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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 후] 장관의 현장, 당대표의 현장

    [마감 후] 장관의 현장, 당대표의 현장

    법무부 장관 시절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현장을 자주 다녔다. 취임한 지 한 달이 채 안 돼선 청주교도소·청주외국인보호소를 찾아 교정 공무원들을 만나 현장 이야기를 들었다. 대구에선 범죄 피해자 트라우마 치유 기관을 방문하고, 전북에선 외국인 이민 정책을 살폈다. 집무실을 비우고 지방을 도는 날이 잦아지자 정책 행보가 아니라 정치 행보가 아니냐는 시선을 받을 정도였다. 한 대표를 스타 장관이자 차기 주자 반열에 오르게 한 ‘여의도 문법’ 발언은 생뚱맞게도 대전의 한국어능력 컴퓨터기반시험(CBT) 센터 개소식에서 나온 말이다. 그는 “여의도 (의원) 300명이 공유하는 화법이나 문법이 있다면 그건 ‘여의도 사투리’ 아니냐. 저는 나머지 5000만명이 사용하는 언어를 쓰겠다”고 했다. 이 발언으로 한 대표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사실상 정치 입문을 기정사실화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한 대표가 예고 없이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살인 사건 현장을 방문했을 땐 대권 잠룡으로 분류되는 여권의 한 인사가 “선수를 빼앗겼다”며 마음 쓰려 했던 기억이 난다. 전국 방방곡곡을 훑은 일정들이 정책적으로 전혀 실익이 없었던 건 아니다. 사실상 정치를 시작하려는 밑작업이었다 할지라도 말이다. 범죄 피해자 관련 현장 방문은 한동훈표 ‘한국형 제시카법’(고위험 성폭력 범죄자의 거주지 지정 등에 관한 법률)의 바탕이 됐다. 외국인으로 채워진 지역 소멸 현장을 보면서는 그의 역점 정책이었던 이민관리청(이민청) 설립의 밑그림을 그렸을 것이다. 기사 몇 줄을 쓸 때도 현장에 다녀와서 쓴 기사와 책상에만 앉아서 쓴 기사가 다른데, 정책을 만들 땐 현장이 얼마나 중요할까 싶다. 기자 생활을 돌이켜보면 정작 어제 쓴 문장은 기억하지 못해도 취재 현장에서 접했던 장면들은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하게 남아 있다. 베이비박스에 버려진 신생아의 울음소리, 장마철 쪽방촌의 후더운 공기, 장애인과 맞잡은 손에서 느껴진 온기 등등. 정치 무대에 오른 한 대표는 지난달 23일 전당대회에서 62.8%라는 압도적 득표율로 당대표에 선출됐다. 이후 한 달의 행보를 살펴보면 지도부 회의, 당 소속 의원들과의 오·만찬, 주요 기념행사 참석 등의 연속이다. 오는 25일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회담이라는 빅이벤트도 앞두고 있다. 앞으로 한 대표는 여의도 300명이 아닌 국민 5000만명을 만났으면 한다. 그 우선순위는 그가 어젠다로 던진 민생과 격차 해소를 실천하는 방향이 돼야 한다. 의료 현장을 지키는 간호사, 주말 소아과 오픈런을 하는 워킹맘, 자립 준비 청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난임부부 등 한 대표의 방문을 기다리는 현장과 사람들이 많다. 한 대표는 지난 18일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목전에 큰 선거를 두고 있지 않다는 점이야말로 진짜 민생 정치를 실천할 기회일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장의 목소리, 분위기 그리고 온도는 한동훈표 민생 정책을 더 정교하고 무르익게 할 것이다. 진짜 민생 정치를 실천할 기회다. 장진복 정치부 기자
  • GS칼텍스, 저소득층 1900세대 노후 창호·보일러 교체 지원

    GS칼텍스와 한국에너지재단이 올해도 저소득층 가구의 벽체 단열 시공, 노후 창호 및 보일러 교체, 바닥 난방 배관 시공 등 주거 환경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개선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GS칼텍스는 ‘2024년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사업’ 대상 1900가구를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수혜 가구는 한국에너지재단의 국고보조금 사업에 GS칼텍스 사업비를 더해 가구당 최대 430만원까지 시공 비용을 지원받는다. 신청은 거주지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가능하며 한국에너지재단에서 적격 확인 절차를 거쳐 대상자가 선정된다.
  • 검찰 ‘文 전 사위 특혜 채용 의혹’ 조국 소환 통보

    검찰 ‘文 전 사위 특혜 채용 의혹’ 조국 소환 통보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였던 서모씨 특혜 채용 수사와 관련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소환했다. 검찰은 2017년 말 열린 청와대 비공식 회의에서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의원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으로 내정한 것으로 보고 조 대표에게 사실관계 등을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는 회의 당시 지난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냈다. 검찰은 앞서 지난 20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 한연규)는 오는 31일 오전에 조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한다는 사실을 통보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소환은 서씨 특혜 채용과 이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 관련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 전 의원은 2018년 3월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이후 넉 달 뒤인 7월 서씨는 항공업 경력이 전무한데도 타이이스타젯 임원으로 취업했다. 타이이스타젯은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 전 의원이 이스타항공 자금을 빼돌려 2017년 2월 설립한 회사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 과정에서 청와대의 개입이 있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2017년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실이 주관한 비공식 회의에서 이 전 의원에 대한 중진공 이사장 임명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조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 출석을 밝히면서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규정하고 그 방향으로 사건을 몰아가고 있다”며 “이명박 정권은 지지율이 추락하자 검찰을 동원해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몰아붙였고 그 결과는 비극이었다”고 했다. 이어 “저는 이 전 이사장도, 문 전 대통령의 사위도 모른다”며 “문 전 대통령 및 가족에 대해 수사하는 힘의 백분의 일이라도 ‘살아 있는 권력’인 윤석열-김건희 두 사람의 범죄 혐의를 밝히는 데 쓰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전주지검 관계자는 “중진공 이사장 선임 과정에서의 직권남용 등 사건 관련”이라면서 “대상자와 일정을 조율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본토 뚫린 푸틴, 체첸 깜짝 방문… ‘심복’ 충성심 챙기고 우크라戰 병력 재확인

