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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리우드도 반한 부산… ​<버터플라이>부터 <리미트리스>까지

    할리우드도 반한 부산… ​<버터플라이>부터 <리미트리스>까지

    부산에서 촬영한 글로벌 대작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시리즈 <버터플라이>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리미트리스: 지금, 더 건강하게>가 연이어 공개돼 부산 로케이션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13일 OTT 플랫폼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에 첫 공개된 데 이어, 22일부터 tvN에서 국내 방영 중인 할리우드 드라마 <버터플라이>는 부산 로케이션을 배경으로 화려한 액션과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완성했다. 버터플라이는 동명의 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한 스파이 스릴러 시리즈로, 한국계 미국 배우이자 제작자인 대니얼 대 킴이 제작과 주연을 동시에 맡았다. 또 한국계 미국인 작가 스테프 차가 공동 제작자이자 쇼 러너로 참여해 작품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각색을 통해 원작의 주 무대였던 유럽을 한국으로 설정 전환했으며, 김태희, 박해수, 김지훈 등 국내 톱 배우들이 대거 합류해 한・미 합작 드라마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버터플라이는 전 회차를 한국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촬영했으며, 이 중 부산에서 총 11회차에 걸친 촬영을 진행했다. 부산영상위원회 촬영지원팀 최필 차장은 “버터플라이의 부산 로케이션 촬영에는 부산 영도 출신인 대니얼 대 킴 배우 겸 감독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부산 촬영분에는 역동적이고 화려한 액션신이 많다”고 말했다. 버터플라이의 부산 주요 촬영지는 다대포 해상, 다대포항 다대선착장, 임랑 개인주택, 부산물류터미널, 부산역, 충무동 해안시장, 이순신대로 등으로 부산의 다양한 공간적 매력을 담아냈다. 지난 15일 글로벌 OTT 플랫폼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 ‘리미트리스: 지금, 더 건강하게’에서는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가 부산 범어사를 찾은 모습이 담겼다. 이 작품은 크리스 헴스워스가 단순한 체력 단련을 넘어 스트레스, 통증, 두려움 등 현대인이 직면한 문제들을 직접 체험하고, 그 해법을 찾기 위해 전 세계를 누비는 여정을 담은 인기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총 3개의 에피소드 중 한국 여정은 두 번째 에피소드에 등장한다. 크리스 헴스워스가 천년 고찰 범어사를 찾아 주지 스님과의 대화와 108배 명상 수행을 통해 전통 불교의 수양과 통찰을 체험하는 모습은 국내외 시청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가 높아짐에 따라, 부산 로케이션에 대한 주목도와 선호도 역시 크게 증가하고 있다. 부산영상위원회 강성규 운영위원장은 “부산은 다양한 지형뿐 아니라 한국의 오랜 역사와 문화를 품고 있는 도시이기에, K-컬처에 국제적인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지금이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부산영상위원회는 2025년 상반기 결산을 통해 올해 상반기 부산에서 촬영된 해외작품 수가 총 6편으로, 지난해 동기간 3편 대비 2배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 [서울on] 한국만 안 된다는 구글의 길찾기

    [서울on] 한국만 안 된다는 구글의 길찾기

    지난 5일 구글코리아가 자사 블로그에 올린 지도 반출 요청에 관한 글을 읽었을 때 처음엔 또 규제 때문인가 했다. 구글은 한국 정부가 지도 반출을 허용해 주지 않아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가능한 구글맵스의 길찾기 기능이 유독 한국에서만 되지 않는다고 했다. 여태 구글의 길찾기가 안 됐었다니 새삼 놀라워 구글지도를 켜 봤다. 지도를 바탕으로 내가 있는 위치까지 분명하게 잡혔다. 대중교통 정보도 떴다. 그러나 정말로 길찾기는 되지 않았다. 이번에는 애플지도를 켜 봤다. 애플도 구글과 마찬가지로 같은 종류의 지도 반출을 신청한 상태다. 그런데 애플지도는 구글이 지도가 없어서 못 한다던 길찾기 서비스를 하고 있었다. 구글과 애플이 한국 정부에 반출을 요청한 1대5000 축척의 국가지도는 50m 거리를 1㎝로 표현한 고정밀 수치지형도다. 이 지도는 도시계획이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등 주로 공공사업 목적으로 사용된다. 언뜻 구글의 주장만 보면 대부분의 나라는 이미 구글에 1대5000 지도를 제공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구글이 밝히지 않은 사실 중 하나는 한국처럼 국토 전체를 1대5000의 대축척 지도로 보유한 나라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일본의 국가지도는 우리보다 낮은 1대2만 5000 축척(250m를 1㎝로 표현)이고, 일부 도심 지역에서만 1대5000 지도를 사용한다. 때문에 구글도 이런 나라들에선 한국에 요구한 1대5000 지도가 아닌 1대2만 5000 지도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 실제 1대5000 축척의 국가지도를 내준 나라가 있는지 구글 측에 문의했지만, 구글은 나라마다 도심과 지형이 달라 적합한 지도가 다르다는 말 외에는 시원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한국에서도 1대2만 5000 지도는 반출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구글에서 불가능한 길찾기가 애플에서 가능한 이유도 애플은 이 지도를 이용해 서비스하고 있어서다. 그런데도 구글은 이러한 사실을 쏙 뺀 채, 한국이 지도를 내주지 않아 길찾기 서비스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만 십수년째 되풀이하고 있다. 정부가 1995년부터 1조원 이상을 들여 완성한 국가 정밀지도는 그 자체로 국가 안보 자산이나 다름없다. 전문가들은 고정밀 지도를 구글의 위성 영상과 겹치면 군사시설 등이 노출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서는 구글 지도가 업데이트되면서 군사 기밀 시설이 노출돼 이를 다시 가리는 데 애를 먹은 사례도 있다. 이에 정부는 구글에 국내에 서버를 설치하고, 위성사진에서 보안 시설을 가리고, 좌표를 삭제하는 등 3가지 조건을 갖추면 지도 반출을 허용하겠다고 제안했다. 이는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사업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특히 서버는 한국에 둬야 보안에 문제가 생겼을 때 우리 정부가 바로 대응할 수 있다. 그러나 구글은 위성사진의 가림 처리 외 다른 조건을 수용하지 않고 있다. 구글의 길찾기는 한국에서 못 하는 게 아니라 안 한다고 봐야 할 것이다. 신융아 산업부 기자
  • 완주·전주 통합 논의 ‘6자 간담회’ 열리나

