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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이트워터」 특별검사 경질/공화당출신 「스타」임명… 전면 재수사

    【워싱턴 AP AFP 로이터 연합】 미국의 한 특별 연방법원은 5일 공화당출신의 케네드 스타(47)씨를 빌 클린턴 대통령의 아칸소주지사당시 개발회사 출자의혹사건을 조사하는 화이트워터사건담당 특별검사로 전격임명했다. 연방공소법원판사와 법무차관을 지낸 바 있는 스타씨는 역시 공화당출신으로 자네트 리노 법무장관이 지난 1월20일 화이트워터사건 특별검사로 임명한 로버트 피스크씨의 후임이다. 리노장관은 작년에 시효가 끝난 특별검사법이 금년초 재제정됐을 때 특별검사 임명권이 있는 3명의 판사로 구성된 특별법원에 피스크씨의 특별검사 임명을 확인해주도록 요청했었으나 특별법원 판사들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것이다. 새 특별검사 스타씨에게는 클린턴대통령과 화이트워터 개발회사와의 관계에 관한 비행뿐만이 아니라 기타의 연방범죄에 관해서도 조사할 「모든 독립적 권한」이 부여되고 있다.
  • 화이트워터 청문회 새 이슈 없다(특파원수첩)

    ◎밝혀진 사실 재론… 여야간 정략적 입씨름만 최근 미의회의 빅뉴스는 화이트워터사건의 청문회이다.CNN TV는 청문회의 전과정을 거의 매일 생중계하고있다. 지난 26일부터 하원의 금융위원회가 화이트워터청문회를 열고 있는데 29일엔 상원의 금융위원회도 청문회를 개시했다. 화이트워터사건은 클린턴대통령이 아칸소주지사시절 투자했던 휴양지개발회사인 「화이트워터」사의 이름을 딴 것이다.이 회사에 공동투자했던 맥두걸이 운영하던 「메디슨신용금고회사」기금이 클린턴의 선거자금 대출상환에 불법사용됐고 메디슨금고가 파산하기직전 주정부로부터 특혜를 받아 국고에 6천만달러의 손실을 끼쳤다는 의혹을 받고있는 사건이다. 이 사건은 클린턴대통령의 후보시절부터 문제가 제기되었으나 크게 주목을 끌지 못하다가 대통령취임 6개월만인 작년 7월 백악관법률보좌관으로 화이트워터관련사항을 맡고있던 빈센트 포스터가 의문의 권총자살을 하면서 뉴스의 표적이 되었다.더구나 포스터는 클린턴의 절친한 아칸소 고향친구이며 퍼스트레이디 힐러리여사와 함께 문제의 신용금고회사 법률자문역을 맡았었다. 29일 상원금융위에서 공화당의원들은 청문회가 시작되자마자 백악관 관리들이 화이트워터 불똥이 클린턴대통령에게로 튀지않게하기 위하여 진실을 왜곡,은폐했다며 맹렬한 공격을 퍼부었다. 공화당의 오린 해치의원(유타주)은 『화이트워터문제가 포스터의 사망원인이 되지는 않았다는 피스크특별검사의 결론은 논증이 빈약하다』며 문제를 제기했으나 증인으로 나온 당시 수사경찰들은 한결같이 자살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답변했다. 공화당측이 계속 포스터의 죽음을 물고늘어지자 민주당측은 『여기는 금융위원회지 의학심의위가 아니다』고 논박했다. 이어 공화당의원들은 화이트워터사건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백악관과 재무부관리들이 접촉,수사에 압력을 행사했다고 몰아붙였다. 이같은 백악관측의 부당한 영향력행사의혹은 하원금융위원회가 이미 나흘동안 집중적으로 다루었었다.첫 증인이었던 로이드 커틀러대통령고문은 『백악관과 재무부의 접촉에는 아무런 윤리기준위반도 없었으나 백악관측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한것은 인정된다』고 말했다.28일엔 맥라티고문(전비서실장)을 비롯,전현직 백악관핵심보좌관 10명이 증인으로 대거 출석,공화당의원들로부터 12시간에 걸친 집중적인 질문세례를 받았으나 이들은 한결같이 『어떤 부당한 행위도 없었다』고 부인했다. 의회청문회가 화이트워터사건에 대한 새로운 단서나 혐의를 밝혀낸것은 아직 없고 대부분의 증언도 그동안 언론등에 공개된것이었다. 그럼에도 청문회가 뉴스의 표적이 되고있는 것은 정치적인 의미 때문이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은 이를 과거 워터게이트나 이란콘트라사건처럼 클린턴민주당 행정부의 비도덕성을 부각시키는 기회로 삼으려 하고있다.반면 민주당측은 차제에 이 사건을 청문회를 통해 완전히 걸러버리겠다는 계산이다. 의회청문회가 국민의 공개심판을 유도하는 중요한 무대이긴하지만 그 진행과정은 어차피 정파들의 정략적 계산에 의해 이뤄진다는 것을 실감케한다.
  • 불법이민도 좋다(임춘웅칼럼)

    지난달 마리오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불법이민자들을 인정해야 한다는 듯한 발언을 해 이곳 매스컴들이 관심을 보인 일이 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이민 자체에 대한 반대여론이 높아지고 있기도 하지만의회에서는 비록 일부이긴 하나 이민,특히 불법이민에 대해 거의 호전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의원들까지 나타나고 있는 때라 쿠오모지사의 발언이 뉴스가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런데 최근 루돌프 줄리아니 뉴욕시장은 한술 더 떠 불법이민자들을 적극옹호하고 나서서 주목을 받았다.시장은 한 TV방송과의 대담에서 『뉴욕에서 가장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중에 불법이민자들이 있고 그들 대부분은 생산적인 일에 종사하고 있다』『만일 어떤사람이 불법으로 미국에 왔지만 열심히 일하고 있다면 우리는 그가 여기에 머물기를 바라고 그 사람을 보호해줘야 할 것』이라고 이들을 두둔했던 것이다. 명백한 불법행위를 주정부와 시정부의 최고책임자가 공개석상에서 비호하고 나섰다는 사실을 우리 한국사람들이 이해하는데는 상당한 의식의 비약이 필요하다.우리는 한동안 멀쩡한 한국사람이 어느날 미국으로 이민가 몇년뒤에 미국시민이 돼 돌아오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었다.그리고 우리는 서울에서 대학까지 다녔던 사람이 미국에 가 연방하원의원이 되는 동화같은 이야기를 이해하는데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이번 주지사와 시장의 발언이 우선은 불법이민자들이 미국사회에 불가피하게 없어서는 안될 한 요소라는 점에서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시장의 얘기속에서도 지적돼 있듯이 이들 불법이민자들은 미국사람들이 하기 싫어하고 하지도 않는 허드렛일을 도맡아하고 있다.청소·아이보기·막노동같은 것들이 그들의 몫이다. 불법이민자들이 늘어남으로 해서 지하경제가 확대되고 세수가 감소되며 정부의 재정악화를 가중시킨다는 시각이 있으나 반대로 불법이민자들의 저렴한 노동력이 경기침체속의 미국의 일부산업을 그나마 유지시켜주고 있다는 반론이 만만치 않은 것이다. 지난 5월 연방이민국이 밝힌 미국내 불법체류자 총수는 3백38만여명이다.이것은 공식적인 통계일뿐이고 실제는 이보다 더 많다는것은 상식에 속하는 일이다.이민국 발표에는 한국인 불법체류자도 9백명으로 돼있으나 이곳 교포사회에서는 약 5만명쯤 되지 않나 보고 있다.이들이 미국경제의 하부구조를 받쳐주고 있는 것이다. 특히 뉴욕은 미대륙 이민이 시작된 이래 전통적으로 이민자의 용광로 역할을 해왔다.최근 캘리포니아주가 아시아계나 멕시코이민들의 새로운 거점이 되고 있으나 아직도 뉴욕은 미국이민의 고향이다.미국에 첫발을 내디딘 유럽이민자들은 뉴욕을 비롯한 동북부 산업지대에 일단 정착을 했고 그다음 세대가 서부로 진출했던 것이다. 오늘의 미국이 언어와 문화의 통일을 기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데 큰 원인이 있었다.이민자들이 서부변경으로 바로 투입되기에는 너무나 위험이 많았던 것이다.뉴욕시에는 현재도 불법이민자가 40여만명이나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이런 것들이 주지사나 시장발언의 배경이 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보다 본질적으로는 그것이 불법이든 합법이든 이민에 대한 인식이 우리와는 대단히 다르다는 점이다.그것을 의식의 국제화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그런 점에서 우리의 사고는 지나치게 제한적이다. 언젠가 뉴욕타임스지는 사설에서 『뉴욕에서는 신분에 상관없이 이민자들이면 누구나 뉴욕시의 일원으로서,때로는 뉴욕의 자랑으로서 인식되고 있다』고 썼다.
  • 솔제니친,“김 대통령에 안부를…”(김대통령 북방여로)

