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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 대통령 「순방」 수행원·일정

    ▷공식수행원◁ ▲이상옥 외무장관 ▲이봉서 상공장관 ▲현홍주 주미 대사 내외(박건우 주캐나다 대사 내외) ▲정해창 대통령비서실장 ▲이현우 경호실장 ▲정호근 합참의장 ▲김진재 민자당 총재비서실장 ▲김종인 경제수석 ▲김종휘 외교안보보좌관 ▲이수정 공보수석 ▲이병기 의전수석 ▲최규완 주치의 ▲장선섭 외무부 의전장 ▲심기문 외무부 미주국장 ▷방문일정◁ ▲6월29일 하오 출국,샌프란시스코 도착,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 연설 ▲30일 교포 초청 조찬 ▲7월1일 상오 샌프란시스코 출발,하오 워싱턴DC 도착,교포 초청 리셉션 ▲2일 상오 백악관 공식환영행사,한미정상회담(단독 및 확대회담),국무장관 주최 오찬(국무부),하오 미 의회관계자 서훈,미 국방·상무장관 등 접견(숙소),부시 대통령 주최 백악관 공식만찬 ▲3일 상오 미 언론인 초청 비공식 조찬,국립묘지 헌화,하오 퀘일 부통령 초청 답례오찬,오타와 향발,캐나다 총독 예방,교민 초청 리셉션 ▲4일 상오 국립묘지 헌화,한·캐나다정상회담,양국 정상 공동기자회견,멀로니 총리 주최 오찬,캐나다 자유당·신민주당 당수 접견,총독 주최 공식만찬 ▲5일 수행기자간담회,오타와 출발,하오 밴쿠버 도착,브리티시 컬럼비아주지사 주최 만찬 ▲6일 상오 교민 초청 조찬,하오 밴쿠버 출발 ▲7일 하오 서울 공항 도착
  • 1차 정상대좌 1시간…바로 현안논의/한·소제주회담 세부스케줄 확정

    ◎확대회담 뒤 간단한 질의·답변 가져/2차대좌는 우의다짐의 작별인사/노대통령 만찬사… 국악·민속무용 관람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19일 방한에 따른 세부일정을 협의하기 위해 소련측 선발대가 17일 상오 제주에 도착함으로써 한소정상회담의 최종시간 계획 및 의전절차가 사실상 마무리. ○…알레니코프 소장 등 소련측 선발대 14명은 이날 상오 11시 일본에서 특별기 편으로 제주공항에 도착,미리 와 있던 소콜로프 주한 소련 대사 등 4명과 합류,곧바로 우리측 공로명 주소 대사·이병기 청와대 의전수석비서관·장선섭 외무부 의전장 등과 실무협의에 들어갔다. 이날 하오 제주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양측 의전·경호·통신관계관 합동회의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제주 체류시간을 하오 7시부터 11시까지 2백40분간으로 한다는 데 잠정 합의. 소련측은 회담장소는 우리측이 제시한 중문단지의 제주 신라호텔을 선뜻 수락했고 회담진행 계획도 우리측 안을 거의 수정없이 수용. ○…노태우 대통령이 19일 직접 제주공항에 출영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한소 양국 정상의 제주에서의 첫 대면은 신라호텔 현관안 로비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노 대통령 내외와 고르바초프 대통령 내외는 현관로비에서 인사를 교환한 뒤 각기 자신의 방으로 가서 약 10분간 휴식을 취할 예정. 이어 양국 정상은 제주의 저녁바다가 내려다보이는 회담장에서 단독회담에 들어갈 예정. 지난해 6월4일 역사적인 첫 한소정상회담이 열렸던 샌프란시스코의 페어몬트호텔 회담장도 태평양이 바라보이던 곳이었는데 이번 중문단지 신라호텔 호담장도 서귀포 앞바다가 바로 태평양이어서 노·고르비의 만남이 아태협력의 새 시대를 여는 상징적 의미를 더해주고 있는 셈. 단독회담엔 양국 대통령의 외교안보보좌관만 배석하는데 회담진행은 대충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의 평화 정착,한소 양국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문제를 다루는 순으로 될 듯. 단독회담이 끝나면 양측 공식수행원 각 12명이 대기하고 있는 옆방으로 자리를 옮겨 확대정상회담을 가질 예정. 두 정상의 대화스타일에 비추어 단독회담에서 주요 의제를 모두 소화할 것으로보이는데 단독회담이 1시간 정도,확대회담은 10분 미만이 될 것으로 관측. 두 정상이 회담을 하는 동안 퍼스트 레이디인 김옥숙 여사와 라이사 여사는 차를 함께하며 환담을 나누는 「내조회담」을 하게 되며 짬이 나면 인근을 산책하는 일정도 마련. 양국 정상은 확대회담이 끝나면 곧바로 복도를 나와 한소 양측 기자들에게 회담내용과 소감을 간단하게 밝히고 1∼2개의 즉석 질문답변을 가질 계획. 이어 양국 정상 내외는 카메라맨들에게 포즈를 취하고 기념촬영을 하게 되며 당초 이 자리에서 선물을 교환하는 일정도 고려했으나 번잡함을 피하기 위해 선물은 상호 의전실무자를 통해 간접 전달키로 결론. 노 대통령 내외는 고르바초프 대통령 내외에게 제주도 풍경이 담긴 유화 한 점과 은제보석함을 선물할 예정. 양국 정상 내외는 이어 공식 환영만찬에 참석하게 되며 노 대통령은 약 6분간에 걸친 만찬사를 할 예정. 고르바초프 대통령도 만찬답사를 하게 되는데 지난해 12월 모스크바회담 때처럼 즉석연설을 할지는 불명. 환영만찬에는 양측 공식수행원 전원과 일부 비공식 수행원 등을 포함,우리측에서 60여 명,소련측에서 3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 참석자 가운데는 경제4단체장을 비롯,정주영 한소 경제인협회장 등 대소 진출기업인 20여 명,고세진 이기빈 강보성 의원(이상 민자) 등 제주 출신 의원·제주지사 등 지역 주요인사들이 포함된다고. 고르비의 이번 방한이 실무방문이기 때문에 3부 요인이나 여야 대표 및 각계 인사들은 초청 범위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 국악·제주민속무용 등의 전통예술 공연은 만찬 후반부에 약 20분 동안 진행될 예정. 양국 정상은 만찬 후 2차 단독회담을 갖게 되나 이 자리는 깊숙한 현안논의보다는 두 정상의 개인적 우의를 다지는 작별인사를 나누는 성격이 될 듯. ○…고르바초프 대통령 일행은 19일 하오 제주공항에 도착,장선섭 외무부 의전장과 소콜로프 주한 소련 대사의 기내영접을 받은 뒤 이상옥 외무·이연택 총무처 장관 및 정해창 대통령비서실장의 영접을 받고 간단한 환영행사를 가진 뒤 곧바로 회담장으로 직행할 예정. 소련측 수행원중 회담장인 신라호텔로 이동할 인원은 공식수행원 12명을 포함,의전 및 경호관계자 등 1백50여 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나머지 인원들은 회담시간중 제주시내 그랜드호텔에서 휴식을 취한 뒤 저녁식사와 간단한 시내관광을 갖도록 일정을 짜놓았다고. ○…소련측은 현재 일본에 있는 고르바초프 대통령 전용기를 비롯한 5대 비행기의 제주운항신청을 우리 정부 관계당국에 제출했으나 실제 5대 모두가 제주에 도착할는지는 미지수. 이 가운데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제주에서 사용할 소련제 방탄승용차 「질」을 비롯한 화물 및 관련자료를 실은 화물기는 고르바초프 대통령보다 30분쯤 먼저 제주공항에 도착할 것이라고 정부의 한 관계자가 설명. 방탄유리·철강차체 등 방탄장치가 잘 돼 있기 때문에 소련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대통령 등 요인경호에 애용돼 일명 「치레노보즈」(요인전용)라 불리는 「질」은 이번에 모두 6대가 동원. 지뢰가 터져도 끄떡없다는 이 승용차는 8기통 7천7백㏄의 대형엔진을 탑재,최고시속 2백㎞로 달릴 수 있으며 전장은 6.34m.
  • “고르비 맞이 새 단장”… 축제의 삼다도

