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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히 이걸 운동화로 짓밟아?”…그리스 발칵 뒤집은 ‘아디다스 광고’, 뭐길래

    “감히 이걸 운동화로 짓밟아?”…그리스 발칵 뒤집은 ‘아디다스 광고’, 뭐길래

    아디다스가 그리스의 자존심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아크로폴리스를 운동화로 짓밟는 듯한 모습을 드론쇼로 연출해 그리스 정부가 법적 대응에 나섰다. 세계적 문화유산을 상업적으로 이용한 이 광고는 그리스 내에서 격렬한 비판을 불러일으키며 정치적 논쟁으로까지 확대됐다.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그리스 정부가 아디다스의 드론쇼 캠페인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논란이 된 드론쇼는 아디다스가 수백 대의 드론을 띄워 기원전 5세기에 건립된 아크로폴리스를 배경으로 운동화 형상을 연출한 것으로, 지난 15일 아테네 도심 차피온 컨퍼런스 센터에서 진행됐다. 그리스의 리나 멘도니 문화부 장관은 “법적 절차가 지켜지지 않았다”며 “아디다스 신발이 아크로폴리스를 차는 듯한 이 매우 나쁘고 극도로 불쾌한 이미지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멘도니 장관은 아크로폴리스를 배경으로 활용한 이 영상이 그리스의 소중한 고고학적 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법률을 위반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아테네 검찰은 아디다스가 드론쇼에 필요한 허가를 어떤 경로와 절차로 취득했는지에 대해 전면 조사에 착수했다. 그리스 문화부와 재무부는 유럽연합(EU) 항공 규정에 따라 관련 허가권을 가진 민간항공국에 공식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아디다스는 “필요한 모든 허가를 받았고 이를 준수했다”며 “아크로폴리스 유적의 이미지를 광고나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중도좌파 성향의 야당 범그리스사회주의운동(파속)은 이번 논란을 정치적 쟁점으로 확대하며 중도우파 성향의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문화와 민주주의의 세계적 상징인 아크로폴리스가 단순한 상업광고의 배경으로 취급되어선 안 된다”며 현 정부의 문화재 관리 태만을 규탄했다. 좌파 정당 시리자 역시 가세해 “드론으로 연출한 스포츠 신발이 아크로폴리스를 ‘짓밟는’ 모습은 그리스 문화유산의 정수를 모독하고 상품화한 행위”라며 거센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스의 국보급 명소인 아크로폴리스 관리 문제는 특히나 현지에서 예민한 사안으로 꼽힌다. 파르테논 신전의 대리석 조각상을 비롯해 이곳에서 반출된 수많은 문화재를 둘러싼 국제적 논쟁이 수세기 동안 지속되고 있다. 얼마 전 그리스 문화부는 세계적 명성의 오스카상 수상 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가 신작 ‘부고니아’의 일부 장면을 아크로폴리스에서 촬영하고자 한 공식 요청을 전격 거부해 문화계에 파문을 일으켰다. 문화부는 란티모스 감독이 구상한 아크로폴리스 장면이 “이 고대 유적이 지닌 숭고한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정신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 “너무 쉽다” 낙서 남긴 美탈옥범들…안 잡힌 7명, 혐의는 살인·살인미수 [포착]

    “너무 쉽다” 낙서 남긴 美탈옥범들…안 잡힌 7명, 혐의는 살인·살인미수 [포착]

    미국 교도소에서 죄수 10명이 탈옥하며 빠져나가기가 너무 쉽다고 조롱하는 낙서를 남겼다고 미국 NBC 뉴스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죄수들은 전날 오전 1시쯤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 있는 시립 교도소인 올리언스 교구 교도소에서 탈옥했으나 오전 8시 반쯤 점호 시간이 돼서야 사라진 사실이 확인됐다. 이 남성들은 자정이 조금 지난 0시 22분쯤 자신들이 머물던 사동에서 평소에는 자물쇠로 잠그는 화장실 감방의 미닫이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갔다. 이들은 거기서 스테인리스스틸로 된 세면대 일체형 변기를 떼어내고 배관 연결을 위해 뚫려 있는 직사각형 구멍으로 빠져나가기 위해 이를 막아 놓은 철장 일부를 뜯어냈다. 그러고 나서 혀를 내밀고 있는 얼굴을 그리고 왼쪽에는 “우리는 결백하다”, 구멍 쪽으로 화살표를 그리고 “너무 쉽네”(To Easy) “롤”(LoL)이라는 글 등을 휘갈겨 써 놨다. 롤은 ‘크게 소리 내서 웃다’(Laugh out loud)는 뜻이다. 이후 주황색과 흰색 죄수복을 입은 10명가량이 건물 밖으로 뛰쳐나가기는 모습이 감시 카메라에 새벽 1시 1분쯤 찍혔다. 이들은 나중에 어디선가 구한 담요를 두르고 새벽 1시 19분쯤 외벽을 기어올라 철조망에 긁히지 않고 빠져나가 고속도로를 가로질렀다. 이 중 켄들 마일스(20)와 로버트 무디(21), 드케난 데니스(24)는 거의 하루 뒤 다시 구금됐다고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가 밝혔다. 랜드리 주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탈옥범 10명 중 3명이 다시 붙잡힌 머그샷을 공유하고 “우리는 속도를 늦추지 않겠다. 그들을 잡아라”고 썼다. 뉴올리언스를 포함한 올리언스 교구의 보안관인 수전 허트슨은 USA 투데이에 “수감자들이 시설 내부자로부터 탈출하는 데 도움을 받았다는 증거가 있다”면서 교도소 직원 한 명이 감시 카메라로 이들이 탈출하는 장면을 목격했지만 보고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도주 중인 수감자는 코리 보이드(20·살인·살인 미수)와 레오 테이트(31·살인), 저메인 도널드(42·살인), 데릭 그로브스(27·살인), 렌튼 밴뷰런(27·총기 살인), 앤트완 매시(33·교살), 게리 프라이스(21·살인 미수) 등 7명이다. 당국은 이들을 체포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들에게 보상금으로 최대 7000달러(약 980만원)를 내걸었다. 허트슨 보안관은 앞서 CNN 방송에 “수감자들이 결함이 있는 문을 뜯어냈다”면서 “이 교도소는 특히 문과 자물쇠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리 및 개선 작업이 매우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1400명 이상이 수용돼 있는 이 교도소가 여전히 안전하다면서 “완전히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도움 없이 이 시설에서 나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PBS 방송에 말했다. 보안관 사무소 측 관계자는 이 방송에 탈옥 사건이 발생한 교도소의 망가진 문을 고치고 자물쇠를 교체하는 등 기반 시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유지 관리 및 서비스 계약을 체결할 예산이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 광주교육가족 800명, 5·18길 걸으며 ‘광주정신’ 되새겨