    ◎“한반도 냉전 멀지않아 종식될것”/“연해주 적극 투자 권장할 것” 약속 김영삼대통령은 6박7일동안의 러시아및 우즈베키스탄 방문 마지막날인 7일,블라디보스토크의 러시아 태평양함대를 시찰하는 뜻깊은 행사를 가졌다. ▷블라디보스토크 출발◁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블라디보스토크의 러시아 태평양함대를 방문한 뒤 하바로프스크공항을 출발해 서울로 향발. 김대통령은 태평양함대 방문 소감을 묻는 질문에 『블라디보스토크는 두만강을 지척에 두고 있는데 한국대통령으로서 반세기만에 이땅을 밟게 된 것이 가슴아프다』고 심경을 피력. 또 김대통령은 『냉전의 마지막 잔재가 된 한반도에도 냉전이 끝남으로써 가까운 거리를 짧은 시간에 곧장 올 수 있어야 하며 올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았고 이를 반드시 이루어 낼 것』이라고 강조. ▷블라디보스토크 방문◁ ○…김대통령은 전날 저녁 타슈켄트를 떠난 특별기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이날 상오 하바로프스크공항에 도착,곧바로 러시아 최대 군사요충지인 블라디보스토크로 출발. 블라디보스토크공항은 활주로의 길이가 짧아 대통령특별기의 이착륙이 어려운 점을 감안,김대통령은 러시아측이 제공한 특별기로 하바로프스크와 블라디보스토크를 왕복. 김대통령은 러시아 태평양함대 제33 전용부두에 도착,흐멜리노프 태평양함대사령관직무대행의 영접을 받은 뒤 애국가와 러시아국가가 연주되는 가운데 해군의장대의 사열및 분열을 받고 8천1백t급 대잠함 「아드미랄 비노그라도프」호로 이동. 김대통령이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하는 동안 20여년의 미국망명생활을 청산하고 모국인 러시아로 영구 귀국하기 위해 이곳에 머물고 있는 대문호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은 김대통령의 블라디보스토크 방문에 관심을 표명해 화제. 지난달 도착한 솔제니친은 김대통령의 블라디보스토크방문 준비를 위해 미리와 있던 김석규주러시아대사와 우연히 만나 『김대통령이 이곳에 온다는데 사실이냐』며 한국대통령의 블라디보스토크방문이 냉전시대의 청산을 실감케 한다는 인상을 주었다고 김대사가 소개. 솔제니친은 김대사에게 『기회가 있으면 김대통령에게 내 안부를전해달라』고 했다는 것. ▷연해주 주지사 접견◁ ○…블라디보스토크 방문에 앞서 이날 상오 하바로프스크공항 귀빈실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김대통령은 이샤예프 주지사등 하바로프스크주관계자들과 만나 30여분동안 경제협력방안등 상호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 이샤예프 주지사는 『하바로프스크의 2천5백여개 기업은 대부분 군수공장으로서 한국과의 기술협력으로 이를 민수공장으로 만들려 한다』며 한국과 적극적인 경협추진을 기대. 이에 김대통령은 『이곳은 20세기 초반 우리 조상들이 많이 이주해와 독립운동을 하던 곳』이라면서 『돌아가면 우리 사업가들에게 왕성한 투자를 권하도록 하겠다』고 약속. ▷서울공항 환영행사◁ ○…김대통령과 부인 손명순여사는 이날 저녁 7시 특별기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이영덕국무총리와 황영하총무처장관의 기내영접을 받았다. 김대통령 내외는 이어 공항 옥내행사장에 마련된 환영식장에 입장,도열병 사이를 통과한 다음 3군의장대를 사열. 이날 환영식장에는 이만섭국회의장,윤관대법원장,이총리,조규광헌법재판소장과 국무위원 그리고 여야정당간부들이 김대통령을 맞았으며 특히 이기택민주당대표가 지난 1일 김대통령의 환송식에 나온데 이어 이날도 행사에 참석,김대통령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어 눈길.
  • “북 벌목공 망명 허용”/러 하바로프스크주지사 밝혀

    【하바로프스크=김영만특파원】 이사예프 하바로프스크주지사는 7일 『하바로프스크주 지역에 있는 북한 노동자들이 현지에 남기를 희망한다면 이를 방해하지 않겠다』고 말해 북한 벌목공의 망명을 허용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이샤예프주지사는 이날 상오 하바로프스크 공항에서 김영삼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기자들과의 회견에서 『극동에는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어 북한 노동자들이 남을 의향이 있으면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경제인 16명 새벽에 급거 블라디보스토크행

    ◎김 대통령과 오찬 참석차 정기전세기 15시간 연발 국내 경제인 16명과 러시아 경제인 1명이 7일 새벽 전세기 편으로 급거 블라디보스토크로 떠났다.김영삼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마지막 일정이 잡힌 곳에서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연해주 주지사가 주최하는 이 오찬에는 현지 경제인들도 참석했다. 이날 상오 4시31분,이들 기업인과 관광객,대한항공 직원 등 모두 1백18명을 태우고 김포공항을 떠난 전세기 대한항공 93 45기는 좌석수 1백40석의 MD 82기종.상오 9시3분(현지시간)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에 도착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주부터 월요일과 목요일 주 2회 정기 전세기를 블라디보스토크로 띄울 예정이었다.이 전세기는 당초 6일 하오 1시20분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경제인 그룹이 탑승예약을 하는 바람에,대통령이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하는 시각에 맞추기 위해 15시간을 연발했다.경제인 그룹은 지난 달 26일 J여행사가 「토지개발 공사팀」이란 단체명으로 예약했다. 전세기에는 한·러 극동협회 회장인 장치혁 고합그룹 회장,김웅세 롯데월드 사장,박상규 중소기협 회장,김영태 토개공 사장,이종대 기아경제연구소장,방상길 고합그룹 경영기획실 사장,김원식 한국슈퍼마켓 연합회장,이종업 한국국제교류재단 전무,곽치영 데이컴 인터내쇼날 사장 등과 러시아인 세르게이 페트로씨가 탑승했다. 고합그룹의 장회장은 지난 1일 김대통령과 함께 출국했다 4일 귀국한 뒤 이날 다시 나갔다.그룹 측은 오찬에 참석한 뒤 블라디보스토크 국립 극동대학교 내 「한국대학」 설립 기공식에 참가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 “안보리 오늘부터 북핵논의/단계적 실질조치 강력 추진”/안보당국자

    ◎김 대통령,사마르칸트유적 시찰 【타슈켄트=김영만특파원】 김영삼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방문을 수행하고 있는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5일 하오(현지시간) 『북한에 대한 유엔안보리 제재문제는 6일부터 본격 논의될 것』이라고 말하고 『북한에 대한 제재는 고통을 줄 수 있는 실질적인 제재가 될 것이며 단계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김대통령의 러시아방문을 통해 옐친 러시아대통령으로부터 북한핵문제에 대해 확고한 지지를 약속받았고 중국도 북한의 연료봉 교체에 깊은 우려와 관심을 갖고 있어 유엔 안보리의 제재결의안 채택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에 대한 단계적 제재의 배경에 대해 『북한의 과거 핵활동에 대한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아직 완전히 없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면서 『핵연료봉이 교체됐으나 아직까지는 특별사찰이나 기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요구하는 방법에 의해 핵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은 현재원자로에서 뽑아낸 연료봉을 재처리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따라서 북한은 핵투명성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북한의 동향과 관련,『북한은 유엔등 국제사회의 제재움직임에 대해 외교부성명과 강석주외교부부부장을 통해 기존의 입장만을 되풀이하고 있으나 군사적인 특이동향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타슈켄트=김영만특파원】 김영삼대통령은 5일(현지시간)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내외의 안내로 중앙아시아의 최대 유적도시인 사마르칸트를 방문,유적지를 시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샤히진다묘역,레기스탄광장,구르 에미르묘역등을 돌아보고 흐마노프 사마르칸트 주지사가 영빈관에서 주최한 오찬에 참석한 뒤 이날 하오 타슈켄트로 돌아왔다. 김대통령은 이어 이곳에서 성공한 한인(고려인)의 이름을 딴 김병화농장을 시찰하고 저녁에는 타슈켄트주지사가 주최한 고려인리셉션에 참석,우리동포들을 격려했다. 김대통령은 6일 카리모프대통령과 확대정상회담에 이어 공동기자회견을 가진 뒤 이날 하오 하바로프스크로 떠나 7일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귀국한다.
  • 카리모프대통령 안내로 한인농장 시찰(김대통령 북방여로)