    찬반 양측이 평행선을 달리는 전북 전주·완주 통합이 행정안전부 장관과 지역 정치권 간담회를 계기로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행안부 장관이 지자체 통합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 실시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24일 전북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행안부는 윤호중 장관과 전북 정치권이 참여하는 6자 간담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장관 주재로 도지사와 두 기초단체장, 양측의 국회의원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자는 취지다. 개최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 앞서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전주을)은 윤 장관, 김관영 전북지사, 안호영 민주당 의원(완주·진안·무주), 우범기 전주시장, 유희태 완주군수 등과 함께 6자 간담회를 제안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장관과 간담회에서 합의점을 도출하기는 어렵지만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며 참여 의사를 밝혔다. 6자 간담회를 통해 ‘완주·전주 통합’과 관련한 정부의 방침이 하루빨리 결정돼야 지역의 민감한 사안이 종결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안 의원도 “최종 결정권을 가진 행안부가 6자 간담회를 하루빨리 개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안 의원은 행안부 장관에게 보낸 공문에서 “세 차례의 자치단체장 토론회가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지역 갈등과 주민 피로감만 커지고 있다”며 “행정통합은 주민의 삶에 직접적이고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인 만큼 행안부 장관이 양측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 신속히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 번째 시도되는 전주·완주 통합은 전북도와 전주시, 전주권 정치인들은 찬성하는 반면 완주군수와 완주지역 정치권이 강력하게 반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 트럼프, 주방위군 19개 주 투입… ‘민주당 강세’ 시카고·뉴욕 지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도 워싱턴DC에 이어 시카고와 뉴욕 등 다른 도시에도 주방위군을 투입해 치안 유지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목한 지역 대부분이 민주당 강세 지역이라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불법 이민자 단속을 위해 19개 주에 군대를 보낼 예정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주방위군 투입이 강행될 경우 미국 전역에 ‘공포 분위기’가 조성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시카고는 (치안이) 엉망이다. 시장도 무능하다. 시카고를 먼저 바로잡고, 다음은 뉴욕”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로스앤젤레스(LA)도 심각하다. 볼티모어와 오클랜드 역시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모두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도시들이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포스트(WP)는 미 국방부가 다음달 중 수천 명의 주방위군을 시카고에 배치할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폭스뉴스는 앨라배마와 아칸소, 플로리다 등 19개 주에 주방위군 병력 1700여명이 수주 안에 동원돼 국토안보부의 불법 이민자 단속을 지원할 것이라고 백악관 당국자를 인용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워싱턴DC를 겨냥해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2000여명의 주방위군을 배치한 상태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최근 이들에게 무기 휴대도 허용했다. 워싱턴DC는 특별행정구역이어서 주방위군 동원 권한이 대통령에게 있지만, 다른 지역은 주지사 동의가 필요해 논란이 일 전망이다. 앨라배마 등 19개 주는 공화당이 주지사를 맡고 있어 주방위군 투입에 찬성할 가능성이 높지만, 시카고가 위치한 일리노이주는 거세게 반발했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LA와 워싱턴DC를 권위주의 행보의 시험장으로 이용하더니, 이제는 다른 주와 도시들을 장악하겠다는 생각을 공공연히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도 “(사전에) 협의가 이뤄지지도, 요청하지도 않은 부적절한 조치”라며 “주방위군을 시카고에 불법 배치하는 것은 주민과 법 집행기관 간 긴장을 촉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에도 불법 이민자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가 과격해졌다며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동의 없이 LA에 주방위군과 해병대를 투입한 바 있다. 이에 뉴섬 주지사는 소송을 내며 맞대응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반란 진압법’을 발동해 현역 군인을 미국 내 법 집행 임무에 투입할 수 있겠지만, 이는 정치적 양극화를 초래하고 국민 불안감을 야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루미의 이중적 정체성, 보편적 공감 이끈 힘”

    “루미의 이중적 정체성, 보편적 공감 이끈 힘”

