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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망사고 낸 ‘음주운전’ 응징 유튜버, 법정구속

    사망사고 낸 ‘음주운전’ 응징 유튜버, 법정구속

    음주 의심 운전자를 적발·응징하겠다며 추격 운전을 하다 사망사고를 낸 유튜버가 법정 구속됐다. 7일 광주지법 형사9단독 전희숙 판사는 폭력행위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유튜버 A(43)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A씨의 방송 구독자 11명 중 5명에 대해서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사회봉사 80시간을, 나머지 6명에게는 벌금 100만~200만원을 선고했다. 이들은 2023년 12월부터 2024년 9월까지 3차례에 걸쳐 ‘음주운전 고발’을 콘셉트로 한 유튜브 생중계 방송 도중 여러 대의 차량을 몰아 위협적인 주행으로 음주운전 의심 차량의 뒤를 쫓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구독자 수만명을 보유한 스트리머인 A씨는 구독자인 일행과 함께 광주 도심 유흥가 등지에서 음주운전 의심 신고부터 단속 검문·적발까지의 과정을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A씨는 2024년 9월 22일 새벽 광주 광산구 첨단지구 일대 도로에서 음주운전 의심 차량을 발견하고 쫓아갔다. 생중계 방송 구독자들도 A씨와 합류해 차량 총 3대가 2.5㎞가량을 뒤쫓아갔고, 달아나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운전자는 도로 갓길에 선 화물차를 들이받은 직후 화재로 숨졌다. 전 판사는 “A씨가 유튜브 라이브를 켠 채 음주 의심 운전자에 대한 신분 노출, 위험한 포위 추격 주행 등 범행을 주도해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이미 동종 범죄로 수사 중이거나 약식명령을 받아 해당 범행의 위험성을 알고도 범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 피해자와는 합의해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했으나 숨진 운전자 유족들은 합의를 거부하며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했다.
  • “우리가 남이가”…동문끼리 ‘재판거래’ 혐의 부장판사 기소 [주간 사건일지]

    “우리가 남이가”…동문끼리 ‘재판거래’ 혐의 부장판사 기소 [주간 사건일지]

    고교 동문 변호사로부터 금품을 받고 재판 관련 편의를 봐준 혐의로 현직 부장판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항소심을 담당했던 신종오 부장판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귀가하던 여고생을 별다른 목적 없이 살해하고 남고생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번 주 발생한 크고 작은 사건을 정리한다. ‘3000만원대 재판거래 의혹’ 판사 기소재판 거래 혐의로 현직 부장판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2부(부장 김수환)는 지난 6일 김모 부장판사와 정모 변호사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및 뇌물공여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김 부장판사는 2023~2025년 전주지법 형사 항소심 재판장으로 재직하면서 고교 동문 선배인 정 변호사가 수임한 사건을 피고인 측에 유리하게 감경하고, 이에 대한 대가로 3300만원 상당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공수처는 김 부장판사가 정 변호사가 대표인 법무법인이 수임한 항소심 사건 21건을 맡아 이 가운데 17건의 형량을 감경했다고 봤다. 김 부장판사는 이러한 편의 제공의 대가로 배우자의 바이올린 교습 등에 사용할 상가를 1년간 무상으로 제공받고, 교습을 위한 방음시설 등 공사비를 정 변호사에게 대납하게 하는 등 부당 이득을 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건희 주가조작 유죄’ 신종오 판사, 숨진 채 발견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항소심을 담당했던 신종오 부장판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신 부장판사는 지난 6일 오전 1시 서울 법원 청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신 부장판사가 재판장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15-2부는 지난달 28일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사건에서 징역 4년, 벌금 5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주가조작과 샤넬 가방 수수 혐의 등을 무죄로 판단한 원심을 뒤집었다. 가족들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신 부장판사가 남긴 유서를 발견했다. 한밤중 여고생 ‘묻지마 살해’ 20대 체포 지난 5일 광주 도심에서 일면식 없는 여고생을 흉기로 살해하고 또래 남고생을 다치게 한 장모(24)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장씨는 광산구 모 고등학교 앞 대로변 인도에서 귀가하던 A(17)양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고, 비명을 듣고 다가온 또래 B군을 흉기로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장씨는 범행 직후 인근에 세워둔 자신의 차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장씨의 이동 경로를 추적, 범행 약 11시간 만인 같은 날 오전 11시 24분쯤 범행 장소 반경 1㎞ 범위에서 긴급체포했다. 장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는 게 재미가 없었다. 미리 사둔 흉기를 들고나와 자살하려고 했다”며 “주변을 배회하다 우연히 마주친 여학생을 보고 충동을 느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장씨는 범행에 사용할 흉기 2점을 미리 사들여 보관해왔으며, 범행 며칠 전부터 이를 소지한 채 거리를 돌아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도주 과정에서 차량과 택시를 이용하고 무인세탁소를 들르기도 했다. 경찰은 장씨가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고 있으나 흉기 준비 경위와 범행 장소, 이동 동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계획범행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
  • 25년만의 사망자, SNS엔 “쥐 봤다”…한국인 100만명 몰려가는 이곳 ‘시끌’

    25년만의 사망자, SNS엔 “쥐 봤다”…한국인 100만명 몰려가는 이곳 ‘시끌’

    매년 한국인 관광객 100만명이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진 대만 수도 타이베이가 ‘쥐 출몰’ 공포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쥐 등 설치류의 배설물 및 타액 등으로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진 한타바이러스 사망자가 25년만에 나온 데 이어 최근에도 1명이 추가 감염되면서다. 도심 한복판에서 쥐를 봤다는 사진과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산하면서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자 시 당국은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시 당국의 방역을 둘러싸고 정치권이 공방을 벌이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중앙통신사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수도권인 신베이시 단수이구에 거주하는 한 70대 남성이 지난 3월 오한과 발열, 인후통, 근육통 등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한타바이러스 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현지 보건당국은 이 남성이 쥐와 접촉한 이력이 없으며, 거주지 주변에서도 쥐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남성은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타이베이시 다안구에 거주하는 70대 남성이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졌는데, 이는 대만에서 25년만에 발생한 한타바이러스 관련 사망 사례였다. 25년만의 ‘한타바이러스’ 사망자 발생당국 “올해 2건 발병, 예년 평균 수준”SNS에서는 타이베이 시내 곳곳에서 쥐들을 목격했다는 글과 사진,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지난달 말 SNS ‘스레드’에 올린 글에서 “타이베이의 한 시장 근처에서 대낮에 쥐떼가 돌아다니고 있었다”며 사진과 영상을 올려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네티즌들은 “공원에서 쥐를 보고 다신 안 간다”, “상가 변기 안에 쥐가 있었다”, “식당 앞에서 누군가가 쥐에게 먹이를 주는 것을 봤다” 등의 글을 SNS에 올렸고, ‘쥐 출몰’ 공포가 일파만파 퍼졌다. 당국은 철저한 방역을 약속하면서도, “쥐 출몰 신고 건수나 한타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진화에 나섰다. 대만 위생복리서는 올해 발생한 한타바이러스 감염 사례(2건)가 최근 4년간의 평균치와 차이가 없다며 “한타바이러스가 확산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타이베이시 또한 “지난 1월 한타바이러스 사망자가 발생한 뒤 전방위적인 방역 조치에 나섰다”며 환경보호국 통계를 인용해 “‘쥐 출몰’ 신고 건수는 지난 2월 258건에서 4월 70건으로 70%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자 장완안 타이베이 시장은 지난 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방위적인 방역’을 약속했다. 장 시장은 “쥐가 많든 적든 쥐를 박멸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며 “앞으로도 여러 조치를 통해 설치류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지방선거 앞두고 정치 공방으로 번져서울·도쿄·뉴욕 등 ‘쥐 출몰’ 몸살타이베이의 ‘쥐 출몰’ 공포는 SNS에서 확산하는 진위를 알 수 없는 목격담과 당국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이 맞물려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SNS에서는 연일 “쥐를 봤다”는 글과 사진, 영상이 올라와 화제를 모으지만 일부는 인공지능(AI)으로 생성했다는 의심을 낳으며 네티즌들이 혼란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오는 11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중국국민당 소속 장 시장이 재선을 노리는 가운데, 집권당인 민주진보당이 시 당국의 방역을 ‘실패’로 규정하며 공세를 펴고 당국과 국민당이 반박하며 정치 공방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쥐 출몰’ 문제가 정치권으로 불똥이 튀자 정부는 진화에 나섰다. 행정원은 지난 7일 각 지방자치단체 대표와 회의를 열고 “공중 보건에는 중앙과 지방의 구분이 없다”면서 “각 지방자치단체가 필요로 할 경우 중앙 정부가 방역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심 한복판에서의 ‘쥐 출몰’ 공포는 최근 수년 사이 세계 주요 도시에서 확산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쥐가 나타났다’는 민원이 2021년 1043건에서 2024년 2181건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7월 말 기준 1555건이 접수됐다. 한 연구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은 지난 10년간 쥐 개체 수가 39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뉴욕에서는 300만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에서도 신주쿠 등 주요 지역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쥐에 물렸다는 후기가 SNS에서 확산했다. 이상고온으로 인한 따뜻한 날씨가 쥐의 번식에 최적의 환경으로 작용하고, 음식점 등 상업지역에서 투기한 음식물 쓰레기가 쥐들을 길거리로 유인한다. 도시 재개발과 공사, 하수도 정비 등으로 기존의 서식지를 잃은 쥐들이 새로운 서식지를 찾아 이동하는 과정에서 시민들의 눈에 띄어 ‘쥐 출몰’ 신고로 이어진다.
  • ‘광주 여고생 흉기 살해’ 피의자 영장심사…“씻을 수 없는 죄 지어”

