 설립한 뒤 노조 활동을 빌미로 피해 업체들을 협박해 금품을 갈취했다”며 “이는 건전한 고용관계를 왜곡하고 헌법상 보장된 노조 활동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와 불신을 일으키는 범죄로 죄질이 상당히 나쁘다”고 판시했다.
  • 80대 노인에게 성폭행당할 뻔한 여성…신고 못한 이유

    80대 노인에게 성폭행당할 뻔한 여성…신고 못한 이유

    베트남에서 온 여성이 80대 시아버지에게 성폭행당할 뻔했으나 남편의 말에 신고하지 못한 사실이 드러났다. 80대 노인은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부장 홍은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혐의로 기소된 8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또 A씨에게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021년 여름 베트남 출신 며느리 B씨에게 “땅을 팔아 베트남에 집을 사주겠다”며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당시 남편의 “신고하면 더 이상 함께 살지 못한다”는 말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던 중 B씨는 지난해 설 명절을 앞두고 남편에게 음식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집을 나가라”는 말을 듣고 집을 나왔다. 이후 B씨는 지인에게 A씨로부터의 피해 사실을 알린 후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피해자 진술이 일관적이고 구체적이어서 모순되거나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없어 신빙성을 의심할 사정이 없다”며 “범행 후 2년이 지나 고소하게 된 경위도 자연스럽다”고 A씨의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범행이 이뤄진 공간에 4살, 5살 손주가 놀고 있었던 점 등 죄질이 불량하고 피해자는 불쾌감과 배신감을 느꼈을 것으로 보이지만 피고인은 (피해자) 스스로 옷을 벗었다는 등 이해할 수 없는 변명으로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범행이 미수에 그친 점, 피해자도 처벌보다는 사과를 원하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이날 법정구속에 앞서 “(며느리에게) 강제로 그렇게 해 본 적이 없다. 며느리가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며 거듭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 생존 독립유공자 5명뿐… 마음놓고 예우할 시간도 부족하다

    생존 독립유공자 5명뿐… 마음놓고 예우할 시간도 부족하다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도록 헌신했던 독립유공자와 6·25 참전유공자가 해마다 급격히 줄고 있다. 하지만 독립유공자로 인정되려면 여전히 본인이나 후손이 자료를 모으기 위해 일일이 발품을 팔아야 하는 데다 참전유공자에 대한 지원은 생활을 온전히 이어 나가기엔 부족하다. 국가의 자유와 권리를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가 곧 국가의 품격이라는 점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 수준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5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일제의 국권 침탈 전후로 일제에 항거한 독립유공자(애국지사)는 현재 단 5명만이 생존해 있다. 6·25전쟁 참전유공자는 3만 7969명이 남아 있다. 5년 전인 2019년에만 해도 각각 37명과 9만 3845명이었다. 국가보훈부 관계자는 “작고하는 분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희생과 헌신에 대한 예우와 보은을 하려 해도 시간은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 얘기다. 독립운동 사실을 후손에게 알리지 않거나 이를 입증할 근거가 부족해 뒤늦게 보훈 대상이 된 애국지사도 적지 않다. 인천대 독립운동사연구소에 따르면 광복군이나 독립군으로 활동한 이들은 10만명, 의병으로 활동한 이들은 30만명으로 추산되지만 이 중 포상이 이뤄진 경우는 1만 8000명에 그친다. 심옥주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원장은 “2018년 건국포장을 받은 안창호 선생의 조카 안맥결 총경의 자료 정리·보완에만 2년이 걸렸을 정도”라고 말했다. 전쟁 후유증 등으로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국가유공자도 많다. 2021년 국가보훈대상자 생활실태조사를 보면 국가보훈대상자 가구 중 저소득층은 15.4%였다. 참전유공자의 경우 65세 이상만 월 42만원의 참전명예수당을 받는다. 80세 이상 중 소득·재산 조사까지 마쳐 생계가 어렵다는 사실이 입증돼야 생계지원금 월 10만원을 추가로 지급받는다. 6·25전쟁 국군 포로 생존자인 강희열(91)씨는 5년 전인 2019년부터 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고 있다. 참전명예수당과 생계지원금까지 받아도 강씨 손에 쥐어지는 건 한 달에 100만원 남짓이다. 강씨는 “가끔은 버림받은 기분이 든다”며 “국가를 위해 싸우다 다치고 인생이 어그러진 우리에게 보답까지는 아니더라도 조금이라도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신경을 써 줬으면 한다”고 토로했다. 미국은 우리와 달리 재향군인 등을 ‘영웅’으로 여기며 사회적으로 예우한다. 비행기에 탑승한 전직 군인을 향해 “여기 영웅이 있다. 국가를 지켜 주셔서 감사하다”는 안내방송을 하며 박수를 보낼 정도다. 지원책도 다양하다. 주별로 참전 용사를 대상으로 한 각종 현금 수당, 융자 프로그램, 의료시설과 공공시설 이용 등의 혜택을 준다. 나이 등 조건을 충족하면 재향군인 연금으로 연간 최대 1만 6037달러(약 2100만원)를 지급한다. 우리는 참전명예수당과 생계지원금을 합쳐도 연간 624만원에 그친다. 이강수 한성대 국방과학대학원 교수는 “학생 때 6·25전쟁에 참전한 유공자들은 학업이 중단되는 바람에 생업에도 어려움을 겪었다”며 “최저생계비의 70% 정도는 보장해 남은 삶을 잘 이어 갈 수 있도록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했다. 신계균 국민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유공자는 역사의 교훈을 전하는 살아 있는 정신적 유산이자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권리의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 의회폭동 때 홀로 청소한 공복, 한국계 첫 美 상원의원 나올까