    ◎중앙아의 「한국농업」 개척자가족 격려/사마르칸트선 실크로드 유적들 관람 ○…우즈베키스탄 방문 이틀째를 맞은 김영삼대통령내외는 5일 상오(한국시간 5일 하오) 카리모프대통령내외가 손수 안내하는 가운데 유서깊은 제2의 도시 사마르칸트를 항공편으로 방문,중앙아시아 최대의 유적들을 돌아봤다. 김대통령내외는 이날 하오 타슈켄트로 돌아와 근교의 한인농장을 돌아보고 교민들을 위한 리셉션에 참석하는등 때마침 일요일인데도 바쁜 여정을 보냈다 ▷김병화농장방문◁ ○…김대통령내외는 이날 하오 타슈켄트 교외에 있는 김병화농장을 방문,농장일대를 시찰. 김대통령은 카리모프대통령과 함께 농장에 도착,아크라모프 타슈켄트주지사와 김병화씨 미망인등의 영접을 받고 아디야로프조합장으로부터 농장현황을 청취. 김대통령은 농정자료전시관과 이곳에서 이름을 떨쳤던 고려인 김병화동상등을 돌아보고 대형벽시계를 농장에 선물. ▷타슈켄트 주지사 만찬◁ ○…김대통령내외는 곧 이어 아크라모프주지사가 고려인들을 위해 마련한 리셉션에 참석,2백여명의 동포및 우즈베키스탄인들을 격려. 김대통령내외는 카리모프대통령내외와 함께 나란히 입장해 서건이주우즈베키스탄대사의 안내로 헤드테이블로 가면서 주변 참석자들과 악수로 인사를 교환. 아크라모프지사의 농장방문 환영사에 이어 카리모프대통령도 『김병화농장의 기적이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두나라의 친선을 상징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환영사. 이에 대해 김대통령은 답사를 통해 1930년대 중앙아시아로 이주한 동포선조들이 보여준 인내와 노고에 경의를 표하고 중앙아시아에 새롭게 우뚝서는 자랑스런 한국인이 되어 달라고 당부. 이어 농장대표가 김대통령내외에게 선물을 전달했으며 실내악이 흐르는 가운데 김대통령내외는 약10분동안 참석자들과 환담. 약 45분동안에 걸친 리셉션이 끝난뒤 두나라 대통령과 대통령부인들은 각각 차량에 동승해 타슈켄트로 귀환. ▷사마르칸트관광◁ ○…김대통령 내외는 김병화농장 방문에 앞서 이날 상오 카리모프대통령내외와 함께 카리모프대통령의 특별기편으로 실크로드 교역의 십자로 역할을 했던사마르칸트를 방문,유서깊은 유적들을 시찰. 사마르칸트는 수도 타슈켄트에서 비행기로 50여분 거리에 있는 인구 40만명의 우즈베키스탄 제2도시.약 2천5백년전 소그트인들의 손으로 건설된 뒤 기원전 4세기쯤 알렉산더대왕이 이곳까지 내습하는등으로 아시아·페르시아 문화와 그리스문화가 융합된 헬레니즘문화를 탄생시켰던 중앙아시아의 역사 깊은 도시. ○…김대통령은 사마르칸트공항에 도착,흐마노프주지사와 나시로프시장의 영접을 받고 전통의상을 입은 우즈베크 여성으로부터 화환을 증정받은 뒤 8세기 이슬람교도들의 묘역인 샤히진다(살아있는 왕)로 출발. 김대통령은 묘역입구에서 사마르칸트 이슬람지도자의 영접을 받았고 11개의 묘역중 압바스묘역을 돌아보는 동안 푸른색 모자이크 타일과 돔으로 장식한 묘역의 건축술과 역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굉장한 문화유적』이라고 감동. ○…김대통령은 이어 레기스탄(모래의 광장)으로 이동하면서 차안에서 중앙아시아 최대의 회교사원인 「비비하님 모스크」등 시가유적들을 시찰. 15∼17세기 회교식 건축물들이 들어선 레기스탄은 왕에 대한 알현식등 공공집회가 열린 사마르칸트의 중심지로 광장 안에는 3개의 회교학교가 위치. 김대통령은 레기스탄에 도착,시르도르(용맹한 사자)회교학교 앞 광장에서 민속공연과 전통자수 시범을 잠시 관람하고 공연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격려. 김대통령은 이어 회교학교 안으로 들어가 아기사슴을 쫓는 사자의 모습과 태양처럼 빛나는 사람의 얼굴이 그려진 내부를 관람한 뒤 15세기 티무르왕과 가족의 묘역인 구르 에미르(지배자의 묘)를 관람. 카리모프대통령이 이날 김대통령의 사마르칸트 방문에 동행한 것은 사마르칸트가 자신의 고향이자 김대통령에 대한 특별한 배려의 의미라는 풀이. 사마르칸트 관광을 끝낸 김대통령은 이어 카리모프대통령과 함께 흐마노프 사마르칸트주지사가 영빈관에서 주최한 오찬에 참석한 뒤 타슈켄트로 귀환. ◎“북의 핵투명성 입증기회 남아있다”/김 대통령 수행 고위당국자 문답 김영삼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방문을 수행하고 있는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5일 북한핵 문제와 관련,『이제는 다른 방법이 없고 제재를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하고 『유엔 안보리의 제재는 단순히 상징적인 수준이 아니라 실질적 수준이 되어야 한다는 데 미국등 우방국들도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단계적인 제재조치를 취하는 이유는. ▲과거 핵활동의 투명성을 입증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이다.아직까지도 북한의 과거 핵활동을 규명할 수 있는 방법이 완전히 사라진게 아니다.교체연료봉에 대한 계측말고 특별사찰이나 또다른 사찰방법으로도 알 수 있다.제재가 처음부터 투명성 입증 기회를 봉쇄하는게 아니다. ­북한의 동향은. ▲특이한 게 없다.24시간 구석구석을 감시할 수 있는 최첨단 정보능력이 총동원됐다.한미간에 긴밀한 군사대비태세를 갖추고 있고 필요하면 더 강화해 나갈 것이다.북의 도발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의 입장은 무엇인가. ▲중국 외교부의 당가선부부장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한국을 방문,한중 외무차관회담을 가졌을 때 북한 핵문제도 논의됐다.중국도 북한이 연료봉 교체를 강행한 데 대해 우려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북한의 태도는. ▲강석주 외교부부부장의 최근 발언은 연료봉 교체의 불가피성을 역설하며 미·북 3단계 회담이 이루어지면 특별및 임시사찰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것으로 기존 입장과 달라진 게 없다. ­안보리 밖에서 한·미·일등 우방국들의 독자적인 대북제재도 검토되고 있나. ▲지금으로서는 안보리 결의안을 통해 제재를 하겠다는 것이고 그것이 가능하리라 본다.물론 여러가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나 김영삼대통령이 러시아 방문을 통해 러시아의 확고한 지지 약속을 받았으므로 안보리 결의를 추진할 것이다.
  • 김 대통령 러 방문일정 확정/1일 옐친과 단독정상회담

