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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사위’ 美 호건 주지사, 제1호 명예 보훈장관 위촉

    ‘한국 사위’ 美 호건 주지사, 제1호 명예 보훈장관 위촉

    미국 공화당의 대선 잠룡인 ‘한국 사위’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가 제1호 ‘명예 보훈장관’에 위촉된다. 18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박민식 보훈처장은 19일 서울 용산구 서울지방보훈청에서 호건 주지사와 만나 위촉장 및 기념메달을 전달한다. 박 처장은 호건 주지사와 내년으로 다가온 정전협정 70주년 사업 등에 대한 공동 협력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보훈처는 “내년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유엔 참전국의 명망 높은 인사들을 위촉함으로써 참전용사들의 명예 선양과 권익 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건 주지사는 한미동맹 발전과 우호 증진에 기여해 온 유력 정치인으로, 지난 7월 워싱턴 DC에서 제막한 ‘한국전전사자 추모의 벽’ 건립에 25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아내 유미 호건이 한국계로 둘 사이에 자녀 3명을 두고 있어 ‘한국 사위’로 불린다.
  • ‘한국 사위’ 호건 美 주지사 ’명예 보훈장관 1호‘ 위촉

    ‘한국 사위’ 호건 美 주지사 ’명예 보훈장관 1호‘ 위촉

    미국 공화당의 대선 잠룡인 ‘한국 사위’ 래리 호건 메릴랜드주 지사가 제1호 ‘명예 보훈장관’에 위촉된다. 18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박민식 보훈처장은 19일 서울 용산구 서울지방보훈청에서 호건 주지사와 만나 명예 보훈장관 위촉장 및 기념메달을 전달한다. 박 처장은 호건 주지사와 내년으로 다가온 정전협정 70주년 사업 등에 대한 공동 협력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보훈처는 명예 보훈장관 위촉과 관련해 “내년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유엔 참전국의 명망 높은 인사들을 위촉함으로써 참전용사들의 명예 선양과 권익 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건 주지사는 민주당 강세 지역인 메릴랜드주에서 최초로 공화당 소속으로 지사 재선에 성공한 인물이다. 한미동맹 발전과 우호 증진에 기여해 온 유력 정치인으로, 지난 7월 워싱턴 D.C에 제막한 ‘한국전전사자 추모의 벽’ 건립에 25만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한국계인 아내 유미 호건 여사와의 사이에 자녀 3명을 두고 있어 ‘한국 사위’로 불린다. 방한 중인 호건 주지사는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해 “(미국에서) 저와 얘기했던 많은 지도자들이 이 문제를 다시 한번 살펴보고 타협을 통해 어떻게 협력해 나갈 수 있는지 살펴보기로 했다”며 한국의 우려에 공감 입장을 밝혔다.
  • 미 메릴랜드 호건 주지사 부부, 나주시 명예시민됐다

    미 메릴랜드 호건 주지사 부부, 나주시 명예시민됐다

    나주시는 한국사위로 잘 알려진 래리 호건(Larry Hogan)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와 아내 유미 호건 여사가 나주시 명예시민이 됐다고 16일 밝혔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전날 주한미국대사 관사에서 열린 래리 호건 주지사 방한 축하연 자리에서 호건 주지사 부부에게 명예 시민증을 전달했다. 래리호건은 미국 공화당 소속 제62대 미국 메릴랜드주지사로 나주 공산면 출신의 유미 호건 여사와 결혼해 ‘나주 사위’, ‘한국 사위’로 통한다. 유미 호건 여사가 지난 2016년 7월 나주시와 메릴랜드주 하워드카운티 정부 간의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하는 데 각별한 관심과 지지를 보내며 외조자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2016년 9월 있었던 방한 일정에서는 고향 나주를 찾아 나주천연염색문화재단과 메릴랜드대학(MICA)간의 천연염색 교류 프로젝트를 성사시키는 등 미국 내 한국의 전통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이바지해왔다. 또 어학연수를 위해 메릴랜드주를 찾는 나주지역 학생들을 격려하고 강연과 견학 프로그램 지원 등 각별한 고향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나주시는 지역 개발과 시정 발전에 공로가 큰 외국인·재외동포, 다른 지역 인사 등을 선정해 명예시민증을 수여하고 있으며, 호건 부부는 10번째와 11번째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뜻깊은 자리에서 나주의 사위, 나주의 딸인 호건 주지사 부부께 명예시민증을 드릴 수 있어 매우 기쁘고 영광”이라며 “마음의 고향인 나주를 잊지 않고 교류와 협력에 힘써주시는 호건 부부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언제든 편하게 고향을 찾아와 주시라”라고 말했다.
  • “트럼프, 2018년 요르단 국왕에게 ‘서안’ 통치권 넘기겠다고 제안”

