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주지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CEO 동행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연기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7,007
  • 검찰, ‘억대 금품 수수’ 순천 풍덕지구 도시개발사업 조합장 등 6명 기소

    검찰, ‘억대 금품 수수’ 순천 풍덕지구 도시개발사업 조합장 등 6명 기소

    순천 풍덕지구 도시개발사업 과정에서 억대 금품을 받은 조합장 등 6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광주지검 순천지청 형사3부(부장 김형걸)는 24일 풍덕지구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금품 수수 등 각종 비리를 저지른 조합장과 조합임원, 건설업자 등 6명을 뇌물과 사기, 변호사법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합장 A씨는 시행대행사 대표 B씨로부터 조합장 취임 전후로 1억 500만원을 받고, 조합 임원 C씨와 D씨는 건설업자 E로부터 각각 2억원과 1억원을 받아 챙겼다. 건설업자 E씨는 자신의 직원 F씨와 공모해 체비지를 우선 매수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피해자를 속여 10억원을 편취한 혐의다. E씨는 또 조합장에게 알선해 부지 조성공사를 해주겠다고 하면서 시행대행사 대표 B씨로부터 15억원을 받은 혐의다. 순천지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도시개발사업 과정에서 자신들의 이익 챙기기에 급급한 부패범죄사범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며 “피고인들이 저지른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광주시, ‘비상진료체계 강화’에 40억 긴급투입

    광주시, ‘비상진료체계 강화’에 40억 긴급투입

    광주시가 의정갈등 장기화에 따른 진료공백을 최소화하고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재난관리기금 40억원을 긴급 투입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상급종합병원과 수련병원의 비상진료체계 강화를 위해 재난관리기금 4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긴급 투입된 예산은 전공의 이탈에 따른 인력 유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련병원 4곳에 대한 비상진료인력의 채용 인건비, 당직·연장 근무수당 등에 38억5800만원이 지원된다. 전공의 수련병원은 전남대 병원, 조선대 병원, 광주기독병원, 빛고을전남대 병원 등이다. 이와 함께 전남대 병원·조선대 병원 등 상급 종합병원의 1차 응급의료장비 구입비로 1억3700만원을 투입한다. 광주시는 의사 집단행동 대응을 위해 비상진료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의료기관의 비상진료체계 여부와 필수의료 운영 여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상황 공유 및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응급환자 발생 시 원활한 환자 이송과 전원을 위해 긴밀히 협조하는 등 의료기관 이용 불편과 진료공백 최소화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이를 위해 광주시는 지난 13일 광주지역 응급의료 종합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광주시 응급의료지원단’을 구성했다. 응급의료지원단은 연말까지 지역 21개 응급의료기관을 하나의 병원처럼 운용, 가용 자원과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등 소방을 포함한 관계기관이 적극 참여하는 ‘광주형 원스톱 응급의료 플랫폼’을 구축하게 된다. 강 시장은 “의료현장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중증·응급환자 등에 대한 응급의료체계 유지와 의료현장에서 시민의 곁을 지키는 의료진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광주시는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시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우크라 공수부대, 러시아 국경 추가 돌파 [포착](영상)

    우크라 공수부대, 러시아 국경 추가 돌파 [포착](영상)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주(州)에서 49일째 교전 중인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주(州) 국경을 추가로 돌파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공수부대 사령부는 23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예하 부대인 제95공수여단이 러시아 국경의 또 다른 지점을 뚫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군 당국은 “쿠르스크주에서 작전을 시작한 이래 두 번째로 국경을 돌파하는 데 성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보고서와 함께 공유된 감시 드론 영상에는 우크라이나 병력이 들판을 가로질러 러시아군의 거점을 향해 진격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포스트(KP)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이 사용하는 지뢰제거 차량(러시아제 UR-77 또는 서방제 M1150 강습돌파 장갑차로 추정)이 러시아군이 깔아놓은 지뢰밭 일부를 돌파하고 전차와 보병이 뒤를 이어 러시아 영토로 진입했다. 이 영상에는 우크라이나의 한 군용 차량이 요새화된 러시아군 진지에 포격을 가하는 모습도 담고 있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번 작전이 정확히 언제, 어디에서 수행했는지를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우크라이나 군사 블로거들은 해당 영상 등을 분석해 우크라이나군의 새로운 돌파 지점이 쿠르스크주 글루슈코프스키 지역 도시인 글루슈코보 근처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KP도 미 항공우주국(NASA)이 화재 정보 제공 목적으로 공개하는 인공 위성 지도의 데이터를 참조해 해당 지역에 우크라이나군의 돌파구가 마련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군의 돌파 시도를 즉각 격퇴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글루슈코프스키 지역 마을인 노비푸트 인근에서 두 차례 국경을 돌파하려는 우크라이나군을 물리쳤고 30명의 병력 손실을 입혔다고 밝혔다. 아울러 쿠르스크 18개 지역, 우크라이나 수미주 14개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을 공격했다고 덧붙였다. 노비푸트는 글루슈코보에서 남서쪽으로 약 18㎞ 떨어진 국경 인접 정착지로, 우크라이나군이 지난달 6일 쿠르스크 국경을 넘으면서 집중 공략한 수자 마을로부터는 서쪽으로 약 70㎞ 떨어져 있다. 우크라이나 측은 쿠르스크 급습 한 달여 만에 1300㎢에 걸쳐 100개 마을을 장악했다고 주장했으나 이후 일부 점령지는 다시 빼앗겼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우크라이나군이 22일 노비푸트와 글루슈코보가 속한 글루슈코프스키 지역에서 공격을 계속했으나 진격이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에 진입한 이후 지난 20일까지 최소 56명의 민간인이 숨지고 266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쿠르스크 남동쪽 러시아 벨고로드주에서는 이날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청소년을 포함한 민간인 3명이 숨졌다고 바체슬라프 글라드코프 벨고로드 주지사가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자국 제2의 도시 하르키우를 방어한다며 하르키우와 인접한 접경지역 벨고로드를 거의 매일 공습하고 있다.
  • ‘지상은♥’ 장수원, 4년간 혼인신고 미뤘다…“서류일 뿐”