    광주교육가족 800명, 5·18길 걸으며 ‘광주정신’ 되새겨

    광주지역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교육가족 800여 명이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을 맞아 ‘광주정신’을 기리는 평화행진에 나섰다. 지난해보다 1.5배 늘어난 인원이다. 광주시교육청은 17일 진행된 ‘민주평화대행진’에 초·중·고 학생, 학부모, 학생의회 대표 550여 명과 본청 및 직속기관 관계자 250여 명 등 총 800여 명이 참여했다고 18일 밝혔다. 참가자들은 이날 광주고등학교 운동장에 모여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기관별 구호를 외친 뒤, 학생들이 준비한 5·18 플래시몹 공연을 함께하며 출정식을 가졌다. 특히 이날 플래시몹은 지난 3월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 프로그램을 통해 독일에서 5·18의 가치를 알린 학생들이 선보인 것으로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광주교육가족’이 적힌 현수막을 앞세우고, 광주고에서 금남공원까지 1.98㎞ 구간을 함께 걸었다. 도착지에서는 오월 풍물단의 ‘오월길맞이굿’ 공연을 관람하며 5·18 전야제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이번 행진은 5·18 교육을 몸으로 체득하고, 세대를 넘어 광주정신을 전하는 실천의 출발점”이라며 “광주정신이 세계 보편의 가치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교육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올해 본청 직원 학생 희생자 추모 행사, 국립5·18민주묘지 및 학생 희생자 추모비 교육가족 합동 참배, 5·18 사적지 탐방 ‘오월 버스’, ‘학교로 찾아가는 5·18 문화예술공연’ 등 다양한 5월 교육을 통해 5·18 교육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 “노숙자 ‘오줌 웅덩이’에 빈대 득실”…韓 선호 관광지 ‘○○ 공항’서 벌어진 일

    “노숙자 ‘오줌 웅덩이’에 빈대 득실”…韓 선호 관광지 ‘○○ 공항’서 벌어진 일

    스페인 최대 공항이 ‘빈대가 들끓는 노숙자들의 천국’으로 변해 여행객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약 500명의 불법 거주자들이 터미널 곳곳에서 생활하는 탓에 해충에 마약·매춘 문제까지 더해져 현지 관광산업에 비상이 걸렸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7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관문인 아돌포 수아레스 마드리드 바라하스 공항이 노숙자들로 인해 ‘좀비랜드’로 변했다고 보도했다. 이 공항에는 현재 약 500명의 불법 거주자들이 터미널 전역에 흩어져 생활하고 있다. 초기에는 제4터미널 1층에 국한됐던 노숙자들의 잠자리가 이제는 모든 층과 구석구석으로 확산하고 있다. 공항 곳곳에서는 수십 명의 남녀 노숙자들이 바닥에 누워 잠든 모습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 스페인 일간지 ‘엘 문도’는 “노숙자들을 이제 어느 층, 어느 구석에서나 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노숙자들은 레스토랑 테이블에서 화장실 입구에 이르기까지 공항 내 활용 가능한 모든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대다수 노숙자들이 주간에는 비공식적으로 일용직 노동을 한 뒤, 야간에는 위스키와 럼주에 취해 공항 바닥에 잠드는 생활을 반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술에 취한 이들이 잠든 바로 그 자리에서 소변을 보는 일이 빈번해져, 바닥 곳곳에 오줌 웅덩이가 형성되는 문제도 심각하다고 전해진다. 스페인 현지 언론은 이들 노숙자 집단 내에서 마약 사용과 매춘 행위가 만연하다고 보도했다. 일부 노숙자들은 칼과 도끼, 자체 제작한 무기를 소지한 상태로 적발되기도 했다. 경찰은 정기적으로 공항 터미널을 순찰하며 거주자들의 신분증 검사와 수배자 색출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노숙자들 사이에서는 사소한 문제로도 싸움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 직원들은 자신들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노동부에 항의하기로 했다. 직원들 사이에서 벌레에 물리는 사례가 급증하자, 공항 관리 당국은 긴급히 해충 퇴치 전문업체를 불렀다. 이 업체는 빈대, 진드기, 바퀴벌레를 제거하기 위해 공항 복도, 가구류, 심지어 체크인 컨베이어 벨트까지 소독 작업을 실시해야 했다. 노숙자들이 공항을 거주지로 선택한 배경에는 최근 몇 년간 스페인에서 급격히 상승한 주거비와 생활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이 거리에서의 추위를 피해 공항으로 모여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지 관광업계는 노숙자 집단 내 증가하는 마약 사용과 폭력 사태가 마드리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스페인 노동자총연맹(UGT)은 문제 해결에 소극적인 정부를 강력히 규탄했다. 노조는 공식 성명서를 통해 “공항 직원들이 이런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처할 준비가 전혀 되지 않은 환경에서 각종 위험에 직면해 있다”며 “더욱이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 여행객들까지 국가의 핵심 기반 시설에서 마주해서는 안 될 불안정한 환경에 노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직원 폭행·임금 체불 ‘갑질’ 부산 중소기업 대표 징역 1년

    직원 폭행·임금 체불 ‘갑질’ 부산 중소기업 대표 징역 1년

    직원을 폭행하는 등 갑질을 일삼고 임금까지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재판에 넘겨진 부산 한 중소기업 대표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형사 14부(부장 김현석)는 근로기준법 위반,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50대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를 법정구속하지 않았지만 “체불임금 등의 변제 기회를 마지막으로 주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2022년 4월 5일 오전 7시쯤 부산 동구에 있는 자신의 사업장인 한 가스충전소에서 부하 직원인 팀장 B씨의 정강이를 걷어찬 혐의를 받는다. 당시 장애가 있는 직원이 혼자 고객을 응대하는 데다 외부 차량이 충전소 입구를 막고 있었다. A씨는 관리자들이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B씨를 불러내 폭행했다. A씨는 2021년 전후로 직원 63명의 임금 등 8800만원을 체불하고, 25명에게 1804차례에 걸쳐 연장근로 시간 한도를 초과해 일하게 한 혐의도 받는다. 직원 8명에게는 근로 시간 중 휴식 시간을 주지 않고 일을 시켰다. 또 직원 35명과 고용계약을 체결하면서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거나 주요 사항을 명시하지 않기도 했다. A씨는 또 석 달마다 하게 돼 있는 노사협의회 정기회의를 2019년 10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판부는 “죄질이 나쁘고, 여러 차례 동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일을 A씨 회사에 다니다 갑질에 시달려 퇴사한 직원이 노동청에 진정을 내면서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부산에 본사를 둔 에너지 판매기업의 대표이며, 6개 사업장과 21개 영업소를 운영하고 있다.
  • “교실 안 민주주의를 넘어 사회로”