    본토 뚫린 푸틴, 체첸 깜짝 방문… ‘심복’ 충성심 챙기고 우크라戰 병력 재확인

    우크라이나의 본토 공습으로 허를 찔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년 만에 러 연방 체첸공화국을 찾았다. 예고 없이 이뤄진 그야말로 ‘깜짝 방문’으로 목적도 밝히지 않았다. 체첸에서 러시아 파병을 앞둔 교육생들을 격려한 일정으로 미뤄 이번 방문은 ‘징집병 철수 청원’ 등 우크라이나 급습 이후 확산하는 ‘내부 불만’을 의식한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 20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남부 북캅카스 순방 일정의 하나로 체첸공화국의 수도 그로즈니를 방문했다. 헬리콥터를 타고 공항에 내린 푸틴 대통령은 자신의 ‘심복’으로 꼽히는 람잔 카디로프 체첸 수장의 영접을 받았다. 이후 푸틴 대통령은 체첸 구더메스에 자신의 이름으로 명명될 특수 군사 훈련 시설을 찾았다. 크렘린궁이 공개한 녹취록에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전 파병을 앞둔 자원병을 격려하며 “덕분에 러시아가 ‘천하무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카디로프는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 이후 우크라이나에 보낼 수만 병사가 준비돼 있다며 변함없는 충성심을 보였다. 러시아는 체첸의 파견 병력을 우크라이나가 급습한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체첸의 병력이 쿠르스크 지역에 투입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러시아는 현재 우크라이나 동부 점령지를 확대해 나가는 데 집중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에 병력을 집중시키면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방어력이 약화하자 이를 기회 삼아 적극적인 영토 확장에 나선 셈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의 노브고로드스코예를 ‘해방’했다고 밝혔다. 노브고로드스코예에서 토레츠크 시내까지는 10㎞ 미만으로 이 도시 뒤로는 우크라이나군의 탄약과 식량 보급로가 지나간다. 압티 알라우디노프 체첸 아흐마트 특수부대 사령관은 러시아 국영방송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쿠르스크 공격은 러시아군 병력을 분산시키기 위해서였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고 주장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날 “토레츠크 방어 상황이 어렵다”며 열세를 인정했다. 우크라이나군은 21일 새벽 러시아 도심을 겨냥해 개전 이후 최대 규모의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러시아 측에 인적, 물적 피해를 주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주 포돌스크 시장은 이날 텔레그램에 러시아 방공부대가 11기 드론을 도심 상공에서 요격했다고 밝혔다.
  • “병원 19곳서 거부, 1시간 허비”…‘열사병’ 60대, 결국 사망

    “병원 19곳서 거부, 1시간 허비”…‘열사병’ 60대, 결국 사망

    천안에서 60대 여성이 온열질환으로 숨진 가운데 일명 ‘응급실 뺑뺑이’로 1시간을 구급차에서 허비한 사실이 알려졌다. 21일 천안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23분쯤 천안시 서북구의 한 주택 앞에서 60대 여성 A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지나가던 사람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119 구급대가 출동했을 때 A씨는 체온이 40.3도에 달했지만 의사소통이 가능했다. 이후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A씨는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지만 오후 6시 37분쯤 숨졌다. 사망진단서상 추정 사인은 열사병이었다. 이날 JTBC는 A씨를 구급차에 태우고 병원 19곳에 전화를 돌렸지만 모두 받아주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A씨는 구조된 지 1시간여가 지난 5시 36분 병원에 들어갈 수 있었지만 심정지 상태였다. 병원을 찾는 사이 심정지 상태에 빠진 것이다. 그리고 1시간 뒤 결국 숨졌다. 지난 15일에는 충북 음성군에서는 분만 통증을 호소한 B씨가 병원을 찾지 못해 구급차에서 응급 분만을 한 사실이 이날 알려지기도 했다. 구급대는 청주와 충남권 등 모두 27곳의 병원을 수소문했지만, 가장 가까운 충북대학교병원은 응급실 운영이 중단된 상태였고 다른 병원들 역시 병상이 없거나 수술할 의사가 없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이처럼 응급실 뺑뺑이가 잇따르는 건 의료 공백 사태가 7개월째 이어지는데다 무더위로 인한 환자에 코로나 환자까지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선영 충북자치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의정 갈등이 일반 시민은 물론이고 가장 보호받아야 할 임신부들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상황으로 치달았는데도 사태 해결은 요원하기만 하다”면서 “정부와 의료계는 하루빨리 타협점을 찾아 무고한 시민들이 희생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28명으로 늘어한편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전국 507개 응급실에 들어온 온열질환자는 98명이다. 올해 감시체계가 가동된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누적 환자만 2994명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532명)보다 462명 더 많은 수준이다. 특히 사망자까지 2명 발생해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28명으로 늘었다. 지역별 전날 온열질환자는 경기에서 37명, 인천 14명, 서울 11명, 충남 10명, 충북·경북에서 각각 4명이 발생했다.
  • 구독자 10만 유튜버, 100억원대 전세사기 혐의로 구속

    구독자 10만 유튜버, 100억원대 전세사기 혐의로 구속

    구독자 10만 유튜버 ‘킹아더’가 100억원대 전세사기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1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게임·주식 유튜버 ‘킹아더’ 문모(40대 남성)씨를 사기 등 혐의로 최근 수원지검에 구속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문씨는 2017년부터 수원과 화성 일대에서 130여 세대의 빌라 5채와 아파트 1세대를 사들였다. 이들 주택에 전세를 놓고선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임차인 77명의 전세보증금 119억원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다. 그는 건물을 매입함과 동시에 전세 보증금을 받아 매매대금을 충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문씨의 여죄와 공범 여부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 검찰, 조국 소환 통보…文 전 사위 채용특혜 수사 속도

    검찰, 조국 소환 통보…文 전 사위 채용특혜 수사 속도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였던 서모씨 특혜 채용을 수사와 관련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소환했다. 검찰은 2017년 말 열린 청와대 비공식 회의에서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의원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내정한 것으로 보고, 조 대표에게 사실관계 등을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지검 형사3부(한연규 부장검사)는 오는 31일 오전 9시 30분에 조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통보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소환은 서씨 특혜 채용과 이 전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명 관련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 전 의원은 지난 2018년 3월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넉 달 후인 7월 서 씨가 타이이스타젯 임원으로 취업했다. 타이이스타젯은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 전 의원이 이스타항공 자금을 빼돌려 지난 2017년 2월 설립한 회사다. 항공업 경력이 전무한 서 씨는 2018년부터 2020년 초까지 타이이스타젯에서 전무이사로 근무했다. 지난 2020년 국민의힘 측이 서씨 채용과 이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 사이에 의혹을 제기하며 수사가 시작됐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 과정에서 청와대의 개입이 있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특히 지난 2017년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실이 주관한 비공식 회의에서 이 전 의원에 대한 중진공 이사장 임명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조국 대표는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냈다. 조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검찰이 의원사무실로 연락을 해 이 전 이사장 임명 관련 참고인 조사를 받으라고 한다”며 “검찰이 오라 하니 갈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언론보도를 보면 검찰은 이 사건에서 문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규정하고 그 방향으로 사건을 몰아가고 있다”며 “저는 이 전 이사장도,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도 알지 못한다. 이 전 이사장은 통상적인 청와대 인사 절차에 따라 추천·검증된 후 임명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문 전 대통령 전 사위의 취업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전주지검 관계자는 “중진공 이사장 선임과정에서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사건과 관련해 조 대표에게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을 요구했다”며 “조사 일정은 대상자와 조율해 진행할 예정으로 구체적인 수사 상황에 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우크라군, ‘2100만명 거주’ 모스크바 겨냥 최대 드론 공격 [포착](영상)