    ‘지상은♥’ 장수원, 4년간 혼인신고 미뤘다…“서류일 뿐”

    장수원 부부가 임신에 성공하며 결혼 4년 만에 혼인신고를 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는 젝스키스 장수원, 스타일리스트 지상은 부부가 새롭게 합류했다. 이들은 결혼 4년 만에 혼인신고를 한다고 밝혀 MC 및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아내 지상은은 “난 떨리는데”라며 설레는 모습을 보였지만 남편 장수원은 덤덤하다고 밝혔다. 장수원은 “사실 그 의미가 크게 와닿진 않다”면서 “서류일 뿐, 그걸 해서 기쁘고 안 기쁘고 차이는 크게 없지 않나? 신난다거나 이런 건 없었다”고 솔직히 말했다. 지상은은 “저는 정말 행복했다”면서 “혼인신고를 하고 싶은 생각이 늘 있었는데, 남편이 조금씩 미뤘다”고 전해 또 한 번 놀라움을 선사했다. 장수원은 “혼인신고가 크게 중요하다고 생각 안 했다. 어차피 같이 사니까 하긴 할 건데, 계속 미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곧 아기가 태어날 거라서 꼭 해야 하니까”라고 4년 만에 혼인신고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이를 지켜보던 MC 김구라, 서장훈은 “저렇게 좋아하는데. 일찍 좀 해주지 그랬어”라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이날 지상은은 임신한 사실을 고백하며 힘든 과정을 떠올렸다. 그는 “시험관 시술이 한 번에 됐을 때 완전히 ‘럭키’인 줄 알았다”면서 결국 9번 만에 임신에 성공했음을 밝혔다. 지상은은 “사실 결혼하고 나서 아기를 급하게 갖고 싶진 않았다. 단순히 검사하러 병원에 갔는데 임신을 기다릴 시간이 없다고 자연 임신은 안 될 수 있으니까 바로 시험관으로 하자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지상은은 현재 46세다. 이어 “처음 하자마자 임신이 된 거다. 착상이 돼서 한 번에 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기집만 있고 아기가 없는 상황이라서 유산했다. 그 뒤로 잘될 줄 알았는데 계속 안 되더라”며 2년이라는 긴 기다림 끝에 임신에 성공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 원태인·구자욱 있지만… 삼성, 가을야구 ‘오승환 딜레마’

    원태인·구자욱 있지만… 삼성, 가을야구 ‘오승환 딜레마’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2021년 이후 3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직행했지만 가을 야구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야 할 오승환(42)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이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오승환을 1군 명단에서 제외했다. 박 감독은 오승환에 대해 “냉정하게 지금 구위로는 1이닝도 버겁다. 플레이오프에 투입하기 쉽지 않다”면서 “연습 경기를 통해 컨디션이 좋아지는지 관찰하겠다”고 설명했다. 오승환은 전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9-2로 앞서던 9회 등판했다. 아웃카운트 3개만 처리하면 삼성이 정규시즌 2위를 확정하고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오승환이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6실점하면서 점수 차가 1점 차까지 좁혀졌다. 박 감독은 예정에 없던 마무리 김재윤까지 투입해 승리를 가까스로 지켰다. 오승환은 올 시즌 가장 먼저 20세이브 고지를 밟는 등 지난 6월 14일까지 1승1패 21세이브 평균자책점 1.67로 여전한 위력을 보여 줬다. 하지만 7월 9경기에 나서 1승2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12.15로 난조를 보였다. 8월에도 7경기에 나서 1승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0.50으로 부진하면서 결국 마무리 자리를 김재윤에게 내줬다. 9월 역시 7경기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6.00으로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삼성은 ‘푸른 피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15승으로 개인 첫 다승 1위를 사실상 확정했다. 데이비드 뷰캐넌 이후 3년 만에 다시 다승왕을 배출할 기회를 잡은 것이다. 그러나 불펜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인 최지광(35경기 3승2패 7홀드 평균자책점 2.23)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오승환까지 제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하고 있다. 간판타자 구자욱(타율 0.344 33홈런 115타점 92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45)과 원태인이 버텨 줘도 뒷문을 단속하지 못하면 KIA 타이거즈를 넘기 어려울 전망이다.
  • 에취~ 훌쩍~ 으슬으슬… 무턱대고 감기약 안 돼요