    ‘광주 여고생 흉기 살해’ 피의자 영장심사…“씻을 수 없는 죄 지어”

    한밤중 도심 거리에서 일면식 없는 여고생을 살해하고 남고생에게 중상을 입힌 20대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살인 및 살인미수 등 혐의로 체포된 장모(24) 씨는 7일 오전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검은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맨발에 슬리퍼 차림으로 나타난 장씨는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말 죄송합니다.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어서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머리를 숙였다. 다만 “왜 여학생을 공격했느냐”는 물음에는 “여학생인 것을 알고 살해한 것은 아니다. 계획하지 않았다”며 우발적 범행임을 주장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는 약 10분 만에 신속히 종료됐다. 장씨가 법정을 빠져나올 때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이 격분해 욕설을 내뱉는 등 삼엄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사건은 지난 5일 오전 0시 11분경 광주 광산구 월계동의 한 대학교 인근 보행로에서 발생했다. 장씨는 홀로 귀가하던 고교 2학년생 A(17)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비명을 듣고 도움을 주기 위해 현장으로 달려온 B(17)군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장씨와 피해자들은 전혀 모르는 사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장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사는 것이 재미가 없어 자살을 고민하던 중 범행을 결심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피해자 A양은 평소 응급구조사를 꿈꾸며 성실히 생활하던 학생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법원은 장씨의 구속 여부를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할 예정이다. 경찰은 장씨의 범행 잔혹성과 피해의 중대성을 고려해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심의하는 한편,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 진단 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범행 경위와 정신 상태를 분석할 계획이다.
  • [단독] 다시 쓰는 소녀들의 이야기…서연은 아직 열네 살이다[소녀에게]

    [단독] 다시 쓰는 소녀들의 이야기…서연은 아직 열네 살이다[소녀에게]