    “트럼프, 2018년 요르단 국왕에게 ‘서안’ 통치권 넘기겠다고 제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얼마나 위험하고 어처구니없는 지도자였는지 보여주는 사례는 차고 넘쳐난다. 그런데 지난 2018년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에게 팔레스타인의 요르단강 서안을 넘기겠다는 제안을 한 적이 있다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1967년 3차 중동전쟁을 계기로 이스라엘에 점령된 요르단강 서안은 1948년부터 요르단 영토에 속해 있었다. 사실 이곳 통치권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왈가왈부할 사안이 아니고, 이곳을 요르단에 돌려주겠다는 발언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요르단의 전쟁을 부르는 발언에 다름 없다. 그런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런 어이없는 제안을 했다는 사실은 부부 사이인 피터 베이커 뉴욕 타임스(NYT) 기자와 수전 글래서 뉴요커 기자가 오는 20일(이하 현지시간) 출간할 예정인 책 ‘더 디바이더(분열자), 2017~2021 백악관의 트럼프’에 담겨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WP)가 15일 보도했다. 책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8년 1월 요르단에 요르단강 서안의 통치권을 넘기는 것을 단순한 호의적인 발언으로 여기고 압둘라 2세 국왕에게 제안했다. 이 제안을 들은 압둘라 2세는 미국인 친구에게 “(그 말을 듣는 순간) 심장마비가 오는 것 같았다. 숨을 쉴 수가 없었다”고 당황스러웠던 속내를 털어놓았다. 요르단강 서안 통치권과 아무런 상관도 없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어떤 상황에서 이런 제안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또 요르단강 서안을 점령한 이스라엘 정부와 ‘트럼프의 절친’으로 알려진 베냐민 네타냐후 당시 이스라엘 총리가 이런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도 언급되지 않았다. 사실 그런 사실들이 하등에 중요하지 않았을지 모른다. 다만 이런 제안이 있었던 시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고,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기겠다고 밝힌 직후다. 네타냐후 총리는 당시 점령지인 서안을 병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아직까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스라엘은 점령 이후 서안에 계속 정착촌을 늘리고 있는데 국제법적으로 불법으로 인정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과 가까운 것은 사실이지만 오랫동안 두 나라 체제를 인정하는 한편 정착촌 확대에 반대 의견을 표명해 왔다. 물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역대 정부의 족적을 깡그리 무시하고 돌출 발언을 일삼았다. 한때 팔레스타인은 요르단 왕가에게 그리 반가운 존재가 아니다. 팔레스타인이 서안과 동예루살렘을 미래의 독립국 영토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안이 이스라엘에 점령된 이후 요르단으로 기지를 옮긴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가 한때 하심 요르단 왕가의 축출과 국왕 암살을 시도했고, 1970년에는 요르단 군대와 내전을 벌이기도 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 미국 CNN 방송 등은 같은 책 발췌본을 입수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란 군부 실세 가셈 솔레이마니가 미군 드론 공습으로 사망한 지 1년이 다 됐을 때인 2020년 12월 자신에 대한 보복 암살 공격을 걱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저택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었는데, 칵테일파티 참석자 중 일부에게 이란이 자신에 대한 암살을 시도하지 않을까 두렵다면서 안전한 백악관으로 조기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솔레이마니는 이란 군부 실세이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에 버금가는 권력자로 평가받았는데 2020년 1월 3일 이라크에서 미군 무장 무인기의 표적 공습을 받고 사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석에서는 솔레이마니를 ‘테러리스트’로 지칭하면서 그를 죽였다고 과시했지만, 사석에서는 걱정을 내비치며 한동안 마음을 졸였다는 것이다. 실제로 솔레이마니가 죽은 2020년 12월 16일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솔레이마니 장군을 살해하라고 지시한 이들은 물론 범행을 저지른 이들도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복수는 적당한 시점에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달에는 이란이 당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들에 대한 암살을 계획했다는 미국 법무부 발표가 나왔다. 베이커와 글래서 부부 기자는 이 밖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조차 남편의 코로나19 대응 방식을 비판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멜라니아가 크리스 크리스티 당시 뉴저지 주지사와 통화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팬데믹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설득해달라고 말했다면서 “멜라니아는 남편에게 ‘당신이 일을 망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고 책은 전했다. 이에 트럼프는 ‘당신은 쓸데없이 걱정이 많아’, ‘신경 쓰지 말라’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밀?서 취급이나 선거 개입 의혹 등으로 연방수사국(FBI)과 검찰 등의 수사를 받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법당국이 자신을 기소하더라도 재선 출마를 강행할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이날 보수 성향의 라디오에 출연해 “나는 잘못한 게 없기 때문에 기소되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난다고 해도 내가 출마하는 것이 금지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고 의회전문 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기소 가능성과 관련, “미국 국민들이 지지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만약 내가 기소가 된다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사회자가 폭력을 선동하는 것이냐고 묻자 “선동하는 것이 아니라 내 의견을 말하는 것”이라면서 “이 나라 사람들이 지지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공화당 유력 대선 주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 출마 결심을 사실상 굳혔으며 11월 중간선거 이후에 이를 공식화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케네스 스타의 죽음 접한 르윈스키 ‘대인배’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케네스 스타의 죽음 접한 르윈스키 ‘대인배’

    ‘르윈스키 스캔들’을 수사해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탄핵 위기로 몰고 갔던 케네스 스타 전 특별검사가 13일(이하 현지시간)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런데 그가 자신의 삶을 “살아있는 지옥”으로 만들었다고 밝혀 온 모니카 르윈스키(49)가 보인 애틋한 반응에 놀랐다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일간 USA 투데이 등 많은 매체들이 전해 눈길을 끈다. 유족과 지인은 스타 전 특검이 휴스턴 병원에서 넉 달가량 집중 치료를 받다 수술 합병증으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고인은 클린턴 전 대통령이 아칸소 주지사로 재직하고 힐러리 여사가 법률회사 변호사로 일하던 1980년대 화이트워터 지역에서 발생한 토지개발 사기 사건을 수사하다 큰 성과를 올리지 못했고, 클린턴 부부는 2000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런데 스타 전 특검은 백악관 인턴 직원 르윈스키(당시 25)와의 성 추문을 파헤치면서 클린턴 전 대통령을 절체절명의 궁지로 몰아넣었다. 일종의 별건 수사였던 셈인데 그가 입수한 녹음테이프에는 클린턴 전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르윈스키와 성관계를 하고 위증을 종용한 정황이 담겨 있었다. 르윈스키가 린다 트립이란 동료에게 털어놓았는데 트립이 몰래 녹음하고 있었다. 이 테이프 내용이 공개된 후 클린턴 전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르윈스키와 ‘부적절한 관계’를 시인해야 했다. 르윈스키가 얼마나 많은 심적 고통을 안고 괴로워했을지 짐작하기조차 어렵다. 스타 전 특검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엄청난 감정의 회오리를 겪지 않았을까? 그녀는 1998년 특검 조사 과정에 몇 시간씩 심문을 받고 협조하지 않으면 감옥에 갈 것이라고 겁박을 받는 일도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또 클린턴 탄핵 심리에 공화당측 증인으로 불려나와 증언하는 곤욕도 치렀다. 그런데 원수라 해도 무방할 스타 전 특검의 부고를 접한 르윈스키는 트위터에 “많은 이들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는데 켄 스타에 대한 내 생각은 복잡한 감정을 불러 일으킨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그를 사랑한 이들에게 고통스러운 상실이란 점을 상상하는 일”이라고 담담하게 적었다. 허핑턴 포스트는 누리꾼들의 댓글을 일일이 옮겼는데, 대체로 “이렇게 대인배인줄 몰랐다” “생각이 깊은 사람인줄 예전에 몰랐다”는 놀라움을 토로하는 것이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을 탄핵시킬 뻔하는 과정에 “공적으로 까발려지고 모든 관계가 단절됐다(ostracized)”고 털어놓았던 그녀는 더 세월이 지난 뒤에는 종종 그 일을 농담 소재로 삼았다. 2018년 잡지 배너티 페어에 가족과 외식을 하다 스타 전 특검과 마주친 일화를 들려줬다. “그의 품행은, 거의 목가적인데, 아재(avuncular)와 소름끼침(creepy) 사이 어디쯤이었다. 그는 내 어깨와 팔꿈치를 계속 만져대 날 불편하게 만들었다.” 2015년 TED 강연을 통해선 “수치의 대가”를 톡톡히 치렀다며 온라인 혐오 퇴치 운동에 나선 계기를 설명했다. 고인 역시 ‘경멸, 클린턴 수사 회고록’을 통해 “수사 과정의 르윈스키 대목을 떠올리면 깊은 후회가 밀려온다. 하지만 난 여전히 20년 지나서도 그렇게 보고 있는데 그렇게 하는 것 말고는 어떤 대안도 없었다”고 돌아봤다. 회고록을 더 들춰보자. “모니카가 비명을 지르고 울어댔다. 입을 삐죽거렸다. 소위 친구라 믿었던 트립의 덫에 빠진 것을 신랄하게 불평했다. 검사들이 겁을 주고 어머니까지 검사들의 제안을 받아들이라고 강권했지만 그녀는 마음을 바꾸지 않았다. 모니카는 어머니를 이겨먹었다. 미합중국 대통령을 궁지에 모는 것보다 스스로 칼 위에 쓰러지려고 했다. 순진하고 스타병에 걸린 젊은 여성이라 금세 협조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 과소평가한 것이란 사실이 점점 분명해졌다. 대통령을 보호하겠다는 굳은 결심으로 모니카는 숙련된 연방수사국(FBI) 요원들과 풍부한 경력의 검사들로 이뤄진 팀이 대부분의 나날을 초조하게 엄지만 빙빙 돌리게 만들었다.” 그는 텍사스주의 작은 마을 버넌에서 태어나 샌안토니오에서 성장했다. 조지워싱턴대를 졸업하고 듀크대 로스쿨에서 학업을 마친 뒤 1975년부터 1977년까지 워런 버거 연방대법원장의 재판연구원으로 근무했다. 30대부터는 법률가로서 출세 가도를 달렸다.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에서 워싱턴 DC 항소법원 연방판사로 임명됐고, 조지 HW 부시 대통령이 취임한 1989년 법무부 차관이 됐다. 보수적인 공화당원이었던 고인은 민주당으로 정권이 바뀌자 시카고 법률 사무소로 자리를 옮겼다가 ‘화이트워터 사건’을 수사하기 위한 특검으로 1994년 임명되면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클린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1998년 하원에서 통과됐으나, 상원에서 부결됐다. 하지만 앤드루 존슨 전 대통령에 이어 하원에서 탄핵안이 통과된 두 번째 미국 대통령으로 기록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고인은 특검직을 내려놓은 뒤에도 캘리포니아주 페퍼다인대 교수, 세계 최대 규모 침례교 대학인 텍사스주 베일러대 총장 등을 지냈다. 베일러대 총장이던 2016년에는 필라델피아 토론회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을 “베이비붐 세대에서 가장 재능 있는 정치인”으로 호평해 눈길을 끌었다. 그 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탄핵 위기에 몰리자 그를 지원하는 법률 조직에 변호인으로 몸담기도 했다. 존 로버츠 연방대법원장은 AP에 “켄은 미국을 사랑했고, 헌신하려는 마음과 탁월한 태도로 봉직했다”며 “그는 법조계와 공직 사회에서 본보기가 됐다”고 말했다.
  • 구글 부사장 만난 오영훈 지사 “카본프리아일랜드 파트너로”