    에취~ 훌쩍~ 으슬으슬… 무턱대고 감기약 안 돼요

    추석까지도 푹푹 찌더니 가을이 불쑥 찾아왔다. 올해처럼 갑작스레 일교차가 커진 환절기일수록 호흡기 질환에 노출되기 쉽지만 보이는 증상만으로 진단하기는 어렵다. 기침이나 가래, 콧물은 감기부터 폐암까지 공통으로 보이는 증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특정 증상 유무보다는 언제 생겼는지, 얼마나 심한지, 동반 질환이 있는지 등을 꼼꼼히 따져 진단과 치료 방향을 정해야 한다. 환절기엔 더더욱 ‘곁’을 내주지 말아야 할 호흡기 질환의 모든 것을 알아 본다. 닮은 듯 다른 감기·독감면역력 떨어지며 호흡기·점막 자극감기는 8주 넘으면 합병증 의심을갑자기 심한 고열·오한 동반 땐 독감감기는 대표적인 호흡기 질환이다.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 몸의 저항력이 떨어진다. 미세 먼지로 약해진 호흡기 점막이 자극받거나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감기에 걸리게 된다. 콧물, 기침, 발열, 근육통 등 다양한 증상이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감기 기침은 대개 3주를 넘지 않지만 8주를 넘기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땐 합병증이나 다른 질환일 수도 있으니 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 독감은 감기와 비슷해 보이지만 분명한 차이가 있다. 김상헌 한양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23일 “감기 바이러스 잠복기는 평균 12~72시간이며 콧물, 재채기 등 코 증상이 주로 나타나지만 독감은 갑자기 시작되는 고열과 오한, 두통, 몸살이 심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200여가지로 다양해서 한 계절에도 여러 번 걸릴 수 있지만 독감은 백신 접종으로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 비염은 말 그대로 콧속에 염증이 발생하는 병이다. 알레르기 비염에 걸리면 맑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 코 주변 가려움증 가운데 두 개 이상의 증상이 반복된다. 눈이 가렵고 충혈될 수도 있다. 조성우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온도와 습도 변화로 실내 공기 중 집먼지진드기의 농도가 증가하기 때문에 보통 봄이나 가을 환절기에 증상이 심해진다”고 설명했다. 흔히 볼 수 있는 질병이라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축농증이나 만성 기침으로 발전할 수 있다. 호흡기 건강을 위해 청소와 빨래로 집먼지진드기를 관리하는 것도 좋지만 가을철에는 환기를 자주 하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젖은 수건을 건조대에 말려 적당한 습도를 유지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권혁수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비염의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제는 비강 분무 스테로이드”라며 “콧속 염증에 가장 큰 효과가 있는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면 코막힘, 눈 가려움증, 수면 장애 등 모든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알레르기 비염·천식·폐렴 집먼지진드기로 염증 생기는 비염잦은 환기와 분무스테로이드 효과‘쌕쌕 숨소리’ 천식, 심하면 경련까지천식은 폐 속으로 공기가 통과하는 기도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긴 상태다. 염증이 발생하면 대기 중에 있는 각종 자극 물질에 의해 쉽게 과민 반응을 일으켜 기도가 좁아지거나 경련을 일으킬 수 있다. 잦은 기침과 호흡 곤란이 오거나 쌕쌕거리는 숨소리가 들린다면 천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세원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천식은 주로 유전적인 요소나 알레르기 체질 혹은 기도 감염 등이 발병 원인”이라고 했다. 폐렴은 기침만 심하게 하는 것에서부터 숨쉬기조차 힘든 것까지 증상이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급성폐렴인 경우에는 38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오한이나 기침, 노란 가래, 호흡 곤란, 흉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의식이 혼미해진다. 이 교수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개 48~72시간 이내에 상태가 좋아진다”며 “환자의 나이, 동반 질환, 질병의 위중 여부에 따라 항생제의 선택적 사용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 16년 만에 발견된 시멘트 속 시신… 범인은 그 집서 8년간 살았다

    16년 만에 발견된 시멘트 속 시신… 범인은 그 집서 8년간 살았다

    동거녀 살해 후 시멘트 부어 암매장2016년 마약 투약 구속 후 이사 가옥탑방 누수공사 중 범행 드러나시신 은닉죄는 공소시효 7년 만료 동거하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은닉한 혐의를 받던 50대 남성이 16년 만에 붙잡혔다. 그는 거주하던 집 베란다에 벽돌과 시멘트 등을 이용해 시신을 숨기고 범행 이후에도 해당 집에서 8년을 산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 거제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58)씨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그는 2008년 거제시 한 다세대주택 옥탑방에서 당시 30대였던 여성 B씨와 다투던 중 둔기로 머리와 얼굴 등을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1998년 부산에서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한 두 사람은 2004년부터 경남 거제에서 동거를 시작했다. 둘은 2007년 옥탑방으로 거주지를 옮겼는데 이듬해 10월 10일 오후 2시쯤 A씨는 B씨를 살해했다.A씨는 B씨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넣어 옥탑방 옆 야외 베란다로 옮긴 뒤 가로 39㎝·세로 70㎝·높이 29㎝의 벽돌 구조물을 쌓고 시멘트를 10㎝ 두께가 될 정도로 부어 은닉했다. 이후 그는 이 옥탑방에서 2016년까지 살았다. 그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돼 1년간 교도소에 복역한 그는 출소하자마자 짐도 정리하지 않고 양산으로 거주지를 옮겼다. 범행은 올 8월 누수공사 업체가 콘크리트 구조물 파쇄 작업을 하던 과정에 시체가 담긴 여행용 가방을 발견하면서 드러났다. 발견 당시 시신은 완전히 백골화된 상태는 아니었고 지문도 확인됐다. 경찰은 전담 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들어갔다.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발견된 시체가 2011년 실종 신고된 B씨임을 확인했다. 부검을 거쳐 사망 원인(둔기에 의한 머리 손상)도 규명했다. 경찰은 A씨를 용의자로 특정, 지난 19일 양산 거주지에서 그를 체포했다. 검거 당시 모르쇠로 일관하던 A씨는 결국 범행을 시인했다. 그는 둔기를 거제 칠천도 앞바다에 버렸고 B씨와 다투다 살해했다고 밝혔다. 집주인이 보일러실 보수를 하려고 놔둔 시멘트와 벽돌을 범행에 이용했다는 진술도 했다. 조사 과정에서 필로폰 투약 혐의도 확인됐다. 다만 A씨는 ‘B씨 때문에 내 인생이 이렇게 됐다’며 피해자를 탓하는 모습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가족 등과 교류가 잦지 않았던 B씨는 사망 후 3년 뒤인 2011년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며 “당시 참고인 조사를 받았던 A씨는 ‘B씨와 헤어졌다’고 진술했는데, 인적·물적 증거가 없어 수사로 진전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A씨가 양산으로 간 2017년 이후 옥탑방에 다른 세입자는 들어오지 않았고, 집주인도 이 방을 창고 등으로 쓰면서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듯하다”며 “16년 전 사건이지만 A씨는 범행 날짜와 시간, 증거인멸 위치 등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범행 경위 등을 보강 수사해 A씨를 송치할 예정이다. 다만 시신 은닉죄는 공소시효(7년)가 만료돼 혐의 적용이 어려운 상황이다.
  • “너무 띄웠다간 역효과”… ‘강서 트라우마’에 與는 조용

