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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헨 페소화 평가절하

    아르헨티나 정부는 5일 ▲페소화와 달러화의 1대1 태환폐지 ▲페소화 평가절하 ▲변동환율제 채택을 골자로 한경제개혁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호르헤 카피타니치 내각조정장관은 4일 기자들에게 이날발표될 예정이었던 경제개혁안은 의회 승인을 거쳐 5일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개혁안의 세부 내용을 놓고 경제관료들의 수정작업이 이어지면서 발표가 늦춰진 것으로알려졌다. 앞서 에두아르도 두알데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호르헤 레메스 레니코브 연방 하원의원을 새 경제장관으로,부통령을지낸 카를로스 루카우프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지사를 외무장관으로,급진시민연합(UCR)의 호르헤 바노시를 법무장관으로 하는 새 거국내각을 구성했다. 아르헨티나는 현재 1대1로 돼 있는 페소화의 대달러 환율이 달러당 1.3∼1.4페소로 평가절하될 경우,아르헨티나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생산과 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새 개혁안이 정부의 기대처럼 제대로 작동해 아르헨티나가 경제위기로부터 탈출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우선 평가절하를 우려한 아르헨티나 국민들이 너도나도 달러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수입품을 중심으로 가격이 폭등할 조짐이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다.과거 아르헨티나 경제를 파탄으로 몰고간 초인플레이션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레니코브 경제장관은 다음주 워싱턴으로 가 아르헨티나에대한 지원을 호소하는 한편 IMF와 채무 상환 조정을 위한협상을 가질 예정이다. 그러나 현재 달러화로 표시된 채무를 페소화로 변경하려는 아르헨티나의 계획에 채권자들이동의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런 가운데 아르헨티나는 3일 이탈리아 리라화로 표기된채권 상환액 280억달러를 지불하지 못함으로써 1,410억달러 규모의 공적 채무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채무불이행 상태에 들어갔다고 현지 통신사가 재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경제개혁안에 뒤따르는 고통을 국민들이 얼마나 감내해낼것인지도 현재로서는 의문이다. 카피타니치 내각조정장관은 경제개혁안의 제 1목표는 사회적 긴장을 완화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평가절하로 채무상환의부담이 커지고 물가 앙등사태가 빚어진다면 국민들의 더 큰 항의를 부를 가능성이크다. 유세진기자 yujin@
  • “美공습 중단하면 오마르 인도”

    [카불 AP 연합] 탈레반 수장 물라 모하메드 오마르의 추종자들은 미군의 공습이 중단되면 오마르를 아프가니스탄 과도정부에 인도하기로 합의했다고 칸다하르주의 한 정보 당국자가 3일 밝혔다. 칸다하르주 정보관리인 나스라툴라 나스라트는 이날 AFP와전화회견에서 탈레반 사령관인 라예스 바그란이 미군의 공습이 중단되면 오마르를 인도하고 1,500여 휘하 병력과 함께 투항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나스라트는 “바그란 사령관이 헬문드주 원로부족장 모임인 슈라에서‘바그란지역이 그간 미군의 집중 폭격을 당해전쟁이 아닌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를 원한다’면서이같은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나스라트는 이어 바그란 사령관이 아프간 과도정부 세력인하지 시르모하마드 헬만드 주지사와 회담을 갖고 있다고덧붙였다.
  • 아르헨 두알데 임시대통령 취임

    에두아르도 두알데 아르헨티나 상원의원이 1일(현지시간)지난달 30일 전격 사임한 아돌포 로드리게스 사 전 임시대통령의 뒤를 이어 새 임시 대통령에 취임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2주만에 5번째 대통령을 맞이하는 초유의 국가 혼란기를 맞고 있다. 이날 소집된 연방의회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된 두알데대통령은 취임연설에서 “모든 역량을 동원해 새 아르헨티나를 건설,2년 뒤 튼튼한 국가를 새 정권에 넘겨주겠다”고다짐하고 사 전 대통령의 외채상환 중단 조치는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그는 1일 중 새 내각을 발족시키고 달러화와 페소화의 1대 1 태환정책의 사실상 폐지를 포함한 새경제정책을 주말쯤 발표할 예정이다. 두알데 대통령은 카를로스 델라루아 전 대통령의 임기인 2003년 말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됐다.이에 따라 아르헨티나의 정치·경제 혼란 가운데 정치 부문의 혼란은 일단한고비를 넘기게 됐으나 문제는 43개월째 계속되는 경제위기를 어떻게 탈출하느냐는 것. 그러나 대다수의 경제전문가들은 현 체제로는 누가 대통령을맡든 위기 탈출의 묘안을 찾기는 힘들다고 말한다. 문제는 아르헨티나의 복잡한 조세구조.경제정의가 실현되지 않는 데 따른 국민들의 대정부 불신으로 탈세,세금 체납등이 만연됐고 이것이 정부의 고질적 재정적자 팽창으로 이어지면서 국가는 가난해지고 일부 국민들만 부를 축적하는현상이 빚어졌다. 아르헨티나의 탈세 또는 세금 체납률은 30%를 넘어 칠레(20%)나 우루과이(23%)보다 훨씬 높다.이에 따라 정부는 재정부족으로 사회복지정책을 제대로 시행하지 못하고 국민들은정부의 정책과 아르헨티나 경제를 믿지 못하는 악순환에 빠져 있다. 따라서 아르헨티나의 경제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최우선 과제는 무너진 경제정의를 되살리는 것이 될 수밖에 없다.이는 단시일내에 이뤄질 수 없는 것이다.그러나 현재 아르헨티나로서는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공법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정부가 국민들을 위해 무언가 한다는 믿음을 심어주고 이를 통해 국가재정을 튼튼히 하는 것만이 고통스럽더라도 유일한 해결책이다. 새 대통령 두알데는 페론당의 대표주자중 한 명으로 카를로스 메넴 대통령 밑에서 부통령을 지내다 대통령과의 의견충돌로 사임한 바 있는 타협을 모르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99년 대통령선거에 출마했다가 델라루아 전 대통령에 패배,꿈을 접었었지만 뜻하지 않게 대통령 꿈을 이루었다.83년고향 로마스 데 사모라 시장을 시작으로 연방하원의원,부에노스아이레스 주지사,부통령,연방상원의원 등 주요직을 두루 거쳤다. 유세진기자 yujin@
  • 사 임시대통령 사인 안팎/ 아르헨 혼돈속으로