    구글 부사장 만난 오영훈 지사 “카본프리아일랜드 파트너로”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제주를 찾은 해외 인사들을 잇따라 만나는 등 국제도시 제주 위상 높이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오 지사는 14일 오후 제주포럼 조직위원장 접견실에서 포럼 참석차 제주도를 방문한 윌슨 화이트(Wilson L. White) 구글부사장과 미국 타임지, 뉴욕타임즈 소속의 언론인들과 잇달아 면담했다. 윌슨 화이트 구글 부사장과의 면담에서는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등 도정 주요 정책 방향을 소개하며, 제주와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오 지사는 “제주도는 구글과 협조체계를 갖춰 다양한 협력을 강화하는데 강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특히 에너지, 모빌리티 분야와 스타트업에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가 수소경제, UAM 등 신성장 유망산업을 타깃으로 제주특별법에 근거한 투자 촉진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만큼 외국기업 유치에 있어 타 시도보다 매력적인 투자 환경을 갖췄다”고 말했다. 이에 화이트 부사장은 “제주도와 구글은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등 지속가능한 환경과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에 앞서 오 지사는 윌리엄 해니건(William Hannigan) 타임즈 국가안보 특파원, 캐슬린 킹스베리(Kathleen Kingsbury) 뉴욕 타임즈 사설란 부편집장, 케빈 노델(Kevin Nodel) 호놀룰루 스타-애드버타이저 기자와 만나 제주4·3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과정을 자세히 설명하며 “과거의 아픔을 딛고 미래의 대전환을 이끄는 데 앞장서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오 지사는 래리 호건(Larry Hogan) 메릴랜드주지사를 만나 양 지역 간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우호협력 합의문을 체결했다. 이어 한국계 김유미(유미 호건)와 결혼해 ‘한국 사위’로 널리 알려진 호건 주지사에게 제주명예도민증을 전달했다.
  • 강철 장벽도 ‘껑충’ 美 불법이민자 포화…민주 텃밭 강제 밀어내기 [포착]

    강철 장벽도 ‘껑충’ 美 불법이민자 포화…민주 텃밭 강제 밀어내기 [포착]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민정책을 둘러싼 미국 내 갈등이 재점화하는 양상이다. 공화당 극우 인사들과 우파 언론은 연일 남부 국경의 불법이민자 문제를 언급하며 조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다. 13일(이하 현지시간) 멕시코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애리조나주 나코에서 한 무리의 불법이민자들이 포착됐다. 위장복 차림의 불법이민자들은 브로커가 건넨 밧줄을 허리에 매고 강철 장벽 너머 미국 땅을 밟았다. 45분 동안 이런 식으로 12명 넘는 불법이민자가 국경을 넘었다. 이 사건에 대해 우파 매체 폭스뉴스는 백악관이 불법이민자 문제에 대한 우려를 무시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11일 NBC 대담 프로그램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해 “국경은 안전하다”고 두 차례나 강조한 것과는 대조적인 현실을 반영하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엘페소 맞나, 제3세계 국가 같다"같은 날, 텍사스 국경순찰대장 글로리아 차베스는 불법이민자로 꽉 찬 엘패소 국경 초소의 모습을 공개했다. 차베스 대장은 “주말 동안 엘패소 초소에 불법이민자가 끊임없이 들어왔다”며 “지난 1일부터 하루 평균 1300명의 불법이민자를 면담하고 있다”고 밝혔다. 작년 동기 엘패소 국경 초소가 면담한 불법이민자는 하루 평균 800명꼴이었다. 이제 엘패소는 최대 3400명이 머물 수 있는 이주민 수용소마저 꽉 차, 고가도로 밑 임시 시설에 이주민을 수용하는 처지다. 엘패소 국경순찰대 관계자는 13일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정부 지원 쉼터나 호텔도 동이 났다. 갈 곳 없는 불법이민자는 거리를 헤매는 신세”라고 설명했다. 토니 곤잘레스(공화) 텍사스주 하원의원은 “엘패소가 아니라 무슨 제3세계 국가를 보는 것 같다”고 일갈했다. 이어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백악관과 불법이민자 문제에 대해 정기적으로 대화를 나눴는데 지금은 아무런 대화도 하지 않고 있다”며 “이보다 더 나쁠 수 없다 싶겠지만, 우리는 아직 최악의 상황을 마주하지 않았다”고 분노했다. 불법이민자 200만명 돌파 목전미 세관국경보호국(CBP) 통계에 따르면 2019년 97만명, 2020년 45만명이었던 불법이민자는 지난해 170만명으로 껑충 뛰었다. 올해는 벌써 200만명 가까운 불법이민자가 텍사스에서 캘리포니아까지 뻗은 미국 남부 국경을 넘었다. 바이든 행정부 들어 불법이민자 수가 꾸준히 증가한 셈이다. 미 당국은 하루 1만 8000명이 남부 국경을 통한 밀입국을 시도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불법이민자 대다수는 멕시코와 온두라스,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같은 중남미 출신으로 파악됐다. 현지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이들은 국경을 넘은 이유로 코로나19 팬데믹과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경제사정 악화를 꼽았다. 하지만 워싱턴포스트(WP)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이 밀입국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국경지대에 거대한 장벽을 세우는 등 무관용 정책으로 일관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바이든 대통령이 친이민자 정책을 펼치면서 국경 통제가 느슨해졌다는 지적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3월 미국 육로 국경을 무단으로 넘은 이민자들을 즉시 추방하는 ‘42호 규제’를 시행했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는 올 초 해당 정책 종료 방침을 밝혔다.여러 조건이 맞물리면서 불법이민자 수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늘자, 텍사스와 애리조나의 공화당 소속 주지사들은 4월부터 불법이민자와 난민을 전세버스에 태워 민주당 인사가 단체장을 맡고 있는 워싱턴DC와 뉴욕, 시카고 등으로 보내기 시작했다. 국경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 말로만 ‘이민자 보호’를 외치지 말고 이민자 문제를 직접 겪어 보라는 의도였다. 지난달 말 그레그 애벗(공화) 텍사스 주지사실은 “4월부터 망명 신청자 7500명을 수도 워싱턴으로, 1800명을 뉴욕시로 보냈다”고 밝혔다. 5개월간 이민자 9000여 명을 주 정부 밖으로 쫓아냈다는 얘기다. 더그 듀시(공화) 애리조나 주지사 역시 최근 워싱턴으로 망명 신청자 1500명을 보내며 강제 이송 대열에 합류했다. 이런 애벗 주지사의 행보에는 바이든 행정부의 포용적 이민정책에 항의하는 것 외에 정치적인 계산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11월 중간선거에서 3연임을 노리는 애벗 주지사가 백인 지지층 표심을 얻기 위해 의도적으로 불법이민자 논란을 키운 것 아닌가 하는 추측이다. 중간선거 노린 정치적 계산텍사스는 30년 가까이 주지사 자리를 민주당에 내준 적 없는 전통적 공화당 텃밭이다. 하지만 어린이 19명과 교사 2명 등 21명이 목숨을 잃은 유밸디 롭 초등학교 총격사건 이후 애벗 주지사는 궁지에 몰렸다. 상대 후보가 총기 규제 완화에 앞장서 온 애벗 주지사를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입장이 난처해졌다. 애벗 주지사가 지나치다 싶을 만큼 불법이민자 갈등을 부추기는 것은 이런 불리한 상황을 타개해보려는 전략적 선택일 가능성이 크다. 마누엘 카스트로 뉴욕시 이민업무 국장도 “애벗 주지사는 망명 신청자들을 무기로 삼고 있다”며 “정치적 목적을 위해 인간을 이용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텍사스와 애리조나에서 ‘난민버스’를 타고 워싱턴으로 간 불법이민자는 이제 9400명을 넘어섰다. 졸지에 이민자를 떠안게 된 워싱턴은 부랴부랴 공중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시 정부가 호텔과 쉼터, 지역 구호단체와 자원봉사자, 교회 등이 임시 거처를 제공했지만 정착을 돕기에는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해 시 예산을 추가 투입하기로 한 것이다. 뮤리얼 바우저(민주) 워싱턴 시장은 비상사태 선포로 예산 1000만 달러(약 138억원)를 확보해 이민자에게 임시 숙소와 음식, 의료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한편 이민자 업무를 담당할 부서를 신설할 계획이다.
  • ‘한국 사위’ 호건 美주지사 경제사절단과 방한