    우크라군, ‘2100만명 거주’ 모스크바 겨냥 최대 드론 공격 [포착](영상)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국민 2100만 명 이상이 거주하는 수도권 모스크바주를 겨냥해 최대 규모의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급습해 기세를 떨친 지 보름 만이다. 모스크바가 속한 모스크바주(州) 포돌스크의 세르게이 소비야닌 시장은 이날 새벽 텔레그램에 “우크라이나가 모스크바 지역에 드론 공격을 가했다. 드론을 이용한 공격 상황 중 규모가 가장 크다”고 밝혔다. 포돌스크는 크렘린궁에서 남쪽으로 약 38㎞ 떨어져 있다. 소비야닌 시장은 초기 조사에선 인명 및 물적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11기의 드론이 도심 상공에서 러시아 방공부대에 요격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드론 공격은 지난 6일 시작된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본토 급습이 2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단행됐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급습을 통해 20일까지 93개 주거지역을 포함해 1263㎢의 영토를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은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차지한 영토는 450㎢라며 전선을 따라 격렬한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우크라이나의 이번 모스크바 드론 공격 규모가 지난해 5월보다 더 큰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당시 모스크바 상공에서는 최소 8기의 드론이 요격됐다. 또 이번 공격은 러시아의 여러 지역을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대대적 드론 공격의 일부로 보인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서부 브랸스크에서 23기, 우크라이나와 접경한 서부 벨고로드에서 6기, 모스크바 남부에 있는 칼루가에서 3기, 우크라이나군과 전투가 진행 중인 쿠르스크에서 2기의 드론을 각각 요격했다고 밝혔다. 모스크바를 겨냥한 드론(11기)까지 더하면 총 45기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당국은 구체적인 공방의 내용과 피해 등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브랸스크 주지사인 알렉산더 보고마즈는 드론 공격에 따른 인적 물적 피해 보고가 없었다고 텔레그램에 썼고, 러시아 남서부 로스토프 주지사 바실리 골루베프도 드론이 요격됐으며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그밖에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모스크바에서 남쪽으로 약 200㎞ 떨어진 툴라에서 드론 2기가 파괴됐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러시아 본토에 대한 공중 공격을 강화하면서 그 이유로 러시아의 전쟁 기반 시설을 파괴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한 바 있다.
  • “현장서 임신 중절 바로 가능”…‘이동식 낙태 시술소’ 등장, 보수층 발칵[포착]

    “현장서 임신 중절 바로 가능”…‘이동식 낙태 시술소’ 등장, 보수층 발칵[포착]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미국 일리노이주(州) 시카고에서 민주당 전당대회(DNC)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행사장 인근에 일명 ‘낙태 버스’가 등장했다. 미국 최대 낙태 기관이자 비영리단체인 ‘가족계획협회’(Planned Parenthood)는 전당대회 기간 동안 약물을 통한 임신 중절, 무료 정관 수술 등을 제공하는 이동식 건강 클리닉을 전당대회 행사장 앞에 설치했다. 이동식 클리닉을 설치하기 이전부터 온라인을 통해 사전 예약을 받았으며, 14일 엑스(옛 트위터)에 게시된 홍보 글은 조회수가 100만 회를 훌쩍 넘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행사장인 유나이티드에서 약 1.6㎞ 떨어진 곳에 설치된 해당 클리닉은 이동식 버스 형태이며, 내부에는 정관수술과 약물을 통한 임신 중절이 가능한 진료실이 설치돼 있다. 해당 단체의 최고 의료 책임자인 콜린 맥니콜라스 박사는 “(이동식 낙태 클리닉은) 민주당 전당대회를 맞아 일리노이를 찾는 전 국민에게 좋은 정책과 나쁜 정책의 영향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것이며, 이는 의료 서비스 제공자로서 할 수 있는 일”이라면서 “이 필수적인 의료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단체는 19일 기준으로 정관 수술 환자 12명의 예약을 받았으며, 이틀 동안 약물을 통한 낙태를 원하는 환자가 20~30명 정도 찾아올 것으로 예상했다. 실질적인 낙태가 가능한 이동식 클리닉이 전당대회장 코앞에 들어서자, 낙태를 반대하는 보수주의자들의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 한 여성은 엑스에 “민주당 전당대회 행사장과 가까운 곳에서 무료 임신 중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사악한 짓”이라고 비난했고, 자신을 보수층이라고 소개한 또 다른 여성은 “그곳은 문자 그대로 ‘피바다’일 뿐이다.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드러난 사악함”이라고 지적했다. 일명 ‘낙태 버스’로 불리는 이동식 클리닉 밖에는 임신 중절 반대 시위자들이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낙태 반대 단체인 ‘미국의 생명을 위한 학생들’의 크리스탄 호킨스 대표는 언론에 “이번 조치는 민주당이 ‘죽음의 정당’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공화당에서도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매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성향인 마조리 테일러 그린 공화당 하원의원은 엑스에 ‘낙태 버스’ 관련 사진을 공유하며 “가짜인 줄 았았는데 가짜가 아니었다” “이해하기 힘든 일이고 정말 가슴 아픈 일이다” “엄마가 된다는 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대선의 ‘뜨거운 감자’인 낙태권…민주당 공세 강화낙태권은 미국 정치계에서 언제나 뜨거운 감자로 인식돼 왔다. 특히 2022년 로 대 웨이드 판결이 폐기된 뒤 공화당 주지사가 있거나 공화당이 다수당인 일부 주에서는 강력한 낙태 금지법을 통과시켰다. 이 때문에 낙태를 원하는 여성은 다른 주로 ‘원정’을 떠나야 했다. 상대적으로 낙태가 자유로운 일리노이주 같은 ‘블루 스테이트(Blue State·민주당 우세 지역)’로 치료·수술을 원하는 여성들이 몰리는 이유다.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언제나 그랬듯 이 문제가 여성 지지층의 표심을 자극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 해당 문제를 쟁점화 하는데 공을 들여왔다. 지난 3월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낙태 버스’를 기획한 단체의 낙태 클리닉을 직접 방문해 “우리는 여성을 신뢰하는 국가가 돼야 한다”며 “개인의 신체 결정권에 있어 관련 공격은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낙태 반대자들을 “극단주의자”라고 표현하는 한편, 해당 클리닉 직원들에게 “사람들에게 존엄성을 부여하는 안전한 장소에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업에 평생을 바쳤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선벨트(Sun Belt·남부 지역) 경합주인 애리조나·네바다를 비롯해 10여 개 주에서 대선과 함께 낙태권 찬반을 묻는 주민 투표가 실시된다. 민주당과 해리스 부통령은 해당 투표가 낙태에 우호적인 여성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나오게 해 해리스 부통령에게 표를 던지게 하는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약 100년의 역사를 가진 해당 단체는 오랫동안 낙태 합법화 운동을 펼쳐왔으며, 낙태 허용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민주당에도 큰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 한 달 만에 SNS 재개한 文… 선글라스 끼고 반려견 ‘쓰담’