    아르헨티나의 경제위기가 정치위기로까지 확산되면서 갈수록 가중되고 있다.새해를 이틀 앞둔 지난달 30일(현지시간)터져나온 아돌포 로드리게스 사 아르헨티나 임시 대통령과라몬 푸에트라 상원의장의 사임 소식은 험난한 아르헨티나의 앞날을 보여준다. 4년째 계속되는 경기침체, 경제난 해결은 뒷전인 채 차기정권 획득에만 눈이 어두운 유력 정치인들,극심한 정치불신속에 정부가 내놓는 어떤 대책에도 의혹의 눈길만 보내며따르지 않는 국민들….한마디로 아르헨티나는 난파 직전이고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 사 대통령은 경제난 해결을 위해 꼭 필요한 지지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점을 자신의 사임 이유로 들었다.그는 이날 경제난 극복을 위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집권 페론당 소속주지사 14명을 소집했지만 참석한 주지사는 5명에 불과했다. 집권 페론당에서 사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 것은 사대통령이 카를로스 델라루아 전 대통령의 임기말인 2003년까지 대통령직을 유지하려는 의도를 드러낸 데 대한 반발때문으로 알려졌다.이미 페론당 내 유력정치인 5∼6명이 3월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뜻을 공식화했다.이들은 사 대통령이 외채지불유예와 내핍정책을 발표할 때 자신들과 한마디상의조차 안한 것은 대통령직에 대한 그의 욕심을 드러낸것이라고 공공연히 비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의 뒤를이어 임시 대통령직을 맡을 푸에트라 상원의장마저 사임,에두아르도 카마노 하원의장이 임시대통령 권한을 맡게 됐다. 카마노 하원의장은 48시간 내에 새 임시대통령을 뽑아야 하지만 누가 새 대통령이 된다 해도 현 아르헨티나의 경제위기를 해결할 뾰족한 대책을 내놓을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해보인다.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제3의 통화 ‘아르헨티노’의 도입과은행의 예금인출 부분동결 조치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지만예금인출을 자유롭게 허용한다면 아르헨티나 은행들은 대부분 자금 부족으로 붕괴할 형편이다. 유세진기자 yujin@
  • 아르헨 임시대통령 사임 ‘무정부’

    [부에노스아이레스 외신종합] 아돌포 로드리게스 사 아르헨티나 임시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취임 1주일만에 대통령직을 전격 사임,아르헨티나의 정치·경제 위기가심화되고 있다. 사 대통령의 사임은 지난 21일 카를로스 델라루아 전 대통령이 경제난에 항의하는 국민들의 폭력시위로 사임한 데이어 열흘 사이에 두번째다. 사 대통령은 28,29일 경제난에 대한 국민들의 항의시위로내각이 일괄 사퇴를 표명하고 이날 자신이 소집한 집권 페론당 소속 주지사 회의에 14명 중 9명이 불참하자 고향인산루이스에서 가진 대국민 TV연설을 통해 “경제난 극복을위해 꼭 필요한 지지가 없어 더 이상 대통령직을 수행할수 없으며 사임 외에 다른 선택이 없다”며 사임을 발표했다. 사 임시대통령이 사임을 발표한 지 1시간도 안 돼 새 임시 대통령 선출을 위한 대통령 권한을 물려받을 라몬 푸에트라 상원의장도 사임을 발표, 대통령 권한은 에두아르도카마노 하원의장에게 승계되게 됐다. 카마노 하원의장은 1일 상하원 합동회의를 소집, 3월 대통령 선거 때까지과도정부를 이끌 새 대통령을 선출한다.
  • 깊어지는 ‘아르헨 경제위기’

    아돌포 로드리게스 사 아르헨티나 임시 대통령이 취임 1주일여만에 위기를 맞았다.과도정부 내각은 28·29일 시민들의 폭력 시위가 재발한데 책임을 지고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사 대통령은 29일 긴급 각료회의를 주재한데 이어 30일 23개주 주지사들과 회동,대책을 논의했다.사 대통령은 아직 내각의 사임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아르헨 내각 총사의=지난 23일 임시 대통령에 취임한 사 대통령의 시민들과의 ‘밀월관계’는 1주일만에 끝났다. 외채 1,320억달러에 대한 지불유예 선언과 함께 1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새 화폐를 발행해 경제를 회생시키겠다는 사 대통령의 경제청사진은 시행 전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내각이 일괄 사의를 표명한 29일 사 대통령은 대국민 성명을 발표,“이번 폭력사태를 깊이 개탄한다”며 “아르헨티나 국민이 평화를 유지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이날 폭동 재발은 정부의 은행 계좌 부분동결 조치가 헌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하는 예금주들의 소송을 아르헨티나대법원이 정부의 조치가 정당하다며기각하면서 촉발됐다. 정부가 달러화 및 페소화를 1월부터 통용될 ‘아르헨티노’로 대체할 것을 우려하는 많은 아르헨티나인들은 그 이전에 가능하면 많은 달러화를 확보하려 하고 있다. 이에 따라 90일간 한시적으로 실시되는 은행계좌 부분동결 조치의 해제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지만 사 대통령은이를 언제 해제할 것인지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시위대 대통령궁 진입=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지난 28일과 29일 수천명의 중산층 시민들이 정부의 예금액 인출제한조치 철폐와 부패 각료들의 사임을 요구하며 대규모시위를 벌였다. 시민들은 28일 밤 대통령궁 앞 5월 광장에서 평화시위를벌였다.그러나 경찰의 강경진압에 분노한 시위대가 29일새벽 의사당 건물에 난입,커튼에 불을 지르고 집기와 유리창을 부수면서 폭력시위로 변해 시내 상점들과 은행을 약탈하기도 했다. 시위에 참가한 변호사 디에고 푸마갈리는 “새 정부가 지난주 시위에서 시민들이 보낸 메시지를 제대로 이해하지못했다”면서 “우리는 부패없는 새 정치체제를 원한다”고 주장했다.◆전망=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8일 사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아르헨티나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과 협조 속에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제계획을 마련할 필요가있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 정부가 IMF를 통해 ‘기술적 지원’을해 줄 준비가 돼 있지만 아르헨티나 정부가 먼저 재정·금융정책을 확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사 대통령은 부패 전력이 있는 정치인들을 솎아내고 새 정치인들로 경제회생책을 시행할 수있을 것으로 보인다.핵심은 과거 부패 역사와의 단절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아르헨 임시대통령 사아는 누구