    ‘한국 사위’ 호건 美주지사 경제사절단과 방한

    ‘한국 사위’로 불리는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가 13일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했다. 호건 주지사는 아내 유미 호건 여사와 함께 21일까지 한국에 머물면서 정부와 재계 지도자와 만나 한국과 메릴랜드주 정부 간 경제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도 예방할 계획이다. 공화당의 차기 대선 후보로 꼽히는 호건 주지사는 15일 제주도와 국제평화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제주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한 뒤 박진 외교부 장관과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16일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호건 주지사와의 만남에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한국산 전기차가 보조금을 받지 못하게 된 상황 관련 대응을 협의할 전망이다. 호건 주지사는 지난 9일(현지시간) 현지 특파원단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친구들의 요청을 받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정부와 접촉하기는 했다”고 했다. 또 호건 주지사는 방한 기간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하고 현대차그룹 관계자와 만나는 등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메릴랜드주 투자 유치 행사를 열 계획이다. 또 서울에 메릴랜드주 무역사무소 개설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 개전 200일, 꽁무니 내뺀 러軍…전세 역전이라고? [우크라 전쟁]

    개전 200일, 꽁무니 내뺀 러軍…전세 역전이라고? [우크라 전쟁]

    개전 200일을 전후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세가 역전되는 모양새다. 파죽지세로 진격한 우크라이나군은 남부 헤르손 일부와 동·북부 하르키우 대부분을 탈환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제 2014년 친러시아 반군이 장악한 동부 돈바스 지역까지 되찾을 기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12일(이하 현지시각) 대국민 연설에서 “9월 들어 오늘까지 우리 전사들은 남부와 동부에서 6000㎢(서울 10배 면적) 이상을 해방했다”고 밝혔다. 전날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이 3000㎢를 탈환했다고 밝혔는데, 그 규모가 하루 사이 2배로 불어난 셈이다. 특히 러시아 국경에서 불과 40㎞ 떨어진 제2의 도시 하르키우 등 일부 지역에선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국경까지 밀고 들어갔다. 올레흐 시녜후보우 하르키우주 주지사는 “일부 지역에서 우리 군인들이 러시아의 국경 지역까지 도달했다”고 말했다.우크라이나군의 기세에 밀린 러시아군은 허겁지겁 퇴각했다. 하르키우 북부 잘리즈니츠네 주민 드미트로 흐루시첸코(43)는 12일 영국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이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뛰어다니더니 탱크와 장갑차를 타고 도망쳤다”고 설명했다. 일부는 무기도 버리고 줄행랑을 쳤다. 한 우크라이나군 병사는 하르키우 일대에서 노획한 탱크와 탄약 등 러시아군 장비가 너무 많아서 우크라이나군이 자체 보급에 충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군 포로도 크게 늘었다. 우크라이나군 정보당국 관계자는 AP통신에 러시아군이 대거 항복을 선언하고 있다며 “상황이 절망적이라는 사실을 러시아 군인이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러시아 전쟁포로(POW)는 러시아에 붙잡힌 우크라이나 장병들과 교환될 것이다”라고 밝혔다.A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도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을 인정했다. 다만 전략적 후퇴일 뿐 ‘특별군사작전’ 목표 달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게 러시아 입장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2일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은 전장의 상황을 잘 인식하고 있다”며 “특별군사작전은 초기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3월 수도 키이우 점령 실패 후 동부 돈바스 완전 점령을 목표로 내세운 러시아는 7월 루한스크를 완전 점령했다. 이후 러시아군은 도네츠크까지 모두 장악하는 데 전력을 쏟았다. 러시아 국방부는 “도네츠크 발라클리아와 하르키우 이지움에서 도네츠크 방향으로 병력을 재배치하기로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러시아군이 도네츠크 완전 장악을 위해 병력을 재배치하면서 하르키우에서 철수한 것일 뿐이란 해석이 가능한 지점이다. AP통신이 “우크라이나의 대공세가 전쟁의 전환점인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고 전한 이유이기도 하다. 미국 국방부 평가도 비슷하다. 12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우크라이나군의 이번 반격이 전쟁에 대한 단기적 전망을 바꿀 정도는 아니라는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 말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우크라이나군은 현재 힘든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며 러시아군 재반격으로 우크라이나군이 지금 같은 일방적 공세를 이어가긴 어려울 거란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 역시 “우크라이나가 전세를 역전시켰지만, 현재 역공으로는 전쟁이 끝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전문가 의견도 다르지 않다. 한국국방연구원 두진호 연구위원은 하르키우 수복을 ‘전세 역전’으로 볼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전세 역전이라고 보긴 이르다”고 평가했다.두 박사는 “병력 보충이 안 되는 상황에서의 전선 유지는 인적·물적 피해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러시아군이 하르키우 축선에서 전략적 후퇴를 선택한 것”이라며 “우크라이나군이 하르키우를 수복했다기보다, 러시아군이 전투력 복원을 위해 후퇴했다고 보는 게 사실 관계가 맞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장 전세가 역전됐다거나 러시아가 패배할 것으로 전망하기엔 성급한 측면이 있다. 오히려 러시아군이 비대칭 전력을 활용해 우크라이나 중심 키이우를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군도 ‘작전상 후퇴’였음을 증명하려는 듯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하르키우 탈환을 발표한 이후에도 일부 지역에 대한 포격을 계속하는 중이다. BBC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11일 하르키우 외곽 제5 화력발전소를 공격했고 하르키우와 도네츠크 전역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12일에는 러시아군이 하르키우 민간인 주거지역에 S-300 미사일을 발사해 1명이 죽고 4명이 다쳤다. 12일 미국 CNN방송도 러시아군이 보급 기지로 활용했던 쿠피얀스크 등 일부 지역에서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군이 탈환 지역을 계속 장악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보도했다.
  • 젤렌스키 “6000㎢ 이상 수복”… 크렘린 “군사작전 계속”