    인천 강화군, 부산 금정구, 전남 영광·곡성군 등 총 4곳에서 치러지는 10·16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야권은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호남 패권 경쟁에 나서며 떠들썩한 반면, 국민의힘은 조용한 분위기 속에 로키(low key) 기조를 보여 이목이 쏠린다. 과도한 의미를 부여할 경우 지난해 서울 강서구 보궐선거 참패가 여당 지도부 사퇴로 이어진 트라우마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윤일현 금정구청장 후보, 박용철 강화군수 후보, 최봉의 곡성군수 후보에게 추천장을 수여했다. 다만 한 대표가 재보궐선거 지역에 방문한 건 지난 11일 금정구에서 연 ‘격차 해소’ 간담회가 마지막이다. 김기현 전 대표가 지난해 10월 강서구청장 선거 때 연일 지원 유세를 하며 ‘총력전’을 펼친 것과 크게 다르다. 여당은 이번 재보궐선거에 지나친 관심이 쏠리는 것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중앙당에서 한두 차례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지역구에 지원 유세를 갈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이번 선거는 국회의원 선거가 아닌 지역 일꾼을 뽑는 것”이라며 “공천도 지역 시도당에 위임해 완료했다. 기본적으로 시도당에서 잘 지원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 지도부의 다른 인사도 “지난해 강서구청장 선거가 특이한 사례였다. 통상 당에서 해 주는 기본 지원 외에 특별한 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호남 2곳은 야권이, 부산·인천은 여권이 유리한 ‘50대50 구도’라는 점도 여당이 총력전까지는 고려하지 않는 이유로 꼽힌다. 금정구는 제13대 총선부터 진보 계열 후보가 당선된 적이 없는 ‘보수 텃밭’이다. 강화군도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이다. 이 지역의 경우 안상수 전 인천시장의 무소속 출마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지만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안 전 시장의 무소속 출마가) 결과에 큰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박승원 광명시장, 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 상임대표로 추대

    박승원 광명시장, 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 상임대표로 추대

    박승원 광명시장이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 상임대표로 추대됐다. 박 시장은 지난 21일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KDLC 전국 총회에서 제6기 상임대표로 선출됐다.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는 자치분권과 풀뿌리 민주주의라는 시대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2015년 출범한 조직이다. 민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 도·시·군·구 의원 등이 소속돼 있다. 박 시장은 지역사회 운동을 시작으로 28년 동안 광명시와 경기도를 무대로 자치와 분권의 시대정신을 실천해 온 풍부한 경험과 역량, 선도적인 자치분권 정책 추진으로 여러 성과를 거둔 점에서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박 시장은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위원, KDLC 사무총장, 제3~4대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장을 역임하는 등 자치분권 분야 ‘자치맨’으로 불려왔다. 박 시장은 “무거운 책임감으로 KDLC 상임대표직을 맡아 새로운 헌신을 시작한다. 자치분권 강화를 통해 풀뿌리 민주주의를 성장시키고, 주권자인 시민의 권력이 커지도록 연대의 힘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치분권 개헌과 정당 민주주의 실현, 기후 위기로부터 이겨내는 사회적 연대와 평화 등 우리 앞에 놓인 수많은 의제를 머리가 아닌 가슴에 품고 가려 한다”며 “이 상황을 지역에서부터 시민과 함께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또 “공동대표로 선출된 신수정 광주광역시의회 의장, 송영창 은평구의회 의장, 김기현 경북 경산시 지역위원장, 최대호 안양시장, 최종현 경기도의회 민주당 대표 등과 함께 앞으로 2년 동안 전국을 돌며 지방과 지역 발전의 해답을 현장에서 찾겠다”고 말했다 그는 “변방이 변화의 시작이라는 믿음을 갖고, 창조의 공간에서 소통하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찾겠다” 덧붙였다.
  • 청주 여관 방화 3명 숨지게 한 40대 구속

    청주 여관 방화 3명 숨지게 한 40대 구속

    자신이 묵던 여관에 불을 질러 투숙객 3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청주지법 김승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3일 현주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A(48)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21일 오전 1시 46분쯤 청주시 상당구 남주동의 한 여관 출입문 근처에 있던 단열재에 불을 붙여 투숙객 3명을 숨지게 한 혐의다. 범행 당일 A씨는 놓고 간 짐을 찾기위해 여관으로 돌아왔으나, 3층에 있던 자신의 방문이 잠겨있자 화가 나 불을 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전날은 27만원의 월세를 내지 못하면 자진 퇴거하겠다고 여관 주인과 약속했던 날이다. 숨진 3명은 모두 일용직 노동자들이다. A씨와 함께 여관에서 장기간 투숙해왔으나 특별한 친분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 “너무 띄웠다간 역효과”…‘강서 트라우마’에 與는 조용

    “너무 띄웠다간 역효과”…‘강서 트라우마’에 與는 조용

    인천 강화군, 부산 금정구, 전남 영광·곡성군 등 총 4곳에서 치르는 10·16 재보궐선거에서 야권은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호남 패권 경쟁에 나서며 떠들썩한 반면, 국민의힘은 조용한 분위기 속에 로우키(low key) 기조를 보여 이목이 쏠린다. 과도한 의미를 부여했다가 지난해 서울 강서구 보궐선거 참패가 여당 지도부 사퇴로 이어진 트라우마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윤일현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박용철 인천 강화군수 후보, 최봉의 전남 곡성군수 후보에게 각각 추천장을 수여했다. 다만 한 대표가 재보궐선거 지역에 방문한 건 지난 11일 부산 금정구에서 연 ‘격차 해소’ 간담회가 마지막이다. 김기현 전 대표가 지난해 10월 강서구청장 선거 때 연일 지원 유세를 하며 ‘총력전’을 펼친 것과 크게 다르다. 여당은 이번 재보궐선거에 지나친 관심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중앙당에서 한두차례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지역구에 지원 유세를 갈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이번 선거는 국회의원 선거가 아닌 지역 일꾼을 뽑는 것”이라며 “공천도 지역 시도당에 위임해 완료했다. 기본적으로 시도당에서 잘 지원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 지도부의 다른 인사도 “지난해 강서구청장 선거가 특이한 사례였다. 통상 당에서 해주는 기본 지원 외에 특별한 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호남 2곳은 야권이, 부산·인천은 여권이 유리한 ‘50대50 구도’라는 점도 여당이 총력전까지는 고려하지 않는 이유로 꼽힌다. 부산 금정구는 제13대 총선부터 진보계열 후보가 당선된 적이 없는 ‘보수 텃밭’이다. 인천 강화군도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이다. 이 지역의 경우 안상수 전 인천시장의 무소속 출마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지만,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안 전 시장의 무소속 출마가) 결과에 큰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댕댕이’와 함께 선명상을…남양주 봉선사서 반려견 명상 축제