    서울신문은 지난달부터 아동·청소년 대상 온라인 성착취 실태를 다룬 시리즈를 4회에 걸쳐 보도했습니다. 연재 보도를 마치면서 피해자들의 인터뷰를 엮어 재구성한 기사를 내보냅니다. 2차 가해, 신상 특정 우려를 감안해 피해자 1명의 이야기로 서술했습니다. 기사에 담긴 피해 내용은 서울신문이 만난 피해자들이 직접 겪은 것입니다. 글로 옮기기 어려운 잔혹한 행위는 제외했습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인 ‘서연’(가명)은 온라인 성착취 피해자의 평균 연령인 중학교 2학년(14세) 여학생의 가장 흔한 이름입니다. 스마트폰을 쥔 모든 아이들이 이 범죄의 타깃이 된다는 현실을 전하려는 의도입니다. 더이상 아이들에게 가해자들의 메시지가 도착하지 않길 바랍니다. 아이들은 고작 열네 살입니다. 또 모르는 아이디였다. “야, 너가 걔라며?” 등교하는 버스 안, 서연(가명·14)은 스마트폰 화면을 확인하고 조용히 껐다. 텔레그램에 자신의 이름과 학교, 사진이 올라온 간 뒤로 이런 메시지가 며칠 걸러 한 번씩 온다. 전날 복도를 지나던 남자애 둘도 킥킥대며 수군거렸다. “텔레에 박제된 애잖아. 사진 봐봐. 맞는데?” 서연은 창밖을 봤다. ‘애초에 이 학교에 오지 않았더라면. 그때 그 아저씨를 만나러 가지 말걸.’ 시작은 사소한 다툼이었다. 중학교 입학 후 가장 친했던 나희(가명·14)가 다른 아이들과 합세해 서연을 따돌렸다. 서연이 먼저 화해의 손을 내밀었지만 나희는 욕설과 폭력을 멈추지 않았다. 학교에서 하루 종일 혼자였다. 집에 돌아오면 또 다른 고통이 기다렸다. 친오빠는 틈만 나면 서연에게 잔소리를 하거나 머리를 때렸다. 엄마도 오빠 편을 들었다. “다 너 잘 되라고 그러는 거야.” 도망칠 곳이 없었다. 그날 밤도 오빠의 잔소리 끝에 방문을 닫고 들어온 서연은 한참을 울고 나서 습관처럼 X(옛 트위터)를 켰다. 우울할 때 아무 생각 없이 시간을 죽이는 데 이만한 것이 없었다. 서연에게 X, 디스코드, 인스타그램같은 온라인은 가장 편한 공간이었다. 서연은 짧은 게시글 하나를 올렸다. 지금도 그 글을 올린 걸 후회한다고 했다. “심심하다.” 5분도 안 돼 메시지 30여 개가 쏟아졌다. 프로필에 ‘12년생’이라고 버젓이 적혀 있었지만, 메시지를 보낸 열 명 중 아홉은 어른이었다. 키와 몸 사이즈를 대뜸 묻거나 만나자는 내용이었다. ‘가슴이나 엉덩이를 찍은 사진 한 장에 2000~3000원, 영상통화 20분에 10만 원.’ 며칠이 지나도 메시지는 이어졌다. 무심코 화면을 내리던 서연의 손이 멈췄다. “드라이브 가자.” 평소라면 거들떠보지도 않았을 말이었다. 서연은 “안녕하세요”라고 답했다. 30대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는 조금 달라 보였다. 자기 차를 타고 근처 바닷가에 가서 맛있는 걸 먹자고 했다. 어떤 맛집에 가고 싶은지 찾아보라고도 했다. 서연은 어른이 시키는 일을 거절하는 법을 몰랐다. 그가 친절할수록 서연의 경계는 낮아졌다. 마라탕을 좋아한다고 하자 사주겠다고 했다. ‘학교도 집도 다 싫다’는 말에 진심으로 걱정하는 척했고, 함께 친구 욕을 하며 편을 들어줬다. 다이어트를 한다는 말에는 나비약(식욕억제제)을 대신 구해주겠다고도 했다. 선생님도 부모도 한 번도 묻지 않았던 것들을 그는 물었다. “제 옆에 아무도 안 남았을 때 저를 알아봐준 사람이었어요. 이야기를 들어주고 힘든 일이 있으면 내 편이 돼서 도와주겠다고 하니까 이 사람만 믿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죠. 온라인에서 만나면 자기 전화번호를 알려주지 않는데 저한테만 알려준다고 했고요.” 그러다 약속을 잡았다. 서연은 온라인에서 친해진 사람과 직접 만나는 게 꺼려지지 않았다. 지난 여름방학 때도 프로아나(극단적 거식증)가 유행처럼 퍼져 다이어트 관련 오픈채팅방에서 알게 된 사람들과 직접 만나서 놀기도 했다. “요즘 애들은 일상계(일상 공유용 계정)도 많이 파고, 아이돌이나 취미 같은 관심 사안이 맞으면 오프라인 모임도 자주 가져요.” 2025년 10월, 중간고사가 끝난 평일 오후였다. 만남 장소는 학교에서 멀리 떨어진 번화가 이면도로였다. 그가 부탁한 건 딱 두 가지였다. 우리 사이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 것. 교복을 입고 나올 것. 아저씨는 여러 번 “어려서 더 좋다”고 말해왔다. 차 한 대가 다가오더니 창문이 내려갔다. “서연이? 오빠야!” 짧게 목인사를 하자 그가 얼른 타라고 손짓했다. 서연이 머뭇거리는 기색을 보이자 그는 운전 내내 말을 건넸다. 오늘 학교에서 재밌는 일 없었느냐고, 실제로 보니 다리도 길고 날씬하다고. 그러다 그가 갑자기 차를 틀었다. 가기로 한 식당이 아닌, 인적 드문 골목이었다. 그가 허리띠를 풀더니 이해할 수 없는 부탁을 했다. 거절하면 어떻게 나올지 알 수 없었다. “그냥 빨리 들어주고 상황을 마무리하자고 생각했어요. ‘내가 나온 책임인가’ 싶으면서도, 제가 바보 같았죠.” 또 다른 날, 그는 영상을 찍자고 했다. “별로예요”라고 거절했다. 그는 아쉬운 표정을 지었고, 뭔가 잘못한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이후로도 보고싶을 때 혼자 보겠다며 사진과 영상 요구는 계속됐다. “얼굴만 안 나오면 아무도 나인 줄 모르겠지 싶었어요. 바보같이 믿었어요. 본인만 보고 지우겠다는 말도, 너만 특별하니 이런다는 핑계도, 다요.” 이후 서연은 매일 아침 눈을 뜨면 라인 알림부터 확인했다. 라인엔 매일 그의 메시지가 쌓였다. 거절할 수 없었고, 도망칠 수도 없었다. 그냥 버텼다. 서연이 연락을 뜸하게 하자 그는 태도를 바꿨다. 영상 캡처 화면을 일부 모자이크해 X에 올렸다. 영상을 삭제해줄 테니 다시 만나자고 했다. 하루종일 영상 유출 걱정이 컸기에 거절할 수 없었다. 이후 몇 번의 만남을 거치며 그의 요구는 더 커졌다. 만남 내내 칭찬하고, 고민을 들어주면서 서연의 환심을 사려던 모습은 사라진 지 오래였다. 서연을 부를 때면 “야”라는 고함과 함께 욕설이 뒤따랐다. 헤어질 때면 용돈이라며 10만원을 쥐여줬다. 그리곤 이렇게 말했다. “둘만의 비밀이야.” 그러다 어느 날, 차는 또 골목으로 향했다. 그는 웃으며 성관계를 제안했다. 정말 영상을 지워주겠다는 말을 덧붙이면서. 이런 만남이 한두 차례 이어졌다. 늘 그의 차 안이었다. 룸미러에 갓난아기 사진이 걸려 있었다는 것은 나중에야 알아챘다. “아저씨가 성적 욕구를 풀 때만 만나는 것 같았어요. 제가 더럽다는 생각이 들었고, 싫었지만 제가 ‘을’이잖아요. 거절도 제대로 못 했죠.” 어느 날 서연은 라인 알림을 확인하고 스마트폰을 뒤집어 놓았다. X 계정도 비공개로 돌렸다. 연락을 끊은 대가는 금세 돌아왔다. 서연의 이름과 학교, 나이, 일상 사진이 SNS와 단체 메신저에 퍼졌다. ‘XX 같은 X’. 더럽다, 문란하다는 의미를 담은 욕설과 함께 서연의 신체 사진, 협박의 메시지도 날아왔다. 길을 걸을 때마다 아저씨와 마주칠 것 같았다. 누군가와 눈이 마주치는 것도 두려웠다. 다들 자신을 알아보는 것 같았다. 지금도 서연은 바닥만 보며 걷는다. “다 제 탓으로 돌릴까봐 무서웠어요. 신고하면 저도 처벌받을까봐 걱정됐어요.” 수개월이 지나도록 서연은 신고하지 못했다. 2020년 개정된 아동·청소년 성보호법은 대가성이나 자발성에 관계없이, 성인과의 성적 관계에서 청소년은 무조건 피해자로 규정한다. 서연은 몰랐다. 설령 알았더라도 부모님한테 혼날까 봐, 소문이 날까 봐 아무 것도 못했을 것이다. 급격히 10㎏이 쪘다. 스트레스가 심해서, 인스턴트 식품을 많이 먹어서였을까 싶었는데 생리도 멈췄다. 난생 처음 가본 산부인과에선 서연 혼자 교복을 입고 있었다. 쪽팔린 줄도 모르고 엉엉 울었다. 병원을 나선 뒤 서연은 혼자 있을 때 가끔씩 스스로를 해친다. 지난 일들이 떠오를 때면 피가 나도 아픈 줄 몰랐다. 강변에도 자주 간다. “두세 번 죽으려고 갔어요. 그때마다 엄마 아빠가 떠올랐어요. 저보다 더 불쌍해서요.” 서연의 꿈은 소박하다. 친한 친구들과 바다에 놀러 가고, 맛집이나 카페에 가는 평범한 일상. 서연은 아직 열네 살이다. 우리 아이를 지키세요서울신문은 시리즈와 함께 온라인 성착취 징후와 대응법을 담은 인터랙티브 웹페이지를 개설했습니다. 아래 링크 및 QR코드를 통해 각각 10대 자녀를 둔 부모용, 청소년 당사자용 가이드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부모용 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grooming_education/ 청소년용 https://seoul.co.kr/SpecialEdition/grooming_education/teen/
  • “씻을 수 없는 죄…여학생인 거 알고 살해한 건 아냐” 20대男 고개 숙였다