    의회폭동 때 홀로 청소한 공복, 한국계 첫 美 상원의원 나올까

    한국계인 앤디 김(41) 미 연방 하원의원이 4일(현지시간) 뉴저지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다. 오는 11월 5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본선거에서 승리하면 연방 상원에 진출하는 첫 한국계 미국인이 된다. 현지 정계와 언론은 그의 승부사 기질을 높이 평가하면서 같은 당 거물 밥 메넨데스 의원의 빈 자리를 채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개표 75% 기준, 75.2%의 득표율로 경쟁 후보인 노동운동 지도자 퍼트리샤 캄포스메디나(15.9%), 시민단체 활동가 로런스 햄(8.9%)을 큰 차이로 제치고 민주당 후보로 결정됐다. 유력 경쟁 후보이자 현 뉴저지 주지사 부인인 태미 머피가 자진 사퇴해 김 의원의 후보 선출은 거의 확정적이었다. ●백인 지역구서 하원 3선 고지 올라 많은 이들이 2021년 1월 6일 연방 의회 건물에서 혼자 묵묵히 쓰레기를 치우는 장면으로 그를 떠올린다.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극렬 지지자들이 대선 패배에 불복해 벌인 1·6 의회 폭동 때다. 아수라장이 된 건물에서 홀로 청소를 하던 모습으로 ‘성실한 공복’ 이미지를 얻으며 인지도를 높였다. 한국계 이민자 부모에게서 태어난 김 의원은 옥스퍼드대 졸업 후 2009년 이라크 전문가로 미 국무부에 입성한 뒤 2013~2015년 국방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각각 이라크 담당 보좌관을 지냈다. 2018년 중간선거에 아시아계가 드문 백인 지역구인 뉴저지 제3구 민주당 하원의원 후보로 출마해 현역 톰 맥아더(공화당) 의원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후 선거에서 내리 당선되면서 하원 3선 고지에 올랐다. 지난해 9월 메넨데스 의원이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자 이튿날 전격 상원 출마를 선언했다. 출마 과정에서 당 지도부에 전화 한 통 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며 ‘개혁 정치인’ 면모가 부각됐다. 기득권 혁파 전략도 통했다. 뉴저지주 민주당은 일명 ‘카운티 라인’이라는 전통적 경선 방식을 고수해 왔는데, 이는 정당 대의원들이 지지하는 특정 후보를 투표용지 1번에 배치해 당선을 밀어주는 방식이다. 하지만 그는 카운티 라인이 헌법 정신에 어긋난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연방법원이 지난 3월 그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며 한층 입지가 굳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런 이력을 두고 “뉴저지 정치를 전면적으로 뒤집어 놓은 인물”이라는 평을 곁들였다. ●“뉴저지 정치를 바꿔 놓은 경주” 그는 후보 확정 뒤 “결과에 대해 겸손해졌다”며 “매우 도전적이고 어려운, 뉴저지 정치를 영원히 바꿔 놓은 경주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엑스(X·옛 트위터)에는 “불공정한 투표용지 관행을 무너뜨리는 놀랍도록 강력한 풀뿌리 운동을 만들어 냈다”며 “이제 변화를 위한 우리의 운동을 이어 갈 준비가 됐다”고 기대를 내보였다. 김 후보가 민주당 상원 후보가 되면서 8부 능선은 넘었지만 메넨데스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 돌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내다보고 있다.
  • 생후 5개월 된 아이 방치해 잠자다 사망..부모 실형 선고