    “교실 안 민주주의를 넘어 사회로”

    민주교육과 민주시민교육의 실천적 모범으로 자리매김해온 광주실천교육교사모임(이하 광주실천교사)이 제31회 김용근교육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용근교육상은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 자주적 민족교육과 민주주의 실현에 앞장섰던 석은 김용근 선생의 뜻을 기려 제정된 상으로, 교육·언론·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민족교육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매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 수상자인 광주실천교사는 2019년 2월 ‘교육의 전문가는 교사입니다’라는 선언 아래 결성된 지역 교원 단체다.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교사가 교육의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는 존재임을 천명하며, 교실과 지역 사회를 넘나드는 다양한 실천 활동을 전개해왔다. 이 단체는 출범 이후 꾸준히 민주시민교육을 핵심 축으로 삼고, ▲학생 주도형 수업 실험 ▲체험형 역사교육 콘텐츠 개발 ▲기후위기·혐오·평화 등 사회현안 중심 연수 ▲지역 연계 교육 문화 기획 등을 통해 공동체의식과 사회적 책임의식을 기르는 교육 실천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주목받은 활동은 5·18민주화운동과 관련된 교육 콘텐츠다. 광주실천교사는 ▲5·18의 역사와 정신을 반영한 수업자료 개발 ▲방탈출게임 형식의 체험형 역사 프로그램 기획·보급 ▲5·18기념재단, 전교조 광주지부, 광주교사노조 등과 협력한 전국 단위 교육자료 확산 등에 앞장서왔다. 이해중 광주실천교사 회장은 “김용근 선생님의 교육 정신을 깊이 새기며, 현실을 직시하고 껴안는 민족교육, 민주교육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용근기념사업회 관계자는 “광주실천교육교사모임은 석은 선생께서 실천하신 민족·민주 정신을 시대에 맞게 풀어낸 단체”라며 “이들이 보여준 교육 실천은 우리 사회가 교육에 희망을 걸 수 있음을 증명한다”고 평가했다.
  • 광주시교육청, 일반고 위탁교육기관 15곳 현장점검

    광주시교육청, 일반고 위탁교육기관 15곳 현장점검

    광주시교육청이 일반고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업교육을 실시하는 위탁교육기관에 대한 현장 점검에 나섰다. 시교육청은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8일간 광주지역 위탁교육기관 15곳을 대상으로 교육과정 운영 전반과 학생 안전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일반고 직업교육 위탁과정의 내실 있는 운영과 학생들의 안전한 학습환경 조성을 위한 것으로, 교육과정의 적절성은 물론 학생관리 실태, 화재·응급 상황 대응 체계, 안전교육 실시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봤다. 일반고 직업교육 위탁과정은 대학 진학 중심의 기존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보완해, 취업을 희망하는 일반고 3학년 학생들에게 맞춤형 직업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실무 중심의 역량을 강화하고, 다양한 진로를 개척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실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4월 열린 ‘2025 광주 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 위탁과정에 참여한 한 일반고 학생은 의상디자인 부문에서 금메달을 차지해 전국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또 한국폴리텍대학 광주캠퍼스 스마트팩토리 과정을 수료한 학생은 ‘기아 AutoLand’ 유지보수 엔지니어로 채용되며 현장 중심 교육의 효과를 입증했다. 점검 대상에는 교육성과와 함께 자격증 취득 여부, 학생 만족도, 인권침해 사례 발생 여부, 연간 교육일수 준수 및 교재의 적절성 등도 포함됐다. 광주시교육청은 이번 점검 결과를 토대로 위탁교육기관의 운영 실태를 분석하고, 미흡한 부분은 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학생들이 믿고 도전할 수 있는 직업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꿈이 실현되는 교육이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점검 기간 중 한국폴리텍대학 광주캠퍼스를 직접 방문해 스마트팩토리 과정 교육 현장을 둘러보며 교육 여건과 학생 활동을 살폈다.
  • 택시비 3만원 때문에…소개팅女 ‘백초크’ 살해 시도한 20대男

    택시비 3만원 때문에…소개팅女 ‘백초크’ 살해 시도한 20대男

    소개팅에서 처음 만난 여성에게 신체 접촉을 한 뒤 자신이 내준 택시비 3만원을 돌려주지 않는다고 하자 살해하려고 한 2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17일 서울고법 인천원외재판부 형사1부( 부장 정승규)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29)씨에게 1심과 같이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5일 오전 4시쯤 인천시 미추홀구 도로에서 이른바 ‘백초크’ 자세로 여성 B(27)씨의 목을 졸라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백초크는 상대방 뒷쪽에서 두 손으로 목을 졸라 숨을 쉬지 못하게 하는 주짓수 기술이다. 조사 결과 A씨는 당일 친구로부터 소개받은 B씨에게 택시비 3만원을 송금하고 주점으로 오게 한 뒤 술을 마시던 중 신체 접촉을 시도했다. A씨는 당시 B씨가 신체 접촉을 거부하면서 귀가하려고 하자 술을 더 마시지 않으려면 택시비를 돌려달라고 했고, 피해자가 “이러는 건 스토킹 범죄다”며 무시하자 목을 졸랐다. 그는 B씨가 “택시비를 주겠다”고 하자 목을 조르던 팔을 풀었으나 피해자가 112 신고하는 모습을 보고 휴대전화를 빼앗은 뒤 재차 목을 조르면서 살해하려 했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신체 접촉을 시도한 행동 때문에 성범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전자발찌를 부착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살인죄로 처벌받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키 194㎝, 몸무게 93㎏로 체구가 크고 피해자의 체구는 상대적으로 작아 범행 방법이 매우 위험했다”며 “피고인은 범행을 계속하다가 경찰관의 출동에 따라 중단했고 피해자는 당시 실신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해자는 이 사건으로 19일간 입원 치료를 받고 이후에도 계속 통원 치료를 하면서 육체·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피해자는 범죄 피해로 직장도 사직하고 계속 치료비를 지출하면서 경제적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여성 공약서 ‘데이트폭력 처벌’ 앞세운 이재명…“여성 정책 없다는 지적 옳지 않아”