    ◎“제주는 이제 세계의 명소”… 시민들 흐뭇/거리마다 환영 현수막·꽃길 조성/각국 기자 속속 입국,분위기 고조/전화·조명등 회의채비도 완료 역사적인 한소정상회담이 열리게 될 제주는 온통 축제분위기에 휩싸이고 있다. 도당국은 물론,시민들은 한소 양국 정상을 맞이하기 위해 차분한 가운데서도 귀분맞이 막바지 환영준비에 한창이다. 제주공항에서 회담장인 신라호텔에 이르는 거리에는 환영 아치와 현수막 등이 설치된 가운데 17일 소련측의 의전담당관계자들을 비롯한·내외신기자들이 속속 도착,회담을 앞둔 축하분위기를 더욱 돋우었다. 특히 제주도민들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북한이 개방사회로 변모해 통일을 앞당길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면서 한편으로는 내방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 아름다운 제주도가 세계에 널리 알려지는 기회로 만들자는 다짐 속에 손님맞이에 정성을 쏟고 있다. ▷시민·거리 표정◁ 제주도민들은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제주 방문이 소련 최고지도자로서는 처음 있는 일인 데다 향후 아시아·태평양지역 평화와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로 설레고 있다. 한편 제주도내 초·중·고교장단 1백81명은 17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제주도 방문을 환영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제주공항◁ 국제공항관리공단 제주지사는 공항 구내 도로변에 자산홍 2천그루와 페튜니아 4천그루를 식재하는 한편,청사 정면에 원형 꽃상자 50개를 설치하는 등 환경정비를 완료했다. 또 환영행사장인 계류장에는 도착시간이 하오인 것을 감안,대형 조명탑 2조와 보조조명시설을 완료했으며 1백50회선의 예비선로를 확보하는 등 의전에 따른 행사준비를 거의 마무리했다. 관리공단측은 19일 상오 7시를 기해 계류장에 고르바초프 대통령 내외의 내도를 환영하는 현판을 달고 공항로 주변 1㎞ 구간에 태극기와 소련기를 교차시킨 가로기 1백20장을 게양할 예정이다. ▷제주항◁ 한소정상회담에 필요한 각종 차량과 장비들이 카페리를 통해 제주항에 속속 들어오고 있어 마치 소규모 병참기지를 방불케 하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운반되고 있는 이들 장비들은 부산으로부터 온 중대급 경찰병력을 비롯,경호용 경찰 사이드카 38대,대통령 리무진 등 승용차 25대,각 방송사 중계차,한전의 특수비상전력차 등으로 엄중한 보안 속에서 하역중이다. ▷회담장 신라호텔◁ 정상회담장으로 결정된 제주신라호텔은 자체 행사사무국이 중심이 돼 한국통신 제주사업본부와 한국전력 등의 협조 아래 정상회담장 및 만찬장·프레스센터 점검에 전직원이 총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전 제주지사측은 17일까지 신라호텔에 대한 이중전원확보공사를 마친 데 이어 송전선로와 변전설비 및 배전선로설비 점검을 마무리했으며 한국통신측도 호텔내 모든 시외·국제회선을 광전송로로 사용하고 통신두절시 무전송로로 대치키 위한 전송이원화 체계를 완비했다. ▷도당국의 국빈맞이 준비◁ 제주도는 한소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굴삭기 등 각종 장비 1백28대를 동원,제주시와 서귀포시 일원에 대한 도로 보수와 차선 도색 등 환경정비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했다.
  • 구설수에 오른 미 전직 대통령가

    ◎레이건가/“낸시,백악관 시절에 시내트라와 밀회”/케네디가/가족별장서 강간사건… “용의자는 조카” 로널드 레이건 전 미 대통령 부부는 레이건이 캘리포니아 주지사로 있던 시절 함께 마리화나를 피운 적이 있으며 낸시 여사는 백악관 안주인으로 있을 때 인기가수 프랭크 시내트라와 오랫동안 밀회를 즐긴 것으로 7일 공개된 한 전기에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키티 켈리라는 작가가 집필한 『낸시 레이건,허가받지 않은 전기』라는 책은 자기중심적이고 변명일색이며 도량이 좁은 전직 퍼스트 레이디 낸시의 생활에 관한 비밀스럽고 때로는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으며 뉴욕 타임스를 비롯,주요 신문들은 이 전기를 1면에 대서특필했다. 이 책은 또 레이건 전 대통령이 낸시 여사의 임신으로 함정에 빠져 결혼에 이르게 된 것으로 생각했으며 결혼 후에도 여배우 크리스틴 라손을 비롯,다른 여성과 계속 사귀었다고 주장했다. 이 책에 따르면 백악관 안주인 시절 전국적인 마약퇴치운동을 주도하기도 했던 낸시는 한때 알프레드 블루밍데일사가 주최한 어느 파티에서 남편 레이건 대통령과 함께 마리화나를 피웠다는 것이다. 블루밍데일의 전직 임원인 셀던 데이비스는 낸시 여사와 시내트라와의 관계는 레이건이 캘리포니아 주지사로 있던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 수년간 지속됐으며 레이건이 대통령으로 재직하는 동안 시내트라는 자주 뒷문을 통해 백악관을 출입,낸시와 만나 수시간 계속되는 점심을 함께하곤 했을 뿐만 아니라 시내트라와 함께 있는 시간에는 대통령의 호출을 포함 어떤 방해도 허용되지 않았다고 이 전기는 주장했다. 미국 제1의 정치가문으로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을 비롯,끝없이 크고 작은 화제를 뿌리고 있는 케네디가가 이번에는 플로리다에 있는 가족 별장에서 일어난 강간사건으로 또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30일 새벽 플로리다주 팜 비치의 케네디가 별장지역에서 새벽 3시30분과 4시30분 사이에 근처에 살고 있는 29세의 한 여인이 강간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함으로써 문제는 시작됐다. 이 여인은 약간의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으나 곧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녀 변호사의 얘기로는 피해자가 이번 사건이 법정에서 진상이 가려지기를 원한다면서 굳게 입을 다물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언론들이 밝혀낸 내용에 따르면 피해자는 사건 발생 전날인 29일 밤 한 나이트클럽에서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 의원과 그의 아들 패트릭,조카인 윌리엄 케네디 스미스를 만났다는 것이다. 피해자와 자리를 함께한 이들 세 사람 중 케네디 상원 의원의 누이의 아들인 스미스가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을 받고 있다. 올해 30세의 스미스는 조지타운 의과대학의 4학년 학생으로 자신이 용의자로 부각되자 지난 3일 짤막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결백을 주장했다. 그는 머리카락과 혈액샘플을 경찰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해자의 친구이자 술집 종업원으로 이 사건의 주요 증인이 될 것으로 보이는 마이클 카손(27)양은 그날 밤 나이트클럽에서 케네디 상원 의원 부자를 만났고 혼자 그녀 차로 케네디 별장에 간 뒤 그곳에서 이들 두 사람과 술을 마셨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쿠르드족 50만 이라크 탈출/정부군의 공격 피해 터키 접경 집결