    다문화 관점서 세계적인 것 창조속편 나온다면 트로트 알리고파 “루미의 (이중적) 정체성을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저마다 민족적·인종적 정체성을 대입해 공감하는 것 같아요. 아름다운 현상이죠. 저와 같은 교포들은 정체성 혼란을 겪기 쉬운데, 루미가 그들에게 위로가 된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짜 이 작품의 ‘글로벌함’이겠죠.” 전 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한국계 캐나다인 매기 강(한국명 강민지) 감독의 손에서 탄생했다. 주인공 루미는 조금 독특한 캐릭터다. ‘데몬’(악령)을 퇴치하는 ‘헌터’이지만, 동시에 그 안에 데몬의 피가 흐르고 있어서다. 한국에서 태어난 강 감독은 다섯살 때 캐나다로 건너가 줄곧 그곳에서 자랐다. 감독의 정체성이 어쩌면 루미의 이중성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을까. 지난 22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강 감독은 유창한 한국어로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다소 길고 복잡한 설명이 필요하면 영어로 말했다. “저는 지금 영어로 말하고 있지만, 한국인의 정체성이 강하며 스스로 한국인이라고 소개합니다. 캐나다인이라는 사실을 종종 까먹죠. 한국어를 계속 간직했기 때문에 한국적인 것과 가까이 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문화와 문화 사이에 있다는 건 무척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그런 ‘다문화적인’ 관점에서 진정으로 세계적인 것이 창조될 수 있지 않을까요. ‘한국적인 것’의 본질도 계속 변화하는 것이니까요.” K팝 스타가 실은 악령을 퇴치하는 무당이었다는 설정. 이것은 한국 문화를 깊이 이해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떠올릴 수 없는 발상이다. 무당이 벌이는 ‘굿’에 대해 강 감독은 종합예술로서 “최초의 콘서트”라고 치켜세웠다. 속편 제작은 미지수. 그러나 이야기를 구상하면서 짜 놓았던 전사(前史)를 다 풀어내지 못했기에 여러 아이디어가 있다고 한다. 강 감독은 “한국의 다양한 음악 세계를 더 보여 주고 싶다”며 구체적으로 ‘트로트’를 콕 집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서태지와 아이들, 그리고 H.O.T의 열렬한 팬이었다고. “‘케데헌’은 슈퍼히어로 영화의 서사를 갖췄지만, 궁극적으로 다루고 싶었던 것은 ‘수치심’이었어요. 주로 어린아이를 겨냥했던 애니에선 다뤄지지 않았던 주제죠. 애니가 꼭 아이들의 전유물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성숙한 주제를 화려한 볼거리와 합치면 어른과 아이 모두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고 그것이 블록버스터로 이어지는 힘이라고 봐요. 모든 훌륭한 애니는 이 목적을 달성하고 있죠.” 작품 제작에는 7년이 걸렸다고 한다. 앞서 대성공을 거둔 ‘오징어 게임’과 같은 콘텐츠가 없었다면 ‘케데헌’을 향한 전폭 지원 역시 없었을지도 모른다. 강 감독이 가장 경계했던 것은 ‘어설픈 오리엔탈리즘’이었다. 서양이 생각하는 동양적인 것의 전형, 그리고 거기에서 비롯되는 여러 오해를 애니로 깨고 싶었다. 스토리 구상에 시간과 공을 가장 많이 들인 이유다. 일각에서 오스카 수상 등 바람을 넣고 있지만 강 감독은 “분명 인정받는 건 좋은 일이지만 그런 이유로 창작하진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우리의 문화와 우리의 관점에 자신감을 가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아요. 다른 이의 시선을 의식하면서 그들에게 맞추려고 하는 순간 진정성이 사라지죠. 그러면 관객이 바로 알아챌 겁니다. 관객은 진심을 원해요. 이번 작품도 제 진심을 가감 없이 보여 주기 위해 노력한 결과물이에요. 그것이 한국 문화가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 [단독]공수처, 文 수사검사 직권남용 사건 고발인 조사...본격 수사 착수

    [단독]공수처, 文 수사검사 직권남용 사건 고발인 조사...본격 수사 착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신을 수사·기소한 검사들을 직권남용 등으로 고발한 사건에서 고발인 조사를 실시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2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공수처 수사1부(부장 나창수)는 지난 12일 해당 사건 관련 문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인 이 모 변호사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고발인 조사는 고발 내용의 정확성과 추가 증거 등을 확보하기 위한 단계로, 본격적인 수사 착수로 해석된다. 공수처는 지난 6월 해당 사건을 수사1부에 배당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자신을 뇌물수수 등 혐의로 수사·기소한 이창수·박영진 전 전주지검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공무상 비밀누설·피의사실공표 등 혐의로 고발했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 배상윤)가 문 전 대통령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상 뇌물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것이 ‘짜맞추기 수사’라는 주장이다. 문 전 대통령 수사·기소를 지휘했던 이 전 지검장은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지난 6월 3일 면직 처리됐다. 박 전 지검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후 단행된 검사장 인사에서 한직으로 분류되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이동했다. 공수처법에 따르면 현직 검사 및 검찰총장 범죄는 공수처 수사 대상이며, 전직 검사라고 해도 재직 중 연관된 범죄에 대해서는 수사할 수 있다.
  • 잘나가는 토트넘, ‘맨시티 킬러’ 손흥민 없어도 완승…“상대 진영부터 공격적인 압박 성공”

    잘나가는 토트넘, ‘맨시티 킬러’ 손흥민 없어도 완승…“상대 진영부터 공격적인 압박 성공”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거함 맨체스터 시티를 제압하고 시즌 초반 기세를 높였다. ‘맨시티 킬러’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 없이 승리한 비결은 토마스 프랑크 신임 감독 지도하에 적극적으로 펼친 전방 압박이었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EPL 2라운드 맨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개막전에서 번리를 3-0으로 완파한 토트넘은 2연승으로 순항했다. 순위는 리즈 유나이티드를 5-0으로 제압한 아스널에 이어 리그 2위다. 반면 맨시티는 1라운드 울버햄프턴전 4-0 승리의 분위기를 살리지 못하고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토트넘은 맨시티의 뒷공간을 파고들어 강력한 슈팅을 때렸던 손흥민이 빠지자 히샤를리송, 모하메드 쿠두스 등 공격수부터 전방 압박하는 전술로 승리를 챙겼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끈 맨시티는 풀백을 중앙 미드필더로 배치하는 등 수비수들까지 패스의 한 축으로 삼아 공격을 전개한다. 골키퍼도 공을 다루는 데 능한 자원이 맡는데 수비진이 전방으로 높이 올라가면서 골키퍼가 뒷공간을 책임지는 것이다. 토트넘은 이 공간을 손흥민이 공략해 왔다. 이날도 선제골은 역습 과정에서 나왔다. 전반 35분 페드로 포로가 앞으로 길게 찬 공이 파페 사르의 머리에 맞고 흘렀다. 히샤를리송은 전력 질주로 미끄러진 상대 수비수 존 스톤스를 따돌린 다음 낮게 크로스를 올려 브레넌 존슨의 2경기 연속 골을 도왔다. 부심에 의해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졌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골로 인정됐다. 추가 골은 압박이 결실을 이뤘다. 전반 추가시간 골킥 상황에서 토트넘의 공격진은 대거 페널티박스 안으로 들어갔다. 맨시티는 특유의 짧은 패스로 공격을 전개했으나 니코 곤살레스를 향한 골키퍼 제임스 트래포드의 패스가 사르에게 끊겼고 히샤를리송을 거쳐 주앙 팔리냐의 EPL 데뷔골로 이어졌다. 트래포드는 지난 시즌 챔피언십(2부)에서 번리를 리그 최소 실점(16점)과 1부 승격으로 이끈 수문장이다. 이에 힘입어 친정팀으로 돌아왔는데 이날 결정적인 실수를 범한 것이다. 맨시티가 후반에 필 포든, 베르나르두 실바, 제러미 도쿠, 로드리 등을 교체 투입했지만 토트넘은 쿠두스 등이 적극 수비 가담하며 상대 공격을 막아냈다. 이에 고립된 엘링 홀란은 슈팅 1개를 기록하는 데 그쳤고 개막전에서 득점했던 라얀 셰르키, 티자니 라인더르스 등 신입생들도 중원에서 해법을 찾지 못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5번째로 많이 실점(65골)했던 토트넘은 이번 시즌 첫 2경기에서 골을 내주지 않았다. 프랑크 감독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쳐 기쁘다. 강한 압박과 정교한 수비벽, 슛 차단 등이 이뤄져야 가능한 기록이다. 쿠두스, 팔리냐 등 이적생들의 활약에도 만족한다”며 “지쳤을 때도 용감하게 싸웠고, 상대 진영부터 공격적으로 압박 수비한 게 성공적이었다”고 설명했다.
  • “밤에 밖에 나가지 마세요”…심하면 혼수상태까지, 전국에 ‘경보’ 발령된 질환