    생후 5개월 된 아이 방치해 잠자다 사망..부모 실형 선고

    잠자다 숨진 생후 5개월 된 아이의 부모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3단독 김경찬 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과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친모 A(23)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친부 B(27)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2021년 10월 충북 진천군 자택에서 생후 5개월 된 아이를 재우고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기는 잠을 자다 몸을 뒤집는 과정에서 베개에 얼굴이 파묻혀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아기는 숨지기 두 달 전에도 비슷한 사고로 숨을 쉬지 않아 병원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SNS에 문구류와 스티커를 판다는 허위 글을 올려 73명에게 12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김 판사는 “피고인들은 부모로서 안전한 수면 환경을 제공하거나 제대로 된 보호와 관찰도 하지 않았다”며 “A씨는 사기 범죄를 저질렀고, 피해 복구도 이뤄지지 않은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 “땀 흘리고 치맥 즐겨 했는데…” 젊은 세대도 ‘이 병’ 늘었다

    “땀 흘리고 치맥 즐겨 했는데…” 젊은 세대도 ‘이 병’ 늘었다

    현대 사회에서 통풍이 누구나 걸릴 수 있는 흔한 질병이 되자, 환자 연령대도 점점 낮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통풍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8년 43만 953명에서 2022년 50만 9699명으로 5년 새 약 18% 증가했다. 과거에는 40대 이상 남성, 50대 이상 여성에서 발병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근에는 20~30대 환자가 많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40대 이하 젊은 환자는 27% 늘어 다른 연령대보다 증가 폭이 컸다. 송란 강동경희대병원 관절류마티스내과 교수는 통풍 환자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는 이유로 ‘식습관’을 꼽으며 “고칼로리 음식이나 과당이 많이 첨가된 아이스크림, 탄산음료, 주스 등의 섭취, 음주는 모두 요산을 증가시키는 원인”이라고 밝혔다. 송 교수는 “젊은 나이에 통풍이 발병하면 유병 기간이 늘어나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도 커진다”며 “아플 때만 약을 먹고 버티면 결국 더 이상 버티기 힘들 정도의 통증이 찾아오기도 하고, 결국에는 만성 통풍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송 교수에 따르면 날씨가 더워지는 여름철에는 통풍 발병률이 높아져 더욱 주의해야 한다. 더위를 식히기 위해 마시는 음료수나 맥주와 같은 알코올 섭취가 요산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특히 치킨과 맥주는 요산을 발생시키는 ‘퓨린’이 많이 들어 있어 통풍 발작을 일으키기 쉽다. 또 땀을 많이 흘릴 경우 체내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는데, 이때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해주지 않으면 탈수가 생기거나 몸이 건조해지면서 체내 요산 농도가 증가할 수 있다. 송 교수는 “요산은 우리 몸 안에서 매일 새롭게 만들어지기 때문에 약 또한 매일,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평생 복용하면서 증상을 조절해야 한다”며 “나이가 들수록 신장 기능이 감소해 요산 배출 능력이 떨어진다. 합병증 발생률이 높아져 꾸준한 통풍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생활 습관 관리도 뒤따라야 한다. 물을 자주 마시고 금주해야 하며,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식습관과 연관이 많은 질병이므로, 식습관 개선도 필요하다. 송 교수는 “맥주와 막걸리 말고도 모든 술은 통풍에 좋지 않다”며 “레드와인의 경우 하루에 딱 한 잔까지 괜찮다고 되어 있으나 음주는 통풍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는 주범이니 금주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여성도 마찬가지…” 아이들 건들면 ‘거세 수술’ 명령한다는 곳