    한 달 만에 SNS 재개한 文… 선글라스 끼고 반려견 ‘쓰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 활동을 재개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털옷을 벗을 수 없는 다운이의 여름나기”라는 짤막한 글과 함께 사진 2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문 전 대통령은 선글라스를 끼고 반바지에 샌들을 신은 편안한 복장으로 반려견 다운이의 목을 쓰다듬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는 다운이가 먼 산을 바라보고 있는 뒷모습이 담겼다. 문 전 대통령이 SNS 활동을 재개한 것은 약 한 달 만이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김정숙 여사와 공작을 바라보는 사진을 업로드하며 “사저 마당으로 날아와 툇마루까지 올라간 공작새. 아몬드 먹이로 공작새를 유혹하며 이 집의 단골손님으로 만들려는 주인장의 야심찬 계획”이라는 글을 남긴 바 있다. 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토리와 마루, 송강이, 곰이, 다운이 등 반려견 다섯 마리와 반려묘 찡찡이를 키웠다.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선물로 받았던 풍산개 송강이와 곰이는 국가에 반납했다. 마루는 2022년, 토리는 지난 2월 세상을 떠났다. 한편 검찰은 최근 문 전 대통령 가족과 문재인 정부 인사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 한연규)는2018년 3월 이상직 전 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된 것이 문 전 대통령 전 사위인 서모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대가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 ‘5·18 피해’ 학생·교수·기자·종교인, 정신적 피해 배상받는다

    ‘5·18 피해’ 학생·교수·기자·종교인, 정신적 피해 배상받는다

    5·18 민주화운동 당시 국가폭력 피해를 본 대학생과 교수, 기자, 종교인들이 정신적 손해배상을 받게 됐다. 광주지법 민사13부(정용호 부장판사)는 5·18 유공자 39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2건에 대해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고 21일 밝혔다. 재판부는 이들 유공자의 피해 정도 등을 감안해 최소 640여만원에서 최대 1억8000만원까지 총 19억3400여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도록 했다. 소송에 참여한 당시 조선대 총학생회장 이모 씨는 5·18 시위에 참여했다가 계엄군에게 가혹행위를 당했고, 광주민주화운동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제적당했다. 전북대 의대 4학년생으로 전북권 의대생을 대표해 시위를 주도한 또 다른 이모 씨 역시 109일간 구금됐다가 조현병을 앓게 됐다. 또 서울대 4학년생이던 정모 씨는 5·18을 알리는 유인물을 배포하다 체포돼 44일간 구금됐다. 이들은 모두 구금 과정에서 심한 구타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대 교수 허모 씨는 학생들을 배후 조종하고 평교수협의회 결정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해직, 계엄군에 끌려가 심한 구타와 함께 17일간 구금당했다. 5·18 당시 MBC 기자로 광주에 파견·취재 보도한 오모 씨는 유언비어 유포죄 등으로 붙잡혀 고문받았고, 부산일보 기자였던 이모 씨도 취재와 제작 거부 등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검거돼 고문당했다. 제6사단 군종 신부로 근무하던 이모 씨는 5·18의 진상을 알렸다가 강제 전역당하고 합동수사본부에 연행돼 40일 동안 구금·고문을 겪었으며, 전남도 역도 대표선수였던 임모 씨는 출근하던 길에 계엄군에게 구타를 당했다. 재판부는 “이들 사례는 국가기관의 중대한 인권침해 행위에 해당하며, 불법행위로 인한 당사자들의 육체적·정신적 피해가 상당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국가는 피해자들이 입은 정신적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 “이정재 주연 드라마, 더이상 제작 안해”…‘대박’ 난 줄 알았지만 결국