    “밤에 밖에 나가지 마세요”…심하면 혼수상태까지, 전국에 ‘경보’ 발령된 질환

    최근 많은 양의 비가 내린 뒤 말라리아 감염 모기가 발견되면서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가 내려졌다. 지난 19일 질병관리청은 이날부로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과 이달 2일 사이에 채집된 매개 모기에서 말라리아를 일으키는 삼일열원충 감염이 확인된 데 따른 조치다. 말라리아 발생 위험은 매개 모기인 얼룩날개모기류의 ‘모기 지수’를 토대로 측정한다. 모기 지수는 특정 지역의 모기 발생 밀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채집된 모기 개체 수를 채집기의 수로 나눈 뒤, 이를 다시 채집 일수로 나눠 계산한 값이다. 올해 누적 말라리아 모기 지수는 37.6으로 지난해 82.4 대비 54.4% 줄어든 상태다. 그러나 7월 중순 많은 비가 내린 후부터는 매개 모기 밀도가 급증해 7월 마지막 주에는 모기 지수가 평년(4.9) 대비 46.9% 늘어 7.2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5.8)과 비교해도 24.1% 증가한 수치다. 말라리아는 말라리아균에 감염된 모기에게 물리면서 걸리게 되는 질환이다. 두통이나 식욕 부진 등 증상이 오한·고열과 함께 나타난다. 중증이 되면 황달, 혈액 응고 장애, 신부전으로 이어지거나 섬망, 혼수 등의 급성 뇌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말라리아 특보는 주의보와 경보로 나뉘는데, 주의보는 매개 모기 일 평균 개체 수가 0.5 이상인 시·군·구가 3곳 이상인 경우 질병청이 발령한다. 주의보 발령 이후 ▲군집 사례가 발생하거나 ▲매개 모기 일 평균 개체 수가 같은 시·군·구에서 2주 연속 5.0 이상인 경우라면 해당 시·군·구에서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한다. 채집된 모기로부터 말라리아 원충이 검출되면 경보는 전국으로 확대된다. 앞서 질병청은 지난 6월 20일 매개 모기 증가로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이어 이달 13일 기준 매개 모기 군집사례 발생 및 개체 수 증가에 따라 총 8개 지역(인천 강화, 경기 파주·연천·고양·양주·김포, 강원 양구·화천)에서 경보를 내려 둔 상태였다. 다만 이달 13일까지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총 37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43명) 대비 15.8% 줄었다. 말라리아 군집 발병사례도 누적 16건으로 전년 동기(22건) 대비 소폭 감소했다. 말라리아 군집 발병은 환자 간 증상 발생 간격이 2주 이내이고 환자 거주지 간 거리가 1㎞ 이내인 경우다. 말라리아 환자들은 모기가 주로 활동하는 저녁 시간대에 ▲땀이 난 상태에서 야외 활동을 하거나 ▲모기가 잘 자라는 호수·물웅덩이 인근을 산책하다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질병청은 4월부터 10월까지는 야간 야외 활동을 되도록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불가피하게 외출한다면 밝은 긴 소매·긴 바지를 착용하고, 얼굴 주변을 피해 모기 기피제를 뿌려야 한다. 또한 실내 모기 침입 예방을 위해 방충망을 꼼꼼히 정비하고 모기장을 설치하는 게 좋다. 만약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방문했다가 오한, 고열, 발한, 두통, 구토,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말라리아 환자 발생 위험이 커진 상황”이라며 “위험지역 지자체는 방제를 강화하고, 위험 지역 주민과 방문자는 야간 활동을 자제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 (영상) 완공 앞두고 무너진 中 초대형 다리…12명 사망·4명 실종

    (영상) 완공 앞두고 무너진 中 초대형 다리…12명 사망·4명 실종

    중국 칭하이성에서 건설 중이던 다리가 무너져 최소 12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되는 비극이 발생했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사고는 22일(현지시간) 황하 위를 가로지르는 철교 건설 현장에서 일어났다. 국영 CCTV가 공개한 영상에는 이날 새벽 3시쯤 교량 아치 중앙부가 갑자기 끊어지며 거대한 구조물이 강물로 추락하는 장면이 담겼다. 붕괴된 다리 길이는 80~100m다. 당시 현장에는 근로자 15명과 관리자 1명이 있었다. 작업자들은 모두 5점식 안전벨트를 착용한 상태였으며 다리 아래에는 안전망도 설치돼 있었지만, 붕괴 충격으로 안전망마저 함께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칭하이성 당위원회는 사고 직후 비상지휘부를 설치했으며, 구조당국은 즉시 수색·구조 작업을 시작했다. 현장에는 배 27척과 헬리콥터 1대, 로봇 5기 등 장비 91대와 인력 800여 명이 투입됐고, 인근 6개 병원은 부상자 치료를 위해 대기 상태에 들어갔다. 당국은 사고 원인을 강철 케이블 파단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무리한 일정 압박이 이번 참사의 근본 원인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다리는 당초 지난달 완공 예정이었지만 마감일이 이달로 미뤄지면서, 시공팀은 2교대 근무 체제를 가동하며 공정을 서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건설 노동자는 “8월 말 완공을 목표로 서두르다 보니 야간 작업이 잦았다”고 증언했다. 중국 온라인 여론도 비판적이다. “거창한 업적을 좇은 결과다”, “만약 개통 뒤 붕괴됐다면 더 큰 참사가 됐을 것”이라며 당국과 건설사 책임론이 쏟아졌다. “이윤 추구 속에 안전은 형식에 불과했다”, “안전모와 안전벨트는 결국 인부들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날선 반응도 이어졌다. 이번에 무너진 다리는 황하 상류를 가로지르는 첫 아치형 철교로, 길이 1596m·높이 130m에 달하는 세계 최장 경간급 아치교로 설계됐다. 중국에서는 규정 미비와 관리 부실로 인한 대형 산업재해가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도 선전에서 철도 공사 도중 붕괴 사고가 발생해 13명이 실종되는 참사가 발생했다.
  • 12명 사망·4명 실종…中 철교 붕괴 참사, 원인은? [핫이슈]