    “씻을 수 없는 죄…여학생인 거 알고 살해한 건 아냐” 20대男 고개 숙였다

    광주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고생을 흉기로 살해하고 남고생에게 중상을 입힌 20대 남성이 구속 기로에 놓인 가운데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7일 광주지방법원에서는 살인 및 살인미수 등 혐의로 체포된 장모(24)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렸다. 장씨는 검정색 후드 점퍼의 모자와 마스크로 머리와 얼굴을 가린 채 슬리퍼를 신고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이동했다. 장씨는 “왜 살해했느냐”,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냐” 등 기자들의 질문에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취재진이 “어떤 게 죄송하냐”고 되묻자 장씨는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죽으려고 했는데 왜 여학생을 공격했냐”는 말에는 “여학생인 걸 알고 살해한 한 건 아니다”라며 계획범죄 여부에 대해 부인했다. 장씨는 지난 5일 0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월계동 한 대학교 인근 보행로에서 A(17)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A양을 돕기 위해 접근한 B(17)군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체포됐다. A양은 응급구조사를 꿈꾸던 여고생으로, 이날 친구와 함께 스터디카페에서 공부한 뒤 버스가 끊기자 걸어서 귀가하던 중 참변을 당했다. B군은 범행 현장 인근을 지나다 A양의 비명을 듣고 도움을 주기 위해 다가갔다가 장씨가 휘두른 흉기에 다쳤다. B군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장씨와 A양, B군은 일면식 없는 사이인 것으로 드러났다. 장씨는 “사는 것이 재미 없어 자살을 고민하던 중 누군가 데리고 가려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는 범행 이틀 전부터 흉기 2점을 소지한 채 거리를 배회하며 불특정 행인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규명하기 위해 장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조사를 의뢰하고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 진단 검사를 하기로 했다. 또 장씨의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심의한다.
  • 광주 자원회수시설 위장전입 의혹 ‘8명 기소’

    광주 자원회수시설 위장전입 의혹 ‘8명 기소’

    광주 자원회수시설 입지 선정 과정에서 드러난 위장전입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12명의 연루 혐의자 가운데 8명을 기소하고 4명은 기소유예 처분을 했다. 광주지검은 7일 조직적 허위 전입을 주도하여 광주시 행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위계공무집행방해·주민등록법 위반) 등으로 시립요양병원 이사장 A씨 등 8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또 범행 일체를 자백하는 등 가담 정도가 가벼운 4명에 대해서는 기소 유예 처분을 내렸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4년 광주 광산구 삼거동 소각장 부지 선정 절차에 필요한 주민 동의를 인위적으로 맞추기 위해 시립요양병원 기숙사 등지로 주소지를 허위 이전, 위장전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또, 허위로 작성된 주민동의서를 ‘자원회수시설 후보지 신청서’에 첨부·제출하고 실사 과정에서도 시 담당 공무원들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삼거소각장 유치 선정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측 고발로 위장전입 의혹 수사에 나선 경찰은 광주시립요양병원을 압수수색한 결과를 근거로, 지난해 9월 A씨 등 12명을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광주지검 관계자는 “죄에 부합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향후에도 지역사회 행정 시스템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훼손하는 범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경북 경주지역 파크골프장 봄철 정비 후 재개장…“편의성 개선”

    경북 경주지역 파크골프장 봄철 정비 후 재개장…“편의성 개선”

    경북 경주지역 파크골프장이 봄철 시설 정비를 마치고 문을 활짝 열었다. 경주시는 경주파크골프장 1·2구장과 알천파크골프장 등 18홀 규모 3개소가 3월부터 두 달간 진행한 정비를 마치고 정상 운영에 돌입했다고 7일 밝혔다. 해당 구장에는 현재 52개 유료 회원제 클럽에 3466명이 등록돼 있다. 시는 이용객 증가에 맞춰 안전성과 편의성 개선에 중점을 두고 정비를 진행했다. 주요 정비로는 홀 코스 변경과 안전망 보강, 보행 동선 분리, 폭염 대비 그늘막 확대 설치 등이다. 경기 환경 개선을 위해 코스를 규정에 맞게 조정하고 경기 용품도 공인 규격품으로 교체했다. 또한 경주파크골프장에는 잔디 보식과 함께 그늘막 2개, 에어건 2대, 연습구장 1개소를 추가 설치했다. 알천파크골프장에는 그늘막 3개와 화장실 1개소, 관수시설 등을 새로 조성했다. 시는 현재 강동 왕신지구와 내남 이조에 신규 파크골프장 조성도 추진하고 있어 완공 시 5개 권역 8개소, 144홀 규모의 파크골프 인프라가 구축된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시민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파크골프가 대중화되면서 대표 생활체육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시민 여가와 건강 증진을 위해 안전하고 쾌적한 시설 조성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 “퇴원하면 혼자 밥 어떻게 먹지”… 제주도, 퇴원 어르신 식사·청소·외출 무료 지원

    “퇴원하면 혼자 밥 어떻게 먹지”… 제주도, 퇴원 어르신 식사·청소·외출 무료 지원

    “어르신 병원에서 퇴원하면 혼자 밥 어떻게 드실지 걱정이네….” 병원 문을 나선 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길목에서 막막함을 느끼는 제주지역 어르신들에게 한달간 ‘집중 돌봄’ 서비스가 제공된다. 식사 배달부터 청소·세탁, 병원 동행까지 무료로 지원해 재입원과 요양시설 입소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제주도는 1억 7000만원을 투입해 ‘퇴원 어르신 단기 집중 서비스’를 지난 4월 말부터 본격 운영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1인당 월 최대 84만 8000원 범위에서 본인 부담 없이 지원받을 수 있다. 기본 지원 기간은 한달이며 건강 상태에 따라 최대 2개월까지 연장 가능하다. 올해 모두 197명의 어르신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원 대상은 의료·요양·돌봄이 복합적으로 필요한 65세 이상 통합 돌봄 대상자 가운데 퇴원 직후 단기 돌봄 연계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어르신들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 3월 시행된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 지원에 관한 법률’과 보건복지부의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 개편에 맞춰 새롭게 추진됐다. 병원 치료를 마친 뒤 일정 기간 집중 돌봄을 제공해 다시 병원으로 돌아가거나 요양시설에 입소하는 상황을 줄이고, 살던 집에서 노후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지원 서비스는 ‘일상 회복 패키지’ 형태로 운영된다. 우선 도시락과 밑반찬 등 맞춤형 식사를 집으로 배달하는 영양 지원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 식사 준비와 청소·세탁, 위생 관리 등을 돕는 가사 지원과 병원 외래 진료나 관공서 방문 때 함께 이동하는 동행 지원도 포함된다. 서비스를 희망하는 어르신이나 보호자는 퇴원 후 읍·면·동 주민센터 또는 ‘제주가치 돌봄콜(1577-9110)’을 통해 통합 돌봄 대상자로 신청하면 된다. 도는 서비스 확대에 맞춰 돌봄 인력도 상시 모집 중이다. 요양보호사 자격증 소지자나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 생활지원사 경력 3년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다. 이혜란 도 복지가족국장은 “퇴원 직후는 어르신의 일상 복귀 여부를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촘촘한 돌봄 체계를 통해 어르신들이 정든 집에서 건강한 노후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광주 ‘묻지마 살인’ 20대 살해범 계획 범죄…이틀 전부터 흉기 소지