    청와대는 24일 오는 6월1일부터 7일까지 6박7일에 걸친 김영삼대통령의 러시아및 우즈베키스탄 공식방문 일정을 확정,발표했다. 김대통령은 러시아의 모스크바 방문 첫날인 6월1일 옐친대통령과 1차 단독정상회담을 갖는데 이어 2일 2차단독 및 확대정상회담을 갖고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위한 협조방안을 비롯,두나라의 정치·경제협력 증진방안등을 논의한 뒤 한국과 러시아의 공동선언에 서명하고 공동기자회견을 갖는다. 김대통령은 또 러시아 상원에서 연설을 하며 러시아 상·하원 의장단이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이 발표했다. 김대통령은 러시아 방문 마지막 날인 3일에는 모스크바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고 연설을 하며 이밖에 한국과 러시아 경제인들의 오찬에도 참석한다. 6월4일부터 6일까지의 우즈베키스탄 공식방문에서 김대통령은 카리모프대통령과 단독및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두나라의 우호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하며 타슈겐트주지사가 주죄하는 고려인만찬에 참석,우리 동포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방문을 마친 뒤 귀로에 하바로프스크와 블라디보스토크에 들러 러시아의 태평양함대등을 방문한 뒤 7일 귀국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의 러시아및 우즈베키스탄 방문일정과 공식수행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공식 방문일정◁ ◇러시아(6월1일∼3일)▲1일=옐친대통령과 1차 단독정상회담(별장) ▲2일=무명용사묘 헌화,공식환영식(크렘린궁),2차단독및 확대정상회담,한·러 공동선언서명 및 협정서명식 임석,공동기자회견,상하원의장단 주최 오찬,상원연설,공식만찬 ▲3일=주요인사접견,모스크바대 명예박사학위 수여식,한·러 경제인오찬,공식환송식(크렘린궁),주요인사접견,교민리셉션 ◇우즈베키스탄(6월4∼6일)▲4일=카리모프대통령과 단독정상회담,공식만찬 ▲5일=사마르칸트 방문,김병화농장 시찰,타슈겐트주지사 주최 고려인만찬 ▲6일=알리쉐르 나보이 기념비 헌화,확대정상회담,협정서명식 임석,공동기자회견 ◇하바로프스크및 블라디보스토크(6월7일)▲7일=하바로프스크 주지사 접견,연해주 주지사및 주요인사 접견,연해주 주지사주최 오찬,태평양함대 방문 ▷공식수행원◁ ▲한승주외무부장관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 ▲김시중과기처장관 ▲정재문국회외무통일위원장 ▲강재섭민자당총재비서실장 ▲김석규대사내외(러시아)서건이대사내외(우즈베키스탄) ▲이양호합참의장 ▲박상범경호실장 ▲박재윤경제수석 ▲정종욱외교안보수석 ▲주돈식공보수석 ▲김석우의전비서관 ▲신두병의전장 ▲백락환외무부구주국장.
  • 김 대통령 차남 현철씨 인터뷰/월간중앙 발췌

    ◎“인사개입 추측은 아버지성격 모르는 탓”/단순한 시중여론 아들입장서 전달할뿐/「한겨레」와의 송사 개인명예차원의 대응 김영삼대통령의 둘째 아들 김현철씨는 최근 월간 중앙 6월호에 실린 인터뷰 기사를 통해 한겨레신문과의 송사등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그 내용을 간추려 본다. ­한겨레신문과의 20억원 송사는 너무 감정적인 대응이 아닌가. ▲감정대응이라는 말은 타당하지 않다.한겨레신문 창간당시 이 신문의 주주는 6만명이었고 나의 아버지도 포함돼 있었다.나 역시 주주는 아니지만 한겨례신문의 탄생을 축하하는 입장이었다.그러나 이번 보도태도에 크게 실망했다. ­20억원이라는 손해배상청구액수가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특수신분을 인정한 것이라든지 언론에 대한 탄압이라는 말이 있는데 그 근거는 무엇인가. ▲액수의 과다를 떠나 언론도 그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생각이다. ○청와대조율 무근 ­이번 송사는 청와대와 사전에 조율된 것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터무니없는 얘기다.청와대라는 국가기구와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개인을 구별하지 못한데서 나온 발상이다.청와대와 연결시키려는 것은 권력이 언론을 탄압한다는 인상을 주기 위한 노력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한겨레신문에서는 현철씨에게 반론권을 주려고 노력했는데 연락이 안됐다고 하던데. ▲전혀 사실과 다른 얘기다. ­일부에서는 이 사건이 권력을 이용한 언론통제라는 인식이 있다. ▲언론통제라는 말 자체가 벌써 시대착오적 발상이다.이 사건은 아직 재판이 진행중이니까 더 이상 말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이번 사태를 권력과 국민의 알권리와의 충돌로 보는 사람도 있는데. ▲분명히 말하지만 이번 일은 국가권력과 국민의 알 권리와의 충돌이 아니라 단지 내 개인의 명예와 인권에 관한 문제다.신문사쪽에서는 정론직필이라는 주장을 하지만 이는 객관성을 유지하고 진실에 바탕을 둔 보도일 때 가능한 말이라고 생각한다. ­주말이면 청와대에 들어가 대통령을 뵙는다고 들었다.여러 얘기를 하다보면 정책건의도 하지 않는지. ▲남들은 정치 얘기를 많이 할 줄 알지만 전혀 다르다.시중의 여론같은 것도 말씀드리고 교수·대학원생·친구들의 얘기를 전할 때도 있다. ­일부에서는 김현철씨 역할중 하나가 대통령께 직언이 가능한 것을 드는 데 어떻게 생각하나. ▲직언이란 공적인 위치에 있는 사람이 윗분에게 드리는 말씀이고 나는 단순히 시중여론을 자식의 입장에서 아버지께 전해드리는데 불과하다. ­김현철씨가 정부의 상당한 고위직 인사도 천거하고 주위의 검증받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인사개입을 하는 것처럼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인사청탁 등 불용 ▲인사와 관련해 정말 아버지의 성격을 몰라서 하는 추측들이다.나도 그런 청탁을 안하지만 아버지도 그런 것은 용납하시지 않는다. ­최근 언론노보가 정치부기자들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44.7%가 김현철씨를 여권의 제2인자로,91.8%가 영향력을 10위권 이내로 보았다. ▲의도를 가진 보도에 대해서는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 ­얼마전 부시 전미국대통령이 청와대를 방문했을때 주지사에 출마한 아들에 대한 얘기가 나왔고 김대통령도 잘되길 바란다고 했다.이점을 어떻게 생각하는가.▲과거 정권이 친인척 관리를 잘못해 그 불똥이 나에게까지 튀어 기가 막히다는 말을 하고싶다.친인척이라면 그 자체가 무조건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이제는 좀 달라질 때도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앞으로 정치를 안한다고 단정지을 수도 없는데 진로에 대해 생각해본 것은 없는가. ○진로 아직 못정해 ▲솔직히 아직 결심하지는 않았다.박사학위를 딴뒤 생각할 일이고 현재는 「학생 김현철」로 인식해주기 바란다. ­미국유학에서 돌아와 선거전에 뛰어든 동기는. ▲미국에 간 것은 아버님의 23일간의 단식과 가택연금이 풀린 직후인 84년이다.3년동안 경영학석사과정을 밟고 87년 대선 직전에 돌아왔다.6·10항쟁과 6·29로 이어지고 곧바로 대선에 돌입해 자연스럽게 관여하게 됐다. ­92년 대선당시 상도동 캠프에서 일했던 전병민씨는 어떤 인연으로 합류하게 됐는가. ▲이영호전체육부장관의 추천으로 대통령께서 나보다 전병민씨를 먼저 알고 계셨다. ­이충범씨와는 어떤 인연인가. ▲중학교(중대부중)3년 선배다.학교 다닐때는 몰랐으며 본격적으로 알게된 것은 이씨가 상도동에 무료법률사무소를 개설한 뒤다.3당합당과 14대 총선 전에 만나기 시작했고 상당히 호감을 갖고 있었다. ­김현철씨가 실제로 정부 주요 정책에 어느 정도 간여하고 있나. ▲그런 말이야말로 한평생을 정치에 몸담아 온 대통령과 주변 참모·요직에 계신 분들에 대한 과소평가이자 누가 되는 얘기다.나는 분명히 그럴만한 위치에 있지 않다.국정이 정부와 당의 공조직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데 전적으로 동의한다. ­언론인은 안 만나는가. ▲일부 아는 언론인은 있지만 적극적으로 찾아서 만나지는 않는다. ­아직도 김현철씨의 사조직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여론조사팀 해체 ▲과거의 여론조사팀을 나의 사조직이라고들 하는 모양인데 이 팀은 대선직후 완전히 해체됐다.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개혁에 대한 평가나 사견이 있다면. ▲대통령의 아들이기 때문에 어버지가 하시는 일이 하시는대로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다른 사람보다 큰 정도다.국민 대다수가 이 정부의 국정운영과 개혁기조에 대해 적극 찬성하지만 다소 미흡하고 아쉬운 대목이 있다고 보는 것 아닌가.대통령 아들이라고 해서 무조건 찬성파는 아니다. ­국내 대학원 입학은 언제 결심했고 박사논문은 뭘 쓸 생각인가. ▲92년 선거 직후 결심했다. 지난해 9월 학기부터 수업을 들었고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기업합병이 기업의 사회화 전략에 미치는 영향을 잠정적인 논문 제목으로 잡았다. ­롯데부지 매각이나 롯데월드와 관련된 장인인 김웅세씨와 관련된 루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장인은 루머의 피해자다.이를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사법부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생각한다.그동안 공무원과 사업가의 연륜을 가지신 분이 상식적으로 볼 때 품위에 어긋나는 행위를 하시진 않을 것이다. ­민주계 실세,이른바 가신들과의 알력이니 불화니 하는 얘기가 나오는 것은 어찌된 일인가. ○「가신」과 불화라니 ▲그분들은 내가 어렸을 때부터 뵙던 분들이고 어른이 정치적으로 어려웠던 고비마다 곁에서 큰 힘이 돼주셨다.존경하고 신뢰하는 분들로 외람되게 내 입장에서 그런 대선배들과 갈등이니 뭐니가 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 클린턴 「성희롱 변호비」 모금 시비(특파원 코너)