    “여성도 마찬가지…” 아이들 건들면 ‘거세 수술’ 명령한다는 곳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아동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사람에 대한 처벌로 물리적 거세를 명령할 수 있는 법안이 만들어졌다. 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루이지애나 주의회는 이날 13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성폭행, 성추행 등 범죄를 저질러 유죄가 확정된 사람에게 판사가 징역형에 더해 외과적 수술을 통한 거세를 명령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미국에서 성범죄자를 상대로 약물을 주입해 성욕 감퇴를 유도하는 화학적 거세가 아닌 물리적 거세를 허용하는 법안이 제정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AP는 전했다. 루이지애나를 비롯해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텍사스 등 미국의 몇몇 주에서는 화학적 거세 제도를 두고 있다. 전미주의회협의회는 “현재 이런 법률을 시행하고 있는 주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법안 발의자인 민주당 소속 레지나 배로 상원의원은 지난 4월 이 법안을 심의한 위원회에서 “우리는 누군가에게 폭력을 당하고 있는 아이들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며 “그것은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배로 의원은 “물리적 거세가 종종 남성들과 관련이 있지만, 여성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며 “이런 처벌이 모든 범죄자에게 자동으로 부과되는 것은 아니며, 개별 사건마다 판사의 재량에 따라 내려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판사가 거세 수술을 명령한 뒤 해당 범죄자가 이를 거부하면 ‘불응’ 혐의로 3∼5년의 징역형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날 의회를 통과한 법안을 제프 랜드리 주지사가 서명하면 오는 8월 1일부터 시행된다. 현재 루이지애나에는 13세 미만 아동 대상 성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2224명이 수감돼 있지만, 이들에게는 처벌이 소급 적용되지는 않는다. 루이지애나 주의원들 일부는 “지나치게 잔인한 처벌”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단 한 번의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게는 너무 가혹한 처벌이 아니냐는 문제 제기도 있었다. 그러나 배로 의원은 “(피해자인) 아이를 생각하면 한 번도 너무 많은 횟수”라고 반박했다.
  • 전 프로야구 선수 임창용, 도박빚 안갚아 재판행

    전 프로야구 선수 임창용, 도박빚 안갚아 재판행

    전 프로야구 선수 임창용씨가 도박대금으로 돈을 빌려갚지 않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것이 뒤늦게 확인됐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4월 30일 광주지법 302호 법정에서 광주지법 형사11단독 (부장판사 김성준) 심리로 임씨에 대한 첫재판이 열렸다. 임 씨는 사기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임 씨가 돈을 갚을 의사나 능력이 없음에도 지난 2019년 필리핀에서 지인 A씨에서 8000만원을 빌린 혐의가 있다고 보고 기소했다. 임 씨는 “A씨에게 돈을 빌려주면 3일 후에 아내가 소유하고 있는 주식을 팔아 갚아 주겠다”고 했지만 갚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임씨는 빌린 돈을 도박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 재판은 11일 광주지법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 임씨는 지난 2021년 지인에게 돈을 빌려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벌금 100만원 약식명령을 받았고 이에 앞서 지난 2014년 마카오에서도 도박을 한 혐의로 1000만원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2022년에는 상습도박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기도 했다. 한편 임씨는 지난해 KBO(한국프로야구)가 리그 40주년을 기념해 선정한 ‘레전드 40인’에 선정됐다. KBO리그에서는 통산 760경기에 등판해 130승 86패, 258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3.45의 성적을 남겼다. KBO 리그 해태와 삼성에서 13시즌을 뛴 임 씨는 2008년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로 진출해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첫 시즌부터 팀의 수호신으로 군림했던 그는 야쿠르트 유니폼을 입고 5년간 통산 128세이브를 올렸다. 2012년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로 진출해 한미일 프로야구를 모두 뛰었다. 2014년 삼성으로 복귀한 임 씨는 KIA에서도 3시즌을 더 뛰고 은퇴했다.
  • “왜 안 비켜줘”…고속도로서 골프채 휘두르고 뺨 때린 운전자