    광주 ‘묻지마 살인’ 20대 살해범 계획 범죄…이틀 전부터 흉기 소지

    광주 도심 심야 시간대 10대 여고생을 이른바 ‘묻지마 살인’한 20대 남성은 범행 이틀 전부터 흉기를 소지하고 다니며 누군가를 죽이려 한 계획 범죄였음이 드러나고 있다. 7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일면식 없는 고교생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장모(24) 씨는 “어차피 죽을 거 누군가 데리고 가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날로 사흘째 접어든 경찰 조사에서 불특정 행인을 이번 범행의 대상으로 삼았다고 자백했다. 장 씨는 범행 이틀 전부터 흉기 2점을 소지한 채 거리를 배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2점의 흉기는 모두 주방에서 쓰는 칼로, 범행 도구로는 1점만 쓰였고 나머지 1점은 포장이 뜯기지 않은 상태였다. 그는 지난 5일 0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월계동 한 대학교 주변을 배회하던 중 우연히 두 차례 마주친 여고생 피해자를 1차 범행 대상으로 삼아 살해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에서 여고생의 사망 원인은 경부 자창(날카로운 도구에 의한 찔림)이라는 1차 소견이 나왔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규명하고자 장 씨 스마트폰의 디지털포렌식 조사를 의뢰했다. 이어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 진단 검사를 하기로 했다. 장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11시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다.
  • “미국 영원히 떠날 것”…400억 대저택 매물로 내놓은 안젤리나 졸리

    “미국 영원히 떠날 것”…400억 대저택 매물로 내놓은 안젤리나 졸리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대저택을 2990만 달러(약 400억원)에 매물로 내놓아 눈길을 끈다. 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졸리는 전 남편 브래드 피트와 파경을 맞은 직후인 2017년 2450만 달러(약 330억원)에 매입해 거주지로 사용해 온 저택을 지난 4일 부동산 시장에 내놨다. 앞서 졸리는 2024년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피트와의 이혼 합의 조건에 따라 아이들이 모두 성인이 될 때까지는 캘리포니아에 머물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LA에서 자랐지만 이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곳에 머물고 있을 뿐”이라며 “아이들이 18세가 되는 대로 바로 떠날 것”이라고 했다. 그의 다음 정착지는 첫째 아들 매덕스의 고국인 ‘캄보디아’로 알려졌다. 졸리는 지난해 2월 산타바바라 국제영화제에서 “캄보디아는 내 마음속의 고향이라고 생각하는 유일한 곳”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시장에 나온 졸리의 저택은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영화감독 세실 B. 데밀이 1916년부터 1959년 타계할 때까지 거주했던 곳이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연희동 ‘50년 묵은 기형적 역차별 규제’ 타파… 주민 숙원 풀어

    문성호 서울시의원, 연희동 ‘50년 묵은 기형적 역차별 규제’ 타파… 주민 숙원 풀어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 주민들의 50년 숙원인 ‘용도지역 역전 현상’ 해결을 위해 문성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서대문2)이 앞장서 이끌어 낸 노력이 마침내 결실을 보았다. 서대문구 연희로 11길 일대는 1976년 ‘순수 주택지 보호’라는 명목으로 주거전용지역으로 묶인 이후, 50년 동안 ‘2층 이하·용적률 100%’라는 엄격한 규제에 갇혀 있었다. 특히 평탄지인 거주지는 극심한 규제를 받는 반면, 인접한 궁동산 산지 사면은 5층까지 건축이 가능한 기형적인 ‘용도지역 역전 현상’으로 인해 주민들은 일조권 침해와 지역 슬럼화라는 이중고를 반세기 동안 견뎌야 했다. 이번 성과는 지난 2020년(제298회 정례회) 동일 취지의 청원이 서울시로부터 ‘수용 불가’ 판정을 받은 지 6년 만에 거둔 재도전의 결실이다. 문 의원은 지역 주민 77명과 함께 과거 반려 사유를 정밀하게 분석하며 철저히 준비해 왔다. 특히 이번 청원을 통해 해당 사안이 단순 민원을 넘어 “서울시 도시계획의 구조적 모순을 해결해야 할 시대적 과제”임을 강조하며 서울시의 전향적인 답변을 이끌어냈다. 서울시의회가 연희로 11길 일대 주민들의 청원을 수용하며 적극적인 행정 변화를 촉구한 것은 지역 사회에 상당히 의미 있는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이 지역은 보전 중심의 규제로 인해 주거 환경 개선이나 개발에 제약이 많았으나, 이번 시의회의 결정은 ‘무조건적인 보전’에서 ‘계획적인 개발 및 관리’로 정책의 무게추를 옮기겠다는 신호탄이기 때문이다. 문 의원은 “50년 전의 잣대로 현재 주민들의 삶을 재단해 온 불합리한 규제에 마침표를 찍을 기회가 왔다”며, “지난 6년 전 ‘수용 불가’라는 차가운 답변에 실망하셨던 주민들께 이번 본회의 통과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한 문 의원은 “이번이라고 되겠냐며 부정적으로 바라보시던 주민들께 문성호 서울시의원은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드린 거 같아 뿌듯하며, 본 가결로 우울한 마음을 해소한 봄비처럼 따스한 빗줄기가 되시길 기원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던 주민들 역시 위로하였으며, “물론 청원의 본회의 가결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서울시가 청원 내용에 따라 조속히 용도지역 상향을 포함한 지구단위계획 수립에 착수하도록 하고, 그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이 100% 반영될 수 있도록 의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청원 가결에 따라 서울시 집행부는 해당 지역에 대한 구체적인 관리 방안과 종상향 이행 계획을 수립해 시의회에 보고해야 한다. 행정적 절차 이행이 의무화됨에 따라, 정체되었던 연희동 일대의 주거 환경 개선 사업도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한편, 이번 청원에 담긴 연희동 용도지역 개선 청원 경과는 아래와 같다. · 1976년 8월, 연희동 일대 주거전용지역 지정(50년 간 규제 지속)· 2020년 12월, 제298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청원 제출되어 시의회에서는 채택했으나 당시 서울시는 ‘수용 불가’로 거절· 2026년 3월, 문성호 서울시의원 소개로 주민 77명 청원 재접수(6년 만의 재도전), 도시계획균형위원회 및 본회의 원안 가결로 청원 채택· 향후 일정 : 서울시 후속 계획 수립 보고 후 지구단위계획 입안 및 종상향 절차 착수
  • “지난 40년 ‘장하다’ 말해 주고 싶어”

    “지난 40년 ‘장하다’ 말해 주고 싶어”