    [부에노스아이레스 AFP 연합] 아돌포 로드리게스 사아 아르헨티나 임시 대통령(54)은 산후안주 정부의 흑자재정 실현을 통해 새 경제정책의 비전을 제시한 인물로 평가받고있다. 페론당 강경파에 속한 그는 1940년대 민중주의 바람을 업고 아르헨티나를 통치했던 후안 도밍고 페론 전 대통령의추종자라는 이력을 갖고 있다.30년 전 산후안주의 페론당대표로 정계에 입문해 지방의원으로 당선됐고 1983년 군사정권 붕괴 직후 36세의 나이에 산후안주 지사로 처음 선출됐다.그 이후 4차례 연속 재선에 성공해 총 5차례에 걸쳐 18년간 지사로 재임한 기록을 갖고 있다. 주지사 웹사이트에는 “우리는 새 경제 모델을 개발했고그리고 이행했다”는 자랑을 늘어놓을 정도로 재정정책에관한 자긍심이 강하다. 그는 전부터 경제위기 극복 방안으로 채무불이행(디폴트)선언과 모라토리엄(채무 지불유예)을 지지해 왔다. 그는 새 정부가 새 경제정책을 이끌어 가야 한다며 일련의매우 중대한 제안을 내놓겠다고 약속했으나 그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변호사 시절 결혼해 5명의 자녀를 두고 있지만 지난 93년에는 혼외정사 성추문 사건에 휘말려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적도 있다.
  • “오마르, 칸다하르 외곽 동굴에 은신”

    [칸다하르·카불 외신종합] 탈레반 최고지도자 모하마드 오마르가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에서 북서쪽으로 100마일쯤 떨어진 바그란 마을에 은신해 있다고 18일 외신들이 보도했다. 칸다하르의 반 탈레반군 정보책임자인 하지 굴랄라이는 “오마르가 산악 동굴지대인 바그란에 병사 500여명과 함께 숨어 있다”며 “그를 공격하기 위해 병력을 모으고 있다”고밝혔다.굴랄라이는 “지금은 칸다하르의 안정을 되찾는데 군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영국 BBC방송도 칸다하르의 새 주지사인 굴 아그하의 말을 인용,반탈레반군이 수색팀을 파견하는 등 오마르를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칸다하르 남부 상공을 비행중이던 미군 수송기두대가 지대공 미사일의 공격을 받았다는 일부 보도가 있었으나 미 국방부는 이를 부인했다.국방부는 라마단(금식월)종료를 기념하는 축제 동안에 소형 화기가 발사된 것을 조종사들이 스팅어 미사일 공격으로 오인했다고 밝혔다.미군은 18일에도 칸다하르와 토라 보라에 대한 공습을 계속했다. 한편 카불안팎에서는 22일 공식 업무에 들어갈 임시정부설치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됐다.미국은 지난 1989년 이후 12년만에 대사관 업무를 재개했고 이스마일 쳄 터키 외무장관이 탈레반 정권 붕괴 이후 최고위급 정부인사로 방문,역시공관을 개설했다. 임시정부 수반인 하미드 카르자이는 모하메드 자히르 전 국왕을 만나기 위해 17일 로마에 도착했다.카르자이는 실비오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와도 회담할 예정이다.카불 등아프간 주요 도시의 치안을 위해 투입될 다국적 평화유지군은 5,000명으로 합의됐으며 영국군 선발대가 주말까지 카불에 도착할 계획이다.
  • 美테러전쟁/ 反탈레반끼리 시가전…칸다하르 ‘살얼음판’

    미국과 아프가니스탄의 반 탈레반군은 탈레반 최고지도자모하마드 오마르와 빈 라덴 추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9일 현재 두 사람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하다. 아프간 임정수반인 하미드 카르자이는 오마르와 빈 라덴을 생포할 경우 국제재판을 받도록 신병을 인도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히고 있다. ◆오마르와 빈 라덴은 어디에=오마르의 소재는 오리무중이다.카르자이는 오마르가 칸다하르에서 친탈레반 장군의 보호아래 있다는 일부 보도를 부인했다.일부 아프간 소식통들은오마르가 칸다하르 동쪽 산악지대로 도피했다고 전했다.칸다하르에서 75마일 떨어진 이 곳은 파키스탄과 가깝다. 미국과 반 탈레반군은 토라 보라에 은신중인 것으로 알려진 빈 라덴과 그의 테러조직 알 카에다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이 지역 아프간 군 사령관인 하즈라트 알리는 8일빈 라덴이 수일 내에 잡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알리는“사흘전 포로로 잡은 탈레반군 병사로부터 빈 라덴이 이곳에 숨어있다가 산 정상으로 이동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덧붙였다.미국은 B-52 폭격기와 전투기를 동원,20∼30분 간격으로 이곳을 공격하고 있다. 미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알 카에다 고위급은 30여명.이중5∼6명의 죽음이 확인됐고 2명의 생사가 불투명하다.따라서알 카에다 핵심조직 3분의 2가 여전히 도망갈 수 있다.이들의 파키스탄 탈출설이 나오면서 파키스탄은 국경 근처에 무장헬기를 배치하는 등 국경수비를 강화하고 있다. ◆혼돈의 칸다하르=탈레반이 물러난 칸다하르는 반탈레반 진영간의 충돌이 발생,혼란스러운 상태다.굴 아그하 칸다하르전 주지사와 이번 항복협상에서 시 책임자로 임명된 물라 나키불라 사령관 사이에 전투까지 벌어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지난 8일 북부동맹의 헬기 1대가 타크하르주탈로칸 외곽에서 추락,지휘관 등 2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사고 원인을 놓고 진영간 논란이 일고 있다.북부동맹측은 악천후 때문이라고 주장하지만 사고 헬기에 타고 있다 숨진 파슈툰족의 지휘관 아르바브 모하마드 하심파측은 북부동맹이 하심을 제거하기 위해 헬기를 추락시켰다고 주장하고있다. 카르자이가 9일 급히 칸다하르에 도착,이들에 대한 협상에 나섰다.조만간 150여명의 종족·종교 지도자들의 회의가 소집될 예정이다. ◆빈 라덴 테러 개입 증거물=9일자 워싱턴포스트는 빈 라덴이 9·11테러와 관련돼 있음을 증명하는 비디오 테이프가 미국에 입수됐다고 보도했다.40분 분량인 이 테이프에서 빈 라덴은 세계무역센터(WTC)의 피해규모가 예상보다 크다며 알라에게 감사했다.빈 라덴은 WTC가 꼭대기에서부터 비행기가 충돌한 층까지 무너질 줄 알았고 완전한 붕괴는 예상밖이라고설명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미 행정부 관리들이 이의 공개여부를 논의중이라고덧붙였다.그동안 미국은 빈 라덴이 테러와 관련돼 있다는 결정적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전경하기자 lark3@
  • 경제 뉴스라인