    ‘댕댕이’와 함께 선명상을…남양주 봉선사서 반려견 명상 축제

    반려견과 함께 명상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대한불교조계종은 “반려견과 함께 힐링을 나누는 색다른 마음 챙김 프로젝트, ‘반려견과 함께하는 선명상 축제’가 오는 29일 오전 10시~오후 6시 경기 남양주 봉선사에서 개최된다”고 23일 밝혔다. 조계종이 종단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선명상 알리기 프로젝트의 하나다. 개막식은 29일 오전 11시부터 큰법당 앞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봉선사 주지인 호산 스님의 ‘반려견과 함께하는 마음챙김 걷기 명상’, ‘도그 요가’, ‘반려견을 위한 식물성 간식 만들기’ 등의 특화프로그램이 열린다. 타로점으로 반려견의 속마음을 알아보는 ‘힐링 펫타로’, 반려견과 페이스 페인팅, 반려견을 위한 염주 목걸이 만들기 등 체험 행사도 마련됐다. 체험 부스와 큰법당 앞에선 반려견을 위한 발원(꽃 공양)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건강과 행복, 평안 등 반려견을 위한 발원을 세우고, 화분을 공양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마음을 치유할 기회다. 봉선사 연지(蓮池)를 걸으며 반려견과 교감하는 반려견 동반 걷기명상에도 참여할 수 있다.
  • 가자 땅굴서 탈출 중 이스라엘군에 사살된 하마스 대원 2명, ‘인질 6명 살해’ 간수들이었다 [핫이슈]

    가자 땅굴서 탈출 중 이스라엘군에 사살된 하마스 대원 2명, ‘인질 6명 살해’ 간수들이었다 [핫이슈]

    가자지구의 땅굴에서 이스라엘 인질 6명을 살해하고 탈출하던 하마스 간수 2명이 이스라엘군에 결국 사살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발표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31일 가자 남부 라파의 텔알술탄 지역에 하마스가 파놓은 터널에서 허쉬 골드버그-폴린(23), 카멜 가트(40), 에덴 예루살미(24), 알렉산더 로바노프(33), 알모그 사루시(27), 오리 다니노(25)의 시신을 수습했다. 당시 이스라엘 제162사단 병력은 해당 터널로 접근하는 과정에서 수직 통로로 몰래 빠져나오던 하마스 무장대원 2명을 발견하고 총격전을 벌여 이들을 제거했다고 하가리 대변인은 설명했다. 그는 또 이 하마스 대원들과 터널 내부에 남겨진 DNA 증거를 대조하는 조사를 진행했다면서 그 결과 이 대원들은 인질 6명의 시신이 발견된 터널에 머물던 간수들과 동일인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 결과, 이들은 인질들이 살해됐을 당시 터널 안에 있던 것으로 밝혀졌으며, 인질들을 살해한 혐의가 드러나 조사하고 있다. 추가 정보를 입수하면 가족과 대중에게 알릴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 끔찍한 살인 사건에 책임이 있는 모든 사람들을 뒤쫓아 닿을 것이며, 그들에게 닿을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시 살해된 인질 한 명인 다니노의 아내인 리엘 에이브러햄은 와이넷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스라엘군이 살인범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다만 이 같은 종결은 인질들이 살아왔어야 했다는 점에서 만족이나 위안감을 주지는 않는다”면서 “그들을 제거하는 것은 도덕적이고 당연한 의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군 조사에 따르면, 하마스 무장 대원들은 이스라엘군이 해당 터널에 접근하는 것을 보고, 터널 내 간수들에게 인질 6명을 살해하라고 명령했다. 이에 이 간수들은 인질들을 근거리에서 총으로 쏴 처형한 것으로 전해졌다.
  • 북한산 탄약 포함 2000t ‘화르르’…위성으로 본 러 탄약고 폭발 [포착]

    북한산 탄약 포함 2000t ‘화르르’…위성으로 본 러 탄약고 폭발 [포착]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탄약 등을 보관하던 러시아의 군수창고를 드론으로 공습해 대규모 폭발을 일으킨 가운데 이 모습이 위성으로도 확인됐다. 지난 22일 우크라이나 국영통신사 우크린폼은 드론 공격을 받은 러시아 탄약고의 전과 후의 모습을 담은 고해상도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지역은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주 티호레츠크 인근 탄약고로 공습 전후의 모습이 확연하게 차이난다. 먼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받기 전 선명하게 보이는 탄약고 등 건물이 공격을 받은 이후 화염이 솟구쳐 오르는 것이 위성사진으로도 확인된다. 또한 역시 같은 지역을 촬영한 또다른 위성 사진에도 티호레츠크 인근 탄약고의 발화 지점이 보다 선명하게 확인된다. 이에대해 우크라이나 군참모부는 지난 21일 “티호레츠크 인근 창고는 러시아군의 대규모 탄약고 중 하나로 러시아군의 물류 거점”이라면서 “북한에서 제공한 탄약을 포함해 2000t의 탄약을 실은 열차가 탄약고 안에 있었다는 정보를 우리는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측도 본토 시설이 공습받은 사실을 일부 인정했다. 비냐민 콘트리티예프 크라스노다르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에서 “주민들은 공습 당시 대피했다”며 “더 이상의 큰 위협은 없지만 어떤 영향이 있었는지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18일에도 미사일 등을 보관하던 러시아 트레브주 토로페츠 마을 인근의 군수창고를 드론으로 공격한 바 있다. 커다란 폭발과 함께 파괴된 이 창고에는 S-300, S-400, 이스칸데르, 토치카-U 등 각종 미사일과 포병용 탄약 등이 보관돼 있었으며 특히 북한산 탄도미사일인 KN-23 단거리 탄도 미사일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 임산부도 즐기는 친환경골프장 인증제 시동… 연내 친환경골프장 2곳 선정