    ◎이라크 난민 250만명도 이란행/터키선 “국경 계속 봉쇄” 【앙카라·니코시아·워싱턴 AP AFP 연합】 이라크 정부군과 쿠르드족 반군간의 교전이 여전히 치열한 가운데 수십만 명의 쿠르드족 주민들이 2일 현재 인접국인 터키와 이란 등 두 방면으로 무리를 지어 탈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라크 북부지역의 상황을 취재중 터키 쪽으로 빠져나온 서방 기자들은 약 50만명의 쿠르드족 난민들이 거의 모든 생활수단이 끊긴 참담한 상황 속에서 터키 쪽으로 몰려들고 있으며 또 다른 2백50만명의 이라크인들이 이란 쪽으로 나가려 하고 있다고 전한 것으로 아나톨리아 통신은 보도했다. 이라크와 마주하고 있는 하카리주의 세하베틴 하르푸트 주지사는 이미 3만명의 이라크인들이 국경 너머에서 입국을 기다리고 있으나 터키 국경수비대가 이들의 월경을 막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터키정부는 이같은 난민의 대거 유입이 있기 전부터 남동부지역의 3개 수용소에 약 3만명의 쿠르드족 난민을 수용하고 있었는데 이들은 지난 88년 화학무기를 동원한이라크군의 학살을 피해 탈출한 난민 중 아직 귀국하지 않은 주민들이다. 이라크의 한 시아파 이슬람회교도 재야단체는 터키와 시리아,이란으로 향하는 도로상에는 난민들로 가득차 있으며 이들은 이라크군의 공중공격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 관영 IRNA통신도 5백만명의 쿠르드족 주민들은 식량이 충분치 못하며 국제기구들이 원조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심각한 사태가 있을 것이라고 한 관리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니코시아 AFP 로이터 연합】 터키는 쿠르드 반군과 이라크 정부군과의 전투를 피해 터키 국경을 넘어오려는 이라크 쿠르드족들의 월경을 앞으로도 계속 봉쇄할 것이라고 무라트 순가르 터키 외무부 대변인이 3일 밝혔다. 순가르 대변인은 터키로서는 수많은 쿠르드족 난민들을 받아들이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지난해 8월2일의 걸프사태 발발 이후 터키 국경을 넘은 8천5백37명의 이라크 민간인들과 망명객들에게 숙식을 제공하는 것조차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 이라크 반정군,바빌론주 장악/주지사·경찰총수 처형

    ◎바스라시선 탱크 20여대 파괴 【니코시아 로이터 연합】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을 전복시키기 위해 정부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는 이라크 반군들은 중부 바빌론주의 주요 도시와 7개 지역을 탈취했으며 바빌론 주지사와 다른 고위 관리들을 처형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후세인 대통령의 정예부대인 공화국수비대원 다수가 투항,반군에 가세했다고 덧붙였다. 레바논의 히즈볼라 라디오는 회교혁명 최고평의회(SCIRI)의 한 성명을 인용,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60㎞ 떨어진 바빌론주 주도인 힐라시를 장악했으며 이스칸다리아,마무디야,무사이브,유수피야,힌디야,카심,함자 등 주내 7개 지역을 탈취했다고 보도했다. 니코시아에서 영국 BBC방송이 수신한 이 라디오는 반군들이 아드난 후세인 바빌론 주지사와 바빌론주의 경찰총수,집권 바트당 최고책임자,힐라시 보안대장 등 고위 관리들을 처형했다고 전했다. 바스라시의 한 반정부단체 방송은 반군들이 공화국 수비대의 공격을 격퇴시켰으며 이 과정에서 20여대의 탱크와 장갑차를 파괴시켰다고 보도한 것으로 테헤란 라디오방송이 전했다. 「혁명이라크 소리」 방송은 공화국 수비대 제10기갑여단 소속 장교 16명이 바스라에서 반군에 합류했다고 밝혔는데 이중 1명인 타헤르 알리 하무드 사에이 대령은 바스라주의 70%를 반군이 장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란관영 IRNA 통신은 이라크군 탱크들이 이라크 남부의 한 사원을 공격,반군 여러명을 죽이고 다치게 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또 후세인 대통령에 충성하는 군대들이 북부지역의 쿠르드족 반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과정에서 13일 키르쿠크 인근의 2개 유정에 불을 질렀다고 전했다.
  • 「걸프전 후유증」 앓는 중동 이모저모

    ◎후세인 「내전」 책임 물어 내무 경질/수비대등 전군에 보너스 지급 명령/쿠웨이트 총리,“팔인에 보복않겠다”/이라크군 포로 1진 2백94명 바그다드 도착 ○사촌을 후임에 등용 ○…이라크는 6일 공화국수비대 등 군인들에게 매월 보너스를 지급키로 했다고 바그다드 라디오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매월 공화국수비대 소속 군은 1백디나르,정규군은 50디나르,예비군은 25디나르를 보너스로 지급받게 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조치는 반정부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군을 회유하려는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6일 반정부 소요에 대한 책임으로 샤미르 모하메드 압둘 와하브 내무장관을 경질,사촌인 알리 하산 알 마지드를 후임에 임명함으로써 반정부 움직임에 강경 대처할 것임을 시사했다. 마지드는 지난 89년 북부 쿠르드족에게 화학무기를 사용,수천명을 숨지게 했으며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점령한 뒤 쿠웨이트 주지사를 지내기도 한 강경파로 알려져 있다. ○“사담 장남 건재” 밝혀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장남인 우다이는 6일 자신이 바스라시에서 벌어진 반후세인 시위를 진입하는 과정에서 사망했다는 보도와 관련,『이는 개가 짖는것과 같은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날 알 바트지에 기고한 글을 통해 『내가 사망했다는 것은 날조된 것이며 후세인가는 이라크를 위해 죽을 각오가 돼있다』고 주장했다. 지난4일 이란의 IRNA통신은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우다이가 바스라성장 및 시장 등과 함께 반후세인 시위대에 의해 살해됐다』고 보도했었다. ○…쿠웨이트 정부는 전쟁으로 인한 피해복구 등 국내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민주적 선거를 실시할 것이며 전쟁중 이라크군에 협력한 국내의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보복조치는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압둘라 알 사바 쿠웨이트총리가 6일 밝혔다. 쿠웨이트 왕세자이기도 한 알사바총리는 이날 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자신은 국내상황이 허용하는 대로 지체없이 민주선거를 실시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덧붙였다. 알 사바총리는 또 쿠웨이트내에 거주하는 많은 팔레스타인인들이 이라크의 점령기간중 이라크군에 협력한 것으로 비난을 받고 있으나 대부분 팔레스타인인들은 쿠웨이트인들을 도왔다고 말했는데 이보다 앞서 금주초 쿠웨이트 저항군을 이끌었던 한 지도자는 최소한 1만명의 팔레스타인인들과 기타 외국인들이 이라크군에 협력한데 대한 응징으로 쿠웨이트에서 추방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종 서방기자 안전” ○…이라크의 반정부조직인 이슬람교혁명최고회의(SAIRI)는 6일 이라크 남부에서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외국인 기자 21명을 보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네바에서 발표된 SAIRI의 성명은 이들 기자중 일부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지지하는 정부군과 저항군 전사들간의 교전에 휘말려 부상당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양호한 상태에 있으며 적절한 상황이 되면 취재활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일 이후 25명의 서방기자들이 남부 이라크에서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었다. ○…이라크군 포로 1진 2백94명이 6일 국제적십자사(ICRC) 여객기를 이용,바그다드에 도착했으며 다국적군의 포로 2진 35명도 이날 하룻동안 대기중이던 바그다드의호텔을 떠나 사우디에 도착했다. ○터키서 전투기 철수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는 지난 1월 걸프사태의 확대에 대비해 나토 회원국인 터키에 이동배치했던 신속배치군 소속의 항공기 42대를 이라크의 위협이 감소된 것으로 판단,곧 원대복귀 시키기로 6일 결정했다. 나토의 국방기획 위원회는 이날 한 성명을 통해 독일과 벨기에에서 각각 18대 및 이탈리아에서 6대씩 터키로 이동배치 되었던 항공기를 철수키로 했다고 밝히고 이와함께 동지중해의 해군부대와 터키에 주둔했던 방공포 및 미사일 포대 등도 점진적으로 원대복귀 시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생필품 배급량 늘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5일 유아용 분유를 비롯,설탕·비누 등의 배급량을 즉시 25% 늘릴 것을 지시했다고 바그다드 라디오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후세인 대통령이 모하메드 메디 살레 통상장관과 「배급체제하의 기본물자」에 관한 협의를 가진 후 이같은 지시를 내렸으며 이에 따라 『5일부터 물자공급 증대를 위한 첫 조치로 유아용 분유와 설탕 및 비누의 공급을 25% 늘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라크에 괴질 만연 ○…전쟁으로 폐허가 되다 시피한 이라크는 급수사정 악화 등 위생체계의 완전 붕괴로 하절기를 앞두고 전쟁으로 인한 희생자보다 엄청난 수백만명이 콜레라·장티푸스 등 각종 전염병에 걸릴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최근 이라크를 방문하고 요르단에 도착한 유엔아동기금(UNICEF)과 세계보건기구(WHO) 관리들이 6일 경고했다. UNICEF 중동·북아프리카지 부장 리처드 레이드씨와 WHO 지역대표인 에이 코잘리 박사는 이날 암만에서 가진 합동기자 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현재 설사병은 전쟁전에 비해 4배의 속도로 번지고 있으며 유전시설의 파괴에 따른 화염과 포연 등을 많이 들이마신 주민들 사이에는 호흡기질환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혈액의 부족과 계속되고 있는 경제봉쇄 조치로 외부로부터의 의약품 반입도 어려워 수많은 입원환자들이 제때에 수술을 받거나 약한번 쓰지 못하고 죽어가고 있다고 전하고 병원들은 어쩔수 없이 1회용이 아닌 주사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AIDS(후천성 면역결핍증) 등 다른 전염병의 확산위험도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같은 질병들이 특히 취약한 어린이들이나 임산부들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독일 고속열차 국내전시로 논란