    ■제일은행은 10일부터 중소기업이 상거래시 받은 약속어음·당좌수표·가계수표를 담보로 대출해주는 ‘파트너도우미대출’을 실시한다.특히 여성사업자가 여성전용카드인 BC쉬즈카드에 가입하면 0.5% 낮은 대출금리가 적용된다. ■통합 국민은행은 주택 사당동지점에서 내년 1월1일 10㎜이상 눈이 내리면 정수기를 지급하는 행사를 갖는다. 오는 22일까지 1,000만원 이상 신규거래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99만원 상당의 정수기 22대를 제공하며, 눈이 오지 않아도 신규고객 500명에게 쌀(1㎏) 1포대씩 준다. ■LG필립스 디스플레이는 5일(현지시각) 멕시코 고메즈 팔라시오에서 연간 100만대 규모의 초대형 컬러TV용 브라운관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빈센터 폭스 멕시코 대통령,구에레이오 주지사, LG필립스 디스플레이 공동대표인 안드레아스 벤테 사장과 구승평 부회장 등 관계 인사 80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춘천간 민자 고속도로(62.1㎞) 건설 주간사인 현대산업개발 이방주(李邦柱) 사장은 6일 오전 서울 르네상스 호텔에서 호주 맥쿼리 은행 마이클 캐라피어 수석부행장과 자본금 출자에 참여하는 내용의 MOU(양해각서)를 맺었다. 외국 금융기관이 민자 고속도로 건설사업에 주주로 참여하기는 처음이다.내년 10월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6일 PC 모니터 수준의 화질구현이 가능한 프로젝션 TV를 출시했다. 13개 화면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멀티 PIP(Picture In Picture) 기능을 갖춘 게 특징이다. 판매가격은 320만∼520만원대.
  • 이회창총재 경협 논의 러 방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25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야코블레프 주지사와 만나 양국의 관광교류 확대를 위한 서울∼상트페테르부르크간 직항로 개설 등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총재는 야코블레프 지사가 관광과 에너지,기계 등 분야에서의 협력증진과 직항로 개설의 중요성을 강조하자 “양국이 IMF(국제통화기금) 위기를 겪으면서 다소 침체국면을 맞기도 했지만 시베리아횡단철도와 나홋카 공단 개발등 경제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또 제정 러시아 수도였던 상트페테르부르크시의 정도 300주년을 2년 앞두고 한국기업들의 적극적인 호텔건설 참여요청을 받고 “한나라당은 시장경제에 따른 기업활동을 돕는 것을 기조로 하고 있다”며 최대한의 협조를 약속했다. 특히 이 총재가 “외교 수립후 첫 러시아 공사로 온 이범진 전 공사가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에 묻힌 것으로 알려져 주러한국대사관이 묘지를 찾고 있다”며 소재확인을 부탁하자 야코블레프 지사는 “이 전 공사가 여기에 묻힌 것이 확인되면 반드시 알려주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 총재는 26일 방러 일정을 마치고 26일 세계최대이동전화사업체인 핀란드 노키아사 등을 방문한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이지운 특파원 jj@
  • 日, 對韓 영향력 확대 속셈

    1급 비밀에 속하는 미사일 시험발사 사실이 22일 국방부 발표로 언론을 통해 공개된 것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그동안 비공개로 실시해온 미사일 시험 발사가 공개된 것도 그렇거니와 일본의 과잉 반응 또한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다. 일본측이 22일 오후 언론에 ‘한국군 미사일 오발설’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설’ 등의 내용만 흘리지 않았어도 조용히 끝날 일이었다.그러나 국제적 관례에 어긋나는 일본의 ‘과잉반응’으로 공개되지 않아야 할 군사비밀이 공개되는 결과를 초래했다.국방부는 외교경로를 통해 일본측에 시험발사 사실 확인을 해주기도 했다. 미사일 발사 각도를 잘못 계산했다는 일본측의 해명에도 불구,그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군사전문가들의 견해다.국방과학연구소(ADD)는 미국측에 발사지점과 시점은 물론 발사각도 사거리 등을 통보했고,미국 북미 방공사령부(NORAD)는 이를 일본측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더욱이 노탐(NOTAM·Notice to airman·항공근무자 주지사항)을 통해 시험 발사지역을 통과하는 항공기에 주의할 것을 알렸기 때문에 미사일 시험발사는 공지된 사항이었다. 따라서 일본의 반응은 단순 실수라기보다는 의도된 반응일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우리의 미사일 개발이 일본의 관심사항이긴 하나 이보다는 군사력 증강에 따른 일본내 비판여론을 잠재우고,한국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지적이다. 다시 말해 한국의 미사일 개발을 공개,일본내의 비판 여론을 잠재우는 부수적인 효과를 노렸다는 것이다.같은 맥락에서한국이 미사일 시험발사 사실을 사전통보하지 않는 데 대한불만을 표출한 것으로도 해석하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북부동맹 카불 함락 1주일/ 자유 얻었지만 치안 실종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서 탈레반군이 퇴각한 지 22일로 1주일이 지났다.이 짧은 기간동안 아프간에서는 놀라운변화가 계속되고 있다. 주정부 청사에 북부동맹 깃발이 내걸리고 사망한 아흐마드마수드 북부동맹 지도자의 초상화가 나붙었다. 탈레반에 의해 금지됐던 음악과 라디오방송을 마음대로 들을 수 있게됐다.영화도 5년만에 처음으로 상영됐다.부르카를 벗어던진여성들이 점점 눈에 띈다. 폐쇄했던 여학교들도 문을 열었다. 겉으로 드러난 많은 변화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것이있다.10년 가까이 계속된 내전과 가뭄으로 굶주림에 시달리는 아프간 국민들의 허기진 배다.복구와 함께 굶주림은 아프간이 해결해야 할 최대 과제다. [800만∼900만 아사 위기] 국제구호단체들은 유엔에 구호식량을 아프간 북부와 내지의 난민들에게 나눠줄 수 있도록조속히 다국적 평화유지군의 결성을 촉구했다. 하지만 이처럼 시급한 인도적 임무를 담당할 평화유지군결성은 과도정부 구성등에 밀려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2일 아프간 동부 잘랄라바드의 모든 유엔사무소와 다른 원조기구의 사무실들이 약탈당하고 구호용품 200t을 실은 트럭 5대가 노상에서 강탈당하는 사건이 터졌다.식량사정이 넉넉지 않은 상황에서 민심만 흉흉해지고있다. 현재 국제비정부단체들은 겨울이 다가옴에 따라 아프간 주민 약 500만∼600만명이 위험에 처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헤라트 이스마일 칸 주지사는 아프간 주민 800만∼900만명이 아사 위기에 처해있다고 주장했다. [전후 복구 국제노력] 아프간 재건을 위한 국제사회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지난 20일 워싱턴에서 아프간 재건회의가 열린 데 이어 오는 27∼29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도 세계은행 후원으로 또 다른 아프간 재건회의가 열린다.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21일 세계 각국과 국제기구가 동참하는 ‘아프간 재건 100일 프로젝트’가 조만간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우처 대변인은 “이번 계획이 100일안에 아프간내 농업 발전과 지역공동체 개발,교육확대,의료,사회보장 서비스 확충 등을 목표로 한다”며 이밖에지뢰제거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가타 사다코(緖子貞子) 일본 아프간 특별대표는 아프간 재건비용으로 향후 10년간 약 100억달러(약 12조8,040억원)가 소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균미기자 kmkim@
  • 코네티컷·워싱턴서 또 탄저균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 코네티컷주에서 90대 노인이 호흡기 탄저병 양성반응을 보여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존롤랜드 코네티컷주 주지사가 20일 밝혔다. 롤랜드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할머니가 폐렴증세를 보여 지난 14일 병원에 입원치료를 받던 중 호흡기 탄저병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워싱턴에 있는 상원의원 2명의 사무실에서도 탄저균 흔적이 추가로 발견됐다.테드 케네디 상원의원(민주·매사추세츠)은 성명을 통해 의사당 인근의 러셀 상원빌딩을 상대로 지난주말 탄저균 검사를 실시한 결과 자신의 우편실과 같은 당소속 크리스토퍼 도드 의원(코네티컷)의 우편실에서 소량의탄저균 흔적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 美 테러전쟁/ 아프간 새정부 구성 난제 ‘첩첩’