    여성 공약서 ‘데이트폭력 처벌’ 앞세운 이재명…“여성 정책 없다는 지적 옳지 않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6일 데이트폭력(교제폭력) 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고용평등 임금 공시제’를 도입해 성별 임금격차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여성 정책이 미비하다는 지적에 대해 “끊임없이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전북 전주 유세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성들의) 구조적 차별이 분명해서 끊임없는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며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동등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각별한 보호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 정책이 소홀하다’는 지적에는 “여성에 대해 민주당 정책이 없거나 (여성 정책을) 언급하지 않는다는 지적은 옳지 않은 지적”이라며 “당연히 관심이 있고 성차별을 극복해야 한다. 특히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도 끊임 없이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그간 논란을 피하기 위한 ‘로우 키’ 전략을 쓰면서 젠더 이슈로 번질 수 있는 여성 정책 발표를 피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후보는 이날 “최근 20~30대 여성들이 우리 사회에 어려운 위기 국면, 특히 이번 내란 국면에서 큰 역할을 해줘서 새로운 우리 사회에 희망을 만들어주지 않았냐”고 추켜세웠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찬성 집회에 청년층 여성의 참여율이 높았다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 다만 이 후보는 여성 정책이 젠더 갈등으로 비화하는 것을 경계한 듯 “지나치게 남녀를 구분해 갈등적 상황으로 가는 건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여성 공약을 발표하면서도 “이들을 여성 정책의 범주로 국한해 말씀드리지 않겠지만 앞으로도 공약집 발표를 통해 여성이 안전하고 일하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정책은 계속 발표해 나갈 것”이라며 덧붙였다. 이 후보는 여성 공약에서도 범죄 예방 등 안전 분야에 집중했다. 이 후보는 “연인이나 배우자 등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한 교제폭력은 여전히 법적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교제폭력 가해자에게 접근금지 명령(을 한 뒤), 불응 시 접근금지 명령의 실효성 확보를 위한 유치장 유치 등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가 여성 공약에 교제 폭력 예방을 앞세운 것은 반복되는 교제폭력 사건에 경찰의 안일한 대처와 실효성 없는 예방책에 대해 여론이 악화하고 있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서는 사실혼 관계였던 30대 남성에게 납치·살해 당한 피해자가 생전 가해자를 폭력 혐의로 세차례 신고하고 구속수사까지 요청했던 것이 드러나 공분이 일었다. 이 후보는 딥페이크 영상 등 디지털 성범죄를 집중 모니터링하고,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악용한 성범죄와 명예훼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겠다는 공약도 밝혔다. 불법 촬영물의 삭제와 수사, 법률‧의료지원이 원스톱으로 가능하도록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 협력체계를 고도화겠다는 것이 이 후보의 구상이다. 노동환경에서의 남녀 격차 완화를 위해서는 ‘고용평등 임금 공시제’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공공기관에 성별 평등 지표를 적극 반영하고, 경력보유여성 채용 기업에는 세제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여성 벤처기업 투자펀드를 확대해 창업과 성장을 뒷받침하고, 경력보유 여성과학기술인의 역량 강화와 경력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엉덩이로 신체 접촉·칫솔로 군화 닦고…후임병 괴롭힌 선임 집유

    엉덩이로 신체 접촉·칫솔로 군화 닦고…후임병 괴롭힌 선임 집유

    군 복무 시절 후임병을 상습적으로 괴롭힌 20대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태지영)는 군형법위반·재물손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4)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재판부는 40시간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 및 80시간 사회봉사, 3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A씨는 경기도의 한 부대에서 병장으로 근무하던 2022년 12월 병사들이 보는 앞에서 자기 엉덩이를 후임병 B씨 신체에 접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 칫솔로 자기 군화를 두차례 닦고, B씨 체크카드를 커터칼로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재판부는 동료 병사들의 진술 등을 고려해 유죄로 판단했다. 태 부장판사는 “피고인 범행은 건전한 병영문화를 훼손하고 군 기강 확립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면서 “초범인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외국인 범죄와의 전쟁’ 제주… 50일동안 외국인 115명 검거했다

    ‘외국인 범죄와의 전쟁’ 제주… 50일동안 외국인 115명 검거했다

    외국인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제주경찰이 ‘외국인 범죄 대응 100일 특별치안대책’ 시행 50일동안 외국인 강·절도 범죄자 19명 등 115명의 외국인 범죄자를 검거했다. 제주경찰청은 사찰 유골함 절도사건, 특급호텔 가상화폐 관련 살인사건, 마약밀수 사건 등 무사증을 악용한 외국인범죄가 잇따르자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6월말까지 외국인 범죄와의 전쟁을 선언했다. 제주경찰청은 “지난 3월 23일부터 6월 30일까지 100일간 추진 중인 ‘외국인범죄 대응 특별치안대책’ 시행 50일을 맞아 중간성과를 점검한 결과 외국인 범죄 검거와 무질서행위 단속이 크게 증가했다”며 16일 이같이 밝혔다. 특히 전체 범죄 및 5대범죄가 역대 최고 수준의 감소율을 보이는 등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50일 반환점을 지난 11일 총 8704건의 범죄가 발생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9731건에 대비 10.6% 줄었다. 5대 범죄는 총 2150건으로 지난해 2730건 대비 20% 이상 감소했다. 특히 외국인 강·절도 범죄자 19명 등 115명의 외국인 범죄자를 검거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75명에 대비 53.3% 증가한 수치다. 주무 기관인 출입국·외국인청과 5차례 합동단속을 벌여 56명의 불법체류자를 단속하기도 했다. 서귀포경찰서는 지난 4월 이웃의 주거지에 침입해 현금 등을 훔친 50대 중국인 남성이 긴급체포됐다. 은신처에 함께 거주하던 불법체류 중국인 남성 3명도 검거돼 출입국외국인청에 인계했다. 또한 술에 취해 주변 업소에 들어가 업무를 방해하고 주택 마당에 침입하는 등 행패를 부린 후 경찰의 호송·수사 과정에서도 폭력을 행사한 30대 베트남인을 구속했다. 제주경찰청은 같은달 중국인으로부터 양도받은 무등록 차량(대포차량)을 명의 이전이나 보험가입 없이 장기간 무면허 운전해 온 40대 남성 등 불법체류 중국인 2명을 구속하기도 했다. 제주경찰청 TF 관계자는 “대통령 선거 등 굵직한 치안이슈가 많지만 남은 기간 외국인 대책에 소홀하지 않도록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며 “무사증제도 보완이나 외국인범죄 예방을 위한 제도와 인식 개선을 위해 제주지역의 구성원 모두가 관심을 갖고 지속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 “15년만에 뭉친 ‘지붕킥’인데…” 황정음 ‘43억’ 횡령에 광고 ‘날벼락’

    “15년만에 뭉친 ‘지붕킥’인데…” 황정음 ‘43억’ 횡령에 광고 ‘날벼락’