    ◎「피해보상」 다툼서 감정싸움으로 비화/“운송로 케이블 파손등 모두 보상해야”/KOEX/“크레인등 바퀴 지나는 부분만 변상”/지멘스 독일 최첨단 ICE 고속열차의 국내 전시를 둘러싸고 독일 고속열차 컨소시엄 주간사인 지멘스사와 한국종합전시장(KOEX)간에 고속열차의 전시에 따른 피해 보상액을 놓고 인 논란이 감정싸움으로 비화하고 있다. KOEX와 독일 박람회 사무국측은 지난 89년에 오는 27일부터 3월11일까지 KOEX에서 독일 하이테크박람회를 개최키로 계약. 이에 따라 지멘스사측은 한국에서의 자사 고속열차 홍보를 위해 이번 전시회에 참가키로 하고 지난 1일 길이 21m,무게 78t 규모인 고속전철 기관차와 길이 24m,무게 51t인 객차 1량을 부산항에서 하역,바지선을 이용해 6일 아산항으로 옮겼다. 지멘스사측은 8일 현재 야간을 이용해 수원까지 운반한 고속열차를 9일 KOEX로 다시 옮겨 장치할 예정. 지멘스사는 이번 박람회가 한국의 경부고속전철 건설에의 참여를 위한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엄청난 경비를 들여 참가키로 했으며 바이츠제커독일 대통령과 3명의 경제장관,다수의 주지사를 동원,대대적인 대한국 로비에 나설 계획으로 있다. 그러나 KOEX측은 전시회 계약 당시 생각하지 못한 엄청난 무게의 고속전철을 KOEX 앞 광장에 전시하려면 10㎝ 두께 밖에 안되는 콘크리트 포장 등이 부서지게 돼 있어 이에 대한 사전보상 합의없이는 고속전철의 전시가 불가능하다고 이의를 제기하고 나선 것. 반면 지멘스사측은 KOEX측의 주장대로라면 4천만원 가량의 추가 경비가 소요된다며 이는 턱없는 요구로 외교문제화도 불사하겠다며 감정을 앞세운채 맞서고 있다. 논란의 요지는 KOEX측이 크레인 등의 바퀴가 가는 부분은 물론 피해 예상 지역까지 보상해야 한다는데 반해 지멘스사측은 바퀴가 지나가거나 멈춰있는 부분만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보상만 하면 된다는 주장.
  • 사할린 석유개발/한·미·일서 참여

    ◎사할린 주지사 밝혀 【도쿄연합】 한국과 일본·미국 등 3개 그룹이 소련 사할린의 석유·천연가스 개발계획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방일중인 표트로 사할린 주지사가 4일 밝혔다. 표트로 지사는 이날 도쿄에서 기자들과 회견을 통해 사할린 앞바다 석유·천연가스 개발문제와 관련,▲일본 사할린 석유개발협력(SODECO) ▲미쓰이(삼정)물산 및 미국 유정굴착회사 ▲한국계의 미 파름코사 등 3개 그룹이 오는 11월까지는 정식으로 사업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이라크군 내주초 철수개시 가능성”/철군시한“초읽기”…전운속 중동