    아프가니스탄의 새 정부 구성이 꼬여가고 있다.다양한 파벌들이 자기 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국제사회는 ‘거국정부 구성’이라는 큰 틀에만 합의한 상태다.북부동맹이 아프간의 장래를 결정하는 종족지도자회의가 수도 카불에서 열려야 한다는 종래 주장을 철회,유럽 개최를 받아들이기는 했지만 날짜는 아직 미정이다. 여기에 이란,파키스탄,러시아 등 아프간과 직접적 이해관계에 놓인 국가들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12명의 고위관리들로 구성된 러시아 대표단이 18일 가장 먼저 카불에 입성,영향력 확대에 나섰다. ◆끝나지 않은 전쟁=아프간 북부에서는 쿤두즈,남부에서는칸다하르에서 전쟁이 아직 진행중이다.미국은 19일에도 B-52폭격기 등을 동원,탈레반 진지들에 대한 폭격을 계속하고 있다.반면 쿤두즈에 포위된 탈레반 군들이 조건부 항복 의사를 밝혔다.항복 조건은 비(非) 아프간 전사들이 살해되지 않고 항복 과정을 유엔 대표단이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항복은 하지만 북부동맹이 아니라 유엔에 한다는 입장이다.그러나다른 탈레반 사령관은항복협상이 진행되고 있음을 부인하는 등 탈레반이 내분을 겪고 있다. ◆대안없는 국제사회=아프간 영토내에서 전쟁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정부구성안은 여전히 안개 속이다.2년간 유엔관할을 통한 거국 과도정부를 수립한다는 큰 틀은 있다. 그러나 각론에 들어가면 30년간 지속된 내분을 반영하듯 아프간의 모든 정파와 부족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프레드 에크하르트 유엔 대변인은 “아프간에 대한 유엔 통치방식에는 해답이 없다”며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아프간의 모든 파벌은 외부세력이 아닌 아프간인 스스로 정부를 구성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 문제는 아프간 전체를 대표할 지도자가 없다는 것.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부르하누딘 랍바니 전 대통령은 소수민족인 타지크족 출신이고 북부동맹내 군사적 기반이 없다.반면 아프간 최대 부족인 파슈툰족 출신의 자히르 샤 전 국왕은 87세의 고령에 망명생활을 30년간 해 온 것이 약점이다. ◆북부동맹의 내분과 약탈 증가=승리자가 된 북부동맹은 느슨한 종족연합으로 구성돼 있다.승리가 확정되자 지도자들은 권력쟁탈에,병사들은 약탈에 나섰다.북부동맹의 집권기인 92∼96년보다는 덜한 것으로 평가되지만 민심이 떠나기는 마찬가지다. 아프간 최대 상업도시 잘랄라바드에서는 북부동맹 병사들에 의한 약탈이 자행되고 있다.세계식량기구(WFP) 창고마저 약탈 대상이 됐다.반면 파벌간 회의인 ‘슈라’에서 지도자들이 주지사 자리를 놓고 자리다툼을 벌였다. 전경하기자 lark3@
  • 파슈툰족 “탈레반, 이제부턴 남남”