    12명 사망·4명 실종…中 철교 붕괴 참사, 원인은? [핫이슈]

    중국 칭하이성에서 건설 중이던 다리가 무너져 최소 12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되는 비극이 발생했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사고는 22일(현지시간) 황하 위를 가로지르는 철교 건설 현장에서 일어났다. 국영 CCTV가 공개한 영상에는 이날 새벽 3시쯤 교량 아치 중앙부가 갑자기 끊어지며 거대한 구조물이 강물로 추락하는 장면이 담겼다. 붕괴된 다리 길이는 80~100m다. 당시 현장에는 근로자 15명과 관리자 1명이 있었다. 작업자들은 모두 5점식 안전벨트를 착용한 상태였으며 다리 아래에는 안전망도 설치돼 있었지만, 붕괴 충격으로 안전망마저 함께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칭하이성 당위원회는 사고 직후 비상지휘부를 설치했으며, 구조당국은 즉시 수색·구조 작업을 시작했다. 현장에는 배 27척과 헬리콥터 1대, 로봇 5개 등 장비 91대와 인력 800여 명이 투입됐고, 인근 6개 병원은 부상자 치료를 위해 대기 상태에 들어갔다. 당국은 사고 원인을 강철 케이블 파단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무리한 일정 압박이 이번 참사의 근본 원인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다리는 당초 지난달 완공 예정이었지만 마감일이 이달로 미뤄지면서, 시공팀은 2교대 근무 체제를 가동하며 공정을 서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건설 노동자는 “8월 말 완공을 목표로 서두르다 보니 야간 작업이 잦았다”고 증언했다. 중국 온라인 여론도 비판적이다. “거창한 업적을 좇은 결과다”, “만약 개통 뒤 붕괴됐다면 더 큰 참사가 됐을 것”이라며 당국과 건설사 책임론이 쏟아졌다. “이윤 추구 속에 안전은 형식에 불과했다”, “안전모와 안전벨트는 결국 인부들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날선 반응도 이어졌다. 이번에 무너진 다리는 황하 상류를 가로지르는 첫 아치형 철교로, 길이 1596m·높이 130m에 달하는 세계 최장 경간급 아치교로 설계됐다. 중국에서는 규정 미비와 관리 부실로 인한 대형 산업재해가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도 선전에서 철도 공사 도중 붕괴 사고가 발생해 13명이 실종되는 참사가 발생했다.
  • 남편에 월급 뺏기고 한 달 용돈 ‘30만원’ 아내 “이혼할까요?”

    남편에 월급 뺏기고 한 달 용돈 ‘30만원’ 아내 “이혼할까요?”

    결혼한 뒤 월급을 뺏기고 한 달 용돈으로 30만원씩 받고 있던 여성이 남은 돈을 돌려주지 않았다며 횡령이라고 주장한 남편의 말에 이혼을 고민하게 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2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남편과 이혼을 고민 중인 여성 A씨 사연이 소개됐다. A씨에 따르면 그는 남편과 같은 회사에서 함께 일하던 동료였다. 남편의 적극적인 구애로 사내 연애를 시작한 A씨는 만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결혼했다. 남편은 경력이 있는 직장인이었고, A씨는 사회 초년생이라 모아둔 돈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A씨는 “제 명의로 된 재산이라곤 제가 20살 때부터 엄마가 부어준 청약통장과, 엄마가 계속 내주던 생명보험이 전부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A씨 남편은 신혼집과 혼수를 모두 마련했다고 한다. 대신 결혼하자마자 돈 관리를 본인이 하겠다며 A씨 월급 통장을 가져갔고, 한 달 용돈으로 A씨에게 30만원만 줬다. A씨는 “같은 회사에서 일하다 보니 남편은 월급이 얼마인지, 제가 돈 쓸 일이 거의 없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처음엔 용돈이 부족하다고 느끼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은 A씨의 용돈 통장을 본 뒤 남은 용돈을 자신에게 반납하지 않았다며 ‘횡령’이라고 주장하며 화를 냈다. 이 같은 남편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던 A씨는 회사 동료들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A씨의 사연을 들은 동료들은 모두 “정상적인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고 한다. 그 일을 계기로 부부 사이에 크고 작은 갈등이 이어졌고 결국 A씨는 이혼을 결심했다. 하지만 A씨가 이혼 이야기를 꺼내자 남편은 “내 월급이 네 월급의 2배다. 집과 혼수 전부 내가 해왔으니 재산분할은 한 푼도 줄 수 없다”는 충격적인 주장을 했다. A씨는 “정말 남편 말대로 저는 아무것도 받지 못하고 쫓겨나야 하나. 이러다가 제 유일한 재산인 청약통장과 보험마저 빼앗기게 되는 건 아닌지 너무 두렵다”고 조언을 구했다. 이에 전보성 변호사는 “민법에서 정한 6개의 재판상 이혼 원인 중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을 때’에 해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혼인 시 신혼집, 혼수 등은 남편의 것이지만 재산을 유지하는데 A씨가 기여했기 때문에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전했다. 이어 “남편 월급이 A씨 2배였으므로 남편 기여도가 더 크게 인정되겠지만, A씨 경우 월급의 30만원만 쓰고 모두 가계경제를 위해 사용했기 때문에 기여도가 적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혼 시 재산분할은 현금으로 정산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므로 본인 명의의 청약통장이나 보험을 빼앗기게 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 ‘사업 특혜 의혹’ 차량에서 수천만 원 돈다발…익산시 공무원 구속 기소