    1986년 伊 베르디 극장서 첫 무대음반 ‘컨티뉴엄’ 발매… 전국 공연“7월 프랑스 ‘조수미 콩쿠르’ 떨려성악가 정진하며 후배 양성할 것” “지난 40년간 잘 왔다, 대견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제 자신에게 말을 걸 수 있다면 ‘고맙다’, 그리고 ‘장하다’라고 하고 싶어요.” 소프라노 조수미(64)는 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데뷔 40년에 대한 소회를 묻자 약간 울먹이며 이같이 말했다. 조수미는 1986년 이탈리아 베르디 극장에서 데뷔했고, 라 스칼라, 오스트리아 빈 국립오페라,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등 세계 주요 무대에서 활동해왔다. 세계 주요 클래식 레이블과 음반 50여장을 발매했고, 대한민국 금관문화훈장(2023), 프랑스 예술문화훈장 레지옹 도뇌르 코망되르(2025)를 수훈하기도 했다. 올해 40주년을 기념하는 국내 첫 행보로 7일 기념 음반 ‘컨티뉴엄’(Continuum)을 발매한다. SM 엔터테인먼트가 클래식·재즈 레이블로 만든 SM 클래식스의 첫 음반이기도 하다. 조수미는 “너무 어려워서 부르기조차 힘들었던 음악들, 해외에서 음악 활동을 하며 느꼈던 두려움과 외로움, 그러면서도 항상 잊지 않았던 한국에 대한 생각들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음악 작업에는 이루마와 박종훈, 무라마츠 타카츠구 등 국내외 작곡가가 참여했다. 그룹 엑소 멤버 수호와 ‘로망스’를 함께 불렀고,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는 ‘가면’에서 협연했다. 오는 9일부터 경남 창원시를 시작으로 12월까지 서울, 경기 고양시·부천시·성남시·용인시, 전남 여수시, 경북 안동시 등에서 40주년 기념 투어 공연을 연다. 9월 서울 공연은 리사이틀과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 우승자들과 함께하는 ‘2026 더 매직, 조수미와 위너스’를 올릴 예정이다.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는 오는 7월 프랑스 중부 루아르에서 열린다. “40주년 기념 공연보다 더 떨리는 시간”이라는 그는 “한국과 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맞은 해에 프랑스를 사랑하는 예술가로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니 뿌듯하다”고 했다. 올해 삼성호암상 수상자로도 선정된 그는 “왜 지금까지 저를 주지 않았나 화가 좀 났다”는 농담을 한 뒤 “상을 받으면 걱정과 책임이 앞서는 게 사실이라 감사히 받고 예술인으로서 구상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꾸준히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성악가로서 정진하면서 후배 양성도 꾸준히 하고 싶어요. 재능뿐 아니라 확실한 철학과 인성을 모두 갖춘 아티스트를 키우는 것, 클래식을 가까이에서 느끼도록 하는 공연을 많이 올리는 것, 이게 제 프로젝트입니다. 이 약속을 앞으로 어떻게 지켜나갈지 지켜봐 주세요.”
  • [단독] 그린벨트 내 전기충전소, 주차장·세차장으로 편법 운영 논란

    [단독] 그린벨트 내 전기충전소, 주차장·세차장으로 편법 운영 논란

    개발제한구역(GB)에 있는 대형 음식점들이 ‘전기차 충전 시설’을 허가받아 시공한 후 실제로는 음식점 주차장·세차장으로 편법 운영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아 논란이다. 6일 낮 경기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의 한 대형 고깃집. 입구에 들어서자 주차 안내원이 차량을 전기차 충전소 앞 주차장으로 안내했다. 이 음식점은 지난해 그린벨트 농지 2700여㎡에 충전기 21기와 세차장 4기의 설치 허가를 받아 공사를 끝냈다. 현재 시의 보완 요구를 받아 사용 승인까지는 나지 않은 상태다. 해당 업소에서 약 300m 떨어진 또 다른 경양식 집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왕복 2차선 도로에서 벗어난 건물 뒤 골목 안쪽 농지에 1286㎡ 규모의 전기차 충전 시설을 설치해 지난해 9월 사용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이날 확인 결과 충전기에 ‘사용하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붙는 등 일반 차량 주차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었다. 고양시청에서 멀지 않은 또 다른 그린벨트 내 음식점 밀집 지역의 농지 3200여㎡에도 2023년 1월 충전기 3대와 함께 대형 주차장이 들어섰으나 인근 대형 베이커리 카페의 일반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개발제한구역 내 전기차 충전 시설은 2018년 2월 환경친화적 자동차 개발 보급 촉진을 위해 관련법 시행령 일부가 개정되면서 설치가 허용됐다. 2025년에는 장기 거주자 대상 보전 부담금이 면제되는 등 설치가 더 쉬워졌다. 그린벨트 내에 음식점이 많은 고양시가 대표적이다. 이날 현재 경기도 내 전체 허가 물량의 약 60%인 76곳이 고양에 자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35건은 사용 승인됐고 41건은 뒤늦게 문제점을 인지한 고양시가 점검을 강화하며 미준공 상태(34건)이거나 허가 취소(7건)됐다. 고양시는 지난해 4월 대형 음식점 및 투기꾼의 편법 사례를 파악한 뒤 당시까지 사용 승인된 31곳을 점검해 22곳이 주차장·세차장 용도로 운영되는 사실을 확인하고 원상 복구 명령(8건)과 행정 처분(14건)을 내렸다. 또 같은 해 7월부터 2㎞ 내 겹치기 설치 금지 등 허가 기준을 강화해 신규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장기간 사용 승인을 받지 못하면 원상 복구를 해야 한다”며 “이미 사용 승인이 난 곳도 꾸준한 현장 점검을 통해 편법 사용 사례가 적발될 경우 허가 취소는 물론 사법기관에 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속보] 바다 위 SOS… 호흡곤란 미얀마 국적 선원 2명 해경 헬기로 이송

    [속보] 바다 위 SOS… 호흡곤란 미얀마 국적 선원 2명 해경 헬기로 이송

    제주 해상에서 작업 중이던 외국인 선원 2명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해경 헬기로 긴급 이송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6일 낮 서귀포항 남동쪽 124㎞ 해상에서 선박 작업을 하던 미얀마 국적 선원 2명이 호흡곤란을 호소해 헬기를 투입해 제주 시내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고 밝혔다. 6일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9분쯤 한국 선적 1만 3061t급 상선 A호에서 선원 B씨(30대)와 C씨(40대)가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당시 B씨는 의식이 있고 거동이 가능한 상태였으나, C씨는 의식은 있으나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즉시 인근 해상으로 헬기와 경비함정을 급파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세력은 두 선원을 경비함정으로 옮긴 뒤 헬기에 태워 오후 5시 15분쯤 이륙, 같은 날 오후 5시 50분 제주 시내 종합병원에 도착해 의료진에 인계했다. 해경은 두 선원의 정확한 건강 상태와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해경청은 올해 들어 헬기를 이용해 총 4명의 응급환자를 이송했다. 1월과 4월에는 육상 환자 각 1명씩을, 이달에는 해상에서 2명을 구조했다.
  • ‘만능장관’ 루비오, DJ까지 “DJ명 말못해” [월드핫피플]

    ‘만능장관’ 루비오, DJ까지 “DJ명 말못해” [월드핫피플]

    “내 DJ 이름을 알고 싶다고? 당신은 내 DJ 이름을 알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트럼프 2기 행정부 내에서 공식 직함만 4개나 맡아 ‘만능 장관’이라 불리는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결혼식장 DJ로 활약한 모습이 화제다. 루비오 장관은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인 ‘장대한 분노’ 작전은 끝났다”며 이란 전쟁을 포함한 여러 현안에 대해 답변했다. 질의응답을 이어가던 도중 한 기자가 소셜미디어에서 화제를 모았던 루비오 장관이 디제잉을 하는 모습을 두고 DJ 이름이 무엇이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루비오 장관은 활짝 웃음을 터뜨리며 위와 같이 답하면서 자신의 DJ 이름은 알려주지 않았다. 루비오 장관은 현재 국무장관뿐 아니라 국가안보보좌관, 국립문서기록보관소장 대행, 국제개발처(USAID) 처장 대행 등 네 가지의 직무를 동시에 맡고 있다. 지난해 노동절을 맞아 열린 내각 회의에서 루비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혼자서 4개의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이번 노동절은 제 인생에서 그 어느 때보다 의미가 깊다”는 항의성 발언을 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이며 루비오 장관의 말이 맞다고 화답했다. 이날 50분간의 기자회견에서도 루비오 장관은 이란 전쟁뿐 아니라 오는 7일 예정인 레오 14세 교황과의 만남 등 여러 현안에 대해 언급했다. 쿠바 이민자 가정 출신인 루비오 장관은 스페인어에도 능통해 이날도 스페인어 질문을 받고 스페인어 답변을 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방문을 앞두고 짧은 이탈리아어도 구사해 다재다능함을 드러냈다. 그는 이란 전쟁에 대해 비판적인 레오 14세 교황과 만나 쿠바에 대한 인도적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루비오 장관은 둘째 출산을 위해 휴가를 떠난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을 대신해 기자회견을 열면서 “오늘 백악관 대변인 역할을 한다”고 밝혀 4개 공식직함에다 DJ, 대변인 역할까지 해낸 셈이 됐다. 루비오 장관이 DJ를 맡은 것은 지난 2일 플로리다에서 열린 가족 결혼식 피로연으로 직접 음악을 틀고 군중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존 서밋의 댄스곡 ‘쉬버’에 맞춰 능숙하게 주먹을 휘두르거나 리듬을 타는 루비오 장관의 모습을 댄 스카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자신의 소셜미디에 엑스(X)에 올리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 2차 공공기관 이전 안갯속인데 지자체는 총성 없는 전쟁