    ◎백악관 참모 주도 움직임 “비윤리적”/헌금액 낮추고 투명성 확보땐 “합법” 클린턴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변호기금」모금아이디어를 두고 워싱턴정가에선 여론이 분분하다. 백악관 참모들이 변호기금의 설치를 구상하게된 것은 클린턴대통령의 아칸소주지사 시절의 스캔들과 관련한 법률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클린턴대통령이 개인변호사를 고용,법적 대응을 하고있는 사건은 두가지다.하나는 부동산개발투자와 관련한 특혜의혹사건인 화이트워터사건이고 다른 하나는 정식 소송이 제기된 성희롱사건이다. 워싱턴 포스트지의 보도에 의하면 클린턴대통령의 측근들은 이같은 법률비용을 충당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백만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있다. 왜냐하면 성희롱 소송건을 변호할 킨달과 버네트 두변호사의 통상적인 수임료는 1시간당 4백달러이고 이 사건이 1년정도를 끈다면 이만한 비용이 들것으로 보기때문이다. 이에 비해 클린턴대통령부부의 작년 소득은 29만3천달러이고 순자산도 70만∼1백만달러밖에 되지않는다. 그러나 대통령의 사적인 법률비용을 모금을 통해 마련하는 것은 윤리적 측면 등에서 문제가 있다는 비판여론이 크게 제기되고있다. 비판론의 시각은 ▲대통령법률변호기금의 전례가 없고 ▲변호사비용을 기부한 사람에 대한 반대급부부여 가능성 ▲로비제한등 공직자윤리문제등을 지적하고있다. 브루스 린지백악관고위보좌관등은 법률기금조성이 합법적인이상 헌금자의 명단을 대통령이 전혀 알지못하도록 차단시킬경우 반대급부등의 우려를 불식시킬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11일자 워싱턴 포스트의 사설은 더 엄격한 기준을 정해 시행함으로써 대통령의 높은 공직윤리를 실천해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1천달러이하로 되어있는 정치헌금기준을 5백달러이하로 더 줄이고 정치후원회나 로비스트나 기업체,노동조합 등으로부터의 헌금은 금지해야한다는 것이다.그 명단은 완전히 공개되어야 한다고 덧붙이고 있다. 성희롱사건을 법정으로 몰고간 존스여인의 변호사측도 이 여인을 위한 「변호기금」의 설치를 밝히고 있다. 법정판가름에 앞서 클린턴과 존스양측의 변호기금모금액수를 통해 인민재판이 되지나 않을지 그리고 국제정치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미국대통령의 권위가 이번 일로 희화화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 옛 남예멘수도 함락 위기/「최악상황」 치닫는 남북격전

    ◎북군,아덴외곽 수㎞까지 진격/공항·항만 폐쇄… 외국인 발묶여 【사나·두바이 외신 종합】 전면 내전 사흘째를 맞고있는 남북예멘은 7일 북예멘 치하의 수도 사나에 위치한 대통령궁이 불에 타고 북예멘군이 남예멘의 아덴에서 불과 수㎞ 떨어진 곳까지 진격하는등 치열한 격전을 벌였다. 북예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과거 남예멘 수도였던 아덴을 향해 4개 방면으로 진격중이며 남부에 주둔하고 있는 아말리카 여단이 남예멘 육해공군의 공격을 격퇴했다고 밝히고 『이 도시를 장악할 때까지 공격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예멘군은 또 남예멘군이 이날 수도 사나에 지대지 스커드미사일을 발사한데 이어 북부 타이즈시에도 스커드미사일과 로켓공격을 가해왔으나 『민간인시설에 대한 무차별 발사에도 불구하고 경미한 피해만 발생했다』고 전했다. 한편 남예멘측은 전황이 심각하게 돌아가자 북측에 휴전을 제의했으나 북측은 이를 거부하는 한편 남예멘 지도자들에게 즉각 투항할 것을 요구했다. 양측 군대간의 전투가 격화됨에 따라 미국과영국,러시아등 외국공관원들은 자국민을 소개키로 결정,외국인들의 예멘 탈출도 러시를 이루고 있다.그러나 공항과 항만등 주요 대외통로가 전투로 폐쇄돼 탈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관련,아랍연맹은 이날 카이로에서 긴급회의를 열어 예멘 내전종식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데 아무르 무사 이집트외무장관은 『아랍연맹회의의 승인과 예멘의 수락을 거쳐 아랍군대를 평화유지군으로 예멘에 급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멘내전은 사흘째인 7일 남과 북이 각각의 수도를 대상으로 포격전과 함께 공중전을 확대해가는등 90년 통일이후 최악의 전투상황은 점점 격화되고 있는 느낌. 현지 인접국 외교관들은 북예멘이 월등한 병력과 화력을 바탕으로 전국경지역에서 남예멘을 조금씩 압도해나가고 있다고 밝히고 있으나 실제의 전황에 대해서는 확인하기가 힘든 상황이라고 전언. 이들은 사나와 아덴에서 양측 군대간 전투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으며 북측의 목표는 남예멘을 군사력으로 완전 굴복시키는 것이라고 분석,전쟁이 어느 한쪽의 승리로 끝나기까지는 장기화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 ○…예멘의 이번 내전은 양측의 지도자들이 정치·경제·문화등 이질적인 요소를 무시하고 외형상의 통일만 서두르다 「불씨」가 폭발해 일어난 것이라고 지역전문가들은 분석. 영국이 예멘에 발을 디딘 1839년부터 1백50여년동안 북부에는 자본주의가 가미된 이슬람문화가,남부에는 전통문화가 파괴된채 사회주의체제가 유지됐는데 4년전의 통일에선 이런 사실들이 철저히 무시됐다는 것. 또 91년 국민투표 당시에도 3대1 이라는 인구비율을 무시한채 총선이 치러졌고 이에따라 북예멘출신의 살레대통령이 이끄는 총국민의회당이 1백21석을 얻었으나 남부의 베이드부통령은 56석을 차지하는데 그쳐 권력불균등이 심화된채 통일을 재촉,그 결과 내전을 부른 것이 아니냐는 분석. ○…이와함께 무엇보다 내전의 직접적인 원인은 남과 북의 군대통합이 이뤄지지 않은데 있다는 분석이 우세. 즉 한나라의 국방력을 정치적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남북이 따로 관리,결국 정치·경제적 차별등 내부갈등이 전쟁이라는 상황으로까지 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 결국 이번 내전은 정치·경제적 상호신뢰가 전연 구축돼있지 않은 상태에서 이분화된 군대를 방치함으로써 그 갈등이 고스란히 폭발한 셈. ○…북예멘이 주도하는 예멘의회는 이날 『이번 전투는 남북예멘 사이의 불화가 발단이 된 내전이 아니라 남측에 의한 반란이며 군사쿠데타』라고 주장,남측이 한때 제의한 휴전제의를 거부. 또 북예멘의 살레대통령도 포고령을 통해 남예멘의 사회당출신이거나 사회당쪽에 가까운 각료를 해임해버려 이미 행정은 두동강이 난 상황. 포고령에 따라 해임된 각료는 예멘의 국방장관을 비롯,사회당출신인 석유상과 아덴주지사등 현재까지 3명.
  • 러,극동해역 어로 무력저지/군전투태세령/남·북한­일 등 어선대상

    【모스크바 연합】 안드레이 니콜라예프 러시아 국경수비군사령관은 25일 극동 러시아해역에서의 외국어선 불법어로를 막기 위해 완벽한 전투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이타르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니콜라예프대장은 외국어선 불법어로를 저지하기 위한 「푸티나­94」작전을 독려하기 위해 국경수비군 태평양군관구를 시찰하는 자리에서 군관구병력에 완벽한 전투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했다. 한편 예브게니 나즈드라텐코 연해주지사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니콜라예프사령관과 만나 러시아 극동경제수역에서 일본·남북한·중국·폴란드등 외국어선들이 불법어로활동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러한 행위를 근절시킬 때가 왔다』고 강조한 것으로 이 통신은 전했다.
  • 핑퐁외교 펼쳐 동서화해 첫발/타계 닉슨전미대통령 생애