    ‘사업 특혜 의혹’ 차량에서 수천만 원 돈다발…익산시 공무원 구속 기소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준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전북 익산시청 사무관(5급) A씨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22일 뇌물수수 등 혐의로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2020년부터 진행된 익산시 간판 정비사업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는다. 앞서 경찰은 의혹을 확인하고자 지난달 28일 익산시청을 압수수색 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다른 직원을 시켜 자신의 차량을 이동시키려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그의 차량에선 수천만 원가량의 현금과 지역사랑상품권 등이 발견됐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수도권 고액·상습 체납자 끝까지 추적” 경남도 광역기동반 재가동

    “수도권 고액·상습 체납자 끝까지 추적” 경남도 광역기동반 재가동

    경남도의 ‘수도권 체납징수 광역기동반’이 6년 만에 재가동한다. 경남도는 22일 도청 세미나실에서 ‘2025년 수도권 체납징수 광역기동반 발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기동반은 9월부터 수도권·경상권 고액·상습 체납자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징수 활동에 나선다. 광역기동반은 ‘고액·상습 체납자면 관내·외를 불문하고 끝까지 추적해 징수한다’는 공통 목표로 운영했었다. 다만 2019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운영이 중단됐다가 이번에 재출범했다. 발대식 참가자들은 수도권 등 징수 사각지대에 있는 체납자를 끝까지 추적해 ‘성실 납세자는 보호받고 체납자는 책임을 지는 성실납세 문화 확산’을 다짐했다. 전 서울시 38세금징수과 팀장을 초청해 징수 사례를 공유하고 현장 대응·운영계획도 논의했다. 도와 시군 공무원 25명이 참여하는 기동반은 2개 권역 6개 팀으로 편성했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는 9월 1일~5일, 경상권(부산·울산·대구)에서는 15일~19일 활동한다. 단속 대상은 납부 능력이 있음에도 고의적으로 세금 납부를 회피하는 300만원 이상 체납자 110명이다. 이들의 체납 총액은 67억원에 이른다. 기동반은 체납자 거주지와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실태를 조사하고 자진 납부를 독려한다. 동시에 현장에서 납부계획서를 확보하고 고질 체납자에 대해서는 부동산·예금 압류 등 강력한 체납처분도 병행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올해 상반기 도내 체납징수 광역기동반 운영을 통해 체납자 106명에게서 19억원을 징수했다. 올해 목표액 882억 원 중 68.3%에 해당하는 602억 원을 이미 징수했다. 박현숙 경남도 세정과장은 “체납징수 광역기동반은 도와 시군이 함께 운영해 전문성과 실효성이 크다”며 “수도권 고액·상습 체납자에게 납세 의무를 다시 한번 환기하고 성실납세 문화를 확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배드민턴의 ‘귀신 서브’ 비밀 풀렸다 [달콤한 사이언스]

    배드민턴의 ‘귀신 서브’ 비밀 풀렸다 [달콤한 사이언스]

    배드민턴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실제로 배드민턴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운동으로 약 2억 2000만 명이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배드민턴뿐만 아니라 테니스, 배구, 족구 등 스포츠에서 잘 들어간 서브는 우위를 지킬 수 있는 중요한 방법이다. 그런데, 배드민턴에서 스핀 서브는 셔틀콕을 팽이 돌리듯 코르크를 회전시키며 서브를 넣는 기술이다. 셔틀콕의 자연스러운 회전은 깃털의 기울기 각도에 의해 결정되며, 스핀 서브는 셔틀콕의 비행 궤적을 예측 불가능하게 해 칠 수가 없다. 그래서 세계 배드민턴 연맹(BWF)은 스핀 서브 금지를 결정했다. 이에 중국 홍콩과학기술대 기계·항공우주 공학과, 베이징대 항공우주학과 공동 연구팀은 전산유체역학과 공기역학 실험으로 논란이 되는 스핀 서브 현상을 탐구한 결과, 회전의 세기보다 방향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물리학 분야 국제 학술지 ‘유체 물리학’ 8월 19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전산유체역학 시뮬레이션과 공기역학 실험으로 서브 동안 셔틀콕의 궤적을 프리스핀이 없는 경우, 셔틀콕의 자연 회전 방향과 같은 방향의 프리스핀이 있는 경우, 자연 회전에 반하는 프리스핀이 있는 경우 세 가지 조건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셔틀콕의 비행은 뒤집힘(turnover), 진동(oscillation), 안정화 3단계를 거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프리스핀은 진동 단계의 지속 시간에 영향을 주지만, 뒤집힘 단계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핀 서브의 효과는 프리스핀 회전 방향에 크게 좌우되는데, 이는 깃털 기울기 각도로 인해 셔틀콕에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회전 때문으로 분석됐다. 프리스핀 방향이 셔틀콕의 자연 회전 방향과 일치할 때는 진동 단계가 짧아지면서 더 빨리 안정돼 궤적을 예측하기 쉽지만, 프리스핀이 자연 회전과 반대 방향일 경우는 진동 단계가 길어져 궤적이 불안정해 대응이 쉽지 않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펭 주 홍콩과기대 교수(공기역학)는 “이번 연구에 따르면 스핀 서브의 효율성은 프리스핀 회전 방향에 달려 있다”며 “추가 연구로 셔틀콕의 궤적을 포착하고 선수들이 서브 기술을 정교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북, 파병 전사자 101명 공개…김정은은 맞담배 이어 유가족 포옹