    “왜 안 비켜줘”…고속도로서 골프채 휘두르고 뺨 때린 운전자

    한 운전자가 고속도로에서 난폭 운전 후 골프채를 휘둘러 상대 차량을 부순 사연이 전해졌다. 5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한 운전자가 앞서가던 차량이 비켜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언하는가 하면 골프채로 상대 차량을 파손했다. 자신을 운전자의 딸이라고 소개한 제보자 A씨는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하면서 “(운전자인) 어머니가 아버지를 만나러 가던 중 뒤차가 상향등을 번쩍이며 따라붙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유는 ‘비켜주지 않아서’였다. 뒤차 운전자 B씨는 다시 속도를 내 차선을 변경한 후 A씨 어머니의 차 앞에 바짝 끼어드는 등 계속 진로를 방해했다. 급기야 B씨가 고속도로 2차선 한가운데에 차량을 멈춰 세우는 바람에 뒤에서 차를 몰던 A씨의 어머니도 차를 세울 수밖에 없었다. 차에서 내린 B씨는 “나 엄마 죽었는데 나보다 급해?”라고 말하며 A씨의 어머니에게 사과를 요구했고 이에 어머니는 B씨의 말이 사실인 줄 알고 사과했다. 알고 보니 거짓말이었다. B씨는 열린 창문 사이로 A씨 어머니의 뺨을 주먹으로 때리며 “죽여버리겠다”, “가족들도 다 죽여버리겠다”며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폭행과 폭언에 더 이상 운전하는 게 어렵다고 판단한 A씨의 어머니는 갓길로 차를 옮겨 세웠다. B씨는 분이 덜 풀렸는지 트렁크에서 골프채를 꺼내더니 A씨 어머니 차를 향해 내려쳤다. 파손된 차의 수리 견적만 120만원이 나왔다고 한다. B씨는 경찰서로 가는 길에도 A씨 어머니를 향해 “네가 양보만 해 줬으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한다. B씨는 현재까지 별다른 사과 연락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어머니는 이 사건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은 B씨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 “사람 죽였다” 100번 넘게 거짓 신고한 40대…항소심서 감형

    “사람 죽였다” 100번 넘게 거짓 신고한 40대…항소심서 감형

    100번 넘는 거짓 신고로 경찰관과 소방관을 반복해서 출동하게 한 40대가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전주지법 제2형사부(부장 김도형)는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A(46)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약 10개월간 112차례에 걸쳐 경찰에 거짓 신고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아무런 일이 없는데도 여러 차례 112에 전화를 걸어 “사람을 죽였다”, “아는 남자를 흉기로 찔렀다”고 신고했다. 이 때문에 경찰청 종합상황실 지령을 받은 파출소 경찰관과 공동 대응 요청을 받은 소방관들은 심야 시간에 A씨가 범행 장소로 지목한 아파트 주변을 수색해야 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허위 신고로 시민 안전에 투입해야 할 공권력이 낭비됐다”며 “실제 도움이 필요한 국민이 적시에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징역 1년을 선고했다. 그러자 A씨는 형이 너무 무겁다는 이유로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음주운전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는데도 자숙하지 않고 집행유예 기간에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고인의 반복된 허위 사실 통보로 공권력이 낭비돼 그 죄질 또한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피고인이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고 범행을 인정하는 점 등은 유리한 정상”이라며 “여러 양형 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원심이 선고한 형은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 광주은행-김치타운 지역 상생 협약

    광주은행-김치타운 지역 상생 협약

    광주은행은 최근 김치타운과 지역 특산물 광고 협약을 하고 ‘와요장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광주은행은 최근 광주은행 본점에서 K-푸드 선두주자 김치타운과 특산물 광고 업무협약을 맺고 ‘와요장터’ 서비스에 제품을 소개하기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광주은행은 사회적기업 김치타운의 지역 특산물을 광주은행 스마트뱅킹 ‘광주 와뱅크(Wa Bank)’ 내에서 이용 고객들이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현재 광주은행 스마트뱅킹 와뱅크 개설 가입자 75만여명에 이른다. 서비스 이용은 ‘광주 와뱅크-생활혜택-요즘’에서 가능하며 광주·전남 특산물인 남도김장김치를 비롯해 갓김치, 열무김치, 총각김치 등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2017년 설립된 김치타운은 광주시 산하 광주김치타운의 최첨단 HACCP시설을 운영하는 김치전문 사회적기업으로 광주지역 최대 규모의 생산시설과 광주 유일의 HACCP 시스템을 갖췄다. 광주은행은 이 밖에도 ‘광주 와뱅크’에서 광주·전남지역에서 가장 사랑받는 공간과 현지인 추천 맛집을 안내해주는 지역특화 콘텐츠부터 해외여행 할인, 광주공공배달앱 위메프오 음식배달서비스, 먹깨비 로컬상품 구매, 목포해상케이블카 입장권 구매 등 지역사회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광주은행 디지털본부 박종춘 부행장은 “양사 모두 브랜드 이용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업체의 매출 증진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고객 편의는 물론 지역업체, 생산자 모두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지역특화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6월 5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6월 5일