    ◎후세인,“개전땐 세계로 확산” 경고/“긴장 고조”… 페만행 취항중단 속출/“이라크공격 D­데이는 1월30일”/미지보도 ○리비아 등 지원 중단 ○…앤드루 영 전 유엔주재 미 대사는 7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앞으로 1주일내에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철수를 개시함으로써 5개월동안 끌어온 페르시아만 지역의 교착상태를 끝내고 평화적인 해결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터 행정부시절 유엔대사와 아틀랜타주 주지사를 역임한 그는 9일 제네바에서 열릴 미국과 이라크간의 외무장관회담을 기점으로 『이라크의 쿠웨이트 수호결의가 점차 약해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이는 결국 유엔의 최후통첩 시한인 오는 15일 이전인 다음주 초부터는 이라크가 쿠웨이트 점령군을 천천히 그리고 계속적으로 철수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지난주에 열려 이라크측에 쿠웨이트 점령군의 철수를 촉구한 아랍정상회담이 페르시아만 위기의 전환점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또 『후세인이 기대했던 리비아·시리아 및 수단 등 급진적인아랍국가들로부터의 지원가능성은 무산됐기 때문에 후세인은 이제 유엔과의 협상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후세인은 지금 단지 미국으로부터 얻어낼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타진하기 위해 흥정을 벌이고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혁명군사위 소집”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유엔의 최종시한을 일주일 가량 남겨둔 7일 연설을 통해 『이라크에서 전쟁이 발발하면 이는 곧 전세계로 확산될 것』이라고 경고. 그는 『이번에 전쟁이 발발하게 된다면 그것은 단지 이라크만의 문제가 아닌 아랍권 전체의 문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에 앞서 이라크 집권 혁명 군사위원회를 소집하기도 했는데 관영 INA 통신은 이라크군 고위장성들이 이 회의에 참가했다고만 보고하고 자세한 내용은 전하지 않았다. ○불선 노선 계속 유지 ○…이라크의 쿠웨이트 철수 시한이 다가옴에 따라 항공사마다 중동노선에 대한 항공운항을 중단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에어프랑스를 제외한 모든 외국 항공사들이 요르단으로의 운항을 취소하기로결정했다고 암만 국제공항 소식통들이 7일 밝혔다. 이 소식통들은 그러나 요르단을 떠나고자하는 여행객들을 위해 요르단 항공이 항공편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소식통들은 독일의 루프트한자 항공의 경우 암만노선을 이달 31일부터 중단할 예정이며 키프로스 항공과 캐세이 퍼시픽항공은 오는 10일,네덜란드의 KLM항공은 오는 12일 암만행 마지막 항공편을 띄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스위스에어,이탈리아항공 및 그리스항공 등은 지난 12월부터 암만행 노선에 취항하지 않고 있으며 영국 브리티시 항공은 지난해 3월 암만행 노선을 중단한 바 있다. 그러나 에어프랑스는 암만행 항공노선을 계속 유지할 계획이며 현재 1주일에 2번 파리발 암만행 노선을 운행하고 있다. 한편 이에 앞서 6일 일부 국제항공사들은 이스라엘행 항공노선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외국인들도 이스라엘을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행정부내 이견 절충 ○…백악관은 이라크군을 몰아내 쿠웨이트를 해방시키기 위한 공세작전이 오는 30일로 예정되어 있음을 일부 고위 공화당소속 의회의원들에게 통고했다고 뉴욕 데일리 뉴스지가 7일 의회소식통들을 인용,보도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질질끄는 일없이 무슨 일이 있어도 오는 30일 공격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소식통들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공세 개시일자가 직접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백악관의 한 관리는 이 날짜가 행정부내 두파의 주장을 절충한 것으로 아주 그럴듯 하게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군부의 대표들은 미군이 빨라야 오는 2월15일께나 공세작전을 벌일 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말한바 있으며 그반면 외교관들은 유엔이 정한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철수 시한인 오는 15일에 미국이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반이라크연합이 붕괴되지 않을까하는 염려를 표명했다. ○바그다드 술집 폐업 ○…유엔의 대이라크 쿠웨이트 철수시한을 불과 1주일여 남겨놓은 상황에서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는 나이트클럽들이 영업을 중단하고 벨리 댄서들도 자취를 감추었으며 주민들은 또 한번의 전쟁발발 가능성에 대해 농담조차 삼가는 등 암울한 분위기가 깔려 있다. 주민들이 공포에 사로잡힌 징후는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상당수 이라크인들은 현재 유엔의 철군시한이 가까워짐에 따라 무력충돌은 불가피한 것으로 믿고 있다. 일부 이라크인들은 또 오는 9일 제네바에서 개최될 예정인 미·이라크 외무장관 회담은 기껏해야 전쟁발발 시기를 늦추는 성과밖에 가져오지 못할 것으로 보고있다. ○아랍 평화회담 제의 ○…이츠하크 샤미르 이스라엘 총리는 6일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쿠웨이트에서 군대를 철수할 경우 이스라엘은 이라크를 포함한 모든 아랍국가들과 예루살렘에서 평화회담을 가질 것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파리에 있는 유럽 제1라디오 방송과의 회견에서 이스라엘은 『아랍세계와의 분쟁을 종식하기 위한 협상』에 대해 『용의는 물론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직접적이며 진지한 협상을 필요로 한다』고 밝혔다. ○회교 정상회담 촉구 ○…이란은 6일 페르시아만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모색하기 위해 회교국 긴급 정상회담 개최를 촉구했다고 이란관영 IRNA통신이 보도. 니코시아에서 수신된 이 통신은 외무부 대변인 모르테자 사르마디의 말을 인용,『심각한 국제정세와 페만 위기를 고려』해 이란은 이미 회교회의기구(OIC)에 긴급 회담개최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나토병력 속속 도착 ○…일부 시민들의 반대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의 일부분으로서 독일공군의 알파 제트전폭기 18대가 6일 터키에 배치됐다.
  • 한ㆍ미 동남부 경협위/17일 연례합동 회의

    한 미 경제협의회와 미국 동남부 7개주간 민간경제협력 채널인 한미 동남부 경협위 제5차 연례합동회의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시에서 개최된다. 이번 합동회의에 한국측에서는 이경훈 한미 동남부 경협위 한국위원장(대우중공업사장)을 단장으로 남덕우 무협회장ㆍ금진호 무역협회상임고문ㆍ유득환 상공부 무역위원회 무역조사실장 등 국내업계ㆍ정부ㆍ경제단체임원 등 모두 54명,미국측에서는 동남부 7개주지사를 비롯,실업ㆍ금융계인사 등 2백40명이 참석한다. 회의주제는 무역과 기술협력,외국인투자 등 한미간의 현안을 유득환상공부 무역조사실장과 이원웅 한국전자통산연구소 선임연구위원 등이 분야별로 나누어 주제발표를 한뒤 토론을 벌이게 된다.
  • 신진엔 문턱 높은 미 의사당(특파원수첩)

    ◎자금동원력 우월한 현역,96%가 재선/선거제도 불신 심화… 연임제한론 대두 미국 중간선거의 개표가 진행되던 6일밤 현역의원들의 무더기 재선에 낙심한 기성정치인 반대 그룹들에게 가장 기뻤던 소식은 몇몇 주에서 보여준 의원 임기제한 국민발의안에 대한 유권자들의 지지였다. 캘리포니아 유권자들은 주 하원의원 임기를 6년,주 상원의원 및 선거직 관리임기를 8년으로 각각 제한하는 안을 통과시켰고 콜로라도 주민투표에선 이들의 임기를 똑같이 8년으로 제한하는 안이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또 캔자스시 유권자들은 시의원 임기를 8년으로 제한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이것이 확정되면 캔자스 시의원 13명 가운데 9명이 내년 4월 퇴임해야 한다. 유권자들의 정치 불신과 정치인의 종신직업화 현상에 대한 거부를 반영하는 각 주의 이같은 임기 제한이 워싱턴 의사당에까지 파급되려면 앞으로 숱한 법률적 인적장애를 넘어야 한다. 『정치 건달들을 몰아내자』는 슬로건을 내건 기성정치인 반대그룹들이 「싸움은 이제부터」라고 외치고 있는 것도 이때문이다. 올해의 미국 중간선거가 보여준 것은 무엇이었나? 7일자 사설의 모두에서 이렇게 자문한 미 최고의 권위지 뉴욕타임스는 우선 「없다」고 답변했다. 그리고 있다면 「선택의 기회는 유권자에게 주어지는 것이지 유권자가 만들 수 없음을 보여준 것 뿐」이라고 꼬리를 달았다. 연방 하원의원 4백35명 전원을 비롯하여 상원의원 34명,주지사 36명 등을 개선하는 이번 선거엔 애초부터 경쟁다운 경쟁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6일밤 개표때도 마음 졸이는 서스펜스의 순간이 거의 없었다. 뉴욕주의 경우 자정 전에 이미 현 지사 마리오 쿠오모의 3선이 확정됐으며 하원의원 찰스 랑겔은 11선,우리 귀에 익은 이름인 스티븐 솔라즈는 9선,테드 와이스는 7선,찰스 슈머는 6선 고지에 각각 가볍게 뛰어올랐다. 현역의원의 낙승은 뉴욕뿐만 아니라 미 전역에 걸친 공통현상이었다. 재출마한 현역 하원의원 4백21명 가운데 떨어진 사람은 15명에 지나지 않았다. 현역 상하의원의 재당선율은 무려 96%에 달했다. 이는 지난 86,88년의 98%보다는 약간 처지는 것이나 다른나라에 비하면 엄청나게 높은 재선율이다. 현역의 무더기 재선 사태는 유권자들의 선택이라기 보다 미 선거체제의 산물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 엄밀히 말해 이번에 미국 유권자들에겐 선택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정책면에서도 그랬고 인물면에서도 그랬다. 유권자들은 민주­공화 양당간의 정책 차이는 물론이거니와 양당 후보간의 인물 차이를 구별하기도 어려웠다. 많은 유권자들의 눈에는 민주 공화 양당이 단 1전만큼의 차이도 없는 것으로 비쳐졌다. 그러나 현역의원과 도전자 사이에는 수백만달러의 차이가 엄존했다. 제도적으로 현역의원들은 도전자 보다 10∼20배의 선거자금을 더 모금할 수 있는 우위에 있으며 이해타산적인 현실은 이같은 격차를 더욱 확대시키고 있다. 예컨대 지난 9월30일 현재 하원의원 도전자 3백31명이 모금한 선거자금은 총 3백30만달러에 달했다. 이 금액은 당시 스티븐 솔라즈(뉴욕) 멜 레빈(로스앤젤레스) 두 현역의원의 모금액 3백40만달러보다 10만달러가 적은 것이다. 이번 선거에 앞서 실시된 많은 여론조사는 유권자들의 정치불신이 심화됐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그럼에도 현역 정치인의 무더기 재선이라는 투표결과가 나왔다는 것은 현역의 이점과 막강한 돈의 위력을 반증하는 것이다. 그건 여간해서는 뚫리지 않는 「기성체제의 벽」일지도 모른다. 현역과 도전자간의 불평등한 싸움,특히 정치자금면의 불균형이 해소되지 않는한 미국의 중간선거는 변화를 바라는 유권자의 기대에 부응하기 어려울 것이다.
  • 미 “보호무역” 목소리 더욱 커질듯/공화당 패배이후의 정국전망