    “이정재 주연 드라마, 더이상 제작 안해”…‘대박’ 난 줄 알았지만 결국

    배우 이정재가 핵심 배역을 맡은 ‘스타워즈’ 시리즈 ‘애콜라이트’(The Acolyte)가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지 못한 가운데, 시즌 2가 제작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데드라인과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이들 매체의 소식통은 스타워즈 시리즈 제작사인 디즈니 산하 루카스필름이 애콜라이트의 추가 시즌을 제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부작 시리즈인 애콜라이트가 스트리밍 플랫폼 디즈니플러스(+)에서 방영을 마친 지 약 한달 만에 나온 소식이다. 애콜라이트는 공개 첫날 480만회를 포함해 닷새간 1100만회의 시청 횟수를 기록하며 올해 디즈니+에서 가장 높은 초기 시청 기록을 쓴 바 있다. 그러나 그 기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의 스트리밍 상위 10위 차트에서 첫 주에 7위로 데뷔했다가 3주 차부터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마지막회 시청 시간은 3억 3500만분으로, 역대 스타워즈 시리즈의 마지막 회 중 최저치로 추정된다고 데드라인은 전했다. 추가 시즌이 제작되지 않는 데 대해 데드라인은 “애콜라이트가 비평가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스타워즈 팬들의 평가가 엇갈리면서 시청률에 반영된 점을 고려하면 놀랍지 않은 소식”이라고 밝혔다. 실제 미국의 영화·드라마 평점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이날 기준 애콜라이트에 대한 비평가 점수는 평균 78점이지만, 일반 시청자 점수는 평균 18점으로 매우 저조한 수준이다. 데드라인은 애콜라이트에서 이정재가 연기한 제다이 ‘마스터 솔’이 기존의 완벽하고 고결한 이미지와 달리 입체적인 캐릭터로 그려진 점이 스타워즈 팬들의 폭넓은 호응을 끌어내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또 드라마 속에 성소수자 캐릭터를 그린 점이나 주요 역할에 유색인종 배우들을 대거 캐스팅한 점도 일각의 반발을 일으킨 요인으로 지목됐다. 미 언론들은 “넷플릭스나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처럼 디즈니+ 역시 시즌 한 편당 제작비가 1억 달러(약 1332억원)가 넘는 대규모 시리즈를 제작하려면 더 높은 시청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애콜라이트 시리즈 제작에는 약 4년이 걸렸으며, 8편의 에피소드 제작에 약 1억 8000만 달러(약 2397억원)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정재 연기에 대한 美언론 평가 엇갈려 애콜라이트가 공개된 이후 이정재 연기에 대한 미 언론 비평가들의 평가도 엇갈렸다. 할리우드리포터는 이정재 연기에 대해 “‘마스터 솔’로서 미묘한 연기를 하며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다정함을 표정 하나만으로 전달한다”며 “물론 그는 드러낼 필요가 있는 감정을 전달하는 데에도 매우 매끄럽다”고 평했다. 버라이어티도 “이정재가 연기한 ‘마스터 솔’은 제다이의 양면성을 공감할 수 있는 얼굴로 등장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뉴욕타임스(NYT)는 “캐릭터들이 상실과 슬픔, 충성심, 복수에 대해 상투적으로 말한다”며 “동정심 많은 제다이 역 이정재는 첫 영어 역할에서 별다른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한다”고 비평했다. 한편 애콜라이트는 1999년 개봉한 영화 ‘스타워즈: 보이지 않는 위험’보다 100년 앞선 공화국 시대 말기를 배경으로 평화를 수호하는 제다이 기사단의 이야기를 다뤘다.
  •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지정법안’ 연내 발의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지정법안’ 연내 발의

    지난 16일 10개월째 낚싯줄에 걸려 고통받던 남방큰돌고래 ‘종달이’의 낚싯줄 절단에 성공하면서 제주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1호’ 지정 여부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지난 19일 주간 혁신성장회의에서 “낚싯줄에 뒤엉킨 남방큰돌고래가 10개월 만에 구조돼 어미 돌고래와 유영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는 소식은 인간과 자연이 어떻게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며 “인간의 욕심에 의해 자연이 훼손돼선 안 된다는 메시지를 전 국민과 전 세계에 보여줬다”고 언급했다. 도는 지난해 11월 멸종위기 국제보호종인 남방큰돌고래를 보호하기 위해 제주특별법을 개정해 생태법인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 해양수산과 관계자는 “개정안을 지역구 위성곤 의원을 통해 발의하기 위해 협의 중인 단계”라며 “연내 입법안을 발의하면 내년쯤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생태법인은 생태적 가치가 중요한 자연환경이나 동식물에 사람과 같은 법적 권리를 주는 제도다. 그러나 일각에선 어업권과 충돌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도는 지난 2월부터 이달까지 모두 5차례 남방큰돌고래 출몰이 빈번한 대정읍 지역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일부 주민들은 돌고래가 연안에서 활동할 때 낚싯배 접근 금지, 서식 방해 금지 등으로 해녀들의 어업 활동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도는 “법령이 발의되면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공론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 ‘인천 광역 i-패스’ 26일부터 도입

    ‘인천 광역 i-패스’ 26일부터 도입

    8만원을 충전하면 30일 동안 인천~서울 간 광역버스를 무제한 탈 수 있는 ‘인천 광역 i패스’가 26일 부터 사용가능해 진다. 지난 1월 시범 사업을 시작한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와 유사한 교통카드다. 앞서 시는 지난 5월 인천 i패스(K패스)를 도입해 18만명이 이용 중이다. 시는 i패스가 사용액의 20%를 캐시백으로 돌려주지만 광역 i패스는 월 8만원에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연말까지 시범 운영한 뒤 내년부터 본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광역버스 정기권 개념으로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카드는 인천 지역 GS25 편의점 및 온라인 ‘캐시비샵’에서 살 수 있으며, 전국 GS25 편의점 및 ‘인천 광역 I패스’ 앱에서 충전할 수 있다. 이용가능 노선은 직행좌석형 버스, 광역급행(M버스)형 버스, BRT 버스(7700번) 등으로 26개다. 공항버스 및 인천시 운영 버스가 아닌 M6410, 3001, 3002번은 제외된다. 광역 i패스는 환승이 되지 않아 환승해야 한다면 (인천 I패스)를 이용해야 한다.
  • 어르신 끼니부터 무릎 건강까지 챙긴다… 광진 ‘동행 복지’ 든든 [현장 행정]

    어르신 끼니부터 무릎 건강까지 챙긴다… 광진 ‘동행 복지’ 든든 [현장 행정]

    60세 이상 50명에 급식바우처 지급거주지 인근 음식점에서 식사 제공 때 놓쳐 무릎관절증 앓는 환자 발굴 인공관절 수술비 최대 240만원 지원 서울 광진구가 저소득 어르신들의 식사부터 무릎 건강까지 챙긴다. 광진구는 최근 결식 우려가 있는 어르신에게 식사를 제공할 ‘동행식당’ 운영에 동참할 음식점을 모집했다고 20일 밝혔다. 동행식당은 어르신 거주지 인근 일반음식점을 급식소로 지정해 하루에 한 끼 원하는 메뉴를 골라 식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약자 동행 정책이다. 광진구는 동행식당 이용을 희망하는 60세 이상 저소득 어르신 50명을 선정하고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동행식당을 운영한다. 동행식당은 어르신들이 이용하기 쉬운 지역에 있고 일반음식점으로 영업 신고가 완료된 요식업체로 꾸린다. 광진구는 동행식당 모집이 완료되면 대상자별로 지정 식당을 안내할 예정이다. 대상 어르신은 하루 한 끼 동행식당을 이용하고, 받은 급식카드(바우처)를 사용하면 된다. 광진구는 또 최근 노인의료나눔재단과 저소득 어르신 무릎인공관절 수술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술이 필요해도 경제적 이유로 치료받지 못하는 어르신을 돕기로 했다. 광진구와 재단은 저소득 어르신이 대표적 노인성 질환인 무릎관절증을 제때 수술받아 건강하고 활기차게 노년을 보내게 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협약을 맺었다. 광진구가 대상자를 발굴해 추천하면 재단은 수술비 지원을 위한 재원 확보를 도모한다. 협약 기간인 2년간 유기적인 상호 협력을 통해 사업을 이끌어 갈 계획이다. 대상은 광진구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이다. 수술비는 한쪽 무릎이 120만원으로 최대 240만원까지 지원한다. 건강보험급여 ‘인공관절치환술’ 인정 기준에 준하는 질환에 대해 검사비와 진료비, 수술비를 실비로 제공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동행식당 운영으로 저소득 어르신의 건강 증진은 물론 안부 확인 등을 통한 취약계층 돌봄에도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평균 연령이 높아지면서 무엇보다 건강이 중요해지는 시점이다. 어르신 의료 복지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배우 겸 가수인 김성환 노인의료나눔재단 이사장은 “광진구와 맺은 특별한 인연으로 많은 어르신이 건강을 되찾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진구는 김 이사장을 광진구 공식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김 이사장은 앞으로 2년간 축제와 행사, 문화관광 활성화와 같은 지역 발전을 위한 여러 활동에 참여한다.
  • 해리스 “싸우면 이긴다” 바이든 “美영혼 지키자” [2024 미국 대선-민주당 전당대회에 가다]