    임산부도 즐기는 친환경골프장 인증제 시동… 연내 친환경골프장 2곳 선정

    제주지역 골프장들이 임산부와 어린이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친환경골프장으로 탈바꿈할까.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역과 상생하는 친환경골프장 인증제 도입을 위한 첫걸음으로 올해 안에 친환경골프장 2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현행 제도에서는 골프장의 농약 등을 제한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어서 인증제를 통한 자발적 참여와 상대적 경쟁을 통한 확산을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 ‘지역과 상생하는 친환경골프장 인증제 도입과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제주지역 친환경골프장 인증 평가지표 개발’의 기본방향이 제시됐다. 친환경골프장 인증 평가지표를 제시한 박창열 제주연구원 연구위원은 ▲친환경관리 ▲자원관리 ▲지속가능성 및 지역상생으로 구성해 농약·지하수·화학비료 절감과 대체자원 활용, 폐기물 저감 및 신재생에너지 활용, 지역경제 기여 및 지역사회 공헌 등을 평가하자고 제안했다. 박 위원은 “친환경골프장은 크게 골프장을 조성하고 운영할 때 자연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제주에서 천혜의 자연을 대가 없이 이용하는데 골프장의 사회적 연대와 책임도 제기된다”며 “지하수는 도민의 생명수다. 부정적인 인식을 친환경의 가치로 전환할 계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현민철 제주도 물정책과장은 “전국 최초로 행정이 주도하는 친환경 인증제를 추진하고 있는데 제시된 기준으로 보완 검토후 올해 안 2곳을 선정할 예정”이라며 “현재 조례 개정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당초 계획했던 일정보다 다소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내 골프장 29개소의 부지 면적은 마라도 면적(30만㎡)의 110배가 넘는 3350만㎡에 이르는 가운데 농약을 뿌리는 농약사용면적도 전체 부지의 절반이 넘는 1770만㎡에 달하고 있어 친환경 골프장 인증제 도입이 절실한 상황이다. 반면 2023년 기준 29개 골프장 지하수 평균 사용량은 월 1만 2000t 수준으로 연 평균 14만여t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앞서 지난 5월 도내 골프장 24곳과 ‘지속가능한 친환경골프장 운영·관리와 지역상생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도내 지하수 의존율이 96.1%를 차지하는 만큼 친환경골프장 인증제 도입으로 지하수 함양지역인 중산간 지하수자원특별관리구역에 위치한 도내 골프장의 사전 관리를 통해 환경보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농약사용 저감과 지하수 이용 절감, 지역사회 협력 등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골프장에 대한 인식 개선과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토론회에서 제시되는 의견들을 수렴해 골프장의 친환경적 운영·관리를 유도하고 지역과 상생하는 친환경골프장을 장려하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탄약 2000t ‘펑펑’ 또 당했다…러軍 창고 탈탈 터는 우크라 (영상)

    탄약 2000t ‘펑펑’ 또 당했다…러軍 창고 탈탈 터는 우크라 (영상)

    우크라이나군이 또 러시아 본토의 군수창고를 무인기(드론)로 공습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21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전날 밤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주 티호레츠크 지역과 서부 트베리주 옥탸브르스키에 있는 창고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 참모부는 “티호레츠크 내 창고는 러시아군의 대규모 탄약고 중 하나로 러시아군의 물류 거점”이라며 “북한에서 제공한 탄약을 포함해 2000t의 탄약을 실은 열차가 탄약고 안에 있었다는 정보를 우리는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티호레츠크 탄약고는 우크라이나 보안국(SBU)과 군이 함께 공격했고 옥탸브르스키는 SBU가 단독으로 공습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측도 본토 시설이 공습받은 사실을 일부 인정했다. 현지 언론은 “러시아 방공 및 전자전군이 우크라이군 드론 2대를 진압했다. 그중 한 대의 파편이 추락하면서 화재가 발생했고 이것이 폭발로 번졌다”고 전했다. 비냐민 콘트리티예프 크라스노다르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에서 “주민들은 공습 당시 대피했다”며 “더 이상의 큰 위협은 없지만 어떤 영향이 있었는지를 파악 중이다”라고 밝혔다. 티호레츠크시는 지역 내 비상체제를 가동하고 주민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18일에도 국경에서 약 500㎞ 떨어진 러시아 트베리주 토로페츠시의 한 미사일 창고를 드론 공습한 바 있다. 지진파가 감지될 정도로 큰 폭발이 발생한 창고에는 지대공 미사일인 S-300과 S-400, 탄도미사일 이스칸데르, 항공 유도 폭탄 KAB,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까지 다양한 미사일 수십기와 각종 포탄이 보관돼 있었다. 이와 관련해 에스토니아 군 당국은 러시아군이 2~3개월 분량의 포탄을 잃은 것으로 추정했다. 에스토니아 방위군 측은 현재 러시아가 전장에서 주당 약 1만발의 포탄을 쏘고 있는데 BBC는 약 500억원의 가치가 있는 러시아군 무기고가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하기도 했다.
  • “북한산 탄약 보관” 우크라 드론, 러 탄약고 폭파시켜 [포착](영상)

    “북한산 탄약 보관” 우크라 드론, 러 탄약고 폭파시켜 [포착](영상)

    우크라이나군의 무인기(드론)가 러시아 남부의 탄약고를 공격해 대규모 폭발이 일어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20일 우크라이나 보안국(SBU)과 함께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주 크라이 지역의 티호레츠크 인근 창고를 공습했다. 러시아 텔레그램 매체 아스트라가 공유한 관련 영상에는 해당 창고에서 대규모 폭발이 일어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우크라이나군 참모부는 지난 21일 성명을 통해 “티호레츠크 인근 창고는 러시아군의 대규모 탄약고 중 하나로 러시아군의 물류 거점”이라며 “북한에서 제공한 탄약을 포함해 2000t의 탄약을 실은 열차가 탄약고 안에 있었다는 정보를 우리는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측도 크라스노다르 시설이 공습받은 사실을 일부 인정했다. 비냐민 콘트리티예프 크라스노다르 주지사는 텔레그램에서 두 대의 드론이 날아들어 방공망에 요격당했다면서 드론 중 하나에서 파편이 떨어져 폭발로 이어지는 바람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1200명의 주민들이 공습 당시 무사히 대피했다”며 “더 이상의 큰 위협은 없지만 어떤 영향이 있었는지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SBU는 크라이 지역 외에도 같은 날 서부 트베르주 옥탸브르스키에 있는 창고를 공습하기도 했다. 다음 날 오전,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크라스노다르 크라이 지역에서 18대, 트베리에서 3대를 포함해 밤새 우크라이나 드론 101대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몇 주 동안 러시아의 군수시설을 점점 더 많이 표적으로 삼고 있다. 지난 18일에도 미사일 등을 보관하던 러시아 트레브주 토로페츠 마을 인근의 군수창고를 드론으로 공격한 바 있다. 커다란 폭발과 함께 파괴된 이 창고에는 S-300, S-400, 이스칸데르, 토치카-U 등 각종 미사일과 포병용 탄약 등이 보관돼 있었고, 북한산 탄도미사일인 KN-23 단거리 탄도 미사일도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공습 이후 미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의 분석가들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탄약고에 대한 유사한 공습을 계속한다면 러시아군 사령부는 이런 공격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러시아 내 지원 및 물류 시스템을 재편하고 분산하도록 강요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젤렌스키 떴다” 美 무기공장서 동유럽계 표심 자극…해리스 지원 사격