    ◎“부유층 위한 세제개편” 불만 표출/의회와 마찰 증폭… 부시 재선 타격 미국의 중간선거는 부시 대통령이 이끄는 공화당의 패배로 막을 내렸다. 부시 대통령은 92년의 대통령선거를 의식,공화당후보를 위한 지원유세에 나서는등 총력전을 폈으나 결과는 예상대로 민주당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민주당은 상ㆍ하원에서 모두 의석수를 늘리고 주지사 선거에서도 리드를 지켰다. 민주당의 승리로 향후 의회에서는 군비삭감요구의 목소리가 커지고 대외무역정책에서도 보호주의 성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시 대통령은 상ㆍ하원 의석수에서 민주당의 우위가 확대됨에 따라 의회와 더욱 힘겨운 싸움을 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 정치관측통들은 경제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이 민주당에 표를 몰아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미국경제의 장래를 비관하고 있는 것으로 여러통계로 밝혀왔다. 미 ABC방송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77%가 『미 경제가 더욱 악화돼 가고 있다』고 믿고 있으며 60% 이상이 부시 행정부의경제정책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미국인들은 또 부시가 부유층을 위한 대통령이 되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부시 대통령은 대통령선거 당시 세금을 올리지 않겠다는 공약을 어기고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소득세ㆍ휘발유ㆍ담배ㆍ술 등의 소비세를 비롯,각종 세금을 인상함으로써 유권자들의 불만을 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때 부시 대통령을 미국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으로 부각시켰던 페르시아만 사태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채 교착상태가 장기화되자 오히려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부시 대통령에게 큰 타격을 준 것은 상ㆍ하원 선거보다는 주지사 선거에서의 패배라고 볼 수 있다. 공화당은 대통령선거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캘리포니아ㆍ텍사스ㆍ플로리다주 등 이른바 「빅3」중에서 텍사스와 플로리다에서 패한 것이다. 이 3개주는 모두 공화당이 주지사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던 지역이다. 특히 텍사스와 플로리다 주지사 선거에서는 부시 대통령의 적극적인 지원유세에도 불구하고 공화당후보들이 고배를 마셨다. 부시 대통령은 텍사스와 플로리다에서 여러번 지원유세를 하는등 마치 자신이 입후보한 것처럼 열심히 뛰었다. 그러나 결과는 공화당의 패배로 끝났다. 텍사스 주지사의 패배는 텍사스가 부시의 고향이라는 점에서 더욱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비록 공화당이 이번 선거에서 패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결정적인 패배라고 보기는 어렵다. 미국역사는 중간선거에서 집권당이 패배한 경우가 더 많음을 증언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ㆍ공화당을 불문하고 현직에 있는 의원이나 주지사가 95% 이상 당선됨으로써 현직이 유리하다는 불문율이 다시 입증되었다. 물론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만한 새 인물이 없었던 점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상ㆍ하원의 지도급의원들이 모두 당선되어 의회 지도부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원의장인 민주당의 폴리,하원 원내총무인 민주당의 게파트,하원 공화당 원내총무 미첼,돌상원의원 등 의회지도자들은 모두 쉽게 당선되었다. 중간선거가 끝남에 따라 미국인들의 관심은 이제 오는 92년 대통령선거로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의 중선 패배는 부시 대통령의 다음 선거 전망이 결코 낙관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텍사스와 플로리다 주지사 선거에서의 공화당 패배로 부시 대통령은 더욱 큰 부담을 안게 되었다. 반면 민주당 대통령후보 예상자들은 대부분 낙승을 거두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이 패했다고 해서 부시 대통령이 반드시 불리하다고만은 할 수 없다. 중간선거에서 패한 정당의 후보가 대통령선거에는 오히려 승리한 경우가 흔히 있어 왔기 때문이다. 많은 정치 평론가들은 페만사태와 경제문제가 다음 대통령선거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데 견해를 같이하고 있다.
  • 이란에 강진… 수십명 사망/진도 6.6

    ◎남부 10개 마을 폐허화… 피해 늘 듯 【테헤란 AFP 연합 특약】 리히터 지진계로 진도 6.6을 기록한 강진이 6일 밤 이란 남동부지역을 강타 20여명이 사망하고 10여개 마을이 거의 완전히 파괴됐다고 이 지역 주지사가 7일 발표했다. 지진의 진앙지는 이란 남동부 파르스의 산악지역으로 총인구가 16만9천명의 지역이다. 다랍지역 행정관 야흐야 하세미는 완전히 파괴된 마을 가운데 하나인 푸르그는 1만5천명의 주민이 살고 있으며 나머지 8개 마을도 70% 정도가 파괴됐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현지시간 6일 하오 6시47분 발생했으며 지진이 발생했을때 대부분의 주민들은 가옥내에 있었다. 이란의 「붉은 초승달」(서방의 적십자에 해당)은 1백여명 이상이 지진으로 부상당했으며 다랍지역 부근의 1백여마을도 60∼80%가 파괴됐다고 전했다. 이란관영 IRNA통신은 지진직후 구조활동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지난 6월21일 북부지역에 리히터 지진계로 강도 7.7을 기록한 지진이 발생 5만여명이 사망한 적이 있다.
  • 미 중간선거 민주당 승리/하원 8ㆍ상원 1석 추가