    해리스 “싸우면 이긴다” 바이든 “美영혼 지키자” [2024 미국 대선-민주당 전당대회에 가다]

    바이든 무대 오르자 4분 기립 박수결국 눈물… 52년 정치인생 마침표바이든 “美에 최선 다했다” 해리스 포옹… 당원들 “생큐, 조” 환호 “미국이여, 나는 그대에게 최선을 다했습니다.”(조 바이든 대통령) “우리는 바이든을 사랑합니다. 고마워요, 조.”(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19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개막한 민주당 전당대회는 대선 후보직에서 용퇴한 바이든 대통령을 향한 헌사의 장이었다. 유나이티드센터에 운집한 5000여명의 대의원과 당원들은 52년 정치 인생의 마지막 4년을 대통령으로 헌신한 뒤 과감하게 재선 도전을 포기한 그의 노고와 용기에 기립 박수로 예우했다. 이날 연사들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기심과 무능을 비판하고 당내 새로운 리더들을 조명하고자 애썼다.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와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제임스 클라이번 하원의원,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 숀 페인 전미자동차노조(UAW) 위원장,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 하원의원 등이 무대에 올랐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막내딸 애슐리의 소개를 받고 무대에 올랐다. 그가 나타나자 자리에서 일어난 청중들의 함성이 센터를 가득 메웠다. 파란색 ‘We ♥ Joe’ 팻말과 붉은색 ‘우리는 싸운다, 우리는 이긴다’(We Fight We Win) 구호판도 장내를 채웠다. 딸을 껴안고 흰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아 낸 바이든 대통령은 감동한 듯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로 화답했다. 4분쯤 지나 박수갈채가 잦아든 뒤에야 연설을 시작할 수 있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금 우리가 내리는 결정에 따라 향후 수십 년 국가와 세계의 운명이 결정되는 역사적 변곡점에 섰다”면서 “우리는 미국의 영혼을 지키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했다. 약 50분간의 연설에서 그는 코로나19 대유행과 경제 붕괴, 정치적 분열 속에서도 중산층을 복구하고 미국의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싸움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자평했다. 자신을 이어 향후 4년을 이끌어 갈 최적의 후보로 해리스 부통령을 지목했다. 그는 “나는 미국에 최선을 다했다. (대통령인) 내 일을 사랑하지만 내 나라를 더 사랑한다. 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하므로 기꺼이 물러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트럼프를 꺾어 달라”고 당부하며 “망할 놈”, “그는 미쳤다” 등 막말도 이어 갔다. 이날 연설은 자신의 정치 인생을 갈무리하는 행사이기도 했다. 1972년 29세로 최연소 상원의원이 된 뒤로 내리 6선을 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부통령도 지낸 그는 “나는 상원의원이 되기엔 너무 어렸고, 대통령을 하기엔 너무 늙었다”며 특유의 농담도 잊지 않았다. 이어 해리스 부통령과 러닝메이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위해 “최고의 자원봉사자가 되겠다”고도 했다. 고령 논란이 끊이지 않던 바이든 대통령이었지만 이날만큼은 모든 짐을 벗어 던진 듯 홀가분하고 힘이 넘쳤다. 다만 연방대법원의 낙태권 폐기 판결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말을 더듬거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연설을 마치자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 등 가족과 해리스 부통령 내외가 무대로 올라왔다.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을 껴안으며 “사랑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에 대선 후보 사퇴를 종용했다고 알려진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도 기립해서 박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깜짝 등장한 해리스 부통령은 팝스타 비욘세의 ‘프리덤’이 울려 퍼지는 무대에서 “우리가 싸우면 이긴다”고 외쳤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을 축하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면서 “역사에 남을 당신의 지도력과 미국을 위한 봉사에 감사한다. 우리는 영원히 당신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전대 주인공인 대선 후보는 마지막 날 등장해서 수락 연설을 하는 것이 관례다. 그런데도 그가 이날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달 먼저 열린 공화당 전대에서 첫날부터 무대에 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의식한 행보다. 행사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리려는 의도다. 이날 찬조 연설에 나선 2016년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자신이 이루지 못한 ‘사상 첫 여성 대통령’ 탄생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유리천장이 깨지기 직전까지 왔다. 계속 가라, 절대 포기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생산은 늦고 임금도 줄고… 경직적 ‘주 52시간 근무’ 승자는 없다[규제혁신과 그 적들]

    생산은 늦고 임금도 줄고… 경직적 ‘주 52시간 근무’ 승자는 없다[규제혁신과 그 적들]