    ◎닉슨독트린 발표… 아주정세 큰변화 불러/워터게이트 파문… 대통령직 불명예 퇴진 22일 81세로 세상을 뜬 리처드 닉슨 전미국대통령은 1969년부터 1974년까지 재임하는동안 냉전 속의 국제사회에 화해무드를 조성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반면 「워터게이트사건」 때문에 미국 최초로 대통령직을 사임한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1913년1월9일 캘리포니아주 요바 린다에서 태어나 휘티어대학과 듀크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한 뒤 휘티어에서 개인법률사무소를 개설했다.휘티어 시절 패트리샤를 만나 결혼했으며 부인은 지난해 암으로 먼저 갔다. 해군 장교로 복무한뒤 46년 하원의원에 당선되면서 정치활동을 시작했다.철저한 반공주의자인 닉슨은 52년 아이젠하워의 러닝메이트로 출마,39세의 나이로 부통령에 당선돼 순탄한 길을 걷는 듯했다.그러나 60년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의 존 F 케네디 후보에 패배하고,62년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서마저 실패하자 잠시 정계를 떠났다. 68년 마침내 공화당 대통령후보에 지명돼 민주당의 험프리를 누르고 37대 대통령이됐다.69년1월 취임직후 약소우방국의 자주국방태세를 갖추도록 경제·군사원조를 제공하는 대신 해외주둔 미군을 감축한다는 요지의 「닉슨독트린」을 발표해 대미의존도가 특히 높은 동남아지역에 큰 변화를 초래했다. 외교분야에서의 가장 뛰어난 공적은 중국과의 대화 재개.72년2월 미국 국가원수로서는 처음으로 중국을 공식 방문하면서 탁구채를 선물로 가져가 「핑퐁외교」라는 신조어를 낳게 했다.같은해 5월 최초로 모스크바를 방문,쌍무무역협정체결과 공동 우주·과학탐사,핵무기 제한에까지 합의를 보았다.72년 대통령후보로 재지명된 닉슨은 루스벨트이래 최대의 표차이로 조지 맥거번 상원의원에 승리했다.곧 미군의 베트남 참전을 사실상 종결시켰다. 워터게이트사건 파문은 민주당 전국위원회 본부 도난및 도청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척됨에 따라 확대돼 74년7월 2명의 전임각료를 포함한 측근들이 형사범으로 기소됐다.8월 닉슨은 사건의 은폐에 관여한 사실과 수사를 확대하지 말 것을 명령한 사실등을 시인한 뒤 대통령직에서 물러났다. 사퇴이후에도 왕성한 활동으로 9권의 책을 저술,이 가운데 7권이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중국·구소련등 각국을 방문해 민간외교사절 노릇을 했다.지난달에도 러시아를 방문,지리노프스키등 옐친의 정적을 차례로 면담해 러시아 정국에 파문을 일으켰다.유족으로는 두 딸이 있다.
  • “깨끗한 산하 지키기” 전국 메아리

    ◎충주 달천강등서 캠페인·쓰레기 줍기 벌여 【충주=한만교·김동진기자】 「맑은숲 푸른산을 후손에게 물려주자」 서울신문과 스포츠서울이 환경보호운동의 범국민적인 확산을 위해 펼치고 있는 「깨끗한 산하 지키기운동」 현장캠페인이 주말인 16일 하오 충북 충주시 남한강상류 달천강 강수욕장을 비롯,전남 여수 자산공원과 강원도 양양 남대천등 전국 1백여개 지역에서 일제히 열렸다. 이날 달천강에서 벌어진 캠페인에는 김덕영충북지사,이한수서울신문사장을 비롯한 충북도와 충주·중원지역의 각급기관장,환경보호단체회원·육군 3105부대 장병과 시민·학생등 1천1백여명이 참가해 4만1천여㎡의 강변과 수중에 널려있는 빈병·폐비닐등 3t이 넘는 쓰레기를 수거했다. 서울신문이 지난 3월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본부」를 출범시킨후 처음 실시한 오염현장 환경보호캠페인에는 가수 태진예·김정수,탤런트 오연수·장서희등 인기연예인들도 다수 참석해 「환경파수꾼」대열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이한수사장은 인사 말을 통해 『서울신문의 「깨끗한 산하 지키기운동 본부」발족과 환경보호 현장캠페인은 자연을 있는 모습 그대로 후손에게 물려주자는 단순하고도 절실한 염원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자연의 소생을 위해 노력하는 길만이 후손들에게 떳떳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에앞서 이날 상오엔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본부 충주지부(지부장 박병각)현판식이 이서울신문사장,김연권충북도의회 부의장,김광홍충주시장등 지역 기관장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주시 문화동 서울신문 충주지사에서 열리는등 전국 1백곳의 서울신문지사·지국지부 현판식을 동시에 가졌다.
  • 미 대통령 연봉25년째 동결/역대 4회만 인상…보수 안오르는 직종

    ◎클린턴 19만불 수령… 닉슨보다 “저임금” 미국의 역대 대통령은 얼마만큼의 연봉을 받았을까. 운동선수들이 수백만달러의 연봉을 받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억만장자들은 공채이자만으로 수십만달러를 버는 미국에서 대통령직은 결코 높은 직위에 걸맞는 보수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보수가 ?으? 가망도 별로 없?? 비인기 직종으로 전락했다. 미국 대통령의 연봉은 1789년부터 지금까지 2백5년동안 단 네차례 인상됐다.대통령 봉급인상은 전적으로 의회소관인데 미국의회는 건국이후 84년만인 1873년에야 첫 봉급인상을 결의했으며 2·3번째 인상도 한참 뜸을 들여 1909년과 1949년도에 이뤄졌다. 지난 69년 마지막 인상이 결정된 이후 지금까지 대통령 연봉은 동결돼 인플레와 각종 세금을 감안할 경우 현재의 클린턴 대통령은 25년전의 닉슨때보다 봉급이 깎인 실정이다.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은 2만5천달러의 연봉을 받았는데 세금을 공제한 이 액수는 현 시세로 55만달러에 상당,18세기말 수준으로도 「왕휘」급이었다.이후 80여년의 동결기를 거쳐 첫번째 대통령봉급인상의 수혜자인 18대 율리시스 그란트 대통령은 재선 첫임기를 시작하면서 전보다 2만5천달러가 오른 5만달러(93년기준 78만달러)를 수령했으며 27대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 대통령은 두번째 봉급인상 결정으로 7만5천달러를 받았다.이는 93년도 기준으로 자그마치 1백50만달러나 되는 후한 금액이었다.그 이후 대통령들의 연봉은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33대 해리 트루먼 대통령은 세번째 봉급인상으로 10만달러의 연봉과 함께 여행수당(4만달러),생활수당(5만달러)을 추가수령하는 최초의 대통령이 됐다.세금과 인플레를 감안하면 현시가로 따져 45만달러에 해당된다. 69년 취임한 닉슨 대통령은 20만달러(93년기준 실수령액 47만5천달러)를 받았고 그 이후 25년동안 동결돼 클린턴 대통령은 실수령액이 19만달러에 불과, 역대 대통령중 최저를 면치 못하고 있다. 앞으로 계속 한푼도 오르지 않는다면 25년뒤인 2019년에는 대통령의 연봉은 현시가로 고작 7만달러가 된다는 계산이다.하지만 아칸소 주지사 연봉의 두배는 되는 액수여서 클린턴 대통령에게는 위안이 될지도 모르겠다.
  • 연해주에 한인집단촌 조성/내한 주지사 밝혀/이주땐 제한없이 수용

    ◎나홋카에 한·러공단건설/블라디보스토크 한국대/한·러 극동협회 합의 지난 37년 스탈린의 민족말살 정책에 따라 중앙아시아로 강제 추방된 한인들이 러시아 연해주로 다시 돌아올 수 있게 됐다. 한·러 극동개발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방한한 나즈드라텐코 연해주 주지사는 4일 『한인들이 살던 나홋카 등 연해주지역에 한인집단촌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이 곳으로 이주를 원하는 한인들을 제한없이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나즈드라텐코 주지사는 『1차적으로 옛 한인거주지역인 나홋카내 「수청」에 집단촌을 조성,올해안에 2백가구 5백여명의 한인들을 이주시킬 예정』이라며 『다른 곳에도 연차적으로 한인촌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이주 대상자는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한국 총영사관을 통해 이미 확정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해주로 오는 한인들에게 최대한의 행정적 배려를 아끼지 않겠다』며 『지난해 4월 최고회의에서 「고려인 명예회복 결의안」이 통과되는 등 한인들에 대한 복권이 이루어져 이주에 따른 행정절차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인 집단촌은 연해주 정부가 부지와 주택을 제공하고,이주하는 한인들은 나홋카 경제특구에 조성될 한·러 전용공단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지금까지 연해주 정부는 재정난을 이유로 한인 이주를 꺼려왔으며 공식적으로 이주 계획을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러 극동협회 회장인 장치혁 고려합섬 회장은 『연해주 정부가 1차적으로 5백명의 한인만 이주시키기로 했지만 앞으로 대대적인 이주가 뒤따를 것』이라며 『주정부가 구체적인 이주정책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구소련에 사는 한인들은 현재 40만여명에 이르며,지역별로는 우즈베크 18만,카자흐 10만,키르키스 1만8천 등 중앙아시아 5개국에 30만여명이 살고 있다.이들은 회교 국가간의 민족분규로 직장을 잃는 등 생존권을 위협당해 지난해부터 연해주로의 이주를 희망해 왔다. 한편 한·러 극동협회는 이날 나즈드라텐코 주지사와 공동성명을 발표,나호트카 공단에 한·러 공단을 조성하고 보스토치니항에 한국전용부두를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또 서울∼블라디보스토크간의 정기항로를 개설하고 내년 개설을 목표로 블라디보스토크 국립종합대학교에 한국대학을 설립하는 데에도 합의했다.
  • 삼진법/「흉악범죄 3회」 종신형/국내 도입여부 논란