    북, 파병 전사자 101명 공개…김정은은 맞담배 이어 유가족 포옹

    북한이 러시아를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됐던 지휘관 및 부대원들에게 국가표창을 수여하는 동시에 전사한 전사자와 가족들을 위로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눈물을 흘리며 직접 전사자 초상을 어루만지고 유족과 포옹하며 위로하는 모습을 보이며 파병 군인들을 치켜세웠다. 북한이 전사자 수와 신원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인민군 해외작전부대 지휘관, 전투원들에 대한 국가표창수여식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고 22일 보도했다. 수여식이 보도된 사진과 영상 속에 따르면 본부청사 한 켠에 전사자 초상이 연달아 걸렸다. 모두 101명으로 사진과 이름이 함께 공개됐다. 김 위원장은 러시아를 언급하지는 않으면서 해외에 파견된 특수작전부대라고 가리키며 파병군의 승리가 “인민군의 위대한 명예를 굳건히 수호하고 우리 국가 존립과 발전에 확고한 담보를 마련한 거대한 공적”이며 “세계전쟁사의 사변”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전사자들에 대해서는 “시신도 남길 수 없는 자폭의 길을 서슴없이 택했다”며 자폭 공격이 있었음을 소개하기도 했다. 또 “솔직히 세상이 놀라기 전에 나 자신이 먼저 놀랐다”며 “화구를 막는 나이는 18살이라던 통념을 초월하여 30대, 40대의 군관들이 앞장 서서 자기 지휘관에게로 날아오는 흉탄을 기꺼이 막아나선 사실은 나에게 강한 충격을 주었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이제는 그 어느 나라 군대든 우리 군대와 맞붙으면 무주고혼의 신세를 면치 못한다”며 파병으로 북한군의 전투력이 향상됐음을 주장했다. 그는 수여식에서 공훈을 세운 부대원들에게 공화국영웅칭호를 수여하고 전사자들의 초상 옆에 영웅 메달을 직접 달아줬다. 유족을 향해 허리를 숙여 감사를 전하고 전사자의 자녀로 보이는 어린이를 끌어안고 눈시울을 붉힌 채 다독이는 모습도 포착됐다. 유족들에게 그는 “우리를 믿고 맡긴 귀한 아들들, 아직은 너무도 푸르게 젊은 생들을 지켜주지 못한 안타까움과 미안함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전날 수여식 참석을 위해 귀국한 부대 주요 지휘관들을 김 위원장이 집무실로 불러 직접 격려하는 모습도 공개된 바 있다. 특히 지휘관들과 ‘맞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연출하는 등 군의 충성심과 사기를 북돋기 위한 파격 행보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장윤정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파병 군인의 이름과 사진이 사진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다만 그 규모와 관련돼선 예단하지 않고 조금 더 동향을 주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지난 4월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 가운데 600명이 전사해 총 4700명이 피해를 입었다고 보고했다. 장 부대변인은 사망자 수에 차이가 나는 데 대해 “그 의도에 대해서도 예단하지 않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 30주년 ‘좋은 도시 금천’ 기여한 금천구민상 후보 추천

    30주년 ‘좋은 도시 금천’ 기여한 금천구민상 후보 추천

    서울 금천구가 개청 30주년을 맞아 다음달 18일까지 ‘제30회 금천구민상’ 후보자를 추천받는다고 22일 밝혔다.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한 구민과 단체를 발굴해 알리기 위해서다. 올해는 ▲ 지역사회봉사 ▲ 미풍양속(효행·선행 등) ▲ 문화체육교육 ▲ 특별 총 4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한다. 올해 처음 신설된 특별 부문은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헌신하거나 특정 분야에서 뛰어난 명성을 쌓았거나 금천구를 위해 활동한 공로가 인정되는 경우를 선발한다. 추천 대상은 공고일 기준 3년 이상 금천구에 계속 지낸 구민이나 단체 또는 그 단체 소속원이다. 구민 20명 이상이 연서로 공동 추천하거나 관계기관 등을 통해 추천할 수 있다. 특별부문은 거주지 제한이 없다. 자세한 일정과 필요 서류는 금천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금천구민상 공적심사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선정된 금천구민상 시상식은 오는 10월 15일 열리는 ‘구민의 날’ 기념행사에서 진행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주변에 숨어있는 금천구의 영웅들을 추천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에이즈 숨기고”…14~16세 여학생 상습 성매매 50대男 징역 7년

    “에이즈 숨기고”…14~16세 여학생 상습 성매매 50대男 징역 7년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AIDS)에 감염된 사실을 숨기고 청소년에게 상습 성범죄를 저질러 기소된 50대 남성이 징역 7년을 선고 받았다. 25일 광주지법 형사11부(부장 김송현)는 미성년자의제강간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모(50)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또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을 10년간 제한하고 신상정보 공개 10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6년 등을 명했다. 김씨는 지난 2023년 5월부터 지난해까지 8차례에 걸쳐 14~16세 여학생들을 상대로 성매수와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 2006년 에이즈에 걸려 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숨긴 채 범행했다. 한 피해자에게는 현금 5만원과 담배 2갑을 주며 성매매를 했다. 김씨는 지난 2019년 아동·청소년 성범죄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는 등 4차례의 동종 전과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수사기관에서 수사를 받던 중 “고혈압·당뇨 약을 가져다 달라”고 요구했다가 성병 감염 사실이 들통났다. 현재까지 김씨와 얽힌 피해 학생들은 성병 감염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온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에이즈 감염 사실을 숨기고 별다른 예방조치 없이 사회적 보호가 필요한 아동·청소년 다수 피해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러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들은 질병에 감염됐을지 걱정하는데도 피고인은 어떠한 피해 회복 노력도 하지 않았다. 선량한 풍속을 해치고 범죄 전력 등을 고려하면 죄책이 무겁고 비난 가능성이 크다”면서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했고 피해 회복을 하지 못한 점, 재범 위험성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을 설명했다. 앞서 광주 여성 인권단체는 “김씨가 지난 2011년과 2016년에도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를 저질렀는데도 강력 처벌을 받지 않아 또다시 범행했다”며 엄벌을 촉구한 바 있다.
  • 방어만으론 못 이긴다?…트럼프 발언에 요동치는 전선