    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의 최대 지지세력이었던 파슈툰족의 반(反) 탈레반 무장봉기가 확산되고 있다.탈레반 강경파들과 운명을 함께 할 경우 탈레반 정권 붕괴 후 새 정부 구성에서 배제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가장 큰 원인이다. 아프간 남부에서 북부동맹처럼 대리전을 수행할 조직이 없는 미국은 이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파슈툰족의 첫번째 목표는 탈레반의 정신적 거점인 칸다하르 장악이다.북부동맹이 수도 카불을 장악,목소리를 높이고 있기 때문에 칸다하르 점령이 더욱 다급해졌다.미국도 북부동맹을 견제하기 위해 자금과 보급품을 지원하고특수부대를 투입해 남부의 주요 도로를 봉쇄하는 등 이들을 돕고 있다. 무장봉기의 주요 인물은 하미드 카르자이와 굴 아가 셰르자이다.칸다하르 주지사를 지낸 적이 있는 아가 셰르자이는 파키스탄의 퀘타에서 1,000명을 이끌고 아프간으로 진격했다고 14일 BBC방송이 보도했다.그는 파슈툰족 지도자들과 3일간 회동한 뒤 출발,파슈툰족의 다양한 부족들의지지를 받고 있음을 드러냈다. 지난 1일 남부에서 무장봉기를 일으켰다 파키스탄으로 탈출했던 카르자이는 다시 아프간 남부로 떠났다.워싱턴포스트는 14일 카르자이가 미군 헬기의 지원을 받으며 칸다하르로 접근중이라고 보도했다. 각 도시의 지도자들도 탈레반을 공격하고 있다.파키스탄접경도시인 토르캄이 반탈레반 세력에 넘어갔고 칸다하르공항을 두고 치열한 공방전이 전개되고 있다.이에 앞서 북부동맹이 무혈입성한 잘랄라바드의 경우 이 곳 지도자가탈레반에게 무기 통과를 약속하는 대신 도시를 포기하는협상을 했다고 영국의 가디언이 14일 보도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워싱턴 엿보기] 美유권자 “정치보다 경제가 우선”

    마이클 블룸버그와 마크 워너.6일 선거에서 당선된 공화당 소속의 뉴욕시장과 민주당 출신의 버지니아 주지사다. 블룸버그는 해고된 증권중개인에서 기업·금융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세계적 통신사의 회장으로 변신한 입지전적 인물이다.우리에게는 1997년 외환위기 당시 한국의 외환보유고가 바닥났다고 전세계에 타전한 블룸버그 통신사의 창업자로 낯설지않다. 워너는 이동통신사업에서만 1억달러의 ‘부’를 쌓은 벤처사업가다.1990년대 ‘신경제의 붐’을 이끈 40대 기업가들 중 한 사람이다.민주당원으로서 일찍 정치에 뜻을 뒀으나 사업가로서의평판이 더욱 뛰어나다. 공화당과 민주당은 두사람의 당선을 정치적으로 받아들인다.공화당은 텃밭으로 여긴 버지니아에서 패배했지만 민주당 성향이강한 뉴욕에서 승리,자존심을 만회했다고 본다.루돌프 줄리아니 현 시장의 막판유세가 큰 힘이 됐음을 인정하면서도 부시 행정부에 대한 지지가 반영됐다고 자평한다. 민주당은 버지니아의 승리를 내년 중간선거까지 이어간다는 생각이다.뉴욕에서의 패배는5,000만달러(65억여원)에 육박하는블룸버그의 선거자금 때문으로 돌린다.뉴저지의 주지사 선거에도 이겨,내년에는 상·하원을 장악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그러나 유권자들의 선택은 정당의 해석과는 무관해 보인다.블룸버그는 공화당 공천을 받았지만 사형제도에 반대하고 총기류통제에 찬성하는 등 민주당 성향을 보이고 있다.뉴욕 시민은 공화당 후보가 아니라 무역센터와 함께 추락한 경제를 살릴 ‘전문가’에게 투표했을 가능성이 높다. 버지니아에서도 정치적 이슈보다 경제적 동기가 주효했다.워너는 민주당원이면서도 총기류 소지에 찬성,선거내내 비난을 받았다.그러나 정치공세에 연연치 않고 주정부의 재정회복 등에 캠페인의 초점을 맞췄다.버지니아는 재정적자의 확대로 주민들의반발이 컸다. 뉴욕과 버지니아의 선거결과를 돈 많은 기업인이 정치인을 이겼거나 상대방의 아성을 무너뜨렸다는 정치적 시각으로 봐서는 안된다.대신 유권자들이 눈앞에 닥친 문제를 풀려고 정치권 밖에서 전문성을 갖춘 새로운 지도자를 찾았다는 데 의미를 둬야 한다.우리로서는 정말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야 할 것같다. 백문일특파원
  • 美테러전쟁/ 美 “제2 베트남戰 없다”