    상습 강력범죄로 부터 사회를 보호하기위한 삼진법(Three StrikeoutLaw)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시행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이 법안의 도입여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도입찬성론자들은 전과자들의 재범방지를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데 비해 반대론자들은 법관의 재량권을 제약하는 법이라고 맞서고 있다.미국의 삼진법의 주요내용과 이에대한 우리나라 전문가의 의견및 누범자실태등을 종합적으로 정리해 본다. ◎관계기관의 시각/“교화 한계… 강도 높은 제재조치 필요”/경찰/“외국법례 도입 국민법감정 고려해야”/법원 검찰통계에 따르면 지난 88∼92년동안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강력사건은 연평균 살인 7백83건,강도 2만5천7백38건,강간 6천63건에 이르고 있다. ○재범이상 64.9% 또 지난해 전국의 수형자 가운데 64.9%인 2만1천6백명이 재범이상의 전과자로 나타나 누범자에 의한 범죄가 절반이상을 차지,상습범죄의 심각성을 반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치안을 직접 담당하고 있는 일선경찰은 강력한 제재방안이 필요하다고 보고있다.「삼진법」의 도입에도 찬성하는 입장이다. 경찰청의 한 간부는 『전과 3∼4범쯤 되면 별다른 죄의식 없이 범죄를 저지르며 심지어 범죄 자체를 직업으로 여기기까지 한다』며 『이들에 대해서는 교화에도 한계가 있어 보다 강도높은 제재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회격리제 건의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2월에 검거된 강도사건 피의자 1천3백69명 가운데 초범은 61.7%인 8백44명에 그친 반면 재범이 2백8명,3범이 1백8명,4범이상이 2백9명으로 재범이상이 전체의 48.3%를 차지한다는 것. 경찰청은 누범자의 경우 장기형및 종신형등의 사회격리제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이미 법무부등에 내놓고 있는 상태다. 사법부는 그러나 이에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장기적 검토과제 법원의 한 관계자는 『강력범과 누범을 가중처벌하는 법규정이 이미 마련돼있는 만큼 외국의 입법례를 도입하는데는 국민의 법감정등 모든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장기적으로 연구·검토해볼만한 과제』라고 말했다. 현행 형법은 누범의 경우 형을 2배로 가중할 수있도록 규정하고 있을뿐 아니라 특정강력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특정범죄가중처벌법등 특별법을 통해 살인·강도·강간 등 강력범죄와 그 누범에 대해서는 더욱 엄한 처벌규정을 두고있다. 이같은 처벌조항이 있는데도 강력사건은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게 사실이다. 서울고법의 한 판사는 『형사처벌은 구체적인 상황에 따라 판단해야하며 일괄적으로 종신형이라는 극형에 처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면서 『법관들이 판례를 통해 사회통념상 납득할수 있는 처벌기준을 형성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일괄적 극형무리 지기용변호사는 『삼진법은 흉악범죄로부터 사회를 보호하는데만 치중,법관이 재량껏 판단할 여지를 없앤 것으로 구체적인 타당성이 약하다』고 지적하고 『다만 최근 날로 흉폭·대담해지는 범죄와 재범의 증가추세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점에서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형사정책 전문가들은 강력범죄를 치유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으로 전과자들이 재범을 할 수 밖에 없는 사회구조적 환경과 여건을 꾸준히 개선해나가는 한편 「삼진법」과 같은 특별법의 제정을 제안했다. ◎삼진법이란/“상습범 격리” 미 가주서 첫 시행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피터 윌슨 주지사는 지난 7일 로스 앤젤레스의 할리우드경찰서에서 「삼진법」에 서명함으로써 이법은 이날부터 즉각 발효됐다. 윌슨지사가 「삼진법」서명을 할리우드경찰서에서 한것은 이 경찰서 관내가 강력범죄가 가장 많은 지역이기 때문.강력범죄가 많은 지역을 골라 서명함으로써 범죄퇴치의 의지를 보다 선명히 하려는 정치적 계산이 포함된 것이다. 「삼진법」이란 살인 강간 무장강도등 흉악범죄를 3번째 범한 「상습범」에게는 종신형에 처하도록 한 형법이다.상습 흉악범을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시킨다는 취지에서 탄생한 법률이다.「삼진법」이란 이름은 야구에서 스트라이크를 세번 당하면 타석에서 물러나게 하는 룰에서 본뜬 것이다. 지난 3일 캘리포니아주 상원에서 29대7이라는 압도적 다수로 의결된 이법은 인권단체등 일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력범죄를 더이상 방치할수 없다는 사회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그러나 이날 발효된 「삼진법」은 캘리포니아 의회에 상정됐던 다른 관계법 「레이니 법안」보다는 완화된 내용이다. 「레이니 법안」은 살인 성폭행등 15개 항목에 이르는 범죄를 3번째 저지르면 어떤 경우도 가석방 없는 종신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으나 「삼진법」은 대상 범죄종류도 줄이고 20년 이상을 복역하면 가석방이 가능하도록 손질한 타협법안이다. ◎전문가 의견/최인변/상습강력범 출소후 관리대책 절실 미국의 삼진법은 이른바 선택적 무능화(Selective Incapacitation)라는 개념에 입각하여 특정유형의 상습범들을 장기간 사회로부터 완전히 격리하여 범죄성향이 누그러지는 연령에 이르러서 그나마 가석방을 통한 사회복귀를 허용하고 있는 상당히 강력한 형사적 제재로 볼 수 있다.즉 흉악범죄를 3차례에 걸쳐 저지르는등 이미 상습적이며 악질적인 범죄성향을 지닌 것으로 판단되는 일부 강력범들을 장기간 사회로부터 격리하여 나이를 먹게됨에 따라 그러한 범죄성향이 누그러져서 범죄에 관한한 거의 무력화된 인간이 될 즈음에 그나마 일부를 사회로 돌아올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이는 인간이 한참인 때를 지나서 일정한 연령에 도달하게 되면 한때 활발했던 폭력적 범죄성향이 누그러진다는 경험적 사실과도 무관하지 않다.결국 이는 오래전부터 연구를 통해 밝혀지기도 하였지만 특히 강력범죄의 경우 전체 발생건수중 소수의 상습범들에 의해 저절러지는 범죄발생비율이 상당히 높다는 사실에 대한 정책적 반격이기도 하다.또 어떤 면에서는 특정유형의 범죄에 대해 형벌을 중하게 하거나 가중시키는 방안이 갖는 효과에 대한 회의를 극복하는 보다 적극적이며 효율적인 방법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반적으로 볼때 매년 전체 범죄자중에서 전과가 있는 범죄자들의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오고 있으며 이는 특히 강력범죄자들의 경우 현저하게 눈에 띈다.예컨대 주요 강력범죄인 살인·강도·강간·방화범죄자들의 경우 전과자의 비율은 지난 75년 18%였던 것이 80년 22%,84년 41%、91년에는 48%로 계속 크게 늘어났다.이러한 추세는 적어도 당분간계속될 전망이며 이는 전과자의 재범방지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대단히 시급한 과제임을 분명히 던져주고 있다. 이러한 골치아픈 전과자들의 상습적 재범을 억제하거나 방지하는 데에는 다양한 방법들이 가능할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강력범을 포함한 일반 성인범죄자들이 교도소 복역을 끝내고 출소하는 경우 이들에 대한 뚜렷한 관리대책이 없는 실정이다.물론 성인범을 대상으로 한 보호관찰이 시행될 에정이기는 하나 그러한 보호관찰이 강력범들에게 어느정도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이미 선진제국에서 그 한계들이 많이 지적된바 있다.또한 우리나라의 범죄발생 양태를 보면 선진국의 경우 재산범죄가 압도적으로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비해 우리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강력범죄를 포함한 폭력성 범죄의 발생비율이 높아서 범죄발생 양태면에서도 오히려 후진국적인 성향을 보이고 있다.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러한 폭력성 범죄의 비율이 사회경제적 발전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별로 줄고있지 않다는 점이다.우리나라의 강력범죄발생을 감소시키고 예방하기 위한 대책과 상습적 강력범죄자들에 대한 보다 광범위하면서도 효율적인 사후대책의 개발에 대한 검토가 대단히 시급한 실정이다. ◎미의 입법 배경/“강력범 발본”… 범죄와의 전쟁 무기로/민권단체 반대 불구,주민 적극지지로 성사 캘리포니아주가 「삼진법」을 실시하게 된것은 날로 늘어나고 있는 강력범죄를 더이상 방치할수 없다는 사회인식을 바탕으로 한 「범죄와의 전쟁」선포인 셈이다. 캘리포니아는 미국에서 뉴욕주 다음으로 범죄가 많은 주로 이법의 시행으로 상습 흉악범들을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시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있다.또 캘리포니아의 「삼진법」은 다른 주는 물론 다른 나라에까지 파급될 소지를 갖고있어 주목되고 있다. 이법에 서명을 마친 피터윌슨 캘리포니아주지사는 『삼진법은 주가 범죄와 맞서 취한 단호한 조치의 첫번째 단계일뿐』이라고 천명하고 있다.이법이 인간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는 민권단체들의 반대에 부딪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윌슨지사는 필요에 따라서는 이보다 더한 조치도 취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것이다. 이법은 오랫동안 캘리포니아 의회에서 논란이 있었으나 최근들어 주민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아 예상을 뛰어넘은 29대7이라는 압도적 표차로 통과됐다.최근들어 급속하게 늘어나는 각종범죄에 주민들이 진절머리를 내고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지금까지 캘리포니아주법은 흉악범 재범자에게 법정형량의 두배까지 선고할수 있도록 하고 있었다. 그러나 삼진법의 시행에는 상당한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다.우선 예산문제가 지적되고 있다.캘리포니아 교정청에 따르면 이법 시행으로 오는 2천년까지 앞으로 7년동안 모두 10만9천여명이 종신형을 선고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현재 12만여명이 수감돼 있는 28개 교도소외에 20개의 교도소를 추가로 지어야 하는 부담이 있다. 주정부는 교도소 증설에만 1백3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교도소 운영비도 현재의 연 30억달러에서 5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이법의 찬성론자들의 입장은 또 다르다.예산이 얼마간 더드는 것은 사실이나 장기적으로는 범죄를 줄임으로써 사회전체비용은 줄어들게 된다고 반박한다.흉악범들을 사회에서 격리시켜 보다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은 정치인의 의무이며 또한 이법은 시행할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피터 윌슨지사는 강조하고 있다. 윌슨지사는 더나아가 『교도소를 더 세우는 것은 전임자들이 보다 나은 사회를 위해 주립대학을 세우고 대규모 수자원개발사업을 벌였던 것과 다를바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비판자들은 「삼진법」이 소년시절에 저지른 흉악범죄를 「스트라이크」에 포함시키는 것이 위헌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또 이법은 가정집에 침입한 「평범한」 강도도 3번째면 종신형에 처하도록해 다른 형법과의 형평상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재판업무의 과중화를 지적하는 사람도 있다.랜드(RAND)연구소의 사법정의책임연구원 피터 그린우드는 「삼진법」에 소요될 모든 비용(특히 시간)을 실시에 앞서 아무도 깊이 연구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전문적 견해에 앞서 캘리포니아의 경우 주민들이 앞장서 이법을 지지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그동안 의회의 심의과정에서 앞서 지적한 문제점들이 상당부분 노출됐는 데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범죄만은 더이상 그대로 둘수 없다는 편에 확실히 서있는 것이다.
  • 화이트워터/축소조작 의혹 증폭