    ◎텍사스ㆍ플로리다 주지사도 빼앗아/워싱턴 시장엔 흑인 딕슨여사 【워싱턴=김호준특파원】 6일 실시된 미국 선거에서 민주당은 부시 행정부에 대한 유권자들의 분노에 힘입어 상하원과 주지사 선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었다. 세금인상과 경제 침체에 대해 분노하고 있는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 완전한 대청소를 하겠다고 위협해왔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현직 상하원 의원들을 재선시켰다. 그러나 민주당은 상원의석 1석과 하원의석 8석을 추가하는 승리를 거둔 것으로 중간 집계되고 있는데 하원 4백35석과 상원 1백석중 35석,50개 주지사 가운데 36개주의 주지사를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부시 대통령 행정부의 세금인상 및 경제전반에 대한 어두운 전망 등에 영향을 받아 민주당을 더 많이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상오(한국시간) 현재까지 집계된 중간개표 결과,민주당은 하원에서 2백61석을 이미 확보하고 6개 선거구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으며 공화당은 1백58개 의석을 확보하고 9개 선거구에서 우세를 지키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들은 별다른 이변없이 이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하원에서 민주당이 선거 이전보다 8석이 많은 2백67석을 차지하고 공화당 의석수는 1백76석에서 1백67석으로 9석이나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또 35명의 의원을 뽑는 상원에서도 17석을 이미 확보하고 1개 선거구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어 1석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며 16명을 당선시키고 1개 선거구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는 공화당은 오히려 1석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주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이 17개주에서 이미 승리를 확정하고 5개주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공화당 후보들은 10개 주에서 당선이 확정되고 3개주에서 앞서고 있어 결국 민주당 주지사는 2명이 늘어나고 공화당 주지사는 3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워싱턴 DC시장에 샤론 프래트 딕슨여사(민주)가 당선,미 대도시 최초의 흑인여성 시장이 탄생케 됐으며 마약흡입 혐의로 기소중인 매리언 배리 현 워싱턴 DC시장은 시장 재출마를 포기,시의원직에 도전했으나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미 중간선거 개표결과 종전 의석수 새 의석수 의석수 (괄호안은 (괄호안은 증 감 개선 의석수 새로당선된수) 상 원 민주당 55(17) 56(18) +1 (총100석) 공화당 45(18) 44(17) ­1 하 원 민주당 259 267 +8 (435) (총435석) 공화당 176 167 ­9 주 지 사 민주당 29(20) 31(22) +2 (총 50석) 공화당 21(16) 18(13) ­3 8일 상오 1시 현재(한국시간)
  • 미 중간선거에 거센 “우먼파워”

    ◎하원 68명등 총 1백69명 출마… 성대결 양상/자금난속 선전… 텍사스 주지사 장악 가능성 11월6일 미 중간선거에 우먼파원가 대거 출마하고 있다. 정치관측통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 연방의회와 주정부의 여성세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의 정치판도를 보면 총의석 4백35석의 하원에서 29명,1백명 정원의 상원에서 2명,50명의 주지사중 3명의 여성들이 각각 진을 치고 있다. 이번 중간선거에는 주지사에 8명,상원의원에 8명,하원의원에 68명,그리고 주정부에 85명의 여성들이 각각 출마하고 있다. 이번 선거로 의회의 여성의원 비율은 현재의 5%에서 7%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국여성기구(NOW)의 정치활동위원회 간부인 킴 갠디는 전망한다. 『주단위에서도 여성세는 착실히 증가하고 있으며 전국 주의회의 여성비율은 현재의 17%를 상회할 것입니다. 지방정치에서 경험을 쌓고 역량을 발휘하는 여성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들은 서서히 주단위 및 전국단위에서 보다 높은 지위로 나아가고 있어요』 여성단체들은 주지사들에게 낙태금지 입법화에 대한거부권이 있다는 점을 감안,주지사 선거에 치중하고 있다고 갠디는 말한다. 특히 민주당의 다이엔 페인스타인이 피트 윌슨 공화당소속 상원의원과 일대 접전을 벌이고 있는 캘리포니아와 민주당의 앤 리처즈 후보가 공화당의 클레이턴 윌리엄스를 바싹 추격하고 있는 텍사스의 주지사 선거는 성대결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다. 상원의 경우 여성단체들은 민주당 소속의 현직 다니엘 아카카와 백중세를 보이고 있는 하와이의 페트리셔 사이키 후보에게 최대의 기대를 걸고 있다. 흑인여성들도 패기를 보여 현재 흑인의원중 3명이 흑인여성에게 자리를 내어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성유권자연맹등 일부 여성단체들은 여성후보들이 아주 어려운 싸움을 치러야 할 것임을 인정하고 있다. 여성유권자연맹의 수전 레더먼회장은 과거에 비해 여성후보들의 당선 가능성이 커졌다고는 하지만 여성세가 두드러지게 증가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말한다. 하원의원 4백35명 전원과 36명의 주지사선거에 여성후보가 한명도 없는 선거구가 태반이다. 레더먼회장은 유권자연맹의 갠디씨와는 달리 의회의 여성의원 비율을 현 수준보다 늘릴 전망은 밝지 않다고 조심스런 전망을 내린다. 그 이유중 하나가 현직 여성하원의원 3명이 경쟁이 치열한 상원쪽에 출마한 점이라고 그는 지적한다. 그러나 몰리 야드 NOW회장은 여성후보 증가는 여성당선자 증가를 의미한다고 낙관한다. 야드회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지 부시 대통령이 중요한 국내 쟁점으로부터 페르시아만 전쟁 가능성쪽으로 국민의 관심을 돌리고 있으므로 여성후보들이 피해를 볼 수 있음을 인정했다. 요즘은 아무도 낙태권이나 어린이보호를 화제에 올리지 않고 있어 국내문제와 관련,강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손해를 볼 수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그는 또 여성후보들이 선거자금난으로 고전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주지사에 출마한 여성들은 한결같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여성들이 자체 모금단체를 결성,여성후보들의 선거자금을 마련하거나 주요 정당으로부터 후원을 받는 경우도 있다. 어쨌든 이번 선거는 선거직의 여성비율이 「느리지만 착실한 성장」을 지속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기만을 바란다고 미국 대학여성협회의 정책이사인 캐럴린 헤드씨는 말한다.
  • 오늘 미 중간선거/민주당 “우세” 예상

    ◎하원서만 10석쯤 늘어날 듯/주지사 선거선 치열한 접전 펼쳐 【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미국 유권자들은 국내의 경제후퇴,중동에서의 전쟁발발 가능성이라는 두가지 위협으로 어두운 그림자가 덮인 가운데 6일 중간선거를 맞아 하원의원 전체인 4백35명과 34명의 상원의원 및 36명의 주지사를 선출한다. 보수적인 제시 헬름스 상원의원등 일부 저명한 공화당 후보들이 뜻밖에도 고전을 면치못할 것으로 보이지만 현직 상하원 의원이나 주지사중에서 낙선하는 후보는 적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55년 이후 장악해온 하원에서 현재 2백58 대 1백75로 다수의석을 차지하고 있는데 일부 공화당 인사들은 이번의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의석수를 지금보다 10석쯤 늘리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민주당은 상원 의석수에서도 현재 55 대 45로 우세한데 분석가들은 중간선거 결과 민주당이 1석을 추가하는데 불과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 대우,멕시코에 컬러TV 공장

    대우전자가 멕시코에 단독출자형태의 컬러TV공장을 세운다. 대우전자 김용원사장은 31일 상오 멕시코 소노라주 헤르모실로시에서 멕시코 상공차관과 소노라주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투자조인식을 갖고 소노라주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컬러TV공장을 건설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대우전자는 대지 1만5천평,건평 5천평 규모의 컬러TV 공장건설에 총 1천만달러를 투자,91년 9월에 완공시킬 예정이다.
  • 앞서가는 민주… 뒤쫓는 공화/1주 앞둔 미 중간선거 어찌돼가나