    ■개전 한달 평가. 미국이 한달째 아프가니스탄에 맹폭격을 가했지만 가시적전과는 미흡한 채 전쟁은 장기전으로 접어들었다. 설상가상으로 아프간 집권 탈레반은 “그동안 미군의 공습과정에서 미군 95명이 전사했다”고 5일 주장,이번 전쟁의 실효성에 대해 회의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베트남전 악몽을 떠올리는 미 국민들에게 부시 행정부는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장기전에 대비,인내와 지원을 호소했다.대외적으로는 유럽 우방들과 아프간인근 이슬람국들로부터 대테러전쟁에 대한 지원을 재다짐받는 등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지난달 7일 아프간공습 직전 중앙아시아와 중동을 방문했던 도널드 럼즈펠드미 국방장관이 이번에도 확전에 앞서 중앙·서남아시아 5개국을 순방,장기전에 대비한 정지작업을 마쳤다. 미 정부·군 관계자들은 이슬람권의 우려에도 불구,라마단과 혹한에 상관없이 공습 강행을 기정사실화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4일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과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라마단과 관련한 파키스탄과이슬람권 감정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면서도 “현재로선 공습을 중단할 만한 여유가 없다”고 공습강행 의사를 분명히 했다.리처드 마이어스 미 합참의장도 이날 NBC방송 대담프로에 나와 “대테러전쟁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중요한 전쟁”이라며 “군사작전이 마무리되려면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장기전을 예고했다. 군사전문가들은 미국이 혹한과 라마단에도 불구, 장기전체제로 돌입한 것은 아프간처럼 지형이 험난한 곳에서 소규모의 기동성을 갖춘 테러범들을 찾아내기 어렵고,북부동맹 반군의 전력이 예상만큼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기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미국의 개전목표는 9·11테러 배후로 지목된 오사마 빈라덴의 생포 또는 사살,아프간내 빈 라덴의 테러조직 색출및 테러기지 폐쇄, 그리고 빈 라덴을 비호하는 탈레반정권의 응징으로 요약된다.하지만 성과가 미미하자 작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럼즈펠드는 4일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평가했다.그는 “계속된 미군 공습으로 탈레반이 정부로서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마이어스의장도 “전쟁은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주도권은 탈레반이 아닌 미군과 북부동맹이 쥐고 있다”고 강조했다. 확전에 대비한 아프간내 미군병력 증강도 이미 시작됐다. 마이어스 의장은 지난 주말 아프간에서 작전 중인 특수부대 규모가 증강돼 북부동맹과 협력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하지만 미군 고위 관계자를 포함해 군사전문가들은 병력증강만으로 당장 빈 라덴의 생포 내지 사살 같은 가시적성과를 내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득실 따져보면- 美 오래끌수록 ‘적자’.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에 대한 손익계산표는 아직 미완성이다.그러나 현재는 미국 입장에서 보면 실(失)이 더많다. 현재까지 미국이 얻은 전과는 집권 탈레반의 군사 인프라붕괴와 몇 군데로 압축된 오사마 빈 라덴의 소재지 파괴등이다.미국은 제공권을 완전히 장악해 수도 카불을 포함,마자르 이 샤리프,칸다하르 등의 공습에서 별 저항을 받지않고 있다. 탈레반은 통신체계도 심각한 타격을입었고 보급로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간 주변 아랍국들은 아프간 공습이 자국에 미칠 영향을 놓고 손익계산에 분주하지만 일단은 미국의 공습을 지지하고 있다.미국의 외교적 협상력이 늘어난 셈이다.그동안 소원했던 이란이 암묵적 지지를 보냈고 러시아의 영향아래 놓여 있던 우즈베키스탄과 타지키스탄 등이 미국의작전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국민들의 일관된 지지 또한 조지 W 부시 행정부로서는 큰힘이다. 추가 테러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미국민들은 정부의 전쟁수행에 대해 80% 이상의 높은 지지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국민들의 열의는 물론 세계 각국의 지지는 시간이지나면서 흔들릴 수 있다. 끈질긴 공습에도 빈 라덴과 그가 이끄는 테러조직 알 카에다,그리고 탈레반은 여전히 건재하다.전쟁수행 방식에 대한 회의가 미국 조야에서 제기되기 시작했다. 전선이 넓어지면서 오폭과 민간인 피해가 늘어나는 것 또한 부담이다.미국은 그동안 국제적십자위원회 건물,민간인거주지 등을 오폭했다. 탈레반에게는 좋은 선전도구가 됐고 전쟁무용론과 반전론이 힘을 얻는 계기가 됐다. 갈수록 격렬해지는 반전 시위가 이슬람 국가는 물론 서방각국 지도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앞으로의 주 관심사다.미국은 그동안 이들의 지지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경제원조를 약속했다.파키스탄에는 부채탕감 외에도 직접지원6억 달러,타지키스탄에는 수천만달러의 경제지원을 약속했다. 전쟁이 장기화되면 이같은 경제적 지원도 점차 효력을 잃을 것이 분명하다.또한 8년만에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원조에 대한 국민들의 시각도 곱지 않다.국회의원들은 경제사정이 어려워진 지역구를 위해보호무역주의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부시 행정부는 경제에 있어서도 머지않아 안팎의 상반된 입장에 직면하게될 것이다. 전경하기자 lark3@. ■떨고있는 美국민들. “가슴이 매우 아프고 숨쉬기가 힘들다.기침이 멎지 않는데다 등이 쑤시고 발진 증세가 나타났다.”팝의 황제라는마이클 잭슨은 4일 영국의 주간지를 통해 최근 자신의 몸상태가 좋지 않다며 탄저균 검사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잭슨의 말은 미국민들을 사로잡고 있는 탄저병 및 테러에대한 끝없는 공포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제까지 탄저병으로 4명이 숨지고 13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이같은 환자 수 만으로 보면 결코 많다고 할 수 없다.문제는 이것이 자연발생적인 것이 아니라 악의에 의한 테러이고 아무도 그 테러로부터 자유스러울 수 없다는 불안이다. 확률적으로는 극히 가능성이 적다 해도 누구나 그 불안에서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탄저병 뿐만이 아니다.천연두를 포함한 새로운 생화학 테러,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를 비롯한 교량을 대상으로 한 테러,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쇼핑몰 등 다중이 모이는 장소는어디든 테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걱정이 미 국민들의 가슴 속에 뿌리깊이 자리잡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연방수사국(FBI)이 발한 경고 메세지를 공개하면서 금문교 등 4개 교량에 최고 경계령을 발동했다. 언제 어디서 테러가 일어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미 국민들이 떨고 있다. 유세진기자. ■흔들리는 아랍권 反테러연대. 아랍을포함한 이슬람 국가들이 안으로부터 곪고 있다.테러에 반대한다는 명분 때문에 미국이 주도하는 반테러 연대에 어쩔 수 없이 참여한 이슬람국가 정부들과 ‘형제’국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미국의 공격에 반대하는 국민정서가충돌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는 이들 국가의 명운을 뒤흔들 만큼 심각한 지경에는 이르지 않았다.그러나 이같은 정부와 국민간 괴리는언제든 국가의 존립에 위협을 줄 수 있을 정도로 큰 파괴력을 안고 있다.상당수 아랍국가들이 내부의 시한폭탄을 뇌관을 제거하지 못하고 끌어안은 채 지내고 있는 것이다. 가장 문제가 심각한 것은 아프간에 인접한 파키스탄.수많은 파키스탄 국민들이 오늘도 대미(對美) 성전에서 아프간편에 서기 위해 아프간으로 향하고 있지만 파키스탄 정부는속수무책이다. 반미·반정부 시위도 점점 거세지고 있다.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미국이 제공하는 경제지원과 제재 해제 등 당장은 이득을 보고 있지만 국민들의반미 감정을 다스리지 없다면 앞날을 기약하기 힘든 수렁속으로 발을 딛고 있는셈이다. 이슬람 국가들은 지금 반테러라는 명분과 반미라는 국민정서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다.전쟁 시작 한달이 된 아직까지는 실족하지 않고 용케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전쟁이 장기화하면 균형은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 게다가 미국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라마단 기간중에도 공습은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다. 라마단 때의공습이 억눌려온 반미 감정을 폭발시키기라도 한다면 정권유지에 힘겨워 하는 국가들이 생겨날 수 있고 이는 힘겹게유지돼온 이슬람내 반테러 연대를 무너뜨릴지도 모른다. 유세진기자 yujin@
  • 美테러전쟁/ 美전역 쇼핑몰에도 테러경고