    젤렌스키 “6000㎢ 이상 수복”… 크렘린 “군사작전 계속”

    이달 초 러시아에 대한 대대적인 반격을 시작한 우크라이나가 수복 지역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서울 면적(605㎢)의 10배에 해당하는 영토를 해방시켰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 같은 맹공에도 러시아 측은 전쟁은 계속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심야 화상 연설에서 “9월 초부터 오늘까지 우리 전사들이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에서 6000㎢ 이상을 해방시켰고 우리는 계속 진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1일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이 이달 들어 탈환한 영토가 3000㎢라고 밝혔는데, 하루 사이에 수복 영토 규모가 두 배로 불어난 것이다. 새로 수복한 영토는 대부분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리키우가 속한 하리키우주에 집중됐다. 올레흐 시네후보우 하르키우 주지사는 “적군은 급히 진지를 포기하고 이전에 점령한 영토 깊숙이로 도주했다”며 “전선 일부 지역에서는 우리 수비군이 러시아 국경에 도달했다”고 주장했다.우크라이나군이 촬영해 공개한 동영상에는 우크라이나군이 수복 지역의 무너진 건물 위로 우크라이나 국기를 게양하는 모습이 담겼다. 우크라이나군 병사가 땅바닥에 떨어진 러시아 국기로 군화를 닦는 모습도 있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우크라이나군 정보당국은 수복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대거 항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국 관계자는 AP통신에 “상황이 절망적이라는 사실을 러시아 군인이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러시아 전쟁포로(POW)는 러시아 측에 붙잡힌 우크라이나 장병들과 교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붙잡힌 러시아군 포로의 구체적인 숫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군 정보당국은 “상당한 숫자”라고 전했다. 하르키우주에서 수세에 몰린 러시아군은 공세를 계속하고 있다. 러시아는 24시간도 채 되지 않아 2번째로 하르키우시의 전기와 물 공급을 차단하는 미사일 공격을 시작했으며, 이 때문에 시 당국이 밤새 중단됐던 시설의 80%를 복구한 지 몇 시간 만에 다시 공급이 중단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러시아군이 11일 밤새 18차례의 미사일 공격과 39차례의 공습을 했으며, 9개 지역에서 적어도 4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인나 소우순 우크라이나 의원은 하르키우주의 새로 해방된 한 마을에서 전쟁범죄 수사관들이 “고문 흔적이 있는 시신” 4구를 발견했으며 러시아군 철수 후 그 지역에서 다른 민간인 시신들도 수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으로 해방된 전략적 요충지 이지움의 한 관리는 지난 6개월 간의 전투로 1000명 이상의 주민이 사망했고 실제 사망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지움시의 의료 시설과 기반 시설 80%가 파괴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가 하르키우주 등에서 빠르게 영토를 수복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러시아는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을 굽히지 않았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의 성공적인 반격에 대한 첫 공식 반응에서 “군사작전은 계속된다”며 “원래 설정한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포착] 반격 나선 우크라, 대마도 면적 되찾아…러軍도 다수 항복

    [포착] 반격 나선 우크라, 대마도 면적 되찾아…러軍도 다수 항복

    우크라이나가 남부와 동부 전선에서 러시아군을 격퇴하며 마을 몇십 곳을 되찾았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 대변인인 올렉시 흐로모우 우크라이나 준장은 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지난달 말 이후 반격에 나선 우크라이나군이 남부와 동북부 하르키우주에서 700㎢가 넘는 영토를 수복했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 대마도와 같은 면적이다. 대마도는 부산에서 49㎞, 일본 규슈에서 147㎞ 떨어져 있는 섬이다.흐로모우 준장은 하르키우주에서 러시아군을 50㎞ 이상 밀어내고 마을 20여곳을 되찾았으며, 남부에서도 전선을 깊숙이 파고들어 다수의 마을을 해방했다고 말했다. 현재 우크라이나가 통제 중인 크라마토르스크와 슬로뱐시크 주변 돈바스주에서도 2~3㎞를 전진해 일부 점령지를 되찾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방공 시스템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적 보병과 자주포 부대가 튀르키예산 바이락타르 드론의 손쉬운 먹잇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바이락타르 드론은 튀르키예군의 시리아 북부 침공과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사이에서 벌어진 나고르고-카라바흐 전쟁에서 많은 성과를 거뒀다. 당시 전쟁동안 아제르바이잔은 유튜브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사용해 이 드론이 아르메니아군을 파괴하는 장면을 내보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특히 우크라이나군의 대대적인 반격으로 많은 러시아군이 항복하며 포로로 잡혔고 여기엔 러시아 장교도 다수 포함됐다. 돈바스 지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의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도 다수 붙잡혔다.전날 우크라이나 육군의 아나톨리 스테판 대령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하르키우주에서 포로가 된 러시아 병사들의 모습을 영상으로 공유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전날 연설에서 “이번 주 하르키우 지역에서 좋은 소식이 있었다”며 동북부 하르키우주에서의 성과를 알렸다. 미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도 우크라이나군이 하르키우주에서 기습을 통해 러시아 점령지로 약 20㎞를 진격해 영토 약 400㎢를 수복했다고 전했다. 러시아가 임명한 하르키우 주지사 비탈리 간체프는 “우크라이나군의 발표는 주민들에게 공황을 일으키려는 것”이라며 “그러나 여전히 그들은 오해하고 있다. 우리는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러시아가 손실을 봤고 증원이 시급하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이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각각 우크라이나 키이우와 독일 람슈타인에서 추가 군사지원 계획을 공개했다. 블링컨 장관은 우크라이나에 10억 달러(약 1조 3800억원)를 포함해 20억 달러(약 2조 7700억원)의 군사지원을 유럽 19개국에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오스틴 국방장관은 6억 7500만 달러(약 9333억원) 규모의 무기 추가 지원 계획을 발표하는 한편 “전쟁이 또 결정적 순간을 맞았다”며 동맹 참여를 촉구했다.
  • 리잔수·해리스 등 명절 뒤 미·중 주요 인사 잇단 한국행