    ◎금융스캔들ㆍ경제악화 등 겹쳐 고전 공화/92년 대통령선거 겨냥,총력전 채비 민주 1주일 앞으로 다가선 미국 중간선거는 전국적으로 민주당의 승세가 뚜렷이 점쳐지는 가운데 막판 표다지기 단계로 접어들었다. 그동안 부유층 과세문제를 둘러싸고 의회에서 벌어졌던 논쟁과 경기후퇴에 대한 항간의 불안심화는 공화당의 인기하락을 촉발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공화당 후보들은 민심이탈이 피부로 느껴지고 있다고 실토하면서 1982년의 중간선거 때처럼 이번에도 공화당 참패가 재현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부시 행정부의 치적 2년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도 띤 이번 선거에선 연방의회 상원 1백석중 34석,하원 4백35석 전원과 50개주 가운데 36개 주지사 그리고 46개 주의회의 6천이 넘는 의석을 개선한다. 현재 민주당은 공화당에 대해 주지사에서 29대 21,상원에서 55대 45,하원에서 2백62대 1백75의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개선될 36개 주지사는 민주 20대 공화 16으로 분포돼 있다. 민주당은 소속 상원의원의 전원 재선은 물론 현재보다 하원 12석,상원 1석,주지사 4석을 더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주ㆍ공화 양당은 이번 선거에서 캘리포니아ㆍ텍사스ㆍ플로리다 등 이른바 빅 스리(Big Three)와 일리노이ㆍ오하이오 등 유력주의 주지사 장악이 내년의 국회의원 선거구 재조정과 92년 대통령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이에 주력하고 있다. 민주당은 특히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주지사 탈환 목표를 세워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지금 미국인들은 불만에 가득 차 있다. 10년전 이란의 미국인 인질 억류사태로 미 국민감정이 극도로 악화됐었을 때 미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 미국인은 22%에 불과했다. 워싱턴 포스트지와 ABC­TV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금 이 수치는 그때 보다도 못한 19%다. 이란사태 때 미 국민의 71%는 미국이 잘못 가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은 72%가 그런 답변을 하고 있다. 올해가 만일 대통령선거의 해였다면 공화당 기수 조지 부시는 끝장났을 것이다. 취임후 줄곧 상승가도를 달려온 부시 대통령의 인기는 10월초부터 곤두박질하기 시작했다. 예산협상의 난항,급격한 경제 악화,실업률 상승,증권시세 하락,부시의 아들도 관련된 5천억달러 규모의 금융(S&L)스캔들 그리고 세금문제가 부시에 대한 지지도를 취임후 최저로 떨어뜨린 것이었다. 중동문제는 민주ㆍ공화 양당이 초당적으로 부시 대통령의 정책을 지지하고 있어 큰 쟁점으로 부상하지는 않았지만 공화당 후보들은 혹시 1958년 레바논 파병 직후의 선거때처럼 공화당 패배의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경계하고 있다. 공화당은 부시 대통령의 세금신설반대 선거공약 포기가 공화당 지지자들의 사기를 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선거 전문가들도 이번에 공화당 후보를 죽이는 건 민주당 후보의 높은 득표율이 아니라 공화당 지지자들의 낮은 투표율일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부시는 민주당의 중세 및 예산낭비 정책을 공격하면서 공화당 후보데 대한 지원유세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최근 세금문제를 둘러싸고 왔다 갔다했던 그의 태도와 공화당의 내분표출로 인해 부시의지원이 선거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민주당은 부시 행정부의 철학빈곤,경제위기,부유층에만 혜택을 주려는 세금문제,금융스캔들,낙태 제한 등을 갖고 공화당을 공격중이다. 민주당은 특히 「부시의 문제점은 경제에 관한 메시지가 없는 것」이라고 비난하면서 부시 행정부의 대안제시를 촉구하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월 스트리트 저널과 NBC 방송공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권자들은 민주당이 공화당보다 경제와 세금문제를 더 잘 다룰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많은 공화당 후보들은 세금문제와 관련,부시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미칠 화를 피하기 위해 공화당의 1988년 신세반대 공약을 옹호하고 나서거나 올해 민주당이 성사시킨 부유층 중과세정책에 한 다리 끼어드는 작전을 쓰고 있다. 일부 선거 전문가들은 유권자들의 정치 불신 폭풍이 선거일(11월6일)을 강타,과거 어느때보다도 많은 현역 의원들을 탈락시킬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현역의원에 대한 불신 분위기가 아무리 고조되더라도 하원의석의 10% 이상이나 상원의석의 20% 이상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다. 많은 지역에서 선거구가 현역에게 유리하게 획정돼 있어 신인의 도전이 사실상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정치자금도 현역이 신인에 비해 10배는 더 모금할 수 있도록 돼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재출마 하원의원 가운데 약 3백75명과 최소한 16명의 상원의원 그리고 주의원의 90%인 약 5천6백명은 이미 당선권에 들어가 이 지역의 선거전은 사실상 끝난 상태다. 또한 경쟁자가 없는 상원의원 4명(민주 공화 각2명)과 하원의원 81명(민주 46,공화 35)의 선거구에서는 선거전이 개시조차 되지 않은 상태다. 하원의 경우 무투표당선 예상자가 이렇게 많기는 1950년 이래 처음이다. 재출마 하원의원중 낙선 위기에 처한 사람은 16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예상이 모두 적중하더라도 그건 낙선의원 숫자가 7명밖에 안됐던 2년전과 비교할 때 재선율이 98%에서 96%로 불과 2%포인트 떨어지는 것을 의미할 뿐이다. 따라서 현역은 물리치기 어렵다는 일종의 정치적 체념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번 중간선거 이후에도 「민주당 의회와 공화당 행정부」라는 미국정치의 역할 분담 도식은 계속될 것이 분명하다.
  • 비 좌익 총파업,유혈사태화/군과 충돌,4명 사망… 전군 비상령

    【마닐라 AP 연합】 필리핀의 좌익 노조들이 하루 최저 임금을 38페소(미화 1달러50센트) 인상해줄 것을 요구하며 전국적인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24일 파업 지지자들에 의해 4명이 피살되고 15대의 차량이 방화됐다. 이번 무기한 파업은 「5월1일운동」이라는 좌익단체가 주도하고 있는데 이날 필리핀 전역에서 병력수송 노조의 지도자인 메다르도 로다를 포함한 24명이 체포됐다. 마닐라에서 북쪽으로 60㎞ 떨어진 불라칸주에서는 무장한 30여명의 파업 지지자들이 버스 한대를 탈취했으며 현지에 급파된 군병력이 이들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파업 지지자 2명이 숨지고 군인 2명이 부상당했다고 로베르토 파그단가난 주지사가 밝혔다. 또한 마닐라의 산타 메사,마리키나 구역과 타를라크,바탄,바탄가스,카비테주 등에서는 파업 지지자들에 의한 버스 방화 사건이 상당수 발생했는데 카비테주에서는 남자 5명이 버스에 올라와 운전기사와 차장을 칼로 찔러 살해하고 승객들을 모두 하차시킨 뒤 버스에 불을 지르기도 했다. 이에 앞서 레나토 데 비야 필리핀 군사령관은 좌익 과격파 노조연맹인 「5월1일운동」이 최근의 유가 급등을 보상하는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들어가기 11시간 전인 23일 하오 6시(한국시간 하오 7시) 전군에 대해 전국적인 비상경계령을 내리고 파업기간 동안 『모든 폭력행위를 저지하고 평정을 유지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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