    “젤렌스키 떴다” 美 무기공장서 동유럽계 표심 자극…해리스 지원 사격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방문의 첫 일정으로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에 있는 육군 무기 공장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젤렌스키는 “고맙다. 그리고 우리는 더 많이 필요하다”며 포탄 생산 근로자에 감사를 표하는 동시에 미국의 추가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젤렌스키의 공장 방문에는 더그 부시 미 육군 부장관과 빌 라플란트 미 국방부 무기구매담당관, 조시 샤피로 미 펜실베이니아 주지사가 동행했다. 스크랜턴 공장은 미국에서도 매우 드물게 155㎜ 포탄을 생산하는 곳이다. 전쟁 발발 후 우크라이나는 한 때 하루 최대 6000~8000발의 155㎜ 포탄을 사용했고, 그간 미국은 300만발 이상의 155㎜ 포탄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다. 美대선 최대 경합주…우크라이나·폴란드계 인구 다수해리스, 동유럽계 표심 구애…‘젤렌스키 효과’ 얻을까 펜실베이니아주는 ‘155㎜ 포탄 생산지’인 동시에, 이번 미국 대선의 최대 경합주다. 가장 많은 19명의 선거인단이 배정돼 있어 민주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최우선 공략 대상으로 삼고 있다. 특히 해리스는 동유럽계 미국인을 ‘스윙 보터’로 보고 공을 들이고 있다. 그는 우크라이나 지원에 부정적이고 푸틴과의 친분을 과시하는 트럼프의 행보가 반대로 동유럽계 유권자의 투표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본다. 해리스를 지지하는 수퍼팩(super pac·특별 정치활동위원회)도 펜실베이니아 등 경합주에서 러시아에 대한 트럼프의 접근 방식을 비난하는 TV·디지털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마침 펜실베이니아주에는 우크라이나·폴란드계가 상당수 거주하고 있다. 인구의 약 5%가 폴란드계(70만명)고, 우크라이나계도 12만 2000명이나 된다. 지난 대선의 승부가 8만표 차로 갈린 점을 고려하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숫자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이번 대선에서 진보·보수를 가르는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만큼, 젤렌스키의 현지 방문이 남긴 정치적 해석의 여지도 크다. 이와 관련해 폴리티코는 “(대선) 캠페인 행사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정치적이지 않은 것도 아닌 행사”라고 풀이했다. 실제로 이날 우크라이나계 이민 1세대들 일부가 공장 주변에서 국기를 흔들며 젤렌스키의 차량 행렬을 환영했다. 우크라이나계 미국이민 1세대인 베라 코왈 크레우손도 젤렌스키의 차량 행렬을 환영하러 나왔다. 그는 “이런 무기 공장이 필요하게 된 것은 불행한 일이긴 하지만 세계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위안을 받는다”고 AP통신에 말했다. 이어 “친구의 부모도 오랫 동안 이 무기 공장에서 일했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문을 “멋진 일”이라고 했다. 다만 전쟁 장기화로 상당수 유권자가 미국의 천문학적 지원에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어 주효할 것인지는 전망이 엇갈린다. 부모 세대부터 우크라이나에서 이민와 살고 있다는 라리사 살라크(60)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미국인의 반응은 양분된 상황이다. 이날 공장 앞에 나온 살라크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보다 정부가 미국민들에 대한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원금이 직접 우크라이나로 가지 않는다는 걸 사람들이 모른다. 우선 미국 내의 이곳과 같은 공장에서 지원금으로 무기와 탄약을 생산한다. 그러니까 미국 노동자들에게도 돌아 가는 돈이다”라고 푸념했다. 한편 이번 젤렌스키의 미국 방문은 유엔 총회 및 안보리 회의 참석 계기에 이뤄졌다. 젤렌스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3번째로 유엔총회 고위급 주간에 참석, 오는 25일 일반토의 연설을 한다. 그에 앞서 24일에는 우크라이나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 참석해 발언한다. 그 다음엔 워싱턴으로 가서 26일 바이든 대통령, 해리스 부통령과 각각 회담할 계획이다.
  • 동거녀 살해하고 옥탑방 베란다에 시체 은닉…16년 만에 붙잡힌 범인