    배우 황정음이 본인 소유의 가족법인 기획사 공금 43억원을 횡령해 이중 42억원을 가상화폐에 투자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황정음을 비롯해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지붕킥)’ 출연진들이 15년만에 뭉친 광고에 불똥이 튀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대상웰라이프는 ‘지붕킥’에 출연했던 배우들을 앞세운 건강기능식품 ‘뉴케어’ 광고를 자사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 등에서 삭제했다. 앞서 대상웰라이프는 지난 12일 황정음과 최다니엘, 정보석, 진지희, 서신애 등 ‘지붕킥’ 출연진들이 다시 뭉친 캠페인 광고를 공개했다. ‘온 가족의 영양을 채우다, 뉴케어’를 슬로건으로 내건 광고는 ‘지붕킥’ 출연진이 뉴케어 제품으로 영양을 채우는 모습이 담겼다. 2009년 방영을 시작해 ‘하이킥’ 시리즈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지붕킥’ 출연진들의 재회는 ‘하이킥’ 시리즈를 추억하는 시청자들에게 적지 않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종영 후 15년이 흘러 최다니엘과 황정음 사이에 아이가 태어났다는 설정을 내걸어 원작에 없던 두 배우의 결말이 결혼과 출산으로 이어진 것 같은 여운을 남겼다. 그러나 광고가 공개된 지 불과 사흘만에 황정음이 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광고도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대상웰라이프는 공식 유튜브 채널 상단에 게시한 ‘뉴케어’ 광고 이미지에서 황정음을 삭제했다. 또 광고 캠페인과 관련된 댓글 이벤트도 ‘내부 일정 조정’을 이유로 조기 종료했다. 한편 황정음은 지난 2022년 자신이 실질적으로 운영하던 기획사의 자금 43억 4000여만원을 횡령(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황정음은 횡령한 43억여원 중 42억원을 가상화폐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제주지법 제2형사부(부장 임재남)는 황정음의 첫 공판을 열었다. 황정음의 변호인은 공판에서 “피고인은 회사를 키워보고자 코인에 투자했으나, 법인이 직접 코인을 보유할 수 없어 일시적으로 본인 명의로 거래한 것”이라며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이어 “기획사의 수익은 사실상 황정음의 활동에서 비롯되며, 코인을 매도해 일부 피해를 변제했고 남은 금액도 부동산을 매각해 갚을 예정”이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황정음은 새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회사를 키워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던 차에 2021년경 주위 사람의 권유로 코인 투자에 뛰어들게 됐다”면서 “회사 명의의 자금이었지만 제 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익이었기에 미숙한 판단을 했던 것 같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코인 투자로 손실을 보긴 했으나 회사의 지분을 100% 제가 보유하고 있고, 담보를 확보하고 있는 은행 등 외에는 다른 채권자도 없어 제3자에게 피해를 끼친 것은 없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한다”면서 “회사와의 잘못된 거래관계를 바로잡고자 다른 소속사에 몸을 담고 개인 자산을 처분해 자금의 상당 부분을 변제했다”고 덧붙였다.
  • 수돗물 불소 첨가 안 돼…법으로 금지한 美 ‘두 번째 주’ [핫이슈]

    수돗물 불소 첨가 안 돼…법으로 금지한 美 ‘두 번째 주’ [핫이슈]

    미국 플로리다주가 7월 1일부터 수돗물에 불소를 첨가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강제했다고 AP 통신, USA 투데이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이날 데이드 시티에서 열린 한 공개 행사에서 이 법을 포함한 플로리다 농장법안(SB 700)에 서명했다. 이로써 플로리다는 유타 다음으로 공공 수도에 불소 첨가를 금지한 두 번째 주가 됐다. 디샌티스 주시사는 이번 서명식에서 “네, 치아에 불소를 사용하는 건 괜찮다”면서도 “그러나 상수도에 불소를 강제로 넣는 건 사실상 사람들에게 강제적인 약물 투여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코로나 팬데믹 기간의 백신 접종 추진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어떤 사람들은 당신에 대해 더 잘 안다고 생각한다. 당신이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자신들이 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법안에는 “불소”라는 명칭이 명확하게 언급돼 있지 않지만 주에서 법적으로 허용하는 “수질 첨가제”의 정의에서 불소를 제외했다고 USA 투데이는 짚었다. 이 법안은 지난달 16, 29일 상·하원을 통과했다. 찬성파 의원들은 불소가 실제로 수질을 개선하지 않으며 사용을 중단하면 주 정부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를 반대한 의원 27명은 불소가 치아 건강을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디센티스 주지사와 마찬가지로 공화당 소속인 스펜서 콕스 유타 주지사도 앞서 3월 말 상수도에 불소 첨가를 금지하는 비슷한 법안에 서명했다. 이는 이미 7일부터 발효됐다고 알려졌으며 켄터키와 네브래스카 등 다른 주에서도 사실상 같은 법안이 통과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불소는 무엇?불소는 입 속 박테리아로 인한 치아 손상을 복구하고 예방한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소개하고 있다. 이 박테리아는 사람들이 음식을 먹거나 음료를 마실 때 산을 생성한다. 이 산은 치아 표면의 미네랄(법랑질)을 녹여 치아를 약하게 만들어 충치가 생기기 쉬워지는 데 이를 불소가 막아준다는 것이다. 또 수돗물 불소 첨가 관련 CDC 보고서에는 거의 모든 물에는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불소가 일정 수준 포함돼 있으나 이 수치는 너무 낮아 치아 보호에는 효과를 주지 못한다고 명시돼 있다. 수돗물에 불소가 들어가는 이유CDC는 20세기 10대 공중보건 성과 중 하나로 수돗물에 대한 불소 첨가를 꼽은 바 있다. 그 이유는 이 조치가 미국인의 치아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1930년대 미국 연구자들은 특정 지역이 다른 지역보다 충치 발생률이 현저히 낮은 것이 불소가 수돗물에 더 많이 함유돼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기도 했다. 미국 공중보건국(PHS)은 1962년부터 지역 사회 상수도에 불소 첨가를 권고하기 시작했으며 오늘날에는 최적의 불소 농도로 물 1리터(ℓ)당 0.7밀리그램(㎎)으로 권장한다. CDC 데이터상으로는 지난해 미국 인구의 약 4분의 3이 불소가 첨가된 수돗물을 이용했다고 추산되고 있다. 불소 첨가 금지를 바라는 이유는? 수돗물에 포함된 불소는 여러 음모론의 주제가 돼 왔다. 지난달 29일 플로리다 하원 회의에서 플로리다 농장법안을 지지하는 의원들은 CDC 등 주요 공중 보건 단체의 권고와 달리 불소가 수질이나 치아 건강을 개선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음모론은 지난달 초 로버트 케네디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식수에 불소 첨가를 권장하지 말라고 CDC에 지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증폭됐다. 실제로 케네디 장관은 이전에 불소를 “산업 폐기물”, “위험한 신경독소”라고 부르며 암을 포함한 다양한 건강 문제와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는 등 불소 첨가에 반대하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러나 미국암협회는 “수돗물에 대한 불소 첨가와 암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명확한 증거는 없다”고 밝히고 있다.
  • 화엄의 빛 ‘법성게’ 천년을 넘어 법성의 소리로 살아나다