    2차 공공기관 이전 안갯속인데 지자체는 총성 없는 전쟁

    정부의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로드맵이 확정되지 않았으나 전국 지자체의 유치 경쟁은 가열되고 있다. 정부가 이전 대상과 시기 등을 미루는 사이 지자체마다 ‘알짜 기관’을 선점하기 위해 사활을 건 유치전에 돌입했다. 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로드맵은 부지 선정 기준과 기관별 이해관계 조정 등의 이유로 아직도 ‘검토 중’ 수준에 머물러 있다. 2024년 총선 이후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했던 이전 계획은 여전히 확정되지 않은 채 표류하고 있다. 그러나 소멸 위기에 직면한 지자체들은 정부의 입만 바라보고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각 지자체는 독자적인 유치 전략을 수립하고 ‘타깃 기관’을 선정해 노골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지역 특화 산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능군별 집적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주거·교육·의료 등 정주 여건과 산업 연계 기반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지원 방향을 마련해 유치대상 공공기관을 직접 설득한다는 전략이다. 기관 특성에 맞는 맞춤형 유치 전략을 구체화하여 정부의 공공기관 배치 계획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전북도는 ‘범도민 유치 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국민연금공단과 연계한 자산운용 분야를 중심으로 농생명, 기후에너지 등 5대 특화 분야에 맞춘 40개 기관을 타깃으로 정했다. 경북도 ‘공공기관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농협중앙회, 한국마사회 등 산업 파급력이 큰 기관을 정조준했다. 원자력과 에너지 클러스터가 형성된 동해안권의 이점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강원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금융 핵심 기관과 국방연구원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강조하며 실질적인 정주 여건 마련을 약속하고 있다. 대전과 충남은 ‘혁신도시 지정 지연’에 따른 역차별론을 내세우며 대형 기관 이전을 촉구하고 있다. 경남은 우주항공청 개청과 연계한 항공·방산 관련 기관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최근 국가정책조정회의를 통해 “수도권 잔류를 최소화하되, 단순한 나눠먹기식 배치는 지양하겠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이는 과거 1차 이전 당시 제기됐던 ‘기관 흩뿌리기’ 식 배치가 지역의 실질적인 자생력 강화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지자체들은 ‘왜 우리 지역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논리 개발에 골몰하고 있다. 단순히 건물을 짓고 인원을 옮기는 수준을 넘어, 관련 기업이 함께 내려오고 지역 인재가 채용되는 ‘산업 생태계’를 제안하는 것이 이번 유치전의 핵심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정부의 결정이 지연될수록 지자체 간의 과열 경쟁과 갈등이 깊어지는 부작용도 우려된다. 농협중앙회 등 특정 기관을 두고 여러 지자체가 중복 유치 신청을 하면서 지역 간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양상도 포착된다. 지자체 관계자는 “정부가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주지 않아 지역의 행정력 낭비와 갈등만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국토부는 기존 혁신도시의 성과와 한계를 면밀히 분석해, 올해 연말까지 가시적인 2차 이전 로드맵을 확정할 계획이다.
  • 3살 딸 세탁기에 넣고 돌리고 소주 먹인 계부… 1심 집유→2심 실형

    3살 딸 세탁기에 넣고 돌리고 소주 먹인 계부… 1심 집유→2심 실형

    2심 “피해 회복 노력 찾아보기 어려워” 10여년 전 사실혼 관계인 배우자의 세 살배기 딸을 세탁기에 넣는 등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받은 40대 계부에게 항소심에서 실형이 선고됐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3부(부장 김일수)는 아동복지법 위반(상습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49)씨의 항소심에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 8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5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을 명했다. 앞선 1심에서는 A씨에게 징역 1년 8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된 바 있다. A씨는 2013년 12월부터 2015년 5월 사이 총 10차례에 걸쳐 동거 중인 사실혼 관계 아내의 친딸 B양에게 신체적 학대를 일삼은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2013년 세 살에 불과하던 B양을 통돌이 세탁기에 넣고 작동시키는가 하면 2층 난간에 매달아 바닥에 떨어뜨릴 것처럼 겁을 줬다. 또 잠을 안 잔다는 이유로 30분에서 1시간 동안 세워두고 졸면 깨웠고, 바닥에 아이를 내팽개치는 폭력을 서슴지 않았다. B양이 5살 때에는 소주 2잔가량을 마시게 하고 취한 B양에게 가혹 행위를 하는가 하면, 몸통을 벽에 테이프로 결박시키거나 손목·발목에 생수병을 채운 뒤 얼차려를 주기도 했다. 1심은 “자기보호능력이 없는 만 3~4세 무렵 피해 아동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피고인의 범행이 피해 아동에게 매우 큰 고통과 부정적인 영향을 줬음이 명백하다”면서도 “다만 범행 이후 피해 아동이 피고인과 분리돼 양육됐고, 10여년이 지난 지금 피고인에 대한 처벌불원서를 작성해 준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항소심 판단은 달랐다. 항소심 재판부는 “범행 경위와 수법 등에 비춰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 피해 아동은 현재도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피해 아동의 보호자 측이 여전히 처벌을 원하고 있고, 피고인이 피해 아동의 피해를 회복시켜 주기 위해 노력했다는 정황도 찾아보기 어려워 엄중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검사의 항소를 받아들여 실형을 선고했다.
  • “세계 8번째라더니”…KF-21, 라팔·J-10C 앞에선 아직 멀었다? [밀리터리+]