    리잔수·해리스 등 명절 뒤 미·중 주요 인사 잇단 한국행

    미국과 중국의 최고위급 인사들이 추석 연휴 뒤 한국을 잇달할 방문할 예정이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한반도를 둘러싸고 외교적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중국 공산당 서열 3위인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은 오는 15~17일 김진표 국회의장의 초청으로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한다. 박병석 전 국회의장이 지난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데 대한 답방 성격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이 결정될 다음달 제 20차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최고위급 인사인 리 위원장이 순방에 나선 것은 ‘주변국 관리’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리 위원장은 5일부터 러시아에서 열리는 제7차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 뒤 몽골, 네팔, 한국을 차례로 방문한다.최고위층인 리 위원장의 방한으로 정상 회담 논의에 탄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윤석열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에 보낸 서한에서 “직접 뵙고 협의할 수 있기 기대한다”고 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오는 29일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한다. 해리스 부통령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국장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뒤 한국을 찾을 계획이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이 지난달 초 한국을 방문한지 두달만에 미국 정부 최고위층이 한국을 방문한다. 해리스 부통령의 방한이 성사된다면 윤석열 대통령이 19~20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을 참석한 이후 연쇄적인 한미 최고위층 간 소통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한국 정부가 한국산 전기차에 대한 차별적 조치를 취한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미국과 중국의 최고위급 인사들이 잇따라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미중 대결 구도 속에서 한국의 전략적 위상과 무관치 않다. 중국은 미국 주도의 공급망 재편에 한국이 참여하는 것을 견제하는 반면 미국 측은 최근 인디애나, 애리조나 주지사 등이 한국을 찾아 투자 유치에 나서는 등 경제협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해리스 부통령이 한국 방문을 결정한 배경에는 중국에서 정치적 영향력이 있는 리 위원장의 방한을 고려한 측면도 있을 것”이라며 “중국은 미국의 핵심 동맹국 중 한국이 약한 고리로 보고 유화책으로 회유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 日·佛·獨·英 줄줄이 대만행… 바이든 “시진핑, G20 오면 만날 것”

    日·佛·獨·英 줄줄이 대만행… 바이든 “시진핑, G20 오면 만날 것”

    중국의 거듭된 반발에도 미국의 정치인들이 개의치 않고 타이베이(대만의 수도)를 방문하는 가운데 일본, 프랑스, 독일, 캐나다, 영국 등도 워싱턴을 돕고자 ‘대만 방문 릴레이’를 이어 가면서 중국 외교가 시험대에 올랐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오는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대만 중앙통신은 7일 “미국과 프랑스 의원 대표단이 각각 타이베이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스테파니 머피 민주당 의원이 이끄는 하원의원단을, 프랑스는 시릴 펠레바 공화당 상원의원이 이끄는 대표단을 파견했다. 프랑스 의원단의 방문은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대만을 찾은 이후 유럽 국가 의회로서는 처음이다. 지난달 초 펠로시 하원의장을 필두로 에드 마키 상원의원과 에릭 홀콤 인디애나 주지사, 마샤 블랙번 상원의원, 더그 듀시 애리조나 주지사 등이 잇따라 대만을 다녀갔다. 미 정치인들의 대만 방문을 일상화해 ‘중국이 항의할 생각을 접게’ 만들려는 속내다. 일본에서는 후루야 게이지 중의원 의원 등이 타이베이에서 차이잉원 총통을 면담했다. 유럽에서도 속속 대만행에 동참하는 모양새다. 10월에는 주디 스그로 하원의원이 이끄는 캐나다 의회 대표단과 독일 연방하원 인권위원회 대표단이 각각 대만에 간다. 영국 하원 외교위원회 의원들은 11월, 유럽연합의회 통상위원회 대표단도 12월에 타이베이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서구세계의 대만 방문 릴레이에 맞서 대만해협 중간선 너머로 군용기를 투입하는 무력 시위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소리(VOA)는 “지난달 중국군 군용기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300차례 침범했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 출입 기자들에게 ‘G20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만날 생각이냐’는 질문을 받자 “만약 그가 (회의에) 온다면 만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두 정상이 만난다면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미중 간 첫 대면 정상회담이 된다. 펠로시 의장 방문 이후 고조된 대만해협 긴장을 해소하고 우발적 군사 충돌 상황을 막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 중남미 전체서 美 이민 봇물… 바이든 ‘골치’[특파원 생생리포트]

    중남미 전체서 美 이민 봇물… 바이든 ‘골치’[특파원 생생리포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남미에서 자국으로 쏟아지는 이민자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그간 멕시코나 중미 북부 3개국(과테말라·온두라스·엘살바도르) 등 특정 지역에서 이민자가 몰렸다면 올해에는 중남미 전체에서 밀려오다시피 하고 있다. 특히 공화당 소속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민자들을 태운 버스를 무작정 민주당 지역인 뉴욕, 워싱턴DC, 보스턴 등으로 보내면서 정치적 긴장도 높아지고 있다. 7일 미국 관세국경보호청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멕시코 이민자(63만 442명) 및 중미 북부 3개국 이민자(45만 3250명) 규모보다 여타 국가 이민자(73만 2661명) 수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0년 동안 중미 북부 3개국 이민자 규모가 6년간, 멕시코 이민자가 4년간 가장 많았지만 올해에는 여타 국가 이민자에게 역전된 것이다.이는 쿠바, 콜롬비아, 니카라과, 베네수엘라 등에서 오는 이민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 중 콜롬비아를 제외하면 미국이 독재 국가로 평가하는 곳들이다. 이런 정치적 불안에 쿠바는 미국의 경제봉쇄 정책 및 코로나19로 인한 관광산업 위축이라는 이중고에 빠졌다. 베네수엘라 공공근로자들은 최근 ‘배고프다’라는 문구가 쓰인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 지난 7월 물가상승률이 71%를 기록한 아르헨티나에서도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그간 멕시코나 중미 북부 3개국에 경제 지원을 집중해 이민자를 줄이려던 미국 입장에선 중남미 전반을 책임져야 하는 난감한 상황이 됐다. 도리스 마이스너 미국이민정책연구소 석좌는 CNN에 “여타 국가 출신 이민자의 증가로 국경 집행이 더욱 복잡해졌다”고 우려했다. 각국 이민자를 모두 멕시코로 추방하려면 멕시코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그간 텍사스의 이민봉쇄 정책을 비판하던 대도시들은 이민자 버스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지난달까지 뉴욕에 도착한 이민자가 7600명에 육박하자 시 당국은 숙박 장소를 구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 또 7000명 이상의 이민자가 도착한 워싱턴DC는 주 방위군 파견을 연방정부에 거듭 요청하고 있다. 애벗 주지사는 “바이든 행정부가 남부 국경 문제를 방관해 감당하기 어렵다. 연방정부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일(불법 입국자 관련 비용)을 텍사스주 납세자들이 떠안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민자 포용정책을 쓰는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지속적인 정치적 리스크가 될 전망이다. 더힐에 따르면 남부 국경의 이민자 폭증 문제와 관련해 지난해 하원에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3건의 탄핵 결의안이 발의됐다.
  • 통상본부장 방미… 美 전기차 차별 돌파구 찾나