    화엄의 빛 ‘법성게’ 천년을 넘어 법성의 소리로 살아나다

    화엄사가 오는 30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불교문화콘텐츠개발원과 공동 주관으로 ‘해동화엄초조 의상스님(625~702) 탄신 140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교구장 우석스님이 지난 9일 화엄사 주지로 취임한 이후 첫 대외 행사다. 이번 학술대회 행사는 ‘법성게’의 전통적 음률을 복원해 악보로 정리 발표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연 공연을 해 관심을 끈다. 이와 별도로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법성게’ 음원(MR)과 ‘일승법계도 반시’를 응용한 비보잉 퍼포먼스도 함께 선보여 전통과 현대를 잇는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소개할 예정이다. 복원된 악보를 통해 선보이는 ‘법성게’ 시연은 고유의 전통미를 살리는 한편 AI 기반 음원과 현대적 퍼포먼스를 통해 젊은 세대에게도 그 내용이 친숙하게 다가가는 시도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학술대회 집행위원장인 우석 화엄사 주지스님은 “이번 학술대회는 단순한 학문적 발표를 넘어 ‘보는 법성게, 듣는 법성게, 느끼는 법성게’로서 모든 중생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장으로 기획됐다”며 “화엄의 빛과 법성의 소리가 천년을 넘어 다시 피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노로세이 류코쿠대학 교수의 법성게 전승 내력, 사토아츠시 토요대학 교수의 일승법계도 제사본 의례문헌적 가치 등이 발표된다. 한일 불교의례와 의상대사 ‘법성게’ 율조의 관계와 특징 등의 내용을 다룬데 이어 학술대회 백미인 ‘법성게’ 선율복원 시연공연도 열린다. 우석 스님은 “이번 학술대회는 법성게 음률의 고저와 가락 등 소리의 원형을 복원하는 일환이 된다”며 “오늘날의 불교문화 속에서 어떻게 계승되고 있는지를 실감나게 보여주는 장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 “이재명 캠프 홍보실장인데요” 경남서도 캠프 사칭 노쇼 사기 기승

    “이재명 캠프 홍보실장인데요” 경남서도 캠프 사칭 노쇼 사기 기승

    21대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경상남도 선거대책위원회(경남선대위)가 이재명 대선 캠프 관계자 등을 사칭한 ‘노쇼 사기’ 사건에 대해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경남선대위는 시민 피해를 막고자 긴급 알림문도 제작·배포했다. 16일 경남선대위에 따르면 경남에서도 이재명 대선 캠프를 사칭한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14일 김해지역 한 모텔에서는 한 남성이 ‘당대표 든든캠프 홍보실장 강진욱’이라는 명함을 제시하며 30명이 숙박할 방을 예약하고, 모텔 사장에게 도시락 30인분 선결제를 요구하는 일이 있었다. 다행히 다른 지역에서 발생한 노쇼 관련 사기를 뉴스로 접한 업주가 민주당 경남도당에 전화로 재확인하면서 피해를 막았다. 업주가 받은 명함을 확인한 결과, 대전·강원 등 다른 지역 노쇼 사기에 사용된 명함과 디자인·이름이 같았고 전화번호만 달랐다. 경남선대위가 각 지역위원회를 통해 지역 내 피해 사례를 조사한 결과 김해지역 모텔 2곳과 진주지역 모텔 1곳 등 경남에서만 이재명 캠프 사칭 사기 사건이 총 3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남선대위는 시민 피해를 막고자 관련 홍보물을 전파하고 유세 과정에서의 주의를 당부했다. 송순호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러한 허위 주문은 ‘노쇼’를 통해 이재명 후보 이미지에 타격을 입히려는 사기 행각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며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 정치권ㆍ의료ㆍ시민사회, 새 정부에 자살예방 정책 공약화 촉구

    정치권ㆍ의료ㆍ시민사회, 새 정부에 자살예방 정책 공약화 촉구

    세계 최고 자살률… 한국자살예방연구ㆍ실천네트워크, 자살 예방 정책ㆍ공약 제안 정책 포럼 개최 한국자살예방연구ㆍ실천네트워크(KASPR, Korea Association of Suicide Prevention, Practice and Research, 공동대표 이현정, 김현수, 박건우)가 지난 15일 오후 7시 정을호 의원과 함께 국회의원회관 제5간담회의실에서 정책포럼 ‘새 정부를 위한 자살 예방 정책과 공약 제안’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살률이라는 비극적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국가 대응책을 모색하고, 새롭게 출범할 정부에 자살 예방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과 공약을 제안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포럼에서는 학계, 의료계, 시민사회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자살을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구조의 문제로 인식하고, 근본적 대안을 모색했다.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이현정 교수는 ‘자살예방을 위한 총체적인 접근의 필요성’을 주제로 자살 원인에 대한 실제적 조사와 다학제적 통합 접근을 강조했고, 서울대병원 박건우 교수는 ‘자살위기 대응을 위한 보건정책 제안’을 통해 자살정보의 공유와 효과가 있는 자살예방 전략을 제안했다.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현수 교수는 새 정부에게 ‘자살예방위원회 또는 자살예방청 설치 필요성’을 제안하며 제도적 컨트롤 타워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자살시도자, 유족 등에 대한 더 적극적 개입을 제안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대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이수비 교수, 정신보건노조 주상현 지부장, 경기화성아동청소년 건강복지센터 서청희 센터장,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주지영 팀장이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실천적 제언을 제시했다. 이 행사를 주최한 정을호 의원은 “자살은 더 이상 개인의 고통이나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라며 “이제는 국가가 책임지는 실질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자살예방연구ㆍ실천네트워크(KASPR) 김현수 공동대표는 “이번 포럼이 정책결정자들에게 자살문제의 위기성과 시급성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대통령 후보들이 자살예방을 사회적 우선 과제로 인식하고 구체적인 공약을 조속히 발표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자살예방연구ㆍ실천네트워크(KASPR)는 2025년 5월 출범한 민간 싱크탱크로, 자살예방을 위한 학자ㆍ실천가ㆍ정책가들이 협력해 과학적 근거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 및 실행 모델을 제안하고 있다.
  • 텅 빈 마을 전체가 호텔로 탈바꿈…세카이 호텔의 기적