    쥐 48년생 : 구하는 자에게 기회가 온다. 60년생 : 새로운 사람만 조심하면 행운수. 72년생 : 가까운 사람을 만나 회포를 푼다. 84년생 : 추진하면 반드시 성과 있다. 96년생 : 가는 곳마다 이익이 있다. 소 49년생 : 운이 사방에 떨치는구나. 61년생 : 운기가 서서히 호전되어 풀린다. 73년생 : 타인의 찬사를 받겠다. 85년생 : 만족할 만한 결과 나온다. 97년생 : 즐겁고 만족한 기쁨 누린다. 호랑이 50년생 : 하나 얻으면 하나 잃는다. 62년생 : 남이 도와주지 않는다고 서운해 마라. 74년생 : 허황된 꿈보다 현재 주변 정리에 신경 써야. 86년생 : 인간관계 잘 맺어라. 98년생 : 주변 사람의 조언을 구하라. 토끼 51년생 : 가까운 사람에게 도움 받는다. 63년생 : 잠시 휴식도 좋다. 75년생 : 자신의 뜻을 펼 수 있겠다. 87년생 : 여유로운 마음가짐이 복을 부른다. 99년생 : 고생 끝에 낙이 있구나. 용 52년생 : 기쁘고 편안한 하루. 64년생 : 일찍 귀가하는 것이 좋다. 76년생 : 분수 지키면 길하다. 88년생 : 운세는 강하나 재물운은 별로다. 00년생 : 새로운 만남에 신경 써라. 뱀 53년생 : 주위 조언에 귀기울여야 할 때. 65년생 : 기쁜 소식이 가득하다. 77년생 : 서두르지 않아도 일이 풀린다. 89년생 : 경사스러운 일 생기겠다. 01년생 : 편안한 마음으로 기다려라. 말 54년생 : 지나친 걱정은 몸의 병을 부른다. 66년생 : 변덕이 크면 신뢰를 얻지 못한다. 78년생 : 일이 성취되고 운이 상승한다. 90년생 : 마음 맞는 이를 만나 뜻을 이룬다. 02년생 : 가벼운 만남에 시간을 쓰지 마라. 양 43년생 : 신수가 좋으니 행운 있겠다. 55년생 : 어렵던 일 도움 받아 해결된다. 67년생 : 몸과 마음 모두 편하다. 79년생 : 새로운 인연을 만나겠다. 91년생 : 작은 이득 있다. 원숭이 44년생 : 재충전의 기회가 온다. 56년생 : 기다리면 운이 따른다. 68년생 : 쉽게 풀리니 걱정 마라. 80년생 : 돈과 인연이 있겠다. 92년생 : 주변에서 인기가 넘친다. 닭 45년생 : 일찍 귀가하는 것이 좋겠다. 57년생 : 무리하지만 않으면 좋다. 69년생 : 재물운이 있다. 81년생 : 좋은 소식이 있으니 마음이 날아갈 듯. 93년생 : 작지만 소득 생긴다. 개 46년생 : 경솔한 행동은 금물이다. 58년생 : 기쁜 소식이 가득하다. 70년생 : 좋은 기운이 회복된다. 82년생 : 자신을 너무 혹사시키지 마라. 94년생 : 잃었던 것을 되찾는 날. 돼지 47년생 : 좋은 기회 생긴다. 59년생 : 만사가 잘 진행되겠다. 71년생 : 대인관계에 힘써라. 83년생 : 마음을 너그럽게 가지면 소득이 생긴다. 95년생 : 쉽게 풀리니 걱정 마라.
  • [사설] 퇴로 열어 준 정부, 전공의는 이제 돌아와야