    통상본부장 방미… 美 전기차 차별 돌파구 찾나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에 민관이 전방위 대응에 나선 가운데 통상 분야 최고위직인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방문에 나서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북미에서 생산·조립되는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IRA의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 조항 때문에 미국 시장에서 차별적 대우를 받게 된 한국·독일·영국·일본·스웨덴 등 주요 5개국의 미 워싱턴DC 주재 대사관은 공동 대응을 위한 실무 협의에 착수했고, 한국은 독자적인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미 정부 및 의회 주요 인사 면담을 위해 5일(현지시간)부터 워싱턴DC를 방문한다. 지난주 실무급 정부대표단의 방미에 이어 안 본부장이 7일까지 미국에 머무르며 고위급 대화를 이어 갈 예정이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의 미국 방문도 예정돼 있다. 안 본부장은 워싱턴에서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포함한 정부 고위급 인사와 의회 상하원 의원들을 만나 우리 기업들의 우려를 전하고 비차별적 대우를 요구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1일 국회가 최초로 여야 합의로 ‘미 IRA 우려 결의안’을 통과시킨 심각성을 전달하고 다양한 방안에 대해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안 본부장은 워싱턴 방문 후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해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장관급 회의에 참석한다. 이 장관은 이날 한국을 방문한 미 하원 의원단과 면담을 갖고 IRA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이 장관은 “전기차 세제 혜택 조항이 세계무역기구(WTO)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국제통상규범 위배 소지가 있고 첨단산업 분야 공급망·기술협력이 진전되는 상황에서 한미 경제협력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며 “상호 투자협력 강화를 위해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예측 가능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미 의회의 관심을 요청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방한 중인 더그 듀시 미 애리조나주 주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IRA와 관련한 우려를 전달하고 주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지난 1일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에서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IRA 및 반도체과학법에 대해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차원의 협조와 관심을 당부했다.
  • 수석실에 간이침대도…尹, 철야 대기하며 ‘힌남노’ 대응

    수석실에 간이침대도…尹, 철야 대기하며 ‘힌남노’ 대응

    참모진에 “다같이 정신 바짝 차려 상황 대처해야” 윤석열 대통령은 5일 태풍 ‘힌남노’ 대비태세를 실시간으로 챙기며 용산 대통령실에서 철야 비상대기 체제를 이어갔다. 역대급 강풍과 폭우로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재난 대응 컨트롤타워로서 실시간으로 상황을 챙기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힌남노가 제주에 최근접 할 때가 5일 늦은 밤과 6일 이른 새벽 사이로 전망되고 있어 윤 대통령은 새벽에도 수시로 회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비서실 직원들도 24시간 교대근무를 하며 대비태세를 유지한다. 관계 부처, 지방자치단체와 상황을 공유하며 필요한 지원을 챙기고 있다. 수석비서관들 사무실에는 이미 간이침대가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잠 못 드는 밤’이라는 말도 등장했다.尹대통령, ‘피해우려’ 지자체장들과 50분 연쇄 통화 이날 윤 대통령은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의 광역단체장 및 재난 관련 부처 기관장과 연달아 전화 통화를 했다. 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오후 3시 30분부터 50분 동안 제주지사·경남지사·부산시장·울산시장·전남지사 등과의 통화를 통해 태풍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먼저 오영훈 제주지사에게 저지대·위험지대 대피 명령이 내려졌는지 점검하고, 경찰이나 군인이 투입돼야 할 상황이 되면 즉시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박완수 경남지사에게 공무원 및 구조대원들과 함께 대비태세를 갖추는데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에게는 “힌남노의 제주 상륙 시간이 예상보다 빨라져 부산 지역의 경우 만조 시간과 태풍 상륙 시간이 겹칠 우려가 있다”며 갑작스러운 침수 사고에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에겐 “선박 대피 상황과 조선소 등 산업시설 점검 상황을 꼼꼼히 점검한 뒤 울산에 주요 산업 시설이 많은 만큼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영록 전남지사에게 “이번 태풍이 예상대로 이동한다면 전남 지역은 태풍 바깥쪽에 있겠지만, 태풍 피해에 취약한 농어촌 마을이 많아서 걱정”이라며 “인명 피해가 절대 없도록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소방청장·기상청장·해양경찰청장을 비롯해 행정안전부·국방부 장관·한국수력원자력 사장과도 통화를 이어갔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에겐 원전 상황을 점검했다. 또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도 전화를 걸어 대비 태세를 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대통령실 참모진에게 “다같이 정신 바짝 차려서 이 상황에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尹대통령 “군경 가용인력, 최대한 재난현장 즉각 투입” 윤 대통령은 이날 밤 9시쯤 한덕수 국무총리로부터 전화 통화로 태풍 대비 상황을 보고 받았다. 한 총리는 “오늘 밤부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서 구조와 구급을 위한 소방과 해경, 지자체 인력이 부족할 수 있다”며 재난 현장에 군과 경찰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고, 윤 대통령은 즉각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가용 인력을 최대한 재난 현장에 즉각 투입하라”고 지시했다. 또 “군경은 위험지역 주민들의 사전 대피를 지원하고, 태풍이 지나간 후에도 신속한 응급 복구 등 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 국제교류 꽃 피우는 제주포럼… 제주도-메릴랜드 교류 협약

    국제교류 꽃 피우는 제주포럼… 제주도-메릴랜드 교류 협약

    제주도가 오는 14일부터 3일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주포럼 기간에 미국 메릴랜드 주와 실무교류 협약을 체결한다. 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오영훈 지사와 제주포럼에 참석하는 래리 호건 메릴랜드주지사가 제주-메릴랜드 간 실무교류 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제주와 메릴랜드는 문화, 교육, 통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활동을 펼칠 예정이며 협약식에는 도내 경제, 관광, 대학, 문화계 대표들도 참석해 주지사 일행과 교감을 나눌 예정이다. 한국 사위(아내 유미 호건·한국명 김유미)로 잘 알려진 래리 호건 주지사는 민주당 세가 강한 메릴랜드주에서 공화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되었고 2018년 재선에 승리했다. 그는 2016년 대선정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소신발언을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제주포럼에서는 교류 업무협약 외에도 국제교류 활동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도시간 연대와 협력을 주제로 하는 글로벌 평화도시 연대와 환태평양평화소공원 도시협의 세션도 운영된다. 글로벌 평화도시 연대는 제주 주도로 유럽의 평화도시 독일 오스나브뤼크, 프랑스 베르댕과 연대 협력하는 국제협의체로 오 지사는 세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평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제주포럼 참석차 방문하는 주한 해외대사 대상 프로그램을 통해 제주의 교류 다변화를 위한 포석도 마련한다. 이를 통해 제주 웰니스 관광산업의 잠재력을 선보이고, 제주 경제, 관광, 문화계 대표들과의 만남으로 향후 대중동 교류의 기반을 마련한다. 이 외에도 글로벌평화도시연대 공동사업의 일환으로 우크라이나 평화기원 사진전이 포럼기간 ICC 갤러리에서 전시된다. 평화도시 오스나브뤼크 시립합창단원과 도내 음악인들과의 평화를 염원하는 협연이 포럼기간 진행되고 연이어 17일 제주문예회관에서는 제주-오스나브뤼크 평화음악 교류전 공연이 개최된다. 오성율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올해 제주포럼은 대면 중심으로 재개되는 만큼, 다양한 교류활동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교류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제주포럼은 국제교류의 장이자 매개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 “타임스스퀘어에서 총기 휴대 안 됩니다”… 이달부터 美 뉴욕 ‘총기소지 금지법’ 시행