    방어만으론 못 이긴다?…트럼프 발언에 요동치는 전선

    │평화협상 교착 속 발언 주목…외신 ‘입장 선회·외교 한계’, 러 공세 강화 속 젤렌스키 반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맞서 승리하려면 단순 방어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공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을 줄곧 반대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발언은 입장 변화의 신호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유리할 수 있다는 외신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수비만으로는 이길 수 없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는 스포츠에서 환상적인 수비력을 갖춘 팀이 공격을 허용받지 못하는 것과 같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승리할 가능성이 없다”고 비유했다. 이어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반격하지 못하게 하고 방어만 하도록 만들었다.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이 전쟁은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앞으로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美 언론 ‘입장 선회·외교 한계…러시아 공세와 맞물려’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타격하지 않고는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며, 기존의 본토 공격 반대 태도와는 분명히 다른 기류라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의 연쇄 정상외교가 “실질적 성과 없이 한계만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특히 러시아가 협상에는 소극적 태도를 보이면서도 전선에서는 병력 증강과 포격, 드론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크렘린은 마치 아무 일도 변하지 않은 듯 공세를 지속하며 협상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전선 공세 강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0일 기자들과의 회동에서 “러시아군이 자포리자 남부 전선에 병력을 증강하고 있다”며 “쿠르스크 지역에서 일부 병력을 자포리자로 이동시키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러시아가 제안한 ‘중국 참여형 안보보장안’에 대해 “중국은 전쟁 초기부터 우리를 도와주지 않았고 오히려 러시아에 드론을 공급했다”며 배제 의사를 분명히 했다. 러시아는 협상 논의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다. 우크라이나군에 따르면 러시아는 최근 며칠 사이 574기의 드론과 40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 가운데 대부분이 요격됐지만 서부 르비우와 무카체보 등지에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는 마치 아무 일도 변하지 않은 듯 공세를 이어가며, 국제사회가 전쟁을 멈추려는 노력을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같은 자리에서 포크로우스크 방면 전황과 관련해 “돌파에 나선 러시아군 병력의 90%, 거의 100%를 격멸했다”며 “다른 전선의 상황도 통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英 언론 “푸틴에 유리한 발언”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오히려 러시아의 협상 지연 전략을 뒷받침할 위험성을 우려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외교는 우크라이나에 현실적 입장 변화를 강요하면서 러시아의 협상 지연 전술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가디언 역시 전문가 칼럼을 통해 트럼프의 평화정책이 “우크라이나 민주주의를 희생시키고 푸틴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경고하며 유사한 우려를 제기했다.
  • 트럼프 “공격 없이 승리 어렵다”…외신 “입장 선회·푸틴에 유리” [핫이슈]

    트럼프 “공격 없이 승리 어렵다”…외신 “입장 선회·푸틴에 유리” [핫이슈]

    │평화협상 교착 속 발언 주목…외신 ‘입장 선회·외교 한계’, 러 공세 강화 속 젤렌스키 반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맞서 승리하려면 단순 방어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공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을 줄곧 반대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발언은 입장 변화의 신호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유리할 수 있다는 외신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수비만으로는 이길 수 없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는 스포츠에서 환상적인 수비력을 갖춘 팀이 공격을 허용받지 못하는 것과 같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승리할 가능성이 없다”고 비유했다. 이어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반격하지 못하게 하고 방어만 하도록 만들었다.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이 전쟁은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앞으로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美 언론 ‘입장 선회·외교 한계…러시아 공세와 맞물려’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타격하지 않고는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며, 기존의 본토 공격 반대 태도와는 분명히 다른 기류라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의 연쇄 정상외교가 “실질적 성과 없이 한계만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특히 러시아가 협상에는 소극적 태도를 보이면서도 전선에서는 병력 증강과 포격, 드론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크렘린은 마치 아무 일도 변하지 않은 듯 공세를 지속하며 협상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전선 공세 강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0일 기자들과의 회동에서 “러시아군이 자포리자 남부 전선에 병력을 증강하고 있다”며 “쿠르스크 지역에서 일부 병력을 자포리자로 이동시키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러시아가 제안한 ‘중국 참여형 안보보장안’에 대해 “중국은 전쟁 초기부터 우리를 도와주지 않았고 오히려 러시아에 드론을 공급했다”며 배제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러시아는 협상 논의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다. 우크라이나군에 따르면 러시아는 최근 며칠 사이 574기의 드론과 40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 가운데 대부분이 요격됐지만 서부 르비우와 무카체보 등지에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는 마치 아무 일도 변하지 않은 듯 공세를 이어가며, 국제사회가 전쟁을 멈추려는 노력을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같은 자리에서 포크로우스크 방면 전황과 관련해 “돌파에 나선 러시아군 병력의 90%, 거의 100%를 격멸했다”며 “다른 전선의 상황도 통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英 언론 “푸틴에 유리한 발언”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오히려 러시아의 협상 지연 전략을 뒷받침할 위험성을 우려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외교는 우크라이나에 현실적 입장 변화를 강요하면서 러시아의 협상 지연 전술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가디언 역시 전문가 칼럼을 통해 트럼프의 평화정책이 “우크라이나 민주주의를 희생시키고 푸틴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경고하며 유사한 우려를 제기했다.
  • “담배꽁초 ‘툭’ 버렸다 경찰 보고 줄행랑” 수상한데?…‘170억 사기범’ 검거

    “담배꽁초 ‘툭’ 버렸다 경찰 보고 줄행랑” 수상한데?…‘170억 사기범’ 검거

    거액의 사기범이 길거리에 담배꽁초를 무단 투기했다가 경찰을 보고 황급히 도망치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22일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는 관악구 신림역 인근에서 수배자인 6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20일 오전 11시 30분쯤 담배꽁초를 버리다가 급히 도망가는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담배꽁초 무단 투기로 A씨를 붙잡았고 A씨는 “한 번만 봐달라”며 택시를 타고 벗어나려 했다. ‘촉’이 발동한 경찰은 신분증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A씨는 신분증을 보여주지는 않고 “봐달라, 돈을 주겠다”는 말을 반복했다. 휴대전화로 통화하는 척하면서 현장에서 도망치려고 시도하기도 했다. 끈질기게 추궁한 경찰은 그가 폭행과 사기 등 총 10건의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수배자란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2018~2019년 다중피해 암호화폐 사기로 1300여명으로부터 177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로 공개 수배된 상태였다. A씨는 법망의 감시를 피해 2020년부터 약 5년간 도피 중이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수사해온 서울남부지검으로 A씨의 신병을 인계했다. 서울청은 2023년 7월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 이후 관계성 범죄, 이상 동기 범죄 등 강력범죄 예방을 위해 신림역 일대에 기동순찰대를 배치하고 순찰을 강화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하는 안전 수준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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