    [사설] 퇴로 열어 준 정부, 전공의는 이제 돌아와야

    정부가 전공의와 소속 수련병원에 내린 진료유지명령, 업무개시명령, 사직서수리금지명령 등 각종 명령을 어제 철회했다. 아울러 행정처분(면허정지) 절차도 중단해 법적 부담 없이 수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복귀한 전공의들의 수련 기간을 조정해 필요한 시기에 전문의를 취득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전공의 연속 근무 시간 단축 시범사업, 수련 환경 전면 개편 등 질 높은 교육도 약속했다. 정부가 의대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복귀할 수 있는 퇴로를 열어 준 셈이다. 전국 211개 수련병원의 전공의들은 지난 2월 20일부터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떠났다. 그 수만 1만 3000명에 이른다. 정부가 집단행동에 따른 사직서는 수리하지 말도록 수련병원에 명령했기 때문에 전공의들은 다른 의료기관에 재취업할 수 없는 상태였다. 이번에 정부가 사직서 수리 허용으로 전공의들이 수련의로 복귀하거나 일반의로 다른 병의원에 취업 또는 개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3~4년 고연차 전공의들과 피부과·안과 등 경쟁이 치열한 인기과 전공의들은 복귀를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상당수의 전공의는 정부의 유화책에도 복귀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하니 걱정이 앞선다. 특히 응급의학과나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등 비인기 필수의료 전공의들은 사직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이들의 반응이 냉랭한 데에는 복귀하면 병원이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다는 두려움도 있다고 한다. 따라서 정부는 복귀를 망설이는 전공의들이 가진 의구심을 확실히 해소할 수 있도록 수련병원에 확실히 주지시킬 필요가 있다. 전공의들도 더이상 주변 동료들의 눈치를 보지 말고 법적 부담 없이 수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정부의 설명을 믿고 이제는 환자 곁으로 돌아오길 바란다.
  • 화상 중국집, 한국인 카페… 불협화음 커진 차이나타운

    화상 중국집, 한국인 카페… 불협화음 커진 차이나타운

    인천의 명소 인천차이나타운에서 한국인 상인들과 화교 출신 상인들 간의 ‘불협화음’이 커지고 있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상점들이 늘면서 기존 화교 상권을 침범하고 있어서다. 4일 인천 중구와 상인회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 인천 중구 선린동과 북성동 일대 인천차이나타운에 있는 약 100여개 상점 중 70%를 한국인이 운영 중이다. 조세옥 인천차이나타운 상인연합회 사무장은 “거리를 대표하는 중식당은 총 22곳이고, 이 중 화교가 운영하는 중식당이 15곳으로 10년 전보다 3곳 정도 줄었다”면서 “그 빈자리를 한국인이 운영하는 중식당이 채우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커피숍, 기념품 소매점 등 다른 업종의 경우 내국인 점포가 많이 늘고 있다. 이에 타운 안에서 한국인 중심 상인회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타운 내 상인회는 화교 중심의 ‘인천차이나타운 화상연의회’와 한국인 상인들 중심의 ‘인천차이나타운 상인연합회’로 양분돼 있다. 상인회가 제각각 운영되면서 화교와 한국인 상인들 역시 화합하지 못하고 있다. 설 명절 연휴 기간과 단오 등 ‘대목’ 때 제각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 중식당 관계자는 “인천차이나타운이 ‘짜장면 발상지’로 이미지가 고착화되면서 ‘원조’ 경쟁이 붙더니 한국인 상점이 점차 늘기 시작함에 따라 양국 상인들 간 매사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귀띔했다. 서학보 인천차이나타운 화상연의회 회장은 “인천차이나타운은 엄연한 대한민국의 관광 자산”이라면서 “차이나타운의 이미지를 지켜야 관광지로서의 경쟁력을 지킬 수 있는 만큼 화교들의 영업을 장려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이현대 인천차이나타운 상인연합회 회장은 “수년 전부터 지역 발전을 위해 화상연의회 측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우리와 맞지 않는다’며 곁을 주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인천 중구 관계자는 “상인회가 화교와 한인들로 따로 운영 중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양측 관계에 개입하는 일은 매우 조심스럽다”며 “거리의 발전을 위해 양측이 화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정신과 진단 없어도… “업무 스트레스로 목숨 끊으면 보험금 줘야”

    정신과 진단 없어도… “업무 스트레스로 목숨 끊으면 보험금 줘야”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은 기록이 없더라도 우울증에 빠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면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취지의 판결이 나왔다. 지금까지는 정신질환을 진단받은 이력이 있어야만 자살자에 대한 사망보험금이 인정됐는데 이를 뒤집은 첫 판결이 나온 것이다.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지난달 9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근무하다 사망한 A씨 유족들이 낸 보험금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창원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2018년 2월 야근 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당시 KAI 방산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응하느라 사망 직전 1주일간 연장 근무시간이 44시간에 이를 정도로 업무량이 폭증한 상태였다. A씨는 육아 휴직을 신청하려 했지만 일이 많아 한 차례 연기한 뒤 취소했다. 경찰은 A씨가 육아와 업무 스트레스로 극심한 갈등에 시달리다 자살한 것으로 봤다. 근로복지공단도 A씨의 사망을 업무상 재해로 인정하고 유족 급여를 지급했다. 그러나 A씨가 가입한 사망보험의 보험사들은 ‘고의로 자신을 해친 경우’에는 보험금을 주지 않는다는 약관의 조항을 들어 보험금 지급을 거부했다. 하지만 약관에 ‘심신 상실 등으로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우 보험금을 지급한다는 예외 조항이 쟁점이 됐다. 1심은 보험사가 유족에게 보험금 1억 6200만원을 지급하라고 한 반면 2심은 보험사 손을 들어 줬다. 하지만 대법원은 “우울장애를 겪고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사망에 이르렀을 여지가 있다”며 사건을 다시 심리하라고 했다.
  • 전공의 사직서 수리 허용한다