    ◎미재무 부장관/백악관과 추가접촉 시인/“비서실장에 전화… 사임 논의/하원서도 청문회 열기로 【워싱턴 로이터 연합】 화이트워터사건의 핵심을 이루는 아칸소신용금고(S&L)부정대출사건과 관련,백악관과 사후처리를 위한 접촉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로저 앨트먼 부재무장관은 22일 의회에 보낸 편지에서 재무부와 백악관 사이에 자신이 앞서 밝힌 것보다 더 많은 접촉이 있었다고 밝혔다. 앨트먼 부장관은 지난달 24일 상원 금융위원회에서 매디슨신용금고사건과 관련해 처음 증언한 이래 이날 세번째로 백악관과의 추가접촉 사실을 털어놓아 의혹을 사고 있다. 지난해 가을 매디슨신용금고 파산사건을 형사사건화할 것을 제의한 S&L 조사기구 RTC의 대표서리직을 최근까지 맡아온 앨트먼 부장관은 이 편지에서 자신이 지난달 18일 밝힌대로 지난달 2일 백악관 보좌관들과 재무부 사이에 접촉이 있었으며 며칠후 자신이 토머스 맥라티 백악관 비서실장과 전화통화를 갖고 자신의 사임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상원 금융위 소속 알폰소 다마토 의원은앨트먼 부장관이 이처럼 자주 말을 바꾸는데 대해 『그가 앞으로 몇번이나 더 말을 바꿔 백악관과의 추가접촉을 털어놓을지 누가 알겠느냐』며 자신은 새로운 사실이 드러날 때마다 그에 따라 말을 맞추는 앨트먼 부장관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이 아칸소주지사 시절 「화이트워터」 사건에 관련됐다고 주장해온 데이비드 헤일 전아칸소주 판사가 22일 2개 혐의사실에 유죄를 시인,특별검사의 조사에 협력을 약속했으며 상원에 이어 하원도 이날 이 사건에 관한 청문회 개최를 압도적으로 의결함으로써 클린턴 대통령의 정치적 악몽이 된 사건 수사가 본격적 국면에 접어들기 시작했다. 헤일전판사의 유죄시인과 관련,피스크 특별검사는 이로써 헤일의 주장을 조사하기 위한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 “클린턴에 대출압력 받았다”/전아칸소주 판사

    ◎화이트워터사로 유입 가능성/백악관선 “터무니없는 얘기” 일축/미하원청문회 늦추기로 【디어필드(미플로리다주) 로이터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화이트워터사건 연루설을 제기한 데이비드 헤일 전아칸소주판사가 사건특별검사와의 협상에서 사기혐의 유죄를 시인하기로 합의했으며 22일중 선고를 받게 될 것이라고 21일 공개된 법원기록에서 밝혀졌다. 보도들에 따르면 헤일은 로버트 피스크 특별검사와 유죄시인협상을 마무리지었으며 이 협상에 따라 연방대배심에서 클린턴의 화이트사건개입에 관해 자신이 아는 바를 말하기로 합의했다는 것이다. 사업가로도 활동한 헤일 전판사는 클린턴대통령이 아칸소주지사이던 지난 80년대에 자신에게 압력을 가해 대출을 해주도록 했으며 이 대출금은 훗날 파산한 화이트워터개발회사에 간접적으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클린턴대통령은 헤일의 주장에 대해 이는 『순 헛소리』라고 말하고 기자들은 이 문제에 관한 조사를 검사들에게 맡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를 방문,의료개혁에 관해 연설후 기자들로부터헤일이 제기한 대출압력설에 대해 질문을 받자 화난 어조로 『이는 순전히 헛소리』라고 일축한 뒤 『진실이 승리할 것이라는 나의 신념이 지난 몇 주 동안 혹독한 시련을 당했지만 나의 신념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클린턴이 아칸소주지사시절 헤일에게 압력을 넣은 일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으며 관리들도 헤일이 자신의 처벌을 피하기 위해 검사들과 협상중임을 시사했다. 한편 미하원 금융위원회의 헨리 곤살레스위원장(민주·텍사스주)은 21일 오는 24일로 예정된 화이트워터사건청문회를 연기하는 한편 광범위하고 철저한 사건조사를 위한 별도의 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의했다. 곤살레스위원장은 오는 24일로 예정된 신용금고관련 청문회를 화이트워터사건 조사자료로 사용하자는 금융위 소속 공화당의원들의 요구를 거부해왔으며 이날 위원회 소속 원로 짐 리치의원(공화·아이오와주)에게 편지를 보내 의회가 신용금고거래에 관한 청문회규정을 『평온하고 냉정하게』 지킬 수 있을 때까지 청문회를 연기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토머스 폴리 하원의장에게도 편지를 보내 하원 원내총무들이 사건을 광범위하게 조사할 수 있는 특별위원회를 구성,사건청문회를 열도록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고 승인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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