    “납기를 못 맞추면 다음 수주를 못 받고 큰 타격을 받습니다. 주 52시간을 지키려고 물량이 많을 때는 일용직을 쓰거나 외주를 주는데 품질, 생산성에 문제가 생길까 우려됩니다.”(반도체 관련 설비 제조업체 대표) “주 52시간 최대 피해자는 생계형 외벌이 근로자입니다. 도입 전과 비교해 보니 급여가 월 30만원 정도 줄어들었는데 당장 생활 수준이 낮아졌습니다.”(자동차 부품 제조업 근로자) 업무 성격·환경 상관없이 일률적노사 양측 모두 “경직” 지적쉽지 않은 ‘탄력근로’현행 근로기준법은 1주간 법정 근로 40시간에 연장 근로 12시간까지만 허용하고 있는데 업무 성격이나 근로 형태와 관계없이 모든 직종에 일률적으로 적용되고 있어서 노사 양측 모두에게 경직적인 규제란 지적을 받아 왔다. 1953년 근로기준법 제정 이래 70여년간 공장식 출퇴근 노동을 기준으로 한 ‘최대시간 총량 규제’라는 낡은 형식을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1996년 탄력근로제 등을 도입했지만 임금 단체협상에 따르는 근로자 대표와의 서면합의 등의 요건을 갖춰야 하기에 ‘탄력’ 운영이 쉽지 않다. ●정부, 근로시간 제도 개편 지지부진 윤석열 정부는 노동시장 개혁의 핵심 의제로 근로시간 제도 개편을 추진해 왔다. 2022년 7월 근로시간 제도 및 임금체계 개편을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미래노동시장 연구회’를 발족한 데 이어 2023년 3월 근로자의 선택권, 건강권, 휴식권 보장을 위한 근로시간 제도 개편 방안을 발표했지만 이른바 ‘주 69시간 근로제’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이후 구체적 논의는 노사정 사회적 대화에 맡겨졌고 개혁 논의는 멈췄다.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0일 “새로운 산업구조와 일하는 방식의 디지털 전환 등 기술적, 산업적 변화에 수반하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근로시간 제도가 필요하다”며 “주 52시간제의 큰 틀을 유지하더라도 현장의 요구에 맞게 유연하게 결정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작년 근로시간 제도 개편 추진‘주 69시간’ 비판에 논의 중단“현장에 맞게 유연해야”고용노동부가 지난해 3월 현행 근로시간 제도로는 급작스러운 주문 증가 등 경영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산업계의 요청을 반영한 개편 방안을 내놨다. 노사 합의로 ‘월·분기·반기·연’ 단위로 연장근로 관리 단위를 확대할 수 있는 선택지를 부여하는 한편 연장근로 총량관리 시 근로일간 11시간 연속 휴식 부여 등 건강 보호조치를 시행하도록 했다. 선택근로제 정산 기간도 전 업종 1개월, 연구개발 3개월에서 각각 3개월, 6개월로 확대하고 사전 확정 사항을 변경할 수 있는 절차도 신설해 탄력근로제의 실효성을 높이고자 했다. ●‘워라밸’ 사회적 패러다임 전환 선행 하지만 이른바 ‘워라밸’ 문화가 정착돼 가는 현실에서 근로생산성 향상을 위한 근로시간 규제 혁신을 위해선 노사정 대타협 등을 통한 사회적 패러다임 전환이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는다. 또 근로기준법을 개정해야만 하는 근로시간 규제를 혁신하기 위해선 여소야대 국면에서의 협치 노력도 필수적이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11월 구체적인 근로시간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서는 노사정 사회적 대화를 통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힌 상태다. 현행 주 52시간제의 틀을 유지하면서 필요한 업종·직종에 한해 노사가 원하는 경우 연장근로 관리 단위를 확대하고, 장시간 근로, 건강권 문제 등에 대한 현장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마련한다는 것이다. 특히 정부는 일한 만큼 보상받을 수 있도록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일한 만큼 주지도 받지도 않는 포괄임금 주 52시간 규제가 시행되면서 산업현장에선 야간 및 연장 근로의 대가를 포괄임금으로 지급하는 관행과 모순이 커지고 있다. 근로기준법이 아니라 판례로 인정받은 포괄임금제는 각각 산정해야 할 복수의 임금 항목을 포괄해 일정액으로 지급하는 계약이다. 산업현장 ‘포괄임금’ 관행 확산 근로자 정확한 임금 못 받아‘규제 예외’ 인정 요구도지난해 11월 근로시간 관련 설문조사에서 최근 6개월간 현행 근로시간 규정으로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는 사업주 중 39.9%는 포괄임금으로 대응한다고 응답했다. 52시간 위반을 피하기 위해 포괄임금제를 활용하다 보니 사업주와 근로자 모두 불만이 쌓이고 있다. 포괄임금제는 그 특성상 근로시간에 따른 정확한 임금을 주지도, 받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모든 근로자에게 주 52시간제 등 근로시간 규제를 획일적으로 적용하기보다 근로시간과 성과 간 관련이 적은 고소득 전문직을 중심으로 규제 적용 예외를 인정하는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미국의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는 총연봉이 10만 7432달러(약 1억 4294만원)를 넘는 고연봉 근로자의 근로시간 규제 적용 예외를 인정하고 있다. 일본도 고도 프로페셔널 제도에 따라 노사 간 합의를 전제로 고도의 전문지식을 가진 연수 1075만엔(약 9763만원)이 넘는 노동자에 대해서는 노동시간 관련 규제를 적용하지 않고 있다.
  • ‘살해 의도’ 질문에 “네”…등굣길 여중생 둔기 폭행 남고생 구속

    ‘살해 의도’ 질문에 “네”…등굣길 여중생 둔기 폭행 남고생 구속

    경기 안산시에서 등교하던 여자 중학생을 둔기로 내려쳐 살해하려 한 남자 고등학생이 구속됐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차주희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20일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남고생 A군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차 부장판사는 “도망할 우려가 있고 소년으로서 구속해야 할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 19일 오전 8시 16분 안산시 상록구의 한 중학교 부근에서 등교 중이던 B양의 머리를 둔기로 내려치고,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은 피를 많이 흘린 상태로 병원에 옮겨져 치료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지나가던 행인에게 제압된 이후 출동한 경찰관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검거된 A군이 갖고 있던 가방 안에는 다른 종류의 흉기와 유서가 들어 있었다. 유서에는 A군이 과거 범행을 계획했다가 실패했다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적장애가 있는 A군은 현재 B양이 다니고 있는 중학교 출신으로, 예전부터 학교 선후배 사이로 B양을 알고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B양을 짝사랑했는데 만나주지 않아서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쯤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하면서 살해할 의도가 있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네”라고 짧게 답했다. 이어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거냐는 질문에는 “맞긴 하는데 그 순간은 우발적이었다”고 답했다. 경찰은 A군 구속에 따라 정확한 범행 동기 등 사건 전반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등굣길 사건 전 A군·B양 관련 3번의 경찰 신고A군, 지난달 2일 정신병원 입원했다 26일 퇴원한편 이번 사건 발생 전 두 사람과 관련해 총 3건의 경찰 신고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첫 신고는 지난 2월 4일 A군이 B양에 대해 신고한 것이었다. A군은 “며칠 전 코인노래방에 함께 갔던 B양이 손등으로 내 중요 부위를 쳤다”고 신고했다. 두 번째 신고는 3월 31일 B양의 아버지로부터 접수된 스토킹 피해 신고다. B양의 아버지는 “딸과 1년 전부터 알고 지냈다는 남학생이 딸의 거부 의사에도 불구하고 계속 따라다닌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 당시 B양의 아버지가 A군의 이름만 진술하고, 연락처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말해 A군에 대한 조사 및 입건 조치는 진행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당시 경찰은 B양 측에 고소 절차 등을 안내하는 것으로 신고 접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세 번째 신고는 6월 27일 A군의 학교 상담교사가 학교전담경찰관에게 연락을 취했던 사안이다. 학교 상담교사는 “A군과 상담을 했는데 ‘B양에게 위해를 가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는 말을 했다”고 경찰에 알렸다. 학교전담경찰관은 B양에게 이러한 사실을 전하고 스마트워치 지급 안내 등의 조치를 했다. 그러나 B양이 스마트워치 지급 신청을 하지는 않아 실제 지급이 이뤄지지는 않았다. 학교전담경찰관은 이와 동시에 A군 부모와 협의를 거쳐 A군을 정신병원에 입원하도록 조치했다. A군은 지난달 2일 병원에 입원했는데, 20여일 만인 지난달 26일 퇴원했다. 경찰은 A군 측에 퇴원을 늦추자고 설득했지만, A군의 퇴원 의사가 워낙 강해 결국 퇴원하게 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후 지난 13일 A군 측에 전화를 하는 등 모니터링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날 B양의 등굣길에서 사건이 벌어지고 말았다.
  • “소주 4~5잔 마셨다” 자백한 무면허 뺑소니범…음주 ‘무혐의’