    “세계 8번째라더니”…KF-21, 라팔·J-10C 앞에선 아직 멀었다? [밀리터리+]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첫 양산기 공개를 계기로 세계 전투기 시장의 본격적인 검증대에 올랐다. 한국은 세계 8번째 독자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대열에 합류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프랑스 라팔, 중국 J-10C, 미국 F-16V 등 이미 실전 운용과 수출 경험을 쌓은 경쟁 기종과 맞서야 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5일(현지시간) KF-21이 가격과 납기, 산업협력 가능성을 앞세울 수 있지만 무장 통합, 장기 정비 보장, 정치적 신뢰가 수출 성패를 가를 변수라고 분석했다. SCMP는 KF-21이 한국 방위산업의 상징적 성과인 것은 분명하지만, 미국·유럽·중국 전투기와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려면 아직 입증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는 전문가 평가를 전했다. 핵심은 ‘성능 부족’이 아니라 ‘입증의 시간표’다. KF-21은 공대지·공대함 능력을 갖춘 블록Ⅱ 이후에야 본격적인 다목적 전투기로 평가받을 수 있다. 이후 스텔스 성능을 강화한 블록Ⅲ와 협동 전투 무인기 연동까지 구체화해야 라팔·J-10C 등과 본격적인 비교가 가능해진다. ◆ 전투기, ‘스펙’보다 수십 년 신뢰 판다 KF-21은 지난 3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양산 1호기를 공개하면서 본격적인 대량 생산 단계에 들어갔다. 계획상 한국 공군은 2028년까지 초기 물량 40대를 인도받을 예정이다. KF-21은 노후 F-4와 F-5 전투기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한국형 4.5세대 전투기다. SCMP가 주목한 지점은 ‘기술 성과’보다 ‘시장 현실’이다. KF-21은 한국이 처음 독자 개발한 초음속 전투기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지만, 수출 시장은 이미 강력한 경쟁자들로 가득 차 있다. 미국 F-16 계열은 오랜 실전 운용 경험과 넓은 사용자 기반을 갖췄다. 프랑스 라팔은 중동과 아시아 시장에서 수출 실적을 쌓았다. 중국 J-10C는 가격 경쟁력과 중국의 외교·군사 네트워크를 앞세워 틈새시장을 노린다. KF-21은 이 시장에 후발 주자로 뛰어드는 셈이다. 벤스 네메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KCL) 국방학 선임강사는 SCMP에 KF-21이 해외 수출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는 있지만 “시장 진입이 늦었고 경쟁이 치열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의 강점으로 가격, 품질, 납기, 산업협력 의지를 꼽았다. 그러나 전투기 수출은 성능표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구매국은 동맹 관계와 전시 부품 공급망, 무장 통합, 장기 유지 보수와 성능 개량 가능성까지 따진다. 이 점에서 라팔과 F-16은 이미 검증된 사용자 기반을 갖고 있다. J-10C 역시 중국의 외교·군사 네트워크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다. 한국이 가격과 납기, 산업협력을 내세울 수는 있지만, KF-21이 수출 시장에서 설득력을 얻으려면 부품·무장·정비·개량을 장기간 책임질 수 있다는 신뢰를 보여줘야 한다. 네메스 선임강사는 KF-21이 성공하려면 공격적인 마케팅과 신뢰할 수 있는 장기 지속 지원 보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결국 KF-21 수출전의 1차 관문은 “얼마나 좋은 기체인가”가 아니라 “얼마나 오래 믿고 운용할 수 있는 체계인가”에 달린 셈이다. ◆ 진짜 시험대는 블록Ⅱ 이후 현재 KF-21의 또 다른 숙제는 아직 완성형 다목적 전투기가 아니라는 점이다. 초기형인 블록Ⅰ은 공중 우세 임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미티어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과 아이리스(IRIS)-T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운용하며, 공대공 전투 능력을 먼저 확보하는 단계다. 하지만 수출 시장에서 라팔이나 J-10C와 비교되려면 공대공 능력만으로는 부족하다. 지상 공격과 해상 공격까지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 능력을 갖춰야 한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SCMP에 “논의는 블록Ⅱ가 완성된 뒤 시작될 수 있다”며 “기본적으로 성능이 아직 100%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초기 블록Ⅰ이 공대공 능력을 확보한 단계라며, 지상 공격 능력이 통합되는 블록Ⅱ가 되어야 본격적인 작전 능력을 평가할 수 있다고 봤다. 인도네시아 변수도 남아 있다. 인도네시아는 KF-21 공동 개발국으로 참여했지만 분담금 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을 빚었다. SCMP는 인도네시아가 블록Ⅱ 기체 16대 구매를 검토하고 있으며 한국이 시제기를 인도네시아에 보내기로 했다고 전했다. 장기 승부처는 블록Ⅲ 이후다. 블록Ⅲ는 내부 무장창을 적용한 스텔스 성능 강화가 핵심으로 거론된다. 여기에 조종사가 탄 전투기와 자율 무인기를 하나의 전투 편대로 묶는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MUM-T)까지 구현해야 차세대 공중전에 대응할 수 있다. 최기일 상지대 군사학과 교수는 SCMP에 KF-21 개발이 아직 완료된 것은 아니며 중국 J-10C와 프랑스 라팔 같은 4.5세대 전투기와 비교되려면 “갈 길이 멀다”고 평가했다. 그는 MUM-T 연구가 시작됐고 상당한 진전도 있지만, 6세대 전투기로 넘어가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봤다. ◆ 후발 주자 KF-21의 승부처 KF-21이 라팔이나 J-10C를 그대로 따라잡는 방식으로만 경쟁할 필요는 없다. 한국의 승부처는 다른 곳에 있다. FA-50 수출에서 확인된 빠른 납기, 비교적 낮은 운용 비용, 훈련·정비 패키지, 산업협력 경험을 KF-21로 확장하는 방식이다. 특히 미국산 고급 전투기를 사기에는 부담스럽고 중국산 전투기 도입에는 정치적 제약이 있는 국가들이 KF-21의 잠재 시장이 될 수 있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최강 전투기’가 아니라 감당 가능한 가격에 장기 운용이 가능한 현대적 다목적 전투기다. 결국 KF-21을 둘러싼 논점은 “라팔·J-10C보다 강한가 약한가”라는 단순 비교가 아니다. 지금의 KF-21은 완성된 수출 전투기라기보다 성장 중인 한국형 플랫폼이다. 한국은 독자 초음속 전투기 개발이라는 문턱을 넘었지만, 세계 시장은 개발 성공보다 운용 실적과 장기 신뢰를 요구한다. 블록Ⅱ가 다목적 전투기로서의 완성도를 입증하고 블록Ⅲ의 스텔스화와 협동 전투 무인기 연동 청사진이 구체화되면 KF-21은 단순한 국산 전투기를 넘어 수출형 플랫폼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반대로 일정이 늦어지거나 장기 군수 지원 신뢰를 충분히 보여주지 못하면 “기술적 성과는 컸지만 수출 시장에서는 늦게 온 전투기”라는 평가에 머물 수 있다. SCMP가 짚은 ‘아직 멀었다’는 말의 핵심도 여기에 있다. KF-21의 진짜 시험대는 첫 양산이 아니라 이제부터 세계 시장에서 스스로를 증명하는 시간이다.
  •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대문구 조계종 연합 봉축음악회 참석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대문구 조계종 연합 봉축음악회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소속 김용일 의원(국민의힘, 서대문구 제4선거구)이 지난 2일 서대문 홍제폭포 특설무대에서 개최된 ‘제12회 서대문구 조계종 연합 봉축음악회’에 참석해 시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열린 이날 행사에서 김 의원은 축하의 뜻을 전하며, 지역 사회의 화합과 안녕을 기원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서대문구 주지협의회가 주최하고 BTN라디오 주관, 서대문구 후원의 이번 행사는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마음은 평안으로, 세상은 화합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서대문구 내 옥천암, 광명사, 수효사 등 연합 사찰들이 뜻을 모아 마련했다. 행사는 1부 봉축 법요식을 시작으로 2부 봉축 음악회로 이어졌다. BTN 김지원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음악회에는 정홍일, 윤성, 강성희, 김준수 등 실력파 가수들이 출연해 홍제폭포를 찾은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과 감동을 선사했다. 김 의원은 법요식에 참석해 부처님의 자비 광명이 온 누리에 가득하기를 기원하며, 행사를 준비한 서대문구 조계종 주지협의회 회장 스님과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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