    텅 빈 마을 전체가 호텔로 탈바꿈…세카이 호텔의 기적

    “여기가 관광지는 아니지만 주변 상점들이 다함께 지역 재생을 위해 협력하는 일상을 보러 와주셨으면 합니다.” 일본 오사카 후세역 인근에 위치한 세카이 호텔. ‘여성복 키요시마’란 옛 상점 간판이 그대로 남겨진 호텔 프론트 사무실에서 호텔 매니저 키타가와 마리씨가 지난 14일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오사카부 히가시오사카시에 위치한 세카이 호텔은 일본의 사회적 문제로 자리매김한 ‘샷타도리’(シャッタ-通り·폐점해 셔터를 내린 가게들이 많은 거리)를 활용해 활력을 불어넣은 성공적 사례다. 이곳은 1914년 후세역이 생긴 이후 상권이 번성했던 지역이었다. 700여점의 상점이 1.8㎞를 따라 이어진 활기가 가득한 거리였다. 하지만 1990년대 들어 교통망이 확충되고 오사카 도심의 난바와 우메다 등 거대 상권이 형성되면서 주변 인구를 흡수했다. 그러면서 후세역의 상권은 급속히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세카이 호텔은 지역 재생과 보존에 가치를 두고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빈집과 상점을 싼값에 임대해 2018년 호텔로 탈바꿈시켰다. ‘도시 전체가 호텔’이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객실과 식당 등이 한 건물에 모여있는 현대적인 호텔과는 달리 이곳은 거리 곳곳에 상점들이 분산돼 있다. 특히 1980년대의 옛 모습과 오늘날의 현대적인 모습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은 숙박객들에게 이색적인 매력으로 다가온다. 여성복을 팔던 가게는 숙박객이 가장 먼저 찾는 프런트로 활용된다. 또 과자상점, 물리치료원 등을 고쳐 만든 객실을 배정받는다. 현재 10개 건물에 23개 객실이 운영 중이다. 총 94명을 수용할 수 있다. 직접 객실 안을 들여다보니 내부는 최근의 호텔과 비슷하게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구성된 것이 눈에 띄었다. 이와 달리 외부는 예전 상점의 간판을 그대로 보존해 이색적인 매력을 담았다. 사업 초기에는 건물주들이 점포를 잘 내어주지 않아 협조가 어려웠다. 하지만 지역 재생이라는 취지를 충분히 설명하면서 다가간 결과 지금은 건물주들도 협조적인 태도로 바뀌기 시작했다. 일부 건물주는 임대료를 받지 않고 건물까지 직접 고쳐 객실로 쓰라고 내주기도 한다. 2018년 300명 수준이던 숙박객은 지난해 4200여명까지 늘었다. 올해는 6000명 정도를 바라보고 있다. 숙박객들은 파란색으로 된 ‘세카이 패스’라는 카드를 받는다. 세카이 패스를 활용하면 제유 상점에서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마리씨는 “숙박객들이 거리를 다니면서 돈을 쓰게 되면 전체적으로 상권이 활성화되고 경제적 효과도 창출하는 체계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텔의 거리를 거닐다 보면 상권이 흥했던 예전 그대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70~80년의 역사를 간직한 상점들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오꼬노미야끼를 파는 한 상점은 1948년에 만들어졌을 만큼 역사가 깊다. 상점 주인들은 다시 혈색이 도는 거리에 미소를 짓는다. 선대에 이어 정육점을 운영하는 우메 야마씨는 “호텔이 들어오기 전보다 확실히 손님이 늘었다”며 “매일 10명 정도가 상점에 찾아오고 있다”고 전했다. 상권이 다시 활력을 띄자 최근에는 30대 여성이 카페를 여는 등 젊은 층의 창업도 이어지고 있다. 마리씨는 “원래 시장은 상인회의 규정 등이 많아 새로운 가게들이 들어오기에 진입장벽이 높지만 세카이 호텔의 경우 젊은 사람들이 이 상점가의 일원이 되는 것에 큰 허들을 느끼지 못한다”라고 전했다.
  • 버려지는 것들, 쓸모없어진 것들… 예술로 재탄생되다

    버려지는 것들, 쓸모없어진 것들… 예술로 재탄생되다

    # 폐해녀복에 새 생명 불어넣은 진주아 작가 7월 13일까지 해녀박물관서 전시버려진 것들, 쓸모 없어져 쓸쓸한 것들에게 생명을 불어 넣어 복원해 예술로 승화시킨 전시가 제주지역 곳곳에서 열려 주목받고 있다. 제주도 해녀박물관은 폐해녀복에 새 생명을 불어넣은 진주아 작가의 ‘Becoming-With 함께 되어지는 것’ 전시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 해녀복이 예술작품으로 재탄생하는 이번 개인전은 2025년 문화갤러리 두 번째 전시로 지난 13일부터 7월 13일까지 진행된다. 폐해녀복을 주 재료로 활용해 비유기적 물질이 유기적 생명으로 전환되는 상징적 서사를 담은 설치미술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에 등장하는 해녀복은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 버려진 유산이지만, 작가의 손을 통해 새로운 생명체와 조형물로 재탄생한다. 이 과정은 단순한 재활용이 아닌 비유기적 물질에 새로운 시간성과 서사를 부여하는 창발적 과정으로 해석된다. 진 작가는 해녀의 딸로 제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설치 미술가다. 제주해녀의 삶과 여성의 서사를 주요 모티브로 ‘그는 멈추어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 ‘해녀의 봄날’, ‘흔적의 조각 ing’ 등 다수의 개인전을 통해 자연과 존재, 물질성에 대한 사유를 시각화해왔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았던 해녀들의 고단함, 생명력, 여성의 공동체적 연대를 간접 체험하고, 버려지는 것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가파도 올레길·밭·빈터, 친환경 미술관으로 재탄생… 10월말까지 가파도 친환경 ‘자연예술제’ 섬속의 섬 가파도에서도 의미있는 친환경 예술제 ‘가파도 자연미술제’가 열려 관심이다. 특히 가파도의 올레길, 밭, 빈터가 친환경 미술관으로 재탄생돼 더욱 관심을 모은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은 자연과 지역이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예술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가파도 가파리에서 2025년 가파도 AiR 지역연계 프로그램 ‘예술로 가파도’를 지난 7일부터 10월 31일까지 추진한다. 도내 예술단체 ‘아트링겔’과 협력해 ‘예술로 가파도’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가파도 자연미술제(이하 미술제)’를 개최한다. 이는 가파도의 청정 자연환경을 활용한 미술제로 국내외 초청작가 4인 ▲박봉기(대한민국) ▲Lee Kuei-Chi(대만) ▲임종길(대한민국) ▲유리(대한민국)의 작품을 가파도 올레길, 밭, 공터 등 다양한 공간에서 볼 수 있다. 관람객 또한 현장에서 직접 창작 과정에 참여할 수도 있다. 특히 미술제는 친환경 예술활동 실천을 위해 ▲유목(流木), 해양쓰레기 등 친환경 재료 활용 ▲오염물질 및 폐기물 최소화 ▲자연적으로 사라지거나 복원 가능한 설치를 원칙으로 삼는다. 재단은 10월까지 가파도 곳곳에서 ▲팝업 레스토랑(6월) ▲어린이 예술방학(7~8월) ▲플라스틱 프리(FREE) 유랑인형극(9월)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도시재생 거점시설 고씨주택 제주책방서 6월까지 제주의 곶자왈 전시… “쉼·평온의 시간” 기대감 의미는 다르지만, 철거 위기에 놓였던 주택이 도시재생 거점시설로 거듭난 곳에서 열리는 전시회도 있어 눈길을 끈다. 제주도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제주 원도심 도시재생 거점시설인 고씨주택 제주책방에서 6월까지 ‘제주의 곶자왈’을 주제로 특별 도서 큐레이션과 그림책 원화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2014년 원도심 일부를 재정비하는 탐라문화광장 조성사업 과정에서 철거될 위기에 놓였던 집에서 열리는 전시여서 주목받는다. 2023년 11월 제주도 우수건축자산으로 등재된 고씨주택은 일본 적산가옥과 제주 전통 가옥의 형태를 모두 볼 수 있는 근대건축물로서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2019년부터 제주 콘텐츠 기반의 책방 및 주민 커뮤니티 공간인 사랑방으로 재탄생했다. 고씨주택 책방에서는 지난해부터 4월부터 11월까지 월별 특별 주제를 선정하여 도서 큐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5월부터 6월까지 이어지는 이번 큐레이션 주제는 ‘제주 곶자왈’로 ‘김영수도서관친구들’ 활동가들이 직접 그린 ‘시간이 머무는 곳, 곶자왈’ 그림책 원화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고택에서 느껴지는 고즈넉한 감성이 더해져 전시가 깊이를 더하는 듯 하다.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 나해문 원장은 ”이번 5~6월 곶자왈 큐레이션과 원화전시를 통해 방문하시는 분들이 고즈넉한 고씨주택에서 곶자왈의 이야기를 읽으며, 마음의 쉼과 평온을 얻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고씨주택 책방 도서 큐레이션에는 방문객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큐레이션 도서 속에 숨겨진 선물 쪽지를 찾으면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하고, 도서에서 발견한 마음에 드는 구절은 ‘마음 울림 한 줄 나눔판’에 자신만의 감상을 남기며 다른 독자들과 공유할 수 있다.
  • 서대문구, 위기가구 발굴 위한 ‘3종 세트’ 제작…“복지 사각지대 해소할 것”