    “소주 4~5잔 마셨다” 자백한 무면허 뺑소니범…음주 ‘무혐의’

    술을 마시고 제주 산간도로에서 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중앙선 침범 사고를 잇따라 내고 도주한 40대에게 징역 5년이 구형됐다. 음주운전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 제주지검은 20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도주치상)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41)씨에 대해 제주지법 형사1단독 여경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 겸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해 정도와 사고 후 도주하는 등 범행 경위를 볼 때 죄질이 불량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6시 39분쯤 한라산 성판악 탐방안내소 인근 516도로에서 서귀포 방면으로 지인 소유 쏘나타 승용차량을 몰다 중앙선을 침범해 승용차 3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뒤 도주하다가 또다시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 오던 간선버스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첫 사고가 나자 잠시 멈췄던 A씨는 이내 파손된 차를 몰고 달아나다가 또다시 중앙선을 침범해 버스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버스 승객 등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한때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두 번째 사고를 내고 하차한 A씨는 어수선한 상황을 틈타 경찰 등이 출동하기 전 차량을 놔둔 채 인근 수풀 속으로 달아났다. 이후 이튿날 오전 8시 20분쯤 사고 현장에서 약 13㎞ 떨어진 제주시 양지공원 인근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A씨는 2018년 차량 절도 범행으로 면허가 취소돼 무면허 상태로 차를 몰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음주 시인했지만 혈중알코올농도 확인 못 해 음주 무혐의“생계 위해 무면허 운전…피해회복 노력할 것” 선처 호소A씨는 검거 당시 ‘술을 마시지 않았고 사고에 대한 기억이 없다. 눈을 떠보니 풀숲에 누워 있었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다 뒤늦게 “사고 당일 점심 식사를 하면서 소주 4~5잔을 마셨다”고 진술을 번복, 음주 사실을 시인했다. 이를 토대로 경찰은 해당 식당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A씨가 여러 차례 술을 마신 영상을 확보했으나 음주 수치가 검출되지 않아 음주운전 혐의는 끝내 적용하지 못했다. 경찰이 사건 발생 약 13시간 40분 만에 A씨를 긴급체포해 진행한 음주 측정에서 혈중알코올농도는 0%로 나왔다. 곧장 채혈도 진행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지만 음주 수치는 검출되지 않았다. 현행법상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하려면 반드시 혈중알코올농도를 확인해야 한다. 시간 경과에 따른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추산하는 위드마크 기법도 있지만, 역추산할 최초 수치가 필요해 음주 수치가 검출되지 않은 경우에는 적용하기 어렵다. A씨는 법정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A씨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피고인은 사고 당일 비가 내려서 일을 못하게 돼 식사하면서 반주를 했고 2차 노래방에서도 맥주를 마셨다고 한다. 이후 택시를 타고 차 있는 데로 가서 운전하게 됐다고 한다”며 “생계를 위해 부득이하게 무면허로 운전하게 됐다고 하며,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 본인도 사고로 다친 데다가 큰 사고에 놀라서 숲으로 달아난 뒤 실신했다가 깨어난 뒤 체포됐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를 회복해주고 싶으나 본인은 구속 상태고 가족들은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풀려나는 대로 피해 회복에 나서겠다고 한다”며 “수사 과정에서 범행을 자백한 점 등을 고려해 선처해달라”고 호소했다. A씨도 “피해자분들께 사죄드린다. 현재 합의를 못 하는 처지인데, 나가면 2∼3년 안에 합의하겠다. 기회를 주시면 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 되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A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9월 중 열릴 예정이다.
  • 양육비 외면한 ‘나쁜 부모’ 신상 공개… 대법원 “명예훼손 맞다”

    양육비 외면한 ‘나쁜 부모’ 신상 공개… 대법원 “명예훼손 맞다”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은 부모의 신상을 공개한 양육비해결모임(양해모) 강민서 대표의 벌금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양육비 해결 모임’ 강 대표에게 벌금 8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25일 확정했다. 강 대표는 2019년 양육비를 주지 않은 남성 A씨를 두고 “비정한 아빠”, “파렴치한”이라며 신상을 공개했다가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2018년부터 ‘배드페어런츠’라는 단체를 만들어 양육비 미지급자들의 신상정보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1심 법원은 강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공개된 신상정보 중 일부가 허위인 것은 맞지만 실제로 있었던 일을 토대로 하고 있고, A씨 배우자로부터 자료를 전달받은 강 대표로서는 허위인지 알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봤다. 검찰은 항소심에서 강 대표가 양육비 미지급 관련 ‘사실’을 적시했으므로 명예훼손이 성립한다며 공소장을 변경했다. 2심 법원은 “게시글의 주된 목적이 공개적 비방에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며 유죄로 판단해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강 대표가 A씨의 양육비 미지급 사실을 공개해 명예를 훼손했다는 설명이다. 강 대표는 이에 불복했으나 대법원은 2심 판결에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대법원은 “피고인은 사이트에 피해자의 사진과 거주지, 직업, 양육비 미지급 사실 및 이를 비난하는 문구를 함께 게시했고 그 과정에서 사실확인 절차를 거치거나 피해자에게 충분한 해명 기회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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