    “타임스스퀘어에서 총기 휴대 안 됩니다”… 이달부터 美 뉴욕 ‘총기소지 금지법’ 시행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지하철, 의료시설 등 뉴욕주의 상당수 공공장소에서 총기 소지를 금지하는 법안이 1일(현지시간)부터 시행됐다. 앞서 지난 6월 미 연방대법원이 공공장소에서 허가 없이 권총을 휴대하지 못하도록 한 뉴욕주 법률이 위헌이라며 이를 무효화시키자 이에 대한 대응으로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가 인파가 자주 몰려 총기 난사의 위협을 받을 수 있는 ‘민감 구역’을 총기 휴대 금지 구역으로 설정하는 법안에 서명한 데 따른 조치다. 법 시행을 하루 앞둔 지난달 31일 타임스스퀘어 주변에 총기 휴대 금지를 알리는 안내판이 붙어 있다. 뉴욕 AP 연합뉴스
  • 美정치인 대만행 릴레이… 대만군, 中 드론에 첫 실탄사격

    美정치인 대만행 릴레이… 대만군, 中 드론에 첫 실탄사격

    대만군이 중국 무인기(드론)에 대한 첫 경고 사격에 나서 대만해협의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도 미국 정치인들의 대만 방문 릴레이가 이어졌다. 이번에는 애리조나 주지사가 타이베이를 찾았다. 31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미 공화당 소속 더그 듀시 주지사가 전날 밤 대만에 도착했다. 그는 사흘 일정으로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반도체 업계 및 대학 관계자 등을 만난다. 미 정치인들은 8월에만 다섯 차례 타이베이를 방문했다. 지난 2~3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이후 에드 마키 상원의원(14~15일)과 에릭 홀컴 인디애나주 주지사(21~24일), 마샤 블랙번 상원의원(23~27일) 등이다. 펠로시 의장을 필두로 미 정치인들의 대만 방문을 일상화해 ‘중국이 항의할 생각을 접도록’ 만들려는 워싱턴의 속내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는 2024년 가동을 목표로 애리조나에 120억 달러(약 16조원) 규모의 공장을 짓고 있다. 듀시 지사의 대만 방문은 미국에서 TSMC와 협력할 업체들을 찾기 위한 것이다. 그는 곧바로 한국으로 와 윤석열 대통령과 재계 인사들도 만날 계획이다. 이날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미국이 어떤 형식과 명목으로든 대만과 공식 교류하는 것을 결연히 반대한다”며 “중국은 앞으로 강력한 조치를 취해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듀시 지사가 대만을 찾은 30일 대만군은 중국군 무인기에 처음으로 실탄 경고 사격을 했다. 대만군 진먼방어사령부는 “무인기 1대가 해상 통제 구역 상공으로 진입해 실탄 사격을 가했다. 푸젠성 샤먼 방향으로 날아갔다”고 밝혔다. 이번 경고 사격 대응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중국 드론의 출현이 잦아졌음에도 군당국이 확전을 우려해 미온적으로 대처한다는 비판에 따른 것이다. 진먼은 샤먼와 불과 3㎞ 떨어져 있어 대만 안보 최전선으로 불린다. 한편 미 정부가 대만을 상대로 대함미사일 60기와 공대공 미사일 100기 등 11억 달러 상당의 무기 판매를 승인해 달라고 미 의회에 요청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이에 분노한 듯 중국 인민해방군은 30일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군용기 24대와 군함 11척을 대만 주변으로 보냈고, 이 가운데 군용기 8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거나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 안으로 진입했다고 대만 국방부가 밝혔다.
  • “도망가자!” 우크라 반격에 심야의 대탈출…러시아 국경 혼돈 [영상]

    “도망가자!” 우크라 반격에 심야의 대탈출…러시아 국경 혼돈 [영상]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인 러시아 벨고로드에서 심야의 대탈출이 이어졌다.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부장관 보좌관은 29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경과 불과 40㎞ 거리에 있는 벨고로드 기차역에서 필사의 탈출 행렬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이날 벨고로드 기차역은 밤 기차에 몸을 실으려는 주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같은 날 우크라이나 미사일이 주택가 상공을 지나 폭발하는 동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한 후 벌어진 일이다. 우크라이나 쪽에서 날아온 미사일은 굉음과 함께 벨고로드 밤하늘을 가로질렀다. 방공시스템이 미사일을 요격했지만 잇단 공격에 주민 공포는 극에 달했다.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벨고로드 곳곳에는 러시아군 무기고가 자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쟁 후 우크라이나군의 주요 표적이 됐다. 4월에는 러시아 영공을 침범한 우크라이나 군용 헬기가 벨고로드 연료시설을 공습해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7월에는 우크라이나 공격으로 추정되는 폭발이 발생해 최소 3명이 사망하고 가옥 수백 채가 부서졌다. 이후 탄약고를 중심으로 크고 작은 폭발 사고가 잇따랐는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공격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벨고로드에서 의문의 폭발이 잇따르는 가운데, 또 한 번 주택가로 미사일이 날아들자 주민들은 필사의 탈출에 나섰다. 방공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다는 당국 설명도 소용없었다.주민 불안대로 31일 아침에도 폭발음은 계속됐다.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벨고로드 주지사는 “오늘 벨고로드의 아침은 몇 번의 폭발과 함께 시작됐다. 물론 방공시스템이 작동했고, 현재까지 특별한 인명 혹은 재산 피해가 보고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벨고로드 당국은 관련 정보를 주의 깊게 검토 중이다”라고 주민을 안심시켰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전쟁 초기 러시아군에 빼앗겼던 헤르손 등 남부 지역에서 대대적인 반격을 개시했다. 29일 나탈리아 후메니우크 우크라이나군 남부사령부 대변인은 “오늘 우리는 헤르손 지역을 포함해 다양한 방면으로 공세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후메니우크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의 러시아군 병참로를 겨냥한 공격은 의심할 여지 없이 적을 약화시켰다”면서 “지난주에도 러시아군 탄약고가 10개 이상 타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다만 향후 반격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후메니우크 대변인은 “모든 군사 작전에는 침묵이 필요하다”면서 “남부에 있는 러시아군은 상당히 강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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