    동거녀 살해하고 옥탑방 베란다에 시체 은닉…16년 만에 붙잡힌 범인

    동거하던 여성을 살해하고 시체를 은닉한 혐의로 50대가 16년 만에 붙잡혔다. 이 50대는 범행을 숨긴 채 시체를 은닉한 집에서 8년을 살았다. 경남 거제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58)씨를 검거·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15년이 넘게 숨겨졌던 A씨 범행은 올 8월 드러났다. 발견 당시 시체는 완전히 백골화된 상태는 아니었고, 지문도 확인됐다. A씨는 당시 30대이던 여성 B씨와 2004년부터 경남 거제에서 동거했다. 두 사람은 2007년 한 원룸 옥탑방으로 거주지를 옮겼는데, 이듬해 10월 10일 A씨는 주거지에서 B씨와 다투던 중 둔기로 그를 폭행해 살해했다. A씨는 B씨 시체를 여행용 가방에 넣어 주거지 옆 야외 베란다로 옮긴 후 벽돌을 쌓고 시멘트를 부어 은닉했다. 이후 A씨는 이 집에서 2016년까지 살았다. 그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돼 1년간 옥살이를 한 그는 출소하자마자 짐도 정리하지 않고 양산으로 주거지를 옮겼다. A씨 범행은 올 8월 해당 집 누수공사 과정에서 발각됐다. 공사를 맡은 업체가 콘크리트 구조물 파쇄작업 과정에서 시체가 담긴 여행용 가방을 발견해서다. 경찰은 전담 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들어갔다.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발견된 시체가 2011년 실종 신고된 B씨임을 확인했다. 부검을 거쳐 사망원인(둔기에 의한 머리손상)도 규명했다. 집중 수사를 이어간 경찰은 A씨를 용의자로 특정, 지난 19일 양산 거주지에서 그를 체포했다. 검거 당시 모르쇠로 일관하던 A씨는 끝내 범행을 시인했다. 둔기는 거제 칠천도 앞바다에 버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포착했다. 경찰은 “평소 가족 등과 교류가 잦지 않았던 B씨는 사망 시기보다 3년 뒤인 2011년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신고가 들어왔을 때 다방면으로 조사를 했지만 범죄를 인지하긴 어려웠다”며 “당시 A씨도 참고인 조사를 받았는데 그는 ‘B씨와 헤어졌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이어 “A씨가 양산으로 간 후 해당 옥탑방에 다른 세입자는 들어오지 않았고, 집주인도 창고 등으로 쓰면서 시체가 발견되지 않았던 듯하다”며 “A씨 범행경위 등을 보강 수사해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솥밥가게에서 만난 친구에게 전해주는 숭늉이야기 [한ZOOM]

    솥밥가게에서 만난 친구에게 전해주는 숭늉이야기 [한ZOOM]

    한국인들에게 해외여행을 할 때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음식이 싱거워서 힘들다’는 답변이 의외로 많다. 그래서 기내식 비빔밥에 제공되는 고추장 튜브를 따로 챙겨 여행기간 내내 사용하는 한국인도 많았다. 사실 외국음식이 싱겁기 보다는 우리나라 음식이 상대적으로 짜고 매운 편이다. 그래서 외국음식이 싱겁게 느껴지는 것이다. 우리 조상들은 짜고 매운 음식을 먹은 후에 입과 속을 달래기 위해 꼭 숭늉을 마셨다. 숭늉은 밥이나 누룽지에 물을 부은 다음 다시 끓여서 만드는 요리를 말한다. 숭늉은 밥알과 함께 먹기도 하지만 진정한 의미의 숭늉은 밥알로 끓인 물을 뜻한다. 우리 조상들은 이 숭늉을 후식으로 마시면서 입가심도 하고 소화도 촉진시켰다. 숭늉과 커피동아시아의 세 나라 한국, 중국, 일본 중에서 유일하게 한국만 다른 두 나라에 비해 ‘차’(茶) 문화가 발달하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그 이유를 숭늉문화에서 찾고 있다. 숭늉을 마시는 문화는 오직 한국에서만 찾아볼 수 있다고 한다. 우선 일본에서는 과거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넘어간 사람들인 ‘도래인’(渡來人)과 그 후손들에게서만 숭늉을 마시는 문화를 찾아볼 수 있다고 한다. 차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중국에서는 식후에 차를 마시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 반면 한국인들은 차 대신 숭늉을 통한 후식문화를 만들어오면서 중국과 일본에 비해 차 문화가 상대적으로 덜 발달했다는 것이다. 오늘날에는 우리의 오랜 숭늉문화도 서서히 자취를 감추고 있다. 숭늉을 만들 수 있는 가마솥이 아닌 압력밥솥과 전기밥솥이 대체하면서 일상생활에서 숭늉을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여기에 숭늉 대신 달콤하고 고소한 커피가 그 자리를 대신하면서 젊은 계층에서는 숭늉을 경험해보지 못했거나 숭늉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숭늉의 유래와 효능숭늉문화가 언제 시작되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 다만 조선 후기 실학자 서유구(徐有榘·1764~1845)가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에서 숭늉을 ‘숙수’(熟水)라고 표현했고, 송나라 손목(孫穆)이 12세기 고려를 방문한 후 쓴 ‘계림유사’(鷄林類事)에서 숙수를 ‘익은 물’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미루어 보아, 숭늉은 고려시대 이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숭늉문화가 한국의 고유한 음식 문화임은 분명하다. 중국에서는 밥을 지을 때 일단 물을 많이 넣은 다음 그 물이 끓으면 퍼내고 다시 찌는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숭늉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일본에서는 밥을 짓는 방식이 한국과 비슷하지만 숭늉을 마시는 문화가 없다. 그래서 과거 한국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도래인들만 숭늉을 마셨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숭늉이 가진 최고의 효능은 ‘소화촉진’이다. 밥을 지은 후 남아 있는 누룽지에 물을 부어 끓이는 과정에서 포도당과 ‘덱스트린’(Dextrin)이 생기는데, 이 덱스트린이 소화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한 숭늉에는 에탄올 성분도 포함되어 있는데, 이 에탄올이 항산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음식으로 인한 산성을 알칼리성으로 중화시켜 소화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한편 쌀눈에는 ‘가바’(Gamma-Aminobutyric Acid·감마아미노낙산)라고 하는 신경전달물질이 많이 들어 있는데, 이 가바가 신경안정과 지방분해 촉진 효과를 하기 때문에 숭늉에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오랜만에 만난 소중한 친구와 식사를 하기 위해 솥밥가게에 들렀다. 돌솥으로 지은 밥을 그릇에 옮긴 후 돌솥에 뜨거운 물을 붓고 나무 뚜껑을 덮었다. 친구와 담소를 나누며 즐겁게 식사를 했고, 마지막에는 돌솥으로 만든 숭늉을 숟가락으로 먹으며 다시 한번 맛있는 시간을 가졌다. 그 친구에게 우리 조상들이 만든 숭늉이 얼마나 대단한 음식인지 소개했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주지 못한 아쉬움이 남아 있었다. 그래서 글을 통해 다시 한번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전해주고자 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