    서대문구, 위기가구 발굴 위한 ‘3종 세트’ 제작…“복지 사각지대 해소할 것”

    서울 서대문구는 지역 내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자 ‘전입세대 위기가구 발굴 3종 세트’를 제작 및 배포했다고 16일 밝혔다. 구가 신규 도입한 3종 세트는 ▲전입세대 복지정보 안내 책자 ▲위기징후 체크리스트 ▲부동산 계약서를 넣어 보관할 수 있는 클리어 파일 등이다. 안내 책자는 기초생활보장, 긴급복지지원, 주거복지, 아동·청소년지원, 노인·장애인복지 등 분야별 생활정보를 담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 건강 악화, 사회적 고립 등 개인이나 가구의 위기 상황을 스스로 점검해 볼 수 있도록 자가진단 체크리스트도 수록했다. 황명화 구 인생케어과장은 “위기 상황에 처한 주민분들이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정보 부족”이라며 “이 책자를 통해 필요한 복지 서비스를 보다 쉽게 찾고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위기징후 체크리스트는 통반장과 복지순찰대 등이 전입세대 가정 방문 또는 순찰 활동 중 쓰레기, 악취, 의복 상태 등의 각종 위기 징후를 인지하고 조기 대응하는 데 활용된다. 클리어 파일에는 월세 체납, 우편물 누적, 실직, 고립된 생활 등 위기가구 징후와 이를 알릴 수 있는 구청 및 동주민센터 연락처 등이 인쇄돼 있다. 구는 관련 주민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복지 정보와 전달 방식을 지속해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임대료 체납이나 잦은 이사 등과 같은 거주지 불안정은 복지 위기의 신호인 경우가 많다”며 “이에 따른 맞춤형 복지정보 제공과 위기가구 발굴·지원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 전교조 제주지부 “공문에 갇힌 교사… 교실로 돌려보내라”

    전교조 제주지부 “공문에 갇힌 교사… 교실로 돌려보내라”

    “지난 15일 스승의 날, 교사들은 여전히 컴퓨터 앞에 앉아 있었다. 수십 건의 공문 파일이 바탕화면 위에 쌓이고, 학생들과 눈을 맞추는 시간은 사라졌다. 지금 교사는 ‘학생들과 교실 속에서 호흡하는 스승’이 아니라 ‘행정을 처리하는 직원’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지부장 현경윤·이하 전교조 제주지부)는 스승의 날 성명을 내고 이같이 지적하며 “공문에 갇힌 교사, 교실로 돌아가야 한다.교육청은 교사를 짓누르는 행정을 중단하고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라”고 촉구했다. 16일 전교조 제주지부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 6개 학교를 샘플로 최근 5년간 3~4월 공문 수를 자체 조사한 결과 올해 3~4월 학교당 공문 총량은 평균 1161건으로, 2022년의 666.5건 대비 7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의 평균 공문 수는 약 614건으로 ‘3월 공문 없는 달’을 운영했던 2022년 약 231건에 비해 383건, 65.7% 증가했다. 일각에선 ‘3월 공문을 줄이면 4월에 몰려 혼란이 가중된다’는 비판을 했지만, 올해 4월 평균 공문 수는 약 547건으로, 2022년 4월 약 435건보다 25.8% 증가했다. 전교조 제주지부 관계자는“더 주목할 점은 2021~2022년은 코로나19로 인해 학교가 전례 없는 혼란을 겪었던 시기였다는 사실”이라며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이 병행되고, 방역 지침과 긴급 대응 공문이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당시 3~4월 공문 수는 지금보다 오히려 적었다. 위기 때보다 더 무겁게 교육을 압박하는 지금의 행정 체제는, 교육청의 철학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특히 “제주도교육청은 지난해 ‘학교 현장 지원’을 명분으로 조직을 개편했다”며 “그러나 고위직급이 늘어 몸집은 불었지만 정작 새롭게 불어나는 지침과 매뉴얼 속에 공문은 더 늘어나 교사들은 허덕이고 있다”고 전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공문에 갇힌 교사는 교사일 수 없다”며 “이제 교사를 공문에서 해방시키고 교실로 돌려보내야 한다. 그것이 진짜 교육 회복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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