    미 동부가 탄저병 공포에 시달리는 동안 서부는 금문교폭파 등 구체적인 테러 경보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톰 리지 미 조국안보국장이 테러 경고의 시한을 ‘무한정’으로늘린 가운데 성탄절 시즌을 앞두고 미 전역의 ‘쇼핑 몰’에도 추가 경고가 내려졌다. 그레이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2일(현지시간) 테러 시점을 7일까지의 ‘러시아워’로 못박았다.공격대상도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 등 현수교 4개로 구체화했다.특히 연방수사국(FBI)이 전달한 메모 형식의 경고장마저 공개,시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됐다. 메모 내용은 3가지다.‘믿을만한’ 정보를 전제로 ▲서부 연안의 현수교들이 공격대상이며 ▲테러는 2일에서 7일사이 러시아워에 이뤄지고 ▲테러리스트들이 모두 6군데에서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방위군과 경찰은 24시간 경계태세에 즉각돌입했다.하루 50만명이 이용하는 금문교 등 현수교의 교통소통은 평상시와 같았으나 자살폭탄에 대비,트레일러 등대형차량의 통행은 부분적으로 금지됐다.자전거나 도보 통행은 허용됐다. 유람선 주변에도 다른 선박의 접근을 금하고 있다. FBI의 메모는 캘리포니아·워싱턴·오레곤·애리조나·네바다·몬타나·유타·아이다호 등 서부 8개주에 동시에 통보,다른 주도 공격 대상에 포함됐다.FBI는 구체적인 공격대상을 제시하지 않았으나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구체적으로 공개했다고 덧붙였다. 캘리포니아 일부 직장에서는 2일 하루동안 재택근무가 이뤄졌으며 후버 댐 등 인근 주의 수력발전소와 핵 관련시설에도 최고의 경계령이 내려졌다. 3일 뉴저지주 캠던시의 벨마 우편물 집배센터에서 새로 탄저균이 검출됐다. 앞서 1명의 직원이 피부탄저병에 감염됐다. 미 의회 등에 탄저균 우편물을 배달한트렌튼 인근의 해밀턴 및 프린스턴 우체국에 이어 뉴저지에서는 세번째다. 워싱턴 전역군인 병원 우편실에서도 탄저균이 발견됐다고CNN이 이날 보도했다. 병원은 탄저균 포자가 대거 발견돼직원 2명이 사망한 브렌트우드 우편물 처리센터에서 우편물을 받는다. 입원환자가 250여명에 이르나 감염여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앞서 2일에는 매릴랜드주 베데스다 지역의 한 개인주택에서 탄저균으로 의심되는 흰색가루가 발견됐다.자기 차량안의 계기판에 있던 분말을 주민이 신고했다.차량은 컨테이너에 실려 보건당국에 견인됐으며 1차 조사결과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다. 뉴욕의 병원 여직원이 탄저병에 감염돼 사망했으나 일반가정에서 탄저균 흔적이 나타난 것은 처음이다. 탄저병이 연방정부나 언론사 이외로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질병통제센터(CDC)는 “탄저병 이외의 다른생화학 테러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보건당국은 천연두를 1차적으로 지목했다. 한편 뉴저지주 뉴어크 중앙우체국에서는 인체에 치명적인청산가리가 들어있는 편지가 발견됐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美테러전쟁/ “금문교등 美교량 테러위협”

    [워싱턴 백문일·호자바우딘(아프간 북부)전영우 이영표특파원] 그레이 데이비스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와 베이브리지,샌디에이고의 코로나도 브리지등 미국내 주요 교량이 테러위협을 받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경고했다. 데이비스 주지사는 이같은 테러위협이 “구체적이며 믿을만하다”고 강조하고 2일부터 7일 사이의 혼잡시간대에 테러공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데이비스 주지사는 테러위협 대상 교량으로는 1,026m 길이의 현수교인 금문교와 하루 차량 통행량이 27만여대인베이브리지,로스앤젤레스의 빈센트 토머스 브리지등이 포함됐으며 주방위군과 해안경비대,고속도로 순찰대등을 배치해 고도의 경계태세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미연방수사국(FBI)도 이날 성명을 발표,“불특정 조직들이 서부 해안의 현수교들을 공격목표로 삼고 있으며 2∼7일 러시아워에 6건의 ‘사건’이 계획돼 있다”고 테러 위협을 확인했다. 데이비스 주지사는 9·11테러 이후 캘리포니아에서만 수백건의 폭탄테러 위협이 있었지만 이번 테러위협 정보는할리우드 영화스튜디오들을 겨냥했던 테러위협 이후 두번째로 신뢰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9월 11일 테러참사 이후 금문교의 보안조치가 강화됐으며 몇주 동안 보행자들과 자전거 이용자의 교량진출입이 금지됐었다. 한편 탄저 위협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이날 미 메릴랜드주 락빌에 있는 식품의약청(FDA)의 우편물처리실 4곳이1차검사 결과 탄저균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들 우편물처리실은 토머스 대슐 상원 민주당 원내총무에게 보내진 탄저균 감염 편지를 취급한 이래 워싱턴 일대탄저균 확산의 통로로 지목된 브렌트우드 우체국을 경유해우편물들을 받은 곳으로 직원들은 예방조치로 즉각 항생제가 투여됐다. 또 중부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한 우체국과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나 주재 미 대사관에 배달된 미 국무부 외교우편물에서도 이날 탄저균 포자 양성반응이 나왔다.해외 미국 공관에서 탄저균이 발견된 것은 지난달 29일 페루 주재미국 대사관에 이어 두번째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아프간 공습은전면전 수순을 밟고있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은 1일 “미국은 휴식을가질 여유가 없다”라고 말하며 이달 중순 시작되는 라마단 중에도 군사행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전황 브리핑을 통해 아프간내 작전 지원을 위해 지상군을 추가 파견할 것이며 증파될 병력은 현재보다 3∼4배 늘어난 수백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최신예 항공정찰기인 조인트스타스(JSTARS)와 곧 개발될 최첨단 무인 고공정찰기 글로벌 호크 (Global Hawk)도 투입될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기 전 탈레반군을 압박하기 위해미국은 2일에도 B-52 폭격기를 동원,탈레반 거점에 대해이틀째 융단 폭격을 가했다.이날 B-52 폭격기는 아프간 수도 카불 북부의 쇼말리 평원에 자리잡고 있는 바그람 공군기지 서남쪽 고지 일대의 탈레반 진지와 야전사령부에 60여개의 폭탄을 투하하는 등 맹폭을 퍼부었다. m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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