    전공의 사직서 수리 허용한다

    “복귀 땐 전문의 추가 시험 기회 검토”… 국시 연기엔 선 그어 정부가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이 요구하던 대로 사직서를 수리하기로 했다. 사직 전공의에게는 ‘원칙대로’ 최소 3개월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내리되, 복귀를 선택한 전공의는 불이익이 거의 없도록 처분 수위를 대폭 낮추는 방안을 이르면 4일 발표할 예정이다. 면허정지 기간을 ‘0’일에 가깝게 줄이는 방안, ‘집행유예’처럼 일정 기간 처분을 미루는 방안, 수련 기간 부족으로 내년에 전문의 시험을 볼 수 없게 된 레지던트 3~4년차 전공의들에게 추가 시험 기회를 주는 방안 등을 폭넓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이 확정됐으니 이제 갈등 국면을 봉합해야 할 때라고 판단하고 전공의들에게 ‘돌아올 명분’을 주고자 유화 제스처를 취하려는 것으로 읽힌다. 그간 정부는 사직서 수리 불가 방침을 고수해 왔다.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3일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병원장 간담회 등에서 전공의들의 사직서를 수리해 달라는 요구가 나왔다”며 “이에 사직서 처리 금지명령 철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사직서 처리 금지명령을 철회하면 각 수련병원장이 소속 전공의 사직서 수리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서울 5개 상급종합병원(‘빅5’) 원장들은 지난달 30일 열린 비공개 정부 간담회에서 “전공의 복귀를 설득할 테니 사직서 수리를 허용해 퇴로를 열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급종합병원들은 전공의 집단 이탈 이후 매일 수억 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지금은 병원장들이 별 노력을 안 하는데, 퇴로를 열어 주면 전공의와 상담해 복귀시키려고 노력할 것”이라면서 “병원장들은 적게는 30%, 많게는 80%의 전공의들이 돌아올 것으로 봤다”고 전했다. 그는 “복귀하더라도 행정처분 완전 면제는 안 된다. 대신 불이익을 최소화할 것”이라면서 “면허정지 기간이 거의 ‘제로’(0)에 수렴하도록 줄이는 것까지 ‘최소화’로 볼 수 있는데, 어디까지 줄일지, 집행유예 비슷하게 할지 등 여러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필요하다면 전문의 시험을 한 번 더 치도록 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전공의 과정이 끝나가는 3~4년차 레지던트(2910명)들은 당장 복귀해도 필요한 수련 기간을 채울 수 없어 내년도 전문의 자격시험을 볼 수 없다. 복귀만 한다면 이런 전공의들을 위해 추가 시험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부의 사직서 수리 방침이 전공의 복귀가 아니라 ‘줄사직’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서울의 응급의학과 2년차 전공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사직하고 재계약을 하는 한이 있더라도 복귀하진 않겠다”며 “정부가 사과하고 복지부 장·차관을 경질해야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응급의학과 3년차 전공의도 “사직서가 수리되면 전문의 수련을 포기하고 2차 병원(중소병원)에 가서 일할 것”이라고 했다. 한 산부인과 전공의는 “정부를 믿을 수 없다. 절반 정도는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사 국가고시는 예년처럼 9월 2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집단 유급 사태’가 벌어지더라도 수업을 거부하는 의대생에게는 ‘국시 연기’ 등 어떤 특혜도 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날 성균관대 의대가 대면 수업을 재개하면서 39개 의대가 모두 개강했지만 의대생들은 여전히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 의대를 운영하는 전국 대학 총장들은 별도 협의체를 꾸려 4일 첫 회의를 열고 의대생 복귀 방안과 유급·휴학 대책에 대해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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